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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안락사, 이상적으로 접근하지 말라” 美국립보건원(NIH) 스콧 김 인터뷰[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안락사, 이상적으로 접근하지 말라” 美국립보건원(NIH) 스콧 김 인터뷰[금기된 죽음, 안락사]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까? 아니면 안락사를 허용할 것입니까? 안락사는 그렇게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스콧 김 미국립보건원(NIH) 선임연구원은 안락사 및 조력자살 허용 논의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사례를 연구해 온 그는 안락사 허용 범위가 차츰 넓어지다가 최근 캐나다 등에선 정신질환으로까지 확대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김 박사는 “안락사 문제는 공공 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의사 표현이 명확한 사람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가다가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이상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묶어 “이렇게 안타까우니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윤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정책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책은 향후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가 영향을 받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며,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인지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NIH의 승인을 받아 이메일로 2차례 진행됐다. 다만 김 박사 개인적 견해로 미국 정부나 NIH 입장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라 해도 죽음을 돕는 행위가 의사 윤리와 역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고통을 줄여주는 것과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 우선 이 두 가지를 구분하자. 안락사 운동은 고통을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자기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 통증 완화가 아니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안락사가 의료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철학적 선택의 문제라면 이를 돕는 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다.” 미국 오리건주의 존엄사법 연례 보고서를 보면 1998~2022년 조력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율성 상실’(90.3%)이었다. 이어 ‘삶을 즐길 수 있는 활동력 감소’(90.0%), ‘존엄성 상실’(71.7%), ‘가족이나 간병인에 대한 부담’(48.0%)이 꼽혔고, ‘통증 조절 또는 그에 대한 걱정’은 28.0%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미국은 10개 주에서 조력자살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주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있다. 미국 의료계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나.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안락사가 의학적 문제인지조차 논란이 있다. 세계의사협회(WMA)와 미국의사협회(AMA) 모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의료윤리강령에는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를 보면, 의사들은 조력자살에 관한 견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 개인은 전문가적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의사조력자살은 근본적으로 치료자인 의사의 역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반대쪽에 무게를 실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안락사 도입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고 보는가, 아니면 각각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락사를 선택지로 주는 것은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기도 전에 팔다리를 절단하겠느냐고 제안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아닌데도 안락사를 선택하는 일은 있어서 안 될 일이다. 캐나다를 보면 일반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캐나다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도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 (김 박사는 캐나다에서 관련 법을 개정할 때 의회 증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캐나다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많은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거라고 확신한다. 정신질환은 치료의 불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없고, 죽음에 대한 환자의 욕구도 일정하지 않다.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신청한 정신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부는 안락사 자격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고통을 인정받았다’며 마음을 바꿨다. 캐나다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 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당혹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임종 방식의 하나로 선택할 의향이 있나. “이 질문은 거절하겠다. 안락사는 개인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더라도 공공 정책으로 안락사를 도입하는 건 취약계층에겐 재앙이 될 수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수많은 사람이 죽음 대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들을 ‘국가가 승인한 사망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다시 생각해야 한다.”☞스콧 YH 김 박사는 누구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도덕철학(칸트윤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성인정신의학을 전공한 정신의학 및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다. 2013년 7월부터 미국립보건원(NIH)의 종신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안락사 및 의사조력사망을 주요 관심 분야 중 하나로 연구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학술지와 책에 20여 건의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73년 가족과 미국으로 갔으며, 한국 이름은 김영호다.
  • 러, 사흘째 오데사 공격…중국 총영사관도 손상

    러, 사흘째 오데사 공격…중국 총영사관도 손상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철회 이후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해 남부에서만 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지역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 앱을 통해 “러시아의 야간 보복공습으로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손상됐다”며 창문이 깨진 건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침략자(러시아 지칭)는 의도적으로 정 및 주거용 건물 등 항만 인프라를 공격했다.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 18일부터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 항구와 미콜라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전략폭격기인) 투폴레프(Tu)-22M3 최소 8기가 흑해 방향으로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순항미사일 발사 위협이 있다.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라”며 “러시아의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 오데사 지역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 우크라이나에 오닉스 7발, Kh-22 4발, 칼리브르 3발, 이스칸데르-K 5발 등 순항미사일 19발을 발사했다. 또 샤헤드 드론(무인기) 19기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이 가운데 칼리브르 2발, 이스칸데르-K 3발 등 순항 미사일 5발과 사헤드 드론 13대를 격추했다고 공지했다. 오데사 항구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항이다. 러시아는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사이 오데사 지역의 무인 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장 취재진은 대형 폭발을 목격하고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오데사 경찰은 야간 공격 뒤 현장 수습을 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한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했다며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습을 흑해 곡물수출협정을 갱신하지 않은 러시아의 판단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하면서 세계 식량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공격받은 항구에는 식량 100만t가량이 저장돼 있다. 오래 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소비국에 전달됐어야 했던 분량”이라며 “러시아 테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항구 터미널에는 중국으로 운송하려던 농산물 6만t이 저장돼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전쟁 동안 러시아가 오데사에 고통을 가하려는 가장 큰 시도였을 것”이라고 짚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며, 특히 남반구의 취약 계층에게 피해를 준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후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현대·기아만 골라 훔쳤다” 車절도 급증 미국서 유행한 ‘SNS 놀이’

    “현대·기아만 골라 훔쳤다” 車절도 급증 미국서 유행한 ‘SNS 놀이’

    美 차량 절도 33.5%↑ “현대·기아 빼면 비슷”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살인 등 강력 범죄 대부분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유독 차량 절도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표적으로 한 ‘절도 놀이’가 유행한 여파로 분석된다. 미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시들의 범죄 추세’라는 제목의 반기 보고서에서 미 37개 도시에서 상반기 차량 절도 범죄가 지난해 동기 대비 33.5% 증가했다고 밝혔다. CCJ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범죄 증가의 대부분은 기아와 현대차 모델에 대한 절도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차종이 주요 타깃이 되기 전부터 (차량 절도) 범죄율은 이미 상승 추세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해당 모델의 절도 피해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여러 주(州)정부와 피해자들은 도난 방지 기능이 취약하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현대차와 기아는 집단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자들에게 총 2억 달러를 보상해주기로 합의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의 개릿 파튼 경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차량 절도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은 기아와 현대차가 훔치기 쉽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올해 들어 차량 절도가 68% 급증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차량 절도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량 절도 외 미국의 강력 범죄는 올해 들어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났던 살인 사건은 9.4% 감소했다. 로스앤젤레스(-22%), 뉴욕시(-11%), 시카고(-7%) 등 대도시에서의 감소폭이 컸다.
  •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집속탄이 전선에 배치돼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집속탄 지원과 관련해) 초기 피드백을 받았고, 그들은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러시아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요새화된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남동부 전선에서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최전선 지역 말고도 러시아가 통제 중인 바흐무트 근처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전차 및 대인 지뢰와 트립 와이어(인계철선)를 조밀하게 매설하고 있는데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러시아군의 이런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집속탄은 벙커와 진지를 파괴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의 흑해 위협에 맞서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며 맞불을 놨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자정부터 러시아가 통제 중인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모든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될 것이라면서 이날 새벽 5시부터는 흑해 북동부와 케르치 해협에서 운항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위험으로 간주돼 금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사흘째 폭격을 이어가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데사 지역의 군정 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이날 텔레그램 앱에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창문이 깨진 중국 영사관 건물 사진을 올렸다. 키페르는 “침략자(러시아)는 의도적으로 항구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 근처의 행정 및 주거용 건물뿐만 아니라 중국 영사관도 손상됐다”며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두 곳을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 19발과 드론 19대 중 순항 미사일 5발과 드론 13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 항구인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여전히 딴소리를 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새 오데사 지역의 무인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공언한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종료시킨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심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 공습으로 중국에 보낼 예정이었던 곡물 약 6만t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씨줄날줄] 증권거래소 ‘경쟁’ 시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증권거래소 ‘경쟁’ 시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컴퓨터를 활용해 고객의 주식 주문을 처리해 주는 업체(ECN)가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미국 정부는 아예 법을 만들어 대체거래소(ATS)를 정식 허용했다. 2005년 캔자스에서 설립된 바츠(BATs)가 그중 하나로 파격적인 수수료를 앞세워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의 과점 체제를 허물 정도로 급성장했다. 바츠는 2008년 정규 거래소로 ‘승격’한 뒤 2016년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인수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2001년 한국ECN증권이 장외 전자거래 시장을 노리고 야심 차게 출범했으나 4년 만에 문을 닫았다. 그 무렵 유럽에서는 오늘날 글로벌 대체거래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차이엑스(Chi-X)가 등장했다. 증시가 호황이거나 한국거래소의 방만 경영이 화두에 오를 때면 우리나라에서도 으레 제2 거래소 필요성이 거론되곤 했다. 하지만 좀체 실현되지 않았다. 엊그제 ‘넥스트레이드’가 금융 당국의 대체거래소 예비인가를 얻어 냈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미래에셋, 삼성, KB 등 7개 대형 증권사가 함께 만든 거래소다. 계획대로 정식 인가를 받아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 문을 열게 되면 한국거래소(1956년 설립)의 ‘70년 독점 체제’가 무너지게 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에는 대체거래소가 이미 62개(2021년 기준), 유럽은 142개나 있다. 경쟁이 붙으면 주식을 사고팔 때 거래소가 떼 가는 수수료가 떨어질 수 있어 고객에게 유리하다. 넥스트레이드는 24시간 거래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미국에는 야간 거래인 ‘오버나이트’는 물론 익명으로 대량 매수하는 ‘다크풀’ 기능도 있다. 국내 대체거래소는 상장 심사는 할 수 없고,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거래만 할 수 있다. 그래도 호가 쪼개기, 체결시간 단축 등의 기대감이 크다. 본격 경쟁을 유도하려면 비상장주식과 채권 거래 등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증식 터전이 하나 더 생겼다”는 환영과 “사설 경마장이 더 생긴 것뿐”이라는 냉소가 엇갈린다. 대체거래소가 발달한 외국서도 지나친 영리 추구 논란이 적지 않다. 한국판 차이엑스가 될지, ECN 전철을 밟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 러 “우크라行 선박 ‘군사 위협’ 간주”… 美, 1조 6000억원 무기 지원

    러 “우크라行 선박 ‘군사 위협’ 간주”… 美, 1조 6000억원 무기 지원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부터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위협’으로 취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직전에 우크라이나를 공습해 곡물 6만t을 날려버린 데 이어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함께 우크라이나산 밀, 옥수수의 수출 통로를 끊겠다는 ‘식량의 무기화’ 의도를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20일 0시부터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용 화물 운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조치”라며 “따라서 선박 소속 국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의 편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관여하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수출 대기 중인 곡물 6만t이 파괴됐다며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 초르노모르스크항의 곡물, 유류 터미널 등이 하룻밤 사이 잿더미로 변하고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폭격으로 오데사항의 수출용 항만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닌 전 세계에 대한 테러”라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곡물 거래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모든 러시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정상적이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세계의 모든 이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도 “화물선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불가리아 등 흑해 주변 국가들이 군사 순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식량 가격도 폭등해 이날 미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인 8.5%나 올랐다. 옥수수 가격 역시 전날 5.6%에 이어 3.4%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유로넥스트 시장에서도 밀, 옥수수, 유채씨 선물 가격이 각각 7.8%, 5.7%, 5.6% 상승한 채 마감하는 등 최근 수개월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3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 4기, 152㎜ 포탄, 광학추적 ‘토우’ 대전차 미사일, 지뢰 제거 장비 등이 포함됐다. 핀란드는 자국 내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 “러軍, 수중 기뢰로 민간 선박 공격 가능”…미국의 섬뜩한 경고[핫이슈]

    “러軍, 수중 기뢰로 민간 선박 공격 가능”…미국의 섬뜩한 경고[핫이슈]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혀 전 세계 식량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해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덤 호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공식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로에 해상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고 도잇에 이러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기뢰는 해군의 전략무기 중 하나로, 수뢰(水雷)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박을 파괴하는데 사용되는 지뢰이며, 특정 해역을 통째로 봉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 주요 항로인 오데사항 등에 기뢰 부설을 지시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기 위해 남부 오데사항에 기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 당국자는 영국 가디언에 “러시아의 이런 행위는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이 글로벌 식량 안전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과소평가될 수 없다”면서 “이는 흑해 북부 교역의 3분의 1을 중단시키고, 그 지역 항해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흑해 주변 해역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해야만 선박들이 안전하게 흑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미 항구 주변에 기뢰 수천 개가 떠다니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의 민간선박 위협, 사실일까? 러시아군은 미 당국의 ‘기뢰 설치’ 주장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기뢰 등을 통해 민간 선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고 메시지’ 안에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흑해 곡물 수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를 경계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이 없더라도 우리가 흑해 회랑(통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선박 소유 회사와 접촉이 있었다. 그들은 선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곡물 해운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식량 위기에 ‘빨간불’ 켠 러시아  앞서 러시아는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종료 선언 직후 남부 오데사에 대한 대대적인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러시아군의 오데사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과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러 “흑해의 우크라행 선박, 군사화물로 간주 공격” 엄포에 밀 값 급등

    러 “흑해의 우크라행 선박, 군사화물로 간주 공격” 엄포에 밀 값 급등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한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화물선을 잠재적인 군사 화물선으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날 러시아 발표 직후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 시각으로 7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인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그런 선박이 등록된 나라는 우크라이나 정권 편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군사 화물선으로 간주된 선박에 어떤 조치를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흑해의 민간 선박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 경로에 추가 기뢰를 매설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흑해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고 이를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한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지난 17일을 기해 만료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 길만 열어주고 자국의 식량과 비료 수출 보장에 관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협정을 중단했다. 지난해 전쟁 초기에는 군함들이 흑해 항구를 차단하고 있었으며,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흑해를 지나는 선박이 전쟁에 사용될 군사 화물을 운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시행됐다. 러시아의 협정 파기 후에도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을 계속 시도하겠다면서 국제해사기구(IMO)에 “권장 해상 경로를 임시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달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경고는 이 조치 이후 나온 반응이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이 파기된 뒤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곡물 회랑을 전투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18∼19일 이틀 연속으로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성명을 통해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시설들과 연료 시설, 탄약 창고 등을 야간 공습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으로 수출 대기 중인 곡물 6만t과 곡물 창고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흑해곡물협정 기반 시설을 타격했고, 모든 러시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정상적이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세계의 모든 이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화물선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불가리아 등 흑해 주변 다른 나라들이 군사 순찰을 하는 등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협정 중단으로 아프가니스탄 등 식량 부족 국가를 비롯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전에 가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회의에서 “서방이 흑해곡물협정을 ‘정치적 협박’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세계 곡물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투기꾼의 배를 불리는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협정 참여를 위해 동의한 모든 원칙이 완전히 이행되는 경우에만 협정 재개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밀 선물 가격은 9% 급등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이날 오전 내내 8%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다. 밀 국제 가격은 지난 17일과 다음날 이틀 동안 5%가량 오른 상황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곡물 가격은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을 비교했을 때 절반으로 떨어진 상태이고, 곡물협정 체결 이후 식료품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충분한 대체 노선을 개발해 흑해 항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지만, 가격 급등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계속 나온다.
  • 이혼한 ‘이 女배우’, 10세 연하 앵커와 재혼한다

    이혼한 ‘이 女배우’, 10세 연하 앵커와 재혼한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르네 젤위거(54)가 재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르네 젤위거는 10세 연하 영국인 TV호스트 앤트 안스테드와 약혼 후 결혼한다. 르네 젤위거 측근은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공개를 유지하고 있으며 크게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르네 젤위거는 결혼식 준비 등을 주변인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의 관계는 매우 강하며 미친듯이 사랑에 빠졌고 빨리 결혼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네 젤위거는 영화 ‘청춘 스케치’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4’ ‘제리 맥과이어’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카고’ ‘신데렐라 맨’ ‘왓 이프’ ‘주디’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05년 케니 체스니와 결혼 후 4개월 만에 이혼했다.
  • 밤하늘 밝힌 우크라 방공망…필사적으로 막아낸 러軍 드론·미사일[포착]

    밤하늘 밝힌 우크라 방공망…필사적으로 막아낸 러軍 드론·미사일[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폭발을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뒤 우크라이나에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다.  미국 CNN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한 지 약 24시간 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오전 2시경 공습 경보가 울린 뒤 도시 전역에 방공망이 작동했고, 4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공습은 2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해가 뜨기도 전인 이른 시간, 방공망이 작동한 오데사의 어두운 하늘을 담은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현지에서 이를 목도한 CNN 소속 알렉스 마르쿼츠 기자는 “러시아군이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공습했다. 항구 방향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작전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한밤중 오데사 상공을 향해 쏟아지는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번쩍이는 불빛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를 겨냥한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 공격에 이용한 ‘수상 드론’ 등을 수리하는 오데사 시설을 공습했다”면서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연료 보급 시설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방공망이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미사일 위협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데사 일부 민가와 항구 기반 시설이 파괴됐지만,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상공에서 미사일 6발과 드론 31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오데사는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군의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한겨울에 정전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보복할 것” 푸틴 대통령의 예고, 현실 됐다 앞서 지난 17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사망자 2명과 부상자가 발생했다. 크림대교의 일부 구간이 처참히 부서졌고, 하루 넘게 통행이 중단됐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 뒤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한 뒤 “당연히 러시아 측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NAC)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수중 드론 2대로 크림대교를 공격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폭발과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군의 특수작전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수상 드론을 공격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으로 군대와 자산을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병참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보복 직전 오데사 통하던 흑해곡물협정 중단 러시아는 보복 공습이 있기 직전인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공습을 받은 오데사 항구는 흑해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러시아군의 오데사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과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엘니뇨·폭염·폭우에 러 훼방까지… 또 위협받는 밥상물가

    엘니뇨·폭염·폭우에 러 훼방까지… 또 위협받는 밥상물가

    ‘여의도 107배’ 농경지 폭우 피해시금치 도매가 한 달 새 183% ‘쑥’농산물 7개 품목 50% 이상 올라이상기후에 쌀·원두 선물값 인상흑해 곡물협정 끝나 阿 기아 직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로 인해 전 세계의 식탁을 뒤흔들었던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인플레이션)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또다시 식량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인 폭우로 여의도 면적의 107배를 넘는 농경지가 초토화되며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와 미국, 브라질 등 주요 농산물 생산지는 엘니뇨와 폭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에 신음하며 쌀과 대두, 커피콩 등 작물들의 선물 가격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세계의 ‘빵 바구니’인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아프리카 등으로 실어나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곡물협정이 종료되면서 아프리카는 끝모를 기아의 고통에 내몰리게 됐다.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금치 4㎏의 도매가격은 5만 179원으로 전월 중순(1만 7734원)보다 183.0% 올랐다. 폭우가 중부지방을 덮쳐 재난이 속출했던 지난 15일 도매가격은 4만 4989원이었지만 불과 이틀 만에 63.2% 뛰어올라 평년 7월 중순 대비 133.3%나 치솟았다. 그 밖에 애호박(+75.8%)과 미나리(+71.2%), 깻잎(+66.2%), 청상추(+45.4%) 등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농작물들의 도매가격도 이틀 사이 폭등했다. aT가 일일 도매가격을 산출하는 주요 농산물 39개 품목 중 청상추(+169.8%)와 미나리(+105.9%), 애호박(+93.4%) 등 7개 품목의 도매가격이 한 달 전인 6월 중순 대비 50% 이상 올랐으며 평년(7월 중순)과 비교해도 애호박(+149.8%) 등 7개 품목이 50% 이상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3만 1065㏊(3억 1065만㎡)에 이르는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여의도 면적(290만㎡)의 107.1배로 축구장(7140㎡) 4만 3000개에 해당하는 농경지가 폭우에 망가진 것이다. 벼(2억 2315만㎡)와 콩(5260만㎡)의 침수 피해가 가장 컸으며 수박, 멜론, 사과 재배지 등을 비롯한 3억㎡ 이상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복숭아, 배, 사과 등 과일들이 폭우에 떨어져 팔 수 없게 됐는데 특히 26만㎡ 부지의 복숭아 농장 피해가 심각했다. 가축도 큰 피해를 입어 지금까지 닭 64만 4000마리, 오리 4만 5000마리, 돼지 3만 2000마리, 소 3000마리 등 69만 3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이번 장마 이후에도 폭염과 태풍에 이어 9월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며 밥상 물가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를 높여 각국에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를 몰고 오는 엘니뇨는 올여름 각국의 농산물 생산지들을 뒤흔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주요 쌀 수출국인 인도와 필리핀, 태국 등에서 강수량 부족으로 쌀 생산량이 급감한 가운데 쌀 국제가격의 벤치마크인 태국산 쌀 수출가격은 t당 535달러로 지난 4개월 동안 15%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농식품정책연구소(IFPRI)의 연구 분석가인 압둘라 마문은 AP통신에 “쌀 가격에 경보음이 울렸다”면서 지난해 발생한 파키스탄의 홍수로 줄어든 쌀 생산량이 전쟁으로 인한 비료 공급난과 일부 국가들의 쌀 수출제한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파운드당 27센트를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22센트까지 하락했던 원당(설탕 원료) 가격도 사탕수수 주산지인 인도에서의 생산량 감소 우려에 지난 13일 다시 24센트를 넘어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 등이 주산지인 커피콩 품종 로부스타의 원두 선물가격은 올해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콩은 주산지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폭우로 생산량이 감소하며 지난달 말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여기에 전 세계 애그플레이션에 숨통을 트이게 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곡물협정이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17일(현지시간) 종료되면서 전 세계 식량가격이 재차 자극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 선물 가격이 이날 전거래일 대비 3.0% 오른 부셸당 6.81달러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옥수수(+1.4%), 콩(+1.1%) 등 흑해를 통해 실어나르던 곡물들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브라질 등 다른 국가에서의 생산량이 늘어 최근의 밀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던 2022년 3월 대비 54%, 옥수수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였던 2022년 4월 대비 37% 낮은 수준이다. 미 CNN은 최근 선진국의 애그플레이션은 식량 자체보다 인건비와 운송, 에너지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이번 협상 결렬이 선진국의 식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간 흑해협정을 통해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었던 동아프리카지역 5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폭우, 엘니뇨에 러시아 훼방까지... 글로벌 식량 가격 들썩

    폭우, 엘니뇨에 러시아 훼방까지... 글로벌 식량 가격 들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로 인해 전세계의 식탁을 뒤흔들었던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인플레이션)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또다시 식량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인 폭우로 여의도 면적의 107배가 넘는 농경지가 초토화되며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와 미국, 브라질 등 주요 농산물 생산지는 엘니뇨와 폭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에 신음하며 쌀과 대두, 커피콩 등 작물들의 선물 가격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세계의 ‘빵 바구니’인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아프리카 등으로 실어나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협정이 종료되면서 아프리카는 끝모를 기아의 고통에 내몰리게 됐다. 시금치 도매가 이틀새 3배 올라 … 추석 물가 비상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금치 4kg의 도매가격은 5만 179원으로 전월 중순(1만 7734원)보다 183.0% 올랐다. 폭우가 중부지방을 덮쳐 재난이 속출했던 지난 15일 도매가격은 4만 4989원이었지만 불과 이틀 만에 63.2% 뛰어올라 평년 7월 중순 대비 133.3%이나 치솟았다. 그밖에도 애호박(+75.8%)과 미나리(+71.2%), 깻잎(+66.2%), 청상추(+45.4%) 등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농작물들의 도매가격도 이틀 사이 폭등했다. aT가 일일 도매가격을 산출하는 주요 농산물 39개 품목 중 청상추(+169.8%)와 미나리(+105.9%), 애호박(+93.4%) 등 7개 품목의 도매가격이 한달 전인 6월 중순 대비 50% 이상 올랐으며 평년(7월 중순)과 비교해도 애호박(+149.8%) 등 7개 품목이 50% 이상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해 3만 1065㏊(3억 1065만㎡)에 이르는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여의도 면적(290만㎡)의 107.1배로 축구장(7140㎡) 4만 3000개에 해당하는 농경지가 폭우에 망가진 것이다. 벼(2억 2315만㎡)와 콩(5260만㎡)의 침수 피해가 가장 컸으며 수박, 멜론, 사과 등을 비롯해 3억㎡ 이상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복숭아, 배, 사과 등 과일들이 폭우에 떨어져 팔 수 없게 됐는데 특히 26만㎡ 부지의 복숭아 농장 피해가 심각했다. 가축도 큰 피해를 입어 지금까지 닭 64만 4000마리, 오리 4만 5000마리, 돼지 3만 2000마리, 소 3000마리 등 69만 3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이번 장마 이후에도 폭염과 태풍에 이어 9월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며 밥상 물가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엘니뇨가 몰고 온 가뭄·폭우·폭염에 각국 농작물 생산지 신음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를 높여 각국에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를 몰고 오는 엘니뇨는 올여름 각국의 농산물 생산지들을 뒤흔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주요 쌀 수출국인 인도와 필리핀, 태국 등이 강수량 부족으로 쌀 생산량이 급감한 가운데, 쌀 국제 가격의 벤치마크인 태국산 쌀 수출 가격은 t당 535달러로 지난 4개월 동안 15%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농식품정책연구소(IFPRI)의 연구 분석가인 압둘라 마문은 AP통신에 “쌀 가격에 경보음이 울렸다”면서 지난해 발생한 파키스탄의 홍수로 줄어든 쌀 생산량이 전쟁으로 인한 비료 공급난과 일부 국가들의 쌀 수출 제한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파운드당 27센트를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22센트까지 하락했던 원당(설탕 원료) 가격도 사탕수수의 주산지인 인도에서의 생산량 감소 우려에 지난 13일 다시 24센트를 넘어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 등이 주산지인 커피콩 품종인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콩은 주산지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는 폭우로 생산량이 감소하며 지난달 말 선물 가격이 46년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러시아 횡포에 ‘흑해 곡물협정’ 종료 … 아프리카 기아 심화될 듯 여기에 전세계 애그플레이션에 숨통을 트이게 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협정이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17일(현지시간) 종료되면서 전세계 식량 가격이 재차 자극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 선물 가격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3.0% 오른 부셸당 6.81달러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옥수수(+1.4%), 콩(+1.1%) 등 흑해를 통해 실어나르던 곡물들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브라질 등 다른 국가에서의 생산량이 늘어, 최근의 밀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던 2022년 3월 대비 54%, 옥수수 가격은 10년만에 최고치였던 2022년 4월 대비 37% 낮은 수준이다. 미 CNN은 최근 선진국의 애그플레이션은 식량 자체보다 인건비와 운송, 에너지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이번 협상 결렬이 선진국의 식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간 흑해 협정을 통해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었던 동아프리카 지역의 5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 도입 등 탄소 감축 노력

    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 도입 등 탄소 감축 노력

    지난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의 주요 이슈는 ‘지속 가능성’이었다.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라고 불리는 이 회의에서 대한항공을 포함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친환경 연료 전환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기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친환경 연료로 항공기를 띄우고 항공 폐기물을 재활용한 굿즈(기획 상품)를 선보여 해외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1년부터는 매년 ESG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IATA 총회에서 ‘2050 탄소중립’을 결의한 뒤 다양한 탄소 감축 수단을 도입했다. 지속가능 항공유(SAF) 도입이 대표적이다. 유럽연합(EU)이 2025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도입을 늘리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했고 지난해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도 SAF를 도입했다.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비행기 비중도 늘리고 있다. 신형기 도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 점도 눈에 띈다. 국내 항공사가 ESG 채권을 직접 발행한 최초 사례다. 폐기물로 버려질 뻔한 항공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하다. 23년간 총 10만 682시간을 비행한 보잉 777 동체를 분해해 만든 네임택 4000개가 이른바 ‘항공 덕후’의 입소문을 타고 매진되기도 했다. 부분 훼손으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이웃에게 전달했다.
  • 美 물가 둔화에 달러 15개월만에 최약세 … 전문가 “하반기에도 변동성 클 것”

    美 물가 둔화에 달러 15개월만에 최약세 … 전문가 “하반기에도 변동성 클 것”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의 통화 긴축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미 달러화 가치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한달 만에 1260원대로 진입하고 엔화 가치도 반등했다. 다만 달러화의 약세는 제한적이며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고한 만큼 하반기에도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준, ‘한 차례 금리 인상 뒤 종결’ 관측에 달러인덱스 99선으로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99.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에는 장중 99.7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4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이틀에 걸쳐 발표된 미국의 6월 물가지표가 인플레이션의 둔화세를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다. 13일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전달 0.4%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오르는 데 그쳐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루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3.0%로 나타나 전달(4.0%)과 시장 예상치(3.1%)를 밑돌았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연말까지 동결할 확률이 60%에 달하는 등 시장은 연준이 예고했던 기준금리 ‘두 차례 인상’이 아닌 ‘한 차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브래드 백텔 환율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단기적으로 우리는 좀 더 많은 달러 약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화와 엔화, 유로화 등은 상승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268.0원에 개장해 오전 중 1270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6일(저가 1269.6원) 이후 20거래일 만이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144엔대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5월 이후 한달 반 만에 처음으로 137엔대까지 떨어졌다. 90유로를 상회하던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의 6월 CPI 발표 이후 89유로 선에 머물고 있다. 달러 약세로 국제유가는 상승해 13일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14달러(1.5%) 상승한 배럴당 76.89달러를 기록했다. “美 경제 여전히 탄탄 … 달러 하락하겠지만 변동성 커질 듯”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과 맞물려 달러 가치는 하반기에 완만한 약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변동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본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부전문위원과 김선경 책임연구원은 지난 6일 공개한 ‘2023년 하반기 미 달러화 전망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성장 둔화 및 연준의 ‘피벗’(pivot·경제정책 전환) 기대 등에 기반한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약세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6월 말 102.9에서 연말 100.1까지 하락하는 등 연말까지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달러화의 향방은 약세 시각이 우세하나, 미국의 경기 및 물가, 연준의 통화정책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환율 변동성은 상반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 7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 2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과 소비 관련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함을 시사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두 차례 금리 인상이라는 선택지를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미 관객 25만명 트와이스에 빠졌다

    북미 관객 25만명 트와이스에 빠졌다

    케이팝의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가 다섯 번째 월드투어인 ‘북미 투어’에서 주목할 만한 기록으로 ‘월드클래스’의 위상을 분명히 했다. 1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 공연으로 월드투어 ‘레디 투 비’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달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북미 9곳에서 총 13회 공연하며 2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북미 투어 기준으로 최다 관객수를 경신했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트와이스까지 케이팝에 대한 북미 지역의 두터운 팬덤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와이스는 또 전 세계 여성 그룹 중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으로 불리는 LA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7월 6일)하는 기록을 세웠다. 각각 5만석 규모인 두 스타디움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열광의 밤’을 만들어 냈다.JYP 측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의 경우 일반 예매가 빠르게 매진된 후 두 차례나 추가 오픈한 좌석까지 매진돼 트와이스의 폭발적인 현지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미 오클랜드, 시애틀, 휴스턴,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등 7개 도시 공연에서 티켓을 완판시키며 데뷔 9년 차에도 한계 없는 글로벌 성장세를 입증했다. 외신도 이번 북미 투어 공연에 주목했다. 미국 그래미는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을 가리켜 “2015년 데뷔 후 다음 세대 걸그룹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탄탄하게 닦아 온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에너지와 케미스트리로 모든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극찬했다. 미 버라이어티도 “시그니처 음악, 파워풀한 안무, 달콤한 가사 등의 조화는 그룹을 전 세계를 향한 다섯 번의 여행으로 이끌었고,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멤버들은 열정적인 무대와 소통으로 화답했다”고 평가했다.지난 5일 미국의 대표적인 아침 TV 프로그램 ‘NBC 투데이’에 케이팝 걸그룹 처음으로 출연한 트와이스는 “역사를 만드는 케이팝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트와이스는 북미 공연의 기세를 이어 오는 9월 싱가포르 콘서트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을 거쳐 태국 방콕, 필리핀, 일본 등 올해 말까지 자체 최대 규모의 ‘유럽·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 7명 사망한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유력 용의자 숨져 진실은 미궁

    7명 사망한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유력 용의자 숨져 진실은 미궁

    1982년 미국 전역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타이레놀 독극물 살인사건’의 유일한 용의자가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과 AP통신 등은 현지 사법당국을 인용해 “1982년 시카고 주민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레놀 독극물 오염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루이스(76)가 전날 오후 4시쯤 보스턴 교외도시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장거리 출타 중인 루이스의 아내가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상태 확인을 부탁해 가보니 루이스가 숨져 있었다”면서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루이스는 심장질환 전력이 있고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982년 시카고서 타이레놀 먹은 7명 사망 루이스는 1982년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시카고 지역에서 유통된 타이레놀에 흔히 청산가리로 불리는 사이안화칼륨을 주입, 7명을 숨지게 했다는 의심을 받아온 인물이다. 1982년 9월 29일 시카고 교외도시 엘크그로브빌리지의 12세 소녀가 감기 기운을 느껴 타이레놀 2알을 먹고 등교했다가 쓰러져 숨졌다. 이어 19~35세 성인 남녀 6명이 시중에서 구입한 타이레놀을 먹고 잇따라 사망했다. 당시 피해자들이 먹은 타이레놀에는 사이안화칼륨이 들어 있었다. 수사당국은 누군가가 통 속에 든 타이레놀 캡슐을 열어 청산가리를 채워 넣고 매장 진열대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앤드존슨’(J&J)에 원한을 품고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루이스를 지목했다. 루이스의 외동딸 토니는 5살이던 1974년 심장수술을 받은 후 봉합사가 끊어져 사망했다. 검찰은 “루이스가 봉합사 제조사인 ‘에시콘’(Ethicon)의 모기업이자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앤드존슨에 원한을 품고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며 벌인 일”로 봤다. 루이스는 1982년 10월 1일 존슨앤드존슨에 딸의 죽음과 관련한 항의 메일을 보냈다가 강탈 시도 및 우편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연방 교도소에서 1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10월 출소했다. 루이스는 독극물 주입 및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조사 과정에서 캡슐을 열어 청산가리를 주입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면서도 “내가 실제 그렇게 했다는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이 당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존슨앤드존슨 자체에 맡겨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9월 루이스 기소 예정…사망해 ‘백지화’ 루이스는 40년 이상 유력 용의선상에만 올라 있을 뿐 단 한 차례도 기소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웹사이트를 개설·운영하기도 했다. 시카고 CBS방송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 비공개 수사를 재개, 충분한 정황증거를 확보하고 오는 9월 루이스를 독극물 주입 및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었다”고 밝혔으나 루이스가 숨지면서 모든 계획이 백지화됐다. 한편 이 사건으로 존슨앤드존슨은 당시 미 전역에서 유통 중이던 타이레놀 3100만병을 전량 회수하고 캡슐형 생산라인 페쇄·광고 중단 조치를 내렸다. 당시 존슨앤드존슨의 조치는 경영학에서 위기 관리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또 이 사건을 계기로 타이레놀을 비롯해 주요 의약품의 포장을 뜯으면 복구가 안 되도록 하거나 캡슐을 분해하고 재조립하기 어렵게 만드는 조치가 시행됐다.
  • ‘월드클래스’ 트와이스 북미 9곳 25만명 매혹시켰다…LA·뉴욕 콘서트 매진

    ‘월드클래스’ 트와이스 북미 9곳 25만명 매혹시켰다…LA·뉴욕 콘서트 매진

    K팝의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가 다섯 번째 월드투어인 ‘북미 투어’에서 주목할 만한 기록으로 ‘월드 클래스’의 위상을 분명히 했다. 1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 ‘레디 투 비’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6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북미 9곳의 총 13회 공연을 통해 2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북미 투어 기준으로 최다 관객수 경신이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트와이스까지 K팝에 대한 북미 지역의 두터운 팬덤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북미 투어는 전 세계 여성 그룹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으로 불리는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7월 6일) 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는 각각 5만석 규모의 두 스타디움의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열광의 밤’을 만들어 냈다. JYP 측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의 경우 일반 예매가 빠르게 매진된 후 두 차례나 좌석을 추가 오픈한 것까지 매진돼 트와이스의 폭발적인 현지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미 오클랜드, 시애틀, 휴스턴,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등 7개 도시 공연에서 티켓을 완판시키며 데뷔 9년 차에도 한계 없는 글로벌 성장세를 입증했다.외신도 이번 북미 투어에서 보여준 공연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 그래미는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을 가리켜 “2015년 데뷔 후 다음 세대 걸그룹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탄탄하게 닦아온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에너지와 케미스트리로 모든 관객을 사로잡았다”라고 극찬했다. 미 버라이어티도 “트와이스의 시그니처 음악, 파워풀한 안무, 달콤한 가사 등의 조화는 전 세계를 향한 다섯 번의 여행을 통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열정적인 무대와 소통으로 화답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미국의 대표적인 아침 TV 프로그램 ‘NBC 투데이’에 K팝 걸그룹 처음으로 출연한 트와이스는 “역사를 만드는 K팝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북미 공연의 기세를 이어 트와이스는 오는 9월 싱가포르 콘서트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을 거쳐 태국 방콕, 필리핀, 일본 등 올 연말까지 자체 최대 규모의 ‘유럽·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 美 곳곳 총기 난사… 또 피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연휴

    美 곳곳 총기 난사… 또 피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연휴

    미국의 247번째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에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독립기념일이 또다시 피로 물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차원에서 공격용 무기 금지 법안을 입법해야 한다고 공화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독립기념일 전날인 3일 저녁(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40세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성인 남성 5명이 숨지고 2세와 13세 어린이 2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총격을 가하며 달아나는 용의자를 추격해 체포했으며, 현장에서는 50여개의 탄피가 발견됐다.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같은 날 밤 텍사스주 포트워스 코모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지난 2일 새벽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축제장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피해자 연령대는 13세에서 32세 사이로,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였다. 부상자 중 4명은 위독한 상태다. 같은 날 새벽 캔자스주 위치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기 난사로 11명이 다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 성명을 내고 “지난 며칠간 우리는 전국에서 비극적이고 무분별한 총격 사건을 견뎌 내야 했다. 오늘은 하일랜드파크 총기 난사 사건 1년이 되는 날로, 총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날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독립기념일엔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일랜드파크에서 20대 백인 청년이 퍼레이드 중인 군중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일리노이에서 공격용 무기, 고용량 탄창을 금지시킨 것을 언급하며 “이런 성취는 생명을 구할 것이지만 슬픔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주들도 일리노이의 선례를 따르고, 미국민이 지지하는 상식적인 개혁을 공화당이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 총기 난사 사건을 조사하는 기구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제외하고 총기 폭력으로 무려 9567명이 사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군인 가족을 초청해 바비큐 만찬을 함께 하며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나라의 중추이자 존재 그 자체”라고 격려했다. 또 “미국은 역사적으로 평등이라는 이념 위에 세워진 유일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 尹 “R&D 예산 30조, 세계 최고 연구에 투입”

    尹 “R&D 예산 30조, 세계 최고 연구에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전 세계 한인 과학자들이 모인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와의 연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들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과학기술인들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장을 열겠다고 선제적으로 제안한 뒤 마련된 행사다. 윤 대통령은 같은 해 11월 문길주 고려대 석좌교수 등 과학기술 원로들과의 오찬에서도 해외 과학기술인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당시 원로들로부터 ‘연구개발(R&D) 예산 나눠먹기’ 등 과학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집권 2년차 들어 ‘과학기술 행보’를 강화하며 과학기술인들이 교류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이 같은 부문에 관련 예산을 적극 투입할 뜻을 밝히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도 과학자들 간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대에서의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을 떼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30조원이 넘는 정부 R&D 예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해야 한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 연구진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가 과학기술 인재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양자과학 석학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디지털·물리 공간인 퀀텀 플랫폼을 만들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개발하고 성과를 공유하겠다”며 ‘양자과학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야당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반드시 연내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마지막 일정으로 주요 연사 및 한인 과학자들의 사진이 전시된 홀을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물리연구소 유정하 박사의 사진을 보며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 등과 함께 유 박사가 연구하고 있는 핵융합 발전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 류현진 398일 만에 실전투… 13㎏ 빠지고 공은 140㎞대

    류현진 398일 만에 실전투… 13㎏ 빠지고 공은 140㎞대

    398일 만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몸무게가 13㎏이나 빠져 날씬해져 돌아온 류현진은 시속 140㎞대의 공을 뿌리며 건강해진 모습을 과시해 이달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했다. 성적보다 몸 상태 점검이 중요한 위한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시속 140∼142㎞의 공을 던졌다. 부상 전보다 구속이 조금 느려졌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류현진의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도 144㎞였다. 류현진이 실전 등판한 것은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3개월 만이다. 당시 투구 중 왼쪽 팔에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조기 강판을 요청했고, 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부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과정을 거쳐 5월 불펜 투구, 6월 라이브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재활 경기를 지켜본 미국 CBS스포츠는 “이제는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를 마친다면 이달 안에 MLB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이 남은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MLB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이 MLB 복귀를 향한 첫 경기를 치렀다”면서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의 보너스 선수라고 느꼈다. 이제는 중요한 이닝을 책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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