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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금사‘금융 시한폭탄’

    나라종금 퇴출,영남종금 영업정지에 이어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가까스로 유동성 위기를 모면하는 등 종금시장이 사상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종금사는 금융시장의 지뢰밭] 지난달 3일 나라종금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간판을 내린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영남종금이 8월 중순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에 돌입한 상태다.여기에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마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30여개에 달했던 종금사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종금사는 모두 9개.이들은 모두 영업기반이 취약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예금보장한도 축소에 따른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은행 구조조정의 여파로 한계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종금사 왜 이러나] 지난 76년4월 한국종금 설립으로 출발한 종금업은 당시은행에는 불허됐던 단기 외화자금 차입의 특권을 누리며 ‘금융업의 꽃’으로 각광받았다.94년∼96년에 단자사들이 종금사로 전환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했다.당시 종금사 직원들은 연 1,200%의 보너스를 받았을 정도였다. 잘 나가던 종금사들이 경영위기를 맞게 된 것은 두가지 요인 때문이다.첫째는 97년의 외환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종금사들은 해외에서 외화자금을 단기로 들여와 국내에서 장기로 운용하거나 이자율이 높은 동남아 채권에 투자했다.자금조달과 운용 사이에 ‘기간의 불일치’(미스 매치)라는 구조적 불안요인을 안고 있었다.금융업의 기본룰을 무시한채 시장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해왔다.외환위기를 자초한 원인이 됐으며 그 결과 종금사들은 연쇄도산의 재앙을 만났다.단기 외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97년과 98년 2년동안 무려 16개사가 쓰러졌다. [독자적 존립 어려워] 두번째 요인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정부의 정책변화를 들 수 있다.정부는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금융시장을 은행·증권·보험의 3대 축으로 육성하고,군소 금융업은 3대 업종에 흡수·통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이에 따라 종금사가 독점해온 외화차입과 단자 업무가 은행·증권사등에 개방됐다.외화차입과 기업어음은 종금사가 각각 해외와 국내에서 영업에 필요한 단기자금을 조달해온 원천이다.독자적인 존립기반을 잃게 된 셈이다.그러나 문제는 종금업계 실정상 업종전환이나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증권사 등으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기존 업체와의 경쟁력 싸움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정부] 이같은 상황은 이미 3년전 외환위기 때부터 예견됐다.정부는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9개사에 대한 뚜렸한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최근 마련한 ‘종금사 발전방안’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잔류 종금사를 합병토록 유도하는 내용이다.중앙종금이 최근제주은행과 합병키로 합의한 것은 이같은 유인책의 결실이다.그러나 아직도대다수의 은행·증권사들은 종금사와의 합병에 부정적이다.신속한 합병 유도를 위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종금, 신용공여 한도 준수. 올 1·4분기에 은행과 종금사가 대기업에 신용을 담보로 빌려준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가 금융당국의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은행 전체의 거액신용공여총액이자기자본(54조6,652억원)의 1.46배(79조6,630억원)로 지난해말의 1.33배에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한도(자기자본의 5배)는 모두 준수했다고 발표했다.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제는 은행·종금사가 동일인이나 법인,동일차주에 대해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거액신용공여의 총합계액을 해당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5배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제도다. *종금업계 재편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종금업계의 재편전망에 대해 미국식 투자은행(Investment Bank)화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금융협회의 업무부장인 이태봉(李泰奉)박사는 “유가증권 인수 및 자산관리를 위주로 한 투자은행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고 밝혔다.그는 “종금사 고유의 업무영역이 사라졌으나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은행과 세무상담도 대행해주는 체제를갖춘 종금사가 있다면 종금사로 고객이 몰리지 않겠느냐”면서 “인력과 자본확충을 통한 대형화를 병행하면서 미국의 메릴린치나 모건스탠리 같은 투자은행화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특히 종금사가 벤처기업 등의 코스닥 등록업무까지 대행할 수 있게 되면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금융연구원의 비은행 금융기관팀장인 강종만(姜鍾萬) 박사는 “종금사의 향후 진로는 개별 종금사가 처한 여건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면서 “계열 증권사가 있는 경우,증권사 전환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고,은행으로의 전환도 영세한 규모때문에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종금사로 남는 것도 종금사에 고유한 업무영역이 없어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인 만큼 개별 종금사별로 경쟁력이있는 분야에 전문화하는 영업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이같은 영업전략에 대해 “아직도 전당포가 남아 있듯이 종금사등 소형 금융기관이 자리잡을 만한 틈새시장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종금사로서는 유가증권 인수 및 판매 등 발행시장 위주로 영업전략을 구사하면서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오늘의 눈] 탈북자 보도와 ‘안보상업주의’

    중국정부의 탈북자 7명의 북한 송환조치는 여러 면에서 아쉬움과 여운을 남긴 사건이다.송환을 둘러싸고 대대적으로 보도된 첫번째 사례였던 만큼 “살려달라”는 이들의 절규를 기억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더더욱 착잡하다.이 때문에 이들을 사지(死地)로 내몬 책임소재를 놓고 말들이 많다.일부 시민들은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으로 몰려가 송환결정을 내린 중국정부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정부의 무기력한 대응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을 지켜본 기자는 우리나라 언론의 ‘안보 상업주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알려진대로 탈북자 7명은 러시아 정부의묵인 아래 남한행 티켓을 예약한 상태였다.지난해 남한으로 온 탈북자(147명) 대부분이 중국정부의 묵인 아래 비공개적으로 처리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 언론에 탈북자 7명의 신상이 공개됐다.입장이 난처해진 러시아와 중국 정부는 결국 ‘법대로 처리’라는 원칙론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는 판단이다. 물론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이런 맥락에서 탈북자 신상보도 역시 언론의 고유 권한이다.하지만 그 책임 역시 언론의 몫이다.탈북자들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조교(朝僑·북한을 위해일하는 조선족)나 중국경찰의 추적을 당하고 송환시 북한당국의 가혹한 보복을 피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탈북자들의 증언으로 확인된 사실이다.이 때문에 이번의 보도행태는 탈북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무책임한 처사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야당과 일부 언론이 탈북자에 대한 국민감정을 정치공세와 안보 상업화로 이용하고 있다는 ‘음모론’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탈북자 문제는 본질상 감성보다 이성의 판단을 요구하는 사안이다.중국과남·북한,그리고 러시아가 얽혀있는 ‘국제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무조건 ‘쉬쉬’하는 저자세 외교도 배격해야 하지만 국민의 감성에편승하려는 보도 행태나 냄비성 대응 역시 사태를 꼬이게 할 뿐이다.‘한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곧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는 2차대전 당시 나치로부터 유태인을 보호했던 ‘쉰들러’의 독백이 어느 때보다 가슴에 와 닿는다. 오일만 정치팀기자 oilman@
  • ‘의약분업과 국민건강’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0∼11일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의약분업 세미나를 가졌다.서울대의대 김용익(金容益)교수의 ‘의약분업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의약분업은 단기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더 쓰게 해 불편을 주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약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어 선진국에 비해 의약품 오남용이 많았다.의약분업은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필요할 때 적정한 약을 복용하게 하는 것이다.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의약품 오남용이 줄어든다.초기에는 제도시행에 따른저항도 있지만 이후에는 의약품 사용을 최소한으로 절제해야 한다는 새로운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의약품 사용이 감소되면 불필요한 의료비도 줄어든다.이와 함께 의약분업은 환자의 알 권리를 신장시키고 의료의 질 향상을 가져온다.의사가 처방전을 환자에게 교부함으로써 환자들은 진료 때마다자신에게 처방된 약제의 내용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또 약사는 대체조제를해야 할 때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므로 환자는 실제 조제된 약물의 내용도 정확히 알게 된다.처방이 공개되기 때문에 의사들은 의학적으로,경제적으로 최선의 처방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약사들은 용법,용량,약물 상호 작용에 대해 한번 더 비판적인 검토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의료제도는 그동안 의사와 약사가 각각 자체적으로 처방·조제를 완결적으로 수행해 왔다.병의원·약국·제약회사들은 이러한 전제 위에서 수입과 지출구조를 형성해 왔으며 이 3자는 ‘약가차액’으로 공존·공생해 왔다.그러나 의약분업과 이에 동반되는 의료보험 약가조정은 병의원·약국·제약회사 3자간 연결고리를 개혁하는 시한폭탄이다.더이상 약가 마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의약분업은 3줄기 방향으로 파급효과를 미쳐 이들의 경영방식에 총체적 변화를 가져온다.또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의 행태를 변화시켜 보건의료 체계의 빅뱅을 일으킨다.지금까지 의사와 약사는 경쟁관계였다.의사는 조제를,약사는 처방을 수행함으로써 서로의 영역을 침범해 왔기 때문이다.그러나의약분업으로 의(醫)와 약(藥)이 수평적으로 기능이 분화되면 양자는 보완관계로 변화하게 된다.보건의료 체계가 이렇게 정비되면 의사는 그동안 소홀했던 환자에 대한 상담과 교육,질병예방 활동에 힘을 쏟을 수 있고 약사는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의사의 처방에 대한평가,의약품 연구 및 생산과 유통 등에 관심을 갖게 된다. 제약산업의 구조조정도 촉발된다.리베이트,할증 위주의 경영방식에 의존해온 제약회사는 설 자리를 잃고 품질경쟁,연구·개발에 앞장서는 건전 기업만이 살아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실시되기까지에는 여러가지 난관이 있다.임의조제,의약품 분류,대체조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사와 약사들이 서로 이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새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정부의 빈틈없는 준비도 중요하지만 의사와 약사의 자발적인 협조와 노력도 필수적이다. 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
  • 뉴라운드 대책 마련 ‘발등의 불’

    ‘21세기 통상장전’을 마련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다자간 무역협상)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내달 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되는뉴라운드 협상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7월 15개 관련부처 국장급으로협상대책위원회를 발족,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지만 곳곳이 험난한 ‘지뢰밭’이다.정부는 뉴라운드 지방순회 설명회 및 공청회를 계획하는 등 대국민 홍보대책도 마련 중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들의 이해관계가 사안별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정부의 대책마련이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가장 민감한 분야는 정치적 파급효과가 큰 농산물 시장의 개방 폭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경험했듯 자칫 국내를 뒤흔들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도 있다.미국을 대표하는 농산물 수출국들(케언스그룹)의 시장 개방압력에 맞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일본 등 농산물 수입국들은 공동으로 ‘방어전’에 나설 태세다. 최근 미국의 입김이 짙게 밴,‘농산물 수입관세를 과감히 제거한다’는 뉴라운드 선언서 초안이 공개되면서 농산물수입국들의 거센 반발이 잇따르고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수입국가들은 즉각 초안 수정안에 “농업의 다기능성과비교역적 기능을 감안한 점진적 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삽입시키는 등 방어전에 나섰다.오는 25∼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24개 주요국 비공식 각료회의에서 한차례 격돌이 불가피하다.시애틀 뉴라운드 회의 막판까지 최종 선언문 작성을 둘러싸고 수출국-수입국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서비스 자유화 문제도 첨예한 사안이다.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 직후인 95년부터 외국인 투자제한 업종 159개 가운데 21개를 제외한 128개 업종의 시장을 개방했다.그러나 각종 면허와 허가,등록,신고 등 진입규제가 남아있는 분야에서 거센 추가개방 실랑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 (상)’범죄 시한폭탄’ 광란의 질주

    밤거리에서 현란한 반사광과 함께 귀청이 찢어질 듯한 굉음을 내며 죽음의곡예를 벌이는 폭주족들.이들은 더이상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소음 공해만을일으키는 철부지 청소년이 아니다.범죄집단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폭주족 조직은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로 독버섯처럼 확산되고 있다.‘거리의 무법자’인 폭주족의 실태와 대책,전문가 진단 등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오토바이 특유의 기동성과 스피드,일탈감,섣부른 기교에 도취한 폭주족들. 이들은 대부분 무보험·무면허로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온다.더욱이 최근에는 행동이 점점 과격해지면서 범죄 집단화하고 있다. ■실태 서울에는 ‘신길동파’와 ‘염창동파’‘강남파’‘대학로파’ 등 한 조직에 30명 이상이 되는 큰 규모의 폭주족이 10여개 있다.이 외에도 각 동마다 소규모의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주족이 처음 등장한 80년대에는 20대 초반의 부유층 자녀들이 주류로 부를 과시하는 차원이었다.하지만 90년대 들어 적발되고 있는 폭주족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가스·중국집 배달원이나 주유소 직원,고등학교 재학생들이대부분이다.상당수가 결손가정의 자녀로 연령층도 15∼20세가 대부분이다.이들은 주로 새벽 1∼3시 사이 서울 강남과 여의도,대학로,신촌 등에 모여 올림픽 대로와 내부순환도로,강변북로 등을 무대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이들폭주족들의 사고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26일에도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홍모군(18·K고 3년) 등 10대 폭주족 3명이 술을 마시고 죽음의 질주를 벌이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숨졌다. ■시민 피해 폭주족이 굉음을 내고 다니는 서울 잠실대로와 신촌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이들이 내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잠을 못이루는 것이 일상사가 됐다. 서울 잠실동 주민 오모씨(45·주부)는 “새벽에 굉음 소리에 놀라 자주 잠을 깬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이들 폭주족들은 심야에 교통신호도,질서도 없이 도로를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보행자와 운전자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다.초보 여성운전자들은 폭주족을 ‘죽음의 오토바이’로까지 부른다. 회사원 한모씨(42·여)는 “얼마 전 올림픽대로에서 폭주족들이 앞을 가로막고 운전을 방해해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면서 “오토바이 소리만 나면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무보험·무면허 30일 경찰에 붙잡힌 ‘신길동파’폭주족 16명 가운데 보험에 가입한 오토바이는 2대에 불과했다.3명은 무면허였다. 오토바이면허(원동기장치면허)는 18세 이상이 되어야 취득할 수 있다.따라서 폭주족은 상당수가 고등학생이거나 직업전선에 나선 청소년으로 무면허일 수밖에 없다.더욱이 대한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모두 188만6,424대로 이 가운데 57만2,770대만이 책임보험에 가입했다.오토바이 10대 가운데 7대는 무보험인 셈이다. 보험협회측은 특히 폭주족들의 90% 이상이 무보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폭주 오토바이로 사고를 당한 사람은 피해를 거의 보상받을 수 없다.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9,917건의 오토바이 사고 가운데20세 이하가 낸 사고가 3,800건에 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돌고래에 여성사육사 물려…美 ‘특별주의’ 공문

    뉴욕 연합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 평화로운 바다동물로 알려져온 돌고래가 사실은 날카로운 이빨로 새끼와 동료를 무작정 살해하는 무서운 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돌고래가 인간이 생각하고 있는 것 만큼 평화로운 동물이 아니라는 증거가 속속 제시되면서 이 동물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 야생 돌고래의 폭력적 본성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수산처는 관련단체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 돌고래는 그간 영리할 뿐만 아니라 영화나 TV 등에서 인간과 우정을 쌓는주인공으로 등장해 왔으며 야생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관광상품이 개발돼인기를 끌정도로 사람에게 친숙한 바다동물이 돼왔다. 그러나 척추 및 내장 손상,골절등의 상처에다 돌고래 이빨에 물린 자국을가진 돌고래들이 뭍으로 밀려들며 과학자들의 의심이 시작됐고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입으로 물어 수면위로 패대기쳐 죽이는 장면이 속속 목격되면서이 동물의 폭력적 본성이 밝혀지게 됐다. 또 돌고래를 사육하던 여성이 돌고래에 물려 입원치료를 받은 사고가 학계에 보고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야생 돌고래떼들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있으나 이는 “터질 때를 기다리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경고했다.
  • 공포의 CIH바이러스 기업들 업무마비 대혼란

    컴퓨터에 잠복해 있다가 시한폭탄처럼 4월26일 컴퓨터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CIH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로 많은 기업들의 업무가 마비되고 컴퓨터 사용자들이 몸살을 앓는 등 혼란을 빚었다.백신 관계자들은 국내에서만 최대 200만여대의 컴퓨터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IH바이러스는 98년 6월 대만에서 처음 발견된 외국산 바이러스로 바이러스제작자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퍼뜨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H화장품은 업무가 완전히 마비됐으며,B화재와 C건설회사는 각각 400여대와200여대의 PC가 감염돼 일부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이밖에 K정보통신,부산 H통신,H기공 등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부분 회사의 PC 1∼2대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돼 우리나라 최대의 바이러스 사고로 기록될 만하다는 게 컴퓨터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정부부처도 예외가 아니다.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 일부 부처 PC도 감염,작동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산자부는 이날 7대의 PC가 감염돼 지역난방 관련자료 등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었다. 컴퓨터통신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사용자들의 하소연이 잇따랐다.컴퓨터백신 제작회사인 하우리의 홍상선(洪常銑·35) 영업마케팅부장은 “멜리사 바이러스보다 가볍게 여기다 의외로 많은 피해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황미경씨도 “치료방법이 전혀 없어 감염된 컴퓨터자료와 프로그램은 모두 파괴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기고-美총기난사 사건을 보고

    총기의 나라 미국에서 전세계를 경악케 하는 총기난사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국 대도시에서 총기난사는 하루에도 서너건씩 발생하므로 총기난사는 특별한 뉴스거리가 아니다.그러나 이번 덴버시 컬럼바인고교 사건은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다. 왜 충격적인가.다음 몇가지 이유에서이다.이번 사건은 10대 후반의 앳된 고등학교 중퇴생이 범인이고 이들은 15명을 살해하고 20명을 부상시킨 대량 참살극을 연출했다.또한 범인 두명은 온몸에 폭탄을 두르고 자살을 감행했다. 청소년이 폭력범으로 둔갑하는 코스는 꼭 정해져 있다.학교 폭력조직에 가입하고 폭력게임을 즐기며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켜 중도 퇴학당하고 마지막으로 큰 사건을 저지른다. 퇴학생들이 극단적 범죄자로 변모하는 원인은 자기들이 가정·학교·사회에서 배척을 받은 희망이 없는 존재라고 자책하기 때문이다.희망이 없는 청소년이 택하는 길은 단 하나뿐이다.자기를 ‘왕따’시킨 가해자에게 복수하고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도 파괴하는 것이다.일반적으로 학교는 교내 폭력조직을 처벌 위주로 퇴교 조처하는데 이것은 시한폭탄을 학교 앞에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청소년이 폭력범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가정도 한 몫을 한다.부부가 서로 반목하고 불화하며 자녀 면전에서 육탄전을 벌이면 그들의 자녀도 성장해서 인간관계문제를 대화가 아닌 폭력으로 해결하려 한다. 부모의 무조건적 사랑이나 방임적 자녀 훈육도 같은 역할을 한다.무조건적사랑이란 부모가 사랑만 베풀고 통제는 행사하지 않는 자녀 사랑법이다.이런 부모하에서 자란 자녀는 자연히 사회 규범과 도덕에 역행하며 제멋대로 행동한다. 사회도 청소년 비행에 큰 몫을 한다.특히 사회에서 범람하는 폭력 미디어가 청소년의 폭력 충동을 자극한다.많은 영화,비디오게임,음악에서 폭력은 주제가 되어 있고 이러한 미디어 폭력은 날이 갈수록 그 폭력성의 강도가 증폭된다. 컬럼바인고교 총기사건은 우리에게 있어서 강 건너 불인가.단연코 아니다. 그렇게 강변하는 근거는 우리 가정·학교 그리고 사회가 점차 폭력을 조장하는 미국 사회를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그 구체적 증거를 들어보자.먼저 우리 부모의 이혼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 중·고교 한 학급의 약 20%가이혼가정의 자녀들이다. 또 우리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 훈육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못 배운, 그리고 자신의 문제가 많은 부모는 자녀를 방임적으로 훈육하고 있고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부모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그래서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자녀가 부모를 폭행하고 학생이 교사를 구타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속출하고 있다.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의 학교교육은 튼튼했다.선생님은 엄했고 학생들은 잘못하면 선생님으로부터 매를 맞는 것을 당연시했다.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주객이 전도되어 학생들이 큰소리치고 교사는 학생들의 훈육을 포기한 지가 오래 되었다.그리고 불량학생이 발생하면 그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그들을 서둘러 퇴학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컬럼바인고교사건은 영원히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조만간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학원폭력은 학원에서부터 조기에 해결해야한다.교사가 불량학생을 책임지고 교도할 수 있도록 학교에 많은 힘을 실어주고 아울러 교사의 권위를 높여 주어야 한다. 교사도 학원폭력은 바로 자신의 책무라고 생각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학원이 학원폭력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가정·사회 모두가 자성하고 학교폭력문제 해결에 거국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 ‘멜리사 바이러스’ 진정…美 용의자 30代 검거

    전자우편으로 전염되는 ‘멜리사 매크로 바이러스’를 유포한 범인이 1일밤(현지시간) 미국에서 붙잡힘으로써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최악의 컴퓨터 바이러스 사태는 점차 진정돼 가는 모습이다. 미 뉴저지주 검찰청에 붙잡힌 용의자는 애버딘에 사는 데이비드 스미스(30).통신서비스업체인 AT&T사로부터 하도급을 받는 네트워크 회사의 프로그래머인 스미스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멜리사 바이러스를 만들어 전자우편을 통해퍼뜨렸다. 그러나 범인 검거에도 불구,멜리사는 앞으로도 곳곳에 시한폭탄처럼 도사리며 전세계 전산망을 위협할 전망이다.감염은 됐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채컴퓨터속에 보관돼 있는 파일이 열릴 경우,언제라도 50통씩의 전자우편이 융단폭격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바이러스제조 전문가들이 더욱 파괴력이강한 바이러스를 속속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 공무원 연금 불만 ‘눈덩이’

    공무원들의 반응들이 섬뜩해지고 있다.공무원 연금의 적자가 쌓이고 쌓여연금지급 개시시점을 60세로 늦추는 등의 방안이 흘러나오면서,단순한 불만을 표출하는 정도를 넘어선 과격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행자부를 ‘폭파하고 싶다’거나 ‘궐기하자’는 선동성 발언도 적지 않다. 연금운영에 불만이 그동안 제기돼 왔지만 이런 과격한 발언은 상당히 이례적이다.연금법 개정을 생존권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행정자치부 인터넷 토론방에는 “우리는 참을만큼 참았다.이제는 궐기해야한다”는 글들이 올라있다.게시자 이름을 ‘이판사판’이라고 밝힌 한 공무원은 행정자치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시한폭탄이라도 설치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공돌이’라고 자신을 비하한 공무원은 “20년이 지나면 연금이라고 받을수 있다는 희망에 박봉을 참아왔는데,해도 너무 한다”고 울분을 쏟아부었다.불만은 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에게로 이어졌다. 게시자 ‘갈산자’는 “행자부 장관의 인터뷰 내용은 기득권 보호 운운하면서도 기여금 부담률을더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화살을 金장관에게돌렸다.연금법 개정을 ‘개악’으로 규정짓고,개정을 즉각 중단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 K-1TV ‘21세기 기획‘ 10부작 제작

    새 천년의 시작을 앞두고 희망과 불안이 교차되고 있다. ‘21세기는 어떻게 변화할까?’‘인간은 더 행복해질까?’‘과학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거듭되는 의문을 풀어보기 위한 다큐멘터리 프로로 KBS1TV가 ‘21세기 기획­희망의 조건’ 10부작을 제작했다.3월부터 매달 한편씩 10회에 걸쳐 제작·방송될 이 프로는 막연한 주제가 아니라 일상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인류문명이 풀어야할 문제를 하나씩 짚어보는 ‘21세기의 준비운동’이 될 것이라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28일(일 저녁8시 방송) 방송될 제1편 ‘컴퓨터 사회는 안전한가­2000년 시한폭탄,Y2K’는 컴퓨터 재난의 실체와 국내 준비상황을 중간점검한다.비상식량·응급약품·배터리·휴대용 라디오 등을 미리 준비해 두라는 미국 정부발표의 ‘생존법’도 소개한다.
  • [마사회 이대로는 안된다] (1) 무엇이 문제인가

    경마계에 내재돼 있던 시한폭탄이 작동을 시작했다.경마 최일선을 담당하는 마필관리사들과 경마시행업체인 한국마사회간의 마찰로 인한 파업 위험이그 뇌관.5월8일로 예정된 이 뇌관이 터지면 처음으로 경마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우려된다. 93년 개인마주제 도입과 함께 이들이 마사회 소속 신분을 잃으면서부터 처음 장착된 이 시한폭탄의 도화선에 불이 당긴 것은 거대 흑자기업 마사회의구조조정 실시. 총매출(98년 2조7,721억원)의 4% 정도가 이익으로 보장되는 한국마사회의운영은 ‘땅짚고 헤엄치기’격이다.그러나 이익과 관계없이 기획예산위의 구조조정 단행 지시를 어길 수는 없었다.마사회는 결국 지난해 임금 삭감과 정리해고에 이어 올해에도 임금과 경상비용 절감조치를 취했다. 당연히 불협화음이 요란하다.2년 연속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등 경마관련 종사자들의 불만은 고조되는데 마사회는이를 해소할 방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구조조정을 둘러싼 마찰은어느 기업에나 있다.문제는 이런 마찰들로 인해 마사회 본연의 임무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마사회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을 통해 마사를 진흥하고 축산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그러나 경마관련 종사자들중 일부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람이 생기면 이들이 부정경마의 유혹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따라서 부정경마를 단속해야 하는 마사회로서는 경마관련 종사자들에게어느 정도 생계를 보장해줄 책무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마사회는 지금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경주마를 육성,한국 경마의 질을 높이는 것 또한 마사회에 주어진책임이다.그러나 마주들은 적자마주가 계속 늘어나는데 마사회의 상금삭감조치로 마주들의 의욕이 꺾였다고 말한다.마주들이 의욕을 보이지 않는 한경주마 육성은 어렵다.마사회가 오히려 경주마 육성을 저해하는 셈이다. 좋은 경주마가 나오지 못하면 경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실제로많은 경마팬들은 우리 경마에 박진감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한다.팬들은또 마사회에서 경마팬들의 돈을 긁어모아 가면서도 관중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 경마를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다고 불만이다. 마주와 조교사,마필관리사,경마팬 등 경마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마사회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은데도 이를 해결하려는 마사회의 노력은 별로 엿보이지 않는다.이들 사이에서 마사회는 과연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 헤즈볼라 폭탄공격…이 將星 폭사

    [베이루트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레바논 남부에서 28일 이슬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 게릴라가 폭탄공격을 감행하고 이스라엘이공중폭격으로 보복함으로써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더 강력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흐도 이번 공격이 저항운동의 새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해 양측간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국경선 북쪽 6km 지점인 카우카바 마을과 하스바야 마을 사이의 도로에서 이스라엘군 호송차량 4대를 원격조종 시한폭탄으로 폭발시켰으며 “탑승자 전원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보안 소식통들은 이 공격행위가 약 30분의 시차를 두고 두차례에 걸쳐이스라엘군 점령지역인 ‘안전지대’에서 발생했으며 친이스라엘 민병대인남부 레바논군(SLA)과의 연락 총책임자 에레츠 게르슈타인 준장(38)과 사병2명,방송기자1명 등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앞서 23일에도 이스라엘 군에 매복공격을 가해 지휘관 1명과 장병 7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테러 직후 수도 베이루트 및 레바논 남부,시리아가 통제중인 동부의 베카 계곡 인근의 헤즈볼라 기지들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남부 항구도시 티레 등지에 1시간 30분 동안 100발 이상의 로켓포를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85년 이후 헤즈볼라등의 공격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 레바논남부를 점령,‘안전지대’를 설정했으나 그동안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아왔다.
  • 세계항공사 “Y2K퇴치전 승리”

    ┑포트워스(미텍사스주)AFP 연합┑ 세계 항공사 및 여행사들이 4일 오는 2000년 1월 1일 출발하는 밀레니엄여행 항공편의 예약 작업을 무리없이 완료,‘밀레니엄 버그’(Y2K) 퇴치전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보통 항공예약시스템은 여행일 330일 이전부터 예약을 접수하기 때문에 2월4일은 밀레니엄 여행자가 예약을 시작하는 날.전세계 100개 이상의 항공사와 약 4만여 여행사들은 D-데이인 4일을 맞아 ‘Y2K 시한폭탄’의 폭발을 걱정하며 바짝 긴장했으나 컴퓨터 예약시스템은 정상 가동됐다. 세계 최대 컴퓨터 예약시스템 회사인 사브르 그룹의 마이클 뒤램 대표는 “사브르 시스템은 4일을 기해 예약을 접수했다”면서 “이제 더 많은 고객들이 밀레니엄 비행편 예약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그러나 여행업계는 4일로 밀레니엄 버그 퇴치전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특히 99년 9월 9일에 컴퓨터들이 자료를 전부 지워버리면서 작동을 중지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핵주먹 타이슨 내일‘심판의 날’

    [워싱턴AP연합] ‘핵주먹’마이크 타이슨(32)이 영원히 글러브를 벗게 되는가-.자격정지 19개월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둔 타이슨은 6일(한국시간) 자동차 추돌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최종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성폭행으로 철창신세를 지다 가석방된 후 보호감찰을 받고 있는 타이슨이또다시 유죄판결을 받으면 이제는 영원히 링을 떠나야 할 처지.2급폭행으로분류된 타이슨은 이번 재판에서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될 경우 그를 가석방시킨 인디애나법원에서도 징역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타이슨을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라며 징역형을 요구할 것처럼 보였던 담당검사와 원고의 태도가 그동안 많이 누그러져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또 타이슨은 거액을 주고 법정 밖에서원고측과 타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 99‘경제 화약고’진단-러시아

    러시아의 시한폭탄 경제가 또다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러 정부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임박설이 나도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을비롯한 서방측이 대책마련에 전전긍긍이다. 지난해 8월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 평가절하를 선언했던 러시아.최근 루블화 폭락세가 재연돼 달러당 23.06루블까지 떨어졌다.평가절하단행 이후 70% 가치하락이다.99년 정부 예산안을 두고서도 서방 채권단측과마찰을 빚는 등 회생의 기미를 찾아볼 수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대외부채.지난 97년 국내총생산(GDP)의 27%에서 지난해 49%로,올해는 82%까지 증가할 전망이다.올해 말까지 갚아야 할 부채는 175억달러이지만 절반만 갚을 계획.IMF에 나머지 절반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으나거절당한 상태다.2003년까지 매년 갚아야 할 빚은 150억∼190억달러로 세수를 모두 쏟아부어도 해결할 수 없는 규모.옛 소련의 채무 1,000억달러도 남아 있다. 게다가 정부는 밀린 임금을 지급하느라 루블화 가치폭락에도 새 화폐를 계속 찍고 있다.통화공급이 지난해 말 1,990억루블(88억달러)에서 지난 5일엔2,073억루블(92억달러)로 4.2%나 늘었다.은행권 불안과 대외무역 부진 등으로 성장률 -7%대의 수렁에서 허덕일 것으로 예상된다.정치불안까지 겹쳐 설상가상(雪上加霜)의 형국이다.金秀貞 crystal@
  • 대한광장-1999년,과거와 미래의 기로

    국회는 529호실 사건으로 여야가 극한적인 대립과 정쟁의 모습을 보이고,여권 내에서는 내각제 문제로 물밑 암투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새해 벽두,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것’이다. 지난 11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매닝(Robert D.Manning)은 ‘시한폭탄’이란 글에서 북한의 금창리 시설 문제로 부각된 핵위기가 94년의 그것보다심각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그렇다면 94년의 상황은 어떠하였는가? 그 위기의 전말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 북한의 핵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한반도는 돌연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고,주한미군은 전쟁시나리오 OpPlan 5027을 마련하였다.오버도퍼(Don Oberdorfer) 시갈(Leon V.Sigal) 등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그해 6월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에 와 있던 딸과 손자·손녀에게 ‘3일 내로 한국을 떠나라’고 할 정도로 전쟁은 긴박한 것이었다. OpPlan 5027에 의하면 54만5,000명의 미군이 참전하여 4개월 정도의 강도높은 전쟁을 수행하면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미군을 포함한100만명 정도의 인명 손실,북한 미사일에 의한 남한과 일본의 핵발전소 파괴와 광범위한 방사능 유출,서울·경기지역의 파괴와 남한 경제의 붕괴,1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전쟁비용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당시 집권초기의 클린턴 행정부가 전쟁을 선택할 경우,공약한 수많은 국내외 과제들을 연기해야 했고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도 전쟁에 반대하여 결국 클린턴 대통령이 제3차 북미 고위급 협상을 제안하는 등 외교적 해결로 급선회하기 시작하였다.이후 카터의 방북 중재로 남북정상회담까지 약속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런데 최근 미 언론인 핼로랜(Richard D.Halloran)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침략으로 보며 북한의 정권을 대체하는 전면전으로 나아간다”는 주한 미군의 새로운 전쟁계획을 보도한 바있다. 새해,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여 “위기를기회로 극복하자”고 표명하였으며 1∼2월 한반도에는 또다시 북한 핵문제의 높은 파고가 예상되고 있다.물론 1994년과 1999년은 여러모로 다르다.그러나 현재 한반도에서는 무력성이 노정된 휴전체제의 새로운 재편을 앞두고 화전양면의 대립과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전략적 상황은 유사한 것이다.휴전협정이 반세기간 한반도를 지배하였듯이 새로운 체제는 상당기간 우리를 규정하게 될 것이다.우리가 20세기의 낡은 유물에 여전히 얽매일 것인가,아니면새로운 21세기로 나아갈 것인가의 갈림길은 다름 아닌 이 문제의 해결에서비롯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전쟁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기대하지만 OpPlan 5027에서 볼수 있듯이 전쟁은 북에는 물론 남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때문에 우리가5년 전의 위기국면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정부의 햇볕정책은 보다 높은 차원에서 강화되어야 한다.주일 미군과 주한 미군의 통합작전,나아가 일본군과 우리 군대의 공동훈련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남북간의 제도적 평화정착은 더욱 더 필요한 것이다. 여야 대립,내각제,정계개편 등도 모두 이유있고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도정착이란 역사적인 틀에서 수렴되어야한다.이러한 새해의 소망이 지나친 것인가.그렇다면‘21세기’니 ‘미래’니 하는 섣부른 기대어들은 삼가자.차라리 그냥 과거처럼 이해관계를 위해서라고,솔직해지기나 하자. [都 珍 淳창원대 교수·한국사]
  • 코소보사태 전면전 가능성

    발칸반도의 화약고 코소보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나토와 신유고연방의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유고정부는 18일 윌리엄 워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코소보주 휴전감시단장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48시간내 유고 철수를 통보했다.또 OSCE 조사단을 이끌고 입국하려던 구유고 전범재판소 소속 루이스 아보어 검사일행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는 14일 발생한 코소보주 라차크 마을의 알바니아계 양민 45명에 대한 집단 학살사건 관련 국제사회의 진상조사 요구를 정면 거부한 것이다. 잇따라 코소보 양민학살 관련 긴급회의를 가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유럽안보협력기구(OSCE),유엔안보리 등은 유고측의 이날 결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지난해 10월 유고-코소보 휴전협정으로 잠정 유보된 나토의 유고 공습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라차크를 둘러싼 지역에서 신유고연방 세르비아 경찰병력은 소총과수류탄 휴대용 로켓 발사기 등으로 라차크를 포함한 주변 3개 마을을 공습하고 코소보 해방군(KLA)이 반격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알바니아 의회도 나토의 군사개입을 촉구,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8일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며 세르비아 영토에 대한 보복공습을 경고했다. 최근 코소보 사태는 지난해 3월초 코소보 자치주의 알바니아계 반군이 세르비아 경찰을 공습하면서 본격화됐다. 역사적 뿌리는 13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원래 세르비아 왕국의 근원지인 코소보를 오스만 터키 제국이 점령하면서 이슬람계인 자국내 알바니아인들을 코소보주에 이민시켜 인구의 90%를 차지하게 만든 것.20세기초 터키 제국의 지배가 끝나고 코소보는 세르비아에편입됐으며 이후 끊임없는 인종·종교적 갈등을 겪어왔다. 최근 1년간 세르비아 경찰의 ‘인종 청소’로 2,000여명이 사망했고 27만5,000명의 난민이 발생했다.이들은 국경경비가 허술한 이탈리아와 동유럽을 통해 스위스 독일 영국 등에 밀려들어 유럽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10월 나토의 공습 일보직전,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세르비아 경찰철수약속과 OSCE 감시단 파견 등을 내용으로 하는 휴전협정 체결로 한때 평화가 오는 듯했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코소보갈등이 여전한 ‘시한폭탄’임을입증해주고 있다.
  • 명암/세계의 화약고/중동 또 화약 냄새 코소보 평화 문턱

    코소보는 상황 끝.중동은 아직 계속.최근 잇따른 평화협정 체결로 잠잠해지나 했던 세계 2대 화약고인 코소보와 중동지역에 명암이 크게 엇갈린다.보다 쉽게 평화에 합의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은 다시 전운이 서서히 감돈다.반면 터지기 직전 시한폭탄이었던 코소보는 예상보다 빨리 평화가 깃들어 가고 있다. ◎중동/이·팔 매파 반발 유혈사태 가능성/협정이행 불투명 중동에 전쟁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요르단강 서안의 땅과 평화를 교환하는 ‘와이 리버’ 협정 체결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내 과격파 세력들이 거세게 반발,협정 이행이 불투명해지고 있다.협상 당사자간에도 불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유혈사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주 조인한 ‘와이 리버’협정을 29일 내각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팔레스타인측이 미국에 구체적인 테러방지책을 내놓을 때까지 내각의 협정 심의와 표결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도 마찬가지.과격파 하마스(이스라엘 해방운동) 등 6개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협정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냈다.그들은 이번 협정은 팔레스타인을 무력화하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음모라며 이스라엘의 완전한 철수없는 화해는 환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태인 정착민과 팔레스타인 주민들간의 보복 살해사건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이타마르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3,000여명이 27일 피살된 팔레스타인 노인의 장례식에 참석,피의 보복을 다짐했다. ◎코소보/나토 공습 유보 세르비아군 철수/戰雲 서서히 걷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7일 신유고연방 공습을 유보키로 결정,발칸반도 위기는 완전히 한고비 넘겼다.나토는 최후통첩일인 이날 유고정부가 코소보에서 4,000여 병력을 철수했다며 공습명령을 일단 접는다고 발표했다.유고연방 군과 경찰은 26일부터 코소보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유고 군과 경찰이 철수하면서 알바니아계 반군 코소보해방군(KLA)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20여개의 검문소를 해체했으며,코소보내 많은 도로 검문소에 배치됐던 중무장 경찰은 정규 경찰로 대체됐다.나토 사무총장 자비에르솔라나는 “검문소들이 해체돼고 있고 주둔 보안군수도 지난 2월 분리주의 봉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낙관은 이르다는게 이곳의 분위기.밀로세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은 버틸만큼 버티다 데드라인을 하루 앞둔 26일 철군에 나섰다.철군개시 이후에도 일부지역에서는 총성이 오갔고 사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나토는 전시편제명령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나토가 언제라도 공습작전에 돌입할수 있다는 의미다.밀로세비치의 또다른 술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다.
  • 멈춰선 공사현장(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上­1)

    ◎2∼3년뒤 주택대란 온다/올들어 315개 업체 부도… 공급물량 격감 주택시장이 벼랑 끝에 서 있다.생산 소비 투자 등 모든 거시경제 지표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가속화되고 있는 주택시장 붕괴는 우리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불황의 나락(奈落)으로 몰아가고 있다.서울신문은 주택경기 실태를 긴급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특집을 두차례에 걸쳐 싣는다. ■멈춰선 주택공사=지난 28일 하오 2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 택지개발지구내 청구아파트 건설현장. 한참 일할 시간인데도 인부들이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시멘트 바닥에 철골만 촘촘히 박혀 있을 뿐 건물 몸체공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아파트 건설현장인지 모를 지경이었다.오래 전에 멈춰선 기린 목 모양의 대형타워크레인 2대가 현장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했다. “벌써 8개월째 공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주)청구 崔採寬 현장과장은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공사 시작 4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부도가 나는 바람에 겨우 지하주차장 및 바닥공사만 끝냈다고 했다.다행히 며칠전 법정관리 결정이 나 10월부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지만 당초 일정대로 내년 11월까지 5개동 419세대의 완공은 어렵게 됐다. 바로 옆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광건설산업 현장도 속사정은 마찬가지다.청구와 비슷한 시기에 부도나는 바람에 3개월 가까이 건설이 중단돼 역시 완공이 늦어지게 됐다. 청구 현장 바로 뒤에 있는 삼신종합건설 현장.부도로 7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가 이달초 길훈건설이 대신 공사를 맡으면서 얼마전 삽질을 다시 시작했다.지난해 초 시작한 공사의 진척도는 고작 15%에 지나지 않는다. 대규모 건설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비교적 사정이 나은 민락신도시 지구(4개 단지 5,000여세대)만 해도 총 9개 업체 가운데 3개 업체 이상이 이처럼 부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현장 관계자들은 “메이저급(대기업)도 이 정도니 중소업체는 어떻겠느냐”면서 “주택가 곳곳에 공사가 중단된 건물은 십중팔구 부도난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청 주택과 金知亨 과장은 “지난해 11월 IMF체제 이후로는 의정부지역에서 신규 건설사업 승인신청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꽁꽁 얼어 붙은 주택경기를 설명했다. ■눈물겨운 분양현장=새로 분양에 나선 곳은 거의 절망적이다. 김포 신도시 장기지구에서 부도난 기산건설 대신 700 세대를 분양중인 현대건설은 신청자를 10%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건설 중인 아파트 골조에 이례적으로 ‘분양중’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서울의 지하철역 등에서 전단을 돌려보기도 했지만 성과가 없다. 풍무지구의 서해종합건설도 땅을 놀릴 수 없어 며칠 전부터 분양을 시작했다.그러나 신청자가 거의 없어 공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다.현장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광고내기가 무섭게 분양이 끝났던 곳”이라며 씁쓰레 했다. ■발길 끊긴 부동산업계=지난 26일 상오 10시30분쯤 경기도 김포 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입구의 D부동산중개소.소장 崔모씨(41)는 요즘 경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말도 마라”며 손부터 내저었다.“IMF이후 거래가 뚝 끊기다시피했다”면서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실업과 사업실패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입주자들이 분양권을 내놓고 있지만 살 사람이 도무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입주자들로서는 할부금융사 등으로 부터 대출받은 중도금 이자가 12%에서 최근 19%로 껑충 뛰어 이자조차 감당하기 벅찬 지경이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분양금액보다 10% 정도 싸게 분양권을 내놓고 있지만 선뜻 매수자가 나서지 않는다. 거래가 끊기다보니 문을 닫는 부동산중개업소도 급증하고 있다.IMF이후 김포시내 전체 300여개 부동산업소 가운데 30%인 90여개가 문을 닫았다.특히 신도시 특수를 노리고 새로 들어왔던 100여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철수한 상태다.이같은 추세라면 올안에 전국의 부동산업소 4만2,600여개 가운데 4분의 1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방치할 경우 실업자들이 쏟아져 나올 연말쯤이면 주택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상=올들어 7월까지 303곳의 등록 건설업체가 쓰러졌다.지난 한해의 통계치(209개)를 훨씬 넘어섰다. 주택건설 물량도 7월까지 18만8,286가구에그쳐 무려 42%가 격감했다.이러다간 공급물량이 올 목표인 55만호의 절반도 안되는 25만호에 그칠 것 같다. 곳곳의 공사현장에서 굉음이 끊긴지 오래다. 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소득감소에 따른 수요자들의 중도금 납부지연 및 해약사태,집값과 전세값의 폭락 여파로 주택업체들이 시름을 앓고있다. 주택경기 추락은 실업자 급증과 이로 인한 사회·정치적 불안,공급부족이 가져올 2∼3년뒤의 주택대란(大亂)으로 이어지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주택산업을 보는 시각과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주택경기 부양이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는 현실인식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별취재반 ▲반장 權赫燦 경제과학팀 차장 ▲경제과학팀 朴海沃 朴先和 차장급 朴建昇 姜宣任 朴恩鎬 金泰均 全京夏 金相淵 기자 ▲사진팀 金明煥 부장급 李晧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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