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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동부산관광단지 사업 성공하는 길/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지방시대] 동부산관광단지 사업 성공하는 길/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는 좌우명으로 제격이다. 자연과 우주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 물의 흐름을 통해 예지를 배우라는 뜻일 것이다. 물의 품성은 부드럽고 겸허한 데다 내면적 에너지도 충일하다.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법도 물처럼 흘러야 제멋이다. 법(法)이라는 글자를 파자(破字)하면 ‘물(水)이 흘러간다(去)’는 의미라는 해석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법은 시절과 세상살이에 들어맞아야 한다. 사람이 만든 법이 국가와 사회 문화 등 세상살이의 경계를 뛰어넘기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법과 규율이 사회를 편 가르거나 옥죈다면 그것은 되레 멍에로 추락하는 것이다. 정의를 구현하고 민의를 반영해야 할 법이 상선약수의 이치에 반해선 안 되는 이유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는 법도 적지 않다. 미래 성장의 축으로 떠오르는 관광산업을 다루는 관광진흥법 일부 규정 등도 그러하다. 1970년대에 싹이 튼 우리 관광산업은 지금 대중관광, 대량관광, 복지관광의 차원으로 급성장했지만 정작 관련 법령들은 이 같은 변화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이 범주에 속한다.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은 비록 외국 투자자와의 협상에 실패하긴 했지만, 반드시 이뤄야 할 부산의 비전사업이다. 관광단지 수준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고 투자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이 긴요하다. 그 첫 단추가 관광진흥법,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 법 개정과 정부의 지원이다. 관광산업 관련 법령 개정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최근 관광수요는 도심형 또는 정주형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단지형·복합 관광지 개발을 지향하는 추세다. 하지만 관광진흥 관련 법규는 도입 가능 시설이 공공편익, 숙박, 운동 오락 등 법이 정한 일정 시설만 설치토록 제한돼 있다.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전국 관광단지 227곳 중 86%인 195곳의 공사가 지지부진하다는 통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적정 규모의 휴양형 주거시설을 허용해야 한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제60조 제1항 제1호 및 제2호(시설지구안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 등은 관련 법령 개정으로 풀어내야 할 숙제다. 주거시설 도입과 관련된 논란은 큰 흐름에서 ‘나무보다 숲을 본다.’는 의지로 설득해야 한다. 외국에도 사례가 있다.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 싱가포르의 센토사 리조트도 휴양형 주거단지를 조성했다. 유명 기업인과 연예 및 스포츠 스타들이 주거를 분양받아 휴양지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또한 외국인투자촉진법 손질도 불가피하다. 현행 법령상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 가능한 관광시설은 미화 2000달러 이상으로 관광호텔업, 수상관광호텔업, 한국전통호텔업, 전문휴양업, 종합 휴양 및 유원시설로 제한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투자 범위가 너무 좁다. 수련원은 물론 기업 휴양 및 연수원, 실버타운, 웨딩타운, 전문학원, 어린이 외국어 학교 등이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선택과 집중’의 기회가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광단지 관련 법령 개정은 비단 부산만 걸린 문제가 아니다.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가 동병상련의 상황일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은 물론 정치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시행자의 노력만으로는 100% 성공하기 어렵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상공·산업계와 언론을 포함한 부산 시민들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다면 이미 사업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 인천 청라지구 학교건립비 토공 부담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 학교 건립을 둘러싼 한국토지공사와 인천시교육청 간의 갈등이 건립비를 한국토지공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시교육청과 토공은 국회에 계류 중인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건립비 상환 문제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토공은 청라지구 1-1공구에 짓는 5개 초·중·고교 건립비용 881억원을 시교육청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1공구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 상반기에 맞춰 이들 학교가 문열 수 있도록 설계 공모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예정된 청라지구 1-2공구 아파트 분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토공이 청라지구에 5개교를 건립하기로 했던 당초 협약을 지키라고 요구하고,토공은 건립비 상환시기를 시교육청이 제시하지 않으면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며 맞서왔다. 한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는 지난달 공영개발사업 시행자가 사업규모에 관계없이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과 건립비 마련방안 등이 담긴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의결,법제사법위로 넘겼다. 개정안은 법 개정 이전에 개발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마친 사업까지 개정안을 소급 적용하도록 했다.하지만 법제사법위는 심도 있는 심사가 필요하다며 개정안을 제2법안심사소위로 넘긴 상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국토부 주택종합계획 살펴보니

    1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주택종합계획’은 주택공급 목표 달성이 최우선으로 담겨 있다. 민간건설업계가 위축된 자리를 공공분야에서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택공급물량이 줄어들면 2~3년 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주택 1만가구 확대 민간위축 보완 올 전체 주택공급량 목표치는 43만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낮췄지만, 수도권은 25만가구로 지난해 공급실적(19만 7000가구)에 비해 높였다. 이는 수도권에 공급이 지속되지 않으면 2~3년 후 전국의 집값 상승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지공급도 신도시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수도권 위주로 공급했다. 지난해 전국 공급량은 52㎢에서 50㎢로 줄었지만 수도권 공급량은 23㎢에서 36㎢로 늘었다. 신규 택지지구 지정도 보금자리주택지구, 기존 신도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에서 22㎢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의 올 주택계획에서는 공공분야의 역할 강화가 눈에 띈다. 국토부는 주공, 토공 등 시행자들의 사업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건설 물량을 지난해 14만가구 37%에서, 15만가구 60%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경기위축이 심화돼 민간이 주택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경우 주공을 동원해 2만가구의 주택을 더 짓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보금자리주택 새달 시범지구 선정 이와 함께 민간 주택건설을 부양하기 위해 올해 안에 재정비촉진사업을 수도권에서 5곳을 신규 지정하는 등 제도개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민층을 위해 국민임대 및 공공임대 건설, 주택구입, 전세자금 지원 등으로 13조 679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금액이다. 우선 보금자리주택(뉴플러스)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앞당겨 5월 중으로 시범지구 지정을 거쳐 올 10월부터 사전청약을 받는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주택 및 10년 공공·국민·영구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으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모두 13만가구의 뉴플러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저소득 계층을 위한 매입 임대, 국민임대를 2000가구 공급하고, 임대주택 입주자에게 임대보증금 50%, 전세자금(연2%) 등을 지원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춘고속도 통행료 낮추라”

    7월로 예정된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61.4㎞) 개통을 앞두고 강원 춘천시민들의 통행료 인하 요구가 더 거세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04년 3월 현대산업개발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30년간의 민간위탁과 소형차 기준 5200원의 통행료를 결정한 바 있다. 춘천시민들은 거리가 비슷한 경기 광주∼원주(56.9㎞) 구간의 제2영동고속도로 통행료가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하는 최저입찰제를 통해 3300원으로 결정된 것을 감안하면 춘천∼서울 간은 무려 40% 이상 비싸다며 반발해 왔다. 그러나 31일 현재 턱없이 비싼 통행료가 내려갈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춘천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춘천∼서울고속도로는 정부가 투자 수익률 대비 예측 교통량, 공사비, 차입이자율 등을 사업시행자에게 부담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산정해 결국 지역주민 등 이용자들이 높은 통행료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주장이다. 또 정부와 사업자 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차입 이자율도 2004년 협약 때 2000년 기준인 10%로 계산했으나 2002∼2004년 차입이자율이 7%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금리 하락분(3%)만큼 통행료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춘천상공회의소와 춘천시번영회 등은 적정 통행요금 산정이 다시 이뤄지지 않으면 범시민 궐기대회는 물론 하도급률 공개 요구, 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춘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제2영동고속도로 수준으로 대폭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국플러스] 복합공연장 민간사업자 모집

    서울시는 2012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공연장을 건립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창동 중랑천변 일대 ‘열린극장 창동’ 부지 1만1488㎡에 건립될 복합공연장은 뮤지컬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 2개와 어린이전용관, 창작스튜디오를 갖춘다. 민간사업 시행자는 복합공연장을 건립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에 최장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총사업비는 400억원 이상이고, 사업자는 자기자본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응모는 30일부터 시청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7월1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는다.
  • 새만금산업단지 조성 첫 삽… 2018년 완공

    새만금 간척지 개발의 핵심인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방조제 착공 18년 만인 27일 첫 삽을 떴다. 이를 통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18.7㎢(566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오는 2018년까지 한반도 지도에 등장하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날 전북 군산 산업전시관에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지구 기공식을 갖고 매립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한승수 총리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강봉균 국회의원 등 정관계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은 3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와 약속의 땅이 될 것”이라면서 “새만금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지역이자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육성,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세계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업 시행자인 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은 기공식에 앞서 군산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올해만 493억원을 투자, 818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2018년 1차 사업까지 3만 2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4개 단지 사이에 폭 100m, 깊이 3m의 수로를 건설, 300t 정도의 배가 다닐 수 있게 하고 수상스키 등 레저를 위한 공간과 수상택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미국, 유럽 등 4~5개국의 기업들이 산업지구에 들어오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새만금 전체 지역 401㎢의 4.7%인 18.7㎢(56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까지 사업비 1조 9437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 첨단 부품소재와 신재생에너지, 기계 등의 분야 국내외 업체 400~500개를 유치할 예정이다. 일단 올해부터 2014년까지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인 9.3㎢가 1차로 조성된다. 농어촌공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선(先)분양에 나서 이르면 2013년부터 업체가 입주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0년까지 진행될 새만금 1차 개발사업은 방조제 건설의 경우 현재 87%의 공정이 진행됐다. 내년 초에는 방조제 모든 구간의 도로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2외곽순환로 인천~김포 7월 착공

    제2외곽순환로 인천~김포 7월 착공

    민간자본 유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지도)이 7월에 착공된다. 24일 인천시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 신흥동~김포 양촌면간 28.57㎞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지난 1월 재신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7월 착공, 2014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240㎞로 인천~김포 구간은 교통수요가 많은 우선사업대상으로 선정돼 당초 지난해 3월 착공, 2013년 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각종 민원과 총사업비 조정 문제 등으로 늦어졌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의 사업비는 공사비 6788억원, 보상비 2589억원, 기타 759억원 등 1조 136억원으로 보상비는 국비, 나머지 7547억원은 민간자본이 각각 투입된다. 이 구간에는 남청라JCT(고속도로와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와 북청라·검단·양곡·수암IC(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설치되고 청라·양촌 등 영업소 2곳이 들어선다. 남청라JCT~검단IC는 왕복 6차선, 검단~수암IC는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된다. 인천 구간 19.6㎞ 중 구도심~북항은 터널로 통과하고 김포 8.97㎞ 등 나머지 구간은 지상으로 설계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문수지사 “미산골프장 사태 사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허위공문서 작성 등 위법사례가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안성 미산골프장 문제와 관련해 17일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산골프장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과정에 대한 도 자체 감사 결과 잘못이 있음이 밝혀졌다.”며 “도정을 총괄하는 도지사로서 도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산림 밀집도(입목축적도) 조사와 관련, 허위공문서를 조사기관에 제공한 안성시 공무원들을 엄중 문책하는 동시에 고의성을 밝혀내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또 도의 심의 과정에서 안성시가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의 확인·검토를 소홀히 한 도청 공무원도 징계하고 입목축적 조사를 부실하게 한 산림조합 전북지회 직원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등 조치를 하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업시행자가 조사기관을 선정하고 비용을 제공하는 등의 입목축적 조사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도 감사관실은 안성시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안성시가 골프장 조성 예정부지에 모두베기(개벌) 지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없다’는 내용의 허위공문을 산림조합에 보내 결과적으로 입목축적 조사 부실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 안성시는 규정을 어기고 골프장 허가 예정지에서 나무 솎아베기를 실시, 예산 수천만원을 낭비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도 관련부서도 골프장사업계획 승인과 관련해 안성시가 제출한 각종 자료 검토·확인작업을 소홀히 했으며 산림조합 전북지부 역시 입목축적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태범 도 감사관은 “모두베기와 관련한 허위공문을 보낸 안성시 공무원 2명에 대해서는 고의성을 가려내기 위해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일 긴급 회의를 열고 “입목축적 조사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1개월 전 조건부 승인한 미산골프장 조성사업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문화재 발굴 원형보존 고작 1.88%

    문화재 발굴 원형보존 고작 1.88%

    2008년 진행된 1382건의 발굴조사 중 현장의 원형 보존이 이뤄진 곳은 26곳, 1.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을 따져봐도 원형 보존 비율은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장 문화재가 개발의 걸림돌’이라는 주장은 일단 근거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문화재청이 16일 홈페이지(www.cha.go.kr)에 공개한 ‘2008년 주요 업무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지표조사는 모두 1536건, 발굴조사는 1382건이 이루어졌다. ● 최근 3년간 1%대 못 벗어나 이 가운데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발굴 현장은 서울 강동구 일자산자연공원 부지와 경주 안강 옥산리 골프장, 장성~담양 고속도로 부지, 제주 신화역사공원 부지, 공주 옥룡동 농업시설물 부지 등 26곳이다. 공주 옥룡동에서는 공산성 성곽터와 함께 건물지 6동이 나와 문화재 지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 달성 2차산업단지 도로, 충주 첨단지방산업단지 진입로 등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복원한 유적도 41곳(2.91%)이 있다. 원형 보존과 이전 복원을 합치면 지난해 발굴 매장문화재 보존이 이뤄진 곳은 67곳(4.8%)에 이른다. 최근 3년의 통계수치도 비슷하다. 2006년 원형보존 건수는 17건(1.30%)에 불과했고, 2007년에는 15건(1.19%)으로 더욱 열악했다. 그나마 2005년에는 발굴조사된 1152건 가운데 34건(2.95%)이 원형보존이 이루어졌다. 다른 장소로 옮겨 보존한 유적도 2006년 10건(0.76%), 2007년 17건(1.35%)에 그쳤다. 여기에 원형보존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유적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 보존하는 사례가 많아 상황은 열악하다고 문화재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 작년 발굴조사 총비용 3490억원 한편 지난해 사업시행자가 지출한 지표·발굴조사 비용은 모두 3490억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755억원, 2006년 2268억원, 2007년 2296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추세에 있다. 최병현 숭실대 교수는 “매장문화재를 개발에 지장을 주는 존재로 여기는 시각은 교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매장문화재 조사는 소모적인 낭비가 아니라 개발 공사를 할 때 선행해야 할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처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발굴 관계자는 “원형이 보존되는 발굴 현장의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소수라 하더라도 개발 현장을 원형 보존해야 하는 사업자의 고통은 아직도 적지 않다.”면서 “사업자들이 자신이 개발하는 지역에서 중요한 유적이 발견되는 것을 고통이 아니라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매장문화재 관련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아파트 재건축 원치 않는데…

    Q A씨가 계속 재건축에 반대하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나가야 할까. 또 A씨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뒤 분양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무조건 부담금을 내고 신축한 아파트를 분양받아야 하나. A 주택재건축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은 양호하지만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등의 주택재건축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기본적으로 재건축사업에 동의한 아파트 등의 소유자가 조합원이 된다. 하지만 정비사업구역 안에 토지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재개발 사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조합원이 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조합 설립에 동의하지 않는 아파트 소유자에게 집을 팔라고 청구할 수 있는데, 조합이 이런 매도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파트 소유자에게 조합 설립에 동의하는지 서면으로 물어봐야 한다. 이를 ‘최고’라고 하는데, 아파트 소유자는 두 달 이내에 답해야 한다. 두 달 안에 회답하지 않으면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조합은 재개발에 동의하지 않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아파트 소유자에게 다시 두 달 이내에 주택을 시가에 따라 매도하라고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보통 소송을 통해 청구하게 되는데, 조합과 아파트 소유자가 따로 합의를 하지 않더라도 매도를 청구하는 내용이 담긴 소장 부본이 아파트 소유자에게 도달되는 날 조합과 아파트 소유자 사이에 매매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조합은 아파트 소유자에게 매매대금을 지급해야 하고, 아파트 소유자는 조합에 그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줘야 한다. 이런 의무는 서로 동시에 이행해야 한다. 매매대금은 매매계약이 성립된 날의 시가로 정해진다. 이 시가는 보통 법원이 선정한 시가감정평가기관이 평가한 금액이 된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시행인가 고시 이후 조합원들에게 신축할 아파트에 대해 분양신청을 하라고 공고한다. 신청기간 안에 신청을 하지 않거나 분양신청을 철회한 조합원에게는 150일 이내에 현금으로 청산해 줘야 한다. 이 경우 청산금액은 사업시행자와 조합원이 협의해 산정하는데, 보통 감정평가업자 2명 이상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낸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조합원이 분양신청을 했지만 분양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에도 현금으로 줘야 한다. 이처럼 재건축에 반대하거나 분양신청 혹은 분양계약 체결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결국 보상을 받고 아파트 소유권을 조합에 넘겨줘야 한다. 기준일자 시가 등에 따라 보상금의 액수가 달라지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A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전체를 재건축하기 위한 재건축조합이 꾸려졌다. 하지만 A씨는 어렵게 아파트를 장만한 처지에 여유자금이 없어서 조합에서 말하는 부담금을 납부하기도 어려운 데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로열층에 전망도 좋아 굳이 재건축을 원치 않는다. 이영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뉴타운 원주민에 임대주택 지원 추진

    경기도가 뉴타운으로 불리는 재정비촉진지구에 사는 주민들이 사업기간 동안 주변 택지개발지구 내 임대주택에 임시 거주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는 재정비사업 기간에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가 인근 택지개발지구에 있는 임대주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의원입법 방식으로 현행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법 개정은 이 법 30조(세입자 등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에 ‘사업 시행자가 임시 주거시설을 지원할 수 없는 경우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지방공사가 인근 지역에 건설하는 국민임대주택 또는 매입 임대주택을 임시 거주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현행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에는 재정비사업 시행자는 사업기간 사업구역 안에 거주하는 주택소유자 또는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인근에 자체 건설하는 국민임대주택 등 임시 거주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조항을 두고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 건설 주체가 주공과 토공, 지방공사로 한정돼 있어 민간조합이 추진하는 뉴타운 사업에 이들 공기업이 사업자로 참여하지 않으면 임시 이주용 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없다. 도는 법 개정이 이뤄지면 뉴타운지구 주민의 주거가 안정되고 단계적인 순환 재개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내 20개 재정비촉진지구에는 31만 4373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 66.5% 20만 9167가구가 세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타운 인근 23개 택지개발지구에는 임대주택 10만 7204가구를 포함, 33만 51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생활 발목-전봇대를 뽑아라]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 설립 민간에겐 그림의 떡

    [국민생활 발목-전봇대를 뽑아라]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 설립 민간에겐 그림의 떡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설립요? 그림의 떡입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설립 여건이 좋은 지역을 사전 지정해 개별 공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2년 전 만들어진 ‘공장입지유도지구’가 탁상행정에 가로막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특히 공장입지유도지구 사업시행자를 지정권자인 시장·군수로만 제한하고 있어 실수요자인 민간기업들은 개발할 수조차 없는 상황. 때문에 2007년 4월 국토계획법 개정으로 도입된 공장입지유도지구는 아직 한 곳에서도 형성되지 못했다. ●2년간 지구설립 ‘제로’ 5일 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등을 제조하는 W회사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일대에 7만 8244㎡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해 공장입지유도지구지정 신청을 했다. 수십억원의 돈을 들여 도로,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닦고 공장을 지어 5개 업체를 입주시키려 했으나 민간개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 업체의 사장은 “소규모 기업들의 공장 운영을 돕겠다고 만들어진 공장입지유도지구의 취지와 운영이 너무 달라 혼란스럽다.”면서 “기업들은 적시에 공장을 세워 운영해야 하는데 사업시행권이 없으면 공장설립 허가와 토지매입 등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안타까워했다. 시장·군수에게만 있는 사업시행자 권한을 민간기업에 줘야 한다는 의견은 비단 기업인들만의 하소연이 아니다. 재정력이 약한 중소 지방자치단체들은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상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 설립 부담 때문에 공장입지유도지구 지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밀양시 관계자는 “현행 제도가 활성화되려면 입주를 원하는 민간기업도 사업시행자가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산이 많아 공장 진입로부터 상·하수도, 오·폐수처리관로 설치 등 기본적인 정비들이 같이 이뤄져야 기업들이 입주할 텐데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 엄두도 못 낸다.”고 한숨지었다. ●국토부 “지자체 재정과 의지 문제”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입장은 완강했다. 공장입지유도지구에 사업시행자를 실수요자인 민간기업에 넘기면 일반산단과 개념상의 차이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장입지유도지구는 개발실시계획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공장을 짓는 구역만 지정해주는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자체의 재정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때문에 공장입지유도지구를 계획중인 김해시, 아산, 수원, 공주, 삼척 등 곳곳의 지자체들은 정부가 경제난에 허덕이는 지역 현실을 무시한다며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규제개혁자문단은 “환경이 열악한 지방에 5~10개의 소규모 기업이라도 유치하려면 기반시설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대로라면 제도의 실효성이 전혀 없다. 민간기업에 개발근거를 만들어줘 지역 입지를 꺼리는 기업들이 마음을 돌리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남 민자산업단지 조성 빨간불

    전남 민자산업단지 조성 빨간불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전남도가 민간투자로 추진 중인 20여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조선산업을 축으로 형성된 전남 서남부 경제가 구조조정 파동으로 휘청거리면서 조선산업 특구 조성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권역별 특성에 맞게 민간투자로 도내에 조성 중이거나 계획 중인 일반산업단지는 22개(국가산단 1개 제외)이고, 이들 가운데 장기계획인 4개를 제외한 18개가 추진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분양을 추진해야 할 해남 화원반도는 사업시행자인 대한조선이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투자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진도 군내, 광양 신금 일반산단은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속도가 더딘 상태다. 또 장성 나노, 나주 미래, 광양 익신, 고흥 도양, 장흥 해당, 강진 성전, 목포 대양, 신안 압해도 등 8개 일반산단도 토지보상과 실시계획을 거쳐 공사 일정이 나와야 하나 민간투자자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중단되면서 불투명한 실정이다. 아울러 광주·전남 공동일반산단(함평)과 보성, 장흥 회진, 곡성, 영광, 담양, 목포 용당, 여수 적량 등 8개 일반산단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산단 지정과 실시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신안 압해도 조선타운의 경우 영암 현대중공업이 사업투자를 일찌감치 철회했고, 투자자인 해남 대한조선을 비롯해 진세조선이 기업개선작업으로, C&그룹이 퇴출 위기에 놓여 투자여력이 거의 없다. 때문에 당초 이달쯤으로 예정됐던 산업단지 지정도 늦춰졌다. 진세조선은 신안조선타운에 투자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1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물거품이 된 상태다. 고흥 도양 일반산단도 지난해 미래도시, 건일, 부산저축은행 등 3개사가 ‘고흥조선타운’이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으나 금융권의 자금대출이 어려워졌고 투자를 약속했던 8개사도 투자 계획을 거둬들였다. 더욱이 전국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가 개발하는 일반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던 나주 미래산업단지도 투자자인 서희건설이 금융권 대출에 난색을 표명, 토지보상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밖에 장흥 해당산업단지도 전남도 산하 전남개발공사가 지방채를 발행해 공사를 시행하나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입주업체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전남도는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설계비와 공업용수 관로 확충 등 국비와 도비로 민간투자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위광환 도 지역계획과장은 “시·군마다 일반산단에 투자유치를 위해 발벗고 뛰고 있으나 투자철회에 대비해 민간인 투자공모를 병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다자녀 가구 내집마련 대책 특별공급 늘리고 대출한도↑ 검토

    ■ 정부 구체적 방안 뭔가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다자녀가구에 대해 주택을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이 주문한 주택 분양과 임대 시 우선권 부여, 분양가 인하 등 3가지 가운데 분양과 임대 시에는 특별공급 형태로 다자녀 가구를 우대하고 있다. 특별분양은 전체 공급주택의 3% 범위 내에서 3자녀 이상을 둔 가구에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으로 이는 주택 청약경쟁이 치열할 경우에는 인센티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판교 신도시에서 공급된 중대형 10년 공공임대주택에서도 3자녀 특별공급이 이뤄졌고 경쟁률이 2.2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청약시장이 침체돼 있는 경우에는 특별공급도 별다른 혜택이 되지 못한다. 또 청약가점제에서도 자녀 1명당 5점씩을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주택기금의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 전용 85㎡ 이하, 3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일반적으로는 1억원까지 대출이 되지만 3자녀 이상 가구는 5000만원이 더 많고 이자율도 0.5%포인트 낮다.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이자율 인센티브는 없지만, 대출금액이 2000만원 높은 8000만원까지이다. 문제는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이다. 분양가를 차별화해 다자녀가구에는 싸게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분양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분양가격을 차별화했던 적은 없다. 민간에 다자녀 가구에 분양가를 낮춰서 공급하라고 주문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 비율을 높이거나 주택을 구입할 때 국민주택기금의 이자율을 더 낮게 적용하고 대출한도를 대폭 늘려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분양가는 낮추지 않으면서 정부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금전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자녀가구가 집을 분양받을 때 바우처 등을 지급하면 다자녀가구는 이를 사업시행자에게 내고 나머지만 부담하면 되는 방식이다. 또 공공기관이 신규 분양되는 주택의 일부를 우선 인수했다가 향후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자녀가구에 되파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시대] 산업단지 전선 지중화 비용분담 수용을/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지방시대] 산업단지 전선 지중화 비용분담 수용을/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목포 대불공단 전봇대를 기억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복지부동이 만연했던 사회 각 분야에 경종을 울린 적시타가 아니었던가. ‘대불공단 전봇대’는 기업 규제의 은유적 상징어요, 탁상행정에 대한 통렬한 질책으로 회상된다. 공단에 전기를 공급해 동력을 일으키는 것이 전봇대의 역할이건만, 되레 물류 운반의 훼방꾼 노릇을 했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없었다.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는 발칵 뒤집혔고, 권력과 여론의 질타 속에 전봇대는 단박에 나동그라졌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전봇대가 기업 활동에 훼방꾼이 되든 말든 나와 무관하면 대충대충 간다는 ‘마음의 전봇대’가 엄청 크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었다. 이제 ‘대불공단 전봇대’는 얼마나 뽑혔을까. 산업단지의 기업 규제는 얼마나 개선됐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얼마나 탈바꿈하고 있는가. 마침 25일이면 이명박 정부는 집권 2년차를 맞는다. ‘친기업 정부’의 규제 개혁 성적표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한 해 동안 정책성 규제를 포함해 1795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는 ‘대불공단의 전봇대’들은 곳곳에 널려 있다. 집단이기주의 속에 은닉·은폐된 ‘전봇대’들이 있는가 하면 각 이익집단 간의 허울뿐인 명분의 틈바구니에서 기생하는 ‘전봇대’들이 지역 경제 살리기의 대세를 거스른다. 실제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단지 조성사업에도 시급히 뽑혀야 할 ‘전봇대’가 엄존하니 안타까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화전·미음산업단지 내 전기 지중화 시설 공사와 관련, 한전과 부산도시공사 간의 분담금 문제가 적절한 사례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지중화 시설은 전기공급자(한국전력공사)와 시설 설치 요청자(부산도시공사)가 50%씩 비용을 분담하게 되어 있다. 여기다 소관 부처인 지식경제부도 최근 전기공급자와 시행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문제는 한전의 태도다. 한전은 화전지구가 2005년 경제자유구역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만큼 개정 법령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법률 불소급의 원칙에 어긋나므로 비용의 100%를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전이 상위 부처의 판단조차 외면하고 자기 입장만 강변할 경우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중화 작업이 지연되면 화전지구는 예정된 올해 말 준공이 어렵다. 공기 지연은 필연적으로 자재 및 인건비 상승과 금융비용의 증가를 초래한다. 산단 조성원가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기업 경영에 ‘대못’이 아니라 ‘전봇대’를 박는 형국이라는 비유가 나옴 직도 하다. 그러잖아도 입주 예정 기업들의 반발도 예사롭지 않다. 부산시 기계공업협동조합 등은 이미 감사원에 기업 민원을 제기했다. ‘규제 전봇대’를 뽑아 달라는 진정에 대해 감사원도 긍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중화시설 비용은 화전·미음지구를 합해 3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리 큰 돈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용의 많고 적음은 사안의 핵심이 아니다. 한전은 화전·미음지구 지중화 시설공사비를 도시공사와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것이 순리임을 수용해야 한다. 최근 능동적 조직개편으로 모범 공기업을 지향하는 한전이 ‘규제 전봇대’ 뽑기에 기꺼이 동참해 주리라 믿는다. ‘대불 공단 전봇대’의 교훈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이념과 정파의 구별은 물론 소멸시효가 없다는 것이다.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 학교법안 늑장, 경제자유구역 발목

    개발지역 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계속 표류 중이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다.사업시행자, 지자체, 교육청 등이 개정법이 통과되기만을 기다리며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학교문제로 주택건설업체와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1-2공구에 아파트를 공급할 롯데·한화·한라 등 6개 건설업체는 학교가 들어서지 않아 아파트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교육청 등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건설업체 관계자는 “학교 설립이 불투명한 곳에 누가 아파트를 분양받겠는가.”라면서 “분양이 늦어지면서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시교육청은 청라지구 1-2공구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3개씩 모두 13개 학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4750억원이 소요되지만 재원 마련이 막막한 상황이다.지난해 청라지구 1-1공구에서도 같은 문제로 건설업체들이 크게 반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파트 분양이 학교문제로 계속 지연되자 업체들은 토지공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토지공사가 일단 학교 설립비를 부담하고, 정산은 추후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른다는 협약을 맺어 사태는 일단락됐다.정부는 개발지역 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안 외에도 한나라당 임해규·황우여·박보환 법안, 민주당 김진표 법안 등 무려 5개의 유사 법안이 제출돼 현재 교육과학기술위 법제사법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이들 법안은 지역간 이해관계 때문에 의견 조정이 쉽지 않아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중점 처리법안에서 이를 제외시켜, 문제 해결이 불투명한 상태다. 더큰 문제는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청라지구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개정안에서는 2000가구 이상 공영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도록 했지만 이미 실시계획이나 사업계획 승인이 난 곳은 배제된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지 매입비를 지자체와 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더라도 건축비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며 “인천시가 아직까지 시교육청에 주지 않은 학교용지부담금이 1500억원에 달해 부지 매입비마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난해 국민·공무원 정책제안 47%↑

    정부가 지난 한해 동안 국민과 공무원으로부터 접수한 각종 정책제안 건수가 전년보다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영어 자막 영화관’ 설치 등 3000건 가까운 제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도 보였다.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제안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epeople.go.kr)’ 등을 통해 접수한 정책제안 건수는 모두 11만 3292건으로, 2007년 7만 6841건에 비해 47.4% 증가했다.이 가운데 일반 국민들이 낸 아이디어는 5만 7851건이다. 분야별로는 건설 17.7%, 교육 16.4%, 일반행정 15.3%, 경제 13.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접수한 전체 제안 가운데 각급 기관이 채택해 정책에 반영한 사례는 2800여건에 달했다. 전년의 1600여건에 비해 75%가량 늘어났다. 예컨대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넣자.”고 제안해 금상을 수상한 강신훈(서울 강남구 논현동)씨의 아이디어는 용산 CGV에서 ‘영어 자막 영화관’으로 현실화됐다. 행안부는 올해에도 국민·공무원 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안창구를 다양화하되, 관리·운영은 ‘국민신문고’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 제안자와 시행자를 공동 포상하는 등 인센티브도 확대할 방침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부실투성이 고속철, 감독기관 뭘 했나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대구∼부산 구간의 콘크리트 침목 수백개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침목은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를 떠받치는 핵심시설이다. 여기에 금이 가면 레일이 휘거나 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가 탈선하는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생각만해도 섬뜩한 일이다. 7조원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에서 이런 부실이 드러난 것은 무엇보다도 감독 기관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침목의 균열은 레일과 침목을 연결하는 부품인 매입전의 결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설계대로라면 매입전 내부에 방수물질이 들어가야 하는데 반대로 물을 빨아 들이는 충진재가 사용됐다고 한다. 우기에 스며든 수분이 얼어 부피가 팽창하면서 콘크리트 침목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주요 부품의 검수를 제대로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사업시행자인 철도시설공단의 대처 방식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공단은 균열이 발견돼 지난 달부터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도 상급기관인 국토해양부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감독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KTX 2단계 사업은 처음으로 전 구간에 걸쳐 콘크리트 궤도 공법을 채택했다. 기술이나 경험부족으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공기지연이나 추가 사업비 등을 우려해 드러나는 문제점들에 땜질 처방으로 넘어가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라도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안전을 확보하기 바란다.
  • 900억 들인 청도 소싸움경기장 표류

    900억 들인 청도 소싸움경기장 표류

    국비 등 1000억여원을 들여 건립된 국내 유일의 슈퍼급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이 완공 이후 2년이 지나도록 개장조차 못한 채 휘청거리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경북 청도군과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운영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방치하고 있으며, 소싸움 경기장이 정상 운영되면 매출액의 10%를 레저세(도세)로 고스란히 챙기게 되는 경북도도 손을 놓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르면 6일쯤 청도공영사업공사에 대해 경영부실 등을 이유로 경영 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청도군이 2003년 10월 소싸움 경기 시행을 위해 설립한 지방 공기업이지만 그동안 인건비 등 막대한 예산만 축낸 채 아무런 실적도 내지 못하고 있다. 만약 올 연말까지 소싸움 경기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청도공영공사의 조건부 청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4300여 민간 투자자들의 반발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5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은 사행사업을 목표로 2000년 착공돼 시공사의 부도 등 우여곡절 끝에 2007년 1월 준공했다. 경기장 인근 근린생활시설은 이달 말 완공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국·지방비 87억 8100만원과 민간자본 825억원 등 모두 910억 8100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군과 청도공영공사는 지금까지 개장 비용 확보난 등 산적한 문제로 경기장 개장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기장 개장을 위해서는 ▲기획단 구성 및 운영 ▲신규 인력 충원 ▲300~500마리 정도의 싸움소 확보 ▲심판 선발 및 훈련 ▲시뮬레이션 등에 최소한 4~5개월이 필요하다. 더구나 경기장 여건상 날씨가 추워지는 10월 이후에는 경기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개최된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진단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청도공영공사를 조건부 청산하는 내용의 경영개선 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청도공영공사는 경영 부실 등으로 2005년 8억 6900만원, 2006년 11억 4700만원, 2007년 9억 6300만원 등 매년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하는 등 갈수록 부실규모가 커지고 있다. 행안부는 소싸움 경기의 정상화를 위해 청도군 등에 조속한 ▲소싸움 경기장 개장 비용 확보 ▲민간 사업시행자인 ㈜한국우사회의 투자액에 대한 정산 합의 ▲소싸움 경기장 개장 일자 확정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청도군과 우사회가 주장하는 상호간의 정산액이 136억원과 280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여 합의 도달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함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0억원에 달하는 경기장 개장 비용 중 미확보분 74억원의 확보 방안도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판교신도시 장묘시설 착공 또 갈등

    판교신도시에 자연장묘시설 조성공사가 시작돼 성남시와 판교 입주예정자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2일 경기 판교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판교신도시 1만 6000여㎡의 부지에 자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대한주택공사를 시행자로 선정한 뒤 최근 공원조성에 착공했다.이곳은 납골당인 메모리얼파크가 계획됐으나 지난해 말 주공이 3200기의 유골함을 잔디 밑에 묻는 자연장 시설인 ‘성남판교 주제공원 시설물공사’의 전자입찰 공고를 내자 시와 주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판교 입주예정자들은 주민공청회도 없이 신도시 입주 전에 기습적으로 자연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며 정부를 비난해 오다 최근 공사가 시작되자 반대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성남시도 지역에 이미 1만 7000기 수용 규모의 납골당이 있고 내년 5월까지 5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추모시설이 추가로 건립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장묘시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판교 메모리얼파크’는 2005년 정부에 의해 납골시설로 추진되다 판교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사업이 중단됐었다. 당시 건설교통부는 경기도와 함께 이곳에 2008년까지 5만기 수용 규모의 봉안시설을 추진하다가 두 기관 간에 부지 매입을 둘러싸고 생긴 갈등으로 사업 자체가 백지화됐다.국토부는 성남시와 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수처리시설, 쓰레기처리시설, 납골시설 등은 최대한 신도시지역 내 부지를 확보하도록 한다.’는 ‘지속가능한 신도시 계획기준’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주공 신도시사업처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이미 2005년 판교 토지이용계획에 납골시설부지로 지정돼 판교 청약자들도 장묘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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