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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집 더 시크릿 오브 컬러2 라이브황제 이승철의 귀환

    9집 더 시크릿 오브 컬러2 라이브황제 이승철의 귀환

    9집 앨범을 내며 컴백을 앞둔 이승철(41)의 얼굴은 한결 건강하고 편안해보였다. 결혼이 주는 안정감은 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을까. “예전엔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즐겼는데, 이젠 집에 일찍 들어가니까요. 이게 다 아내 덕이죠.” 4집 ‘색깔속의 비밀’(1994) 이후,‘오늘도 난’‘오직 너뿐인 나를’‘긴하루’‘소리쳐’등 매 앨범마다 대중성을 추구해온 그가 이번에 내놓은 음반의 제목은 ‘색깔속의 비밀2’다. “4집이 뉴욕스타일의 재즈, 블루스, 아카펠라 등을 담았다면,9집엔 LA의 음악적 색깔을 입혔어요.‘이승철이 이런 음악도 하네’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게 다양한 시도를 해봤죠.” 음악적 욕심만큼이나 음반에 참여한 해외 뮤지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에는 ‘아이 스웨어’(I swear)로 유명한 아카펠라 R&B 그룹 ‘올포원’의 리더 제이미 존스가 3곡을 작곡한 것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 스팅의 앨범에 참여했던 스티브 핫지가 믹싱 프로듀서를 맡았다.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했다는 것이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은 제가 더 잘 알아요. 나라마다 다른 정서적 장벽을 넘지못해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봤고요. 대중성을 간과했던 4집의 부진을 교훈삼아 최대한 한국적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죠.” 이런 그가 이번에 타이틀곡으로 내놓은 것은 록발라드풍에 익숙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사랑한다’. 언뜻 들으면 지난해 히트했던 8집 ‘소리쳐’와 비슷해 이의 아류같다는 인상도 준다. “올 8월 이후 가요계에 변신을 꾀해 성공한 가수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사회적으로도 변화를 싫어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10∼50대로 구성된 제 팬클럽에서 ‘사랑한다’를 가장 좋아해주셨어요. 어차피 히트곡은 대중들이 만들어주시는 것 아니겠어요?” 이 밖에도 결혼과 함께 얻은 사춘기 딸이 사랑에 설레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은 ‘프로포즈’를 비롯해 70년대 디스코사운드와 거북이의 랩이 돋보이는 ‘파트 타임 러버’, 고유진이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한 ‘눈물자욱’ 등도 주목해 볼 만하다. 매번 2년에 한번꼴로 앨범을 냈지만,8집 이후 1년여 만에 신보를 낸 것은 매년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다는 연말공연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음반을 통해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기도 했고, 물론 공연 때문이기도 하고요. 외국에서도 앨범 발매와 공연은 바로 이어지잖아요. 제 공연을 뮤지컬처럼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만드는 게 꿈이에요.” 하지만, 아무리 데뷔 20년인 ‘라이브의 황제’라도 최근 가요계 음반 시장 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떨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번이 CD로 발매되는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5년전 ‘네버엔딩 스토리´ 때 40만장이 팔리고, 불황이라는 지난해도 18만장이 나갔지만, 올해는 고작 초판 4만장으로 시작하니까요. 제가 이 정도니 이렇게 가다가는 가수가 멸종되지나 않을까요?” 새달 3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전국투어를 앞두고 있는 이승철. 올초 두살 연상의 아내와 새 가정을 꾸리고 처음으로 낸 앨범과 공연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미국 LA 할리우드의 5층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음반을 준비했어요. 영어에 익숙한 집사람이 녹음 스튜디오를 예약하면, 한곡한곡 녹음을 마칠 때마다 함께 들어보는 과정의 연속이었죠. 그런 행복함과 음악적 완성도가 여러분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올 가을 피부관리는 이렇게

    올 가을 피부관리는 이렇게

    미국의 인기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는 자신의 토크쇼 ‘타이라쇼’에서 ‘이것’을 꺼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모이스처라이저(보습제)라고 소개하고 가슴과 얼굴에 직접 마사지하는 시범을 보였다. 그녀의 탱탱한 가슴과 촉촉한 피부의 비밀은 여기에 있었다. 감탄한 방청객들에게 한 통씩 나눠준 것은 물론이다. 영화 ‘드림걸즈’에서 가수 비욘세가 연기한 유명 팝가수 다이애나 로스도 손과 발뿐 아니라 손상된 머릿결을 손질하는 데 ‘이것’을 광적으로 애용한다. 영화배우로 타미 힐피거,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도 활동 중인 조이 브라이언트도 ‘이것’의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며 영양크림 대신 얼굴과 눈가에 수시로 바른다. 그녀의 눈두덩이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 보였던 이유는 모두 ‘이것’ 때문이었다. 도대체 그녀들이 열광하는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세린 젤리. 옛날 바세린 하면 더 알아듣기 쉬울 듯. 불에 데었을 때, 긁혔을 때, 피부에 발라 흔적없이 아물게 해줬던 끈적끈적한 무색 무취의 이 크림은 사실 연고로만 쓰기에는 아까운 기능이 많다. 바세린의 정식 명칭은 바세린 페트롤리엄 젤리다. 이 가운데 페트롤리엄에서 눈치챘겠지만 바세린은 석유 찌꺼기로 만든 것이다. 막강 보습력 때문에 발뒤꿈치나 팔꿈치 등의 각질 많고 거친 부위를 부드럽게 가꾸는 데 사용돼 왔다. 태생 때문에 꺼림칙할 수도 있지만 입술 보호제는 물론 혓바늘이 돋았을 때 발라주면 효과가 그만이다. 심한 건조를 느낄 때 얼굴에 얇게 골고루 펴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 피부가 몰라보게 매끈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질 제거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촉촉한 피부를 강조하는 ‘물광’ 메이크업을 하는 데도 유용하다. 눈두덩에 아이 섀도 대신 바세린 젤리를 바르면 눈 주변이 촉촉하고 건강하게 보인다. 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응용하는 방법. 글리터링 메이크업 제품이 출시되기 이전에 화장 마무리 단계에서 바세린 젤리를 콧등, 이마, 볼 등에 살짝 발라 광택을 주기도 했다. 포장도 기능도 업그레이드된 화장품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온다. 내게 맞는 제품을 고르기도 쉽지 않고 지갑을 선뜻 열기에도 만만찮은 비용이 들 때도 많다. 이럴 때 바세린 젤리를 사용해 보는 것이 어떨지. 자, 가을 찬바람에 피부가 시달리는 계절이다. 단돈 3000원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얼굴은 물론 내 몸 구석구석까지 가꾸어보자. ●이럴 때 사용하라 1. 각질 제거 앞서 언급했듯 각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하얗게 일어난 다리나 발뒤꿈치에 바세린 젤리를 바르고 랩을 씌운다. 다음날 아침에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잠에서 깰 수 있다. 특히 악건성인 피부를 가졌다면 얼굴에 얇게 펴바른 채 잔다. 한결 촉촉함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2. 립밤 만들기 요즘 립스틱은 찬밥신세. 촉촉한 입술을 표현하는 데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는지라 립스틱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립스틱을 가지고 립밤을 만들어 보자. 무척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립스틱 조금과 바세린을 적당량 섞고 가지고 다닐 통에 넣어 헤어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 녹인다. 녹은 바세린과 립스틱을 잘 섞이게 저은 뒤 냉장고에 넣어 굳혀 주기만 하면 된다. 여러 색의 립스틱을 섞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든 다음 바세린과 섞어도 좋다. 립스틱을 빨리 녹게 하려면 집에서 못 쓰는 수저에 립스틱을 조금 올려놓고 수저 밑을 라이터 불로 달구면 금방 녹는다. 금세 굳기 때문에 재빠른 동작을 요한다. 3. 가죽의류/신발관리 거즈에 바세린을 묻혀 가죽의 표면을 부드럽게 닦아준 뒤 마른 헝겊으로 닦아 내면 가죽 보관에 좋다. 4. 아기들을 위한 요법 항문이 헐었을 때, 엉덩이의 짓무른 부위에 발라 준다. 아토피 등 피부 건조로 고생하는 아기들의 전신에 발라도 좋다. 코가 막혔을 때 면봉에 묻혀 코 안쪽에 살짝 발라주면 뻥 뚫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책꽂이]

    ●시장의 탄생(존 맥밀런 지음, 이진수 옮김. 민음사 펴냄)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존 맥밀런 미국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전 교수가 ‘왜 시장경제가 최적의 경제 시스템인가?’를 사례를 들어 논증했다. 그는 시장경제야말로 유일한 자연경제라고 강조하고, 시장의 자기조절능력은 악한 자들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1만 8000원.●왕을 낳은 후궁들(최선경 지음, 김영사 펴냄) 조선왕조사에 비극을 남긴 단종, 연산군, 광해군, 경종, 영조, 사도세자는 모두 후궁의 자식이었다. 정통성 논란에 휩싸여 왕권을 위협당하기도 했고,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생모추존에 열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여성문화유산해설사인 지은이가 왕을 낳은 후궁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했다.9900원.●시크릿 패밀리(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정은영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어려운 과학을 현실세계와 접목시켜 재미있게 풀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은이가 아빠와 엄마,2남1녀로 이루어진 평범한 가족의 일상생활에서 펼쳐지는 과학적 현상에 고배율 현미경을 들이댔다. 시트콤처럼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학지식이 쌓인다.1만 4000원.●세계의 명산 위대한 등정(스티븐 베너블스 지음, 호경필 옮김, 예담 펴냄) 무산소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등반가이자 작가인 지은이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4곳의 산에서 이루어진 흥미진진한 등반의 기록을 한데 모았다.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 라인홀트 메스너 등 전설적인 등반가들의 사선을 넘나드는 기록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4만 8000원.●성학집요(율곡 이이 지음, 김태완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한국적 리더십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조선왕조 제왕학의 교본이다. 선조 8년(1575년) 홍문관 부제학이던 율곡이 고전에 담긴 성현의 가르침 가운데 학문과 정사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대목을 뽑아 임금에게 바쳤다. 성학(聖學)이란 제왕을 성인(聖人)으로 만드는 학문을 뜻한다.3만 2000원.●디자인 컴퍼니 바이블(마르첼로 미날리 지음, 전승규 옮김, 나비장책 펴냄) 영국 디자인의 부흥을 이끈 주역이자 굴지의 디자인회사 미날리 태터스필드의 창업주인 지은이가 40년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들려 준다. 그는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다가가 가장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 낸 뒤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1만 5000원.●글로벌 시티즌을 위한 에티켓(원융희 지음, 자작나무 펴냄) 개인적인 만남은 물론 비즈니스로 만난 외국인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형편을 이해하면서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배려인가를 알려 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세계 여러 나라의 기본 에티켓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꾸몄다.1만 1000원.●CEO의 조건(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조광현 옮김, 지평 펴냄) 피터 드러커의 미공개 강연록으로 젊은 경영자들과 나눈 대화와 강연내용, 강의노트를 토대로 경영자가 갖춰야 요건을 정리했다. 그는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할 것과 기대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할 것, 유일한 자원은 시간임을 인식할 것 등을 유능한 CEO의 조건으로 꼽는다.1만 5000원.
  • 흰털로 뒤덮인 ‘알비노 오소리’ 발견됐다

    온 몸이 하얀색 털로 뒤덮인 오소리가 발견됐다. 이 특이한 오소리는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알버트’(Albert)라는 이름의 알비노(albinop) 오소리. 멜라닌 색소의 결핍으로 하얀색 털로 뒤덮인 채 태어난 이 오소리는 여느 오소리와 달리 뚜렷한 검은색과 흰색의 띠가 보이지 않는다. 또 토끼눈처럼 빨간 눈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색. 2주 전 유명 동물구호단체인 ‘시크릿세계야생센터’(Secret World Wildlife Centre) 구조대에 의해 발견되었을 당시 알버트의 몸은 야위었으며 여기저기 긁힌 상처들로 가득했다. 또 이미 다 성장한 오소리와 마찬가지로 닳은 이빨과 나쁜 시력을 가지고 있었다. 구조대측의 대변인은 “처음에는 오소리같이 생기지 않아서 북극곰이나 흰 족제비인 줄 알았다.”며 “알비노 오소리를 발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조대측은 알버트에게 땅콩버터와 잼 샌드위치를 적절히 혼합시킨 고 영양가의 음식을 먹이며 체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엘니도’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엘니도’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430㎞, 팔라완섬의 관문인 엘니도 타운과 바쿠잇만의 45개 섬으로 구성된 ‘엘니도’ 지역은 전세계 스쿠버다이버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유네스코가 공인한 청정지역답게 손을 뻗으면 바다 속 ‘산호 정원’이 손에 닿을 듯 유혹한다. 밀가루를 곱게 빻아놓은 듯 고운 백사장에 몸을 누이면 일상의 짜증나던 순간들도 어느새 잊게 된다. 여름 휴가를 고민 중이라면 지금 배낭을 꾸려도 좋다. 고급 리조트와 배낭 여행객을 위한 ‘극과 극’의 옵션이 공존하는 엘니도에 당신의 여름을 맡겨보라. ●이 섬, 저 섬 골라다니는 재미 ‘미니락·라겐 리조트’ 엘니도공항에서 방카(수상보트)로 갈아타고 청록색 바다를 활강하기를 40여분. 병풍처럼 둘러쳐진 석회석 절벽 아래 43개의 커티지(객실)들이 옹기종기 안겨 있다. 최대한 개발을 자제한 채 바닷가에 커티지를 얹어 놓은 듯한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미니락섬. ‘친환경’을 강조하는 이곳에선 인트로다이빙(초급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카약, 윈드서핑 등 19가지의 무동력 액티비티만 허용된다. 물과 친하지 않은 데다 고막이 찢어졌던 경험이 있어 조금 두려웠지만, 인트로다이빙에 도전해봤다.‘천천히 들숨과 날숨만 반복하라.’던 다이버마스터가 몸풀기를 해보자고 꼬드기더니 장비를 착용하자마자 물 속으로 안내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눈을 뜨니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서 친숙해진 열대어들이 어설픈 훼방꾼(?)을 툭툭 치고 지나갔다. 발밑에는 산호정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엘니도가 다른 동남아 휴양지와 다른 점은 45개의 섬을 방카를 타고 돌아다니며 최적화된 액티비티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는 것.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파도가 잔잔한 스몰라군과 빅라군에선 카약을, 엔타룰라에선 피크닉을, 팡글라시안섬에선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3일이 화살처럼 지나간다. 숙박은 미니락섬과 라겐섬 등 어느 쪽에 머물러도 상관없다. 미니락리조트가 여성스럽고 포근한 느낌이라면, 나중에 개발된 라겐리조트는 현대적이고 화려한 느낌이다. 미니락과 라겐에서 이틀씩 머무는 4박5일 풀패키지는 172만원부터, 마닐라에서 1박을 하고 미니락에서 3박을 하는 풀패키지는 152만원부터 상품이 있다. ●안락함 No, 액티비티 Yes ‘엘니도 타운’ 지갑이 가벼운 배낭족들도 엘니도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고급리조트의 패키지 상품 대신 허름한(?) 민박집에 머물 것을 각오하고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에 올인하는 것. 아직 동남아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힘들며 실속있는 유럽의 스쿠버다이버들이 점령하고 있다. 엘니도타운의 팔라완숍, 엘니도마린클럽 등 전문숍을 이용하거나 숙박시설과 연계된 코스를 고르면 된다. 빅라군과 스몰라군 등에서 카약을 즐기는 A코스와 스네이크섬과 코푸넌섬, 캐시드럴섬 등을 탐험하는 B코스, 데조마카드섬, 마틴록, 시크릿비치 등에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을 즐기는 C코스가 있다. 시크릿비치는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석회석 절벽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별로 각각 1인당 500∼600페소(약 1만∼1만 2000원)면 엘니도의 여러가지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좀 더 욕심을 내 필리핀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코론섬에 가는 것도 괜찮겠다. 엘니도에서 120㎞ 떨어진 코론 섬 인근 해역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침당한 일본 군함에 들어가볼 수 있는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도 가능하다. 엘니도타운 내에서는 각자 방을 쓰지만 공동 욕실·화장실을 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전기는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글 사진 엘니도 임일영 특파원 argus@seoul.co.kr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여행정보 엘니도리조트로 가려면 마닐라의 소리아노공항에서 ITI나 시에어의 19인승 비행기(1시간30분 소요)를 탑승한다. 이어 엘니도공항에서 지프니(미군 지프를 개조한 소형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방카를 타고 40분쯤 들어가야 한다.ITI는 매일 오전 7시30분, 오후 3시 두 차례 직항 편을 운항한다. 시에어는 수·목·금요일 부수앙가 섬 경유 편이 있다. 왕복요금은 1만 2000페소(24만원). 엘니도타운으로 가려면 엘니도공항에서 트라이시클(삼륜차)을 타고 10분쯤 가면 된다. #숙박시설 엘니도리조트의 미니락섬과 라겐섬의 커티지 숙박비는 계절, 방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 미니락의 커티지는 1박에 8350∼1만 3450페소(약 16만 7000∼26만 9000원), 라겐은 1만∼1만 5500페소(20만∼31만원). 엘니도타운은 하룻밤에 300페소(6000원)∼1700페소(3만 4000원)다. 자세한 정보는 필리핀관광청(www.wowphilippines.or.kr,02-598-2290) 참조.
  • 식탁이 쿨~하다

    식탁이 쿨~하다

    라일락 꽃 향기를 흩날리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여름 분위기가 완연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계절의 첫 단추를 식탁에서 풀어보면 어떨까. 시원하고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한, 그런 기분좋은 식탁 말이다. 소박한 국수 한 그릇이라도 좋다. 싱그러운 여름에 색다른 기쁨을 줄 행복한 그릇을 만나 보자. 여름 식탁에 올릴 그릇은 색과 질감의 조화가 우선이다. 지나치게 강한 색, 화려한 문양의 그릇은 한두 개 포인트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정민씨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단색 제품과 투명한 유리 제품을 섞어 쓰면 시원하면서도 멋있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핀란드의 모던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탈라와 크레이트앤배럴, 이케아 등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시크릿가든앤코(www.sgnco.co.kr)’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입맛 떨어지는 여름에는 밥상도 소박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에는 대나무, 아이비, 꽃 등의 자연을 이용하면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준다.‘우리그릇 려’의 박은숙 관장이 추천한 작가 이천수의 그릇은 흙에서 바로 꺼낸 듯 어딘가 이지러지고 둥글려진 모서리이지만 오히려 무심함이 멋스럽다. 국수를 담는 면기와 여러가지 반찬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접시가 여름에 특히 실용적이다. 특히 흙으로 만든 그릇은 보온·보냉 기능이 뛰어나 찬 음식은 더 차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드시 값비싼 명품 그릇을 써야만 식탁이 고급스럽고 화려해지는 것은 아니다. 먹고 남은 전복 껍데기부터 로얄 코펜하겐까지 다양한 종류의 그릇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이효재(디자이너·한복집 ‘효재’ 대표)씨는 아무리 비싼 그릇이라도 제대로 어울리는 음식을 담았는지, 또 그 날의 기분에 어울리는지에 따라 그릇의 가치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요즘 젊은 층이 좋아하는 화려한 패턴의 세라믹 그릇들은 가볍고, 색이 다채롭다는 점이 좋다. 이렇게 화려한 그릇은 실용성보다 장식성을 우선하는데 식사를 겸한 와인 파티 등 사람이 많은 날 사용하면 빛을 발한다. 화려한 패턴으로 유명해진 프렌치불의 디너용 접시. 톡톡 튀는 색깔과 문양의 접시는 장식용으로도 좋지만 특별한 날의 뷔페 상차림에 이용해도 좋다. 들고 다니며 먹는 음식은 가벼운 세라믹 소재가 그만이다. 요즘은 그릇을 세트보다 단품으로 구입하는 추세다. 서울 남대문 C동 그릇도매상가(02-776-9311) 3층은 계절별로 유행할 제품을 가장 빠르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잘 나가는 푸드 스타일리스트도 이 곳에서 구입하는 제품들이 많다고 한다. 주부들이 많이 찾는 일식 밥그릇과 면기는 5000∼1만원 내외로 저렴해서 인기가 높다. 다양한 종류의 수입 제품들도 있으나 계절별로 자주 바뀌니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최은선 스타일칼럼니스트 aleph@nate.com ■ 강한 색에 화려한 문양은 포인트로만…단색에 유리제품 Good~ ●보타닉 문양은 티·커피 테이블에 화려한 꽃과 식물 패턴의 포트메리온이나 로열 덜튼 등은 주로 유럽풍 앤틱 테이블을 동경하는 주부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화려한 문양 때문에 텁텁함을 느낄 수 있으니 여름에는 야외에서 차나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보타닉 문양 제품의 가격은 커피잔 세트(1인 기준)가 1만∼3만원대, 디너용 접시가 1만∼5만원대로 다양한 편이다. ●단색과 덜 무거운 유리 소재로 고급스럽게 북유럽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단색 컬러가 특징. 모던한 디자인으로 여름에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기에 좋다. 로얄 코펜하겐의 가장 오래된 디자인인 ‘블루 플루티드 플레인’은 커피잔 세트(1인 기준)가 14만원대이며, 디너용 접시가 18만원대이다. 이탈라의 시원한 울트라 마린 컬렉션의 물잔은 1만원대, 디너용 접시는 2만∼5만원 정도다. ●핸드메이드 그릇은 섬세한 느낌, 투명한 컬러 선택 손맛이 느껴지는 핸드메이드 그릇은 감각적일 뿐 아니라 음식의 보온·보냉 기능이 뛰어나 여름에 사용해도 좋다. 단 가급적 진한 색깔, 투박한 질감을 피할 것. 여름에는 섬세한 핸드메이드 디자인의 접시와 면기들이 인기다.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전시, 판매하는 ‘우리그릇 려’와 신세계 리빙 멀티 숍인 피숀은 핸드메이드 제품의 유행을 살필 수 있는 곳.‘우리그릇 려’에서 여름에 가장 많이 팔리는 면기는 6만∼12만원선, 디너용 접시는 15만원선이다. 섬세한 질감과 독특한 꽃 모양으로 인기 많은 피숀의 ‘자르스’는 디너용 접시가 4만원선이다.
  • 철도·휴양림 영화촬영지 ‘각광’

    철도·휴양림 영화촬영지 ‘각광’

    ‘철도는 액션과 멜로, 자연휴양림은 호러물’. 역사(驛舍)를 비롯한 철도시설물과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자연휴양림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25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설물 촬영건수는 283건에 장소제공 수입 6345만원을 기록했다. 구 서울역사와 정동진역에 이어 ‘박하사탕’의 대미를 장식했던 충북선 삼탄∼공전간 진소천 철교와 동해남부선 송정∼해운대간 해변 기찻길이 입소문을 타고 명소로 부상했다. 열차를 타지 않으면 구경할 수 없는 특별한(?) 입지로 인해 자연스레 철도 홍보의 장이 되기도 한다. ●철도공사, 작년 타짜등에 283건 장소 제공 가장 활발한 곳은 역시 부산이다. 지난해 16편의 영화, 드라마가 촬영됐고 2400여만원의 부수입도 올렸다. 진해역이 ‘타짜’에 나왔고 ‘강적’에서는 범일동 철도건널목이 무대가 됐다. 박은형 감독의 ‘마음이’는 철도가 주무대로 삼랑진역에서 부산역까지 철도가 두루 등장했다. 올 들어 ‘시크릿 선샤인’이 밀양역에서 촬영됐고 부산진역이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의 무대로 예약됐다. 부산지사 김필종씨는 “철도는 일제시대 건축물부터 철로변 풍경 등 다양한 소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영화의 아름다운 영상 제공을 위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의남자·대조영·주몽 찍은 설매재 인기 올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기담’은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새달부터 촬영에 들어간다.1940년대 경성의 초창기 서양식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호러물이다. 울창한 숲과 숲 한가운데 자리한 통나무집 등이 영화촬영지로 선택됐다. 청태산은 ‘친절한 금자씨’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한 휴양림이 18곳,20여편에 달한다. 자연휴양림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분위기가 단연 최고의 장소이다.‘가을연가’의 중미산과 ‘왕의남자’,‘주몽’,‘대조영’ 촬영장인 설매재는 유명세를 얻고 있다. 산림청 관할인 국립은 물론 공립과 개인휴양림 대부분이 장소 제공료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다만 메인 무대가 아니다 보니 영화세트는 설치돼 있지 않아 영화의 장면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흥행에 성공한 사례를 빼고 영화·드라마 촬영에 따른 이용객 증가를 따지는 것은 어렵다.”면서 “휴양림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크림슨 리버2-요한계시록의 천사들(KBS1 밤 12시20분) 성서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코드’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 뤽 베송은 원작자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와 함께 ‘크림슨 리버2’를 이미 기획하고 있었고 마침내 고대 성서 속의 비밀을 둘러싼 미스터리 액션 ‘크림슨 리버2-요한계시록의 천사들’을 탄생시켰다. 성서의 기호학적인 비밀, 현세에 환생한 예수와 그의 12제자, 그 12제자를 살해해나가는 7명의 수도승,2000년 동안 감춰져 온 요한계시록의 원본을 둘러싼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은 ‘다빈치코드’의 성배와 견줄 만한 엄청난 비밀을 품고 있다.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선악의 대결은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흥분을 선사한다. 전작이 눈덮인 알프스를 배경으로 스릴과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닫게 했다면 속편 ‘크림슨 리버2’는 58개의 요새와 410개의 토치카(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방어진지),152개의 작은 탑,100㎞길이의 지하복도로 이루어진 프랑스의 역사 유적지 ‘마지노 요새’ 등지에서 촬영해 미스터리 요소를 더 강화했다.‘자줏빛 강, 핏빛 빙하’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듯 작은 물줄기들이 만나 거대한 강을 이루는 구조로, 각각 다른 사건을 하나로 묶어 극적 반전을 느끼도록 했다. 유서 깊은 수도원, 벽에 걸린 그리스도상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괴기한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을 맡아 파리에서 파견된 니먼 형사(장 르노)는 벽 뒤에 묻혀 있는 시체와 의문의 암호를 발견한다. 마약반 신참형사 레다 형사(브누아 마지멜)는 상처입은 한 남자를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던 중 검은 옷을 입은 수도승의 공격을 받는다.2005년작,98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사하라(XTM 오후9시) 인류 최후의 보고, 서 아프리카 라고스에서 전설 속 숨겨진 ‘시크릿 코인’을 찾아가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전설 속의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에 모든 것을 건 모험가 더크 핏(매튜 매커너히). 더크는 서 아프리카 라고스에서 진행되는 유물발굴작업 중 남북전쟁 때 사라진 전함 속에 숨겨진 ‘시크릿 코인’을 발견한다. 금화로 만든 ‘시크릿 코인’을 가득 싣고 사라진 ‘죽음의 함선’을 찾기 위해 더크는 죽마고우 알(스티브 잔)과 함께 말리로 떠난다.
  • ‘마드리갈 싱어스’ 세계 7위 왜?

    필리핀은 기악분야에서 세계 음악계에 그다지 출중한 음악가들을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합창으로 넘어가면 사정은 달라진다. 독일의 전문지 ‘Chor(합창)’가 1996∼2005년의 활동을 평가한 ‘세계 10대 합창단’에 당당 7위에 이름을 올린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마크 안토니 카피오 지휘로 내한공연을 갖는다.24일 통영시민문화회관,26일 인천시민회관,27일 천안 하늘중앙교회,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필리핀이 합창 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불행한 역사도 한몫을 했다. 필리핀은 1565년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다. 스페인은 1571년 마닐라를 식민지배의 중심지로 삼고 가톨릭을 보급했다. 합창은 가톨릭 전례에서 빠질 수 없었던 만큼 이후 유럽의 교회 음악이 끊임없이 이식됐다. 필리핀은 1946년 7월 독립한 이후 ‘오랜 기간의 식민지 지배와 급속한 현대와의 물결 속에서 상실되어 가는 주체성을 찾아 발전시킨다.’는 것을 문화정책의 기본목표로 삼았다. 인구의 85% 이상이 신봉하는 가톨릭은 이미 식민지배의 유산이 아니라 토속화된 전통이 되어 있었고, 합창은 발전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스는 1963년 국립 필리핀 대학 교수였던 안드레아 베네라시온이 결성했다. 대표급 음악인의 배출창구인 만큼 이 나라 합창 역사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후 마드리갈 싱어스 단원 출신들은 필리핀 전국에 수백개의 합창단을 새로 조직하는 등 필리핀 합창 발전의 젖줄이 된다.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스는 1990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합창제에 초청된 이후 가장 자주 초청되는 외국 성인 합창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은 2005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를 보면 비록 이들의 조국이 경제적으로는 뒤떨어졌지만, 이들의 합창 문화는 얼마나 앞서가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우선 멘델스존의 ‘사냥의 노래’에서부터 하비에르 부스토와 킨리 랭 등 현대 작곡가의 성가와 클레어 클로닝어와 마크 헤이스의 복음성가는 ‘마드리갈 싱어스’란 이름처럼 이들의 음악이 어느 한 영역에 치우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또 박지훈이 편곡한 ‘봄날’과 ‘도라지꽃’에서는 ‘한국 사람보다 한국 노래의 시김새가 더 좋은 합창단’이라는 평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그룹 ‘시크릿가든’을 이끄는 롤프 러브랜드와 그룹 ‘퀸’의 리더였던 프레디 머큐리, 그리고 마이클 잭슨까지 과거와 현재, 성(聖)과 속(俗)을 섭렵한다.2만∼6만원.(02)2068-8000.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공연+새앨범]

    ■ 월드뮤직 그레이티스트 히츠 소니BMG와 유니버설뮤직이 공동으로 제작한 월드뮤직 베스트 앨범. 한국인이 좋아하는 월드뮤직 100곡을 1,2집으로 나눠 총 6장의 CD에 담았다. 각 국의 음원 소유자에게 일일이 허가를 얻느라 제작기간만도 7개월이 걸렸다. 나나 무스쿠리의 ‘하얀 손수건’으로 시작하는 1집은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 보사노바의 거장 스탄 게츠와 데이브 그루신, 팝의 요정 글로리아 에스테판과 호세 펠리치아노의 듀엣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장식하고 있다. 2집에서는 다양한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안토니우 카를로스 조빔, 리사 오노 등 남미대륙의 아름다운 음악을 비롯해,‘고엽’의 이브 몽탕, 조르주 무스타키 등 유럽의 팝음악이 담겨 있다. 미술 ■ 롤링 페이퍼 11일∼2월28일 갤러리 잔다리. 종이를 주인공으로 김도명, 김연희 등 8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겨울방학 선물. 덕성여대 교육영상매체 대학원 연구팀과 국립한경대 에듀테인먼트 디자인 연구팀이 개발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전시기간 동안 진행된다.(02)323-4155. ■ 벨트2007 16일까지 박영덕화랑. 한국판화진흥회가 뽑은 참신하고 경쟁력있는 판화작가 5명의 작품을 청담동 일대 화랑 4곳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김동기와 임정은은 박영덕화랑, 김현주는 이목화랑, 이서미는 샘터화랑, 함창현은 갤러리SP에서 개인전을 갖는다.(02)521-9618. ■ 2007마리 돼지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노래 31일까지 서울디자인웍스. 조각가 김서경, 김운성이 여는 부부조각전에 아들 김경보도 참여했다. 호랑이 꼬리가 달린 돼지, 사각형 몸을 가진 돼지 등 다양하고 특이한 돼지 형상을 만날 수 있다.(02)790-7402. 연극 ■ 벽속의 요정 19일∼2월18일 화·목·금 오후 8시, 수 오후 2시·8시, 토 오후 3시·7시30분, 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배우 김성녀가 1인30역을 소화해내는 신들린 듯한 명연기로 2005년 공연때 전회 기립박수란 대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부부가 연출과 연기를 맡은 우리 시대 명품 연극. 손진책 연출, 김성녀 출연.3만 5000원.(02)747-5161. ■ 신의 아그네스 9일∼2월7일 화·목·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7시 정동극장. 이 시대 최고의 연극배우 박정자와 손숙이 15년 만에 다시 만났다.1983년 국내 초연 이후 매회 매진을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품. 갓 낳은 아기를 목졸라 죽인 수녀란 충격적 소재에 치밀한 심리묘사와 효과적 극작술로 매순간 관객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박정희 연출, 박정자 손숙 전예서 출연.3만∼5만원.(02)3272-2334. 뮤지컬 ■ 하루 2월4일까지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2시·6시 유니버셜 아트센터. 지하철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내와 연인이 단 하루만 살아돌아 온다면? 멜로를 소재로 한 초대형 창작 뮤지컬.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김장섭 연출, 오만석 엄기준 김소현 윤공주 방은희 등 출연.4만∼9만원.(02)764-7858. ■ 하드락 카페 2월11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 수 오후 3시30분·7시30분, 토 오후 3시30분·7시, 일 오후 3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1988년 초연 이후 10년동안 공연된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 클럽 파라다이스와 하드록카페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도전, 욕망을 그려냈다. 이원종 연출, 웅산 강효성 송용진 최윤 등 출연.3만5000∼7만원.(02)3141-1345.
  • 온스타일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온스타일에서 24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2006’도 볼 만하다. 지난 11월 LA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2006은 당대 최고의 슈퍼모델,100억원을 호가하는 란제리, 화려한 게스트의 공연으로 유명세를 탔다. 올해 할리우드 이슈 메이커 패리스 힐튼, 니콜 리치 등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화려한 무대 장식과 환상적인 쇼로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 중간에 섹시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등장해 선보인 특유의 섹시한 목소리와 춤도 만날 수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휴양도시 변신 라스베이거스를 가다

    휴양도시 변신 라스베이거스를 가다

    번쩍거리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한 몫’ 잡으려는 거대한 욕망이 꿈틀거리는 라스베이거스. 일년 내내 각종 국제 회의와 대규모 전시가 끊이지 않으며 세계 최고의 공연 등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의 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가을의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글 사진 라스베이거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협찬 : 대한항공 ■ 다양한 볼거리 ‘호텔24시’ 미국인들도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휴양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객실이 몇천 개인 거대한 호텔들로 이루어졌다.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하고 재미난 공연과 이벤트 등이 매일 열린다. 또한 파리, 로마, 이집트, 베네치아 등 특정한 주제로 꾸며진 호텔에서 걷는 것만으로 전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 # 미국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휴양 도시 수만평의 카지노장에 흥겨운 음악이 흐르면 모든 겜블러들은 게임을 멈춘다. 카지노장 중앙에 무대가 솟아오르고 천장에는 각종 배와 자동차 등 모형들이 무희들을 태우고 날아다닌다. 바로 리오 호텔의 ‘쇼인더스카이’란 쇼이다. 또한 51층 전망대는 저녁에 꼭 한번 올라가기를 권한다. 하늘로 빛을 쏘아올리는 피라미드 모양의 호텔부터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된 도시의 모습에 감탄사가 흐른다. 호텔 로비에 평일 밤 10시까지 무료로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놓여있다. 아찔한 미녀들의 몸짓과 불꽃쇼, 흥겨운 음악이 함께하는 트래저 아일랜드 호텔의 ‘사일러스 오브 티아이’. 상상할 수 없는 규모와 재미를 선사한다. 커다란 불꽃, 대포로 배가 부서지기도 하는가하면 마지막에는 커다란 해적선이 인공 호수로 가라앉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또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옮겨다 놓은 듯한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인공 운하를 따라 작은 배를 타고 다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이탈리안 뱃사공의 구수한 노래가 마치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벨라지오 호텔은 천장에 600만달러(약 54억원)짜리 수제 유리 작품이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으며 60년대 미국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전시물들 사이를 지나다니는 꼬마 기차가 인상적이다. 환상적인 조명과 1500개가 넘는 시원한 물줄기와 더불어 켈리나 프랭크 시내트라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분수쇼도 연인들에겐 인기다. 매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펼쳐진다. 고대 로마제국을 테마로 한 시저스팰리스 호텔,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로 외관을 장식한 룩소 호텔,100여 종 2000마리가 넘는 해양동물을 볼 수 있는 만달레이베이 호텔의 수족관 샤크 리프, 백호랑이와 백사자 등이 있는 미라지 호텔의 시크릿 가든,서커스서커스 호텔의 어드벤처돔, 정확하게 2분의1로 축소된 파리 호텔의 에펠탑과 개선문,11점의 피카소 진품 유화를 만날 수 있는 윙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명물들이다. 이밖에 용암을 분출하는 미라지 호텔의 화산쇼,370m 거리의 천장에 한국의 LG CNS가 제작한 6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가 화려함을 자랑하는 다운타운 프레몬트 거리의 전구쇼 등 공짜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 꿈같은 무대를 보고 싶다면 라스베이거스에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계적 스케일의 공연들이다. 아트 서커스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서크 드 솔레이가 베네시안 호텔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비틀스 러브’는 라스베이거스만의 자랑.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무대에서 그대로 만들어내는 기술과 스케일이 사로잡는다. 또한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의 ‘미스테어’, 만달레이베이 호텔의 뮤지컬 ‘맘마미아’,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가수 샐린 디옹 공연 등 브로드웨이를 방불케 하는 수준 높은 유료 공연들도 매일 밤 펼쳐진다. # 여행정보 대한항공(1588-2001)은 오는 22일부터 주3회 라스베이거스에 직항편을 취항한다. 직항편으로 가면 11∼12시간 안에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할 수 있어 지금처럼 로스앤젤레스를 거치는 것보다 3∼4시간을 아낄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요금은 매일 다르다고 한다. 가장 저렴할 때는 하루에 69달러이지만 컨벤션 기간에는 룸당 500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 각 호텔 홈페이지를 이용해 예약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밖에 다양한 관광정보는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한국사무소(02-777-9282,www.visitlasvegas.co.kr)나 삼호관광(02-771-3575)에 문의하면 된다. ■ 모하비 사막 ‘불의 계곡’ 라스베이거스는 ‘그랜드 캐니언’ ‘죽음의 계곡’ ‘불의 계곡’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주변에 많다. 그 중에서 15억년 전, 거대한 자연의 힘이 바다를 육지로 만들면서 생긴 ‘불의 계곡’(Valley of Fire)을 가봤다. # 위대한 자연의 힘이 느껴지는 곳 라스베이거스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불의 계곡은 모하비 사막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불타고 있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의 계곡의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자 눈앞에 붉은 바다가 펼쳐진다.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어떻게 붉은 색을 띠고 있을까. 태워버릴 듯한 사막의 강렬한 햇볕을 가슴에 안고 차에서 내렸다. 작은 구멍, 때론 수평으로, 수직으로 선이 그어진 붉은 바위산.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조각을 하듯 무늬를 만들었을까. 바람과 물방울이 만든 자국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도 조금씩 인간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다 밑의 퇴적층이 솟구쳐 화강암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화강암이 공기를 만나면서 온통 붉은 산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동차에서 내려 20여분을 걸었다. 하얀 모래 사막에 발을 디뎌본 느낌이 색다르다. 신기하게 생명체들이 살아 움직인다. 조막만한 다람쥐부터 도마뱀,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바다로 가지 못한 거북이들이 진화를 거듭해 사막에 살고 있다고 한다. 기온이 40℃가 넘는 사막이지만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 붉은 땅이었다. 혼자 운전하기 두려운 사람은 반나절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도 좋다. 불의 계곡 한국사무소 (02)734-8397, www.grandcanyon.co.kr.
  • [Leisure+α]

    ● DHC,아세로라 축제 이벤트 DHC코리아(www.dhckorea.com)는 30일까지 베스트셀러 아세로라 제품을 20% 할인판매한다. 아세로라 3종세트를 구매하면 20% 할인혜택과 함께 티셔츠를 증정하는 행사는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에센스 1만 6000원, 로션 1만 2000원, 젤 1만 4400원, 세트 4만 2400원이다.080-7575-333. ●클리어워시, 온라인 쇼핑몰 판매 한국화이자제약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세안제 ‘클리어워시’를 인터넷 쇼핑몰 ‘다음 디앤샵(www.dnshop.com)’에서 판매한다. 항균성분인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이 제품은 여드름을 일으키는 균을 제거하고 과다한 피지·노폐물 분비로 문제가 생긴 피부를 깨끗하게 가꾼다는 설명. 론칭 기념으로 구입 선착순 100명에게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고, 구매고객 전원에게는 클리어워시 물티슈와 기름종이를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펼친다. ●더페이스샵,태닝 오일 출시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스프레이 타입의 태닝 오일 ‘내추럴 섹시 스킨태닝 오일 SPF8’을 내놓았다. 올리브 오일과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풍부한 쿠쿠이넛 오일이 들어 있어 피부를 고르고 자연스럽게 태워준다는 설명.150㎖,7700원.080-050-3300,www.thefaceshop.com ●아티스트리,주름관리 제품 선보여 프레스티지 화장품 아티스트리는 집중 주름 관리 제품인 ‘타임 디파이언스 라인릴랙스’를 선보였다. 특허 받은 펩타이드를 함유한 성분이 노화가 잘 생기는 눈가와 입가, 이마에 빠르게 흡수돼 피부 조직을 촘촘하고 건강하게 조여 탱탱한 피부를 유지시킨다는 설명. 브러시 타입으로 원하는 부분만 쉽고 부드럽게 바를 수 있다.4㎖,4만 4000원.080-080-4949, www.abnkorea.co.kr ●유닉스,제품 구매시 청소 서비스 생활가전 전문업체 유닉스전자는 진공·스팀 이중 청소기 ‘래픽스 투인원 청소기’를 사면 집안 청소를 해주는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제품에 첨부된 응모권의 번호를 홈페이지(www.unix-elec.co.kr)에서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총 176명에게 40만원 상당의 집안청소대행 서비스,30%할인권, 청소기 등을 준다.(02)703-7111. ●보령수앤수,기능성 브랜드 3종 방문판매전문기업 보령수앤수는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지친 피부를 지키는 ‘지킬 수(守)’를 내놓았다. 수 링클 앤 선블록(50㎖·3만 5000원)은 자외선 A·B를 차단하고 주름개선, 메이크업베이스 기능까지 갖춘 복합화장품. 수 카테킨 그린티 에센스(35㎖×2·6만 3000원)는 어린 녹차잎에서 추출한 유기농 카테킨 성분의 앰플 타입 에센스로,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에 탄력을 준다는 설명. 수 시크릿 이너클렌저(150㎖·2만 5000원)는 무스타입의 한방 여성 청결제다.1577-5051.
  • 한국 모던록 개척 가수 이승열

    한국 모던록 개척 가수 이승열

    이국 땅에서 외로움을 달래주던 기타를 들고 고국을 찾아 뮤지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벌써 12년이 흘렀다. 이승열은, 지금은 영화음악가로 활약하고 있는 방준석과 함께 94년 유앤미 블루(u&me blue)를 결성했다. 이후 내놓은 앨범 2장은 한국 모던 록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해체 이후 오랜 공백을 깨고 2003년 발매한 솔로 앨범 ‘이날, 이때, 이즈음에’에서도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소화하는 빼어난 창작자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평론가, 마니아층을 떠나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그가 노랫말을 함께 하고 클래지콰이와 같이 부른 노래 ‘Be my love’가 지난해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주제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그가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정동극장 무대에 섰다.‘아트 프런티어’로 뽑혔기에 마련된 자리였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던 자신의 음악 세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이승열은 프런티어라든가 선구자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투를 쓴 것 같아 부담스럽다.18일 공연을 앞두고 만난 그는 그저 운이 좋아 조금 먼저 시작했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민으로 미국에서 보냈던 청소년 시절 세계 음악의 흐름을 보다 빨리 접했을 뿐이라고 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찾아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게 그가 이야기하는 삶의 궤적이다. 때문에 서늘하고 음울하기까지한 저음 색채의 보컬 때문에 세계적인 밴드 U2와 비교되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 젊은 시절 자양분으로 흡수했기에 더욱 그렇다. 그가 결코 상업적이지 않은 음악을 하면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마니아 팬들이 있었다. 유앤미 시절 팬 클럽 회장을 맡았던 팬이 이번 공연을 찾아왔다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또 처음에는 음악 활동을 반대했던 어머니도 “너 이 음반 들어봤냐.”며 핑크 플로이드 전집을 보내주며 정신적 버팀목이 됐다고 설명한다. 세션팀 먼데이 블루와 함께 한 이날 무대는 전날에 이어 만원 사례. 유앤미 시절(흘러가는 시간 잊혀지는 기억들, 천국보다 낯선)과 솔로 1집(비상, 분,5am, 시크릿), 또 앞으로 선보이게 될 신곡(Curly Girlie,Montage,Shing Happy People) 등 모두 19곡이 ‘버라이어티’하게 선사됐다. 주문을 외듯 낮게 읖조리는 보컬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도어스의 짐 모리슨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노래 사이사이 던지는 수줍은 멘트와 농담에도 열혈 팬들은 함께 웃고 즐겼다. 러브홀릭의 여성 보컬 지선과 함께 생기발랄한 듀엣곡을 노래하며 이승열표 음악이 담고 있는 블루톤의 무거움을 벗어던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팬들은 “라이브라 그런지 목소리가 훨씬 따뜻하네.”라며 새 모습을 발견했다고 속삭였다. 이승열은 “그동안 음악 작업은 절대 팬들이 없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팬들은 단지 팬이 아니라 인간적인 관계를 가지고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팬을 생각하면 쉽게 음악을 만들 수 없다는 그는 오는 5월 약 2년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그리고 그가 선배 뮤지션으로 존경한다는 한대수처럼 게릴라적인 음악 여행을 이어가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크릿 가든’ 내한공연

    ‘시크릿 가든’ 내한공연

    노르웨이 출신 뉴에이지 혼성 듀오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5집 ‘어스송즈’(Earthsongs)의 발매를 기념해 새달 16일과 18,19일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10년간의 음악 생활을 정리하는 무대를 마련한다.‘녹턴’(Nocturne) 등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곡들과 지난 3월 3년 만에 발표한 5집 앨범의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시크릿 가든은 롤프 르란드(작곡·키보드)와 피오뉼라 셰리(바이올린)가 주축이 된 프로젝트 그룹. 지난해에는 소프라노 신영옥과 협연한 곡 등을 수록한 베스트 앨범을 내놓기도 했다.16일 오후 4시ㆍ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1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벡스코(BEXCO) 야외 앞마당.(02)599-5743.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열린세상]중미 한인의 봉제산업/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월마트,K마트,J.C. 페니, 시어즈, 색스 핍스 애비뉴, 캐빈 클라인, 크리스티앙 디오르, 빅토리아즈 시크릿, 스피겔, 리즈 클레어본, 더 리미팃, 더 갭.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미국의 의류 체인점들이다. 이들은 시즌에 맞는 의류를 디자인하고 이를 하청업체에 발주한다. 하청공정을 담당한 중미의 기업들은 대체로 한인 기업이 아니면 타이완 기업이다. 현지인 업체나 미국인 업체도 물론 있지만, 아시아 기업인들의 비중이 훨씬 크다. 의류 한 점의 소매가격이 50달러라면 하청업체의 납품단가는 대체로 5∼8달러 수준이다. 하청 기업인들은 ‘3% 마진을 둘러싼 전쟁’을 치른다. 발주 수량이 많다면 박리다매로 돈을 벌지만, 주문량이 줄어들면 그야말로 악전고투이다. “의류산업은 화전경작 비즈니스랍니다. 고정 투자비가 별로 들어가지 않으니 사실 야반도주해도 별로 손해 볼 것도 없지요.” 국내 굴지의 의류업체를 일군 한 노(老)기업가가 현지에서 한 촌평이다. 이 분의 말씀에 따르면 근로자의 임금이 월 300달러가 넘어가면 수지를 맞추기가 어렵단다. 이미 과테말라도 300달러가 넘는 상대적 고임금 국가가 되었으니, 고가의 의류 생산업체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100달러 수준의 중국과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의 추격도 맹렬하고,200달러 수준의 인접국 온두라스·니카라과·엘살바도르와의 경쟁도 치열하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가끔 한인 기업주가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하고 야반도주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어글리 코리언’이란 나쁜 이미지를 남겨 두고. 얼마 전에 중미 봉제업체들을 다녀왔다. 여기저기 땀 흘리면서 열심히 뛰고 있는 한인 기업인들과 관리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곳곳에 진출한 한인사회의 역동성도 엿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공장들은 에어컨 설비에 현대적 부대시설을 갖춰 국내 대기업의 작업장과 다를 바 없었다. 소음, 먼지, 좁은 공간, 과로 등과 같이 과거 봉제공장 작업과정을 특징짓는 단어들은 박물관에 들어간 듯싶었다. 의류산업이야말로 감시의 눈초리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산업이 아닌가. 미국의 소비자 인권단체인 퍼블릭 시티즌, 인권 워치, 노조인 AFL-CIO가 의류업체들을 엄격하게 감시한다. 그것도 모자라 이를 툭하면 정치적 쟁점으로 몰고 간다. 민주당 의원들을 동원하여 부당노동행위를 이유로 청문회를 열고, 심지어 현지 대사관에 압력을 가해 ‘아시아 기업 때리기’도 일삼는다. 7월23일 미국의 노조지도자 찰스 커나건은 시민들이 75달러에 사는 NBA·NFL 운동복의 경우 온두라스의 한인 기업이 근로자에게 개당 19센트를 지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작업반장은 근로자들을 함부로 대하고, 심지어 화장실에 가는 것도 통제하고 있다고 그는 증언했다. 의류산업을 아는 사람이라면 75달러의 대부분을 누가 가져가는지 잘 안다. 때마침 미국과 중미의 자유무역협정(CAFTA)을 둘러싼 하원의 표결 전쟁이 시작되었다. 우리도 우연히 현장에 있었다. 해당 기업의 화장실은 너무 깨끗했고, 근로자들은 작업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이동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 응했던 근로자 몇몇은 자국의 근로기준법 기준보다 높은 작업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커나건의 더티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중미자유무역협정은 통과되었다. 중미자유무역협정으로 현지 의류업체들은 약간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하지만 봉제업체의 노사관계는 이미 정치화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내 소비자 단체, 노조와 인권단체들이 보내는 감시의 눈초리는 더욱 엄중해질 것이다. 임금과 근로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니카라과·엘살바도르 등지로 한인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사건이 터지기 전에 막아내는 예방조치의 지혜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한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 할리우드 스타들의 몸매 관리

    날씬하고 탄탄한 몸매로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 도대체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몸매를 유지할까? 케이블·위성채널 온스타일은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다이어트 성공기와 몸매관리 비결을 알려주는 ‘스타 슬림다운 시크릿’을 18일 오전 10시10분 방송한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식이요법을 비롯, 르네 젤위거, 샤를리즈 테론, 러셀 크로 등의 다이어트 비결을 볼 수 있다. 데미 무어의 각선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멋진 배, 우마 서먼의 팔근육 비결도 알려준다. 캐서린 제타 존스, 줄리아 로버츠의 출산후 완벽한 몸매관리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 금화 찾아 삼만리… ‘액션 종합세트’

    답답한 가슴과 꽉 막힌 머릿속을 시원스레 뻥 뚫어 기분이 상쾌해지라고 만든 영화다. 킬링 타임용 ‘팝콘 무비’로는 제격이다. 쉼없이 몰아치는 스펙터클한 장면은 잠시라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순간 순간 튀어나오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은 지루해 할 틈을 주지 않는다. 육해공을 넘나들며 거침 없이 몰아치는 호쾌한 총격신과 추격신은 마치 ‘액션 종합 선물세트’를 보는 것 같다. 23일 개봉하는 브렉 에이즈너 감독의 ‘사하라(Sahara)’는 제목 그대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스케일의 액션 모험극. 미화 1억3000만 달러라는 거대한 제작비와 5000명의 엑스트라 등 엄청난 물량이 투입된 이 영화는 모로코, 스페인, 영국 등의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촬영됐다. 무엇보다 주인공 매튜 매커너히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촬영을 하다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 때문에 화제가 된 작품. 전 미 해군 특공대 네이비실 출신의 보물 탐험가 더크(매튜 매커너히)와 그의 오랜 친구 알(스티브 잔)은 ‘대박’을 좇아 말리로 떠난다. 그들이 찾는 것은 남북 전쟁 때 금화로 만든 ‘시크릿 코인’을 가득 싣고 사라진 ‘죽음의 함선’. 둘은 도중에 전염병으로 의심되는 질병을 조사하기 위해 역시 말리로 향하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의사 에바(페넬로페 크루즈)를 만난다.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행선지가 같은 세 사람은 사하라 물을 독극물로 만들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려는 숨겨진 음모를 밝혀내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져들게 된다. 액션 그 이상만 바라지 않는다면 충분히 즐겁다. 상황 설정이 다소 뜬금 없고 스토리 전개의 밀도도 무척 성글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이대는 흥미진진한 액션은 이를 눈감아 줄만하다. 보트 위를 곡예를 부리듯 넘나드는 모습, 광활한 사막을 통과하는 기차 위를 낙타를 타고 뛰어오르는 장면, 최신형 탱크와 헬기에 남북전쟁 당시의 전함으로 맞서는 모습, 악당들과 쫓고 쫓기며 총알 세례를 주고 받는 액션(물론 주인공은 절대 맞지 않는다) 등이 오감을 자극한다.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눈속임이 아닌 실제 온몸으로 뛰고 구르는 리얼액션이 ‘쿨’한 느낌을 준다.하지만 영화 시작 후 족히 30분 동안은 별다른 액션이 없어 끝없는 사막 위를 걷는 듯 갈증이 날 수도 있겠다.12세 관람가.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번 주말엔 외식할까

    ●롯데호텔잠실 한식당 무궁화(411-7801)는 8월31일까지 여름 보양식으로 전복삼계탕(4만원), 평양냉면반상(3만 2000원), 삼합찜 정식(3만 8000원)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방송국이 사용하는 최첨단 입체 사운드 시설을 갖춘 가라오케(559-7637)로 개보수했다.4∼30명을 수용할수 있는 룸이 있으며, 훈제연어·토르티아 등의 안주도 준비됐다. 오후 6∼새벽 2시. ●호텔리츠칼튼서울 일식당 하나조노(3451-8276)은 이른 더위에 지친 여성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레이디스 뷰티 시크릿 메뉴로 장어 코스요리를 내놓았다.8만원부터. ●밀레니엄서울힐튼 레이디스클럽(317-3060)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박효남 총조리장이 프랑스 요리를 강의, 점심식사도 한다.6만원. ●홀리데이인서울 로비라운지 티볼리(7107-280)는 여름을 맞아 통밭에 오렌지·키위·수박·체리 등의 과일을 넣은 빙수인 파티오 스노콘 등 5가지 메뉴를 내고 있다.1만원.
  • [Sing Sing 새앨범]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와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이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먼저 북미 지역에서 지난겨울 발매돼 국내 팬들을 애달게 만들다 ‘드디어’ 출시된 케니 지의 새 앨범 ‘At Last…The Duets Album’은 오랜 기다림을 가치있게 만들어 준다.13명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을 끌어들여 만든 이번 앨범은 케니 지의 부드러운 색소폰 선율과 더불어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퇴물 취급 받던 라틴록의 거장 산타나를 ‘Supernatural’로 화려하게 재기시킨 프로듀서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케니 지의 오랜 파트너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공동으로 프로듀스했다. 리앤 라임스가 부른 첫 곡 ‘(Everything I Do)I Do It For You’에서부터 욜란다 아담스의 ‘I Believe I Can Fly’데이빗 베누와의 ‘Don’t Know Why’, 어스 윈드&파이어의 ‘The Way You Move’ 등 익숙한 명곡들이 케니 지의 부드러운 색소폰 선율과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전해주고 있다. 6장의 앨범으로 국내에서만 1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시크릿 가든의 새 앨범 ‘EarthSongs’는 3년만에 날아든 반가운 소식이다. 1994년 롤프 로브랜드와 피오누알라 셰리가 결성한 시크릿 가든은 96년 정규 앨범 ‘Songs From A Secret Garden’을 발표한 이래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전세계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아 왔다. 이번 앨범에서 시크릿 가든은 그간 선보여 왔던 음악적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게스트 뮤지션들과의 작업으로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The Reel’과 ‘Daughters Of Erin’은 아일랜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빠른 템포의 곡이며,‘Sleepsong’에서는 켈틱 음악의 영향력이 느껴진다. 따뜻한 첼로 연주로 포근하게 시작하는 첫 곡 ‘Sometimes When It Rains’부터 듣는 이를 감화시킨다. 영국 출신의 파페라 가수 러셀 왓슨의 보컬이 감미로운 첫 싱글 ‘Always There’는 후반 등장하는 웅장한 코러스가 점차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 1위로 데뷔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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