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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지상전 연기 ‘예스’…백악관 “질문 잘못 들은 것” 수습

    바이든, 지상전 연기 ‘예스’…백악관 “질문 잘못 들은 것” 수습

    바이든, 가자 지상전 연기 원하냐 물음에 “그렇다” 답변백악관 “전용기 엔진소음 속 질문 잘못 들어” 단순착오 해명유럽의 이스라엘 압박설 속 ‘단순 실수였을까’ 불투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 침공을 연기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용기 탑승을 앞두고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Yes)고 대답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인질 보호를 위해 지상전을 미루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한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라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답변은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 석방 협상에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가 인질 일부의 석방에 동의할 조짐이 있으며 이스라엘은 애초 군사작전을 늦추는 데 반대했지만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작전 연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착오가 있다며 급히 수습에 나섰다. 벤 러볼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상전 연기 관련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계획에 관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러볼트 대변인은 “대통령은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는 질문 전체를 듣지 못했다. 그 질문은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되는 걸 보고 싶습니까’로 들렸다. 그(바이든 대통령)는 그것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해명은 결국 가자 지상전 연기와 관련된 부분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길 바란다는 데 동의하는 취지로 ‘그렇다’고 말했다가 입장이 잘못 전달됐다는 얘기다. 로이터 통신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탑승계단을 오르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엔진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한 기자가 질문을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멈춰서 ‘그렇다’고 답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에도 중국의 대만 침공 때 미국의 군사개입을 시사하는 발언 등 중대 발언을 했다가 백악관이나 국무부가 급히 수습에 나선 적이 있었다. 이 같은 혼선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논란의 발언을 단순한 착오나 실수가 아닌 상대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부풀리는 행위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앞서 하마스는 인도주의적 이유를 들며 인질로 잡고 있던 미국인 모녀 2명을 이날 석방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1천500여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낸 하마스는 이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납치해 인질로 삼은 채 이스라엘군과 무력 충돌을 이어왔다. 하마스가 인질로 삼은 미국인 전원을 풀어준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전쟁에서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미국인이 10명 더 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모두 200명으로 추정되는 인질들과 함께 하마스에 잡혀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훼방 놓을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넘어간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인들과 함께 앉으려는 참이란 걸 그들이 알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거 아느냐, 사우디는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길 원했다”면서 조만간 이를 공식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 하에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를 위시한 아랍 국가들과의 국교 정상화를 모색해 왔으며, 하마스의 기습 직전까지도 그런 합의가 연내에 체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었다. 사우디는 국교 정상화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상당한 양보를 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와 관련한 논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전쟁이 터지면서 중단됐다. 하마스는 1987년 창설된 뒤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비타협적 무장 투쟁에 전념해 왔다.
  • 한화시스템의 경전투기용 AESA 레이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한화시스템의 경전투기용 AESA 레이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투기용 레이더는 레이더 기술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공중과 지상의 적을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해 필수적인 전투기용 레이더는 과거의 기계식 레이더에서 현재는 빔 주사 방향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동전자주사(AESA) 레이더로 발전했다. AESA 레이더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투기 관련 사업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KF-21 전투기용 레이더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첨단 전투기용 AESA 레이더 개발국이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무기인 FA-50 경전투기는 아직 외국산 레이더를 달고 있다. 대부분의 기체들은 이스라엘 엘타사의 EL/M-2032라는 기계식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고, 폴란드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도입할 FA-50PL 경전투기에는 미국 레이시언의 팬텀 스트라이크 AESA 레이더가 탑재될 예정이다.팬텀 스트라이크 같은 미국제 레이더는 FA-50을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일일이 받아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국산 레이더를 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국내 업체들이 FA-50 같은 경전투기(LCA)용 AESA 레이더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아덱스 2023에 자신들의 제안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더를 구성하는 안테나 장치, 송수신 처리 장치, 전원 공급 장치까지 전시했고, 안테나 장치에 들어가는 레이더 모듈도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레이더 안테나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송수신 모듈(TRM)을 묶은 송수신 블록(TRB)도 브릭형(Brick-Type)형과 타일형(Tile-Type) 모두 전시했다. TRB 여러 개를 묶은 송수신 어셈블리(TRA)의 숫자를 늘리거나 줄여 지상, 공중, 해상의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한화시스템이 전시한 LCA용 레이더는 팬텀 스트라이크처럼 공랭식 레이더다. 일반적으로 경전투기는 기수부 공간이 적기 때문에 기존 전투기에 사용되는 액랭식 레이더를 사용할 수 없어 그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 공랭식 레이더를 사용한다. 국내 업체들의 경전투기용 레이더 개발이 완료되면, FA-50에 장착하여 수출하는 것 외에도 다른 나라들의 구형 전투기 개량 사업에도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엘타의 EL/M-2032 레이더는 싱가포르, 칠레, 브라질, 태국 공군 F-5 전투기에 장착되어 공중전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국산 경전투기용 AESA 레이더도 세계 전투기 개량 시장에서 성과를 낼 날을 기대해본다.
  • 한일 국민 태운 日수송기 도쿄 도착…정부 “긴밀공조 계속”

    한일 국민 태운 日수송기 도쿄 도착…정부 “긴밀공조 계속”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1일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정부는 일본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19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한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는 요르단과 싱가포르를 거쳐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수송기에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탑승했다. 일본 정부는 탑승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한국 측에 한국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이스라엘 주재 일본인에 대한 출국 희망 조사를 실시한 후 좌석이 남아 과거 일본인 출국 시 지원과 상대국 요청 등을 토대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영국, 필리핀, 대만 등에 탑승 희망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한국에서만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교도통신은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이송시킨 것이 한국인의 일본 수송기 탑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켰다. 그러나 이보다 하루 앞선 14일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이송하자 일본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 제기됐다. 한국 정부는 탑승 희망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수송기에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국 수송기 탑승은 무상인 반면 일본 정부 전세기 탑승에는 1인당 3만엔을 내야 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자위대 수송기는 이와 달리 무료로 운항했으며, 한국인에게도 운임을 받지 않았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일 외교장관 전화 회담 당시 한국 정부가 군 수송기로 일본 국민과 가족 등이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정중한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유사 상황 발생 시 일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우리 정부도 일본에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일본 정부가 수송기로 우리 국민 18명과 우리 동포 1명이 출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에게 한국 정부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긴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세계 어디서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자국민 출국에 관해 서로 돕기로 했는데, 이렇게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들은 공항 인근 호텔 혹은 지인 집에서 머문 뒤 귀국하거나 지바현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도쿄에 도착한 한국인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 멜로니 伊 총리, 음담패설 추문 동거인과 결별 선언하자 격려가…

    멜로니 伊 총리, 음담패설 추문 동거인과 결별 선언하자 격려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1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 결별을 선언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거의 10년 동안 지속된 관계는 여기서 끝낸다”고 썼다. 그는 “우리가 함께 보낸 멋진 세월, 우리가 겪은 어려움,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딸을 준 것에 대해 그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안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고, 이제 그것을 인정할 때가 왔다”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잠브루노와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일곱 살 딸을 두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불거진 잠브루노의 ‘음담패설 추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탈리아 미디어 그룹 메디아세트 산하 ‘레테 4’ 방송의 뉴스쇼 ‘오늘의 일기’ 진행자다. 메디아세트 계열의 다른 시사 풍자 프로그램인 ‘스트리시아 라 노티치아’는 그가 여성 동료에게 추파를 던지고 음담패설을 하는 모습을 폭로했다. 지난 17일과 19일, 이틀에 걸친 방송에 따르면 잠브루노는 여성 동료에게 “당신은 매우 똑똑한 여성”이라며 “왜 우리가 진작 만나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그가 사내 불륜을 과시한 뒤 누군가에게 독신인지 묻고, 단체 성관계에 참여하면 자신과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음성도 공개됐다. 잠브루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실언 논란에 휘말려 멜로니 총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8월 28일 방송 진행 중에 10대 여성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술에 취해 이성을 잃지 않는다면 ‘늑대’와 마주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죄 유발의 책임을 피해 여성에게 전가하는 듯한 그의 발언은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멜로니 총리는 해당 방송 이후 “언론인이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는 동거인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잠브루노씨는 이탈리아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지난 7월에는 “여름의 더위는 큰 뉴스가 아니다”라고 하는 등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발언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두 사람은 2015년 한 TV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만났다. 잠브루노는 이 프로그램의 작가였고, 멜로니는 당시 게스트였다. 첫눈에 반한 둘은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교제를 시작했고, 2016년 딸 지네브라가 태어났다.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에 취임하면서 잠브루노는 첫 ‘퍼스트 젠틀맨’으로 주목 받았다. 멜로니 총리의 결별 소식에 많은 정치인이 댓글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고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메디아세트는 이날 잠브루노의 저속한 발언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출연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 “지능 낮지만 순종적 女, 3500만원”…중매 가장한 ‘中인신매매’

    “지능 낮지만 순종적 女, 3500만원”…중매 가장한 ‘中인신매매’

    중매 서비스를 가장해 장애 여성을 팔아 넘기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중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며 장애 여성에게 가격을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윈난성 출신의 남성 A씨는 자신의 블로그 계정 프로필에 “빠른 결혼 준비를 돕는 조력자”라고 썼다. 성격, 장애 내용, 가격 나열…피의자 “모든 절차 적법” A씨는 장애 여성의 장애 정도와 외모, 성격 등 세부 정보를 게시하고 신부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여성의 얼굴과 함께 ‘21세 여성, 80%의 지능을 가졌지만 순종적임’이라는 설명과 18만 8000위안(약 3500만원)이라는 가격이 제시돼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정상적인 두뇌를 가진 24세 여성으로 언어 장애가 있다. 가격은 16만 위안(약 3000만원)”이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6만~12만위안(약 1100만~2200만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 장애 여성의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그는 소개비로 2만 위안(약 370만원)을 받았으며, 자신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사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 여성의 부모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블로그에 제시한 금액은 중국의 결혼 관습 중 하나인 ‘차이리’(결혼지참금)라고 말했다. 중국 사법 당국은 중매를 가장한 인신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폐쇄됐고, 현재 A씨는 공안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신부 가족에 5500만원”…지참금 액수 치솟아 ‘사회문제’ 그간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여성 인구가 부족한 중국은 최근 지참금 액수가 치솟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차이리를 적게 받거나 받지 않기도 하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금액이 상당해 20만~30만위안(약 3700만~5500만원)에 달하는 곳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고액 지참금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여기에 공산당과 국무원은 올해 최우선 추진과제에 결혼 지참금 풍습 금지를 포함시켰다.“94만원에 팔려와 아이 8명 낳았다”…‘쇠사슬녀’ 사건 특히 이 같이 중매를 가장한 인신매매가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으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블로거가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묶여 갇혀 있던 여성 샤오화메이를 촬영,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진상 조사에 착수한 장쑤성은 이 여성이 여러차례 인신매매를 거쳐 남편 둥모씨에게 5000위안(약 94만원)에 팔려와 8명의 자녀를 낳고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둥씨는 불법 구금 혐의로, 이 여성을 납치해 팔아넘긴 쌍모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최근엔 인신매매돼 강제 결혼한 여성들의 이혼 요구를 불허한 법원 판결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인민법원은 인신매매 당한 여성들이 제기한 이혼소송을 기각해 논란이 됐다. ‘쇠사슬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판결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책으로 정책읽기] ‘민주 대 반민주’는 틀렸다…‘참여민주주의’ 열정이 ‘팬덤정치’ 괴물 만들어

    [책으로 정책읽기] ‘민주 대 반민주’는 틀렸다…‘참여민주주의’ 열정이 ‘팬덤정치’ 괴물 만들어

    박상훈, 2023, <혐오하는 민주주의>, 후마니타스. 많은 이들이 직접민주주의를 더 우월한 혹은 더 순수한 주주의라고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총회를 통해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했다는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함께 모여 논쟁을 거듭한 끝에 결론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주민참여예산이 법제화되고 더 나아가 국민참여예산까지 제도화되는 건 민주주의가 더 높은 수준에서 구현된다는 인상을 줬다. 실제 굴러가는 모습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적어도 초기엔 그랬다. 서울시주민참여예산을 처음 시행한 2011년만 해도 오랜 토론과 집단지성을 통해 단순히 도로짓고 건물짓는 일회성 예산이 아니라 작은 도서관이나 공원처럼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을 쓰도록 결론이 모아졌다.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주민참여예산에 큰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지인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현장마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분들과 소모적인 논쟁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걸 걱정했다. 그 목적이란 건 다름 아닌 ‘동성애를 조장하는 예산’을 반대하고 삭감하는 활동이었다. 그걸 위해 양성평등 관련 사업은 물론이고 성교육까지도 반대했다. 순수한 열정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참여한 이들을 질리게 만들고 참여하지 않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마 그게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지나며 주민참여예산은 이제 주민들의 참여는 물론 관심마저 사그라져 버렸다. 왜 그렇게 됐을까 고민하다보니 애초에 직접민주주의라는 목표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주의의 이상향처럼 느껴졌던 직접민주주의, 노무현 정부의 지상과제같았던 참여민주주의란 사실 대의제 민주주의란 탈을 쓴 ‘저들’의 위선과 기득권을 깨트리기 위한 우리의 짱돌’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닐까. 하지만 짱돌을 더 열심히 던질수록 우리가 마주한 건 우리가 꿈꾸던 민주주의에서 더 멀어지는 기묘한 역설이었다. 잠시 시계를 돌려서 참여민주주의를 그토록 강조했던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지리멸렬했는지 떠올려 보자. 주민투표는 아이들 밥그릇 뺏기 위한 정치투쟁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나름 야심차게 시작했던 국민참여예산은 결국 기획재정부에 과장급 부서 하나 새로 만들고 딱 그만큼 정부부처 통제만 강화시켰을 뿐이다. 직접민주주의가 정당운영의 원칙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 가장 좋은 사례는 아마도 지난해 9월 정의당을 통째로 뒤흔들어놨던 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였다. 비례대표 5명에게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물어 물러나게 하자는 당원들의 직접행동이 만약 가결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일단 의원들은 투표 결과에 따를 의무가 없다. 강제로 의원들을 물러나게 할 방법도 없다. 결국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달라지는 걸 굳이 찾자면 더 심해질 감정대립과 분열이라는 막장드라마 뿐이었겠고, 그게 실제로 정의당에 일어난 일이었다. 정의당에서 벌어진 일은 어차피 망하는 집안에서 벌어진 지리멸렬한 자중지란일 뿐일까. 나름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는 무관한 일일까.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상훈 박사가 쓴 <혐오하는 민주주의>는 한국 정치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팬덤 정치’의 뿌리에서 ‘참여민주주의 확대’라는 열린우리당부터 더불어민주당까지 야당을 지배해온 도그마를 연결짓는다. 이른바 ‘강성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참여민주주의’에서 찾지만 저자가 보기에 ‘참여민주주의’는 정치개혁 혹은 더 많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 아니 선무당 사람잡기일 뿐이다. 저자의 입장은 서문에서부터 명확하다. 팬덤 정치가 강해질수록 정치가 무너진다. 그리고 팬덤 정치가 지배하는 민주주의는 결국 민주주의 자체를 고사시킨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 대 반민주’라는 오래된 도식은 틀렸다. “이제 민주주의의 적은 민주주의다(21쪽)” 곧 ‘팬덤 민주주의’다. “민주주의 안에서, 혹은 여러 민주주의’들’ 사이에서의 싸움이 문제가 되고 있다(21쪽).” 저자는 팬덤 정치가 우리에게 남긴 결과물로 ‘시민을 폭군으로 만드는 민주주의’를 꼽는다. 저자가 보기에 “그들은 정치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당의 문화나 전통, 규범,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정치과정과 절차를 신뢰하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들은 정치, 정당, 의회, 언론, 지식인을 신뢰하지 않고 정치가를 믿지 못한다(95쪽).” “팬덤 정치는 의회정치와 정당정치의 구조를 허물어뜨린다. 더 나은 합의를 위해 싸우는 정치가 정당정치라면, 팬덤 정치는 상대의 몰락을 위해 싸운다. 상대가 몰락하는 정치를 지향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몰락하는 정치로의 퇴락을 가져온다(107쪽).” 여당과 야당의 갈등만 부추기는 것도 아니다. 팬덤 정치는 당내에서도 적대감을 확대재생산한다. 이는 파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결국 “권력은 있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신종 권력 집단(109~110쪽)”인 “열정적 소수자 집단이 당을 지배하게 하고(109쪽)” “다른 목소리나 이견이 대표될 기회를 억압(109쪽)”하게 만든다. 거기다 팬덤 정치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지도자를 “박해받는 구원자 이미지로 포장”하는 ‘정치의 유사종교화’를 부추긴다(110쪽).” 그러므로 그들은 “불만에 찬 시민(97쪽)”이다. “그들의 눈에 자신의 의지대로 따르지 않는 정치가는 반개혁, 반시민 세력이다. 공격과 저주를 받아 마땅한 구악이다. 그들은 오로지 하나의 정당 혹은 그 정당을 지배하게 될 팬덤 리더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만 인정한다. 사실상 일당제 지지자에 가까운 마음 상태를 갖는 시민들이다(97쪽).” 그들은 의견이 다른 사회구성원들을 ‘우리’로 생각하지 않는다(49쪽). 심지어 동료 당원들조차 ‘우리’가 아니라 ‘수박’이나 ‘진실하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팬덤은 민주주의 투사인 양 행동하지만 그들이 더 열심히 투쟁할수록 민주주의는 말라죽을 운명에 직면해 있다. 흔히 팬덤 정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국한된 얘기처럼 거론된다. 하지만 저자는 팬덤 정치의 뿌리로 ‘친박’을 지목한다. “박근혜는 국회 개혁과 직접 민주주의를 앞세워 국민서명운동에 참여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었다(91쪽).” 친박 현상은 곧 ‘친문’ 현상으로 이어졌다(63쪽). “촛불 ‘합의’는 촛불 ‘혁명’이 되었다. 다당제는 극단적인 양당제로 퇴락했다(68쪽).” 그 뒤 “대통령의 여론 직접 정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 ‘문빠’로 불리는 정치 팬덤이었다(69쪽).” 2019년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는 정치 양극화와 팬덤 정치가 한국 사회를 둘러 찢어놓는 장면이었다. 그 뒤 벌어지는 일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대로다.물론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장 자크 루소가 말했던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들고 나쁜 정치가 사나운 시민을 만든다’는 명제를 고민의 출발점으로 삼는 저자가 보기에 팬덤 정치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잘못된 진단이다. 진짜 문제는 “팬덤을 필요로 하는 정치(306쪽)”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팬덤 정치는 정치를 바꾸는 문제로 접근할 일이지 시민을 바꿔서 해결할 일이 아니다… 팬덤이라고 불리는 강성 지지자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나쁜 정치에 의해 ‘만들어진’ 문제다(306~307쪽).” 언제까지나 이렇게 국민이 국민을 서로 서로 고문하면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은 뭘까. 대안의 핵심은 정치의 복원이고, 그 중에서도 정당이 제구실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 저자는 덜 힘들이고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당개혁 대안을 제시한다.(182~192쪽). 이름뿐인 당원들을 정리하고, 책임감 있는 당원 괸리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당직자를 늘릴 수 있도록 사무원 숫자를 제한하고 지구당 금지한 법조항을 개정해서 정당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 행위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인재영입이라는 이름으로 외부인사 데려오는 ‘이벤트’를 지양하고 정당이 인재를 육성하고 경력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변화는 어디서 일어나야 할까. 정당이다. 승부를 봐야 할 곳은 정당이다. ‘좋은 정당 만들기’ 없이 그 어떤 변화도 지금과 같은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이다… 정당들이 사회의 다원적 요구를 잘 대표하고, 의회정치를 책임 있게 이끌며, 공공 정책의 유능한 공급자로서 능력을 키워 가지 못하면 민주주의도 최악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오늘의 한국 사회가 말해준다(298~299쪽).”
  • 연금개혁 시나리오만 24개…소득대체율 인상 담았지만 ‘반쪽 분석’

    연금개혁 시나리오만 24개…소득대체율 인상 담았지만 ‘반쪽 분석’

    소득대체율 인상에 따른 국민연금 개혁 시나리오 최종 보고서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 때는 연금 개혁안으로 4개안을 제시했는데, 이번에는 개혁 시나리오만 24개다. 20일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40%인 소득대체율(생애소득 대비 연금 수급액)을 45%나 50%로 올리면 보험료율을 12%나 15%로 인상하더라도 2068년에는 기금 고갈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추계됐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는 연금 지급개시 연령 상향, 기금투자수익률 제고 등 연금 기금 고갈을 늦출 다른 변수가 포함되지 않아 ‘반쪽 분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득대체율은 일하며 연금보험료를 내던 시기의 소득을 은퇴 후 연금액이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비율이다. 소득대체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은퇴 후 노인들이 빈곤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도입 당시 70%였지만 1998년 연금개혁을 거쳐 60%로 인하됐고, 2007년 연금 개혁으로 2008년 50%까지 낮아졌으며 이후 2028년까지 매년 0.5% 포인트씩 낮아져 40%로 떨어지도록 설계됐다. 소득대체율 45%, 보험료율 15%→2068년 기금 고갈 그간 소득대체율을 올려 노후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지난달 1일 공개한 보고서에는 소득대체율 인상안이 담기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날 공개된 추가 보고서에는 재정계산위가 기존에 제시한 국민연금 개혁안 18개 시나리오에 더해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조정에 따른 6개 시나리오가 담겼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 15%로 각각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5%나 50%로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우선 지금처럼 보험료율을 9%로 유지하고 소득대체율도 40% 그대로 두면 2041년에 수지적자가 발생해 2055년 기금이 고갈된다. 보험료율 인상 없이 소득대체율을 45%로 올렸을 때는 2041년 수지적자가 생기고 2054년 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렸을 때 수지적자 시점은 2040년, 기금고갈은 2054년이다. 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로 뒀을 때는 2047년 수지적자가 발생해 2063년 기금이 고갈된다. 소득대체율을 45%로 조정하면 2046년 수지적자가 생기고 2061년 기금이 동이 난다. 50%로 올렸을 때 수지적자는 2045년, 기금고갈 시점은 2060년이다. 보험료율을 15%로 올려도 소득대체율이 오르면 2068년 기금 고갈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대체율을 45%로 조정했을 때 수지적자는 2051년, 기금고갈 시점은 2068년이었다. 50%로 조정했을 때는 2050년 수지적자가 발생하고 2065년 기금이 고갈된다. 보험료율 15%, 소득대체율 40% 시나리오에선 2071년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으로 예측됐다. 기금투자수익률 제고 등 주요 변수 빠져대충 만든 소득대체율 인상 시나리오 그러나 이 시나리오만으로는 기금 고갈 시점을 정확히 추정하기가 어렵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연금 지급 개시 연령 상향, 기금투자수익률 제고 방안이 모두 빠졌기 때문이다. 소득대체율을 올리되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지금보다 올리고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0.5~1% 포인트 높인다면 기금고갈 시점을 뒤로 더 미룰 수 있다. 이달 초 공청회에서 제시한 초안에서 재정계산위원회는 보험료율 인상, 연금 지급 개시 연령 상향, 기금투자수익률 제고 시나리오를 모두 조합해 국민연금 재정전망 보고서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소득대체율 인상을 가정한 시나리오는 모든 변수를 대입해 정교하게 분석하지 않았다.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하던 남찬섭·주은선 교수가 재정계산위원직을 사퇴하고 소득대체율 인상을 반대하는 위원들만 남게 되자 시나리오 제시도 간략하게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복지부가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도 소득대체율 인상이 담기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안이 제출되면 국회에서 공론화와 입법 절차를 밟아야하는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제시한 유력안은 소득대체율을 그대로 두고,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올리고, 현재 63세인 연금 받는 나이를 68세로 점차 늘리면서 기금투자수익률을 1%포인트 높이는 연금개혁 시나리오다. 현재 20세인 청년이 70세가 되는 2093년까지 기금 유지가 가능하다.
  • ‘난 모르는 일이야’라고 말하는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난 모르는 일이야’라고 말하는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곤란한 일에 맞닥뜨렸을 때 간혹 ‘나는 모르는 게 좋겠어’ 또는 ‘나는 모르는 걸로 할게’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건에서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이 ‘나는 모르는 걸로 하는 게 좋겠어’라는 말을 하며 하급자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바로 심리학에서 ‘고의적 무지’라고 부르는 행위다. 고의적 무지를 선택하는 이유가 단순히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일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실험경제학 및 정치적결정 연구센터, 틸뷔히르대 사회심리학과,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 발달 연구소 인간·기계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기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고의적 무지’를 선택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심리학 회보’ 10월 20일자에 실렸다. 고의적 무지는 경제 행위에서도 나타난다.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노동력을 착취해 만들어지거나 환경을 파괴하는 식으로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그와 관련한 정보를 무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고의적 무지와 관련한 22개의 기존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22개 연구에 참여한 실험 대상자는 6531명이다. 연구팀이 분석한 실험 중 하나는 참가자들이 5달러를 받을지, 6달러를 받을지 선택하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이 5달러를 선택하면 익명의 동료나 자선단체도 5달러를 받게 되고, 6달러를 선택하면 다른 사람이나 자선단체는 1달러만 받게 된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배울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받았고 다른 집단은 자동으로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40% 사람은 자기 행동 결과를 배우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굳이 알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기적으로 행동할 구실을 얻고 이타적 행위를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핑곗거리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자기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배우기로 선택했던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관대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자기 행동의 결과를 배우려는 태도를 가진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샤울 샬비 암스테르담대 교수(행동 윤리학)는 “이번 연구는 이타적 행동의 많은 부분이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행동하고자 하는 욕망에 따라 이끌어진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샬비 교수는 “사람들이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또 다른 이유는 스스로 자신을 좋게 보고자 하는 욕구와 사회적 압력 때문”이라면서 “정의로운 행동은 시간과 돈을 포기하고 자기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에 고의적 무지는 이를 쉽게 빠져나오도록 한다”라고 덧붙였다.
  • [속보]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인자 정조은, 징역 7년

    [속보]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인자 정조은, 징역 7년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범행의 공범인 ‘2인자’ 김지선(44·여)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는 20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 김(51·여)모씨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정씨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지선씨는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명석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민원국장 김씨는 메이플이 정명석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호소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월명동 수련원으로 데려오고, 2021년 9월 14일 메이플을 다시 정명석에게 데려가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혐의다. 국제선교국장과 수행비서 등 JMS 간부 4명은 성범죄가 이뤄지는 동안 통역을 하며 범행을 돕거나 방 밖에서 지키며 감시한 혐의(강제추행·준유사강간·준강간 방조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민주당 “정부, 필수의료 전략…속 빈 강정”

    민주당 “정부, 필수의료 전략…속 빈 강정”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제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대해 ‘속 빈 강정’ 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발표안은) 국민들이 기대하던 의대정원 확대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과 수치는 빠진 채 지금까지 보건복지부가 공식적으로 이야기해왔던 ‘의사수 확대’의 원칙만 되풀이하는 수준”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충북대학교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충분한 의료인력 확보·추진기반 강화를 3대 핵심과제로 하는 ‘필수의료혁신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는 국립대병원을 기존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바꾸고 국립대병원을 필수 의료 중추로 육성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대 정원의 확대 규모를 확정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정책목표는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공공의료·지역의료의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의대 신설 및 공공의대 설립·지역의사제 도입을 병행하고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야한다”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안에 대해 “정부는 국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들은 내놓지 못하고, 의대 정원 확대의 구체적인 규모는 물론 제대로 된 로드맵조차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민주당은 ‘공공필수지역 의료 살리기 TF(태스크포스)’ 등의 전담팀 구성을 검토 중이다. 복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은 “우리가 주장하는 지역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같은 것은 정부안에는 전혀 없는 것 같다”며 “당 내에서도 TF를 꾸려서 기본적인 의대 증원과 공공 기능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PC삼립, ‘삼립호빵’ 17종 출시… ‘피겨 프린스’ 차준환이 반한 맛

    SPC삼립, ‘삼립호빵’ 17종 출시… ‘피겨 프린스’ 차준환이 반한 맛

    SPC삼립이 ‘삼립호빵’의 광고 모델로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을 발탁하고 2023~2024시즌 신제품 17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1971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겨울철 빵으로 ‘뜨거워서 호호~ 불어먹는다’는 뜻의 삼립호빵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 65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호빵을 일렬로 늘어뜨리면 지구를 약 16바퀴 돌고, 위로 세워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을 약 1만 8000번 왕복할 수 있는 높이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 국민이 매해 겨울철마다 호빵을 2.6개씩 먹어 온 셈이다. 이번 시즌 삼립호빵의 신제품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 충족’과 ‘품질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먼저 대표 제품인 단팥호빵, 야채호빵, 피자호빵 외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숙성된 김치 본연의 아삭함과 청양고추의 매콤함을 느낄 수 있는 K대표매운맛 ‘매콤김치호빵’, 크림치즈와 모차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가 단짠의 맛과 비주얼 모두를 잡은 ‘치즈촤르륵호빵’ 등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식사형 호빵’도 다양화했다. 매콤한 떡볶이 소스에 밀떡을 넣어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화르륵떡볶이호빵’, 잘파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마라’를 활용한 ‘마라찜닭호빵’, 매콤한 고추잡채 소와 두반장 굴소스가 어우러진 ‘고추잡채호빵’, 치킨 브랜드 멕시카나와 컬래버레이션한 ‘멕시카나 양념치킨호빵’, ‘멕시카나 고메치킨호빵’ 등을 선보인다. MZ세대들을 겨냥한 ‘디저트 호빵’도 눈길을 끈다. 최신 디저트 트렌드인 단짠단짠 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대파의 알싸한 풍미에 진한 크림치즈의 단맛이 조화로운 ‘대파크림치즈호빵’, 황치즈 커스터드의 달콤하고 짭조름한 매력이 가득 담긴 ‘황치즈호빵’ 등이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복고 간식을 찾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이어가고자 고소하고 진한 인절미, 흑임자 앙금에 쫀득한 떡이 들어있는 ‘인절미호빵’, ‘흑임자호빵’도 출시한다. SPC삼립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국가대표 피겨선수 차준환을 모델로 한 ‘겨울 대표들의 만남’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은 ‘국가대표 겨울왕자로 불리는 차준환과 국가대표 겨울간식 삼립호빵의 만남’이라는 메시지에 차준환 선수의 멋진 피겨스케이팅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광고는 SPC삼립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부산시, 31일부터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 3명→2명

    부산시, 31일부터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 3명→2명

    오는 31일부터 부산시가 다자녀 가정 기준을 자녀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고 각종 지원을 시작한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을 자녀 중 한 명 이상이 19세 미만인 ‘세 자녀 가정’에서 ‘두 자녀 가정’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자녀 가정 혜택은 ‘가족사랑카드’를 이용하면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블록체인 기반 신분확인서비스인 ‘비패스(BPASS)’ 앱에서 모바일 카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제휴 가족사랑카드 발급도 개시한다. 카드를 이용하면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이용료 50% 감면 등 공공시설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음식점, 학원, 어린이집 등 가족사랑카드 참여업체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다자녀 가정 우대 참여업체 현황은 부산시 홈페이지 ‘부산아이다가치키움+’ (https://www.busan.go.kr/childca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정은, 러 외무장관과 면담…“북러 우호 백년대계 구축”

    김정은, 러 외무장관과 면담…“북러 우호 백년대계 구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만나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눴다. 북러 관계를 장기적이고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북러 양국의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접견했으며, 이 자리에서 “조로(북러) 수뇌회담에서 이룩된 합의들을 충실히 실현하여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시대 조로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고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동에서 “두 나라가 굳건한 정치적 및 전략적 신뢰관계에 토대하여 복잡다단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해나가며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을 비롯해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이 교환됐으며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은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양국의 진정한 우호 관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사항을 이행할 준비가 됐다는 확인을 전달하라고 요청했다. 관련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화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달 전 최고위급 접촉(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오늘은 고위급 접촉(외무장관 회의)이 있었다”며 “이러한 접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9월 13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이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 조선중앙통신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이날 최선희 외무상과도 회담했으며, 북한과 러시아 외무성 사이 2024~2025년 교류계획서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정세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서 공동 행동을 강화할데 대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 경북도, 체납 차량 번호판 시군 합동 영치 실시

    경북도, 체납 차량 번호판 시군 합동 영치 실시

    경북도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도내 전 지역에서 자동차세 등 체납 차량에 대해 번호판 영치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자동차세 체납차량 합동 영치 기간에 경북도는 21개 시·군 체납세 징수담당 공무원 60여명과 함께 합동 영치팀을 구성, 도내 전 지역을 돌면서 징수활동을 펼친다. 또 체납차량 번호판 인식 장비 22대를 동원해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한 경우 번호판을 영치하고, 불법명의차량(대포차) 및 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인도명령과 강제견인과 같은 강력한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자동차세 체납자는 합동영치 기간 전에 자동차세를 자진납부하거나, 분납 이행 등을 할 경우 번호판 영치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합동영치 기간에 번호판이 영치된 경우 주소지 소재 시·군청을 방문해 체납된 자동차세를 납부해야 번호판을 반환 받을 수 있다. 도내 자동차세 체납차량은 9월까지 도에 등록된 자동차 153만대 중 13만 4000대로 총 9%를 차지한다. 체납액은 9월 말 기준 415억원(지방교육세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번호판 영치, 강제처분과 같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체납세를 자진납부 해달라”고 당부했다.
  • “누구보다 강한 심장”…안철수, 마라톤 풀코스 뛴다

    “누구보다 강한 심장”…안철수, 마라톤 풀코스 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풀코스 마라톤을 뛰겠다고 공언했다. 안 의원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식의 ‘건강 논란’을 정면 돌파한다는 취지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셀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외교통일위 해외 대사관 국감 중 새벽에 일어나 6.43㎞를 달렸다”고 썼다. 안 의원이 함께 게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캡처 사진에는 38분 32초 동안 6.34㎞를 뛰어 447칼로리를 소모했다는 기록이 담겨 있었다. 의원실은 공지를 통해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건강한 중년”이라며 “모르긴 몰라도 누구보다 튼튼하고 강한 심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오는 29일 열리는 춘천마라톤 풀코스 42.195㎞ 부문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나와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의원실은 “허위 발언에 대해 금일 내로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장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6월 2일 오후에 안 의원님이 쓰러지셨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제 심정도 좋지 않다. 계속 협박하시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고 맞대응했다.
  • 소각장 건립 앞서 쓰레기 감축을… 현안 해결 집중한 마포구의회

    소각장 건립 앞서 쓰레기 감축을… 현안 해결 집중한 마포구의회

    ‘구민의 삶과 언제나 함께하는 열린 구의회’를 지향하는 제9대 서울 마포구의회는 안전과 생활 편의에 주안점을 두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김영미 의장과 백남환 부의장을 포함한 총 19명의 의원은 내실 있는 입법활동을 위해 3개의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마포형 K컬처 연구회는 음악과 웹툰, 게임, 영화 등 분야별 현안을 분석해 지역 특성에 걸맞은 문화사업을 발굴하는 모임이다. 지방공기업 등 재정건전성 연구회는 지역 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재정 자립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조례연구회는 기존 자치법규의 상위 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타 자치구의 우수 조례를 분석해 조례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편의와 안전을 도모해 온 의회는 최근 서울시가 결정 고시한 상암동 신규 소각장 건설을 저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의원들은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소각장)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생활폐기물에 재활용 가능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섞여 들어오는지 직접 확인하고 소각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해 의회가 마포구로 유입되는 일반쓰레기봉투 100개를 임의로 수거해 성상검사한 결과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 함량이 절반 이상으로 확인됐다. 소각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보다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배출함으로써 소각용 쓰레기를 줄이는 정책을 선행해야 한다는 게 의회의 입장이다. 의회는 집행부인 마포구청의 쓰레기 배출량 감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동시에 구민들과 힘을 합쳐 소각장 건립계획 백지화를 위해 시에 지속적으로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임시회를 열어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조례와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반려 동식물 이해도 확산을 위한 조례 제정을 논의했다.
  • 민원 솔루션 들고 ‘1일 구청장실’ 여는 중구

    민원 솔루션 들고 ‘1일 구청장실’ 여는 중구

    “한 입주자가 층간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데 막상 주변에선 오리발을 내밀어 입주자 대표로서 중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갈등이 길어지면 다툼으로 번질 수 있어 걱정됩니다.”(서울 중구 신당5동 주민) “대화와 조정으로 생활 분쟁을 해결하는 ‘갈등 소통방’에 신청해 주시면 전문가를 투입하겠습니다. 이미 성공적인 조정 사례도 쌓이고 있습니다.”(김길성 중구청장) 김 구청장의 ‘1일 현장 구청장실’엔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해결 방안이 있다. 주민이 제기하는 어떤 작은 문제라도 귀를 기울이고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접근이 필요한 사안은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한다. 지난 10일 현장 구청장실 행사가 열린 신당5동 주민센터 강당은 이른 아침부터 토론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의 열기로 꽉 차 있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11일부터 다음달까지 15개 모든 동을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1일 현장 구청장실을 이어 오고 있다. 민원이 잦은 곳, 주요 사업 대상지, 재난 취약 지역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행보다. 특히 구는 꼼꼼하고 속 시원한 해법을 위해 사전에 관련 부서가 민원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사전 답사까지 진행한다. 신당5동은 일곱 번째 방문지였다. 이날 현장 구청장실엔 인근 아파트 입주민 대표, 신당오길 골목형상점가 상인 등이 참여했다. 김 구청장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아파트 정문에 불법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에 “수학여행 차량이 주택가에 주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내년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까지 관리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당오길의 한 가게 주인이 늦은 밤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가로등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자 김 구청장은 “점검을 통해 보완하겠다”면서도 주민 자치위원회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학교 밖 돌봄 교실 확충을 당부하는 학부모를 만나선 “추가 확보를 위한 예산을 서울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도입된 구청 직영 모델인 중구형 초등 돌봄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어 김 구청장은 봉제공장을 방문해 공기질 개선과 보건 서비스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근 오토바이 상습 불법주차지역이나 위험한 석벽, 담장이 노출된 현장도 꼼꼼히 둘러보며 대책을 지시했다. 구는 이날 신당 5구역 모아타운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중구 관계자는 “모아 주택 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서울시에 다시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 계획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현장 구청장실은 따뜻한 정이 넘치는 중구를 위해 지역의 주인인 주민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작은 민원이라도 어떻게 개선할지 해결책을 도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생각한다/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생각한다/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10월 3주차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권자 57%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43% 포인트 가까이 따돌리고 압도적 우위에 섰다. 지난 4월 이후 벌어지기 시작한 두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큰 이변이 없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졌다. 동일한 시점에 실시한 미국 대선 예측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 43%의 지지를 얻어 37% 지지에 그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제압했다. 미국 유권자의 민심 동향을 놓고 보았을 때 2024년 미국 대선 결과가 2016년 미국 대선 결과에 근접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까닭이다. 미국 유권자들에게 내년 대선은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의 두 전역(戰域)에서 벌어지는 지역 군사분쟁의 한복판에서 치러진다. ‘전쟁 피로감’이 정점에 다다를 시점에 지역 군사분쟁 관리 전략을 결정할 미군의 총사령관을 선출하는 기회가 유권자들에게 주어지는 셈이다. 전쟁의 발발은 대체적으로 지역 군사분쟁 관리 전략과 관련한 미국의 국제주의적 개입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비율을 높인다. 전쟁의 장기화는 반대로 전쟁 피로감을 높여 미국의 고립주의적 축소로 군사분쟁 관리 전략의 전환을 촉구하는 유권자의 비율을 늘린다. 실제로 최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지난해 3월 79%에서 지난달에는 63%로 16% 포인트 이상 줄었다. 중요한 사실은 미국 유권자들의 전쟁 피로감이 한반도 안보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북한이 한국을 침략할 경우 미군 개입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2021년 63%에서 2022년 55%, 2023년 50%로 크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북한이 한국을 침략할 경우 미군 개입을 지지하는 유권자 비율이 2021년 68%에서 2022년 54%, 2023년 46%로 내려앉았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공화당 지지자의 다수가 열망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어떠한 방향에서 한반도 정책 기조를 설정할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외교정책 수단의 차원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 네트워크를 미국의 안보 자산으로 이해하는 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동맹 네트워크를 미국의 안보 부채로 이해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쿼드, 오커스, 한미일 삼국 협력으로 이어지는 소다자주의 네트워크에 기반해 중국에 대한 집합적 억제를 추구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안보 구상을 기초부터 허물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조기 정전 및 평화 협정을 목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및 동맹국들의 지원을 축소하고, 러시아와의 양자 담판을 통해 미국의 국제주의 개입을 단절하려는 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략적 명료성을 발신해 왔던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서 탈피해 가능한 한 관여의 수준을 낮추는 정책 전환 신호를 발신하고 거래를 유도할 개연성이 크다. 워싱턴 선언 및 캠프 데이비드 합의가 행정부 간 협약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내세워 미국이 새롭게 지불해야 하는 안보 비용에 대한 한국 및 일본의 부담 증가를 집요하게 요구할 가능성 또한 예측의 범위 안에 들어간다. 결국 동맹국과 적성국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미국 국가 차원의 안보 이익을 중심으로 외교안보 정책을 ‘리셋’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 가능성이 한국의 안보 전략에 짙은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는 까닭이다.
  • “거기 누구 없나요?” 텅빈 국산 메타버스

    “거기 누구 없나요?” 텅빈 국산 메타버스

    컴투스 ‘컴투버스’ 30분간 접속화려한 공간 아무도 없어 ‘황량’일부 지자체 수십억 들인 플랫폼하루 평균 방문객 200여명 불과 도시는 화려했지만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19일 국내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컴투스의 ‘컴투버스’에 접속해 컨벤션센터, 카페테리아 등 공간을 30분 이상 돌아다녔지만 다른 사용자는 만날 수 없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기기라도 한 것처럼 도시는 텅 비어 황량했다. ‘거기 누구 없느냐’고 광장에 채팅을 띄워도 대답이 없었다. 멀리 사람 형체를 발견하고 다가갔지만 머리 위엔 도우미 캐릭터임을 뜻하는 ‘NPC’라는 단어가 떠 있었다. 코로나19로 부풀었던 거품이 꺼진 메타버스 업계가 힘겹게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중 그나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네이버 ‘제페토’, SK텔레콤 ‘이프랜드’ 정도다. 서울신문은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업체에 주요 메타버스 앱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분석을 의뢰했지만, 제페토와 이프랜드 이외엔 ‘기준치 미달’로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컴투스 측은 컴투버스의 MAU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물리적 이동에 제약이 사라지자 가상 공간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 구글을 통한 ‘메타버스’ 검색 빈도는 2021년 11월 만점인 100을 찍었지만, 지난달 최저치인 14까지 떨어졌다. 디즈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서둘러 관련 사업을 축소하고 조직을 해체했다. 투자가 끊어진 국내 업계 사정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4월 메타버스로 다시 출시한 싸이월드는 3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의 ‘컬러버스’도 경영난 심화로 올 초부터 40~50명 규모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수십억원씩 예산을 들여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들도 하루 방문객 수가 200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 1월 서울시가 출시한 ‘메타버스 서울’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부동산 계약 체험’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며 하루 평균 방문자 600명 이상으로 ‘선방’하는 정도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플랫폼들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해 선전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능에 특화해 ‘10대들의 싸이월드’라고 불리는 제페토는 글로벌 MAU가 2000만명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엔터 기업들과 협업해 K팝 이벤트를 마련하고, 인플루언서들을 육성해 소셜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 95%가 해외에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프랜드 측은 지난 7월 말 기준 MAU가 437만명에 달하며, 이 중 3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6일엔 유료 재화 ‘스톤’을 도입하고 1만 6000여개 프리미엄 콘텐츠를 추가했다. 컴투버스는 상반기 모회사 컴투스에 83억원의 적자를 입히고 메타버스 행사 플랫폼 ‘컨벤션센터’의 주요 인력을 제외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컴투스는 전시·박람회 사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키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컨벤션센터에 행사를 유치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여전히 여러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바라보고 확장성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동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등 여러 관련 기술 발전과 함께 충분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하마스 등 분쟁 한눈에… 삶터 잃은 시민, 희망은 안 버려요 [어린이 책]

    이스라엘·하마스 등 분쟁 한눈에… 삶터 잃은 시민, 희망은 안 버려요 [어린이 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점차 격해지고 있다. 무차별 폭격과 보복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도 커진다. 앞서 벌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종군기자로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누빈 저자가 10대들에게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리비아, 이라크, 시리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분쟁 지역의 역사와 분쟁의 양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나라에 따라 전제정권의 독재가 원인이 된 경우도 있고 경제 문제가 도화선이 된 사례도 있다. 테러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내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자료를 실었다. 분쟁 지역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주변국까지 표시한 지도는 물론이고 분쟁의 씨앗이 된 역사적 사건을 연대표로 정리해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부르카’, ‘게릴라’, ‘샤리아’ 등 관련 용어나 무장단체 이름 등에 대한 해설도 각 장에 수록했다. 특히 저자는 전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았다. 우리와 다름없이 평범한 학생, 평범한 시민, 평범한 노동자였던 이들은 폭격을 피해 힘겹게 일상을 이어 간다. 혹은 난민, 실향민, 망명자로 떠돈다. 우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뉴스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이들이 삶터와 일상을 잃었다고 희망까지 버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분쟁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일은 지금 닥친 위험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을 만드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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