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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반만에 시트콤 복귀 김국진

    “뭐…다 그대로예요.일 열심히 하고,또 ‘다 잘될 것 같다.’고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하죠.” 이혼 뒤 심경을 묻는 질문에 특유의 어눌한 말투로 더듬더듬 말을 잇는 그.담담했지만 살짝 붉어진 눈망울만은 숨길 수 없었다.하지만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듯 말 한마디 한마디에 희망을 담는 모습을 보니,이제 안방극장에서 활짝 웃어 보일 때가 됐나 보다. 17일 첫 방송되는 KBS ‘달래네 집’(극본 최성호,연출 김종윤)으로 1년반 만에 시트콤으로 복귀한 개그맨 김국진.얼마전 이윤성과의 협의이혼으로 한동안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장본인이다.“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이제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돌아온 듯했다. ‘달래네 집’은 서울 근교의 한 동물병원과 애견미용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가족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리는 시트콤.달래는 동물병원장이 키우는 애견 이름이다.“황당무계한 사건 위주의 시트콤에서 탈피,평범한 가족들의 일상에서 건강한 웃음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제작의도.김국진은 이 시트콤에서 온순하면서도 의외로 ‘성격 있는’ 교배 전문 수의사로 출연한다. “예전에는 주로 당하는 역을 맡았지만 이번에 상대방에게 맞받아치기도 하는 캐릭터로 변화를 줬어요.물론 시트콤은 극이 흘러가면서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만들어가지만요.” 바둑이,불독,치와와 등 유독 강아지와 연관된 별명이 많았다는 그는 실제로도 케이블 애완동물 전문 방송 ‘펫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자타공인 애견인.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면서도 연기 중에는 개에 물릴까봐 초비상이라며 웃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는 대부분 정통 드라마 연기자.동물병원 원장으로 김용건,개털이 날리는 것을 참지 못하는 원장의 부인으로 김청,푼수기 다분한 부잣집 사모님으로 유지인,특전사 출신 애견미용실 사장으로 견미리가 캐스팅됐다.시트콤 연기라면 김국진이 한수 위일 것 같지만 아니란다.“처음엔 저의 독특한 억양 연기를 보고 ‘뭐 이런 연기가 다 있나.’하더니 금세 받아치고 나오시더라고요.오히려 제가 배울 게 많아요.” 그는 당분간은 시트콤 연기에만 주력하고,앞으로 더 출연할 기회가 온다면 “의미와 웃음이 잘 어우러진” 오락 프로그램 1편 정도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전에는 3번 정도 파악했던 대본을 이번에는 5번도 넘게 읽고 또 읽고 있어요.새로운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자타공인 최고MC 김용만·신동엽 3년만에 재결합

    “남들은 한 시간 동안 500번 개그해서 50번 웃기지만,저희는 15번의 시도로 10번을 웃기는 ‘타율 높은’개그를 추구합니다.”(신동엽) “섣부른 웃음에 도전하기보다는 남들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적절한 ‘재치’를 가미하는,도를 넘지 않는 개그를 하려고 하죠.”(김용만)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두 MC인 김용만과 신동엽이 오랜만에 콤비로 뭉친다.새달 4일 첫 전파를 타는 SBS 새 오락 프로그램 ‘김용만·신동엽의 즐겨찾기’에서 공동 MC로 손발을 맞추는 것.지난 2001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건강보감’코너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 ‘…즐겨찾기’녹화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MBC ‘섹션 TV 연예통신’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 등을 진행하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용만은 “첫 SBS 나들이인데도 워낙 잘하는 후배 신동엽이 옆에 있어 첫 녹화 전날 밤에도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근 3∼4개 프로그램을 겹치기 출연하다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신동엽은 “요즘 많은 분들이 김용만씨에 대해 ‘한껏 물이 올랐다.’고들 하시는데,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원래 데뷔 때부터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잘했거든요.”라고 화답했다. ‘…즐겨찾기’는 30∼40대 성인 취향의 심야 버라이어티쇼.간판 코너는 ‘대결 콘서트,노래만들기’다.김용만과 신동엽이 각각 다른 게스트와 음악전문가와 조를 이뤄 직접 기타를 치며 3∼4시간 내에 작사·작곡·편곡까지 해 노래 한곡을 만들어내는 대결을 펼친다.“제작진이 저희 둘의 공통 분모를 찾다가 둘 모두 ‘어쭙잖게’ 기타를 친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 코너를 만들게 됐어요.항상 ‘차별화’된 웃음을 전달하려 하는 저희들이기에 물론 오케이했고요.”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이지만 방송 스타일만은 180도 다르다.김상배 프로듀서는 “신동엽은 소품·무대장치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스태프 마인드’를 가졌고,김용만은 게스트 선정 등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폭넓은 시야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성인 시트콤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단다.“본래 성인 취향이라 성인들이 짜릿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시트콤이 제게 적격이에요.”(동엽),“제가 과거에 영화배우 지망생이었거든요.(웃음)성인 대상의 콩트나 코미디물을 통해 제 연기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어요.”(용만) 이영표기자 tomcat@˝
  • MBC 새달 ‘아가씨와‘·‘두근두근‘ 선봬

    MBC가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주부와 10대 자녀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요 시트콤 두편을 잇따라 선보인다. 새달 9일(오전 10시) 첫 전파를 타는 명랑 가족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와 15일(오후 1시10분) 첫 방영되는 ‘두근 두근 체인지’. ‘아가씨‘는 ‘여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네명의 여자가 좌충우돌하며 ‘여자’로서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진솔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린다.‘화려한 더블’조미령,‘화려한 싱글’한성주,‘초라한 더블’추소영,‘초라한 싱글’황보 등 4명의 개성강한 여자 주인공들이 등장,일·사랑·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부딪히는 갈등을 통해 ‘행복의 기준은 아가씨와 아줌마의 구분이 아닌 여성의 가치관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조형기가 늦은 나이에 봉선화 연정을 튀우려 몸부림 치는 가장으로 나와 극중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 ‘…체인지’는 10대를 타깃으로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얼짱 문화’를 정면으로 다룬 국내 유일의 청소년 트렌드 시트콤.기존 시트콤들에서 보여준 천편일률적인 캐릭터들에서 탈피,톡톡튀는 개성을 지닌 못생긴 여고생 3총사인 일명 ‘시루떡 시스터스(홍지영·박슬기·조정린)’의 눈과 마음을 통해 현재 청소년들이 가진 고민과 관심을 조명한다. 특히 세명의 여고생이 머리를 감으면 잠시동안 미인으로 변하는 ‘마술 샴푸’를 얻어 변신을 꾀한다는 만화적인 발상을 통해 ‘얼짱 문화’의 현주소와 문제점도 짚는다. 지난달 22ㆍ23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바 있는 ‘…체인지’는 만화적 CG와 자막을 사용하는 등의 실험을 감행,눈길을 끌었다.최근 만화 풍의 드라마가 유행하는 것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낸 바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탤런트 김영애 연예계 은퇴

    중견 탤런트 김영애(52)가 5월 14일 종영 예정인 KBS2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를 마지막으로 34년간 활동했던 연기자 생활을 접는다.그는 22일 열린 프로그램 종방 기념파티에서 연기자생활을 접고 사업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그는 갱년기를 맞아 건강이 나빠지면서 황토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01년 전북 정읍에서 벤처기업 ㈜황솔바이오를 설립했다.
  • 윤성,마담역 잘 될거야. 국진, 수의사 잘 할거야

    ‘심사가 복잡하고 불편할 때는 일이 최고?’ 파경 연인 이윤성과 김국진이 이혼의 아픔을 딛고 각각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지난달 결혼 1년 5개월만에 남남이 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두 사람.일에 빠지는 것만큼 좋은 처방전이 또 있을까.하지만 ‘솔로 전향(?)’이후 공교롭게 KBS 새 드라마와 시트콤에 나란히 출연,또한번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드라마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이윤성은 “아무말 안 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배려”라며 “가십거리가 더이상 없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두 사람이 한 방송국 지붕 아래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뉴스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윤성은 지난 21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수목드라마 ‘4월의 키스’로 7개월만에 컴백한 셈.룸살롱 ‘새끼마담’ 순영 역을 맡은 그녀는 탤런트 겸업 선언을 한 가수 구준엽(재동)과 짝을 이뤄 감초연기를 선보인다.오로지 돈만 밝히고 남자를 우습게 알던 순영은 재동의 끈질긴 구애에 맘이 조금씩 바뀌고 불치병을 앓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인물.“너무 센 역할이라 처음엔 고사했다.”는 그녀는 확실한 이미지 변신으로 새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줄 각오다. 반면 김국진은 새달 17일부터 방영되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가제)’에서 동물병원 수의사로 특유의 코믹 연기를 풀어낼 예정.‘달려라 울엄마’ 후속으로 마련된 ‘이보다‘는 전통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멋쟁이 할머니(여운계)를 중심으로 대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리는 시트콤이다. 김국진은 이 집안의 가장인 김용건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의 부원장.그는 잔머리 굴릴 줄 모르는 너무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다.그 때문에 가끔 직선적인 말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매우 눈치없는 인물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엉뚱한 웃음을 선사한다. 박상숙기자˝
  • 발은 피곤하다

    지난 98년부터 미국의 케이블TV HBO를 통해 방영된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구두광인 새라 제시카 파커가 신은 하이힐 ‘블라닉 구두’가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그러나 의사들은 이런 하이힐 바람을 ‘매우 위험한 유행’이라고 경고한다.‘멋’ 때문에 발의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의 수난시대다.웰빙 붐을 타고 운동 인구가 크게 늘면서 발 관련 질환자도 급증 추세를 보이는가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발 건강을 아예 생각조차 못하고 지낸다.직장인의 경우 양말과 구두에 싸인 발이 연중 쉴 틈이 없으며 지나치게 높은 여성의 하이힐도 발 건강의 적이다. 이처럼 지나치기 쉬운 발 건강이지만,발이 건강하지 않고서는 결코 웰빙을 말 할 수 없다.이를 염두에 두고 전문가들이 제시한 ‘발 건강 5대 수칙’이 바로 ‘발의 5무(無)’,즉 무통(無痛),무변형(無變形),무부종(無浮腫),무냉(無冷),무육자(無肉刺·티눈)이다.이 ‘5무’를 중심으로 발 건강법을 살펴보자. ●통증과 변형 부르는 무지외반증 발의 변형과 통증을 대표하는 질환이 바로 ‘무지외반증(拇指外班症)’이다.말 그대로 엄지발가락이 기형적으로 굽는 증상을 말한다.이 질환의 주범은 여성의 하이힐.맨발이나 굽 없는 운동화를 신을 때는 체중이 발뒤꿈치에서 발가락으로 자연스럽게 분산,전달되지만 굽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끝에 집중돼 이상 변형을 부른다.이런 경우 처음에는 발가락이나 발바닥 앞부분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생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이 진행돼 기형으로 발전한다. 외형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일단 엄지발가락이 휘어 뼈가 불거지는 기형이 진행되면 발가락에 압박이 심해져 나중에는 걷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온다.또 기형이 심해지면서 엉거주춤하게 걷는 등 걸음걸이에 이상이 오거나 무릎 및 엉덩이관절,허리 등에도 디스크 등의 질환과 함께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증세가 가볍다면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만,35도 이상 엄지발가락이 휘어있고,통증과 염증으로 인한 고통이 심하다면 엄지발가락을 지탱하는 뼈와 인대를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로 치료를 해야 한다.지금까지는 불거진 뼈만 깎아내 재발률이 높았으나,최근에는 튀어나온 발가락뼈를 잘라 정상 위치로 옮긴 뒤 이를 핀으로 연결하는 절골술이 선보여 수술 효과가 높다.변형이 심하지 않으면 비뚤어진 곳만 교정하지만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발가락 끝부분까지 교정해야 한다. ●통증과 부종 부르는 족저근막염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질긴 막이 심한 운동으로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봄철에 갑자기 등산,달리기나 걷기 등을 무리하게 할 경우에 나타나며,심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운동 손상이다.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래 앉았다 걸을 때 발꿈치가 당겨 걸음을 옮기기 힘들며,계속 걸으면 통증이 사라졌다가 저녁 무렵 다시 통증이 시작된다.발뒤꿈치 안쪽 통증이 95% 정도이고,나머지는 발바닥의 아치에서 나타난다. 주로 물리치료,소염제 투여,운동요법,특수 신발깔창 사용,스테로이드주사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데,90%가량은 완치된다. 이런 치료와 함께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병행해 주면 좋다.발을 쭉 편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손으로 20초 정도 당기기를 한번에 10회 정도 1일 3∼4차례 해주면 된다.이렇게 해도 6개월 이상 반응이 없거나 생활에 장애가 초래되면 족저근막유리술이나 골극제거술로 치료한다. 양손으로 벽을 짚고 서서 아픈 발을 어깨 넓이만큼 뒤로 뺀 뒤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채 벽을 미는 동작을 한 번에 25회씩 하루 3∼4회 반복하면 아킬레스건을 늘여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발이 붓는 냉증과 육자 야외활동을 한 경우 누구나 약간씩 발이 붓지만,발이 늘 심하게 부어 신발을 신기 어려울 정도라면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발 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임신 중이거나 류머티즘관절염이 있는 경우 혈행장애가 초래돼 쉽게 발이 붓는다.이런 경우에는 발을 자주 문지르거나 따뜻한 물에 담가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발의 티눈과 굳은살을 뜻하는 육자는 꽉 조이는 신발을 신거나 걷는 습관에 이상이 있을 때 생긴다.티눈은 걸을 때마다 마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한다.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크기가 넉넉한 신발을 신고,통증 부위에 패드를 붙여 체중이 발에 고루 퍼지도록 한다.약국에서 파는 티눈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면 제거된다.심한 경우는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족부클리닉 윤재영 과장 제일정형외과병원 족부클리닉 이상준 과장˝
  • [이 영화가 볼만하대] 프렌즈 레이첼이네

    2일 개봉하는 ‘폴리와 함께(Came Along Polly)’는 이맛살 찌푸리지 않고 볼 수 있는 코미디의 한계선을 아슬아슬하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준다.용무를 본 뒤 화장실이 막혀 물이 넘치는 장면을 다루되 비위에 거슬리지 않는다.또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어 뱃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잇따라 나거나 농구하면서 땀투성이 상대방 몸에 얼굴을 비비더라도 역겹지 않게 느껴진다. 보험사 손해사정인 루벤(벤 스틸러)은 소심한 남자의 전형.귀하게 자란 성장 배경은 물론 매사에 손해를 저울질해야 하는 직업적인 특성 탓에 그의 성격은 사랑에서까지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타입이다.게다가 신혼여행에서 부인이 스킨스쿠버 강사와 바람난 장면마저 목도했으니 그의 움츠림은 극단에 이른다.존 햄버그 감독은 루벤 옆에 아주 대조적인 성격의 화끈한 여성을 등장시켜 극적 효과를 노린다. 폴리(제니퍼 애니스턴)는 모범생이었으나 차츰 영혼의 자유를 위해 모험도 불사하는 적극적 여성.이 대조적 캐릭터의 만남 자체에 웃음은 잠재돼 있다. 영화는 남자의 속앓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동을 비춘다.물론 그 웃음은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이지 않다.극적인 반전도 없고 대충 앞이 내다보이는 구성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웃음을 안겨주는 비결은 아무래도 배우들의 연기력일 듯.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벤 스틸러의 물오른 코믹연기에다 TV시트콤 ‘프렌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니퍼 애니스턴이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알렉 볼드윈 등의 관록파 조연들의 코믹한 연기가 가세해 안정감을 더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눈에 띄네~ 이 얼굴] ‘어깨동무’ 조미령

    12일 개봉하는 조폭코미디 ‘어깨동무’(제작 CK픽쳐스)에는 여배우가 단 한명 나온다.‘한탕’을 꿈꾸는 어설픈 조폭두목 김태식(유동근)의 애인 황미숙 역의 조미령(31).그의 캐릭터를 감잡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세상의 쓴맛 단맛을 다 본듯,적당히 천박하고 적당히 푼수인 비디오가게 주인이다. 하지만 그런 그가 빠진 ‘어깨동무’는 ‘앙꼬’없는 찐빵이다.웃음이 터질 만큼 촌스럽게 화려한 옷차림은,뒷골목 건달들로 채워지는 칙칙한 화면에 악센트를 찍어준다.왁자하게 분위기를 띄우는 코믹연기는 또 어떤지.비오는 날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제멋에 겨워 사는 여자.시비를 거는 동네아줌마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고래고래 악다구니를 한다.“한 주먹도 안 되는 것들이 개기고 지랄이야!” 이 정도면 약과다.일편단심 순정을 바쳐온 남자 태식의 아버지(김무생)와 처음 만난 식사자리에서는 소주잔이 채워지는 족족 (정수리에다 빈잔을 탈탈 털면서)‘원샷’이다.아무쪼록 손자를 많이 낳아달라는 예비 시아버지에게 콧소리 섞어 하는 말,“제가 원래 임신이 잘 돼요∼.” 서울예술대 연극과를 졸업한 그는 MBC 24기 공채탤런트 출신.요즘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셈이다.TV드라마 ‘미망’‘숙희’‘별은 내 가슴에’ 등에서 무색무취한 조연으로 묻혀지내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은 코믹연기가 돋보인 SBS 일일시트콤 ‘대박가족’.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드라마 ‘천생연분’도 대표작이다.세살 아래의 남자와 당당히 재혼하는 TV홈쇼핑 PD가 되어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황수정기자 sjh@˝
  • 영화 ‘어깨동무’ 주연 이성진

    “NG가 많이 나 야단맞을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없었어요.아마 ‘나동무’란 인물에 집중한 덕분인 것 같아요.” 그룹 NRG의 ‘꽃미남 가수’ 이성진(27)이 ‘진짜 연기자’로 거듭난다.새달 12일 개봉하는 ‘어깨동무’에서 주연급인 ‘나동무’역을 맡아서 말끔하게 소화했다.시트콤 ‘레츠고’의 ‘주접맨 연기’나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에서 살짝 얼굴을 비치곤 했지만 비중 높은 역은 이번이 처음.그가 맡은 동무는 착하다 못해 약간 어리버리한 청년.우연히 비디오가게에서 가져온 비디오테이프 때문에 ‘작은 어깨’ 태식(유동근) 일당의 위협에 시달리면서 그들과 얽히고 설키는 인물이다.그 과정에 코믹하고 순진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제작사인 CK픽쳐스측에서 그가 모바일 영화 ‘건달과 달걀’에서 보여준 연기력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할 정도로 그의 연기는 영화에서도 물 흐르듯 스며든다.비결을 물었더니 살짝 옛날 얘기를 들려준다. “원래 가수가 되기 전 연기자가 되고 싶어 학원을 다녔어요.기회가 닿지 않아 가수로 먼저 발을 디뎠지만 연기의 매력을 잊지 못해 시트콤에 6개월간 출연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라며 웃는다. 시사회가 끝나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묻자 “기차 앞에서 수갑 차고 협박받는 장면과 그뒤 너무 놀라 오줌을 누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고생도 많이 했지만 화면에서 너무 추하지 않게 비쳐져 다행입니다.” 가수 활동을 하다가 연기자 겸업을 하는 데에 대한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도 당당하다.“가수 비나 김동완 등 연기를 겸하는 분들이 앨범 인기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저 역시 비슷한 입장인데,돈을 벌거나 튀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새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서 나선 겁니다.능력이 된다면 둘다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가수와 연기자 중 어느 쪽에 더 끌리냐는 질문엔 “가수가 된 지 9년이나 됐으니 맞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거고요.연기를 제대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글쎄요.오랜 뒤의 모습을 상상하면 아마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은연중 연기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인 그에게 어떤 영화에 출연해 보고 싶냐고 더 깊이 파고들었더니 “천진난만함과 사악함을 함께 지닌 이중적 인격,예컨대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턴 같은 연기나 ‘눈먼 새의 노래’에서 안재욱씨가 보여준 그런 장애인역에 도전하고 싶어요.또 기회가 닿으면 ‘YMCA 야구단’ 같은 스포츠영화도 찍었으면 좋겠어요.” 연기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욕심은,그의 이미지가 ‘주접맨’에서 ‘연기맨’으로 바뀔지 궁금하게 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이혜영 - 이상민 6월 결혼

    만난지 10년 가까이 된 연예계 유명 커플인 가수 출신 이혜영과 이상민이 오는 6월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이혜영 매니저는 “이혜영씨는 출연중인 SBS 시트콤 ‘형사’가 조기종영돼 당분간 결혼 준비에만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 원조얼짱 진짜 짱이네

    “이 포스터 좀 보세요∼”새달 간판을 거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제작사 마술피리)는 포스터 구석구석에 자잘한 감상포인트를 숨겨놓았다.‘원조 얼짱’들의 흑백사진을 옹기종기 모아놓은 포스터는 인터넷 패러디 사이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기발한 포스터가 탄생하기까지 뒷얘기도 재미있다.중년 주인공 6명의 전성기 사진을 찾아 신문사 자료실을 뒤지던 제작진은 막판에 포스터의 컨셉트를 바꾸기로 한 것.“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들이 시쳇말로 ‘얼짱’이어서 아예 그들을 모아 60∼70년대식 복고풍으로 포스터를 꾸미기로 했다.”고 제작사측은 설명했다. ● 중년은 아름다워~ “청춘보다 아름다워” 스크린에서 중년배우들의 날갯짓 소리가 요란하다.10∼20대가 한국영화시장의 흥행을 판가름짓는 주소비자층으로 자리잡은 현실.중년스타들의 때 아닌 활약상에는 그래서 더욱 심상찮은 시선이 쏠린다. 최근 영화 촬영장에서 40∼50대 중년들의 역할은 ‘감초 조연’ 이상이다.아예 이들이 무더기로 주인공을 말아먹은(?) 영화가 새달 개봉한다.출연배우들의 평균연령이 50세를 훌쩍 넘는 별난 코미디 ‘고독이 몸부림칠 때’(3월19일 개봉).주현·송재호·김무생·선우용녀·양택조·박영규 등이 공동주연한 영화는 출연자들의 연기경력 평균치만 따져도 30년은 족히 넘는다. 영화의 배경은 남해의 한적한 시골마을.황혼이혼을 하고 돌연 나타난 60대 초반의 여인을 둘러싸고 동네 노인네들이 벌이는 애정공세를 코믹하게 그렸다.10∼20대 입맛 맞추기에만 급급한 영화 제작풍토에서 이들이 엮어낼 ‘그림’은 상상만으로도 파격이다. 최근 중년스타들의 스크린 활약상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찰 정도.20일 개봉하는 코믹액션 ‘목포는 항구다’에서는 김애경이 트레이드 마크인 애교만점 콧소리를 원 없이 들려 줄 참이다.그의 역할은 요란한 몸치장으로 젊은 남자를 농락하는 ‘느끼한’ 복부인.4월 초 개봉할 양동근 주연의 코미디 ‘마지막 늑대’에서는 TV시트콤으로 코믹배우의 가능성을 엿보인 노주현이 허를 찌르는 감초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극중 비중은 크지 않지만,기인(奇人)처럼 닭을 잡아먹는 등의 돌발연기로 폭소를 자아낼 것”이라고 제작사측은 귀띔했다.장항선도 이 영화에서 파출소장으로 꽤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새달 개봉할 김래원·문근영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어린 신부’에서는 김인문도 빼놓을 수 없는 얼굴.인기 TV드라마 ‘천생연분’에서 황신혜의 속정깊은 시아버지로 나오는 그는 영화에서 어린 주인공들을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만드는 할아버지가 됐다.또 ‘지구를 지켜라’에서 개성연기를 자랑한 백윤식은 싸이더스의 신작 ‘범죄의 재구성’에,고두심은 5월 개봉할 ‘인어공주’에 비중있는 역할로 가세했다.이밖에도 신구,임현식,박근형,김자옥,백일섭,변희봉 등도 최근 부지런히 스크린에 얼굴을 내미는 중견들. 이들 사이에는 눈에 띄는 몇가지 공통분모가 있다.우선,모두들 안방극장에서 연기력을 검증받은 간판급이란 사실.스크린에서는 너나없이 코믹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점도 닮은꼴이다.이런 추세에 대해 제작관계자들은 “점잖고 진중하게만 보이던 중년스타들이 하루아침에 망가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관객들에겐 신선한 감상포인트”라고 풀이한다.제작사쪽에서도 ‘득’이 많다.수억원을 호가하는 젊은 톱스타 캐스팅에 비하면 이들을 기용하는 건 식은 죽 먹기 수준.출연료도 3000만∼8000만원선으로 비교적 ‘염가’다.‘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주연급 배우 7명의 몸값을 다 합쳐도 5억원 남짓이다.TV를 넘어 연기반경을 넓힐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중견배우들로서도 스크린은 매력적이다.유동근은 한 2년새 ‘탤런트’보다는 ‘영화배우’란 타이틀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가문의 영광’으로 8년만에 조심조심 스크린을 노크했던 그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 이어 새달 12일 개봉할 코미디 ‘어깨동무’에선 건달 주인공을 꿰찼다. 황수정기자 sjh@˝
  • [기네스코너]

    ●신용카드 1397개 소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사는 월터 캐버나는 개인 신용카드를 무려 1397개를 갖고 있다.신용거래로 가능한 금액이 165만달러나 된다.그는 이 많은 카드를 넣기 위해 길이 7.62m,무게 17.49㎏이나 되는 지갑을 장만했다. ●길이 64m짜리 연 ‘메가바이트’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대 크기의 연이다.꼬리를 포함한 총 길이는 64m이고 폭22m,평면 면적은 총 999㎡에 달한다.1997년 9월7일 영국에서 개최된 브리스톨 국제 연 날리기 축제에서 당당하게 22분 57초 동안 하늘을 누볐다. ●1만 1240평 규모 실내 테마공원 세계 최대규모의 실내 테마공원은 캐나다 앨버타주 웨스트 에드먼턴몰내에 있는 갤럭시랜드이다.총면적은 3만 7160㎡(약 1만 1240평)이며 30개의 고난이도 게임과 27개의 환상적인 놀이기구가 있다.스릴만점의 마인드밴더는 14층으로 된 세겹 공중돌기 롤러코스트로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6.5G의 중력에너지를 가한다.또 13층짜리 수직낙하 놀이기구인 ‘운명의 낙하산’이란 것도 있다.참고로 웨스트 에드먼턴몰은 세계 최대규모의 쇼핑센터다. ●60초짜리 TV시트콤 가장 짧은 TV시트콤은 ‘가벨톤 가족’이 단연 1위다.아무나 고소하는 가족이 주인공인 이 시트콤에선 단지 60초만에 모든 상황이 끝난다.1998년 6월 미국 TV랜드 방송국에서 처음 선보인 후 지금은 ‘이상없음’과 ‘스핀과커터’라는 두개의 60초짜리 블립 콤(음성을 지운 시트콤)을 방영하고있다. ●개장 70여년 된 재즈 클럽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은 미국 뉴욕의 지하 재즈클럽 ‘빌리지 뱅가드’이다.1930년대에 문을 연 후 정통 재즈콘서트를 주최하면서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존 콜트레인,마이즈 데이비스,스탄 게츠,윈턴 마살리스,데로니어스 몽크 등이 이 클럽을 거쳐간 아티스트들이다.˝
  • [빛좋은 개살구 아역스타들] ★볼일 없지 뭐!!!

    “어릴적 ‘추억 만들기’가 아니라 ‘돈’을 보고 시작했다면,아마 한달도 못 버텼을 겁니다.” MBC 사극 ‘대장금’에서 어린 장금역을 맡아 유명해진 조정은(9)양의 어머니 지순희(45)씨는 “아이의 앞날은 물론 넉넉지 못한 가정상황을 고려하면 방송을 시킬 생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심지어 “아이가 방송일에 싫증을 느끼길 바란다.”고까지 하소연했다. 아역 스타나 그 부모들은 성인 연기자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지만,금전적인 보상은 이에 턱없이 모자란다. 현재 정은양의 일주일 스케줄엔 빈칸이 거의 없다.일주일 내내 아침 6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방송국과 지방을 전전하며 촬영을 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월요일은 여의도에서 MBC ‘나는야 경제박사’촬영,화요일은 SBS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야외 촬영,수·목요일은 일산 스튜디오에서 ‘압구정…’세트 촬영,금요일과 주말은 성동구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악극 ‘미워도 다시한번’연습과 공연….이밖에 어린이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과 CF촬영도 간간이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인 정은양은 지난 9일 개학을 했지만,학교 수업은 전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씨는 “방송국을 통해 ‘드라마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수업을 빠지게 됐다.’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학교로 보내고 있지만,그것도 하루이틀이지….”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러면 학교 수업까지 빠지면서 빡빡한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정은양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승합차를 손수 운전하며 정은양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지씨는 “‘대장금’에 출연하면서 오히려 수천만원의 ‘적자’가 났다.”고 털어놓았다.지씨는 “통상 2∼3일간의 지방 촬영을 하면 항공료·숙박비·의상비 등을 합쳐 100만원 가까이 들어간다.”면서 “하루 4만원대의 출연료로는 하루 3끼 밥값 대기에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시대를 막론하고 여자들은 ‘신데렐라’ 사랑을 꿈꾼다.‘천국의 계단’ 송주가 떠난 뒤 그 팬터지를 채워주는 또 한명의 인물이 있다.바로 SBS 주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김기호 극본·최문석 연출)의 재벌2세 정재민이다. 1년만에 재민으로 돌아와 자신의 출연작처럼 화끈하게 ‘별을 쏜’ 조인성을 만났다.오전 11시 SBS탄현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벌써 촬영이 한창이다.드라마 안에서 10초도 안 될 장면을 반복해서 찍기를 40여분.진지한 연기를 하다가도 틈만 나면 스태프들과 장난을 치는 그에게서 철부지 재민의 모습이 언뜻 엿보인다. ‘발리에서’는 4명의 청춘남녀가 미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채 사랑 게임을 벌이는 내용.여기서 재민은 참으로 복잡다단한 인물이다.부유한 환경 덕에 자신감은 타고났고 매사에 냉소적이다.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수정(하지원)과 약혼자 영주(박예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부하직원 인욱(소지섭)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낀다.수정과의 사랑이 맘대로 안 되면 벼락같이 소리를 지르고 질투심에 눈물도 흘리는 ‘불’같은 캐릭터.재민을 향한 모성본능은 여성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는 큰 요인이다. 요즘 드라마 게시판에는 재민과 수정을 맺어주라는 글들로 가득한데 먼저 결말부터 물어봤다.“글쎄요,재민이가 죽는다는 소리가 나돌고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짐짓 모른 체한다.“제가 좀 강하게 생겼잖아요,거기다 말투도 무뚝뚝하고 그런데 한마디 던질 때 제법 웃기고 하는 게 귀엽게 비치기도 하고 그래서 ‘재민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긴 해요.”그렇지만 재민으로 살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고 한다.“대본 받아볼 때마다 새롭다니까요.” 웃으며 덧붙이는 말.“처음엔 부잣집 아들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것도 고민이었죠.우리 집이 전혀 그러지 않아서….” 의외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내심 놀랐는데 자신의 매력이 “의외성”이라고 쐐기를 박는다.그렇다.의외로 술을 멀리할 것처럼 보이는 그는 드라마 끝나면 제일 먼저 “술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애주가다.주량은 소주 2병. 데뷔 계기를 물어보면서 혹시 길거리 캐스팅이냐고 했더니 대뜸 사는 동네 이야기부터 꺼낸다.“제가 사는 곳이 천호동이거든요.거기선 그런 거 상상도 못하죠.”20년 넘게 살고 있는 천호동은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좋고 양수리쪽으로 드라이브 가기에도 좋다며 자랑이다. 다시 데뷔 이야기로 돌아갔다.“자고 나면 스타라는 말 안 믿어요.”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또 믿기지 않는다.그야말로 ‘벼락스타’로 보였는데.“제 단면만 보면 그렇죠.연기학원 등록 한 달만에 운좋게 광고모델로 발탁됐고,99년 시트콤에 캐스팅됐죠.그런데 한 달만에 연기 못해서 잘렸어요.”반짝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것도 이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들렌,클래식,남남북녀 등 신통찮은 스크린 나들이에 대해서도 “실패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아직 어리니까 거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해요.”라며 연기력 부족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농담삼아 결혼은 언제 하고 싶으냐고 했더니 “28살이요.”한다.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왜 하필 28살일까.“매니저 형이 그 나이가 금값이래요.” 박상숙기자 alex@ 사진 스포츠서울 조경호기자 ●’재민이’ 패션 장난 아닌데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장소를 옮기면서 동행한 사진기자를 향해 조인성이 장난스럽게 한마디 던진다.“어! 저처럼 정장에 배낭을 메셨네요.벌써 제 패션이 그렇게 유행이란 말이에요?” 안 그래도 ‘발리에서’의 재민의 패션은 젊은층 사이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조각 같은 얼굴에 유달리 긴 팔과 다리를 타고난 그가 뭘 걸친들 멋지지 않을까마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조인성은 단연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재민의 패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뉴요커스타일’.전형적인 회사원 복장이라 할 수 있는 넥타이를 꼭 조여맨 빈틈없는 수트 차림보다는 재민의 자유분방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들을 섞은 ‘믹스 앤드 매치’를 시도했다.이를테면 정장풍 상의에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청바지를 입는다거나 검은색 스트라이프 수트에 분홍색 조끼를 받쳐 입고 스니커즈와 백팩으로 마무리한다.단추 서너개쯤 풀어헤친 레드 컬러 셔츠는 기본이고 여기에다 화이트 벨트까지.게다가 뭇 남성들로서는 엄두도 못낼 퍼코트도 멋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박상숙기자˝
  • KBS 1TV '사랑의…’ 300회 특집 6년간 320억 모아 불우이웃에 희망

    평소 생각은 있어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뻗기에 쑥스럽거나 귀찮았던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의 존재가 얼마나 고마웠던지.1997년 10월 첫 방송 이후 지난 6년간 매주 변함없이 전화 한통화로 사랑을 전달할 수 있게 해준 KBS 1TV ‘생방송 사랑의 리퀘스트’가 14일 300회를 맞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3년 12월까지 ARS로 모금한 금액은 모두 323억 979만여원.2003년 기준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한 명당 13만원씩을 기부한 셈이다.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장애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과 백혈병 및 종양 환자 등 총 3053명의 불우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다시 심어주는 ‘거름’으로 쓰였다. 14일 방송은 300회 특집으로 꾸며진다.‘사랑의…’를 통해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된 이상혁군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날 특집은 6년간의 발자취를 좇아보고 ‘이웃 사랑은 계속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다 ARS 참여자와 최다 연예인 성금기탁자 등을 소개하고 출연 연예인들과 수혜자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강원래의 희망 프로젝트’에서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고가의 전동휠체어를 전달하고,KBS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의 중견 탤런트 서승현·이보희는 소아백혈병을 앓는 지혜를 만난 뒤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동안 출연했던 연예인들의 아름다운 선행도 이 프로그램을 빛내온 보석.개그맨 강호동은 CF출연료의 일부인 5000만원을 비밀리에 기부하겠다는 전화로 제작진을 가슴 벅차게 했고,인천의 소녀가장 집에서 딱한 사정을 들은 영화배우 정준호는 그 자리에서 3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이세현 담당 프로듀서는 “매주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 영광”이라며 뿌듯함을 표시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주말매거진We/얼짱간첩 김정화를 만나자

    ‘손 뜨개질이 취미라고?’ 순간 뜨악했다.그동안 CF와 시트콤 등에서 ‘터프걸’‘여전사’등 선머슴 이미지로만 다가온 그녀가 아니었던가.오는 30일 개봉되는 영화 데뷔작 ‘그녀를 모르면 간첩(감독 박한준,제작 M3엔터테인먼트)’에서도 주인공인 ‘얼짱 간첩’역을 맡아 역시나 ‘사내답게’ 나온다는데…. ‘서구적이지만 동양적인 이미지,남성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이같은 ‘야누스적 매력’을 한 배우에게서 모두 느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배우 김정화(22)는 인터뷰를 시작한 지 채 5분도 안돼 선입견을 말끔히 걷어낸다.데뷔 3년만에 CF·드라마·라디오 DJ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터프·섹시·코믹·액션이란 대립된 이미지들을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고 있는 그녀.이제 스크린에서도 그녀만의 오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본래 성격은 터프걸이 아닌 ‘소 심걸’ 첫 스크린 나들이인데 개봉 소감은. -굉장히 떨려요.시사회 때는 너무도 긴장해서 영화가 끝난 뒤 기억나는 장면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어요.시나리오 상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인줄 알았는데,완성된 작품을 보니 멜로쪽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영화에서 권총을 들고 고난도 와이어 액션 장면을 펼치는데. -액션스쿨을 2개월간 다녔죠.명색이 특수훈련 받은 간첩 아닌가요(호호).완벽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어요.촬영 내내 몸에 크고 작은 멍자국을 달고 살았지만,심하게 다친 곳은 없어 다행이에요. 영화에서 터프걸로 나오는데,실제 성격이 그런가. -성격은 밝은 편이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상대역인 공유씨도 “네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상대방이 마음을 연다.”고 지적하던 걸요. 흥행부담이 있을 법도 한데.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죠.하지만 실패해도 실망하지 않아요.오히려 첫 작품에서 주목받으면 역효과가 날 것 같아요.그동안 CF의 후광이 연기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거든요. ●첫사랑·첫키스 상대는 동갑내기 고교 동창생 그동안 바빠서 남자친구 사귈 시간도 없었을 것 같은데. -첫사랑은 고교 때 같은 반 남자 친구 였어요.지금 그 친구는 군복무중이고,그냥 친구로 지내는 사이죠.첫키스도 그 친구와 했어요(머쓱한 웃음).앞으로 남자를 만난다면 정말 ‘순수한’ 남자였으면 좋겠어요.연예인은 사절이죠.계산을 많이 해요.영화속 고봉이(공유)요? 고백도 못하는 우유부단한 남자는 딱 질색이에요.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나.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간호사,유치원 선생님,스튜어디스 등이 되고 싶었어요.(모두 여성스러운 직업이라고 말하자)제가 겉과 달리 속은 얼마나 여성스러운데요(손으로 입을 가리며 호호). 영화배우로 인정받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일 듯싶은데. -아직은 영화인이라고 불리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저도 알아요.영화인이라 불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게요(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이 영화에 앞서 권상우와 함께 ‘데우스 마키나’란 작품을 먼저 촬영한 것으로 아는데. -맞아요.거기에서도 ‘사이보그 여전사’로 나오죠.그런데 촬영 6개월만에 제작 자체가 취소되는 바람에 ‘그녀는…’이 사실상 첫 영화예요. ●영원한 ‘조연’이고 싶어 꼭 도전해보고 싶은 드라마나 영화,혹은 다른 장르가 있는지. -사실 ‘조연’으로 더 배우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주연을 맡은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기회가 온다면 연극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게 정말 매력적일 것 같아요. 자신의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길 원하나. -당연히 ‘아름다운 조연’이죠.사실 CF퀸,터프걸 등이 더 많이 붙는데,전 영원한 조연이고 싶어요.항상 정상을 향해 노력하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그녀는…’은 순수한 감정을 가질 때 훨씬 더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예요.북한 사투리가 다소 어설프다는 지적이 있지만,그냥 흘러가는 것들 중 하나로 봐주셨으면 해요. 이영표기자 tomcat@
  • 이통3사 ‘번호이동’ 광고전쟁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아름 선물 받아가세요.’,‘따라가봐야 쓸모없는 선물 뿐이랍니다.’ 새해 첫 날부터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간 고객 모셔오기가 치열하다.당연히 3사의 광고 경쟁도 전쟁을 방불케 한다.011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KTF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5일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KTF의 ‘퀴즈 페스티벌 광고’는 이례적으로 자사 식별번호인 016·018 대신 011을 광고에 등장시켜 쓰던 번호 그대로 KTF로 옮겨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명모델 내세워 고객 시선끌기 길거리농구 우승 전력이 있는 남자모델이 농구 묘기를 보이면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성 고객이 통화를 하면서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지금 이분은 쓰던 번호 그대로 KTF로 이동해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이 분의 번호는 무엇일까요?’라는 내레이션이 나온 뒤 ‘11’이 새겨진 상의를 입은 남자는 농구공을 옆구리에 끼고,여자가 기다리던 요리는 동그란 스테이크 옆에새우 두마리가 나란히 놓여 있다.011이다. KTF의 공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번호이동성제도 시행을 앞두고 SK텔레콤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추천합시다’를 선보인 것이다. 기존모델 조한선과 SK텔레콤 ‘June’ 광고 모델이었던 예학영을 등장시킨 이 광고는 011을 쓰던 친구가 016으로 따라온다는 광고 개념을 모델의 이동으로 연결시켰다. 두 회사의 신경전은 MBC 청춘시트콤 ‘뉴논스톱 3’에 출연했던 조한선과 ‘뉴논스톱 4’에 출연중인 예학영이 절친한 사이인 데다,‘퀴즈페스티벌’ 레스토랑 여자 모델이 SK텔레콤 ‘네이트’ 모델이었던 조하얀이라는 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LG텔레콤도 협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SPEED 011’의 SPEED 부분을 지우개로 지우고 대신 ‘상식이 통하는’이라는 LG텔레콤의 기존 광고문구를 적어 넣는 ‘지우개’ 광고를 내놓았다. ●가입땐 “40% 약정할인” 공세 지면광고에서는 SPEED위에 ‘가입만 하면 최대 40%까지 할인되는’이라는 문구를 적은 ‘포스트’을 붙여 ‘011=SPEED 011’이라는 통념을 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회사의 파상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SK텔레콤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말부터 선물꾸러미를 잔뜩 안고 있는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탄 뒤 중량 초과로 ‘삐’ 소리가 나자 선물은 버리고 탄다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곧이어 버려진 선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번호는 이동할 수 있어도 품질과 자부심은 이동할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가 KTF나 LG텔레콤으로 옮겨 선물을 잔뜩 받아봐야 다 쓸모없다고 비꼬고 있다. ●“선물보다 품질 우선 서비스” 한발짝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남자모델(이시환)이 바나나 껍질을 벗긴 뒤 속은 버리고 껍질만 먹는 광고를 내놓았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껍데기(번호)가 아니라 속(품질과 서비스)’이라는 주장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광고 대행사 관계자들은 “번호이동성제도 초기에 고객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에 광고도 공격적인 내용을 띠게 됐다.”면서 “설날까지는 이같은 ‘광고대리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말매거진 We/백재현·김효진 뮤지컬 도전장

    개그맨 백재현과 김효진이 뮤지컬에 도전한다.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온 이들이 뮤지컬배우로서의 끼와 열정을 발휘할 무대는 ‘루나틱’.오는 28일부터 3월14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한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정신이상자’란 부제가 붙은 이 공연은 국내 최초의 재즈 뮤지컬을 표방한 이색 작품.닐 사이먼의 정통 희극 레퍼토리인 ‘굿닥터’를 재구성한 뼈대위에 라이브 재즈 음악을 입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정신병원에 찾아온 다양한 종류의 환자들을 통해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차이를 꼬집는 세태풍자 코미디. 이번 공연을 위해 살까지 뺐다는 개그맨 백재현은 직접 출연할 뿐만 아니라 연출까지 맡아 예술적 감각을 과시한다.시트콤 ‘논스톱’ 등에서 연기력을 과시해온 김효진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재즈 뮤지션들이 공연마다 라이브로 연주한다. 이순녀기자
  • 온미디어, 내년 여성 채널 개국

    케이블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온미디어’가 내년 2월 2일 여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온스타일’을 개국한다. 온미디어의 열번째 채널인 ‘온스타일’은 스타의 패션,요리,인테리어,리얼리티 프로그램,시트콤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온미디어 관계자는 “내년 1월 시험방송을 목표로 한국 미혼여성들의 삶을 그린 한국판 ‘섹스 앤드 시티’도 촬영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온미디어는 주요시청 타깃인 25∼35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근 ‘가장 닮고 싶은 연예인’으로 뽑힌 여배우 장진영(사진)을 채널모델로 선정했다.장진영이 출연하는 채널CF는 내년 1월 중순부터 OCN,온게임넷 등 온미디어의 케이블 채널들과 메가박스 극장광고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佛 젋은이들 “”미국식이 좋아””

    이라크전을 거치며 프랑스는 전세계 반미주의의 선봉에 선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파리의 젊은이들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미국의 랩 음악을 들으며 맥도널드에서 코카콜라를 마시고 빅맥을 맛있게 먹는다.이들이 즐겨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이나 광고문구에서도 영어를 그대로 사용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계기로 명백하게 드러났던 프랑스 지식인들과 지도층 사이의 반미정서와는 판이한 현상이다.이들에게 미국식 대중문화에 대한 거부감이란 거의 없다.정치는 정치고,문화는 문화인 것이다.물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샹젤리제에 있는 음반전문 매장 버진스토어에서 만난 다비드(20)는 미국의 랩 음악을 즐겨 듣는다.다비드에게 좋은 음악을 꼽아 보라고 하자 에미넴,알 켈리,피프틴센츠,스놉독 등 미국의 랩가수들 이름이 술술 흘러나온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미국 스타일의 점퍼에 청바지,야구모자,굵은 금목걸이에 농구화를 신고 있다.이렇게 갖춰 입는 데 적지않은 돈을 썼을 것이 확실하다. 미국 마이애미·시카고·뉴욕·로스앤젤레스 등을 여행한 적이 있다는 다비드는 “스포츠건 음악이건 모든 분야에서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미국”이라며 “이라크 사태를 계기로 정치인들이나 지식인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미국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기는 했지만 나는 반미감정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다.기회가 되면 미국에 가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스타일’ 선망하는 젊은이들 영어와 프랑스어 2개 언어로 가르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제라르(16)는 지난 여름방학때 한달 동안 미국에 다녀와 친구들로부터 동경의 대상이 됐다고 자랑한다. 제라르는 “사람들도 솔직담백하고 친절했으며 도시들도 영화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것보다 실제로 여행해 보니 훨씬 마음에 들었다.”며 “가능하면 미국 대학으로 유학가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문화의 다양성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다.그렇지만 프랑스 지식인들은 미국문화에 대해서만은 유독 거부반응을 보이며 서유럽 사회의 반미담론을 주도해 왔다. 프랑스와 미국은 2차대전 이전까지 어느 나라보다 우호적인 관계였다.하지만 샤를 드골 대통령이 미국의 패권주의에 반발하며 자주노선을 주창한 이후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서는 반미정서가 폭넓게 형성됐다.코카콜라와 맥도널드 불매운동을 벌인 나라가 프랑스였으며 미국이 유엔의 승인없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때 초강대국 미국의 패권주의에 정면으로 반발했던 나라가 프랑스였다. 이런 사회·정치적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10∼20대 초반의 젊은 층에서는 미국의 대중문화를 추종하는 성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GAP·나이키매장 북적… TV선 美시트콤 자국문화 수호를 강조하는 프랑스에서 미국식 대중문화가 범람하고 있다는 증거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파리 시민들의 자존심이라는 샹젤리제 거리에는 디즈니 스토어와 플래닛 할리우드,미국 캐주얼 의류 GAP과 스포츠웨어 나이키,퀵실버 매장이 번창하고 있다. 스크린쿼터제를고수하고 있지만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이고 안방극장에서는 미국식 시트콤이 판을 치고 있다. 프랑스 텔레비전에서는 엄숙한 토론 프로그램보다는 ‘프렌즈’‘앨리 맥빌’ 등 뉴욕 젊은이들의 생활상을 담은 시트콤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30대의 한 인기 앵커는 퀴즈 프로그램에 나와 ‘프렌즈’의 내용을 소상히 꾀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기도 한다.미국에서 유행하는 리얼리티쇼의 포맷을 그대로 들여온 프로그램이 인기고 ‘스타 아카데미’‘팝스타’처럼 영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많다.요리문화가 발달하고 식도락의 국가로 알려진 프랑스지만 샹젤리제 거리의 맥도널드점에는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미국의 전통적인 축제인 핼러윈데이는 90년대 이후 프랑스 어린이들 사이에 새로운 축제로 간주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못지않은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최고급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는 독신자들이 많은 미국 뉴욕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켓 데이팅’을본뜬 행사를 열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의 문화적 대결구도를 다룬 ‘프랑스인,미국인’이라는 책을 쓴 파스칼 도드리는 프랑스의 미국에 대한 모순적인 태도에 대해 “프랑스인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은 자존심과 열등감이 복잡하게 얽힌 애증의 관계와 같다.”고 말했다. 정치적·경제적으로 강한 나라가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현실에서 1등국의 지위를 빼앗긴 프랑스의 상한 자존심은 반미감정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미워하는 것은 아니며,내심 부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아이로니컬한 분석이다. ●문화잠식 우려 목소리도 자본주의를 최우선시하는 미국식 문화가 프랑스 젊은이들의 사고와 일상생활을 잠식하는 데 대해 지식인들은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랫동안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던 패권국의 지위를 2차대전 이후 급속히 성장한 미국에 내준 것에 우선 자존심이 상하고,예전에는 프랑스어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언어였지만 지금은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달갑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나아가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프랑스의 수준 높은 문화가 ‘천박한’ 미국문화에 밀려 사라질 것을 프랑스 사회는 우려하고 있다. 파리정치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바네사(28)는 “거대자본,대량생산으로 요약되는 미국식 대중문화가 프랑스에 상륙한 것이 최근의 일은 물론 아니지만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무비판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프랑스의 문화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문화이기 때문에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지식인들이 젊은 세대의 무조건적인 미국문화 추종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문화의 균형감각이 깨지고 이로 인해 프랑스 문화가 미국문화에 잠식당해 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otus@ ■노천카페 낭만 사라지나 |파리 함혜리특파원|길가의 카페에 앉아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앞에 놓고 ‘해바라기’하며 신나게 수다를 떠는 파리지엔들.흰색 앞치마를 두르고 콧수염 휘날리며 커피를 나르는 카페의 가르송(남자점원)들…. 파리 하면 연상되는 이같은카페 풍경에도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동네 카페들이 손님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부드러운 재즈풍의 음악이 조용히 흐르고 현대적이고 깔끔한 실내장식을 한 미국식 카페에는 항상 젊은이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특히 내년 초 미국의 거대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 1호점이 파리 중심가인 오페라대로 26번지에 문을 열면 프랑스 특유의 카페 문화는 급격한 변화를 맞을 것이 분명하다. 스타벅스 열풍은 이웃나라 영국을 점령한 지 이미 오래이지만 카페문화가 발달한 프랑스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주변의 카페,바,브라스리(선술집) 등의 반발을 생각해서인지 예고 간판도 없고 소리소문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새로 생긴 근사한 식당과 카페 등을 찾아내 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를 즐기는 파리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스타벅스의 프랑스 진출이 화제다.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 런던 여행을 다녀왔다는 다미앙은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미국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카페 문화를 맛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의 카페나 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쿨한’ 분위기와 엄청나게 큰 컵에 담긴 달콤한 크림커피의 맛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파리에 문을 열면 여자친구와 당장 다시 찾고 싶다.”고 한다.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에 익숙해 있는 프랑스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커피 맛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프랑스 카페에서 보통 커피를 시키면 아이들 소꿉만한 작은 잔에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가져온다.블랙 초콜릿을 곁들여 마시는 에스프레소 커피는 느슨해진 신경을 적당히 자극하기 때문에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어서 프랑스 사람들은 식사 후나 오후 시간에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겨 마신다.프랑스 사람들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연한 커피를 우스갯소리로 ‘양말 빤 국물’이라고 하기도 한다. 파리시내의 대형서점 프나크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에 근무하는 로라는 “스타벅스 커피가 아무리 맛이 있어도 프랑스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호기심 많은젊은이들의 발길을 모을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프랑스 진출은 맥도널드 햄버거의 진출 당시 못지않게 미국문화 유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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