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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의 탓이 아니다, 질병도 죽음도… 철학의 ‘노년 지침서’

    노인의 탓이 아니다, 질병도 죽음도… 철학의 ‘노년 지침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년의 삶에 관한 관심과 논의가 늘고 있지만 주로 사회복지나 정책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철학적 성찰과 인식 변화 없이는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건강한 노년은 중요하지만 ‘나이 들어감’을 외면하고 노화를 질병처럼 여기며 무조건 피하려는 것은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철학자 9명이 모여 노년이란 무엇인지, 노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떤 노년이 바람직한지 규범적, 실천적 지침을 제시한 학술서 ‘철학의 눈으로 본 노년’(아카넷)을 내놨다. 이번 저작물은 3년 동안 꾸준히 진행한 공동 연구의 결과물이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는 르네 데카르트의 기계론,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사변적 자연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의지 형이상학 등 철학사 속에 숨어 있는 노년에 대한 사유를 추적했다. 2부에서는 자연과학적 노화 이론, 존 로크의 인격 동일성 이론, 데이비드 흄의 발전적 감성 개념, 아리스토텔레스의 효 개념, 노년과 서사적 정체성 등 다양한 이론으로 노년을 조명해 어떤 방식의 노년이 바람직한지 고민한다. 장미성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키케로의 행복론으로 노년을 인생의 비극으로 간주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키케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받아들여 노인의 행복론을 펼쳤다. 흔히 노년은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신체적 쾌락이 감소하며 지위와 역할도 추락하고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찬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키케로는 노년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은 이전에 어떻게 살았느냐의 문제일 뿐이며 노년에도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 절제를 통해 예전의 체력을 상당히 유지할 수 있고 배움의 활동을 통해 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젊었을 때부터 죽음이 무엇인지 배우고 인식한다면 불안과 공포에 눌리지 않고 평온한 마지막을 맞을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대표 필자인 임건태 박사는 “노년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시선을 벗기 위해서는 인간을 유년기에서 시작해 청장년기를 거쳐 노년에 이르는 하나의 과정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노년도 인생의 여러 과정 중 한 지점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린이의 삶, 청년의 삶처럼 노인만의 독특한 삶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임 박사는 “현대 문명은 지칠 줄 모르고 앞으로만 치달으면서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지 못한 젊은이와 같다”며 “현대 문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로의 전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유한성을 받아들이는 노년의 삶에서 그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불법영업 집중 수사·몰카 탐지기 설치… 해수욕장에 기동순찰대 고정 배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피서객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산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이 대비에 들어간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오는 7일부터 8월 14일까지 여름 관광지 위생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기획 수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여름철 관광객이 집중되는 해운대·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에서 숙박업소·음식점 등의 불법 영업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해수욕장과 인기 관광지 시설을 중심으로 불법 영업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한다. 미신고 시설은 시설·소방 기준 미달에 따른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적발하면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음식점의 경우에는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소문난 유명 업소, 밀면과 돼지국밥·활어·어묵 등 부산 대표 음식을 판매하는 곳, 외국 음식 전문점, 배달 음식점 등을 중점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도 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 여름 경찰서·파출소를 운영하고 기동순찰대를 비롯한 118명을 주요 해수욕장에 고정 배치하는 등 안전한 피서지 환경을 만든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몰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6곳에 불법 촬영 자동 탐지기를 설치했다. 이 탐지기는 불법 촬영 기기를 24시간 실시간 탐지하고 데이터 송출을 차단한다. 만일 설치 장소에서 불법 전송 데이터가 감지되면 관리 부서와 경찰 등에 자동으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구는 현재 관리 중인 공중화장실 59곳 전체에 기기 설치를 검토 중이다. 수영구는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변으로부터 100m 지점에 길이 1.1㎞인 유입 차단망을 설치했다. 해운대구는 7월 중순까지 해파리 유입 차단망 1.2㎞를 설치할 예정이다.
  • ‘마지막 국영 탄광’ 삼척 도계광업소, 89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마지막 국영 탄광’ 삼척 도계광업소, 89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국내 마지막 국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산하 강원 삼척 도계광업소가 30일 문을 닫았다. 이로써 국내 탄광은 민영인 도계 경동상덕광업소 한 곳만 남았다.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는 것은 89년 만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삼척탄광으로 개광한 도계광업소는 총 4324만 7000t에 달하는 석탄을 생산하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다. 도계광업소를 비롯해 12개 탄광이 운영된 도계지역은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다. 전국 각지에서 청년이 몰려 한때 인구가 5만명에 육박했다. 정부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파견한 광부들도 1963년부터 1974년까지 도계에서 훈련받았다. 그러나 정부가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탄광이 속속 문을 닫으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시행 첫해인 1989년 한해에만 도계에서 삼마·대방·삼보 등 3개 탄광이 폐광했고, 이어 7개 탄광이 운영을 종료했다. 탄광이 문을 닫자 인구도 크게 줄었다. 1995년 정부가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도계 인구는 지난달 기준 8925명으로 급감했다. 도계를 포함한 삼척 인구도 1989년 13만명에서 6만 1428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지역경제 침체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가 실시한 탄광지역 폐광 대응 연구용역에 따르면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인한 도계읍의 피해 규모는 5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게다가 2028년 경동상덕광업소까지 문 닫으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자 강원도와 삼척시는 폐광 대체산업으로 중입자가속기 기반의 의료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도계읍 흥전리 일대 12만㎡ 부지에 3167억원을 들여 중입자 가속기를 활용한 암치료센터와 케어센터, 교육 및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도계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대체산업 조기 추진, 폐광지역 지정면세점 허가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김광태 공동투쟁위원장은 “석공의 일반적인 폐광은 시민과 지역사회를 죽음으로 내모는 범죄와 다름없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생존권 보장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 서울 모든 공영주차장 빈자리,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서울시는 시내 전역 공영주차장의 빈 주차면, 요금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안내 서비스를 1일부터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 직영 공영주차장은 2022년부터 주차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대부분 주차장에 대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자치구가 운영하는 구영주차장의 경우 주차 관제시스템이 제각각이라 서울주차정보시스템과의 실시간 연계율이 지난해 말 기준 54%에 불과했다. 이에 시는 시비를 투입해 올해 2월부터 시스템 미연계 구영주차장에 대해 실시간 주차정보 전송을 위한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시스템 연계 구영주차장은 210곳에서 386곳으로 늘어났다. 단, 월정기권 주차장(거주자우선주차장 포함)처럼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없거나 현장 여건상 실시간 연계가 불가한 주차장은 ‘실시간 주차 가능 면수’를 제외한 위치, 요금, 운영시간 등 기본정보만 제공된다. 또 주차장 요금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지도 화면에 요금 정보를 함께 표기하도록 했다. 시는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2025년 자치구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주차장 위치, 요금 등 정보를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주차정보안내 시스템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정확한 실시간 주차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시민의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어려운 환경, 재수 때는 혈서 투혼서울대 공대 거쳐 삼성SDS 입사한게임 창업, NHN 합류 경력도 모바일 시대 내다보고 카톡 출시가족·친인척 14명에 1452억 증여브라이언재단 설립해 790억 쾌척건강 문제 겹쳐 공동의장직 사퇴 김범수(59) 카카오 창업주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 주인공이다.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 아래 모바일 시대를 선도해 온 그는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탁월한 사업적 통찰력으로 카카오를 자산총액 35조원(2024년 기준)이 넘는 대기업으로 일궈 냈다. 그러나 ‘골목 상권 침해’, ‘중복 상장’ 등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이어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과외로 학비 벌어 대학 졸업 김 창업주는 1966년 전남 담양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한때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할 만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 시절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을 베어 혈서까지 썼다는 일화는 그의 학업에 대한 비범한 집념과 목표 달성을 위한 투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가난 속에서 과외로 학비를 벌며 서울대 산업공학과(86학번)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고 1999년 한게임을 창업하며 IT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외환 위기 직후의 과감한 도전이었다. 2000년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한게임의 자체 인프라가 부족해지자 김 창업주는 당시 네이버컴(현 네이버) 대표였던 이해진(58)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만나 합병을 결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이 의장과는 동문이다. 김 창업주는 서울대 대학원으로, 이 의장은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각자의 학업을 이어 간 뒤 삼성SDS에서 다시 만났다. ●2022년 포브스 선정 국내 최대 부호로 NHN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창업주는 2007년 NHN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중학생이던 자녀들도 휴학하도록 한 뒤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내다본 그는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출시 2년 만에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으로 확장을 거듭한 카카오는 명실상부한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은 김 창업주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 줬다.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부호(96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조 900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21년 1월 카카오 주식 33만주(당시 1452억원)를 아내 형미선(57)씨와 두 자녀 김상빈(32), 김예빈(30)씨를 비롯한 11명의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김 창업주의 누나 둘과 남동생·여동생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김 창업주를 뒷바라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할 것”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재산 기부 약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을 설립했다. 브라이언은 김 창업주의 영문 이름으로 그는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약 790억을 기부했다. 김 창업주는 과거 삼성SDS, 한게임, NHN 등에서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을 카카오그룹 주요 요직에 발탁해 왔다.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초기 카카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독특한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검증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결속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창업주는 카카오의 중요한 전환점에 과거의 인연들을 발탁하며 핵심 성장을 견인했다. NHN에서 함께 일했던 이석우(59) 전 두나무 대표는 2011년 김 창업주의 권유로 카카오 부사장으로 합류해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삼성SDS에서 연을 맺은 남궁훈(53)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 창업주와 한게임을 함께 창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김범수 사단’엔 회전문 인사 비판도 그러나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닫힌 인재 풀’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외부 인재 수혈이나 내부 경쟁을 통한 인재 발탁이 부족해 인재 풀이 특정 인물들로 제한됐고 이는 다양한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유입을 방해했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 다시 주요 자리에 기용되는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면서 카카오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다는 점이다. 정규돈(52)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며 ‘먹튀 논란’이 일었던 인물인데, 지난해 본사 CTO로 재선임되면서 김 창업주가 강조한 ‘인적 쇄신’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마찬가지로 먹튀 논란이 있었던 신원근(48) 대표와 금융당국으로부터 회사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해임을 권고받았던 류긍선(48)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지난해 연임하면서 무늬만 쇄신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2023년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는 김 창업주의 명성과 카카오의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당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부진 한계를 극복하고 K팝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다. 문제는 하이브 역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양사는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주당 12만원을 넘어서는 비정상적인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실패하며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품으로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 실패에 카카오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고,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창업주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2023년 2월부터 3월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을 동원, 2400억원을 투입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고 봤으며 김 창업주가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하거나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창업주 측은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정당한 투자 활동이었을 뿐 (주식 매수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주식 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주가 상승은 시장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창업주는 지난해 10월 구속된 지 101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투병 중… 최근 장남 상빈씨 결혼시켜 각종 논란과 사법 리스크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됐을까. 김 창업주는 지난 3월 건강상 이유로 CA협의체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김 창업주가) 당분간 수술과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김 창업주와 함께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을 수행하던 정신아(50) 카카오 대표가 단독 의장을 맡게 됐다. 한시적으로 운영된 경영쇄신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김 창업주는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2022년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며 맡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건강 회복을 이유로 한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던 김 창업주는 최근 열린 공판에는 잇따라 출석하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장남인 상빈씨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기득권 변화 없으면 미래 없어” 김용태 퇴임… 송언석 비대위 겸임

    “기득권 변화 없으면 미래 없어” 김용태 퇴임… 송언석 비대위 겸임

    “윤 정권 유산 못 벗어나 불신 초래”공천 줄서기·부정선거론 혁파 강조전대 출마엔 “백의종군할 것” 일축송 “승리하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미완의 5대 혁신안을 남기고 30일 물러났다. 지난 5월 대선 후보 교체 파동 속에 비상당권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계파 불용 명문화 등 일부 성과를 거뒀으나 대선 패배 후 내놓은 혁신안은 결국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해 8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보수 재건의 길’로 명명한 퇴임 기자회견에서 “기득권 구조를 혁파해 국민의 보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자신이 대선 패배 후 제시한 5대 혁신안이 결국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폐기되는 데 대해선 “매우 안타깝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결국 ‘이 당은 누구의,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당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사퇴의 변에서도 “지금 보수 야당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과의 완전한 절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헌법 가치 실현, 국민 주권 실천, 따뜻한 보수, 수권 능력과 도덕성 확립, 조화로운 헌법 정신 추구, 세대 통합 역사의식 확립 등 6가지 보수 재건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천 줄 세우기, 권력자에 기생하는 측근 정치, 부정선거론 등 음모론, 적대적 진영 대립을 이용하는 선동 정치 등을 혁파 대상으로 꼽았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은 일축했다. 옛 동지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혁신안을 걸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라고 권유했으나 김 위원장은 “지금 제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동료·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고별인사를 하고 47일간 맡았던 비대위원장직에서 내려왔다. 국민의힘 최연소(35세) 국회의원인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후보 교체 파동 후 김 후보의 추천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주장 등 일부 혁신안은 반영됐다. 그러나 대선 패배 후 물러나지 않고 5대 혁신안을 추진했지만 당내 지지를 얻지 못했다. 결국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도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8월 전당대회까지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1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를 구성하고 핵심 당직자 인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대위원으로는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재선 조은희(서울 서초갑), 초선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 등이 내정됐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비대위 성격은 승리하는 야당으로 새로 거듭나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실패했던 여당으로서의 역사를 청산하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환골탈태하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관세 유예 연장 없다… 각국에 서한”

    트럼프 “관세 유예 연장 없다… 각국에 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8일(현지시간)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기한 내에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는 ‘최대 50%’의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압박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협상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미는 ‘관세 청구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자동차를 콕 집어 관세가 낮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 종류를 늘리겠다고 예고한 터라 국내 자동차 업계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트럼프 감세법안’도 최근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업체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경돼 한국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아주 간단하다. 그냥 서한을 보내는 게 낫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서한을 통해 미국에 25%, 35%, 50% 또는 10% 관세를 지불하면 된다고 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관세율도 제시했다.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따라 기본관세 10%와 차등관세 15% 등 총 25%의 상호관세가 책정됐다. 기본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차등관세는 유예 조치로 부과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유예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부터 자동차 등 품목별 별도 관세가 적용되는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미 수출품에 차등관세가 추가된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등관세 유예 조치가 연장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수용하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안을 내면서 협의할 것”이라며 “오는 8일을 넘어서도 실질적인 협상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딜(합의)은 멀다고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또 “2차 실무 (기술)협의부터 미국의 요구는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과 한국 업체가 자신들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질의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과 일본 등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 중인데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못박은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협상은 국가에서 하는 것이고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상황도 봐야 하므로 아직 유동적”이라면서도 “미국에 공장이 많은 일본 업체들은 여건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에 수출하는 각국 업체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적절한 선에서 가격을 올리겠지만, 이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미국 상원이 논의 중인 트럼프 감세법안도 각종 청정에너지 사업에 지원해 온 세액공제를 축소하거나 조기 폐지하는 내용이 초안보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법안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2028년에 폐지하되 2027년까지 건설을 시작하면 일부라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수정 법안은 2027년까지 전력을 생산하는 기업에만 세액공제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태양광 패널 공장을 짓기로 한 한화큐셀도 상원 법안 통과 시 피해를 볼 기업 중 하나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 전국 최초 비상벨·도로 열선 확대…‘민선 8기 3년’ 종로구민 “만족”

    전국 최초 비상벨·도로 열선 확대…‘민선 8기 3년’ 종로구민 “만족”

    서울 종로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구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로 열선 확대와 비상벨 도입 등이 80%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구정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5%가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다. 이는 앞서 2주년 만족도 조사 대비 23.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종로구 10대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를 보면, 겨울철 안전을 위한 ‘도로 열선 설치 확대’(86.9%)가 가장 큰 호평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119 연계 ‘종로 비상벨’은 응답자의 84.8%,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사각지대 어르신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어르신 돌봄카’는 84.8%가 만족했다. 종로구는 ‘도시 미관 정비’를 주거 환경 개선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 사업과 주차장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강북횡단선도 재추진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 SRF제조시설 운영사와 2100억원대 운영비 분쟁

    광주시, SRF제조시설 운영사와 2100억원대 운영비 분쟁

    광주시가 광주지역 SRF제조시설 운영사 측과 2000억원대의 운영비용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진행중인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결과 광주시가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막대한 시민 혈세가 분쟁 해결비용으로 낭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광주시는 30일, SRF시설 운영사인 청정빛고을과 운영비용 분쟁 해결을 위해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로 고형연료(SRF)를 생산하는 ‘광주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를 대표사로 하는 ‘청정빛고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어 SRF제조시설의 설계와 시공, 관리, 운영 등의 권한 및 의무를 명시한 사업협약을 2024년 6월 체결,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계약된 운영기간은 2017년 1월 2일부터 2032년 1월 1일까지 15년 간이다. SRF제조시설은 2016년 12월 준공된 이후 약 1년간은 정상가동됐다. 하지만 나주시에서 시민 민원 등을 이유로 한국난방공사 소유 SRF발전시설의 사용승인과 고형연료제품 사용신고, 사업개시 신고 등을 거부하며 고의적으로 지연함으로써 2018년 1월부터 약 4년여간 가동이 중지됐다. 이후 한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심판에서 승소함으로써 SRF발전시설 가동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청정빛고을은 2021~2022년 SRF제조시설 재가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정위기 등을이유로 ‘운영비용을 증액해 줄 것’을 광주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광주시와 청정빛고을 측은 ‘운영비 증액요청’ 과 관련, 협약서에 따라 협의를 진행했으나 상호간의 입장차이가 커 결렬됐다. 광주시는 이후 청정빛고을 측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준사법적 절차인 ‘중재 진행’을 요청해오자 이를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당시 지역내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청정빛고을과의 운영비용 분쟁을 신속히 해결, SRF제조시설의 재가동 및 조기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중재를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주시의 부당한 행정행위 등으로 인해 관련 행정심판, 소송 등이 약 10건이 진행 중이었고, 감사원에서도 SRF 중단과 관련된 나주시, 광주시, 환경부 등 모든 관계 행정기관의 대응 현황 등에 대해 특정감사를 진행하던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와 청정빛고을 측이 맺은 사업협약서에 따르면 ‘본 사업과 관련한 분쟁은 먼저 상호 협의에 의해 해결하되 협의되지 않는 경우 중재에 따라 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송은 마지막 수단으로 명시되어 있다. 중재에 돌입한 뒤 청정빛고을 측은 지난 2024년 4월 중재기관인 대한상사중재원에 ‘상호협의 당시 결렬됐던 운영비용 78억원 증액’을 요구하는 최초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수차례 심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난 3월 청정빛고을 측은 최초 신청취지를 변경, 청구 금액을 당초부다 27배가 늘어난 2100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 SRF제조시설의 가동중지 기간동안 실투입된 운영비용 보전, 가동 중지기간 외 기간동안 운영시간 증가(16시간→24시간)로 인해 늘어난 운영비용 보전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대한상사중재원에서는 현재 2100억원의 청구금액에 대한 심리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청정빛고을 및 포스코이앤씨가 증액 청구한 내용 대부분이 사업협약서상 조정(증가)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신청금액이 당초 78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급증한 만큼 이번 분쟁이 단순한 중재합의 및 사업협약서상의 문구적 해석차원의 문제를 넘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공공적 사안’으로 상황이 급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시민 알권리와 권익 보호 등을 위해 3심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법원의 재판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정빛고을측에 ‘현재 진행중인 중재절차를 합의에 의해 종료하고, 법원의 재판절차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자’고 제안한 뒤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 모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설탕세 도입하라!” 달콤함에 속은 비만·당뇨병의 나라 아우성

    “설탕세 도입하라!” 달콤함에 속은 비만·당뇨병의 나라 아우성

    대만에서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자, 사탕 등에 고율 세금을 물리는 이른바 ‘설탕세’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건강연맹(THA)은 최근 대만인 1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3.8%가 설탕세 부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9.9%는 매주 3회 이상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며, 92.3%는 설탕이 포함된 음료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대만건강연맹은 대만 위생복리부 통계를 인용, 대만 인구(약 2300만명)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이미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 설탕 섭취량을 25g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대만의 대표적인 음료 700㏄ 밀크버블티인 전주나이차의 설탕 함유량은 60g을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우위친 대만건강연맹 이사장은 설탕세 도입으로 비만과 당뇨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당류 첨가 음료에 대한 가격 인상과 무설탕 음료에 대해 세금 우대 정책 등을 실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업체의 건강제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탕은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조기 비만을 부추길 수 있다. 밀크티는 물론 탄산음료와 에너지 드링크 노출이 높은 만큼 설탕으로 인한 대사증후군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설탕세가 소비 위축 및 매출 감소를 우려한 음료 업계 반발로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단순 과세보다 세율 차등제, 세금 감면 유도, 무설탕·저당 제품 개발 인센티브와 연계한 ‘인센티브 기반 정책’으로 설계할 필요는 있다. 영국의 경우 2018년 ‘청량음료 산업세’ 도입 후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의 소비가 줄었고, 음료업체들은 당분을 줄인 제품으로 생산을 전환했다. 2014년 설탕세를 도입한 멕시코는 첫해 설탕 음료 소비가 5.5% 감소했는데,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소비 감소 폭이 컸다. 싱가포르는 직접 세금을 물리기 보다, 당류가 높은 음료 광고를 제한하고 제품에 ‘고당 표시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규제하고 있다.
  • “한국도 마음 바꿔주길” 중국과 화해한 日, 다음 타깃은 우리나라?

    “한국도 마음 바꿔주길” 중국과 화해한 日, 다음 타깃은 우리나라?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 방류 이후 약 2년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조건부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지렛대 삼아 한국 등에도 관련 규제 철폐를 요구할 방침이다. 30일 NHK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전날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장기적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 및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수산물 품질 안전 보장을 약속하는 전제하에 소비자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은 조건부로 일본의 일부 지역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전국 47곳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후쿠시마 제1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현과 인근 미야기현을 포함해 도쿄, 나가노, 니가타 등 10개 지역은 수입 재개 지역에서 여전히 제외된다. 이 지역들은 2023년 오염수 방류 이전부터 수산물 수입이 제한됐던 곳이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2023년 8월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원래 수입을 금지했던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내 10개 지역에 더해 일본 전역의 수산물 수입을 막은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2년 일본이 중국에 수출한 수산물 규모는 연간 871억엔(약 8176억원)이다. 일본은 수산물 최대 수출처였던 중국의 수입 중단으로 타격을 입었고, 그간 정부 당국과 경제계 등은 중국과 접촉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해왔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번 수입 재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후쿠시마현 등 10개 도도부현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도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도 이날 취재진에 “일본으로서는 중요한 수출 품목인 수산물의 중국 수출이 재개된 것은 큰 전환점”이라며 “신속하고 원활한 재개를 위해 민관이 하나가 돼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홍콩 등에도 시행 중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한 철폐를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현 등 총 8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외 지역의 수산물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들여오고 있다. 홍콩도 후쿠시마현과 인근 10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 트럼프폰, ‘USA’ 강조하더니 슬그머니 삭제

    트럼프폰, ‘USA’ 강조하더니 슬그머니 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면서 출시를 예고한 ‘트럼프 폰’을 처음엔 ‘미국산’(Made in USA)이라고 홍보했다가 시간이 지나자 ‘미국산’ 표시를 슬그머니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가 지난 16일 ‘트럼프 모바일’과 스마트폰 ‘T1’을 발표할 당시 홍보 자료에 포함됐던 ‘Made in USA’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트럼프 모바일 홈페이지 내 T1 폰 예약판매 사이트에선 기존의 홍보 문구가 사라지고 “미국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라는 다소 모호한 문구만 남았다. 앞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알뜰폰(MVNO) 서비스 ‘트럼프 모바일’ 사업에 진출하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 ‘T1 폰’을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은 지난 16일 행사에서 T1이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트럼프는 한 팟캐스트에서 “궁극적으로 모든 폰을 미국에서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모바일은 T1 폰이 499달러(약 68만원)로 책정된 상태다. 그러나 IT 업계에선 미국 내 스마트폰 제조 공급망 여건과 T1 폰의 스펙 및 가격을 고려할 때 미국산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아이폰을 설계하지만, 조립은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하고 부품은 세계 각지에서 공급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애플에도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영국의 기술시장 조사기관 CCS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레오 게비는 “미국은 스마트폰 조립에 필요한 첨단 공급망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수입 부품을 조립만 미국에서 하는 방식이 미국산 주장에 가장 가까운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했다. 팅롱 다이 존스홉킨스대 캐리경영대학원 교수도 “작동할 수 있는 시제품도 없는 상황에서, 완전한 미국산 스마트폰은 매우 가능성이 작다”며 “기적이 필요하다”고 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기술 애널리스트도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건 실현 불가능한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했다.
  • 전문가 80% “새정부 노동정책 1순위는 노동시장 활성화”

    전문가 80% “새정부 노동정책 1순위는 노동시장 활성화”

    국내 경영·경제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최우선 순위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주 4.5일 근무제와 노조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일 전국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에 바라는 고용·노동정책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9.6%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 취약계층 보호’(8.7%),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6.8%), ‘산업현장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노동법제도 개선’(4.9%)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최우선 순위로 꼽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활성화 정책으로는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27.2%),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로의 개편 지원’(20.9%), ‘해고제도 개선 등을 통한 고용 경직성 완화’(17.5%)가 1∼3위를 차지했다. ‘정년 연장’(11.2%), ‘최저임금제도의 합리적 개선’(10.7%), ‘파견·기간제 근로자 사용 관련 규제 완화’(6.3%), ‘주 4.5일제 또는 4일제 시행’(4.9%)이 뒤를 이었다. 두 번째 순위였던 노동 취약계층 보호와 관련해선 ‘미취업 청년·경력 단절 여성 등에 대한 고용서비스 확대’(42.7%), ‘고령 근로자 재취업 지원·교육훈련’(38.8%), ‘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1인 자영업자 노동법 적용’(10.7%) 등이 세부 정책으로 꼽혔다. 이어 산업현장 법치주의를 위한 정책으로는 ‘채용세습 등 위법·불합리한 관행 개선’(28.2%), ‘노동조합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22.3%), ‘노조 회계 투명성’(15.5%),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처벌(12.6%) 순으로 조사됐다.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방안을 묻는 말에는 ‘불법·정치파업 처벌’(26.7%), ‘부당노동행위 제도 개선’(20.4%), ‘쟁의행위 시 대체근로 허용’(13.6%) 순으로 답이 나왔다.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의 주요 내용인 ‘하청 노조의 원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교섭·쟁의행위 허용’은 11.7%,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제한’은 7.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편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법안으로는 ‘근로 시간 단축’(31.1%)과 ‘노란봉투법’(28.2%)이 각각 1,2위에 꼽혔다. 이어 ‘정년 연장’(13.1%),‘사업변동·이전 시 근로관계·조건 승계 의무화’(13.1%),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12.1%)이 뒤를 이었다.
  • “영상·사진 70개 유포”…‘초등학교판 N번방’ 일본 발칵, 범인 알고보니

    “영상·사진 70개 유포”…‘초등학교판 N번방’ 일본 발칵, 범인 알고보니

    일본의 초등학교 교사 2명이 소녀들의 음란 사진을 찍고 이를 다른 교사들과 공유한 혐의로 체포됐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30일(현지시간) “교사들이 그룹 채팅에서 음란한 이미지를 찍고 공유한 사실이 발각돼 어린이들의 안전 보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중부 아이치현 출신의 초등학교 교사인 모리야마 유지(42)와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출신의 교사 코세무라 후미야(37)는 지난가을부터 올해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여학생 속옷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그룹 채팅방에 게시한 혐의로 이달 초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모리야마가 개설하고 관리한 그룹 채팅방에는 어린 여학생이 옷을 갈아입는 여상과 여학생의 사진 일부를 이용한 성적 딥페이크 영상과 사진 등 약 70개가 유포됐다. 문제의 영상과 사진 일부는 학교 내에서 촬영됐다. 문제의 그룹 채팅방에는 용의자 2명 외에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로 추정되는 약 8명이 익명으로 가입해 유포된 사진과 영상의 내용을 칭찬하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중 한 명인 모리야마는 초등학교에서 학교 행사와 수업, 기타 일상 활동의 사진을 촬영하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실제로 그가 그룹 채팅방에 공유한 음란 사진은 학교에서 업무용으로 제공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됐다. 현지 교육위원회는 “체포된 교사 중 한 명인 모리야마는 전과가 없고 성실한 교사로 학생들과 동료의 신뢰가 두터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인기가 많았고 학생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자주 말을 거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체포된 코세무라 역시 공립 초등학교에서 일하며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평범한 교사였다”고 덧붙였다. 모리야마가 재직하던 학교의 한 학생 어머니는 교도통신에 “그는 훌륭하고 쾌활한 선생님이셨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하니) 정말 역겹고 믿을 수가 없다”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 회의에서는 문제의 채팅 그룹에 다른 교사가 참여했을 가능성 및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교사 성범죄 조사하던 중 꼬리 드러난 채팅방이번 사건은 현지 경찰이 지난 3월 나고야역 승강장에서 15세 여학생의 가방에 체액을 뿌린 혐의로 체포된 초등학교 교사 쇼타 스이토(34)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던 중 드러났다. 당시 문제의 교사는 재직 중인 초등학교에서 학생의 소지품에 자기 체액을 묻히거나 학교 급식에 체액을 섞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이 남성에 대한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던 중 휴대전화에서 어린 여학생들의 음란한 이미지와 영상이 공유된 그룹 채팅방을 발견했다. 이후 채팅방을 개설한 모리야마와 이에 적극 가담한 코세무라는 결국 꼬리를 잡혔다.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 교육을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의 미야타 미에코 대표는 교도통신에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적극 점검하고 잠재적인 범죄자를 단속해야 한다”면서 “학교 전체가 대책을 강구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초등학교판 N번방’ 발칵, 범인 직업에 충격…“영상·사진 70개 유포” [핫이슈]

    ‘초등학교판 N번방’ 발칵, 범인 직업에 충격…“영상·사진 70개 유포” [핫이슈]

    일본의 초등학교 교사 2명이 소녀들의 음란 사진을 찍고 이를 다른 교사들과 공유한 혐의로 체포됐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30일(현지시간) “교사들이 그룹 채팅에서 음란한 이미지를 찍고 공유한 사실이 발각돼 어린이들의 안전 보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중부 아이치현 출신의 초등학교 교사인 모리야마 유지(42)와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출신의 교사 코세무라 후미야(37)는 지난가을부터 올해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여학생 속옷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그룹 채팅방에 게시한 혐의로 이달 초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모리야마가 개설하고 관리한 그룹 채팅방에는 어린 여학생이 옷을 갈아입는 여상과 여학생의 사진 일부를 이용한 성적 딥페이크 영상과 사진 등 약 70개가 유포됐다. 문제의 영상과 사진 일부는 학교 내에서 촬영됐다. 문제의 그룹 채팅방에는 용의자 2명 외에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로 추정되는 약 8명이 익명으로 가입해 유포된 사진과 영상의 내용을 칭찬하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중 한 명인 모리야마는 초등학교에서 학교 행사와 수업, 기타 일상 활동의 사진을 촬영하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실제로 그가 그룹 채팅방에 공유한 음란 사진은 학교에서 업무용으로 제공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됐다. 현지 교육위원회는 “체포된 교사 중 한 명인 모리야마는 전과가 없고 성실한 교사로 학생들과 동료의 신뢰가 두터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인기가 많았고 학생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자주 말을 거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체포된 코세무라 역시 공립 초등학교에서 일하며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평범한 교사였다”고 덧붙였다. 모리야마가 재직하던 학교의 한 학생 어머니는 교도통신에 “그는 훌륭하고 쾌활한 선생님이셨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하니) 정말 역겹고 믿을 수가 없다”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 회의에서는 문제의 채팅 그룹에 다른 교사가 참여했을 가능성 및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교사 성범죄 조사하던 중 꼬리 드러난 채팅방이번 사건은 현지 경찰이 지난 3월 나고야역 승강장에서 15세 여학생의 가방에 체액을 뿌린 혐의로 체포된 초등학교 교사 쇼타 스이토(34)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던 중 드러났다. 당시 문제의 교사는 재직 중인 초등학교에서 학생의 소지품에 자기 체액을 묻히거나 학교 급식에 체액을 섞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이 남성에 대한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던 중 휴대전화에서 어린 여학생들의 음란한 이미지와 영상이 공유된 그룹 채팅방을 발견했다. 이후 채팅방을 개설한 모리야마와 이에 적극 가담한 코세무라는 결국 꼬리를 잡혔다.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 교육을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의 미야타 미에코 대표는 교도통신에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적극 점검하고 잠재적인 범죄자를 단속해야 한다”면서 “학교 전체가 대책을 강구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철도공단, ‘진짜 성장 전략’ 이행 전담 TF 가동

    철도공단, ‘진짜 성장 전략’ 이행 전담 TF 가동

    국가철도공단(철도공단)이 이재명 정부의 ‘진짜 성장 전략’ 이행에 전사적으로 대응한다. 실효성 있는 철도 정책과제 발굴·이행을 위해 전담 조직(TF)인 ‘TGF(기술·성장·공정)+I(혁신)’를 30일 출범했다. TF는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3대 성장 전략인 기술 도약·모두의 성장·공정 생태계에 공단의 혁신 역량을 결합했다. 이성해 이사장이 TF 단장을 맡고 전략별 정책과제를 담당하는 기술·성장·공정·혁신 등 4개 팀을 편성했다. 각 팀은 본부장(상임이사급)을 팀장으로 배치하고 처·부장급을 팀원으로 참여시켜 정책 이행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또 정책과제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소통과 협력 체계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정책과제 발굴을 국정과제와 연계해 추진하고 실행계획 수립·점검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향후 국가 전략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이행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TF는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철도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기반으로 철도 분야의 도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공단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 직원 155명을 채용한다. 채용 인원은 정규직 80명, 체험형 청년인턴 75명이다. 상반기 정규직 47명과 체험형 청년인턴 133명 등 총 180명을 채용했는데 인공지능(AI) 등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정책 이행을 뒷받침할 디지털 트윈 전문가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 민선 8기 수원시, 15호 기업 유치···게임 ‘림버스 컴퍼니’ 제작사와 투자협약

    민선 8기 수원시, 15호 기업 유치···게임 ‘림버스 컴퍼니’ 제작사와 투자협약

    수원특례시가 30일 게임 ‘림버스 컴퍼니’를 제작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프로젝트문과 민선 8기 제15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문은 광교에 신사옥을 건립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사옥 건립, 본사 확장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아주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2016년 설립된 ㈜프로젝트문은 인디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3년 출시한 대표작 림버스 컴퍼니는 ‘구글플레이 2023 올해를 빛낸 인디게임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부터 광교에서 게임을 주제로 한 테마 카페&레스토랑 ‘햄햄팡팡’은 누적 방문자가 10만 명 이상이고, 2021년 출시한 도서관 전투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65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350억 원, 2024년 583억 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프로젝트문 김지훈 대표는 “사옥을 지으려고 여러 곳을 알아봤는데, 광교가 가장 좋았다”며 “수원에서 오랫동안 함께하며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준 수원시장은 “게임 사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젝트문이 수원에서 꾸준히 성장해 제2의 삼성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 정착한 ㈜프로젝트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AI 상담사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AI 상담사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이른바 챗 GPT로 대표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업무나 학습에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화의 상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아직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인공지능 챗봇으로 심리 상담하는 경우도 있어 미국심리학회에서는 우려를 표한 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심리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 하버드대 디지털·데이터·디자인 연구소, 텍사스 오스틴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사람들은 인공지능(AI) 챗봇의 정서적 지원을 인간의 것으로 표시하면 공감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행동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학’ 7월 1일 자에 실렸다. 이전 연구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도구가 인간의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 응답이 공감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이런 챗봇이 제공하는 지원이 인간이 제공하는 정서적 지원과 같이 인식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남녀 6282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이 생성한 응답을 제공하고, 인간이 작성한 것인지, AI 챗봇이 작성한 것인지 알게 됐을 때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는지 알려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받은 응답이 공감적이라고 평가했지만,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믿었을 때 응답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AI로부터 즉각적인 응답을 받는 것보다 인간에게서 온다고 믿는 답변을 받기 위해 더 오래 기다릴 의향이 있다는 참가자들이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미있는 것은 인간의 것이라고 믿는 응답은 편안함, 인정, 행복, 이해받는 느낌 같은 긍정적 감정을 더 많이 받았고, AI가 생성한 것으로 표시한 응답보다 불안, 분노, 괴로움, 짜증도 덜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AI의 도움을 받아 응답을 작성했다고 생각됐을 때는 인간만의 응답이라고 생각했을 때보다 공감, 긍정적 공명이나 감정, 지원받는 느낌은 더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아낫 페리 히브리대 교수(사회인지 신경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AI 챗봇이 제공할 수 있는 지원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공감이나 정서적 지원이 기대되는 상황에서는 인공지능보다 인간의 응답이 여전히 신뢰받는다”고 말했다.
  • 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 “산업·에너지 불가분 관계… 유기적 협조 최선”

    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 “산업·에너지 불가분 관계… 유기적 협조 최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산업과 통상,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협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직개편 관련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묻는 말에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를 중심으로 정부 조직개편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신설되는 기후에너지부로 산업부의 에너지 기능이 이관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면서 머리가 반도체,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로 머리와 심장을 떼어낼 수 없다”면서 “심장과 머리를 따로 떼어 지낼 수 없듯 산업과 통상,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협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세 협상 관련해선 “공무원이 되고 첫 보직이 산업관세과였다”며 “현재 구체적 내용은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국익이 최선’이란 관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2018년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부문장 사장을 역임했다. 한미 양국이 최초 협상 시한으로 정한 7월 8일(줄라이 패키지)까지 성과를 내는 게 가능할지를 묻는 말에는 “아직 답변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미국 관세 리스크에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수출 차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는 장관 지명 소감문에서 ‘수출 1조원 달러 시대’를 언급했다. 그는 “위기는 위기와 기회의 합성어”라면서 “기업에서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한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수출 선봉장이 되어 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직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이다. 이를 포함해 추후 원전 사업 관련한 이해충돌 가능성이 지적되자 김 후보자는 “기업의 이익과 나라의 이익은 같다는 생각”이라며 “이해충돌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처신상 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 배준경 노원구의원, ‘빈집정비 지원 조례’ 통과로 빈집 정비 본격화

    배준경 노원구의원, ‘빈집정비 지원 조례’ 통과로 빈집 정비 본격화

    서울 노원구 도심 내 방치된 빈집, 체계적 정비 길 열려배 의원 “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 서울 노원구 도심에 장기간 방치돼 온 빈집들에 대한 정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노원구의회는 배준경(국민의힘 원내대표, 월계1·2·3동) 노원구의회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노원구 빈집정비 지원 조례안’이 지난 20일 제292회 노원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조례안은 ▲빈집 실태조사 및 정보체계 구축 ▲정비사업 추진계획 수립 ▲빈집 활용 및 철거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구민의 참여 유도 방안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실시한 행정조사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자체의 빈집은 총 13만 4009호에 달하며, 이 중 4만 6320호는 철거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생·고령화의 지속에 따라 빈집 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조례는 도심 내 장기간 방치돼 주거환경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빈집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노원구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 의원은 “도시재생을 위한 빈집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노원구의 빈집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노원형 빈집 활용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 왔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조례를 발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조례제정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배 의원은 “도심 속에 방치된 빈집은 흉물로 전락해 범죄와 안전사고의 온상이 될 수 있어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노원구의 주거환경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노원구는 지난해 9월부터 빈집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빈집 정비 기본방향 및 정비계획 고시 등 종합적인 빈집 종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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