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험관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금수저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조경수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순환버스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식습관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1
  • 산부인과에 임신부 백신접종 해야 하나 물었더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산부인과에 임신부 백신접종 해야 하나 물었더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7개월 태아 사망임신부 불안 고조… “백신 접종 강요 말라”정부 “고위험군, 임신부 방역패스 면제 불가”임신부 90% 미접종…접종 후 2056명 유산PCR 검사대상서는 임신부 제외 “모순” 지적의료계 “임상 없는 임신부에 강제 접종 안돼”지난달 7일 임신부들이 즐겨 찾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2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일주일 만에 7개월 된 태아를 유산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다. 첫 임신이라는 작성자는 “접종 사흘째 검사에서 아이와 양수가 줄었다고 하더라. 7일째에는 태동이 없어 병원에 갔더니 태아 심장이 멈췄다고 했다. 임신 25주 5일차였다”면서 “이 시기 태아 사망이 흔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작성자는 “(숨진) 아기를 본 간호사가 ‘무슨 일 있었느냐. 아기의 머리 두상과 피부가 이상했다’고 한 말이 계속 생각나 소름이 돋고 너무 괴롭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촉진제를 놓고 자연분만하듯 (유산된) 아이를 보냈다”면서 “무서웠고 눈물만 난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부 “임신부 감염시 위중증률 9배”“안전성 담보 안 된 백신 강요 인권침해” 비교적 안정기라 불리는 시기에 백신을 맞은 뒤 유산 사례가 나오자 임신부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통해 백신 부작용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일부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 임신부와 난임자는 방역패스에서 면제해 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임신부들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를 시작하면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패스제(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 점차 적용 대상을 확대되자 청와대 국민 청원 등을 통해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 청원인은 ‘임신부와 난임자는 백신패스에서 면제해 달라’는 청원글에서 “임신부에 대한 임상정보가 없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의약품을 임신부에게 강요하는 것은 국가의 무분별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시험관으로 어렵게 가진 아기백신 부작용으로 잃고 싶지 않아요” 일부 임신부들은 “시험관으로 어렵게 아기를 가졌다”면서 “백신 부작용으로 아이를 잃고 싶지 않다. 끝까지 버텨서 지켜낼 것”이라고 서로를 독려했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접종 권고군)이라는 이유로 임신부들을 방역패스 예외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같은 연령대의 비임신 여성보다 위중증률이 9배로 증가한다”며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사례를 근거로 백신접종이 조산, 유산, 기형아 등 임신과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수에 상관없지만 12주 이내 임신부들은 주치의와 상담 후에 맞으라고 권했다. 정부는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급확산되자 3차 접종을 신속히 마쳐야 한다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한 임신부는 “2차 접종 완료 후 아기를 가졌는데 또 3차 접종하라니 너무 한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산부인과 4곳 중 단 한 곳도 ‘맞아야’ 확답 안 해…“정부도 책임 안져” 일선 산부인과에서는 임신모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을까. 3일 보건복지부가 있는 세종시 내 산부인과 4곳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문의한 결과 단 한 곳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똑 떨어지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백신을 권했다가 자칫 문제가 생기면 난감하다는 것이다. A산부인과는 “맞을 거면 임신 12주 이후를 권하지만 맞으라마라 하기 어렵고 어디까지나 본인 선택”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책임지지 못하는데 괜히 백신을 권유했다가 태아에 문제가 생기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B산부인과에서는 임신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모르겠다. 코로나 초기에는 임신부에게 백신을 금지했고 ‘단유할 생각이면 백신을 맞아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다 미국 따라가더라.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도 인과성도 없다고 할 텐데 어떻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겠나”라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임신부 백신 접종이 금지였으나 미국 등 해외에서 백신을 맞고 들어오는 산모들이 늘면서 불법 문제를 개선하고 백신 선택권을 주기 위해 제도를 바꿨다. C산부인과는 “백신은 환자 선택이지만 대부분 안 맞는다”면서 “아무도 장담 못하는데 백신 맞으라고 말하기 부담스럽다. 좀더 버틸 수 있는데까지 버텨보다가 맞아도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여성 백신 이상반응 남성보다 1.8배↑‘이상자궁출혈’ 3366건 신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달 18일 기준 백신을 맞은 임신부 중 30명 정도가 발적(붉게 부어오름),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라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부 10명 중 9명(38만 9477명·90.2%)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부작용 규모를 확인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한 번이라도 접종한 임신부 4만 1964명 가운데 4.9%(2056명)는 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0시 기준 여성의 백신 이상반응 건수는 28만건(전체 44만건)으로 남성보다 1.8배 더 높은 가운데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이상자궁출혈’은 3366건이 신고됐다. 여성은 아나필락기스, 생명위중, 영구장애 등 중대이상반응도 남성보다 1.2배(9049건) 높았다.  산부인과 가운데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진료를 못 받거나 분만을 거부하는 곳은 없었다. 다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음성이 나와야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은 적지 않아서 이날부터 PCR 검사 대상 고위험군에는 포함되지 않는 임신부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임신부들은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이어서 맞아야 한다면서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이 아니어서 배제되는 정부 정책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의사는 접종에 확답을 주지 않고, 방역패스는 면제되지 않아 “아무 곳도 갈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백신 안전성 완벽히 해소 안 돼 방역패스 면제 범위 넓혀야” 의료계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험이 높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방역패스 면제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의료계는 임신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중증화로 갈 고위험군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발열 이상반응과 호흡기 질환이라는 코로나19 자체가 태아로 인해 장기가 짓눌리는 임신모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특히 임신 초기는 백신 접종이 아니더라도 유산 위험이 높은 시기여서 백신과의 인과성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고 백신 접종이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현재로서는 임상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인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정·착상 무렵 고열은 태아 발달에 좋지 않고, 임신 중후반기에는 태아의 성장으로 횡경막이 밀려 올라가 가뜩이나 숨이 찬 상태에서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감염 위험을 설명했다.“유산, 백신 인과성 인정 쉽지 않아”“임신부 등록 QR코드 현장서 활용을” 다만 개인 의견을 전제로 “어떤 새로운 부작용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백신은 선택권을 줘야 하고 ‘고운맘카드’ 등 대부분 임신 등록을 하기 때문에 방역패스 QR코드에 반영만 하면 현장에서 쉽게 구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장은 “의학은 보수적으로 부작용이 없는게 아니라 안전하다는 걸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백신은 거꾸로 적용 중”이라면서 “백신의 여러 이점이 있지만 맹신은 지나치고 임상 정보가 없는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현재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임신모들을 대상으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항체 유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임신모들이 접종을 안하기 때문에 사례가 매우 적은 상황”이라면서 “유산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에 따라 결정된다고 알려진 만큼 백신 접종 직후라면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임신부 방역패스, 누구를 위한 건가요?”  임신부의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임신부 방역패스가 사회 생활의 제약과 백신 부작용에 떠는 임신부를 위한 것인지, 오미크론으로 인한 돌파감염(접종 완료 후 감염)이 계속되는 와중에 다수의 접종자를 지키기 위한 것인지, 방역패스 면제를 받지 못한 기저질환자의 추가 면제 요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것인지 “임신부 방역패스는 누구를 위한 건가요?”라는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여기는 중국]사망한 남편의 정자로 시험관 아기 시술...중국 법원 “적법”

    [여기는 중국]사망한 남편의 정자로 시험관 아기 시술...중국 법원 “적법”

    시험관 아기 시술 중 불의의 사고로 남편이 사망하자 병원 측이 독신 여성에게 추가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없다며 의료 행위를 거부한 사건에 대해 위법 처분을 내렸다.  중국 매체 구파이신문은 난닝시 장난구에 거주하는 하 씨 부부의 난임 시술 논쟁과 관련해 관할 법원이 원고 하 씨가 신청한 사망한 남편의 정자를 활용해 시험관 시술을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난 2009년 결혼했지만 그로부터 약 10년 동안 자연 임신에 실패했던 하 씨 부부는 지난 2019년 무렵 난닝시의 한 생식의료센터를 통해 첫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했다.  당시 두 개의 배아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던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로 2세를 출산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하 씨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지난 2021년 3월 사망하자, 병원 측은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한 이행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2019년 불임 판정을 받은 하 씨 부부가 난닝시 생식의료센터를 찾아 총 2개의 배아를 추출, 2021년 하 씨 남편이 사망하자 병원 측이 냉동된 배아를 이식하기로 했던 기존의 계약을 철회하면서 본격화됐다.  하 씨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그가 남편의 장례식을 마친 직후 해당 병원을 찾아가 시험관 시술을 위해 냉동된 배아 이식을 요청했으나, 병원 측이 일방적으로 하 씨 부부와의 시험관 아기 시술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었다.  병원 측이 하 씨의 요구를 거절한 주요 사유는 ‘국가의 인구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 이어다.  당시 하 씨 부부를 상담했던 병원 관계자는 배아 이식 거부의 주요 사유로 ‘독신 여성에게 인위적인 시술을 하는 것이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하 씨와 남편의 가족들까지 동원돼 추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즉시 시행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병원의 입장을 변함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법원에 소를 제기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하 씨가 이 병원 의료진을 고소하면서 사건은 관할 법원의 재판으로 이어졌다.  최근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장난구 인민법원은 원고 하 씨의 남편이 사망해 독신 상태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재혼이나 입양 등 자녀와 관련한 환경이 남편이 생존했을 때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시험관 시술이 법규 위반 사례가 아니라면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재판부는 사망한 하 씨 남편의 냉동배아가 남편과 하 씨 부부 두 사람의 공동 소유라는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사망한 남편을 애도하고 남편의 아이를 임신해 출산하는 것이 원고의 정서적 위안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해당 병원은 하 씨의 요구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이행해야 한다’고 적었다. 
  • 제주 헬스케어타운 의료센터에 차병원 난임센터 유치 나선다

    제주 헬스케어타운 의료센터에 차병원 난임센터 유치 나선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센터에 차병원·바이오그룹 난임센터 유치에 나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일 의료서비스센터 준공식을 갖고 복합의료관광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제주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JDC는 의료서비스센터에 지역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시설과 공공 의료 시설 등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서비스센터는 JDC가 직접 296억 원을 투자해 건축 연면적 약 90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에는 건강검진센터, 의원실, 연구실, 강의실, 컨벤션, 편의시설의 기능을 갖춰 의료산업 육성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의료서비스센터 1,2층엔 비영리 의료재단법인 KMI 한국의학연구소의 종합건강검진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연간 100만 명의 수검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건강검진센터. 예방 중심의 국가건강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만간 의료진을 포함한 8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한국의학연구소는 이날 서귀포시청을 방문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하여 사랑의 성금 2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차병원·바이오 그룹 난임센터 유치를 위해 제주도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차병원·바이오 그룹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지난 1986년 시험관아기 출산에 이어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JDC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으로 서귀포시 최초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게 됐다”며 “그간 많은 불편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던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암 치료로 불임 美 여배우, 쌍둥이 자매 난자로 딸 얻었다

    암 치료로 불임 美 여배우, 쌍둥이 자매 난자로 딸 얻었다

    과거 암 치료로 아기를 가질 수 없었던 미국의 여배우가 쌍둥이 자매의 도움으로 천신만고 끝에 자식을 얻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할리우드 여배우 브리타니 다니엘(45)이 쌍둥이 자매의 난자를 받아 딸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0년 대 청소년용 TV 드라마에 나란히 출연해 인기를 얻은 이들은 쌍둥이지만 인생은 크게 달랐다. 다니엘이 지난 2011년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 말기 진단을 받고 사경을 헤맸기 때문. 그러나 그는 고통스러운 화학요법을 견뎌내고 결국 암을 이겨내는데 성공했다. 이에반해 쌍둥이 자매 신시아는 동료 배우와 결혼해 세 자녀를 둔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이렇게 암을 극복한 다니엘은 이후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다니엘은 "암을 치료하고 나서 새로운 삶을 얻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문제는 과거 화학요법으로 다니엘의 난자가 크게 줄어들어 자연 임신을 하기 힘들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쌍둥이 자매인 신시아의 난자 제공이었다. 신시아는 "우리 자매는 항상 무엇이든 공유하며 살았기 때문에 난자 제공도 당연했다"면서 "만약 반대의 입장이었다면 다니엘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신시아의 난자로 체외수정(IVF·시험관아기시술)이 3차례나 이루어졌으나 안타깝게도 모두 실패했다. 이에 다니엘은 남편과 상의 끝에 대리모로 눈을 돌려 결국 임신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0월 24일 딸 호프를 얻을 수 있었다.     다니엘은 "딸 호프가 태어난 순간 우리 모두 너무나 큰 소리를 질렀다"면서 "신시아를 비롯한 가족이 없었다면 결코 이같은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 [월드피플+] “평생 대표라는 생각으로… “美 최초 시험관 아기 40번째 생일

    [월드피플+] “평생 대표라는 생각으로… “美 최초 시험관 아기 40번째 생일

    미국 최초의 시험관 아기로 태어나 40번째 생일을 맞은 여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미국에서 첫번째로 체외수정(IVF·시험관아기시술)으로 태어난 엘리자베스 카(40)가 자신의 40년 인생을 담은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리자베스는 지난 1981년 12월 28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태어났는데 출생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40년 전 당시만 해도 시험관 아기 탄생이 수많은 종교적, 윤리적인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의 부모는 각각 30세와 28세로 젊은 나이였지만 세번의 유산을 겪으며 자연 임신이 불가능한 불임 부부였다. 이들에게 희망이 비춘 것은 1978년 7월 25일 전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즈 브라운이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나면서다. 이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와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함께 연구한 하워드 존스 박사의 도움으로 엘리자베스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이후 엘리자베스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론의 관심이 됐다.엘리자베스는 "내가 태어날 당시만 해도 IVF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윤리적인 우려가 많았다"면서 "그래서 평생 내가 IVF의 대변인이라는 생각으로 적절히 행동하고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을 해야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IVF의 주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랐으며 대중의 눈에 띄지 않는 삶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미국 최초라는 타이틀과 생을 함께 한 그는 장애인 권리 옹호단체에서 일하고 지금은 건강 저널리스트, 작가 그리고 자연 임신으로 낳은 11세 아들의 엄마로 살고있다. 또한 새해 1월 7일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최초의 IVF 아기'라는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수백 만 불임 부부에게 희망을 준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1925~2013)는 201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병원 장윤석 박사 주도로 1985년 10월 12일 첫 시험관 아기(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생했다.   
  • 남편은 69세, 아내는 61세...60대 부부 막둥이 출산 성공

    남편은 69세, 아내는 61세...60대 부부 막둥이 출산 성공

    중국에서 60대 부부가 몸무게 3kg 이상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는 데 성공해 화제다. 중국 안후이성 쑤저어시에 거주하는 61세 여성 링링 씨가 69세 남편 천 씨와의 사이에서 최근 건강한 여아를 출산한 것이 확인됐다고 중국 유력언론 펑파이는 28일 보도했다. 산모 링링 씨는 거주지 인근 여성 전문병원에서 일체의 인위적인 방법을 배제한 채 자연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부부의 늦은 출산 사연은 링링 씨의 출산 과정을 담은 영상이 중국 온라인 공유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영상 속 짧은 머리와 두꺼운 겨울 옷 차림의 링링 씨의 품에는 이제 막 출생한 링링 씨의 막둥이 딸이 안겨 있었다. 링링 씨는 영상에 출연해 “임신과 출산 과정 모두 자연적인 방법으로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면서 “난소 기능이 아직 정상적일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으며, 배란일에 맞춰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에는 다소 늦은 나이일지 모르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건강한 신체가 있었기에 임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링링 씨와 이제 막 출생한 그의 딸이 등장하는 영상은 곧장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중국 유력 매체 시나닷컴과 소후닷컴, 텐센트 등에 연이어 보도됐고, 영상 공유 전문 플랫폼 하오칸에는 링링 씨와 천 씨 부부가 등장하는 출산 당일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유돼 연일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특히 공유된 영상 중 일부에는 남편 천 씨가 출생한 딸과 함께 병원을 방문, 각종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검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함박웃음을 보인 천 씨는 “하늘이 준 천금과 같은 딸을 이 나이에 얻게 됐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걱정하는 것도 알고 있다. 아이를 위해 아내와 나 모두 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중국에서 60대 부부의 늦은 출산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안후이성 합비에 거주하는 60세 여성 성 모 씨가 막둥이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당시로는 가장 고령의 여성이 출산에 성공한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당시 성 씨가 출산한 막둥이가 사실은 성 씨의 장성한 딸을 대신해 임신한 일종의 대리 임신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화제가 됐따. 더욱이 이 무렵 성 씨는 당시 난소 기능이 완전히 쇠퇴하면서 폐경기라는 진단을 받은 이후의 임신이었기에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성 씨 부부는 이 무렵 불의의 사고로 손녀가 사망하자 이를 비관한 딸을 위해 시험관 시술로 딸 대신 아이를 출산하겠다는 계획을 실행했다.  성 씨는 해방군 105 병원의 생식센터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은 이후 약 9개월 동안 약물 치료를 병행한 끝에 배아세포를 이식하는 데 성공하고 두 개의 배아 세포를 통해 쌍둥이 손녀를 대신 출산했다.
  • 아빠 눈 감기 한 시간 전 아들 안아보게 제왕절개한 미국 엄마

    아빠 눈 감기 한 시간 전 아들 안아보게 제왕절개한 미국 엄마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주부 헤일리 파케(29)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둘째 아들을 낳은 지 한 시간 뒤 남편을 잃었다. 같은 병원에서 아들은 세상에 태어나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그나마 아버지가 아들을 35~40분쯤 품에 안아본 것이 위안이 됐다고 CBS 뉴스가 17일 전했다. 헤일리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녀는 “가장 기쁜 일과 가장 슬픈 일이 동시에 내게 일어났다”고 적었다. 대학과 캐나다 독립리그에서 야구 투수로 활약한 뒤 항공사에서 일하던 남편 JB 파케(33)는 바로 전날 입원했다. 원래 신장암 중에서도 희귀한 암 진단을 받고 6개월의 시한부 선언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진단과 달리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나빠져 하트퍼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 뱃속의 아기는 분만 예정일을 3주 정도 앞둔 상태였다. 부부는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고, 그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헤일리 자신도 입원해 바로 수술하기로 했다. 예정에 없던 수술 일정을 잡느라 의료진도 힘겨워했지만 사정을 듣고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유도 분만은 쉽지 않았다. JB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다.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결정했다. “당장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남편은 우리 아들 얼굴도 보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녀가 수술을 수락하자 1분 만에 수술이 시작됐고 20분 만에 아들이 세상에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가 입맞춤을 한 뒤 의료진은 아기를 안고 2개 층을 올라가 아빠의 가슴에 안겨줬다. 기적처럼 JB의 생존 바이탈이 순간적으로 나아졌다. 아들이 품안에 있는 것을 알아차린 듯 머리를 조금 움직이며 땀을 흘리는 것 같았다. 헤일리의 침대도 나중에 남편 곁으로 이동했다. 그가 슬픔에 젖은 것을 응시하면서 동시에 그가 아주 강인하게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수백명쯤 돼 보이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남편을 살리기 위해 분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파케가 보기에 그들 중 눈시울이 멀쩡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애썼지만 결국 남편은 눈을 감았다. 아들이 태어난 지 한 시간 만의 일이었다. “그들 중 몇몇은 내게 이타적인 행동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은 내 행동이 용감하고 영웅적이라고 했다. 난 사랑이라고, 그것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편의 마지막 소망을 들어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3주를 앞당겨 태어난 아들은 몸무게 3.3㎏으로 폐도 잘 발달돼 태어났다. 이름은 존 비슨 파케로 정했다. 그에게는 18개월 된 형 브린턴이 있다. 부부는 시험관 수정으로 둘째를 어렵사리 가졌다고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는 전했다. 그만큼 원했고, 힘들게 가졌던 둘째 아들을 품에 안기고 싶어했던 아내의 사랑은 간절하기만 했다. “아기 JB, 세상에 나온 것을 환영해. 네 얘기는 진짜 기적이야.”
  • “엄마는 위대하다”…11년간 14번 유산 끝에 딸 출산한 英여성

    “엄마는 위대하다”…11년간 14번 유산 끝에 딸 출산한 英여성

    14번의 유산이라는 고통과 상처 끝에 딸을 품에 안은 30대 여성의 사연이 많은 난임 부부에게 희망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하틀리풀에 사는 지나 맥기니스(37)와 남편 시몬 크로위(39)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부는 11년 동안 수도 없이 임신을 위한 노력을 했고, 14번의 임신과 14번의 유산을 겪어야 했다. 맥기니스는 “우리 부부는 2010년부터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수정란이 자궁 외부에 착상되는 자궁외 임신 등으로 매번 아이를 유산했고, 나팔관 중 하나를 잃는 등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2010년에 시험관아기시술을 시작한 이후 6년 동안 총 12번의 유산을 겪었다. 2016년 즈음에는 남은 나팔관마저 기능을 상실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맥기니스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유산의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반복되는 유산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큰 상처를 안겼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병원을 찾는 일이 어려워졌고, 맥기니스-크로위 부부의 고통도 끝도 없이 이어졌다.그럼에도 두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올해 초, 다시 한 번 시험관아기시술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임신에 성공해 안정기를 맞이했을 때 또다시 시련이 닥쳤다. 임신부가 된 맥기니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맥기니스는 “임신 16주 정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다행히 증상이 심각하지 않았고, 무사히 딸을 출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맥기니스-크로위 부부는 잉글랜드 미들즈브러의 한 병원에서 3.85㎏의 건강한 딸 롤라를 품에 안았다. 맥기니스는 “우리 부부는 이전에 있었던 (유산과 관련된) 아픔을 모두 잊은 채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나의 사연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나우뉴스]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미국인 비혼모가 두 살 터울의 백인 쌍둥이를 출산했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란 마(53)는 지난달 막내딸 타라를 얻었다. 타라는 생물학적으로 2년 전 낳은 아들 토비와 이란성 쌍둥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마씨는 자발적 비혼모다. 오래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토마스(19)와 딸 타일러(17)가 그에겐 거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아이들이 독립할 때가 점점 가까워져 오자 마씨는 가족 구성원을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혼은 싫었다. 마씨는 “독립적인 편이고 연애나 결혼은 싫었다.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우리 가정에 어떻게 하면 새로운 구성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겐 아직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마씨는 시험관아기시술을 택했다. 그는 2018년 6월 백인 기증자의 정자와 난자를 체외수정(IVF) 시켜 수정란 9개를 얻었다. 그중 하나를 배양, 이식해 이듬해 6월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아기에겐 토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마씨 나이 51세 때였다. 그는 “노산임에도 별문제 없이 출산했다. 내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주변 반응은 다양했다. 중년의 동양 여성과 백인 아기를 조손 관계로 착각하거나, 마씨를 유모쯤으로 여겼다. 여러 편견과 싸워야 함에도 마씨는 왜 백인 기증자를 택했을까. 그는 “시험관아기시술 전 과정에 아이들이 함께했다. 기증자도 아이들과 같이 선택했다. 우린 가족이 되는데 인종의 다름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마씨는 시험관아기 토비에게 쌍둥이 동생을 만들어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년 전 얼린 배아로 또다시 임신에 성공, 딸 타라를 출산했다. 타라는 토비와 생물학적 남매로, 두 살 터울이지만 사실상 쌍둥이다.마씨는 “아이들이 어린 토비에게 친구 같은 형제를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다. 내 생각에도 혼자 자라는 것보다 형제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출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둥이 아니랄까 봐 두 아기 모두 잘 웃는다. 얼굴 생김새며 머리카락 색깔까지 똑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 먹고, 운동하고, 명상하며 청년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 중이다. 내가 항상 집에 있어서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며 양육에 자신을 보였다. 마씨는 “내 인생의 목적은 아이들 성장에 동행하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는 물론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도 삶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기들이 성인이 됐을 때 함께 인생을 즐길 또래의 조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아그라, 치매 예방 가능성”…빅데이터 모델링으로 연관성 찾아

    “비아그라, 치매 예방 가능성”…빅데이터 모델링으로 연관성 찾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유전체 의학 연구소의 청페이슝(Feixiong Cheng) 교수 연구팀이 700여만명의 의료보험 급여 자료를 토대로 비아그라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치매 발생률을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UPI통신이 6일 보도했다.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신약 허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효능을 의심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에 작용할 약물을 찾아내려고 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이지만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덩어리가 되면 오히려 신경세포에 손상을 준다. 타우 단백질은 세포 안에서 신경섬유 응집체를 형성해 역시 신경세포에 손상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효과가 있으려면 두 단백질 모두에 작용하는 약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먼저 대규모 ‘유전자 매핑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인간 유전자 해독 정보와 35만여개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 지도를 토대로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동시에 작용하는 인체 부위를 찾아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약물 성분 1608종을 대상으로 두 단백질이 겹치는 곳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골라냈다. 그 결과 14종의 심혈관계 치료제 중 비아그라의 실데나필 성분이 효과가 제일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이어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에 등록된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비아그라 복용과 치매 발생률 간 통계를 도출해냈다. 미국인 700만명 이상의 6년치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실데나필 복용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69% 낮게 나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른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 복용 그룹보다도 55~63% 낮았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심장병), 고혈압, 2형 당뇨병 등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 기저질환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외에도 지금까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혈압약 로사르탄, 딜티아젬, 당뇨약 메트포르민, 글리메피리드의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 치매 발생률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 사용자의 치매 위험은 로사르탄 사용자보다 55%, 메트포르민보다 63%, 딜티아젬보다 65%, 글리메피리드보다 6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배양으로 만든 치매 환자의 뇌세포를 시험관에서 비아그라에 노출해봤다. 그 결과 뇌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고 치매와 관련된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 타우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가 실데나필과 알츠하이머 치매 사이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입증해주는 것은 아니라면서 위약 대조군과 남녀 모두를 포함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비아그라가 주로 발기부전 개선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환자 데이터 중 여성이 2%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계점이다. 인구 전체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는 이미 치료제로 허가받아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 중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도 활용될 가능성을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신약 재창출’이라 불리는 연구 방식을 통해 향후 임상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려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것이 신약 재창출의 대표적인 사례다. 비아그라 역시 애초에 심장질환 치료제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남성의 발기라는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그 효능이 전환된 약물이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루게릭병) 같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변 마렵다” 수능장 소란…교육청 “보상이나 징계 어려워”

    “소변 마렵다” 수능장 소란…교육청 “보상이나 징계 어려워”

    피해 보상·감독관 징계 힘들어 인천의 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소란을 피워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보상이나 감독관 징계는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같은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별도의 피해 보상을 원할 경우 민사 소송 제기가 유일한 방안이 될 전망이다. 6일 인천시교육청은 법률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지난달 18일 수능 당일 다른 수험생으로 인해 피해를 본 학생에 대해 별도 보상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시험장에 있던 감독관에 대해서도 업무 지침에 따라 적합하게 조치한 것으로 보고 징계 등의 처분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여고에서 A수험생이 시험 도중 여러 차례 시간을 묻거나 큰 소리로 화장실에 가겠다고 하는 등 소란을 피워 3교시 이후 별도 시험실로 분리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능 당일 수능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작성자에 따르면 A수험생은 시험 시작 전부터 큰소리로 항의하거나 화를 냈다고 한다. 시험 시작 후에도 감독관에게 계속 시간을 묻는가 하면 “시험장에 왜 시계가 없느냐”고 해 감독관이 시계를 풀어 건네주기도 했다. 시험 중 “소변이 마려워 못 참겠다”는 말도 큰 소리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학생의 항의를 받은 시험관리본부 측은 점심시간 이후 해당 수험생을 분리하려 했으나, 본인이 강하게 거부하자 3교시 이후 별도 시험실로 이동시켰다. 작성자는 “며칠을 돌이켜도 속상하고 분한 마음이 가득하다. 감독관과 해당 학교 수능 본부가 고사실 전원에게 사과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에 대한 마땅한 보상을 요구했다. 이 글에는 해당 고사실에서 수능을 본 다른 학생들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잇따라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돈과 노력, 시간을 어떻게 피해 보상 해줄 거냐”, “밤마다 계속 생각나 회의감이 들고 눈물이 난다”며 호소했다. 하지만 수능 시험장 업무 처리 지침에 따르면 듣기 평가 중 소란을 피우는 학생이 있을 경우 바로 제압해 시험 종료 때까지 격리 조치할 수 있지만 다른 시험 시간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나 법무팀과 협의 결과 감독관 모두 지침에 근거해 대처한 점이 인정됐다”며 “다른 수험생들의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게 어렵기 때문에 별달리 보상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내부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이 혹 피해 보상을 원한다면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한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미국인 비혼모가 두 살 터울의 백인 쌍둥이를 출산했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란 마(53)는 지난달 막내딸 타라를 얻었다. 타라는 생물학적으로 2년 전 낳은 아들 토비와 이란성 쌍둥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마씨는 자발적 비혼모다. 오래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토마스(19)와 딸 타일러(17)가 그에겐 거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아이들이 독립할 때가 점점 가까워져 오자 마씨는 가족 구성원을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혼은 싫었다. 마씨는 “독립적인 편이고 연애나 결혼은 싫었다.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우리 가정에 어떻게 하면 새로운 구성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겐 아직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마씨는 시험관아기시술을 택했다. 그는 2018년 6월 백인 기증자의 정자와 난자를 체외수정(IVF) 시켜 수정란 9개를 얻었다. 그중 하나를 배양, 이식해 이듬해 6월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아기에겐 토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마씨 나이 51세 때였다. 그는 “노산임에도 별문제 없이 출산했다. 내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주변 반응은 다양했다. 중년의 동양 여성과 백인 아기를 조손 관계로 착각하거나, 마씨를 유모쯤으로 여겼다. 여러 편견과 싸워야 함에도 마씨는 왜 백인 기증자를 택했을까. 그는 “시험관아기시술 전 과정에 아이들이 함께했다. 기증자도 아이들과 같이 선택했다. 우린 가족이 되는데 인종의 다름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마씨는 시험관아기 토비에게 쌍둥이 동생을 만들어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년 전 얼린 배아로 또다시 임신에 성공, 딸 타라를 출산했다. 타라는 토비와 생물학적 남매로, 두 살 터울이지만 사실상 쌍둥이다.마씨는 “아이들이 어린 토비에게 친구 같은 형제를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다. 내 생각에도 혼자 자라는 것보다 형제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출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둥이 아니랄까 봐 두 아기 모두 잘 웃는다. 얼굴 생김새며 머리카락 색깔까지 똑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 먹고, 운동하고, 명상하며 청년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 중이다. 내가 항상 집에 있어서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며 양육에 자신을 보였다. 마씨는 “내 인생의 목적은 아이들 성장에 동행하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는 물론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도 삶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기들이 성인이 됐을 때 함께 인생을 즐길 또래의 조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분당차병원 28일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엄’

    분당차병원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실시간으로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전진단검사의 임상 진료 지침부터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의 판독, 쌍태임신의 산전진단, 난임 환자 증가에 따른 착상전유전자검사와 산전진단 등 실제 사례를 국내외 산전유전자질환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첫째 세션에서는 ‘산전유전상담’을 메인 주제로 ▲산전진단검사 임상진료지침(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NIPT 유전상담(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장지현 교수) ▲쌍태임신의 산전진단(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둘째 세션에서는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를 주제로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원리 및 판독(한양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 김영은 교수)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산전 증례(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한유정 교수)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소아 증례(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선경 교수) 발표가 이어진다. 셋째 세션에서는 ‘착상 전 유전검사’를 주제로 ▲염색체 수적 이상(강남차병원 난임센터 류상우 교수) ▲부부의 염색체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서울역차병원 시험관아기센터 유은정 교수) ▲가족력이 있는 유전질환(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강인수 교수)이 강연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산전진단 special focus’를 주제로 ▲국내 실정에 맞는 가임기 여성의 보인자검사(일산차병원 산부인과 부혜연 교수) ▲NIPT 고위험군에서 융모막융모생검보다는 양수천자가 더 좋은가?(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 ▲착상전유전검사 임신의 산전진단시 고려할 점(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구화선 교수) 순서로 발표가 이어진다. 심포지엄을 총괄 진행하는 분당차여성병원 류현미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산전진단검사의 다양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들이 산전유전자 질환의 진단 및 검사부터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의 판독, 염색체 이상까지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산전유전학 관련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욕만 먹고 일당은 15만원… ‘시험 감독’ 손사래 치는 교사들

    욕만 먹고 일당은 15만원… ‘시험 감독’ 손사래 치는 교사들

    “학생들에게 거슬릴까 봐 시험 시간에 숨소리도 못 냅니다. 돌아다니면 소리 난다고, 앉아만 있으면 시험관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고 민원이 들어와요.”, “하고 싶지 않지만 교당 배정 인원이 있어서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어차피 신청 안 하면 나이 어린 순으로 하기 때문에 그냥 손을 들었습니다.” 학생들에겐 미래가 걸린 대학수학능력시험이지만, 시험 감독관을 경험했던 교사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올해 수능 시험일인 18일을 앞두고 감독관으로 차출된 교사들의 불평이 쏟아지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돌아온다. 수능 시험장에 배치되는 이들은 본부 인력과 보건 교사, 경찰과 보안 인력 등을 합쳐 매년 12만여명 안팎이다. 이 가운데 감독관은 한 교실에 2명(4교시에는 3명), 복도에 1명씩 배치하며 전체 인원의 80%를 차지한다. 학생수에 맞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예산과 인원을 정하면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이를 알리고, 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시험관 교사 숫자를 할당한다. 교사들이 감독관을 꺼리는 탓에 호봉이 적거나 젊은 교사들이 매년 차출되곤 한다. 감독관을 했던 교사들은 우선 체력 부담을 문제로 든다.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 이후까지 종일을 시험장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심리적 압박감도 만만찮다. 아무리 노력해도 수능이 끝나면 ‘감독관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매년 민원이 쏟아진다. 올해 감독관에게는 일당 15만원을 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신경 쓸 게 많다는 이유로 지난해에 비해 1만원 인상됐다. 하지만 감독관 부담을 갖느니 수당을 포기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가 높다. 감독관을 교사뿐 아니라 교육행정직 공무원이나 일반 공무원도 할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하고 희망자를 받아서 하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교육부는 난색을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잘한 실수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교사들이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5일 전국 중·고교 교사 4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조건대로 감독관을 모집한다면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90.7%가 ‘아니다’라고 했다.
  • 욕만 먹고 일당은 15만원… ‘시험 감독’ 손사래 치는 교사들

    욕만 먹고 일당은 15만원… ‘시험 감독’ 손사래 치는 교사들

    “학생들에게 거슬릴까 봐 시험 시간에 숨소리도 못 냅니다. 돌아다니면 소리 난다고, 앉아만 있으면 시험관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고 민원이 들어와요.”, “하고 싶지 않지만 교당 배정 인원이 있어서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어차피 신청 안 하면 나이 어린 순으로 하기 때문에 그냥 손을 들었습니다.” 학생들에겐 미래가 걸린 대학수학능력시험이지만, 시험 감독관을 경험했던 교사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올해 수능 시험일인 18일을 앞두고 감독관으로 차출된 교사들의 불평이 쏟아지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돌아온다. 수능 시험장에 배치되는 이들은 본부 인력과 보건 교사, 경찰과 보안 인력 등을 합쳐 매년 12만여명 안팎이다. 이 가운데 감독관은 한 교실에 2명(4교시에는 3명), 복도에 1명씩 배치하며 전체 인원의 80%를 차지한다. 학생수에 맞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예산과 인원을 정하면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이를 알리고, 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시험관 교사 숫자를 할당한다. 교사들이 감독관을 꺼리는 탓에 호봉이 적거나 젊은 교사들이 매년 차출되곤 한다. 감독관을 했던 교사들은 우선 체력 부담을 문제로 든다.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 이후까지 종일을 시험장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심리적 압박감도 만만찮다. 아무리 노력해도 수능이 끝나면 ‘감독관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매년 민원이 쏟아진다. 올해 감독관에게는 일당 15만원을 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신경 쓸 게 많다는 이유로 지난해에 비해 1만원 인상됐다. 하지만 감독관 부담을 갖느니 수당을 포기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가 높다. 감독관을 교사뿐 아니라 교육행정직 공무원이나 일반 공무원도 할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하고 희망자를 받아서 하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교육부는 난색을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잘한 실수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교사들이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날도 별수 없이 이전 방식을 되풀이해 감독관을 차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5일 전국 중·고교 교사 4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조건대로 감독관을 모집한다면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90.7%가 ‘아니다’라고 했다.
  • “민원 때문에 두려워”, “교사 아니면 어려워”…수능 감독관 딜레마

    “민원 때문에 두려워”, “교사 아니면 어려워”…수능 감독관 딜레마

    “학생들에게 거슬릴까봐 시험 시간에 숨소리도 못 냅니다. 돌아다니면 소리가 난다고, 앉아만 있으면 시험관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고 민원이 들어옵니다”, “하고 싶지 않지만 교당 배정 인원이 있어서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어차피 신청 안하면 나이 어린순으로 하기 때문에 그냥 손을 들었습니다” 학생들에겐 인생이 달린 대학수학능력시험이지만, 시험 감독관을 경험했던 교사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올해 수능 시험일인 18일을 앞두고 교사들의 불평이 쏟아지지만, 어쩔 수 없다는 메아리만 돌아온다. 수능 시험장에 배치되는 이들은 본부 인력과 보건 교사, 경찰과 보안 인력 등을 합쳐 매년 12만여명 안팎이다. 이 가운데 감독관은 한 교실에 2명(4교시에는 3명), 복도에 1명씩 배치하며 전체 인원의 80%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11만 8000명 가운데 감독관이 8만 4000여명 수준이었다. 학생수에 맞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예산과 인원을 정하면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이를 알리고, 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시험관 교사 숫자를 할당한다. 교사들이 감독관을 꺼리는 탓에 호봉이 적거나 젊은 교사들이 매년 차출되곤 한다. 감독관을 했던 교사들은 우선 체력 부담을 문제로 든다.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 이후까지 종일을 시험장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제약도 심하다. 예컨대 ‘환 공포증을 겪는 학생이 있으니 물방울무늬 옷을 입으면 안 된다’라든가 ‘향수를 진하게 뿌리면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자제하라’는 식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수능이 끝나면 ‘감독관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매년 민원이 쏟아진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 감독관을 대상으로 매년 보험을 들어 수능 이후 있을 소송에 대비한다. 그러나 소송에 휩싸이는 당사자로선 곤혹스럴 수밖에 없다. 2014년에는 한 수험생이 영어 듣기평가 방송 때 감독관의 휴대전화 진동 소리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자살을 예고해 소동이 벌어졌다. “기침 소리, 발걸음 소리만 내도 민원”이라는 말처럼, 대부분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 한 교사는 “민원이 두려워 온종일 같은 자세로 있다 보니 허리가 너무 아팠다. 배도 아팠는데 화장실에 갈 수 없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감독관의 일당은 일률적으로 주는데, 올해는 15만원이다. 물가가 오르고, 코로나19로 신경쓸 게 많아 지난해에 비해 1만원 인상됐다. 공무원 선발 시험이나 방송통신대 신입생 선발 시험 감독관 등 사례에 비해 몸은 더 고달프지만 일당이 적어 불만도 크다. 한 교사는 “새벽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친지에게 사정해 겨우 맡겼는데 사례로 수당을 모두 드렸는데 올해도 그럴 판이다. 감독관을 맡으면 다음 해에는 빼주는 식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감독관을 교사뿐 아니라 교육행정직 공무원이나 일반 공무원도 할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하고 희망자를 받아서 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교육부는 난색을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독관은 시험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느 시험보다 전문성이 필요하다. 시험지를 나눠주는 일부터 시작해 자잘한 실수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교사들이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적은 일당에 대해 “교사들의 불만을 한꺼번에 현실화하긴 어렵지만, 가용 예산 안에서 매년 조금씩 늘리려 노력 중이다. 교사들이 요구하는 의자 등도 여러 모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불만이 가득하지만, 올해 수능날도 속절없이 다가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5일 전국 중·고교 교사 4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의사와 달리 어쩔 수 없이 수능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지에 93.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또, 현재 조건대로 감독관을 모집한다면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음에는 90.7%가 ‘아니다’라고 했다.
  • ‘증상 의심’ 수능생 보건소서 바로 검사… 격리·확진 통보 즉시 교육청에 신고해야

    ‘증상 의심’ 수능생 보건소서 바로 검사… 격리·확진 통보 즉시 교육청에 신고해야

    18일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교육부가 수험생이 알아야 할 유의 사항을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능 전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보건소에 수험생임을 알리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에서 격리 또는 확진 통보를 받으면 관할 교육청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자가격리자는 교육청의 안내를 받아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확진자는 질병관리청이 지정하는 별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게 된다. 자가격리나 확진 수험생은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친인척이나 담임교사가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응시원서와 같은 사진 1장을 가지고 수능 당일 오전 7시 30분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해 준다.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일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지만, 가급적 KF94, KF80, KF-AD 등급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반드시 KF94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밸브형·망사형 마스크는 착용을 금지한다. 지난해와 달리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한다. 칸막이는 2교시가 끝난 후 수험생에게 배부하고 수험생이 직접 책상에 설치하며, 식사 이후에는 수험생이 칸막이를 접어 반납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는 수험생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 과목 문제지만 올려 둔 상태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제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풀거나 선택한 2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풀면 부정행위 처리된다.
  • 수능 전 격리·확진 통보 받으면 교육청에 즉시 전화해야

    수능 전 격리·확진 통보 받으면 교육청에 즉시 전화해야

    18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자가격리자나 코로나19 확진자로 통보 받으면 즉시 지역 교육청에 연락해야 한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 일주일을 앞두고 수험생이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 전까지 친구와 소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능 전 증상이 의심되면 보건소에 수능 수험생임을 알리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으로부터 격리 또는 확진 통보를 받으면 학교에서 사전에 알려준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자가격리자는 교육청이 별도 시험장으로 안내해주고, 확진자는 질병관리청이 지정하는 별도 병원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수능 전날인 17일은 예비소집일로, 꼭 참석해 시험장 위치와 각종 안내 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자가격리나 확진 수험생은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친인척이나 담임교사가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응시원서와 같은 사진 1장을 가지고 수능 당일 오전 7시 30분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일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지만, 될 수 있으면 KF94, KF80, KF-AD 등급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반드시 KF94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밸브형·망사형 마스크는 착용을 금지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마쳐야 한다. 특히 입실 전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하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하는 게 좋다. 지난해와 달리 칸막이는 점심때에만 설치한다. 칸막이는 2교시가 끝난 후 수험생에게 배부하며 수험생이 직접 책상에 설치한다. 수험생은 개인 도시락으로 자리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하고, 이후 설치한 칸막이를 접어서 반납해야 한다. 부정행위를 한 경우에는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휴대전화, 스마트 기기,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나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을 금지한다.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갔더라도 1교시 시작 전 제출해야 한다. 투명종이(기름종이)와 연습장, 개인 샤프펜슬, 예비표시용 플러스펜, 교과서, 참고서 등은 쉬는 시간에는 휴대할 수 있지만 시험시간 중에는 모두 치워야 한다. 4교시 탐구 영역 시간에는 수험생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 과목 문제지만 올려둔 상태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제1 선택 과목 시간에 제2 선택 과목 문제지를 풀거나 선택한 2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풀면 부정행위 처리된다.
  • “결혼 45년 만에 첫 출산” 70대에 부모 된 인도 부부

    “결혼 45년 만에 첫 출산” 70대에 부모 된 인도 부부

    인도의 한 70대 부부가 결혼 45년만에 첫 아이를 출산해 부모가 됐다. 인도 구자라트의 한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지분벤 라바리(70)는 남편 몰드하리(75)와 결혼 생활 45년 만에 최근 아들을 품에 안았다고 인터뷰했다. 라바리는 “수십 년 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다. 폐경 후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바리는 “내 나이를 증명할 신분증이 없지만, 나는 70세다”라면서 “이것은 내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엄마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당 의사인 나레쉬 바누살라는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드문 경우”라면서 “부부가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이렇게 나이가 많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아기를 갖겠다고) 고집했다”고 회상했다. 대부분의 여성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 폐경을 겪기 때문에 70대 여성이 자연 임신할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정상 자궁’만 있다면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의학적 지원으로 임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60~70대 여성이 체외수정을 통해 출산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16년 5월, 달진데르라는 이름의 여성이 72세의 나이로 아들을 낳았고 2019년 9월에는 만가얌마라는 여성이 74세의 나이로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만가얌마 역시 폐경기가 지나 기증받은 난자와 남편의 정자 간 시험관 아기 시술(체외 수정과 배아 이식)을 진행했다. 그는 쌍둥이를 낳은 지 몇 시간 뒤 가벼운 뇌출혈이 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공식적으로는 2006년 12월, 66세 나이로 쌍둥이 아들을 낳은 여성이 최고령 산모로 기네스북 기록에 올라 있다.
  • 분당차여성병원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분당차여성병원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9일 오후 7시 분당차병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신지은, 구화선, 김지현 교수가 출연해 난임 부부들이 궁금해하는 시험관아기 시술 전 준비사항부터 검사,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 임신 전후 주의사항 등 난임치료 전반에 걸쳐 환자들의 궁금증에 답한다. 또 실시간 채팅을 통해 의료진과 질의응답으로 난임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라이브 댓글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제공한다.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신지은 교수는 “라이브 방송 전 사전 질문에서 환자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진료실에서 물어보지 못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난임 시술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부부들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함께 서로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는 라이브 방송에 앞서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뽑았다. 200여개 이상의 질문 중에 중복적인 질문들을 우선적으로 추렸으며, 라이브 방송 중 실시간 질문에 대해서도 답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