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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국내파 ‘생존게임’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의 입국일이 다가오면서 ‘아드보카트 1기호’에 합류하려는 선수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29일 한국땅에 첫 발을 내딛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사실상 옥석 고르기에 돌입한 상태. 추석 연휴 이전 축구협회 기술국으로부터 대표팀을 거쳐간 국내파 52명, 해외파 18명의 프로필 등 각종 데이터를 건네받고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 새달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과의 평가전을 통해 데뷔할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선 데이터에 나타난 평가자료만으로 25명의 ‘1기’를 꾸릴 예정이지만 한국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핌 베어벡 수석코치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일단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 설기현(26·울버햄프턴),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 등 일부 유럽파들은 ‘1기’ 승선이 유리한 입장이다. 프랑스 1부리그의 안정환(30·FC메스)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도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국내파. 특히 기존의 멤버들 외에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새롭게 떠오른 ‘축구천재’ 박주영(20), 백지훈(20·이상 FC서울), 김두현(25·성남), 김정우(23·울산) 등 미드필더진과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26·포항)과 정경호(25·광주) 등은 새로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그 동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거나 제몫을 못했던 이천수(24·울산 현대), 최태욱(24·시미즈 펄스) 등도 테스트 대상. 거듭된 실험 속에서도 여전히 안정되지 않은 수비진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진규(20·이와타) 김한윤(31·부천) 유경렬(27·울산) 등 2002월드컵 이후 새로 발탁된 이들 대신 유상철(34·울산) 김남일(28) 송종국(26·이상 수원 삼성)의 재기용도 점쳐진다. 한편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위 부위원장은 “새 대표팀에 대한 지원내용은 선수단 구성, 코칭스태프 선발, 훈련 일정, 평가전 등 모든 부분을 망라해 ‘히딩크 시절’에 준하는 전폭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1 국어, 수학7-나10:20 중1 마스터 수학7-나11:00 중2 국어, 수학8-나12:20 중2 마스터 수학8-나13:00 중3 국어, 수학9-나14:30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강좌 문제풀이(재)15:30 9급공무원 시험대비 강좌(재)17:00 학습자료실-한국사 박물관17:50 중1 국어, 수학7-나(재)19:50 중2 국어, 수학8-나(재)21:10 중2 마스터 수학8-나(재)21:50 중3 국어, 수학9-나(재)23:35 잉글리시 카페
  • [유망 자격증20선 (4)] 유기농업기사·기능사

    [유망 자격증20선 (4)] 유기농업기사·기능사

    요즘 먹을거리 트렌드는 ‘유기농·친환경’으로 대표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는 유기농 농산물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을 정도이고, 유기농 전문업체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식품제조업계 역시 유기농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추세다. 유기농업이 대세인 셈이다. 마침 관련 국가자격증도 올해 신설됐다. 농림부의 필요성 제기에 따라 신설된 유기농업기사·산업기사·기능사 자격시험이 올해부터 치러지고 있다. 지난 8월 첫 필기시험이 치러진 기사·산업기사 시험에는 2000여명이 몰려 유기농산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기 편승한 지원은 지양해야 유기농업이란 화학비료, 제초제 등의 유기합성농약, 가축사료첨가제 등 일체의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미생물 등 자연 자재만을 사용하는 농법을 말한다. 유기농업 전문가는 이같은 유기농업의 생산부터 품질인증의 사후관리, 기술지도까지 수행하게 된다. 자격별로 살펴보면, 유기농업기능사는 생산영역을 주로 담당한다. 자재 선정, 토양비옥도, 병충해 관리, 사료 확보 등 생산업무와 유기농산물의 가공 및 포장업무의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산업기사는 기능사의 업무에 사후관리와 품질인증 업무가 추가된다. 또한 기사는 생산, 품질인증업무와 더불어 기술지도직무까지 담당하는 최고 전문가다. 업무가 다른 만큼 각 자격의 지원자격도 다르다. 유기농업기사는 대졸자나 4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고, 산업기사는 전문대졸자나 2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반면 기능사는 자격제한이 없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때문에 직무나 전공과 관계없이 유기농기능사 자격에 관심을 갖는 주부나 학생,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시험주관기관인 산업인력공단측은 ‘묻지마 지원’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단 관계자는 “유기농산업의 성장가능성을 생각하면, 유기농 자격의 전망은 밝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자격증이 취업이나 높은 소득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못박았다. 특히나 유기농업 인기에 편승한 학원가의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유기농업 자격은 유기농 분야를 자격과 연계해 체계화하기 위해 신설한 것”이라며 “전공이나 직무관련성이 높을 때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기능사는 누구나 응시가능 시험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기능사의 경우 지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시험은 ‘작업형’ 실기시험이 포함되기 때문에 시험대비가 까다롭다. 공단측은 유기농업 생산과정 전반에 대한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토양유기물 분석방법, 유기농업에 필요한 자재와 용도 및 사용방법, 유기농산물 인정기준에 따른 포장방법 등에 대해 실기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험과목은 산업기사의 경우 재배원론, 토양비옥도 및 관리, 유기농업개론, 유기식품 가공·유통론 등 4과목이고 기사의 경우 유기농업관련 규정이 포함돼 모두 5과목이다. 기능사는 작물재배, 토양관리, 유기농업일반 3과목의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진출 가능한 분야는 유기농업 관련 단체, 가공회사, 유통회사, 연구기관, 각급 지자체 환경담당 등이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충무로는 지금 ‘동막골’ 학습중

    충무로는 지금 ‘동막골’ 학습중

    A영화제작사는 요즘 영화 ‘웰컴투 동막골’(제작 필름있수다·이하 ‘동막골´)의 흥행 포인트 및 제작시스템을 꼼꼼히 뜯어보고 있다. 내년 개봉 예정으로 준비 중인 차기작에 ‘동막골´의 성공 전략을 적극 벤치마킹하려는 것. 대표 김모씨는 “당초 계획했던 톱스타 캐스팅 전략을 잠시 보류키로 했다.”면서 “그 노력과 비용을 연기력 있는 배우들 섭외와 탄탄한 시나리오 개발에 투입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신인 배우 중심의 저예산 영화를 주로 제작해온 B영화제작사는 ‘동막골´의 성공에 한껏 고무돼 있다. 대표 이모씨는 “‘동막골´의 성공 이후 ‘기획만 잘하면 스타 뒤꽁무니를 좇지 않고도 영화 자체 경쟁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건강한 분위기가 충무로에 형성되고 있으며, 향후 이같은 제작 시스템이 큰 줄기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무로가 ‘동막골´을 기웃거리고 있다. 이번 주말로 관객 600만명 고지를 돌파할 것이 확실한 올해 최고의 흥행작 ‘웰컴 투 동막골’이 충무로의 새로운 ‘대박 교재’로 떠오르고 있는 것.‘동막골´이 보여준 참신한 흥행 전략이 스타 파워에 찌들어 허약체질로 추락한 현 충무로 제작 시스템의 대안적 모델로 트렌드화 할 분위기다. 일부 제작사들에서는 차기작 준비에 ‘동막골´의 흥행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발빠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러면 ‘포스트 동막골’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어떤 것일까. # 저비용 고효율 ‘떼거리 캐릭터’ ‘동막골´이 보여준 흥행 미덕 가운데 으뜸은 ‘떼거리 캐릭터’. 주인공이 따로 없다. 강혜정·신하균·정재영·임하룡 등 출연 배우 모두가 주연이자 감칠맛나는 조연이다. 톱스타를 동원한 ‘원톱’ 또는 ‘투톱’ 영화라야 투자가 이뤄지고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오랜 편견을 보란 듯이 깼다. 애초 투자하기로 한 투자사가 스타 캐스팅 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자를 포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히려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이 관객층을 확대시키는 전화위복의 결과를 낳았다. 특급 스타를 내세운 ‘남극일기’(송강호, 유지태),‘주먹이 운다’(최민식),‘달콤한 인생’(이병헌),‘그때 그 사람들’(한석규) 등 대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동막골´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측은 “비싼 몸값의 톱스타 한 명에 올인하기보다는 연기가 되는 여러 배우들을 색깔있는 캐릭터로 적재적소에 배치해 내실을 꾀한 전략에 성공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파도’를 통해 효력을 검증받은 이 ‘떼거리 캐릭터’ 전략은 ‘가문의 위기’(김원희, 신현준, 김수미, 공형진, 탁재훈…)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엄정화, 황정민, 김수로, 임창정, 윤진서, 주현, 오미희…) 등 곧 개봉을 앞둔 영화들 사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 ‘얼굴 마담’감독은 가라! 연출을 맡은 박광현 감독은 ‘동막골´이 데뷔작이다. 총 제작비 88억원을 투입한 거대 프로젝트에 초짜 감독이 투입된 것은 처음엔 충무로의 오랜 관행 처럼 보였다. 제작·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입맛대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생초짜 데뷔감독’을 얼굴마담 격으로 앉혀놓는 경우가 허다했고, 결국 작품성의 하락과 함께 관객의 외면을 받는 결과를 낳았다. ‘이중간첩’ 등 최근 몇년간 데뷔 감독들이 참여한 대작 영화들이 기대와 달리 잇따라 실패한 사례들이 이를 입증한다. 하지만 박 감독은 투자·제작사에 휘둘리지 않고 제작현장에서 제 목소리를 확실히 냈고, 이는 CF계에서 보여준 그의 톡톡 튀는 영상 감각을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 작품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 검증된 콘텐츠 영화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은 역시 시나리오. 장진 감독 원작의 ‘동막골´ 시나리오는 이미 동명의 연극이라는 시험대를 거쳤다.‘동막골´은 연극 무대를 통해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 구조를 바탕으로, 영화만의 영상미와 극적인 재미를 최대한 살려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한맥영화사 김형준 대표는 “‘동막골´ 사례에서 보듯 투자자로서뿐 아니라 관객으로서 ‘영화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최상의 안전장치는 바로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1 국어, 수학10:20 중1 마스터 영어11:00 중2 국어, 수학12:20 중2 마스터 영어13:00 중3 국어, 수학14:3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강좌 문제풀이(재)15:30 9급공무원 시험대비 강좌(재)16:30 일과 사람들(재)17:50 중1 국어, 수학19:50 중2 국어, 수학(재)21:50 중3 국어, 수학(재)23:35 TV영어회화(재)24:30 교원임용고사대비강좌(재)01:00 도배기술(재)
  • [EBS플러스2]

    06:30 일과 사람들09:0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강좌 문제풀이11:30 중1 마스터 종합 영어, 수학7-나12:50 TV중학 컴퓨터(재)13:30 중2 과학, 사회14:50 중2 기술·가정국사, 한문16:50 중3 국어, 영어19:30 중3 수학, 과학, 사회22:10 중3 기술·가정국사, 한문24:10 중3 마스터 종합 영어, 수학9-나01:30 세계의 미술관(재)
  • [사설] 새 대법원장, 사법개혁이 우선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이용훈 공직자윤리위원장을 후임 대법원장으로 지명했다. 이 지명자는 국회의 인사청문회 및 동의 절차를 거쳐 대법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후임 대법원장 자격이 거론되면서 대한변협·법원노조 등 각계에서 후보 추천 명단을 내놓았을 때 이 지명자는 대부분 포함됐다. 또 현직판사들이 요구하는 자격을 갖추었고 사생활에서도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드러나지 않아 대법원장으로 취임하기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취임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 우리는 새 대법원장에게 주어진 최우선적인 과제가 인적·제도적으로 사법개혁을 완수하는 일이라고 판단한다. 우리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국민의 요구가 다양해진 데 비해 사법부는 그동안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대법관 구성만 보아도 연공서열에 따른 자리 물려주기가 일반화해, 사법시험 기수가 10년 정도 차이나는 여성 대법관이 비로소 임명된 것이 지난 8월의 일이었다. 대법원장에 취임한 직후인 10∼11월 잇따라 4명의 대법관이 교체될 예정이므로 그때마다 대법원장의 개혁 의지는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현재 추진 중인 공판중심주의 도입, 참·배심 제도 등 국민의 재판 참여, 법조 일원화, 법조인 윤리강화 등 사법제도 개혁안이 제대로 마무리될 것을 기대한다. 사법제도의 근간을 바꾸는 데는 기득권 포기와 이해 당사자간의 조정 및 화합이 절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당연히 ‘국민을 위한 사법 서비스’라는 명제가 존재해야 한다. 이 지명자는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있던 1993∼94년 사법개혁의 산파역을 했으며 평소에 사법부가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과업을 완수하리라 믿는다. 이 지명자는 지난해 탄핵심판 때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따라서 정치권 등 일부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새 대법원장이 이같은 부정적인 시각을 조속히 털어내는 길은 사법부의 독립을 명실상부하게 유지하는 것뿐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
  • [EBS플러스2]

    09:00 중1 영어, 사회10:20 중2 한문, 영어, 사회12:20 중3 한문, 국사, 사회14:3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문제풀이(재)15:30 세계의 미술관(재)16:00 직업탐구(재)17:00 학습자료실-미술17:50 중1 영어, 사회(재)19:10 중2 한문(재)19:50 중2 영어, 사회(재)21:10 중3 한문(재)21:50 중3 국사, 사회(재)23:35 TV영어회화(재)24:30 교원임용고사대비강좌(재)01:00 직업탐구(재)
  • [이용훈 대법원장 지명] 사법개혁 갈등해소가 관건

    [이용훈 대법원장 지명] 사법개혁 갈등해소가 관건

    대법원장이 교체되면 사법부가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법원장에 이어서 대법관들이 대거 바뀌게 돼 구성의 다양화 문제가 당장의 현안으로 다가왔고 사법개혁도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국민재판참여제등 국민의 신뢰 얻어야 최근 검찰과 사개추위간의 형사소송법 개정 파문과 각종 이익단체들의 반발에서 보듯, 사법개혁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데 대법원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법 서비스의 총책임자로서 새롭게 도입될 국민재판참여제도와 공판중심주의를 정착시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서열·기수 위주의 인사관행은 여전히 비판거리다. 법관의 엘리트 코스로 여겨지는 법원행정처의 비대화, 대법원장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권한, 법원의 관료주의 심화 등도 개선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법조일원화나 고법 상고부 설치 등에 대한 내부의 반발을 다독거리는 것도 대법원장의 역할이다. ●대법관 구성 다양화가 대법원 진로 가늠자 18일 선정된 이용훈 신임대법원장 지명자가 국회 동의를 거쳐 차기 대법원장에 정식 취임하면 대법원 구성에 인적쇄신의 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장을 제외한 13명의 대법관 중 오는 10월에 3명,11월에 한 명이 교체되며 노무현 대통령 임기내에 추가로 대법관 5명이 교체될 예정이다.11월까지 후임 대법관 4명의 제청은 대법원의 진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신임 대법원장은 취임 직후 당장 10월에 퇴임하는 대법관 3명의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법원은 시대에 뒤처지고 소수자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따가운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에 관행에서 벗어난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수·서열파괴는 크게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영란 대법관 이후 ‘제2의 여성 대법관’ 탄생도 기대된다. 박시환(52)·강금실(48) 등 소장 변호사들에서부터 김종대(57) 부산고법부장판사, 김황식(57) 법원행정처 차장, 이흥복(59) 부산고법원장등 법원 내부인사들까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흥수 변호사는 “법원 조직과 시스템의 선진화·민주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대 교수는 “사법개혁을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맞서기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한변호사협회 하창우 공보이사는 “사법부를 외풍으로부터 막아 달라.”고 덧붙였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본프레레 17일 ‘운명의 날’

    남북통일축구의 완승으로 한숨 돌린 ‘위기의 남자’ 본프레레 한국대표팀 감독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 것. 사우디는 지난 3월 0-2 패배의 수모를 안기며 본프레레 감독의 퇴진론을 수면 위로 떠올린 팀이다. 따라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퇴진 여론을 다독일 수도 있고, 기름을 끼얹을 수도 있다. 이미 독일행 티켓은 따놓은 한국 대표팀이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가로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 면면도 결코 패배할 수 없는 ‘필승 카드’로 꾸려졌다. 안정환(29·FC메스)과 이영표(26·PSV에인트호벤),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와 조재진(24·시미즈), 김진규(20·베르디) 등 일본 J리거들을 비롯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축구 천재’ 박주영(20), 그리고 중원을 휘젓는 김두현(23) 등 최상의 진용. 반면 사우디는 주장 알 자베르와 스트라이커 알 사우드, 모하마드 알슬후브 등이 빠진 1.5군 수준이다. 만약 졸전 끝에 패하거나 비긴다면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사실상 지휘봉을 놓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수도 있다. 반면 통일축구처럼 시원한 경기 내용으로 승리하고 덤으로 조예선 1위까지 얻는다면 ‘감독 경질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를 꿰뚫고 있다는 듯 통일축구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가졌다. 회복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필승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국내파와 해외파의 ‘호흡 맞추기’.A매치 훈련에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한 건 지난 6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눈에 띈 건 14일 북한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전술의 다변화. 본프레레 감독은 안정환을 원톱으로, 좌우측에는 박주영과 차두리를 포진시키고 좌우 날개에 김동진과 이영표를 세운 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백지훈-김두현의 공배급을 통한 측면돌파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지금까지 고수하던 3-4-3 포메이션의 전형.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은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미드필더들로 하여금 무작정 크로스보다는 빈 공간으로 다시 볼을 투입시켜 완벽한 찬스를 만들도록 주문했다. 중원을 다스릴 김두현과 백지훈에게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공격루트를 만드는 한편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중거리포를 쏘도록 다독였다. 기존의 형태는 유지하되 미드필드의 수적 우위를 지키려는 노력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본프레레호’. 이번 사우디전은 한국축구대표팀이 새 옷으로 바꿔입을 수 있는 마지막이자 다시없는 기회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LB] 찬호 “4일은 웃자”

    “내일은 다시 해가 뜨지. 나도 내일 다시 던진다.”“진정한 나 자신을 만들어 멋지게 야구하며 살고 싶어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된 박찬호(사진 위·32)가 지난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적에 대한 심경을 밝힌 자작시의 일부다. 새 팀에서의 기대와 각오가 절절히 묻어 있다. 박찬호가 이같은 다짐의 시험대에 선다.4일 오전 8시5분 PNC파크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이적 첫 승과 시즌 9승에 도전하며 4년여 만에 타석에도 들어선다. 이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도 시간차(오전 11시15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출격,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모처럼 두 한국인이 한 날 마운드에 서는 것. 박찬호의 이날 등판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르다. 승리를 챙기는 것은 물론 빼어난 투구내용으로 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도 최근 1승12패로 부진, 애리조나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구세주’가 절실한 처지다. 게다가 미국 언론들은 박찬호를 영입한 샌디에이고가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며 핀잔을 늘어놓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 “텍사스는 박찬호의 높은 방어율과 그보다 더 높은 연봉을 처분했다.”며 샌디에이고가 패자라고 보도했다. 박찬호의 필승이 더욱 요구되는 또다른 이유다. 다행히 승리의 청신호가 잇따랐다. 우선 상대가 중부지구 꼴찌인 약체 피츠버그다. 또 선발 맞상대인 좌완 데이브 윌리엄스가 올시즌 8승8패에 방어율 4.27로 부진해 동료들의 공략이 기대된다. 여기에 ‘지옥의 종소리’로 불리는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올시즌 27세이브)이 뒤에 버텨 든든하다. 박찬호가 최대 위기에 몰린 샌디에이고의 ‘희망’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한편 김병현은 원정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선발 맞상대가 올시즌 4승3패, 방어율 4.96를 기록중인 우완 브래드 헤네시여서 기대를 부풀린다. 올시즌 원정 14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 방어율 7.22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인 김병현은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시즌 3승과 원정 첫 승을 동시에 일궈낼 각오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1) 시험대에 오른 우정공사

    [일본을 다시본다] (11) 시험대에 오른 우정공사

    |도쿄 특별취재팀|“전국 2만 4200여곳의 우체국과 360조엔을 웃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신고를 보유한 거대 조직….” 공룡 조직으로 불리는 일본우정공사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우정 민영화 법안 추진을 계기로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130여년간 국가기관으로 존속해 오다 2003년 4월 공사로 전환한 뒤 ‘고객지향주의’를 외치며 체질개선에 나선 지 불과 2년 만에 ‘민영화’라는 격랑에 휩싸였다.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27만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신분 변화 등을 걱정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공사든 민영화든 수익만 내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살길은 서비스 개선뿐 지난 5월 말 도쿄도(都) 지요다구(區) 가스미카세키 인근의 일본우정공사 본부내 우체국.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창구 직원들이 ‘어서 오세요.’라며 환한 미소로 반긴다. 오밀조밀하고, 아담하게 꾸며져 액세서리 가게를 연상시킨다. 창구 앞에 부착된 받침대에는 새로 출시된 상품들이 광고전단과 함께 진열돼 고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실내가 너무 안락한 것 같다.”며 말을 던지자 니타 유키오 부국장은 “우정청에서 우정공사로 바뀐 뒤부터는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죠. 뻣뻣하고 고압적인 자세로는 더 이상 고객을 붙들 수 없습니다.”고 대답했다. 니타 부국장은 최근 출시된 신상품 ‘EXPAK 500’을 펼쳐 보이며 “인기가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500엔만 내면 전국 어디든 택배를 이용할 수 있고, 미리 사둔 뒤 이용하면 굳이 우체국에 가지 않고 인근 우체통에 집어넣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우체국과 편의점의 제휴 공사 전환 뒤 달라진 것 중의 하나는 새로운 택배마케팅을 도입한 점이다. 우체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03년 11월 택배업계 1위인 야마토운수와 제휴관계에 있는 편의점 체인망 ‘로손(LAWSON)’과 손을 잡았다. 전국에 80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로손과의 제휴는 택배사업의 거점 확보는 물론 우체국과 편의점의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우체국에서 만난 회사원 다나카 다이치는 “우체국이 점차 편의점의 성격으로 바뀌는 것 같다.”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에 눈을 돌리는 게 피부로 느껴지곤 한다.”고 말했다. ●시스템도, 사람도 ‘바꿔’ 사실 공사의 구조적인 비효율과 관료주의 색채를 없애는 데는 2002년 12월 도요타자동차의 생산방식을 본뜬 JPS(Japan Post System) 개혁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우편물 접수, 분류, 배달업무 등의 시간을 줄여 시간당 20%의 절감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업무시스템 개선, 인원 재배치 등으로 2003년에는 4년간의 적자행진을 멈추고 우편업무에서만 263억엔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금은 공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액션플랜(중기경영목표)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고객서비스 개선 등에 초점을 둔 반면 올해부터는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과 상품개발, 경영체질 개선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경영진을 외부 인사로 대거 교체한 것도 액션플랜 실천에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한다. 부사장 2명 가운데 1명은 도요타차 출신이며, 임원도 15명 중 무려 7명을 학계·업계 등 외부에서 영입했다. 우정공사 경영기획부 다니가키 구니오 전략담당부장은 “임원들을 대거 민간에서 데려옴으로써 집행·감시의 피드백 시스템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대 돈줄인 우편저금과 간이보험의 판매가 민간업체와의 경쟁으로 예전 같지 않다. 공사에 따르면 우편저금 잔액은 1999년 259조 9000억엔이었으나, 이후 줄곧 감소해 지난해에는 214조 1000억엔에 그쳤다. 간이보험 계약건수도 800만건을 웃돌다 2000년을 기점으로 700만건대로 뚝 떨어지고 있다. 우편 영업수익도 시스템 및 서비스 개선으로 나아지긴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황이다. 우정공사 나카지마 히사하루 IR담당부장은 “정부 주도의 민영화 추진에 개의치 않고 민간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경영체질로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bcjoo@seoul.co.kr ■ 고이즈미 우정개혁 ‘두가지 셈법’ |도쿄 특별취재팀|일본우정공사의 민영화 작업은 ‘고이즈미 개혁’의 핵심이다. 성공 여부에 고이즈미의 진퇴가 걸려 있어서다. 이런 까닭에 국가금융을 민간금융으로 전환한다는 경제논리 외에 정치논리가 깊이 개입돼 있다. 이른바 우정족(郵政族·지방 우체국 토호세력 등의 지지로 정계에 진출한 의원) 등 기득권 세력이 자민당내 반대파다.‘우정 민영화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중의원 해산·총선거’라는 카드를 빼든 고이즈미 총리와 내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 만료 이후 주도권을 노리는 반대파들간의 힘겨루기 측면이 강하다. 경제적 효과를 둘러싼 학계·금융계의 엇갈린 시각도 우정 민영화 작업에 논란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나오히로 야시로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은 “일본이 개혁을 하려면 마지막 남은 낡은 사회주의적 금융 잔재를 털어내야 한다.”며 민영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지바대학 신도우 무네유키 교수는 “우정 민영화는 옳은 방향이지만, 민영화를 추진하는 배경 등에 대해서는 해석이 구구하다.”며 “우정 민영화 문제는 형식적인 것과 실질적인 것의 이중성을 추구하는 일본 국민의 속내와 비슷한 측면이 있어 진짜 배경을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키히코 스즈키 UFJ종합연구소 조사부 수석연구원은 “자민당내 반대파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우정 민영화를 정치개혁을 위한 꼼수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문제는 민영화를 왜 하는지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다요시 구사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사무국장은 “공사로 전환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그동안 서비스 개선 등으로 경영실적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데, 굳이 이 시점에서 민영화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우정공사 직원은 자체 수익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데, 민영화를 하면 공무원을 줄이는 만큼 세금을 덜 거둬 들이게 된다는 정부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bcjoo@seoul.co.kr ■ 와카바야시 시게요시 기획관 |도쿄 특별취재팀|“우정 민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인 개혁 과제입니다.” 일본우정공사의 민영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내각관방 우정공사민영화준비실’의 와카바야시 시게요시 기획관은 “우정 민영화는 국가가 움켜쥐고 있던 금융업을 시장논리에 따라 민간으로 이양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지 못하면 일본 금융산업은 후진성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5월 국회에 제출한 우정 민영화 법안은 지난 7일 중의원 표결에서 일부 자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는 바람에 겨우 통과됐다. 현재 참의원에서 심의 중이다. 우정 민영화 법안은 세계 최대 금융기관인 일본우정공사의 금융부문을 떼내 민영화하는 것으로,2017년 3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 기본 골격은 공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우편저금과 우편보험은 완전 민영화시키고, 우편회사와 창구네트워크만 지주회사가 주식 100%를 보유하도록 돼 있다. 지주회사의 주식은 정부가 3분의1 이상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와카바야시 기획관은 “은행과 보험을 우체국에서 떼낼 경우 업무차질을 우려하지만, 이행기간이 2007년부터 무려 10년이나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민영화가 되더라도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우편저금·간이생명보험 계약자들은 공사 승계법인에 의해 별도로 관리되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폐합하기로 했던 지방 우체국도 고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반발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bcjoo@seoul.co.kr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정치부)·황장석(국제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 [황장석 기자의 아시아 창] 시험대 오른 탁시노믹스

    지난주 씨티그룹이 투자자들에게 태국 주식 보유 비율을 줄이라고 경고하는 등 최근 외국계 은행들이 일제히 태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바트화 가치가 26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하고 인플레이션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지표들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의 고공비행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탁시노믹스’로 불리며 아시아의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로까지 평가받던 탁신 총리의 경제정책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일간 네이션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안팎의 경제학자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우려되기 때문에 당장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고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탁신 총리는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풀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그가 발표한 경제성장 촉진책은 ‘소비 증대를 위해 공무원 임금과 노인 연금 지급액을 인상하고 일자리 창출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탁신 총리가 경제학자들의 비판에도 불구, 시중에 더 많은 돈을 풀겠다고 밝힌 것은 최근 유가 보조금을 철폐한 데 따른 국민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급등한 국제유가로 인해 지난 13일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 전까지 태국 정부의 유가 보조금은 하루 25억원에 이를 정도였다고 한다. 보조금 중단으로 휘발유 가격은 4.35% 오른 1ℓ당 568원 가량이 됐다.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100달러이며 국민의 10%가 최저생계비도 못 버는 빈곤선 이하 계층이라는 점으로 볼 때, 유가 보조금 철폐가 불러올 물가 인상의 파장은 불 보듯 뻔한 것이었다. 외환위기로 경제가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농가 부채 유예와 저리의 농자금 대출, 중소기업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주식시장까지 회생시키며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이라는 평가와 ‘업적에 의해 정당화된 포퓰리즘일 뿐’이라는 비판을 함께 듣고 있는 탁시노믹스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주목된다.surono@seoul.co.kr
  • [지금 光州에선] 2023년까지 2조원 투입… 드러나는 밑그림

    [지금 光州에선] 2023년까지 2조원 투입… 드러나는 밑그림

    광주가 아시아문화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최근 본격화된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전체적인 문화공간의 얼개도 짜여졌다. 처음엔 ‘문화도시’라는 개념 정리에도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 지금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라는 위상이 설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도 순풍에 돛을 달았다. 자유, 민주, 평화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씨앗이 ‘문화’라는 이름으로 뿌려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정신문화를 생산·보급하고, 세계를 향해 영향력을 넓혀 나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드웨어 구축은 계획상 20년으로 잡혀 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2조원을 투입, 각종 문화 인프라를 갖춘다. ●문화중심도시 조성 배경 광주는 예부터 무등산을 중심으로 시가(詩歌)문화가 꽃을 피웠던 곳이다. 판소리와 남종화(南宗)도 번성했다. 이런 문화적 역량이 세계적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탄생시켰다.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시절 ‘광주 문화수도 육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3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계획 보고회를 통해 참여정부의 국책사업으로 구체화됐다. 오는 2023년까지 2조원을 들여 광주를 아시아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2004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선 ‘문화수도 원년’ 선포식이 열렸고,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어 문화부에는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이 생겼다. 이들 두 정부 기구가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광주시는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중점투자 및 육성분야 선정 등 밑그림을 그리는 ‘종합계획’수립 단계다. 이와 관련, 문화도시 기본구상과 운영, 문화전당 건립 등 모두 9개 용역이 발주됐다. 결과는 오는 10월쯤 나온다. 도시운영전략, 문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과제다.‘추진기획단’은 국제세미나와 관련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종합계획안을 마련한다. 핵심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도시 리모델링 ▲문화산업 육성 등 3개 분야의 큰 틀로 짜여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도시’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나 영국 런던의 바비칸센터 등 유럽의 복합문화센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다. 장소는 동구 광산동 전남도청 자리로 정해졌다. 도청이 오는 10월 남악신도시(전남 무안)로 옮겨가면 현 건물은 곧바로 헐리게 된다.‘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한 ‘재개발 개념’이 도입된 셈이다. 문화전당은 전체 3만 5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4만 3000평 규모다. 하나의 건물 안에 테마별 공간 구성이 이뤄질지, 건물이 몇개 군(群)으로 나뉘어 배치될지는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이 사업에는 모두 7200여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2월 착공돼 2010년 완공된다.5·18민주화운동 30주년에 맞춰 개관된다. 전체 2605억원의 편입토지 보상액 중 올 예산에 반영된 866억원이 최근 거의 지급됐고, 내년 보상분에 대한 감정평가 작업도 끝났다. 또 최근 국제건축가연맹(UIA) 승인 아래 실시한 문화의 전당 건축설계 공모에 54개국 467명의 건축가가 응모했다. 당선작은 오는 12월2일 발표된다. 이곳에는 아시아문화교류센터, 아시아문화창조센터, 아시아문화원, 아시아아트플렉스, 어린이지식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중외공원·사직공원은 문화예술벨트로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도시를 통째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문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시외곽 5개 지역별 시설과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어린이 교육문화 파크(서구), 아시아 전승놀이 테마파크(남구), 미디어센터(북구), 농경문화 테마파크(광산구) 등이 각각 분산·배치된다. 또 비엔날레가 열리는 중외공원과 사직공원은 각각 문화예술벨트와 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들 지역엔 보행전용 다리, 오색음악분수대, 황톳길 등이 들어선다. 문화전당과 이웃한 충장로는 특화거리로 바뀐다. 청소년 광장 조성 등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살려 새롭게 꾸며진다. 도심 곳곳에는 미술관, 야외 음악당 등 관련 시설들이 문화전당 개관에 앞서 연차적으로 설치·운영된다. ●문화산업 육성 광주시는 정책수립 초기 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도심 외곽에 건립해 줄 것을 문화부에 요구했다. 문화전당과 문화산업 복합단지를 한 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제안했던 것. 그러나 예산난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정부는 그 대신 도심권에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문화콘텐츠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를 위해 영상예술센터, 영상문화관,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복합문화관 등을 설립한다. 컴퓨터 형성 이미지(CGI) 산업도 육성한다. 전문인력 양성, 해외인력 교류 및 유치,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산업 집적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문화콘텐츠 특성화 브랜드 개발, 문화콘텐츠 테마타운 조성도 이뤄진다. 문화상품의 전시·홍보·체험·학습 등을 통해 투자유치, 마케팅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작·전시·공연 등 장르별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각종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화부는 이와는 별도로 광주시가 건의한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산업시설과 관광 등 복합기능을 갖춘 80만∼100만평 규모의 ‘신도시 모델’을 생각 중이다. 접근성이 좋은 외곽에 복합단지를 조성해 ‘문화수도’를 선도할 핵심 전략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제문화교류 협력체계 구축 아시아문화와 세계문화 교류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오는 12월 전남대에서 ‘아시아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 구축 포럼’이 열린다.‘식민지의 극복에서부터 아시아문화 교류까지’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각국 문화교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세계문화 포럼’(2011년 예정)을 유치하기 위해 유치추진위원회 및 실무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2006년 광주비엔날레도 세계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 때는 최우수작품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전시관 개보수·진출입로 확충 등도 이뤄진다. 주제 및 참여작가 등도 ‘광주 문화수도’ 이미지와 걸맞게 선정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 연구용역을 마치고 올 정기국회에 의원 입법 형식으로 법안 상정을 추진한다. 법 이름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가칭)이다. 이 법은 ▲생태적 도시 문화조성 ▲투자진흥지구 지정 ▲문화사업 투자조합 설립 ▲특별회계설치 등 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과제와 전망 이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됐을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광주시 등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문화전당이 개관하는 2010년에는 초기 무대기술 전문인력 2500명, 큐레이터 100명 등 1만 2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또 1919억원의 부가가치와 987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까지는 2만 3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2000여억원의 관광수입이 예상된다. 건설·교육산업 등 다른 분야까지 합하면 수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각종 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도 많다. 참여정부가 끝나면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광주전남 문화연대’ 김지원(39) 사무국장은 “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는 종합계획이 수립된다 할지라도 20년 동안이나 이어져야 할 계속사업”이라며 “제도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특별법’ 등 후속조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문화전당이 문화연구와 교류 등 기능적 역할에 그칠 경우 이 지역 ‘문화발전소’로서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면서 “관광·산업분야 등으로 연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판단과 장기 플랜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문화 도시 건설에 모든 행정력 집중” “한마디로 ‘문화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문화를 21세기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국가적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라며 “‘문화’라는 상품은 반드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과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영상·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콘텐츠개발·예술학교 등 전체 분야를 집적화한 ‘문화특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아시아문화전당과는 별도로 시외곽 그린벨트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될 경우 모든 문화계 인사들이 앞다퉈 광주에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시장 점유율은 미국·일본 등 일부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뒤진 1.5%에 불과하다.”면서 “광주가 문화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기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올 정기국회 때 ‘특별법’이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이 사업이 훨씬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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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한·미 북핵 요구 수용하라

    그저께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두 나라 정상이 뜻을 같이한 데 큰 의미가 있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한·미동맹이나 북핵해결 방법에 있어서 심각한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워싱턴 일각에서 한·미동맹을 불신하는 발언들이 등장했고, 국내에서도 한·미 갈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끊임없이 재기되는 상황이었다. 한·미 정상이 때맞춰 이같은 우려들을 해소시켜 준 것은 알찬 성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되었듯이 더이상 한·미동맹이 시험대에 올라서는 안된다.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면 북핵의 평화적 해결도 장담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은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나라 정상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나 북핵 불용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하지만 북한이 핵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할 경우 다자안전보장, 에너지 등의 지원과 함께 북·미간 ‘보다 정상적인 관계’를 추진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한 것은 북한으로 볼 때 상당한 진전이다. 북한은 6자회담 재개와 핵 포기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 체제 보장 등을 요구해 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또 북한체제에 대해 주변국의 안전보장과 실질적 지원을 약속했다면 북한이 더이상 고집을 부릴 명분이 없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론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당분간 수그러들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핵위협 수위를 높인다면 이같은 분위기도 곧 사라질 것이다. 한국 정부도 마냥 대북제재론에 반대할 수만 없다. 북한이 스텔스기 배치 등 자질구레한 트집까지 잡는다면 앞으로 더 나은 기회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를 새겨 6자회담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다.
  • [EBS플러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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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대표 일 속에 야망감춘 ‘워커홀릭’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에게 ‘야망’을 물었다. 여당 투톱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정치인답지 않게, 여운을 남기지 않았다.“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타고난 ‘무욕(無慾)’일까.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정 대표는 고등학교를 3차례나 옮겼다. 무주 안성고에 입학, 전주공고를 거쳐 전주 신흥고를 졸업했다. 넉넉지 않았던 시절, 취업과 대학진학 사이에서 고민하며, 도전한 흔적이다. 고려대 71학번으로 스승이 유신헌법 관련 저술을 거부해 중앙정보부로 끌려간 뒤 충격 끝에 학생운동에 뛰어들었고 총학생회장까지 지낸 이력에서도 치열한 현실인식이 엿보인다. 그는 종합무역회사인 쌍용상사 간부와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1996년 당시 국민회의 공천으로 배지를 달았다.3선을 거치는 동안 그에겐 늘 ‘멀티태스킹(multi-tasking)’,‘워커홀릭’이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일을 달고 다니는 스타일 때문이었다. 정 대표가 굳이 ‘야망’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정책전문가로서 몸에 벤 ‘처신’일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인터뷰 도중 정 대표에게서는 ‘숨겨진’ 결기가 언뜻언뜻 내비쳤다. 지난 3월 경제부총리 인사 당시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 것도 단순히 정책통이라는 점만 작용한 것은 아닌 듯싶었다. 지난 1월 소속 의원 만장일치로 1년 임기의 원내 사령탑을 맡은 정 대표는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를 밟고 있다. 정 대표가 ‘전문가 정치인’의 벽을 넘어 ‘대중 정치인’,‘정치 지도자’로서 파괴력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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