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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데이코, 삼성스토어 신세계 본점에서 만나보세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데이코, 삼성스토어 신세계 본점에서 만나보세요

    □ 삼성스토어 신세계 본점 데이코 입점 및 매장 리뉴얼 오픈□ T-TYPE 냉장고, 컬럼 냉장고, 와인셀러 등 데이코 풀 라인업 선보여□ 데이코 제품 구매 또는 상담 고객 대상 특별 혜택 제공 삼성전자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가 삼성스토어 신세계 본점에 신규 입점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데이코는 194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로, 주방가구와 완벽하게 일체화된 ‘트루 빌트인’(True Built-in) 프리미엄 가전을 제시한다. 삼성스토어 신세계 본점에는 ▲T-TYPE 냉장고 ▲컬럼 냉장고 ▲와인셀러 ▲인덕션 등 데이코 제품 풀 라인업이 입점되어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전문 매니저의 고객 맞춤 상담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및 거주하는 집의 인테리어에 따른 빌트인 가전을 제안받을 수 있다. 특히, 실버 스테인리스 스틸과 그라파이트 스테인리스 스틸 두 가지 컬러의 제품을 나란히 진열해 컬러 옵션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자신의 취향과 주방의 디자인에 가장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다. 삼성스토어 신세계 본점은 데이코 입점과 함께 기존 7층에서 12층으로 매장을 이전하며 리뉴얼을 실시했다. 이를 기념해 포인트 혜택, 사은품 증정 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데이코 제품과 인피니트 시스템 에어컨 또는 초프리미엄 TV 동시 구매 시 최대 16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증정한다. 또한, 데이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에르메스 오도렌지 베르테 바디 7종 세트와 헤어 3종 세트를 증정한다. 이 밖에도 데이코 제품 상담 고객에게는 데이코 장우산 굿즈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삼성스토어 신세계 본점은 혼수∙이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매장 상담 예약 후 행사 기간 내 900만 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 별 사은 혜택을 제공하며, 혼수∙이사∙입주 증빙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최대 80만 상당의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혼수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축하의 의미를 담아 드라이플라워 장미꽃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이달 31일까지 ▲혼수 고객 무상 수리 서비스 기간 연장 혜택 ▲혼수 고객 상품권 증정 혜택 ▲최대 495만 상당 스마트 패키지 혜택 등 다양한 특별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 尹·與 지지율 상승, 왜…보수 결집 효과?

    尹·與 지지율 상승, 왜…보수 결집 효과?

    한국갤럽 與 34% 野 36%탄핵찬성 64% 반대 32%보수 과표집도 원인···“응답 비율 높아져”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 탄핵 반대 여론도 이런 흐름을 따라가는 추세다.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한편, 이에 따른 보수 과표집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4%로 나타났다. 2주전 조사(30.4%)와 비교해 12.0%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여론조사공정은 “탄핵 이후 최대 지지”라며 “대통령 지지율(국정수행평가 아님)이 상승 국면을 보이는 것은 ‘국기결집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6.9%로 나타났다.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8일 조사에서는 14.8%였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40%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 상승과 동반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탄핵 반대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다. 10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4%, 민주당 지지율은 36%를 기록했다. 12월 3주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0%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1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은 64%, 반대는 32%였다.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과 비교하면 11%포인트가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했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구도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고, 탄핵도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대비 중도·보수층 일부가 탄핵 반대로 이동했다”며 “8년 전 탄핵 국면 당시는 범보수 진영 위축세가 장기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문장은 전체적으로 탄핵 찬성 대 반대의 비율이 7대 3에서 6대 3으로 조정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김 부문장은 “기본적으로 여론 추이는 국민의힘 지지와 탄핵 반대가 늘어나는 반면, 민주당 지지와 탄핵 찬성은 줄어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여론이 피크(최정점)로 갔다가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문장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보수층의 응답 비율이 높아졌다”며 “조사에 참여해야겠다는 유인 동기가 보수층에 강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사가 대체로 빨리 끝나는 경향이 있다”며 “보수층에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윤 대통령 측 “경호처장 조사 중엔 경호차장이 직무 대행”

    윤 대통령 측 “경호처장 조사 중엔 경호차장이 직무 대행”

    박 처장, 3차 출석요구에 출석해 조사 중尹 측 “처장 경호구역 밖에 있어 차장이 대행”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경호차장이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 처장의 경찰 조사를 받기로 알려진 직후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언론에 이 같은 입장을 냈다. 변호인단은 “금일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경호처장이 경호구역 밖에 있으므로 경호처장이 조사를 마치고 복귀 시까지 규정에 따라 경호차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의 두 차례 출석에 불응했던 박 처장은 세 번째 출석 요구에 응했다. 박 처장은 출석요구 시한이었던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하면서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상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박 처장은 첫 번째 출석요구에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이어 7일까지였던 두 번째 출석요구에도 “변호인 선임이 되지 않았다”며 출석하지 않았다.
  • 용산구, ‘2025 달라지는 구정과 제도’ 제작

    용산구, ‘2025 달라지는 구정과 제도’ 제작

    서울 용산구가 ‘2025년 달리지는 구정과 제도’를 오는 17일부터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새로워진 사업들을 소개하며 새해 구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누구나 한눈에 보기 쉽도록 모든 내용은 구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정책은 행정·소통 3건, 복지·건강 14건, 보육·교육 6건, 문화·경제 3건, 안전·도시 5건으로 총 5개 분야 31개 사업이다. ●‘행정·소통’ 분야...구민과의 소통 창구 활성화 올해 구청사가 리모델링 후 구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구청 2층 로비 및 광장을 식물 정원, 버스킹 공간 등으로 새롭게 조성해 구민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또한 3월과 11월에는 ‘알기 쉬운 세무 설명회’를 개최해 개정된 세법 및 맞춤형 절세 팁 등 구민의 궁금증을 해소할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복지·건강’ 분야...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건강 만족도는 높인다 지난 2일 원효로 보건분소(백범로 329) 3층에 한방진료실을 개소해 기존 보건소(녹사평대로 150)에서만 가능했던 한방진료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항암치료 과정 중 탈모 증세로 고통받는 암 환자들의 가발 구매비 90%를 최대 70만원까지 1회 지원한다. 3월부터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취약계층 및 75세 이상 어르신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하며 구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보육·교육’ 분야...아이들의 행복한 성장 환경 마련 1월 서울형 키즈카페 후암동점 ‘초록숲 키즈카페’(후암로13길 8) 개관에 이어 2월에는 스터디 카페를 포함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독서당로 14길 24)이 한남동에 문을 연다. 지난해 개관한 ‘용문동 어린이 도서관’(효창원로37길 1)을 포함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분야...청년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로 경제적 고민 해결 청년을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3월부터 관내 거주 또는 활동 중인 청년(19~39세)들을 대상으로 금융·부동산 기초지식 및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청년세대의 주 고민인 경제·주거 문제에 대한 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 이용 고객에게 주차료를 지원하는 지역을 확대한다. 후암시장(900원/1시간), 용문시장(2500원/30분), 이태원시장(2500원/1시간), 이촌종합시장(1500원/1시간), 한강쇼핑센터(3000원/1시간) 총 5곳의 주차료를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장 상인회 및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안전·도시’ 분야...구민의 일상 속 안전 지킴이 일상 속 안전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안전한 거리 조성을 위해 상반기 내에 마을버스 정류소 안심벨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32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4월부터는 관내 교육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VR체험 방식으로 교통사고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실제 긴급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이 밖에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는 17일부터 구청 홈페이지에 웹진으로 게시되는 ‘2025 달라지는 구정과 제도’(용산소개→구정홍보→홍보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새해 새로워진 사업들을 통해 많은 구민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맞춤형 구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돈바스처럼?…러 “그린란드 美 편입, 주민 의견 존중해야”

    돈바스처럼?…러 “그린란드 美 편입, 주민 의견 존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린란드 편입 의지를 노골화하는 상황을 두고 러시아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이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정당화 논리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피력한 것에 대해 “상황의 다소 극적인 전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린란드 매입 뜻을 밝혀온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에는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적 조치를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답해 무력 점령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이 미국과 덴마크, 혹은 다른 국가들과의 양자관계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단순한 성명 수준에 그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그린란드 주민의 여론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서방은 러시아와 재결합하기로 결정한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4개 지역 주민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합병에 찬성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바르빈 주덴마크 러시아대사는 대사관 텔레그램에서 “그린란드 주민들은 덴마크 법률의 틀 내에서 외부 간섭 없이 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주민의 의견을 둘러싸고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럽은 유독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은 매우 조심스럽게, 얌전히, 조용히, 거의 속삭이듯이 반응한다”며 “트럼프의 발언에 반응하기 두려워한다는 점에서 이해할 만하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란드 매입 의욕은 북극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면 러시아에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배치 장소도 확보하게 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알려진 대로 북극지역은 우리의 국익, 전략적 이익과 관련된 곳”이라며 “우리는 북극지역에 있고, 계속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극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세계 모든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한 이후에도 러시아와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유지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직은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접촉 요청이 오지 않았다면서 “그가 취임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그린란드와 캐나다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에 대해 “단순히 세계를 재편하기로 결정한 것일 뿐”이라며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 [사설] 시동 건 국정협의회, 민생·경제 집중해 성과 내야

    [사설] 시동 건 국정협의회, 민생·경제 집중해 성과 내야

    여야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첫발을 뗐다. 여야정은 어제 개최한 실무협의에서 국정협의체의 명칭을 국정협의회로 정리하고 참여 대상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인으로 확정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애초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이던 지난해 12월 26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한 대행을 탄핵소추하면서 가동이 지연됐다.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전례 없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초당적 국정협의회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야는 이날 회의 테이블에 오른 의제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각 당의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 실무협의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양당 모두 민생과 경제 안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책 판단과 우선순위에선 입장 차이가 크다. 여당은 민생 법안 처리를 당장 시급한 현안으로 내세우는 반면 야당은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국정협의회가 꾸려진 만큼 여야는 정략적 이익을 떠나 철저히 국익 관점에서 이견을 조율해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 국가전력망확충법, 고준위방폐장특별법 등 적어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민생 법안에는 전향적으로 협조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여당도 민주당의 추경 요구를 무조건 배척해선 안 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등 현금 지원성 추경 편성은 신중하더라도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 재정에는 신속히 나서야 한다. 정국 혼란이 길어지면서 한국 경제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년 만에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정치 리스크에 따라 국가 신용 등급이 내려갈 수 있는데 이건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경고했다. 해외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1.7%로, 한국은행과 정부가 각각 발표한 예상치 1.9%, 1.8%보다 낮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몰고 올 경제적 악영향도 큰 변수다. 국정협의회는 오직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말로만 민생을 섬기면서 정작 정쟁만 벌이다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치 노력을 기대한다.
  • 3·1문화상에 이석구·임대식·허달재·심상준 교수

    3·1문화상에 이석구·임대식·허달재·심상준 교수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6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이석구(왼쪽 첫 번째) 연세대 교수, 임대식(두 번째) KAIST 교수, 허달재(세 번째) 의재문화재단 이사장, 심상준(네 번째)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는 탈식민적 관점에서 서구 중심 영문학 연구를 비판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 영문학의 길을 찾고 창의적 도전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로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인 임 교수는 ‘히포 신호 전달’ 체계가 다양한 줄기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조절해 조직의 발생과 재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 화가인 허 이사장은 남종문인화의 예술적 본질을 현대적 시각 언어로 탐구·승화시켜 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술·공학상 수상자 심 교수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고효율 광생물반응기를 최초로 제안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창설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다.
  • 노후시설 선제 안전점검… 관악, 대형 화재 막는다

    노후시설 선제 안전점검… 관악, 대형 화재 막는다

    서울 관악구가 겨울철 화재취약시설 안전점검 추진단을 구성하고 노후한 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주요 점검 대상은 전통시장, 요양시설, 요양병원, 숙박시설 등으로 화재 발생 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이다. 88곳에 대해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 먼저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27곳에 대해 관악소방서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대형 화재를 예방할 계획이다.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해 인헌시장과 신사시장, 신원시장 등 3개 시장 내 4개 지점에는 지하매립식 소방함도 설치됐다. 상점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한 전통시장에선 화재 발생 시 불이 빠르게 확산할 우려가 있다.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어르신이 많은 노인 의료복지시설 등 요양기관 30곳과 숙박시설 30곳도 시설별 특성에 따라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중요 시설은 점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악소방서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점검 과정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가벼운 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한다. 중대한 사안은 후속 조치 후 재점검을 통해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화재는 순간의 방심에서 오는 재난으로 사전 예방과 주의 깊은 점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통해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구로 홀몸 어르신·장애인 따뜻한 설 보낸다

    구로 홀몸 어르신·장애인 따뜻한 설 보낸다

    서울 구로구가 ‘2025년 설맞이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다가오는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의 저소득 홀몸 어르신·장애인 등의 안부를 살필 예정이다. 16개 동별로 지역 특성에 따라 봉사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자원봉사협력단, 자원봉사캠프와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설맞이 집중 자원봉사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280여명의 자원봉사협력단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각 동 협력단별 특성에 맞는 명절음식(떡국떡, 한과 등) 나눔, 물품 전달, 홀몸 어르신 식사 대접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자원봉사캠프 활동가 16명은 명절 전 요일별 일정에 맞춰 저소득 홀몸 어르신 166명을 대상으로 전화상담과 가정방문을 진행해 건강 상태와 애로 사항을 확인하는 등 홀몸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명절 연휴 기간 사고 발생에 대비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설날을 앞두고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모든 구민이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K를 팝니다(박재영 지음, 난다)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외국인들이 신통하게 생각할 한국 이야기를 20개의 챕터로 풀어낸다. K콘텐츠 열풍과 함께 한국을 더 알고 싶은 외국인에게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한국의 진면목을 알려 준다. K팝에 푹 빠진 팬들에게 꼭 추천하는 명소와 한국 여행 전에 보면 좋을 영화나 드라마 리스트, 작가가 추천하는 서울의 맛집과 명소도 소개한다. 320쪽. 1만 7000원.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천수이 지음, 부키) 변호사인 저자의 첫 직장은 구청 화장실 앞 복도에 세워진 칸막이 너머 한 평짜리 무료 법률 상담소였다. 공짜 변호사를 찾아오는 의뢰인들은 노숙자,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 일용직 건설 노동자, 유언장을 쓰려면 한글부터 배워야 하는 할머니 등 다양했다. 난생처음 듣는 별의별 사연들 앞에서 당황하고 허둥대던 초짜 변호사를 키운 것은 의뢰인들이었다. 학교나 책에서는 결코 배우지 못할 인생 경험을 풀어놓고 간 의뢰인들 덕분에 사람 사이의 사랑을 배우고 인생의 답을 찾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292쪽. 1만 8000원.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로레인 대스턴 지음, 홍성욱·황정하 옮김, 까치) 과학사학자인 저자가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의 토머스 쿤까지, 아이작 뉴턴과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등의 과학자는 물론 존 로크와 이마누엘 칸트 같은 철학자와 사무엘 폰 푸펜도르프, 토머스 홉스 등 정치사회 사상가까지 시대와 분야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규칙의 힘을 밝힌다. 책은 측정하고 계산하는 도구로서의 규칙인 알고리즘과 따라야 할 모델로서의 규칙인 패러다임, 사회 통제를 규칙과 연결한 법 등 규칙을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또한 규칙의 지배적인 의미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해 규칙을 중심으로 한 인류사를 새롭게 제시한다. 464쪽. 2만 3000원.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희상 옮김, 원더박스) 생태 환경, 풍요, 안정, 자유, 평등, 민주주의 등이 위기에 처했고 사람들은 세상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잃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파국을 향해 폭주하는 열차를 막고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힘이 있다고 말한다. 책은 혁명의 3.5% 법칙, 사회 변화 방식, 저항의 심리학, 목적과 수단 사이의 관계, 폭력의 문제 등을 짚어 가면서 효과적인 저항이란 어떤 것인지 알려 준다. 또한 차근차근 핵심으로 다가서면서 저항에는 실제 힘이 있으며 저항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심어 준다. 256쪽. 1만 6800원.
  • 팬덤과 엔터산업의 밀당

    팬덤과 엔터산업의 밀당

    응원봉으로 대표되는 아이돌 팬덤이 광장의 문화를 바꿔 놓고 있다. 과거 아이돌 팬은 진지한 문화예술이나 사회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스타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특정한 존재로 인식됐으나 이제 아이돌 팬덤은 주류 문화에 속한다. 주변부 문화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참여와 창조를 통해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주체로 평가받고 있다. 책은 아이돌 팬덤과 산업의 밀고 당기는 힘이 어떤 원리를 통해 맞물리고 그로 인해 팬덤이 어떻게 재구성되며 팬들의 삶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도로 분석한다. K팝이 전 세계인이 즐기는 주류 대중문화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팬덤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팬덤은 특정 장르, 텍스트, 스타를 단순 소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또한 같은 취향의 사람들과 공동체를 구성해 대중문화 산업의 방향성과 사회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팬덤의 위상이 커지면서 팬덤을 향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입도 심화됐다. 팬을 단순한 소비자 역할을 넘어선 산업생산요소의 일부로 만들어 동기를 부여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팬들은 홍보, 마케팅, 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인먼트사의 역할 일부를 수행하기도 한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개념을 도입해 시청자를 생산자로 호명한 대표적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가 방영된 이후 순위 조작이 밝혀진 과정에서는 팬덤의 다층적인 변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최근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아이돌과 팬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면서 팬덤은 편리하지만 수동적인 것으로 변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가상 아이돌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저자는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팬덤을 변화시키며 다른 산업과 문화에 연결되는지를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제시한다.
  • “바이든, AI칩 수출 추가 통제… 적국엔 원천 차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만료를 열흘 앞두고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에 대해 추가적인 수출 통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미국산 AI 반도체를 수출하지만 나머지 국가에는 각각의 구매 한도를 설정하는 것이 골자다. 중국 견제를 최우선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이 정책에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임기가 거의 다 끝난 대통령이 전 세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정책을 내놓는 것은 전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미국의 반도체 리더십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국가를 3개 등급으로 나눠 수출을 규제할 계획이다. 미국의 동맹으로 구성된 ‘최상위층’은 미국산 AI 반도체를 지금처럼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적대국’에 해당하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은 미국산 AI 반도체 수입이 원천 차단된다. 나머지 국가는 ‘중간 단계’로 분류돼 AI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는 총량에 상한이 설정되지만 미 정부가 제시한 보안 요건과 인권 기준을 따르면 더 많은 양의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다. 이번 수출규제는 이르면 10일 발표된다. AI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는 블룸버그에 보낸 성명에서 “(임기 막판에 검토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정은 미국의 경제성장과 리더십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 ‘선거법 위반’ 민주당 김문수, 1심 벌금 90만원 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 민주당 김문수, 1심 벌금 90만원 의원직 유지

    자체 여론조사를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면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용규)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 300만원을 구형한 검찰은 항소 방침을 밝혔다. 선거 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부당한 경쟁을 막고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법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다”며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규정을 위반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위법성 인식이 미약했고 선거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선 무효형에 못 미치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해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간접적으로 공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 2년만 채워도 숙련 정비사 대우… 터무니없는 ‘항공정비인력’ 기준

    경력 2년 지나면 일괄 1.0 가중치숙련도 관계없이 1명몫으로 인정전문가 “최소 5~7년 경력 쌓아야”정비사 피로도 고려 안 해 논란도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정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새로 고시한 항공 정비인력 기준의 문제점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지나치게 낮고 정비사의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5월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 기준 제정안’을 고시했다. 기존의 권고 기준(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이 획일적이라 항공사 특성을 고려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새 기준은 항공사들의 연간 총 정비시간을 정비사 1명의 연간 가용 능력(1944시간)으로 나눠 적정 정비 인력을 계산한다. 이 기준에 따라 2023년 제주항공의 필요 정비 인력은 213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제주항공은 309명의 운항 정비사를 보유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현재 기준에서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낮게 설정됐다는 점이다. 2년 이상 경력의 정비사는 일괄적으로 1.0의 가중치를 부여받는다. 즉 2년 이상 경력자는 모두 한 사람의 정비사 몫을 다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정비사들은 숙련도가 중요한데 2년 이상 경력자를 1명으로 계산하는 가중치는 너무 관대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가중치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작성된 ‘적정 정비 인력 산출기준 수립 연구’ 용역보고서를 보면, LCC 업계만 2년 이상 경력자에 1.0 가중치를 부여해달라고 했다. 당시 정부는 정비사 경력이 6년을 넘어야 1명의 몫을 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장 정비사는 8년 이상, 대형항공사 업계는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재동 세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는 “비행기 한 기종에 대해 정비사가 독립적으로 정비를 수행하려면 최소 5년에서 7년 이상의 정비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 현재 기준이 정비사의 피로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제정안은 정비마다 필요한 최소 정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명의 정비사를 동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참사 여객기(7C2216편)도 참사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에 3명의 정비사가 점검에 참여해 시간을 줄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지금 기준은 항공사들이 정비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선 적정 인력이 일관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이런 방식 정비는 수치상으로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정비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숙련 정비사를 양산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비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5억 상속 비과세’도 밸류업도 올스톱… 줄줄이 유탄 맞는 정책

    ‘5억 상속 비과세’도 밸류업도 올스톱… 줄줄이 유탄 맞는 정책

    체포영장 집행·특검법 대치 탓에 여야 합의 법안도 줄줄이 물거품상속·증여 관련 세법개정안 중단 재건축 특례법·‘대왕고래’도 차질 여야정 협의체 표류 땐 공전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이 부른 탄핵 사태로 정부 주요 정책도 길을 잃었다.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들도 공회전하고 있다. 여야정이 참여하는 국정협의체가 9일 첫 실무 협의에 나섰지만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특검법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제대로 정책 협의가 이뤄질지 우려스럽다. 국회와 각 부처 설명을 종합하면 탄핵 사태로 동력을 잃은 현안 중 국민 실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세법’이다. 정부는 상속세 자녀 공제 한도를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0배 확대하는 세법 개정안을 지난해 발표했다. 집값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한 채만 물려줘도 세금을 내야 하는 현실을 개선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해당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야당이 제시한 배우자 공제 한도 상향안(5억→10억원)을 놓고 잠정 합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비상계엄 이후 협상이 중단되면서 상속세 인적공제 확대안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기업이 바라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40%), 최대주주 할증 과세(20%) 폐지안도 줄줄이 무산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추진을 공언한 ‘유산취득세 도입’도 불투명하다. 물려주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현행 유산세 방식 상속세제를 물려받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개선하기 위한 밸류업 정책도 멈춰 섰다. 정부는 “올해 재추진하겠다”며 2025년 경제정책 방향에 다시 담았지만 현 정부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이른바 4대 개혁의 엔진은 식어버렸다.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등 의료 개혁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의정 갈등은 1년 가까이 대화 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고 정년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중단됐다.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동력은 상실됐다. 야당도 크게 반대하진 않았으나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부 조직 개편을 추진하긴 어렵다. 부처별 중점 과제도 계엄·탄핵 유탄을 피하진 못했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기간을 3년 앞당기고 용적률을 3년 한시적으로 법정 상한보다 최대 30% 높이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 특례법’ 제정안은 여야 공감대를 이뤘지만 뒷전으로 밀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사업,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힘이 실리지 않아 한숨짓고 있다. 야당에서 정부 예산 505억원 가운데 497억원(98.4%)을 삭감해 한국석유공사가 나 홀로 추진해야 할 상황이다. 2038년까지의 대형 원전 3기와 소형 모듈 원전 1기 건설 계획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도 틀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이 급락했을 때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걱정이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부결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면 결국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계엄·탄핵으로 멈춰 선 정책의 활로를 뚫는 건 여야정 국정협의체 몫이다. 하지만 야당이 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부터 요구하고 여당은 반도체특별법 등 정책 입법을 우선시해 서로 충돌하게 되면 정책 표류는 새 정부 출범 때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
  • “깜짝 6일 황금연휴로 내수 진작”…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깜짝 6일 황금연휴로 내수 진작”…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27일 쉬고 31일 휴가 땐 최장 9일 하루 쉬면 ‘소비 2조 유발’ 분석도팬데믹과 달리 해외여행 늘어나 자영업 더 위축… 내수엔 악영향 비상계엄 여파로 소비 효과 미미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침체된 소비 심리에 군불을 땔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간 ‘황금연휴’가 온다는 건 다수 직장인에겐 희소식이지만, 정작 정책 타깃층인 소상공인·자영업자나 영세 업체 근로자의 매출과 소득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충분한 휴식 기간을 드리고 국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다. 31일 하루 휴가를 내면 무려 9일 연휴가 이어진다. 임시공휴일은 정부가 내수 진작을 명분으로 꺼내는 단골 카드다. 임시공휴일이 내수 진작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 정부 보고서는 없다. 다만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임시공휴일 하루 전체 소비지출액은 2조 1000억원, 생산 유발액은 4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해외여행이 묶인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달리 지금은 긴 연휴가 해외 여행 수요로 이어지기 쉽다. 공휴일이 길어지면 평일 영업을 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실이다. 현행법상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임시공휴일을 적용받지 않아 ‘연휴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연휴가 너무 길어지면 소비자들이 해외로 나가려고 할 것이고 국내 자영업자들은 위축될 것”이라며 “내수진작 효과는 미미하고 생산에 악영향만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에도 정부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지금과 같은 6일 연휴를 만들었다. 통계청의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당시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6% 줄었다. 비상계엄 여파로 별 효과를 못 볼 것이란 주장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소비심리가 가라앉은 측면이 커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고 효과를 보긴 어렵다”며 “골목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도상환수수료 절반 이하로 ‘뚝’… 주담대는 KB·신용은 NH가 최저

    중도상환수수료 절반 이하로 ‘뚝’… 주담대는 KB·신용은 NH가 최저

    오는 13일부터 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대폭 낮아진다. 구체적인 산정 기준 없이 금융사들이 덮어놓고 부과하던 수수료를 당국이 실비용 내에서만 부과하도록 하면서다. 차주들의 대출 갈아타기와 조기 상환이 비교적 유리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기회비용, 대출 관련 행정·모집비용 등 실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토록 하는 개편 방안을 13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금융소비자보호법 감독규정을 개정하면서다. 10일부터는 각 금융협회를 통해 중도상환수수료율 비교 공시도 실시한다. 먼저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평균 1.43%에서 0.56%로 3분의1 수준 가까이 깎인다. 변동형 주담대는 평균 1.25%에서 0.55%로 0.7% 포인트 인하한다. 고정형 신용대출은 0.95%에서 0.12%로 0.83% 포인트 떨어지고 변동형은 0.83%에서 0.11%로 0.72% 포인트 내린다. 이번 중도상환수수료율 인하는 기존 계약분에 대해선 적용되지 않는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기존엔 모두 1.4%, 변동형은 1.2%였는데 국민은행은 고정·변동형 모두 0.58%로 낮춰 이들 중 가장 낮았다. 변동형 신용대출은 농협은행이 수수료율을 0.6%에서 0.01%로 낮춰 가장 낮았다. 저축은행 고정형 주담대는 수수료율 1.64%에서 1.24%로, 변동형 신용대출의 경우 1.64%에서 1.33%로 낮아진다. 상호금융권에선 금소법 적용 대상인 금융위 산하 신협에는 이번 개편방안이 적용되지만, 새마을금고·농협·수협·산림조합엔 의무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상반기 중 도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소비자가 대출일로부터 3년 이내에 상환할 경우 부과할 수 있다. 수수료율은 1년마다 재산정돼 공시된다.
  • 민주, ‘대법원장 추천’ 내란특검법 재발의… ‘野 비토권’도 뺐다

    민주, ‘대법원장 추천’ 내란특검법 재발의… ‘野 비토권’도 뺐다

    외환죄 추가… 언론브리핑은 제한‘무능한 야당’ 비판에 양보안 제시 野 “14·16일쯤 본회의 처리할 것”與 “실효성 있는 입법 논의 시작”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특검 후보자 추천 권한을 대법원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의 내란특검법을 9일 재발의했다. 대법원장의 후보자 추천에 대해 야당이 이를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도 빠졌다. 여당이 지적하는 조항을 빼 반대할 명분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이달 중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며 이야기했던 것들이 특검 제출 과정에서 대부분 해소됐다”며 “14일이나 16일쯤 최대한 빠르게 본회의에서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정된 내란특검법은 국민의힘에서 가장 문제 삼은 특검 선출 방식에서 야당의 개입을 배제했다. 제3자인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으면 후보 중 가장 연장자가 자동으로 임명된다. 특히 야당이 후보자의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인 비토권은 담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할 때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했는데 야당이 이를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을 담아 여당으로부터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검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 수사 인력은 205명에서 155명으로 줄었다.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수사 기간은 170일에서 150일로 축소됐다. 정치 공세에 이용될 수 있다며 언론 브리핑을 반대한 여당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언론 브리핑도 제한했다. 피의사실 외의 수사 과정에 관한 언론 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지만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금지했다. 민주당 등 야당이 이처럼 ‘양보안’을 제시한 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늦어지는 데다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무능한 야당’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민주당도 타협 가능성을 내비치며 법안 통과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들을 다양한 형태로 접촉하고 대화하고 설득하려는 그런 노력도 있었어야 된다고 본다”며 강성 일변도의 원내 전략을 지적했다. 기존 내란 혐의뿐만 아니라 전쟁을 유발했다며 외환 혐의에 대한 것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입법 논의를 시작하겠다”면서도 “두려움 때문에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며, 동시에 (8일) 부결 법안에서 독소조항을 걷어내는 논의 역시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내란 상설특검의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지 않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 尹측 “2차 체포영장에도 헌재에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尹측 “2차 체포영장에도 헌재에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공조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측이 또다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영장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또 “현직 대통령을 수갑을 채워 끌고 가려는 보여 주기식 체포 절차를 걷어치우라”며 반발 기조를 이어 갔다. 전날에 이어 연일 기자 간담회에서 날 선 공격을 하는 등 여론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체포영장 재집행의 명분을 흔드는 한편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석동현 변호사 사무실에서 외신기자를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1차) 영장의 유효기간 만료로 2차 영장이 발부되는 동시에 다시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그 짧은 조사를 위해 현직 대통령을 묶고 구금하는 것은 조사 효율성 측면에서도 부족하다”며 체포의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동원된 공조본 150여명의 신원을 확인하겠다며 이날 정보공개를 청구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이들의 신원 등을 확인하면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안팎에서는 10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3차 출석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다음주쯤 2차 영장 집행을 하며 현장에서 박 처장을 체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호처 수뇌부에 공백이 생기면 지휘권자가 없는 만큼 물리적 충돌도 줄일 수 있고 윤 대통령 체포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체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 측이 여론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변호사는 전날에도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기소를 해라. 아니면 사전영장(미체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체포영장 2차 집행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찰과 집행 시점 및 방법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1차 때와 달리 체포영장 시한 등을 공개하지 않고 구체적 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하는 분위기다. 시위자가 관저 주변에 몰리고 대통령경호처가 대비 태세를 강화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시간을 벌어 줬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 美법원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

    美법원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 주범으로 최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권도형(33) 테라폼랩스 창업자의 형사재판이 내년 1월 시작된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이날 권씨 사건 재판 전 협의에서 본 재판을 내년 1월 26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6일에 재판 전 협의 과정을 한 번 더 열어 증거 개시 절차도 진행한다. 재러드 레노 미 법무부 차관보는 권씨의 테라폼 운영을 ‘포템킨 마을’에 비유한 뒤 “테라폼의 제품(테라·루나)은 불안정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조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포템킨 마을은 1787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크림반도 시찰에 나서자 당시 지역 총독이던 그리고리 포템킨이 황제가 순시하는 지역에 겉만 화려한 가짜 마을 세트장을 짓게 한 것에서 유래한 단어다. 반면 권씨 변호인인 마이클 페라라 변호사는 “테라폼의 제품은 합법적이며 2022년 폭락 사태 전까지는 제대로 작동했다”고 반박했다. 투자자들의 비이성적 투매로 무너진 것일 뿐 테라·루나의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상자산 ‘테라’와 관련한 사기로 400억 달러(약 58조원) 이상 투자 손실을 초래한 혐의 등을 받는다.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 등지로 도주해 숨어 지내다가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인도돼 뉴욕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갇혀 있다. 미 법무부는 증권사기, 시세조종·자금세탁 공모 등 권씨에 대한 혐의 9개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1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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