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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빗장 풀지말라”/불교계 가세/3개종단,설법운동 펴기로

    ◎주말 사회·농민단체 시위 잇따라 쌀시장개방 반대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과 지방에서는 시위가 잇따랐다. 조계종과 태고종·진각종등 3개 불교종단산하 20개 불교단체는 4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쌀수입개방 저지 범불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전국 불교도들과 함께 쌀수입개방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날부터 15일까지를 「범불교도 우리쌀지키기 기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중 전국 사찰법회의 기도와 설법에 쌀수입개방 반대내용이 반드시 들어가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쌀수입개방반대 리본달기와 청와대및 미대사관에 항의전보및 카드보내기등 범불교도 실천지침을 마련하고 「우리쌀지키기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7일 하오2시를 기해 전국사찰의 일제타종과 불교도 소유차량의 경적울리기를 실시키로 했다. 3일 결성된 「쌀수입 개방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는 이날 서울 종로5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 정부가 여론을 모아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훈비상대책위원장(중앙대 산업경제과교수)은 회견에서 『일본및 유럽 각국과 미국측 사이에 협상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쌀시장개방을 협상하는데 있어 많은 변화가능성이 남아있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일각과 일부 언론의 쌀시장개방 대세론및 불가피론에 단호히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소속조합원 6백여명은 이날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본사 뒤뜰에서 「쌀수입개방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3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미국의 쌀시장 개방압력에 항의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농어민후계자 전북도연합회 소속 농민 4백여명은 4일 상오 농기계를 앞세우고 각 시·군청과 면사무소 앞으로 몰려가 볏단을 쌓아놓고 시위를 벌였으며 농기계 2백여대(농민회 주장)를 반납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이날 충남대에서 쌀시장 개방 저지운동에 동참하는 성명서를 내고 전국 대학교수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 울산중구지구당(위원장 송철호)과 재야단체 회원 및 학생 1백여명은 이날 하오 울산시 중구 성남동 주리원백화점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쌀개방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우리쌀지키기 대책회의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쌀개방 움직임과 관련,내각 및 민자당지도부 총사퇴 등을 요구하고 앞으로 경기도내 선거에서 민자당 국회의원의 불신임 및 낙선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강원도 평창군 농민 15명은 상오11시30분쯤 차량 11대에 「쌀개방 결사반대」등의 구호가 적힌 전단을 붙이고 용평면∼도암면 20㎞ 구간을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6호선을 따라 돌며 5시간 남짓 시위를 벌였다. 경북대생 30여명은 이날 상오 대구시청앞 주차장으로 몰려가 5일 하오5시까지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경북 안동농민회 회원 20여명도 이날 안동시 삼산동 농민회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상오11시20분쯤 충북 중원군 주덕면 사락리 음동마을에서는 이종상씨(40)가 쌀개방에 대한 항의로 논에서 베어낸 볏단을 태우다 논두렁 20여m까지 불이 번지기도 했다.
  • 강원 양양군 해발1천m두메 “우편 애독자” 황강연씨

    ◎“서울신문은 세상 내다보는 창”/“바깥소식 갈증 해소에 유일한 청량제”/5년전 간경변 진단받고 홀연히 도시 떠나/라디오도 안들리는 곳… 우체부권유로 인연/“우리집 4번째 식구… 새인생 동반자” 「매일 이 험한 1백30리길을 오토바이로 우편물(서울신문)을 배달해주는 우체부아저씨를 기다리는 마음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오늘의 새소식과 도시에 있는 친구들의 근황,가족들의 안부,세상의 변화등을 날마다 기다리게 한다.」오지 산간마을에 5년째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신예 작가 황강연씨(35).그는 최근 출간한 수상집 「산속의 피아니스트」(도서출판 한가람)에서 「하루늦게 보는 우편배달 신문의 재미」라는 소제목으로 매일 매일 서울신문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렇게 털어놨다. 불꽃처럼 타올랐던 「세상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결국은 자연속에 묻혀버린 그에게 서울신문은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유일무이한 「문구멍」이다. 작가라기 보다는 차라리 자연운동가이고 싶어하는 그가 보금자리를 마련한 곳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갈천리 갈천약수터마을. 『서울신문은 「새로운」 인생살이의 전부이며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숨어살기를 자처했던 황씨가 서울신문과 이같이 진한 인연을 맺기 시작한것은 31살때인 지난 89년 11월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평택에서 큼직한 농장을 운영하던 황씨는 그해 봄 걸핏하면 감기증세를 보여 망설임끝에 병원을 찾았고,결과는 간경변증이었다.삶의 종말을 예고하는 어두운 그림자를 끌며 황씨는 어느날 홀연히 심신산골을 찾았다.만삭의 부인 김순옥씨(32)와 함께 서로 끌어주며 밀어주며 몇개인가 고개를 넘어 해질녘 걸음을 멈춘곳이 바로 갈천마을이었다. 그러나 갈천리는 단절된 공간­. 해발 1천m가 훨씬넘는 준령들에 빼곡히 둘러 싸여 그 흔해빠진 TV는 커녕 라디오전파조차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해 11월 중순,그러니까 서울신문 44번째 창간기념일 무렵이었다.가뭄에 콩나듯 산골을 찾아주는 유일한 외지인인 우체부아저씨를 만나 세상소식에 대한 타는듯한 목마름을 털어놨다.집배원 김수환씨(55·양양군 수상우체국)는 즉석에서 서울신문정기구독을 권유했고 황씨도 귀가 솔깃했다. 신문배달이 늦을 수 밖에 없는 오지마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뒤부터 김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매일 비슷한 시각,다른 산촌·어촌의 집배원과 마찬가지로 세상소식을 담은 서울신문을 날라다 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하루 늦기는 하지만 어김없이 배달되는 서울신문은 시한부 인생의 마지막 즐거움이었고 정신적인 치료제였습니다』 유폐지같은 산골마을에서 부인의 정성어린 간호와 식이요법으로 투병생활을 한지 1년여­남몰래 병원을 찾은 황씨는 기적적인 쾌차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예비 사형선고의 악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삶의 지평을 찾은 황씨는 임시로 머물던 그곳에 아담한 집을 짓고 2천여평의 밭을 일궈 감자심고 수수를 심었다.그리고 토종벌도 치며 대학시절부터 틈틈이 갈고 닦아온 문학수업도 계속했다. 서울신문을 길잡이 삼아 신문사·잡지사에 투병생활·전원생활,서울신문을 통해 새삼 깨달은 세상사에 대한 연민등을 투고 해왔다.그렇게 써온 글들을 모아 「산속의 피아니스트」라는 제목으로 한권의 책을 펴냈으며 그 인연으로 「제법 알려진 작가」가 됐다.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여기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서울신문은 어느새 우리집 네번째식구가 됐지요.서울신문은 우리가족에게 기쁨이요 희망이요 사랑입니다』 너그러운 대지가 오순도순 다가앉은 식구끼리의 밥상을 채워준다면 전국 구석 구석까지 배달되는 서울신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그득히 해주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표현하는 황씨는 『서울신문만큼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다하려는 매체가 어디에 또 있겠느냐』고 건강한 웃음을 터뜨렸다.
  • 이건개씨 지병 악화/구속집행정지 결정

    서울 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는 8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중인 이건개피고인(52·전대전고검장)측이 낸 구속집행정지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29일까지 시한부 구속정지결정을 내렸다.
  • 출연기관 노조 파업 철회/11곳 일체 쟁의행위 않기로

    ◎에너지공단등 직장폐쇄 철회로 일단락 지난 2일부터 임금인상과 관련,사용자측과 공동교섭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여온 한국개발연구원(KDI)등 11개 정부출연기관노조는 5일 하오 각 기관별로 임시회의를 열고 앞으로는 일체의 쟁의행위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11개 노조의 시한부 연대파업,사용자측의 직장폐쇄및 철회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으며 사용차측의 요구에 따라 각 기관별로 개별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국전문기술노동조합(위원장 박태주) 산하 11개 노조위원장은 이날 하오 서울 송파구 전문노련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9월28일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에 제출한 쟁의행위발생신고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4일 노동부에 직장폐쇄를 신고했던 에너지관리공단과 건설기술연구원은 이날 해당 노조가 쟁의행위신고를 철회함으로써 직장폐쇄신고를 철회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4일 하오 박상건부이사장 주재로 비상임원회의를 열고 『노조의 파업으로 정상업무추진이 어렵다』고 결론짓고 직장폐쇄신고서를 노동부에 제출했으며 건설기술연구원도 이날 하오 직장폐쇄신고를 했었다.
  • 미,「명예퇴장」 수순밟기/클린턴,소말리아정책 전환

    ◎군벌과 대화시도… 정치적 해결 모색/병력 증파통한 강온 양면작전 구사 빌 클린턴 미행정부의 대소말리아 정책에 일대 수정이 가해지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8일 그동안 미군및 유엔군 살해혐의로 이들의 검거대상이 돼왔던 소말리아 군벌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를 소말리아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아이디드파와의 휴전방안을 포함,상호 추적과 공격을 중단하는 일종의 「거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행정부는 조지 부시 전대통령 행정부에서 일했던 로버트 오클리 특사를 통해 아이디드와 휴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미행정부의 한 관리는 『오클리는 광범한 권한을 갖고 소말리아로 떠났다』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오클리 특사는 8일밤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및 엔터니 레이크 대통령 국가안보 보좌관과 전화접촉을 갖고 아이디드 체포령 해제와 협상원칙 등에 대해논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8일 『소말리아의 정치적 장래에서 특정인을 소외시키는 일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혀 아이디드파를 포함,소말리아 전국 파벌이 참여하는 임시국가평의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그렇다고 클린턴 대통령이 아이디드에 대한 무력시위를 전면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내년 3월말을 전면철수 목표로 삼고 5천1백명의 육·해군 병력을 소말리아에 새로 증파했으며 동시에 미군함들도 소말리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결국 이른바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소식통들은 미행정부가 소말리아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한부 군사활동과 정치적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행정부의 대소말리아 정책은 아이디드가 미군에 대해 치고 빠지는 이른바 「히트 앤 런」작전을 중단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종말론 이장림목사 만기출소(조약돌)

    ◎“10월28일 휴거는 실수”첫설교 ○…지난해 「시한부 종말론」으로 물의를 빚다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복역중이던 다미선교회 이장림목사(45)가 26일 만기출소,『10월28일 휴거는 분명한 실수였다』는 요지의 설교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해 눈길. 이목사는 이날 상오 5시30분쯤 강원도 원주교도소에서 출소,서울로 올라온 뒤 상오 11시부터 마포구 서교동 새하늘교회에서 열린 출소환영예배에 참석,「새로운 전진」이란 주제로 교인들에게 약 30분동안 설교. 이목사는 설교를 통해 『새로운 전진을 위해서는 거추장스러운 것을 버리고 망각의 세계에 묻어버려야 한다』고 전제,『10·28 휴거설은 분명한 실수였지만 역사가 계속되는 한 휴거의 소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 이날 새하늘교회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신도 7백여명이 몰려들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이목사의 설교를 들었으나 일부 여신도들은 설교도중 눈물을 흘리며 열광하기도.
  • 「선탈퇴 후복직」 거부/전교조/복직대상 확대요구 재확인

    ◎생계곤란 40여명만 개별신청 허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은 25일 중앙집행부와 15개 시·도지부장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교육부의 「선탈퇴 후선별 복직방침」철회와 복직대상 확대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전교조는 그러나 1천5백여 해직교사 가운데 경제적·가정적인 문제등으로 불가피하게 이달말까지 교육부 방침을 수용하고라도 복직을 원하고 있는 40여명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복직을 신청할 경우 반대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다음달 10일까지 정부당국과 대화를 시도하는 한편 정부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달 11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현직교사들의 시한부 단식수업을 실시하고 24일 전국교사대회및 범국민서명운동등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전교조는 또 이같은 투쟁활동과 함께 지역별 해직교사총회및 지부별 집행위원회등을 개최,의견수렴을 거쳐 복직에 대한 최종방침을 정하기로 하는 한편 다음달 중순 전교조 탈퇴날인 없는 복직신청서를 교육부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 북핵 특별추가의제로 긴급 상정/IAEA 결의안 추진

    【빈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22일 북한 핵문제를 다음주 열리는 IAEA 총회에 특별추가의제로 긴급 상정키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까지 핵사찰 수락의사를 통보해달라는 IAEA의 시한부 통첩에 북한측이 아무런 응답을 보내오지 않음에 따라 22일 하오 20여 이사국 공동제안으로 이같은 결의안을 공식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북한 핵문제가 IAEA총회의 공식의제로 상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의안 초안은 북한에 대해 핵사찰 수용 등을 촉구하는 지난 2·3·4월의 이사회 결의와 5월의 유엔 안보리 결의가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핵문제의 중요성과 긴급성에 비춰 내주 열리는 IAEA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제37차 정기총회에 특별추가의제로 긴급상정하는 한편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이 지금까지의 대북 핵협상 진전상황을 총회에 직접 보고한다는 내용이다.
  • IAEA,북핵사찰 전면수용 재촉구/한스 블릭스총장

    ◎내일까지 확답 요구 통첩 【빈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1일 IAEA 정기이사회 개막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전면이행을 재차 촉구하면서 22일(한국시간 23일상오)까지 사찰수용의사를 확정,통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관련,북한은 하루전인 20일 사무국에 보낸 전문을 통해 지난 평양협상에 이은 2차협상도 평양에서 열자는 기존입장을 완화,2차협상을 빈에서 갖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유연성을 보였다.북한측은 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결정이 유보상태에 있는 현재의 특수상황으로 볼때 IAEA의 사찰활동이 검측장비의 유지에 제한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IAEA 사찰활동의 범위 확대허용 문제는 이른바 불공정성의 시정및 미·북한 회담의 진전여부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블릭스 총장은 이날 보고연설에서 핵물질및 시설 보유현황에 대한 북한측의 신고내용과 IAEA의 실사에서 밝혀진 내용간에 존재하고 있는 불일치점을 규명하기 위한 북한핵문제가 북한측의 사찰활동 제한으로전혀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AEA측은 따라서 이 불일치점을 규명하기위한 통상및 임시사찰을 오는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실시할수 있게 해달라는 앞서의 요구사항이 실현가능할수 있도록 22일까지 사찰수용 여부를 확정통보해달라는 시한부통첩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블릭스 총장은 공개했다.
  • 가짜 미대학분교 세워 3억 사취/교포등 2명 구속

    ◎10개월만에 학위… 1백37명 모집/센추럴대,미에는 사무실뿐인 유령캠퍼스 경찰청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통신교육기관인가를 받아 국내에 분교를 설립해놓고 학생들을 불법 모집해 졸속교육을 시키면서 등록금을 받아챙긴 재미교포 김광복씨(57·미국명 존 광 파커·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와 최문종씨(51·서울 용산구 서계동 228) 등 2명을 교육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1년5월 미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으로부터「센추럴대학」이란 이름의 시한부 통신교육기관 설립을 허가받은뒤 미국에는 사무실만 차려놓은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빌딩 301호에 분교를 차려놓고 지난 92년 2월 정모씨(37·영등포구 대림동)로부터 등록금 3백20만원을 받고 경영학과에 입학시키는 등 지금까지 10개학과에 입학생 1백37명으로부터 등록금 3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일간지 등에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과대광고를 내 학생들을 모집한 뒤 1주일에 2차례씩 2시간 강의를 하여 10개월만에 졸업시키면서 국내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영문학사학위증을 발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수강생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국내 전문대학 교수로 있다 정년퇴임했거나 박사학위를 소지한 10명을 교수로채용,한달에 50만∼60만원을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 한의 철야농성/대전·경남 5백여명

    【대전·마산=이천렬·이기철기자】 대전한의사협회(회장 김병한) 소속 한의사 1백여명은 9일 하오 7시부터 대전시 중구 부사동 대전한의사회 회관에서 약사법 개정시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약사들의 한약조제 전면 금지와 독립적인 한의학법 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농성을 벌이며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한의사회(회장 장이수)소속 한의사 2백50여명도 이날 하오 8시부터 마산시 합포구 산호동 회관에서 「한약의료보험 즉각 실시」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울산·양산등 한의사 1백40여명도 농성에 동조했다. ◎“집단행동 자제를”/이 서울시장 이원종 서울시장은 9일 상오 유승원 서울시한의사회장과 정병표 서울시약사회장을 불러 한약 조제권 분쟁에 따른 두 단체의 집단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시장은 이날 『두 단체가 국민건강을 담보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지적,『각자 회원들의입장을 대변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서울에서의 모습이 전국의 표준이 되는 점을 깊이 인식해 모범적으로 해결하는데 적극 협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 약사법개정안 내주초 확정/보사부

    ◎약사/폐업돌입 연기/한의/수정안 제시 약사회가 약국폐업을 유보하고 한의사회도 종전 주장을 다소 완화하는등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한·약분쟁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9일 약국폐업 시기를 약사법개정안의 입법예고 이후로 유보하고 대신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권경곤약사회장은 이날 『대의원총회가 회장에게 폐업시기를 위임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입법예고 이전까지는 국민불편을 감안,폐업을 유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그러나 보사부가 접수를 거부한 면허증에 대해서는 계속 반납키로 했다. 또 지난 8일 하오부터 시한부 철야농성에 들어간 한의사회는 이날 잇따라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종전 주장을 다소 완화,제약회사가 만든 갈근탕등 한방추출물과 한약제제의 약국판매를 인정하되 첩약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사배제를 요구하는 수정안을 마련해 보사부에 제시했다. 한의사회는 10일 전국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약사법개정안 입법예고이후의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하기로 하고 조문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사부는 약사의 한약부분취급 인정 시점에 대해 분쟁의 본격적인 계기가 된 약사법 시행규칙 공포일인 지난 3월5일로 기준을 삼을 것인지,통상 다른 법처럼 개정안 공포 이전 6개월로 한정할 것인지하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약사에게 취급을 허용하는 한방처방의 종류에 대해서는 법에서는 명시않고 추후 시행령등을 마련할 때 검토키로 했다.
  • 3개 투신사 한은특융 2조6천억 상환 연장/금융통화운영위 결정

    한국은행이 투자신탁회사들에 빌려준 2조9천억원의 특융중 3천억원만 회수되고 나머지 2조6천억원은 6개월간 연장된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5일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에 지난해 8월10일부터 1년간 시한부로 지원한 특융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이들의 경영상태로 보아 전액회수가 어렵다고 보고 우선 3천억원만 회수하기로 했다. 3개 투신사는 93회계연도 2·4분기(4∼6월)에 3백43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다음달부터 정기예금금리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한 보장형수익증권 1조8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면 현재의 주가수준을 기준으로 1천억원이상의 손실이 예상돼 연간 3백80억원정도의 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신사에 지원된 특융은 금리가 연 3%의 특혜금융이다.한은은 통화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융전액을 연 13%의 통화채로 다시 묶기 때문에 투신사의 자금여력에는 변화가 없고 앞으로 6개월간 금리보조금 1천3백억원을 무상지원받는 셈이다.
  • 국립묘지제 개선 시급/계급별 묘역·매장방법 달라/보사부

    ◎3평단일화 법령개정 추진 정부가 호화분묘 단속을 벌이며 한시적인 묘지제·납골당·화장제등을 적극 도입하려는 마당에 국립묘지만이 묘지크기를 달리하는데다 시신안장제를 허용하고 있어 개혁차원에서 국립묘지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주장은 특히 보사부가 오는 정기국회에서 묘지의 크기를 3평으로 단일화하고 부족한 묘지난 해소를 위해 화장(화장)을 권장하는 입장이어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55년 7월 만들어진 동작동 국립묘지의 경우,전체 43만평의 부지 가운데 실제묘역은 10만평뿐이며 이마저 계급에 따라 묘지면적이 다르게 되어있다. 국립묘지령에 따르면 국가원수의 묘지면적은 80평,애국지사·국가유공자·장군·치안감이상은 8평,나머지 대령이하 경무관이하는 1평으로 정해져 있다. 또한 안장방법도 국가원수·장군·애국지사·국가유공자등은 시신안장을 하고 대령이하는 화장을 하도록 되어있다. 장군의 경우 초기엔 화장을 했으나 지난 83년 7월 안장된 이범천 소장부터 시신을 묻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월 현재 이곳에 남아있는 묘지는 애국지사 14주,국가유공자 8주,장군 57주등 겨우 1백4주다. 안장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일반장병들의 경우 이미 지난 82년 6월말로 만장상태가 됐다. 국방부가 지난 85년 11월 99만평의 부지에 13만주의 안장능력이 있는 대전묘지를 만든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이처럼 국립묘지가 계급에 따라 묘지의 크기및 안장방법을 달리하는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동국대의 오홍석교수(지리학)는 『국민들이 화장을 정서적으로 기피하고 있는 실정에서 장군등 지도급 인사들을 화장하지않고 시신안장하는 것은 화장을 권하는 정부입장과 이율배반적인 것』이라면서 『정부에서 먼저 화장제를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윤양수 수석연구원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묘지문제의 해결을 위해 천주교에서 부분운영중인 ▲시한부묘지제도의 확대도입 ▲화장확대 ▲납골묘설치등이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매장을 선호하는 국민의식의 변화와 지도층인사들의 솔선수범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립묘지관리사무소의 박종우 사무관도 『미국의 경우 웰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장군의 분묘크기나 일반사병의 분묘크기가 똑같은등 선진국에서는 계급에 따른 구분이 없다』면서 『살아 있을 때 필요한 계급에 따른 무덤크기는 당연히 똑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7사 노조 한시 정상조업/20일까지

    【울산=이용호기자】 파행적인 부분파업을 계속해온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조 대부분이 15일부터 20일까지 시한부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분규중인 9개사 가운데 이날 정상조업한 회사는 강관을 포함,자동차,중공업,정공,미포조선,중전기,종합목재 등 7개사다. 중공업과 자동차 노조등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15일부터 20일까지 쟁의수위를 낮추고 회사측의 성실한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정상조업을 실시한다』며 『회사측이 20일까지 만족할만한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21,22일 양일간 부분파업을 거쳐 23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도 이 기간동안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3일 「현총련」차원의 2차 연대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쟁의일정을 세우고 있어 시한부 정상조업기간 동안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또 한차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 현대계열 8개 노조/20일까지 정상조업

    【울산=이용호·강원식·이기철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현대그룹노조총연합회(현총련)의 방침에 따라 자동차등 8개사 노조가 15일부터 20일까지로 예정으로 시한부 정상조업키로해 이 기간중 사태해결을 위한 노사양측의 막바지 대화와 협상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강관과 한국프랜지 노조는 정상조업했으며 중장비 노조는 전면파업,그리고 나머지 6개사 노조는 부분파업을 계속했다.
  • 구태 못벗은 노동위/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나라 공업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울산지역의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시한부 파업으로 태풍전야의 긴장감을 주던 지난 7일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가 열렸다. 현대사태에 대한 질의 답변은 8일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공평하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노동위가 희망의 샘물을 부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라는 것이 곧 판명됐다. 회의는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회의벽두 민자당의원들은 현대문제는 제쳐두고 장위원장의 회의운영방식을 문제삼았다.최상용·박근호의원은 『지난달 29일 노동위 월례회의에 민자당 의원들이 불참하게 된 것은 장위원장의 미숙한 운영때문』이라면서 『장위원장은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이 바뀐다』고 공격했다. 1시간여 논란끝에 위원장 사과로 문제가 일단락되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울산공동조사단 구성문제를 꺼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일단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라 노동부 보고를 충분히 듣고 논의하자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채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있었고 민자당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사단 구성을 반겨하지 않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들이 논란을 빚는 뒤편에서는 「민주당이 최악의 경우 표결로 몰고가 민자당이 수구세력처럼 비치게 하려한다」,「국회차원의 조사단이 내려가면 분규의 한쪽 편을 부추켜 사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수군거림이 들렸다. 여야의원들은 이문제를 40여분동안 거론한 뒤 노동부 현황보고를 들었으나 하오 7시30분쯤 또 다시 꺼내 회의를 1시간이 넘도록 공전시켰다. 울산현장에서는 현총련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지고 있는 시간이었다. 10시가 넘어 속개된 회의에서는 귀를 의심케 하는 질문도 있었다. 『조사단 활동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가』.모의원이 이인제장관에게 물은 것이다.이장관은 『의견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16명이 모인 위원회가 할 일을 스스로 판단내리지 못한 채 장관의 답변에 기대보는 인상이었다. 조사단 구성문제는 8일 회의속개에 앞서 여야 간사간에 논의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가 「한건」을 위한 공방에 정신을 쏟고 있을 때 울산에는 부분파업이 계속되고 있었고 그 위로 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 “새정부 노동정책 본질 밝히라”/노동·국방·건설위 대정부 질의답변

    ◎“율곡사업 국민에 공개… 진상규명을”/질문/“3자개입금지 입법론·현실론 별개”/답변 ▷노동위◁ ○…노동위는 현대그룹계열사의 시한부 파업이 벌어진 7일 상오 이인제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동부의 대책 ▲현총련 간부에 대한 「제3자개입금지 위반혐의」의 적절성 여부 ▲국회차원에서의 울산현대사태공동조사단 구성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노동관계법의 「선진조항」을 개정하겠다고 한 발언의 타당성 여부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의 신계륜의원은 『현총련을 제3자 개입금지 위반으로 사법처리하는 근거는 무엇이며 이는 이장관이 제3자개입 금지조항 철회를 주장해온 것과 배치되지 않는가』라고 따졌다. 민자당의 최상용의원은 『현대경영진이 노사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사용자의 불성실한 태도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되지 않는가』라고 질의. 민주당의 원혜영의원은 『현대 노사분규는 현대그룹회장이 나서서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지난 4일 현총련을 제3자 개입금지 위반으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힌 정부성명은 수구세력의 시대착오적 발상을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 ○…이장관은 답변을 통해 『현대사태는 최소의 희생으로 자율적인 해결을 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반개혁세력이 현대분규사태를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제3자개입금지 조항폐지는 입법론이며 노동관계법의 규정과 이번 사태에 대한 적용 필요성은 현실론으로 별개』라면서 『다른 사업장의 쟁의에 개입한 현총련 간부의 처벌은 사법기관에서 증거를 갖고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에 앞서 현황보고를 통해 『올해 노사분규는 지난해 보다 53.4%가 줄어든 68건만 발생했다』고 밝히고 『산업현장의 분위기는 예년보다 노사교섭이 빠르게 타결돼 안정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1·4분기동안 산업재해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1백29명이 줄어든2만3백26명,사망자는 80명이 준 4백54명으로 산재보상금도 2백87억원이 감소한 1천9백31억원에 불과,산업재해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방위◁ ○…국방위에서는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비리,평화의 댐 의혹,군사기밀누설사건,5공당시 정보사테러단,북한의 핵문제등이 여야 의원들의 추궁대상으로 부각. 민자당의원들은 잇따른 군관련 사고로 인한 군의 해이해진 기강확립과 사기진작책을 따진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특히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중인 율곡사업에 대해 각자 역할을 분담,집중공세를 전개. 서수종의원(민자)은 『군이 사정정국에 휘말려 안보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뒤 『애스핀 미국방장관이 동시전쟁 발발시 동시에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을 발표한 것은 미국의 최종입장이냐』며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처방안을 추궁. 강창성의원(민주)은 『공군조종사들은 차세대 전투기가 F18기에서 F16기로 변경된데 대해 독수리가 올 줄 알았는데 참새가 왔다고 불평하고 있다』며 F16기의 도입중단을 촉구한뒤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을 포함,성역없는 수사로 무기도입 비리를 밝히라』고 주장.장준익의원(민주)은 K1전차의 포수조준경 변경의혹에 대해 사업추진 과정을 일일이 열거,의혹을 조목조목 따지고 무려 29개항을 질의한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추궁. 정대철의원(민주)은 『평화의 댐 건설은 대국민 사기사건이자 안보코미디로 안기부는 주연,국방부는 조연』이라면서 5공당시 군특수부대의 「민간인 테러공작단」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 곽영달의원(민자)은 『무기선정과정을 포함,율곡사업의 내용을 국민에게 알릴것은 알려 국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율곡사업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는 민주당의원과 같은 입장을 표시. 나병선의원(민주)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권영해국방장관은 양심선언차원에서 율곡사업의 비리를 밝힐 용의는 없느냐』고 물은뒤 구축함사업의 지연이유를 집중 추궁. ▷건설위◁ ○…건설위는 7일 하오 고병우건설부장관과 박부찬주택공사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평화의댐 건설,(주)한양및 3개 계열사 처리등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제정구의원(민주)은 『88년5월 평화의댐 1단계 공사가 끝난지 5년이 지났는 데도 2단계 사업 추진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것은 당시 댐 건설을 추진한 정부가 무책임한 집단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의원은 또 『현재 성금 잔여분 1백43억원의 용도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도출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고장관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조덕규건설부 2차관보는 평화의댐 현장보고를 통해 『1단계 공사는 북한 금강산댐 가물막이댐의 물이 홍수와 함께 북한강수계로 흘러내려오는 최악의 경우 화천댐등의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측의 평화의댐 관련 참고인 출석 제의를 표결에 부쳐 찬성6,반대11,기권1표로 부결했다. 주택공사가 인수한 한양과 3개 계열사 문제와 관련,박주택공사 사장은 『인수업체와 지원방법은 경제장관회의의 결정사항』이라면서 『주택공사가 인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사분규 입장조율 끝낸 정부 표정

    ◎“현대사태 곧 중대결심” 청와대 긴박/“더이상 현총련에 끌려갈수 없다” 결단/사태수습뒤 경영주 대처방식도 “교정” 청와대의 요즘 분위기는 긴장돼 있다.현대사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중대결심」(2일밤 재계의 만찬)구체화가 임박했음을 체감하는데서 생긴 현상이다.그러한 긴장감은 박관용비서실장에서 행정관까지를 일관하고 있다. 청와대는 현대사태가 이미 3자개입으로 불법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다.「중대결심」이 시사하는 극약처방은 시한부든,전면이든 파업이 현실화되는 시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현실화 시점에대해 최고위당국자는 『폭풍은 어느때나 몰아칠 수 있다』고 밝혔다.빠르면 7일중에 중대결심의 내용이 구체화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김대통령이 지난 2일 저녁 처음으로 노사분규에대한 중대결심을 밝혔을때 관가나 노동현장은 「긴급조정권」을 연상했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의중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중대결심이라고 말했을땐 그분의 성격으로 미루어 그보다 더 충격적인 조치라고 봐야한다』고 입을모았다.청와대 관계자들의 분석은 정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대통령은 지난 5일밤 노동계대표들과의 만찬에서 중대결심이 기업의 존폐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긴급조정권일 것이라는 분석을 놓고도 일부는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런 처방을 내겠느냐』고 말했었다.그러나 실제 김대통령이 생각하는 처방은 긴급조정권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김대통령은 이번 현대분규해결을 통해 노동현장의 문화·관행·의식까지를 일거에 개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때문에 그 처방은 극단적일 수밖에 없다. 극약처방의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각에대해 청와대 당국자는 『우리는 지난 정권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예전 정통성이 없는 정권들은 정책선택폭이 좁았다.후유증이 국민저항으로 발전할 가능성 때문에 단호하지 못하고 실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현재의 청와대는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설령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국민들이 이해할 것으로 믿기때문에 후유증이 겁나 일을 못할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일요일인 4일 박관용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내무·법무·노동장관등이 참석했다.한 참석자는 『참석자들 모두가 현대사태의 본질이 대화로 해결할 수준을 넘어섰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단호하고 전격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이를 뒷받침하고 실행에 옮길 관계부처의 입장조율 및 준비태세 점검이 끝난 상태다. 근로자입장에 서왔던 이인제노동장관은 청와대측에 자신이 기존의 입장을 조정하고 있음을 통보했다.그는 관계전문가들과 좀더 공부를 하겠다면서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고수하겠다고 통보한것으로 알려졌다.최소한 청와대와 정부는 현대사태의 처리문제에 아무런 이견도 없이 중대결심을 실행에 옮기기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서 있다. 청와대의 현대사태에 대한 초기인식은 기업주가 잘못하기 때문일 것이란데서 출발했다.김대통령이 개인적으로 현대소유주를 좋아하지 않는데다 분규의 연례행사화가 그런 인식을심어주었다. 그러나 사태가 악화되고,더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청와대는 근로자에게 더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 시작했고,현대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신경제5개년계획」의 장래도 어둡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근로자들 편에서 사태를 해결하려 했던게 김대통령의 솔직한 기분이었던 것같다.그러나 제3자가 개입하고 특히 현총련이 상황을 장악하는 사태에 이르러 청와대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현총련이 한국경제의 코를 꿰어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사태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분규를 일단 수습하고 나중에 현대 소유주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청와대는 정부가 현대의 덩치때문에 언제나 현대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하고 경영주는 정부에 일을 맡기는 관례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믿고있다.새로운 노사패턴의 정착을 위해 우선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강경조치를 취하고,이어 2단계로 현대경영주의 잘못된 분규해결 관행을 고치겠다는 것이다.
  • 병을 물리치는 자연/장준근 산야초연구소장(굄돌)

    우리집 옆에 재욱이네가 살고 있다.재욱이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재욱이 아빠의 둘째 형님이 30대 초반에 피로와 권태가 쌓이면서 생활의욕을 상실할 지경에 이르자 걱정이 되어 대학병원을 찾아갔다.갖가지로 검진한 끝에 간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6개월을 넘길 수 없다는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젊은 나이에 6개월밖에 못산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여 분통이 터졌다.마침내는 만사를 때려치우고 강원도 횡성의 깊은 산골짜기로 들어갔다.6개월 시한부 인생이니까 인간 최고의 행복을 누려 보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이었다. 그리하여 약이 된다는 풀은 어느 것이나 마냥 뜯어 먹으면서 신선처럼 한가로운 풍류생활을 맘껏 즐겼다.이럭저럭 6개월의 위기를 넘기고 1년6개월동안 계속 산속에서 살았다.결국 6개월짜리 인생이 2년을 버텼던 것이다. 지금은 2년간의 산사람 생활을 마감한뒤 13년째 생존하고 있으며 벌써 45세의 중년이 되었다.의정부 근처에서 인테리어업을 하는 가운데 막걸리도 곧잘 마신다고 한다.우리집 마당 수풀을 두어번 찾아와서는 그숱한 풀들의 이름을 많이 알고 있는데서 그동안 그의 피땀어린 노력을 알수 있었다. 이렇듯 재욱이 아빠의 형님처럼 산간 숲속에 파묻혀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극심했던 질병을 치료한 사례가 꽤 많이 알려지고 있다.자연은 짓궂은 질병을 물리치는 강한 힘을 품고 있다. 산골의 풀냄새 그윽한 맑은 공기,청정한 물,약이 되기도 하는 영양좋은 산나물….이것은 신체를 활력넘치게 만든다.또 산새들 풀벌레들의 울음,바람소리 물소리….이 갖가지 음향이 어우러지는 숲속의 교향악은 마음을 평안히 안정시킨다. 이런 환경속에서 숲속의 먹을 풀을 찾아 적절한 운동력을 향상시키는 가운데 세상 잡사를 깡그리 잊노라면 정신은 맑게 정화된다.비로소 정신건강 운동건강 영양건강을 저절로 한꺼번에 획득하게 된다. 금년 여름에는 바캉스와 드라이브여행보다는 재욱이 아빠 형님처럼 숲속 생활을 누려보도록 권한다.그러면 이상스런 질병이 몸속으로 몰래 숨어 들어오려다가 질겁하여 도망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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