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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司試1차 두문제 정답 두개

    지난해 시행된 제40회 사시 1차 시험문제 가운데 헌법과 형법 각각 한 문제 의 정답이 2개라는 판결이 나왔다.행정자치부가 지난 4월 1차 시험 선택과목 인 형사정책 한 문제,노동법 한 문제 등 두 문제의 정답이 2개라고 밝힌 것 을 감안하면 모두 4개의 문제가 잘못 출제된 것이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具旭書 부장판사)는 31일 사법고시 준비생인 신이철(35)·吳윤석(34)씨가 1차 시험의 헌법 세 문제,형법 두 문제,민법 한 문제 등 6문제의 채점이 잘못됐다며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헌법과 형법의 2개 문제에 대해 이들의 주장을 인정,“피 고는 원고에 대한 1차 시험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 렸다.姜忠植 chungsik@ [姜忠植 chungsik@]
  • ’98 히트상품:Ⅲ

    ◎삼성 빅보너스카드/사용한 만큼 일정률의 보너스 지급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율의 포인트를 적립해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캐시 백(cash­back) 개념을 도입한 카드. 카드를 사용하는 만큼 보너스를 받는다. 삼성카드 가맹점인 2만5,000여 보너스클럽에서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3∼5%,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는 1%를 현금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보너스클럽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보너스클럽 가맹점은 삼성전자,삼성물산 의류,제일모직,신라호텔 삼성프라자,쌍용정유 등이다. 지난 5월 첫 출시된 후 6개월만에 50만매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계속 보너스클럽의 가맹점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국민은행 국민암보험부금/상호부금 가입자에 무료 암보험 혜택 재산증식을 겨냥한 상호부금 가입자에게 암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아이디어 상품. 중도에 부금가입을 해지할 경우에도 원리금 전액과 이자를 돌려주고 부금가입기간 만큼 암보험혜택을 보장한다. 만 15세 이상,65세 이하면 누구나 실명으로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2년,3년,4년,5년 등 5종류. 저축 금액은 1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제한이 없다. 암보험 무료가입서비스는 월부금 10만원 이상 가입자로 매월 입금 지연없이 3차례 이상 부금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월부금에 따라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부금가입 기간에 비례해 1년 단위로 갱신되며 상품을 선보인지 1개월만인 지난 10일 현재 1조8,000억원의 계약고를 올렸다. ◎청호 나이스정수기/전자냉각방식 12개 국제특허 청호나이스는 창업초기부터 반도체를 이용한 첨단 정수기 개발로 현재 국내시장의 52%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정수기 분야 선두업체. 청호나이스 냉콜정수기(모델명 CH­600)는 첨단 열전소자(TEC)반도체를 이용한 전자냉각방식 정수기로 물속에 용해돼 있는 각종 인체 유해물질을 제거,24시간 내내 정수기 안에서 정수된 물이 순환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일본·한국에서 12개의 국제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덕분에 청호나이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속 2년동안 능률협회컨설팅 선정 정수기 부문 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정 듀오백/두개 등받이가 허리 받쳐줘 디스크 예방 많은 사람들이 침대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의자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인 (주)해정은 20여년간 건강한 의자만들기에 전념,‘듀오백’이라는 인체공학적 첨단의자를 만들어 냈다. 듀오백은 (주)해정이 독일의 그랄사(社)와 기술제휴해 만든 첨단의자로 미래과학의 상징인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듀오백은 두개의 등받이가 허리를 감싸듯 받쳐준 상태에서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근육을 따라 움직이고 등을 반듯하게 하는 자각 기능이 있기 때문에 디스크와 척추질환 예방에도 좋다. 듀오백은 10여개의 초등학교에서 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으며 일부 고교에서는 듀오백을 사용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닥터 크리오/잇몸손상 방지 ‘라운딩기술’ 세계최고 (주)크리오가 판매하는국산 칫솔 브랜드. 닥터 크리오의 강점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들 수 있다.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져 그만큼 가격경쟁격이 우수하다. 수입품에 비해 최고 30%나 싸다. 97년말 소비자 단체가 실시한 국산 칫솔과 수입 칫솔의 품질비교 분석결과 우수판정을 받는 등 뛰어난 품질을 이미 인정받았다. 칫솔의 생명인 칫솔모의 재질과 가공상태가 세계적인 유명상표의 외국산이나 국내 대기업제품에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두께 0.16∼0.18㎜의 칫솔모 끝을 둥글게 다듬어 잇몸손상을 방지하도록 하는 라운딩 기술에서는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것.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크리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00%나 증가,IMF시대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홍송가구 인동초장/문짝·기둥 통원목 사용 ‘반영구적’ 특수 건조공법을 사용,원목판을 통째로 사용했어도 뒤틀림이 없다. 천연 원목판에 색색의 원목 조각을 새기는 재래 상감기법을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롭게 꾸몄다. 노란색은 느티나무,빨간색은 자단,검정색은 흑단등을 사용했다.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짜맞춤 공법으로 만들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동초장의 공법은 모두 특허 출원됐다. 고급가구 중 유일하게 문짝과 기둥을 통원목으로 만들었다. 다른 가구들은 원목판을 조각조각 연결해서 만든다. 가구의 생명력이 길어 혹독한 한파에도 파란잎과 줄기를 유지하는 ‘인동초’란 이름을 붙였다. ◎인터넷 길라잡이 99최신판/초보자 위한 쉽고도 알찬 인터넷 입문서 인터넷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을 위한 456쪽의 인터넷 입문서다. 초보자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모든 내용을 따라하기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자세한 용어설명과 초보자들이 알아 두면 유용한 알짜배기 인터넷 정보도 담았다. 부록으로 각종 프로그램이 담긴 CD­ROM과 인터넷 주소록,PC통신 채널아이의 1개월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인터넷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인터넷 접속방법,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를 활용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실었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검색 요령과 전세계인을 상대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우편 보내기,세계뉴스보기와 인터넷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 등도 쉽게 설명돼 있다. ◎운전면허 시험문제집/75년 출간이래 23년 최장기 베스트 셀러 자동차 운전면허 및 첨단과학·기술서적만을 출판해 온 크라운출판사의 ‘운전면허학과 시험문제집’은 지난 75년 출간한 이래 23년동안 최장기 베스트 셀러로 기록됐다. 국내 최초로 컴퓨터 서적을 출판하기도 했던 크라운출판사는 최근 ‘컴퓨터 용어사전’과 ‘엄청쉽다,컴퓨터 시리즈’‘컴퓨터 빨리 배우기 시리즈’ 등 컴퓨터 관련 분야의 베스트 셀러 출간으로 어려운 출판 환경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판시장에서는 보기 드문,최장수 베스트셀러인 ‘운전면허학과 시험문제집’은 2,000여만명의 운전자 배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자동차 운전 교재. 운전면허 소지자 대부분이 이 교재로 면허시험을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로 참眞이슬露/국내최초 대나무 숯 여과공정 도입 국내 최초의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도입,불순물을 제거했다. 재생산이 빠르고 탈취나 흡습효과가 뛰어난 환경 친화형 소재인 대나무 숯을 소주에 접목,깨끗함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마실 때 부드럽고 부담이 없다. 물이 부드럽게 변하면서 소주 특유의 맛을 유지해 주는 동시에 뒤끝이 깨끗한 맛을 강화했다. 대나무 숯의 풍부한 미네랄은 음주로 인해 인체에서 부족해진 미네랄을 보충시켜 주고 종전 알콜도수 25를 23도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IMF를 맞아 양주나 맥주 대신에 소주를 마시고 싶지만 소주의 독한 맛 때문에 소주를 꺼리던 계층을 겨냥했다.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출고가를 국내에서 가장 싼 510원으로 책정했다. 보통 다른 소주들의 출고가는 550원 안팎이다. ◎하이트맥주/온도계마크·점자캔 등 특수공법 개발 하이트맥주는 100% 천연암반수로 만드는 국내 유일의 맥주다. 특히 비열처리,최적의 음용조건을 나타내는 온도계 마크,장애인을 위한 점자캔 등 3개부문의 특수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3년 5월 출시할 때만해도 30%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이 올 상반기 현재 47.14%를 기록하고 있다. 맥주업계가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도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5.38% 포인트가 늘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3%(167억1,600만원)증가해 당기 순이익이 25억3,500만원에 달했다. ◎매일유업 장(腸)에는 GG/‘GG유산균’ 캡슐없이도 장까지 전달 변비 설사 대장암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GG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전달,인체에 이로운 균은 증식시키고 해로운 균은 몰아내는 국내 최초의 GG유산균 요구르트. 간기능 개선과 시력보호 효과가 있는 타우린,숙취해소에 좋은 GMT 등이 함유됐다. 기존의 유산균이 위나 장에서 죽는 것에 비해 GG유산균은 산과 담즙에 대한 내성이 강해 캡슐이 없어도 장까지 살아서 간다. 장에 도착한 GG유산균은 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장 벽에 오래동안 붙어서 장염과 대장암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 GG라는 이름은 지난 85년 미국의 의학자 고르바와 골딘박사가유산균을 처음 발견,이들 이름의 첫글자를 딴 것이다. ◎SK텔레콤의 스피드 011/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10명중 4명 사용 ‘스피드 011’은 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10명 중 4명이 사용하는 1위의 이동전화 서비스다. 11월 말 가입자수는 580여만명. 올해 말 6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96년 1월 부천·인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방식(CDMA)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SK텔레콤 011의 가입자수가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기술력,15년의 서비스 운용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서비스와 통화품질 덕분이다. 지난 2년간 약 2조 5천억원을 투입,서비스지역을 전국 97%까지 넓혔다. 지난 11월부터 위성휴대통신 이리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위험수위 넘어선 교권침해(사설)

    최근 학교현장에서 잇달아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충격을 넘어 허탈감을 안겨준다. 초등학생 아들이 차별대우 받는다고 생각한 아버지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뺨을 때리는가 하면,여중생이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고,고교 교사가 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고 학교에서 수업준비 도중 경찰에 연행된 일은 단순한 교권침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육의 붕괴를 예고하는 것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로 표현되는 교사에 대한 지극한 존경심은 사라진지 오래라 하더라도 교사가 최소한의 인권도 보호받지 못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여러 학생들 앞에서 교사가 학부모나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회는 동물 집단이지 인간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전화로 학생 체벌 신고가 들어 왔다고 순찰차가 달려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와 학생을 함께 연행한 경찰의 처사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교육공무원법과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규정된 학원안에서의 교원 불체포 특권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경찰의 업무처리 방법은 경솔하기 그지 없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찰 개입은 교내에서 처리할 수 없을 때를 위한 것이지 이런 경우에까지 남발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교사 경시 풍조와 교권의 추락을 경찰공권력까지 거들어서는 안된다. 최근의 교권침해 현상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올 한해 동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는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70건에 이르고 그중 40건이 학부모에 의한 교사폭행에 관한 것이다. 물론 이 지경에까지 이른데는 교사들 책임도 없지 않다. 교육적 차원을 넘어선 체벌과 낯뜨거운 촌지 요구에 학원장의 돈을 받고 학생과 시험문제를 넘겨주는 등 교사이기를 포기한 일부 교사들이 교권추락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교사들의 자질향상과 함께 더 이상 교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겠다. 교사와 교권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교원의 이익을 보장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백년대계의 올바른 교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교권이 무너지면 교사는 물론 학생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고 결국 교육이 무너진다. 교육이 무너지면 우리 사회의 도덕성도,존립기반도 함께 무너진다. 교사가 학생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이 이루어지고 학교현장에 밀착한 교육정책이 펼쳐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국가고시 문제 사전 유출

    ◎6월 해양부 ‘감정사’ 시험 출제위원이 빼내/경징계 처리 ‘들통’… 2명 구속·8명 입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국가고시 면허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12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부산시 해기연수원에서 치러진 국가고시 감정사 면허시험의 출제위원인 동아검정공사 대표 金민호씨(43)는 자신이 출제한 예비문제를 시험 전날 전자우편을 통해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알려줬다. 이처럼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유출될 수 있었던 것은 해양수산부가 전문가를 불러 합숙까지 시키면서 출제한 예비문제를 본시험에 거의 그대로 출제하는 데다 시험전에 출제위원들을 귀가시키는 등 시험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문제유출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않은 채 자체감사를 통해 시험담당 공무원 견책 등 경징계로 마무리지었다. 해양경찰청은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金씨 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유출된 문제를 본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한국의 지성’ 서울대 교수:3(공직 탐험)

    ◎1년에 논문 1편도 안쓰고 버티기 가능/논문써도 인센티브 없어/연구 의욕 꺾는 환경 큰 문제/학문 흐름 쫓아가기도 벅차 “경제학부의 한 교수님은 예전 강의노트를 계속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오늘은 정말 화가 났다.수학공식을 칠판에 쓴 뒤 ‘이해 되는 사람 손들어봐, 어이 자네 나와서 설명좀 하게’하고 본인은 경제신문만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만으로 1시간을 채웠다” 서울대 한 학부생이 PC통신에 올려놓은 글이다. 서울대에도 ‘노는’ 교수는 많다.노트 한권,슬라이드 한장으로 수십년 버티는 교수,시험문제가 바뀐 적이 없는 교수 등의 명단이 학생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한다.또 대학원생이 쓴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슬그머니 갖다붙여 ‘업적’을 쌓는 교수도 있다. 논문은 교수 평가의 바로미터다.미국 과학인용목록(SCI)의 대학별 논문발표 순위를 보면 서울대는 96년 157위,97년 126위 등 100위 안에 좀처럼 들지 못한다.97년의 경우 1위인 하버드대의 논문발표수가 8,364편,2위 도쿄대가 5,536편,3위 워싱턴대가 4,769편인데 반해 서울대는 1,395편이다.세계 유수대학과는 너무 큰 차이가 난다. 전북대 徐모 교수는 “채용 당시는 우수한 인력이지만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면 서울대교수로서의 능력이 의문시된다”고 말했다.서울대 교수들도 이같은 현실을 인정한다.‘탈수기로 빨랫감을 쥐어짜듯’ 개인의 에너지를 100% 뽑아내는 미국 등의 교수에 비하면 ‘천국’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이같은 빈약한 업적에 대해 소장파 교수들은 연구를 교수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지 않는 학교 및 사회분위기와 그에 순응하는 교수의 자세를 꼽는다.비교적 논문발표가 많은 사회대의 尹모 교수는 “교수에 대한 평가와 인센티브가 제대로 부여되지 않는 상황에서 논문을 적게 쓰나,많이 쓰나 차이가 없다.일년에 논문 하나 안 써도 버틸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경제학부의 한 교수도 “교수가 신문에 칼럼쓰고,외부강연하고,잡문이나 쓰는 것으로 더 평가받는 현실에서 진득한 연구가 될 리가 없다”고 했다. 연구에 욕심많은 교수들을 울리는 비(非)학구적 환경도 문제다.각종 행정 업무처리 때문에 학기 중에 제대로 된 연구를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밤늦게 공부할라치면 학교측에 유숙계를 제출해야하는 형편이다.또 외국학회에 가기 위한 출장도 한 학기당 1주일로 제한돼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외국 유명저널에 실린 논문이 없다고 비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서울대 교수들의 얽히고 설킨 선후배관계도 연구발전의 저해요인이다.이에 대해 외교학과의 한 교수는 “선배의 권위로 모든 것을 억누르는 수직적인 분위기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래서 감히 ‘나는 다르다’는 말을 하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에서 박사를 받고 미국에서 조교수를 거친 뒤 서울대에 부임한 李모교수(37)는 “서울에 온지 4년만에 하버드대 동료들을 만나보니 내가 학계정보,연구성과물 모든 면에서 밀리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세월이 흐를수록 더 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 “너무 예쁘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박갑천 칼럼)

    남쪽으로 내려가면 ‘여간’을 ‘매우’ ‘아주’ ‘대단히’라는 뜻으로 쓴다.“누구 누구네 신랑 여간 잘났더라” “그 사람 주먹 여간 세지” 와 같이. 그렇지만 표준말 ‘여간’은 뒤에 ‘아니다’ ‘아니하다’ 따위의 부정하는 말을 달고 쓰이게 돼있다.“오늘은 여간 쌀쌀한 날씨가 아니야” “헤어지게 되니 여간 섭섭하지 않군 그래”하는 식으로.그런데 신문 제목에서 ‘수사망 죄어들자 정치권 안절부절’ 같은 표현을 보면서는 남쪽지방 ‘여간’의 쓰임새와 비슷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안절부절’ 또한 부정하는 뜻의 ‘못하다’를 달고서 “안절부절못하다”고 해야만 말이 되기 때문이다.‘으로하여금’도 그렇다.그 다음에 ‘하게 하다’(하도록하다)가 뒤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글들을 더러 본다. 근자에 들어 ‘너무’라는 말의 쓰임이 마치 남쪽지방 ‘여간’과 같이 잘못돼 간다. 이제는 많이 일반화해버린 가운데 잘못되었다는 생각에서도 멀어진 상황이다.‘너무’는 ‘넘다’의 줄기(어간) ‘넘’에 ‘우’라는 뒷가지(접미사)가붙어서 이루어진 어찌씨(부사)이다.‘잦다’의 ‘잦’에 ‘우’가 붙은 ‘잦우→자주’,‘밭다’의 ‘밭’에 ‘우’가 붙은 ‘밭우→바투’… 따위와 같은 생겨남의 말이다. 이 ‘너무’라는 말도 “그래서는 안되는 건데 지나치다”는 부정의 뜻을 달고 쓰인다.“이번 시험문제는 너무 어렵더라” “노력에 비해 월급은 너무 적은 거지”와 같이.어렵지 않아야 할 시험문제를 생각하면서,또 적지않아야 할 월급을 생각하면서 기대에 어긋난다는 뜻으로 ‘너무’를 쓰고 있다.이런 쓰임은 옳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쓰임은 어떤가.“그 아이는 공부를 너무 잘한다” “순이는 너무 예쁘다”.그 아이는 공부를 잘못해야 옳은데 지나치게 잘해서 탈이고,순이는 예쁘지 않아야 할 처지인데 예뻐서 잘못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 이 문장이다.그것이 본디의 ‘너무’라는 뜻이다.한데 요즈음은 “아주(매우) 잘한다” “참으로(대단히) 예쁘다”는 뜻으로 이렇게들 쓰고 있다.또 그를 강조하려면서는 ‘너무너무’라고도 한다. ‘염치’라는 말이 있다.예절을갖추어야 할 사람으로서의 중요한 덕목이다.그런데 염치없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없다’를 뺀 채 ‘염치→얌치→얌체’로써 염치없는 사람을 가리키게 된다.정반대 개념을 이르는 말의 변절(變節)이라고나 할까.추세를 보아하니 ‘너무’도 그 뒤를 밟는 양하다.
  • 龍頭蛇尾 과외수사(사설)

    서울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 수사가 어물쩍 끝나서는 안된다. 경찰은 학부모 73명,교사 138명 이외에 추가 조사대상자가 없다면서 사실상의 수사 종결을 발표해 의도적 축소 의혹을 받고 있다. 중간 모집책 역할을 한 교사 10여명을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다시 밝히긴 했지만 수사당국의 이같은 태도는 국민의 불신만 키울뿐이다. 사건 주범인 한신학원 金榮殷 원장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수사착수 불과 10여일만에 마무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이 사건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학원장 金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그의 수첩에 수백명의 학부모와 교사명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학부모와 교사만 조사한 탓이다. 게다가 金원장과 함께 잠적했다가 나중에 혼자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학원실장이 사실은 잠적했던 것이 아니며 경찰과 계속 연락을 취해 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마당이다. 의심받는 경찰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이 사건은 철저하게 규명돼야한다. 물론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즉 힘있는 이들이 온갖 방법으로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들의 압력으로 사건이 축소 은폐된다면 제2,제3의 불법고액과외 사건이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사회 지도층이라면 그에 알맞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함을 이번에는 보여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우리 교육계의 구조적 비리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그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는 학원관계자의 사기 혐의에만 초점이 맞춰졌지만 사건의 핵심은 교사와 학원 유착의 검은 고리라고 할 수 있다. 교사가 스스로 공교육을 무시하고 학원에 학생을 소개하고,학원과 교사를 연결하는 모집책 교사가 있고,교사끼리 학생을 바꾸어 과외지도하는 이른바 바터제를 실시하고,학생신상과 함께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시험문제를 학원쪽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깨끗이 밝혀지지 않는 한 앞으로 공교육은 설자리를 잃는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교직의 신성함을 지켜온 많은 교사들을 위해서도 이 검은커넥션을 분명하게 도려내야 한다. 따라서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다시 수사를 시작한다는 자세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캐내야 한다. 이 사건을 어물쩍 덮어서는 교육개혁도 불가능하다.
  • 고교시험 모두 논술형 출제/서울시 2001년부터

    ◎보충·자율학습 내년부터 전면금지/고교교육 새물결운동 내용­독서 실적 성적 반영 학년 필독서 선정.내년 논술형 30%로… 연차적으로 확대/인문·실업고 전·편입학 교장추천으로 현재 중학교 3학년이 고교 3학년이 되는 오는 2001학년도부터 서울지역 고등학교의 교내 시험문제 유형이 전면 논술형으로 바뀐다. 또 이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독서 실적이 학업성적에 반영되며 방과 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은 일체 금지된다. 서울시교육청 劉仁鍾 교육감은 2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교 교육 새물결운동 계획’을 발표했다. 劉교육감은 “고교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계발을 위해 고등학교의 중간 및 학기말 시험문제를 기존의 객관식에서 논술형 주관식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고교 1학년생부터 논술형 문제의 비중을 30%로 높인 뒤 이를 연차적으로 늘려 2001년에는 모든 학년에 걸쳐 논술형 주관식 문제만 출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어나 사회과학과 같은 과목의 경우 자료나제시문을 주고 논증토록 하는 논술형 문제가 중점 출제될 전망이며 자연과학 과목은 관찰과 실험 및 실습 등을 통한 학업성적 평가가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고교 1학년생부터 독후감 쓰기가 성적에 반영되며 이를 위해 학교운영예산의 5%를 독서교육비로 배정하고 학년별 필독 도서를 선정토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실업계와 일반계 고교간 전학 또는 편입학 때 치러야 했던 학력평가시험을 없애고 내년부터 학교장 추천만으로 전·편입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 충남교육청 吳善圭 장학사의 안타까운 사연

    ◎정열쏟은 새 제도 비리의혹 시달려/학력수준 높이려 ‘무학년제 시험’ 도입/무료보급 교재서 일정비율 출제 지시/일부서 시험문제유출 비리 주장 곤혹 충남도 교육청 吳善圭 장학사는 요즘처럼 교육현실을 안타깝게 느낀 적이 없다. 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욕적으로 실시한 ‘무학년제 시험’이 비리 의혹에 시달린 탓이다. 무학년제 시험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학년 구별없이 각각 같은 책으로 공부하고 같은 문제지로 시험을 보도록 한 제도이다. 대신 학년마다 만점의 기준을 달리했다. 1학년은 문제 50%,2학년은 80%,3학년은 100%를 맞으면 만점이다. 교육청이 희한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충남도가 처한 특수상황 때문이다. 대전시가 분리된 뒤 학생들의 교육수준도 떨어졌고 대학진학율도 낮아졌다. 과외 한 번 받기 어려운 산간벽지 학생들에게 반복학습을 시켜 학력수준을 높이겠다는 게 무학년제의 취지이다. 영어 수학 한문 3과목의 중 고교 ‘드릴(반복) 학습교재’ 65만여권을 제작해 도내 296개 중 고교생에 무료로 나눠줬다. 학생들은 기본어휘 800개를 이용한 예문과 기본회화 능력을 담은 영어 교재 한 권만으로 중학교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수학과 한문도 마찬가지다. 교육청은 학교마다 한 명씩 교사를 불러 교재 설명회를 가졌고 이들이 동료 교사들에게 교재 발간 취지를 설명하도록 했다. 제도 확산을 위해 교재 내용의 ‘일정비율’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출제하도록 했음은 물론이다. 교육청이 지난 4월 이 제도를 시작한지 석달만에 吳장학사를 안타깝게 한 ‘일’이 생겼다.합법 교원노조 충남준비위원회가 지난 10일 실시된 도내 ‘기초학력평가시험’ 문제지가 사전에 유출됐다고 지난 14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교육청은 위원회측이 문제지 유출지역으로 지목한 천안 공주시와 당진군의 81개 중 고교에서 실지 조사를 벌였다. 법석 끝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유출되지 않았지만 교재에서 문제가 제출됐다면 교재를 만든 목표에는 일치하는 셈이다. 그러나 吳장학사는 교재 발간에 엄청난 비리가 개입된 것처럼 비쳐진 데 안타깝기 짝이 없다. 吳장학사는“교육자로서 학생들의 학업향상을 위해 벌인 작업이 비판을 받아 안타깝다”며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입을 다물었다. 그는 학생들이 잘못 알려진 의혹을 혹시 그대로 받아들이지나 않을지 또 다른 속앓이를 하고 있다.
  • 중·고교 모의고사 없애자/정지채 광주 정광中 교사(발언대)

    중고교에서 실시하는 여러 차례의 모의고사 횟수를 줄여 연 4회 이내로 실시하고 그것도 희망자들만 시험에 응하도록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작년 이맘때의 일이다.그러나 1년이 지난 오늘까지 지시는 지시로 끝나는,탁상공론임이 드러났다. 지금 초중고교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을 개성과 적성을 무시한 채 오로지 시험성적으로 일렬로 세우는 획일적인 방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모의고사와 학교시험을 통해서 개별성적을 비교하고 학급성적,학교성적 심지어 교과담당 교사들의 성적까지 비교하는 소모적인 과열경쟁이 오늘의 학교와 학생들을 짓누르고 있다. 모의고사 등 시도 단위 또는 전국 단위의 시험을 없애야 한다.횟수를 줄이라는 소극적인 지시로는 결코 고쳐지지 않는게 교육현장의 실정임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는 첫째,초중고의 정상적인 교육에 지장이 많을 뿐 실력향상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시험부정행위만 만연시키고 있다. 둘째,모의 고사로 인해 각종 시험문제집이나 학원수강을 이용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져 결국 사교육비만 증가시키고 있다. 셋째로 지나치게 빈번한 시험으로 학생들에게 시험공포증을 주고 정상적학습에 흥미를 읽어 소극적으로 따라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모의고사는 글자 그대로 하나의 시험일뿐인데도 주객이 전도되어 오히려 학교마다 그에 대비하는 등 시간적·경제적 폐해가 날로 증폭되고 있으니 큰 일이다. 지금 교육계는 고비용 저효율이 지배하고 있다.국민들의 치열한 교육열과 희생적인 교육비 부담이 엉뚱한 입시지옥,학교에서의 모의고사 등으로 낭비되고 있는 현실의 심각성을 똑바로 보고 교육의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 “총무처부서 Go”“내무부는 No”/행자부 근무희망부서 받아보니

    ‘총무처는 예스(Yes),내무부는 노(No)’ 옛 총무처와 옛 내무부를 합친 행정자치부가 최근 직원들로 부터 희망하는 근무부서를 물은 결과다. 1,100여명의 전 직원에게 돌린 의견서에는 1 2 3지망과 그 이유를 적도록 했다. 의견서를 취합한 총무과는 선호·기피부서가 어느 곳인지를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 사이에는 끼리끼리 귀엣말로 취합한 ‘정답’이 나돌고 있다. 결과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일이 분명하게 나눠진 총무처 쪽이 인기고,툭하면 야근을 하고 ‘네일 내일’ 구분이 희미한 내무부 파트는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사과와 조직정책과,조직관리과 국제훈련과 등 옛 총무처 쪽은 대부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총무과도 선호도가 제법이다. 내무부 쪽에서는 교부세과와 지역개발과 재정경제과 등 비교적 야근이 적은 부서가 간신히 인기부서의 반열에 올랐다. 기피부서는 내무부 쪽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자치행정과와 자치제도과,자치 운영과 등 이름에 ‘자치’가 들어있는 부서가 단연 첫손에 꼽혔다.자치지원국의 한 사무관은 “관선 단체장 시절에는 지방행정국이 대한민국 4대 국(局)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위상이 높았는데 이제 인기도 바닥이라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방재계획과와 재해대책과 재해복구과 재난관리과 등 ‘재난’‘재해’가 붙은 부서도 인기도가 바닥이었다. 총무처 쪽에서도 1년 내내 시험문제를 내고 시험관리를 해야하는 고시관리과와 고시출제과 등은 지원자가 적었다. 선호도는 하위직 및 여성공무원일수록 더욱 뚜렷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능직 여직원 120명은 대부분 야근없는 총무부쪽 부서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金正吉 장관은 이번주 인사원칙과 인사의견서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달 중순쯤 인사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 촌지강요·시험문제지 상습 유출/師道잊은 교사 정직 3월

    ◎서울시교육청 징계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들에게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하고 2차례에 걸쳐 시험 문제지를 누출하는 등 상습적으로 말썽을 빚어온 교사에게 정직 3월의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서울 C중학교 林모교사(44·국어)에 대해 상습적으로 촌지를 받은 책임을 물어 정직 3월과 18개월간 승진 및 승급을 제한하는 징계를 내렸다. 林교사는 징계위원회에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서울 서초구 B중학교 1학년1반 담임으로 있으면서 학부모들로부터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양주,화장품,넥타이 등 각종 금품 25만원 상당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학부모 20여명은 진정서에서 “지난해 학기초 林교사가 면담을 요청해 현금 20만원을 주었는데 2학기 들어서는 팝 가수 에릭 클랩튼의 내한공연표 8만원짜리 2장을 달라고 해서 20만원을 갖다 주었다”“지난해 3월초 교장 및 교감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며 20만원을 요구해 갖다 주었으며 5월에는 백화점 상품권 20만원어치를 달라고 했다”고 밝히는 등林교사의 촌지 수수액수가 수백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林교사는 95년 서울 강남 S중 재직시 시험지 누출에 연루돼 B중으로 문책 전보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도 자신이 수업을 맡지 않은 2학년 국어시험 문제지를 사전유출한뒤 이를 미끼를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진정이 감사원 부조리신고센터에 접수돼 행정경고를 받아 올초 현재의 C중으로 다시 문책전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 종묘 蒼葉門의 숨은 뜻(秘錄 南柯夢:8)

    ◎高宗 “하늘에 빌면 王朝운수 늘까”/高宗이 정환덕에게 묻기를 “蒼자는 분명 二十八君이고 葉자 또한 二十八世 뜻 하는데 운수가 과연 글자 뜻과 같겠는가” 정환덕의 입궐시각은 고종황제의 기상에 맞춘 매일 낮12시.황제가 일어나면 잠시 문안을 드린뒤 오후 내내 물러나 있다가 초저녁부터 다시 임금곁을 지켰다.새벽녘에야 황제가 잠자리에 들었으므로 장장 12시간의 밤노동이었다. “광무 6년 11월 시종원(侍從院) 시종으로 임명한다는 칙명(勅命)을 받았다. 매일 낮 12시경 대궐(덕수궁)에 입궐하여 편전(便殿=함녕전)에 나가 대기하게 되었다.침소에서 나오신 황제는 잠시 안부를 물으시고 다시 침소에 드셨고 초저녁이 되어서야 완전히 일어나시는 것이었다.황제는 대궐의 종소리가울리는 밤 11시까지 집무를 보시다가 다시 침소에 드셨는데 반드시 나와 봉시(奉侍)내관을 불러 곁에서 지켜보도록 일렀다.황제는 한시간쯤 눈을 붙이신 뒤 다시 일어나 일을 보시는데,날이 밝기를 기다려서야 지밀(至密=내전)에 드신다.침소에 드신 뒤에는 겹겹으로 된 문이 굳게 닫혔다.” 고종 황제는 이처럼 불면증으로 낮과 밤을 뒤집어 생활했는데 그 때문에책을 많이 읽어 군왕에게 꼭 필요한 역사와 보학(譜學=족보학)에 통달하였다.그래서 어디의 아무개 하면 누구의 자손이란 것을 훤히 알고 있었다.사람을 잘 써야 좋은 임금이란 것은 고금을 막론한 진리다.사람 잘못 써서 망한 분이 최근에도 있지 않은가. “황제께서 눈을 뜨시면 먼저 관보(官報)와 천금록(千金錄·성균관의 선비명단인 靑衿錄의 잘못인 듯)을 올려드렸고 황제는 이를 세세히 읽으셨다.황제께서는 우리나라 선정(先正=선현)을 비롯하여 충렬,공훈,문장,명필,문무의 집안 사적에 대해 자세히 통달하고 계셨다.” 그래서 이규찬이 처음 정환덕을 소개했을 때 고종은 어디사는 누구인지를 물었고,이규찬은 그의 선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고려 명신 鄭襲明 후손” “황상께서 ‘그 사람이 어느 지방에 살고 있고 성은 무엇이며 이름은 무엇인고’고 물으셨다.이규찬은 ‘원래 거주지는 경상도 영양군이고 현재 거주지는 충청도 황간고을인데고려때 명신 추밀원지주사(樞密院知奏事) 정습명(鄭襲明)의 후손이라고 합니다.단종조에 문과 중시에 합격하여 성균관대사성을 역임한 정종소(鄭從昭)의 12세손이고 임진왜란때 의병을 주창한 공신으로 영천과 경주 두 고을을 수복하고 진사시에 합격했으며 황해도지방의 현령을 지냈고 병조판서에 증직되었으며 강의(剛義)라는 시호를 받은바 있는 의병장 정세아(鄭世雅)의 10세손이라고 합니다.그리고 효종조에 문과에 급제하고 이조좌랑 진주목사를 역임했으며 대구부의 청호서원(淸湖書院)에 배향된정호인(鄭好仁)의 8세손입니다.경상도 관찰사 송인명(宋寅明)의 특별추천으로 사릉(思陵參奉)에 임명되었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은 정시건(鄭時愆)의 7세손인 정환덕이라고 합니다’고 아뢰었다.” 정습명은 고려때 김부식과 더불어 묘청의 난을 진압하는데 공이 컸고,임진왜란때의 의병장 정세아는 영월 환고사에 배향되어 있다.그러니 고종은 안심하고 정환덕을 임명하기로 한 것이다.그러나 고종은 다시 정환덕에게 물었다. “황상께서는 ‘나이는 몇이나 되었는고’하고 물으셨다.‘40이오나 백두(白頭)이옵니다.한번도 벼슬을 한 바 없으니 천안(天顔=임금의 얼굴)을 우러러 뵙는 것만으로도 더이상 바람이 없사옵니다’고 하자 ‘그러면 너의 나이가 40이나 되도록 벼슬하지 못한 까닭은 무엇인가.그동안 무엇을 하였는가’고 되물으셨다.‘그동안 공부만 하였사옵니다.그러다가 늦었사옵는데 누구나 때가 있고 운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어찌 벼슬에 이르고 늦음이 있겠사옵니까.옛날 중국의 풍당(馮唐)은 한문제(漢文帝)의 부름을 받기까지 늙도록 벼슬하지 않았고,낚시꾼으로 유명한 강태공(姜太公)도 나이 80에 주문왕(周文王)에게 등용되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나이 70에 비로소 벼슬한 사람이 있고,또 어떤 분은 80에 출세하였으니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빠르고늦고 하는 것은 벼슬하는데 상관이 없는 줄로 압니다’고 아뢰었다.” 이 말을 들은뒤 고종은 내심 정환덕을 믿을만한 신하로 단정하였고,이어마지막 시험문제(?)를 냈다.즉 산에서 여러해 수학(數學=역학)을 했다니 얼마나 아는지 들어보자면서조선왕조의 운명에 대해 물었다.이것은 여간 큰학자가 아니고서는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상이 또 묻기를 ‘갑오경장 이후로 국가의 운명이 점점 위급하고 어려워져 재이(災異)가 거듭 일어났다.또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해치는 무리와 풍속을 무너뜨리는 자들이 조정과 민간에 가득차 임금은 임금노릇을 못하고 신하는 신하노릇을 못하고 아비는 아비노릇을 못하고 자식은 자식노릇을 못하게 되었다.흉역의 무리가 계속 일어나 거의 평안하고 안정된 때가 없었다.만약 이같이 타성에 젖어 시간만 보내다보면 국사가 어떤 지경에 이를지 알지못하겠다.당초 태조가 한양에 터를 잡을 때 500년으로 왕조의 운명을 삼아종묘의 문에 창엽(蒼葉)으로 현판을 써서 걸었다.창(蒼)이라는 글자는 분명히 이십팔군(二十八君)이고 엽(葉)이라는 글자도 또한 이십팔세(二十八世)를 뜻하는데 운수가 과연 그와 같은가’라고 하셨다.” 종묘 문의 창엽이라는 글자는 정도전이 쓴 것이라 전하며 창(蒼)자의 초두는 쌍십자로 20이란 뜻이요,그 밑에 여덟팔(八)자와 임금군(君)자가 붙어 있으니 28대라는 뜻이고 엽자 또한 초두 쌍십자에 인간세(世) 그리고 나무목(木 )자에 여덟팔자가 들어 있어 28세로 읽을 수 있다.정도전이 어쩌면 그렇게도 조선왕조의 운명을 알아맞혔는지 모두 탄복하고 있다. ○고종의 在位연수 맞혀 “엎드려 아뢰기를 ‘예로부터 국가의 운수는 길고 멀며 짧고 촉박한 것이 정해진 수(=천재지변)가 없는 것은 아니나 또한 국가가 다스려지느냐 다스려지지 않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확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약 폐하께서 나라를 잘 다스리시면 500년 뿐아니라 1천년도 더 갈 수가 있고 1만년도 가할 것입니다만 잘못 다스리시면 아침에 얻었다가 저녁에 잃을 수도 있겠습니다.신의 얕은 생각으로는 대개 추측한 운수는 폐하 이후로부터 11제(帝)의 운입니다.폐하에게 앞으로 주어진 재위 연수는 정유 원년(1897년) 이후 11년으로 그쳤으니 이 수는 피할 수 없습니다’고 하였다. 황상께서 ‘그렇다면 혹 하늘에 빌어서라도 그 수를 늘리는 법이 없는가’고 말씀하심에 ‘인재를 얻으면 번창해지고 인재를잃으면 좋지 않게 됩니다.이밖에는 특별히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아뢰었다.이에 상께서 다시‘너는 나가서 자세히 수를 추산하여 다시 아뢰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현릉참봉(顯陵參奉)이 비어 있는데 정환덕을 임명한다는 글을 써서 궁내부에 내려주셨다.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격은 다 말씀드리기 어려웠다.다만 임금을 향하여 사배(四拜)를 하고 그 은혜에 사례하고 물러 나왔다.” 실제 고종은 일제의 강압으로 1907년 정미(丁未)년에 양위하게 되었으니 정환덕이 그것을 꼭 집어 맞혔던 것이다.
  • 중위권 입시지도 대혼란 예상/올 수능분석

    ◎250점대 급증… 수도권 대거 몰릴듯/재수생·여학생 강세… 대입판도 변수될듯 19일 치러진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중위권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수도권 소재 중상위 및 중위권 대학의 특차모집을 비롯한 입시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와 수험생들은 대부분의 문제들이 교과서의 기본원리에서 출제돼 학원강습이나 ‘족집게 과외’등이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재수생의 약진과 함께 여학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여학생 선호도가 높은 어문계열과 이학계열에서 여학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격차는 다소 좁혀지는 반면 중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은 언어영역의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4∼5점,수리탐구Ⅰ의 인문계 7∼12점 자연계 6∼12점,수리탐구Ⅱ 인문·자연계 각각 5점,외국어영역이 3∼6점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상위권이 19∼20점,중위권 25∼27점,하위권이 21∼22점 가량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올 수능시험문제는 변별력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면서 “250점 안팎 중위권 수험생의 폭발적인 증가로 지방학생의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 지원이 두드러져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의고사 300점대를 유지해 온 박연수양(18·이화외고 3)은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Ⅰ 영역에서만 20점가량이 오를 정도로 쉬웠고,수리탐구Ⅱ영역과 외국어영역도 다소 쉬워 점수가 20점 이상 큰 폭으로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교과서의 기본 공식과 원칙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학원과외나 족집게 개인지도도 별다른 영향을 못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도 생소하거나 까다로운 문제가 여럿있었다. 수리탐구Ⅱ에서는 대통령제와 내각제에 관련된 문항이 나와 눈길을 끌었으며 언어영역의 원고지 퇴고요령을 물은 12번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나오는 것으로 컴퓨터 세대인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수리탐구Ⅰ의 인문계 19번은 아이큐 테스트에 나오는 수열문제를 연상시켰으며 공통 주관식 28번은 4개의 섬을 그려놓고 3개의 다리로 섬을 모두 연결하는 방법을 물었다. ◎서울 4개 시험장 듣기평가 재실시/전파방해로 잡음심해 19일 대학수학 능력시험을 치르던 서울 노일중과 양강중,수유중,봉천중 등 4개 시험장에서 전파방해나 소음발생 등으로 4교시 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를 다시 실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시교육청은 “노일중은 건물 전체가 전파방해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양강중과 수유중은 건물 옆 도로에서의 갑작스런 대형 트럭통과나 휴대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파방해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문제 유출교사 파면­고발 지시/이명현 교육

    이명현 교육부 장관은 1일 부산에서 일어난 중학교 학력고사 문제 유출사건과 관련,연루된 교사를 파면시키고 검찰에 고발토록 부산시 교육청에 지시했다. 이장관은 “교사가 시험문제 내용을 사전 유출했다는 것은 학교사회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면서 “진상조사를 실시,관련자를 파면하는 동시에 형사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최근 서울 부산 등에서 내신제 고입 첫 실시를 앞두고 교사들의 시험지 유출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중시,다음 주중 전국 시·도 교육감 회의를 열고 감독강화 등 예방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고입내신제 허점 보완해야(사설)

    고입내신제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내신성적으로 고등학교 입학여부를 결정하는 이 제도가 올해 처음 실시됨에 따라 교육현장에서 용납할 수 없는 파행이 계속 빚어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서울에 이어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도 3학년 중간고사가 집단적인 부정행위로 인해 재시험에 부쳐지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는 고입내신제의 부작용이 서울의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라는 당국의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록 서울의 일부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 하더라도 중학생이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울 것 같다고 자살하고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시험지를 건네준 교사가 구속된 것등은 간과하기 어려운 사건들이었다. 지나친 인문계 선호현상이 빚어낸 비극이었지만 당국의 태도 또한 너무 안이하다는 느낌을 주었다.심지어는 고입내신제 입학이 전체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는데 언론이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극히 일부 학부모들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불평하는 일선 교육장도 있다. 물론 통계 숫자상으로는 고입내신제로 인해 불이익을받게 되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그러나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가 교육현장에 파행을 가져 오고 있는 현실을 그처럼 무시해서는 안된다.그 부작용은 많은 학생들에게 미치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성적 관리의 문제 뿐만 아니라 중학생의 전과목 과외 바람,학부모가 시험감독을 맡는 교권침해 사태,교사들이 말썽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시험문제를 단답형 문항으로만 출제하는 경향 등도 고입 내신제의 부작용이다.고입 내신 성적 반영이 3학년 중간고사까지만 해당돼 중간고사 이후 학생지도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학생들을 모르모트로 해서는 안된다.새로운 제도의 허점을 다각도로 분석해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통합교과적인 문제 출제/이대 98학년도 논술

    ◎/인문·자연 각각 1문항씩 이화여대는 2일 수도권 7개 고등학교 5백여명을 대상으로 예비 논술시험을 거쳐 확정한 98학년도 신입생 선발 논술출제 기본방침과 모의 시험문제를 공개했다. 98학년도 이화여대 논술시험은 수험생들의 폭넓은 사고력을 평가하고 인문과 자연계열의 학문적 특성을 감안,계열별로 각각 1문항씩(100점 만점)출제한다. 이는 공통(30점)과 계열별문제(70점)각각 2문항씩 치뤄진 97학년도에 비해 공통문제의 폐지로 1문항 줄었다. 이화여대 김현자 입학관리처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고 일정 수준의 기본상식을 갖춘 학생이면 누구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통합교과적인 논술문제를 출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 연대 논술 어려워진다/98년도 모의문제 공개

    ◎시사보다 가치관 정립여부 등 측정에 중점/독서범위 넓혀 주관적 시각 보여야 고득점 98학년도 연세대의 논술시험은 97학년도보다 비교적 어렵고 출제시간도 길어진다. 일상적인 문제를 주제로 수험생들의 가치관을 묻는 문항이 출제돼 보다 주관적인 시각에서 답안을 작성할수록 유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폭넓은 독서도 중요하지만 제시된 문제에 대한 분석능력과 인식능력도 요구된다. 연세대 민경찬 입학관리처장은 4일 “내년도 논술시험은 수험생들이 풍부한 독서를 통해 교양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답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 통제형(제약형) 문제보다는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와 판단을 요구하는 비통제형(발상형) 문제를 출제한다”고 밝혔다. 시험은 계열별로 서술형과 요약형 1문제씩 출제되며 100점만점(서술형 70점,요약형 30점)으로 97학년도에 비해 서술형의 지문 분량과 시험시간이 늘어난다.논술 가중치는 전년도처럼 10%이다. 연세대는 이날 서술형과 요약형으로 된 모의 논술시험 문제를 공개했다. 서술형 문제는 평소 독서를 할 때 글의 핵심을 포착하고 분석,정리하는 습관을 지닌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예컨대 시사성이 강한 문제보다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문제와 ▲수험생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문제 ▲자율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 등을 출제한다. 이날 공개된 모의시험문제는 공자와 제자가 삶의 방식에 관해 논쟁한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한 주장을 골라 이것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1천500자로 요약하도록 했다. 요약형 문제는 2가지 지문을 제시,두 글의 뼈대를 추려 500자로 비교·분석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연세대는 9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전체 모집정원의 10%씩을 논술과 수능성적 우수자로 선발한다.나머지 80%는 학생부와 수능성적,논술,면접을 합산해 정시 모집한다.
  • 행시문제지 회수 소동/형소법문제 대학 기말고사와 비슷해 재시

    총무처는 지난달 29일 실시된 제41회 행정고등고시 2차시험에서 「형사소송법」 과목에 출제된 문제 가운데 하나가 지난해 모대학 1학기 기말고사에 나왔던 문제와 비슷한 사실이 드러나 시험시작 45분만에 문제지를 회수하고 문제를 바꾸어 시험을 치렀다고 1일 밝혔다. 총무처는 “문제선정위원회가 국가시험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선정한뒤 이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를 발견해 문제를 교체하고 시험을 다시 치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은 하오 2시부터 4시까지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출입국관리직·검찰사무직 수험생 93명은 하오 4시부터 교체된 문제로 다시 시험을 치러야 했다. 이날 시험문제 교체소동은 국가시험 문제은행 출제위원인 서울 모대학 교수가 문제은행에 문제를 출제한뒤 비슷한 문제를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대학의 기말고사에 다시 출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 시험부정 5명 구속/문제 유출… 부정합격 9명도 입건

    수원지검 형사1부는 12일 과천시 지방공무원 공채 및 특채 시험에서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줘 특정 수험생을 부정 합격시킨 김홍흥(50·의왕시 시민과장),우순용씨(48·과천시 재난관리과장) 등 공무원 4명을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의 도움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한경렬(29·기능9급),김경은(23·여·기능10급),허원령씨(34·청원경찰) 등 과천시 공무원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당시 과천시 총무과장) 등은 지난 95년 8월 지방공무원 타자직 공채시험에서 김경은씨에게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는 방법으로 지방직 10급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각종 시험부정을 저지른 혐의다. 불구속 입건된 한씨 등은 김씨 등의 도움으로 공무원 시험에 부정 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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