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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3·1운동에 남북 없어… 더 강해지기위해 필요한건 평화”

    文 “3·1운동에 남북 없어… 더 강해지기위해 필요한건 평화”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우선 이뤄야 할 것은 한반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고, 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지만,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를 꿈꿨던 것처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면서 “우리는 100년 전 고통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통해 민족의 생존을 지키고, 민족의 자존을 높이고, 평화 속에서 번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3·1절 기념사마다 대일 메시지만큼이나 대북 메시지에도 힘을 줬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위기 속에 북한에 공동보건협력을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북측이 올 들어 8차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해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된데다 임기를 두 달 남짓 남겨놓은 터라 진전된 대북메시지를 발신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불과 8일 남겨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살얼음판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 공세의 빌미를 줄 것을 우려한 측면도 엿보인다.
  • [영상] 시험 성공한 L-SAM·한국형 아이언돔…위력은?

    [영상] 시험 성공한 L-SAM·한국형 아이언돔…위력은?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과 장사정포요격체계(LAMD)인 일명 ‘한국형 아이언돔’의 위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국방부가 28일 공개한 영상에는 LAMD 유도탄 비행시험 현장과 L-SAM 지상부유시험 과정, L-SAM 유도탄 발사 순간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앞서 지난 27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L-SAM과 LAMD의 비행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고도 50∼60㎞에서 비행할 때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 등과 함께 다층적인 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LAMD는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체계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같은 형태다.
  • [영상] 북한 미사일 발사 재개에 군이 공개한 영상 보니

    [영상] 북한 미사일 발사 재개에 군이 공개한 영상 보니

    지난 27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자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무기 체계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 재개로 안보 이슈가 급부상한 상황에서 과도한 안보 불안 심리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방부는 28일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특별 영상을 시청했다.영상에서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억제·대응 능력의 강화 사례를 열거하며 억지력을 과시했다. 또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세계 7번째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력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을 소개됐다. 정찰 능력에 관해서는 이동 표적과 고정 표적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호크(HUAV, 고고도 무인정찰기), E-737 항공통제기 등을 소개하는 한편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기존의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주한미군 사드체계와 더불어 L-SAM 시험발사 성공과 M-SAM(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Ⅱ 전력화 등을 소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탐지체계(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항공통제기, 이지스구축함), 지휘통제체계(탄도탄 작전통제소)도 갖춰져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우리 군은 심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작년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장사정·초정밀·고위력의 다양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해 전략표적에 대한 압도적인 타격능력을 보유할 것”이라며 “중장거리 요격미사일 전력화와 성능 향상을 통해 미사일 방어 범위를 확대할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및 기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 “우크라이나 사태에 국제 관심 환기 노려” 北미사일에 긴급 지휘관 회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국제 관심 환기 노려” 北미사일에 긴급 지휘관 회의

    北, 전날 탄도미사일 1발 발사軍 당국, 미사일 시험으로 간주서욱 장관 “北 추가 미사일 발사 대비해야”“우크라이나 상황 따른 北 군사행동 대응태세”“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우리 안보에 시사점”군 당국은 28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고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상황을 평가하고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주재한 회의를 통해 전날 이뤄진 북한의 올해 8번째 미사일 발사를 두고 “우크라이나 상황 후 국제사회의 관심 환기를 위해 ‘강대강’ 기조를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준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미사일의 정점고도는 약 620㎞, 비행거리는 약 300㎞다. 북한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탄도미사일 6치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한동안 무력시위를 중단했다. 그러다 전날 미사일 발사를 재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이후 28일 만이다. 북한은 28일자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미사일 시험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따른 향후 북한의 군사행동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방부 대응반 운영을 포함해 합참과 각 군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집중감시와 대응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며 “북핵·미사일 위혐에 대비한 억제·대응전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서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는 “우리 안보에 큰 시사점을 준다”며 “러시아는 현대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전·심리전·비정규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술’을 실전 적용했다. 우크라이나 국가·군사중요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러한 안보상황에서 우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우리 안보에 주는 함의를 되새기며 장병들의 정신 전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지킨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억제·대응전력·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압도적 대응을 위한 작전적 핵심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현재까지 우리 군이 확보한 주요 전력·향후 확보 예정인 전력 현황을 담은 ‘특별 동영상’도 상영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영상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지난 23일 시험발사 성공 장면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또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Ⅱ)을 전력화한 사실도 이날 공식 확인했다. 이날 긴급 소집된 회의엔 원인철 합창의장·남영신 육군참모총장·김정수 해군참모총장·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강은호 방위사업청장·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앞서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한미가 공동으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엄중한 유감을 표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수준이다. NSC는 결과 발표 보도자료에 북한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해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대신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발사부터는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
  • 북 “정찰위성 촬영 시험” 모라토리엄 철회 준비, 이렇게 조악한 화질로?

    북 “정찰위성 촬영 시험” 모라토리엄 철회 준비, 이렇게 조악한 화질로?

     북한은 전날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철회할 구체적인 준비를 차근차근 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발표로 미뤄 보면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카메라를 준중거리 탄도 로켓에 달아 지상을 촬영하는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우주에서 한반도를 찍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정찰위성은 장거리 로켓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된다.  군사정찰위성 운영은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전략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정찰위성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명분으로 활용되며 사실상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장거리 로켓은 재진입 기술이 필요 없다는 점만 빼면 ICBM 기술과 거의 같기 때문이다.  북한이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미국은 이를 ICBM 시험으로 간주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이 정찰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등 정찰위성 개발을 착착 진행하는 것은 결국 핵실험·ICBM 모라토리엄을 철회할 구체적인 준비에 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5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00㎞, 고도 약 620㎞로 탐지됐으며, MRBM을 정상 각도보다 높은 각도로 쏘는 고각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통상 미사일 시험발사 다음날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미사일 종류와 제원 등을 공개하는데 이날은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 있었다고만 짤막하게 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아무리 미중 갈등의 와중이지만 북한이 ICBM을 시험발사하면 중국도 어느 정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를 고심할 수밖에 없지만, 위성을 띄우기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라면 추가 제재에 반대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계산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날 공개한 사진이 정찰용으로 보기엔 조악한 수준이라는 점도 이번 발사가 정치적 메시지에 방점이 찍혔다는 주장을 가능케 한다. 지난달 30일 IRBM인 화성-12형을 검수사격하면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보다 해상도가 약간 나아졌지만 정찰위성용 카메라로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한은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수직 촬영 사진만 공개했다. 경사촬영 기능이 없는 카메라가 장착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유엔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을 정찰위성 시험용으로 위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광학장비라고도 주장했으나 그동안 중거리, ICBM 발사 시 공개한 사진들과 별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통상 600㎞ 안팎의 고도를 이용하는 저궤도 지구관측 및 정찰용 위성의 고도를 달성했다. 북한의 위성 카메라 시험 주장에 일부 신빙성이 있다”면서도 해상도가 낮아 “미사일 발사 활동을 위성개발 활동으로 위장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물론 북한이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하고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추후 카메라 성능을 높일 수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초소형 합성개구면레이더(SAR) 위성’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SAR 위성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듦으로써 주야간, 악천후와 관계없이 관측과 정찰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는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고체 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해 다음달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도 첫 시험발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남북 간에 정찰위성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경제력과 민간 분야 기술력에서 열세인 북한이 남한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침공 와중 대미 압박… ‘북극성2형’ 개량형 가능성

    우크라 침공 와중 대미 압박… ‘북극성2형’ 개량형 가능성

    베이징동계올림픽 동안 무력시위를 중단했던 북한이 남측의 대선을 불과 열흘 남겨 놓은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들과 함께 대(對)러 제재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어서 대미 압박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남측의 대선 전후 북측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레드라인’을 넘어서 협상력 극대화를 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2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 만이자, 올 들어 8번째다. 비행거리는 약 300㎞, 고도는 620㎞로 탐지됐다. 순안비행장 일대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됐고,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궤적이 탐지됐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년 두 차례 발사한 고체연료 MRBM인 ‘북극성2형’을 다시 발사했거나 그때보다 기동성과 정확성 등을 높인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 고각으로 발사된 이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는 최대 2000㎞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사거리 1000∼2500㎞ 내외는 MRBM으로 분류한다. 북한의 이번 발사를 두고 ‘다목적 카드’란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쏠린 국제사회의 관심을 한반도에 돌리는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압박수위를 점증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힘겨워하는 미국으로선 한반도의 안보불안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란 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대선에서 실종된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남측 정치일정과 무관하게 올림픽 동안 중단했던 자신들의 무기개발계획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베이징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 정리를 끝냈으므로 ‘도발의 일상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중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이므로 통상적 자위 조치라는 강변을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한국 대선은 북한의 핵심 고려사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에 3월 9일까지 한두 차례 미사일 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 23일 우리 군의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시험발사를 의식한 대응이란 관측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 대외적으론 존재감 과시, 대선 와중에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북측이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고 평화적 해결에 역행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대표도 전화 협의에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추가적으로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 우크라 침공 와중 대미 압박… ‘북극성2형’ 개량형 가능성

    베이징동계올림픽 동안 무력시위를 중단했던 북한이 남측의 대선을 불과 열흘 남겨 놓은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들과 함께 대(對)러 제재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어서 대미 압박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남측의 대선 전후 북측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레드라인’을 넘어서 협상력 극대화를 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2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 만이자, 올 들어 8번째다. 비행거리는 약 300㎞, 고도는 620㎞로 탐지됐다. 순안비행장 일대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됐고,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궤적이 탐지됐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년 두 차례 발사한 고체연료 MRBM인 ‘북극성2형’을 다시 발사했거나 그때보다 기동성과 정확성 등을 높인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 고각으로 발사된 이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는 최대 2000㎞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사거리 1000∼2500㎞ 내외는 MRBM으로 분류한다. 북한의 이번 발사를 두고 ‘다목적 카드’란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쏠린 국제사회의 관심을 한반도에 돌리는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압박수위를 점증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힘겨워하는 미국으로선 한반도의 안보불안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란 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대선에서 실종된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남측 정치일정과 무관하게 올림픽 동안 중단했던 자신들의 무기개발계획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베이징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 정리를 끝냈으므로 ‘도발의 일상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중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이므로 통상적 자위 조치라는 강변을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한국 대선은 북한의 핵심 고려사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에 3월 9일까지 한두 차례 미사일 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 23일 우리 군의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시험발사를 의식한 대응이란 관측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 대외적으론 존재감 과시, 대선 와중에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북측이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고 평화적 해결에 역행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대표도 전화 협의에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추가적으로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 北, 또 탄도미사일… 대선 전후 ‘레드라인’ 넘나

    北, 또 탄도미사일… 대선 전후 ‘레드라인’ 넘나

    베이징동계올림픽 동안 무력시위를 중단했던 북한이 남측의 대선을 불과 열흘 남겨 놓은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들과 함께 대(對)러 제재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어서 대미 압박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남측의 대선 전후 북측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레드라인’을 넘어서 협상력 극대화를 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2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 만이자, 올 들어 8번째다. 비행거리는 약 300㎞, 고도는 620㎞로 탐지됐다. 순안비행장 일대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됐고,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궤적이 탐지됐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년 두 차례 발사한 고체연료 MRBM인 ‘북극성2형’을 다시 발사했거나 그때보다 기동성과 정확성 등을 높인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 고각으로 발사된 이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는 최대 2000㎞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사거리 1000∼2500㎞ 내외는 MRBM으로 분류한다. 북한의 이번 발사를 두고 ‘다목적 카드’란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쏠린 국제사회의 관심을 한반도에 돌리는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압박수위를 점증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힘겨워하는 미국으로선 한반도의 안보불안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란 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대선에서 실종된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남측 정치일정과 무관하게 올림픽 동안 중단했던 자신들의 무기개발계획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베이징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 정리를 끝냈으므로 ‘도발의 일상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중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이므로 통상적 자위 조치라는 강변을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한국 대선은 북한의 핵심 고려사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에 3월 9일까지 한두 차례 미사일 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 23일 우리 군의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시험발사를 의식한 대응이란 관측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 대외적으론 존재감 과시, 대선 와중에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북측이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고 평화적 해결에 역행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대표도 전화 협의에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추가적으로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북한까지…중국 올림픽 끝나자 긴장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북한까지…중국 올림픽 끝나자 긴장 상승

    북한, 대선 열흘 앞두고 ‘또’ 도발러시아·우크라 사태로 긴장 높은데 ‘새 과제’통일부 “우크라 전쟁·대선 중 미사일 발사 우려”NSC “깊은 우려·엄중한 유감” 도발 규정은 안 해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에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 의도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동계베이징올림픽 기간 공세 수위를 낮췄던 북한이 남한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또 무력시위에 나선 것도 일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변수 하나를 더 얹은 것이다. 북한은 27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합참은 추정했다.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2분께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7차례나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이후 동계베이징올림픽 기간이던 4~20일엔 공세를 낮추며 정세를 관리하는 자세를 취했다. 중국의 잔치를 훼방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이 미사일 등의 발사 시점을 정할 때는 무기 개발 계획뿐 아니라 고도의 국제정치적 계산을 배경으로 한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어디까지 올릴 것인가를 도발 시점으로 택하는 배경으로 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동계베이징올림픽 폐막 이후 무력시위가 재개된 점이 주목된다. ● 우크라 전쟁으로 미국 역량 분산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유라시아 대륙 반대편 우크라이나로 집중되면서 북한 이슈가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고 북한은 판단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의 역량이 분산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추진 등의 여력이 없는 시점을 노린 것으로도 보인다. 앞서 북한은 한동안 미사일을 연속적으로 발사해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올린 후 동계베이징올림픽을 빌미로 시위를 멈췄다. 이 때 미국 등의 반응을 확인할 시간을 가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선 것은 북한 입장에선 변수가 된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리지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로 게시한 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의 합법적인 안전상 요구를 무시하고 세계 패권과 군사적 우위만을 추구하면서 일방적인 제재 압박에만 매달려온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그 근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음달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동계패럴림픽을 앞뒀기에 도발 재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봤다. 미국 등 서방 전체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극도로 민감해진 상황에서 눈총을 받는 행동에 나서겠느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북한은 전격 도발로 자신들의 길을 가겠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 러시아·우크라 사태에 바쁜 미국 압박 미국은 러시아·중국·북한을 동시 대응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뿐 아니라 북한 도발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북한은 이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며 동시에 대미 협상력을 확보할 속내로 보인다. 미국이 이번 북한 미사일을 계기로 추가 대북 제재를 검토하는지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향후 북한의 도발 빈도와 수위를 주시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실질적인 고강도 행동 여부는 북한이 공언한 모리터리멈(유예) 파기를 실제 행동에 옮기는지가 주요 기점이 될 것으로 정부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언론에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미국은 북한 문제를 당연히 보고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 등 모라토리엄을 깨는지, 도발 수위를 어떻게 높이는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수위가 높아지면 미국이 추가 대북 압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물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남한 대선 D-10, 노렸을까 남한 대선을 열흘 앞두고 북한이 도발한 것은 대선에서 ‘북한 문제’가 떠오르게끔 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 주요 후보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경제·외교·사회 등 다양한 분야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중 북한 관련 사안은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진 상황이었기에 이 분석은 설득력을 얻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역행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조속한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긴장이 고조되고 우리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깊은 우려를 밝힌다”고 했다.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엄중한 유감을 표명하며 유관 부서와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 관련해 차관이 주재하는 상황점검 회의, 장관 주재 간부회의를 열어 상황·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 NSC “깊은 우려” vs 북한 “자주 국방력 강화”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한미가 공동으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엄중한 유감을 표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수준이다. NSC는 결과 발표 보도자료에 북한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해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대신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발사부터는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관영매체를 통해 ‘자주적인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자체 시간표에 맞춰 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험발사를 한다는 논리다. 남한 등 서방 국가도 이런 과정을 거쳐 무기를 완성한다. 북한은 자신들의 시험발사만 국제사회가 문제삼는다고 주장하며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러시아·우크라에 미국 예민한데…중국 올림픽 끝나자 북한 ‘또’ 도발

    러시아·우크라에 미국 예민한데…중국 올림픽 끝나자 북한 ‘또’ 도발

    국제사회 긴장감 상승북한, 남한 대선도 염두에 뒀나북한이 러시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예민해진 상황에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동계베이징올림픽 기간 잠잠했던 북한이 남한의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무력시위에 나선 것도 특정 목적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변수 하나가 추가된 셈이다. 북한은 27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을 추정 1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은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 등의 발사 지점을 잡을 때는 무기 개발 계획뿐 아니라 고도의 국제정치적 계산을 배경으로 한다는 게 국제사회의 일반적 해석이다. 미국·우리나라를 겨냥해 압박 수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도발 시점을 택하는 배경이 된다는 것이다. ● 중국 올림픽 빌미로 미국 ‘간보기’ 지난달 7차례 미사일 도발에 나섰던 북한은 동계베이징올림픽이 열린 지난 4~20일 도발 수위를 낮추며 정세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맹방 중국 잔치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동안 연속적 미사일 발사로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높인 후 다음 올림픽을 빌미로 시위를 멈추며 미국 등의 반응을 확인할 시간을 가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변수도 생겼다.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선 것은 북한 입장에서 예상 밖의 일이었다. 이는 북한이 계획을 일정 부분 변경하는 요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유라시아 대륙 반대편 우크라이나로 집중되면서 북한 이슈가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고 북한이 판단했을 수 있을 가능성이 나오는 것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미국 역량이 분사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추진 등 여력이 없을 것이란 점도 노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달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동계베이징패럴림픽을 앞둬 도발 재개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미국 등 서방 전체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극도로 민감해진 상황에서 눈총을 받는 행동에 나서겠느냐는 시선도 있었다. 북한은 이날 전격적으로 도발을 감행하며 결과적으로는 자신들의 길을 가겠다는 ‘마이웨이’를 확인시켰다. ● 미국, 부담 상승 미국은 러시아·중국·북한을 동시 대응해야 하는 부담도 가지게 됐다.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행정부를 한층 압박하면서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리는 길로 갈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남한 대선을 열흘 앞두고 도발에 나선 것은 대선에서 ‘북한 문제’가 이슈로 강조되게 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여야 주요 후보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경제·사회·외교 등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때 북한은 다소 관심 밖으로 밀려나 이런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 후 관영매체를 통해 ‘자주적인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논리를 앞세웠다.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방과학 발전·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자체적인 시간표를 정해 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험발사를 한다는 것이다. 남한 등 서방 국가들도 이런 과정을 거쳐 무기를 완성한다. 북한은 이를 이유로 자신들의 시험발사만 문제 삼는다며 ‘이중기준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 北 탄도미사일 요격 ‘한국형 아이언돔’ 시험발사 성공

    北 탄도미사일 요격 ‘한국형 아이언돔’ 시험발사 성공

    군 당국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한국형 아이언돔’의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이날 오후 충남 태안 안흥종합시험장에서 LSAM의 시험발사가 진행됐다. 이날 발사는 표적 없이 미리 프로그래밍이 된 궤도를 따라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플라잉(비행) 테스트로 이뤄졌다. 발사된 요격미사일이 미리 설정한 탄착점에 정확히 떨어지는 등 시험발사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밀한 데이터 분석 작업이 남아 있지만, 요격미사일이 육안상 정상비행을 하는 등 일정한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 등과 함께 다층적인 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군은 LSAM의 2026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했지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해 요격망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2026년 이전 조기 전력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ADD는 이날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인 일명 ‘한국형 아이언돔’의 시험발사에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체계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유명하다.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22년도 국방예산에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 관련 예산 189억원이 편성됐다. 레이저 대공무기 역시 이날 초기 단계의 시험이 함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드론 등 소형무인기 공격을 방어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빛의 속도로 발사되기 때문에 사실상 회피가 불가능하고, 탄환이나 포탄처럼 포물선으로 날아가지 않고 직진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매우 뛰어나다. ADD는 레이저 출력을 높이는 방식의 첨단 광원 기술을 적용해 관련 무기 체계를 개발 중이다.
  • 정성장 “북, 부담 큰 핵실험 대신 위성이나 ICBM 쏠 듯”

    정성장 “북, 부담 큰 핵실험 대신 위성이나 ICBM 쏠 듯”

    정부가 오는 4월 중 기존의 ‘육군미사일사령부’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기존의 ‘방공유도탄사령부’를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로 확대 개편하기로 하고 지난 10일 입법 예고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오는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탄생 110주년)을 맞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끌어올리는 행보에 잇따라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군의 대응 체계 또한 고도화하는 것이어서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대선 공약으로 전략사령부 창설을 내걸었다가 2018년 남북대화가 시작되자 진행 과정을 중단한 바 있는데 임기 말에야 비로소 전략사령부를 창설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2일 분석자료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게 친서를 보내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전략사령부 창설을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략사령부 창설 구상을 구체화하고, 조직개편까지 완료하는 데 적어도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므로 오는 5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임기 중반 창설을 목표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대응체계와 관련해서는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좁히고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는 ‘사드 추가 배치’가 아니라 북한의 오판을 막을 수 있는 한국의 미사일 능력 강화와 전력 통합 운용을 위한 전략사령부 창설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김 총서기의 미국과 동맹에 대한 적대감이 여전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국과 세계가 긴장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미뤄왔던 ‘정찰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미 수소폭탄 실험까지 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 정 센터장은 2017년 시험발사한 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의 검수사격시험, 모형만 공개된 화성-17형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태양절 전에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하는 것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앞서 북한은 2016년 2월 광명성 4호 위성을 궤에 진입시켰으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위성 발사 및 우주개발 의지를 보여왔으므로 올해 다시 인공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정 센터장은 이 밖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 북극성-5형의 시험발사, 영변 핵활동 재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에서의 대형 고체엔진 연소실험 및 태양절 대규모 열병식 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TV토론 벼르는 윤석열… 李 향해 “노무현·김대중 선거장사에 이용”

    TV토론 벼르는 윤석열… 李 향해 “노무현·김대중 선거장사에 이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일 공개 일정 없이 21일에 열리는 TV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기본시리즈의 허점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주말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일정을 돌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TV토론과 관련,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일자리, 미래비전 등 경제 부분에 집중해서 국민께 수권정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이 후보가 수세가 될 가능성 있다”며 “‘옆집 캠프’라는 새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라고 했다. ‘옆집 캠프’는 지난 11일 TV토론회 이후 새롭게 추가된 이 후보 관련 의혹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0년 8월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내 이 후보 자택의 옆집을 쓰며 대선 준비를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보 관련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며 즉각적인 안전 조치와 ‘경제 안보’ 대비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무엇보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 샐 틈 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를 두루 돌았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김해에서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라며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특히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대선후보 청년보좌역이 안내를 맡았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여신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배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윤 후보는 울산·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창원 등 부산·울산·경남(PK) 지역 7개 도시를 돌았다. PK는 과거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통했으나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줄줄이 국민의힘에 패배를 안겼다. 윤 후보는 머리카락에 땀방울이 맺힌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영하 7도의 추위에도 머리에 땀이 맺힌다. 제 등 뒤에 새겨진 글자의 무게를 반드시 견뎌 내겠다”고 했다.
  • 尹, 우크라 사태 거론 “평화는 강력한 힘 통해 쟁취 가능”

    尹, 우크라 사태 거론 “평화는 강력한 힘 통해 쟁취 가능”

    “우크라 머무는 국민 안전 조치 강구해야”“미국이 유럽 집중하는 사이 北 도발 가능성”“우크라 사태로 인한 경제안보 확보 시급”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며 경제·안보적 영향과 교민 안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나토(NATO) 세력과 러시아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이분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며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샐틈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화는 말이 아니라 강력한 힘을 통해 쟁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져올 경제적 영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미국 등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상황 악화 시 국제유가 폭등,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공급망 급변 등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겪게 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경제안보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북한 보란 듯… 미국, 김정일 80번째 생일에 B52H 띄웠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미군이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52H 4대를 괌 기지에 전개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바크스데일 공군기지 소속 B52H 4대와 병력 220여명이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 수행을 위해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핵 폭격기인 B52H의 괌 기지 배치 사실을 미군이 공개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지난 9일쯤 전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측은 올 들어 7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괌을 사정권으로 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다. 북측이 명절로 기념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0번째 생일(16일)을 맞아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군사행동 가능성을 일각에서 제기했던 점을 고려하면 미측이 ‘우회적 대북 경고’를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미군은 B52H가 수행할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에 대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적 표적에 대한) 치명성과 상호 운용성을 보여 준다”고 설명해 중국 견제 의도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미국이 대중 견제 전략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문구다. 미측은 김 위원장의 생일인 이날 북한군 동향 감시를 위한 정찰에도 나섰다. 미 공군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리벳 조인트)가 수도권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했다. 리벳 조인트는 지난 3~4일에도 한반도 상공에 출격,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 북한, 광명성절 80주년 기념주화 발행

    북한, 광명성절 80주년 기념주화 발행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금·은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다양한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일 동지의 탄생 80돌을 맞으며 우리 나라에서 기념주화를 발행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10일에 발표되었다”고 전했다. 금화와 은화로 만든 이번 기념주화에는 앞면에 김정일의 모습과 함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탄생 80돌’이라는 문구가 새겨졌고, 뒷면엔 백두산 밀영 고향집과 정일봉의 모습이 담겼다. 김정일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백두산 일대인 양강도 삼지연 군의 밀영(密營)을 김정일의 출생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면의 그림은 80개의 점으로 된 원이 감싸고 있고, 김정일이 태어난 연도를 나타내는 ‘1942’와 생일 80주년인 올해 ‘2022’라는 숫자도 새겨졌다. 통신은 “순금으로 된 금화의 규격은 직경 35㎜, 두께 2㎜이며 순은으로 된 은화의 규격은 직경 40㎜, 두께 3㎜”라고 설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기념주화 발행 소식을 전하며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탄생 80돌을 뜻깊게 맞이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각했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기념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세계의 평화와 안전 수호’ 등의 메시지를 담아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최근에는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발행했고, 2019년 12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발사 장면을 형상화한 기념주화를 만들기도 했다. 선대의 생일에 기념주화를 만드는 일은 드물지만 지난 2012년 김정일 생일 70주년에도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등 올해처럼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일 때를 특별히 기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생일 하루 전인 이날 북한 매체들은 크고 작은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유도했다. 전날 평양체육관에서는 노동당 찬가와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노래들을 선보이는 경축 대공연 ‘빛나라 정일봉’이 열렸고, 지난 12일 시작된 ‘제1차 광명성절 경축 인민예술축전’ 3일 차 공연도 이어졌다. 이 밖에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평양학생소년궁전 학생들의 종합공연, 여성단체인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의 경축 모임 및 무도회, 요리 경연, 농악 무도회, 웅변 모임 등도 진행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일 생일 80주년과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성대하게 치르는 문제를 논의한 것에 따라 대대적인 행사를 펼치는 모습이다. 생일 당일에는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에서 군중 행사와 전투기 및 드론 등을 동원한 축하 비행, 화려한 불꽃놀이 등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달부터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지속해서 포착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준비 초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달에는 개최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北 영변 핵시설 가동 정황… 올림픽 이후 ‘레드라인’ 넘을까

    北 영변 핵시설 가동 정황… 올림픽 이후 ‘레드라인’ 넘을까

    북한 영변의 고농축 우라늄 및 플루토늄 생산 관련 건물 위에 쌓인 눈이 녹아 시설이 가동 중이라는 분석이 14일 제기됐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철회를 시사한 터라 일각에서는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무력시위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올리 헤이노넨 특별연구원은 지난 1일 촬영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을 근거로 핵 시설 가동 정황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헤이노넨 연구원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영변 핵시설에서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 사용되는 육불화 우라늄(UF6)을 원심분리기 설치 공간에 넣고 빼는 공급소와 통제실 지붕의 눈이 녹아 있다고 봤다. 그는 “이곳은 시설이 가동 중일 때만 가열된다”면서 “영변 우라늄농축공장의 가동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원심분리기의 조립과 오염 제거, 온도 유지, 전기 분배 등을 위한 지원시설에 쌓인 눈도 녹아 있다고 했다. 우라늄농축공장은 원심분리기 등을 이용해 천연우라늄에 포함된 핵물질인 U235의 조성비를 높여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시설이다. 헤이노넨 연구원은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5메가와트(㎿) 원자로도 마찬가지 이유로 가동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터빈 건물과 열 교환 시설의 지붕과 환기 굴뚝에서 눈이 먼저 녹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원자로 운영을 지원하는 건물들에서도 같은 현상이 눈에 띈다”고 했다. 다만 사용후핵연료 저장소 지붕 위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재처리 작업이 최근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차량 통행 흔적과 제설 작업 등을 이유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새해 들어 모라토리엄 재검토 시사와 연이은 무력시위 등으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점증한 상황에서 북측이 대화 재개에 미온적인 미국을 상대로 핵실험과 같은 충격 요법을 구사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혈맹이자 최대 우방인 중국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에는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은 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동계올림픽 폐막(20일) 이후 내지는 남측 대선이 끝난 뒤인 3월에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까닭이다.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영변을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에 대해서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면밀하게 추적 감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핵시설 가동 정황과 관련, 전술핵무기 수를 늘리기 위해 핵물질을 추가 생산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핵전략은 다양한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를 통해 전술핵무기의 수를 늘리는 것이란 점에서 북한 입장에서 핵물질 생산은 지속돼야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후폭풍이 거센 핵실험보다는 수위 조절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미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후폭풍이 큰 핵실험을 감행하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다”며 “ICBM 정도로 수위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북중러 밀착 견제 나선 美… ‘한미일·쿼드·나토’ 3각 안보동맹 과시

    북중러 밀착 견제 나선 美… ‘한미일·쿼드·나토’ 3각 안보동맹 과시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구도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 강화에 맞서 미국의 동맹 공조 움직임도 한층 긴밀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까지 대응 전선(戰線)을 넓혀 세 나라를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하는 데 ‘양국 간 입장차가 없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국무부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를 만나고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화상회의를 하는 등 러시아 압박 강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날아간 블링컨 장관은 11일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강조했다. 대상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는 취지다. 바이든 행정부도 12쪽 분량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공개하며 중국을 상대하고자 호주와 일본, 한국, 필리핀, 태국 등 5개 동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곧바로 블링컨 장관은 미 하와이로 이동해 1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7차례나 이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3국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서)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한 협력”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앞서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지난 10일 전화회담에서 “상호 합의된 날짜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이 주목적인 이 회담은 다음달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과 손잡고 러시아를 압박하는 동시에 쿼드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통해 중국을, 한미일 회담을 활용해 북한을 각각 견제하는 체계를 복잡하게 가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한반도라는 세 개의 전선을 동시에 펼쳐 북중러 3국 가운데 어떤 나라에 대한 대응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중요 사안마다 동맹을 철저히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관심이 집중돼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공동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오는 3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3국 공동 군사대응과 합동 미사일 방어훈련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은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에 “대통령이 되면 쿼드 워킹그룹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터라 정권 교체 시 신구 정부 간 충돌도 예상된다.
  • 북중러 보란 듯…더욱 긴밀해진 美 동맹 공조

    북중러 보란 듯…더욱 긴밀해진 美 동맹 공조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구도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 강화에 맞서 미국의 동맹 공조 움직임도 한층 긴밀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까지 대응 전선(戰線)을 넓혀 세 나라를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하는 데 ‘양국 간 입장차가 없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국무부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를 만나고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화상회의를 하는 등 러시아 압박 강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날아간 블링컨 장관은 11일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강조했다. 대상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는 취지다. 바이든 행정부도 12쪽 분량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공개하며 중국을 상대하고자 호주와 일본, 한국, 필리핀, 태국 등 5개 동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곧바로 블링컨 장관은 미 하와이로 이동해 1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7차례나 이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3국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서)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한 협력”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앞서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지난 10일 전화회담에서 “상호 합의된 날짜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이 주목적인 이 회담은 다음달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과 손잡고 러시아를 압박하는 동시에 쿼드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통해 중국을, 한미일 회담을 활용해 북한을 각각 견제하는 체계를 복잡하게 가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한반도라는 세 개의 전선을 동시에 펼쳐 북중러 3국 가운데 어떤 나라에 대한 대응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중요 사안마다 동맹을 철저히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관심이 집중돼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공동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오는 3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3국 공동 군사대응과 합동 미사일 방어훈련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은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에 “대통령이 되면 쿼드 워킹그룹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터라 정권 교체 시 신구 정부 간 충돌도 예상된다.
  • [특파원 칼럼] 신냉전의 시대, 北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 안 된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신냉전의 시대, 北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 안 된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명이 넘는 군인을 배치한 지 10개월이 됐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례 없는 제재’ 경고를 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동유럽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며 긴장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하고, 헝가리·독일·프랑스·영국 등 각국 수장이 양측을 오가며 숨가쁜 외교전을 벌이고 있지만 돌파구는 아직 안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나토의 추가 확장에 반대한다”며 반미 전선을 명확히 했다. 이른바 ‘신냉전’ 시대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 러시아의 안전보장안은 애초 서방이 수용하기에 불가능했다. 미국은 ‘경제 제재’를 경고했으나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의 동반 피해가 우려됐고, 동맹 내 파열음도 들렸다. 이에 푸틴이 ‘군사 한 명 없이 이겼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커졌고, 바이든은 미군의 유럽 파병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냉전의 기운이 짙어질수록 급한 건 미국도 러시아도 아닌 우크라이나였다. 전적으로 미국에 기대 러시아에 맞서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며 미국이 연일 경고 수위를 높이자 미국 역시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난했다. 자국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미국과 러시아가 매한가지라는 뜻이다. 실제 과거 냉전의 역사에서 피해는 미국과 구(舊)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보다 주변국이 입었다. 2차 세계대전 후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독일과 베트남은 분단됐으며, 폴란드의 처분권은 러시아에 주어졌다. 구 소련에게 인도양으로 통하는 회랑이던 아프가니스탄도 긴 전쟁을 겪었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이념으로 적대했으나, 이해관계라는 물밑 가교가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와 유럽의 접경 지역이자 세계 3대 곡창지대, 러시아와 유럽 간 가스관의 경로인 우크라이나 역시 주요한 지정학적 요충지역이다. 바이든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는 나토와의 동맹을 강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는 기회이고, 푸틴에게는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는 시도가 될 수 있다. CNN은 “그 가운데서 우크라이나는 ‘장기판의 졸’(pawn) 신세가 됐다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 미 시카고대 교수는 과거 한 강연에서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를 세계에서 지정학적 위치가 가장 안 좋은 곳이라고 꼽았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미(反美) 연대 행보에 발 맞추듯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포함해 1월에만 일곱 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곧 미국의 ‘레드라인’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 뒤에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던 2018년을 염두에 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수장은 ‘변칙 복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원칙주의’ 바이든 대통령이다. 북한의 레드라인 침범은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항공모함 전단 배치 등 강대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동유럽 파병에 이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수괴를 제거하는 등 전선을 넓히고 있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신냉전 시대의 주변국에 우발적 변수가 너무 많다.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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