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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최후의 수컷 북부 흰코뿔소 안락사…사실상 멸종되다

    [와우! 과학] 최후의 수컷 북부 흰코뿔소 안락사…사실상 멸종되다

    지구 상에 마지막 남은 수컷 북부 흰코뿔소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아프리카 케나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보호받으며 지냈던 수컷 코뿔소 ‘수단’은 올해 나이 45세로, 나이가 많아 노화 관련 감염으로 위독한 상태였다. 지난해 오른쪽 뒷다리에 감염이 발견돼 치료를 받고 회복했지만 최근 감염 부위 아래쪽에 또다시 2차 감염이 발생해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수단의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수의사들은 결국 안락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국제동물보호단체 와일드에이드는 설명했다.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의 엘로디 샘피어 대표는 “수단은 거대한 몸집과 달리 성격이 온순했다. 어떠한 순간에도 사나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연구자들이 남겨진 두 암컷 중 한 마리에게 인공 수정하기 위해 수단의 유전 물질을 채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관계 기관은 북부흰코뿔소를 ‘멸종 위급’ 동물로 지정하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시험관 시술 기술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생물학자들을 투입해 종 보존에 나섰었다. 케냐 정부 역시 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경비를 강화하고 수의사를 대기시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수단이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남은 북부 흰코뿔소는 암컷 두 마리뿐이다. 나진과 파투는 각각 수단의 딸과 손녀이지만, 종의 보존을 위해 과학자들은 인공 수정을 계획 중이다. 이마저 실패한다면 앞으로 북부 흰코뿔소는 지구 상에서 완전히 멸종하게 된다. 와일드에이드의 피터 나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 세계가 수단의 안타까운 죽음에서 코뿔소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모든 코뿔소 뿔 밀거래를 끝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코뿔소 뿔의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밀렵이 성행해 모든 코뿔소 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부흰코뿔소의 멸종위기는 물론 인간 탓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과 밀렵으로 종이 급감한 것. 특히 코뿔소의 뿔은 중간상인을 거쳐 중국과 베트남등으로 밀매되는데 특별한 약효가 있다는 소문 때문에 고가에 거래된다. 사진=울페제타/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라이프] 11살 된 흑백 쌍둥이 “인종차별 모르고 자랐어요”

    [핵잼 라이프] 11살 된 흑백 쌍둥이 “인종차별 모르고 자랐어요”

    폭풍 성장한 ‘흑백 쌍둥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마르시아 빅스와 밀리 빅스는 2008년 7월, 100만분의1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다.마르시아와 밀리 쌍둥이의 부모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결국 시험관 시술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극히 낮은 확률인 흑백 쌍둥이를 임신·출산했다. 하얀 피부와 금발, 파란 눈동자를 가진 마르시아는 엄마인 아만다의 유전자를, 어두운 피부와 흑발, 짙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밀리는 자메이카 혈통인 아빠 마이클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올해 11살이 된 흑백 쌍둥이는 최근 과학전문매거진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며 폭풍 성장한 근황을 알렸다.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흑백 쌍둥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며 인종차별의 개념도 깨우치기 시작했다. 검은 피부와 흑발을 가진 밀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인종차별이란 누군가가 당신을 색깔로 판단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고, 흰색 피부를 가진 마르시아는 “인종차별주의는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아빠인 마이클 역시 “나는 일평생을 인종차별을 겪으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않았다. 이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은 가장 먼 관심사”라고 전했다. 마르시아는 “당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만의 고유한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숙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뮤지컬 배우 홍지민, 출산 후 25kg 감량...“긁지 않았던 복권을 드디어”

    뮤지컬 배우 홍지민, 출산 후 25kg 감량...“긁지 않았던 복권을 드디어”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산 후 다이어트에 성공했다.14일 배우 홍지민(46)이 SNS를 통해 다이어트 성공 소식을 전했다. 둘째 출산 후 108일 만에 체중 25kg을 감량한 홍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부쩍 예뻐진 나. 웃겨 나 스스로 예뻐졌대. 한동안 아니 아주 오랫동안 긁지 않았던 복권을 드디어 긁어본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굴이 반쪽이 된 홍지민의 모습이 담겨있다. 홍지민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통통한 볼살은 찾아볼 수 없었다.홍지민은 또 “노안 얼굴이 이제 동안으로. 나이는 많이 늙은 엄마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엄마가 되고 싶다. 다이어트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루고 싶다. 도전하고 싶다.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대로.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지민은 지난해 11월 둘째 로라 양을 출산했다. 그는 앞서 2006년 한 살 연상 남편 도성수 씨와 결혼한 뒤, 9년 만에 첫 딸을 출산한 바 있다. 홍지민은 한 인터뷰를 통해 “첫째 딸 도로시를 가졌을 당시, 인공수정도 세 번 하고 시험관도 세 번 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자연 임신을 했다”고 밝혀 많은 이의 축하를 받았다. 사진=홍지민 인스타그램
  • [월드피플+] 폭풍 성장한 ‘흑백 쌍둥이’ 근황…인종차별 물었더니

    [월드피플+] 폭풍 성장한 ‘흑백 쌍둥이’ 근황…인종차별 물었더니

    폭풍 성장한 ‘흑백 쌍둥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마르시아 빅스와 밀리 빅스는 2008년 7월,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흑백쌍둥이다. 부모인 마이클과 어머니 빅스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결국 시험관시술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극히 낮은 확률인 흑백 쌍둥이를 임신·출산했다. 하얀 피부와 금발, 파란 눈동자를 가진 마르시아는 엄마인 아만다의 유전자를, 어두운 피부와 흑발, 짙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밀리는 자메이카 혈통인 아빠 마이클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올해 11살인 흑백쌍둥이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 반대의 외모를 유지하며 폭풍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과학전문매거진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며 근황을 알렸다.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흑백쌍둥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며 인종차별의 개념도 깨우치기 시작했다. 어두운 피부와 흑발을 가진 밀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묻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인종차별이란 누군가가 당신을 색깔로 판단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고, 하얀 피부를 가진 마르시아는 “인종차별주의는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아빠인 마이클 역시 “나는 일평생을 인종차별을 겪으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않았다. 이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은 가장 먼 관심사”라고 전했다. 마르시아는 “당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로 인해 고유의 자신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숙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꽃가루는 기본, 세균도 잡아주네

    꽃가루는 기본, 세균도 잡아주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신조어 ‘삼한사미’까지 등장했다. 일반적인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되지만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몸속에 축척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동차 업계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르노삼성자동차의 ‘SM6’에는 마스크나 공기청정기처럼 자동차 내부 공기를 책임지는 편의 장치가 있다. 바로 ‘이오나이저’다. 이오나이저는 차량 내 세균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공기 정화 시스템이다. 활성화 수소와 음이온을 발생시켜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 산소를 중화하고 유해물질을 제거해 준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오나이저의 기능은 두 가지다. ‘릴랙스 모드’를 선택하면 공기 중의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잡아 주고, ‘클린 모드’를 선택하면 음이온이 방출돼 안락한 주행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Ambient Air Package)도 숨쉬기 편한 실내 공기를 제공한다. 역시 공기를 이온화해 실내 공기 질을 최상으로 높여 주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고객이 선택한 8가지 향기를 방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기의 강도 역시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2가지 향을 섞을 수도 있다. BMW가 사용 중인 마이크로 필터는 꽃가루나 황사뿐만 아니라 오존이나 질소산화물 등의 가스 오염물질까지 걸러낸다. 0.005㎜ 크기의 입자까지 걸러낼 수 있게 한 덕이다. 공기 여과 과정은 정수기만큼 복잡하다. 기계적 여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자기적 원리, 활성탄소 등 3단계의 여과 단계를 거친다. BMW관계자는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모든 공기는 합성 섬유로 제작된 양모 직물을 통과하는데 인위적인 정전기를 만들어 공기 속 미세한 먼지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방식”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더 미세한 박테리아나 디젤 그을음 등은 60%까지, 탄화수소와 톨루엔, 벤졸 등 유해성 물질 역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S-클래스’는 유럽 알레르기 연구재단(ECARF)의 까다로운 인증을 받았고 특허 출원도 신청한 상태다. 진공 흡입 플라스크가 달린 여과 장치를 사용하는데 작은 입자들이 튜브를 통해 플라스크 안으로 빨려 들어가 바닥에 있는 시험관에 모인다. 미세먼지 또는 꽃가루가 차량 내부에 들어오는 것을 사실상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게 메르세데스벤츠 측의 설명이다. S-클래스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있는 활성 숯 필터는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보다 50~100배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것은 물론 차량 내 냄새 제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단순히 차량 내부를 넘어 거리의 공기까지 정화하는 차도 있다. 이번 달 시장 판매를 시작하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다. 수소전기차는 구동 과정에서 청정 공기가 필요한데 넥쏘의 시간당 정화량은 26.9㎏이다. 성인 1명의 시간당 호흡량이 0.63㎏인 것을 감안하면 성인 43명이 1시간 동안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는 셈이다. 넥쏘 10만대가 승용차의 하루 평균 운행 시간인 2시간을 주행한다면 산술적으로 성인 35만 5000여명이 24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 인구의 86%(854만명)가 한 시간 동안 호흡하는 공기의 양이다. 말 그대로 차가 ‘달리는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넥쏘에는 3단계 공기 정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먼저 유입된 공기는 공기 필터(먼지 및 화학물질 포집)를 통해 초미세먼지의 97% 이상이 제거된다. 두 번째로 수분을 머금은 가습막 표면에서 초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제거된다. 마지막으로 연료전지의 스택 내부에 미세기공 구조의 탄소섬유 종이로 된 기체확산층(공기를 연료전지 셀에 골고루 확산시키는 장치)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의 99.9%이상이 제거된 청정 공기가 배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내부의 수소와 산소가 온전히 반응해 전기를 만들어 내려면 이물질이 완벽히 제거된 실험실 수준의 순수한 공기가 필요하다”면서 “수소전기차가 궁극의 친환경 차로 불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퍼블릭 뷰] 공정한 채용, 나라다운 나라 위한 초석이다

    [퍼블릭 뷰] 공정한 채용, 나라다운 나라 위한 초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보름여 동안 환희와 영광의 순간들이 세계인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비록 국가와 선수들의 순위는 매겨졌을지라도 모두가 승자였다. 전 세계인들도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이 전 세계인들을 이토록 환호하게 만들었을까. 무엇보다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선수들의 인내와 노력, 다시 말해 올림픽을 위해 쏟아부은 땀방울이 이를 가능케 했을 것이다. 한편 환희와 감동의 또 다른 밑거름은 올림픽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페어 플레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은 동일한 출발선에 서야 했고 0.01초의 부정 출발도 용납되지 않았다. 선수는 규칙을 준수하고 심판은 한 끝의 치우침도 없이 평가한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올림픽의 감동은 진작 사라졌을 것이다.# 올림픽처럼… 채용 과정 ‘페어플레이’ 돼야 감동 채용 과정도 올림픽과 매우 유사하다. 청년들이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장이다. 물론 합리적인 룰을 마련하고 이를 공정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 전국 1190개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의 과거 5년 동안 채용 실태를 특별 점검한 결과는 우리의 기대와 사뭇 달랐다. 전체 4788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되었고 이 중 109건이 수사 의뢰됐다. 페어 플레이는 실종된 지 오래였다. 채용 기준과 운영은 불합리했고, 곳곳에서 불공정한 심사가 발견됐다. 불공정한 출발에 무감각해져 있었고 이를 고치려는 노력도 부족했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청년들은 좌절했다. 그동안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해 온 정부의 노력도 빛을 잃었다. 공공기관 정책부서 차관으로서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공공기관 채용 전반의 불합리한 관행을 고치고 페어 플레이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단호한 원칙과 제도를 정착해 나갈 예정이다. # 관련자 일벌백계·감독 강화·채용과정 혁신할 것 첫째, 무관용 원칙으로 관련자를 일벌백계해 나갈 것이다. 봐주기식 점검과 솜방망이 처벌은 더이상 없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각오로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등 채용 비리에 연루된 임직원과 합격자를 가차 없이 퇴출할 것이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제도화해 나가는 것, 우리 사회에 만연한 채용 비리 관행을 끊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다. 둘째, 공공기관 스스로, 그리고 각 주무부처가 상시적으로 채용 과정을 관리·감독해 나갈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관행도 몇 번이곤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공공기관 내부 감사기구의 채용 과정 입회·참관을 활성화하고 주무부처의 점검 활동을 정례화해 나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팔이 안으로 굽는 경우가 적발될 경우에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셋째,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혁신해 나갈 것이다. 채용 계획에서부터 서류·필기·면접 전형, 그리고 평가 결과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공개하고 전형 단계별 외부 위원 참여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채용 단계별 블라인드 방식을 강화하는 등 비리 개입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할 것이다. # 불공정한 인재 선발, 나라 근간까지 흔들어 역사적으로 공정한 인재 선발 제도의 마련은 개혁의 출발점이었다. 고려 광종이 도입한 과거시험제도가 대표적이다. 이는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세종, 성종 등에 의해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서 지속 정비되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과거시험이 훗날 조선 후기에 이르러 대리시험, 시험관 매수 등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급기야 조선을 망하게 한 이유 중에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공정하지 못한 인재 선발이 사회 전체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공정한 출발선을 올바로 긋는 것이야말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초석임을 명심해야 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현재진행형이다.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점검을 계기로 공정한 채용 문화가 공공부문 전체에 뿌리내리고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와우! 과학] 최후의 한마리…멸종 앞둔 수컷 북부흰코뿔소

    [와우! 과학] 최후의 한마리…멸종 앞둔 수컷 북부흰코뿔소

    이제는 전세계에 단 한마리 남아있는 수컷 코뿔소의 최후가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케냐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코뿔소 '수단'이 중병에 걸려 멸종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자연이 인류에게 던지는 엄중한 경고를 보여주는 이 코뿔소는 '북부흰코뿔소'(northern white rhinos)로 현재 지구상에 단 3마리 남아있다. 그나마 나머지 2마리는 모두 암컷으로 수단이 낳은 새끼들이다. 결과적으로 북부흰코뿔소 '가문'을 이어갈 책임은 오롯이 수단의 몫인 셈이다. 이같은 사실 때문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부흰코뿔소를 '멸종 위급' 동물로 지정하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시험관 시술 기술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생물학자들을 투입해 종 보존에 나섰다. 케냐 정부 역시 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경비를 강화하고 수의사를 대기시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북부흰코뿔소의 개체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현재까지 모두 실패로 돌아가 사실상 멸종이 현실화됐다. 북부흰코뿔소의 기대수명은 40~50세 정도로 올해 45세인 수단은 생식능력도 크게 떨어진 상태. IUCN 측은 "현재 수단의 오른쪽 다리에 감염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지금은 조금씩 먹이를 먹고 걸어다니는 수준이지만 고통이 계속된다면 안락사를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북부흰코뿔소의 멸종위기는 물론 인간 탓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과 밀렵으로 종이 급감한 것. 특히 코뿔소의 뿔은 중간상인을 거쳐 중국과 베트남등으로 밀매되는데 특별한 약효가 있다는 소문 때문에 고가에 거래된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생물학자인 다니엘 슈나이더 박사가 케냐를 방문한 뒤 SNS에 올린 수단의 사진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슈나이더는 “멸종이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다면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 수컷 북부흰코뿔소를 보면 된다”고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인천 아인애비뉴 상가 공급

    [부동산 플러스] 인천 아인애비뉴 상가 공급

    ㈜에스엠씨피에프브이가 인천 남구 주안4동에서 ‘아인애비뉴’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조감도)를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바로 이어지는 건물이다. 인천 서울여성병원과 연계해 병원 전문 건물로 조성된다. 인천 서울여성병원은 경인지역의 대표적인 시험관아기 시술, 신생아분만 전문 의료기관으로 연간 환자 수가 32만명에 이른다. 6관 규모의 영화관, 대형서점, 가맹점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미용실 등을 유치한다.
  • 직원 뽑기 전날 공고 적발하고 징계 안 해

    정부의 공공기관단체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 징계 대상에 포함된 남양주도시공사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가 최근 5년간 남양주도시공사의 채용·인사 분야 업무를 감사한 결과 26건의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례가 적발됐다. 채용 절차 부적정 2건, 서류전형 부적정 5건, 심사위원 구성 부적정 6건, 전직과 승진 임용 부적정 5건 등이다. 특히 2013년 이후 총 539회에 걸쳐 872명의 직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10일간 공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모두 227차례나 1일에서 9일만 공고했다. 채용 공고는 지방공사와 남양주시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경영정보포털(클린아이)에 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시 홈페이지에 380회, 클린아이에 107회 공고를 누락했다. 수영강사 등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할 때 응시자격 증빙 서류를 내지 않은 사람까지 합격시키는가 하면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 경력사항을 임의로 바꾸기도 했다. 채용 심사위원 구성도 엉터리가 많았다.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할 때 면접위원을 2명 이상 두고 절반 이상은 외부인에게 맡기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도시공사 내부위원 2명만으로 면접을 진행, 객관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 2010년 직원 공개 채용 때는 서류전형 시험관리위원을 2명 이상 해야 하는데 담당자 혼자 처리, 점수를 덜 주거나 더 줘 합격자가 뒤바뀌기도 했다. 남양주시는 2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도 시정과 주의 등 행정조치로 끝냈으며, 관련자들에게 중계·훈계 등 신분상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로부터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자료를 입수해 전직 시의원과 전·현직 임직원 청탁을 받아 채용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도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기타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최종 결과와 후속조치, 채용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1190개 기관과 단체 가운데 약 80%인 946곳에서 모두 478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비디오스타’ 현진영 “올해 목표는 임신..9년 만에 시험관 시술 도전”

    ‘비디오스타’ 현진영 “올해 목표는 임신..9년 만에 시험관 시술 도전”

    가수 현진영이 ‘비디오스타’에서 2세 계획을 고백했다.30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황금개띠판 특집 ‘우리가 접수할개’ 게스트로 현진영, 김경식, 박현빈, 줄리엔강, 허영지가 출연했다. 이날 현진영은 2018년 목표로 임신을 꼽았다. 그는 “9년 만에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다”며 “그동안 가정이 안정되면 2세를 갖기로 약속했다. 계속 미루다가 올해 계획을 세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박나래가 준비한 현진영 부부의 가상 2세 사진을 공개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에 귀여운 모습의 아기 사진을 본 현진영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MC들이 선물로 아기 옷과 신발을 건네자 현진영은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임신에 성공하면 가장 먼저 아기용품점에 가고 싶었다. 처음 받는 선물이다. 너무 감사하다. 좋아서 울 뻔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중해식 먹으면 시험관아기 성공률 68% ↑”(연구)

    “지중해식 먹으면 시험관아기 성공률 68% ↑”(연구)

    시험관 아기(IVF) 시술을 준비하는 난임 부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 나왔다. 여성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 그리고 올리브유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지중해 식사’를 꾸준히 실천하면 IVF 시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인간생식 저널’(Human Reproduction) 최신호(29일자)에 발표됐다. 그리스 하로코피오대학 연구팀은 아테네에서 IVF 시술을 신청한 35세 미만 여성 244명을 대상으로, 시술 6개월 전부터 지중해 식사를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고 나서 이들 여성이 지중해 식사를 얼마나 잘 실천했는지 평가했다. 평가 지표는 ‘지중해 식이 점수’(MedDietScore)를 이용했다. ▲비정제 곡물과 ▲감자, ▲과일, ▲채소, ▲콩류, ▲생선, 그리고 ▲올리브유는 많이 먹을수록 지중해 식사에 가깝다. 하지만 ▲붉은고기·가공육과 ▲가금류, ▲전지방 유제품, ▲술은 적게 먹을수록 지중해 식사에 가깝다. 점수는 각각 일주일에 몇인분을 섭취했는지에 따라 0~5점까지 매긴다. 총점은 55점이다. 그 결과,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점수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임신과 출산에 성공할 확률이 65~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여성의 임신과 건강한 식사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지중해 식사 자체가 임신을 성공하게 한 요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 여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이번 결과가 임신을 원하는 모든 여성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사진=timolina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유전자 수술 시대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유전자 수술 시대

    A, C, G, T. 이것은 일종의 암호다. DNA가 전하는 신호다. 서로 짝을 이뤄 이중으로 배열된 이 암호에는 생명이 스스로를 복제하고 생화학반응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 있다. DNA 염기에는 4가지 종류가 있으며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그리고 티아민(T)이 그것이다. 이 염기 배열이 만드는 신호로 방대한 양의 유전정보가 전해진다. 20세기 중반 제임스 왓슨, 프랜시스 크릭과 같은 과학자들의 경쟁적 연구로 DNA의 나선형 구조가 밝혀진 이래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염기서열에 대한 분자구조적, 생화학적 연구의 길이 활짝 열렸다. 생명의 비밀이 어떤 정보 안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정보인 유전자 염기서열이 생물의 종을 막론하고 서로 호환한다는 것은 커다란 발견이었다. 이런 DNA를 자르거나 잇고 전달할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그 대답을 찾아냈다. DNA를 이어 주는 ‘중합효소’, DNA를 잘라 주는 ‘분해효소’가 발견됐고 특정 염기서열 조각을 만드는 ‘제한효소’도 밝혀냈다. 1970년대에 유전자의 재조합에 성공했고 유전자를 복제하는 ‘클로닝기법’이 나왔다. 최근에는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혁명’이 생명공학계의 뜨거운 화두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생명과학자들에게는 혁명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위력적인 기술이다. ‘유전자 마법지팡이’라고도 불린다. ‘유전자 가위’는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붙인 이름인데, 이 효소 기능을 매우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한다. 유전자 가위 기술 중 3세대는 ‘크리스퍼’다. 크리스퍼는 세균에서 유래한 ‘Cas9’라는 단백질에 RNA를 붙여 만든 유전자 가위다. 이전 세대 유전자 가위보다 건당 비용이 30달러 정도로 싸고 빠르며 오류가 적어 비약적인 성과를 보였다. 유전자 가위로 암과 같은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까. 이제는 여러 길이 보인다. 지난해 8월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인간 배아에서 ‘비후성심근증’과 같은 유전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도려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김 유전체교정연구단장과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미국 보건과학대 교수가 주도했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문위원회는 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하는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의 제안을 승인했다. 인간 배아 유전자 교정 연구에는 생명윤리 문제가 뒤따른다. 현재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국내 연구진은 해외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서만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연구 속도를 규제와 법률이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 연구 성과와 효용에 맞춰 규제에 변화를 주는 방식은 자칫 국제적 경쟁력 약화와 개발동기 저하라는 된서리를 맞기 십상이다. 모처럼 얻을 수 있었던 원천기술의 선점에서 밀려난다면 그것이 주는 영향은 길고 강력할 것이다. 과거 사람의 몸에 칼을 대는 수술이 윤리적, 학문적으로 의문의 대상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시험관 아기나 정자 보관도 초기에는 윤리적 문제로 찬반이 엇갈렸던 기술이었다. 과학문명은 과학자들의 순수한 열망,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인간의 소망이라는 세포들이 이루고 있는 거대한 생명체다. 과학문명 발전은 이 생명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보이기도 한다. 보편적 정서에 따라 유전자 재조합 기술 적용에 대한 규제는 하더라도 기초 연구는 할 수 있도록 합법화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안전한 길일 수 있다.
  • ‘슈퍼맨이돌아왔다’ 샘 해밍턴 가족, 윌리엄-벤틀리 첫 만남...‘감동’

    ‘슈퍼맨이돌아왔다’ 샘 해밍턴 가족, 윌리엄-벤틀리 첫 만남...‘감동’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과 동생 벤틀리가 첫 만남을 가졌다.7일 오후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방송인 샘 해밍턴 둘째 아들 벤틀 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이 그려진다. 최근 세상에 나온 벤틀리와 샘 해밍턴의 아내 유미 씨의 출산 이야기부터 동생과 첫 만남을 가진 윌리엄의 모습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샘 해밍턴과 그의 아내는 여러 차례 인공 수정, 시험관 시술, 유산을 겪으며 힘겹게 아이를 가진 바 있다. 선물처럼 찾아온 두 아이들의 첫 만남 장면에 시청자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샘 해밍턴 가족의 감동적인 출산 스토리는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7000만 분의 1… ‘2+2 쌍둥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7000만 분의 1… ‘2+2 쌍둥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무려 ‘70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난 쌍둥이가 무럭무럭 자라나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에섹스주에 사는 네쌍둥이의 멋진 크리스마스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네쌍둥이도 흔치 않지만 이들 쌍둥이가 더욱 희귀한 이유는 딸 두 명 씩 2+2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네쌍둥이를 품에 안은 화제의 주인공은 크로지어 부부. 남편 폴(43)과 부인 칼라(35)는 지난 2013년 첫째 딸인 다르시를 낳았다. 이후 부부는 다르시에게 남동생 혹은 여동생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험관아기시술(IVF)까지 했으나 두번의 유산을 겪는 등 큰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한 명도 갖기 힘들었던 자식은 한꺼번에 찾아왔다. 그리고 지난 3월 12주나 일찍 네쌍둥이가 태어났다. 두 명씩 일란성 쌍둥이인 희귀한 사례로 그 확률은 무려 7000만 분의 1. 이후 부부의 출산 소식은 언론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졌지만 이번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네쌍둥이 가족의 크리스마스 사진은 동화처럼 느껴질 만큼 아름답다. 특히 네명의 동생을 한꺼번에 갖게된 다르시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차 있다. 엄마 칼라는 "아기들이 잠도 없어 쌍둥이를 키우는 일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면서 "하루에 내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이 단 5분도 없지만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며 웃었다. 아빠 폴도 "우리 집이 점점 난장판이 되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딸들의 웃음 띤 얼굴을 본 순간 모든 고통은 사라진다. 정말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최고"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우 박준금, 화려한 외모 뒤 숨겨진 아픔...“시험관 시술 12번에 이혼..”

    배우 박준금, 화려한 외모 뒤 숨겨진 아픔...“시험관 시술 12번에 이혼..”

    배우 박준금이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9일 방송되는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박준금(56)이 막내로 합류, 배우 박원숙, 박영란, 김혜정 등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박준금은 앞서 이날 방송 녹화에서 시험관 아이 시술을 12차례나 했던 이야기부터, 10년 전 이혼한 사연 등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12번 시험관 아기 시술을 했지만 잘 안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흘린 눈물이 한강을 이루지 않았을까 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준금은 또 이혼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이혼은 상대 쪽에서 먼저 요구했고, 나는 동의만 했다”며 “마음까지 정리된 건 아니었기 때문에 한 집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임 때문에 부부 사이가 소원해진 것은 아니었다. 이미 3~4년 전부터 아이는 포기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1982년 KBS2 드라마 ‘순애’로 데뷔한 박준금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05년 이혼했다. 이후 복귀한 그는 2010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다. 박준금의 사연이 공개되는 이 날 방송은 9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K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년 국가직 공채 일정 단축… ‘사회적 낭비’ 줄인다

    내년 국가직 공채 일정 단축… ‘사회적 낭비’ 줄인다

    7급 원서접수?발표 한달씩 당겨 수험생 대부분 “시간 준다” 환영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이 7일 발표됐다. 원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2~3달 줄어든다.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5급, 외교관 후보자, 7·9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일정을 7일 발표했다. 5급 공채(행정·기술)와 외교관 후보자 시험 원서접수는 2월 7일부터 시작되며, 1차 필기시험은 3월 10일에 치러져 종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합격발표 일정은 앞당겨졌다. 5급(기술)의 경우 올해 2차 시험이 8월 1~5일이었으나, 내년엔 7월 3~7일로 1달가량 앞당겨졌다. 3차(면접시험)도 올해 12월 1~2일에 치러졌던 것을 9월 18~20일로 2달가량 앞당겨 전체 시험 기간을 95일 줄였다. 5급(행정)은 3차 시험을 올해 10월 24일에서 5급(기술)과 마찬가지로 9월 18~20일로 조정했고, 최종 발표를 열흘 정도 앞당겨 60일을 줄였다. 7급은 원서 접수 기간(7월 14~17일)을 올해(6월 5~9일)보다 한 달쯤 늦추고, 최종합격자 발표(11월 2일)는 1달 정도 당겨 60일을, 9급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66일을 줄였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이번 단축안에 대해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필기시험 일정은 기존과 비슷하게 조정하면서 단계별 ‘합격자 발표기간’을 줄였다”면서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불확실한 대기 상황에서 겪는 고충과 기회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은 대부분 이번 단축안을 환영했다. 9급 공무원 준비생인 김모(27·여)씨는 “합격을 기다리는 시간이 진정한 고통의 시간”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빠른 채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형별 합격자 수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토로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5급 행정을 준비한 지 1년 된 이모(26·여)씨는 “필기 시험일정이 그대로인 걸 보니 1차 합격자 배수를 줄여 2차 시험 채점시간을 줄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현식 채용관리과장은 “그동안 시험관리 인력 부족 때문에 채점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내년부터 직급별로 다른 부서에서 분업해 처리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별·직렬별 선발예정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세부 시험정보는 내년 1월 초 인사혁신처 홈페이지(www.mpm.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내년 국가공무원 공채 일정, 최대 95일 줄어든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이 7일 발표됐다. 원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2~3달 줄어든다. 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5급, 외교관 후보자, 7·9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일정을 7일 발표했다. 5급 공채(행정·기술)와 외교관 후보자 시험 원서접수는 2월 7일부터 시작되며, 1차 필기시험은 3월 10일에 치러져 종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합격발표 일정은 앞당겨졌다. 5급(기술)의 경우 올해 2차 시험이 8월 1~5일이었으나, 내년엔 7월 3~7일로 1달가량 앞당겨졌다. 3차(면접시험)도 올해 12월 1~2일에 치러졌던 것을 9월 18~20일로 2달가량 앞당겨 전체 시험 기간을 95일 줄였다. 5급(행정)은 3차 시험을 올해 10월 24일에서 5급(기술)과 마찬가지로 9월 18~20일로 조정했고, 최종 발표를 열흘 정도 앞당겨 60일을 줄였다. 7급은 원서 접수 기간(7월 14~17일)을 올해(6월 5~9일)보다 한 달쯤 늦추고, 최종합격자 발표(11월 2일)는 1달 정도 당겨 60일을, 9급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66일을 줄였다. 김판석 인사처 처장은 이번 단축안에 대해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필기시험 일정은 기존과 비슷하게 조정하면서 단계별 ‘합격자 발표기간’을 줄였다”면서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불확실한 대기 상황에서 겪는 고충과 기회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은 대부분 이번 단축안을 환영했다. 9급 공무원 준비생인 김모(27·여)씨는 “합격을 기다리는 시간이 진정한 고통의 시간”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빠른 채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형별 합격자 수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토로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5급 행정을 준비한 지 1년된 이모(26·여)씨는 “필기 시험일정이 그대로인 걸 보니 1차 합격자 배수를 줄여 2차 시험 채점시간을 줄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현식 채용관리과 과장은 “그동안 시험관리 인력 부족 때문에 채점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내년부터 직급별로 다른 부서에서 분업해 처리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별·직렬별 선발예정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세부 시험정보는 내년 1월 초 인사혁신처 홈페이지(www.mpm.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45세에 둘째 출산한 ‘뮤지컬계 디바’ 홍지민의 사연은?

    45세에 둘째 출산한 ‘뮤지컬계 디바’ 홍지민의 사연은?

    ‘뮤지컬계 디바’ 홍지민이 두 딸의 엄마가 됐다.27일 배우 홍지민(45) 소속사 빌리프엔터테인먼트 측은 “홍지민이 이날 오후 둘째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홍지민은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3.52kg의 여아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드림걸즈’, ‘그리스’, ‘맘마미아’ 등을 통해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홍지민은 공연뿐 아니라 TV드라마, 예능, 영화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06년에는 한 살 연상의 남편 도성수 씨와 결혼했다. 이후 지난 2015년 결혼한 지 9년 만에 첫 딸을 출산했다. 출산한 뒤 홍지민은 한 인터뷰를 통해 어렵게 딸을 얻은 사연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첫째 도로시를 가졌을 당시, 인공수정도 세 번 하고 시험관도 세 번 했다”면서 “그런데 기적적으로 자연 임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출산 이후 산후우울증을 겪었다”면서 이를 “음악의 힘으로 극복하려 노력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2년 만인 이날 오후 둘째를 출산했다. 사진=SBS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정리뉴스]수험생 여러분, 긴장해도 이건 꼭!…지진나면 이렇게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처음 일주일 연기 뒤 치러지는 까닭에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예년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조건이라는 점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특히 23일 시험 당일 잊어선 안 될 사안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일주일 연기로 달라진 것은 시험장이다. 22일 예비소집 때 안내받은 대로 고사장은 동일(경북 포항 일부 학교 제외)하지만 시험 보는 교실은 부정행위 방지 등을 이유로 변경됐다. 시험장을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위치를 잘 확인해놔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10분까지 입실한 뒤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들은 뒤 대기실로 이동한다. 포항 지진 여파로 여진 우려가 있지만 수험생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 여진이 발생하면 학생이 혼자 결정해 행동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진동을 느끼면 침착하게 시험관리본부의 방송과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주의할 것은 감독관 허락 없이 시험 중 퇴실하면 시험 포기로 간주한다. 기상청은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하면 ‘가·나·다’ 3단계로 나눠 판단해 가 단계(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면 중단없이 시험을 치르고, 나 단계(경미하지 않지만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상황)면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피했다가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한다. 다 단계(진동 크고 실질적 피해 우려되는 상황)면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시험장 반입 불가 물품은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스마트 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미디어플레이어, 결제(전자칩 포함)·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화면표시기(LED)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만약 가져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이나 전자 화면표시기 없이 시침과 분침 등만 있는 아날로그 형태만 휴대할 수 있다. 공무원의 출근 시간도 늦춘다.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특히 교육부는 지진 진앙과 가까운 포항·경주·영천·경산시에 수능 당일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혼잡시간대 운행 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시∼10시 사이 집중 배차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늘 수능 예비소집일…시험장 위치·선택과목 확인 필수

    오늘 수능 예비소집일…시험장 위치·선택과목 확인 필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수험생 예비소집이 이뤄진다.수능은 각 지역 교육감 관할로 치러져 예비소집 시간은 17개 시·도별로 다를 수 있지만, 시험지구별로는 똑같다. 수험생들은 시험지구별로 정해진 시간에 시험장을 방문해 수험표를 배부받아 자신이 선택한 시험 영역과 과목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험을 치르게 될 시험장과 시험실의 정확한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2018학년도 수능 시험에는 59만 3527명이 응시한다. 지난해(60만 5987명)에 비교해 2.1%(1만 2460명) 줄어든 수준이다. 시험은 16일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이어져 오후 5시 40분 종료된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혼잡시간대 운행 시간이 2시간(오전 7시∼9시→오전 6시∼10시) 연장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시∼10시에 집중 배차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워치·밴드를 비롯한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태블릿PC·MP3·카메라펜·전자계산기·라디오·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올해는 휴대 가능한 시계 범위가 더욱 줄어든다. 결제·통신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고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가져갈 수 있다.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한 장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있는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으면 된다. 필수 영역인 4교시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이 누리집을 통해 전국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기상 악화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 지진 대응 계획 등을 마련한 상태다. 교육부는 시험지·답안지의 안전한 배부와 회수를 위해 경찰청,각 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업하고, 각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보관·관리 상태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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