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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기등 78개 관세 즉시 철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 사흘째인 13일(현지시간) 공산품 관세 분야가 소폭 진전을 보이면서 통신·전자상거래에 이어 상품무역 분과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무역구제와 함께 우리측의 핵심 요구사안 중 하나인 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특례인정은 6자회담 타결 영향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상품무역 분야에서 미국측은 중간단계 품목 216개(수입액 5억 4000만달러 상당)의 관세철폐 시행시기를 앞당기고, 세탁기와 광학렌즈 등 78개는 즉시 관세철폐 품목에 포함시켰다.LCD 모니터는 종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그러나 미국의 민감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여전히 합의하지 못했다. 이 문제는 무역구제 개선과 함께 우리측 배기량 기준세제 및 의약품 개선 등과 연계해 수석대표 협상에서 조율하고 있으며, 우리측은 무역구제와 관련,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도 섬유분야에서 200여개 품목의 즉시 관세철폐를 비롯해 모든 품목의 5년내 철폐라는 우리측 요구안을 일부 수용하는 내용의 수정 양허안을 제시했다. 한편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협상에서 진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적기 타결이 가능할 것 같다.”며 3월말 타결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김 대표는 특히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 “(6자 회담 타결로) 여건은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뒤 “원산지 분과 협상에서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협상 마지막날인 14일 농업과 섬유·원산지·지적재산권 등 13개 분과 회의를 갖고 실무차원의 최종 조율에 나선다.dawn@seoul.co.kr
  • [1·11 부동산 대책] ‘청약가점제’ 1년 앞당겨 9월 시행

    [1·11 부동산 대책] ‘청약가점제’ 1년 앞당겨 9월 시행

    11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는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투기지역 주택담보대출 1인당 1건 제한 등 외에도 집값·투기를 잡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여러 대책들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재개발, 재건축, 주상복합 등 민간택지에 대해서도 채권입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 따른 과도한 시세차익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주변시세의 90% 수준인 채권매입액 상한액을 80%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른 청약 과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민간 분양 주택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25.7평 이하는 현행과 같이 10년,25.7평 초과는 현행보다 2년 늘어난 7년으로 확대했다. 수도권의 민간택지는 25.7평 이하와 초과의 전매제한 기간을 각각 7년과 5년으로 하기로 했다. 올 9월부터는 청약가점제도가 도입된다. 당초 시행시기를 1년가량 앞당겼다. 청약가점제는 분양가 인하혜택이 무주택자 등 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다. 무주택기간·자녀수 등을 감안해 청약시 인센티브를 준다. 또 무주택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된다. 청약제도를 개편할 때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감점제를 도입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시행 중인 2주택 이상자의 1순위 청약자격 배제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이너스옵션제’가 도입된다. 이 제도는 입주자들이 내부 마감재 등을 기호에 따라 따로 구입,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비용은 분양가에서 제외돼 명목상 분양가 인하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 정부는 5∼10%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택지내 ‘공공·민간 공공사업제도’도 도입된다. 이른바 ‘알박기’등 주택사업을 곤란하게 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도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의 참여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민간이 사업대상 토지의 50% 등 일정규모 이상을 매입한 상태에서 알박기, 매도 거부로 사업이 곤란한 경우 대상지 전체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수용권을 행사해 남은 토지를 매수할 수 있게 된다. 토지보상제도도 개편된다. 토지보상금이 과도하게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우선 택지개발사업의 토지보상금 산정 기준시점을 ‘개발계획 승인시점’에서 ‘예정지구 지정’ 단계로 앞당겨서 보상하기로 했다. 개발 대상 토지의 소유자가 희망할 경우 현금·채권이 아닌 사업으로 조성된 토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보상금을 받은 현지 주인이 5000만원 이상을 금융기관에 3년 이상 예치하면 상업용지 우선입찰자격을 주기로 했다. 당초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던 후분양제는 시장수급 여건 개선을 위해 도입 시기를 내년으로 1년간 미루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주상복합이 허용되는 상업용지 가운데 주거용은 감정가로 낮게 공급하되 상업용 부분은 현행과 같이 최고가 경쟁입찰을 유지하기로 했다. 봄 이사철에 대비한 전·월세 수급 안정을 위해 4월 이후 입주 예정인 수도권 국민임대주택 가운데 1500가구는 2∼3월로 앞당겨 입주가 시작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9월전 분양 ‘러시’… 단기 시장안정 예상”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11일 민간아파트에도 분양원가를 부분적이지만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에다 분양원가 공개까지 이뤄지면 분양가격은 평균 2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동산시장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공급이 위축돼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분양가 15∼25% 인하 건설교통부가 수도권 4개 민간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분양가는 현재보다 약 15∼25%가량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 등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인하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게 정부측의 분석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경우 서울 서초구 D단지 재건축 33평형 분양가는 평당 1390만원으로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24.9%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영등포구 A단지 32평형은 평당 15.3% 인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선호 건교부 주택정책팀장은 “민간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때 택지비는 감정가 기준으로 정해진다.”면서 “강남 등 땅값이 비싼 곳의 경우 감정가보다 실거래가가 더 높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반면 강태경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코스트연구센터장은 “고분양가 문제를 불러올 뚝섬 주상복합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해도 땅값이 워낙 비싸 평당 4000만원 밑으로 크게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남 등 특정 지역은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수준의 인하 효과를 누리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분양가는 20%정도 낮아질 수 있지만 주거품질 수준은 그 이상 부실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주자가 새 아파트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부담하는 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값 오를까 내릴까? 송파 등 2기 신도시 공급물량도 늘어나는데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 민간아파트 분양가 규제 등까지 이뤄지면 아파트 추가 가격 상승은 차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오는 9월 새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민간 건설업체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공급물량이 늘어날 수 있고 무주택자들을 위한 청약가점제가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희선 부동산 114 전무는 “민간아파트 분양가 규제는 장기적으로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것인 만큼 공공 물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3∼4년뒤부터는 민간부문 물량 급감으로 집값이 오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가격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재건축 아파트를 선호했던 것은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일반분양 물량에 비용 부담을 대폭 전가(轉嫁)할 수 있기 때문”이면서 “그러나 민간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입찰제 등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체들의 불만이 크다.H건설 관계자는 “가격을 규제받으면 연구·개발 노력이 떨어지는 등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의욕이 떨어지고 주거 품질도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간의 주택공급을 위축시켜 결국 아파트 가격상승을 초래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분양 전략 어떻게 오는 9월부터 민간 아파트 분양가도 규제를 받는다. 또 당초 예정보다는 빨리 오는 9월부터 무주택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청약가점제가 실시된다. 새롭게 바뀌는 제도에 따라 어떻게 대응하는 게 내집마련에 유리할까. 무주택기간이 길고, 고령자이면서 자녀가 많은 가구주들은 청약시기를 9월 이후로 늦추는 게 유리하다. 어찌보면 이들은 이번 부동산대책의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도 있다. 무주택자 등 가점제에서 유리한 사람은 청약을 오는 9월 이후로 늦추고 원하는 지역이 나올 때마다 도전하는 게 좋다. 민간아파트는 가격 규제로 물량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내년 이후 공급될 알짜 택지인 송파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무주택자 중심으로 가점제가 실시되면서 1주택자들의 경우 청약 당첨 기회는 거의 사라진다.1주택자들은 이번 대책에 따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보는 셈이다. 이들은 오는 9월이 되기 전에 인기 단지 중심으로 적극 청약을 서두르는 게 가장 유리하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가점제는 중대형보다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청약자에게 영향이 더 크다.”면서 “1주택자들은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를 눈여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다.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이미 투기과열지구에서 1순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지금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가점제 조기시행에 따라 당첨 확률은 더 줄어든다.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9월 이전에 유망지역에 적극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내집마련의 기본 조건은 자금계획”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있지만 9월부터 민간 아파트도 전매제한 규제(5∼7년)가 생겨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분양대금 마련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약 가점제는 나이, 가구주 연령, 부양가족 수, 무주택 기간, 통장가입 기간 등에 따라 당첨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다. 당초 2008년 이후 도입키로 했다가 오는 9월로 앞당겨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택대출 1인1건’ 문답 이번 1·11대책의 특징은 모든 금융권에서 투기지역 아파트의 경우 담보대출을 1인당 1건만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투기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리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문답풀이 ▶투기지역 아파트에 살면서 투기지역 아파트를 분양받아 중도금 대출을 받는 경우도 해당되나. -아파트가 담보이기 때문에 해당된다. 현재 6·30대책(2005년 발표)으로 투기지역 아파트에 살면서 투기지역 아파트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기존 대출자에게 해당된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담보대출 만기나 중도금대출만기 중 만기가 먼저 돌아오는 대출을 갚아야 한다. 중도금대출만기는 보통 입주일을 기준으로 한다. ▶담보대출을 갚지 않으면. -유예기간 1년이 지난 담보대출에 대해 연체금리를 물어야 한다. 일정기간 연체금리를 내다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간이 지나면 경매나 압류 등 강제상환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금융감독당국은 강제상환절차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15일부터 만기도래하는 대출부터 적용되니까 지금 연장하면 되지 않나. -11일과 12일 만기가 도래하지 않는 대출을 편법으로 기한 연장하는 행위를 금지시켰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담보대출 2건을 계산하는 기준은. -한 사람이 몇 건의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았느냐 기준이다. 아파트가 한 채인데 은행권에서 담보대출을 받고 제2금융권에서 후순위담보대출을 받았을 경우에는 한 사람이 하나의 아파트라 해당이 안된다. 부부가 각자 명의로 아파트를 갖고 있고 각자 담보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담보대출 받은 아파트가 두채지만 가족이 흩어져 살고 있다면. -예외적용을 받을 수 있다.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과 부모나 배우자, 학교에 다니는 자녀 등이 무주택자로서 다른 주소지에 살고 있을 경우이다. 유예기간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해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모든 금융권에 해당되나. -이번 조치뿐만 아니라 기존의 6·30대책,8·30대책도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 등 상호금융, 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 새마을금고에 22일부터 적용된다. ●시중은행 “부동산 가격 연착륙에 도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투기지역에서 2건 이상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대출자는 20만 9000명. 투기지역 전체 대출자 489만명 중 4.3% 수준이다. 대출 금액은 23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말 총 담보대출 잔액인 217조원의 8.5%를 차지한다. 이번 조치로 당장 영향을 받는 이들은 1년 이내로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자이다. 모두 5만 5000명으로 대출 금액은 6조 2000억원에 이른다. 2∼3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주는 4만 1000명, 금액은 4조 6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최장 30년까지의 장기 대출자들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만기 때 대출금을 갚지 못한 소유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상당히 나올 것”이라면서 “한 채의 아파트만 낮은 가격에 팔려도 단지 전체의 시세에 곧바로 반영되는 만큼, 가격 하락요인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분양원가 공개 선회 배경은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절묘한 타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백기’를 든 것 같지만 여당의 요구를 100% 수용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주장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주택가격의 투명성을 높이되 주택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양자간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정확한 택지비 산정이 어렵고 ▲선분양제에서 추정원가에 기초한 원가공개는 실제 투입원가와 차이가 나 분쟁소지가 크며 ▲‘원가+적정이윤’ 방식의 가격통제는 기업의 기술개발이나 원가절감 노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의 경쟁원리에 어긋나며 주택공급이 위축된다고 재경부 장·차관이 나서 수차례 원가공개에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시민단체들은 원가공개를 요구했고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킬 의지가 있느냐며 강력히 성토했다. 여론조사도 원가공개 찬성 쪽에 기울어 정부의 명분은 약해졌다. 결국 정부는 여당에 생색을 내면서도 기업논리를 최대한 방어할 수 있는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일단 ▲원가공개 대상에서 미분양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을 제외했고 ▲공개될 원가내역도 감리자 모집 단계에서 시·군·구에 제출하던 자료들로 국한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별기업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이 공개토록 해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는 7개 항목만 공개하는 제한적 공개다. 전면공개하겠다던 정치권의 공언과 다르다. 게다가 ‘사업승인 신청시 공개되는 추정원가는 법적효력을 갖지 않는다.’는 주의문구를 분양공고문에 삽입시키도록 했다. 이는 나중이라도 물가상승이나 금융비용 증대 등으로 실제 투입원가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기업들에 각인시켜 준 것이다. 김남근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택지비를 감정가로 제한 공개하는 방안은 분양가 거품을 뺄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면서 “후분양제에 기초한 실질원가의 공개와 실질원가에 연동된 표준건축비 제도의 전면 복구를 통해서만 분양가 거품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노당 노회찬 의원은 “분양원가 공개 방안은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생색내기 방안”이라면서 “당정은 분양원가 공개를 투기과열지구에 한정시키고, 그나마 마지못해 제출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래서 무늬만 원가공개이지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논리상 12개월 복무도 가능

    논리상 12개월 복무도 가능

    지난주 청와대가 이달 말까지 병 복무기간 단축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힘에 따라 복무단축의 규모와 시행시기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6개월 복무단축설에 대해 “병력규모와 복무기간을 함께 줄이면 전력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반론을 제기하지만 설득력은 약해 보인다. 병무청이 국방부의 병력감축안을 반영해 작성한 수급관리 계획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대규모 잉여인력 발생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012년 이후 매년 5만명 넘게 남아 돌아 2012년부터는 현역자원이 군소요(현역+대체복무)를 매년 5만명 이상 초과하게 돼 자칫 사회문제화될 소지가 농후하다. 그렇다고 대체복무로 흡수하기도 여의치 않다.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대체복무 인원을 늘리는 것은 정부로서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방부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방개혁 2020’(이하 ‘2020’) 수립 당시 병력규모 축소와 함께 복무기간 단축을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게다가 ‘2020’의 시나리오대로라면 2020년까지 육군의 병 인력은 지금의 43만 8000명에서 22만 300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게 된다.‘2020’은 병력 규모 축소와 함께 75대 25인 병과 간부의 비율을 60대 40으로 조정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병 복무기간 역시 지금의 절반인 12개월로 줄일 수 있다는 논리도 가능하다. ●숙련도 고려해도 18개월이면 적당 복무기간 단축이 군 전투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선 지휘관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인능력과 조직관리의 효율성 차원에서 보병·포병은 22개월, 기갑·통신은 25개월의 복무기간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 복무를 6개월 단축시 문제되는 직위 수가 7만∼8만에 이를 것이란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유급지원병 등 모병적 요소를 강화할 경우 필요 복무기간이 훨씬 짧아질 수 있다는 게 국방연구원(KIDA)의 분석이다. 숙련이 필요한 기갑·통신·정비 등을 유급지원병이나 부사관이 맡게 될 경우 숙련병 구성비나 병력순환율 등 조직측면의 요소는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KIDA가 2005년 국방부에 보고한 ‘정예군 건설을 위한 국방인력 정책 발전방안’도 유급지원병과 부사관 충원을 통한 숙련도 유지를 전제로 육군 18개월, 해·공군 20개월을 적정 복무기간으로 제시하고 있다. ●군 내부 반발 극복이 관건 정부가 이달 말 어떤 병무개선안을 내놓더라도 정치적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략적 의도가 있든 없든 복무단축 자체가 갖는 ‘정치적 폭발력’이 적지 않은 탓이다. 군 내부 반발도 변수다. 이미 김대중 정부 시절, 국방개혁안을 통해 육군 1·3군을 통합하고 병력 4만∼5만을 감축키로 했지만 백지화된 전례도 있다. 참여정부에서 국방부 고위직을 지낸 민간 전문가는 “병력감축으로 일자리를 위협받게 될 상층 간부집단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방통위원 임명권 꼭 독점해야 하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이 당초 입법예고한 내용에서 개선되지 않은 채 엊그제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방통위원 임명권을 대통령이 독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정부는 국회 추천제 도입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태도를 바꿔 5명의 위원 중 3명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고 나머지 2명은 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는 안을 밀어붙였다. 사실상 5명 모두를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이를 뽑겠다는 발상이라고 본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회 추천을 배제하려는 이유에 대해 “정파적 이해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를 합의제 기관으로 유지하려는 취지는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이 모든 방통위원 인선을 좌지우지한다면 중립성이 깨지기 쉽다. 대통령의 인사 독점이 오히려 방통위의 정파성을 심화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 추천도 코드에 맞는 인사를 뽑는 쪽으로 악용될 소지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정파성 배제를 담보하는 장치가 못 된다. 방통융합추진위 역시 국회 추천 몫을 반영하라고 건의했으나 국무조정실은 이를 묵살했다. 청와대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일부 방통융합위 민간위원들이 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조창현 방송위 위원장은 정부 입법안에 반대한다고 공표했다. 또 법제처는 방통위의 법적 위상을 문제삼고 나섰다. 방통위의 중립성을 확고히 보장하도록 법안을 손질하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시행시기를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방통융합 의지 있기는 한 것인가/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정부가 28일 기존의 입법예고안을 보완해 내놓은 방송통신위 설립법안은 ‘과연 정부가 방통융합 의지가 있는가.’란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지난 6일 입법예고 당시 공청회와 언론을 통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법안의 핵심인 방통위원 구성안이 방송의 독립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며 일제히 보완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대통령이 상임위원 5명을 모두 임명한다는 입법예고안에서 거의 후퇴하지 않았다. 상임위원 2명을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함으로써 표면적으론 한발짝 물러서는 듯하지만, 그 실효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선 중립성이 보장되는 시민단체들로부터 복수의 추천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단체의 구체적 성격이나 범위 등은 시행령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 하지만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후보를 추천할 것이고, 결국 대통령 의중에 의해 2명이 선택될 수밖에 없다. 추천기구를 만들어 소수의 후보만 추천하지 않는 한, 상임위원 2명에 대한 몫도 사실상 대통령에게 돌아감을 뜻한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면 시행시기를 1년 늦출 수 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까지 했다. 다음 정부로 넘길 수 있다는 의미다.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대변하려는 뜻이겠지만, 같은 법안이 현 정권에선 안 되고 다음 정권에선 된다는 모순을 안고 어떤 야당이 선뜻 받아들일 수 있을까. 브리핑에 나선 정부 관계자는 위원 구성안과 관련,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과 독립성 훼손 지적에 마땅한 답변을 찾지 못하고 쩔쩔매기만 했다. 가뜩이나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이같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더이상 ‘골칫덩어리’에 매달리지 않고 다음 정권으로 넘겨버리겠다는 것인가. 정부의 진의가 궁금할 따름이다.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민간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

    민간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

    1999년에 폐지됐던 민간부문의 분양가 상한제가 다시 도입된다. 시행시기는 미정이다. 현재는 공공부문에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우리당 부동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그러나 실시 시기는 정하지 못했다. 우리당은 2007년 7월 실시를, 정부는 2008년 실시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당정은 상한제 적용과 관련, 분양가 검증위원회가 분양원가에다 적정이윤을 덧붙인 분양가 상한선을 정한 뒤 행정지도로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변재일 제4정조위원장은 “이미 공공택지 내에서 분양원가 공개와 그에 따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근거로 민간부문 아파트의 분양원가 상한선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99년 이전에는 행정지도 형태로 민간부문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었다. 당정은 또 분양가 인하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써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하고 기본형 건축비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분양원가 공개확대를 위한 검증제도를 조기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당초 여당 부동산특위에서 발표한 공공택지 공영개발 방안은 재정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여당에서는 공공택지를 공영개발해 환매조건부 주택,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었다. 당 관계자는 “공공택지의 공영개발을 확대한다는 데는 당과 정부가 시각을 같이했다.”면서 “그러나 재정문제가 복잡하게 걸려 있어 실시시기와 전면 실시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현재 공공택지내의 25.7평 이하의 주택에만 적용하고 있는 분양원가 공개를 25.7평 이상 민간부문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놓고도 입장이 갈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일산·분당~서울 편도 대중교통요금 환승 할인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도입돼 경기도 분당이나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승객의 교통요금이 350∼650원가량(편도) 내린다. 또 2009년부터는 매연저감장치를 달지 않은 노후 경유차는 수도권 운행이 금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은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대기질, 교통, 수질 등 3개 현안에 대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환승할인제 시행 협약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에 따라 수도권에서 환승할인이 이뤄진다. 지금까지는 경기 버스-서울 버스 간, 경기 버스-수도권 전철간에는 환승할인제도가 없었다. 하지만 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분당 서현1동에서 경기 버스를 타고 가락시장에 내려 서울 버스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하는 승객의 경우 편도 기준 요금이 현행 1650원에서 1300원으로 350원 내린다. 고양 일산1동에서 버스를 타고 와 원당역에서 전철로 환승을 한 후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하는 승객은 요금이 1850원에서 1200원으로 650원 내린다. 수도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22개 노선(540㎞)에 도입된다.2008년부터 서울∼하남(14.8㎞), 서울 화곡∼인천 청라(18.2㎞) 등 2개 노선에서 시범 추진한다. ●2009년 경유차량 통행 규제 노후 경유차량의 경우 2009년부터는 운행을 제한하고,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조례를 통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경유차량이라고 모두 단속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제작된 SUV(스포츠유틸리티)나 매연 발생이 적은 CRDI(연료 직접분사방식) 엔진장착 차량은 제외된다. 대신 7년 이상(2009년 기준)된 경유차량 가운데 3.5t 이상(10만대 추산)은 내년 7월∼2008년까지 저감장치를 부착토록 한 후 2009년부터 단속에 나선다.2.5∼3.5t 미만 경유차량(28만대 추산)은 2009∼2010년까지 저감장치를 부착해야 하며 2011년부터 단속한다. ●시행시기 놓고 입장차 수도권 광역 자치단체들이 공동관심사에 대해 ‘정책협약’을 맺고 합의문을 발표한 것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얽히고 설킨 수도권 문제를 푸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평가다. 특히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기본계획’보다 4년 앞당겨 2040년 시행키로 한 것이나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도입은 이번 협약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협약을 시행하는 데에는 적잖은 돈과 시간이 든다. 환승할인제 시행시 서울시의 비용부담은 연간 250억원이나 된다.3개 시·도가 분담키로 했지만 속내는 제각각이다. 환승할인제 시행시기도 조금씩 다른 입장이다. 자칫 내년 하반기 시행이 불투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성곤 유영규기자 sunggone@seoul.co.kr
  • 홍보 부족 도로이름 새주소 실효성 있을까?

    내년 4월부터 지번 중심의 현행 주소체계가 도로명에 따른 주소로 전면 개편되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8개 구의 도로명 주소 부여사업을 마쳤고, 강화군과 옹진군에 대한 주소개편 작업도 착수해 2009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1998년부터 새 주소를 시범실시하고 있는 연수구의 경우를 보면, 새 주소가 실생활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등 부작용이 많아 새주소 사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생경하고 홍보 안돼 연수구는 도로마다 이름을 붙이고 이를 중심으로 건물에는 번호를 부여하는 새주소 체계에 따라 중심도로에 함박뫼길, 먼우금길, 미추홀길, 원인재길, 독배길, 포망길 등의 이름을 붙였다. 이는 각 도로마다 지역의 역사성을 고려해 지명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옛말을 살린다는 취지는 좋지만 발음이 어려운데다 어감마저 좋지 않아 주민들에게 생경한 느낌을 주고 있다. 따라서 새 주소는 각종 공과금 고지서에서나 기존 주소와 병기될 뿐, 주민들 사이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황모(46·여·동춘동 현대아파트)씨는 “우리집의 새 주소를 모르다가 최근에 알았지만 발음이 까다로워 그동안 써온 주소가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새주소 사업이 난관을 겪는 것은 홍보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구청들은 지난해부터 세금 등 각종 고지서에만 새 주소를 기존 지번주소와 병기표기할 뿐 새주소 사업의 취지나 체계를 설명하는 홍보활동을 펼치지 않아 새 주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내년 시행 혼선 불가피 특히 아파트 주민의 경우 아파트단지 정문에 건물번호판 하나만 부착된 경우가 많아 새 주소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울러 새주소 시행시기가 코앞에 닥쳤으나 아직까지 도로명 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곳도 있어 차질이 예상된다. 인천시의 경우 8개 구는 주소체계가 개편됐지만 강화군은 지난해부터 사업이 시작됐고, 옹진군은 내년부터 새 주소가 부여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2009년이 되어야 도로명주소 사업이 완료된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검단지역 등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새 주소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시행초기 혼선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모(43·연수동)씨는 “시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물류비용 절감 등을 위해 추진하는 새주소 사업이 준비부족 등으로 자칫하면 더 큰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비정규직 처우개선 ‘불투명’

    입법지연으로 내년 1월로 예정된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이 최소 3∼4개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부문 처우개선도 6개월가량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비정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 법의 제·개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중요정책의 시행일정이 잇따라 연기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노동위원회법, 기간제법, 파견법 등 비정규 근로자 보호 관련 3개 법안이 상정돼 있다. 그러나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사유제한 등 일부 조항에 이견을 보여 법안이 2년 가까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국회에서 이들 법안이 통과돼도 하위법령의 정비 등 후속조치가 필요해 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게 된다. 정부는 지난 8월 5만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5만여명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 비정규직 고용개선 종합계획,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대책 등을 발표했으나 법안 처리 지연으로 내년 1월 시행은 물건너갔다. 부처별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데에만 적어도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차별시정을 위한 소요인력 신규채용, 사무공간 확보 등 인프라 구축에만 4∼7개월이 필요하다.”면서 “법안 처리지연으로 시행시기 조정 및 시행령 마련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알맹이’ 빠진 보험업법 개정안

    ‘알맹이’ 빠진 보험업법 개정안

    7일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보험업법 개정안은 알맹이가 빠진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개정안의 핵심 내용이었던 생명보험·손해보험·제3보험간 구분 폐지와 전속 여부를 설계사들이 고르게 하는 전속주의 폐지가 사실상 물 건너 갔기 때문이다. 업계의 반발을 예상하고도 관련 사항을 내놨던 정부나 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될 수 있는 조항들을 ‘시장 미성숙’ 등의 이유로 막은 업계 모두 머쓱하게 됐다. 반면 보험사들이 할 수 있는 업무영역은 넓어졌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보험사에서 예·적금 등 은행상품을 팔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증권사처럼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고 투자 조언을 하거나 투자금을 직접 굴릴 수 있는 투자 자문업과 일임업도 허용된다. ●보험사간 칸막이는 잔존 보험개발원은 이날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만든 보험제도 개편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가졌다. 당초 지난 6월에 공정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업계의 반발로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재경부는 이번 정기국회에 보험업법 개정안을 제출, 내년 중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보험사 업무영역을 일반생명보험, 연금보험, 일반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보증보험, 재보험, 건강보험 등으로 나누기로 했던 처음 안(案)은 “논의를 수용할 만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고 제도적으로 겸영에 따른 위험 방지체계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 그동안 손해보험업계는 업무영역 세분화에 찬성한 반면 생명보험업계는 반대해 왔다. 설계사가 1개 보험사에만 소속돼 영업하는 전속주의 폐지는 “교차모집 시행시기, 보험모집 방법의 추세 변화, 보험시장에서 거래질서 확립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생명·손해보험업계 모두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에 대해 판매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며 반대했었다.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한 판매 등이 급속도로 성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험업계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보험사가 요구했던 자금이체와 수표발행, 지로결제 등 지급결제 업무 허용도 중·장기 과제로 넘어갔다. 보험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들에게 허용되는 수준의 지급결제 업무를 요구해 왔으나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업무영역은 확장 반면 방카슈랑스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보험사들이 예·적금을 팔 수 있게 된다. 본점과 지점에서 설계사가 아닌 임직원에 한해 허용될 전망이며, 길거리나 방문 판매는 금지된다. 자산운용의 자율성도 늘어난다. 보험사의 부수 업무는 금지 대상을 빼고 모두 허용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뀌고,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자회사로 둘 수 있게 된다. 상품개발에 대한 규제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품개발시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원칙을 서류제출 원칙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험상품 요율확인 절차를 회사에 소속된 선임계리사와 요율산출기관(보험개발원)이 함께 하던 것을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계리사나 요율산출기관 중 한 곳의 검증만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소비자 보호 강화 소비자를 일반소비자(개인, 소기업)와 전문소비자(대기업)로 나눠 일반소비자에게는 약관 등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이를 이해했다는 확인서명까지 반드시 받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은 법적으로 설명의무만 있다. 반면 전문적인 법률지식을 갖고 있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설명의무와 위반시 배상책임을 완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험사별로 상품을 단순 공시하는 것을 소비자가 가입 조건에 따라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정부는 최근 자료가 공시될 수 있도록 보험상품별로 의무적 비교공시 갱신 주기를 설정할 계획이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업무영역 구분과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는 보험시장의 힘의 주체가 회사에서 소비자로 이동할 수 있는 조치인데 모두 무산됐다.”면서 “현재의 안은 제도 개편이라기보다는 손질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험빅뱅] (중) 보험업법 개정 어떻게

    [보험빅뱅] (중) 보험업법 개정 어떻게

    지난 6월 발표된 보험업법 개정 작업이 난항에 부딪혔다. 핵심 사항인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무영역 구분 폐지’와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교차판매도 2년 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모으고 있으나 생명·손해보험사간, 대형·중소형사간 입장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겸영, 생보는 반발 vs 손보는 찬성 보험개발원이 제시한 개편안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현행 생명·손해·제3보험간 구분을 일반생명·연금·일반손해·자동차·보증·건강·재보험 등 7개로 나누는 방안이다. 이 가운데 리스크(위험)가 큰 일반생명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은 함께 할 수 없도록 했다. 이 경우 생명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을 팔고 손해보험사에서 연금보험을 팔 수 있다. 그러나 생명보험사가 적자투성이인 자동차보험을 팔 가능성은 매우 적다. 손해보험사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등으로 연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새 시장을 갖는 셈이다. 생명보험업계는 생보와 손보 구분을 없애는 ‘겸영’이 경영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반대한다. 손보사가 보증하는 영역에는 선박·화재 등 고액의 실손보상(피해를 입은 금액만큼 보험금을 주는 것)이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가 연금을 겸영하고 다른 사업부와 구분이 잘 돼 있다 하더라도 고액 실손보상에서 보험금이 많이 나가면 다른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손보사가 연금에 걸맞은 장기상품을 운용한 경험이 적고 ▲자산운용 능력이 미흡하며 ▲외국에도 겸영 사례가 없는 것 등도 반대 이유다. 반면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회사간 업무영역이 없어지는데 생명·손해보험만 구분이 남아 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손보사가 그동안 일반·장기·자동차보험의 리스크를 종합관리한 것에서 보여주듯이 위험 관리능력 있다고 강조한다. 외국에 사례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라별 특징이 고려돼야 하므로 단순비교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 예로 설계사 전속주의가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 생·손보 같이 반대 생명·손해보험 업계는 설계사 전속주의를 폐지하려는 것은 회사 조직을 흔드는 문제라고 강력히 반발한다. 현재 국내 설계사의 1년 이상 정착률은 생보사는 36.1%, 손보사는 39.5%에 불과하다. 생보사의 한 임원은 “교육을 해도 정착률이 낮은데 전속주의까지 폐지하면 누가 책임지고 교육시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임원은 “설계사 교육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그들이 회사 상품을 책임지고 판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보업계는 설계사 전속주의는 그냥 두되 생보와 손보의 겸업이 가능한 독립대리점(GA)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의 한 임원은 “멀리 보면 GA처럼 가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르다.”고 평가했다. 당초 전속주의 폐지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교차판매는 오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장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보험업계의 반발로 시행시기를 2년 더 미루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8월 임시국회(21∼25일)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 주장은 원군을 잃는 셈이다. ●보험개발원 권한 강화, 금감원·업계 모두 난색 이번 개정안에는 보험개발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에서 함께 하는 보험료율 검증을 보험개발원과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는 독립계리사에게 넘기는 방안이다. 보험료율 검증에는 통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업계는 사실상 보험개발원으로 넘기려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금감원도 보험상품 심사의 핵심을 넘기는 것이라 떨떠름한 반응이다. 개정안에는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자의 정보를 모아 활용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원평가제등 전교조 방해받고 있다”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가 21일 외국어고 지역모집제한 적용시기를 2008학년도에서 2년 뒤로 늦췄다. 외국어고 정책을 스스로 ‘실패한 정책’이라고 자인했던 교육부로서는 장관교체를 계기로 졸속행정을 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됐다. 교육부는 지난 13일만 하더라도 2008학년도부터 외고 모집단위를 광역자치단체로 제한하는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졸속행정´ 부담 외고 지역제한 유예 그동안 교육부 내부에서는 외고 정책 입안 및 발표단계에서부터 2010년도로 시행시기를 미루자는 의견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교육정책은 교육현장의 혼란을 감안, 통상적으로 3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발표하는데 지난달 19일 발표된 외고 정책의 경우,1년6개월 뒤에 바로 시행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외국어고 교장단이나 학부모단체에서는 “졸속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까지 요구했고 결국 김 내정자는 이런 여론을 받아들였다. 특히 김 내정자는 각종 교육혁신 방안이 전교조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전교조에 의해 지금 방해받고 연기되고 있는 것이 없지 않다.”면서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합리적인 것은 반드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인적자원 육성 못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향후 교육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개발’을 제시했다. 김 내정자는 “지금까지의 교육부를 총평해 달라.”는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 질의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 육성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본다.”고 은근히 교육부 관료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행정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과거 학교중심 교육에 매몰돼 있거나 산학연계가 잘 안되고 있는데 지식 생산과 유통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인적자원 부분을 제일 고민하고 있고 이것이 새 교육부총리의 큰 정책방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국회와 교육소비자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학교교육에 쏠렸던 교육행정의 무게중심이 인적자원개발 부문으로 옮겨갈지 주목된다.●대학개혁 박차 나설 듯 김 내정자는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구조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부에서 추진해온 국립대 법인화, 사립대 통·폐합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평준화 정책유지, 학력격차 정보공개 반대, 교원성과급 차등지급 등 나머지 교육현안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외고 지역제한 정책’ 헷갈리네

    김용익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는 28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외국어고 모집단위의 지역제한 시행시기를 2010년으로 2년간 늦춰달라는 ‘전국외고협의회’의 건의에 대해 “교육부의 의견 수렴 후 결정되는 바를 보고받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한때 시행유예 검토로 비쳐져 혼선을 빚었다. 김 수석은 또 “여러가지 의견수렴을 하는 과정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 검토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오는 2008년부터 외국어고 모집단위를 전국에서 지원자의 거주지 광역시·도로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했었다. 청와대측은 김 수석의 발언이 시행 유예 검토 쪽으로 해석되자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취지의 말이 아니다. 교육부의 소관업무인 만큼 교육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교육부는 “원칙대로 간다.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외고 입시개선안에 대해 “교육부가 판단해서 하는 정책이라고 하면 청와대는 지원하고 밀어주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앞으로 외고가 본래 취지와 어긋나게 운영될 경우, 학군 단위로 모집단위를 더 축소하려는 방안과 관련,“(모집단위는) 광역으로 되어 있고 서울을 강남·북으로 나눌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혀 학군 단위의 모집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 수석은 외고 입시개선안이 3주만에 졸속으로 마련됐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교육부가 공영형 혁신학교를 입안하면서 유사한 여러가지의 외고라든가 특목고에 대한 대책도 같이 고민한 것”이라면서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던 고민”이라고 설명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이것이 궁금해요] 학교 안전사고 보상법안 국회 계류중

    ●중1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을 봤는데 모든 과목에서 이해력과 응용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배운 것은 잘하는데 안 배운 것에 대해서 특히 그렇습니다. 조금있으면 기말고사가 다가오는데 아이 공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학업 수행에는 심리정서적인 영향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자녀의 학업 수행이 저조하다면, 우선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가 신뢰하는 관계인지 살펴보시고, 자녀에게 공부에 대해서 지나친 압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평소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려 한다거나, 집에 오면 방에만 있고 싶어 한다면, 부모 자녀간의 신뢰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자녀와의 대화 주제가 공부에만 치우쳐 있다면, 자녀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학업수행에 대해서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을 때, 우선 속상한 사람은 자녀일 수 있습니다. 지적수행 능력은 성격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도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해력이나 응용력이 부족하다면 이들 수행능력과 관련한 심리정서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반기부터 새로운 법에 의한 학교안전사고보상제도가 시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되나요? 당초 오는 9월1일 시행을 목표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했는데 국회 일정상 시행시기는 늦추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법에서는 현행 민법의 규정에 의한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운영되고 있는 각 시·도 학교안전공제회 설립·운영의 특별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학교안전사고와 관련한 치료 및 보상에 대해 법으로 보호를 받게 됩니다. 학교안전 사고에 대한 예방교육 강화, 안전점검 실시 의무화를 통해 사전에 사고발생을 억제하고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부주의, 우발적인 충돌, 미성년자인 점 등 특수성을 감안하여 과실 책임을 묻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모 대학 사회계열 학과에 입학한 대학 신입생입니다. 현재 다니는 대학이 적성에 맞지 않을 뿐더러 원하는 의과대학에 가려고 주말에 입시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데다 재수한다고 해서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어서인지 부모님은 알게 모르게 저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보이십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과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은 건설적인 것 같습니다. 먼저 현재 하고 있는 입시 공부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져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진로를 다시 정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아야 하는 불안한 상황이지만, 목표가 분명하다면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나의 진로에 대해서 내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결정을 하지 못한다면, 더 좋은 미래를 성취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도움말 교육부 박노화 교육행정사무관 한국청소년 상담원 손재환 선임상담원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5.7평 이하 민간분양아파트 2008년부터 청약가점제

    이르면 2008년부터 25.7평 이하 민간분양 아파트에 대해 ‘청약가점제’가 도입될 방침이어서 1주택을 소유한 청약예·부금 가입자와 건설업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공공택지내에서 지어지는 25.7평 이하 민간 아파트와 민간이 자체적으로 택지를 개발해 짓는 25.7평 이하 일반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가구주의 연령, 무주택 기간 등에 따라 가점을 주는 ‘청약가점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오는 22일 건설회관에서 주택청약제도 개편방안 세미나 등을 거쳐 조만간 시행시기 및 방법을 확정한다. 가점제란 기존 추첨식과 달리 가구주 연령, 가구 구성원 수, 무주택기간 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한 종합점수로 당첨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가구주의 나이와 가족수가 많고 무주택 기간이 긴 청약자일수록 당첨 기회가 높아지는 반면 나이가 어리고 핵가족인 청년층과 1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그러나 민간 아파트에 가점제가 도입되면 다세대 빌라나 18평 미만 아파트 등 소형 1주택을 소유한 청약예·부금 가입자들은 25.7평 이하 주택으로 늘려갈 기회를 사실상 박탈당하는 것이어서 역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A건설사 관계자도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태에서 민간 업체가 택지를 개발해 짓는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가점제를 적용하는 것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얘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발언대]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 시기 늦춰야/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반시설부담금제는 지난해 말 법률이 제정돼 현재 부담기준과 부담률을 정하는 시행령을 마련중이다. 기반시설부담금제는 모든 건물의 신축·증축 및 개발행위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일정 부분을 공공이 환수해 도시 인프라 건설비용에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개발이익환수제의 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환수율은 지역·용도·면적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정부와 여당은 제도도입의 필요성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들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도시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기반시설의 설치 또는 확장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제도로 마련되었던 개발부담금·학교용지부담금·광역교통시설부담금 등의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각종 부담금제도가 위헌판결, 부과대상자의 저항, 기업부담 경감 등의 사유로 부과가 중지되었거나 효과가 미흡하며, 개인의 노력과 관계없이 개발이익을 누리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관련 지자체의 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재정부담도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제도의 도입과 중단으로 점철된 과정을 생각할 때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에 대해서는 해결돼야 할 문제점이 많다. 첫째,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이다. 개발이익환수제의 강화는 지나치게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 이로 인해 위헌논쟁과 소송 제기가 뒤따르게 된다. 과거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의 위헌 및 불합치판결에 의한 폐지 사례가 있다. 정부는 기반시설부담금제도의 취지에 대해서는 법원이 이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부과기준의 근거만 명확하다면 제도의 도입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둘째, 부담금 부과대상범위, 부담금 산정방식 등 기준의 불명확성 및 투명성 결여로 인한 부과 주체의 자의적 부과 기준과 납부자 저항이다. 셋째, 부담행위 유형에 따라 부담금이 개별법에 규정되어 있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발이익의 명확한 정의와 기반시설부담금을 징수하기 위해 유사 부담금 간의 통합적·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 정부는 부담구역과 주변지역간의 형평성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이익을 개발행위로 인한 가치상승분으로 통합적으로 정의하고, 기존의 부담금을 부담한 만큼의 공제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부담금간의 유기적 연계가 확보되는 한편 형평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 그러나 시행령을 준비 중인 정부는 조세법정주의라는 맥락에서 부담금 부과의 기준 및 금액 산정에는 행정권의 자의성이 철저히 배제되고 담세자 누구에게나 동일한 부과 기준이 적용돼야 법률이 말하는 투명성과 정합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채, 복잡한 항목으로 이뤄진 부담기준을 운영하려고 준비 중인 것 같다. 개발이익 환수는 조세형평성 제고의 틀 속에서 세금을 통한 과세가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것이 어렵다면 사회적 판단 및 합의의 문제이므로 사회적 합의도출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를 도외시한 채, 몇가지 행정기준에 의한 기반시설부담률에 근거한 부담금 산출은 법원에 의해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는 시행령을 졸속 추진하기보다는 신축되는 건축물이 기반시설에 주는 부담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반정비에 우선해야 할 것이다. 기반시설부담을 올바르게 추정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진 이후로 시행시기도 늦추어야 할 것이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초등 1·2학년 영어시범校 50곳 선정

    초등 1·2학년 영어시범校 50곳 선정

    오는 9월부터 2년간 전국 50개 초등학교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시범교육이 실시된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학부모 단체 등이 사교육 조장과 정체성 혼란 등을 이유로 영어 조기교육 실시를 반대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운영할 ‘초등 영어교육 연구학교’ 50개교를 선정, 발표했다. 학교 수가 많은 서울·경기는 4개교씩, 나머지 14개 시ㆍ도는 3개교씩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년간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한다. 현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받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조기교육을 시범실시하기로 한 것은 74%의 초등 1·2학년생이 영어교육을 받는 마당에 이를 공교육으로 흡수해야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에게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시범운영이 끝난 뒤 2008년 하반기에 초등 영어교육을 전체 1·2학년으로 확대할지 여부와 구체적인 방법 등을 결정한다. 김천홍 영어교육혁신팀장은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일부 교원단체들이 제기하는 초등 조기 영어교육의 문제점 등에 대해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초등 1·2학년 영어교육의 시행시기ㆍ내용ㆍ방법ㆍ준비사항 등 정책 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국어단체연합, 범국민교육연대,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전교조, 전국영어교과모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한글학회, 한말글문화협회,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2학년 영어교육 도입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초등 영어교육은 1997년 도입돼 올해로 10년째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희망대신 실망만 안겨준 무주택서민 정책

    희망대신 실망만 안겨준 무주택서민 정책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길은 여전히 멀다. 정부가 지난해 8·3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무주택 서민들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6개월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대감에 부풀었던 무주택 서민들의 실망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모기지보험이 확대되지 않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정책 실종 사례다. ●‘모기지보험 확대´ 집값상승 우려로 안지켜져 정부는 8·31 대책때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모기지보험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모기지보험에 가입한 무주택 서민들이 비투기지역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살 때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80%로 늘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모기지보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은 섰다고 강조하면서도 아직까지도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못하고 있다.6개월째 검토만 하고 있는 셈이다. 모기지보험 확대를 담당하는 부처는 금융감독위원회다. 금감위가 LTV를 현행 60%에서 80%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해야 서울보증보험이나 민간 손해보험사들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금감위 관계자는 “8·31 대책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국지적인 집값 불안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모기지보험 확대 시기는 주택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기지보험 확대가 1∼2개월 안에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모기지보험을 섣불리 도입하면 오히려 주택시장이 과열돼 집값 상승만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8·31 대책 이후 투기지역의 집값은 뛰고, 비투기지역은 주춤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모기지보험은 비투기지역의 중소형 주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의 판단처럼 모기지보험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애최초자금은 고소득자 재테크 수단 전락 정부가 모기지보험 확대 방안과 함께 내놓은 또 다른 무주택 서민정책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을 부활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17일 대출을 재개했다. 하지만 생애최초 자금은 시행초기 7억∼8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거나 부부합산 소득이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들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비난을 받았다. 무주택 서민보다는 ‘있는´ 사람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했던 것이다. 지난 1월31일 뒤늦게 부부합산 소득 5000만원 이하, 주택담보가격 3억원 이하로 제한했지만 시행초기 수요가 집중되면서 자금이 바닥나 자금을 증액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기준을 다시 강화해 부부합산소득 3000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정부가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다면서 모기지보험 확대와 생애최초 자금 재개를 내놓았지만 공교롭게 두 정책 다 실패한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경찰 승진연한 단축’ 3월시행 연기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하위직 경찰 공무원의 근속승진 연한을 1년 줄이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 시행 시기(당초 3월1일)를 당분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정은 27일 국회에서 오영교 행자부 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26일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은 다른 공무원들과 형평성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개정안의 시행시기를 늦추는 법안을 마련해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당정간 의견을 모았다.”며 “소방공무원이나 교정공무원 등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법안을 고쳐 4월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미 예고된 대로 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법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아파트 층별·평형별·동별 실거래가 내년 하반기부터 공개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실제 거래 가격이 층별·평형별·동별로 세분화돼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사설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호가 위주로 공개하는 정보 대신 해당 주택의 실거래 정보가 드러나면 호가 부추김을 통한 시장 혼란이나 인위적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거래가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아파트 및 단독주택 등 건축물의 거래량이 시·군·별로 공개된다. 지금은 매월 토지 거래량만 발표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특정 지역의 전체 아파트 가격 통계인 가격지수도 공개한다. 예컨대 서울 동작구 전체 아파트 가격이 전월보다 얼마나 올랐는지 등을 알려주는 식이다. 건교부측은 특정 아파트의 실거래가 공개와 관련,“구체적인 공개범위와 절차, 방법 등은 추후 연구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면서 “시행시기는 부동산중개업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실거래가 자료가 확보되는 내년 하반기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또 토지종합정보망(LMIS)과 연계해 지역별 부동산투기 조짐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거래자료를 공시지가 산정 등에 활용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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