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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기 암 환자, 퇴원하면 오히려 생존시간 길어져 (연구)

    말기 암 환자, 퇴원하면 오히려 생존시간 길어져 (연구)

    의료진이 더 이상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암 환자라면 사망에 이를 때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나을까. 최근 일본 쓰쿠바대학교 연구진이 일본 내 말기 암환자 사례 2000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1582명은 병원에서 말기 환자를 위한 완화치료를 받은 반면, 487명만이 집에서 완화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주의 시한부 진단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 계속 머물 경우 평균 9일 정도를 생존한 반면, 집으로 곧장 돌아갈 경우 평균 13일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있을 때보다 집에 있을 때 평균 나흘을 더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2~8주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의 경우 병원에 머물 때에는 평균 29일 생존하는 반면, 집으로 돌아갈 경우 평균 36일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이상의 시한부 환자의 경우 집·병원에 관계없이 생존율에는 변동이 없었다. 연구를 이끈 쓰쿠바대학교 연구진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각자의 선호 및 가치관에 따라 환자가 세상을 떠날 장소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환자가 병원에서 사망하기 직전까지 항생제 등의 주사를 맞고 있다고 해서 퇴원하는 것보다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암 관련 전문의들은 환자가 퇴원한 이후에도 기본적인 의료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일시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웰 다잉’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의 마지막을 중환자실 등 병원이 아닌 호스피스 병동 또는 가정형 호스피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 2일 발표에 따르면,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암 사망자 중 13.8%(2014년 기준)에 그친 반면, 영국은 95%, 미국은 43%, 대만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저널 캔서(journal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별기고] 한부모 가족의 꿈과 함께해 온 1년/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특별기고] 한부모 가족의 꿈과 함께해 온 1년/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이혼 당시 자녀는 제 힘만으로 키우기로 했죠. 하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혼자 감당하기엔 벅차더군요. 특히 교육비가 그랬습니다.” 25일로 양육비이행관리원 출범 한 돌을 맞는다. 1주년을 앞두고 최근 만난 한부모 이진혁(가명)씨는 택시기사 수입만으로 야구선수가 꿈인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어깨가 점점 무거워졌다고 했다. 아이 엄마에게 정기적으로 양육비와 훈련비를 도움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9월 양육비이행관리원의 문을 두드렸다. 또 다른 한부모 임지은(가명)씨는 14년간 딸을 홀로 키우다 뒤늦게 용기를 냈다. 결혼 생활 때 폭력적이던 전 남편이 두려워 연락을 끊고 지냈지만, 자녀 장래를 위해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 지난해 양육비 청구 소송을 냈다. 이날 만난 여러 한부모 가운데 가슴 아픈 사연을 품지 않은 분이 없었다. 모두 생계와 자녀 양육을 홀로 감당하며 힘겹게 살아가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자녀들을 키우고 있었다. 다행히 양육부 이씨는 양육비이행관리원의 중재로 아이 엄마와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고, 양육모 임씨 역시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소송을 위한 법률 지원부터 지급 독촉까지 해 준 덕분에 지난달 과거 양육비 수천만원을 받았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어느새 한부모 가족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잡았구나 싶어 마음이 뿌듯했다. 우리 사회엔 아직 ‘양육비는 부모로서 당연한 책임’이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한부모가족실태 조사에 따르면 ‘양육비채권’을 지닌 한부모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고, 채권이 있더라도 지난 1년간 양육비를 한 차례도 받지 못한 비율이 10명 중 3명꼴이었다.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 과제인 양육비이행관리원 출범은 그만큼 한부모와 그 자녀들에게 절실한 정책이었다. 변호사 등 전문가가 무료로 상담해 주고, 방문상담뿐 아니라 전화·온라인 상담까지 하며 한부모에게 다가간 결과 지난 1년간 4만여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양육비 38억원을 이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냈다. 한 연구기관이 발표한 ‘2015년 정책평가’에서 사회복지 분야 우수정책 3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육비 이행 지원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부모라도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기본 책임을 다해야 함을 일깨우는 일이다. 이를 위해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앞으로 비양육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계 개선 프로그램도 마련하려 한다. 부모 간 갈등을 중재하고 원만한 양육비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협의 조정의 전문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육비는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토양이라는 사회 인식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지금은 비록 헤어져 남남으로 살고 있지만, 우리 아이가 잘 자라길 원하는 마음만은 같습니다. 아이 아빠도 저도 그런 마음으로 조금씩 양보하고 있어요”라는 어느 양육모의 말씀이 양육비 문제를 풀어 갈 가장 중요한 해법이 아닌가 한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언제나 한부모 가족 곁에서 함께하며 한부모 가족의 꿈을 응원할 것이다.
  • [비즈 in 비즈] ‘기업 떼법’ 부추기는 면세점제도 개선

    [비즈 in 비즈] ‘기업 떼법’ 부추기는 면세점제도 개선

    면세점 특허 ‘3차 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1·2차 대전 결과 HDC신라, 한화, 두산, 신세계, 하나투어의 SM면세점이 신규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얻었습니다. 반면 롯데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점이 특허를 박탈당했습니다. 정부 용역 보고서 한 권이 ‘3차 대전’을 촉발시켰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6일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5년 시한부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특허 기간 연장을 현행 기업에 대해 소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서 ‘현행 기업’에 해당하는 곳이 롯데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점입니다. 결국 ‘롯데와 SK를 구하기 위한 특혜 대전’이란 관전평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패자가 부활전의 기회를 얻기까지 딱 넉 달, 124일이 걸렸습니다. 올 하반기에나 면세점 특허제도 개편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보다 빠른 진행입니다. 면세점 폐점과 함께 관광특구 여망이 좌초될까 주민 대상 서명운동에 돌입한 시민단체나 해직 위기에 처했다는 폐점 면세점 근로자들의 항변이 추진력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3차 대전’의 이른 촉발은 역설적으로 면세점 산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당장 SK워커힐점으로부터 두산면세점이 고용과 재고를 한꺼번에 승계하려던 협상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SM면세점의 권희석 대표는 “지난달부터 경력직 판매사원을 뽑을 수 없게 됐고, 럭셔리 브랜드도 국내 면세시장이 포화 상태인지 우려하며 입점 협상에 소극적”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하반기 면세점 구도가 가늠되지 않으니 면세점 간 전문 판매 인력의 이동, 면세점 산업 재편이 올스톱 상태에 놓였습니다. 가장 무참하게 깨진 것은 ‘법의 안정성’입니다. ‘5년 시한부 특허’ 등의 내용을 담아 2년간의 상임위 논의 끝에 2012년 개정된 관세법은 ‘대기업의 면세 특혜 독점 방지’란 입법 취지를 시험해 보지도 못한 채 무기력해지기 직전입니다. 입찰 당시엔 ‘5년 시한부 특허 조건’에 순응해 입찰에 참여했던 기업이 탈락 뒤 입장을 바꿔 떼를 쓰자, 이미 오래전 개정돼 지난해 시행된 법이 흔들리는 형국입니다. 홍희경 기자saloo@seoul.co.kr
  • 김무성 낮에 “지금 얘기 땐 망해”… 이한구 저녁에 “합리적 소통”

    김무성 낮에 “지금 얘기 땐 망해”… 이한구 저녁에 “합리적 소통”

    “이한구, 독불장군” “사퇴 요구할 것” 오전 비박계 공관위원, 李 성토 주력 오후 李 유감 표명…일단 정상 궤도“예비 후보 위해 심사 더 빠르게 할 것” 오늘 20~30곳 4차 공천안 발표 계획김무성 주말사이 공천자 명단 오를 듯 4·13총선 공천관리위원회 파행으로 막장까지 치닫던 새누리당 내분이 11일 오후 늦게 가까스로 일단락됐다. 당은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오전에 3차 공천 명단 발표를 강행하며 공관위 ‘보이콧’ 사태를 격화시켰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이 위원장과 김무성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친박(친박근혜)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 등 5명이 4시간가량 장고한 끝에 파행은 일단 멈췄다. 더이상의 집안싸움으로 적전 분열을 노출해 봤자 총선 패배 위기감만 높아진다는 데 친박(친박근혜)·비박계 이해가 일치했다. 하지만 물갈이 리스트·여론조사 찌라시 유출,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과 연계한 김 대표의 공천 보류, 이로 인한 공관위 내홍까지 당의 계파 갈등 치부는 이미 낱낱이 드러났다. 윤 의원 공천 배제, TK(대구·경북)·수도권의 현역 컷오프 등 뇌관이 곳곳에 숨어 있어 ‘시한부 봉합’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총선 패배 불안감이 증폭된 수도권에선 아우성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회의를 보이콧한 비박계 공관위원들은 이 위원장 성토에 주력했다. 황 사무총장은 “위원장이 독불장군”이라며 “사조직이 아닌데 공당의 공천 관리 업무를 독선적으로 하면 안 된다. 계속 그렇게 한다면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홍 부총장도 “(막말 당사자인) 윤 의원이 용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심에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 친박계도 동조했다. 친박계 이성헌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당이 살려면 과거 취중에 실수했던 최연희 의원이 어떻게 했는지 잘 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윤 의원의 탈당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3차 명단을 발표하자 김 대표는 황 사무총장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대책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그동안 침묵을 지켰는데 (지금) 이야기를 하면 나는 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한꺼번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와 윤 의원 공천을 맞물려 가져가려는 이 위원장의 기류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위원장이 김 대표 지역구의 경선 발표를 ‘물갈이 리스트의 진상 규명이 안 됐다’는 이유로 보류하면서 막말 파문 당사자인 윤 의원의 ‘공천 배제’ 요구와 맞바꾸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 황 사무총장·홍 부총장이 회의에 복귀하고 이 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며 공관위는 일단 정상 궤도에 올랐다. 내부 위원 5명만 참석한 비공개 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그동안의 애로 사항을 피력한 뒤 ‘공정성을 담보한 공관위 운영’에 대한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의 전 서울 여의도 당사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 위원장과 홍 부총장은 “바깥에 대고 자꾸 그렇게 다니면(비판하면) 안 돼요”, “들어주실 건 들어주셔야지”라며 설전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저녁 회견에서 “앞으로 더 많은 소통으로 공관위 구성원 모두가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노력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사과했다. 또 “빠른 공천 결정을 바라는 전국 예비후보자들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천위 심사 속도를 더 빠르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견문을 1분 30초가량 읽어 내려간 이 위원장은 같이 서 있던 위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함께 퇴장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공관위 파행의 기폭제가 됐던 김 대표 지역구의 경선 실시, 물갈이 리스트에 올랐던 정두언·김용태 의원의 단수 추천에 대해 박 부총장은 “이번 주 안에 다 풀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주말 사이 공천 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5년 시한부’ 면세점 10년으로 연장 검토

    정부가 논란이 됐던 5년 시한부 면세점 특허기한을 최대 2배로 늘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면세점 특허수수료율은 현행보다 최대 20배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애초 계획을 넉 달 정도 앞당겨 이달 말쯤 이런 내용의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면세점 제도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개선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3월 말까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에는 오는 7월 제도 보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최 차관은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개략적인 정책 방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6일 면세점 제도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정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TF는 5년으로 제한된 현행 시내면세점 사업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 혹은 5년 특허기한이 끝나면 사업권을 경쟁입찰하지 않고 기존 사업자에게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자동갱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허기간 연장과 자동갱신 전환을 동시에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자동갱신제보다는 10년 단위로 특허를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TF 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어떤 안을 공청회에 상정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서진표 정통 멜로 vs 김성령표 미세스캅

    이서진표 정통 멜로 vs 김성령표 미세스캅

    MBC ‘결혼계약’ 내일 첫선 SBS 지상파 첫 시즌제로 맞불 ‘미세스캅2’ 브랜드화 시험대 장편 드라마 일색이던 주말 안방극장의 분위기가 이번 주부터 확 달라진다. MBC와 SBS는 5일 밤 10시 새 주말 드라마 ‘결혼계약’(왼쪽)과 ‘미세스캅2’(오른쪽)를 동시에 첫 방송한다.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계약’은 미니시리즈 분량인 16부작의 드라마이고 ‘애인 있어요’ 후속으로 방송되는 ‘미세스캅2’는 지상파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즌제 드라마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 이서진이 오만하고 냉정하지만 명민한 사업 감각을 지닌 재벌가 아들 한지훈 역을 맡아 1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상대역인 강혜수 역은 유이가 맡았다. 혜수는 오래전 남편을 잃고 남편이 남긴 빚까지 떠안고 사는 싱글맘으로 설상가상으로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다. 지훈이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혜수와 가짜 부부 행세를 하면서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와 ‘최고다 이순신’ 등을 집필한 정유경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김용건, 이휘향, 박정수, 김유리, 김광규 등이 출연한다. 박성은 MBC 드라마국 CP는 “리얼리티가 잘 살아 있는 정통 멜로물로 흡인력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주말 밤 10시대 드라마는 9시대와 달리 미니시리즈와 연속극 중간 형태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세스캅2’는 지난해 방영된 ‘미세스캅’의 두 번째 시즌으로 1대 주인공이었던 김희애에 이어 김성령이 2대 미세스캅을 맡았다. 드라마는 시즌 1에서 사건 종결 이후 최영진(김희애)이 개인 사정상 휴직하면서 박종호(김민종)가 강력 1팀 형사과장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되고, FBI 연수를 마친 ‘뉴욕발 아줌마 형사’ 고윤정(김성령)이 새로운 팀장으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총 20부작으로 시즌 1의 유인식 감독과 황주하 작가,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여하고 김민종이 전 편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냉혈한 악역으로 변신한 김범을 비롯해 임슬옹, 손담비, 장현성, 이준혁, 이미도 등이 호흡을 맞춘다. 시즌제 드라마는 전체적인 드라마의 포맷과 주요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드라마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이어지는 형태로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케이블에서는 자주 시도됐지만 지상파에서 시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 관계자는 “‘미세스캅’ 시리즈를 국내 대표 수사 드라마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는 형님’ 민경훈, 상황극 도중 이국주와 입맞춤

    ‘아는 형님’ 민경훈, 상황극 도중 이국주와 입맞춤

    민경훈이 이국주와의 이별 상황극에서 실제로 입맞춤을 했다.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연인과 잘 이별하는 법’을 주제로 개그우먼 김지민과 이국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별 상황극을 꾸몄다. 이국주는 파트너로 평소 짝사랑 중인 민경훈을 지목했다. 상황극이 시작되자 민경훈은 이국주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이국주는 민경훈을 잡으려고 “한 달 밖에 못산다”며 시한부를 고백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이별에 대한 민경훈이 뜻이 확고하자 이국주는 “그래, 그러면 헤어져 줄 테니까 이별 키스하고 끝내자. 이거 못하면 못 끝내. 헤어질 거면 이별 키스를 하고 아니면 그냥 만나”라고 말했다. 이에 민경훈은 “진짜지? 대신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더니 “우리 입은 열기 없어”라는 조건 또한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 민경훈은 실제로 이국주와 실제로 입맞춤을 했고, 이국주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만족스럽게 퇴장했다. 한편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영상=아는형님/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피투게더3 신혜선, 강동원과 키스신 어땠나 물어봤더니☞ 라디오스타 양세찬 ‘나와 같다면’…김연우 완벽 모창?
  •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찜질방에서 고두심 시한부 사실 들어 ‘충격’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찜질방에서 고두심 시한부 사실 들어 ‘충격’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찜질방에서 고두심 시한부 사실 들어 ‘충격’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가 고두심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고 오열했다.24일 방송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이동출(김갑수 분)이 부인 임산옥(고두심 분)과 다툰 뒤 뒤늦게 투병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산옥이 이동출과 대화를 나누다가 과거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토로하며 화를 내다가 시어머니 사진을 떼어냈다. 그러자 이동출은 “이제 막 나가자는 거냐”며 격앙됐다. 임산옥은 “산적 같은 마누라 두고 나가서 마음대로 살아 봐”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고 이동출은 “갈라서자는 거야?”라며 맞섰다. 임산옥은 “우리 나이에 황혼 이혼도 많다더라”며 더욱 모질게 대했고, 이동출은 “황혼 이혼? 아무리 만만한 이동출이지만 받아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마음대로 해”라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이동출은 찜질방에 머물었고, 이 소식을 접한 사위 강훈재(이상우 분)이 이동출을 찾아가 임산옥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충격에 빠진 이동출은 찜질방에서 나왔지만 차마 집으로 향하지는 못하고 산에 올라가며 “옥아, 옥아”라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일일시청률 36.9%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고두심에 ‘버럭’한 뒤 시한부 알아 ‘오열’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고두심에 ‘버럭’한 뒤 시한부 알아 ‘오열’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고두심에 ‘버럭’한 뒤 시한부 알아 ‘오열’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가 고두심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고 오열했다.24일 방송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이동출(김갑수 분)이 부인 임산옥(고두심 분)과 다툰 뒤 뒤늦게 투병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산옥이 이동출과 대화를 나누다가 과거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토로하며 화를 내다가 시어머니 사진을 떼어냈다. 그러자 이동출은 “이제 막 나가자는 거냐”며 격앙됐다. 임산옥은 “산적 같은 마누라 두고 나가서 마음대로 살아 봐”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고 이동출은 “갈라서자는 거야?”라며 맞섰다. 임산옥은 “우리 나이에 황혼 이혼도 많다더라”며 더욱 모질게 대했고, 이동출은 “황혼 이혼? 아무리 만만한 이동출이지만 받아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마음대로 해”라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이동출은 찜질방에 머물었고, 이 소식을 접한 사위 강훈재(이상우 분)이 이동출을 찾아가 임산옥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충격에 빠진 이동출은 찜질방에서 나왔지만 차마 집으로 향하지는 못하고 산에 올라가며 “옥아, 옥아”라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일일시청률 36.9%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고두심에 “막 나가자는 거야?” 윽박지른 뒤 시한부 소식을…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고두심에 “막 나가자는 거야?” 윽박지른 뒤 시한부 소식을…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고두심에 “막 나가자는 거야?” 윽박지른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가 고두심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고 오열했다.24일 방송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이동출(김갑수 분)이 부인 임산옥(고두심 분)과 다툰 뒤 뒤늦게 투병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산옥이 이동출과 대화를 나누다가 과거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토로하며 화를 내다가 시어머니 사진을 떼어냈다. 그러자 이동출은 “이제 막 나가자는 거냐”며 격앙됐다. 임산옥은 “산적 같은 마누라 두고 나가서 마음대로 살아 봐”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고 이동출은 “갈라서자는 거야?”라며 맞섰다. 임산옥은 “우리 나이에 황혼 이혼도 많다더라”며 더욱 모질게 대했고, 이동출은 “황혼 이혼? 아무리 만만한 이동출이지만 받아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마음대로 해”라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이동출은 찜질방에 머물었고, 이 소식을 접한 사위 강훈재(이상우 분)이 이동출을 찾아가 임산옥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충격에 빠진 이동출은 찜질방에서 나왔지만 차마 집으로 향하지는 못하고 산에 올라가며 “옥아, 옥아”라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일일시청률 36.9%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찜질방에서 고두심 시한부 사실 알았다 ‘오열’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찜질방에서 고두심 시한부 사실 알았다 ‘오열’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찜질방에서 고두심 시한부 사실 알았다 ‘오열’부탁해요 엄마 김갑수 ‘부탁해요 엄마’ 김갑수가 고두심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고 오열했다.24일 방송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이동출(김갑수 분)이 부인 임산옥(고두심 분)과 다툰 뒤 뒤늦게 투병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산옥이 이동출과 대화를 나누다가 과거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토로하며 화를 내다가 시어머니 사진을 떼어냈다. 그러자 이동출은 “이제 막 나가자는 거냐”며 격앙됐다. 임산옥은 “산적 같은 마누라 두고 나가서 마음대로 살아 봐”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고 이동출은 “갈라서자는 거야?”라며 맞섰다. 임산옥은 “우리 나이에 황혼 이혼도 많다더라”며 더욱 모질게 대했고, 이동출은 “황혼 이혼? 아무리 만만한 이동출이지만 받아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마음대로 해”라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이동출은 찜질방에 머물었고, 이 소식을 접한 사위 강훈재(이상우 분)이 이동출을 찾아가 임산옥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충격에 빠진 이동출은 찜질방에서 나왔지만 차마 집으로 향하지는 못하고 산에 올라가며 “옥아, 옥아”라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일일시청률 36.9%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년 시한부 면세점 특허 때문에 투자도 못합니다”

    “5년 시한부 면세점 특허 때문에 투자도 못합니다”

    “면세점 특허권 5년 시한부 법안 때문에 매출액은 10분의 1로 줄었고 업체당 약 1억원에 달하는 투자비용조차 회수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막막합니다.”  면세점 입점 협력 중소·중견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가 5년마다 면세점 특허권 입찰 경쟁을 벌이는 현행 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70여개 입점 중소·중견기업들로 구성됐다. 비대위는 “피해가 크지만 이런 상황을 야기한 정부나 국회 그 누구도 우리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 논의에서도 면세점 협력 중소·중견기업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70여개 중소·중견기업은 1250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연매출이 10분의 1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출이 떨어지는 이유는 재고 비용은 물론 탈락한 월드타워점 대신 새로 문을 여는 두산 면세점과 신세계 면세점에 입점하게 되면 인테리어 비용이나 관리 비용 등이 새로 발생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잡화 등을 면세점에 공급하는 박소진 유앤아이컴퍼니 대표는 “기존 월드타워점은 접근성이 좋고 관광객이 많지만 용산이나 여의도에 있는 신규 면세점은 올해 하반기나 돼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입점한 매장의 매출이 활성화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런 문제점을 낳은 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5년짜리 면세점 특허권 기한을 연장해주거나 면세점 개점을 경쟁 체제로 풀어주는 방향으로 개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년 시한부 면세점 특허 때문에 투자도 못합니다”

     “면세점 특허권 5년 시한부 법안 때문에 매출액은 10분의 1로 줄었고 업체당 약 1억원에 달하는 투자비용조차 회수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막막합니다.”  면세점 입점 협력 중소·중견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가 5년마다 면세점 특허권 입찰 경쟁을 벌이는 현행 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70여개 입점 중소·중견기업들로 구성됐다. 비대위는 “피해가 크지만 이런 상황을 야기한 정부나 국회 그 누구도 우리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 논의에서도 면세점 협력 중소·중견기업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70여개 중소·중견기업은 1250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연매출이 10분의 1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출이 떨어지는 이유는 재고 비용은 물론 탈락한 월드타워점 대신 새로 문을 여는 두산 면세점과 신세계 면세점에 입점하게 되면 인테리어 비용이나 관리 비용 등이 새로 발생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잡화 등을 면세점에 공급하는 박소진 유앤아이컴퍼니 대표는 “기존 월드타워점은 접근성이 좋고 관광객이 많지만 용산이나 여의도에 있는 신규 면세점은 올해 하반기나 돼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입점한 매장의 매출이 활성화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런 문제점을 낳은 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5년짜리 면세점 특허권 기한을 연장해주거나 면세점 개점을 경쟁 체제로 풀어주는 방향으로 개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00일의 아내’ 이서진 유이 “한량男과 시한부女의 케미는?”

    ‘100일의 아내’ 이서진 유이 “한량男과 시한부女의 케미는?”

    ‘100일의 아내’ 이서진 유이 “한량男과 시한부女의 케미는?”100일의 아내 배우 이서진과 유이가 MBC 새 주말드라마 ‘100일의 아내(가제)’의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1일 매체에 따르면 이서진은 ‘100일의 아내’에 출연할 것을 확정한 단계이며 유이도 여주인공 강혜수 역으로 출연을 조율하고 있다. 이서진이 제안 받은 역할은 주인공 한지훈 역으로, 오랫동안 해 온 음악활동을 접고 레스토랑 오너로 한량처럼 살아가는 인물이다. 과거에는 우연히 만든 자작곡이 대 히트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에 뽑힐 만큼 인기 있는 뮤지션이었던 캐릭터다. 한편 ‘100일의 아내’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어린 딸과 단 둘이 살아온 여자가 뇌종양 진단을 받고 이후 딸의 보호자를 만들어주기 위해 한 남자와 계약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 ‘최고다 이순신’을 집필한 정유경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로드 넘버원’, ‘무신’, ‘오만과 편견’의 김진민 PD가 연출을 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일의 아내’ 이서진 유이 호흡… “한량男과 시한부女의 케미?”

    ‘100일의 아내’ 이서진 유이 호흡… “한량男과 시한부女의 케미?”

    ‘100일의 아내’ 이서진 유이 호흡… “한량男과 시한부女의 케미?” 100일의 아내 배우 이서진과 유이가 MBC 새 주말드라마 ‘100일의 아내(가제)’의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1일 매체에 따르면 이서진은 ‘100일의 아내’에 출연할 것을 확정한 단계이며 유이도 여주인공 강혜수 역으로 출연을 조율하고 있다. 이서진이 제안 받은 역할은 주인공 한지훈 역으로, 오랫동안 해 온 음악활동을 접고 레스토랑 오너로 한량처럼 살아가는 인물이다. 과거에는 우연히 만든 자작곡이 대 히트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에 뽑힐 만큼 인기 있는 뮤지션이었던 캐릭터다. 한편 ‘100일의 아내’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어린 딸과 단 둘이 살아온 여자가 뇌종양 진단을 받고 이후 딸의 보호자를 만들어주기 위해 한 남자와 계약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 ‘최고다 이순신’을 집필한 정유경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로드 넘버원’, ‘무신’, ‘오만과 편견’의 김진민 PD가 연출을 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티븐 호킹 “블랙홀 같은 삶에도 출구는 있다”

    스티븐 호킹 “블랙홀 같은 삶에도 출구는 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이 영국 런던의 왕립연구소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블랙홀을 빗댄 자시의 삶의 철학을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본래 지난 해 11월 해당 강연 스케쥴이 잡혀 있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한 뒤 최근 다시 강연회를 열었다. 400여 명의 관중 앞에 선 호킹 박사는 그의 ‘전공’이나 다름 없는 블랙홀을 언급하며 삶의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블랙홀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완전히 암흑인 것도, 일종의 ‘영원한 감옥’도 아니다. 블랙홀에는 다른 세계로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가 있다”면서 “만약 당신이 현재 블랙홀에 갇혀 있다고 느낀다면, 포기할 필요가 없다. 분명 출구는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치 감기처럼 우울증을 앓는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그 역시 위의 멘트를 “이번 강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한 청중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물론 내가 질병을 얻은 것은 불운한 일인 것은 맞지만, 나는 그밖에 다른 것에 있어서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내가 물리학자로서 일해 온 것 역시 매우 행운이었으며, 나의 장애는 그다지 큰 핸디캡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를 내지 않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만약 당신이 스스로 혹은 삶 전체에서 웃음을 짓지 못한다면 당신은 모든 희망을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영국 이론물리학자로, 루게릭병에도 불구하고 블랙홀의 연구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천재 학자로 알려져 있다. 1962년 케임브리지대학원에 입학한 뒤 루게릭병이 발병해 1~2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이후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신체 중 유일하게 움직이는 두 개의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강의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케임브리지대학 루카시안 석좌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6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잠자는 도시의 아빠 -홍유진

    [2016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잠자는 도시의 아빠 -홍유진

    “엄마! 아빠가 또 안 일어나요!” 수리는 소파 위에 이상한 자세로 몸이 꺾여 있는 아빠를 보며 소리쳤습니다. 부엌에서 일하던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이런, 또 고장 났니? 요즘 점점 더 자주 그러네. 건전지는 갈아 끼워 봤어?” “지금 해 볼게요!” 수리는 건전지 두 개를 가져와 아빠의 귀에 꽂고는, 리모컨의 빨간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빠의 귓가에는 ‘파직’ 하고 전기가 피어올랐지만, 그럼에도 아빠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심장에 대고 해 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리는 또다시 엄마한테 소리칠까 하다가, 문득 재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빠를 살리는 거야!’ 수리는 의사놀이를 하기로 마음먹고는, 몸이 꺾여 있는 아빠를 소파에 가지런히 눕혔습니다. 아빠는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아 보였습니다. ‘아니, 왕자라고 해야 맞을까?’라고 생각하던 수리는 곰곰이 고민해 본 끝에 ‘역시 아빠는 왕자는 아니야’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수리는 전에 아빠가 사 준 의사놀이 장난감 세트를 거실로 옮겨 왔습니다. 아빠의 회사 가방 같은 검은색 가방을 여니, 온갖 수술용 도구들이 튀어나왔습니다. 물론 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도구들이었지만요. “이 환자는 아주 위독한 상태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간호사, 여기 메스!” 수리는 의학 드라마에서 본 대사를 따라 하며 1인 2역을 했습니다. 원래는 아빠가 의사였고 수리는 그 옆에서 수술을 돕는 간호사였지만,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수리는 심장이 두근두근거렸습니다. 의사는 전부터 꼭 해 보고 싶었던 역할이었지만, 그동안엔 전혀 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수술용품들을 만져 보지도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리는 왠지 아빠가 의사 역할을 뺏기기 싫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수리는 조심스럽게 플라스틱 칼을 집어 아빠의 와이셔츠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장난감 청진기를 가슴에 갖다 대고 조용히 심장 소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청진기가 장난감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진짜로 아무런 소리도 안 나는 건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리에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수리는 다음으로 집게로 살을 꼬집고는, 고무줄을 이용해 심장박동 측정기와 연결시켰습니다. 그러고는 숨이 멎은 환자한테 하는 전기 충격을 흉내 내어 보았지만, 아빠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침밥을 다 차린 엄마는 그제야 기억이 났는지,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아빠는 아직도 안 일어났니?” “네. 건전지도 바꿔 봤는데, 안 돼요.” “저런, 빨리 의사 선생님한테 가서 고쳐 달라고 해야겠구나.” 엄마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는 아빠 없이 둘이서 하게 되었지만, 수리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아빠는 집에 없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소파 위에서 거대한 로봇처럼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수리와 엄마는 아빠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갔습니다. 잠시 신호에 걸려 횡단보도에 멈춰 서 있는 동안, 수리의 눈에는 여기저기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요즘 들어 사람들은 길을 잘 걷다가도 갑자기 픽픽 쓰러져 버리곤 했습니다. 엄마는 차 앞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향해 짜증스럽게 말했습니다. “아휴, 바빠 죽겠는데 왜 하필 여기서 기절한담!” 하지만 다들 경적만 빵빵 울려 댈 뿐, 아무도 차에서 나와 남자를 일으켜 주지는 않았습니다. 길거리를 걷던 사람들도 모두 관심이 없는 듯 남자를 스쳐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들이 계속 밀려서 빵빵거리자,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쯧쯧, 젊은 사람이 벌써 이러면 쓰나.”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마치 쓰레기를 치우듯 남자를 일으켜 빗자루와 함께 끌고 갔습니다. 수리는 아저씨가 어딘가에 전화를 거는 것을 차창 너머로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눈을 뜬 채 실려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들 아빠와 같은 사람들인 모양이었습니다. 그중에서는 마치 뭔가를 말하려다 멈춘 것처럼 입을 벌리고, 허공에 손을 뻗은 채 굳어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수리는 그 사람이 뭘 말하려고 했던 걸까 궁금해하며 엄마와 함께 아빠를 부축했습니다. 아빠의 몸은 마치 딱딱한 마네킹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아빠의 상태를 보자마자, 피곤한 듯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늘만 해도 꽤 많은 환자들이 이곳에 다녀간 모양이었습니다.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곤조곤 자기 할 말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이가 갑자기 안 일어나요. 요즘 들어 자주 쓰러지긴 했지만, 건전지만 갈아 끼우면 멀쩡했는데…이젠 그마저도 안 통하네요.” 엄마의 말에 의사는 가까이 다가와 아빠를 진단했습니다. 수리는 다음에 의사놀이를 할 때 좀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선생님의 모습을 집중해서 관찰했습니다. “기면증(주: 참을 수 없게 잠이 오는 증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제 웬만한 자극으로는 깨어나지도 못할 겁니다.” 그 말에 엄마는 당황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되죠? 이이는 당장 내일부터 회사를 나가야 한다고요!” “그렇다면 특별히 특급 건전지 하나를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이건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만, 자주 사용할수록 내성이 생기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마 나중엔 그 어떤 건전지도 듣지 않을 겁니다. 특히 환자가 깨어날 의지가 없으면 더 힘들 거고요.” 엄마는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럼 이제 이이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건가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예 몸 자체를 새것으로 바꿔 주시면 안 될까요?” “너무 오래되거나 낡은 부품들은 교체하기가 어렵습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습니까? 괜히 수술하다가 잘못되면 다신 못 깨어날 위험이 큽니다. 그냥 앞으로 집에서 잘 돌봐 주시고, 평소에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자극을 많이 주시면 될 겁니다.” 의사 선생님은 난처한 듯 말했지만, 수리의 눈에는 그저 귀찮아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집에 돌봐야 할 아이가 한 명 더 늘었네.” 엄마는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아빠가 아이가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수리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슈퍼에서 아빠가 좋아하는 매운 음식들을 잔뜩 사 왔습니다. 혹시나 아빠가 잠에 빠지려고 할 때 매운 걸로 자극을 주면 수명이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수리도 그 사이, 자신이 좋아하는 단 과자들을 몰래 쇼핑카에 숨겼습니다. 그렇게 집에 오자마자, 수리는 특급 건전지를 꺼내 아빠의 심장에 갖다 댔습니다. 건전지가 닿자마자, 아빠는 마치 불이 들어온 로봇처럼 눈을 번쩍 떴습니다. 엄마는 그제야 만족하며 말했습니다. “다행히 비싼 거라 효과는 좋네.” 무슨 상황인지 몰라 머리를 긁적이는 아빠에게 엄마는 다짜고짜 매운 음식을 내밀었습니다. “이거 드세요. 당신 내일 회사도 나가야 되잖아요.” 그 말에 아빠는 잠시 멈칫하더니, 얌전히 음식을 받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서 수리도 단 초콜릿과 과자를 입안에 집어넣었습니다. 온몸에서 힘이 나는 게, 마치 건전지를 씹어 먹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편, TV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요즘 길거리에 아무런 이유 없이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몸이 방전된 것처럼 축 처지는 증상인데요, 일에 지친 사람일수록 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스 앵커는 그런 사람들을 ‘자극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무런 의욕 없이 집에만 누워 있거나, 자극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수리는 아직 어려서 건전지를 몸에 사용해 본 적이 없었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자신도 몸이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빠는 다음 날부터 또다시 회사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늘 집에 들어오면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회사에 갔다 오면 멍하게 소파 앞에 앉아 TV를 봤는데, 가끔 보면 눈을 뜬 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수리는 방으로 들어와 그동안 밀린 숙제를 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학원을 여러 군데 다니게 되는데, 미리 예습을 해 둬야만 따라가기가 쉬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방에서 공부하고 있었을까, 문득 방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빠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들뜬 목소리로 수리에게 물었습니다. “수리야, 아빠랑 이번 주말에 놀이공원 갈까?” 그 말에 수리는 심드렁하게 대꾸했습니다. “아빠, 죄송하지만 저 바빠요. 다음 주부터는 학원을 네 군데나 다닌단 말이에요.” “그러니…미안하구나, 아빠가 눈치가 없었네. 하하.” 아빠는 멋쩍게 웃으며 방을 나갔습니다. 수리는 ‘아빠가 많이 심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리는 아빠가 다시 잠들면 그때는 더 완벽하게 의사놀이를 할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차라리 아빠가 빨리 잠들었으면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아빠는 깨어 있을 때보다 잠들어 있을 때가 더 재미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빠는 부엌에는 전혀 가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부엌에 누군가가 침입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수리의 집에는 총 3개의 방이 있었습니다. 엄마 방, 수리 방, 그리고 아빠 방인 거실. 아빠는 다시 거실의 TV 앞에 앉았지만, 문득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TV에서는 오늘은 어떤 연예인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둥 이젠 대수롭지도 않은 이야기들만 줄줄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TV를 보다가 눈을 뜬 채 또다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한참이 지났을까, 소파 옆으로 다가온 엄마는 아빠를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쿠야, 벌써 약발이 떨어진 거야?” 엄마는 아빠를 소파에 눕히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새 수리도 기다렸다는 듯 방에서 의사놀이 세트를 들고 나왔습니다. 엄마가 수리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내일 아침에 아빠를 깨우도록 하자.” “네!” 수리는 장난감을 늘어놓으며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엄마가 못마땅하게 말했습니다. “수리야, 공부해야지. 넌 이제 어린애가 아니잖니. 아빠랑 같이 놀 나이도 지났고.” 엄마의 말에 수리는 시무룩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장난감 세트를 그대로 들고 방으로 들어갔지만, 문득 아빠의 눈과 마주쳤습니다. 아빠의 눈엔 초점이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슬퍼 보였습니다. 수리는 그대로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엄마는 특급 건전지를 사용해 강제로 아빠를 잠에서 깨웠습니다. 아빠는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회사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아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오다가 길바닥에 쓰러지기라도 한 것일까요? 엄마와 수리는 급하게 밖으로 나와 아빠를 찾았지만, 아빠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으로도 연락해 보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위치 추적을 해 보니, 핸드폰은 중국에 있다고 떴습니다. 아빠는 마치 미아가 되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물품보관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핸드폰이 아닌, 아빠를 찾아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품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던 아빠는 얼굴과 옷이 지저분해져 있었는데, 엄마는 손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닦아 주고는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수리는 집에 오자마자 특급 건전지를 아빠의 심장에 갖다 대었지만, 아빠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이제 완전히 고장 난 기계 같았습니다. 엄마는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이제 이것도 듣지 않나 보다.” 엄마는 안타까워하며 아빠를 소파 위에 놓아두었습니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아빠는 그 모습 그대로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리네 가족은 그것에 익숙해졌습니다. 학원에서 밤늦게 끝나 집에 돌아온 수리는 여전히 소파에 앉아 있는 아빠의 몸을 만져 보았습니다. 마치 금속의 로봇처럼 아빠의 몸은 차갑고 딱딱했습니다. 수리는 문득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 동화에서는 잠든 공주님에게 뽀뽀를 하면 공주님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수리는 아빠에게 뽀뽀를 해 보았지만, 아빠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쳇, 역시 동화는 다 가짜야.” 수리는 시시한 듯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문득 하품이 나왔습니다. 자동차가 빵빵거리는 소리, 지하철 소리, 그릇이 딸각거리는 소리, 개가 짖는 소리…. 갑자기 도시의 모든 소음들이 귓가에 자장가처럼 들려왔습니다. “어? 갑자기 왜 이렇게 졸리지…?” 수리는 방에 도착하기도 전에 문턱에 기대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 올 한 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안방극장 왕 ★은?

    올 한 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안방극장 왕 ★은?

    올 한 해 안방극장을 빛낸 최고의 탤런트는 누구일까. 지상파 방송 3사는 30, 31일 2015 연기대상을 열고 올해 최고의 연기자를 가린다. ‘그들만의 잔치’, ‘나눠 먹기’라는 비판도 있지만 연기대상은 한 해 동안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많은 스타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이벤트라는 점 때문에 연말 시상식 가운데서도 가장 시청률이 높다. ●MBC, 전인화·황정음·지성 3파전 압축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것은 30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MBC 연기대상이다. MBC는 올해 수상자 선정에 공정성을 확보하고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공동 수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신 ‘드라마 10대 스타상’과 ‘베스트 조연상’ 등 수상 부문을 확대해 수상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연기대상은 전인화, 황정음, 지성 등 3파전으로 압축된다. 전인화는 MBC 주말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막장 드라마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독보적인 1인 2역으로 30%를 넘는 시청률을 견인한 1등 공신이다. 거기에 올해 3월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도 출연했다. 그동안 ‘백년의 유산’, ‘신들의 만찬’ 등 MBC 주말극을 이끌어온 공헌도도 수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동안 침체됐던 MBC 미니시리즈의 자존심을 세워준 두 젊은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도 높다. 홍조에 뽀글머리 등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신드롬의 주역인 황정음은 화제성 면에서는 선두다. 시청률 성적표도 좋았고 앞서 ‘킬미, 힐미’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력만 놓고 본다면 ‘킬미, 힐미’에서 1인 7역에 도전한 지성이 단연 눈에 띈다. 수많은 인기 스타들도 쉽게 도전하지 못해 캐스팅에 난항을 겪은 역할이었지만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성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시청률 가뭄’ KBS, 엄마들 각축에 김수현 가세 31일 밤 8시 30분과 8시 55분에는 KBS와 SBS 연기대상이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시청률 가뭄이 계속된 KBS와 화제작 풍년이었던 SBS의 온도 차는 극명하다. KBS 연기대상은 ‘엄마’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청률 30%가 넘는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주말연속극 ‘부탁해요, 엄마’에서 평범하지만 생활력 강한 우리네 엄마 연기를 펼치고 있는 고두심을 비롯해 지난 5월 종영한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열연했던 ‘국민엄마’ 김혜자와 연기 변신을 선보인 채시라도 유력한 대상 후보다. 미니시리즈 가운데는 예능국에서 만든 드라마 ‘프로듀사’가 시청률과 해외 판매도에서 기여도가 높은 가운데 PD 백승찬 역으로 인기를 모은 김수현의 수상 가능성도 높다. ●화제작 풍년 SBS, 대상 후보 가장 많아 한편 SBS는 올 초 방영된 드라마 ‘펀치’에서 시한부 검사 역으로 재기에 성공한 김래원과 카리스마 있는 검찰총장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조재현, 시청률 20%를 돌파한 ‘용팔이’의 주역인 주원 등 대상 후보자가 많다. 게다가 70% 이상 방영돼야 후보작에 들 수 있다는 규정이 올해는 50% 이상으로 완화되면서 대상자는 더욱 넓어졌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명민과 유아인, 1인 4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주말 드라마 ‘애인있어요’의 김현주가 대표적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한부’ 애견 위해 나선 추억만들기 여행

    ‘시한부’ 애견 위해 나선 추억만들기 여행

    1살의 어린 나이에 죽음을 앞두게 된 애완견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노력하는 한 애견인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7일(현지시간) 암으로 인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애완견의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를 하나씩 이루어 나가고 있는 남성 토드 부르챈스키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살고 있는 토드는 얼마 전 자신의 애견 라이에게 남은 수명이 채 몇 개월조차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라이를 위한 버킷 리스트를 대신 작성해 주었다. 주변 사람들도 리스트 작성을 도와줬다. 토드는 “라이의 인생에 깊게 관여했던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 라이가 꼭 경험했으면 하는 일들을 목록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작성된 리스트에는 눈밭에서 놀기, 헤엄치기, 달리는 차 밖으로 머리 내밀기 등 일반적으로 견공들이 좋아할만한 평범한 활동들이 다양하게 포함돼있다. 또한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이나 살아있는 소 만나보기와 같이 어린 라이에게 진귀하게 느껴질 만한 여러 체험도 적혀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원 성취 여행에 나선 토드와 라이는 여러 장소를 방문하며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중이다. 토드는 이 과정을 매일 사진 및 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뒤, 그날 하루 성취한 ‘소원’이 무엇이었는지 일일이 기록해 나가고 있다. 이들의 여정은 리스트의 항목을 전부 실천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토드는 "곧 다시 여행을 시작해 '세상에서 가장 큰 애견용품점 방문하기', '불꽃놀이 축제 감상하기' 등 몇 가지 소원을 추가로 이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토드 부르챈스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면세점 5년 시한부 정책 바꿔 달라” 명품 유통업체, 정부에 민원 제기

    해외 명품업체 일부가 5년마다 면세점 특허권을 갱신하는 현 제도의 개선을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달 서울 시내 면세점 재입찰에서 기존 사업자인 롯데와 SK가 떨어지면서 불거진 ‘시한부 면세점’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16일 관세청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를 국내 면세점에 유통하는 대행업체가 지난 14일 면세점 특허권을 관리하는 관세청에 민원 서한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권을 5년마다 심사하면 고용 및 납품 관리가 어려우니 제도 개선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정책 제안을 일부 업체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행업체는 토리버치 등의 명품 브랜드를 국내 면세점에 유통하고 있다. 에르메스, 프라다 등 다른 명품 브랜드와 고급 양주 브랜드도 조만간 관세청에 민원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5년마다 바뀌면 입점한 명품 브랜드는 이미지 하락을 우려하고 재고 관리 부담을 크게 느낀다”면서 “한국 면세점에 매장을 내고 투자하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면세점 제도 개선 권한이 있는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해당 업체들의 건의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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