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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세계에 최대규모 공습/창설 46년만에

    ◎전투기 60여대 출격… 3차례 맹폭/세계 “공습 나토기 2대 격추”/EU 감사원 등 12명 사망설 【사라예보·브뤼셀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사라예보에 대한 포격으로 37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30일 새벽(이하현지시간)부터 하오까지 3차례에 걸쳐 나토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밝혔다. 나토 전투기들의 이날 공습으로 사라예보 지역의 세르비아계 점령지에서 유럽연합(EU) 감시단원 5명등 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세르비아계 통신 SRNA가 비공식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특히 이날 공습에는 영국등 5개국과 아드리아해상의 미 항모 데어도어 루즈벨트호등에서 발진한 F­15E,F­18D,F­16 등 60여대의 전투기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40개월을 끌어온 보스니아 내전기간을 포함,지난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지금까지 단행된 폭격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토와 유엔 관계자들은 이번 나토 공습으로 세르비아계 목표물들이 「괴멸적인」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공습에 참가한 나토 전투기 2대가 세르비아계의 방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세르비아계 라디오 방송이 주장했으나 나토의 공식확인은 아직 없다. 이날 2차 공습후 4시간뒤 단행된 3차 나토 공격에서 목표물들이 정확히 피격됐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의 1·2차 폭격은 보스니아 서부의 모스타르시,동부 고라주데,북부 투즐라 등 보스니아 전역의 세르비아계 방공미사일기지와 통신시설,레이다 기지,탄약소,군수공장,지휘소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추가공습을 위해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그리스,영국 및 아드리아해상의 항공모함등에 모두 1백76대의 전폭기와 요격기,정찰기등을 대기시켜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위협 제거때까지 공습 계속”/유엔대변인 밝혀 【사라예보·런던 AFP 로이터 연합】 유엔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사라예보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엔군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알렉산더 이반코 유엔 대변인은 이날 나토의 사라예보 외곽과 보스니아 중부 및동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있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 장비에 유엔보호군(UNPROFOR) 사령관이 이같은 서방측의 의지를 라트코 믈라디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군 사령관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나토선 격추 부인 【나폴리 로이터 연합】 나토는 30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참가한 전투기 중 격추되거나 파손된 공군기는 없다고 나토 남부 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미 특사­세공 대통령/공습직후 긴급회담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특사인 리처드 홀브룩 미국무부차관보는 3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과 긴급회담을 가졌다. ◎나토 대공습 왜 하나/“「보」 내전 끝내자” 세계 초토화/미­영 등 합동작전… 3∼4일 더 공격 30일 새벽 단행된 나토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점령지역에 대한 공습과신속대응군의 포격은 유례없이 큰 규모였다. 지난 28일 사라예보 중심가를 강타한 세르비아계의 포격으로 37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응해 벌어진 이번 나토의 공습은 40개월동안의 보스니아 내전중 꼭 11번째이다.그동안 나토의 공습은 세르비아계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보복용으로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던데 반해 이날 공습은 나토가 밝히고 있듯이 「보복」 차원이라기 보다는 「억제책」의 성격이 짙다. 그동안 보스니아내전에서 군사적 우위를 보였던 세르비아계가 크로아티아에 크로아티아내 점령지를 다시 빼앗기는 등 위축됐고 나토의 보복 공습위협에 밀려 유화 자세를 보이는 틈을 타 세르비아계를 확실히 약화시키고 분명한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나토의 밀어붙이기 식 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나토의 공습이 앞으로도 3일 정도,나토의 목적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추측으로도 뒷받침된다.또 이번 공습으로 어떻게든 보스니아 내전의 종결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번 공습이 이처럼 신속하고 대규모로 이루어진데는 모처럼 강대국들의 의견이 일치할 수 있었던 것이 한몫을 했다.18개월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세르비아의 공격에 대해 미·영·프랑스·독일·러시아 등 5개국 접촉그룹은 물론,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세르비아계를 비난하며 군사조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보스니아 사태를 놓고 위상과 그 역할에 대해 회의를 불러 일으켰던 나토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중요한 시험대로 여긴 영향도 컸다. 이처럼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진 나토의 공습은 첫번째 목표를 방공시설에 두었으며 방공시설이 파괴되면 걸프전 때와 마찬가지로 세르비아계의 다른 지상목표물들에 대해서도 3∼4일간 공격하는 일이 쉽게 진행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나토는 이날 3차공습을 끝낸 뒤 공습 결과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 공습 때 번번이 세르비아계가 유엔군을 인간방패로 삼아 더이상의 공격을 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유엔군이 미리 고립되거나 공격이 쉬운 지역들에서 철수,인질로 잡힐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없애 유엔과 동맹국 사령관들이 쉽게 작전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은 공습 직전 보스니아 영토를 51대 49로 분할하는 미국측 평화안을 환영하고 평화협정 체결 준비가 돼있다고 선언했다.이에 대해 서방측은 군사행동을 피하기 위한 세르비아계의 술책이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이번 공습의 여파로 세르비아계가 평화안을 수용할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큰 정치」와 재계의 부응(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재계총수와의 만남은 화합과 포용을 근간으로 하는 「큰 정치」의 본격적인 시동으로 평가된다.김대통령은 지난 7일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을 접견한데 이어 19일에는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대통령이 정 명예회장과의 만남에서 『우리에게는 더이상 미움과 분열과 갈등으로 소모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전제하고 『미움을 사랑으로,분열을 통합으로,갈등을 조화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밝힌 것은 바로 「큰 정치」를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대통령이 정명예회장의 과거 허물을 포용한 것은 정치적인 화합뿐이 아니고 우리 경제의 세계화를 위해 재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또 재계의 참여에 상응해서 자율을 보장하겠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재계는 대통령의 뜻을 좇아서 세계화의 추진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계는 세계화의 첨병이자 경제 선진화의 핵심적 추진체다.우리 경제가 선진경제권에 진입하려면 대기업뿐 아니고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한다.대통령이 지난 9일 30대 재벌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재계가 중소기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재계의 중소기업 지원은 바로 정부정책에 대한 협력이자 참여라 할 수 있다.동시에 자율의 시험대이므로 재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것이다. 또 우리 사회의 「국민 대화합」을 위해서는 재벌의 부가 존경받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이 문제 역시 해결의 열쇠를 재계가 쥐고 있다.생산활동을 통해서 얻은 이익을 근로자에게 공정하게 분배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재벌의 부를 인정받는 지름길이다.그리고 소비자에게 값싼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기업의 손실이 아니고 부의 존경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재계는 강요가 아닌 자율과 참여를 통해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정착 등 정부정책에 협력하고 기업의 공동번영을 위해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대통령의 화합과 포용에 부응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 미,독에너지·통신시장 노린다/설비입찰 차별조치에 대응/미업계소식통

    【워싱턴 연합】 미 정부는 미·일 자동차 분쟁을 일단락시킨데 이어 독일 에너지 및 통신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소식통이 전했다. 미업계 소식통은 미 통상 당국자들이 독일 에너지 및 통신 시장의 폐쇄성에 큰불만을 보여왔다면서 특히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최근 구동독 전력회사에 수력 발전용 제너레이터들을 공급하기 위한 입찰에서 「차별을 당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도 최근 『GE건이 독일의 에너지 시장 개방 의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임을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독일이 오는 8월 15일쯤 문제의 발전용 제너레이터 입찰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정부가 이에 따라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96수능/영어듣기 문항·배점 늘려/변별력 높여

    ◎대입평균 경쟁률 1.5∼2대1 오는 11월22일 치러지는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70만여명이 응시,4년제 대학의 실제 평균경쟁률이 1.5∼2대1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96학년도 수능시험 지원자는 올해 졸업예정자(67만5천명)와 지난해 수능응시율(62.3%)에 비춰볼 때 42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재학생 응시 예상자에 재수생 25만여명,검정고시출신자 등 3만여명을 합쳐 7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을 최대 1만8천여명을 증원할 계획이어서 전체 예상정원은 27만 6천명이므로 96학년도 대입경쟁률은 올해의 2.9대1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대1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평균경쟁률은 수능시험 응시자 70만여명의 60∼70%가량인 42만∼53만여명만이 대학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5∼2대1로 더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에서는 영어듣기평가의 문항수와 배점이 8문항 7.2점에서 10문항 9점 안팎으로 늘어난다. 국립교육평가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해 시험 일정과 경향,시험대비요령 등에 관한 해설서를 전국 고교에 배포했다.
  • 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 단장 민병석 주 체코 대사

    ◎“우리외교 「분쟁해결사」역 첫 시험대”/중립적 업무 처리… 소수민족 인권보호에 최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으로부터 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UNCRO) 단장(사무차장보급)에 임명된 민병석 주체코대사는 4일 『UNCRO단장에 임명된 것은 우리 외교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아니냐』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유엔의 가장 고위직에 임명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민대사는 『전쟁중인 지역에 한국외교관이 뛰어들어 분쟁해결의 선도자가 된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단장직을 맡은 의미는. ▲우리도 이제 분쟁해결사로서 외교력을 평가받기 시작했다.모두가 우리 국력이 뒷받침 된 것이다. ­임명된 경위는. ▲정부가 추천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정치담당 사무차장,평화유지담당 사무차장 등과의 면접을 거쳤다.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분쟁 중재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 중립적으로 일처리를 해나가겠지만 특히 소수민족보호와 소수세력의 인권보호에 진력할 것이다.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등 분쟁당사자간에 이미 평화적으로 합의된 것도 있는데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전쟁터에서 해결하려 하지않도록 모든 것을 협상테이블로 이끌 생각이다. ­우리 외무부와의 관계,그리고 단장 임기는. ▲유엔에서의 근무는 중립적이어야 한다.7월15일자로 한국 공무원의 신분은 끝난다.UNCRO단장의 임기는 1년이다.유엔안보리에서 그 연장이 가능하다.진전상황으로 본다면 1년내에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단장의 역할은. ▲이 지역의 평화유지와 인권감시를 하는 것이다. 분쟁당사자와 협의해 그 결과를 유엔사무총장에 보고해야 한다.현재 UNCRO에는 1만4천명의 병력이 있고 민간인도 1천1백명이나 있다.이들의 인력 운용전반을 관장하게 된다.현재 UNCRO군사령관이 소장급인데 지휘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지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 ◇민단장 약력=▲52세 서울출생 ▲서울대 외교학과졸 ▲미 신시네티대 정치학박사 ▲외무부 안보과장 ▲주미참사관 ▲베를린총영사▲ 청와대 비서관
  • “속진제 별도시험 안 치른다”/박 교육/담임 평가뒤 심사위서 결정

    ◎「자립형 사립고」 시 도에 1∼2곳씩/「5세 취학」,3∼4개월 모자란 경우만 교육부는 19일 조기 졸업 또는 조기 진급할 수 있는 속진 학생을 시험대신 교사의 평가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직원교육을 하는 자리에서 『국민학교와 중·고교에서 한번씩 모두 2번 속진할 수 있도록 하되 속진자의 수는 1백명에 1∼2명꼴로 제한하고 선발방법은 별도의 시험보다는 담임 교사나 학과 교사가 학생의 능력을 평가한뒤 속진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자립형 사립고에 대해 『평준화를 전면 해제하면 학교 서열이 매겨지고 학생들이 열등의식에 빠져 학습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체고교의 99%가량은 평준화의 틀을 유지하고 시·도별로 1∼2개 고교 정도만 자립형사립고로 물꼬를 터 고교교육 체계를 다양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이어 『만5세아동의 취학은 만6세에서 3∼4개월정도 모자라는 아동이 수학능력이 있으면 취학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학교운영위원회와 중·고교의 선지원 후추첨제는 획일적인 학교운영과 강제배정 방식을 탈피,학부모의 자율적인 학교운영참여와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교운영위를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면 치맛바람은 오히려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명·청결선거 새 전통 꼭 정착시켜야(사설)

    ◎6·27 지방선거전 마침내 개막 지역 살림꾼을 뽑는 6·27지방선거가 오늘로 막을 올린다.내일까지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26일까지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앞으로 3년간 지방행정을 책임질 시장·도지사 15명을 비롯,시·군·구의 장 2백30명,시·도의원및 시·군·구의원등 모두 5천7백58명을 뽑는 헌정사상 초유의 4대 동시선거에다 최대 규모의 지방선거다.관리업무만도 엄청난 새로운 경험이다.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국가적대사라 할만하다.정당과 후보자,유권자 모두의 새로운 각오와 분발이 절실한 시점이다. ○민주화 완성위한 국가대사 광복 50주년인 해에,새로운 세기를 5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는 34년만의 민선단체장 부활과 함께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막을 올리는 뜻이 각별하다.문민시대에 들어와 강력한 정치개혁의지를 담은 통합선거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맞는 개혁의 시험대이기도 하다.50년의 정치사를 얼룩지게한 금권과 타락의 혼탁한 선거를 청산하고 돈 안쓰고 깨끗한 공명선거의 새로운 전통을 세우는 것이 제일의 과제다. 돈은 묶고 입은 풀었다는 통합선거법은 작년 입법 때부터 엄격한 벌칙과 개혁성으로 현실보다 앞선 것이 아니냐하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개혁성은 법을 지키지 않는 구실이 될수 없으며 현실을 법정신에 접근시키는 실천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영국이 약 1백년전 부패방지선거법의 제정과 엄격한 적용으로 불법과 타락선거를 청산했던 것처럼 우리도 통합선거법을 가지고 공명위주의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한다.국민합의와 시대정신으로 마련된 통합선거법의 철저한 준수야말로 선거혁명의 첫걸음이다.그런 점에서 선거를 몇번씩 다시 하더라도 선거부정은 뿌리 뽑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와 예외 없는 실천이 주목된다. ○대통령의 강력한 실천의지 정치권이나 선거현장의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받아들일 때 선거문화의 쇄신은 가능하다.민주당의 현역의원이 지방선거공천과 관련,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이 야당탄압이라는 억지논리가통용되는 구태로서는 공명의 전통이 서기는 어렵다.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 되는 법집행이 아니라 공천과정을 포함하여 선거후까지 모든 불법 부정행위는 끝까지 추적하여 의법처리 되는 관행이 서야 선거부정의 악순환은 단절될 수 있다. ○강력·지속적인 선거사정을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금품살포,흑색선전등 선거사범 3백11명이 적발되고 4백17명이 내사를 받고있다는 소식이다.이것은 선거법이 바뀌고 대통령의 법집행의지가 달라져도 선거운동의 행태가 달라진게 없다는 반증이다.선거사를 혁명적으로 바꾸는 데는 희생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선거사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번 지방선거를 민주주의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고장과 주민을 위한 일꾼을 뽑는 자치선거의 본래의 의미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화를 가져올 지역할거구도를 쟁점으로 삼는 것은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시대역행적인 움직임이다.이번 지방선거의 큰 뜻이 미래화·세계화·통일화를 향한 진정한 자치화에 있음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통일을 바라보는 새로운 세기의 문턱에서 국가적인 분열과 지역적인 분열을 가져오는 지방자치가 되어서는 안된다.낡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지역할거주의 주장이 망국적인 지역감정까지 자극하면서 세대교체를 포함한 개혁과 변화의 흐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후보·국민들 적극 동참해야 이번 선거기간동안 특히 정당과 후보자들은 흑색선전이나 지역감정 자극,그리고 돈으로 표를 사려해서는 안된다.정책대결의 페어플레이를 벌이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그러자면 어디까지나 유권자들이 감정으로 투표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역사의식을 가지고 불법과 타락을 감시하고 선동정치를 표로써 응징하는 성숙성을 발휘 함으로써만 선거혁명은 최종적인 실현이 가능하다.
  • 지방선거관련 대통령 특별담화문 전문

    역사적인 지방선거가 오는 6월27일로 다가왔습니다.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을 함께 뽑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우리나라는 전면적인 지방자치를 실시하게 됩니다. 34년전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되었던 지방자치를 저의 재임중에 전면 부활시킨데 대해,저 자신 가슴 뿌듯한 보람과 함께 이루 말할수 없는 긍지를 느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민주화를 향한 길고도 험난했던 투쟁의 그날을 돌이켜 보며 깊은 감회를 느끼실 것입니다. 참으로 중요한 역사적 과업을 눈앞에 두고 저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와 각오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방자치는 실시 자체보다도 그 본연의 뜻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을 이룩하는 「주민자치」입니다. 지방자치는 주민 개개인의 건설적 에너지가 지역발전으로 수렴되고,나아가서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데 참뜻이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참된 일꾼을 뽑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자치에서는 주민 자신이 지역경영의 주체가 되는만큼 그에 따른 책임과 부담도 함께 져야만 합니다. 6월의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화려한 구호와 대결적인 정치선전 보다는 책임있는 경영능력과 조화로운 협력관계,그리고 높은 도덕성이 중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인가를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공명선거를 실천하여 선거혁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선거혁명 없이는 우리 민주주의의 앞날이 밝을수 없습니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없이는 참다운 지방자치 시대가 결코 열릴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우리의 정치개혁과 지방자치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험대입니다. 정부는 선거의 차질없는 준비와 공정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사회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고질적인 불법·타락현상에 대해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경고해 둡니다.부정·불법행위는 반드시 엄단할 것입니다. 선거를 몇번이고 다시 치르는 일이 있더라도,불법·타락선거는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법을 위반한 사람은 다시는 공직선거에 나서지 못할뿐 아니라 법에 정해진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공명선거의 엄정한 관리자가 되고 선거혁명을 이룩하는 주체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저는 또한 공명선거를 빙자하여 선거분위기를 어지럽히는 어떤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여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모든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특히 나라의 기틀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헌법수호차원에서 단호하게 다루어 나갈 것임을 강조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헌법상의 책임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의 장래,나아가 나라의 앞날이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모두가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나서야 합니다. 공명선거의 파수꾼이 되어 불법·부정선거를 우리 주변에서 영원히 추방하여 선거혁명을 이룩합시다. 주민을 섬기고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참다운 일꾼을 뽑아 살기좋고 풍요로운 생활공동체를 건설해 나갑시다. 그리하여 1995년 6월의 지방선거가 우리의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의 도정에 빛나는 이정표가 되도록 합시다.
  • 과열선거(지방자치 총점검:14)

    ◎산업인력 이탈·인플레 등 부작용 우려/공단·건설업체 등 일손확보 비상/먹고 마시는데 뿌리는 돈1조원/홍보물 인쇄용지 1만t 소요… 종이파동 걱정/정당·후보자·유권자 “공명선거 정착” 의지 가담듬어야 지난 92년 지방의회 선거 때 건설업체들은 일손부족으로 아우성을 쳤다.많은 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는 이번 지방선거를 한달남짓 앞두고 벌써부터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 때문에 각 건설업체들은 일손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전국 2백여곳에 건설현장이 있는 대우는 최근 5백여 협력업체에 차질 없는 인력수급대책을 마련토록 공문을 보냈다.80곳에서 공사중인 동아건설도 협력업체 모임을 갖고 대책을 협의했다. 이번 선거는 사상 최대규모다.법정 선거운동원만 해도 17만3천여명에 이른다.사실상 유급이면서도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으로 상당수 동원될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통산산업부가 지난달 전국 10개 주요 공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력실태 조사결과는 이런우려를 현실로 입증해 주고 있다.각 공단의 인력부족률이 13∼19%에 이르렀다.전체 숫자로는 무려 3만4천4백71명이 모자라 90년 이후 최악의 인력난이다.구미공단은 구인 대 구직비율이 무려 19대 1이다.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어려워질 것은 뻔하다. 현단계에서 이같은 인력난 심화현상을 선거과열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도 있다.그 자체가 복합적인 요소들을 배경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아직도 대부분 지역에서 선거과열현상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조용한 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선거규모의 방대함으로 인해 일순간 폭발적 과열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다.선거운동에 엄청난 인원이 동원되고 홍보물이 홍수를 이루고,그에 따른 자금이 이리저리 나돌다 보면 나라 전체가 선거분위기에 휩싸일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선거자금만 해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재정경제원은 후보자들이 합법적 범위안에서 쓸 선거비용을 4천1백22억원으로 추정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선거관리비용으로 1천9백92억원을 잡아 놓고 있다.합법적인 비용만해도 6천억원을 웃돈다. 법정한도에 묶이지 않는 「씀씀이」도 만만치 않다.통합선거법은 ▲선거사무소 및 연락사무소 유지 ▲정당의 후보자 선출 ▲법정 선전벽보·소형인쇄물 작성 ▲후보자 등록전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에 소요되는 비용은 공식 선거비용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이같은 추가비용과 탈법적으로 지출될 지도 모르는 선거자금을 합하면 최소한 1조원은 될 전망이다.법정한도액의 3∼4배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2조원안팎이 되는 엄청난 규모다.경기호황국면을 고려하면 심각한 인플레현상도 우려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처음 도입된 자원봉사자 제도가 선거과열 현상을 부채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민자당은 2백50만명 전당원을 자원봉사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다.대규모 인력동원에 따른 과열은 어쩌면 필연이라 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제도의 맹점은 후보들이 이들을 사실상 유급운동원으로 악용해도 이를 막기가 수월치 않다는 데 있다.「철새선거꾼」들이 후보자들을 유혹하는 것도 과열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다.자원봉사자제도의 운영방식등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선관위가 대립하고 있는 것도 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 걸림돌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출마예정자들이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벌써부터 대학생은 물론 부녀회 노인회 조기축구회 등산회등을 찾아다니며 모집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거나 뒷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지난달 22일에는 춘천시의원 출마예정자인 권모씨(59·자유총연맹 간사)가 단체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려다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춘천지검에 구속되기도 했다. 유권자들이 후보자에게 손을 벌리는 병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지난 93년 「6·11」,「8·12」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선거운동원 가운데 44.8%와 56%가 『유권자로부터 금품·향응제공 요구를 받았다』고 응답했다.지난해 8월 경주와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서는 이런 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유권자들의 의식은 답보상태라고 선거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 공보제작에 8백35t,후보자 홍보자료 제작에 9천5t 등 1만여t의 인쇄용지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수치대로라면 엄청난 인쇄용지 파동이 우려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누구보다도 과열을 막으려고 힘을 써야 할 여야 정치권이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여야를 막론하고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방의 「살림꾼」을 뽑는 데 힘을 쏟기 보다는 정실이나 이해관계에 더 매달리면서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지난 15일까지 선관위에 적발된 선거법 위반사례는 2백1건이다.금품 및 음식물제공이 76건이고,선전시설물이나 인쇄물이용 55건,신문 방송 등 언론이용 26건,의정활동보고 16건,기타 28건 등이다. 당국은 선거분위기가 조기에 과열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이 임박해질수록 선거가 과열돼 위반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일선 선관위별로 20여명의 특별단속반을 편성,계도 및 단속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재정경제원 내무부 건설교통부 국세청 등 정부부처들은 부동산 투기 합동단속활동에 나서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과열방지에 나서고 있다. 선거과열은 공명선거가 정착될 것이냐는 문제와 직결된다.여기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수적이다.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은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에 있다.정부나,여야정당이나,후보자나,유권자나 모두 공명선거 정착의 시험대에 올라있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때다.
  • 시라크 당선 “일등공신”/불 신임총리 알랭쥐페는 누구

    ◎엘리트 코스 밟아온 차세대 지도자 49세의 젊은 총리 알랭 쥐페는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되고 있다.그가 젊은 만큼 쥐페내각은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총리임명은 시라크 대통령이 당선의 일등공신으로서 예상돼왔던 일이다. 파리의 명문 루이 르 그랑고등학교에 고등사범학교,국립행정학교(ENA)를 마쳐 전형적인 출세코스를 밟은 수재로,시라크 파리시장시절 재정담당보좌,시재무국장,제2부시장등을 거쳐 86년 파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미테랑 대통령과 시라크 총리 동거정부시 예산장관과 정부대변인등을 지냈고 93년에는 3선의원으로 외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 총선전 시라크를 위한 우파연합의 세력을 모아 단합을 과시하면서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정치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총리직까지 올랐으나 이는 커다란 기회이면서 동시에 시험대일 수 있다.그가 시라크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공약사항을 잘이행하는지가 정치적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관건이라는 관측이다. 시라크가 대통령후보로 나서면서 공화당연합(RPR)정당의 당수직을 맡아오고 있는 그는 어떤 직책도 해낼 수 있는 인재로 인정받고 있으나 인재를 싫어하는 프랑스정치 풍토에서 그만큼 많은 견제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 북­미 콸라룸푸르회담 전망/한·미·일/「경수로 공조」 시험대에

    ◎북,경수로 타결보다 정치회담 획책/“북동결 해제” 무기로 이간 기도할듯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국장과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간의 「준고위급」회담이 19일부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준고위급회담」이라는 명칭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이번 회담은 성격 자체가 매우 모호하다.즉,이번 회담은 지난달 21일 베를린에서 결렬된 경수로전문가회담의 「격을 높인 전문가회담」이라는 성격이 있는 반면,「갈루치­강석주」고위급 회담의 「격을 낮춘 정치회담」이라는 측면도 갖고 있다. 회담의 성격 규정은 회담 기간동안 논의될 의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게 된다. 이번 회담을 경수로전문가회담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한다면,그 의제는 경수로형의 문제로 귀결된다.쉽게 말하면 북한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제공하는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고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수용하느냐의 여부가 관건이 된다. 경수로형의 채택에 대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KEDO와 북한간에 맺게될 경수로 공급협정에 경수로의 국적명기 여부가 논란의 핵심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것은 우리정부가 바라는 이번 회담의 성격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이번 회담의 성격이 경수로형의 채택에 국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갈루치­강석주」회담에 앞선,혹은 그를 대체하는 정치회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그렇게 되면 회담 의제는 경수로형과 함께 제네바 북미합의가 규정하고 있는 남북대화,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방안,북미연락소 개설,대북 경제제재 완화,중유 조기제공,북한의 핵동결 해제등 포괄적인 사안으로 넓어지게 된다. 북한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이를 주한미군철수로 연결시키는 것이 북한의 전략이다.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한국과 일본 정부도 콸라룸푸르에 당국자들을 파견,회담전후에 미국과 3국의 입장을 조율하게 된다. 북미 양측은 본회담에 앞서 19일열리는 예비회담에서 향후 일정과 의제에 대한 의견을 조정하게 된다.여기서 나타나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이번 회담의 전체적인 성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북한이 이번 회담 기간중 「핵동결 해제」를 무기로 한·미·일간의 공조체제를 흐트러뜨리는 시도를 계속하며 협상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가려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점이다.따라서 북한의 공세적 회담전략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얼마나 굳건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회담의 전체적인 그림이 달라질 것 같다.
  • 동교동계 「이종찬 카드」제동 걸릴듯/「전남 반기」이후 민자당

    ◎“이번 기회 「김심」독주에 쐐기 박자”/KTR계/권 부총재 인책론 대두… 내홍 조짐/동교동계 전남도지사 경선에서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이 좌초됨으로써 민주당 각 계파의 행보와 역학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당장 이종찬고문의 경기지사후보 추대문제가 시험대가 될수 밖에 없다.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면 동교동계의 이 고문추대 움직임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아울러 동교동계 맏형인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소장의원들의 반발로 동교동계가 내홍에 빠질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경기지사후보문제와 관련해 권 부총재는 전남지사 경선 직후 『당선 가능한 인사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8일 총재단회의에서 이 고문 추대문제를 공식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전남경선과 경기지사후보문제는 완전히 별개라는 입장에서다.전남에서 입은 상처를 「이 고문 추대관철」로 만회하려는 의지도 강하게 배어 있다.특히 김상현 고문의 비주류와 김원기 부총재를 비롯한 중도파도 여전히 「응원군」으로 합세하고 있다.김 부총재는 7일 『경기지사후보문제와 전남경선은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못박고 공론화에 앞장설 뜻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김 이사장이 측근으로부터 전남경선에 대한 보고를 받고 『어떻게 일을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느냐』고 질책한 것도 상당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또한 당사자인 이 고문도 이날 이기택 총재를 만나 동교동계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히고 이 총재의 양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고문이 더이상 동교동계의 교통정리에 매달리지 않고 직접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 총재 진영의 「항전태세」는 더욱 굳어지는 것 같다.장의원 지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번에야말로 동교동계의 독주에 쐐기를 박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이 총재의 한 측근은 이날 『이 고문을 고집할수록 더욱 큰 상처만 입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김심은 이제 「성역」이 아니며 비호남지역인 경기도에서는 더욱 그렇다는 주장이다.전남지사 경선에서 김심의 추락을 지켜본 이 총재로서는 더욱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특히 당내 개혁모임과 비주류측의 일부가 『이번 기회에 당의 「호남색」을 씻어내야 한다』며 이 총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도 이 총재에게는 큰 힘이다. 결국 동교동계의 「자충수」로 민주당의 무게중심은 당분간 이 총재쪽에 쏠릴 것 같다.그러나 이 총재가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동교동계가 일전불사 의지로 이 총재를 단일 공격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그렇게 되면 두 진영은 정치생명을 건 파워게임을 벌일 수 밖에 없다.
  • 이란 제재 싸고 미­서방국 “삐꺽”/국제유가 9개월만에 최고치

    ◎클린턴,「금수」 동참 촉구/EU·호 “근거 없다” 거부 【워싱턴·테헤란 로이터 AFP 연합】 이란에 대한 교역·투자 전면중단을 발표한 미국은 1일 다른 서방선진국들에도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이란을 원조하는 것은 테러를 돕는 것이라며 이란과의 경제유대 제한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영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이란의 대량파괴무기 획득을 막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회의를 표하면서 미국의 조치를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캔버라 AP 연합】 호주는 2일 이란에 대한 무역제재에 동참해 달라는 미국의 촉구에 이란이 국제테러를 지원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거부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발표의 영향으로 6월 인도분 원유가 전날보다 배럴당 32센트 급등한 20.70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리 브뤼셀 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2일 미국이 발표한 대이란 교역및 투자금지 결정에 동참하길 거부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방적인 금수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U의 요셉 콜 카르보대변인도 2일 제재동참 여부와 관련,EU는 미국의 대이란무역금수에 즉각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대테헤란 교역금지 안팎/클린턴,“이란 핵개발 차단” 조치/러·중에 원전 판금압력… 성공 미지수 클린턴 미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미국기업의 교역및 투자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의혹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은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원자로 2기뿐 아니라 원심분리기 마저 구입하고,이란 핵기술자들을 러시아에서 교육시키기로 한 것은 핵무기개발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란이 테러조직을 지원한다는 혐의도 미국은 둬왔다.원전설비를 이란에 판매하지 말도록 러시아를 설득했으나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 미국이 우방들을 상대로 제재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중국은 물론이고,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도 이에 호응하지 않아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에 3억3천만달러를 수출했다.이란 총수입액의 3%에 불과하다.원유를 중심으로 한 이란의 총수출액 1백80억달러중 미국계회사의 원유수입액이 40억달러로 비중이 높기는 하다.그러나 40억달러는 전세계 연간 원유수출액의 2%밖에 안된다.유럽 등 여타국들이 금수조치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란이 새 판로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고,1일에는 유가가 다소 올랐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미 국내정치적 의미도 담고 있다.알폰스 다마토 상원의원(공화)은 미국의 금수조치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하는 타국회사와도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3월 상원에 제출,공청회가 며칠 뒤로 예정돼 있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우방과의 갈등만 생겨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어차피 뭔가 조치를 취할 바에는 행정부가 다소 온건한선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편이 낫겠다고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미국의 이란 길들이기 시도는 크리스토퍼 장관이 말했듯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지도력에 관한 시험대」다.
  • 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사설)

    지방선거를 꼭 두달 앞둔 시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전반에 걸쳐 소신을 밝힌 것은 선거일변도 정국에서 탈피해 세계화 개혁의 정상적인 흐름으로 국정의 고삐를 조이겠다는 뜻을 읽게한다. 한국형경수로 관철의 입장도 그렇지만 현행대통령책임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표명은 내각제나 대통령중임제 개헌론에 쐐기를 박는 시의적절한 언급이다.그중에서도 우리는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과 공명선거 실현을 강조한 대통령의 정치개혁의지에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하면서 정치권과 언론,그리고 지도층의 호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방자치는 정치이념이 아니라 지방의 경영이고 전문화라는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더구나 40년만에 지방행정을 맡는 단체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정치발전과 정치개혁의 시험대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지만 지금 정치권의 움직임은 그러한 당위와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선거혁명을 통한 올바른 지자제의 정착이 아니라 구태의연한 선거로 지자제마저 실패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무엇보다 정치권,특히 야당은 지방살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중간평가나 집권 교두보확보라는 정권적 차원에서 인식함으로써 출발부터가 잘못되어있다.기본적인 인식이 틀렸기 때문에 정당의 이합집산,정계은퇴인사의 선거개입,공천과정의 비리주장,조기과열조짐 등의 비정상적인 행태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오도된 지자제정치는 정치권을 계도하기보다는 뒤따라가는 식의 언론보도로 정국의 왜곡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 그런점에서 대통령이 정치권의 개혁을 강도높게 주문하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지방선거의 부정은 척결하겠다고 한 것은 정치권이 엄중경고로 새겨들어야 할 메세지다.지자제의 정착과 선거혁명의 책무는 일차적으로 정치권의 몫이지만 「정치인을 위한 자치」를 배격하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유권자들의 의식개혁과 심판이 더욱 절실하다.
  • 김대중씨의「선거지원」발신/왜 국민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가(사설)

    동서냉전의 종식 이후 정치불신의 만연은 세계적 현상이다.가까이는 정당불신이 표출된 일본의 지방선거 결과가 그렇다.워싱턴 정계에 일격을 가한 지난번 미국 의회선거 결과도 정치불신이 가져온 이변이었다.우리정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역사적으로는 자유당정권의 종신집권개헌과,군사혁명공약의 파기와 3선개헌 등에서 보듯이 우리의 정치불신은 집권자의 말뒤집기가 원인이었다.6·29후에는 후보단일화 실패를 가져온 야당정치인들의 불출마선언번복이 정치불신을 가져왔다. ○선거개입은 은퇴선언 번복 그런 점에서 김대중씨의 정계은퇴선언 이행여부는 말뒤집기에 의한 정치불신의 낡은 역사에 종지부를 찍느냐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시험대라 할수 있다.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후보를 어떤 형태로든 「지원」하겠다고 밝힌 김씨의 발언은 정치불신의 청산에 적신호를 던진다.어떤 전제와 설명을 붙였든 그같은 발언은 선거개입이라는 정치활동을 명백히 했다는 점에서 정계은퇴의 선언을 스스로 뒤집는 결과가 될것이 틀림없다. 김씨는 미국에서는 전직대통령이 선거유세도 한다고 선거지원을 정당화 하면서도 자신의 정계은퇴는 불변이라고 되풀이 했다.그러나 전 직 대통령과 정치를 떠나 은퇴한 원로 정치인과는 다르다.그런가 하면 정치에는 절대라는 것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대중씨 언행 분명히해야 그의 말을 액면그대로 믿다보면 그 뜻이 정치를 한다는 것인지,안한다는 것인지 어느 것이 진실인지 종잡을수 없게 된다.은퇴라는 말은 연예인이거나,기업인이거나,정치인이거나 간에 종전에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물러가는 것이다.92년 대통령선거에서 낙선된 후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그 자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것을 밝힌 것도 그런 의미였다. 그러나 아태재단 설립 이후 활발한 외교통일관계 연구와 발언이 나오기 시작하고 차츰 야당내의 그를 추종하는 계보를 통해 정당정치의 구심역할을 계속해온 것이 사실이다.지자제선거법협상과 서울시장 민주당후보 영입에 개입하고 야당에선 이른바 김심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무대에선 내려왔는데 공연은 끝나지않은 이런 수수께끼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국민과의 약속위반행위다 정계은퇴선언은 단순한 개인적 성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그의 민주화에 대한 공과가 어떻든 대통령선거를 통해 내려진 국민심판의 시대적 요청을 수용한 대국민 약속이라는 엄숙한 의미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당시의 국민합의는 지역할거주의를 바탕으로한 3김시대의 청산으로 받아들여졌던 것도 사실이다.자의에 의한 결정인 동시에 한시대의 청산을 선언한 역사적의미를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김씨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또 한사람의 정당당원으로서 자유와 권리를 갖고 있다.그러나 민주당 최대 계보의 구심점이고 특정지역정서와 결부된 그의 선거지원을 단순한 한표의 행사로 볼 사람은 없다.그와 같은 사실상의 정치활동은 선거열기를 부채질하고 지역대결구도를 심화시킬 것이다.따라서 그의 지방선거 지원활동은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한 떳떳치 못한 행태라 할 수 있다.최소한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번복선언이라도 해야 순서가 맞다. ○정치 원로답게 처신하기를 은퇴를 번복하든,않든 그의 자유이지만 그의 은퇴선언은 그 역사성 때문에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그의 복귀는 낡은 정치,즉 국민과의 공약을 뒤집는 정치불신 심화와 지역할거주의에 바탕한 3김시대의 재연이라는 반시대적 구도로의 후퇴를 의미할 것이다.그것은 곧 국민적 심판과 시대적요구를 저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며 전반적인 정계구도와 정국질서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게 된다.정치발전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서는 안된다. 따라서 김씨는 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초연하게 있어야 한다.어디까지나 투명한 처신을 해야할 것이다.우리는 김씨와 같은 정치원로가 국민적 존경을 받는 가운데 원로로서 그의 몫을 다해주기 바란다.
  • 북은 벼량까지 갈것인가/다시 중대고비 맞고 있는 북핵문제(사설)

    북한핵문제가 작년 10월 미·북제네바 핵합의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려하고 있다.북한이 남북대화재개는 물론 한국형 경수로 수용합의 이행을 거부하고있기 때문이다.북한은 합의자체의 파기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한 파국은 불가피하다.정부는 물론 국민도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한 확고하고도 단호한 각오와 대비가 있어야 할 사태전개다. ○정부 한국형 관철의지 단호 북한은 최근의 베를린실무회담에서 자칭 「획기적」이라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20억달러 추가원조및 미국회사에 의한 한국형의 설계변경 요구등 우리는 물론 미국도 받아들일수 없는 10여개 조건들을 요구했다.책임을 한·미에 떠넘기면서 한국형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한 선전용에 지나지않는 타협안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형외 대안이 없음을 알고있는 북한의 완강한 한국형거부와 이같은 행태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수 없게 한다.북한은 처음부터 핵문제를 해결하고 화해와협력에 나설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지금의 북한이 정말 원하는 것은 핵무기개발과 보유이며 미국과의 협상은 오로지 김일성사후의 체제안정을 위한 시간벌기와 한·미·일 이간을 위한 것이며 벼랑외교도 결국은 그러한 목적을 위한 연막전술 아닌가. ○월말 북핵위기 불가피하다 북한은 그 모든 것을 노리고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어떤 경우도 우리는 결코 용납할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이다.특히 한국형경수로는 우리의 미·북핵합의 수용의 양보할수 없는 절대적 조건이었다.그것을 북한의 억지에 밀려 또 양보하고 끌려가는 것은 결국 북한의 함정에 빠지고 놀아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더우기 그것으로 북핵문제 완전해결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우리는 이미 북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북의 페이스에 말려들 위험성을 보이고 있는 미국은 특히 이점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확고하고도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옳고 당연한 일이다.북한이 합의이행을 끝내 거부할 경우 세계의 응징이 있을 것이며 우리는 한푼의 재정부담도 않을 것이라는 수차의 경고는 말하자면 배수의 진이라 할수 있다.누구도 소홀히 들어선 안될 것이다.한국형경수로를 끝내 거부할 경우 유엔을 통한 제재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순서이며 옳은 방향이다.그럴 경우 있을지도 모르는 북의 도발가능성에 즉각 대처할 만반의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육참총장의 특별지시 또한 마찬가지다. ○범국민적인 초당대처 긴요 북한이 벼랑끝외교를 한다면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특히 이번에는 우리가 유리한 고지다.절대적인 관건인 돈주머니를 쥐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한국형 관철결의는 70%를 넘는 국민여론의 압도적 지지도 받고있다.정부는 양보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입장이다.한국형경수로 관철은 정부만이 아닌 범국가적 과제이며 온국민의 초당적 지원과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결국 벼랑끝 외교의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경수로계약 체결 시한인 오는 21일 이후의 한반도 긴장고조는 필지다.결코 바람직한 상황전개는 아니나 피할수 없다면 중요한 것은 현명한 대처다.경제파탄과 권력승계 과도기의 북한도 도발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단호한 의지에 광범위한 국민여론 결집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탈출구 「기본합의서」 복귀뿐 우리를 위해서는 물론 북한을 위해서도 대결과 긴장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북이 잃을 것이 더 많다.뉴스위크 최근호는 이번엔 북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으며 벼랑전술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북의탈출구는 미국이나 일본아닌 한국에 있다.한국과의 관계개선이 체제안정과 미국및 일본으로 가는 첩경임을 북은 명심해야 한다.「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정신으로 돌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경찰/「선거법 시험」봤다/지방선거 대비 경위이하 6만명 대상

    ◎“법 알아야 단속도 가능” 취지 공명선거추진활동을 할 수 있는 단체를 고르시오. 가,바르게 살기운동협회 나,새마을 운동연합회 다,한국자유총연맹 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경찰이 28일 치른 「선거법소양평가시험」의 한 문항이다. 6월 통합선거에 대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선거법 위반사범을 단속하게 될 경찰은 『통합선거법을 제대로 알아야 단속도 할 수 있다』는 경찰내부의 방침에 따라 「선거법소양평가시험」을 치르게 된 것. 시험대상은 서울과 14개 지방경찰청의 경위이하 모든 경찰관으로 인원은 6만4천여명. 선거출마자 공직사퇴기한인 29일을 전후해 대상경찰관들은 이 시험에 대비해 「예상문제」를 준비하기도 했다. 모두 25문제가 출제된 이번 시험은 단순암기가 아닌 상황별·실무사안별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주로 나와 다소 까다로웠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60점미만 자의 경우는 지방경찰청별로 한달에 한번씩 특별교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통합선거법이 적용되는 4대선거를앞두고 선거분위기과열과 이로 인한 사회혼란이 우려돼 경찰이 적극 대처해야 할 상황』이라며 『유례없이 경찰을 상대로 시험을 치르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번 시험은 새 통합선거법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와 각 일선서에서 통합선거법에 대한 교양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이와 함께 종래 수사·형사과에서만 선거사범을 단속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전경찰의 선거사범단속을 유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 KT 총재취임 한달/「장 공천」 따내 위상 다소 강화

    ◎DJ발언수위 고조… 여전히 짐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24일로 총재취임 한달을 넘긴다.이총재는 비록 한시적인 체제이지만 총재에 걸맞는 위상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둘러싼 대치정국을 통해 대여투쟁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은 모처럼 혼연일체로 여권 압박작전에 나섰고 이총재는 이를 바탕으로 국회의장단의 억류등 강공책을 주도하고 여야 막후협상도 진두지휘,결국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얻어냈다. 당운영의 변화도 눈에 띈다.그가 주재하는 총재단회의의 소요시간이 짧아진 것도 있지만 어떤 현안이든 회의 끝무렵 이총재가 제시하는 견해가 대부분 당론으로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확실한 총재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게 일반론이다.이총재는 취임 한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당은 거대한 조직이다.한달이 되었다고 무엇이 크게 달라지겠느냐』고 반문한다.그만큼 힘겹다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에는 이총재의 태생적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소주주인 그가 대주주인 동교동계를 자기 뜻대로 다루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당헌도 걸림돌이다.명색이 총재지만 사고지구당 정비등 중요한 당무에 관해서는 10인 총재단의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난항을 겪고 있는 조직강화특위의 구성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비난여론을 감안해 5∼6명으로 특위를 구성하자는 이총재의 주장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물론 각 계파의 첨예한 이해대립때문이다.특히 동교동계의 반발이 강하다.이를 두고 이총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암중혈투라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특위 구성문제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재장악하려는 이총재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총재가 최근들어 부쩍 신민당과의 통합문제를 꺼내는 것도 이를 감안한 포석으로 여겨진다.이와 관련,이총재와 비주류 수장인 김상현고문의 연대 가능성이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번에 비주류가 유일하게 이총재의 견해에 동조함으로써 이런 움직임은 수면위로 떠올랐는데 두 사람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 현실화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당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실제로 김이사장은 최근 지자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결국 그는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우선 당장 지방선거의 승패가 이총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것 같다.
  • 민자당의 새로운 출발(사설)

    민자당이 오늘 새정부출범 이후 첫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비롯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민주화가 실현되고 정치의 제도적 개혁이 이루어진 바탕에서 새로운 정치를 펴 나갈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려는 민자당의 결의는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될만하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3당합당의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집권당으로 새출발하는 민자당이 심기일전하여 시대적 사명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시대정신에 대한 민자당의 투철한 자각과 확고한 실천의지가 요구된다.지난 시대의 민주화와 경제개발의 과제가 마무리되고 광복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세계화정치의 주도세력으로서 세계화 국가목표에 대한 비전과 행동력을 강화하는 다짐의 자리가 될때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세계화가 단순히 정치적인 케치프레이즈나 특정인의 퇴진으로만 비쳐지지 않도록 할 책임은 민자당에 있다.백년대계로서의 세계화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정책을 제시해야 하며 전근대적인 당의 지분구조의 청산위에 민주적 운영과 차세대육성을 가시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민자당이 세계화와 당개혁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방향설정을 하면서도 어딘가 미흡한 인상을 주는 것은 당이 치밀하고 조직적인 작업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에 있다.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위로부터의 세계화와 개혁만 있었지,아래로부터의 참여와 여론수렴은 찾기 어렵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집권당의 한계라 할 자생력의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정치의 제도적 개혁으로 스스로 과거의 집권당프리미엄을 던진 민자당으로서는 어떻게 정치현장의 개혁을 이루면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인가 하는 시험대에 놓여있다.깨끗한 정치와 공명선거를 실천하고,지역간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정치를 이끌어 통일을 주도하는 민주적이고 정책위주의 정당을 만드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과제다.물론 원내총무를 비롯한 당직의 단계적인 경선을 통한 민주적 운영과 여의도연구소의 설립을 통한 정책개발능력의 향상은 구체적 방안들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설정하고 일선조직의 뿌리를 확대정착하는 장기적이고도 면밀한 계획이다.차세대를 포용하면서 자생력으로 국민의 지지를 확대해야 할 새로운 방식의 집권당으로 성공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킬 수 있느냐 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동시에 당내 지도적 인사,즉 실세들의 시대예측능력과 지적수준이 높아져야 하고 자금이나 세력의 크기가 아니라 정책방향을 가지고 당내경쟁을 하는 풍토의 정착도 필수적이다.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이러한 정치의 세계화를 위한 실천단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선거사범 지위막론 엄단/김 대통령 지시

    ◎“올 지자선거 정치개혁 시험대”/선거사범 단속 「지역책임제」로/금품수수·향응·선심관광 초점/검사장회의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다가오는 4대 지방선거와 관련,『검찰은 비록 선거를 다시 치르는 일이 있더라도 사전선거운동등 각종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새 선거법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속,엄정히 사법처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안우만법무부장관 김도언검찰총장 및 각급 검사장 등 검찰간부 37명과 오찬을 나누면서 『지방선거는 진정한 「선거혁명」과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라면서 선거혁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2단계 나눠 단속 검찰은 오는 6월 치러지는 4대 지방자치선거에 대비,전국 50개 지검및 지청별로 유관 기관및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단속을 펼치는 「선거사범단속 지역책임제」를 처음으로 도입,선거사범단속에 공명성과 기동성을 기하기로 했다. 또 선거일 30일을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 2단계로 나눠 단속활동을 벌여 불법사전 운동등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법무부는 23일 상오 서울 서소문 대검 대회의실에서 안우만법무장관 주재로 김도언검찰총장 및 전국 5개 고검장과 12개 지검장 등 법무부와 검찰 고위간부 1백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한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검찰권 행사방안을 논의했다. 「선거사범단속 지역책임제」는 현재 전국 검찰청에 편성돼 있는 선거사범수사전담반과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경찰,시·군 공무원및 경실련 등 공명선거감시를 위한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단속을 펼치는 제도이다. 검찰은 선거사범단속을 2단계로 나눠 선거일 30일이전에는 금품·향응·선심관광 등 사전선거운동과 공천관련 금품수수,입당권유 또는 이를 빌미로 한 인쇄물·사진·인사장 등의 불법배포는 물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뒤 일당 지급 행위등을 중점 단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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