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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켐바이오, 1분기 영업이익 87.5% 증가… 진단제 성장 타고 CDMO 진출 속도

    듀켐바이오, 1분기 영업이익 87.5% 증가… 진단제 성장 타고 CDMO 진출 속도

    방사성의약품 기업 듀켐바이오(대표이사 김상우)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7억원, 영업이익 12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87.5% 상승한 수치다. 실적 지표 개선의 주요 원인은 알츠하이머 및 전립선암 진단제 판매량 확대다. 알츠하이머 진단제인 ‘비자밀’과 ‘뉴라체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30% 증가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도 국내 허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진단제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표적 치료제는 투여 전 환자 선별과 병리 확인 과정이 중요해지면서 아밀로이드 PET 진단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아밀로이드 PET 진단제 시장에서 94%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적 환경도 우호적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2일부터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보건복지부가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서 조기 진단체계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만큼, 치매 조기 진단은 의료뿐 아니라 고령사회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시크’도 1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프로스타시크는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 처방에 활용되는 진단제다. 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18F 기반 제품이라는 점에서 회사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진단제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 준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바티스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진입하면서 관련 생산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사성의약품은 반감기가 짧은 동위원소를 다루기 때문에 생산 직후 빠른 공급이 가능한 제조망이 중요하다. 회사는 국내 12곳의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곳은 GMP 인증 시설이다.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 진단제를 국내에 공급해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내 신규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전용 연구소와 생산 시설 건립을 본격화해 공급 역량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라디오디엔에스랩스의 ‘AI 조기진단영상 생성 기술’도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으면서 파킨슨병 진단제 18F-FP-CIT의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비자밀’과 ‘뉴라체크’에 ‘프로스타시크’가 더해지며 진단제 사업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확대에 맞춰 CDMO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 주왕산서 숨진 초등생 오늘 부검…이후 유족에 인계

    주왕산서 숨진 초등생 오늘 부검…이후 유족에 인계

    경북경찰청은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 A(11)군 시신에 대한 부검을 14일 실시했다. 부검은 이날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이르면 이날 오후 중 1차 부검의 소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부검 절차는 4∼5시간이 걸리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최소 2주 또는 1달 이상이 걸린다고 수사기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부검을 마치는 대로 A군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A군 시신을 검시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을 내놓은 바 있다. A군은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당국은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지난 12일 오전 10시 13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 주왕암 방면 400m 지점 수풀 지역에서 숨진 A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광주 10대 여고생 ‘묻지마 살해범’ 장윤기 송치…“죄송합니다”

    광주 10대 여고생 ‘묻지마 살해범’ 장윤기 송치…“죄송합니다”

    광주 10대 여고생 ‘묻지마 살해범’ 장윤기(23)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호송차로 이동하는 공개된 자리에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14일 오전 7시 신상정보가 공개된 장씨는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섰다. ‘지금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그는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자신의 검은 점퍼에 달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날은 얼굴을 숙이거나 주변인들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경찰서 정문 앞에서 호송차로 향하는 도중에는 고개를 꼿꼿이 든 채 포토라인 밖으로 몰려든 취재진을 10초가량 응시했다. 그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고교생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2차 공격을 가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다가 이날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와 피해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 전 베트남 국적 여성 지인으로부터 스토킹 가해자로 신고당하기도 했는데, 이 지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가 일면식 없는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지능형 비서 품고 SDV 전환 신호탄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지능형 비서 품고 SDV 전환 신호탄

    현대자동차가 14일 플래그십 대형 세단 그랜저의 7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신형 그랜저)를 출시했다. 1986년 7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40년 만이자 2022년 11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언론에 처음 공개된 신형 그랜저는 기존보다 15㎜ 길어진 프런트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의 거리)으로 현대차 세단의 상징이기도 한 ‘샤크 노즈’ 형상을 더욱 강조했다. 또 7세대 그랜저에서부터 등장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더 얇고 길어져 미래지향적 이미지가 부각됐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은 “지금 자동차 시장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전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SDV 전환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고객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AAOS)에 기반한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를 탑재했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이해해 지식 검색, 일정 추천에 더해 감성적 대화까지 지원해 지능형 비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속도, 경로 등 주요 정보와 내비게이션, 미디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신형 그랜저에는 전동식 에어벤트도 처음 적용됐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공기 토출구를 없애고 풍량·풍향 등 공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어한다. 여기에다 개방감과 열 차단 기능을 동시에 개선한 스마트 비전 루프도 신형 그랜저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치는 기계식 블라인드 없이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을 적용해 루프의 투명도를 6개의 영역으로 나눠 조절할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더 뉴 그랜저에는 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스스로 기억해 후진 시 조향을 제어하는 기억 후진 보조(MRA) 기능이 탑재됐다. 또 인사이드 미러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ICMU)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하기 위해 카울 크로스바 두께를 증대하고 서스펜션에 유압 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를 새롭게 적용해 고속도로 가감속 상황에서 발생하는 상하 움직임을 억제했다. 더 뉴 그랜저는 △ 가솔린 2.5 △ 가솔린 3.5 △ LPG 3.5 △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세단 최초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변속기에 구동과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와 시동과 발전, 구동력 보조를 맡은 시동 모터(P1)가 병렬로 결합했다. 가격은 가솔린 2.5는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 LPG 4331만원부터 시작한다.
  • 광주 10대 여고생 ‘묻지마 살해범’ 신상 공개…23세 장윤기

    광주 10대 여고생 ‘묻지마 살해범’ 신상 공개…23세 장윤기

    경찰이 광주 도심 귀가 중이던 10대 여고생을 ‘묻지마 살해’한 피의자의 이름과 사진, 생년 등 신상을 14일 공개했다. 범행 당일 체포된 피의자는 2002년생(23) 남성 장윤기다. 광주경찰청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살인사건 피의자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공개 규정 요건이 충족한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지만, 장윤기가 동의하지 않아 닷새간 유예기간을 두고 이날 게시했다. 공개한 사진은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위해 수사기관이 체포 시점에 촬영하는 머그샷(mugshot)이다. 체포 당시 직업은 무직이다. 이른바 ‘묻지마 살해범’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고교생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2차 공격을 가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와 피해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장씨의 명확한 범행 목적을 규명 중이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장윤기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매출 20조… 면발 이으면 지구와 달 2200번 왕복

    매출 20조… 면발 이으면 지구와 달 2200번 왕복

    출시 40주년을 맞은 한국 라면의 대명사 농심 신라면이 누적 매출 20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 브랜드 중 단일 제품으로 전무후무한 성과다. 농심은 신라면을 앞세워 현재 4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60%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라면 누적 판매량 작년 말 기준 425억개 달해 농심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글로벌 포럼’을 열고 이 같은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1986년 첫선을 보인 신라면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25억개에 달한다. 라면 면발(1개당 40m)을 이으면 지구와 달을 2200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1991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35년간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누적 매출 20조원은 단순히 재무적 수치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에 신라면이 깊이 뿌리 내렸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앞으로 신라면은 맛을 넘어 건강과 문화적 경험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누들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농심 매출 비중 60%로 농심은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2년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을 필두로 중국, 일본 등 기존 주력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올해 출범한 러시아 법인을 통해 유럽 및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7조 30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60% 이상 달성이 목표다. 조 대표는 “4분기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준공과 해외 메인 유통 채널 확장, 거점 물류 시설 확대 등을 통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라면 전체 매출 1조 5400억원 중 해외 비중은 66%였다. ●볶음면 ‘신라면 로제’ 한국·일본 18일 공동 출시 오는 18일에는 볶음면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공동 출시한다. 2024년 선보인 신라면 투움바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량이 높은 소비자 레시피를 제품화했다. 고추장의 감칠맛을 통해 로제 소스를 한국적으로 해석했다. 농심은 다음달 서울 성수동에 안테나숍 형태의 ‘신라면 분식’을 열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또 글로벌 앰배서더인 K팝 그룹 에스파와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신라면을 K푸드 아이콘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마감 후] 과로는 정의가 아니다

    [마감 후] 과로는 정의가 아니다

    프랑스의 문학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문학적 발자취만큼이나 지독한 ‘일 중독자’로 이름이 높았다. 사흘마다 잉크병이 하나씩 바닥나고, 펜이 열 개씩 닳아 없어질 정도로 글을 쓰고 또 썼다. 커피를 연료 삼아 버틴 그는 하루 평균 50잔, 평생 약 5만잔의 커피를 몸에 들이부었다. 마시던 커피가 다 떨어지자 원두를 갈지도 않고 생으로 씹어 먹어 가며 버티기까지 했단다. 수명과 맞바꾼 창작욕은 결국 51세의 나이에 대문호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 과로가 재해의 영역에 들어온 건 현대에 이르러서다. 국내에선 1990년대 들어서야 뇌심혈관 질환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과부하’란 개념이 처음 포함됐다. 이후 과로는 노동계의 오랜 숙적이 됐다. 지난해에만 과로로 사망한 사람이 400명이 넘었고, 최근엔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가 화두가 되는 등 과로와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초동에도 과로의 그림자는 역사가 깊다. 사법정책연구원이 2024년 전국 각급 법원의 법관 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는 주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65%는 주말에도 일한다고 답했다. 주 5회 야근하는 비율도 11.9%에 달했다. 52.2%는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한다. 근래엔 과로의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이 몰리면서다. 여당이 “법원에서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한다”며 관련법에 명시한 ‘특검 사건 신속 처리’ 규정은 민생 사건 도미노 적체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내란 척결과 정의 구현의 외침은 과로를 ‘미덕’으로 몰아붙인다. 내란 재판 1심을 맡았던 한 재판부는 법원 휴정기에 휴정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사건 항소심 시작이 늦어진다는 비판이 커지자 법원은 이례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사태 진화에 나서는 일도 벌어졌다. 최근 사망한 김건희 여사 사건 항소심 담당 법관이 업무량 가중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고법은 업무 부담 경감과 재판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도 ‘과로 척결’은 요원할 것이란 체념이 만연해 있다. 초과 업무 없인 돌아갈 수 없는 구조, 과로가 근면의 징표가 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그대로인 까닭이다. 최근 만난 한 부장판사는 “내후년 대법관 증원이 시작되면 중견 법관들이 대거 재판연구관으로 이동해야 해 일선 법원의 과부하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는 법원의 오랜 경구다. 송사에 휘말린 당사자에겐 일각이 여삼추일 것이다. 내란 극복은 정치적 입장 차를 떠나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명력을 연료 삼아 실현되는 정의는 과연 정의로운가. 무엇보다 구성원의 탈진은 결과적으로 절차의 지연을 부추길 뿐이다. 그저 날짜를 세며 으름장을 놓는 방식으론 정의를 앞당길 수 없다. 과로는 더이상 동력이 아니어야 한다.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손열 칼럼] 한일 관계 개선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하려면

    [손열 칼럼] 한일 관계 개선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하려면

    오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사이 세 번째이고, 전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회동을 포함하면 지난 1년간 여섯 번째다. 양국 정상은 빈번한 만남을 통해 견조한 관계 개선의 길을 걷고 있다. 두 정상은 관계 개선을 통해 어떠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가. 지난 1월 일본 나라에서 개최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국교정상화 60주년 이후 새로운 60년을 향한 미래지향적 협력 의지를 다졌다. 그렇다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란 무엇인가. 본래 미래지향이란 표현은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매몰되어 감정적 대립과 불신으로 안보와 경제 등에서 대화와 협력에 주저해 온 현실을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나왔다. 현 정부가 실용외교를 내걸며 한일 관계를 다뤄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역사문제 해결보다 실용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해서 한일 관계가 곧 미래지향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란 현재의 청년세대 혹은 MZ 세대가 20~30년 후 양국 사회의 주류가 되어 만나는 시공간이다. 따라서 미래지향적 협력은 청년세대가 장차 마주할 기회와 도전과 관련한 협력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한일경제공동체론은 새롭게 조명받을 필요가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일 양국이 성장이 멈추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미중 전략경쟁이란 지정학적 압력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인구 감소란 거대한 도전 앞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공멸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안은 사안별 연계를 넘어 제도적 결속으로 공동체를 형성해 7조 달러 규모의 세계 4위 경제권을 만들자는 것이다. 미래지향 장기 과제다. 규칙과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무너지고 적나라한 세력 균형이 작동하는 세상에서는 덩치를 키워야 대접받을 수 있다. 미국은 동맹관계를 거래로, 동맹국을 수단으로 취급하며 한일 양국에 가혹한 관세 및 투자, 군사비 지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도 상호의존의 무기화를 통해 양국에 경제 강압을 가해 왔다. 동시에 양 강대국 간 협조 체제(G2)가 형성되면 한국과 일본의 강대국 의존은 가중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어느 편에 설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서 강대국의 전략적 목표와 거래에 운신의 폭이 심각하게 제약되는 상황을 뜻한다. 강대국의 각개격파 대상이 되지 않고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할 능력을 확보하려면 뜻을 함께하는 중견국 간 연대와 결속이 필요하다. 공통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와 일본은 어떤 국가보다도 최적의 파트너다. 한일경제공동체는 단순한 경제적 이득의 확보를 넘어서 강대국과의 경쟁 및 협조체제의 종속변수가 되지 않기 위한 양국의 전략적 방어선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상대국과 이익 차원을 넘어 정서적 유대와 ‘우리 의식’(we-feeling)에 기반한 공동체를 추진한다는 데 대한 기성세대 및 정치 주도층의 거부감이다. 한국 기성세대는 식민지 지배자로서의 일본을 추격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고, 일본 기성세대는 한국을 자신보다 한 단계 아래의 국가라는 후견주의적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모멸감과 우월감, 질시와 무시가 교차하는 현상이 여전하다. 반면 최근 동아시아연구원이 실시한 한일 국민상호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세대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70%를 상회할 정도로 정서적 친밀감과 안정감을 보여 주며, 나아가 일본과 같은 선진국 세대로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일본의 청년세대도 유사한 패턴을 보여 주고 있다. 양국의 미래세대가 공동체 형성의 문화적 기반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래 질서에 대한 사회적 상상력으로서 한일 경제공동체론은 현재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기성세대의 심리적 저항을 불러일으키나 실익을 누릴 청년세대에게는 생존을 위한 조건이다. 두 세대가 공동체란 배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양국 정상은 매력적인 서사의 일단을 제시할 수 있을까. 안동에서 이들의 미래지향 의지를 지켜볼 일이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영업익 12% 특별성과급 중재안에도… 노조 ‘13% 제도화’ 끝까지 고수

    성과 배분 권한 따른 이견 탓 결렬중노위 ‘OPI 상한’ 기존틀 유지 제시삼성전자 노사가 13일 이틀에 걸친 ‘마라톤 교섭’에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핵심은 초과이익성과금(OPI)의 재원 기준과 제도화 여부다. 노조는 성과급 결정권을 회사의 재량에 맡기지 않겠다는 주장이지만, 사측은 경기 사이클에 따른 대응을 위해 노조의 고정된 산식에만 맡길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 총액보다 ‘성과 배분의 권한’을 둘러싼 의견 차가 컸던 셈이다. 이날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 검토안에는 OPI를 기존대로 유지하되 반도체(DS) 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한 경우 영업이익의 12%를 재원으로 한 특별경영성과급을 별도로 주는 내용이 담겼다. 사측의 요구대로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세금·주주배당 등 자본 비용을 제외한 경제적부가가치(EVA) 기반의 OPI 틀은 유지하되, 노조 측 요구에 따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은 별도로 책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OPI 재원을 영업이익의 15%로 제도화하자고 주장했던 노조는 ‘제도화’에 방점을 찍었다. 노조 측은 영업이익 15% 기준은 1~2% 낮출 수 있으나 성과급 절반은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OPI주식보상제도를 제안하며 제도화·비율은 같이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결렬 이후 “저희는 영업이익 비율을 13%까지 낮추는 방안까지 전달했다”며 “결국 돌아온 건 기존 안건과 전혀 다르지 않은 안건”이라고 했다. 사측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인 올해 같은 시기에는 영업이익 10% 이상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할 수 있으나, OPI 기준에 영업이익을 못박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대응을 위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없고, 미래투자도 위축될 수 있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현대자동차 노조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노사 간 힘싸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 간 격차를 키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고착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대기업 인력 쏠림의 심화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한진칼, 결국 MSCI 한국 지수서 빠졌다… 신규 편입 종목 없어

    한진칼, 결국 MSCI 한국 지수서 빠졌다… 신규 편입 종목 없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서 한진칼과 HD현대마린솔루션, SK바이오팜이 제외됐다. 반면 지수 편입 기대를 모았던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키움증권은 결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2일(현지시간) 5월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편입 종목은 없었다. 이로써 MSCI 한국 지수 구성종목 수는 기존 80개에서 77개로 줄었다.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은 오는 29일 장 마감 후 이뤄진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로,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ETF·인덱스펀드 등)의 유입이, 편출되면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진다. MSCI는 매년 2월·5월·8월·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유동 시가총액은 대주주 지분처럼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기 어려운 물량을 제외한 수치다. 이번에는 특히 한진칼 편출에 관심이 쏠렸다. 시장에서는 한진칼이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한진칼의 시총은 7조 8112억원으로 기준(5조 8062억원)을 크게 웃돌았지만 유동 시총은 2조 7339억원으로 편출 기준(2조 9031억원)을 밑돌았다. 최근 한진칼 주가 약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MSCI 편출입 판단은 지난 4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하루를 기준으로 이뤄졌는데, 당시 한진칼 주가는 11만 7000원대에서 11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삼성증권은 한진칼 편출 시 약 950억원 규모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유가가 급등하고 중동 지역 하늘길이 제한되면서 항공·물류 지주사인 한진칼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SK바이오팜도 잔류 전망이 있었지만 높아진 편입 기준을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리뷰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편입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결과적으로 불발됐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편입 확률을 70%, 키움증권은 30%로 제시한 바 있지만 둘다 기준 미달로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86포인트(2.63%) 오른 7844.01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간밤 미국 증시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중 소식이 전해지고 전날 불거졌던 ‘인공지능(AI) 배당금’ 우려도 완화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99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 천안농민회, 박찬우 천안시장에게 ‘농업·농촌·농민 살리기’ 서명부 전달

    천안농민회, 박찬우 천안시장에게 ‘농업·농촌·농민 살리기’ 서명부 전달

    천안농민회, 7% 예산 등 8대 요구안 전달박찬우 후보 “시정에 적극 반영” 박찬우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는 13일 천안농민회(회장 김병수)로부터 지역 농업 위기 극복과 농민 생존권 보장 등을 위한 ‘천안시 농업·농촌·농민 살리기’ 서명부와 8대 핵심 요구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지역 농업의 변화를 염원하는 천안시 농민과 시민 총 2368명이 참여했다. ​천안농민회는 이날 전달식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 타개를 위해 예산 증액과 농업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회가 제시한 8대 요구안은 △본예산 대비 농업 예산 7% 이상 편성 △천안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 △공공형 로컬푸드 전용 직매장 4곳 개설 △농민수당 연 120만 원 지급 △농촌 마을 중식비 현실화 및 노인 무료 급식 전면 실시 △영농형 태양광 설치 규제 조례안 제정 △차량등록사업소 이전 부지 내 농민복합커뮤니티 공간 조성 △시장 직속 농업정책 보좌관 설치 등이다. 박 후보는 농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한 뒤 정책적 지원 검토를 약속했다. 그는 “기후 위기와 농가 인구 감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 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농업과 농촌이 살아나는 미래농업도시 공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1300만원에 꿈 접을 뻔했는데”… 두나무는 왜 청년 빚을 갚아줄까

    “1300만원에 꿈 접을 뻔했는데”… 두나무는 왜 청년 빚을 갚아줄까

    500만원 지원 뒤 1년간 1300만원 상환금융교육·멘토링 결합한 청년 재기 지원채무조정 청년에 생계비·컨설팅도 제공자립준비청년 오찬성(가명)씨는 2019년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한 뒤 2년간 직장생활을 했지만, 이후 진로를 다시 고민하며 보낸 1년 사이 90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500만원의 부채 무상지원을 받아 급한 불을 끈 오씨는 멘토링을 받으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였고, 1년간 1300만원의 대출을 갚았다. 현재는 모든 부채를 상환하고 물리치료사 취업을 준비 중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씨가 다시 취업 준비에 나설 수 있었던 데에는 두나무가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취약계층 청년 금융지원 사업 ‘업비트 넥스트 스테퍼즈’가 역할을 했다. 이 사업은 다중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청년에게 금융지원과 금융교육, 멘토링을 함께 제공한다. 지난달 말 누적 기준 1110명에게 약 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했고, 전문 멘토 111명이 청년 595명에게 4147시간의 금융교육을 했다. 두나무는 ESG 경영 방향에서 ‘청년’과 ‘미래세대 투자자보호’를 주요 축으로 두고 있다. 청년 부채 상환 및 금융 자립 지원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운영을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원 범위는 채무조정 청년으로도 확대됐다. 두나무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업비트 넥스트 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채무조정 과정에서 소액 자금 부족으로 상환을 포기하거나 다시 고금리 대출로 밀려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긴급 생계비와 무상 금융컨설팅, 커뮤니티 활동을 결합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으로 910명에게 약 16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했고, 전문 멘토 72명이 청년 450명에게 2714시간의 재무 컨설팅을 했다. 채무조정 청년에게는 금융컨설팅이 상환 지속의 기반이 됐다. 배우자가 본인 명의로 대출을 받으면서 빚을 떠안은 이미리(가명)씨는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받던 중 업비트 넥스트 드림에 참여한 이씨는 신용점수 관리법, 적금과 지원사업 안내, 보험 분석 등 컨설팅을 받으며 상환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 임주환 멘토는 “정책은 지원금을 줄 수 있지만, 멘토링은 자존감을 키워준다”며 정서적 밀착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사업은 금융권 은퇴 인력을 멘토단으로 활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두나무는 금융권 출신 퇴직자 210명을 재무·진로 전문 멘토단으로 위촉해 청년 자립 지원에 투입했다. 금융권 은퇴 인력의 경험을 청년 부채 회복 과정에 연결한 셈이다.
  • “경남FC 망쳐”vs“판결 인정하나”…경남지사 선거 날 선 공방 계속

    “경남FC 망쳐”vs“판결 인정하나”…경남지사 선거 날 선 공방 계속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선거가 정치 공방으로 빠르게 과열되고 있다. 13일 양측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입장 문제와 경남FC 운영 등을 둘러싼 책임 논란을 두고 서로를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경남FC 망치고 선거판으로”단장 박 캠프 합류 정면 비판더불어민주당은 경남FC 진정원 단장이 임기를 남기고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한 것을 정면 비판했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캠프 신순정 대변인은 “경남FC 진정원 단장이 임기를 남겨둔 채 박완수 후보 선거캠프로 직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경남 경제도, 메가시티도, 경남FC도 망친 박 후보에게 더 이상 경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FC는 현재 K리그2 17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물고 있다. 신 대변인은 “경남도는 2023년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내세워 파견사무관 체제를 단장제로 전환했지만, 진 단장은 박 후보의 측근 출신”이라며 “성적 부진 속에서도 아무런 쇄신책 없이 선거판에 뛰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단 혁신을 명분으로 도입한 단장제가 결국 선거캠프행 통로로 끝났다”며 “경남FC는 도민의 세금과 응원으로 운영되는 공공 자산인데, 측근 정치와 자리 돌려막기의 무대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경남 경제·메가시티·경남FC를 모두 망친 박 후보에게 경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드루킹 대법원 판결 인정하나”국힘, 김경수에 공개 질의국민의힘은 김경수 후보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대법원 확정판결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공개 답변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잃었다. 대법원은 김 후보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순위를 조작했다는 원심 판단을 수긍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박춘덕 대변인은 “김 후보는 판결 직후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했고, 특별사면 뒤에는 ‘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라는 표현을 반복했다”며 유죄 판결을 인정하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해당 사건을 “말도 안 되는 수사·기소·판결”이라고 발언했을 때도 김 후보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대법원 유죄 판결 인정 여부 ▲드루킹 일당과의 공모 판단 인정 여부 ▲김 후보가 말하는 진실의 의미 등 세 가지를 공개 질의하며 “도민 앞에 자기 입으로 분명히 답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질의에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경수 후보에 대한 악의적 흠집 내기, 저급한 네거티브’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도당은 “김 후보는 지난 사건과 도정 중단에 대해 도민들께 여러 차례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도민들께서 부족했다고 말씀하신다면 앞으로도 수백 번, 수천 번이고 사과의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과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후보조차 내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창진 분리, 선거 셈법 바뀌었나”“후보 발언 왜곡 말고 입장 밝혀야”날 선 공방은 창원시 행정 체제 개편에서도 이어졌다. 김경수 캠프는 박완수 후보가 지난 7일 ‘창원·마산·진해 분리를 포함한 행정 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13일 기자회견에서 ‘분리하겠다고 말을 먼저 꺼낸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며 “6일 만에 공약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 김지수 대변인은 “박 후보는 16년 전 마산·창원·진해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합쳐놓은 것에 대해 사과는 했느냐”며 “진해·마산 시민들의 자존심을 가지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도민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인의 모습이냐”고 지적했다. 박완수 캠프는 즉각 반박했다. 개편안은 분리를 확정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 현행 유지·자치구 전환·권역 환원 등 여러 선택지를 놓고 주민투표와 공론화를 통해 창원시민이 직접 결정하자는 취지라는 것이다. 박 후보 측 서미숙 대변인은 “발언의 맥락을 지우고 일부 표현만 잘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며 “김 후보는 행정 체제를 반대하는지 찬성하는지 입장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글 날씨, 국내 지역에서 ‘일본해’ 우선 표기 논란

    구글 날씨, 국내 지역에서 ‘일본해’ 우선 표기 논란

    구글이 국내 지역 날씨 서비스에서 ‘동해’보다 ‘일본해’를 우선 표기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2일 “지금까지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 일본해 우선 표기가 포착돼 논란이 됐는데 최근에는 창원·창녕 등 경남 지역까지 일본해 우선 표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경남 창원 지역에서 실행된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 ‘일본해’(동해)로 표기됐다. 그는 “국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서 ‘일본해’(동해) 표기가 확산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서 교수는 “동해의 경우 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할 때는 ‘동해’로, 일본에서 접속할 때는 ‘일본해’로 표기되는 방식인데 현재 국내에서의 표기는 자체 관례도 어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구글이 진정한 세계적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를 제대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처사”라며 “우리 정부에서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고, 구글은 이번 날씨 표기를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세계 바다지도에서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사라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국제수로기구(IHO)의 제4차 총회에서 바다 이름을 지명 대신 고유 식별 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표준 방식을 정식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일본해’(Sea of Japan) 단독 표기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26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아카데미’ 서울 일부 지역 결과 발표

    2026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아카데미’ 서울 일부 지역 결과 발표

    KCA한국소비자평가가 대한소비자협의회 주최 및 한국소비자평가 주관으로 진행된 의 서울 일부 지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 대상 지역은 마포, 서대문, 서초, 성동, 성북, 송파, 양천, 영등포, 용산, 은평, 종로, 중랑, 중구 등이다. 본 평가는 소비자기본법 제4조에 명시된 소비자의 의견 반영, 정보 제공, 선택권 등 8대 권리 실현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2026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아카데미’는 국내 교육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실제 이용한 소비자의 평가를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 교육 시설을 매년 선정한 후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실시한다. 평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포털사이트 등의 리뷰 수 등을 기반으로 전국을 지역별로 나누어 사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위 31.66% 이내의 평가를 받아 선발된 후보군에게 후보자 안내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전체 0.24% 이내의 우수 교육 시설이 아래의 평가 기준을 통해 선정됐다. 한국소비자평가는 해당 교육 시설을 이용한 소비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 평가를 거쳐 ▲시설 편의성 ▲성취 만족도 ▲상담 및 소통 만족도 ▲교육의 체계성 ▲교사의 전문성 ▲전반적 평가 총 6가지 최종 평가 기준에 따라 각 지역 및 부문별 우수 교육 시설을 선정했으며 발표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소비자평가 관계자는 “최근 교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학업 성취에서 나아가 AI·디지털 기술 활용, 평생 학습, 자기 계발 등 다방면으로 확장되면서, 개인의 학습 목표와 생활 방식에 맞춘 프로그램 구성은 물론 학습 환경 등 교육 서비스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제 이용 소비자들의 평가를 종합·분석해 진행된 본 평가는, 소비자들이 각자의 학습 목적과 여건에 맞는 교육 시설을 선택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교육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산업평가의 공익적 취지에 따라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가계 소비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동결연후원사업’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생계비·교육비·의료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보다 안정적인 성장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성락 “나무호 피격, 드론 단정할 근거 없어… 미사일 등 가능성 열려있어”

    위성락 “나무호 피격, 드론 단정할 근거 없어… 미사일 등 가능성 열려있어”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3일 호르무즈 해협 내 HMM 나무호 피격 사건의 원인과 관련 “드론으로 단정할 근거가 없다”며 “미사일 등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태까지의 조사 결과를 감안하고 추가 (조사를) 해서 판단해야 된다”고 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지난 11일 성명에서 나무호를 겨냥한 테러 공격을 ‘규탄’하면서 “해당 공격은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정부와 청와대는 사고 원인이 확정되기 전까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UAE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정부 합동 조사단의 조사까지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했다”며 “현지 공관에서는 선원 1명의 부상을 인지한 직후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받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정부의 기여와 관련해선 미국이 주도하는 ‘해상자유구상(MFC)’과 ‘프로젝트 프리덤’ 중에서 MFC를 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FC는 다국적 연합체, 프로젝트 프리덤은 해협 내 선박 이동을 지원하는 군사 작전이다. 위 실장은 “미국은 해양자유구상과 (군사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협력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주로 해양자유구상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선 “올해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하고, 완전운용능력 검증 완료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한미 국방 군사당국이 전작권의 조속한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며 “한국군이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방비 증액 등 역량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나가겠다”면서도 “지나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남북 간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주도적으로 하며 국제 협력을 지속하겠다. 북미 접촉을 위한 외교적 계기를 모색하는 동시에, 한미 간 대북 대화 및 비핵화 추진 방안을 설명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의 방북, 북한군의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참가 등 북중·북러 관계를 주목하면서, 중러가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 역할을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 “소방차 막으면 밀고 갑니다”…부산 소방, 긴급출동 방해 차량 ‘강제처분’ 강화

    “소방차 막으면 밀고 갑니다”…부산 소방, 긴급출동 방해 차량 ‘강제처분’ 강화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한 재난 현장 접근을 위해 ‘강제처분’을 강화한다. 긴급차량을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은 파손하게 되더라도 신속하게 이동 조치하는 것으로, 파손에 따른 보상 요구 등 민원에 현장 대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3일 부산진구 서면 한 아파트 근처 도로에서 ‘긴급출동 방해 차량 강제처분’ 훈련을 실시했다.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재난 현장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때 신속하게 차량을 강제로 이동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날 실전 훈련에서는 주정차 차량이 긴급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어도 소방차로 밀고 들어가는 강제 돌파, 긴급 상황이 발생한 건물 앞에 세워진 차를 소방차로 밀어 이동하는 강제 밀기 등을 실시했다. 소화전 앞에 주정차한 자동차의 유리를 깨고 생긴 틈으로 호스를 관통해 연결하는 장애물 제거도 훈련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이런 강제처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소방은 재난 현장 진입을 방해하는 차량을 강제 처분할 권한이 있지만, 지금까지 실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강제처분 이후 현장 대원이 해당 조치가 필요했음을 증명하는 자료를 마련하고 경위서를 작성해야 하는 등 부담이 있어서다. 차량 파손에 따른 항의, 민원에 노출되고 심하면 법적 분쟁에까지 휘말릴 수도 있다. 지난해 8월 전국 소방공무원 4625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99.8%가 강제처분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이런 이유로 지난 6년간 전국에서 강제처분이 이뤄진 경우는 7회에 불과했다. 앞으로는 관련 제도를 개선해 강제처분 실행력을 떨어뜨리는 행정적, 심리적 장벽을 낮춘다. 지금까지 현장 지휘관이 강제처분 실시 여부를 판단했지만, 앞으로는 119 상황실이 무전 상황, 현장 영상 등을 참고해 필요하면 현장에 강제처분을 권고한다. 강제처분 때문에 보상 요구 등 민원이 발생하면 전담 부서가 대응에 나서 현장 대원의 부담을 줄인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긴급출동 시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은 법에 따라 단호하게 강제처분을 집행하겠다.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계속해서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 주왕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생 1차 검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

    주왕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생 1차 검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 A(11)군 시신을 확인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13일 경북경찰청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A군에 대한 검시 결과 이러한 소견이 확인됐으며,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한다. 부검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4∼5시간가량 걸린다. 유족들은 결과 확인 이후 빈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한다”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결과 실종 당일 A군이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애초 대구 자택에서부터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A군은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당국은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지난 12일 오전 10시 13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 주왕암 방면 400m 지점 수풀 지역에서 숨진 A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종로구, 다음달까지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받는다

    종로구, 다음달까지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받는다

    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두달간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7월 한달간은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2개월 이상 반려견은 의무적으로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소유자가 바뀌거나 주소·연락처 수정, 등록동물 사망 등의 경우에도 신고해야 한다. 위반하면 미등록은 최대 60만원,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최대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진신고 기간 안에 신규 등록이나 변경신고를 마치면 과태료는 면제해 준다. 신규 등록은 종로구 동물병원에서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소유자 변경 등 사망, 중성화 신고 등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또는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고하거나 구청을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 구는 7월에는 공원과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반려견 미등록 여부나 반려동물 판매업·생산업·수입업의 등록 의무 이행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을 등록하면 실종 시 신속하게 주인을 확인할 수 있다. 등록 방법은 내장형이나 외장형을 선택할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동물등록은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신속하게 보호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인 제도”라며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동료 핸드크림 냄새, 미치겠다” 고통 호소…직장 내 ‘에티켓’ 갑론을박

    “동료 핸드크림 냄새, 미치겠다” 고통 호소…직장 내 ‘에티켓’ 갑론을박

    사무실에서 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는 직장 동료 때문에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회사에서 옆자리 동료의 핸드크림 향이 독하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입사한 옆자리 동료분의 핸드크림 향이 시트러스 계열인 것 같다. 회사에 몇 시간 동안 파스 냄새가 진동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A씨에게 공감한다는 네티즌들은 “냄새가 너무 독하다고 솔직하게 말해라. 향수도 독한 거 쓰면 타인에게 민폐다”, “나도 그런 적 있다. 매일 괴로워하다가 향이 약한 핸드크림을 사다 준 적이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특히 한 네티즌은 “핸드크림 정도는 양호하다. 담배 냄새, 땀 냄새, 입 냄새, 빨래 잘못해서 나는 쉰내 등이 더 괴롭다”고 전했다. 반면 “작성자가 예민하다”, “왜 너의 취향을 맞춰야 하나”, “본인이 마스크를 쓰는 게 맞다” 등 반박하는 의견도 나왔다. 향수나 핸드크림 사용은 개인의 위생이나 미용을 위한 사적 영역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기분 좋은 냄새가 타인에게는 ‘후각적 테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민단체 ‘환경정의’가 2024년 5월 실시한 ‘향 제품·공간 사용 실태 설문조사’(응답자 1008명 대상)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513명)가 대중교통, 의료기관, 식음료 판매장 등 공공장소에서 향으로 인해 건강 이상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2명 중 1명꼴로 인위적인 향기로 인해 실질적인 고통을 느낀 셈이다. 가장 큰 고민은 동료에게 오해 없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느냐는 점이다. 악의 없는 행동을 지적하자니 동료가 상처받을 것이 걱정되고, 혹여 ‘괴롭힘’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런 현상을 ‘스메하라’라고 부르며 사회적 문제로 다루고 있다. 청결하지 않거나 향수를 과하게 사용하는 등의 냄새로 타인을 괴롭게 만드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인데, 스메는 영어로 냄새를 뜻하는 smell의 일본식 표현이고, 하라는 영어 ‘Harassment’(괴롭힘)를 축약한 말이다. ‘스메하라’의 원인은 땀 냄새, 입 냄새, 향수, 섬유 유연제, 담배 냄새 등으로 다양하다. 가해자 상당수가 악의는 없지만 일상적인 불편함이 크고 당사자에게 말하기도 곤란해 해결 방법을 찾기 어렵다. 또한 법적인 제재도 없어 괴로움이 더 크다. 일본 괴롭힘 상담사 협회 측은 “성희롱과 직장 내 갑질과는 달리,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스메하라는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기업 연수를 통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직원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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