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폐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임상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심경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안성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783
  • 부산 해양산업 매출 비중 전체 산업의 14%

    부산 해양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1% 증가해 지역 전체 산업 매출의 1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6, 7월 실시한 ‘2021년 기준 부산해양산업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역 해양산업 사업체의 총매출은 전년도 42조 2496억원보다 15.1% 증가한 48조 6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전체 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13.2%에서 14.0%로 증가했다. 해양산업 사업체 수는 2만 9787개, 종사자 15만 3969명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6.5%, 6.3% 늘었다. 지역 전체 산업에서 사업체 수는 7.4%, 종사자 수는 10.0%를 차지했다. 해양산업에서 사업체가 가장 많은 분야는 해양관광으로 48.9%가 몰려 있었다. 다음은 수산 23.3%, 해운·항만물류와 조선 12.9% 순으로 비중이 컸다. 종사자 수는 해운·항만물류 29.5%, 해양관광 27.5% 순으로 많았다. 매출 비중은 해운·항만물류가 40.4%로 가장 컸고, 수산이 27.4%로 그 다음이었다. 해양산업 사업체 50.3%가 경쟁국으로 중국을 꼽았으며, 31.5%는 경쟁국이 없다고 답했다. 부산의 해양산업이 가진 경쟁력 중 사업체들이 가장 높이 평가한 항목은 품질과 기술로 5점 척도 기준 4.02점과 3.99점으로 매겨졌다.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향상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해양산업조사는 전국에서 유일한 국가 승인 해양산업 통계다. 2010년 시험조사를 시작으로 12년째 하고 있다. 부산에 있는 1인 이상 해양산업 관련 사업체가 조사 대상이다.
  • “헌법상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관” “선관위 사무, 입법·사법 아닌 행정”

    “헌법상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관” “선관위 사무, 입법·사법 아닌 행정”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둘러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감사원의 충돌이 여야 공방으로 확산됐다. 선관위는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을 근거로, 감사원은 감사원법을 근거로 적법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법 해석에 따라 의견이 나뉜다. 선관위는 지난 2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선관위원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헌법 97조는 감사원이 ‘행정기관의 직무 감찰’에 대해 감사를 한다고 돼 있는데, 헌법기관인 선관위는 행정기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국가공무원법 17조에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의 감사는 해당 기관의 장이 실시한다고 돼 있는 점도 근거로 댔다. 감사원도 같은 날 자료를 내고 국가공무원법은 행정부(인사혁신처)의 인사감사에서 선관위가 제외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2016년, 2019년 선관위에 대해 인사감사를 실시한 사례도 열거했다. 감사원법에 따라 입법부, 사법부만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법마다 조문이 다른 상황이다 보니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6월 감사원 감찰 대상에 선관위를 포함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감사원법에서 선관위를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두 의원 모두 제안 이유로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는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이 규정한 ‘행정기관’은 입법부와 사법부를 제외한 실제 모든 행정기관을 의미한다”며 “선관위 사무는 입법, 사법이 아닌 행정의 영역인 만큼 당연히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의 취지는 선관위가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점”이라며 “헌법이 최고법인 점을 감안하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을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장 교수는 “선관위의 내부 자정 능력에 의문이 생긴 데다 국민적 불신이 심각한 만큼 일회성으로 감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연루 의원들 영장 적시한 檢… 송영길 지지 모임 전반 들여다본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 의원 29명의 본청·의원회관 출입기록을 확보하면서 수사는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 수십명이 한꺼번에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돈봉투 수수 의원을 특정하는 데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각종 버전의 수수 의원 명단이 지라시 형식으로 돌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날 연루 의혹을 받는 의원 29명의 출입기록을 일괄 확보했다. 검찰이 이 의원들을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은 전당대회 당시 20~30명 남짓했던 송 전 대표 캠프 지지 모임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들 중에는 검찰이 이미 관련자 진술과 다른 물증을 통해 수수 혐의를 포착한 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영장에는 혐의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29명 의원 중 일부는 혐의를 벗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 혐의 전반에 대해 녹음파일이나 진술, 압수물 분석을 통해 앞서 확인한 내용을 교차 검증하는 차원”이라며 “수수 장소로 보는 장소가 (특정 의원의) 출입기록에 없다면 오히려 혐의를 벗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의 경우 의원회관 내에서는 출입기록을 남기지 않고 자유로운 이동과 회합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출입기록만으로 혐의 또는 무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출입기록 등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 수수자로 특정된 의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2일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혐의 다지기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수수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송 전 대표 경쟁 캠프의 금품 살포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측이 다른 캠프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금품 살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경쟁 후보 캠프 수사로 나아가려면 추가적인 단서가 포착돼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현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윤 의원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 등에서 60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송 전 대표는 외교통일위원장이었다.
  •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측근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구속기소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측근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구속기소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측근인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등 혐의로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신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2019년 3월 이화영 전 부지사(구속기소)와 공모해 ‘북한 산림복구’라는 허위 목적으로 북한 묘목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부당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으로 금송 등 묘목 11만주(5억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상용인 금송은 산림녹화용으로 부적합하다”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금송을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 등이 북측 조선아태위 김성혜 실장의 요구로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금송을 북한에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는 또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중단된 아태평화교류협회의 10억원 상당 북한 밀가루 지원 사업을 2019년 9월 본인의 직위를 이용해 재개하도록 부당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지사 측근인 신씨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2019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지냈다. 신씨는 구속되기 전까지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1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문건 240개를 USB에 담아 외부로 반출한 혐의(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와 같은해 6월 도 평화협력국장 재직 시절 관여한 1억원 규모의 학술연구용역 계약을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근무하며 수주한 혐의(공직자윤리법 위반)도 받는다. 검찰은 신씨가 쌍방울 그룹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공무원들에게 대북사업 등 내부 자료를 요청해 이들이 경기도 내부 전산망에 침입하게 했다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 ‘돈봉투’ 민주당 현역 줄줄이 수사선상, 경쟁캠프 수사 확대될 수도

    ‘돈봉투’ 민주당 현역 줄줄이 수사선상, 경쟁캠프 수사 확대될 수도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 의원 29명의 본청·의원회관 출입기록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는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 수십명이 한꺼번에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돈봉투 수수 의원 특정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각종 버전의 수수 의원 명단이 지라시 형식으로 돌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날 연루 의혹을 받는 29명 의원의 출입기록을 일괄 확보했다. 검찰이 이 의원들을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은 전당대회 당시 20~30명 남짓했던 송 전 대표 캠프 지지모임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들 중에는 검찰이 이미 관련자 진술과 다른 물증을 통해 수수 혐의를 포착한 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영장에는 혐의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29명 의원 중 일부는 혐의를 벗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 혐의 전반에 대해 녹음파일이나 진술, 압수물 분석을 통해 앞서 확인한 내용을 교차 검증하는 차원”이라며 “수수 장소로 보는 장소에 (특정 의원의) 출입 내역에 없다면 오히려 혐의를 벗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의 경우 의원회관 내에서는 출입기록을 남기지 않고 자유로운 이동과 회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출입기록만으로 혐의 또는 무혐의 입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출입기록 등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 수수자로 특정된 의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2일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혐의 다지기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수수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송 전 대표 경쟁 캠프의 금품 살포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측이 다른 캠프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금품 살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경쟁 후보 캠프 수사로 나아가려면 추가적인 단서가 포착돼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현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윤 의원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 등에서 60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송 전 대표는 외교통일위원장이었다.
  • 엠폭스 누적 확진자 100명 넘어…“성적 행동 변화 중요”

    엠폭스 누적 확진자 100명 넘어…“성적 행동 변화 중요”

    지난 일주일간 국내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10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2명이 됐다. 지난해 국내 첫 엠폭스 환자가 나온 뒤 약 1년 만에 누적 확진자 100명을 넘었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월 28일~6월 3일) 전국에서 엠폭스 환자 10명이 추가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10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다. 이 중 9명은 잠복기 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주요 감염 경로는 성접촉이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해 지난 4월 7일 확진된 6번 환자 이후 약 두 달 만에 누적 1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엠폭스 환자 102명 중 98%(100명)는 남성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63명, 20대 24명, 40대 10명, 50대 5명 순으로 많았다. 추정되는 감염 경로는 성 접촉이 96명, 치료 중 감염된 의료진 1명, 진술을 거부했거나 조사 중인 경우가 각각 1명과 4명이다. 방대본은 엠폭스 고위험군을 별도로 선정해 지난달 8일부터 3세대 엠폭스 백신인 ‘진네오스’를 접종하고 있다. 4일 기준 엠폭스 1차 접종자는 누적 3438명이다.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난 5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날 기준 예약자는 103명이다.방대본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백신을 접종하고 성적 행동을 변화하면 엠폭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CDC에 따르면 진네오스 백신을 지난해 5월 22일~올해 1월 31일 고위험군 대상으로 약 120만회 사전 접종하고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미접종자의 발생률은 2회 접종자보다 10배, 1회 접종자보다는 7배 높았다.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임상 증상이 경증이었고 중증도와 입원율, 사망률은 모두 낮았다. 엠폭스 재유입에 따른 유행 위험은 고위험군의 집단면역과 관계가 있어서 고위험군의 면역력이 높을수록 재유행 가능성은 낮고, 유행 기간과 규모가 작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또한 미국 CDC가 엠폭스 발생 이후 지난해 8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고위험군의 48%는 성관계 상대(성 파트너) 수를 줄였고 ▲고위험군 50%는 일회성 만남을 자제했으며 ▲50%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성접촉 횟수를 줄였다. 방대본은 “일회성 성 파트너 감소의 잠재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에서도 성적 행동 변화가 감염 전파를 늦추고 발생 비율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엠폭스 고위험군은 행동에 주의하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엠폭스 고위험군 예방접종 관련 안내는 질병청 1339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 ‘선관위 감사 거부’ 관련법 따져보니...헌법기관이라 불가? 직무감찰 전례?

    ‘선관위 감사 거부’ 관련법 따져보니...헌법기관이라 불가? 직무감찰 전례?

    “선관위 사무는 입법·사법 아닌 행정영역”“헌법 취지는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점”전주혜·조응천 감사원법 발의 때는 “선관위 감사원 감찰 대상인지 명확하지 않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둘러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감사원이 충돌이 여야 공방으로 확산됐다. 선관위는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을 근거로, 감사원은 감사원법을 근거로 적법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법 해석이 따라 의견이 나뉜다. 특혜 채용 사태로 인한 국민적 공분이 고조된만큼 감사원 감사의 적법성과 무관하게 이번만큼은 감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선관위는 지난 2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선관위원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헌법 97조는 감사원이 ‘행정기관의 직무 감찰’에 대해 감사를 한다고 돼있는데, 헌법기관인 선관위는 행정기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국가공무원법 17조에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의 감사는 해당 기관의 장이 실시한다고 돼있는 점도 근거로 댔다. 감사원도 같은날 자료를 내고 국가공무원법은 행정부(인사혁신처)의 인사감사에서 선관위가 제외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2016년, 2019년 선관위에 대해 인사감사를 실시한 사례도 열거했다. 감사원법에 따라 입법부, 사법부만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법마다 조문이 다른 상황이다보니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6월 감사원 감찰 대상에 선관위를 포함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감사원법에서 선관위를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두 의원 모두 제안 이유로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는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헌법이 규정한 ‘행정기관’은 입법부와 사법부를 제외한 실제 모든 행정기관을 의미한다”며 “선관위 사무는 입법, 사법이 아닌 행정의 영역인만큼 당연히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의 취지는 선관위가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점”이라며 “헌법이 최고법인 점을 감안하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을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장 교수는 “선관위의 내부 자정 능력에 의문이 생긴 데다 국민적 불신이 심각한만큼 일회성으로 감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대장균·장구균 검출 ‘적합’… 어서옵서, 제주 해수욕장으로

    대장균·장구균 검출 ‘적합’… 어서옵서, 제주 해수욕장으로

    오는 24일 제주지역 해수욕장 조기 개장을 앞두고 12개 해수욕장과 물놀이 지역 6곳을 대상으로 수질조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호테우 해수욕장 등 12개소, 쇠소깍 연안해역 물놀이 지역 등 6개소 등 모두 18개소를 대상으로 세균학적 수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고 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분원성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대장균과 장구균 등 2개 항목에 대해 개장 전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대장균과 장구균은 각각 최대 100㎖당 31MPN과 100㎖당 10MPN으로 모든 해수욕장에서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적합은 100㎖당 대장균 500, 장구균 100 MPN이상일 때다. 도내 해수욕장은 10MPN으로 사실상 대장균, 장구균이 검출 안됐다는 의미다.다만 최근 5년 동안 1215건의 해수욕장 수질을 분석한 결과 해수욕장 개장 초기 대장균(10MPN/100㎖ 이상) 검출률은 40% 미만에서 개장 6주 후 70%로 높아졌으며, 장구균은 20% 미만에서 폐장 후 50%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후 이용객 증가 등으로 오염원이 늘면서 대장균 등의 밀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호테우와 협재, 함덕, 곽지, 금능 해수욕장 등 5곳은 오는 24일 조기 개장하고 나머지 해수욕장 7곳은 7월 1일 문을 연다.
  • 전북형 치유관광지로 웰니스 관광객 유치한다

    전북형 치유관광지로 웰니스 관광객 유치한다

    전북도가 치유관광지를 육성해 웰니스(wellness)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전북도는 새로운 관광 패턴으로 등장한 웰니스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치유관광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웰니스는 웰빙(well 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도는 치유관광산업 육성 방안의 하나로 올해 처음 ‘2023 전북형 치유관광지’ 10개소를 선정했다. 2025년까지 해마다 10개소씩 30곳을 선정하여 전북을 대표하는 치유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이 보유한 차별화 된 자연자원과 전통을 살린 관광자원을 치유관광 테마로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전북형 치유관광지는 ▲자연·치유 ▲전통·생활문화 ▲힐링·명상 ▲뷰티·스파 등 4개 테마로 분류했다.자연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자연·치유 테마 관광지는 익산의 왕궁포레스트, 달빛소리 수목원, 남원 운봉 백두대간 체험휴양시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무주눈꽃, 부안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 등 6개소다. 왕궁포레스트는 아열대 식물원을 활용한 치유화분 만들기, 힐링 족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달빛소리 수목원은 사계절 다른 수목을 관찰하며 원예치료사 전문 상담도 실시한다. 운봉 백두대간 체험휴양시설에서는 지리산을 활용한 산림치유 및 숲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트리하우스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별빛 공방, 별빛 조명, 와인테라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부안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은 원예체험, 힐링절화, 아쿠아케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옥에서 휴식할 수 있는 전통·생활문화 테마 관광지는 완주 대승한지마을, 오성한옥마을이 선정됐다.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는 초지체험, 한지공예, 한지등 만들기, 한옥스테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성한옥마을에서도 한옥체험, 전통음식과 전통놀이 등 한옥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명상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하는 힐링·명상 테마 관광지는 임실 성수산 왕의숲 생태관광지, 온천으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뷰티·스파 테마 우수시설은 고창 웰파크시티를 선정했다.임실 성수산 왕의숲 생태관광지는 힐링숲 걷기, 편백나무 산림욕, 농산촌 힐링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창 웰파크시티도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돕는 홀론파동욕, 편백나무숲 걷기, 황톳길 체험, 면역 산책로 등 힐링 면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치유관광지 10개소에 대해 프로그램 신규 개발, 대표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등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휴양 관광지로 브랜드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진관 전북도 관광산업과장은 “전북의 특색이 담긴 대표 치유관광지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로 전북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엑소 첸백시 등 3인 공정위 제소 대응에 SM “정산 내역 제공”

    엑소 첸백시 등 3인 공정위 제소 대응에 SM “정산 내역 제공”

    그룹 엑소 멤버 첸(이하 첸백시)측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SM은 갈등을 빚게 된 정산 내역 사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속계약 해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현·시우민·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국민신문고 전자접수를 통해 공정위에 SM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우리는 공정위가 2007년 10월과 2011년 1월 SM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시정명령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불공정한 계약 행위가 SM에서 버젓이 벌어진 사실을 신고했다”며 “나아가 SM 소속 연예인 전속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첸백시 등이 문제를 제기하는 핵심 대목은 전속계약의 계약기간 기산점을 체결일자가 아니라 데뷔일로 정하는 조항이다. 이렇게 (전속계약 발생일을) ‘연예활동 데뷔시’로부터 기산할 경우 초장기 전속계약이 소속사 자의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이미 2007년 공정위 의결에서 ‘(계약일부터가 아닌) 데뷔일로부터 5년’이라는 계약기간이 과도하게 장기라는 판단을 받았는데도, SM은 전속계약서 본문에 7년, 부속합의서에 3년의 기간을 두어 오히려 더욱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하게 했다”라고 주장하며 일부 소속사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전속계약 효력이 발생한다고 제기했다. 아울러 첸백시와 백현·시우민 등 3인은 “(계약서에는) 정해진 최소 수량의 앨범을 발표하지 못하는 경우 이를 이행하는 시점까지 계약 기간은 자동 연장된다. 기간의 상한도 없다”며 “이는 명백히 노예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SM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첸백시 측에 정산 내역 사본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도 이들이 요구한 전속계약 해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SM은 사본을 제공하기로 한 것과 더불어 정산 내역은 제3자 노출이 불가한 비밀정보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SM은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인 통보만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당사가 소중히 생각하는 아티스트 3인과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 팬들이 기대하는 엑소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 털렸다.” 지난해 5월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의 머리를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한 유튜버에 의해 공개되자 SNS 계정과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A씨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에는 1400여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게시물 중에는 A씨가 보복을 암시한 전 여자친구 및 A씨 주변인이 담겨 2차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돌려차기남 SNS 사진 & 주소 총정리’ 등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A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출소 후 보복이 두려운 데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의 영상에 등장해 “경찰서에 가해자 신상공개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되는 바람에 경찰엔 권한이 없다더라.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보복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며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토대로 A씨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를 찾아 공유했다. 이 계정에는 2020년 2~4월 사이에 작성한 게시물 6건이 있었다. 그 중에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케어해드릴게. 기다려줘” 등 보복을 암시하는 듯한 글들이 있었다. 현재 A씨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31일 “유전자(DNA) 재감정 결과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 안쪽 허리와 허벅지 부위 등에서 A씨 DNA가 검출됐다”며 “A씨가 성폭행 목적으로 피해자를 뒤따라가 치명적 가격을 통해 실신시킨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 옷을 벗기다 발각될 상황에 처하자 달아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기존 살인미수 외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사이버명예훼손죄로 처벌 가능성 범죄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사적인 경로로 공개될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신상도 털리는 부작용이 생긴다. A씨의 경우에도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글을 적은 게시물에서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올라와 있다. 한번 광범위하게 공개·유통된 신상정보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정인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동의 없이 유포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파성이 높은 사이버명예훼손은 정보통신망법 제 70조에 의거 일반 명예훼손보다 가중처벌된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일반적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사이버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온라인 신상 털기는 처벌의 전제가 되는 ‘비방할 목적’에 해당할 여지가 크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공익이 목적일 경우 위법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을 수도 있지만 사법기관은 대부분의 온라인 신상털기를 ‘사적 정의 구현’으로 보고 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단한다. 범죄자니까 괜찮다? 3차 유포자도 처벌 우리 형법은 허위사실은 물론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 이름이나 사진, 전화번호와 인적 사항 등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올리는 모든 행위가 포함되며, 처음 인터넷에 올린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전달한 2차, 3차 유포자도, 역시 처벌을 받게 된다. 신상털기 내용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수 있고, 욕설이나 비방 등을 한 경우 별도로 모욕죄도 성립 가능하다. 적시된 내용이 사실일 경우에도 명예훼손은 성립되지만 허위사실인 경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대상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명예훼손은 성립된다. 신상정보를 처음 알아내 퍼뜨린 사람뿐 아니라 공연성이 있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단톡방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명예훼손성 정보를 옮긴 것만으로도 명예훼손이 인정될 수 있다.성범죄자 공개 ‘디지털교도소’ 징역형 실제로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이들의 정보를 임의로 공개해온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는 개인정보보호법, 명예훼손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자의적인 정의 관념에 기대어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하여 명예를 훼손했다. 사건 범행은 그 특성상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미 유포된 정보를 삭제하여 원상회복을 할 방법도 마땅히 없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의 가해자로 낙인찍히거나 저지른 범죄 이상의 비난을 받기도 함으로써 인격권과 사생활의 극심한 침해를 입었다. 결백을 주장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도 발생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올라온 신상정보를 퍼나르거나 공유해도 바로 처벌 대상이 된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한 ‘배드파더스’는 공익성을 인정받아 1심에서 명예훼손 무죄를 받았다가 “공익 차원이라고 해도 공개 범위가 과도하다. 신상을 무제한으로 공개해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했다”라며 2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현재는 대법원이 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범행 석달 준비한 정유정…갈 땐 교복, 나올 땐 피해자 옷

    범행 석달 준비한 정유정…갈 땐 교복, 나올 땐 피해자 옷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이 범행을 석달 전부터 계획하고도 체포 뒤 꾀병과 거짓말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생인 척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간 정유정은 범행 후 현장에서 나올 때는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었다. 꾀병→“진범 따로 있다”→“우발적 범행” 5일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하루 만인 지난달 27일 새벽 긴급체포된 이후 줄곧 범행을 부인하다 같은 달 31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정유정은 긴급체포 이후 닷새간 거짓 행동과 진술로 일관했다. 긴급체포 당시에는 배가 아프다고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꾀병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범행 관련 조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살인 동기에 대해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내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역시 계획살인을 숨기기 위한 거짓말이었다.디지털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범행 석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유정은 취업 준비 중이었다. 특히 평소에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전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검색을 한 데 이어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본 사실이 드러났다. 정유정은 본격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과외 앱에서 학부모 행세를 했고, 피해자를 찾아가기 전에는 중고 교복을 구입해 학생인 척 찾아갔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으로 파악한 동선에는 정유정 외에 이번 범행과 관련된 제3의 인물은 없었다. 결국 정유정은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해오자 닷새 만에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한 경위에 대해 “거짓말로 버티던 정유정이 경찰이 제시한 관련 증거와 가족의 설득 등으로 인해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행 흔적 묻자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은 듯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A씨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했다. A씨 집에 들어갈 땐 교복 차림이었던 정유정은 범행 후 집을 빠져나올 때는 교복이 아닌 피해자 옷을 입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흔적이 교복에 남아 이를 숨기려고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신 훼손에 사용된 흉기는 중화요리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구로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A씨 집에 있는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흉기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을 챙긴 뒤 A씨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다음날인 27일 0시 50분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보관한 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유정이 자주 산책을 다닌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정유정이 시신을 버린 날 오전 6시쯤 정유정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송영인)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가 고흥보다 우주 발사체 쏘기 유리한 까닭은

    제주가 고흥보다 우주 발사체 쏘기 유리한 까닭은

    지난달 25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다. 30년 만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1.5톤급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은 300~500㎞ 해상에서 1단로켓이 분리되고 2단부는 800㎞ 지점인 오키나와를 넘겨 2800㎞ 지점인 필리핀 해상에 떨어졌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제18회 제주포럼 ‘뉴스페이스, 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의 역할’을 주제로 한 우주 세션에서 제주가 우주발사체 최적지로 꼽혀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 왜 고흥보다 제주가 우주산업의 최적지인 지에 대해 이날 포럼에 참여한 이금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연구원에게 궁금증을 물어봤다 #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남쪽방향으로만 위성을 쏠 수 있고 경사궤도 위성은 힘들어 이 연구원은 “누리호 같은 3단형 발사체는 나로우주센터에서 남동쪽으로 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누리호는 SS0(태양동기궤도)만 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우주센터에서는 경사궤도 위성을 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지궤도 위성(GPS)은 적도로 보내야 하는데 남미 기이나발사장에서 동쪽을 보면서 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발사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동쪽에 일본열도가 있기 때문에 위성 발사체를 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제주도의 경우 이같은 천리안위성 같은 경사궤도 위성을 쏠 수 있어 1998년 우주센터를 건립하려 했다. 그러나 도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좌절됐다. 당시 우주발사체는 ‘위험한 무기’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던 시절이었다. 이 연구원은 “한국우주항공연구원장이 주민들로부터 협박 등 갖은 곤욕을 치렀다”며 “그만큼 우주산업에 대한 지식이 매우 부족했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예를 들어 제주에서 남동쪽으로 경사궤도를 가진 위성을 쏘게 된다면 북한을 더 잘 볼 수 있고 더 감시하기 쉬워진다는 결론이다. 반면 나로우주센터는 동쪽에 일본이 있어 발사 방위각 범위를 제한받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도 “우리가 마음 놓고 외교·안보 분쟁을 피하면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방향은 오로지 남쪽이지만, 경사궤도를 가진 남동쪽으로 쏘는 위성은 고흥보다 제주도가 더 유리하다”면서 “더 정확히 말하면 제주보다 마라도, 더 나아가 이어도가 훨씬 위성을 쏘는데 지리적인 이점을 지닌 최적지”라고 했다.# 제주는 남동쪽으로 쏘는 경사궤도를 가진 위성 발사 가능 이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는 일본 열도에 동쪽이 거의 가로 막혀 있어 지역적 위치상 발사 방위각이 180도에 가까운 남쪽 방향을 향해 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남쪽으로 쏠 경우 오키나와를 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오키나와 지역을 넘기 위해 2단형 발사체의 경우 남쪽으로 1400㎞ 이상을 넘겨 낙하지점을 설정해야 한다. 그런 만큼 발사체도 펠콘9 보다 더 큰 1단을 만들어야 하는 등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제주는 고흥에 비해 일본 열도를 피해갈 수 있는 방향이 더 넓어져서 발사 방위각을 150~180도에 가까운 방향으로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이는 낙하지점을 더 가깝게 잡을 수 있어 효율적인 발사체 구성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그는 이날 “제주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민간 발사체 발사, 다양한 우주 인력 양성, 우주와 연관된 관광상품 개발을 한다면, 제주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뉴스페이스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럼에서 이 연구원은 “올 연말 쏘게 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0 상단은 발사할때 탄소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 [사설] “감사원 감사 거부” 노태악, ‘거짓 사과’ 자인한 것

    [사설] “감사원 감사 거부” 노태악, ‘거짓 사과’ 자인한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비리’에 대한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했다. 간도 크고, 국민의 눈높이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 헌법기관이라며 감시와 견제의 사각지대에서 ‘그들만의 리그’ 60년이 낳은 최악의 귀결이다. 선관위는 감사 거부 이유로 헌법 제97조, 국가공무원법 17조를 들이댔다. 그들 말대로라면 동료 자녀를 특혜 채용하는 불법을 저질러도 서로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자체 감사’로 끝날 일이다. 그러니 장기간 비리에도 처벌 한 번 받지 않고 지낸 것 아니겠는가. 민간 기업도 채용 비리를 저지르면 혹독한 형사 처벌을 받는다. 하물며 많은 청년들이 취업을 바라는 국가공무원 채용에서 불법을 저지르고도 어물쩍 넘기려 감사를 거부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 감사원은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를 제외한 행정기관 사무와 소속 공무원 직무’를 감찰 대상으로 한다는 감사원법 제24조를 선관위 직무 감사 근거로 제시한다. 감사원은 “선관위의 선거 관련 관리·집행사무가 행정사무이고 선거에 관한 행정기관이므로 감사 대상”이라고도 밝혔다. 선관위의 인사 사무에서 불법이 발생해 감사원이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정당하다. 감사의 법 조항 적용을 놓고 두 기관이 다툴 일은 더더욱 아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등으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관위원들의 총의라며 국민 앞에 내민 ‘감사원 감사 거부’로 노 위원장의 사과는 거짓임을 시인한 셈이 됐다. 국민권익위원회와의 합동 전수조사가 과연 신빙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국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채용 비리 의혹은 당초 전현직 간부 6명에 더해 11명으로 늘어났다. 퇴직 공무원 자녀가 각각 부친이 근무했던 광역 시도선관위에 경력직으로 채용된 것이 추가로 파악되는 등 비리는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선관위 ‘자체 감사’로는 덮을 수 없는 위험 수위까지 도달한 것이다. 여야가 선관위 채용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를 합의했지만 노 위원장 사퇴나 감사원 감사 등을 놓고는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야당이 선관위에 어정쩡한 자세인 것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노태악 선관위 체제’로 내년 4월 총선을 치르려는 계산은 아닌지 모르겠다. 선관위 개혁은 환골탈태를 해도 모자랄 판이다. 여야가 똘똘 뭉쳐 선관위 비리를 도려내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 성동 동네 맛집 사장님은 위기가구 지킴이

    성동 동네 맛집 사장님은 위기가구 지킴이

    “공공과 민관이 힘을 합쳐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동구가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와 손을 맞잡았다. 동네 맛집 ‘사장님들’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대응하는 데 힘을 보탠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 및 제보 ▲발굴가구 지원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 ▲동 주민센터 등 관련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 지회 임원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식당에 방문하는 손님 중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자주 술을 마시거나 식사비를 내기 어려워 보이는 경우 등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발견 시에는 카카오톡 ‘성동이웃살피미’나 동 주민센터로 신고하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발굴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이나 긴급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정기 안부 확인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외식업소에 일일이 방문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 및 위기가구 발굴 신고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활동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복지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는 주민으로 구성된 무보수·명예직이다. 구는 생활업종 종사자 등 지역주민 4900여명을 위촉했다. 지난해에는 약국, 편의점, 야쿠르트 배달원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이 활약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는 고시원 원장이 고시원에서 쓰러진 50대 중장년 1인가구를 동 주민센터에 알렸다. 배우자와 이혼 후 홀로 살던 그는 건강 악화로 일을 하지 못했고 치료비는 물론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버거웠다. 동 주민센터 상담 이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고 돌봄SOS 식사지원 서비스도 제공받아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정 구청장은 “숨은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가 중요하다”며 “특히 외식업소는 주민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웃의 어려움을 가장 빠르게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시신 없는 살인’ 검색한 정유정, 증거 들이밀자 범행 자백(종합)

    ‘시신 없는 살인’ 검색한 정유정, 증거 들이밀자 범행 자백(종합)

    체포 당시 꾀병…“진범 따로 있어” 거짓말증거·가족 설득에 심경 변화 후 자백한 듯 온라인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검거 직후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며 거짓말로 경찰을 속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등을 집중 검색하는 등 범행을 준비해놓고도 체포 닷새째에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4일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하루 만인 지난달 27일 새벽 경찰에 붙잡힌 이후 줄곧 범행을 부인하다 같은 달 31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정유정은 자백할 때까지 닷새간 경찰에 거짓 진술로 일관했다. 긴급체포 당시에는 배가 아프다고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나 결국 꾀병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조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살인 동기에 대해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나에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거나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등 진술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계획적으로 저지른 범행을 숨기기 위한 거짓 진술이었다. 경찰의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3개월 전인 지난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은 평소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봤고,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봤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으로 파악한 동선에는 정유정 외에 이번 범행과 관련된 제3의 인물은 없었다. 결국 정유정은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해오자 닷새 만에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한 경위에 대해 “거짓말로 버티던 정유정이 경찰이 제시한 관련 증거와 가족의 설득 등으로 인해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20대)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 50분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유정이 자주 산책을 하던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오전 6시쯤 정유정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 이 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송영인)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족영웅 발굴” 보조금 받아 ‘尹퇴진 강의료’…민간단체 부정·비리

    “민족영웅 발굴” 보조금 받아 ‘尹퇴진 강의료’…민간단체 부정·비리

    정부가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받은 29개 민간단체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의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를 확인했다. 확인된 부정 사용액 규모는 314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지난 1~4월 일제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민간단체 1만 2000여개에 6조 80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사업이다. 구체적인 부정·비리 유형은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내부 거래 등이었다. 정부는 부정이 확인된 사업에 대해 보조금 환수, 형사고발,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부끼리 일감 몰아주기 등 비리 천태만상 한 통일운동단체는 민족의 영웅을 발굴하겠다며 6260만원을 정부로부터 받았는데,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정치적 내용이 포함된 강의에 211만원을 강사비로 지출했다.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데도 지급한도를 3배 가까이 초과한 100만원의 원고료를 지급한 사항도 드러나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단법인 A협회는 지난 2020∼2021년 이산가족 교류 촉진 사업을 명목으로 2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이 중 2000여만원을 유용했다. 전·현직 임원과 임원 가족의 휴대전화 구매와 통신비에 541만원을, 협회장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로 1500만원을 지출해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울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지난 2020∼2022년 보조금으로 받은 센터 운영비를 개인 계좌에 입금한 뒤 강사료나 소모품비로 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이체 증명서를 포토샵으로 위조하는 식으로 225만원을 횡령한 경우도 있었다. B 기념사업회는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전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비로 5300만원을 업체에 지급한 뒤 500만원을 돌려받는 등 거래처 4곳에서 3300만원을 챙겼다. 직원 2명의 5개월분 급여 2100만원 중 523만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돌려받기도 했다. C 사회적협동조합과 D 교육은 지난 2021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해 보조금을 수령한 뒤 친족 간 내부 거래로 3150만원을 부당 집행했다. C 조합이 D 교육에 1900만원 상당의 노트북 PC 42개를 빌려줬는데, 두 단체 대표가 부부 사이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E 시민단체는 보조금 사업을 수행할 수 없는 일종의 무자격 페이퍼컴퍼니였다. 공동대표 중 1인이 이사장인 사설학원의 시설, 기자재를 단체 소유로 기재해 일자리 사업 보조금 3110만원을 부정 수령했다. F 협회는 지난 2020∼2022년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 사업 계약 12건 중 5건(3억 6000만원 상당)에서 기술 능력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무자격 업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한 연합회가 통일 분야 가족단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1800만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로 술을 사거나 유흥업소를 방문한 경우도 있었다. 주말이나 심야 사용도 적발됐다. 부정사용 보조금 환수…외부검증 강화 정부는 이렇게 부정 사용한 국고보조금을 전액 또는 일부 환수하기로 했다.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허위 사실과 같은 부정이 드러난 경우 해당 단체에 지급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한다. 선정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집행·사용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드러난 경우는 해당 금액을 돌려받기로 했다. 비위 수위가 심각한 86건은 사법기관에 형사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키로 했다. 정부는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사용의 부정·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수령한 단체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위탁·재위탁을 받아 실제 예산을 집행한 하위 단체들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에 전부 등록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회계서류, 정산보고서, 각종 증빙 등도 빠짐없이 올려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보조금 관리에 대한 전용시스템 없이 종이 영수증으로 증빙을 받고 수기로 장부를 관리했지만, 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광역단체에 우선 도입한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를 금년 하반기부터 기초단체에도 확대 도입해 보조금 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서 보조금 사업자의 납세 이력을 포함한 금융·신용정보를 관계 기관에서 실시간 공유받아 선정 단계부터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중복수급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결과에 대한 외부 검증도 대폭 강화해 보조금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대상을 현행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회계법인 감사 대상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 사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 총괄하에 44개 전 부처가 참여하는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통해 분기별로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을 5년으로 명시한다. 이 밖에 국민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권익위, 부처, 수사기관에 한정된 신고 창구를 정부 서비스 민원과 정책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정부24’까지 확대하고, 포상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알려왔습니다] 본지는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라 한 통일운동단체가 묻혀진 영웅을 발견하겠다며 6260만원을 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강의하였다는 보도를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문화연합은 “사실 확인 결과 2022년 확정된 보조금은 4800만원(자부담 1460만원 포함 전체 사업비가 6260만원)인데, 1차 보조금으로 현재까지 1500만원을 지원받은 것이고 정치 관련 강사비 211만원은 심사위원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자영업자 10명중 6명, 최저임금 동결내지 인하해야

    자영업자 10명중 6명, 최저임금 동결내지 인하해야

    전국의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및 경영·근로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 자영업자의 58.4%는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47.2%)하거나 인하(11.2%)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의 동결이나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67.5%)과 교육서비스업(65.6%)에서 높게 나타났다. 올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응답 자영업자의 43.2%는 ‘시급 9620원인 현재의 최저임금도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 영향과 관련한 문항에는 55.0%가 ‘현재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또 ‘최저임금을 1∼3% 인상하면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9.2%에 달했다. 3∼6% 인상 시 같은 선택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7.2%였다. 전경련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직전(5.0%)보다 높은 5.9%로 정할 경우 자영업자의 49.0%가 폐업을 고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민주노총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는 ‘2024년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 ‘월 250만원 이상(시급 1만2000원 이상)’을 선택한 비율이 31.9%로 가장 많았다. 근로자의 84.8%는 올해 최저임금인 월급 201만원508만원(시급 9620원)으로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제도의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한 인상률 제한’(28.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고물가 등으로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가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건재 과시’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 최전방 방문 “러, 바흐무트 인근서 ‘큰 손실’”

    ‘건재 과시’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 최전방 방문 “러, 바흐무트 인근서 ‘큰 손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부대를 방문했다. 최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전쟁 중 사망 내지 중상을 입었다는 러시아 측 주장도 있었으나, 이번 공식 일정 소화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한 것이다. 미국 CNN 방송과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시르스키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방 부대 방문 소식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시르스키 사령관이 최전방 부대 군인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주고 단체사진도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해당 게시물에서 “적(러시아군)들은 바흐무트 방면에서 계속해서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전황 일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방군은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의 발언은 전날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자신의 용병 99%가 바흐무트에서 철수했다며 러시아 정규군이 이 도시에서 임무를 계속하게 된다고 밝힌 뒤 나왔다.바흐무트는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 최대 혈투가 벌어진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한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은 최근 바흐무트를 점령했다며 승리를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도시 남서쪽 외곽 지역에 계속 거점을 두고 있다며 도시는 아직 함락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다. 현재 바흐무트 안팎 전선은 대체로 변화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 바그너 용병 부대들이 바흐무트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진군하는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도시의 북서쪽과 남서쪽 고지에서 일부 영토를 획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일일 작전 현황 보고에서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6㎞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이바니우스케 근처에서 러시아가 시도한 공세적 행동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바니우스케는 바흐무트와 이 도시의 서쪽 고지대인 차시우야르를 연결하는 중요 도로를 가로지른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차시우야르와 도시 남서쪽의 빌라호르 근처에 공습을 가하고 또 다른 도네츠크 마을인 드루즈키우카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그너 수장, 러 벨고로드주에 용병 투입 시사현재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반체제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용군단(RVC)과 러시아자유군단(FRL)이라는 이들 단체는 지난달 22일부터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교란 작전을 벌이면서 러시아군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은 벨고로드주에 바그너 용병 부대들을 투입시킬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군 지휘부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 그룹에 충분한 탄약과 포탄을 제공하지 않았고, 벨고로드에서도 고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가 현재 벨고로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바그너 ‘전사들’을 투입해 러시아 국민들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방부의 초대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러 국방부의 공식 요청 없이도 벨고로드에서 러시아 반체제 단체를 상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중소기업중앙회, 감사원 심사 ‘종합 1위’ 선정

    중소기업중앙회, 감사원 심사 ‘종합 1위’ 선정

    중소기업중앙회는 감사원이 실시한 올해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기타공공기관 93개 가운데 ‘종합 1위’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심사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3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함과 동시에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순위 평가에서도 평가 대상기관 중 종합 1위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 이현호 중기중앙회 상임감사는 “모든 임직원이 법규를 준수하고, 업무수행의 능률성과 효과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A등급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내부통제체계를 더 강화해 예방 중심의 감사활동을 추진하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역할과 위상에 맞도록 중앙회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및 ‘자체감사활동의 심사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감사원이 기초자치단체, 준정부기관, 공기업 및 기타공공기관에서 직전년도에 실시한 자체감사활동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다. 심사 기준은 감사활동, 감사성과 등 6개 분야 18개 지표이며, 그 결과에 따라 A~D 4개 등급과 순위로 구분해 평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