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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4년 전 영광 재현’ 세몰이… 헤일리, 4곳 폭풍 유세 ‘강행군’

    트럼프 ‘4년 전 영광 재현’ 세몰이… 헤일리, 4곳 폭풍 유세 ‘강행군’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각각 ‘대세론 굳히기’와 ‘기사회생 승부처’라는 의미가 있다.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 정치인들을 대거 동원해 ‘4년 전 영광’을 재현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고,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하루 동안 4곳을 다니며 ‘폭풍 유세’ 강행군을 이어 갔다. 이날 오후 7시 20분, 도심 맨체스터의 서던 뉴햄프셔대학(SNHU) 실내경기장에 마련된 유세장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7000여명에 이르는 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입장 시간인 오후 4시 전부터 경기장 주변엔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장내에선 퀸의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빌리지피플의 ‘YMCA’에 맞춰 춤추거나 ‘위 원트 트럼프’(We want Trump)를 연호하고 물결 응원을 하는 등 마치 콘서트장처럼 열기가 뜨거웠다. 그는 2016년, 2020년 등 경선 유세 때도 이곳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에 둘러싸였다. 뉴햄프셔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온탕과 냉탕이 오가는 지역이다.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했지만, 대선에서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0.37% 포인트 차) 후보에게, 2020년 조 바이든 후보(7.35% 포인트 차)에게 졌다. 갤럽의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구 130만명의 뉴햄프셔주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무당층이다. 또 약 4000명의 민주당원이 지난해 10월 당적 변경 마감 직전 무소속 또는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시간 30분 연설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은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이라며 운을 뗀 뒤 유독 헤일리 전 대사를 의식한 발언을 이어 갔다. 비당원도 투표할 수 있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방식을 거론하며 “리버럴(자유주의자)과 바이든 지지자들이 여기 오길 원하고, 민주당 지지자들도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투표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난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공화당 초강경파 매트 게이츠 하원의원 등 친트럼프 군단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참석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인 헤일리를 압박했다. 경선 도중 하차한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전날 트럼프 지지 선언을 했다.이날 오전부터 유세에 나선 헤일리 전 대사는 4곳을 소화하는 등 막판 몰아치기에 집중했다. 고학력 중도층을 노린 이날 오후 프랭클린피어스대학교 유세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에게 80대 대선후보 두 명을 남겨 둘 것이냐”며 바이든·트럼프를 한통속으로 몰았고, 올해 77세인 트럼프의 ‘인지 능력’ 공격에도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유세에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자신을 혼동한 것을 들어 “트럼프가 여러 차례 내가 왜 1·6 의회 난입 사태를 막지 않았는지, 왜 더 잘 대응하지 못했는지 공격했다”며 “그러나 나는 당시 워싱턴DC에 있지도 않았고 공직에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CNN·뉴햄프셔대(지난 4~8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39%, 헤일리 전 대사 32%,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5% 순이었다. 무당·중도층의 헤일리 지지율은 각각 43%, 55%, 공화당 지지층의 트럼프 지지율은 헤일리를 40% 포인트 앞섰다. 아메리칸리서치그룹(12~15일) 조사에선 두 후보 지지율이 각 40%로 동률이었다.
  • ‘최대 100억 지원’ 교육발전특구 잡아라

    ‘최대 100억 지원’ 교육발전특구 잡아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저출산과 청년인구 유출을 극복하고 인재가 머무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모델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구로 지정되면 특례 신설을 통한 각종 규제 완화는 물론 30억~100억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는다. 교육부는 다음달 9일까지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공모를 마감하고, 3월 초 시범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5, 6월엔 2차 공모가 예정돼 있다. 경남은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경남형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사천·진주·고성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해 지역 고교·대학·기업이 협력해 항공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창원은 방산·수소, 밀양은 나노, 김해는 의·생명 등 지역 특화산업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유형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 서부권에선 목포·무안·신안이 공동교육발전 특구, 나주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특구, 영암은 맞춤형 돌봄 특구, 광양은 신소재산업 인재 육성 특구, 강진은 해외유학생 국제화 특구를 구상 중이다. 전남도는 전남교육청과 각 기초지자체가 제시한 모델을 통합해 ‘전남형 교육발전특구’를 제시할 계획이다. 전북에선 태권도의 고장 무주군은 태권도 교육발전 특구, 익산시와 완주군은 2차 전지 등과 연계한 자율형 공립고 설립을 제시하는 등 7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북도는 경북도교육청과 시·군, 지역대학, 기업과 함께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항공, 원자력 등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경북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교육발전특구 TF를 구성했다. 강원교육청은 화천군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및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육아, 교육비, 장래 걱정이 없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수도권 내 인구 감소지역도 교육발전특구 선정이 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접경지역 8개 시·군 마다 특색에 맞는 모델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 고양, 동두천, 양주, 파주, 포천, 연천, 가평 등이 포함된다. 고양시의 경우 고양교육브랜딩 선포식을 갖고 잰걸음을 하고 있다. 과학고, 영재학교, 외국인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 유치와 특구 지정으로 인재특구가 되겠다는 포부다. 교육발전특구는 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으로 신청하는 1유형,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이 공동 신청하는 2유형, 광역단체가 기초단체들의 신청을 취합해 지원하는 3유형으로 나뉜다.
  • “내가 데려왔어” “선물로 받아”… ‘고양이 소유권’ 전쟁 결말은[법정 에스코트]

    “내가 데려왔어” “선물로 받아”… ‘고양이 소유권’ 전쟁 결말은[법정 에스코트]

    오랜 기간 사귄 애인의 집에서 함께 살던 A씨는 2018년 4월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A씨는 애인 B씨에게 동의를 얻은 뒤 전 주인에게 책임비 3만원을 주고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책임비란 입양한 사람이 반려동물을 일정 기간 잘 책임질 경우 전 주인에게 반환받기로 하고 내는 일종의 보증금입니다. A씨는 2개월 후 고양이를 한 마리 더 키우고자 했으나 B씨는 ‘새 고양이를 들이면 두 고양이가 경쟁하고 견제하느라 성격만 나빠지게 된다’며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그해 10월 혼자서 새로운 고양이를 데려왔고 B씨도 결국 두 고양이를 A씨와 함께 길렀습니다. 3년이 흐른 뒤 A씨는 B씨와 결별하고 B씨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고양이를 누가 기르느냐’였습니다. A씨는 일단 집을 나가야 했기에 고양이를 데리고 나오진 못했습니다. B씨는 평소에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 하던 자신을 위해 A씨가 입양한 뒤 선물했으므로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책임비를 내고 데려왔거나 혼자 입양을 결정했기에 고양이가 자신의 것이라며 B씨에게 돌려 달라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A씨는 B씨를 상대로 두 고양이를 인도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A씨가 B씨로부터 고양이를 데려갈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첫 번째 고양이는 A씨와 B씨의 공동 소유로 봤는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공유물’에 대해 과반 소유권이 없다면 상대방에게 인도 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공유물’을 누가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결국 현재 시점에 고양이를 데리고 있는 B씨가 계속해서 키울 수 있게 된 겁니다. 재판부는 A씨가 단독 소유권이 있다며 그 근거로 내세운 책임비를 입양의 대가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A씨와 B씨가 전 주인에게 공동으로 양육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보호·사육·관리와 비용을 분담한 점 등을 고려하면 A씨와 B씨가 지분 50%를 갖고 공동으로 소유권을 취득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고양이는 A씨의 소유권을 아예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전 주인이 풀숲에서 구조된 고양이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적법하게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전 주인에게 소유권을 이전받았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거대 양당 ‘시스템공천’에도… 자객 공천 잡음에 마타도어 혼란

    거대 양당 ‘시스템공천’에도… 자객 공천 잡음에 마타도어 혼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정’을 앞세운 ‘시스템 공천’을 공언하고 나섰지만 자객 공천, 계파 공천, 마타도어 등으로 공천 시작 전부터 불만과 혼란이 분출되고 있다. 특히 공천 기준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면서 거대 양당은 ‘공천 잡음 관리’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두 번째 회의에서 영입 인사에게 적용할 공천 규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 협의 없이 특정 지역을 전략 공천지로 발표해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번 회의에서 영입 인재를 전면 배치할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례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앞세우겠다는 뜻을 밝히고 16일에는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대결할 인물로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당협위원장 등 기존 인사와 사전 교섭이나 양해 통지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공명정대한 것이 이기는 공천인데 (이번 일로) 사적 공천의 기미가 읽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저를 포함해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의 위기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지난 19일 이 대표 사무실 인근에 선거 사무실을 연 원 전 장관도 사무실 개소와 관련해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어떤 의견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내가 순진했던 것인가. 앞으로 신뢰 있는 대화가 어렵게 됐다”고 비판했다. 불만은 ‘탈당’으로도 이어졌다. 수원병 출마를 고려하던 김용남 전 의원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영입에 반발해 개혁신당에 입당했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숙향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도 당을 나갔다. 수면 아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영남권 의원들의 불안감도 시한폭탄으로 거론된다. 22일부터 현역 의원의 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동일 지역구 3선 페널티’가 확정된 정우택(5선·충북 상당), 박덕흠(3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등은 당내 공천 규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20대 총선 때 선거구 개편으로 전체 면적, 선거인 수가 변화하는 등 전혀 다른 선거구가 됐기에 동일 지역구 3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도부를 향한 ‘마타도어’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당 지도부 인사에 대한 비리 의혹이 나도는가 하면 당 지도부 인사가 현역 의원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하위 10%만 공천 배제키로 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당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 자체가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이란 불만이 적지 않다”면서 “(한 위원장을 흔들 순 없지만) 당내 불만이 주변 인물 흔들기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역시 뇌물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 후보에 대한 당 검증위원회의 잇따른 ‘적격’ 판정에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지만 당 안팎에선 ‘역풍’ 우려가 적지 않다.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를 향한 친명 ‘자객 출마’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전해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산 상록갑에 저격 출마한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자객 공천은 언어도단”이라며 일축했지만,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비명계 지역구들을 사냥하듯이 간 친명팔이 후보자들에게 강한 경고를 해도 모자랄 마당에 걱정할 것 없다고만 해서 공정한 공천이 이뤄지나. 이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했다. 반면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651명 중 21명이 (검증에서) 탈락했다. 극히 작은 포션(비율)”이라며 검증이 편파적이었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 이별한 커플의 ‘고양이 소유권 전쟁’… 법원의 판단은 [법정 에스코트]

    이별한 커플의 ‘고양이 소유권 전쟁’… 법원의 판단은 [법정 에스코트]

    오랜 기간 사귄 애인의 집에서 함께 살던 A씨는 2018년 4월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A씨는 애인 B씨에게 동의를 얻은 뒤 전 주인에게 책임비 3만원을 주고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책임비란 입양한 사람이 반려동물을 일정 기간 잘 책임질 경우 전 주인에게 반환받기로 하고 내는 일종의 보증금입니다. A씨는 2개월 후 고양이를 한 마리 더 키우고자 했으나 B씨는 ‘새 고양이를 들이면 두 고양이가 경쟁하고 견제하느라 성격만 나빠지게 된다’며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그해 10월 혼자서 새로운 고양이를 데려왔고 B씨도 결국 두 고양이를 A씨와 함께 길렀습니다. 3년이 흐른 뒤 A씨는 B씨와 결별하고 B씨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고양이를 누가 기르느냐’였습니다. A씨는 일단 집을 나가야 했기에 고양이를 데리고 나오진 못했습니다. B씨는 평소에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 하던 자신을 위해 A씨가 입양한 뒤 선물했으므로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책임비를 내고 데려왔거나 혼자 입양을 결정했기에 고양이가 자신의 것이라며 B씨에게 돌려 달라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A씨는 B씨를 상대로 두 고양이를 인도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A씨가 B씨로부터 고양이를 데려갈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첫 번째 고양이는 A씨와 B씨의 공동 소유로 봤는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공유물’에 대해 과반 소유권이 없다면 상대방에게 인도 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공유물’을 누가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결국 현재 시점에 고양이를 데리고 있는 B씨가 계속해서 키울 수 있게 된 겁니다. 재판부는 A씨가 단독 소유권이 있다며 그 근거로 내세운 책임비를 입양의 대가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A씨와 B씨가 전 주인에게 공동으로 양육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보호·사육·관리와 비용을 분담한 점 등을 고려하면 A씨와 B씨가 지분 50%를 갖고 공동으로 소유권을 취득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고양이는 A씨의 소유권을 아예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전 주인이 풀숲에서 구조된 고양이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적법하게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전 주인에게 소유권을 이전받았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인천·김포시 ‘희비 교차’…주민 갈등 커질듯

    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인천·김포시 ‘희비 교차’…주민 갈등 커질듯

    최근 정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한 노선 조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각기 다른 노선안을 요구해오던 인천시와 김포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5호선 연장안이 반영된 이래 인천시와 김포시가 정차역의 위치, 갯수를 놓고 팽팽히 맞서왔으나 정부가 사실상 김포시 요구에 가까운 조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 19일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을 발표했다. 두 지자체간 갈등의 핵심은 인천에 몇 개 역을 둘 것인지가 핵심이었는데 대광위가 김포시 안을 받아들여 인천지역에 2개 역으로 최소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인천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과 그 인근인 서구 원당동(2개), 아라동(1개), 불로동(1개) 등 총 4개 역사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김포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조정안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51만 대도시 김포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5호선 김포연장이 노선 조정안 확정 발표로 드디어 해결점을 바라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천에서는 당혹감을 넘어 분통이 터져나왔다. 인천 검단으로 가장 깊게 들어오는 원당역 등이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조정안에서 빠졌고, 시민들이 반대해오던 건설폐기물처리장 조성비에 대해서도 대광위가 김포시와 공동 추진하라고 하자 주민 반발이 커진 것이다. 주경숙 검단시민연합회장은 “대광위의 불로역과 원당역 패싱은 인천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원당사거리로 나가 대광위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겠다”고 했다. 정치권도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에 지역구를 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김포시를 지나는 노선은 그대로 둔 채 인천시 원안은커녕 양보 절충안까지도 무시당했다”고 규탄했으며 김명주 민주당 인천시의원 등은 “지자체간 합의절차를 무시한 채 김포시만 편드는 대광위 노선안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대광위의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노선 조정안 발표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다음 달까지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5월쯤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라 주민들의 반발은 날로 커질 전망이다.
  • 음주운전 적발되자 동생 주민증 제시한 20대 ‘집유’

    음주운전 적발되자 동생 주민증 제시한 20대 ‘집유’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관에게 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7단독 이용관 판사는 음주운전, 주민등록법 위반, 사전자기록 등 위작, 위작 사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60시간, 준법운전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8일 오전 4시 40분쯤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252% 상태로 부산 부산진구에서 영도구 한 호텔까지 약 9㎞를 운전했다. A씨는 호텔에서 주차 중 시비가 붙어 출동한 경찰관이 신분증 제시와 함께 음주 측정을 요구받자 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줬다. A씨의 범행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들통났고, A씨는 음주운전에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가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판사는 “범행 죄질이 불량하고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은 점, 음주운전을 포함해 여러 전과가 있는 점은 불리하지만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 무안군 ‘양자 회동’ 거부에 광주시 ‘플랜B’ 가동 속도낸다

    무안군 ‘양자 회동’ 거부에 광주시 ‘플랜B’ 가동 속도낸다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는 광주시의 공식 제안을 무안군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이 무안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 대안을 포함한 출구전략 가동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6일 무안군에 공문을 보내 ‘군공항 이전문제 논의를 위한 양자회동’을 제안했으나 거부됐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무안군은 이틀 후인 8일 답신을 통해 “군공항 이전문제는 무안군민의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과 군민은 군공항 이전에 대해 반대를 분명히 표명했으며, 무안군민의 뜻을 무시한채 일반통행식 대화의 장을 마련하려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이어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간 3자대화에 대해서도 이미 거부의사를 밝힌 만큼 광주시장과의 면담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정중히 거절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무안군의 이같은 입장과 관련,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가 지난달 28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군민의 행복추구권을 담보로 한 광주 군공항 이전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한 것이나, 지난 18일 “설 전에 전남지사와 만나 군 공항 이전 반대 등에 대한 군민 의견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무안군이 거듭해 반대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포기하는 대신 플랜B 가동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지역방송 시사토론에 참석해 “올해 유의미한 진전이 없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 밖에 없다”며 “최소한 ‘무안군의 (군 공항 유치)동의’가 있어야 유의미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설 이전 전남지사와 무안군수 간 만남의 결과를 두고봐야겠지만 무안군의 분명한 반대의사를 확인한 만큼 ‘유의미한 진전’을 기대하거나, 무안을 상대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함평으로 군공항 이전을 재추진하거나 국방부에 군공항 이전사업을 넘기는 방안, 또는 아예 군 공항 이전사업을 접고 광주공항 활성화에 나서는 방안 등 ‘플랜B’가동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 30TB 이상 대용량으로 승부수 던지는 하드디스크 업계 [고든 정의 TECH+]

    30TB 이상 대용량으로 승부수 던지는 하드디스크 업계 [고든 정의 TECH+]

    1980년대 PC의 보급과 함께 널리 쓰이게 된 저장 장치가 바로 하드디스크 (HDD)입니다. 보통 컴퓨터의 저장 용량이라고 하면 HDD의 용량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테이프나 CD 같은 광미디어 저장 장치도 있었지만, 속도, 가격, 기록 접근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하드디스크가 PC와 노트북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낸드 플래시 기반 저장 장치인 SSD(반도체 기억소자를 사용한 저장장치)가 보급되면서 이제는 저장 장치의 판도가 변했습니다. 휴대성이 중요한 노트북의 경우 SSD가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교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데스크톱 PC에서도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SSD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SSD가 PCIe 기반의 빠른 인터페이스인 NVMe M.2 규격을 도입하면서 더 빨라졌습니다. 하드디스크가 빨라 봐야 수백 MB/s(초당 메가바이트)의 전송 속도를 지닌 반면 NVMe SSD는 수 GB/s(초당 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전송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드디스크 업계는 엄청난 데이터 저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대용량 데이터 백업이 필요한 일반 소비자,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생존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10TB(테라바이트), 20TB 이상의 대용량 저장 장치에서 아직 가성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드디스크 업계는 용량을 50~100TB까지 높이기 위해 열 보조 자기 기록(heat-assisted media recording, 이하 HAMR)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HAMR는 레이저 같은 열원을 이용해 더 작은 면적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기술입니다. 하드디스크 제조사인 씨게이트는 고용량 HAMR 하드디스크를 위한 모자익 3+ (MOZAIC 3+)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플래터라는 작은 원반 위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는데, 모자익 3+ 기술은 플래터 한 개에 3TB 이상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용 하드디스크에 10개 정도 플래터가 들어가는 점을 생각하면 30TB 용량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용량 플래터만 가지고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만들 순 없기 때문에 씨게이트는 읽기와 쓰기 시스템,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프로세서까지 하나의 모자익 3+ 플랫폼으로 통합했습니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플래터 표면에는 철-백금 초격자 구조 자성 입자가 얇게 코팅되어 있는데, 그 위에 나노 포토닉 레이저로 작은 열점을 만들어 데이터 기록 밀도를 크게 높이고 에너지는 절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는 7세대 스핀트로닉 읽기 장치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12nm 공정으로 제조한 새 컨트롤러입니다. 씨게이트는 이 프로세서의 상세한 성능과 아키텍처를 공개하지 않고 단지 이전 세대 대비 3배의 성능을 지녔다고만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RISC-V 지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RISC-V 기술을 접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씨게이트는 올해 1분기에 데이터 센터에 모자익 3+ 제품을 공급하고 NAS 및 소비자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은 다른 경쟁사 역시 올해 안에 HAMR 기술을 적용한 30TB 하드디스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씨게이트가 새로 발표한 로드맵에는 2년 주기로 모자익 플랫폼을 업데이트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26년엔 4TB 플래터, 2028년에는 5TB 플래터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면 2년 간격으로 10TB씩 하드디스크 용량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30년대에는 100TB 하드디스크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드디스크 업계에서 SSD의 위협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가격이 다시 반등하기는 했지만, SSD 역시 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같은 용량에서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SSD와 하드디스크가 지금 같은 용량 대비 가격 차이를 보인다고 해도 데이터 용량이 커지면 데이터 전송 속도도 중요해지기 때문에 SSD 장점이 갈수록 부각될 것입니다. 1GB, 10GB, 그리고 100GB 파일을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분명합니다. 구조상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없는 하드디스크가 살아남는 길은 결국 가격과 용량에서 압도적 차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속옷 내린 영상 보내 협박”…임혜동, 류현진에도 ‘3.8억’ 갈취

    “속옷 내린 영상 보내 협박”…임혜동, 류현진에도 ‘3.8억’ 갈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씨가 과거 류현진(36) 선수도 협박해 3억원 이상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김하성 선수와 류현진 선수에 대한 공갈 혐의를 모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임혜동은 지난 2021년 12월 김하성에게서 2억원을 뜯어낸 뒤 김하성의 에이전트사를 통해 류현진의 한국 로드매니저 일을 맡게 됐다. 임혜동의 입이 무서워 에이전트사가 새 일자리를 준 것이다. 임혜동은 2022년 1월 류현진의 제주도 캠프에 합류했고, 휴식일이었던 같은 달 8일 호텔방에서 류현진과 다른 선수, 코치 등 5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혜동은 술에 취해 막말을 했고 류현진이 장난으로 골프채를 들고 임혜동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 폰 카메라에 담겼다. 류현진은 “네 죄를 네가 알렸다”라고 장난을 쳤고 임혜동이 노래를 부르자 그립(손잡이) 부분으로 엉덩이를 쳤다. 이때 임혜동은 스스로 자신의 팬티를 내렸고 류현진이 똥침하는 듯한 시늉을 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술자리 분위기가 심각하지 않았고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임혜동은 이날의 술자리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보여주며 류현진 선수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 임혜동은 2022년 12월 김하성으로부터 2억원을 추가 입금 받았고, 4개월 뒤인 2023년 3월 류현진에게 연락해 술자리 영상을 보내 “성적 수치심이 든다”라며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임혜동은 “언론에 알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류 선수를 압박했고, 결국 3억 8000만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김하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임혜동이 류현진에게 보낸 협박성 메시지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임혜동을 공갈 혐의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임혜동은 김하성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고, 김하성 측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을 추가 고소했다.
  • ‘탈모’ 정복 실마리 찾았다…국내 연구진 새로운 치료법 제시

    ‘탈모’ 정복 실마리 찾았다…국내 연구진 새로운 치료법 제시

    최근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탈모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 미토콘드리아 내에 위치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ehyde Dehydrogenase2, ALDH2)를 활성화하여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 연구팀은 체내 ALDH2 활성도를 높이면 세포 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모발 성장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머리카락은 성장기와 퇴화기, 휴지기를 순환한다. 성장기에는 피부 밑에 있는 모낭 줄기세포가 활발하게 작동해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다가, 휴지기에 들어가면 모발 재생이 중단되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는 이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휴지기 이후 성장기가 찾아와야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데, 성장 주기가 진행되지 않으면 가늘어진 모발이 탈락하면서 탈모가 생긴다. 연구팀은 모낭 휴지기를 성장기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체내 세포의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ALDH2에 주목했다. ALDH2는 알코올을 분해할 때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소다. 연구팀은 ALDH2이 모발 성장과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효소 활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ALDH2 활성화를 유도해 휴지기 모낭과 성장기 모낭에서의 활성도 차이를 분석했다는 것이다.그 결과 ALDH2는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의 상피 세포층에서 가장 뚜렷하게 발현됐고, 모낭의 성장기에 가장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낭 휴지기에는 미미하게 발현됐다. 연구팀은 효소의 활성화 정도가 모낭의 휴지기에는 미미하다가 성장기로 전환했을 때 증가하는 점으로 미뤄보아 이 효소가 모발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동물실험에서도 ALDH2 활성화가 모발의 길이 성장을 촉진하고, 모낭의 성장기 전환을 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LDH2를 활성화하면 이미 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미녹시딜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 ALDH2 활성화는 모낭 형성과 유지에 관여하는 베타카테닌이라는 체내 단백질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드로겐성 탈모를 포함한 다양한 탈모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해 모발이 서서히 얇아지고 빠지는 질환이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호르몬뿐만 아니라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권오상 교수는 “ALDH2 활성화가 모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했고, 모발 성장기 단계 유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이 제시됐다. 탈모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나은 탈모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에 게재됐다. 잠재적 탈모인 1000만명 시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5만명에 육박했다. ‘병적 탈모’는 피부염이나 흉터로 인한 탈모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다. 탈모 치료 인구 중 30대 비중은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1.7%), 50대(16.5%) 순이었다. 특히 20대 탈모 치료 인구도 전체의 20%를 차지해 2030 탈모 치료 인구는 전체의 40% 이상에 육박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원인 없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다. 보통 노화나 유전이 원인인데, 보험 적용도 안 되고 병원을 찾지도 않기 때문에 숫자 파악이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잠재 가능성이 큰 모든 탈모인의 숫자를 전부 합치면 1000만명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온다. 실제로 엠브레인이 지난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 탈모 증상 경험자 303명 중 20대가 14.1%, 30대 23.4%, 40대 29.0%, 50대 33.3%로 집계됐다. 또한 20대 응답자의 17.2%, 30대의 28.4%, 40대의 35.2%, 50대의 40.4%가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답변했다. 특히 탈모 비경험자인 697명(69.7%) 중 307명(44%)은 ‘탈모를 겪어본 적 없지만, 예방에 대한 관심은 높다’고 답했다.
  • 김정은의 ‘마이바흐’ 포착…벤츠社 “북한과 거래금지, 철저 조사 중”

    김정은의 ‘마이바흐’ 포착…벤츠社 “북한과 거래금지, 철저 조사 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벤츠’ 전용차를 과시한 데 대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독일 본사의 언론·홍보실은 최근 VOA의 질의에 “우리는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진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벤츠사는 북한이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는 데 대해서도 “사업을 하는 모든 곳에서 규정을 준수하고, 윤리적 관행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 따라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북한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수년 전에 결정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벤츠 측은 그러면서 “당사는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판매나 계약 지역 외에서의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며 협력업체가 대북제재를 위반할 시에는 관련 자체 규정에 따라 거래를 끊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통일부도 지난 19일 “보도된 차량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나 입수 경로 등을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히 추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에 지난 15일 방영된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모델 추정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차량의 국내 가격은 2억 60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말 열린 당 전원회의 관련 보도에서도 김덕훈 내각 총리를 비롯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벤츠사의 최고급 세단을 타고 회의장에 도착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벤츠사는 언론의 관련 질의에 “차량식별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구체적인 추적은 불가능하다”고 자체 조사의 한계를 토로하면서 “제3자의 차량 판매, 특히 중고차 판매는 당사의 통제와 책임 밖에 있는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은 물론 운송 수단 자체의 대북 수출을 금지한다.
  • ‘공무집행방해’ 혐의 동물권단체 전 대표, 징역 2년6개월’

    ‘공무집행방해’ 혐의 동물권단체 전 대표, 징역 2년6개월’

    불법 개 도살장 관리·감독과 제재를 요구하다가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케어 활동가 A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목적이 정당성을 띤다고 해도 불법 수단과 폭력까지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당 기간 계속된 범죄로 춘천시청과 춘천경찰서 직원 다수가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는 등 범행 동기를 고려해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월 6일 오후 4시 50분쯤 춘천시청 앞에서 형사기동대 차량 앞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는 등 경찰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해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전 대표 측은 “가치관을 다소 강하게 주장하다가 우발적으로 행동했을 뿐 법을 경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검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 등을 하고 있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 ‘수수료 비싸다’, ‘납품 막았다’…쿠팡 둘러싼 복잡한 신고전

    ‘수수료 비싸다’, ‘납품 막았다’…쿠팡 둘러싼 복잡한 신고전

    국내 이커머스 선도업체인 쿠팡이 동종업계는 물론 주요 납품업체들과 끊임 없는 갈등과 봉합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판매 수수료율부터 불공정 행위, 납품가격까지 갈등의 소재도 다양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쿠팡을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쿠팡이 자사 판매수수료율이 타 이커머스 업체보다 낮다며 11번가 등의 수수료율을 비교 공표했다가 왜곡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쿠팡은 지난 3일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게시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쿠팡은 당시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반박하고 자사의 수수료가 낮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11번가의 판매수수료를 쿠팡에 유리한 기준에 맞춰 비교·명시한 ‘부당비교광고’로 고객들에게 오인의 소지를 제공했다”고 신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서 쿠팡은 “쿠팡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최대 10.9%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SK 11번가(20%),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옥션(15%) 등 다른 이커머스의 최대 판매수수료율을 비교 공표했다.이에 대해 11번가는 쿠팡이 일부 상품에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만을 비교해 11번가의 전체 판매수수료가 쿠팡에 비해 과다하게 높은 것처럼 왜곡해 대중에게 공표했고, 이에 따라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팡이 언급한 11번가의 최대 판매수수료는 전체 185개 상품 카테고리 중 디자이너 남성의류·여성의류·잡화 등 단 3개 분야에만 적용되며, 나머지 180여개 카테고리의 명목 수수료율은 7~13%라고 덧붙였다. 또한 쿠팡이 ‘11번가의 전체적인 판매수수료가 높다’라는 오인의 소지를 제공함으로써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법 제21조’를 위반했다는 것이 11번가의 입장이다. 반면 쿠팡은 이에 대해 해당 공지가 각 사의 공시된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고, ‘최대 판매수수료’ 라는 기준을 명확히 명시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쿠팡과 납품업체인 CJ제일제당, 화장품 분야 경쟁자인 CJ올리브영 간의 갈등도 아직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특히 쿠팡은 지난해 7월 CJ올리브영이 중소 납품업자를 압박해 쿠팡과의 거래를 막아왔다며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반면 쿠팡과 LG생활건강과의 직거래는 약 5년 만에 재개됐다. 쿠팡은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갑질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 소송 판결을 일주일 남겨놓고 LG생활건강과 상품 직거래 재개를 발표했다. ‘갑질논란’으로 결별한 지 4년 9개월 만이다. 지난 2019년 4월 쿠팡과 LG생활건강은 납품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 거래를 중단했다.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자사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제품 판매와 관련해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같은 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쿠팡을 신고했다. 당시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상품 반품 금지,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금지, 배타적인 거래 강요 금지 등을 명시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을 일삼았다”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주문을 취소하고 거래를 종결하는 등 공정거래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정위는 2021년 8월 쿠팡의 납품업체 상대 ‘갑질’을 인정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2억97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쿠팡은 2022년 2월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등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이 행정소송의 판결은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는데, 양사는 판결이 나오기 전에 손을 잡고 상품을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입점시켜 판매하기로 했다.
  • 코레일 등 공공기관 90곳 안전관리 심사…경영평가 반영

    코레일 등 공공기관 90곳 안전관리 심사…경영평가 반영

    정부가 공공기관 작업 현장 및 시설물 등에서 발생하는 대형 사고를 막고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9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등급을 심사해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단 전체회의’를 열어 90개 공공기관에 대한 안전관리등급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안전관리등급제는 공공기관의 안전관리능력을 진단하고 전사적 안전 경영체계 구축을 통한 사고사망자 감축을 위해 2020년 6월 도입됐다. 이번 심사 대상은 코레일·주식회사 에스알 등 공기업 27곳, 국가철도공단·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준정부기관 23곳,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기타 공공기관 40곳이다. 심사단은 건설 현장 주변의 지반침하(싱크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 안전 영향평가 실시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물 사고의 경우 현장대응·원인분석·후속 조치까지 심사하고 배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고사망자가 직전 3년 평균보다 증가한 기관은 현장검증을 한 번 더 실시한다. 심사내용은 공공기관의 안전역량(300점), 안전수준(400점), 안전 성과(300점)를 종합 심사한다. 개별 안전평가 결과와 안전경영책임보고서에 대한 서면심사, 현장검증, 이의신청·검토를 거쳐 안전관리등급이 결정된다. 안전관리등급은 900점 이상 1등급(우수), 800점 이상 2등급(양호), 700점 이상 3등급(보통), 600점 이상 4등급(미흡), 600점 미만 5등급(매우 미흡)으로 나뉜다. 4등급 이하 기관은 개선과제 이행점검, 안전전문기관을 통한 자문 및 경영진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심사는 이날부터 들어가 오는 4월 말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등급을 확정·공개하고, 그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 개인도 손쉽게 국채 투자, 올 상반기 발행…1조원 규모

    개인도 손쉽게 국채 투자, 올 상반기 발행…1조원 규모

    국민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 기획재정부는 국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를 완료하고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 기관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저축성 국채로 지난해 4월 국채법 개정을 통해 도입 근거가 마련됐다.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대행기관은 이달 시행된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및 상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국채전문딜러 중에 공개입찰을 거쳐 선정한다. 판매대행기관이 선정되면 2~3개월간 업무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오는 6월 내에 발행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개인투자용 국채 규모는 총 1조원 규모다. 발행이 개시되면 매월 발표되는 월간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을 통해 당월의 발행액·금리·청약 일정 등을 공지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 구입을 희망한다면 판매대행기관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청야할 때는 10년물과 20년물 중 선택해 최소 10만원부터 연간 최대 1억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 복리를 적용해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구매액 기준 총 2억원 한도)가 적용되며, 매입 1년 후부터는 중도환매 신청도 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개인 투자용 국채는 노후 대비 등을 위해 안정적 자산운용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폭을 넓히고, 안정적인 국채 발행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 “수중 핵무기체계 중요시험 진행”…한미일 해상훈련 반발 본격화

    북한 “수중 핵무기체계 중요시험 진행”…한미일 해상훈련 반발 본격화

    북한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를 통해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일이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남방에서 실시한 해상연합훈련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수중 핵무기 시험의 명분으로 삼았다.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해일’은 북한이 개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 28일 처음 수중핵무기 ‘해일-1’을 개발해 시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해 4월 8일 ‘해일-2’를 시험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이날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수중핵무기체계의 이름이 ‘해일-5-23’이라는 점을 미뤄볼 때, 지난 9개월 동안 성능 개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일-1, 해일-2 시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사진은 물론 항로, 잠항 시간, 시험 시점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성 대변인은 “우리 군대의 수중 핵 대응태세는 보다 완비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 해군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을 억제하기 위한 해상 및 해저에서의 대응 행동은 마땅히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5∼17일 역대 최대 규모 해상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등 총 9척이 참여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 교통혼잡 해소된다”

    송도호 서울시의원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 교통혼잡 해소된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의 강변북로 일산방향으로 가는 차량과 잠실방향 우회전 차량이 한 대 섞여 발생하는 상습정체 문제에 대해 올해 4월부터 이를 개선하는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본인이 4년 전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했던 사안이 늦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서울시 조치는 서울시의회 제10대 의원으로 활동하던 송 위원장이 지난 2019년 8월 26일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강변북로 직결 램프 설치를 제안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송 위원장의 지적으로 서울시에서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강대교 강변북로 진입램프 신설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지만, 사업 타당성이 낮다는 결과(B/C 0.53)가 도출되어 대안 마련이 절실했다. 이와 관련 2023년 6월 서울시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한 ‘한강대교 북단 연결램프 교통정체 개선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현 강변북로 일산방면 램프와 이촌로 사이에 있는 녹지대를 일부 활용해 잠실방향 우회전과 일산방향 램프를 통합한 후 잠실방향과 일산방향으로 분리하는 램프 형태를 채택함으로써 현재 북단 교차로에서 잠실방향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보행신호로 인해 대기행렬이 400m까지 늘어서는 교통혼잡을 75m로 약 81%를 감소시켜 상습정체를 상당 부분 줄이겠다는 것이다.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 구조개선 사업을 2024년 1월 용산구, 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해 설계안을 확정하고, 3월 경찰청 규제심의 후 이르면 4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무려 4년을 기다린 성과라서 더욱 반갑지만 교통체증이 완전히 해소되는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다소 아쉬움이 있다”라며 “향후 공사시행 효과를 감시하면서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의 혼잡을 완화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향후 의지를 함께 표명했다.
  • 인천시 … 서울지하철 5호선 조정안에 ‘분통’

    인천시 … 서울지하철 5호선 조정안에 ‘분통’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 노선안을 조정하면서 인천 원당역을 빼고, 서울 방화동에 있는 건설폐기물처리장을 김포로 이전하는 것도 인천시와 김포시 공동 책임으로 돌리자 인천에서 불만이 터져나고 있다. 대광위는 19일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노선안과 사업비용 분담방안 등 조정안을 공개했다. 이 조정안은 정거장 10개(환승정거장 5개) 중 김포 관내로 7개(환승정거장 3개),인천 관내로 2개(환승정거장 2개),서울 관내에 1개를 두는 방안으로 구성됐다. 인천 검단지역에는 2개역을 설치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지역에 있는 불로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옮기는 게 핵심이다. 대광위는 조정안이 확정될 경우 총 연장은 25.94km,사업비는 3조700억원,통행시간은 25.7분으로 예상했다. 이 사업은 당사자인 인천시·서울시·김포시 등 3자 합의를 전제로 2021년 6월 수립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다. 인천시는 그동안 검단지역 3개역과 불로동 1개역 등 4개역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인천시 요구안이 확정되면 서울방향에서 직선으로 오다 U자형으로 꺾어진다. 그러나 김포시가 U자형에 반대하면서 인천시와 김포시 간 갈등이 깊어졌다.이번 조정안은 인천시와 검단주민들이 바라던 검단지역 중심부인 원당역을 빼고 불로동 정거장도 김포 정치권 바람대로 감정동으로 옮겼다. 노선 형태는 인천시 안과 비슷하지만 인천시민의 희망이 모두 반영되지는 않은 셈이다. 대광위는 특히 인천시 및 지역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건설폐기물처리장 조성비도 김포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라고 제안,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경숙 검단시민연합회장은 “대광위의 불로역과 원당역 패싱은 인천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원당사거리 등 거리로 나가 대광위의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서구을)은 “김포시를 지나는 노선은 그대로 둔 채 인천시 원안은커녕 양보 절충안까지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의회 김명주 의원 등은 “검단을 대표하는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구의원들은 지자체간 합의절차를 무시한 채 김포시를 편파적으로 편드는 대광위 노선안에 검단주민들과 함께 강력히 반대한다”며 인천시에 서울시와 김포시의 쓰레기반입 중단 등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 금천구, 설 명절 앞두고 축산물 취급업소 위생점검

    금천구, 설 명절 앞두고 축산물 취급업소 위생점검

    서울 금천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축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구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생점검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구는 객관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무원과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 4명을 점검반으로 편성하여 점검할 예정이다.점검 대상은 관내 774개의 축산물 취급업소고 식육판매업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축산물 이력제 이행 여부 ▲국내산 한우 둔갑 판매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볼 예정이다.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없거나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한다. 중대한 위반사항 발견 시에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하여 부정·불량 축산물이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설을 앞두고 축산물 위생 특별점검을 실시해 구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비자가 축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영업자 스스로 축산물 이력제 이행 등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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