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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아의 화약고”카슈미르/나윤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1947년8월15일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파키스탄과 분리 독립할 때의 인도지도에 인·파 어느쪽의 색깔도 칠해지지 않은 지역은 다섯군데였다. 모슬렘 다수에 힌두 통치자가 있던 카슈미르,힌두 다수에 모슬렘 통치자가 있던 주나가드와 하이데라바드,타밀인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던 타밀나두,시크인이 자치국가 수립을 요구하던 펀자브 등이 그곳이다. 이 가운데 주나가드의 통치자는 몇주를 넘기지 못해 파키스탄으로 도주했고 하이데라바드의 통치자는 인도와의 일전을 불사한다는 각오로 전투기를 외국으로부터 구입하고 유엔에 대표단을 보내는등 맞섰으나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인도에 항복하고 말았다. 또 타밀나두와 펀자브는 인도연방의 틀안에서 지역정당에 의한 독자적인 정부수립을 허용하는 선에서 해결됐다. 그러나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간 한차례 전쟁을 치른 후 1년만에 휴전협정에 따라 3분의2는 인도,3분의1은 파키스탄 분할귀속으로 결말난 이래 65년에 또 한차례 양국간 전쟁을 야기시키는등 오늘날까지 남아시아지역 전체의 화약고로 존재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초기에는 종교적인 것이었으나 점차 전략적인 것으로 변질돼왔다.마름모꼴로 생긴 카슈미르는 북쪽이 구소련·중국과 접경하고 있어 그동안 남아시아에 존재해온 「인도­소련」「파키스탄­중국」이라는 두개의 힘의 축이 교차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카슈미르를 잃는 것은 세력균형의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번 잠무카슈미르 해방전선(JKLF)의 독립시위행진을 막는데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같은 전략적 요충인 카슈미르의 독립만큼은 막아야한다는데 양국의 이해가 일치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카슈미르의 독립은 그나마 양국의 현재의 카슈미르에 대한 「지분」마저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힘없는 카슈미르를 놓고 인도와 파키스탄이 45년간 벌여온 힘겨루기는 냉전이후 수많은 민족국가들이 독립을 인정받고있는 시대적 추세에도 역행할 뿐더러 과거 영국이 자신들에게 행했던 제국주의 횡포를 흉내내고 있다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2차대전 말 「인도에서 손떼라」라는 슬로건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의 전기를 잡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지도자들에게 카슈미르에서 손을 떼는 것만이 사태 해결의 유일한 해결 책임을 권하고 싶다.그 결단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죄없는 카슈미르인 뿐이다.
  • 인­파키스탄 국경분쟁 재연

    ◎회교도 월경,카슈미르 독립행진 계획/인 정부,무력저지 선언… 유혈충돌 위기 해피밸리(행복의 계곡)의 땅인 인도북부 카슈미르가 또다시 힌두와 모슬렘간의 뿌리깊은 종파분쟁에 의한 일촉즉발의 충돌위기를 맞고 있다. 남북으로 분단된 카슈미르의 통일과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모슬렘의 잠무카슈미르해방전선(JKLF)이 오는 11일 최소한 5만명의 아자드카슈미르(파키스탄영)주민을 동원,유엔감독하의 휴전선을 넘어 인도령 카슈미르로의 독립시위행진을 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초래된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고조는 과거 두차례 이를 둘러싼 양국간 전쟁발발의 역사 때문에 국제적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반도의 면적과 비슷한 크기에 인구 5백만의 카슈미르는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직전까지 독립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러나 힌두계의 왕이 주민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모슬렘의 의사를 무시하고 인도의 한 주로 귀속을 선언하자 파키스탄의 반발로 양국간 제1차전쟁이 발발,이듬해인 48년 오늘날의 휴전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할됐으며 다수 모슬렘주민과 소수 힌두통치세력 사이에 끊임없는 분쟁이 야기돼왔다. 이번 JKLF의 독립시위행진 계획은 지난해 라지브 간디전총리의 암살이후 인도내의 힌두민족주의의 고양 분위기를 타고 제1야당인 인도인민당(BJP)이 카슈미르가 인도에서 분리될 수 없는 땅임을 못박기 위해 12월에 인도남단 칸야쿠마리부터 카슈미르 수도 스리나가르까지 인도국기를 앞세우고 1만5천㎞ 단결행진을 시작하면서부터 비롯됐다. 그러나 이 단결행진은 지난달 펀잡주를 통과할때 시크과격파들의 총격으로 6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자 나머지 도보행진 일정은 취소되고 마노하르 조시 BJP당수를 비롯한 대표들만 항공편으로 스리나가르에 도착,집회를 열고 끝맺음을 했었다. JKLF의 이번 카슈미르 독립행진에 대한 인도의 입장은 단호하다.5만명의 인원이 일시에 휴전선을 넘어올 경우 잠무·카슈미르의 인도지배가 사실상 무너지게 되므로 만일 카슈미르에서 분리독립의 선례를 남긴다면 펀잡·아샘주등 수많은 주들의 분리독립 요구를 막을수가없어 결국 인도연방의 붕괴를 가져오기때문에 방치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인도의 샤라드 파와르 국방장관은 행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라도 막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파키스탄정부에 대해서도 이를 중지시킬 것을 촉구했다.또한 조틴드라 나트 딕시트 외무장관은 뉴델리주재 유엔안보리 5개상임이사국 대사들에게 중재를 호소하며 무력사용으로 발생하는 어떤 불상사도 인도의 책임이 아님을 통보했다. 파키스탄측도 인도와의 무력충돌을 피하기 위해 JKLF의 행진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JKLF 지도자 아모눌라 칸 의장은 파키스탄이 금지조치를 내린다해도 잠무·카슈미르로의 행진을 철회치 않을것이라고 공언하며 오히려 『파키스탄은 인도의 협박에 겁먹지 말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파키스탄은 48년 유엔의 결정에 따른 주민투표에 의한 결정을,인도는 72년의 시믈라협정에 따른 당사국간의 협의등 상반된 해결방안을 주장해왔다.그러나 카슈미르문제는 이제 대화로의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이미 두차례의 전쟁에서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군비증강에 주력하는등 적대관계를 지속해온 양국은 만일 이번 행진을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유혈상태는 필연적이고 그에따른 전쟁상태로의 돌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이란에 화학무기 원료 수출/우크라공

    ◎원유·가스도입 대가로… 바터협정 서명/외채 단독상환도 추진 【키예프 로이터 연합】 콘스탄틴 마시크 우크라이나공화국 부총리는 29일 우크라이나가 이란에 아마도 무기가 포함될지도 모를 화학약품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이란으로부터 원유와 가스를 들여 오는 구상무역(바터)협정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구 소련에서 생산됐거나 재고로 남아 있는 무기의 수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는 마시크 부총리가 처음이다. 마시크 부총리는 그러나 바터무역의 일부로 이란에 줄 수도 있는 무기의 종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 구상무역협정으로 우크라이나가 오는 95년까지 7백50억㎥의 가스와 5천만∼7천만t의 원유를 들여 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예프(우크라이나)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1월 구소련 공화국들간에 합의된 외채상환 공동책임 협정을 무시하고 구소련 외채의 자체분담분을 독자적으로 상환하길 원한다고 비톨드 포킨 우크라이나 총리가 29일 밝혔다. 포킨 총리는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채권국들에 6백억∼7백억 달러에 달하는 구소련의 외채를 분할할 것을 촉구하고 이같은 구소련 총외채중 우크라이나의 몫이 16.37%에 달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포킨 총리는 또 러시아가 구소련의 국내외자산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구소련의 자산이 각공화국으로 신속히 분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킨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11월에 구소련 공화국들이 구소련 외채 상환에 공동책임을 지기로 서방선진7개국(G7)들과 합의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수입농산물/수입자유화율 92%…마음놓고 먹기에 안전한가(생활정보)

    ◎수확후 농약처리… 잔류량 위험수위/작년 4조원 수입… 바나나만 2천억원 소비/운송·보관위해 방충·방부제등 과다사용/검역소 인원·장비 부족… 성분검출 어려워 외국산 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농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해외에서 들여온 외국산 농산품은 자그마치 4조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종류도 바나나·파인애플·멜론·키위·대추야자 등 과일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고추·고사리·더덕·고구마순 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장기보관에 따른 부패방지,상품가치 제고 등을 노린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외국산 농산품의 안전성이 문제로 대두되어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농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시중에 범람하고 있는 외국산 농산물 실태를 점검해 보았다. ○더덕·고구마순까지 수입 ▷수입현황◁ 우리국민들은 두부를 즐겨먹는 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식탁에 놓이는 두부의 80%가 수입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사람은 드물 것이다. 또 아침에 빵과 커피를 들었다면 거의 1백%를 외국산 농산물로 식사를 해결한 셈이다. 우리가 하루도 빼지않고 먹는 고춧가루도 상당량이 외국산이다. 지난 한햇동안 정식루트로 수입된 고추량은 5천㎏에 이른다. 이를 재래식 무게로 환산하면 8천3백34근이나 된다. 물론 수입농산물중에는 사료 등으로 쓰이는 옥수수·밀·콩과 같이 국내 절대 생산량 부족으로 우리가 아쉬워서 들여오는 농산물도 있지만 67%가 그저 입맛을 돋우려고 들여오는 농산물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냉동감자·레몬주스·채소주스 등 10개 품목만이 수입 가능했던 지난 86년만 하더라도 농산물 수입액은 1조3천4백여만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90년 망고·키위·대추야자·딸기·호두 등 76개 농산물이 추가로 수입자유화품목으로 지정되어 농산물 수입자유화율이 87.9%에 이르면서 4년 사이에 2.2배로 껑충뛰었다. 또 지난해에 바나나·파인애플·멜론 등 85개 품목이,올해엔 냉동감귤·포도·주정제조용 당밀 등 13개 품목이 수입자유화 품목으로 추가되면서 농산물의 수입자유화율은 92.2%에 달해 실질적으로 완전개방이나 다름없게된 실정이다. 특히 농산물 자유화 원년격인 지난해는 과소비 바람을 타고 외국 농산물의 과잉수요마저 불러 일으켰다. 바나나는 지난 90년의 2만7천t 보다 13배가 많은 35만여t이나 들어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외화로 2억5천만달러나 되며 우리 돈으로는 2천억원에 이른다. 국민 한사람이 1년동안 87개씩을 먹은 셈이다. 바나나 소비는 발암농약 검출로 한때 수그러드는 듯했으나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증가해 3·4분기 동안에는 매월 2만t씩이 늘었다. 말린 고사리도 지난 한햇동안 2천7백여만t 56억원어치가 수입되었다. 외국 농산물 물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연뿌리·토란대·더덕·고구마순 등 건채류까지도 마구 들어오고 있는 판이다. ○일산 키위서 베노밀 검출 ▷안전점검◁ 이러한 외국산 농산물의 급격한 수입증가 추세도 물론 문제이지만 수입농산물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농약이나 방부제가 검출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수입 자몽에서 알라가 검출되어 물의를 일으켰던 일은 아직도 우리 기억에 생생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9월 바나나 등 수입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베트남·에콰도르산 바나나와 일본산 키위에서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암성 농약성분으로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 살균제 베노빌이 검출되었다. 또 필리핀산 바나나에서 역시 발암 농약인 살균제 치오파네이트가 검출됐다. 이밖에 발암성 농약으로 판정되지는 않았지만 인체에 유해한 장기간 보존제인 올소페닐페놀(OPP)·티아벤다졸(TBZ)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같은 수입 농산물의 농약잔류 현상은 운송과 장기간 보관을 위해 추수후 농약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포스트 하베스트 농약처리로 이는 비단 과일류뿐만 아니라 곡류·야채류 등 모든 농산물의 농약처리는 어느 나라에서나 합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문제는 허용기준치가 매우 높게 책정돼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벼의 포스트 하베스트농약으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마라티온의 허용기준치는 8ppm으로 일본의 0.1ppm,우리의 0.3ppm보다 80∼27배가량 높다. ○겉면에 윤이 날수록 위험 ▷농약처리◁ 미국에서는 쌀의 포스트 하베스트 농약으로 마라티온·메톡시크롤·청산 등 16개의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 이중 취화메틸·피레스린 등 5개 농약은 일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농약들이다. 말하자면 미국이나 일본 쌀을 먹을 경우 농약성분을 더 먹는 꼴이다. 이같은 보관 및 운송상 처리되는 농약은 실제로 생명체에 맹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앙대 김성훈교수는 수입된 미국쌀과 국내에서 생산된 쌀에 좀벌레 50마리씩을 넣어놓은 다음 1백시간후에 꺼낸 시험결과 국산쌀에서는 2마리가 죽은 반면 수입쌀에서는 19마리가 죽었었다고 밝히고 있다. 김 교수는 『수입쌀이 바로 정미한 것처럼 윤이나고 기름기가 번지르르한 것은 레몬 등 과일에도 보존제로 쓰이는 올소페닐페놀이라는 보존제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확된 오렌지에는 발암물질인 베노밀,24­D를 비롯,겉면이 반짝반짝 윤이나게 하는 OPP 등 17종의 농약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애플에도 역시 발암물질인 베노밀을 비롯,OPP 등 6종의 농약이,양배추에는 발암물질인 캡탄 등 4종이 애용되고 특히 캡탄은 오이·호박·당근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대두에는 캡탄을 비롯,네덜란드의 시험결과 발암성이 우려되고 취화메틸 등 8종의 농약이 집중 살포된다. ○47%만 이화학검사 실시 ▷통관실태◁ 수입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업무는 서울·부산·인천 등의 3개 국립검역소에서 맡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쌀 등 53개 품목에 33종의 농약검사,2종의 유해 중금속,방사능 잔류량검사 등을 기준에 따라 검사하여 통관을 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정밀검사요원은 모두 29명으로 91년 한햇동안 9만7천여건을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수입식품 안전성 검사건수는 지난 90년의 검사건수 4만6천1백37건보다 2.1배가 늘어난 것이며 검사요원 한사람이 3천3백50여건을 처리한 셈이다. 이는 행정요원을 포함한 일본의 1백35명,미국의 8백70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뿐만아니라 검사장비가 부족해 수입 농산물의 포스트 하베스트 농약앞에 국민건강을 방치해놓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52종의 기본장비는 3곳 모두 갖추고 있지만 서울 검역소의 경우 일반농약 잔류량을 정밀검사하는 특수장비가 없고 인천검역소는 중금속을 검사할 수 있는 특수장비조차 못갖춘 실정이다. 또 휘발성 농약성분과 항생물질을 검출해내는 특수장비도 1∼2대로 이화학검사가 제대로 실시되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 실제로 수입물량의 35.7%는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아보거나 손으로 만져보는 관능검사였고 17.2%는 수입업자가 제출한 서류검사만으로 통관됐다. 수입 농산물의 절반이상이 정밀검사 없이 우리앞에 놓인 셈이었다. 또 0.4%를 불합격시키는 등 전체의 47.5%는 이화학검사를 실시했다고 하나 우리의 검사 항목이나 기준이 외국에 비해 턱없이 관대하다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포스트 하베스트 농약처리에 대한 정보부족도 통관과정에서 유해성분을 제대로 검출해내지 못하는 중요 이유이다. 어떤 농약을 언제 얼마큼 쓰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60년대 미국에서 살충제인 마라티온을수확 농산물에 사용한게 효시로 알려진 포스트 하베스트농약 정보가 없다보니 허용기준치도 없고 검출방법이나 잔류여부 조차 모르고 지나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소비의식◁ 농산물의 안전성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검역당국이나 수입업자·소비자가 함께 깊이 숙고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음식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비단 농산물뿐만 아니라 축산물이나 가공식품 등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가공식품의 수입·판매과정에서 유통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실도 바로잡아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최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원주지부가 25개 수입식품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을 초과하는 등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프랑스에서 수입된 캔디에서 합성착색료인 키놀린 엘로가,독일제 제라틴 캔디에서 구리 클로로필린나트륨이 각각 검출돼 이를 수거,폐기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미국 등에서 수입한 초콜릿에서 산화방지제인 TBHQ·파텐트브루·블랙 PN 등이 검출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스웨덴산 치즈에서는 항생물질이,영국산 치즈에서 합성착색료 등이 발견되었었다. 이들 가공식품이 소비자의 손에 가기전에 폐기되었음은 물론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강광파이사는 이에 대해 『우리보다 농산물시장을 20여년 일찍 개방한 일본에선 수입농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국민적 자각이 확고하다』며 『소비자도 유통기간이 짧은 국내 생산 농산물을 찾지만 판매상인들 또한 수입농산물은 판매대에 진열하지 않고 대신 창고 등에 보관했다가 꼭 요구하는 고객에게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화시대를 맞아 우리도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 민족분규 기승… 곳곳서 유혈극(대변환 지구촌’91:3)

    91년은 민족주의가 한껏 고양된 한해였다.당연한 귀결로 종족·종교분쟁이 지구촌 곳곳에서 유난히 기승을 부렸다. 이라크북부 쿠르드인들은 2월말 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일방적 승리로 끝나자 독립의 꿈에 부풀어 후세인에 저항했다.인도의 라지브 간디 전총리가 5월말 암살당한 것도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타밀족에 의해서였다.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인과 슬로베니아인들은 6월 분리독립 선언뒤 2차대전이래 유럽최대의 전투를 세르비아인들과 치렀다. 티베트인들이 독립요구 시위를 벌인 중국,펀자브주의 시크교도와 카슈미르주의 회교도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수천명의 희생자를 낸 인도,연방해체의 와중에서 소수민족독립의 열병을 앓은 소련,백인·유색인들간의 갈등이 고조된 미국,동티모르인 수십명이 정부군의 총에 맞아 숨진 인도네시아 등 5대인구 대국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민족갈등은 아프리카·동구·소련 등 과거 1당독재국가에서 특히 심했다.민주화열기가 불어닥치면서 과거 권위주의적 통치시대에 억눌렸던 민족감정이 일시에 분출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독재자 7명을 선거나 무력에 의해 퇴진시킨 아프리카에서 소말리아는 남북 두나라로 쪼개졌고,에티오피아북부 에리트리아인들은 분리독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라이베리아와 수단도 종족경계선을 따라 분할되고 있고,남아공은 흑인종족간 분규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련도 각 공화국과 소수민족의 연쇄독립반응속에 몰도바인과 러시아인의 충돌 등 곳곳에 시한폭탄을 안고있다.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의 갈등이 3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있다. 90년대는 계속 민족갈등의 시대가 될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 인도주재 루마니아대사 피랍

    【뉴델리 로이터 AP 연합】 인도 뉴델리주재 루마니아 대리대사가 9일 시크교도로 보이는 2명의 남자에게 납치됐다고 인도경찰이 밝혔다. 인도경찰 대변인은 리비우 라두 인도주재 루마니아 대리대사가 이날 상오 8시쯤(현지시각) 자택에서 대사관으로 향하던 중 납치됐다고 밝히고 경찰은 납치범 중 한명이 시크교도들의 외모상 특징인 터번과 턱수염을 하고 있어 시크교 민병대가 라두대사를 납치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 추석선물 주류세트 불티

    ◎5개사 매출액 10일간 3백억 웃돌아/작년보다 10% 증가… 진로·두산그룹순 올 추석에는 각종 주류선물세트가 많이 팔리고 있다. 국내 주류제조회사들이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특별판매기간동안 올린 주류선물세트 매상액은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3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10%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류제조회사별 판매량은 두산그룹의 경우 OB씨그램사에서 「패스포트」「시크리트」「씨그램진」등 8종의 선물세트 22만개를 판매,3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또 베리나인은 「섬싱 스페셜」등 9종 15만세트를 팔아 28억원의 매출액을,백화는 「국향」등 11종 8만5천세트를 팔아 13억원을 기록해 두산그룹은 추석 특별판매기간동안 주류판매액만 모두 77억원을 올렸다. 진로는 위스키와 인삼주·와인등 32종의 주류선물세트 35만개를 팔아 모두 7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마패브랜디」등 14종 40만세트를 판매한 해태산업은 37억원어치를 기록했다. 또 보해는 매실주 「매취」를 10만세트(17억원) 판매하고 지난 8월선보인 국산양주 「택시」도 10만세트를 팔아 1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보해는 여기에다 일본에서 수입한 「니카위스키」를 1만5천세트(9억원어치)나 판매,모두 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롯데칠성은 「미림」「캡틴큐」「비피이터(진)」 7만세트를 판매해 30억원의 매상을 올렸다.
  • 인도 새 총리 라오

    ◎독립운동으로 정계입문… 요직 두루 거쳐/정치기반 약해 종족분규 해결은 미지수 인도의 새 총리로 취임한 나라시마 라오(69)는 인도의 독립 1세대 원로 정치인. 식민지 해방운동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라오 총리는 라지브 간디 전 총리가 선거유세중 암살되자 국민회의당의 임시총재로 선출됐었다. 과묵한 실용주의자로 알려진 라오 총리는 간디가에 충성을 바치며 외무·내무·국방장관직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태어난 그는 인도 역사상 최초의 남부출신 총리가 됐다. 인도의 최고계급 브라만 출신인 라오 총리는 나그푸르와 봄베이대에서 과학과 법률을 전공했지만 문학을 좋아하며 시와 소설을 쓰기도 했다. 그는 영어·스페인어·불어·아랍어 등에 능통한 언어학자이며 유명한 언론인이기도 하다. 라오 총리는 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20여 년 동안 고향인 안드라프라데시주 의회에서 정치활동을 했다. 그는 74년 당시 총리였던 고 인디라 간디에 의해 국민회의당 집행위원회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중앙정치무대에 등장했다. 80년 외무장관에 임명된 라오 총리는 인도의 네루 총리가 주창한 비동맹운동을 주도하며 제3세계에서 존경받는 외교관의 명성을 얻었다. 라오 총리는 능력있는 행정가로 평가되며 어떤 스캔들과도 연계되지 않았던 「깨끗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인도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종분규와 경제악화 등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정치적 기반이 약한 라오 총리가 과연 보복테러의 악순환만 되풀이되고 있는 시크교도들의 분리독립운동과 경제난을 해결할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인도는 아시아의 「모범적인」 민주국가라고는 하지만 극심한 정치불안과 사회·경제적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정국의 앞날은 결코 밝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라오 총리는 『나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
  • 인 열차습격,1백26명 사살/시크교민병대

    ◎힌두교도 대상 자동화기 난사 【루디아나(인도) 로이터 연합】 인도의 시크교 민병대들이 15일 펀잡주에서 운행중인 두 열차를 정지시켜 승객 중 힌두교도들을 골라내 1백26명을 사살했다고 경찰과 생존자들이 16일 밝혔다. 경찰은 약 10명씩으로 구성된 시크교 민병대 2개 그룹이 15일 펀잡주내 루디아나시 부근에서 같은 시간대에 두 열차를 점거,각각 인근역 부근에 정지시켜 시크교도 승객들은 내리게 한 뒤 여성과 어린이들도 포함된 힌두교도들을 열차내 좁은 통행로에 줄세워놓고 자동화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 인 총선 폭동화 대비/펀자브주에 군 배치

    【뉴델리 AFP 연합】 인도정부는 오는 22일의 인도 총선 3차투표를 앞두고 북동부 편자브주에 경찰 및 민정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군부대를 배치했다고 PTI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PTI통신은 펀자브주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펀자브주가 소요지역으로 선포됐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경찰과 보안군이 시크교도 과격분자들에 대한 수색,검거 등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이 고위관리는 『군은 시민들이 두려움 없이 투표할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하고 『선거에 반대하는 분자들이 조성하는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시,군병력이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붉은장미 공중투하 속 애도행렬 인산인해/피살 간디 장례식 이모저모

    ◎상가 철시·전 관공서 휴무… TV선 생중계/“인류의 커다란 손실”… 후세인도 조의 표시/“간디는 콤퍼지션 폭약에 절명”/힌두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장례식은 24일 하오 4시경(한국시간 하오 7시30분) 3군 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퍼지고 조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뉴델리시 야무나강 제방에서 힌두교 의식으로 엄수됐다. 간디의 아들인 라훌(17)이 관습에 따라 장작더미에 불을 붙였으며 인도 TV방송은 간디의 장례식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날 하오 1시경 간디의 장례행렬이 빈소가 마련됐던 탄 무르티하우스(네루기념관)를 출발,장례식장을 향해 뉴델리 도심 16㎞를 행진하는 동안 외국조문사절을 비롯,수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뒤따랐다. ○…라지브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제단 조성에는 약 2백50명의 인부들이 동원됐다. 이들 인부들은 23일 하오 7시(한국시간 하오 10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밤을 꼬박 새며 6만여 개의 벽돌과 장작을 쌓아 제단을 완성했다. ○…라지브 간디의 장례식이 거행된 24일 뉴델리의 많은 상점들과 학교는 문을닫았으며 정부 관청들도 모두 휴무했다. 인도정부는 장례식 때 일어날지도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6만여 명의 경찰병력을 요소요소에 배치했으며 군에도 최고경계태세에 들어가도록 명령을 하달. 경찰은 운구행렬이 지나는 도로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으나 뉴델리의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 라지브 간디의 미망인인 소니아 여사는 24일 창백하지만 침착한 모습으로 자녀들에 기댄 채 간디의 유해가 틴 무르티 하우스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편의 유해를 어루만졌다. 대형 인도국기에 덮인 간디의 운구행렬이 틴 무르티 하우스를 출발하자 헬기 한 대가 저공비행을 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붉은 장미꽃을 뿌렸다. ○…간디 전 총리는 군작전용으로 쓰이는 콤퍼지션폭약에 의해 폭사당했다고 사고 지역인 타밀나두주에서 발행되는 힌두지가 24일 보도. 이 신문은 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이번 암살은 매우 전문적 기술을 가진 1명 이상의 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힌두지는 꽃다발을 들고있다가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믿어지는 한 젊은 여자의 산산히 찢겨진 사체 사진을 공개. 이 신문은 범인이 C1·C2·C3 등으로 알려져 있고 조형성이 좋은 군용 콤퍼지션 폭약을 허리둘레에 감고 있다가 허리를 숙이면 폭발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추정. 인도 중앙정부의 내무담당 국무장관인 수보드 칸트 사하이도 이 여인의 사체에서 전선·용수철·수입된 건전지 등이 발견됐으며 상반신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고 밝혔다. ○…라지브 간디의 어머니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암살당했을 당시 격한 분노와 보복 심리로 시크교도 3천명이 죽음을 당한 것과는 달리 현재의 분위기는 그가 이끌던 국민회의당에 대한 지지를 규합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안정을 위해 국민회의당에 투표하자」는 포스터가 붙은 틴 무르티 하우스의 담장을 지나 고 라지브 간디의 관을 보고 나온 많은 시민들은 추후 다시 실시될 총선에서 국민회의당을 지지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일부 집단에서는 그의 죽음을 축하의 기회로 삼고 있는 표정으로,힌두교와 회교도간의 갈등이 일고 있는 카슈미르 출신의 한 회교도는 『10대의 내 아들이 카슈미르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라지브 간디가 당시 총리였다』고 말하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은 거지에게 자선을 베풀었다고 소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죽음이 제3세계로서는 커다란 손실이라고 지적.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우리는 라지브 간디의 가슴아픈 죽음을 깊은 슬픔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간디의 죽음은 제3세계와 인류애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걸프사태 동안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기는 했으나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라지브 간디의 외할아버지이며 인도 독립 후 초대 총리인 네루의 이름을 딴 자와할랄 네루 대학에서 만난 일단의 학생들은 이번 혼란의 원인은 그의 어머니인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야기한 권위주의적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사학과 대학원생인 빔라찬드양은 『우리는 간디가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국민회의당이 이탈리아 출신의 카톨릭 교도인 소니아 여사를 당 총재로 지명한 것은 동정표를 모으려는 처사라고 공박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3일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44)의 비극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크게 다루면서도 소니아 여사가 남편이 이끌던 국민회의당의 총재직을 거부하는 것이 그녀 자신과 인도를 위한 최상의 길이란 점을 숨기지 않고 피력. 간디의 피살로 언론들이 이탈리아 북부의 한 평범한 여성을 세계의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의 퍼스트 레이디로 만든 동화 같은 결혼 이야기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신문들도 이날 국민회의당이 소니아 여사에게 당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 명문 네루가의 마지막 보루/라지브간디 전 총리는 누구인가

    ◎동생사망 뒤 정계에… 무기스캔들로 89년 실각 22일 폭탄테러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47)는 지난 81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84년 당시 총리였던 어머니 인디라 간디 여사가 시크교도인 경호원들에 의해 암살당하자 총리직을 승계했다. 인도 초대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의 외손자이며 인디라 간디 여사의 장남인 그는 애당초 정치에는 뜻이 없어 케임브리지대학 기계공학과를 나와 인도 항공사의 조종사로 근무해 왔으나 80년 6월 당시 하원의원이던 동생 산자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자 「네루가」의 대를 이어받기 위해 정계에 투신했다. 어머니 인디라 간디여사의 후광을 업고 승승장구한 그는 84년 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국민회의당이 하원의석의 75% 가량을 석권하는데 견인차 노릇을 하기도 했었다. 정치지도자로서 품위있고 원만하여 논리적이라는 평판을 받아온 라지브 간디는 초기엔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인도 북부 펀잡주의 시크족 반란문제 해결과 경제개혁에 실패하면서 민심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87년 스웨덴의 한 무기회사가 인도정부와의 무기판매 계약을 따내기 위해 5천만 달러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포브스 스캔들」로 그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89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총리직을 사임했다. 총리재임시 중국과 소련을 방문,괄목할 만한 외교적 성과를 이룩했던 라지브 간디는 87년 7월 스리랑카와 타밀족 문제해결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인도 평화유지군을 스리랑카에 파견했으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병력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라지브 간디는 총리재임시기이던 86년 10월과 87년 7월 2차례에 걸쳐 암살을 모면한 바 있으며 총리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생활해왔다. 44년 봄베이에서 출생한 라지브 간디는 68년 이탈리아여인 소니아 마이노와 결혼,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 라훌은 이제 겨우 16살이기 때문에 40년간의 「네루가집권」은 그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 듯하다.
  • 외언내언

    인도와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국의 이데올로기 실험장으로 흔히 비교되곤 했다. 8억5천만 인구의 인도는 과연 민주사회주의(자유민주주의)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독재사회주의(공산주의)를 채택한 인구 12억의 중국은 또 어떻게 될 것인가. 모두 인류문명의 발상지를 안고 있는 개발도상의 아시아국가. 이데올로기 또한 공히 서방에서 수입된 것. 역사적인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독재사회주의는 이미 발원지인 소련에서부터 실패를 자인하고 개혁의 진통이 진행되고 있는 형편이지만 인도의 민주사회주의도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는 실정. 개인당 국민소득 3백30달러(88년)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선거 때마다 1백여 명의 사망자를 내는 정치폭력의 난무가 그렇고 문맹률 65%도 그렇다. ◆불교발상지인 인도에서 하필이면 석탄일인 21일 발생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폭탄피격 사망도 결국은 그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 인도 민주사회주의 비동맹노선의 선구자인 네루의 장녀가 인디라 간디 전 총리. 라지브 간디는 그녀의 아들이다. 84년 그녀가 시크교도에게 피살된 후 불과 7년 만에 그 아들 라지브 간디가 역시 정치폭력의 희생자가 된 것은 간디가의 비극인 동시에 인도의 비극. ◆인도 사회민주주의의 최대 장애요인으로는 방대한 인구에 7개에 달하는 잡다한 인종,공용어만 14종에 1백80개의 복잡한 언어,힌두와 회교 같은 이질적인 종교의 대립,그리고 극심한 빈부격차와 계급제도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종교와 계급제도. 이번 총선과 정치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라지브 간디의 피격도 결국은 인종·종교문제나 계급제도와 관련된 광신자들의 소행일 공산이 큰 모양. ◆그것은 그대로 지난 40년 인도를 괴롭혀온 정치폭력의 근원이었던 것. 정치의 비종교화와 국민의 52%나 되는 빈곤의 하층민 문제 해결 없는 인도 정치의 성숙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 이번 사건이 한국 정치의 지역주의 만큼이나 꼭 해결해야 하면서도 하기는 힘든 이 고질 치유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지만….
  • 폭탄테러에 인도정국 대혼란/간디 피살의 파장

    ◎“암살배후 혐의”… 타밀족 수난 예상/종교분쟁 맞물려 내란 위기까지/국민회의당 재집권해도 자중지난 가능성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암살은 가뜩이나 종교·인종·계급분쟁과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온 인도를 더욱 혼미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 우선 당장 암살배후 세력으로 의심받고 있는 타밀분리주의자나 시크교도 등 소수민족·종파들에 대한 박해선풍이 불어닥쳐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게 되고,구심점을 잃은 정치도 불안한 상태로 표류하며,그러는 사이에 이미 악화될 대로 악화된 경제는 회생불능상태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이 같은 예측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다음달로 연기된 총선마저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 47년 독립 이후 지금까지 44년중 40년간을 집권해온 네루가의 후광을 업은 간디는 9억 인구의 세계최대 민주주의국가인 인도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인물로 지목돼 이번 총선에서도 그가 이끄는 국민회의당의 승리를 통해 재집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만큼 그의 갑작스런죽음은 국민회의당내에서 뿐만 아니라 여타 정당을 통틀어 지도자 부재라는 심각한 문제점을 초래했다. 국민회의당 내에서도 고만고만한 인사들간에 벌써부터 당권쟁탈전이 벌어지고 있고 과거 인디라 간디 총리 재임시절 계엄령선포에 반발해 탈당했던 현과도 내각총리인 찬드라 셰카르 등 구 여권 중진들의 복당설도 심심치 않게 나돌아 자칫하면 자중지난을 일으킬 소지도 없지 않다. 회교사원을 없애고 그자리에 힌두교 사원을 짓겠다는 등 힌두교 부흥의 기치를 내걸고 간디 총리 재임시절의 실정에 대한 비난을 최대선거 전략으로 삼아 급속히 지지세력을 늘려온 바라티야 자나타당(BJP)도 간디의 죽음으로 인해 공격목표를 상실하게 됐고 카스트(계급)제도 폐지 등 하층민 우대정책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하층민의 지지표를 노렸던 자나타 달당의 비슈와나트 프라탑 싱 전 총리를 주축으로 한 중도좌익 5개 정당연합인 국민전선(NF)도 간디 암살을 계기로 경제문제가 인종문제의 뒷전에 밀려 득될 게 없는 상황이다. 과거 인디라 간디 암살 당시 75%의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했던 것처럼 현재로서는 국민회의당이 당장 크게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만 않는다면 간디 암살에 따른 동정표를 끌어모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선거 직후부터 내분이 심화돼 이합집산의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분이 표면화되는 시기가 선거 이전으로 앞당겨져 자멸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은 지난 1년반 사이에 총리가 3차례나 물러난 것과 같은 극도의 정정불안이 이번에 간디를 잃어버림으로써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종교·인종·계급분쟁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와도 11%인 회교도간의 갈등과 싸움은 독립 이래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엄청난 희생자를 냈다. 북부 카슈미르주의 회교도의 편잡주의 시크교도,아삼주의 모택동주의자,그리고 남부 타밀나두주의 타밀족 등 인도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소수파들의 반정부 투쟁도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으며 이들 소수파에 대한 린치 등 다수민족 및 인종의 박해도 거센 실정이다. 지난 84년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시크교도 경호원에 의해 암살당했을 때 국민들의 보복박해로 숨진 시크교도들만 해도 3천 명을 웃돌았었다. 따라서 이번 암살을 계기로 소수파에 대한 탄압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정치·사회가 혼란한 가운데 덩달아 멍드는 것은 경제. 1인당 GNP 3백달러에,1백30달러가 못 되는 극빈자만 전체국민의 30% 수준인 2억5천만 명에 이른다. 연간 무역적자가 50억달러나 되는 반면 외환보유고는 바닥난 지 오래된 상태여서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8억달러를 지원받았으나 이는 10여일 수입분밖에 안 되는 그야말로 「코끼리 비스켓」에 불과했다. 건국초기부터 사회주의노선을 채택해 왔기 때문에 인플레율이 줄곧 한 자리숫자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16%로 뛰어 서민들의 생활고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제 인도에서 네루가의 시대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거듭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온 인도국민들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터키·이란 쿠르드 난민 수용/후세인 퇴진뒤 귀국조건 정착 허용

    【이시크베렌(터키)테헤란 AP 로이터 AFP 연합】 터키는 14일 이라크 접경 산악지대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는 이라크내 쿠르드족의 재정착을 위한 비상작전을 개시,1차로 수천 명을 터키내 난민수용소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란도 5만명의 쿠르드족 난민은 이란의 성도 콤시에 정착시키기로 결정했다. 터키에서 피난처를 구하는 쿠르드족 난민의 수가 최고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는 이날 미국과 함께 약 2만명의 쿠르드족 난민 재정착을 위한 긴급작전을 시작,해발 2천2백m의 험준한 산악지대인 이시크베렌에 모여든 16만명의 난민 중 일부를 터키 동남부 실로피시로 옮길 예정이다. 터키의 일간 후리예트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투르구트 외잘 대통령에게 이라크정부가 전복될 경우 난민들이 귀국할 겻임을 보장한 뒤 터키가 이들의 입국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군 병력 제1진 1백50명이 이날 실로피시의 부코이 캠프에 도착했는데 이 지역은 평상시 주로 메카로 순례여행을 떠나는 터키인 이슬람교도들을위한 휴식장소로 이번 구호작전에서 주요보급 거점으로 사용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구호 관계자들의 추산으로는 매일 4백∼1천명의 쿠르드족 난민이 질병과 물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매일 약 70내지 80대의 헬기를 동원,6백t의 구호품을 공수할 계획이지만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 그리고 이 지역의 사회하부구조 취약성 등으로 이 같은 구호 노력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인도에 TV종교극 바람(세계의 사회면)

    ◎“종파분쟁 이해 통해 극복하자”/신도 적은 기독교편도 제작중 요즘 인도의 TV들은 종교드라마를 유난히 많이 다루고 있다. 이는 지난 수 년간 극시한 종교분쟁으로 희생된 사람이 너무도 많은 데 따른 반작용이기도 하며 TV드라마를 통해 종교분쟁을 해소해 보려는 인도당국의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8억에 가까운 인도의 인구 중 힌두교도가 83%,이슬람교도가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크교와 기독교는 소수 종교에 머물고 있다. 인도의 종교분쟁은 종교간 마찰이 없이 편안히 지나는 날은 거의 하루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난히 심한 편이다. 이 같은 종교분쟁 해소를 위해 종교물을 다룬 TV드라마를 들고 나온 인도당국의 발상은 어떤 의미에서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인도의 TV들은 많은 종교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는데 요즘 방영되고 있는 「디프 술탄」 「라마 야나」 「마하바라다」 같은 프로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게 현재 촬영이 한창 진행중인 「성서이야기」이다. 인도국민 중 기독교도는불과 2.1%밖에 되지 않지만 기독교의 교리를 널리 알림으로써 힌두교도와 기독교도간의,또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간의 뿌리깊은 종교분쟁을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는 인도당국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천지창조에서부터 예수의 부활에 이르기까지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29회(매회 40분 방영)에 걸쳐 시리즈물로 다루게 될 이 「성서이야기」는 인도 TV로선 파격적인 1억루피(한화 약 3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야심만만한 작품이다. 방영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촬영을 지휘하고 있는 푸누스 PD는 이미 7회분까지 촬영을 끝냈으며 오는 6월까지는 모든 촬영을 마칠 계획이라며 인도 남부와 중동 로케장소에서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다. 기독교가 소수 종교임을 반영하듯 「성서이야기」 제작팀 중 실제 기독교도는 얼마 되지 않는다. 푸누스 PD 자신은 기독교도이지만 기독교도 중에서 국민들의 인기를 끌 스타를 기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아 아담역은 힌두교도가,노아역은 이슬람교도가,또 아브라함역은 시크교도가 맡는 등 실제 출연진의 대다수가 기독교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인도당국이 종교분쟁 해소를 위해 TV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인도국민의 문자 해독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해 많은 국민들이 TV를 보는 것으로 여가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인도 공보부의 라마모한 라오씨는 『다른 종교를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종교그룹간의 조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 같은 일은 공공 미디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드라마가 드라마로서의 인기를 얻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국의 의도대로 종교분쟁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예수이야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내 생활과는 아무 관련도 없기 때문이다』는 한 힌두교도의 말대로 일반국민들 사이에 종교적 감정의 벽이 아직도 너무 높기 때문이다. 드라마로서의 성공이 이 같은 종교적 감정의 벽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지가 인도정부의 독특한 종교분쟁 해소책의 성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으로보인다.
  • 「영어벙어리」 늘어나는 미국(세계의 사회면)

    ◎90년대 들어 국교생만 5백만명/학교실서 10여 가지 언어 혼용도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국민학교는 공지사항을 5개 언어로 번역해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있다. 학교로서는 대단히 번거로운 일이지만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 학부모들과 이들의 자녀를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5개 언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학교 학생의 40% 이상이 이민 온 자녀들이며 이들은 한국어에서 아르메니아어에 이르기까지 무려 26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 국민학교의 이 같은 상황은 날로 증가하는 이민자녀들로 인해 미 교육계가 겪고 있는 언어문제의 심각성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한 예다. 미국의 작은 마을이나 대도시를 막론하고 많은 미국어린이들은 지금 낯선 이름의 어린이들과 나란히 앉아 교육을 받고 있다. 뉴욕 텍사스 콜로라도 뉴멕시코를 비롯,7개 주의 국민학교에서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전체 학생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전체로는 현재 1백50개 이상의 언어들이 국민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 교육계는 90년대 미 국민학교에 입학할 이민 자녀 수가 5백만명에 이를 것이며 이들 중 3백50만 명은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지 않는 어린이들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은 이민자녀들의 언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 74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공립학교에 입학하는 이민자녀들은 언어교육의 도움을 받을 권리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이들에게 언어교육에 대한 특별지원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많은 학교에서는 영어와 모국어를 같이 사용하는 이른바 「2개 언어병용」 교육프로그램을 도입,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학년에 같은 외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20명 이상이 되지 않을 때 2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을 고용한다는 것은 학교로서는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더욱이 10여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학급에서 2개 국어 병용 교육방법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휴스턴에 있는 엘시크 국민학교등 일부 학교에서는 이민자녀들을 영어실력에 따라 반을 따로 편성,이들에게 영어로 교육을 시키는 이른바 ESL(영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교육)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SL교육과정에서 영어실력을 쌓은 학생들은 정규반으로 옮겨 공부하게 된다. 그러나 3∼4년 동안 ESL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일부 학교에서는 「집중교육」 방법으로 미국 어린이들과 이민자녀들을 같은 반에 편성,같이 생활하면서 보다 빨리 영어를 터득하고 미국사회의 문화와 관습을 익히게 하는 교육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국민학교 교육에서 언어문제가 심화되자 학교에서 이민 부모들을 교사로 임시고용하거나 자원 봉사자로 학교교육을 돕게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은 이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지만 어떤 방법보다도 어린이들의 놀라운 적응력이 최대의 해결책일지 모른다.
  • 인서 대형 폭발사고/힌두교행사중…33명 사망/사고지역엔 통금령

    【암리차르(인도)AP UPI연합】 힌두교도들이 전통종교 행사를 벌이고 있던 인도펀잡주 바틸라시내의 한 야채시장에서 3일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탄이 폭발,최소한 33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바틸라시의 한 경찰 간부는 사람들로 붐비는 이 야채시장에서 이날 하오 3시쯤(현지시간)폭탄이 폭발한 직후 성난 힌두교도들이 시크교도들과 유혈 충돌을 일으키고 인근 파출소를 공격하는 등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사태수습」을 위해 무기한 통금이 선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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