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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5800억원 투자해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 나선다

    정부, 5800억원 투자해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 나선다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과 달 궤도선 상세설계 완료, 한국형GPS 개발 등 올해 우주개발 사업에 5813억원이 투입된다. 스페이스X처럼 민간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혁신생태계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제3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정부는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인공위성 개발 및 활용서비스 고도화, 우주탐사,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우주협력, 우주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6개 전략분야를 선정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는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인공위성 활용으로 312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발사한 정지궤도 기상위성은 ‘천리안2A’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되는 한편 미세먼지 이동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해양환경위성인 천리안2B호의 내년 발사에 앞서 총조립과 우주환경 시험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농림 및 산림 상황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 개발도 올해 새로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75톤 엔진시험발사를 발판으로 한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에도 178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올해 75톤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해 300톤급 1단 엔진 제작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발사체 최상단인 3단에 올라가는 7톤급 엔진의 종합연소시험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2발사대 기반시설 공사와 발사대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2020년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발사 계획에 맞춰 올해 550㎏급 시험용 달 궤도선 시스템 상세설계를 올해 완료하고 진동, 음향 등 우주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지상검증에 나서게 된다. 여기에 최근 지구로 날아드는 각종 소행성과 혜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상공 유성체 감시용 광학카메라 개발 등 감시기술과 대응체계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62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GPS로 대표되는 위성항법시스템의 독립을 위해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국을 위해 국제협력과 상세 개발전략 수립을 거쳐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게 된다. 미국이나 유럽 등 우주선진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우주산업 분야 활성화와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87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궤도우주정거장(게이트웨이) 구축에 국내 산학연 참여를 추진하고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과 같은 국내규범을 수립하는 등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에 183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 올 12월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에 발맞춰 국내 기업의 우주부품 시험평가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기술감리제도와 기술개발 지침을 마련하는 등 민간기업에서 우주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해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번 정책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우주산업을 육성해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영상] 상업 우주여행 타진 스페이스X 캡슐 국제우주정거장 향하는 중

    [동영상] 상업 우주여행 타진 스페이스X 캡슐 국제우주정거장 향하는 중

    미국이 우주 탐사를 위한 또 한번의 거대한 발걸음을 옮기는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페이스X 사가 2일 오후 4시 49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새로운 로켓 팰콘 9과 승무원이 탑승하는 캡슐 드래곤을 시험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정확히 예정된 시간에 발사된 로켓은 11분 동안 상승한 뒤 다음날 27시간 만에 ISS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에는 공상과학 영화 ‘에일리언’에서 시고니 위버가 연기했던 주인공의 이름을 딴 리플리 인형이 실렸지만 올해 말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상업 운항이 가능한지 알아보려는 시험 발사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인간을 궤도에 올려놓는 시도를 하지 않고 러시아 소유즈 캡슐에 일인당 8200만 달러를 지급하고 ISS 등에 우주비행사들을 실어 날랐다. 따라서 모든 안전 장치가 확보돼 올해 우주비행사들을 미국의 힘으로, 미국 영토 안에서 우주로 보내게 되면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 된다.앞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은 트위터에 더미 우주인 ‘리플리’가 편안히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려 놓으며 달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발사는 아폴로 우주선을 달에 보낼 때와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가 마지막 임무를 향해 발사됐던 역사적인 발사대 39A를 이용해 의미를 더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캡슐 무인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발사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비상탈출시스템을 시험하는 과정을 5~6월 진행하고 7~8월 실제 유인 우주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유인 우주비행에 나설 더그 헐리와 밥 벤켄이 이날 발사 현장에 나와 시험발사 모습을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미 진실 공방 2라운드… 최선희 “영변 깨끗이 포기하려고 했다”

    북미 진실 공방 2라운드… 최선희 “영변 깨끗이 포기하려고 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영변 (핵시설)에 대해서 정말 깨끗하게 포기하고 깨끗하게 내놓을 입장을 내놨지만, 이게 지금 (미국으로부터) 잘못 화답이 됐기 때문에 ‘이게 아니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최 부상은 이날 김 위원장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남측 기자들과 만나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한 데 대해 미국이 적절한 상응 조치를 내놓지 않은 탓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리용호 외무상도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완전한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해 회담이 결렬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일부 해제만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리 부상의 주장을 다시 한 번 반박하자 최 부상도 깜짝 질의응답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설명하며 미국과 2차 회담 결렬에 대한 진실 공방 2라운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북한이 기본적으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게 왜 광범위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리 외무상은 전날 북한이 2016~2017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5건 중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상도 이런 주장을 이어가며 “그게(대북 제재 결의 5건) 원래는 핵실험하고 미사일 발사 시험에 관한 제재였다”며 “그런 제재들은 매 제재마다 그런 행동이 행해지지 않는 경우에는 해제하게끔 결의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거처럼 15개월 동안 계속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하고 있지 않나”고 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유엔이 전혀 (제제를) 해제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지금 그걸 넘어서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 넘어서 (핵시설을) 폐기까지 해야 된다고 억지 주장으로 너무 나가기 때문에 이렇게 왜 회담이 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은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 무엇을 내놓을 준비가 됐는지 분명하지 않았다’고 한 데 대해서도 최 부상은 ‘영변 핵시설을 깨끗하게 포기할 입장을 내놨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최 부상은 “우리가 제시한 영변 핵시설이라는 게 만만찮은 것”이라며 “아직까지 핵시설 전체를 폐기 대상으로 내놔본 역사가 없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15개월 중지, 핵실험 중지 이외에 두 사안들 가지고도 응당 프로세스가 돼야 할 유엔 제재 결의들이 영변 핵 폐기를 해도 안된다 얘기니까 이 회담 계산법이나 자체도 혼돈이 오고 어디에 기초한 회담 계산법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회담에는 정말 의미를 둬야 되는지 좀 다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최 부상은 전날 리 외무상이 언급한 ‘영변 핵시설 폐기 시 전문가 입회’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을 했다. 그는 “그건(전문가 입회) 앞으로 구체적으로 실무접촉을 통해서 확정해야겠지만, 우리가 한다는 폐기라고 할 때는 미국 측 전문가들, 핵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명백하게 투명하게 한다는 뜻이다”라며 “모든 성의 가지고 우리 딴에는 최상의 안을 내놨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영변 핵시설 외 추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알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 최 부상은 “그거는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것저것 여러 가지 시설을 짚을 수도 있고 한데 하룻밤 자고 이 소리(영변 핵시설 외 추가 핵시설 신고·폐기)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처음부터 얘기됐던 게 영변인 거고, 입장을 우리가 처음에 밝힌 것”이라고 했다. 최 부상은 김 위원장이 실망한 것 같다고 말하며 미국과 대화를 지속할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최 부상은 ‘미국과 계속 대화할 생각인가’에 대한 질문에 “지금으로선 해야 하나 싶다”며 “우리가 했던 그 요구 사항들이 해결된다면야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이번에 회담하면서 보니까 이런 회담을 계속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최 부상은 “(김 위원장이) 실망보다는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왜 미국이 이런 거래 방식을 취하는지, 이런 거래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함 느끼고 계신다”며 “생각이 좀 달라지시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잘 모르겠다. 제 느낌이다”라고 했다. 남한 정부의 중재 역할을 묻는 질문에 최 부상은 “역할이 어느 정돈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미국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가 설명을 충분히 못 해서 이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최종적인 미국의 입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다시 입장을 좀 더 (고민)해보고 회담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된다”고 했다. 결국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북 제재 일부 완화의 교환이라는 기존의 요구는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이 입장을 바꾸어야만 대화를 지속할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로 떠난 전기차 로드스터는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로 떠난 전기차 로드스터는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2월 6일(현지시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동차 한대를 시험 발사한 팰컨 헤비 로켓(Falcon Heavy)에 실어 우주로 보냈다. 바로 테슬라의 전기차 로드스터(Roadster)로,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Starman)이 앉았다.또한 조수석 앞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 머리에 나오는 경고문 '당황하지 마라'(Do not Panic)라는 문구를 새긴 명판을 붙어있다. 마치 사람이 자동차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모습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테슬라 입장에서는 자사의 차를 홍보하는 톡톡한 재미도 누렸다. 그로부터 1년 후 로드스터를 타고있는 스타맨은 우주의 어디쯤을 '달리고' 있을까? 현재 로드스터의 정확한 위치는 ‘로드스터는 어디에 있나'(Where is Roadster)라는 위치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벤 피어슨이 개설한 사이트를 보면 현재 로드스터는 화성 궤도를 훌쩍 넘어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 반대편 쪽에 위치해있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약 3억6400만㎞로, 8176㎞/h의 속도로 우리와 멀어지고 있다. 로드스터가 지상에서 3만6000마일의 보증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1만3000배를 넘어섰다.흥미로운 점은 로드스터가 영원히 화성 너머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로드스터는 태양 중심 궤도를 타원형으로 돌면서 태양과 지구에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한다.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오는 2091년으로 이 시기 로드스터는 지구와 달 거리만큼이나 다가온다. 물론 오랜 여행 중인 로드스터와 스타맨을 다시 고향으로 데려올 지는 스페이스X의 몫이다. 로드스터를 우주로 떠나보내는데 성공한 팰컨 헤비는 민간 최초의 심우주 로켓으로 길이는 70m, 폭 12.2m에 달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것으로, 발사 추진력이 다른 발사체의 두배이며, 보잉 747의 18대를 합쳐놓은 수준이다. 지구 저궤도(600~800㎞)를 기준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다.지난해 2월 6일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화성을 정복'하겠다는 머스크 회장의 야심찬 계획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는 팰컨 헤비가 사람과 화물을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시키는 이른바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때문으로, 스페이스X는 오는 2024년까지 이 로켓에 대형 유인 탐사선을 탑재해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보수, 北신오리 미사일기지 쟁점화

    1990년대 알려진 한·미 공조 감시시설 NBC, CSIS 인용해 ‘비밀 기지’로 보도 “신오리 미사일, 한·일 선제타격 위한 것” 작년 ‘삭간몰’ 이어 北 불신 분위기 조장 미국 보수 싱크탱크와 보수 언론이 국내외에 이미 알려진 북한 신오리 미사일 기지를 ‘비밀 기지’라고 주장하며 북한에 대한 불신 분위기를 조장하고 나섰다. 이는 미 보수층 특히 대북 강경 매파와 보수 언론, 여기에 한반도 평화를 반기지 않는 일부 다국적 군산복합체 등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재’를 뿌리려는 의도가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 NBC는 21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한반도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평안북도 신오리 지역에 한 번도 존재를 알린 적이 없는 새로운 미사일 비밀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오리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비밀 미사일기지 본부와 미사일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 훈련장, 숙소 등을 표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2월 12일 처음 시험발사한 북극성 2호(KN15)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BC는 또 “신오리 기지에 배치된 노동미사일은 한반도 전역과 일본 열도 대부분을 핵이나 재래식 탄두로 선제 타격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SIS 보고서와 NBC가 언급한 북한 신오리 미사일 기지는 이미 한국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된 북한의 대표적인 미사일 기지로,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1990년대 후반부터 주목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2일 CSIS의 신오리 미사일 기지 보고서와 관련, “신오리 기지는 한·미 공조하에 감시하고 있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정가 일각에서는 신오리 미사일 기지를 마치 북한이 숨겨 놓은 비밀기지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의심된다’는 CSIS나, 사실 확인 없이 이를 보도한 NBC가 ‘악의적’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CSIS는 지난해 11월에도 이미 잘 알려진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비밀기지로 둔갑시킨 보고서를 낸 전력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신오리 기지를 비밀기지로 둔갑시켰지만 보수가 아닌 미 조야에서는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한=적’ 삭제

    ‘북한=적’ 삭제

    국방부는 15일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적(敵)’으로 규정한 표현을 삭제했다. 국방백서는 2년마다 발간한다.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2018 국방백서’는 2010년 이후 2016년까지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규정한 대목을 없앴다. 대신 ‘우리 군은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문구를 넣었다. 국방부는 “‘적’ 표현은 북한 위협뿐만 아니라 점증하고 있는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술했다”며 “2018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남북관계를 고려함과 동시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등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임을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백서는 또 북한이 2017년 7월과 11월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화성 14’형과 ‘화성 15’형을 각각 시험발사하고, 플루토늄 50여㎏과 상당량의 고농축우라늄(HEU)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특히 화성 15형은 사거리를 1만㎞ 이상으로 평가하고 탄두 중량은 1000㎏으로 추정했다. 화성 15형의 탄두 중량을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하는 전력인 한국형 3축체계는 킬체인(Kill Chain)과 대량응징보복(KMPR)이란 용어 대신 ‘전략적 타격체계’(전략표적타격과 압도적 대응능력을 포괄하는 개념)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 재정립했다. 우리 군 전력계획으로는 현재 59만 9000여명인 상비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한다. 육군이 46만 4000여명에서 36만 5000여명으로 줄어들고 해·공군, 해병대는 현 정원이 유지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36명인 장군 정원은 2022년까지 360명으로 76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번 국방백서는 1967년 이후 23번째로 발간된 국방백서로 2016년과 동일한 7장의 본문으로 구성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고흥군, 누리호 시험발사체 해역 어민들 손실 보상

    고흥군이 누리호 시험발사시 출입통제로 어업 피해를 입은 어민들을 위한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28일 시험발사체 발사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우주개발 진흥법 제20조의 규정에 의거 주변 해역의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발생한 손실 보상을 추진한다. 보상을 받으려는 어민은 손실보상청구서와 손실에 관한 증명서류를 구비해 다음달 8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 또는 고흥군 미래산업과로 신청하면 된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어업생산량 조사와 감정평가 등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보상 대상자와 보상 금액을 선정한다. 이후 열람 공고, 이의신청 접수 및 검토, 대상물건 확정, 어민대표단과 협의 등을 거쳐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시험발사체 발사로 조업구역 내 출입통제를 받은 어민들은 기간 내에 손실보상청구를 신청해야 원활한 보상이 가능하다”며 “해당 어민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2·3월 세 차례 슈퍼문… 4월부터는 별똥별 쏟아진다

    1·2·3월 세 차례 슈퍼문… 4월부터는 별똥별 쏟아진다

    “가슴 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윤동주 ‘별 헤는 밤’ 중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며 ‘별이 빛나는 밤’과 ‘론강 위로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명작을 남겼다. 청명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하얀 꽃잎을 흩뿌려 놓은 듯 그사이를 가로지르는 은하수, 그리고 별똥별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무감각한 사람일지라도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세 번의 슈퍼문, 8차례의 유성우 현상에 수성의 태양면 통과, 개기월식, 금환일식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드러내는 우주 이벤트들이 올해 우리 머리 위에서 숨 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년… 심우주 관측 박차 올해는 더군다나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지 50년이 되는 해이자, 1919년 5월 29일 영국의 천문학자 아서 에딩턴 경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입증한 일식 관측을 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달 탐사를 비롯해 심우주 관측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심우주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는 태양계 최외곽에 해당하는 카이퍼 벨트에 있는 소행성 ‘울티마 툴레’와 조우하면서 2019년을 열었다. 3일에는 중국 달 탐사선 ‘창어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면서 올해 다양한 천문 우주쇼가 벌어질 것을 일찌감치 예고하기도 했다.●21일 개기월식… 가장 큰 달은 2월 19일 우선 오는 21일 개기월식과 함께 슈퍼문 현상이 나타날 예정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쳐 평소보다 보름달이 더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달은 지구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깝고 보름달이 뜨는 시기는 자주 겹쳐지지 않는데 올해는 1월에 이어 2월 19일, 3월 21일에도 슈퍼문 현상이 있을 예정이다. 올해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는 때는 두 번째 슈퍼문이 나타나는 2월 19일이다. 특히 착시현상으로 인해 달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을 때보다 지평선에 걸려 있을 때 더 크게 보인다.●별자리 가로지르는 8차례 유성우 세례 유성우는 아마 가장 화려한 천문 이벤트가 될 것이다. 유성우는 지구가 공전을 하면서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나간 지점을 통과할 때 그 잔해들이 지구인력에 빨려 들어와 대기권에서 타면서 비처럼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4월 22일쯤 거문고자리 유성우를 시작으로 5월 6일 물병자리 에타유성우, 7월 28일 물병자리 유성우, 8월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이브 무렵 작은곰자리 유성우까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우주쇼를 모두 8차례 볼 수 있다. 한편 2월 1일에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 중인 유인우주선 ‘드래곤’을 시험발사한다. 같은 날 인도는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로봇을 탑재한 두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2’를 발사하게 된다. 우주개발 분야에서는 후발국가인 이스라엘은 보름 뒤인 2월 15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달 착륙선을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3월 1일에는 미국 보잉사가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무인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15일 유럽 우주기구(ESA)와 스위스 연방우주국은 태양계 바깥에 있는 지구형 행성들을 찾기 위한 우주망원경을 실은 ‘칩스’(CHEOPS)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나이 지긋하고 항상 심각한 표정만 짓는 이들로 알려져 있는 과학자들이 잔뜩 모여있는 자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니언니’가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2019 과학기술인 및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1인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지니언니’ 강혜진(30)씨가 ICT분야를 대표하는 방송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강 씨는 130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에서 유아동 장난감을 소개하고 이용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키즈 크리에이터이다. 캐리소프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캐리앤토이즈’에서 1대 캐리언니로 활동하며 ‘뽀통령’(뽀로로+대통령)을 밀어내고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 ‘캐통령’(캐리+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씨가 등장한 유튜브 영상은 2016년 누적 조회수, 광고수익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강씨는 ICT 분야 방송인, 1인 크리에이터 자격으로 참여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 좋아하는 일로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며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활동해 ‘K-크리에이터’라는 분야가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강씨 외에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는 서울과학고에 재학 중인 방유진(19)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정연희(38) 연구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여해 금메달을 수상한 방 군은 “넓은 시야와 통합적 탐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꿈을 밝혔으며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누리호 75t 엔진 시험발사체 성공에 일조한 정연희 연구원은 “누리호가 2021년 1.5t급 탑재체를 싣고 700㎞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과학기술-ICT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교류를 하는 행사이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과총 회장 등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2019년 새해 과학기술 혁신으로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가 조화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핵무기 생산·실험·사용·전파 없다”… 北 주민에 ‘완전 비핵화’ 첫 천명

    보유 중인 핵무기처리 방안은 안 밝혀 통일부 “北 주민에 첫 육성 언급 의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상 대외용인 남북 정상 간 공동선언이나 북·미 정상 간 공동성명 등과 달리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모든 북한 주민에게 전파되고 ‘학습’되기 때문이다. 통일부도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 주민들에게 육성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집권 이후 신년사에서 줄곧 핵무장을 강조했으며 완전한 비핵화를 발언한 적은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신년사에서 언급한 적은 있지만 역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아니었다. 집권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김 위원장이 1년 만에 갑자기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주민들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주민들의 동요 가능성 등 리스크를 감수하고 어쨌든 방향 전환의 ‘결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선포하고 여러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왔다”고 했다. 다만 이미 보유 중인 핵무기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적으로 핵 폐기 의사를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졸지에 모든 핵을 포기하는 데 따른 안보 불안 심리를 주민들이 갖는 것을 경계한 의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을 2015년 신년사에서 언급했다. 그는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억척같이 다지고 국권을 튼튼히 지켜온 것이 얼마나 정당했냐”고 했다. 2016년에는 핵 관련 언급이 없었지만 김 위원장은 2017년 신년사에서 “첫 수소탄(수소폭탄) 시험과 각이한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대륙간 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며 무력 과시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핵무력 완성을 공표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핵무력 완성 발언이 대등한 위치에서 북·미 협상에 나서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 ‘러시아판 사드’ S-400 첫 시험발사 성공

    중국, ‘러시아판 사드’ S-400 첫 시험발사 성공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로 알려진 최신예 미사일 방어 시스템 ‘S-400 트리움프’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러시아 언론매체 보도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달 S-400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S-400 시험발사 당시 미사일은 초당 3㎞의 속도로 날아가 250㎞ 떨어진 ’모의 탄도 표적‘을 정확하게 격추했다. 인민해방군은 2015년 러시아와 30억 달러를 들여 S-400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인민해방군의 이번 시험발사는 중국이 지난 7월 러시아로부터 S-400 첫 인도분을 받은 뒤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10년 이상 러시아산 S-300 방공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S-400을 도입한 첫 번째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은 러시아의 Su-35 전투기와 S-400 미사일을 도입했다는 이유로 중국 국방부 산하 장비 개발 부서에 ’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CAATSA)‘을 적용해 제재를 가하는 등 S-400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측이 인민해방군의 S-400 첫 시험발사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데 대해 중국과의 군사협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군사전문가인 리제(李傑)는 “미국이 중국 및 러시아 양국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조하려 하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는 앞으로 미국의 압력에도 미사일, 군함 등 여러 분야에서 인민해방군과 협력을 강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300을 개량한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한꺼번에 100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동시에 6개의 표적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특히 최대 사거리가 400㎞인 S-400은 일반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미국의 B-2 폭격기, F-117 전폭기, F-35 전투기 등 스텔스기들을 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S-400 레이더의 최대 탐지는 700㎞에 이른다. 따라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한반도와 300여㎞ 떨어진 중국 산둥반도에 S-400을 배치하면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인도도 50억 달러를 들여 곧 러시아의 S-400을 도입할 예정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산 함대공 미사일의 시작 ‘해궁’ 개발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산 함대공 미사일의 시작 ‘해궁’ 개발

    방위사업청은 24일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유도탄 및 항공기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이 가능한 함대공 미사일 ‘해궁’을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 함대공미사일 해궁은 지난 9월 중순 최종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군 관계자는 10번의 최종시험발사 가운데 마지막 2차례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해궁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함대공미사일이다. 우리 해군은 그 동안 함대공 미사일을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해왔다. 미 레이시온사가 생산중인 SM-2 스탠다드, RIM-7 시 스패로, RIM-116 램을 각종 함정에서 운용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국산 함대공미사일 개발에 집중했고 결국 해궁이 탄생하게 된다. 해궁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을 당시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고고도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L-SAM과 함께 해궁의 모형을 전격 공개했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수십여 차례의 시험발사를 진행했지만 수 차례 시험발사에 실패했고, 10번의 최종시험발사를 진행한 후 양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면 간섭파 현상이 개발에 큰 장애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 건조된 해군 전투함에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특히 신형 호위함인 대구함을 포함 차기 상륙함, 차기 기뢰부설함이 발사장치는 있지만 함대공 미사일이 없는 상태로 운용되고 있다. 한국형 수직발사체계에서 운용되는 해궁은 파이어 앤 포겟 즉 발사 후 망각방식의 함대공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20여㎞로 알려져 있다.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기를 동시에 갖춘 해궁은 크기도 작아 수직발사관 하나에 4발이 탑재된다. 특히, 수직발사 방식을 채택하여 전방위 발사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필요시 적 함정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유사 무기체계 대비 방어능력이 향상된 대공유도무기로 평가된다.미사일 발당 가격은 10억여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급 외산 함대공 미사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양산에 들어갈 경우 해외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해궁의 양산은 LIG 넥스원이 담당하고 있으며, 방산 관계자에 따르면 양산규모는 수백여 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IG 넥스원은 유도무기와 관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 경어뢰인 청상어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005년 4,22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9~2012년 9.000억원대로 증가했다. 2010년 이후엔 함대함 미사일인 해성과 장거리 대잠미사일인 홍상어 납품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이 2012년 9521억원에서 2015년 1조9000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그러나 최근 몇몇 군 획득 사업에서 떨어지면서 좋지 않은 실적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해궁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면 LIG 넥스원의 실적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In&Out] 우리의 무대는 끝나지 않았다/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In&Out] 우리의 무대는 끝나지 않았다/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최근 인상 깊게 본 영화가 있다. ‘퍼스트 맨’과 ‘보헤미안 랩소디’이다. 완성도와 재미도 뛰어나지만 직업적 연관성 때문이기도 하다. ‘퍼스트 맨’에서 닐 암스트롱이 달착륙선 시험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후 “여기서 실패해야 저 위(달)에서 실패를 안 해”라며 불안해하는 아내를 다독이는 장면이 나온다. 또 ‘우주로 나가는 게 왜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우주에 가면 뭔가 다른 걸 볼 수 있겠죠. 오래전에 했어야 할 일입니다”라고 답한다.올 하반기 최대 흥행작이라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에 관한 영화지만 항공우주와 관련된 숨겨진 스토리를 발견해 반가웠다. 에이전트가 프레디 머큐리에게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인공위성이 무려 13대나 동원된다고!”라고 설명하는 장면이다. 2018년은 현실에서도 하늘과 우주에 더 가까이 다가선 한 해였다. 지난 11월 누리호 엔진시험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로켓엔진 기술을 우리 스스로 확보한 것이다. 우리 땅에서, 독자적으로 발사에 필요한 설비와 운용 기술을 갖췄다. 현장을 둘러본 러시아 연구진이 자국의 새로운 발사장 건설에 참여를 제안했을 정도다. 그들은 큰 실패 없이 75t급 로켓엔진을 확보한 우리 기술력에 놀라워했다. 시험발사체 성공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2A호가 우주로 갔다. 정지궤도 위성을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천리안2A호 수준의 정지궤도위성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7개국에 불과하다. 물론 우리가 이렇게 점프하는 동안 우주 선진국이 쉬고 있었을 리 없다. 100m 경주에 비유하자면 그들은 우리보다 30~40m 앞에 있다. 여유가 있으니 더 다양하고 담대하게 도전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민간기업들이다. 스페이스X는 사상 첫 ‘재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해 로켓 재활용 수준을 높였다. 버진 갤럭틱은 최근 고도 83㎞까지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우주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도 대단하다. 중국은 최근 세계 최초의 달 뒷면 탐사 우주선 창어4호를 발사한 데 이어 2020년에는 화성 탐사선도 발사할 계획이다. 2014년 화성 탐사선을 보내 세계를 놀라게 한 인도는 내년 초 달에 탐사 로버를 착륙시키고 2022년엔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까지 쏘아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주개발 경쟁은 목표 수준을 높이며 계속 치열해지고 있다. 시험발사체와 천리안2A호 등 한국 우주 개발사를 장식할 만한 큰 성과를 냈으면서도 아직 웃을 수 없는 이유다. 출발선이 다른 우주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우리는 더 빨리, 더 높이, 더 과감하게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 2019년에도 우리는 그렇게 달릴 것이다. 우리의 무대도 끝나지 않았다.
  • 태양계 끝으로, 달 뒷면으로… 설레는 2019 우주 여행

    태양계 끝으로, 달 뒷면으로… 설레는 2019 우주 여행

    열흘 정도 지나면 ‘다사다난’했던 무술년(戊戌年) 한 해가 저물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시작된다. 기해년이 시작되는 첫날 메시지는 지구로부터 약 65억㎞ 떨어져 있는 태양계 가장 바깥쪽인 카이퍼벨트에서 날아온다.2006년 1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계 경계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는 2015년 7월 명왕성의 최근접점을 통과하고 얼음과 소행성들로 구성된 태양계의 끝자락인 ‘카이퍼벨트’와 ‘오르트 구름대’로 날아가고 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2019년 1월 1일 카이퍼벨트에 있는 천체인 ‘울티마 툴레’와 첫 조우를 한다. 울티마 툴레는 ‘알고 있는 세계의 너머’라는 뜻의 라틴어로 천문학계 공식 명칭은 ‘2014 MU69’라는 천체이다. 카이퍼벨트는 태양계 가장 끝 행성인 해왕성 궤도 바깥쪽에 있는 천체들이 도넛 모양으로 밀집한 영역이다. 명왕성이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의 행성분류법 변경에 따라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이 되면서 태양계 행성의 가장 끝은 공식적으로 해왕성이다. 카이퍼벨트도 태양계의 일부분이지만 태양과 거리가 너무 멀어 카이퍼벨트에서 바라본 태양은 작은 별 정도로만 보인다. 카이퍼벨트에는 행성의 지위를 잃은 명왕성 같은 왜소행성뿐만 아니라 수십억 년 전 태양계 행성들이 만들어지면서 남겨진 잔해, 물과 얼음으로 된 천체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계의 탄생을 기록한 화석’이라는 카이퍼벨트 내 천체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새해 첫날 뉴허라이즌스호의 조우에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울티마 툴레에서 3450㎞ 떨어져 있는 곳까지 초근접해 촬영한다. 뉴허라이즌스호가 울티마 툴레와 조우하는 시간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카메라와 감지기, 스캐너 같은 관측장비로 형태와 지질학적 구성 등을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울티마 툴레는 30㎞가량의 폭을 가진 길쭉한 암석이 두 개로 나눠져 서로를 돌면서 하나처럼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뉴허라이즌스호가 보내오는 사진을 통해 그 비밀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울티마 툴레와 짧은 조우를 마치고 카이퍼벨트 바깥 오르트 구름대로 여정을 계속하게 된다. 오르트 구름대에는 10의 12승~10의 13승개의 천체가 존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대를 벗어나면 완전한 외계로 빠져나가게 된다. 뉴허라이즌스호가 1월 1일 울티마 툴레와 만나지만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고 정보를 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날 조우 결과를 모두 수신하는 데는 20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NASA 측은 추정하고 있다. 2019년 1월 1일 찍은 영상정보를 완전 수신하는 것은 2020년 9월쯤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새해 첫날 뉴허라이즌스호의 심우주 천체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2019년 1월에는 세계 각국의 우주 관련 이벤트들이 쏟아진다.지난 8일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 착륙을 목적으로 발사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는 현재 달 공전 궤도에 진입했으며 궤도 수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9년 1월 1~3일쯤 달 착륙을 시도한다.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달 탐사선을 발사한 인도는 두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1월 3일 발사할 예정이다. 달 표면을 조사할 탐사선과 착륙선, 탐사로봇 로버로 구성된 찬드라얀 2호는 2008년 찬드라얀 1호 발사 뒤 2012년 발사될 계획이었지만 착륙 모델 변경 같은 기술적 문제로 여러 차례 연기됐다. 올해도 8월 발사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내년 1월 초 발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NASA는 민간우주기업들과 손잡고 2019년을 ‘우주 비행 상업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보잉사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실어나르기 위한 유인 우주선 시험발사를 1월 7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발사가 성공해야 현재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이 전담하고 있는 ISS 우주인 운송 업무를 미국이 다시 나눠 수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과 영국 리처드 브랜슨이 운영하는 ‘버진 갤럭틱’ 등 민간우주업체들도 2019년 상반기 중에 재사용 로켓이나 우주왕복선을 활용해 본격적인 우주 관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 Zoom in] 이란이 美 제재에 맞서는 자세… 미사일·스텔스함·암살

    [월드 Zoom in] 이란이 美 제재에 맞서는 자세… 미사일·스텔스함·암살

    美 “탄도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이란 “방어적 목적… 위반 아니다” 반박 이라크 내 反이란 인사 암살팀까지 가동이란이 탄도미사일, 스텔스 구축함, 암살팀을 총동원해 미국의 제재에 맞선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최근 이란이 다중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31호를 위반했다”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위해 설계된 탄도미사일과 연관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 2231호는 2015년 7월 주요 6개국과 이란이 맺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의 효력과 이행을 유엔이 보장하는 결의다. 이에 이란 외무부는 2일 “우리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방어적인 목적이며 어느 안보리 결의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안보리 결의안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금지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외무부는 또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쪽은 핵합의를 불법적으로 탈퇴하고 다른 나라에도 이를 어기라고 압박하는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샤하브3, 에마드, 가드르, 세즈질 등 이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2000㎞ 안팎으로 이란의 앙숙이자 미국의 최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란은 또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재급유하지 않으며 5개월간 항해할 수 있는 구축함을 새로 만들어 전 세계 석유 물동의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하면서 미국을 자극했다. 이란 국영TV는 1일 호르무즈 해협 입구인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서 열린 사한드호 취역 장면을 공개했다. 국영TV에 따르면 사한드호는 이란군이 6년에 걸쳐 건조한 1300t 스텔스 구축함으로 지대지·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포, 첨단 레이더 장치, 헬리콥터 이착륙 설비를 갖췄다. 이란은 지난달 29일에도 페르시아만에서 작전을 펼칠 경잠수함 2척을 새로 확보했다고 밝혔었다. 이란은 또 역내 영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내셔널뉴스는 2일 영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란이 현재 재건 중인 이라크에 입김을 불어넣으려고 이라크 내 반(反)이란 인사 암살팀을 가동했다. 이미 다수의 인사가 숨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내셔널뉴스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에서 가장 막강한 정치력을 가진 반이란 성향의 민족주의 이슬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마저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시론] 우주개발 새 장 연 한국형 로켓 발사 성공/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우주개발 새 장 연 한국형 로켓 발사 성공/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형 로켓 시험발사가 드디어 성공했다. 한국 독자 기술로 만든 시험발사용 로켓이다. 지난달 25일 발사를 앞두고 준비 점검 과정에서 추진체 가압계통의 압력 감소 현상으로 발사가 연기됐던 시험발사체 발사가 이번에 성공한 것이다. 발사체에는 수백 개의 밸브가 사용되는데, 이 밸브들은 200기압의 고압과 영하 180도의 극저온이란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문제가 생기지 않았던 부품도 시험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고압을 견디다 못해 미세한 틈새에서 압력이 새는 경우가 있고 각종 센서의 오류도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시험발사는 독자 개발한 75t급 엔진 성능을 실제 발사를 통해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외에도 발사체 추진기관, 구조, 제어 등 서브 시스템에 대한 검증도 함께 이뤄진다. 시험발사체는 우리가 최종 목표로 하는 3단형 한국형 발사체 개발 과정의 하나다. 발사된 시험발사체는 3단형 한국형 발사체와는 전혀 다른 발사체다. 시험발사체는 75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됐지만 한국형 발사체는 1단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 7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그래서 이번 시험발사는 성공이냐 실패냐에 의미가 달려 있지 않다. 한국형 발사체로 가는 연구개발의 한 과정이다. 정작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1.5t급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1단 추력이 300t에 이르는 한국형 발사체이기 때문이다. 시험발사체 발사 이후에는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는 방식의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1단에 사용될 산화제 탱크와 연료탱크 제작도 진행한다. 개발 사업 초기 산업적 기술 역량이 부족해 대형 탱크 제작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탓에 시행착오도 예상된다. 하지만 반드시 기술적 어려움을 넘어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3단형 한국형 발사체를 발사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독자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한 나라가 되는 등 국가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소형 위성 발사체와 대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해 세계 위성발사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그러면 한국은 왜 우주 개발을 꼭 해야만 할까. 우주기술은 인터넷이나 GPS 등 우리 일상생활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기술인데, 이 기술을 얻기 위해선 우리 인공위성이 있어야 하고, 이 위성들을 우리 로켓으로 쏘아 올릴 수 있어야만 한다. 한국을 둘러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은 모두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일본을 예로 들어 보자. 일본은 미래 자동차의 대세로 거론되는 자율주행차의 무사고 운전을 위해 4기의 준천정위성을 쏘아 올려 11월 1일부터 활동을 개시하며 자동차 운전의 오차 범위를 6㎝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미국 GPS에 의존할 때는 오차 범위가 크게는 10m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자율 주행하는 것은 사고 위험이 크다. 오차가 6㎝이기 때문에 자동차가 2차로를 달리는지 3차로를 달리는지 명확하게 통제가 가능하다. 나머지 3기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7기 체제로 만들면 오차 범위가 1㎝로 줄어든다. 오차가 거의 없다는 말이다. 일본은 이 서비스로 2025년에 일본과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포함해 경제 파급 효과가 약 47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생산 자동차가 단 한 대도 없던 시절 한국의 자동차가 세계를 누비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한국형 로켓 개발과 독자적 인공위성의 개발 및 운용은 미래의 동력산업이다.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모아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하겠다.
  • [사설] 누리호 시험발사 성공, ‘우주 주권’ 향한 첫발 뗐다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어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최대 고도 209㎞로, 목표 185㎞를 넘긴 뒤 10여분간 날아 예상했던 해상 지점에 낙하했다. 로켓 엔진 연소 시간도 목표인 140초를 넘겨 151초 비행 연소를 기록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2013년 1월 과학위성을 실은 나로호가 두 번 실패 끝에 발사에 성공한 지 거의 6년여 만이다. 당시 나로호는 최고 핵심 기술인 1단 로켓에 러시아산을 썼기 때문에 순수 국산 로켓 발사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감격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시험발사는 2021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완전체의 주엔진 격인 75톤급 액체엔진의 비행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누리호 1단엔 75톤 엔진 4기가 묶여서, 2단엔 1기가 장착된다. 3단에는 별도로 제작 중인 7톤급 엔진이 들어간다. 나로호 발사 때 보았듯이 우주 로켓 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1단 로켓 엔진이다. 주력 엔진 비행시험 성공은 실제 위성을 탑재할 3단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과학계에선 한국형 발사체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누리호 본발사가 성공하면 각종 과학위성은 물론 한반도 주변을 손금 보듯 살필 수 있는 첩보위성도 우리 힘으로 쏘아 올릴 수 있다. 명실상부한 ‘우주 독립국’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이번 시험발사는 분명 엄청난 쾌거지만 상당히 늦었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특히 정부나 정치권이 그렇다. 그동안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정책이 오락가락해 개발이 계속 지체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발사를 이끈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나로호 때 발사에 실패하자 예산이 갑자기 3분1 토막 났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로 인해 연구와 실험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고 한다. 국회에 가면 “실패만 하면서 돈만 쓰려고 한다”고 치도곤을 당했다고 한다. 우주 개발 선진국을 향한 첫발을 뗐지만 본발사를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엔진 4개를 묶어 300톤 추력의 1단 발사체를 제작해야 하고, 3단 로켓 개발과 탑재할 위성 개발을 마무리해야 한다. 발사체 제작진의 뼈를 깎는 노력과 셀 수 없이 많은 실험이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국가의 지원이 총동원돼야 한다. 지원엔 인색하면서 결과만 보고 연구개발자들을 타박하는 구태를 청산하지 않으면 우주 개발 사업은 언제든 멈춰 설 수 있다.
  • ‘누리호 엔진’ 목표 넘겨 151초 연소…한국형 발사체 8부 능선 날다

    ‘누리호 엔진’ 목표 넘겨 151초 연소…한국형 발사체 8부 능선 날다

    누리호 1·2단에 들어가는 핵심 구성체 실제 비행환경서 기준 목표 140초 달성러 엔진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기술“최대고도·낙하지점 등 순조롭게 성공”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75t액체엔진 시험발사체가 지축을 울리며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구쳐 올랐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75t 액체엔진이 실제 비행환경에서도 목표치인 140초를 넘어 151초까지 정상 연소되면서 이날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자세한 비행 데이터는 비행 중에도 실시간 전송되기 때문에 29일 종합평가를 내리게 된다. 140초 연소는 1.5t급 위성을 고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3단 발사체를 설계했을 때 수학적으로 계산된 75t 엔진의 최소 연소요건이다. 75t 엔진은 오는 2021년 발사될 누리호에 사용되는 1단과 2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일단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리호 75t엔진 시험발사체가 발사된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하루 전인 27일부터 긴장 상태에 놓였다. 엔진 시험발사체를 발사대로 옮겨 세우고 발사 준비를 위한 각종 점검을 완료한 뒤 오후 7시부터 비행시험위원회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체 점검과 사전 예행연습 결과를 검토했다. 기술진들은 발사 당일인 이날도 오전 7시쯤 아침식사를 일찌감치 마치고 드론을 띄워 지상 20㎞까지의 바람 상태와 구름 두께를 측정하는 등 발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려 오후 4시로 발사 시간이 최종 결정되자 2시부터 영하 183도의 차가운 액체산소(산화제)와 연료인 케로신(등유)이 주입됐다. 발사 10분 전인 오후 3시 50분부터 발사관제시스템이 자동으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발사 10초를 남겨둔 시점에 발사통제동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후 4시 마침내 발사 명령이 떨어지면서 우리 손으로 만든 75t엔진이 점화되고 엄청난 화염과 굉음을 내뿜으며 하늘로 올랐다. 발사체(로켓) 개발의 역사가 긴 미국, 러시아, 유럽 같은 우주 선진국들은 새로운 로켓 엔진을 개발하더라도 지상연소시험으로만 성능을 확인할 뿐 한국처럼 비행모델로 성능시험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발사체를 우리 손으로 개발한 것은 ‘누리호’가 처음이기 때문에 지상연소시험과 함께 실제 비행 환경에서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이번 시험발사가 실시됐다. 누리호에 앞서 2013년 발사에 성공한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있지만, 나로호는 러시아에서 1단 엔진은 물론 엔진시험 설비까지 사들여 사용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 75t엔진 시험발사가 성공해 누리호 개발의 중요한 단계는 넘었다고 하지만 3년 뒤 누리호 시험발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누리호 1단은 이번 발사에 성공한 75t엔진 4기를 묶어 구성되는데 이렇게 여러 개 엔진을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도 만만치 않다. 엔진 4기가 하나로 묶여 있다고 하더라도 같은 힘으로 동시에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4기의 엔진 중 하나라도 연소시간이 늦어지면 누리호 발사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2020년 12월에는 클러스터링 된 1단 엔진기술을 시험평가하는 과정이 있다. 또 누리호 발사대는 나로호와 이번 엔진 시험발사를 실시한 발사대보다 커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항우연은 내년 하반기까지 제2발사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한 3단형 발사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발사된 75t엔진 시험발사체를 누리호 시험발사체로 착각하는데 실제 누리호 시험발사는 2021년 2월과 2021년 10월에 두 차례 있을 예정이다. 이후 2022년에는 누리호 상단에 시험위성을 탑재해 발사하고 2023년에는 차세대중형위성, 2024년에는 차세대소형위성을 실어 발사함으로써 누리호의 위성발사 능력을 증명하게 된다. ‘나로호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광래 항우연 연구위원은 “이번 엔진 시험발사는 연소시간이나 최대고도, 낙하지점 등 모든 것이 깔끔하게 이뤄졌다”면서 “75t엔진 기술 확보는 누리호 개발의 핵심 기술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앞으로의 개발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 자립’ 시작됐다

    ‘우주 자립’ 시작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구성체인 75t 액체엔진 시험발사가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75t 엔진 시험발사체가 목표인 ‘비행 연소 140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75t 엔진 시험발사체는 151초 동안 연소됐으며 이후 관성 비행을 통해 발사 후 319초에 최대 고도 209㎞를 기록했다. 이후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고도가 낮아지면서 4시 10분쯤 나로우주센터에서 429㎞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낙하했다. 이번에 발사된 75t 엔진은 2021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1단(엔진 4개 묶음)과 2단(엔진 1개)을 구성한다. 3단형인 누리호는 한국이 독자 개발하는 첫 우주 발사체로, 고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 체코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우리 인공위성을 우리 힘으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시험발사체가 오늘 하늘 저 멀리 날아올랐다”며 “항우연의 능력으로 반드시 꿈을 이루리라 믿는다”고 썼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목표연소 시간 돌파”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목표연소 시간 돌파”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 및 연소 시험이 성공리에 끝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시험발사체의 연소 시간이 목표 시간인 140초를 넘어 151초 연속 연소를 달성했다. 이날 발사된 엔진 시험발사체는 최대 고도 209㎞에 다다른 뒤 낙하할 때까지 약 10여분간 비행했다. 엔진 시험발사체의 성능은 연소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종합적인 결과를 이날 오후 5시쯤 발표한다고 밝혔다.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일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하는 발사체로, 길이가 25.8m, 최대 지름 2.6m, 무게 52.1t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되는데, 1단과 2단에 이날 발사된 시험발사체와 같은 엔진이 각각 4기와 1기씩 총 5개가 장착된다. 이날 발사된 시험발사체는 1단형이다. 시험발사체는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체 가압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이날 발사 및 연소시험이 성공하면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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