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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입찰 담합 ‘총무’ 역할… LS일렉트릭 임직원 등 2명 구속

    한전 입찰 담합 ‘총무’ 역할… LS일렉트릭 임직원 등 2명 구속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설비 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는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임직원 2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소속 전·현직 임직원 2명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전력기기 제조·생산업체 임직원 5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일진전기, 중전기조합, 중소기업 동남 임직원 등 임직원 3명에 대해서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방어권을 보장받을 필요가 있는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구속된 이들은 대기업군과 중소기업군을 연결하며 담합을 실질적으로 기획·조율하는 ‘총무’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담합의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참여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들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한전이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해 실시한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는다.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시켜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주요 임직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향후 전기 요금 담합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업체들의 담합 행위를 서민 경제를 어지럽힌 ‘중대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 LS일렉트릭 등의 담합으로 인해 가스절연개폐장치의 낙찰가가 상승했고, 전기 요금이 인상되는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이 추산하는 담합 금액은 67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사건을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91억원을 부과하고 6개 사업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 통일교 특검 샅바싸움… 2野 공동발의, 與 “즉시 추진”

    통일교 특검 샅바싸움… 2野 공동발의, 與 “즉시 추진”

    국힘·개혁신당 ‘행정처 추천’ 발의양당, 민주 압박 공조 이어갈 예정혁신당 ‘비교섭단체 추천권’ 명시민주당, 1차 발의 시한 연내로 잡아與관계자 “3자 추천 배제 안 할 것” 통일교의 전방위적 여야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 설치법을 둘러싼 여야 샅바 싸움이 23일 본격화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날 법원행정처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의 특검법을 공동발의했고, 조국혁신당도 자체 특검법을 내놨다. 전날 통일교 특검을 전격 수용한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추진” 원칙을 재확인하며 연내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통일교와 정치권 인사 간 불법 금품 수수 및 유착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공동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 의원 107명과 개혁신당 의원 3명 전원이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 정당의 안은 법원행정처가 특검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은 사흘 안에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경우 후보자 중 연장자를 임명한 것으로 간주하게 했다. 대법원에 특검 추천권을 주고 신속한 수사 착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수사 대상은 총 6개로 정리됐다. 통일교 로비 의혹, 민중기 특검이나 대통령실을 포함한 공직자의 사건 은폐·무마 의혹, 통일교의 조직적 당원 가입, 정당 의사 결정 및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 등이다. 또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20대 대선 과정에서의 청탁 의혹 등도 포함했다. 양당은 민주당 압박을 위한 공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유튜브에서 “국민의힘과 공히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압박 전술에 나설 수 있다”며 “단식과 그 이상의 투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민주당은 ‘즉시 추진’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의혹이 중대한데 시간을 끌면 진실을 흐려지고 증거는 사라지게 된다”며 “즉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러다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책임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헛된 기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혁신당도 ‘비교섭단체 특검 추천권’을 명시한 자체 특검법을 이날 발의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소수정당에 특검 추천권을 부여해 특검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자체 특검법 발의 1차 시한을 일단 연내로 잡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3자 추천이 가장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고 의견이 모아진다면 우리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주장하는 ‘법원행정처 추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법원행정처는 중립적인 기관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김 원내대표와 송 원내대표의 회동에서도 별다른 접점은 찾지 못했다. 양당은 통일교 특검뿐 아니라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와 ‘쿠팡 연석 청문회’ 등을 포함한 패키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지원 조례’ 개정… 여성 운수종사자 정착 위한 첫걸음

    서성란 경기도의원,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지원 조례’ 개정… 여성 운수종사자 정착 위한 첫걸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열린 제6차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통과됐다. 서성란 의원은 “노선버스 인력난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인력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과제”라며 “여성 운수종사자 확대는 단순한 보완책이 아니라, 노선버스 인력 기반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구조적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성란 의원은 “운수 분야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고, 여성에게는 더 낯선 직종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를 넘어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인력 부족이 상시화되는 가운데, 여성 운수종사자의 유입과 현장 정착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필요 시 여성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에 추가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조례에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서성란 의원은 “현장의 변화가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여성 인력이 노선버스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 환경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국민 60% ‘중산층 이상’ 인식...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

    국민 60% ‘중산층 이상’ 인식...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

    국민 10명 중 6명이 자신의 가정 경제 수준을 중산층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25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3.7%가 중산층이라고 응답했고 ‘중산층보다 높다’는 응답은 16.8%였다. 이는 응답자의 60.5%가 ‘중산층 이상’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직전 조사인 2022년에 비해 18.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022년 대비 우리 국민이 느끼는 전반적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각각 65.0%에서 51.9%, 63.1%에서 52.9%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 간 갈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국민 82.7%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기업가와 근로자가 76.3%, 부유층과 서민층이 74.0%, 수도권과 지방이 69.0%,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67.8%, 남성과 여성이 61.1%를 기록했다. 국민이 가장 희망하는 미래 우리나라 모습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라는 응답이 31.9%로 가장 높았다. 그동안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던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는 2위(28.2%)로 한 계단 내려왔고,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라는 응답은 3위(16.9%)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성숙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국민의 46.9%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을 ‘높다’고 평가했다. ‘낮다’는 응답은 21.8%였다.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23.2%를 차지한 ‘빈부격차’가 차지했고 이어 일자리(22.9%), 부동산·주택 문제(1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년 연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9%가 ‘정년퇴직 시기를 현재보다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23.1%는 아예 ‘정년퇴직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정년퇴직 시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5.7%에 그쳤다. 국내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생활에 대한 행복도 및 만족도’ 조사에서는 외국인 55.9%가 ‘행복하다’고 응답했고 56.1%가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외국인은 43.7%로 조사됐다. 차별받은 이유로는 ‘출신국’이 52.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13~79세 국민 6180명과 국내 거주 외국인 102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1996년 시작해 201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가 9번째 조사다.
  • 美 ‘마가’ 분열 심화…대표적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서 대거 사직

    美 ‘마가’ 분열 심화…대표적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서 대거 사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기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던 보수 진영 대표적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서 핵심 인사들이 대거 이탈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강성 지지층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분열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법률 및 경제 센터 직원 대부분이 즉시 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말컴 법률·사법연구센터장 등 주요 정책 부서 3곳의 책임자를 포함해 15명 이상이 다른 싱크탱크인 ‘미국 자유 증진’(AAF)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헤리티지재단 핵심 인사 에드윈 미즈 3세 석좌가 이번 이직 러시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1기 집권기 시절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가 2021년 설립한 AAF는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보수층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를 부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고, 이후 대척점에 섰다. 그는 엑스(X)에서 “원칙을 중시하는 보수주의 학자들을 우리 팀으로 맞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한 ‘프로젝트 2025’ 문건 상당수가 채택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반유대주의 논란과 정책 노선 갈등 등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인 로버츠 회장이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을 옹호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칼슨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반유대주의 성향의 백인 우월주의자로 평가받는 닉 푸엔테스를 인터뷰해 논란이 일었다. 미 정가는 이번 이직 러시가 마가의 분열이 표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발해 주목하고 있다. 마가의 대표적인 논객들은 지난 18∼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 진영 행사 ‘아메리카페스트 2025’에서 친이스라엘 외교 정책과 반유대주의 논란 등을 놓고 극언과 조롱, 상호비방을 벌이기도 했다. WP는 “트럼프 시대에 접어들면서 헤리티지재단 등 보수 단체들이 마가의 민족주의, 고립주의, 경제적 포퓰리즘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변모했다”고 진단했다.
  • 10년 만에 스크린 돌아온 톱스타 배우의 복귀작…북한 소재로 독특한 이야기 풀어낸 ‘한국 영화’

    10년 만에 스크린 돌아온 톱스타 배우의 복귀작…북한 소재로 독특한 이야기 풀어낸 ‘한국 영화’

    북한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악단을 조직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 ‘신의악단’이 개봉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작품을 통해 배우 박시후가 10여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과 관객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영화 ‘신의악단’은 오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는 대북 제재로 국제원조가 막힌 북한에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창설하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주연 배우로는 박시후, 정진운이 참여했다. 박시후는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북한 보위부 소좌 박교순 역을 맡았고, 정진운은 악단을 감시하는 보위부 대위 김태성을 연기했다. 그 외에도 태항호, 고혜진, 윤제문 등 개성파 배우들이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배우들은 극 중에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신의악단으로 합류하지만,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작품을 위해 이들은 수개월간 악기를 연습하고 합창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극본은 12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김황성 작가가 집필했다. 연출은 전작 ‘아빠는 딸’로 따듯한 가족애와 소통을 그려내며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김형협 감독이 맡았다. 앞서 김 감독은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생각되는 북한에 가짜 찬양단이 조직되는 게 아이러니”라며 “궁극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던 건 인간의 본질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영화 메인 예고편은 “2억 달러입니다”는 대사로 시작하며, 국제 NGO 지원금을 받기 위해 국제기독교연맹 감사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짜 부흥회를 열어야 하는 황당한 미션이 예고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몽골과 헝가리의 광활한 설원을 가로지르는 장면은 영화의 대형 스케일을 실감케 하고, 작중 인물들이 맞닥뜨릴 험난한 여정을 암시한다. “흉내 가지고선 안 돼. 진짜처럼 하라”는 상부의 압박 속에서 가짜 악단을 이끌게 된 박교순과 “반동 분자가 여기 있다”며 예리하게 감시하는 김태성의 팽팽한 대립이 긴장감을 더한다. 이후 “모든 것이 가짜였지만”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살기 위해 시작된 가짜 연주가 점차 진심 어린 연주로 변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거 같은데”라는 대사와 함께 이어지는 연주 장면은 감동을 자아내고, “그들의 진심은 세상을 울렸다”는 마지막 문구가 여운을 완성한다. 한편 작품에서 주연 역할을 맡은 박시후는 10여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그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2012), ‘향기’(2014) 등에 출연한 뒤 ‘사랑후애’(2016)를 마지막으로 스크린 연기를 멈췄다. 특히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2020) 이후 드라마 작품 활동도 없었던 만큼, 박시후가 연기 공백기를 극복하고 좋은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과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린다.
  • 용산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평가 ‘우수 지자체’

    용산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평가 ‘우수 지자체’

    서울 용산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용산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신청’ 운영 실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쿠폰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와 거동 불편자 등을 위해 16개 동별 맞춤형 ‘찾아가는 신청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했다. 사전 예측을 통한 방문 지급 167건을 포함해 408건의 방문 지급 성과를 거뒀다. 또 찾아가는 소비쿠폰 신청 과정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8월 폭염 기간 중 가정을 방문하던 직원들이 건강 이상을 보인 독거 어르신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이촌1동 주민센터의 사례도 주목받았다. 서초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90대 할머니의 소비쿠폰 신청을 위해 80대 올케가 주민센터를 찾았으나, 직계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청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정을 들은 주민센터 직원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직접 요양병원을 방문해 할머니에게 카드를 전달했다. 구는 확보한 특별교부세 1억 5000만원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용산구와 소상공인, 구민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구민을 먼저 찾아가는 행정을 통해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구로구, 농식품 상품권 지원 대상 청년층까지 확대

    구로구, 농식품 상품권 지원 대상 청년층까지 확대

    서울 구로구가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 상품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농식품 상품은 지급된 카드에 매월 지원 금액이 충전되며, 국내산 채소, 과일, 육류, 흰 우유 등 신선 농산물을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 지정된 사용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기존 임산부·영유아·아동 포함 가구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식비 부담이 큰 청년 세대의 건강한 식생활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생계급여 가구원 중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보장시설 수급자, 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 사업 이용자 등은 제외된다. 구는 신청 가구에 대한 자격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 후,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4인 가구 기준 월 10만원이고 매월 지급된 금액은 해당 월 말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농식품 상품권(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층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보다 많은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시민의정감시단 선정 3년 연속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이소라 서울시의원, 시민의정감시단 선정 3년 연속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시민의정감시단이 선정한 2025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이 의원은 23일 열린 시민의정감시단 평가회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다. 이날 평가회는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이 공동주관했으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시민참여 평가제도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시민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한다. 올해는 시민 152명이 참여해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회의 영상을 시청하며 질의 충실성, 자료 분석 수준, 집행부 견제 여부, 회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평가는 주민대표성, 합법성, 전문성, 효율성 등 공통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전체 시의원 111명 가운데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2022~2025년) 동안 세 차례 이상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의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4명에 그쳤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이를 통해 시의회의 책임 있는 의정활동 여부와 서울시 행정 집행 과정의 문제점,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 요구 반영 여부 등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2년부터 4년간 이어진 시민평가의 마지막 해로,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전반을 관통하는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사학 운영 전반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학교법인 운화학원과 일광학원의 운영 정상화 필요성을 제기했고, 서울공연예술고 학생인권옹호관 권고 사항에 대한 면밀한 감사도 요구했다. 직업계고 현장실습 안전 강화와 노동법 교육 확대,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부서 간 협업 필요성도 짚었다. 이와 함께 사교육 카르텔과 문항 거래와 관련한 교원 처벌 근거 마련, 고등학교 등교시간 조정에 따른 시민 여론조사 검토, 생태전환교육과 기후 위기 대응 정책 예산의 적정성 점검 등 교육 현안 전반에 대해 개선을 주문했다. 시민의정감시단 평가보고서의 이소라 의원 일일총평에는 “팩트를 정확히 점검하며 자료에 기반한 핵심 질의를 이어간 점, 언론보도와 통계자료, 해외 사례를 활용해 개선 방안을 제시한 점, 법령 위반 사항을 구체적 근거로 지적하며 교육부 협의와 법령 개정건의 등 실질적 조치를 요구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사립학교 비리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서울시교육청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했다”며 “현장의 제보 덕분에 보다 구체적인 질의와 개선 요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지적에 그치지 않고 후속 조치까지 꼼꼼히 점검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인권을 존중받는 학교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법 위반’ 재판 본격화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법 위반’ 재판 본격화

    인천시장 3선 도전을 앞둔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본격화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 시장의 공판준비기일을 내년 1월 22일 오전 11시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첫 재판에 앞서 검사와 피고인 측의 기본 입장을 확인하고 재판 일정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검찰은 앞서 유 시장과 인천시 전·현직 공무원, 선거캠프 관계자 등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유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지난 4월 9일부터 21일까지 유 시장의 개인 SNS 계정에 당내 경선운동 또는 대선운동 관련 게시물 116건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민의힘 1차 여론조사 전날인 4월 20일, 유 시장의 선거 슬로건 ‘뜻밖의 승부’가 포함된 음성 메시지 약 180만 건을 유권자에게 발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시장은 검찰의 기소를 두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사실 관계를 법리적으로 소명했음에도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채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반발했다.
  • 너무 평평하다 평평한…영상으로 본 사다리가 위험한 이유

    너무 평평하다 평평한…영상으로 본 사다리가 위험한 이유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다리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영상이 눈길을 끕니다. 한 남성이 매달린 사다리가 수직으로 서있어, 꼼짝도 못하는 상황. 동료들은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말하며 사다리를 지붕 위로 다시 고정시킵니다. 이 영상은 게시한 지 5일 만에 조회수 60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영상을 찍자마자 도와줬어야 한다”, “절대로 방귀도 뀌어서는 안 된다”는 등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한 네티즌은 남성이 사다리 발판과 함께 난간을 밟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게시자는 “바람 때문에 사다리가 넘어갔다”며 “영상 속 동료는 안전화에 안전 커버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며 다친 곳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다리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사용 전 파손 여부와 미끄럼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기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에 설치하기 -오르내릴 때는 두 손과 한 발 등 세 점 접촉을 유지할 것 -몸을 사다리 밖으로 무리하게 뻗거나 맨 위 발판에 오르지 말 것 등
  • 서울시의회, 국민권익위 ‘청렴 노력도’ 평가 100점 만점 1등급 달성

    서울시의회, 국민권익위 ‘청렴 노력도’ 평가 100점 만점 1등급 달성

    서울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등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의회가 청렴도평가를 받기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성과이며, 제11대 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성과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노력도는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달성했다. 서울시의회는 청렴도 평가를 받기 시작한 2013년 이래, 2020년 단 1차례 3등급 달성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4~5등급에 머물며 고전해왔으나, 올해 전방위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시의회는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한 ‘청렴체감도(60%)’에서 3등급(68.1점), 반부패 추진실적과 성과를 측정한 ‘청렴노력도(40%)’에서 1등급(100점)으로 종합청렴도 3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종합청렴도가 8.5점 상승한 결과이다. 서울시의회는 연초부터 청렴도 취약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내·외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3개 분야, 12개 추진 과제’를 확정하여 상시 점검해 왔다. 특히 시의원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청렴 환경을 조성하며, 공직 내부에 청렴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쉼 없는 노력을 펼쳐온 것이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1월 ‘서울시의회 청렴문화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3월 ‘서울시의회 공무원 행동강령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반부패 제도 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4월, 5월에는 각각 ‘서울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 지급에 관한 조례’ 및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을 제·개정하여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의원 징계 기준을 구체화했다. 이어 9월에는 ‘서울시의회 공무국외출장 조례’ 개정으로 국외출장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며,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아울러 시민 대중적 관심을 끌기 위한 대외적 노력도 강화했다. 청렴이라는 주제를 시민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인스타툰을 제작·발행하였으며, 지하철 내부·엘리베이터 TV·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서울시의회 청렴 활동들을 홍보하여 대중적 관심을 유도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집행부 및 의회), 교육청 등 72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평가(감점)의 3개 영역 평가결과를 반영해 종합청렴도 등급을 산출한다. 최호정 의장은 “서울시의회가 ‘청렴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응원해 준 시민들 덕분에 값진 성과를 얻었다”며 “청렴이 일상이 되는 서울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공무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하고, 청렴슬로건 공모전과 청렴 다짐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 왔다. 서울시의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를 정립하고자 공무원 행동강령 조례에 신고인 보호 조항을 명문화하고, 부패 신고체계를 상시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조직 내에서 청렴문화가 더욱 확고히 자리 잡도록 청렴 마일리지 제도 운영, 실질적인 청렴 교육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공직기강 해이와 부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잠재적 부패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 최민 경기도의원,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최민 경기도의원,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이 18일 제387회 정례회 제8차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에서 ‘2025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최민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노동자 안전망 확대, 공공사업의 지역 격차 해소, 소상공인 재기 지원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정량적인 수치에 매몰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와 ‘도민 서비스의 연속성’을 정책 설계의 핵심 가치로 강조하며 집행부의 전향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의원은 노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단순한 안내 중심의 정책을 지적하며, 산업 구조와 노동 특성을 반영한 ‘외국인 노동자 산업 안전 지도’ 구축과 노동안전지킴이의 실효적 권한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어서 공공사업의 지역 편차 해소를 위해 사회혁신공간 ‘팔로우’ 사업의 심각한 남북부 편중(남부 91%, 북부 9%)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네트워크 거버넌스 중심의 북부 접근성 개선 대책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과 관련하여 킨텍스가 ‘주변인’이 아닌 ‘주체’로서 재원 확보와 전략 마련에 나설 것을 당부하며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예산의 감액 편성을 질타하며, 현장의 절박한 수요를 반영해 ‘재기 장려금’ 확대와 사후관리 체계 정비를 이끌어내는 등 도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히 질타하는 자리가 아니라 정책의 기조와 효과가 예산에 온전히 반영되어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설계하는 과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예산의 논리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중심에 두고 경기도 민생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고양시의회, 일산 등 원도심 개발 ‘발목’

    경기 고양시가 원도심 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예산이 시의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무질서한 개발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관리 기준 마련이 늦어지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원도심 관리를 위해 편성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예산 약 5억 9000만 원이 최근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22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난개발을 관리하고 도로·보행 공간 등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도시 관리 수단이다. 도로 계획선을 미리 정해 건축이 이뤄질 때마다 도로 폭을 점진적으로 넓히거나, 건축물 이격을 통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원도심 여건에서 개별 건축을 공공성에 맞게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예산 공백이 길어질수록 원도심 개선의 속도와 범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내년 초라도 관련 예산이 다시 반영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원도심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용역의 실효성과 재정 여건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삭감은 시의회의 2026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나온 결과로, 전체 100건의 사업 예산 169억~171억 원이 깎였다. 신철상 시 대변인은 “원도심 문제는 개별 필지 단위가 아니라 생활권 단위로 관리해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며 “고양시가 원당과 일산, 능곡, 관산, 고양 등 5개 권역을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로 제시한 것도 이런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흥·화성 R&D단지 찾은 이재용 “과감한 혁신과 투자”

    기흥·화성 R&D단지 찾은 이재용 “과감한 혁신과 투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하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 위치한 ‘NRD-K’를 방문해 R&D 시설 현황과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등의 기술 경쟁력을 살펴봤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최첨단 복합 R&D 단지로, 10만 9000㎡(약 3만 3000평) 규모의 초대형 연구 시설이다. 이곳은 미세 공정 연구, 첨단 반도체 설계 및 양산에 최적화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여겨진다. 이 회장은 뒤이어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을 적용한 제조 자동화 시스템을 살피고 인공지능(AI) 활용 현황도 점검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과 장비 등을 가상 환경에 동일하게 구현한 시스템이다. 이 회장의 화성캠퍼스 방문에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반도체 분야 주요 경영진이 함께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이후 이 회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 M)와 10나노 6세대 D램(D1c), 10세대 낸드플래시(V10) 등 최첨단 반도체 제품 사업화에 기여한 개발·제조·품질 분야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의 현장 의견을 경청한 뒤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지난 15일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뒤 약 일주일만의 공식 행보로 반도체 시설을 방문한 것은 최근 실적이 개선된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NRD-K를 찾은 것은 지난 2023년 10월 건설 현장을 점검차 방문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담당인 DS부문의 실적은 올해 상반기 바닥을 찍었다가 3분기부터 글로벌 슈퍼 사이클에 올라타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내망을 통해 하반기 성과급의 일종인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올해 상반기 TAI가 월 기본급의 25%에 불과했던 메모리사업부는 실적 향상으로 100%가 책정됐다. 하반기에 갤럭시Z 폴드와 플립7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75%가 책정됐다. 또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선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에는 각각 37.5%의 TAI가 공지됐다.
  • 농심, 신라면 골드 내년 출시 [경제 브리핑]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인 2026년을 기념해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다음달 2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라면 골드는 닭고기를 우려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2023년부터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해외 전용 제품으로 판매 중인 ‘신라면 치킨’의 맛을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변형했다. 이를 통해 농심은 글로벌과 로컬의 경계를 허문 ‘글로컬’ 마케팅을 통해 신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 우리銀 개인대출 금리 7% 제한 [경제 브리핑]

    우리은행은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연 7%로 제한하는 상한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1년 이상 거래한 청년·주부·임시직·장애인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으로는 연 7% 이하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긴급생활비대출도 함께 출시한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부터 기존 대출 재약정 고객에게 상한제를 적용하고, 1분기 중 신규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1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 대출에 대한 추심 중단과 미수이자 면제, 2금융권 계열사 대출을 연 7% 이하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갈아타기 상품도 내놓는다.
  • 송성문 10번째 MLB 문 열었다… ‘Made in Korea’가 대세

    송성문 10번째 MLB 문 열었다… ‘Made in Korea’가 대세

    FA 아닌 선수 포스팅 시스템 활용국내서 최소 7년간 뛰면 신청 자격 2009년 최향남 첫발… 류현진 성공키움 6번째 진출 ‘포스팅 전문 구단’폰세 등 역수출… KBO ‘기회의 땅’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역대 10번째 미국 진출 선수가 됐다. 최근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이적이 매년 이뤄지면서 한국에서 경력을 먼저 쌓는 ‘Made in Korea’가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팅 마감 시한인 이날 오전 7시까지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포스팅 실패 우려도 있었지만, 송성문은 지난 19일 미국으로 떠나 주말 사이 계약을 마쳤다. 송성문은 올해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17 등을 기록하며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달 22일 오전 8시부터 30일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포스팅 시스템은 자유계약신분(FA)이 아닌 선수의 MLB 진출을 열어주는 비공개 입찰 제도로, 국내에서 최소 7년간 뛰면 신청 자격을 갖추게 된다. 2009년 처음으로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도전했던 최향남(54) 때만 해도 낯선 방식이었지만 2012년 류현진(38)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하고 MLB 성공 신화를 쓰면서 포스팅 제도가 주목받았다. 송성문의 경우는 어느덧 10번째 포스팅 계약이라는 점에서 한국 야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찬호(52)를 필두로 앞선 세대의 선수들은 MLB로 직행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는 것이 더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서는 유망주도 지키고, 리그의 가치도 높이는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키움은 강정호(38), 박병호(39), 김하성(30), 이정후(27), 김혜성(26)에 이어 송성문까지 진출시키며 ‘포스팅 전문 구단’의 면모를 입증했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가 충분한 실력과 꿈을 갖고 있다면 구단은 늘 지지하고 응원해왔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로) 많이 나감으로써 리그의 가치가 높아지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Made in Korea’는 국내 선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만 해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코디 폰세(31)를 비롯해 라이언 와이스(29), 드루 앤더슨(31)까지 3명이 MLB로 가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역수출 사례가 활발해지면서 KBO리그가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우리가 연봉을 가지고 일본과 경쟁할 수는 없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충분히 자기 실력을 키울 수 있고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 79년 만에 누명 벗은 독립운동가 이관술 선생

    79년 만에 누명 벗은 독립운동가 이관술 선생

    해방 직후 좌우 갈등의 기폭제가 된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주모자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독립운동가 고(故) 이관술 선생이 79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현복)는 22일 통화위조 등 혐의 재심 선고공판에서 “관련자들의 자백은 사법경찰관들의 불법 구금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기존 판결이 유죄 증거로 고시한 증거 중 주요한 것은 증거능력이 없고 나머지 증거들은 증거가치가 희박하다”며 “피고인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최종 판단”이라고 밝혔다.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은 이 선생 등 조선공산당의 핵심 간부가 1945년 말∼1946년 초 서울 소공동 근택빌딩에 있는 조선정판사에서 인쇄 시설을 이용해 6회에 걸쳐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위조지폐를 찍었다는 사건이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에는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공산당 본부로 활용한 곳이다. 이 선생은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1946년 미군정기 경성지방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후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다 6·25 전쟁 중인 1950년 7월 처형됐다. 이 선생의 외손녀 손옥희씨는 선고 뒤 “오랜 세월 억눌려왔던 정의가 마침내 역사 앞에 바로 섰음을 온 국민과 함께 선언한다”고 말했다.
  •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또 ‘퇴짜’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또 ‘퇴짜’

    “보너스 좌석·사용처 등 불충분”소비자 편익 고려한 보완 요구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두 번째 퇴짜를 맞았다. 여전히 소비자 편익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은 또 ‘좌석 수’를 유지하라는 공정위의 명령을 어겼다가 60억원에 이르는 이행강제금도 부과받았다. 고객 편의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윤 만능주의’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공정위는 22일 대한항공에 “마일리지를 이용한 보너스 좌석과 좌석 승급 서비스 공급 관리 방안을 보완해 1개월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6월에도 “마일리지 통합 비율의 근거가 미흡하다”며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안을 반려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지난 9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대0.82 비율로 통합하고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가치를 10년간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공정위가 문제 삼은 대목은 ‘마일리지 사용처’다. 마일리지로 보너스 좌석 구매나 좌석 승급이 가능하더라도, 실제 항공사가 보너스 좌석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거나 물량을 제한하면 소비자 선택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즉 공정위는 형식적인 통합이 아니라 통합 이후 마일리지를 실제로 쓸 수 있는 환경을 얼마나 보장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전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통합 방안을 보다 엄밀하고 꼼꼼하게 검토해 궁극적으로 모든 항공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위는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마일리지 전환 비율’ 자체는 문제 삼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안에 따르면 비행거리에 따라 적립되는 ‘탑승 마일리지’는 100% 전환되지만, 신용카드 적립 등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는 아시아나항공에서 대한항공으로 옮길 때 82%만 인정된다. 양사의 제휴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가 1마일당 3~4원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대한항공 고객이 역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조치이지만,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마일리지를 전환할 때 손해를 본다고 인식할 수 있다. 공정위가 소비자가 마일리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라고 요구한 배경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잔여 마일리지 규모는 약 2조 7937억원에 달했다. 공정위의 이번 ‘반려’ 결정에는 ‘공정 경제’를 강조하는 주병기 공정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9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수정안에 대해 “공정위가 제시한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의견 수렴 절차를 개시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주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위원들은 이를 뒤집고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관련 사안을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심의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부과한 ‘좌석 수 축소 금지 의무’를 위반해 또 제재받았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공급 좌석을 2019년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인 것을 시정조치 위반으로 판단하고 약 64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대한항공 58억 8000만원(91%), 아시아나항공 5억 8000만원(9%)씩이다. 이행강제금은 공정위가 부과한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내리는 금전적 제재로 과징금과 유사하다. 두 항공사가 기업결합과 관련해 공정위 제재를 함께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2020년 11월 시작돼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됐다. 당시 공정위는 기업결합 승인 조건 중 하나로 “연도별 공급 좌석 수를 2019년 같은 기간 좌석의 9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두 회사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서 공급한 좌석 수는 8만 2534개로 2019년 같은 기간 11만 8728개의 69.5% 수준에 그쳤다. 시정조치 기준인 90%에 20.5% 포인트(약 2만 4321석) 못 미친 것이다. 공급 좌석 수는 해당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의 공급 좌석과 항공기 운항 횟수를 곱해 산정한다. 항공사가 좌석 공급을 줄이면 탑승률이 높아지고, 남은 좌석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게 된다. 항공사의 좌석 수 축소가 사실상 ‘꼼수 운임 인상’인 셈이다. 운임 인상분은 모두 이용객이 부담해야 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에도 ‘좌석 평균 운임 한도 초과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이행강제금 121억원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부터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등 노선에서 운임 인상 한도(2019년 평균 운임+물가상승률)를 1.3%~28.2% 초과해 총 6억 8000만원을 더 받아 챙겼다. 기업결합 과정에서 경쟁당국이 내린 시정조치를 위반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통합 항공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근영 한국교통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항공운송업자인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약속한 노선과 공급 좌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통합항공사 출범 이후 외항사와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만큼 소비자 편익을 저해해 이익을 늘리는 안일한 영업 전략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두 항공사의 시정조치 준수 기간인 2034년 말까지 시정조치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 항공 소비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공식 의결서 수령 후 처분 결과에 대한 구체적 사유와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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