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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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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고시 올 1차합격 대폭 늘어

    각종 고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최근에만도 43회 사법시험을 비롯,15회 군법무관 임용시험,38회공인회계사(CPA) 시험의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각 시험별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거나 크게 오르는 등 들쭉날쭉이다. 1차 합격자 인원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28일 발표한 사시의 경우 1차시험 합격선이 사시 사상 가장 높은 87.96점에 달한다.선발 인원 역시 역대 최다인 2,406명이다. 합격선은 지난해(84.44점)보다 3.52점 올랐고,합격인원도 지난해(1,897명)에 비해 509명이 늘었다. 당초 수험가에서는 250명 가량의 예상치 못한 추가 합격자수와 채점위원들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1차 합격자 수는 2,00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같은 예상을 깨고 합격자 수가 2,000명을 훌쩍 넘어선데는 최종 합격 인원이 1,000명으로 증가하고,올해 추가합격된 인원을 합격자 결정에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게 수험가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27일 발표한 36회 CPA 1차시험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은 70.66점이다. 1차시험 합격자는 1,706명으로 지난해(1,331명)에 비해 375명이 많다. 당초 공인회계사 최종합격자가 750명이었으나 경제상황에 따라 공인회계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올해 최종합격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는 수험가의 예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격년제로 시행되다 올해부터 매년 치르게 된 군법무관 임용시험의 경우 합격선은 73.79점으로 97명이 합격했다. 합격선은 지난해 84.44점보다 무려 10.65점이 떨어졌지만최종합격자(26명) 대비 2∼2.5배수로 뽑던 예년에 비하면역시 1차 합격자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최여경기자 kid@. *행자부 고시과 司試관리 비상. 행정자치부 고시과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8일 발표된 제43회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자가 무려 2,406명에 달했기 때문이다.합격자 발표라는 한차례 관문을 넘어섰으니 이제 한숨 돌릴 법도 하다.또 시험관리에 관한 한 오랜 경력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것도 없다. 그러나 고시과 직원들에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생끝,행복 시작’도 아니고,‘고생 뒤에 더 큰 고생’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기까지 하다. 1차 합격자를 발표한 뒤 남은 일은 2차시험 문제 출제와답안지 제작,채점위원 선정 등이다.하지만 이번에는 응시자 수가 워낙 많아 작업이 만만치 않다. 역대 최다의 1차시험 합격자 수는 적지 않은 고민거리를제공하고 있다.불합격 처분 취소판결을 받고 2차에 응시하게 된 191명과 1차시험 면제자 2,100여명 등 43회 사시 2차시험에는 대략 5,000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시험문제 출제야 크게 어려울 것이 없지만 답안지 제작은 생각만해도 끔찍할 정도다.1문제당 답안지는 구상용으로1장,답안작성 6장,표지 2장으로 이뤄져 전체 9장짜리 책자로 만들어진다. 사시 2차시험 7개 과목에 한 과목당 2문제씩 출제해 수험생이 접하게 되는 답안지는 장수로 126장에 달한다.수험생이 5,000여명이니 제작해야 하는 답안지를 장수로 따지자면 63만여장이 된다. 채점위원 선정도 난감하다.채점은 과목당 채점위원 4명이 2명씩 조를 이뤄 문제를 번갈아 가며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번에는 위원 한명이 5,000여명의 논술답안을 채점해야 한다.장수로는 무려 3만장이다. 채점기간이 불쾌지수가 높은 한여름인데다 제대로 채점을 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리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채점 섭외를 받은 교수들마다 고개를 가로젓는다.때문에 고시과 직원들은 “채점위원을 섭외할 때는 가능하면시험 응시자를 절반 정도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최여경기자
  • “”日 시험관 왕세자 얻을 것””

    [런던 연합] ‘세계 최초의 시험관 왕세자?’ 최근 결혼 8년만에 아기를 가져 일본인들을 들뜨게했던 마사코(雅子)왕세자비(37)가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왕실에 정통한 기자들과 의사들의 진술을 인용,왕세자비가 지난달 초 일본내 저명한 불임 전문의들로부터 인공수정 시술을 받은 뒤 임신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인공 수정 가능성 근거는 두가지.최근 이례적으로 외부 개업의가 왕세자비의 주치의로 전격 임명된 것과왕세자 부부가 지난달 초부터 극도로 몸 조심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사시 1차시험 커트라인 논란

    새로운 사법시험 문제유형으로 가뜩이나 어수선한 수험가에 또 다른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제43회 사법시험 1차시험의 커트라인에 대한 예측기사가 원인이다. 43회 사시 1차 합격자 발표를 2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한 고시관련 신문이 ‘이번 사시 커트라인은 87점’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하면서 서울 신림동은 물론 대학 고시반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0일 발간된 이 신문은 ‘본지 홈페이지 사시1차 합격선 열띤 공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기사 자체는 홈페이지(www.lec.co.kr) 게시판에 오른 글들에 대한 분석을 했다.수험생들의 커트라인 전망이나 복수정답 문제에 대한 불만 등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 기사의 중간에 있는 작은 부분이다.이곳에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려는 듯 전국의 주요 10개 법과대학 고시반의 예상 커트라인을 자체 조사한 내용을 실었다.조사 결과 ▲고려대 89∼90점 ▲중앙·경희·부산·전북·전남대 87∼88점 ▲성균관대 87.5점 ▲연세·한양·경북대 86∼87점이라면서,이를 토대로 올해 1차 커트라인이87점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이에대해 수험생들은 “행정자치부의 공식 의견인가”,“출처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아직 뚜껑도 열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합격,불합격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등 관련 사이트에 하루 수십건의 의견을 올리면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수험생에게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안을 기사로 다룬 것에 대해 고시관계자들은 “섣부른 판단에 수험생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무부처인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1차 합격자 선발에있어서 고려되는 것은 합격자 인원수이지 커트라인이 아니다”면서 “아직 사법시험관리위원회의 회의를 거치지도않았는데 커트라인을 추측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이와함께 “위원회는 오는 25∼26일 회의를 거쳐 1차 합격자수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시 1차 합격자는 28일 발표된다. 최여경기자 kid@
  • 英정부 구제역 발병원인 은폐 의혹

    [런던 연합] 영국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확인되기 2개월전에구제역 바이러스가 담겨있는 시험관이 영국 월트셔주 프톤다운의 한 비밀 실험실에서 사라졌다고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농무부가 실험실에 대한 정기감사 직후 시험관이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당시 실험실에는 구제역 바이러스 외에도 천연두,결핵,에볼라,탄저병균들이 보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실험실은 지난해 8월 결핵균을 플리머스의 한 상점으로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보건부는 익스프레스지 보도와 관련,논평을 거부했으나 농무부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그동안 구제역의 발병원인과 시기에대한 조사과정에서 중국식당이 밀수입한 육류 때문일지도모른다고 말했던 농무부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정부가 발병원인을 대대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인천공항 단말기 선정 비리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 許益範)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의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한국통신 자회사인 K사 제품으로 선정하려한 한국통신 마케팅본부 김모(45) 과장을입찰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김 과장의 지시를 받아 K사의 단말기에 대한 배점표를 조작해 높은 점수를 준 단말기 시험관 이모씨(41)와 성능시험을 주관한 황모씨(48) 등 5명은 불구속입건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5월 중순 이씨 등에게 내장형으로 명시된 단말기의 필수 구성품인 ADSL 모뎀을 K사가 채택한 외장형으로 바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통신이 인천공항에 32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 단말기 700대를 설치키로 했으나 K사의 제품에 기술적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달 중순쯤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과장이 K사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수사하고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THE QUEEN’ 3월호 소개

    최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3월호가 22일 발행됐다.이번호에는 새봄을 맞아 집안의 활력을 더해주는 색깔있는 공간 연출과 안락함이 느껴지는 실내 꾸미기를 고급스런 화보 기사로 다뤘다.심플한 디자인의 메탈 인테리어 소품,꽃이 있는 봄 실내,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럭셔리체어,소재별 인테리어 소품 등 품격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리빙 & 인테리어 기사도 가득 담았다.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명품 커플 시계,봄에 어울리는 럭셔리 컬러 보석들,남성들을 위한 크리스털 명품,이번 시즌 주목받는 화사한 컬러의 스프링 룩 등 트렌드 리더를 위한 앞선 감각의 패션 기사도 눈길을 끈다. 또 자외선 차단 제품,모공 관리 화장품,아름다운 가슴을 위한 제안,초기 노화 방지 화장품 등 봄철 피부 관리를 위한뷰티 정보도 자세하게 알아봤다. 이와함께 뉴욕의 소호에서 찾은 ‘화이트 & 글라스’,파리의향수 박람회 전시장, 세계의 호반 도시 여행 등 다양하고 알찬 레저 기사는 생활에 멋과 여유를 가져다준다. 이밖에 한명숙(韓明淑) 초대 여성부 장관의 소설같은 외길인생,‘피플파워’로 집권한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시험관아기 낳은 ‘디바’ 셀린 디온,향기로 다가온 흑진주 나오미캠벨,1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강수연 등 다채로운 피처 기사도 놓쳐서는 안 될 읽을거리. 모든 독자에게 별책부록으로 해외 톱 브랜드의 봄·여름 뉴슈즈 카탈로그를 무료 증정한다.정가 6,500원.
  • 사법시험 1차시험에 3년만에 재응시

    오는 18일 치러지는 사법시험 1차시험에 시각장애인의 응시,해당 부서인 행정자치부 고시과에 비상이 걸렸다.3년 전에응시했던 고시생이 다시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이번에 사법시험에 응시원서를 낸 사람은 시각장애인 이모씨(31).지난 98년 사시에 응시한 데 이어 또한번 도전한 것이다. 이씨가 사시에 처음 응시했을 때 행자부의 전신인 총무처는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시각장애인 응시생을 처음 맞은 해당 부서는 별도의 점자 시험문제지와 시험실을 마련하고,점자로 작성된 답안을 해독해 일반 답안지에 옮겨야 하는 등번거로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나름대로 경험이 있어서인지 고시과에 약간의 여유마저 느껴진다. 고시과는 이씨가 시험을 치르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험문제지에서부터 답안 작성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점자 인쇄기로 시험문제지를 만들고 점자 해독요원을 위촉해 문제지 교정을 봤다. 또 이씨만의 시험실과 시험관리관을 두고,이씨의 답을 일반답안지에 정확히 옮겨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점자해독요원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통합교과형 논술로 변별력 확보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통합교과형 논술’과 ‘심층면접’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새 입시안을 발표한 고려대를 비롯,대부분의 대학들은 우수 학생들을 조기에 유치하기 위해 수시모집의 비중을 높였고 실시 시기도 1학기 중으로 앞당겼다. 대학들은 1학기에 수시모집 합격자를 선발하려면 고교 1,2학년의 성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만큼,통합교과형 논술과심층면접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수능시험이중심인 정시모집에서도 비중이 높아졌다. 따라서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까다로운 문제가출제될 것이 확실시된다. 통합교과형 논술이란 예컨대 과학이나 수학 관련 문제를 영어 지문으로 출제한 뒤 사회현상과 결부시켜 자신의 견해를쓰는 등의 방식이다.심층면접도 논리적인 사고와 심도있는답변을 요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새 입시요강을 발표한 성균관대는 수시와 정시모집의 논술고사를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인문계·자연계 가릴 것 없이 국어·작문·영어·수학·자연과학 등의 실력을 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심층면접은 주어진 문제에 대해간략하게 답안지를 작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험관과 1대 1로 토론하는 방식이다. 한양대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인문계 지원자에 한해 실시하되 모든 지원자는 면접에서 전공 이해도,수학능력,상식을 다양한 형태로 측정받는다. 경희대는 정시모집의 논술시험 명칭을 아예 ‘학업적성 논술고사’라고 붙였다.주동준(朱東駿) 입학관리처장은 “과거보다 구체적이면서도 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면접의 비중을 강화,인성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두기로 했다.이를테면 사형제도의 찬반의견을 물은 뒤 찬성하면 “반대 입장을 옹호하는 논리를 펴라”라는 식이다.강재효(姜在孝) 입학관리처장은 “이견을 포용할 수 있는 품성을 지녔는지를 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연세대와 고려대는 늦어도 4월 중 논술과 심층면접 출제안을 확정,발표할예정이나 역시 사고능력을 복합적으로측정하는 방식이 될전망이다. 서울 반포고 전영협(田永協·46) 교무부장은 “통합형 논술과 심층면접이 본고사와 다름없는 비중을 갖게 됐다”면서“수시모집이 몇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이 전문학원으로 몰리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책임운영기관 1년평가 비상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실시하고 있는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평가 작업을 앞두고 해당기관들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책임운영기관 10군데에 대한 각 부처의 평가작업을 이달안에 접수받기로 하고 해당부처에 평가지침을 5일내려보냈다. 이에 따라 해당기관들은 이달말까지 책임운영기관 평가결과를 행정자치부에 제출해야한다. 행자부는 이를 토대로 민간인 중심으로 구성된 ‘책임운영기관 평가위원회’를 열어 최종 평가작업을 벌이게 된다.위원회의 평가에 따라기관장의 재계약 여부를 비롯,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기관운영방식개선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결과에 따라서는 기관장의 해임 등과 같은 강력한 제재가 가능해 해당 기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작업은 사업 목표·분야별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적절성이나 형평성에 이의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특히 “운영결과에 책임을 지우는 동시에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포상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책임운영기관은 행정기관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기관장에게 조직·인사 및 재정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 운영성과에 대해서는책임을 지는 제도로서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도입돼 현재 국립의료원,운전면허시험관리단,국립중앙극장 등 10개 기관을 지정,운영해오고있다. 또 올 1월에는 중앙보급창과 임업연구원,국립지리원 등 13개 기관이추가로 지정돼 운영중이다. 홍성추기자 sch8@
  • ‘타이타닉’주제가 여가수 加 셀린 디옹 아들 순산

    [몬트리올 AP 연합]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을 불러 빅히트를 친 캐나다의 인기 여가수 셀린 디옹(32)이 25일 플로리다에서 아들을 낳았다. 시험관 수정으로 임신한 디옹은 출산예정일보다 3주 일찍 몸무게 3㎏의 아기를 낳았는데,디옹의 대변인인 프랑신 샤를루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쇼’에서 인기 성인 연예인으로 최근 지명된 바 있는 디옹은 출산 문제로 잠시 가수활동을 중단한 뒤 지난해 6월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디옹은 뉴욕에서 임신촉진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몬트리올에서 거행된 캐나다의 전설적 하키선수 모리스 리처드의 장례식장에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제의를 거절했었다.
  • 동국大 전국8곳 동시논술 호평

    최근 폭설로 지방 수험생들의 결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가 9일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도와 부산·대구·광주·강릉 등 전국 8곳에서 ‘출장 논술고사’를 치렀다. 동국대는 이날 시험관리위원과 면접감독위원 등 80여명을 부산 경남상고와 제주 오현고,대구여고,광주 광덕고,대전 보문고,전주농고 등에 내려 보내 시험을 치렀다고 밝혔다. 시험문제는 시험보기 직전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로 전송됐다. 특히 강릉에 파견된 시험감독위원들은 지난 7일의 폭설로 인해 대관령의 교통이 통제되자 횡계 휴게소에서 밤을 새운 뒤 8일 오전에 도착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수험생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년전부터 지방 현지 출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교통비·숙박비·식비 등을 감안하면 수험생 1인당 30만∼40만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에이즈환자 인공수정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남편의 정액에서 바이러스를 제거,부인의 체내에 주입하는 인공수정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돗토리(鳥取)대 병원이 지난해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돗토리의대 의학부 산부인과 하라다 다스쿠(原田省·42) 강사 등 의료팀은 99년 2월 대학윤리위원회에 인공수정을 신청,지난해 5월 ▲2차 감염위험이 전혀 없을 수 없다는 점을 부부에게 납득시키고 ▲부인이 임신을 원한다는 것을 엄밀하게 문서로 확인할 것을 조건으로승인받았다. 남편은 20대로, 혈우병 치료의 비가열 혈액제제에 의해 감염됐으나정자의 수나 운동량은 정상적이었다.바이러스 제거에는 시험관내 ‘파콜’이라는 분말 용액과 함께 정액을 넣은 뒤 원심분리기에 돌려정자와 불순물을 분리해 내는 방법이 이용됐다. 부인에 대한 감염확률은 4,000분의 1,모자에 대한 감염확률은 1만분의 1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바이러스 제거 후 인공수정은 이미 이탈리아 등에서 실시돼 250쌍이상의 부부가 출산에 성공했으나 감염사례는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연합
  • 공직사회 2000/ (상)本紙선정 10대뉴스

    화려하게 막을 열었던 21세기 원년이 저물고 있다.한해 동안 공직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대한매일 행정뉴스팀은 2000년을 보내며▲공직사회 10대 뉴스 ▲뜬별 진별 ▲관가 새 풍속도 등 3회에 걸쳐공직사회의 달라진 단면을 시리즈로 마련했다. 2000년은 국가사회 전체와 마찬가지로 공직사회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보다는 우울한 뉴스가 많은 한 해였다. ■90만 공무원의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노후문제가 걸린 공무원연금법의 개정.당초 정부는 공무원의 연금부담률을 월 급여의 7.9%에서 9%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공무원들은 직장협의회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반발했다.결국 지난 23일 국회에서 공무원의 부담률이 8.5%로 조정된 개정안이 통과됐다.이에 대해 국민의 추가부담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있지만,연금 수혜시기를 50세 이후로 제한하는 연금지급개시연령제와 연금액의 소비자물가연동제 등으로 실제 혜택이 줄어드는공무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공무원들이 연금 다음으로 관심을 보인 내년도 봉급 인상률은 6.7%로 결정됐다.그러나 경제난과 실업 사태를 의식,행정부의 장·차관급공무원과 1급 독립기관장 254명은 내년도 보수 인상분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으며 선출직 단체장과 20여개 정부 투자 및 출자기관의 사장과 감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공직사회에 처음으로 성과급 제도가 도입돼 공무원간 본격적인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지난 2월 1급 공직자에게 성과급이 차별지급되기 시작했다.내년부터는 3급이하 공무원의 70%가 성과급을 받는다. ■129개의 실·국장급 고위공직을 민간에게 개방하는 개방형 임용제의 시행도 공직사회의 주요 변화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환경부가 4곳의 개방임용직 가운데 3곳을 환경부 출신 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현직공무원의 내부 충원이 많았다.개방형 직위에 민간인이 임용된 비율은 20% 정도이며,이 가운데서도 공직경험이 없는 순수 민간인은 10%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공무원 계급제도 폐지도 공직사회의 기존 구조를 흔든 사건이다.연공서열로 승진과 보수를 결정하는 계급제가 폐지되고 직무수행 능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직위분류제와 보수등급제가채택된 것.외교통상부가 가장 먼저 3급이상의 계급과 호봉을 폐지하는 직위분류제를채택,인사에 반영중이다. 이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복지부동(伏地不動)과 이에 따른 사정(司正)논란이 계속됐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월13일 한방송사와의 대담에서 “이번이 마지막 결전이라는 생각으로 검찰·경찰·감사원 등을 총동원,공직비리를 사정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사정 얘기가 나오면 납작 엎드리던 공무원들이 이번에는 반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등 반발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공직자 임명 때 인성검사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제도적 개선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한편,고위공직자 내사활동을 해오던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통팀)는 잇따른 구설수로 해체됐다. ■이처럼 공직이 개혁과 지탄의 대상이 돼버리자 실력있는 공직자들의 탈 관료 선언이 잇달았다.재경부와 산자부·정통부·금감위의 과장급 공무원들이 줄줄이 전자·증권·벤처회사,대학 등을 향해 떠났다.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6급이하 공무원들도 산하기관으로의 탈출을모색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정부가 연초부터 개정을 추진했던 재정경제·교육부장관의 부총리승격,여성부 신설을 주요 내용을 한 정부조직개정안은 연말이 다 돼서야 국회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부총리로 승격할 교육부 장관은 올 한해동안 무려 4차례나 바뀌었다. 김덕중(金德中)장관에 이어 지난 1월에 입각한 문용린(文龍鱗)장관은 잇따른 말 실수에 따른 구설수로 7개월만에 교체됐다.8월7일 임명된 송자(宋梓) 장관은 삼성증권 사외이사 재직 및 저서 표절 시비 등으로 사회단체의 집중포격을 받고 23일만에 물러났다.교육부 관계자들은 “검증 안된 정치적 인선이 교육의 일관성을 훼손하는 부작용만낳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사법시험 등 국가고시의 문제를 잘못 출제한 것도 공직사회의 오점으로 기록될 것 같다.법원은 지난 10월 지난해 8월 실시된 40회 사시문제 출제 오류로 탈락한 수험생의 불합격을 취소하고 민사상 피해보상도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정부는 지난 97년 39회 시험부터 99년41회까지 3년 연속 사시 문제를 잘못출제하는 등 허술한 시험관리시스템을 노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작년 사시1차 출제오류 번복

    서울고법 특별5부(부장 朴松夏)는 지난 22일 송모씨 등 106명이 “문제가 잘못 출제돼 불합격됐다”며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낸 사법시험 1차시험 불합격처분 취소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최선의 답이 없다면 차선의 답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라며 이들 중 일부에 대해 패소 판결을 내렸다. 패소판결을 받은 수험생은 1심에서 승소판결을 받은 26명 중 14명을포함해 94명이다.그러나 12명은 항소심에서도 이겼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법시험 특성상 어휘 하나 하나에 주의를기울여야 하지만 가장 적합한 답이 없다면 그 다음으로 적합한 답을고르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특히 원고들이 문제삼는 형법 35번 문제는 이같은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답이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따라서 35번 문제로 불합격했다가 합격 판결을 받은 14명에 대해서도 원심을 취소하고 나머지 청구는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씨 등은 지난 41회 사시 1차시험에 응시해 떨어진 뒤 헌법 1문제,민법 3문제,형법 3문제 등 9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소송을냈으나 1심에서 2문제만 잘못됐다고 인정,26명만 승소했다.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는 사람들은 판결 확정일로부터 2차례 2차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인정받게 된다. 이와 관련,사법시험문제 관련소송을 많이 다룬 한 판사는 “소송 내용을 접하다보면 지나칠 정도로 말 꼬투리잡기식으로 문제 제기를 할때가 많다”면서 “이제 사시문제 출제 등 시험관리기능을 전문연구기관에 맡기고 책임을 지우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번에 패소 판결을 받은 수험생 정모씨(26)도 “사시문제가 어려워진 것은 판례 관련 문제가 늘어서 그런 것”이라면서 “요즘은 다수설과 소수설의 분리가 명확치도 않고 책에 따라 다수설과 소수설이반대로 서술된 경우도 많아 어느 정도는 이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행자부 고시과 “울고 싶어라”

    최근 연속적으로 터지고 있는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에 대한 문제제기에 행정자치부 고시과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13일에는 2건이 한꺼번에 터졌다.대법원에서는 제40회 사법시험 1차시험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에서 수험생의 손을 들어줬고,한 일간지에서는 올해 제44회 행정고시 합격자 중 불법 병역면제자가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를 했다.당연히 고시과가 발칵뒤집혔다. 우선 행자부는 행시 합격자 불법 병역면제 보도에 대해 “병역비리담당 검·군합동수사반 및 관계기관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거나어떤 자료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하지만 사실이야 어찌됐든 고시과로서는 이 보도로냉가슴을 앓아야 했다.국가고시 관련 소송은 끊이지 않고 있고, 법원은 대부분 수험생의 손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선(金炯善)고시과장은 “이러다가 기관의 공신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고시과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온 것도사실이다.출제오류를 막기 위해 사법시험의 경우 시험문제를 공개하고,수험생들에게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기로 했다.출제위원 이외의 전문가들을 포함한 정답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심사숙고하는 모습을보였다.‘알아서’ 10문제가 복수정답임을 인정한 것도 고시과의 결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시과에 근무하는 40여명 직원들은 그래서 요즘 웃음을 잃고 산다.이해관계가 얽힐 수밖에 없는 시험관리 업무가 ‘잘해야 본전’인지라,1년 내내 긴장 속에서 보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전복眞珠 양식 투자자 찾습니다”

    ‘세계 최고의 진주양식 기술과 함께 할 투자자를 찾습니다’ 첨단 세포유전학을 이용,세계 최초로 고부가가치 천연전복진주 양식에 성공한 바이오 벤처기업 ㈜펄테크(www.pearlbiotech.com)가 공격적인 IR(투자설명회)에 나섰다.제주도 유일의 바이오벤처인 펄테크는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억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첫 기업설명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펄테크가 서울에서 IR을 추진하게 된 것은 전복진주 생산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도 지리적인 여건상 자금을 제대로 조달할 수 없었기 때문.지난 38년간 3대에 걸쳐 연구해온 전복진주 대량생산 기술의우수성을 알려 세계적인 벤처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펄테크는 94년부터 어류세포 유전학을 패류에 접목,외투막상피세포를 시험관 내에서 조직배양하는 ‘시험관진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시험관진주 배양기술은 원하는 크기·모양·색상의 진주를 대량생산할 수 있어 전세계 진주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게 될 전망이다.(064)724-2710김미경기자 chaplin7@
  • 사법시험 응시제한 2006년부터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사법시험법안은 사법시험제도의틀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형식면에선 우선 그동안 대통령령으로 시행돼오던 사법시험제도의근거법률을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아울러 수험생들이 실제수험준비때 달라지는 내용도 많이 포함돼 있다. 2002년부터 사법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성적발표 후 6개월 내에자신의 성적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다.물론 비공개 사유가‘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로 모호하게 규정하고 있는 부분이 불만을 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2006년부터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 학점취득자와 독학사,원격대학 등 평생교육시설의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한 자 등으로 제한한다.이는 지난 7월 입법예고에서 ‘법학사 이상학위 취득자’라는 표현을 빼 응시자격을 훨씬 완화시켰다. 이밖에 국·공립학교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명문화해 시험장 선정의제약에 따른 불공평한 시험환경 논란도 사라질 전망이다.그동안 한창무더운 시기에 치러온 사법시험은 한양대와 성균관대로 한정되면서 ‘한쪽은 시원,한쪽은 찜통’이라는 학생들의 불만을 사왔다. 또 시험과목을 신설하거나 출제범위를 확대할 경우에는 시험예정일부터 역산해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다.이는 시험과목 변경이 잦지 않겠느냐는 수험생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수험생들이 당장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또다른 변화는사법시험관리위원회의 신설이다.법무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판사, 대학교수,시민단체 추천인사 등 12인으로 구성된 사법시험관리위원회는선발인원과 출제방향,채점기준,합격자 결정 등 시험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등 공정한 시험관리를 제도적으로 강화했다. 또 위헌소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4회 응시제한’규정도없앴다. 한편 위원회의 위원 또는 시험출제위원들에게 공무원과 똑같이 ‘비밀누설금지’,‘뇌물수수’ 등에서 형법의 적용을 받는 내용을 명문화시켰다.시험정책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법무부 사법시험이관준비반 송인택(宋寅澤) 검사는 “이번 사법시험법안은 시험관리의 민주성 확보와 법학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시험제도 개혁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많은 문제가 제기됐던 법조인력 선발방법을 다양한 논의를 거친 끝에 현실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한국법학원 한경훈(韓京勳) 정책실장은 “사법시험법안은 환영할 만하다”면서 “사법시험제도 개혁을 위해서 로스쿨 제도도 긍정적으로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美 ‘맞춤아기’ 누나 살렸다

    [미니애폴리스(미네소타주) AP 연합] 판코니 빈혈증이라는 유전질환을 앓는 6살 난 누나와 조직이 맞는 골수를 얻을 목적으로 태어난 ‘맞춤아기’의 탯줄혈액이 마침내 누나를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과대학의 존 와그너 박사는 18일 리자 내시라는 한 부인이 판코니 빈혈증 환자인 딸 몰리(6)에게 조직이 일치하는 골수를 줄 수 있는 ‘맞춤아기’를 시험관 수정을 통해 임신,출산했으며 이 아기의 탯줄혈액을 이식받은 몰리가 생명을 되찾게 됐다고발표했다. 와그너 박사는 이식된 탯줄혈액은 몰리의 골수에 이식된지 3주일 만에 골수의 기능을 떠맡아 혈소판과 백혈구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고밝히고 몰리는 앞으로 1주일 안에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그너 박사는 몰리는 퇴원 후 두달 동안은 경과를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해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몰리가 앓고 있던 판코니 빈혈은 골수를 만들지 못하는 유전질환으로 환자가 조직이 맞는 다른 사람의 골수를 이식받지 못하면 25세 또는 35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다. 와그너 박사는 부모가 치명적인 병에 걸린 자녀의 생명을 구할 목적으로 유전적 선별작업을 통해 맞춤아기를 출산해 자녀의 병을 고치는데 성공하기는 세계에서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와그너 박사는 맞춤아기를 이용한 질병 치료의 성공은 인간배아를이용한 의학적 연구를 둘러싼 논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인간배아 연구는 실제로 질병 치료에 유익할 수 있으며 이번 경우는 그중 한 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 공인중개사 시험도 출제오류 시비

    올해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을 놓고 시험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시끌시끌하다. 지난 9월24일 치른 제11회 공인중개사 시험의 문제 형식과 출제 의도,정답 등을 둘러싼 시비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올해부터 문제지를 공개했다.또 시험 다음날 바로 출제위원들이 내놓은 가답(假答)을 공개한 뒤 일주일 동안 이의신청을받는 등 투명한 시험관리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이는 그동안 어느 공인 자격증 및 시험 주관기관에서도 보여주지 못했던 대단한 진전이었다. 응시생들도 이 점은 인정했다.하지만 이번 시험에 문제가 있는 것역시 사실이다. 너무 지문이 길어 문제를 읽는 데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정답시비를 불러일으키는 문제가 10여개가 돼 불필요한 시간 소모가 너무 많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1차 시험은 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 두 과목 80문제를 80분에 풀어야 하고 2차 시험은 부동산 중개업법 및 실무,부동산공법,부동산공시법 및 세법 세 과목 120문제를 120분에 풀어야 한다.1분에 1문제꼴이다.시험문제지만 36쪽에 달했다. 응시생들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나타내고 있다. 박모씨(26)는 “쉬운 문제지만 지문이 터무니없이 길어 문제를 풀기보다 읽기에 급급할 정도였다”면서 “나이 많은 응시생들은 제대로읽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응시생은 이번 11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스피드퀴즈 게임’ 또는 ‘공인속독사 시험’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 때문에 건설교통부 홈페이지는 시험일부터 연일 시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조회건수도 보통 500회를 훌쩍 넘긴다. 이들은 오답(誤答)은 답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권모씨는 “답이 두 개이거나 아예 없는 등 헷갈리는 10여개의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들여 30% 가까이 찍었다”면서 “합격점수를 낮춰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출제 문제의 분량은 객관적으로 검토했다”면서 “이의신청을 한 답안에 대해서는 검토해 공식 정답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16일엔 정답을 발표하고,11월11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합격점수는 40점 과락 없이 평균 60점 이상이다.1차 합격자는 다음해 2차 시험이 면제된다. 올해 시험 접수자는 12만9,608명.공인중개사는 이른바 ‘복덕방쟁이’로 알려져 합격이 손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16일이 지난 뒤 응시생들이 어떤 반응을보일지 궁금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법시험법 제정 쟁점] (2)외국어과목 영어 단일화

    3년째 사법시험을 준비해 오고 있는 김모씨(28)는 요즘 막막해졌다. 2004년부터 외국어 선택이 영어로 단일화된다는 정부 방침을 접하고난 뒤 생긴 고민이다. 현재 외국어는 독일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스페인어,불어,영어7개 과목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사법시험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외국어 선택과목은 2004년부터 영어로 단일화된다. 김씨의 외국어 선택과목은 일본어.고등학교때부터 배웠고 대학에서강의를 듣기도 했다.아직 1차 시험에 합격하지는 못한 김씨는 외국어 선택을 지금부터 영어로 바꿔야 할지 아니면 일본어 선택을 계속 밀어붙여야 할지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3년내에 합격한다는 확신이 있는 경우라면 계속 공부하겠지만 이것은 실제 모험에 가깝다.그렇다고 이제껏 몇년을 공부했던 일본어를영어로 바꿔 공부하자니 원래 영어를 공부했던 다른 수험생에 비해훨씬 불리할 것 같아 또 불안하다.진퇴양난의 상황이다. 김씨는 “마음이 뒤숭숭해 공부가 손에 잘 안잡힌다”면서 “만약 2002년쯤 ‘다시 일본어도 괜찮다’는 입장이 나오지 말라는 보장이있느냐”고 말했다.김씨는 ‘사시 4회 응시제한’이 결정됐다가 시행도 되지 않은 채 이번 사법시험법 제정안에서 폐지된 점을 상기시켰다.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시험관리 정책이 수험생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김씨와 같은 고민은 현재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택한 많은 수험생들에게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반발이 있음에도 정부가 외국어 선택을 영어로 단일화시키는안을 추진하는 것은 효율적인 시험관리를 위한 것이다.현재 사시 1차에서 준비해야할 과목은 23개에 이른다.반면 실제 수험생들이 치르는 과목은 6개.선택 과목중 일부 몇 개 과목에만 수험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나머지 과목은 소수의 수험생만이 응시하고 있는 실정이다.예산상의 낭비라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끊이지 않았다. 법무부 사법시험 이관 준비반 관계자는 “7개 외국어 과목중 영어,불어,독어에 주로 몰리고 나머지는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기준 자체가 그리 높지 않아 너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설명했다.그는 “외국의 경우 사법시험에서 외국어시험을 치르는 나라는 영어 시험을 보는 대만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영어 단일화로는 국제 관계의 다양한 측면에대응할 수 있는 사법인력을 양성할 수 없다”면서 “제정안의 기준은 제대로 영어 실력을 변별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절대로 맞는 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수험생과 2002년부터 사법시험법에 따라 사법시험을 관장하게 될 법무부 사이의 팽팽한 의견 대립은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박록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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