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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에 박은실 추계예대 교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에 박은실 추계예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에 박은실(57) 추계예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신임 원장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시카고예술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 서울대 공대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을 거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제1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2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개최에 기여하는 등 문화 예술정책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모든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기관이다. 문체부는 “신임 원장은 30여 년 가까이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문화예술경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라며 “진흥원은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기관으로서 역할과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타이레놀과 포스코/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타이레놀과 포스코/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위기 때 본성이 나오는 것은 사람이나 기업이나 매한가지다. 불운과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자갈길이 꽃길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신뢰의 대명사가 된 타이레놀이 그런 경우다. 미국 정부가 백신을 맞고 열이 오르는 부작용에는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콕 집어 말하면서 전 세계에서 한동안 품귀 현상을 빚었다. 평범한 약품이 수십억 인구의 신용을 얻은 것은 30년 전 절체절명의 순간을 과감히 이겨 냈기 때문이다.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타이레놀을 먹은 8명이 갑자기 숨졌다. 30%가 넘었던 시장점유율과 제조사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순식간에 바닥을 모르고 떨어졌다. 누군가 캡슐형 타이레놀 일부에 독극물을 몰래 넣은 것으로 밝혀져 책임은 벗었지만 존슨앤드존슨은 미 전역에서 판매와 광고를 중단하고 시판 중이던 제품 전량을 수거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인상적인 것은 사건 발생 즉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위기대응팀을 꾸리고 핫라인을 설치해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소상히 알린 점이다. 천문학적인 금액과 유무형의 손실을 감수했지만 최악의 위기에서 회사가 보여 준 노력은 오히려 타이레놀의 신뢰도를 부동의 정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최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용광로가 꺼져 50년 만에 가동이 정지된 포스코를 보면서 타이레놀 사건이 떠올랐다. 기업의 진짜 위기는 위기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공장 3곳에서 화염이 솟구치는데도 “불은 났지만 화재가 아니라 정상적인 가스 발생”이라는 최초 입장문은 아무리 경황이 없다 하더라도 대기업에서 발표했다고 하기에는 눈을 의심하게 한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억지와 마찬가지라는 반응이 뒤따랐다. 상세한 상황 공개를 주저하는 사이 쑥대밭이 된 현장 사진이 SNS를 떠돌고 복구 진행과 관련해 공표한 것과 다른 내용이 블라인드에 흘러나오면서 피해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샀다. 억울하겠지만 자업자득의 측면도 크다. 포스코는 몇 달 전 터진 성추행 파문 때 초기의 미온적 대처로 일을 키웠다. 무엇보다 직장 내 성문제는 기업 이미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구제가 전광석화처럼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마지못한 듯한 솜방망이 처벌과 뒷북 사과로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꼰대 회사’를 자처했다. 지주회사의 서울 이전과 관련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도 초일류 기업의 처사치고는 졸렬하다. 포항 지역 주민들이 곳곳에 현수막 등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자 이에 대한 채증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으니 말이다. 연이은 헛발질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경영진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조직 문화에 있다. 민영화가 된 지 20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개발독재 시절의 밀어붙이기식 일 처리가 비판을 받는다. 이번 재해 수습 과정에서도 구태의연한 행태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비용과 시간 등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복구 계획을 밀어붙이면서 현장 근로자의 피로도는 급증하고 안전사고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강의 기적’을 뒷받침한 포스코의 장자다운 리더십이 아쉽다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포스코도 ESG 관련 조직인 기업시민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달 초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그룹의 ESG 경영 현황이 담긴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윤리와 투명경영을 강조하는 아름다운 내용들이다. 번지르르한 백 마디 말에도 과감한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위기는 사건이 아니라 ‘사태’로 커질 수 있다.
  • 美, 인플레 공포에 고개든 ‘울트라스텝’… 한은도 빅스텝 보조 맞추나

    美, 인플레 공포에 고개든 ‘울트라스텝’… 한은도 빅스텝 보조 맞추나

    미국이 ‘인플레이션 쇼크’로 이달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넘어 ‘울트라스텝’(1.0%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역전을 막기 위해 한국은 물론 각국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통한 환율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준금리 예측 프로그램인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전날 0%에서 38%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확률은 전날 91%에서 62%로 조정됐다.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아예 제로(0)로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8월 미국 물가상승률(8.3%)이 예상치(8.0%)를 뛰어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자 연준이 금리를 더욱 공격적으로 올릴 것이란 시각에 힘이 실린 것이다. KPMG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수요 완화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악몽 같은 8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이달 1%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다. 1%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본격 사용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래 울트라스텝을 단행한 적이 없다. 다만 울트라스텝보다 약한 자이언트스텝을 밟더라도 지난 6월과 7월에 이은 3연속 조치라서 금융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도 기존의 4.0% 전망에서 4.5%로 상향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이달 이외에 11월과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기 위한 FOMC 회의를 개최한다. 페드워치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현재 2.25~2.5%)가 4.25%로 오를 확률을 38.6%로, 4.5%로 오를 확률을 37.8%로 전망했다. 불과 12.3%만이 기존의 4.0%를 고수했다. 한국은행이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맞춰 10월 당초 예상됐던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보다 센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 연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외국자본 이탈 등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동반 금리 상승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7월 발생했던 금리역전(미국 2.5%·한국 2.25%) 현상은 지난달 한국은행의 베이비스텝 단행으로 해소됐지만, 연준이 이달 말 울트라스텝을 밟을 경우 미국 금리는 3.5%로 치솟으며 단숨에 한국(2.5%)보다 1.0% 포인트나 높아진다. 래리 서머스(전 재무장관)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의 긴축으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약 4% 수준에 맞출 경우 물가상승률 목표치(2%) 달성은 불가능하다”며 더 강한 긴축을 주문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케네스 스타의 죽음 접한 르윈스키 ‘대인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케네스 스타의 죽음 접한 르윈스키 ‘대인배’

    ‘르윈스키 스캔들’을 수사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갔던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가 13일(이하 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삶을 “살아있는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밝혀 온 모니카 르윈스키(49)가 보인 애틋한 반응에 놀랐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간 USA 투데이 등 많은 매체들이 전해 눈길을 끈다. 유족과 지인은 스타 전 특검이 휴스턴 병원에서 넉 달가량 집중 치료를 받다 수술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고 힐러리 여사가 법률회사 변호사로 일하던 1980년대 화이트워터 지역에서 발생한 토지개발 사기 사건을 수사하다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클린턴 부부는 2000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스타 전 특검은 백악관 인턴 직원 르윈스키(당시 25)와의 성 추문을 파헤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절체절명의 궁지로 몰아넣었다. 일종의 별건 수사였던 셈인데 그가 입수한 녹음테이프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하고 위증을 종용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르윈스키가 린다 트립이란 동료에게 털어놓았는데 트립이 몰래 녹음하고 있었다. 이 테이프 내용이 공개된 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해야 했다. 르윈스키가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을 안고 괴로워했을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스타 전 특검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난 감정의 회오리를 겪지 않았을까? 그녀는 1998년 특검 조사 과정에 몇 시간씩 심문을 받고 협조하지 않으면 감옥에 갈 것이라고 겁박을 받는 일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클린턴 탄핵 심리에 공화당측 증인으로 불려나와 증언하는 곤욕도 치렀다. 그런데 원수라 해도 무방할 스타 전 특검의 부고를 접한 르윈스키는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데 켄 스타에 대한 내 생각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사랑한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상실이란 점을 상상하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적었다. 허핑턴 포스트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일일이 옮겼는데, 대체로 “이렇게 대인배인줄 몰랐다” “생각이 깊은 사람인줄 예전에 몰랐다”는 놀라움을 토로하는 것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시킬 뻔하는 과정에 “공적으로 까발려지고 모든 관계가 단절됐다(ostracized)”고 털어놓았던 그녀는 더 세월이 지난 뒤에는 종종 그 일을 농담 소재로 삼았다. 2018년 잡지 배너티 페어에 가족과 외식을 하다 스타 전 특검과 마주친 일화를 들려줬다. “그의 품행은, 거의 목가적인데, 아재(avuncular)와 소름끼침(creepy) 사이 어디쯤이었다. 그는 내 어깨와 팔꿈치를 계속 만져대 날 불편하게 만들었다.” 2015년 TED 강연을 통해선 “수치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며 온라인 혐오 퇴치 운동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고인 역시 ‘경멸, 클린턴 수사 회고록’을 통해 “수사 과정의 르윈스키 대목을 떠올리면 깊은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난 여전히 20년 지나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회고록을 더 들춰보자. “모니카가 비명을 지르고 울어댔다. 입을 삐죽거렸다. 소위 친구라 믿었던 트립의 덫에 빠진 것을 신랄하게 불평했다. 검사들이 겁을 주고 어머니까지 검사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강권했지만 그녀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모니카는 어머니를 이겨먹었다. 미합중국 대통령을 궁지에 모는 것보다 스스로 칼 위에 쓰러지려고 했다. 순진하고 스타병에 걸린 젊은 여성이라 금세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과소평가한 것이란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모니카는 숙련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풍부한 경력의 검사들로 이뤄진 팀이 대부분의 나날을 초조하게 엄지만 빙빙 돌리게 만들었다.” 그는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 버넌에서 태어나 샌안토니오에서 성장했다.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듀크대 로스쿨에서 학업을 마친 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워런 버거 연방대법원장의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30대부터는 법률가로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워싱턴 DC 항소법원 연방판사로 임명됐고,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1989년 법무부 차관이 됐다. 보수적인 공화당원이었던 고인은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자 시카고 법률 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가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으로 1994년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1998년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인은 특검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 교수, 세계 최대 규모 침례교 대학인 텍사스주 베일러대 총장 등을 지냈다. 베일러대 총장이던 2016년에는 필라델피아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베이비붐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정치인”으로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자 그를 지원하는 법률 조직에 변호인으로 몸담기도 했다.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AP에 “켄은 미국을 사랑했고, 헌신하려는 마음과 탁월한 태도로 봉직했다”며 “그는 법조계와 공직 사회에서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 시카고 근교 한인 가정의 비극, 아빠와 10세 아들 죽고 6세 딸 위독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 도시 인버니스에서 행복한 삶을 꿈꿨을 한인 가정을 덮친 참극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사진과 신원을 공개하는 일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현지 다수 매체들은 오누이가 활짝 웃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인들은 고펀드미 홈페이지에 가족의 비극을 알리고 도움을 호소하면서 사진과 신원을 공개했다. 열 살 소년 오스틴 장과 여섯 살 여동생이 어머니와 별거 중인 아버지 우 장(41)의 집에서 주말을 보냈는데 약속한 시간에 귀가하지 않자 어머니가 12일 저녁(현지시간) 찾아갔다가 의식을 잃은 세 사람을 발견했다. 얼마 뒤 부자에게는 사망 판정이 내려졌고, 여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위독한 상태다. 애드보케이트 루서란 종합병원 측은 다음날 여동생의 몸상태에 대한 업데이트를 거부했다. 아버지가 극단을 선택하려고 일부러 유독 가스를 집안에 틀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봅 하스 서장은 석유로 돌아가는 발전기를 켠 뒤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밸브를 잠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누이를 잘 안다는 이들은 모두 착하고 재미있는 아이들이었다고 돌아봤다. 여름 내내 자녀들이 오누이와 예술캠프에서 어울렸다는 이웃 주민 로사나 윌리엄스는 “정말 대단한 유머 감각을 지닌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인버니스의 이웃 토미 틸은 오스틴과 아들이 좋은 친구로 지냈으며 지난 주에도 오누이가 집에 놀러 온 일이 있었다며 이런 변이 생겼다는 것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지인들은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만들어 딸 치료와 부자 장례 비용, 아이들 어머니의 생계를 거들 명목으로 10만 달러를 모금하려 하는데 벌써 3만 1000 달러 이상 모였다고 지역신문 데일리 헤럴드가 13일 전했다. 다른 매체에 따르면 오누이의 어머니는 한인 핏줄이 아니며 심리 상담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공화당 극우 인사들과 우파 언론은 연일 남부 국경의 불법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주 나코에서 한 무리의 불법이민자들이 포착됐다. 위장복 차림의 불법이민자들은 브로커가 건넨 밧줄을 허리에 매고 강철 장벽 너머 미국 땅을 밟았다. 45분 동안 이런 식으로 12명 넘는 불법이민자가 국경을 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우파 매체 폭스뉴스는 백악관이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일 NBC 대담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국경은 안전하다”고 두 차례나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엘페소 맞나, 제3세계 국가 같다"같은 날, 텍사스 국경순찰대장 글로리아 차베스는 불법이민자로 꽉 찬 엘패소 국경 초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차베스 대장은 “주말 동안 엘패소 초소에 불법이민자가 끊임없이 들어왔다”며 “지난 1일부터 하루 평균 1300명의 불법이민자를 면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엘패소 국경 초소가 면담한 불법이민자는 하루 평균 800명꼴이었다. 이제 엘패소는 최대 3400명이 머물 수 있는 이주민 수용소마저 꽉 차, 고가도로 밑 임시 시설에 이주민을 수용하는 처지다. 엘패소 국경순찰대 관계자는 13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원 쉼터나 호텔도 동이 났다. 갈 곳 없는 불법이민자는 거리를 헤매는 신세”라고 설명했다. 토니 곤잘레스(공화)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엘패소가 아니라 무슨 제3세계 국가를 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백악관과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은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싶겠지만, 우리는 아직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불법이민자 200만명 돌파 목전미 세관국경보호국(CBP) 통계에 따르면 2019년 97만명, 2020년 45만명이었던 불법이민자는 지난해 17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벌써 200만명 가까운 불법이민자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뻗은 미국 남부 국경을 넘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불법이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미 당국은 하루 1만 8000명이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법이민자 대다수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같은 중남미 출신으로 파악됐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국경을 넘은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경제사정 악화를 꼽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밀입국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경지대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등 무관용 정책으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친이민자 정책을 펼치면서 국경 통제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3월 미국 육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42호 규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올 초 해당 정책 종료 방침을 밝혔다.여러 조건이 맞물리면서 불법이민자 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자,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4월부터 불법이민자와 난민을 전세버스에 태워 민주당 인사가 단체장을 맡고 있는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등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말로만 ‘이민자 보호’를 외치지 말고 이민자 문제를 직접 겪어 보라는 의도였다. 지난달 말 그레그 애벗(공화) 텍사스 주지사실은 “4월부터 망명 신청자 7500명을 수도 워싱턴으로, 1800명을 뉴욕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5개월간 이민자 9000여 명을 주 정부 밖으로 쫓아냈다는 얘기다. 더그 듀시(공화) 애리조나 주지사 역시 최근 워싱턴으로 망명 신청자 1500명을 보내며 강제 이송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애벗 주지사의 행보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포용적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것 외에 정치적인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간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애벗 주지사가 백인 지지층 표심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법이민자 논란을 키운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중간선거 노린 정치적 계산텍사스는 30년 가까이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적 없는 전통적 공화당 텃밭이다. 하지만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은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애벗 주지사는 궁지에 몰렸다. 상대 후보가 총기 규제 완화에 앞장서 온 애벗 주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애벗 주지사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불법이민자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마누엘 카스트로 뉴욕시 이민업무 국장도 “애벗 주지사는 망명 신청자들을 무기로 삼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난민버스’를 타고 워싱턴으로 간 불법이민자는 이제 9400명을 넘어섰다. 졸지에 이민자를 떠안게 된 워싱턴은 부랴부랴 공중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 정부가 호텔과 쉼터, 지역 구호단체와 자원봉사자, 교회 등이 임시 거처를 제공했지만 정착을 돕기에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뮤리얼 바우저(민주) 워싱턴 시장은 비상사태 선포로 예산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확보해 이민자에게 임시 숙소와 음식,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민자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 美 8월 소비자물가 전망치 넘어 8.3% 올랐다

    美 8월 소비자물가 전망치 넘어 8.3% 올랐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전망치(8.0%)보다 더 높은 8.3%(연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한 달 사이 0.6% 오르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 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 7월에 이어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 CPI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 8.3% 올랐다고 밝혔다. 6월에 9.1%로 고점을 찍었던 CPI 상승률이 7월(8.5%)에 이어 2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미미한 감소세에 그치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유가가 떨어졌지만 임대료와 식료품비 상승으로 인해 8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만큼 완만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평가했다. 특히 근원 CPI는 전달보다 0.6% 오른 6.3%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0%)를 상회한 것이다. 주로 주택 월세가 크게 오르는 등 서비스 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6월엔 1.3%였고 7월엔 0%였는데, 8월엔 7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7%로 6월(6.8%), 7월(6.2%)과 대비해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이날 예상을 웃돈 CPI 상승률과 근원 CPI의 반등으로 월가 일부에서 나왔던 물가 정점론은 다소 힘을 잃으며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1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도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92%로 예상됐다. 일주일 전 57.0%와 비교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를(큰 폭의 금리 인상) 지속해야 한다”며 매파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 美 인플레이션 기대 11개월 만에 최저…인플레 정점론에 증시 힘 받고 달러 약세

    美 인플레이션 기대 11개월 만에 최저…인플레 정점론에 증시 힘 받고 달러 약세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 주범으로 꼽힌 휘발유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경기 둔화 전망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완화로 해석할 수 있는 지표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 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7월에 이어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시민  “향후1년 물가 5% 이어질 것” 전망 12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매달 집계하는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8월 5.7%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추후 1년은 5%대 물가 상승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9월(5.3%) 이후 가장 낮다. 6월 당시 사상 최고치인 6.8%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7월 6.2%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은 유가 하락과 맞물려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1갤런(약 3.8ℓ)당 3.71달러로, 지난 6월 14일 5.02달러 대비 26%(1.3달러)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1년 후 주택 가격 중간값 상승 전망치도 전월보다 1.4% 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에 달했다는 의견이 확산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 나스닥 지수는 1.27% 각각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보름여 만에 장중 107선까지 내줘 또 달러 가치도 소폭 떨어졌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대비 0.87% 내린 108.050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7.567까지 내려가는 등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7선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물가 정점론’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에너지 가격이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식료품과 서비스 등은 여전히 상방 압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연준이 금리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92%로 점쳐졌다. 일주일 전 57.0%와 비교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카토 연구소 주최 콘퍼런스에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를(큰 폭의 금리 인상) 지속해야 한다”며 매파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베일 벗었다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베일 벗었다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23 엑스포’에서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실사 영화의 예고편을 공개해싿. 인어공주 실사판은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시카고’, ‘게이샤의 추억’,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롭 마샬이 연출을 맡았다. 흑인 가수 겸 배우 핼리 베일리가 주인공 아리엘 역할로 분했다. 예고편 속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인어공주 OST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불렀다. 앞서 지난 2019년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실사판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롭 마샬 감독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캐스팅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디즈니 측은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며 “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영화는 내년 5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 ‘블랙아웃’ 기간 앞 파월 또 ‘물가잡기’ 강조…3연속 자이언트스텝 무게

    ‘블랙아웃’ 기간 앞 파월 또 ‘물가잡기’ 강조…3연속 자이언트스텝 무게

    파월 “단도직입적으로 강력하게 (긴축)해야”페드와치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 86% 전망달러강세 9월 들어 20년만에 최고수준 유지한국 등 신흥국 금융시장서 외국자본유출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둔 시점부터는 통상 언급을 삼간다. 소위 ‘블랙아웃’ 기간이다. 따라서 이 직전 발언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에는 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직접 카토연구소가 주최한 통화 정책 콘퍼런스에서 발언했다. 연준 의장이 정치적으로 보수색이 짙은 싱크탱크(카토연구소)에서 연설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으며, 파월 의장은 여기서 인플레이션를 잡기 위한 행동을 또다시 강조했다. 이에 연준이 오는 21일 FOMC에서 3달 연속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거라는데 무게가 실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우리가 하는 일을 단도직입적으로 강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와 우리의 생각”이라며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지난달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했던 강경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파월 의장은 “대중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규칙으로 인지하고 지속되기를 바라게 된다면, 물가잡기는 한층 어려워진다”며 “이는 물가잡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한층 올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묶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은 흐르고 있다”고 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노동시장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고하다. 우리가 할 일은 이것(물가상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연준이 6월과 7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는 연준이 이번달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86%로 전망했다. 전날 76%에서 무려 10%포인트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이달 1일부터 20년만에 최고 수준인 109 아래로 단 한 하루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강달러로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자본유출 등의 위협이 우려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한국 코스닥지수는 올해 25.98% 하락해 하락률이 가장 컸다.
  • “물가 계속 뛴다”… 美연준, 불황 와도 3연속 자이언트스텝 굳히나

    “물가 계속 뛴다”… 美연준, 불황 와도 3연속 자이언트스텝 굳히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또다시 ‘물가 고공행진’을 강조했다. 이에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개월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및 자본유출 공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7월부터 종합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일정 부분 물가상승률의 둔화가 보고됐지만, 여전히 물가는 상승 중”이라며 “(물가는) 매우 높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미 기업들이 “최소 연말까지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6월(9.1%)을 정점으로 7월(8.5%)부터 꺾였지만 아직은 하락세로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의미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9월 FOMC에서 연준이 또다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76%로 예측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이날 뉴욕에서 은행정책연구소 등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을 내리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든 이러한 일(추가 금리 인상과 고금리 유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4% 이상 수준으로 올린 뒤, 내년 중에도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인난에 따른 임금 급등도 미국 물가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지난 7월 이직 근로자의 연봉 인상률 중간값은 8.5%로 20년 만에 최고치였다. 많은 이들이 이직 원인으로 물가상승을 꼽고 있다. 임금과 물가가 번갈아 오르는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심화시킨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연장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7%(4.94달러) 떨어진 81.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1일 이후 최저가다. 또 신흥국의 경우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는 대신 미국과의 금리역전으로 금융시장의 자본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3.25%로 인상했다.
  • 추석엔 미술에 빠져볼까…서울서 꼭 봐야할 해외 작가들

    추석엔 미술에 빠져볼까…서울서 꼭 봐야할 해외 작가들

    올 하반기 국내 미술계 최대 이슈였던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프리즈 서울이 무사히 막을 내렸지만, 뜨거운 열기는 여전하다. 서울을 국제 미술 허브로 점찍은 해외 갤러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 속속 개관하고,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 작가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서 볼 만한 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모아봤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페로탕 도산파크에선 영국계 미국 작가 엠마 웹스터의 작품을 선보인다. 페로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화랑인데, 2016년 서울 삼청동에 전시 공간을 처음 연 데 이어 강남에 두 번째로 개관했다.10월 1일까지 페로탕 도산파크에서 개관전 ‘일루미나리움’을 개최하는 웹스터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현하는 작가다. 불가사의하고 곡선으로 굽이치는 작가의 풍경화는 첨단기술에 유화와 리넨이라는 전통적 매체를 더해 만들어진다. 익숙해보이는 풍경화의 양식에 낯설고도 이질적인, 중력을 거스르는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진다.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에선 독일 거장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을 열고 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스산하면서도 조용한 가을날의 거리를 재현한 듯하다. 타데우스 로팍의 대표적인 전속 작가이기도 한 키퍼는 이번 전시에서 오스트리아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작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릴케의 시처럼 가을을 주제로 변화와 덧없음, 부패와 쇠퇴를 화폭에 담아냈다. 캔버스 위에 나이프로 물감을 두텁게 쌓아 지층처럼 표현하고, 그 위에 실제 낙엽을 붙였다. 처연하면서도 강인한 가을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10월 22일까지.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쾨닉 서울에서는 독일 작가 마티아스 바이셔의 한국 첫 개인전 ‘미러스 앤 띵스’(Mirrors and Things)를 연다. 실내 공간을 묘사하는 바이셔의 대표적인 작업 시리즈 신작 12점이 전시된다. 여러 캔버스에 걸쳐 유사한 공간을 그리는데, 색이나 공간 구성 등의 미묘한 변화와 함께 실제 공간 사이의 긴장이 투영됐다. 직육면체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추상과 구상을 넘나든다. 10월 9일까지.그 외에도 중구 페레스프로젝트에서는 영국 작가 레베카 애크로이드,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는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맥아서 비니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레베카 애크로이드는 이번 전시에서 금속과 파이프로 이뤄진 복잡한 시스템을 포착하고, 그로부터 비롯한 잠재의식의 구조를 작품에 담아냈다. 맥아서 비니언은 출생증명서, 주소록 등의 개인적인 문서나 사진 위에 오일 스틱으로 그리드 패턴을 그린 자전적 추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각각 10월 13일, 22일까지.
  • 이대한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 ‘한국의 핵무장 왜 불가피한가’

    이대한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 ‘한국의 핵무장 왜 불가피한가’

    “현재의 동북아 안보 정세가 지속된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핵무장한 북한 정권이 비핵국가인 한국을 계속 무시하고, 한국이 미국의 확장억제에 의해 보호받을 것이라는 헛된 희망에 얽매여 정책을 지속한다면 계속 고통을 받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내셔널 인터레스트 센터가 발간하는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지난 7월 18일 게재된 ‘한국의 핵무장 왜 불가피한가’ 제목의 기고문이다. 기고한 이는 이대한 디펜스 뉴스 및 네이벌 뉴스 한반도 담당 특파원이다.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 벨기에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해군에서 통역병으로 복무했다. 관심분야는 아태지역 안보, 핵확산, 국방획득사업, 한국 정치와 외교정책 등이다. 트위터 @DaehanKorea와 링크드인에서 안보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뒤늦게 이대한 특파원의 기고문을 7일 소개한 이는 국내에서 현재 독자 핵무장 목소리를 가장 크게 내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다. 정 센터장은 2020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주요 일간지나 외교안보 전문지에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글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북한 핵능력이 고도화하고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며 제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한 특파원이 기고한 지난 7월만 해도 포린폴리시와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비슷한 주장이 실린 글이 세 편이나 게재됐다고 정 센터장은 전했다. 다음은 기고문 한글본 전문이다. 북한은 이전에 약속한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을 올해 폐기하고 핵 선제 사용 독트린을 발표하며 워싱턴과 서울을 상대로 공격적인 목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제 북한이 핵무기가 더는 방어용 무기가 아님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다섯 가지가 명확해졌다. 첫째, 북한은 핵타격 능력을 갖췄다. 둘째, 김정은 정권은 절대로 비핵화를 할 의사가 없다. 셋째, 햇볕정책을 계승한 한국 진보세력의 대북 유화정책은 실패했다. 넷째, 한반도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안보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섯째, 핵무기는 다른 무기들을 뛰어넘는 가성비 좋은 억지력이다. 현재의 이 지역 안보 정세가 지속된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핵무장한 북한 정권이 비핵국가인 한국을 계속 무시하고, 한국이 미국의 확장억제에 의해 보호받을 것이라는 헛된 희망에 얽매여 정책을 지속한다면 계속 고통을 받는 것이다.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 군사강국으로 부상했다고는 하지만, 핵무장한 정권에 군사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한 남북관계도 악화일로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국은 3가지 공격 및 방어전략으로써 선제타격을 위한 킬체인,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북한 지도부 제거를 위한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 전략을 발전시켜왔다. 새로 집권한 대통령이 이 전략들을 언급하며 2024년에 창설될 전략사령부를 통해 김정은의 핵미사일을 압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인접 국가들의 군사력 발전을 고려하면 재래식 전력에 중점을 둔 한국의 전략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중국을 비롯해 특히 소형 전술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을 억제하기에도 투자 대비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과연 핵미사일로부터 자국을 지키기 위해 재래식 전력만을 고집하는 것이 한국의 안보이익에 가장 적합한지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유사시 북한은 한국의 재래식 전력 우위를 무력화하기 위해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강하게 끌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미군이 응당한 보복을 하겠지만, 이 경우 핵보유국 간 핵전쟁이 벌어질 경우 쌍방이 공멸한다는 ‘상호확증파괴’란 고전적인 법칙의 함정에 갇히는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 북한은 인구 밀집지역 타격을 위협하며 미 본토와 미국인들을 인질 삼아 한반도에 혼란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적의 핵무기를 머리 위에 인 채 재래식 전력으로 무장한 한국은 미국이 정치적 이유 또는 북한 공격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우려로 인해 동맹의 안보공약을 지키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어떠한 선택지도 없게 될 것이다. 많은 한국인은 백악관이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북한과 전쟁을 하는 대가로 무고한 미국인들을 희생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영국과 프랑스가 핵무장을 결심하기 전에 가졌던 의구심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은 러시아에 대항해 나토식 핵공유를 위해 결성한 핵기획그룹에 상응하는 체계도 아시아에서 만들려 한 적이 없고 아시아 주요 동맹국들에게는 자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해 무력시위만 제공했다. 실전에서 펼쳐지는 걸 본 적이 없는 미국의 핵우산을 동맹국들이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점이 비핵 동맹국들이 근본적으로 의문을 가져온 핵심적인 부분이다. 1991년에 한반도에서 전술핵을 모두 철수한 이래로 꼬여버린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려는 미국의 의지는 점차 약화되었고 이제는 확장억제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에 폭격기나 항공모함을 포함한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 방어체계만 제공하고 있다. 그러한 무력시위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북한은 대담하게 핵무장을 가속화하는 길을 택했고 확장억제는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이나 효과적이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정은의 핵위협에 꿋꿋이 버티기 위해서는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완벽한 의존이 필요하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에 대한 우려와 의심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북핵을 묵인하고 북한에 레드라인조차 없던 중국이나 러시아가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하기에는 믿을 만하지 않다.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를 방조했고 이북 지역을 미국 견제 목적의 역내 완충지대로 인식하였기에 이들은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기까지 한걸음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최악은 이 두 핵보유국이 추후 강행할 수 있는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면죄부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중-러 진영 간의 충돌 속에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제재하려는 어떤 안보리 결의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점은 중국은 북의 핵무장을 군사적 수단으로 단념시킬 수 있는 시간은 지났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 경우 미국이 오래도록 지켜온 핵 비확산 원칙은 설득력을 점점 잃게 되고 미국 정부는 차라리 동북아 동맹국들을 핵무장 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핵무기에 맞서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김정은 일가는 이미 한국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러 명분을 제공했다. 역설적으로 남북 간 핵균형이 무너진 시점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금이 갔을 때부터다. 미국이 한국 영토에서 모든 전술핵을 철수한 1991년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그 후 부자 간 정권 세습으로 이어진 김정은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했다. 북한은 남북 공동성명과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모든 조항을 어겨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이미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일방만 그것을 존중하고 있다고 해서 죽은 선언이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해당 합의를 완전히 파기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해야 한다. 이는 한국이 독자적인 핵안보 전략을 준비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해줄 것이다. 핵무기를 개발하면 제재를 받은 북한의 선례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점과 달리, 한국의 핵무장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으로 인해 촉발될 것이므로 완전히 다른 사례이다. 한국은 북한이 불법적으로 개발한 핵무기에 의해 임박한 위협 아래 놓여있다. 그러므로 세계 핵 비확산 체제를 전적으로 존중해온 모범국가인 한국은 자연스럽게 자국과 동맹을 북풍으로부터 보호할 권리를 갖는다.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것은 해당 조약의 10조가 비정상적 상황으로 자국의 핵심 이익이 위협당할 경우 탈퇴할 권리를 조약 비준국들에 부여하고 있으므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북한의 불법 핵무기 획득과 그것을 이용한 인접국들에 대한 위협은 NPT에서 규정한 ‘비정상적 상황’에 분명히 해당하므로 한국의 독자적인 핵개발 프로그램이 핵심 안보이익 수호를 위한 합리적이고 비례적인 대응이라는 해석이 맞다. 동북아 내 구공산권 국가인 러시아, 중국, 북한은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역내 서방진영 국가 중에서는 미국만 핵보유국이다. 한국의 핵무장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되찾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동맹국들이 미국의 핵우산에만 의존하며 독자 핵무장을 자제하는 동안 중국과 북한이 핵능력을 끊임없이 증강할 것이므로, 미국의 아시아 안보정책은 핵 불균형으로 인한 실패로 귀결될 것이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역내 전략 균형을 추구하고 한국의 핵무장을 통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백악관도 이런 점을 모르지는 않는 듯 한데, 미래에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들에 핵무장을 제안해야 할 불가피한 상황이 있을 것이다. 한국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미국은 중국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집중함으로써 지원할 필요가 있다. 외신과 해외 학자들이 최근 다뤘듯이 동맹국들의 핵무장 필요성이 미국 조야에서도 관심을 얻고 있고 한국의 핵무장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더 불가결한 존재가 될 것이다. 국내 정치적 결단과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울 것이나 핵개발을 하는 것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도 더 쉬우며 대다수 국민은 그런 국가적인 계획에 호의적이다.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71%의 응답자가 독자 핵무기 확보에 찬성하고 있다. 이런 여론의 지지에도 북한 지도층은 자신들의 핵무기와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얻은 묵인을 이용하는 한편 한국이 핵무장을 위해 미국을 설득하려는 굳은 의지가 없다고 보고 한국을 얕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확장억제가 현 시점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 그리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았거나 핵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렀을 때에나 유효했을 전략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미국은 핵심 동맹국들에 대한 핵정책을 정치적 또는 비확산의 관점이 아닌 자국의 안보이익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옛 공산권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이 갖는 영향력을 인지하고 있고 역내 서방진영 동맹국들도 미국의 존재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백악관은 동맹의 핵무장 후 미국 영향력이 지역에서 약화되는 것을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미국 정부는 오히려 공동의 안보 이익을 어떻게 함께 수호할지 동맹들과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 한국의 핵개발은 북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일치한다. 서방진영으로서 아시아 최전선의 핵보유국으로 부상한 한국과 이를 따라올 일본은 중국을 코너로 몰아 시진핑으로 하여금 북핵 문제에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가장 두려워할 국가는 중국이다. 한국의 핵무기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상 필요에 부합하는 한 미국은 동맹인 한국의 핵개발을 제안하거나 받아들일 것이다. 한국의 핵개발 계획은 지역 역학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인접한 국가인 한국의 핵무장은 북한이 미국을 더 이상 우선적인 안보위협으로 보지 않게 해 미 본토의 안전을 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포의 핵균형은 핵을 보유한 남북 간 우발적인 핵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쌍방 모라토리엄 선언이나 미소 냉전 시기 때 경험한 것처럼 핵 군축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극체제는 수립된 질서에 대항하려는 일부 핵보유국들의 연합에 단일 국가가 대항할 수 있는 역량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영국, 이스라엘, 인도가 미국의 해당 지역 영향력 행사에 도움을 주듯 역내 핵보유 우방국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도 더 절실한 이유이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아직 그러한 미국 우방국가의 핵무기가 존재하지는 않으나 핵심 동맹들이 북한과 중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그러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핵심 동맹 간 결속 또한 강화할 것이다. 동맹은 호혜적인 이익에 의해 유지된다. 핵보유국 한국은 책임 있는 핵심축으로서 안보 부담을 나누고 중국과 북한을 둘 다 억제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에 부합할 것이다. 한미 양국은 북핵과 중국의 군사 굴기를 재래식 무기로 억제 및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샤를 드골이 케네디에게 파리를 위해 뉴욕을 희생할 수 있느냐고 묻던 그 질문은 아직 살아있으며 다른 어느 곳보다 동북아시아에서 유효하다. 한국의 핵무장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동맹국은 너무 늦기 전에 이같은 아이디어를 수용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원문이 궁금한 이들은 https://nationalinterest.org/blog/korea-watch/south-korean-nuclear-proliferation-inevitable-203645?fbclid=IwAR25oqYypDXglMzMCNqRUO7O2NUCF9rGLo3QCiJvLW56XIG_rjR7v4531IA
  • 기온 2도 상승 막아도 치명적 폭염 못 피한다

    기온 2도 상승 막아도 치명적 폭염 못 피한다

    지난달 한반도는 엄청난 폭우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인도와 유럽, 북미 지역은 초여름부터 발생한 기록적 폭염에 시달렸다. 그런데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인류에 치명적인 기상 이변을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지구·행성과학과, 시애틀 워싱턴대 대기과학과·통계학과 공동 연구팀은 산업화 이전 시기와 비교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제한하더라도 금세기 말까지는 치명적 폭염 일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및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드 인바이어런먼트’ 8월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구 평균 기온, 이산화탄소 농도, 상대 습도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지구 기후모델, 인구 예측, 경제성장과 탄소 배출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기온과 습도를 조합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열지수’, 흔히 체감온도라고 부르는 것에 주목했다. 열지수는 근육 경련, 탈수, 일사·열사병 등의 의학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다. 미국 기상청에서는 위험한 수준의 열지수는 39.4도, 극도로 위험한 수준의 열지수는 51도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현재 인류가 205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할 수 있는 확률은 0.1%에 불과하다고 예측했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이 1.5도를 넘어서지 않은 지난 10년 동안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 일수가 20세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극도로 위험한 열지수 발생 일수가 지금보다 30~40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100년 무렵이 되면 인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같은 열대 지역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될 수 있으며, 중위도 지역에서도 치명적 폭염 발생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 함경도와 위도가 비슷한 미국 시카고의 경우 2050년이 되면 위험한 폭염 발생이 현재보다 16배나 증가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루커스 바르가스 제페텔로 박사(기후생태학)는 “폭염을 비롯한 기후변화에 충분한 대응 조치가 없을 경우 노약자, 야외 근로자, 저소득층에서 일사·열사병, 열경련, 열탈진 등 온열 관련 질환 발생률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야심 찬 목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원·유로·엔화 다 무너졌는데… ‘슈퍼 달러’ 더 세진다

    원·유로·엔화 다 무너졌는데… ‘슈퍼 달러’ 더 세진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환율이 치솟으며 전 세계가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침체 우려를 뒤로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매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한국 등 주요국의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일자리(비농업)가 31만 5000개 증가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예상(31만 8000명 증가)에 부합하는 증가세로 고용시장의 호황이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에 대해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고 환영했다. 고용 호조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해 주는 요인이다.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지는 연준으로서는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 그만큼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6월(9.1%)을 정점으로 7월(8.5%)에 꺾였지만 이를 물가 하락 신호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반영한 듯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3연속 밟을 확률이 57%로 과반을 넘었다고 관측했다. 미국의 긴축 의지에 다른 나라들의 통화 가치는 그야말로 추풍낙엽이다. 일본 엔화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당 140엔 선까지 가치가 하락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지난달 15일 이후 ‘패리티’(1달러=1유로) 붕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도 지난달에 달러화 대비 가치가 4.9% 하락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2016년 이후 가장 크게 내렸고, 4일 현재 1파운드당 1.15달러로 패리티(1달러=1파운드)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1개 주요국 통화 중 한국의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12.75% 떨어져 낙폭이 여덟 번째로 컸다. 튀르키예(터키) 리라화(-26.87%), 아르헨티나 페소화(-26.17%), 헝가리 포린트화(-19.68%) 등 순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가 오른 건 서방의 규제를 받는 러시아 루블화(23.23%) 등 4개뿐이다. 미 달러 강세는 우리를 포함한 미국 이외 주요국의 수입 물가 상승으로 연결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반면 미국 입장에서 강달러는 수입 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세계 증시 역시 미국의 긴축 행보에 따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암시한 파월의 연설 이후 이달 2일까지 일주일 만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무려 4조 9000억 달러(약 6679조원) 증발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킹(King) 달러가 잠에서 깨어난 만큼 앞으로 각국 통화에 더 큰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달러 강세 현상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MLB 역수출’ 켈리 6연승 질주… 시즌 12승 달성

    ‘MLB 역수출’ 켈리 6연승 질주… 시즌 12승 달성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출신 우완 투수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34)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켈리는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2.84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 공동 6위, 최다이닝(164와3분의2이닝) 5위 자리를 달리고 있는 켈리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5월 23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9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 최근 선발 출격한 9경기 중 6경기에선 7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 소화 능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7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이날도 켈리는 1, 2회에서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3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는 6회와 7회도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한 켈리는 2019년 MLB에 진출했다. KBO에서 뛴 4년 동안의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특히 2017년에는 16승을 거두며 탈삼진왕(189개)을 차지하기도 했다. 켈리는 미국에 진출한 첫 해인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로 활약했고, 지난해엔 7승 11패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을 올렸다.
  • [서울 인싸] 복지 사각지대의 현실과 안심소득/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서울 인싸] 복지 사각지대의 현실과 안심소득/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오랜 투병과 생활고를 겪고 유명을 달리한 ‘수원 세 모녀’의 추모식이 지난 25일 공영장례로 치러졌다. 서울에서도 지난 5월 낡은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창신2동의 모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잇따르는 취약계층의 아픈 현실 속에 관련 6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들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고, 빈곤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 국가가 개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50%(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210만원) 이하 121만 가구 중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구는 88만 가구(72.8%)에 달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지난 20여년 동안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재산의 소득환산이라는 기준과 근로능력 평가 심사 등의 절차로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다. 빈곤 가구의 연이은 사망 사건은 현 복지제도는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며, 대안적 복지시스템 마련이 시대적 과제임을 말해 주고 있다. 국내외 안팎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소득양극화 완화를 위한 대안적 소득보장정책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다. 독일에서는 3단계에 걸친 소득보장정책실험을 계획해 지난해 6월부터 첫 소득을 지급하고 연구 중이다. 미국에서도 LAㆍ시카고 등 42개 도시가 실험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이다. 서울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까다로운 절차와 기준 등으로 더이상 가슴 아픈 일을 겪지 않도록 지난 7월부터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득과 재산을 별도의 기준으로 선정해 취약계층의 복지 문턱을 대폭 낮췄다. 수급자와 차상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경우 서울시민의 4.3%만이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안심소득은 대상 범위를 서울시민의 약 33%로 확대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88만 가구까지 포용했다. 무엇보다 소득이 적은 취약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집중되도록 설계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소득보장모형 중 소득분배 효과가 가장 크다. 소득이 발생하면 그 절반이 소비할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근로의욕을 고취시킨다. 기존 복지 전반을 개편하는 큰 틀의 논의인 만큼 객관적 연구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안심소득의 효과가 개인의 삶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소득양극화를 완화할 새로운 복지 모델 구축을 위한 유의미한 시도가 될 것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서울시의 시도와 지속적인 관심이 ‘복지사각지대의 비극’을 사라지게 할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연결돼 더이상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환율 추가 급등 가능성 우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환율 추가 급등 가능성 우려

    인플레 45번 언급 “물가 잡겠다”뉴욕증시 폭락 ‘블랙프라이데이’유럽도 금리 0.75%P 올릴 수도이창용 “당분간 0.25%P씩 인상”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지난 6, 7월에 이어 9월까지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출렁였고, ‘한미 간 금리역전’ 심화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급등이 우려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장 등이 참석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지난 7월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놓은 언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그는 8분 50초의 짧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무려 45차례나 언급했다. 연설 서두부터 “더 짧게, 더 집중적으로, 더 직접적으로 말하겠다”고 운을 뗀 뒤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 (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에 부분적 고통을 유발하는 불행 비용이 있지만, 물가를 안정시키지 못하면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6.3%)가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꺾이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인 데 대해서도 “단 한 번의 월간 개선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2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는 연준이 오는 9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확률을 61%로 상향했다. 이 경우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발언으로 당일 뉴욕증시는 3% 이상 추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3.37%, 3.94%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27일 1만 9997.13으로 마감해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2만선이 무너졌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대응 기조는 확산될 전망이다.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도 “우리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정상화의 길’(금리인상)을 가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CB의) 9월 금리결정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논의하자는 주장이 일부 나온다”고 전했다. 한국도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 심화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 7월에 발생했던 금리역전(미국 2.5%, 한국 2.25%)이 이달 한국은행의 ‘베이비스텝’(금리 0.25% 포인트 인상)으로 해소됐지만, 연준이 9월에 또다시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 미국 금리는 3.25%로 치솟으며 한국(2.5%)보다 0.75% 포인트 높아진다. 한국은행은 9월이 아닌 10월에 금리결정회의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로이터통신에 “연준보다 더 일찍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분간 0.25% 포인트씩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살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 탄생…소년에서 소녀로 [월드피플+]

    10살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 탄생…소년에서 소녀로 [월드피플+]

    소년으로 태어나 소녀로 무대에 서는 아이가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세계 최연소 트렌스젠더 모델 노엘라 맥마허(10)가 오는 9월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맥마허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을 여성으로 정체화한 '트랜스여성'이다. 맥마허의 생물학적 어머니인 디 맥마허(35)는 "아이가 3살이 되기 전부터 자기는 남자아이가 아니라고 말했다. 누군가 '남자애가 귀엽네'라고 하면 '남자애 아니고 여자애'라고 답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맥마허의 어머니도 생물학적 성별은 여성이나, 성 정체성은 남성인 '트랜스남성'이다. 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이혼 후 현재는 역시 '트랜스남성'인 배우자와 결혼해 살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다만 어머니는 누구도 맥마허에게 성전환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맥마허의 어머니는 "나도 내 배우자도 논바이너리(Non-binary,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사람)다. 우리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개인적 욕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 맥마허는 아주 일찍부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 옷을 입지 않았고, 여자아이처럼 행동했다. 결국 성별클리닉에 아이를 데려갔는데, 자신의 여성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면서 아이가 비로소 안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 정체성 측면에 있어서는 맥마허가 우리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커밍아웃했다. 확실히 강하고 확신에 찬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는 4살 때 '사회적 전환'을 마쳤고, 6살 때 아이의 법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고 맥마허의 어머니는 전했다.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맥마허는 이후 모델의 길로 들어섰다. 7살 때 시카고 패션위크 무대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고, 올해 2월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발을 들였다. 맥마허는 오는 9월 뉴욕 패션위크는 물론 내년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맥마허는 하나의 현상이다. 겨우 10살이지만, 지금의 세상을 대표한다. 내년까지 최소 100만 달러(약 13억원)는 거뜬히 벌 것이다"라고 추켜세웠다. 물론 지금의 맥마허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들의 성전환을 반대하면서 가족이 해체됐다.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티머시 맥코드는 아들의 성전환을 격렬히 반대했다. 아내와 별거 후에도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살뜰히 챙겼지만, 성전환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완강했다. 2016년에는 맥마허에게 남자아이 잠옷을 억지로 입히려다 팔을 골절시켜 경찰에 체포됐다. 아동을 위험에 빠트린 혐의로 유치장 신세를 진 그는 결국 유죄를 인정하고 아내와 그의 '트랜스남성' 배우자가 아이들을 입양하는 것에 동의했다. 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맥마허에 대해선 내게 발언권이 없다. 더는 내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모델로 활동하며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을 너무 공개하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 세계 최초… 코로나·원숭이두창·에이즈 ‘동시감염’ 이유는

    세계 최초… 코로나·원숭이두창·에이즈 ‘동시감염’ 이유는

    이탈리아 남성이 코로나19, 원숭이두창,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동시에 감염됐다. 27일(현지시간)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A씨(36)는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닷새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9일 만에 발열, 인후통, 피로, 두통 및 사타구니 부위 염증 등 증상을 보이며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꼈다.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간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미 지난 1월 확진 판정을 받아 재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왼팔에 생긴 물집이 몸통, 다리, 얼굴 등으로 퍼지면서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고, 그 결과 원숭이두창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스페인 여행 중 콘돔 없이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밀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에이즈의 원인균인 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은 “지난해 9월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데, 수치를 보면 그가 HIV에 감염된 건 비교적 최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에서 회복돼 지난 7월11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코로나19와 원숭이두의 잠복기를 기준으로 환자가 동시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씨를 연구한 연구진은 “이번 사례는 코로나19와 원숭이 두창의 증상이 어떻게 겹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3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전 세계 유일한 사례이기 때문에 동시 감염이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나 원숭이두창이 감염 20일 후에도 여전히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이 중요하다. 완치 후에도 며칠 동안 전염성이 있다”라며 “성관계가 원숭이두창의 주된 전염경로이기 때문에 원숭이두창에 확진되면 반드시 성병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원숭이두창 감염자 95% 남성간 성관계” 원숭이두창이 주로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확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NBC는 최근 ‘남성 간 성관계가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 부추겨…피부 접촉 아냐, 새 연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몇 주간 전 세계 보건당국과 과학자들이 내놓은 연구와 보고서를 종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카고대학 성건강클리닉의 책임자 아니루다 하즈라 박사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정액을 통한 성적인 감염이 현재 원숭이두창 발병과 함께 일어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은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자 중 96.9%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감염자 76.5%는 18~44세 남성이었다. 지난 17일까지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3만7736명으로 사망자는 12명이며 179명이 위독한 상태다. NBC는 세계적 권위의 영국의학저널(BMJ)에 지난달 28일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런던의 남성에게서 확인된 197건의 원숭이두창 중 56%가 생식기 부위에 병변(피부 발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42%는 발진 부위가 대동맥 부근이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1~2주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무력감이 나타나며 2~3일 후 피부 발진이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피부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손과 발로 확산하지만, 이번 감염자들은 발진 부위가 생식기에 집중됐다.“남성 간 성관계 전파 강조할 필요” 논문 지난 8일 저명한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된 연구 사례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181건의 원숭이두창 사례에서 92%의 환자가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 또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항문 성교를 보고한 연구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피부 발진이 생기기 전에 초기 전신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항문 성교가 상피 조직을 손상하고 혈액이 (체내에) 유입되도록 해 국소 병변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더 큰 바이러스 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숭이두창이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전 세계 보건당국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변경해 “(전염 원인으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 사이 성관계에 관해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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