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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제 정부·노총案 비교 / 연월차 일수·시행시기 ‘평행선’

    현대자동차 노사가 9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한 데 이어 6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노동계의 주5일 근무제 단일안을 마련,주 5일제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 단일안은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시행을 요구,연월차 휴가 일수 등에 있어서 정부안과 크게 차이가 나 법안마련까지 심한 진통이 예상된다.노동계안과 정부안,현대차의 노사합의내용을 비교해 본다. ●노동계 단일안 노동계 단일안은 지난달 25일 양노총의 제조부문 노조들이 만든 ‘제조연대안’을 토대로 한다.이 안은 핵심쟁점인 임금보전과 관련,단축되는 4시간분의 임금을 기본급으로 보전하고,연월차 축소에 따라 삭감되는 수당은 퇴직 때까지 총액임금으로 보전토록 했다.또 연월차 휴가의 경우 1년 근속시 18일의 휴가를 부여하고,1년마다 1일을 추가하도록 했다.연월차 총 휴가일수 한도는 27일.근무경력 1년 미만 근로자는 1개월당 1.5일씩 휴가를 갖도록 했다.시행시기는 금융·보험업,정부·지자체 투자기관,1000명 이상 사업장은 법개정안 공포 뒤 3개월부터 실시하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일부터,300인 미만 사업장은 2005년 7월 1일 도입하도록 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정부안을 보면 중소영세업체의 주5일제 시행은 7년이 걸린다.”며 “정부안대로 실시하면 여성·중소업체·비정규 근로자 차별이 심화된다.”고 말했다. ●정부안 정부안과 노동계안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연월차 휴가 일수와 시행시기. 우선 임금보전 부분을 보면 정부안은 법 부칙에 ‘사용자는 기존의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원칙을 천명해 놓고 있다.노동계안은 이를 구체화했다. 가장 큰 쟁점 중의 하나인 연월차 휴가의 경우 1년 근무시 15일의 연월차를 주고 2년마다 하루씩 추가토록 했다.연월차 휴가 한도는 25일.근무경력 1년 미만 근로자에게는 1개월당 1일씩 부여토록 했다. 이밖에 ▲휴가사용촉진방안 및 선택적 보상휴가제(노동계는 반대) ▲생리휴가 무급화(노동계는 유급화) 등을 담고 있다. 송영중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주5일제로 인해 52일의 토요일이 추가로 휴일이 되기 때문에 연월차 휴가일수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사측은 정부안을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고 노동계안도 협상안이기 때문에 이번 노사정 재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 합의안 현대차 노사 합의안의 핵심은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한다는 것.다만 그 이전에라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 즉시 시행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보전,휴일·휴가 등에 있어서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아시아 법인세 인하경쟁 ‘불꽃’

    아시아권의 법인세 인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낮은 세율의 매력을 앞세워 외국기업을 자국으로 유치하려는 것이다.미국 등으로부터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의 입장 변화에 따라 아시아 주변국들의 법인세 인하가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최대 변수 중국은 내국기업과 외국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차별화하고 있다.내국기업에는 30%,푸둥(浦東) 등 외국기업을 위한 경제특구에는 15%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중국은 미국 등이 대중(對中)무역적자를 이유로 위안화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는 만큼,내·외국기업 차별없이 25%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이럴 경우 내국기업에 대해서는 위안화 절상에 따라 잃게 되는 수출경쟁력을 법인세율 인하로 보전해 주는 것이다.반면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셈이지만,중국의 값싼 노동력,시장수요 등을 감안하면 25%로 높이더라도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국은 ‘발등의 불’ 중국을 가장 유력한 경쟁국으로 보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의법인세율 인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법인세율 인하는 중장기적인 과제”라고 하면서도 “중국이 법인세율을 내리면 우리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중국을 의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시기와 인하 폭이 문제다.중국이 법인세율을 25%로 인하할 타이밍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인하폭은 우선 1∼2%포인트가 유력하며,상황에 따라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과세표준 1억원 이상인 기업은 27%에서 26%로 1%포인트,1억원 미만인 경우는 15%에서 13%로 2%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다. 다만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내릴 때 예상되는 세수 감소분만도 7500억원가량 돼 법개정과 시행시기를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주변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법인세 내리기’에서 가장 앞선 나라는 홍콩과 싱가포르.홍콩은 16%로 법인세율이 가장 낮고,싱가포르는 2005년부터 기존의 22%에서 20%로 2%포인트 낮추기로했다.일본은 1997년 법인세율이 37.5%였다가 98년에는 34.5%,99년에는 30%로 낮췄다.이후 추가 인하를 고려했지만 막대한 재정적자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28%,30%로 중국의 인하폭을 보고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자동차대물보험 2005년 의무화

    오는 2005년 초부터 자동차 대물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또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험회사가 피해자에게 우선 보상을 하고 사후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자기부담금제도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물보험 미가입자(약 170만대,전체의 12%)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시 보상지연 문제와 불충분한 보상으로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시행시기는 준비과정을 거쳐 1년6개월 뒤인 2005년 초부터 적용된다. 또 교통사고 피해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보험회사가 우선 가불금 형태로 피해보상을 실시하는 가불금제도를 거부할 경우 보험회사에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됐다.이는 피해자와 보험회사간 합의지연 등으로 소송이 제기되면 보험회사가 가불금 지급을 중단해 발생하는 치료중단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김문기자 km@
  • 국회 법사소위 통과 안팎 / 집단소송제 ‘솜방망이’ 논란

    한사람이 소송을 해서 이기면 같은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이 별도의 소송없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가 23일 국회를 사실상 통과함으로써 3년여를 끌어온 선진제도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하지만 재계의 반대를 등에 업은 정치권 공방을 거치면서 제도의 취지가 대폭 후퇴해 ‘그림의 떡’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재계는 겉으로는 “소송남발 방지책이 부족하다.”며 반발하면서도 속으로는 시행시기 등이 늦춰진 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이다. ●분식회계 의식,1∼2년 시행유예 소송 대상은 정부안대로 ▲주가조작▲허위공시▲분식회계 3개 항목으로 제한됐다.그러나 시행시기가 1∼2년 늦춰졌다.이에 따라 정치권과 재계가 강하게 주장했던 분식회계에 대한 집단소송제 유예기간 부여는 백지화됐다.분식회계에 대해서만 별도 유예기간을 법조항에 담을 경우,국제적 망신거리가 된다는 현실적 판단 아래 제도의 시행시기 자체를 ‘통째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소송요건 지나치게 까다로워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소액주주 최소인원은 당초안대로 ‘50명’으로 확정됐다.그런데 50명 이상이 ▲소송을 제기한 회사 전체 주식 1만분의 1 이상을 보유하거나▲보유주식 총액이 1억원을 넘어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추가됐다.소송 제기자는 부담이 덜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예컨대 삼성전자에 소송을 제기하려면 지분율 1만분의 1 요건을 적용할 경우,소액주주들은 약 60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이런 때에는 ‘1억원 이상’ 요건을 선택할 수 있다.또 3년간 3건 이상의 집단소송을 대표 또는 대리한 사람은 더이상 집단소송 대표로 활동할 수 없도록 남소(濫訴) 방지책을 마련했다.사실상 시민단체에 대한 견제장치다.참여연대 김상조 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소송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제도도입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재계도 겉으론 반발 법원이 집단소송 재판을 허가하기 전에 금융감독기관의 전심(前審) 절차를 반드시 거치게 한 규정은 ‘선택조항’으로 바뀌었다.원고측이 소송에 질 경우 해당기업의 피해를 보전해주기 위해 반드시 담보를 제공토록 했던 ‘공탁금’ 조항도 과잉규제라는 지적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재계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남소 방지장치가 줄줄이 누락돼 소송남발이 우려된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또다른 부담을 안게 됐다.”고 반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재계, 주5일제 정부안 수용배경

    재계가 21일 주5일 근무제의 정부안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은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지난 15일 금속노조 산별교섭에서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에 사실상 잠정 합의,이런 추세가 재계에 확산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재계 “차선의 선택” 재계는 그동안 정부측과 시행시기,임금보전 항목 등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정부안은 오는 7월부터 주5일제를 단계별로 실시한 뒤 2007년 2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2010년 전면 실시한다는 것이었고,재계는 전면실시를 2012년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가장 핵심적인 이견 대목은 임금보전 문제.노동계는 현행 44시간인 주단위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되 연월차수당 등 기존의 임금과 수당을 그대로 받는다는 입장인 반면 재계는 월차수당을 없애고 연차수당과 생리휴가수당도 국제기준에 맞추자고 주장해 왔다.정부안은 ‘법 시행으로 인해 기존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고만 규정했다. 생리휴가와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에서도 정부는 노동계와 재계의중간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생리휴가의 경우 재계는 폐지,노동계는 유지,정부안은 무급화를 고수했다.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재계가 1년,노동계 1개월,정부 3개월 단위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금속노조 산별교섭 결과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시행에 합의하고,노동계가 이를 전 사업장으로 확산시킬 기미를 보이자 재계는 차라리 정부안이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협 “입장 유보” 전경련의 정부안 수용 방침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나 대한상공회의소측은 대체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인정하고 있다. 반면에 기협중앙회측은 “중소기업일수록 주5일제 도입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정부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입법에 있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의사소통 창구가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그동안 경제5단체 중 주5일제 도입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전경련이 전격적으로 정부안 수용 의사를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주5일제 입법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노동계는 강력 반대 민주노총은 “재계의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주5일제가 정부안대로 통과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부장은 “현재 정부안은 20인 이하 사업장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주5일제를 실시하고,각종 수당을 감축하는 등 노동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개악 방안”이라면서 “연대파업을 통해서라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 “재계의 입장과 상관 없이 범노동계가 정부·재계측과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주5일제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유영규기자 stinger@
  • 근소세 공제폭 5%P 확대

    근로소득세 인하 효과로 이어지는 근로자 소득공제폭 확대가 8월부터 앞당겨 시행된다.4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은 정부 원안대로 삭감없이 편성된다. 승용차 특별소비세율은 당초 알려진 6∼10%보다 인하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야는 8일 근소세·특소세·추경안을 ‘패키지’로 묶어 이같이 처리키로 사실상 합의했다. 재경위 나오연(羅午淵) 위원장과 민주당 김효석(金孝錫)·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재경위 간사,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은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근로소득 공제폭 조기 확대 ▲특소세 조기 인하 ▲추경 원안(4조 2000억원)통과 내지 확대에 잠정합의했다. 나 위원장은 “여·야·정 이견으로 특소세법과 추경안 등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경제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일괄처리키로 했다.”면서 “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들의 소득공제폭은 8월부터 5%포인트 상향조정된다.올해 1∼7월 소득분은 내년초 연말정산 때 소급적용된다.이렇게 되면 근로자들은 올해 2000억원,내년에 5400억원의 근소세를 각각 덜 내게 된다.재경부는 당초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었으나 특소세 처리 등의 시급성을 감안해 시행시기를 앞당기자는 야당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러나 여·야의 “승용차 특소세 비과세 대상을 현행 800㏄에서 1500㏄로 확대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산차와 수입차에 대한 차별조치로 비쳐져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될 여지가 있다.”며 반대했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yun@
  • 자동차 특소세 2 4%P 인하

    이르면 이달중 자동차에 붙는 특별소비세율이 배기량에 따라 지금보다 2∼4%포인트 인하된다.소비자들이 세율인하를 예상해 자동차 구매를 늦추지 않도록 빠르면 내주부터 자동차업체들이 자동차값을 미리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가량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특소세는 공장 출고가 기준으로 부과된다. ▶관련기사 3면 정부는 지난해 8월 한·미통상 회의에서 ‘1500㏄ 이하’(특소세율 7%),‘1500㏄ 초과∼2000㏄ 이하(10%)',‘2000㏄ 초과'(14%) 등 3단계로 돼 있는 승용차 특소세율 체계를 올 연말까지 2단계로 줄이기로 했었다.당시 조세연구원은 ‘1600㏄ 이하'(6%) ‘1600㏄ 초과'(11%) 등을 제시한 바 있다.현대자동차의 아반떼 XD의 경우 특소세가 현행 7%에서 5%로 낮아지면 1364만원에서 1331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 아울러 민주당은 침체된 경기를 회생시키기 위해 1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한나라당의 반대로 2차 추경 편성에 난항이 예상되긴 하지만,여야가 4조 1775억원의 1차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점을 찾은데이어 추가로 제기된 사안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통상합의 사항으로,올 연말까지 마무리하도록 돼 있는 자동차 세율체계 개편안이 한·미간 협의를 거쳐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세율 체계는 한·미간 조율이 안된 단계여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와 관련,국회 재경위 통과시점을 시행시기로 정해 빠르면 다음주에 세율 인하를 시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특소세 인하에 에어컨과 PDP텔레비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2차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1차 추경안을 편성할 당시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문제가 안됐으나 요즘은 인력난과 함께 자금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주병철기자 taein@
  • 대중교통 차등요금제 내년시행

    이용 시간대와 거리 등에 따라 버스·지하철 요금이 다르게 부과되는 ‘차등요금제’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서울시는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하는 IC칩이 장착된 교통카드 개발과 단말기 설치가 완료되면 거리와 시간에 따라 요금을 달리하는 차등요금제를 시행할 기본틀이 갖춰진다.”면서 “시정개발연구원의 차등요금제 연구가 끝나는 대로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시행시기는 내년 4월쯤으로 잡고 있으나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버스개편안을 마련하면서 버스와 지하철의 요금을 차등요금제로 전환하기로 했었다. 현재 일률적으로 돼 있는 요금체계를 출퇴근 때는 비싸게,낮시간에는 싸게 부과한다는 게 골자다. 조덕현기자 hyoun@
  • 정책진단/ ‘1회용 도시락’ 규제 또 연기될듯

    환경부는 7월1일부터 합성수지로 만든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관련 법령까지 개정하고 6개월간의 유예기간까지 뒀다.그러나 규모가 큰 도시락업체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용기 교체와 초기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골자다. 때문에 환경부는 이달 내에 규제개혁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 문제에 관한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규개위는 본회의와 분과위를 열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시행시기가 늦춰지거나 유예기간이 또다시 연장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유예기간 또 늘릴 수도 1회용 합성수지는 재활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매립시 장기간 썩지 않아 매립지 수명단축과 토양·수질·지하수를 오염시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소각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해 대기 오염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95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즉석 판매제조 가공업소’로 등록된 도시락 체인점의 합성수지 용기 사용을 금지했다.그러나 일부 도시락업체가 법적인 허점을 악용,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를 계속 사용하자 환경부는 지난해 말 시행규칙을 다시한번 개정했다.재개정된 시행규칙대로라면 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부터 합성수지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은 전면 금지된다.규개위 관계자는 “시행규칙 개정 당시 썩는 재질로 용기를 대체할 경우 제품 가격과 유통 동향을 살펴 규제하겠다는 단서조항이 있었다.”며 “환경재질 용기의 가격차가 큰 만큼 업계의 입장을 반영해 환경부와 추가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매운동 불사 그러나 국내 도시락시장 점유율 1위인 한솥도시락을 비롯한 몇몇 업체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환경재질 용기의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합성수지 용기의 사용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도시락 업체가 시민건강과 환경은 뒷전인 채 기업이익만을 앞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이같은 반환경적인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12일에는 서울 종로구 느티나무 카페에서 도시락업체들의 친환경적인 재질 대체를 촉구하는 모임까지 열었다. 환경부와 규개위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로 예정된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의 전면 규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오히려 시행시기를 늦추거나 유예기간을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유진상 기자 jsr@
  • [대한포럼] ‘통제’만 있는 청계고가대책

    강제부제 시행과 혼잡교통료 징수 확대.며칠 전 서울시가 내놓은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 후 교통대책이다.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자율적 대책이 먹혀들지 않으면 사용할 ‘카드’다.10부제든 홀짝제든 승용차의 이용을 억제해 교통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혼잡교통료 징수 확대는 교통 관련 비상대책이 거론될 때마다 나온 단골메뉴다. 대책의 효율성은 차치하더라도 강요 일변도의 권위주의적 자세는 지적받아 마땅하다.싫더라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발상이 입맛을 쓰게 한다.지금은 민선자치시장 시대다.행정의 최우선은 서비스에 두어야 한다.그런데도 서울시의 교통대책에는 통제만 보인다.시민 배려는 없다.별다른 양해도 구하지 않고 자가용 운행을 죄인 다루듯 통제하겠다고 한다.행정편의적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청계천 복원과 관련한 일련의 대책 상당수가 이런 식이다.시민 특히 당사자들의 의견 청취는 생략됐다.교통대책의 핵심 중 하나였던 도봉·미아로의 버스중앙차로제와 주요도로 일방통행제가 대표적이다.경찰과 해당구청이 우선반발했다.오히려 교통혼잡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결국 이들 대책은 내년으로 시행이 유보됐다.현장성 없는 탁상공론이었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교통대책을 경찰과 미리 상의하지 않고 결정했다는 것부터가 납득하기 어렵다. 현재로선 교통과 관련해 뚜렷한 묘책은 없는 듯하다.자가용 강제부제 시행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부제를 피하려고 별도의 차량을 구입하는 등 부작용만 키우고 효과는 거두지 못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고 보면 시민들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질 수밖에 없다.청계고가를 포함,청계천로는 하루 17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한다.공사가 시작되면 전체 12개 차로 가운데 8개 차로가 사라진다.서울 도심의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심각한 교통체증은 불을 보듯 뻔하다.교통대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서울시는 도심 평균차량속도가 시속 21㎞에서 18.3㎞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 수치를 내놓고 있다.그 정도면 참을 만하지 않느냐는 식이다.그러나 이는 도면을 통한 분석결과일 뿐이다.현실적 검증은 받지 못했다.믿고 싶어도 그럴 만한 근거가 없다. 그런데도 7월1일 0시를 기해 청계고가도로를 폐쇄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은 확고하다.왜 서두르느냐는 물음에는 청계고가도로가 너무 낡아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당장 무너질 수도 있으니 얼른 철거해야 한다는 것이다.말이 되는가.사실이라면 청계고가는 오늘 당장 폐쇄해야 한다.7월1일까지 기다릴 일이 아니다.아니 위험하다고 판단한 그 순간부터 차량통행을 금지시켰어야 했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정치권의 침묵은 이해할 수 없다.이명박 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이니 야당은 그렇다 치자.전문가와 시민단체의 문제제기가 잇따르는데도 여당마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자충수로 판단해 즐기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믿음이다.청계고가를 철거하더라도 대란은 없다는 것을 시민들이 믿게 해주어야 한다.가장 빠른 길은 실제로 문제가 없는지를 실험해 보는 것이라고 본다.문제가 있다면 보완한 뒤 다시 실험하는 과정을 되풀이해야 할 것이다. 믿음만 생긴다면 서울시민들도 웬만한 불편쯤은 견딜 마음가짐이 돼 있다고 본다. 청계천 복구는 이명박 시장의 훌륭한 업적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여론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시행시기는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다.따라서 성급한 공사로 부작용이 잇따르다 보면 시장만 있고 시민은 없다는 식의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업적이 업보로 바뀌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선 실험 후 착공’을 간곡히 권한다. 김 명 서 논설위원 mouth@
  • 근소세 인하안 “빈익빈 부익부?”/ 재경부 ‘Go’ 민주당 ‘Stop’

    고소득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정부의 근로소득세 감면안에 대해 민주당이 ‘빈부격차 해소’ 취지에 어긋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8일 민주당 관계자는 “재정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근소세 감면안은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소득 재분배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재경부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그런가하면 한나라당은 “올해부터 근소세 감면을 소급 적용하자.”며 시행시기를 계속 문제삼고 있다.재경부는 특정계층 차별은 조세 형평에 어긋나고,소급 적용도 곤란하다며 난색이다. ●세금감면액,저소득층 3만원·고소득층 45만원 재경부가 마련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연급여 3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의 소득공제율은 소득구간에 따라 각각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된다. 즉 연급여 ▲500만∼1500만원 이하는 45%→50%▲1500만∼3000만원 이하는 15%→20%로 확대된다.이렇게 되면 이들 계층의 세금은 4인 가족 기준으로 3만∼20만원까지줄어든다. 문제는 연급여 3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층도 ‘어부지리’로 세금감면 혜택을 보게 된다는 점이다.3000만원 초과 계층의 소득공제율(5∼10%)은 종전과 같지만 저소득 구간의 공제율이 넓혀짐으로써 결과적으로 수혜를 보는 것이다.예컨대 연봉이 5000만원이면 3000만원까지는 저소득층과 마찬가지로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는다.그 결과 연봉 2억원 이상의 세금 감면액은 최고 45만원으로,연봉 2000만원대 저소득자 감면액의 4배를 뛰어넘는다.재경부가 한사코 고소득자의 세금 감면액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한 것도 이런 점을 의식해서다. ●민주당,재경부에 개선방안 요청 민주당 관계자는 “서민을 위해 마련한 대책이 현행 누진세율 체계로 인해 결과적으로 부자들의 혜택을 더 키운 셈이 됐다.”면서 “빈부격차 해소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개선안을 마련해줄 것을 (재경부에)요청했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고소득자의 경우,3000만원 이하 소득에 대해서도 확대된 공제율이 아닌 종전 공제율을 적용하자는 대안이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특정계층차별은 행정 편의적 발상 세제실 관계자는 “소득공제율 확대로 고소득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예외 조항을 통해 특정계층의 수혜를 배제하면 조세 형평에 어긋날 뿐 아니라 법 근간도 흔들린다.”고 주장했다.고액 연봉자 중에는 외국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개방화·세계화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또 절대액수로 보면 고소득자의 세금 감면액이 훨씬 많은 것 같아도,실제 세금 경감률로 따지면 저소득층은 15∼27%인 반면 고소득층은 0.2∼0.4%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저소득층의 세금감면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해 공제율을 더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세수 감소의 규모가 너무 큰 점을 들어 검토 대상이 못된다고 일축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이런 사정을 민주당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당도 수긍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부안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올해부터 소급 적용하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올해 임금인상 추이를 감안해야 하는 만큼 연말에 국회에 법 개정안을 상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내년 1월 시행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한편 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이날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에 대한 근소세 소득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소득공제율 조정안은 재경부의 안(案)과 같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정책 조정회의 / “선진국들은 모두 과세” “조세 저항 커 비현실적”/ ‘1주택 비과세’ 폐지 논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던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폐지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의 잇따른 언급으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선진세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젠가 한번은 치러야 할 ‘홍역’이라는 찬성론과,오랜 국민 관행을 무시한 비현실적 발상이라는 반론이 뜨겁다. 찬반 양론을 떠나 1주택 비과세 폐지는 정치권의 만만치 않은 반대를 초래하고 있다.누구보다 이같은 사정을 잘 아는 ‘세제통’ 김 부총리가 왜 자꾸 ‘뜨거운 감자’를 건드리는지,그 ‘진의’를 둘러싸고도 뒷말이 무성하다.부총리 본인은 “말단 공무원 때부터 가져온 소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뒤늦게나마 참여정부의 개혁코드에 맞추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1주택 비과세 폐지론 전말 김 부총리가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를 맨처음 거론한 것은 지난달 23일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였다.양도세제를 개편할 계획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부총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즉석에서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폐지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이튿날언론에 ‘비과세 폐지 검토’로 보도되자,재경부는 “언론이 너무 앞서갔다.”며 “부총리의 얘기는 원론적인 차원의 언급이며 현재로서는 폐지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런데 10여일 뒤인 지난 2일,김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뜻밖에 이 얘기를 다시 꺼냈다.1주택 양도세 부과방안을 세제발전심의위원회(세발심)에 올려 이르면 내년에 법 개정까지 시도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하지만 4일 발언에서는 “세발심 논의에 부치겠다.”는 정도의 원칙을 강조했다.당·정 협의과정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대에 부딪혀 수위를 조절했다는 후문이다. ●다시 들끓는 찬반양론 한국조세연구원 현진권 연구위원은 “부동산 정책의 성패는 실거래가 파악에 달려 있다.”면서 “실거래가 파악을 위해서는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폐지하고,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집 한 채를 사고팔 때도 국가에 세금을 내야 한다면 엄청난 조세저항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면서 차라리 1가구1주택이어도 세금을 내야 하는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더 낮추거나 1년 거주요건을 종전처럼 3년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라고 맞섰다.참여연대 하승수 변호사는 “정확한 과세자료를 확보하고 부동산 투기세력을 걸러내는 데는 소득공제제도가 더 효율적이지만 장기 주택보유자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부작용 등이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할 경우,모든 국민이 일일이 세금신고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행정력 낭비,1주택 비과세 혜택을 너무나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오랜 국민 정서 등도 극복해야 할 난관이다. 안미현기자 hyun@ ■美·日등 외국사례 정부가 ‘1가구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제도를 폐지할 경우,가장 유력한 대안은 외국의 소득공제 제도다.우리나라가 ‘일단 비과세후 일부에게 세금을 물리는 방식’이라면,외국의 소득공제 제도는 ‘일단 과세후 상당수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미국·일본 3억원까지 공제 미국·일본의 현행 소득공제폭은 각각 25만달러,3000만엔으로 우리 돈으로 3억원 수준이다.즉 양도차익 4억원에서 3억원을 뺀 1억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여러 채의 집을 팔았을 때는,주된 집 한 채에 대해서만 공제혜택을 준다. ●우리나라 2억∼3억원 될 듯 김진표(金振杓) 부총리는 “미국·일본처럼 3억원을 적용해주면 1주택 실소유자의 95%가량은 세금부담을 피하게 된다.”고 말해 소득공제폭을 2억∼3억원가량으로 책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재경부는 그러나 소득공제 적용 주기 등 여러 요인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김진표 부총리 문답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4일 “지난해말 제시된 올해 5% 경제성장 목표는 다소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올해는 4%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를 제기한 배경은. -통상 주택보급률이 110∼120%를 넘으면 어느나라나 국지적 부동산가격 상승은 있지만,전국적인 부동산값 폭등 현상은 없어지게 된다.현재 주택보급률이 100%를 웃돌기 때문에 앞으로 통과시점을 봐야 하지만 이런 추세로 가면 3∼4년,늦어도 5년안에 이런 시기는 올 것이다.이런 점에서 공론화 필요성이 제기됐고,여론 수렴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시행시기는. -정치권이나 언론이 반대하면 힘들다.해결방법이 언제인지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논의부터 해야 하지 않겠나.(최근 사석에서는 공론화 등을 통해 법 개정은 내년부터도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음) 법인세 인하는 어떻게 하나. -현재 법인세는 과세 형평이 무너진 상태다.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있다.다만 법인세를 1%포인트 낮추면 78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다.기업투자활성화 효과와 국민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는지 등 예전의 사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 뉴스 플러스 / “집단소송제 시행 1~2년 유예를”

    여야가 2일 증권분야 집단소송제 도입 시기와 관련,법이 통과된 뒤 1∼2년가량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여·야·정 정책협의회에서 증권분야 집단소송법안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되 시행시기는 1∼2년가량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동북부 중앙버스차로 또 보류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를 앞두고 시행하려던 동북부지역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이 전면 보류되는 등 청계천 복원 관련 핵심 교통대책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명박 시장은 26일 송파구 신천동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과 관악구 남현동 서울버스노동조합을 잇달아 방문,“오는 7월 동북부지역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우선 실시한다는 계획을 포기하고,대신 내년 4월쯤 시내 전역에서 동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시점인 7월1일부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동북부지역부터 새 교통체계를 적용할 방침이었다.그런 뒤에 내년 초에 시내 전역에서 전면 실시하려던 시가 업계에는 사업체 구조개편으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노조에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의 고용불안 해소를 약속하면서 대부분의 정책을 양보한 셈이다. 서울시 음성직 대중교통정책 보좌관은 “경찰,업계,노조와의 협의 부족과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동북부지역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면 결국 파행을 몰고올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남은 기간동안 긴밀히 협의,합의를 이끌어내 차질없이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처럼 숱한 반대에 부딪혀 많은 것을 양보한 상황에서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고 내년 초 버스체계 개편을 무난히 실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시는 동북부 버스체계 개편을 청계천 복원공사 대비 교통대책의 핵심 내용으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교통불편을 가중시킨다는 경찰,주민의 반대와 기존 노선 기득권이 붕괴되고,일자리가 감소해 생존을 위협받는다는 업체,노조의 거센 반발로 이미 시행시기를 9월 이후로 한 차례 연기한 상태다.그런데 최근 노조가 파업 강행 뜻을 비치자 또다시 연기한 것이다. 동북부지역 한 곳에만 실시하는 데도 이처럼 반발이 거센데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실시할 경우,이해 관계자들의 반발이 봇물 터지듯 나올 게 뻔하다.따라서 버스운영체계 개편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버스체계 개편 연기로 청계천 복원 관련 교통대책은 사실상 사라진 셈이어서 시는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아들 딸 동원 거미줄 출자 / 시민단체서 재벌총수 일가 지분실태 공개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꺼려오던 재벌그룹의 내부지분 현황이 시민단체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총수 일가족 및 친인척의 지분보유 현황이 낱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단체에 허(虛)를 찔린 공정위는 뒤늦게 29일쯤 ‘시장개혁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열어 현재 추진중인 재벌일가 지분분포 및 계열사간 상호출자 현황 공개를 앞당길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그러나 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시기는 불투명하다.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김진방(金鎭邦) 인하대 교수팀은 최근 ‘한국의 재벌:기초자료 수집,분석및 평가’ 보고서에서 삼성·LG·SK·현대차 등 재벌들의 ‘속살’을 공개했다. ●LG ‘구·허씨집안' 지분상승률 가장높아 보고서에 따르면 총수일가의 지분상승률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그룹은 LG였다.공동 창업주인 이른바 ‘구씨집안’과 ‘허씨집안’의 계열사 총 지분율이 지난 1997년 5.89%에서 2001년에는 13.01%로 급증했다.자본금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58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무려 5배 가까이 늘었다. 김 교수는 “계열사들이 돈을 굉장히 많이 벌었거나,총수일가가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내 출자를 많이 했거나,부당 내부거래를 했을 가능성 등 3가지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아들 재용씨,딸 부진씨 등의 지분이 상세히 파악됐다.SK는 최태원 회장과 동생 재원씨,4촌 신원·창원씨,5촌 영근씨 등 친·인척 지분이 모두 나와 눈길을 끌었다. ●계열사 출자 3∼4개 주력사가 도맡아 재벌그룹 계열사간 상호출자 내역이 공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김 교수는 “분석 결과,대부분의 재벌이 계열사 출자의 70∼80%를 3∼4개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예컨대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들이 보유한 타 계열사 지분이 총 22.64%였는데 이 가운데 70%가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에버랜드 4개사 소유였다.하나의 계열사에 여러 회사가 거미줄처럼 출자하고 있는 것도 수치를 통해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렇게 되면 특정회사의 대주주가 불분명해지고 책임전가가 가능해진다.”면서 “재벌 총수들이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계열사를 지배하려는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공무원노조 법안 주요 내용 / 상급단체 연대 가능·정치행위는 못해

    노동부가 20일 마련한 공무원노조법안의 핵심사항은 ▲조기 시행 ▲쟁의행위 금지 ▲조직형태 규정 ▲상급단체 가입 및 연대 허용 등이다. 그러나 노동부 입법안은 그동안 전국공무원노조가 요구해온 쟁의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공무원 노조는 노동3권 쟁취를 위해 파업 등 정부를 상대로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어떤 것이 담겼나 주 내용은 조기시행,노조 명칭 허용,법령·예산 관련 협약체결권을 제외한 단체교섭 및 협약체결권 부여,상급단체 가입 및 연대허용 등이다. 지난해 10월 행정자치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무원조합법’에는 시행시기가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6년 1월로 돼있었지만 이번 입법안은 ‘법공포후 6개월 이내’로 못박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국회 의결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노조가 허용될 전망이다. 또한 교섭주체를 헌법기관별로 하고,행정부의 경우 행자부장관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중앙인사위원장과 공동교섭을 벌이도록 했다. 법령·예산 사항에 대해서는 단체협약의 효력이 없지만 정부측에 성실 이행 의무노력이 부여된다. 이밖에 6급이하 노조 가입 허용,전임자 5년 범위내 무급휴직 등은 행자부의 ‘공무원조합법안’을 중심으로 했다.공무원단체 등이 전임자 5년 범위 규정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이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쟁의행위는 여전히 금지 현재 공무원 단체는 쟁의행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입법안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이 파업하면 국가 기능 및 공공서비스의 중단으로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파업 피해는 노사 당사자가 아닌 국민이 부담하게 된다는 점을 들어 쟁의행위를 금하고 있다. 또 공무원 파업시 국가는 사용자로서 직장폐쇄 등의 대항행위를 할 수 없어 노사관계의 대등성 확보가 어렵다는 주장이다.특히 근로조건의 대부분이 국회의 권한인 예산 및 법률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에서 단체교섭·쟁의행위를 통해 주장을 관철하도록 허용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1993년 3월의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은 법률에 의해 제한이 부득이하다.’는 헌법재판소 판시를 예를 들고 있다.또 선진국 대부분이 공무원의 쟁의행위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공노,투쟁 방침 전국공무원노조는 노동3권 쟁취를 위해 22,23일 파업 찬반투표 등 대정부 투쟁을 강행할 방침이다. 전공노는 그동안 완전한 노동3권 보장,노조명칭 허용,가입범위 6급이하 제한철회,즉각 시행,노동단체와의 연대 허용 등을 요구해 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우리銀 “적금금리 0.2%P 인하”

    지난달까지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줄줄이 내린 데 이어 이달에는 서민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인 적금상품의 금리까지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우리은행 등 규모가 큰 은행 중심으로 적금 금리를 인하할 움직임이어서 다른 은행들에도 금리인하가 확산될 전망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주 정기적금금리를 0.2%포인트 낮춘다.1년짜리는 연 4.8%에서 4.6%로,3년짜리는 5.2%에서 5.0%로 각각 조정된다.이 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보다 금리 수준이 높아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함께 ‘빅3’에 해당되는 국민·하나은행도 시장금리 하락을 이유로 적금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금 상품은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에 손실을 가져다 준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가 발표되는 오는 13일쯤 금리인하 폭과 시행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전산통합이 마무리되는 5일 이후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 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너무 낮은데다 금통위가 다음주 콜금리를 내리면 은행 적금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은행권의 잇따른 금리인하에 대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반응과 은행의 수익 악화를 서민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떠넘긴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10명중 6명 “후분양제 찬성”

    아파트를 다 지어놓고 분양하는 ‘후분양제’에 대해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자사 사이트 접속자 1145명을 대상으로 후분양제와 관련,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가 제도 도입에 찬성했다. 그러나 제도 도입에 찬성한 응답자들도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35%인 402명은 ‘일단 시행하면서 보완하자.’고 답해 부작용이 있더라도 일단 도입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에 반해 32%인 366명은 찬성은 하되 ‘금융 및 제도 보완 뒤 도입해야 한다.’고 대답했다.현재의 시점에서 바로 도입할 경우 자금력이 약한 건설업체들이 쓰러지는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후분양제 확대는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므로 반대한다.’는 사람도 15%(177명)에 달했다.집을 다 지어놓고 팔면 현재의 선분양제 때보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 공공사업 덤핑입찰 막는다

    정부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대형 공사 입찰에 ‘저가(低價)사전심의제’가 본격 도입된다.심의대상 공사 금액은 1000억원 이상이며,저가사전심의제를 통과하지 못하면 차(次)순위자가 낙찰 대상이 된다. 저가사전심의제 도입은 현행 최저가낙찰제에 따른 덤핑입찰로 부실공사가 속출하는 데 따른 보완적 조치다. 최저가낙찰제로 입찰을 하다보니 평균낙착률이 60%까지 낮아지는 등 부작용이 컸었다.예를 들어 평균낙착률 60%란 1000억원짜리 공사를 600억원에 낙찰을 받는 것으로,그만큼 부실공사의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재정경제부는 2일 건설교통부와 조달청 등과 협의,국가계약법시행령과 시행규칙,관련 회계예규 등을 고쳐 하반기부터 저가사전심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면 최저가낙찰제 대상 공사 금액을 현행 100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최저가낙찰제의 확대시행이 저가심의제가 얼마나 빨리 정착하느냐에 따라 시행시기가 유동적이지만 대략 내년 상반기 500억원,하반기 100억원 등으로 점차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술경쟁력이 있는 건설업체가 입찰에서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시공경험,기술능력부문의 심사비중을 높이는 등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PQ)를 보완키로 했다. 재경부는 하반기부터 지하철 차량과 시설관리시스템 등 공공물품은 가격보다 기술을 중시하는 입찰방식으로 전환하고,시공자가 신기술,신공법을 도입해 공사비를 줄일 경우 비용절감 보상금액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입찰참가자의 자격을 해당지역 업체로만 제한하는 지역제한 대상공사의 범위는 일반공사의 경우 현행 30억원에서 40억원 미만,전문공사 3억원에서 4억원 미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조달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지역업체를 반드시 공동입찰자로 참가시키도록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공사의 범위는 세계무역기구(WTO)개방대상공사 기준에 맞춰 현행 78억원에서 81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재경부는 또 기술개발자금이 초기에 집중되는 지하철차량 도입 등의 계약은 상반기부터 선금지급 규모를 계약금의 20∼50%에서 30∼60%로 늘리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일방통행식 취재지침 안된다

    정부는 현행 출입기자제를 개방형 등록제로 바꾸고 정례 브리핑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취재지침을 확정 발표했다.취재원 실명제 철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이 지난 14일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이 발표한 ‘홍보업무 운영방안’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우리는 새로운 취재지침이 그동안의 폐쇄적인 기자실 운영 관행을 바꾸고 매체 간의 공정한 보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충정을 담은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세부 내용과 추진 방법에는 문제점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기자들이 공보관을 통해서만 공무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은 자유언론 국가에서는 유례가 없는 정보 접근 제한 조치이다.공보관은 취재신청 폭주나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공무원과 기자의 면담을 조정하게 될 것이고,이는 다름 아닌 특정기자나 특정사안에 대한 기피 혹은 선호 등으로 이어져 언론 통제의 결과를 낳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해당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감시받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기자를 만나게 되므로 자연히 발언에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없다.이는 공무원으로서는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국민으로서는 알 권리를 각각 침해받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공무원을 만나는 장소를 사무실 이외의 장소로 제한한 것도 우리의 전반적인 행정기관 이용 현실을 감안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차별 조치다.현재 각종 민원인들은 규정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면 사무실 방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그런데도 유독 언론인만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언론인을 불순분자로 여기고 있거나 권력을 ‘비밀의 장막’ 아래 감추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정례 브리핑제와 개방형 기자등록제 도입은 잘만 운영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러나 각 부처의 브리핑 계획을 국정홍보처가 보고 받아 일일이 일정 조정을 하겠다는 것은 과거 군사정권 시대의 ‘홍보 조정’을 연상케 하는 제도로 부처의 자율성 인정 측면에서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또한 브리핑을 통해서만 정보가 공급될 경우 권력 감시보다는 정권 및 정책 홍보용 정보만이 넘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러번 제기된 바 있다.기자 등록제 또한 등록취소 등을 남용할 경우 언론통제 수단이 될 위험은 상존한다고 볼 수 있다.이밖에 ‘강제하지는 않겠다.’고 했으나 무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이는 취재응대 사후 보고제도,엠바고 제도 폐지 등도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많은 문제점을 가진 개편안이 일사천리로 강행되고 있는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이견을 갖고 있다.정부가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는 관련 당사자 등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필수적 절차이며 여론수렴 과정을 거쳤더라도 준비부족 등으로 혼란이 예상되는 정책은 경과규정을 두거나 시행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상식적인 수순이다.그럼에도 정부는 첫 운을 뗀지 13일만에 확정안을 내놓고 다음 달 강행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언론계,학계,시민 등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언론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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