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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플러스

    ●경찰청 남녀 경찰특공대(순경) 30명을 모집한다.해당분야는 전술,폭발물처리 등이다. 응시원서,무도단증 사본,병적증명서 또는 주민등록초본,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각 1부 등의 서류를 갖춰 오는 20일까지 각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서 접수하면 된다. 전술요원 지원자는 경력증명서(여자 제외),폭발물처리요원 지원자는 폭발물처리교육 이수증 또는 경력증명서,지문대조표,최종학력증명서,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사본,운전면허증 사본,신원진술서(5부),호적등본(2부) 등을 추가로 내야 된다. ●국방부 군사정보직 군무원(7급) ○○명을 모집한다.응시자격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6월 17일 기준으로 만35세 이하(제대군인은 3년까지 연장)다. 원서는 25일부터 국방부 민원실과 지방병무청 등에서 교부하며,다음달 1∼2일까지 국방조달본부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최종학력 졸업증명서,취업보호대상 증명서 각 1부와 사진 2장 등이다.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를 참조하거나 문의는 (02)731-5554,3564. ●충청남도 연구사와 지도사,7∼9급,소방직 등에서 모두 202명을 선발한다.원서는 직렬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며,모두 4회에 걸쳐 시행된다.직렬별 응시자격 및 자세한 시험일정 등은 충남도 홈페이지(chungnam.net)에서 확인하면 된다. 원서는 원서접수기간 5일 전부터 충남도청 도민봉사실이나 시·군청 민원실에서 교부하며,충남도청 도민봉사실에서 접수한다.문의는 충남도 총무과 고시담당 (042)251-2213. ●경찰청 여성 순경 140명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고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로,18∼27세(제대군인은 3년까지 연장)이며,운전면허 1종보통 이상의 자격증을 가져야 한다.신체조건 등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를 참조하면 된다.원서는 오는 20일까지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민원봉사실에서 교부하며,응시희망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 접수하면 된다. 165명을 선발할 여경 2차시험은 오는 8월21일 공고된다.문의는 각 경찰청 교육과 또는 지방경찰청 교육계로. ●부산시 소방공무원 119명을 선발한다.공개채용(경방·운전 분야) 95명,특별채용(구조·구급·선박기관·항공조종·항공정비 분야) 24명 등이다. 원서는 4월 14∼18일까지 부산시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도 가능하다.응시자격과 분야별 제한사항,기타 시험관련내용 등은 부산시 소방본부 홈페이지(www.busan119.or.kr)에서 확인하고 문의는 부산시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051)760-3011∼5.
  • 고시촌 풍속도/합격선 예측 ‘說’ 난무 수험생 혼란 부추겨

    서울 신림동의 고시촌과 노량진 학원가가 술렁이고 있다.행정·외무고시와 사법시험 등 ‘3대 시험’의 1차시험이 끝나자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와 합격선 예측 등의 ‘설’(說)이 난무하면서 수험생간 신경전도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수험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기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설’(說)따라 춤추는 수험생 주요시험이 끝나자,수험생들은 시험결과를 놓고 논란을 시작했다.행정자치부와 법무부 등 시험주관부서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종 고시관련 사이트에는 하루에도 수백건의 시험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중 대부분은 출제문제에 대한 이의제기와 합격선 예측 등과 관련한 글들이어서,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특히 예년보다 시험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런 논란은 심한 상태다. 지난 8일 행시와 외시,지시 등의 1차시험 최종 정답이 발표된 뒤,합격선이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부터 복수정답 문제가 많아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또 사법시험과 관련,법무부의 최종정답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 사이에는 복수정답 인정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진다. 이같은 온갖 소문이 무성하자 수험생들은 갖가지 ‘설’(說)에 귀를 기울이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모습들이다.심지어 각종 고시관련 사이트에는 수험생간 인신공격성 글마저 난무하는 실정이다. 수험생 김모(31)씨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합격선을 전후해 몰려있기 때문에 합격선과 복수정답에 대한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무리한 추측으로 혼란만 가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또 다른 수험생 이모(26)씨는 “수험생끼리 욕설을 퍼붓는 글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면서 “공부에 지친 수험생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자기관리에 나서야 한다 수험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소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는 자칫 자기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2차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한 자기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내년도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은 사법시험의 경우 새로운 출제경향에 대비해 공부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고,난이도 상승에 따른 깊이있는 학습태도 등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한다.한 수험전문가는 “시험을 치렀으니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지나친 관심은 효과적인 자기관리에 역효과만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백인부부 혼혈 쌍둥이 법적아버지는 흑인

    |런던 AFP 연합|지난 7월 영국인 백인 부부가 시험관수정을 통해 흑백 혼혈 쌍둥이를 낳아 파란을 일으켰던 사건에 대해 법원이 26일(현지시간) 쌍둥이의 ‘법적 아버지’는 정자의 주인인 흑인 남성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영국 고등법원의 엘리자베스 버틀러 슬로스 판사는 국내 수정법(fertilisation law)에 따라 법원에서 ‘B’로만 불리는 흑인 남성이 쌍둥이들의 법적인 아버지이며 백인 여성의 남편인 ‘A’는 사회적,심리적인 아버지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사흘간 심리 끝에 이날 기념비적인 판결을 내놓은 슬로스 판사는 지난해 8월에도 백인 여성은 쌍둥이의 생물학적 어머니이지만 백인 남편은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고 판결했었다.슬로스 판사는 또 쌍둥이들이 백인 부부와 함께 살아가면서 가족의 삶을 존중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A’씨가 흑인남성으로부터 쌍둥이들을 입양하면 된다고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 이런책 어때요/세상을 뒤바꾼 열정 외

    ◆모던 뽀이 ,북경을 거닐다 신명직 지음 현실문화연구 펴냄 한국 최초의 만문(漫文)만화 작가인 석영 안석주(1901∼1949)의 만문만화들을 중심으로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의 모습을 살폈다.만문만화란 흐트러진 글과 그림을 일컫는 말.당시 식민지 조선인은 신문을 볼 때 한 장의 그림에 짧은 글을 곁들인 만문만화를 즐겨 찾아 읽었다.못마땅한 현실에 혀를 차기도 하고,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통렬한 비판에 후련해하기도 했다.마네킹걸로 고객을 유혹하는 백화점,유성기를 들으며 서양과 일본 노래를 부르는 젊은이 등 서구화와 근대화의 물결을 타기 시작한 당시 조선 모습을 엿볼 수 있다.1만 5000원. ◆인도에는 간디가 없다 마크 톰슨 지음 김진 옮김 / 오늘의책 펴냄 인도에는 간디의 이름을 딴 수많은 거리와 공원,박물관이 있으며 자칭 간디주의자들의 협회도 수두룩하다.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 제목은 상업성을 노린 패러디의 혐의도 짙다.그러나 이 책은 실제로 인도에서 간디는 ‘인간문화재’ 정도로만 남아있을 뿐,살아 있는 간디의 기운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한다.오히려 간디에 대한 비판이 불가촉천민 출신의 학자나 종교지도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간디가 카스트제도를 거부하지 않음으로써 자신들의 계급이 처한 비참한 구조와 현실을 고착화하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얘기다.1만 3500원. ◆내가 믿는 세상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지음 이승무 옮김 / 문예출판사 펴냄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저자 슈마허가 제시하는 인간중심 경제에 대한 메시지.거대 자본의 효율성 논리에 억눌린 인간의 인간다움을 살려내고 사람과 사람간의 친밀함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저자는 이미 종교가 돼버린 경제학의 논리로만 수렴되는 가치를 비판하는 자신의 사상적 근거를 ‘경제이상학(metaeconomics)’이라고 부른다.90년대의 구호이자 대안적 발전논리인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책.“한 온스의 실천이 한 톤의 이론만큼 가치 있다.”는 저자의 실천철학이 녹아 있다.1만 2000원. ◆링컨 1.2 데이비드 허버트 도널드 지음 남신우 옮김 / 살림 펴냄 미국에선 매년 2월 세번째 월요일을 ‘대통령의 날’로 정해 모든 공공기관이 법정공휴일로 쉰다.링컨 대통령의 생일과 초대 워싱턴 대통령의 생일이 그 어름이기 때문이다.현재까지 미국에서 출간된 링컨에 관한 책은 대략 8000여종.저자(하버드대 명예교수)는 링컨은 본래 수동적인 인물이었지만 한계를 모르는 야망이 있었고,애매모호한 성격이었지만 철저하게 실제적이었던 ‘이율배반적’ 인물이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저자는,링컨의 위대함은 그가 진정으로 정직한 도덕가였으며 신념의 지도자였다는 점에 있다고 결론짓는다.각권 1만 5000원. ◆생명공학과 법 이상돈 지음 아카넷 펴냄 1997년 복제양 돌리 탄생,2001년 인간유전자 지도 완성,2002년 클로네이드사의 복제인간 탄생 발표 등 최근 생명현상을 연구하려는 욕망이 분출하고 있다.그러나 ‘시험관 속의 핵폭발’이란 비유가 말해주듯,생물재해(biohazard)는 원자폭탄의 재앙 이상의 두려움을 안겨준다.때문에 생명복제기술에 대한 확고한 규범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저자(고려대 교수)는 생명공학을 둘러싼 입장을 윤리주의·규범주의·과학주의·공리주의로 각각 나눠 설명한다.생명윤리법 제정과 생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지침이 될 만하다.1만 6000원. ◆세상을 뒤바꾼 열정 자넷 토드 지음 서미석 옮김 / 한길사 펴냄 ‘페미니즘의 성서’로 불리는 ‘여성의 권리 옹호’의 저자로 잘 알려진 최초의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의 혁명적 생애를 다룬 전기.로크·루소 등의 계몽사상가들이 인간의 권리를 주장하고 뒤이어 프랑스 혁명이 발발한 18세기,그러나 ‘인간’은 ‘남성’을 의미할 뿐 여성은 여전히 배제됐다.바로 이런 시대에 울스턴크래프트는 여성 역시 남성과 동등한 존재임을 주장했다.보수주의자 에드먼드 버크가 프랑스 혁명에 반대하는 글을 발표한 데 맞서 ‘인간의 권리 옹호’를 집필하는 등 남성 사상가들 못지않은 활동을 펼쳤다.3만원.
  • 올 사시 장애인3명 응시 법무부 특별행정 서비스

    시각장애인용 점자시험지 제작 별도 시험관리관·고시장 마련 올해 사법시험 1차시험에 시각장애인과 신체부자유자가 응시,시험을 주관하는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에 비상이 걸렸다. 1998년과 2000년 1명의 시각장애인이 사법시험을 응시한 사례는 있지만 신체부자유자가 시험에 응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45회 사법시험 및 17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원서접수를 지난달 11일 마감한 결과 모두 3만 2258명이 접수했으며,이 가운데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2명의 시각장애인과 1명의 신체부자유자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는 이들이 시험을 치르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험문제지 제작에서부터 채점에 이르는 전과정에 특별 행정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먼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험문제지 제작에 착수하는 한편 별도의 시험관리관과 시험고사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점자해독요원을 배치해 작성된 답안지를 해독한 뒤 이를 일반 답안지에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시험시간도 비장애인의 1.5배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들 2명의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문제지 제작과 인쇄,시험집행과 채점 등과 관련 1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혼자서 답안지 작성이 어려운 전신마비장애인에게도 별도 고사장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에 대한 특별한 시험행정은 약시나 부분마비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99년 사시1차 3문제 복수정답 인정/247명 추가 합격

    법무부는 19일 지난 99년 치러졌던 41회 사법 1차시험에서 3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됨에 따라 불합격 수험생 247명을 추가 합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20일부터 사법시험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르면 주말쯤 추가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추가 합격된 수험생은 올해와 내년도 사법 1차시험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41회 사법시험 불합격 처분 취소소송에서 민법 2번과 25번,헌법 2번 등 3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으로 인정,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하자 서울고법 재판부는 지난 7일 ‘대법원의 판결 취지’를 수용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수험생 전원에 대한 재채점을 실시한 결과 합격점 이상을 취득한 수험생이 247명이었다.”면서 “형평성을 고려해 소송을 제기한 23명의 응시생뿐 아니라 해당 문제 때문에 불합격한 수험생 247명 전원을 구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법무부는 올해 사시 1,2차 원서접수가 지난 11일로 끝났기 때문에 추가합격자들을 위한 원서접수는 이달 안에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불합격 처분 취소소송을 주도했던 소송대책위원회 김규식 위원장은 “추가 합격자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모임을 갖고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 공무원시험 원서접수·합격여부 행자부,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실시

    올해부터 공무원 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및 합격여부에 대한 휴대전화 문자서비스가 실시된다. 또 공직관련 정보를 집대성한 ‘공직정보은행’이 구축된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올해부터 실시되는 행정고시 등 고등고시와 7,9급 공무원시험에서 원서접수와 응시지역,시험일정,시험장소,합격 여부 등 모든 시험일정을 수험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실시하는 등 인터넷 원서 접수시행에 이어 ‘수험생 중심의 시험행정’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올해에 한해 문자서비스 적용대상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수험생에게 한정된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 및 분야별 채용통계,직무특성 및 배치기관 등 채용관련 정보뿐 아니라 담당업무의 성격과 종류 등 업무수행 과정과 관련된 정보를 수험생에게 제공하는 이른바 ‘공직정보은행’ 기초작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mogaha.go.kr/gosi)는 시험관련 정보에 한정돼 있지만 공직정보은행을 통해서는 시험정보를 포함한 모든 공직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시론] 대학서열 완화하려면

    새 정부에 대한 교육계의 기대가 크다.교육현실이 너무나 왜곡돼 국민의 행복추구권이 압살당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교육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비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인수위는 사교육 억제 대책으로 중등교육에서 교과목을 축소하고 교육방송을 지원하고,인터넷 학습네트워크를 통해 학습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는 우리 교육문제에서 본질적인 것들이 아니다. 현재 우리의 교육파탄 기저엔 학벌주의가 있고 여기에는 중등교육,고등교육,그리고 사회일반의 의식 등이 서로 연결돼 있다.이 중 사회의 의식과 관행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어서 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그리고 중등교육은 대학의 완전한 식민지여서 독립변수가 되지 못한다.이런 상황에서 문제해결은 결국 고등교육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가장 핵심적인 것은 대학의 고착된 서열체계이다. 여기엔 학벌주의가 터잡고 있다.이러한 대학서열 체계를 무너뜨리는 과격한 방법은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학을 평준화하고 무상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노무현 당선자는 대학평준화는 우리 현실에서 취할 수 있는 방향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 적이 있다. 대학서열체계를 완화하기 위하여는 대학간에 유의미한 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체제를 조성하는 것이 요구된다.경쟁은 서열을 완화 내지 유동화시킬 것이고 그리하여 추상같은 대학서열 의식이 완화되는 것에 비례해 대학입학에 걸리는 경쟁의 압력은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간의 경쟁을 막고 서열체계를 고착화시키는 근본적인 구조는 사립대에 대한 국립대 우위체제에 있다.전국적으로는 국립서울대 일극체제이다.서울대는 비유컨대 끓고 있는 삼각시험관의 마개와 같다.밑에서 끓어오르는 민간의 다양한 의욕과 역량을 내리누르고 주어진 통속에서의 서열찾기에 만족하라고 강요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대학간의 진정한 경쟁,다양성과 개성이 있는 경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국립대가 그 길을 비켜주어야 한다.대학은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면서 유능한 교수는 국적을 불문하고 모셔오고 또 학생들도 세계각국에서 유치해야 한다.이러한 경쟁의 최일선은 민간 즉 사립대학의 창의와 역량에 맡겨야 한다.압도적으로 국민의 세금이 투여되는 국립대학은 경쟁의 가치를 내세워서는 안 되고 민간의 경쟁체제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보완적 역할을 해야 한다.보완적인 역할마저 마땅하게 없다면 ‘국립’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더 이상 국민의 세금을 축내지 말아야 한다. 현재 우리의 대학은 19세기 후반 일본이 근대화에 진입하면서 세운 제국대학의 이념 아래 여전히 묶여 있다.즉 고등교육이 철저히 국가에 복속해 있는 체제이고 이 체제의 선도역할을 국립대학이 떠맡고 있는 체제인 것이다.이것을 근본적으로 타파해서 고등교육을 민간주도로 개편하고 그리하여 다수의 특성있는 명문대학들이 커나갈 수 있도록 국가는 그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지금처럼 국가가 대학을 직영하여 민간을 압살(?)하는 형태는 비효율적이며 부정의한 것이다. 고등교육에서의 공정한 경쟁환경의 조성이 고착화된 대학서열을 흔들 수 있는 출발점이며 이것은 사회의 맹목적인 학벌의식을 변화시키고 중등교육에서 입학준비의 압박도 점차로 완화될 수 있는 숨통을 터줄 것이다. 노무현 당선자도 교육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서울대 개혁’이 핵심적인 과제임을 피력한 바 있다.그것은 문제의 핵심을 포착한 탁견이다.그것을 구체화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 시험소송 전문 설경수 변호사 “국가시험 공정성 확보돼야”

    “공무원 시험 및 국가자격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기틀이 마련돼야합니다.” 수험생들의 헌법소원 등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시험관련 소송에 일가견이 있는 설경수(薛慶洙·40) 변호사는 소송 급증의 원인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이같이 털어놨다. 설 변호사는 공정성 확보방안과 관련,“아직도 수험생들의 요구가 제도 개선으로 연결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시민운동 차원에서 각종 국가시험 및 자격시험의 불공정 시비를 다루면 공정성 확보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변호사는 이어 자격시험 개선 방안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절대평가제도가 정착되어야겠지만 이익단체의 영향력과 수험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합격인원규정’을 두는 방안을 고려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자격시험 소송의 경우 소송에 참여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이 승소판결로 동일한 이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무임승차론’이 제기되는 등 갈등을 빗고 있다.”고 소개했다.따라서 원칙적으로는 해당자 전부를 구제하는 것이 옳지만 수험생간의 갈등과 이듬해 수험생들에 대한 피해 등을 고려,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소송을 제기한 사람만 구제를 하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구제대상범위의 무원칙성’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변호사는 지난 94년 사법 1차시험에서 ‘채점오류’로 불합격된 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국가고시 사상 처음으로 승소했다. 그는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2001년부터는 국가고시 및 국가자격시험의 공정성을 감시하고,시험제도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활동을 보다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국가고시공정성감시연대’(www.examjustice.org)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 [기고]수험생에 필요한 정보 공개

    시험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다.그동안 시험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국가고시의 신뢰성에 대하여는 수험생들과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동안의 시험행정은 수험생의 편의보다는 시험관리 및 보안유지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어 온 측면이 없지 않았다. 지식정보사회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민간과 경쟁해야 하는 등 국가고시를 둘러싼 주변환경도 많이 변했다.이제는 수험생과 유리된 관리·보안위주의 시험행정이란 있을 수 없으며 수험생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수험생과 함께 하는 시험행정이 되어야 한다. 그런 취지에서 극히 일부의 한정된 정보만 제공해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올해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욱 많이 공개하는 등 수험생 중심의 시험행정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수험생이 필요로 하는 것,수험생이 생각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시험관리·운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안방에서도 손쉽게 응시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인터넷 원서접수’를 모든 시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수험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수험정보를 휴대전화를 통하여 직접 알려주는 문자서비스(SMS)도 실시,원서접수,응시지역,시험일 및 시험장소,합격 여부 등 수험생들이 공고문 등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사항들을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 개개인에게 직접 알려줄 계획이다. 나아가 각 기관 및 분야별 채용통계,직무특성 및 배치기관 등 채용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하는 ‘공직정보은행’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그 기초작업을 시작하고자 한다. 이밖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한 풍부한 수험정보의 지속적 개발·제공,방송시스템을 이용한 응시자 주의사항 교육 실시,시험문제지와 답안지의 인쇄상태 개선 및 규격확대 등 수험생의 편의를 위한 조치를 하나씩 추진해 갈 예정이다. 올해도 국가고시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작년에 비해 선발예정인원이 감소하여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수 있고,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도입으로 일부 성비가 불균형한 직렬 등에서 양성평등 실현이 보다 촉진될 것이다.또한 PSAT 등 2004년부터 바뀌는 시험제도에 대한 대비 노력이 정부와 수험계에서 보다 가시화될 것이다. 이와 관련,새로운 정부에서 고시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시중의 풍문으로 많은 수험생들이 불안해하며 고시과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행정환경의 변화에 따라 현행 국가고시제도가 갖는 문제에 대한 보완적인 차원의 변화는 예상되지만,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충원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했고 실적주의 인사원칙의 근간을 이루어온 현행의 국가고시제도의 기본 틀이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따라서 수험생들은 크게 동요할 필요 없이 시험준비에만 전념할 것을 당부한다. 오 형 국 행자부 고시과장
  • 국가자격시험 소송 봇물

    감정평가사와 변리사,공인회계사(CPA)등 각종 국가자격시험에서 수험생들의 헌법소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자격시험 선발제도 변경 등으로 기본권이 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자격시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각종 자격시험과 관련된 문제점과 대책 등을 살펴본다. ●이의제기 ‘봇물’ ‘제13회 감정평가사 2차시험 불복모임’은 내주중에 헌법소원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실시된 감평사시험의 선발방식이 ‘최소선발인원 규정’을 없애고,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직업선택의 자유와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받았다는 설명이다.이들은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감정평가협회가 합격자 수를 늘리겠다며 선발방식을 바꿨지만 지난달 14일 발표된 최종합격자는 2차시험 응시자의 7.8%인 117명에 불과했으며,특히 상대평가 방식으로 선발했던 2001년 합격자(183명)에 비하면 36.1%가 줄어들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감평사시험과는 반대로 지난해부터 선발방식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꾼 변리사시험에서도 ‘제도변경’으로 탈락한 수험생들이 ‘1차시험 평가방법이 상대평가제로 바뀌자 수험생들의 헌법상 신뢰이익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8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2001년,2002년 CPA 합격자 262명이 시험에 합격하고도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필수요건인 실무수습교육기관을 찾지 못하자 헌법상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이들은 소장에서 “의사와 한의사,변호사등과 같은 전문자격증에 대해서는 헌법상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법률로 금지한 뒤 직업선택의 자유를 회복시켜 줘야 하는데 공인회계사 합격생들은 이같은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격시험의 문제점 각종 자격시험을 둘러싼 논란은 주로 선발방식과 출제문제의 난이도와 관련이 있다. 수험생들은 선발방식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객관적인 기준없이 선발방식에 따라 ‘둘쭉날쭉’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꾼 감평사시험은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어려워진 반면 상대평가로 바꾼 변리사시험의 난이도는 쉬워졌다는 게 중론이다.이에 따라 합격자를 늘리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합격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또 세무사시험에서도 수험생들은 과목별 난이도 격차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2차시험과목인 회계학과 세법학 가운데 세법학은 지나치게 어려운 반면 회계학은 쉽게 출제됐다고 이의를 제기한다. 수험생 조모(26)씨는 “세무사시험에서 회계학은 쉽고,세법학은 어려워 과목별 난이도 조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세법학 시험이 면제되는 공무원들을 지나치게 배려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특허청,국세청 등 자격시험 주관부서들은 문제출제는 출제위원의 고유권한임을 강조하면서 제도에 따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험생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법에 충실한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도변경 이후 시행 첫해인 만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격시험 개선 대책 지난 99년 규제개혁위원회는 ‘자격증 보유자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나가겠다.’며 각종 국가자격시험의 합격자 선정방식을 개선하도록 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자격시험 대부분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아닌 자격시험관련 정부부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따라서 시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시험 대행을 맡기고,선발방식을 일원화해 논란의 여지를 없앨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각종 자격시험관련 전문인력을 확충해 자격시험 전문기관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개별 자격시험의 현실여건 등을 고려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대부분의 국가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시행을 대행하고 있으며,절대평가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일부 자격시험은 ‘최소선발인원’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일관성이 있다는 평가다. 장세훈기자 shjang@
  • [신설 자격증] 카일렉트로닉스기능사

    카일렉트로닉스란 자동차의 기계적 구조를 마이크로 컴퓨터 등을 사용한 전자장치로 대체해 제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시스템이다. 현재의 카일렉트로닉스는 전자제어 연료분사장치가 주를 이루지만,전자제어기술을 채택하는 움직임은 구동·제동관계,공기조절·통신관계 등의 분야로확대되고 있다. ◆시험관련 정보 카일렉트로닉스 기능사는 자동차정비에 관한 기능을 가지고 카일렉트로닉스의 점검,분석,판단,정비,작업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필기시험은 자동차공학 20문제,카일렉트로닉스 30문제,안전관리 10문제 등 3과목 60문제로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100% 작업형으로 실시된다.자동차 또는 기관에서 각종 제어장치의 고장부위 및 문제에 제시된 사항을 시험기를 사용해 진단하고 분석해 결과기록표의 요구사항에 맞게 기록해야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1회 시험은 지난 8일 실시됐다.1회 시험에는 모두 2060명이 원서를 접수하고,이 가운데 1576명이 시험에 응시해 76.5%의 응시율을 보였다.내년도 시험은 9월1∼17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10월5일 필기시험,11월15∼26일 실기시험을 치른다.인터넷(www.hrdkorea.or.kr)을 통해 원서접수를 할 수 있으며,필기시험 합격자는 2년 동안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수요전망 및 진출분야 자격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카일렉트로닉스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면 자동차 생산업체,자동차 수리업체,자동차 검사소 등에서일할 수 있다.
  • 복제인간 사상 첫 탄생 재앙인가 축복인가

    (워싱턴 백문일·서울 박상숙기자) 결국 인류 최초의 복제 아기가 탄생됐다. 인간 복제를 시도해온 미국 종교단체 라엘리언의 비밀조직 클로네이드 소속과학자인 브리지트 부아셀리에(46) 박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상 최초로 인간배아 복제를 통해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부아셀리에 박사는 “제왕절개를 통해 이날 복제 아기가 출산됐으며 출산은 순조롭게 이뤄졌고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그는 아기는 어머니의 체세포 일부를 떼어내 복제했으며,체세포를 기증한 미국인 여인(30)과 아기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인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아기가 복제 인간배아를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 5명의 임신부중 한 명이 낳은 첫번째 아기라고 설명하고 복제 아기의 탄생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라엘리언은 전세계에 5만 5000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종교단체로 2만 5000년 전 외계인들이 비행접시를 타고 지구로 날아와 유전조작을 통해 최초의 인간을 만들었으며 따라서 현재 지구상의 인간들도 복제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아셀리에 박사는 복제 아기의 탄생을 “위대한 업적”이라고 주장하면서“우리는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디오 장비와 중립적인 전문가를 동원,산모와 복제 아기의 DNA 검사로 복제 아기의 탄생을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태어난 아기가 정말 복제된 아기인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앞서 부아셀리에 박사는 지난 11월27일 5명의 여성이 복제 인간을 임신중이며 이중 미국인 여성이 연내에 첫 복제 아기를 출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클로네이드의 인간 복제계획에 미국인 2쌍,아시아인 2쌍,유럽인 1쌍 등 모두 5쌍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들과 별도로 이탈리아의 복제전문가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도 또 다른복제 인간이 내년 1월초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출생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클로네이드는 복제 아기의 임신 및 대략적인 출산시기를 제외하곤 극도의보안 속에서 인간 복제를 강행해 왔기 때문에 이들이 사용한 인간복제 방법및 장소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시험관 아기와는 달리 복제인간은 아빠든,엄마든 한 사람의 유전정보만 물려받게 되며 정자와 난자 없이도 아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의 섭리인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게 된다. 전문가들은 인간 복제 과정에서 유산과 선천성 기형,면역체계 결함,조로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인간복제를 반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질병 치료 및 과학 연구 목적이 아닌 아기 출산을 위한 인간복제는 세계 각국에서대부분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으며,유엔에서도 금지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간복제 규제와 관련,보건복지부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 10월 입법예고했으나 관계부처간 이견으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서울대 윤리교육학과 진교훈 교수는 “정말 인간복제가 이뤄졌다면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유일성을 파괴하고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엄청난 사건”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 복제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mip@
  • 복제인간 국내기술로도 가능

    우리나라의 생명복제 기술도 인간복제를 성공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이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을 연구하는 국내 과학자들의 견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1997년 영국에서 체세포 복제에 의해 복제양 ‘돌리’가 탄생한 이후 쥐나 소·돼지 복제가 잇따라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99년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에 의해 복제소 ‘영롱이’가 태어났으며 돼지나 실험용 쥐 등의 복제도 이뤄졌다. 또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팀은 지난해 사람에게서 떼어낸 세포핵을 소의 난자에 이식해 사람 유전자를 가진 연구용 배아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인간복제에도 복제양 돌리나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킨 것과 같은 체세포복제기술이 사용되며,이를 인간에 적용시키는 것 또한 기술적으로 불가능한것이 아니라고 과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킨 황 교수는 “동물복제에는 탈핵,핵이식,세포융합,세포배양,착상유도 등 5가지 핵심기술이 단계적으로 사용되며 탈핵에서 세포배양까지는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다.”며 “인간복제를 위한착상유도기술 또한 국내 시험관아기 탄생기술의 성공률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노하우가 축적된 상태”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복제동물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대리모들의 유산과 조기사망,기형동물 탄생이 불가피한데 사람을 상대로 이런 식의 실험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차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정형민 소장은 “국내 학계의 생명복제기술은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선진국 연구진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복제기술을 보유한 연구인력이 국내에도 수백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함혜리 임창용기자 lotus@
  • 司試 998명·군법무관 25명 합격자 발표

    법무부는 제44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998명과 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25명을 22일 발표했다. 수석합격의 영예는 총점 424.5점에 평균 60.64점을 얻은 이미선(李美仙·23·여·서울대 4년)씨에게 돌아갔다.최연소 합격과 최고령 합격도 여성인 안미령(安美伶·21·서울대 3년)씨와 박춘희(朴椿姬·48·부산대 행정대학원졸업)씨가 차지했다.전체 여성합격자 비율도 23.9%(239명)로 지난해 17.5%(173명)보다 6%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사법시험관리위원회가 행정자치부에서 법무부로 이관된 뒤 처음 시행된 이번 사법시험에서는 2차 합격자 999명중 1명이 최종 면접시험에서 탈락했다.최종 합격자 명단은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충식 홍지민 기자 chungsik@ ◇제44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김호진 허 백 안미령 신재용 김영주 박 철 김명수 채지훈 정정호 박경덕 송미경 이원호 김세중 이지선 권택곤 김정호 장시영 이신영 김재철 김혜영 박숙란 김지훈 김지정 홍인섭 김기훈 박현준 전안나 송인규 안동규 최수영 정승욱 이유선 조기제 송양근 석경수 서범수 김현종 고 준 정병영 정민호 고종찬 정인경 이희재 김규남 서보형 류주연 김낙형 홍명종 김 중 박세원 정재욱 김재환 박준기 이규철 민병덕 장희정 김병익 강태욱 박재응 정보영 최창희주명훈 김성천 문향란 이보상 오세문 남 현 송인경 이완희 박창우 정 철 한범석 정관주 이원후 정승현 류혜정 김근재 김순길 이정훈 최형원 신성호 강태길 오휴탁 이인철 김은철 장선엽 전재우 신혜성 이동호 신상록 백종석 이동현 서채란 김설이 김형찬 김동기 최윤수 최덕현 김문희 홍미정 장영화 상종우 박복환 최재광 박윤정 김영진 김주완 주성준 한정규 인성복 이창훈 손승현 이경희 진영경 김민선 김완섭 김수련 김인경 정현석 김병조 박성욱 하상제 손승범 이상은 이성범 이승혜 이동현 장성호 이동신 김혜정 신윤정 이진희 장혜영 전상오 조병대 오지원 이주연 권순형 김영재 이영준 윤동환 조명선 박종택 홍완기 박건욱 송상헌 김수환 조준현 장천근 박진영 김혜진 박관우 정영선 정진욱 정보근 이동언 석근배 김희정이영욱 마 훈 이정하 안승훈 김병희 김민성 오기찬 이영진 임선화 진성협 김주섭 안태훈 남현우 김윤관 윤현하 표용형 이영미 심혜진 박완빈 김상만 권순기 장은혜 여치경 손상욱 염옥남 신종선 최영준 이만덕 이미옥 권선영 빈태욱 이순태 김남규 김성준 곽욱섭 성승환 김광복 최희정 신인섭 조석규 구길모 이주헌 최영수 김성우 안성일 류상현 황환민 이종현 황태규 박재문 김형중 김미애 신승용 전승호 김대원 김주철 김응우 이승용 심동영 구준영 이수연 민규남 원신혜 김광재 장윤선 박선일 문현웅 문종철 송병훈 송민화 김계환 박기환 나경광 윤나리 장성원 이 은 이승열 김 석 허 준 우진곤 강선아 배경렬 김연실 이창현김길수 이종건 류수길 손영상 문현정 원창선 길탁균 김희정 김재호 하상일전세영 김방수 이종경 김종필 김영욱 김영준 이동영 이상민 구본덕 김명수기은아 조아라 장석대 문병규 정혜란 황성민 임혜연 안종민 양려원 손계룡김선미 배소영 김종철 정채민 김태준 이헌우 윤영석 김표현 김영찬 김 룡 정광수 강문희 허 현 송미란 김영주 이성범조일권 박정훈 장기태 이상명 서보익 이주관 정명희 김영희 김현진 김영민 노규동 이동필 최우균 진혜원 전용규 유대원 신중권 원중재 이태선 박민선 백갑선 고민지 윤희상 유승원 양우석 고병조 한승철 손범식 조용우 박상현 장상헌 김태희 조철기 이성균 송종선 이동엽 연광석 신정민 문선주 서동용 이상현 정영진 소순진 이민서 유지훈 이수현 윤성웅 조성민 허성환 하민정 김은정 박재형 장혜진 안천식 오영삼 이용균 이수환 권영균 이도행 최병일 김종승 강승호 박민성 박성훈 최희준 유진희 최재혁 이해권 황현정 권현정 김정태 권현유 신성수 김태용 송소영 김재훈 박일규 이정아 장진호 연명흠 임효량 최수진 박석용 배병윤 장윤미 홍완희 양승규 안창현 박미영 강상현 이현주 김성원 이태훈 임채근 이창래 최재용 한소희 김지향 김진규 전병영 유경식 김기풍 김진욱 한정현 김의권 석경희 최민철 한용희 정성무 성정모 박동복 김영오 김종근 김효선 이수연 윤성호 임영빈 배종희 민병권 한원횡 최현석 권성원 문성식 이향열 정도희 최영각 백종현 김성현 김원목 김인중 최효종 김용식 추현욱 장두봉 이명옥 정기호 김세정 우 등 강성운 구미옥 최청호 정현승 박춘희 김병균 조희영 박네라 지성래 조성민 강인원 최정현 이수재 최용석 문석빈 이정희 김병철백승우 김정훈 장석준 김종웅 성기준 임삼빈 진민희 윤준용 정경섭 이동훈강경석 여영찬 정영수 오명은 박라영 유현정 현낙희 김승아 이대원 홍석헌장재완 김범진 이일규 안재훈 김연수 최형철 이승형 이달순 송주연 최재원장달영 정현미 안병한 신승우 민경화 황선익 서창대 최대건 정진욱 박기태김동현 박성민 송현석 김용주 정세영 김민철 정은혜 권용제 권정화 백승주조은희 권준범 김장호 김기수 손정준 김효언 이계준 김원일 변창우 류현희김청미 이형민 최인규 장문석 김성기 김용일 윤현정 민선향 이 웅 안현주 유화진 허건 황보현희 한정일 김성식 정현동 성중탁 현진수 이관우 조건한 남성우 김윤락 오희택 이승훈 장수영 박태영 주소희 이경진 김선주 박명희 김현주 한동영 김소연 유미라 천대웅 이재원 임성준 남경모 장재용 이정배 김진석 임주헌 김종주유현영 양상익 이재한 김진환 조은형 박용진 박희정 이은혜 허정룡 류은아 김지연 김태권 최종혁 박제인 김민우 이행연 권기덕 윤원기 김선우 오성진 이형근 박정난 김순용 남광순 황운서 박승민 최재아 김정우 조영찬 신종환 이선미 전용범 박혜영 최성호 김희명 강동명 고헌주 김동훈 이연주 윤진호 장진욱 김태흥 정동준 박영동 김준래 한정희 김평진 조남택 성 왕 류호중 구창훈 마수열 김성종 심형석 최지윤 장세동 송호철 최연묵 심봉석 하경환 이상훈 황세동 박종열 윤경석 전혜향 라수종 신윤주 김재혁 서여정 김영국 윤화랑 박중욱 박석일 전창우 김상협 신유천 박기원 남호영 정원식 김태석 김태견 김수부 김민아 유헌기 김주희 박성민 정상영 이근창 임수연 이미선 백숙종 김연희 조원준 손유정 박석순 김주인 황인규 윤석범 황현아 이석인 강민정 진준형 이혜영 이경준 이건수 이종준 박순옥 김해경 송방아 최선경 나상훈 남동성 우재욱 신석범 박기완 최태원 박근용 이병록 김성철 김희연 신중광 류태경 정연박 김평수 권우현 이대환 안병준 이정근 채필호 나의엽 서상호 박우영 최유나 손정현 이송헌 김 준 김태현 이지영 김봉균 송은석 박준영 김도경 황정화 김상균 안 석 정영권 윤권철 박재형임성우 심영대 김영심 허수진 조상원 이강길 채희석 최익석 서도희 송창영배대희 김동한 박현섭 나윤주 정지선 박상철 전정숙 박성준 허윤규 임길섭김재호 오태헌 이충명 임유경 정원두 한기문 최준규 최진석 최현정 장홍록정지원 조지은 강경희 이우형 김연호 김건호 최성보 박현규 김철홍 이정훈김주화 안효승 김범진 강애란 정우석 조만래 이경은 서혜진 김선아 배상원최민령 주혜진 류남경 김선희 김도연 최원석 이황희 김 린 김진영 박용식 황재호 김준우 홍성준 원철용 김정환 정유리 차상열 최재훈 이상철 홍은표 이충표 박재우 송상교 이탄희 송오섭 김용민 구태회 장우성 차영갑 홍준용 정희채 이원기 심우섭 김상한 이충일 임화선 이소연 이정원 강상묵 임세진 전규형 조경희 정희엽 정영호 두완수 조정래 이찬규 박진숙 유옥근 황성광 홍득관 조용후 최재준 도용욱 권순범 이경율 이정명 이오령 이재찬 이지영 오윤식 차지원 이종문 이원구 김영진 류 송 안호선 이호산 허이훈 윤치환 이효진 김용희 김원식 손영호 박성민 장지용 이상민 박은정 김규동 이재욱 박영석 박건창 김용태 이숙미 이영범 김태호 김민아 정중호 최인화 임철근 이병선 강선주 유정우 추성엽 이상현 박소현 문지선 박민철 곽 훈 박소연 함영주 곽희두 오상민 박종수 황필규 김병구 오동렬 유지선 최수진 김진량 국원 김보라미 오민웅 김미숙 이수진 백영화 윤정현 이진웅 기노성 진원두 이혜림장철웅 김 홍 이은명 서호원 김현미 안재훈 전재광 안 민 조민우 최준호 최문수 주성훈 박진성 장윤영 형창우 박재순 김준모 문주호 정영훈 윤여준 김정열 이정의 임승택 진동렬 강경호 김병문 김형율 김수경 장석윤 김해성 황현대 조동식 박민정 이준동 정현숙 김화진 강호칠 백수현 전우석 조판제 김동억 박준영 임진석 백경아 박판근 박상훈 유경재 한두영 이종성 황기석 고삼식 백경택 구재천 김종민 권미희 남상숙 강희정 국상우 안재형 정승택 김도형 정치화 박철수 조민영 차혜령 김규봉 우석환 이충훈 김형원 오종열 하성화 송영경 박상수 안성희 송인욱 김수연 정오건 김용걸 장희성 김혜균 최인석 신현호 김태환 신병재 홍석인 이준호 박병주 신봄메 양종렬 최재영 갈우호 이병주 권 정 김준성 이승훈 김종덕 신은영 이제승 안종호 김현진 박성만 김광재 김동희 김지혜 이종규 변상엽 김영남 고경남 고동호 김진수 심종신 신종한 황민호 이종훈 이지형 박영욱 정판희 염경호 정영석 노경환 정한근 손광희 김택선 권성희 장영수 이용만 김선근 이승빈 권신애 김기현 박창식 장윤순 정지은 ◇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정의관 이철호 서인호 양창호 박 혁 박영익 도현택 김경호 이재용 정찬묵 이병오 박상혁 신종범 김일훈 송형모 백종원 송기출 정의성 강상만 김진철 김방호 장세훈 김태욱 김백진 송가준
  • 대한매일 선정 국가고시 10大뉴스

    2002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올해는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젊은층,특히 여성들의 공직 진출 및 자격시험 도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50여년간 이어져온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비롯한 공무원시험과 공인회계사,변리사,감평사등 자격시험에서 ‘대변혁’이라고 할 만한 개편안이 마련된 해이기도 하다.다른 한편으로는 각종 시험제도 변경과 출제오류를 제기하는 수험생들의 소송이 끊임없이 이어졌고,고시생들의 신용불량자 전락이 사회문제화되기도 했다.대한매일은 수험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고시&취업 플라자’의 10대 뉴스를 선정,올 한 해를 정리해 봤다. ●공직적성평가 도입 등 공무원시험 개편안 확정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올 공직적성평가(PSAT)제도 도입을 앞두고 지난 11월 실험평가가 실시됐다.실험평가 응시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평가문제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70%에 달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PSAT는 2004년 외무고시,2005년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1차시험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돼 2007년부터 모든 고등고시 1차시험이 PSAT로 전환된다.또 7,9급 공무원시험도 2004년부터 기술직에 영어과목이 신설되고,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이에 따라 현행 6∼7과목인 7급시험은 7과목으로,5∼6과목인 9급시험은 5과목으로 통일된다. ●공인중개사 최다 응시와 시험지 부족 파동 지난 10월20일 치러진 13회 공인중개사시험은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 사상최다인 26만 5995명이 지원했다.이 가운데 75%인 19만 9632명이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시험관리 미숙으로 일부 고사장에서 시험지 부족사태가 발생,시험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냈다.상당수 수험생들이 복사한 시험지로 시험을 치러야했으며,복사지가 잘 보이지 않아 항의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일부 수험생들은 시험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여성파워와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도입 각종 국가 공채시험에서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졌다.여성 합격률은 행정고시 28.4%(지난해 25.3%)를 비롯해 외무고시 45.7%(36.7%),7급 공무원시험 26.5%(16.0%),9급 공무원시험 48.6%(38.2%) 등으로 예년에 비해 3∼11%포인트 증가했다.또 사법시험 여성합격자 비율도 23.9%로 지난해(17.5%)에 비해 6%포인트 증가했다.이에 따라 지난 96년부터 공무원시험에 적용되던 ‘여성채용목표제’가 폐지되고,대신 내년부터 5명 이상 채용하는 모든 공무원시험의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 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국가자격시험 정비 추진 각종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현재 601개 종목을 통·폐합해 369개로 정비하는 국가기술자격종목 정비계획안을 마련,의견을 수렴중이다. 정비기준은 관련산업이 사양화된 종목,직무내용이 유사한 종목,응시인원이극소수인 종목 등에 대해 통·폐합을 추진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안전 등과 직결되지 않은 자격 등은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이다.또 산업현장의 요구에 의해 신설된 텔레마케팅관리사 등 25개 종목에 대한 제1회 시험을 지난 8일 실시했다. ●공인회계사 수습기관 찾기 ‘바늘구멍’정부는 지난 97년 IMF 이후 회계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한 해 500명선이던 공인회계사(CPA) 합격자 수를 지난해부터 1000명으로 늘렸다.이에 따라 올해 37회 시험 합격자 1006명 가운데 400여명이 실무수습기관을 찾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이어 36,37회 수습회계사 전원이 실무수습기회보장을 요구하며 회계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연수를 거부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정부는 이에 대해 지난달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방고시 존폐위기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1995년부터 도입된 지방고시제도가 응시생과 선발인원 감소,지방자치단체의거부감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행정자치부는 2004년부터 지방고시제도를 폐지하고 행정고시와 통합,이른바 ‘자치행정’ 직렬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방고시제도는 시행 첫해에는 93명,96년 88명,97년 89명을 선발했으나 매년 선발인원이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27명,올해는 28명을 뽑는 데 그쳤다.내년에는 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월드컵은 ‘남성수험생의 적’ 지난 6월 월드컵 열풍은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행시 2차시험(7월1∼6일)과 사시 2차시험(6월25∼28일) 등 주요시험이 눈앞에다가온 시점이었지만,고시원과 독서실 등에 그동안 금기시됐던 TV가 설치되는 등 수험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월드컵이 있는 해에는 남성에게 불리하고 비교적 축구에 관심이 덜한 여성에게 유리하다는 징크스가 재연될 것으로 예상됐다.시험 결과는 여성합격자비율이 23.9%로 지난해에 비해 6%포인트 높게 나타나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고시생은 ‘파산의 늪’,고시촌은 ‘불황의 늪’ 일정한 수입이 없는 상당수 고시생들이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과 사용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일부 고시생은 3000만∼5000만원의 카드빚을 졌지만 갚을 능력이 없어 ‘돌려막기’ 등의 편법을 이용하다 500만원 이상의대출정보를 금융권이 공유하는 등 신용카드 발급·사용기준이 강화되자 된서리를 맞았다. 또한 고시생들의 ‘메카’인 서울 신림동 ‘고시촌’은 생활물가 상승,인터넷 동영상 강의와 개인강습 등 공부방법의 다양화로 예년에 비해 30% 정도수험생이 감소했다. ●사법시험 ‘오타’와 ‘화장실 사용’문제 대두 지난 3월1일 치러진 사시 1차시험에서는 ‘헌법’과목 가운데 ‘오타 문제’의 복수답안 인정과 시험시간중 화장실 사용문제로 시끄러웠다. 오타문제는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이 없었다는 결론이 나 복수답안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화장실 이용문제는 수험생 편의를 고려해 현행 2교시인 시험시간을 3교시로 변경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1교시 헌법과 법률선택과목을,2교시 형법과 어학선택과목,3교시 민법을 치르게 된다. ●자격시험 후유증 각종 시험에서 출제오류를 주장하는 소송이 급증했다.여기에 변리사 시험등에서는 수험생들이 제도변경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자격시험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또 최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감정평가사 시험에서도 일부 수험생들이 제도변경 관련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공인회계사시험은 너무많은 합격자를 배출한다는 불만을,변리사와 법무사,감평사 등은 너무 적은 합격자를 배출한다는 불만을제기하는 등 적정 합격인원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정개혁 성과와 과제] ③ 운영시스템개혁

    관료제의 틀 속에서 안일하게 운영돼 온 정부조직에 민간부문의 경쟁과 성과경영원리를 불어넣기 위해 국민의 정부는 지난 5년간 책임운영기관제,목표관리제(MBO),행정정보공개제도 등을 도입해 정부운영시스템을 바꾸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운영시스템의 개혁은 공공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제도와 법령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기대만큼의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책임운영기관제 관료조직에 경쟁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00년 1월 기관장에게 최대한의 재량권을 주되 경영의 책임을 묻는 책임운영기관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도입 당시 국립의료원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 등 사업평가가 쉬운 기관 10개를 선정해 시범운영하다 지난해 조달청 중앙보급창,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23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은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운전면허 발급시간을 지난99년 237분에서 지난해 15분으로 크게 줄였고,엄격한 시험관리로 신규면허취득자의 교통사고율을 크게 감소시켰다.중앙보급창은고객이 직접 제품의질을 평가하는 ‘고객품질평가제’를 통해 2000년 3502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4263억으로 21.7% 늘었으며,당기 손익도 3억 3200만원 적자에서 9억 81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또 해양경찰청 정비창과 임업연구원,수원국도유지관리사업소 등도 6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중앙부처가 책임운영기관을 소속기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여전한데다 제도운영 근거가 미흡해 기관장이 인사·예산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어려움을 겪었다. ◆목표관리제 공무원들의 업무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99년부터 도입된 목표관리제는 기관내 부서나 개인이 추진목표를 설정한 뒤 달성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것으로,도입 초기 공직사회의 연공서열식 평가를 타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로 평가받았다. 이 제도는 연초에 1년 동안 성취할 업무의 목표를 정해 추진하는 것으로,부하 직원이 얼마나 목표에 근접했는지를 상급자가 평가해 성과급 결정뿐아니라 인사 및 보직관리에도 반영토록 했다. 그러나 행정업무의 속성상 객관적인 성과측정이 곤란한 데다 제도에 대한이해와 관심부족으로 어려움이 컸다.특히 설정한 목표치가 불분명한 데다 각 공무원의 공과를 판단할 지표가 없어 오히려 공직사회에 혼란만 초래한다는 비난이 일었다. ◆행정정보공개제도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98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됐다. 정보공개청구 건수는 97년 1만 869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만 6086건으로 해마다 40% 가량의 급증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형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들이 국익이나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비공개 비율도 해마다 급증하는 문제점을 낳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전문가 평가 ◆이선우(李宣雨)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목표관리제 등은 행정개혁을 위한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일선기관들의이해와 열의 부족으로 운영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책임운영기관제의 경우 일부 행정서비스 향상과 예산절감의 효과를 거뒀지만 본 뜻을 살리지는 못했다.영국의 경우 민영화를 염두에 두고 책임운영기관을 지정했으나,우리나라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데다 정부의 간섭이 심해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목표관리제도도 취지는 좋지만 기관장의 의지와 지원이 부족한 데다 업무담당자와 평가자간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한 제도로 남았다.제도가 정착되려면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 주기적으로 평가도 하고,지속적인 교육도 해야 한다. ◆김현구(金玄九)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목표관리제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배경에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들의 솔선수범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위직부터 스스로자신의 역할과 업무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제출해야 하는데 이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고,교육 참여에도 소극적이었다. 공공부문의 성과를 민간부문과 같이 계량화하기에는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개인을 평가하는 데 익숙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조직문화가 걸림돌이 됐다.앞으로는 개인 단위보다는 과·계 단위의 조직평가로 바꾸어야 하며,목표관리제가 정착된뒤 다시 개인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임운영기관제는 수익성이나 대민 서비스 측면에서 성공적이었지만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 내년 사시일정 발표 1차 2월 23일 실시

    내년도 사법시험 일정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8일 지난 3일 제6차 사법시험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올해 치러진 44회 사법시험 및 6회 군법무관시험 2차합격자를 확정·발표하는 한편 오는 12일부터 내년도 사법시험 및 군법무관시험 1차 응시원서를 교부,2월23일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2차시험은 6월23∼26일 치러진다. 제 45회 1차 사법시험과 7회 군법무관 1차시험 응시원서는 정부종합청사 민원인 안내대나 부산·대구·광주·대전시청 민원실,관악우체국 등에서 교부한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6∼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본관 4층 콘퍼런스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대전시청 등에서 실시한다. 1차시험의 문제 유형별 비율은 올해와 비슷할 전망이다.단순택일형 외에 정답조합형이나 정답개수형,괄호넣기형 등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올해와 비슷한 10∼15%정도 출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시험에서는 답안지가 현행 180행에서 132행의 A3 크기 4쪽 분량으로 변경된다.또 2차시험용 법전을 법무부가 자체제작해 내년 1월부터 시제품 500부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최종선발 예정인원은 사법시험의 경우 법무부장관이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군법무관시험은 22명이다. 장세훈기자
  • 司試 ‘여인천하’수석.최연소.최고령 모두 석권

    ‘사법시험 합격자 10명중 2명이 여성,수석과 최연소,최고령합격자도 여성’ 법무부 사법시험관리위원회는 3일 2002년도 사법시험 2차 합격자 999명과군법무관임용시험 합격자 25명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여성이 239명 합격,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해의 17.5%보다 6.4%포인트 높은 23.9%에 이르렀다.역대 최고다. 수석합격의 영예는 총점 424.5점에 평균 60.64점을 얻은 이미선(李美仙·23·여·서울대 4년)씨에게 돌아갔다.최연소 합격과 최고령 합격은 각각 안미령(安美伶·21·여·서울대 3년)씨와 박춘희(朴椿姬·48·여·부산대 행정대학원 졸업)씨가 차지해 사법시험 사상 처음으로 수석합격과 최고령,최연소합격자가 모두 여성 수험생에게 돌아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가자격시험 관리 허술/복수정답.시험지 부족.미성년자가 시험감독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대행하고 있는 각종 국가자격시험에 대한 시험관리가허술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자격시험 문제에 복수 정답이 속출하고,시험 당일에는 시험지가 모자라 시험지를 복사해 사용하기도 했다.또 일부 자격시험에서는 미성년자를 시험감독으로 위촉하거나,대리감독을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일어나고 있다.자격시험 관리의 허점과 대책 등을 살펴본다. ◆허술한 시험관리 실태 26만여명이 응시해 11월20일 시험을 치른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4문제가 복수정답으로,1문제가 모두 정답으로 인정됐다.자격시험에서 문제 5개가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된 것은 드믄 일이다. 특히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는 일부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부족해 남의시험지를 복사해 시험을 치러 수험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공단측은 이날 피해응시생이 1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중개사업계측은 1만여명으로 보고 있다. 최근 치러진 위험물관리기능사 자격시험에서도 합격자 발표 뒤 정답을 재확인한 결과,채점 오류가 드러나 58명의 점수가 바뀌었고,4명이 추가합격했다. 한국인력공단측은 이러한 채점 오류가 지난해에만 12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공단 자체감사 결과 무자격자가 시험감독관으로 위촉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대구사무소에서는 감독관 자격이 없는 20세 미만 청소년 4명을 15차례나각종 자격시험 감독관으로 위촉했고,충북사무소는 감독관으로 위촉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리 감독시킨 사례가 94명이나 됐다. 또 지난 1999∼2001년 경인과 영남본부에서는 자격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시험 감독을 시킨 사례가 무려 1167명에 이른다. ◆원인과 대책 관리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공단은 601개의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지만 관리인력은 160명뿐이다.이들이 연간 250만명에 달하는 응시생들의 원서 접수,장소 및 감독관 선정,채점 등을 관장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그러나 공단측은 인력 확충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 공단측은 그동안 손을 놓고 있던 자격시험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지난 3년간 응시인원이 10명 미만인 자격시험만 모두66개이며 이 가운데 1명도 응시하지 않은 종목도 7개에 달해 산업현장의 수요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모두 92개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기술자격종목 정비계획안을 마련,현재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각종 자격시험을 통·폐합하거나 민간위탁을 통해 369개 종목으로 조정한다는 복안이다.그러나 관계기관과 각종 이익단체 등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자격의 신설과 폐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년동안 산업현장의 요구에 따라 72개의 신종 자격을 개발했지만 이가운데 40개가 신설자격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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