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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국산 지속가능항공유’로 하늘 난다

    대한항공, ‘국산 지속가능항공유’로 하늘 난다

    대한항공이 30일 국내에서 생산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이날부터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가 직접 제조한 SAF를 여객기 상용 노선에 적용하는 건 국적 항공사 중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를 열고 국산 SAF 적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SAF는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원유로, 일반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80% 정도 적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등 관계 부처 주요 인사 및 CEO가 참석했다. 국산 SAF를 처음 적용하는 대한항공 상용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KE719편이다. 첫 급유 시 국산 SAF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의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쳤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2025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추후 중장거리 노선으로 SAF 사용 범위를 점차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여객기에 투입되는 SAF는 에쓰오일(전반 6개월)과 SK에너지(후반 6개월)가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를, SK에너지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를 친환경 정제 원료로 활용했다. 양사가 만든 SAF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감축 제도(CORSIA) 인증을 받았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같다. 별도의 항공기 개조 없이 기존 항공유에 섞어도 무방한 이유다. 현재까지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50%까지 섞어쓸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SAF를 꼽고 있다.폐기름, 동·식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옥수수 등 친환경 원료를 활용해 항공유 생산 전 단계에 걸쳐 탄소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는 이미 SAF 적용을 의무화하는 흐름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EU 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최소 2%의 SAF를 의무 혼합하는 ‘리퓨얼(Refuel)EU’ 정책을 발표했다. 2050년에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70%까지 의무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항공유 수입국인 미국도 ‘SAF 그랜드 챌린지(SAF Grand Challenge)’를 발표하며 2050년까지 미국 항공유 수요의 100%를 SAF로 충당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SAF 시장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산 SAF 품질 및 생산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확대 방안’을 발표한 뒤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8월에는 석유 정제 공정에 친환경 정제 원료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 SAF를 혼합 급유해 미국 시카고~인천 여객기를 한 차례 시범 운항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오슬로·스톡홀름~인천 화물 노선과 파리~인천 여객 노선에 각각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2023년엔 정부가 주도한 SAF 실증 연구에 항공기를 투입해 6차례 운항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 SAF 품질 및 생산 기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SAF 도입 외에도 고효율 신기재를 적극 도입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한항공이 최근 도입한 에어버스 A220-300, A321-neo, 보잉 787-9·10, 737-8은 동급 기종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20~25%까지 감축할 수 있다. 또한 항공기 중량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최적의 대체공항 선정 등을 통해 불필요한 추가 연료 탑재를 최소화하고 있다. 연료 효율을 향상시키는 주요 동체 구조물도 제작한다. 화물 부문에서는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해리스 ‘공화당 텃밭’ 조지아서 총공세… 트럼프는 집토끼 사수

    해리스 ‘공화당 텃밭’ 조지아서 총공세… 트럼프는 집토끼 사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가장 복병으로 꼽히는 ‘남부 선벨트’ 조지아주 공략에 나섰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조지아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쟁취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남부에서 이틀 일정으로 버스 유세에 돌입했다. 그가 22일 막을 내린 시카고 전당대회 이후 첫 유세 장소로 이곳을 택한 것은 민주당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 뒤 남부 선벨트 표심에 변화가 일어난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은 민주당 강세(블루월) 지역으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다. 공화당 성향이 강한 남부에서 조지아와 네바다, 애리조나 등 선벨트는 2020년에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줘 당선에 힘을 보탰다. 이전 2016년 선거에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조지아와 네바다에서 승리해 당선됐다. 바이든·트럼프 구도에서는 선벨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7% 포인트까지 앞섰지만,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가 바뀌자 이 격차가 줄었다. 이 때문에 해리스 캠프는 선벨트에서도 겨뤄 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가 조지아에서 ‘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대선 때 조지아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건 생애 첫 투표자, 젊은층·유색인종 유권자의 투표 참여 덕분이었는데, 올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들과 흑인, 노동자층 등 집토끼는 물론 교외·농촌 지역 유권자층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폭스뉴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23~26일 실시, 등록 유권자 4053명, 표본오차 ±1.5% 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선벨트 4개 주 중 3개 주에서 지지율 48%를 얻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 포인트 우위에 섰다. 특히 조지아와 네바다에서 2% 포인트(48% 대 46%) 앞서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 포인트(48% 대 47%) 앞질렀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조정한 지역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해리스로 후보 교체 이후 유권자 선호도 추세가 현저히 반전됐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조지아 주도인 애틀랜타는 물론 달턴, 발도스타 등 교외서도 캠페인을 치르며 공을 들였고, 조지아주 TV 광고에도 거액을 투입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충성심 없다”며 맹비난했던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조지아에서 패배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했지만 켐프 주지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당층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의 이날 여론조사(8월 25~27일, 성인 1555명)에 따르면 무당층 유권자의 42%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무당층 비율은 37%였다. 13%는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 “공연 끝나고도 집 안 가더니”…칸예 5일간 머문 ‘이 호텔’, 1박 가격이 무려

    “공연 끝나고도 집 안 가더니”…칸예 5일간 머문 ‘이 호텔’, 1박 가격이 무려

    14년 만에 한국을 찾은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개명 후 ‘예’·카녜이 웨스트)가 내한 공연을 마친 뒤에도 한국에 머물며 휴가를 즐기다 출국했다. 온라인상에선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공유된 가운데 그가 머문 호텔도 화제다. 칸예는 지난 23일 오전 아내 비앙카 센소리와 세 자녀인 노스, 세인트, 시카고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8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칸예는 5박 6일간의 한국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머물렀다. 칸예가 묵은 객실은 호텔에서도 가장 최상위 방인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413m²(125평)으로 킹 베드 2개, 더블 베드 2개, 유아용 침대 1개가 설치돼 있어 성인 6명에 어린이 2명까지 함께 숙박할 수 있다. 또 객실 내엔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미디어룸을 비롯해 전용 스파룸, 주방, 서재 등 호화스러운 시설이 자리해 있다. 한국 전통미를 녹인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호텔 측은 “한국 청자의 푸른색과 따뜻한 흙빛이 어우러지는 인테리어와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비단 및 도자기 장식이 세련된 공간에 멋을 더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객실은 호텔 가장 꼭대기 층인 29층에 자리한 만큼 파노라마 전망을 갖추고 있다. 광화문 도심부터 경복궁까지의 전망이 한눈에 펼쳐진다. 해당 객실의 1박 비용은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고, 전화로만 안내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객실의 가격은 시기별로 상이하지만 1박에 2500만~3000만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칸예는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쳤다. 당초 칸예는 이날 행사를 관객들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들을 듣는 리스닝 파티 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공연 당일 칸예는 150분 가량의 러닝타임 중 70여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라이브 무대까지 선보였다. 이례적으로 데뷔 초창기 발표한 히트곡까지 들려줘 한국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칸예는 곧바로 출국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 장난감 매장, 한강진역 부근 스타벅스 등도 방문해 연일 화제를 모았다.
  • “내 영웅 트럼프” 외친 헐크 호건… “해리스가 상식” 강조한 오프라 [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내 영웅 트럼프” 외친 헐크 호건… “해리스가 상식” 강조한 오프라 [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트럼프 ‘위대한 美’ vs 해리스 ‘자유’유명 연예인 총출동해 당 가치 부각양당 모두 애국심·자부심 고취 강조 미국 정당은 4년마다 대선을 치르는 해에 전당대회(전대)를 열어 대선 후보를 공식 추인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한데 모여 마치 축제처럼 치른다. 한국 정당의 전대가 ‘당 지도부의 권력 승계’ 느낌으로 한 나절도 채 안 돼 끝나는 반면 미국은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 당원들이 나흘에 걸쳐 참여한다. 무엇보다도 정강을 통과시키고 자신들의 가치를 토론하고 공연하는 주체적 행사라는 점이 가장 차이 나는 지점이다. 지난달 공화당 밀워키 전대와 지난주 민주당 시카고 전대는 모두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스토리텔링을 동원해 양당 가치를 후보들에게 투영한 자리였다. 백악관 권좌를 되찾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위대한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의 ‘자유’,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we’re not going back)는 대결 구도가 선명히 부각됐다. 양당 모두 불법 이민, 인플레이션, 낙태 등 대립하는 정책을 초월해 ‘미국적 가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는 점은 무섭도록 닮아 있었다. 공화당 행사장에 등장한 록 뮤지션 키드 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외친 “싸워라!” 후렴구가 있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옛 프로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도 등장했다. 그는 입고 있던 티셔츠를 찢으며 “(적들이) 내 영웅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을 죽이려 했다”며 ‘트럼프 마니아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고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직전 총격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 앞에 서 있다’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면 전통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 미국 이야기의 스릴 넘치는 장을 우리 스스로 쓰자”고 역설했다. 민주당 전대의 서사는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방점이 찍혔다. SNL(Saturday Night Live)쇼 출신 코미디언 케넌 톰프슨은 대형 성경책 같은 ‘프로젝트 2025’를 들고 나와 공화당 재집권 시 교육부 폐지, 여성 생식권, 건강보험 등 일상 시민권이 얼마나 박탈될지 유머스럽게 우려했다. 셋째 날 밤 깜짝 등장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인들에게 “상식과 예의”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무당층을 의미하기도 하는 보라색 슈트를 입고 나온 그는 무소속 유권자, 부동층을 콕 찍어 “가치와 인격이 리더십과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4년 투표용지에는 품위와 존중이 있다”는 명언을 남겼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으로 꼽혔던 ‘이상한 웃음소리’를 “해리스는 기쁨의 대통령(President of joy)이 된다”고 승화시켰다. 미국이 다인종, 다문화 국가인 만큼 유색인종 여성 출신인 해리스가 특정 계층이 아닌 미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수사였다. 양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흙수저’, 보통사람 출신 이력 역시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으로 설명됐다. 이런 서사들은 모두 두 대선 후보를 최고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리려는 장치들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당원과 이를 시청하는 국민들에게 애국심과 자부심을 동시에 고취시켰다는 점에서 미국 대선 자체가 갖는 정치적 효능감을 되짚어 보게 만든다.
  • 베이브 루스 ‘예고 홈런’ 유니폼, 역대 최고 320억원 낙찰

    베이브 루스 ‘예고 홈런’ 유니폼, 역대 최고 320억원 낙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미국 최고의 스포츠 반열에 올려놓은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이 역대 스포츠용품 경매 최고액 낙찰 신기록을 세웠다고 ESP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 주관사인 헤리티지 옥션은 루스가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이 2412만 달러(약 320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종전 스포츠용품 경매 최고액은 1952년 발매된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로 2022년 1260만 달러(약 167억원)에 낙찰됐다. 스포츠 의류로 좁히면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이 1010만 달러(약 134억원)에 팔린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유니폼은 루스가 ‘예고 홈런’(Called shot)을 친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이라 가격이 폭등했다. 루스는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회 선제 3점 홈런을 때린 뒤 4-4로 맞선 5회에 결승 1점 홈런을 쳤다. 당시 루스는 방망이로 펜스를 가리킨 뒤 홈런을 쳤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규 시즌 통산 714개 홈런을 때린 루스는 월드시리즈에서는 통산 15개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루스 다음 타자였던 루 게릭도 연속 홈런을 터트려 양키스가 7-5로 이겼다. 양키스는 4차전까지 잡으며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흥행 앞선 해리스 대관식… 경합주서도 ‘컨벤션 효과’ 이어갈까

    흥행 앞선 해리스 대관식… 경합주서도 ‘컨벤션 효과’ 이어갈까

    2620만명 시청… 트럼프보다 많아평균 지지율 47.2%로 3.6%P 앞서“흠 없는 연설, 새로움도 없어” 평가28일 경합주 조지아서 총력전 예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마무리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한 달간 지속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컨벤션 효과가 지속될지가 미 대선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처음으로 대면 격돌하는 ABC방송 토론 전까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합주 위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플랫폼인 538을 보면 24일(현지시간)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평균 47.2% 지지율을 얻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보다 3.6% 포인트 낮은 43.6%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33개 여론조사를 종합한 양자 대결 결과로도 해리스 부통령은 49.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9%로 나왔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지난달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되고 이달 초 해리스 지지율이 트럼프 지지율을 역전한 이후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 시청률 역시 공화당을 앞서며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민주당의 4일간 시카고 전당대회 시청자 수는 평균 2180만명으로 공화당 전당대회(RNC) 시청자 수보다 약 15% 많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후보 수락 연설은 2620만명이 시청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2540만명)보다 3.1% 정도 많다. 민주당 전대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에 대한 평가도 쏟아진다. 대체로 ‘흠잡을 데 없지만 명확한 방향도 안 보이는’ 연설이었다는 평이다. 국제 문제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마치 공화당처럼 강한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일으키면서 자유를 이야기하는 폭넓은 연설”이라면서도 “정확히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방송이나 더타임스는 ‘꽤 괜찮았지만 새로운 지평은 열지 못했다’고 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가 밝힌 대로 ‘새로운 전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경제정책, 이민 등 유권자들이 예민하게 여기는 정책들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전당대회 여세를 몰아 28일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동 유세에 나서며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조지아주에는 농촌, 교외, 도시 주민을 비롯해 흑인, 노동 계층 가족 등 다양한 유권자 연합이 있어 중요하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달여간 급변한 구도 속에 정책 메시지보다 인신공격, 막말에 치중하는 악수를 뒀지만 이제는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그는 23일 남부 경합주인 애리조나의 글렌데일을 시작으로 미시간,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타운홀 미팅 등 일정을 잡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정치 고문인 데이비드 어번은 “그가 새로운 경쟁 역학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경제, 인플레이션, 이민, 범죄 등 큰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 [美 민주 전대]해리스 대선후보 수락 “국민 위한 대통령 될 것, 위대한 역사의 다음 장 열자”

    [美 민주 전대]해리스 대선후보 수락 “국민 위한 대통령 될 것, 위대한 역사의 다음 장 열자”

    트럼프와 대결 확정, 75일 간 열전, ‘통합’ 메시지진보 흑인여성 vs. 보수 백인남성 첫 대결“김정은 비위 맞추지 않을 것” 대외정책 발언도 “분열과 냉소의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신세계로 나아가는 새 장의 기회를 잡느냐,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75일간의 본격 열전의 막이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의 마지막날 전당대회 에서 약 40분 간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을 위한 대통령’(카멀라 해리스 포 더 피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도 약속했다. “우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경청하고 이끄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상식적인 미국인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 법정에서부터 백악관까지 이것은 내 인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 인종, 성별, 언어에 상관없이, 나와 같이 자라 힘들게 일하며 꿈을 위해 살아온 사람을 위해, 그들의 역사가 새겨야 하는 모두를 대신해 후보 지명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날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이후 양극으로 극단화되고 분열된 미국 사회의 통합을 강조하며, 중산층 복원과 주택·의료·세금 인하·소수 인권(LGBTQ) 보호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정조준했다. “트럼프는 진지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트럼프를 백악관에 다시 들여놓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외교안보 정책을 언급하며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에 비위 맞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또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왜냐하면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긍정과 믿음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와 이념을 위해 싸우고, 미국인이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특권의 책임을 지켜내자”며 “이제 그곳으로 떠나자. 이제껏 말해지지 않았던 아주 특별한 이야기의 위대한 다음 장을 함께 써내려 가자”고 연설을 맺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전격 사퇴 이후 32일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당선되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최초의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다만 그는 이날 연설에서 ‘여성, 흑인’ 등의 내용을 언급하기보다 ‘미국인’을 강조하며 ‘통합’의 메시지에 주력했다. 2만 3500석을 가득 메운 대의원, 당원 청중들은 기립한 채 주요 대목마다 ‘USA’,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We are not going back)를 외치며 열광했다. 이날은 해리스의 가족들이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여동생 마야 해리스와 조카 미나 해리스, 해리스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딸이자 해리스 의붓딸인 엘라 엠호프가 등장해 ‘가족과 여성의 가치’를 돌봤던 해리스를 인간적 면모를 부각했다. 행사는 배우 케리 워싱턴의 사회로 민주당과 연분깊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등장했다. 라틴계 배우 에바 롱고리아 등이 연설했고, 팝가수 핑크가 딸과 함께 공연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렌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태미 볼드윈 위스콘신 상원의원 등이 연설했다. 2011년 애리조나 총격 사건의 생존자인인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도 남편 마크 켈리 상원의원의 부축을 받고 나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만 등장 여부를 놓고 소문이 무성했던 팝스타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날은 해리스 부부의 열번째 결혼기념일이기도 해서 해리스로서는 잊지 못할 기념일 밤이 됐다. 무대 바로 앞에 앉아있던 엠호프는 눈가가 젖은 채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두차례에 걸쳐 손으로 입맞춤을 날렸다. 연설 이후엔 엠호프와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주지사 부부가 무대에 올라 손을 맞잡고 관중들에 인사했고, 가족들도 모두 무대에 올라 자축했다.
  • 해리스 “김정은, 트럼프에 알랑거려…비위 맞추지 않을 것”

    해리스 “김정은, 트럼프에 알랑거려…비위 맞추지 않을 것”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tyrant)이나 독재자(dictator)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들은 트럼프가 아첨과 환심으로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면서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주의와 폭정 사이의 투쟁 속에서 나는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미국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미국의 안보와 이상을 수호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통령으로서 우리의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고 외국 지도자들과 협상했으며, 동맹을 강화하고 해외의 용감한 군대와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총사령관으로서 저는 미국이 항상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방어와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동시에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과 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면서 “나는 항상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 10개월 간 정쟁 동안 무고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안전하고, 인질들이 석방되고, 가자지구의 고통이 종식되고,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존엄성과 자유, 자기 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5일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경고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50개국이 넘는 국가들의 대응을 동원하는 것을 도왔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과 함께 굳건히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우리의 군대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을 하나로 묶는 대통령” 해리스, 美 대선 후보 수락

    “미국을 하나로 묶는 대통령” 해리스, 美 대선 후보 수락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나흘째 행사에서 “모든 미국인을 대표해, 정당과 인종, 성별, 언어와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고 꿈을 쫒고 서로를 보살피는 미국인을 대표해,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서 이야기를 쓸 수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대표해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를 이 길로 이끈 최근 몇 년의 과정은 의심의 여지 없이 예기치 못한 일이었지만, 나는 이런 예상 밖의 일이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오늘 밤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한다. 나라를 당과 나보다 위에 둔다는 것을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치와 자유, 평화로운 권력 이양 등 신성한 미국의 기본 원칙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의 가장 높은 열망을 중심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는 대통령이 되겠다. 경청하고 현실적이며, 실용적이고 상식이 있는 대통령, 항상 미국인들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가 “미국을 위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집권 2기 청사진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2025’에 대해 “미국을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드레일이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상해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난동’에 대해 재임 시절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을 거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을 석방하고 언론인과 정치적으로 반대되는 사람들로 간주하는 모든 사람을 투옥하려는 명백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보낸 세월은 ‘혼란과 재앙’이었다”고 규정한 뒤 “그가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의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 해리스 인기 이 정도였어? “10일간 후원자, 바이든 15개월보다 많아”

    해리스 인기 이 정도였어? “10일간 후원자, 바이든 15개월보다 많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열흘 사이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선거 자금을 기부한 후원자 수가 이전 15개월간의 바이든 대통령 후원자 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 캠프와 연계된 선거자금 공동 모금 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거의 230만명이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선언한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포기 선언 때까지 210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후원자로부터 선거자금 지원을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정식 대통령 후보가 되기도 전에 230만명이 해리스 후원을 위해 지갑을 열며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지난달 하순 열흘 사이 해리스 부통령 측에 후원금을 보낸 사람 중 70%에 달하는 150만명 이상이 바이든 캠프에는 기부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원자 대부분은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 선거 등에 도전하는 다른 어떤 민주당 후보에게도 이번 선거 사이클 동안 후원금을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약 25%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후원한 적이 있으나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갑을 열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민주당 당원들의 열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던 당원들까지 해리스 부통령이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리스 캠프는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7월 한 달 동안 2억 400만 달러(약 2741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신고했다. 이는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기간 모았다고 신고한 선거 자금(4800만 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첫날 행사 때 바이든 대통령의 고별 연설에 앞서 무대에 예고 없이 등장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짧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둘째 날에는 공화당 전대가 열린 위스콘신 밀워키를 찾아 낙태권, 투표권, 총기안전 문제, 성소수자 인권 문제 등을 앞세워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정조준했다. 3일째에는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후보 수락 연설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채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마지막 후보 수락 연설 준비에 매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법률문서 이해 어려운 이유, 뇌과학으로 살펴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법률문서 이해 어려운 이유, 뇌과학으로 살펴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부동산 계약서는 물론 관공서에서 만나는 법률 관련 문서들은 문해력이 높다는 사람도 한 번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일제 강점기부터 쓰인 일본식 한자어와 문어체식 표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어학계를 중심으로 쉬운 법률 용어, 법률문장으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요지부동이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법률 문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듯싶다. 미국에서도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연방 규정이나 법률 문서는 ‘일반인의 용어’로 작성되어야 한다고 선언했지만, 지금까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최근 뇌인지과학자들이 왜 법률문서는 어려운가를 근본적인 문제를 연구한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미국 시카고대 법학대학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뇌·인지과학과, 호주 멜버른대 심리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법률 문서가 복잡하고 어려운 법률 용어와 문장으로 구성되는 이유는 특별한 권위를 전달하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8월 20일 자에 실렸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법률 문서들은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을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 이 때문에 법률 용어와 문장을 일상에서 쓰는 언어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지속해 나왔다. 이에 뇌과학자와 인지과학자들도 법률 문서가 왜 어려운 스타일로 작성되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법률 문장이 복잡해진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가설을 세웠다. 우선 ‘복사·편집 가설’이다. 간단한 전제로 시작한 뒤, 기존 문장에 추가 정보와 정의, 조건을 계속 삽입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중심 삽입절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마법의 주문 가설’이다. 일상 언어와 구별하고, 특별한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독특한 스타일로 문장을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다양한 법률 문서와 계약서에서 추출한 350만 개 문장을 분석하고, 영화 대본, 신문 기사, 학술 논문 등 다른 글쓰기 유형과 비교했다. 그 결과, 법률 관련 문장 대부분은 중간에 긴 정의가 삽입되는 ‘중심 삽입’ 형식을 바탕으로,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오래된 문어체 형식의 단어와 문장을 구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이런 구조는 문장을 길어지게 하고 텍스트를 이해하기 더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즉, 법률 문서에 쓰는 문장들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방식이 아닌 복잡하고 일상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오래된 방식으로 문장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추가로 두 가지 실험을 했다. 우선 200명의 비전문가에게 두 종류의 글을 작성하도록 했다. 하나는 음주 운전, 강도, 방화, 절도 등 범죄를 금지하는 법률안을 작성하도록 하고, 다른 하나는 이런 범죄에 관해 어떤 법률이 적용되어야 하는지 설명하는 글을 쓰도록 했다. 또 다른 실험은 80명의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법률문서와 외국인에게 해당 법률을 설명하는 문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그 결과, 두 실험 모두에서 법률안에서는 중심 삽입 형식의 문장이 주로 쓰였고, 일반 설명문에서는 중심 삽입 문장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들도 법률 관련 문장과 문서는 권위를 갖고 복잡하게 구성돼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자리 잡은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에드워드 깁슨 MIT 교수(정보처리·언어 인지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법은 이렇게 들려야 해’라는 암묵적 규칙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법률 언어가 왜 그렇게 복잡한지 알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을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올해 美 대선 전대는 ‘강인한 여성들’ 헌정 무대

    올해 美 대선 전대는 ‘강인한 여성들’ 헌정 무대

    올해 미국 대선 전당대회는 무명의 강인한 여성들을 향한 헌정 무대로도 불린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이번 전대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소환했다. 한 달 앞서 열린 공화당 전대에서도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성장에는 할머니가 있었다고 했다. ‘불가능에 도전하고 행동하며 성취하는’ 미국적 가치를 위해 헌신한 모성애가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낸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셸은 지난 5월 숨진 모친 메리언 로빈슨을 “내 도덕적 나침반을 세워 주고 내 목소리의 힘을 보여 줬다”고 추모했다. 시카고 출신 흑인인 자신의 어머니, 남편 오바마 전 대통령을 키워 준 백인 외할머니 매들린 더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어머니인 인도 이민자 샤말라 고팔란을 모두 연결해 “우리 어머니들은 비록 바다 너머 먼 곳에서 자라났지만 이 나라의 약속과 믿음을 공유했다”고 떠올렸다. 앞서 힐러리 전 장관도 지난 19일 찬조 연설에서 자신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길을 닦아 준 여성들을 거론했다. 197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흑인 하원의원 셜리 치점(1924~2005)과 1984년 대선에서 최초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제럴딘 페라로(1935~2011)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 도러시 하월 로댐과 해리스의 어머니가 여성이 투표권을 갖기 전에 태어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어머니들이 우리를 봤다면 ‘계속하라’(keep going)고 말했을 것”이라고 외쳤다. 밴스 의원은 지난달 부통령 수락 연설에서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건 ‘할마’(mamaw·힐빌리 문화권에서 쓰는 할머니 애칭) 덕분”이라며 알코올중독인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강하게 키운 조모를 기렸다. 어머니들은 출신 배경이 다르고 대부분이 세계대전과 불황, 차별과 기회의 제한 때문에 많이 배우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미국 건설에 기여한 세대 전체를 대표한다고 CNN은 평가했다.
  • 오바마 존경한다던 트럼프… “그가 러시아에 극비 넘겨” 근거 없는 공세

    오바마 존경한다던 트럼프… “그가 러시아에 극비 넘겨” 근거 없는 공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야외에서 유세 연설을 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자 반감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시보로에서 방탄유리로 된 패널 안에 서서 “(대통령) 취임 선서 뒤 성경에서 손을 떼는 순간 미국을 최강의 힘으로 복구하고 세계를 평화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군대를 보낼 필요도 없이 전화 한 통이면 된다”고 자신한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총리, 독재자 등이 전쟁에 나서면 ‘당신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대통령 재임 시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잘 지냈다면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중국은 대만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보다 앞선 (대통령) 누군가가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계획과 제원을 러시아에 넘겼다. 결국 러시아는 이를 만들었고 우리는 만들지 못했다”면서 “(기술을 넘겨준 사람은 ) 버락 후세인 오바마였을 수 있다”고 일갈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케냐 출신 부친의 영향으로 후세인이라는 중간 이름을 갖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에서 흔히 쓰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세인을 언급한 것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무슬림일 수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증폭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부인도 존경한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피격 사건 이후 실내에서만 유세를 하다가 경호를 강화하고 야외 유세를 재개했다.
  • ‘옆집 아저씨’ 전국 무대 등판…“이제 4쿼터, 공은 우리 손에”

    ‘옆집 아저씨’ 전국 무대 등판…“이제 4쿼터, 공은 우리 손에”

    “4쿼터다. 뒤지고 있지만 우리는 공격 중이고 공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래야 노동자가 우선이고 의료와 주거가 인권이며 정부가 여러분의 방에 지옥 같은 일을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옆집 아저씨’답게 소박하지만 흡인력 있는 후보 수락 연설로 큰 호응을 끌어냈다. 21일(현지시간) 전대 현장은 민주당의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하고 세계적인 음악가 스티비 원더와 존 레전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계관시인 어맨다 고먼이 무대를 장식한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밤 연단에 오른 월즈 주지사는 청중의 환호에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객석을 향해 감사의 몸짓을 보였다. “나는 이런 큰 연설을 많이 한 적은 없지만 격려 연설은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연 뒤 “자유라고 할 때 우리는 더 나은 삶을 만들 자유, 의료 지원을 결정할 자유, 총에 맞을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자유를 말한다”고 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JD 밴스 팀을 ‘이상하고(weird) 위험한’ 인물로 규정하며 “이들에 대한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청중들도 “우린 돌아가지 않는다”고 연호했다. 이날 월즈 주지사는 겸손하되 힘차게 ‘해리스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삶을 개선하는 데 기쁨으로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해리스 부통령을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을 풋볼에 비유하며 “해리스는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선수다. 한 번에 1인치씩, 1야드씩 나아가자. 한 번에 전화 한 통, (집) 노크 한 번, 한 번에 5달러(약 6700원)를 기부하자”면서 총공세를 요청했다. 월즈 주지사는 난임 치료로 어렵게 낳은 딸의 이름을 ‘희망’(호프)이라고 지은 사연을 소개하면서 가족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부인 그웬과 호프, 아들 거스가 벅찬 듯 눈물을 흘리며 월즈 주지사에게 손을 흔들었다. 연설에 앞서 월즈 주지사의 옛 풋볼팀 제자 15명이 유니폼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청중들은 ‘코치 월즈’ 손팻말을 들고 일제히 환호했다. 제자였던 벤저민 잉그맨은 연사로 나와 “월즈가 밀린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을 돕고자 추가수당을 받으려고 7학년 농구, 육상팀 코치까지 맡았다”며 “그는 우리가 서로 신뢰하도록 도왔다. 리더십은 통했고 7학년 육상팀도 풋볼팀처럼 주 챔피언 타이틀을 땄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을 지지해 온 윈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며 “난센스가 아닌 존엄, 상식이 있는 투표를 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의 가치를 말하며 “집이 불탈 때 집주인의 인종, 종교, 투표 성향을 묻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다. 만약 그 집이 아이가 없는 ‘캣 레이디’의 집이어도 우리는 그 고양이도 구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이 아이 없는 여성을 캣 레이디라며 성차별적 공격을 한 것을 저격한 셈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유머 연설에 동참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자신에 대해서만 말한다. 무대에 오르기 전 ‘나 나 나’(me me me) 하며 입을 여는 테너 가수 같다”며 “해리스는 대통령이 되면 매일 ‘당신 당신 당신’(you you you)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대비했다. 이어 “가짜 이슈에 주의가 분산되거나 (승리를) 과신할 때 승리가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8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당했던 패배를 환기시켰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 당 원로뿐 아니라 차기 주자들이 총출동해 이날 해리스·월즈 팀을 응원했다. 미 언론은 월즈 주지사의 연설을 집중 보도하며 이날부터 민주·공화 양당의 ‘흙수저’ 부통령 대결도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월즈 주지사의 상대인 밴스 상원의원은 오하이오주 힐빌리(동부 애팔래치아산맥 근처 시골뜨기를 지칭) 출신 편모 가정에서 태어나 벤처금융가이자 변호사로 자수성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름 없던 월즈가 소박한 매력으로 미래 지향적 메시지를 내며 트럼프를 꼬집었다”고 평가했다. CNN은 자사 분석가 시몬 파테의 말을 인용해 “사소한 인생 경험들이 잠재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 해리스 대관식 찾은 한국 의원들, “女대통령, 검찰-범죄자 구도 한계 부딪칠 것”

    해리스 대관식 찾은 한국 의원들, “女대통령, 검찰-범죄자 구도 한계 부딪칠 것”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후보 지명을 지켜보고자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을 직접 찾은 여야 의원들이 “미국 정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초당적 외교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배·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1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특파원단을 만나 방문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방미단은 민주당 의회외교 기관인 NDI 초청으로 19일부터 전당대회를 참관 중이다. 전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 현장을 방문했고, 한국 SK온의 배터리 공장이 있는 켄터키주의 앤디 베시어 주지사 등을 만났다. 단장 김영배 의원은 “미국 정치에도 급증하는 양극화를 우려하고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당 역할, 정치인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킬 정치인의 리더십을 위해 초당적 외교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한국은 이제 수혜국이 아니라 투자국의 지위를 갖게 됐고, 이를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미 대선이) 절대 일방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우리 정부도 민주당(후보)과 공화당(후보)이 (당선)될 때 시나리오별 플래닝을 철저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 체제 민주당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대외, 산업 정책이 유지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해리스 캠페인을 보면 여성 대통령(만들기)과 검찰총장 출신 후보와 범죄자 (후보 간 대결) 구도, 두 가지를 내세우는 것 같다”며 “제가 이 두 캠페인을 다 해봤는데, 둘 다 한계점에 부딪히게 된다. 어려운 캠페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안에서는 하마스 인질 가족 연설, 밖에서는 친팔 시위…민주당 전대서 뜨거운 가자전쟁 이슈

    안에서는 하마스 인질 가족 연설, 밖에서는 친팔 시위…민주당 전대서 뜨거운 가자전쟁 이슈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1일(현지시간) 행사장 안팎에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관련 의견이 표출됐다. 행사장 안에서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의 연설이 이어졌고, 밖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억류된 8명의 미국인 인질 가운데 한 명인 허쉬 골드버그-폴린의 부모인 존과 레이철은 가슴에 ‘320’ 숫자를 달고 연단에 섰다. ‘320’은 이들의 아들이 인질로 잡혀 있는 날의 수를 뜻한다. 레이철은 “8명의 하마스의 미국인 인질 가운데 우리 아들이 있다”면서 “그의 이름은 허쉬이고 23살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처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허쉬는 재미있고 존중할 줄 알며 사물에 호기심이 많은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존은 “이 행사는 정치적인 것이지만, 우리의 하나뿐인 아들을 포함한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이는 인도주의의 문제”라면서 “고통의 경쟁에서 승자는 없다. 유대인의 고언 중에 ‘모든 사람은 우주’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 모든 우주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카고 경찰은 대회장 바깥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6명이 체포됐고, 30여명이 폭행, 재산 파손, 소란 행위 등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언론인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은 부상을 입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돌격했고, “가자를 위해 DNC(민주당 전당대회)를 폐쇄하라”, “68년처럼 위대하게 만들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50년 전인 1968년 베트남 전쟁 반전 물결이 일면서 당시 시카고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장 밖에서 베트남전 반전 시위가 격렬했던다. 당시 행사장 밖 대규모 시위에서 유혈 사태로까지 번졌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무례하게 도시를 파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시카고를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로 되돌려 놓을 때”라고 말했다. 반면 하템 아부아계 미국 팔레스타인 공동체 네트워크 공동설립자는 “경찰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며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는 “공산당이 키운 인재”vs“중국 인권 옹호자”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는 “공산당이 키운 인재”vs“중국 인권 옹호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한 가운데 그의 ‘중국통’ 이력이 다시금 화제다. 월즈 주지사는 당선되면 미국의 정·부통령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에서 살았던 이력이 있는 지도자가 된다. 부시 대통령은 외교관으로 중국에서 근무했지만, 월즈는 교사로 일 년간 중국에서 일하며 영어와 미국사를 가르쳤다. 중국을 방문한 횟수만도 30회가 넘으며 역사 교사인 아내 그웬 월즈와 함께 미국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중국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공화당은 월즈의 이런 경력을 두고 “중국 공산당에 포획됐다”거나 “공산당이 시간을 들여 키운 미국 지도자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의회 상원 정보 위원회의 공화당 최고위원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월즈는 중국이 인내심을 가지고 미래의 미국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방법의 예”라고 말했다. 제임스 코머 공화당 하원의원은 연방수사국(FBI)에 월즈와 교류한 중국 단체의 정보를 요구했다. 이는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가 중국의 “엘리트 포획”에 취약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코머 의원은 월즈가 조직했던 중국 여행 프로그램이 중국 자금으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월즈가 미국의 인디언 암살과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시위를 비교하는 “중국 인권 옹호가”라고 강조했다. 1989년 톈안먼 시위 당시 월즈는 중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운영하는 ‘월드 테크’ 프로그램의 하나로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서 하루에 4시간씩 수업을 했다. 1990년 미국 ‘스타 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월즈는 “나는 아주 잘 대접받았으며, 학생들은 반미 감정이 없었다”며 “그들은 미국에 오고 싶어했고, 중국보다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중국에서의 교사 생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또 하원의원 시절에도 1890년 사우스다코타에서 미군 병사들이 300여명의 인디언을 학살한 사건과 톈안먼 시위를 함께 ‘역사의 오점’으로 설명했다.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월즈는 홍콩의 인권운동가 조슈아 웡을 지지하는 등 중국 공산당을 화나게 만드는 입장에 섰다. 2017년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으로 웡이 구금되자 “우리 몸은 가둘 수 있지만, 마음을 가둘 수 없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렸다. 월즈는 2014년 톈안먼 시위 25주년을 기념하는 의회 청문회에서 “그 당시 저는 외교가 여러 측면에서, 특히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며 “그 중요한 시기에 중국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던 기회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6월 4일 톈안먼 사건 5주년 기념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60명의 학생과 함께 중국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월즈가 부통령 후보로 발표되자 그의 ‘중국통’ 이력에 대해 미국 내정 문제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 “미셸 오바마의 이두박근, 갑옷 같다”…노출된 양팔에 ‘깜짝’

    “미셸 오바마의 이두박근, 갑옷 같다”…노출된 양팔에 ‘깜짝’

    11월 미국 대선을 2개월여 앞두고 열린 민주당의 이틀째 전당대회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연설자로 나선 가운데, 그가 입고 나온 의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의 옷차림을 세세하게 분석하며 “위아래 복장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고도로 계산된 패션 스타일”이라며 “공격적인 의상으로 이번 대선이 (치열한) ‘전투’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전날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2일 차 행사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 지원에 나섰다. 미셸 여사는 당시 짙은 남색 민소매 재킷에 발목이 보이는 정장 바지를 입었다. 아마존 여전사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차림이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셸 여사가 입은 옷은 미국 럭셔리 브랜드 몬세(Monse)의 맞춤 정장이다. 몬세는 도미니카 출신 뉴욕 디자이너 페르난도 가르시아와 한국계 미국인 로라 김이 설립한 브랜드다. NYT는 “공교롭게도 로라는 최근 아시아계 혐오에 맞서기 위해 아시아계 패션계 인사들과 ‘반인종차별 모임(슬레이시언스)’을 만들기도 했다”며 미셸 여사가 몬세의 브랜드를 선택한 것을 두고 반인종차별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NYT의 패션 비평가 바네사 프리드먼은 미셸 여사의 날카로운 상의 옷깃과 노출된 양팔을 두고 “날카로운 상의 옷깃은 군복을 연상시켰고, 양팔은 이두박근을 강조하기 위해 노출됐다. 마치 갑옷처럼 절제되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땋은 머리를 한 미셸 여사의 헤어스타일도 집중됐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2009~2017년)엔 자신의 곱슬머리 대신 쫙펴진 생머리 스타일을 유지해오다 남편이 퇴임한 후인 2018년 11월에서야 본래 머리인 곱슬머리를 화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를 두고 NYT 등은 “(땋은 곱슬머리는) 가장 눈에 띄는 액세서리였다”며 “미셸의 본래 헤어스타일은 일종은 ‘해방’으로 상징된다”고 전했다. 미셸 여사의 옷을 디자인한 로라와 가르시아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당당하면서도 섹시하게 보이길 원한다”며 “미셸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러한 철학을 더 잘 구현해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미셸 여사는 2017년 1월 오바마 전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백악관을 떠난 이후로도 남편과 더불어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큰 인기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전히 막강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셸 여사는 전당대회 연설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부통령 후보)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며 “무엇인가를 하자”(Do something)고 호소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미중 사이 표류하는 한국 AI 산업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미중 사이 표류하는 한국 AI 산업

    지난주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 팰로앨토에서 30대 중반의 미국 시카고대 인공지능(AI) 교수 부부와 저녁을 같이 했다. 두 사람은 중국인으로 AI 분야에서 떠오르는 스타 교수이자 유망한 스타트업 창업자다. 남편 세 장 교수는 AI와 데이터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로 그의 지도교수였던 연쇄 창업가 크리스 레 스탠퍼드대 교수 등과 투게더AI를 공동창업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투게더AI는 회사 가치가 12억 5000만 달러인 유니콘기업답게 AI와 데이터시스템 최적화 기술에서 독보적 깊이가 있는 스타트업이다. 그의 아내 보 리 교수는 AI 보안의 떠오르는 전문가다. 32세이던 2020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미국 내 35세 미만의 이노베이터로 그녀를 선정했다. 시카고대는 특별기금을 조성해 키우는 데이터사이언스 분야 교수로 부부를 초빙했다. 두 사람은 시카고대의 교수가 되고도 창업한 회사에서의 역할을 줄일 생각이 없다. 창업 활동은 교수 활동의 2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제에 묶인 서울대 등 국내 대학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파격이다. 두 사람이 교수와 창업을 병행할 수 있는 이유는 시카고대가 2016년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책임자로 초빙한 마이클 프랭클린 교수 덕분이다. 버클리의 컴퓨터사이언스 디비전 학부장이기도 했던 그는 대학의 연구로 창업해 회사의 CTO를 맡은 적이 있다. 혁신 연구와 창업의 시너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그가 시카고대의 새로운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을 맡아 창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차원의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낼 젊은 교수들을 데려온 것이다. 이 젊은 교수 부부가 공동창업한 회사에는 공통된 투자자와 자문역이 많다. 실리콘밸리 안에서는 누가 어떤 연구를 했고, 누가 그 연구를 창업으로 성공시켰는지, 어떤 벤처캐피털이 자본과 노하우로 도와줬는지 안다. 보이지 않는 실리콘밸리 명예의 전당인 셈이다.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나오는 이유는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는 벤처캐피털과 최고의 인재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한편 AI와 반도체, 첨단기술 경쟁에서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은 명문 칭화대를 중심으로 AI 분야의 창업 열기가 뜨겁다. 중국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미국과의 기술패권 경쟁에서 중국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인 만큼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창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도 몰리고 있다. 미국과 기술패권 경쟁을 하는 시진핑 체제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칭화대다. 중국 내 약 300개의 거대언어모델(LLM) 스타트업 중 10개가 칭화대 출신들이 만들었다. 대표적 기업이 오픈AI 챗GPT의 중국 버전인 키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샷AI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는 1992년생 양즈린이다. 2015년 칭화대를 나와 2019년 미국 CMU에서 LLM 연구로 박사를 마쳤다. 2023년 3월 문샷을 창업하자 그의 실력과 뚜렷한 비전에 공감한 중국 벤처 자본들이 그를 지원했다. 설립 1년여 만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투자를 받아 회사 가치가 30억 달러가 됐다. 한자 200만자의 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키미의 방문자 수는 4월 처음으로 바이두의 어니봇을 추월했다. 중국 본토에서 학부를 나와 미국의 주류에 들었던 30대의 젊은 중국 엘리트들이지만 앞의 두 사람과 양즈린의 행보는 완전히 다르다. 누가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 사람 모두 인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샷AI 외에도 칭화대에서 창업한 주푸AI가 오픈AI의 소라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 등 많은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 GPU 수출 제한과 같은 미국의 견제를 뚫고 중국 자체의 AI 기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AI를 둘러싼 기술패권 전쟁의 와중에 한국의 AI 활동은 너무나 조용하다. 최근 앤드루 응 교수를 불러 한국이 3대 AI 강국이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바라보는 한국 AI 산업의 위상은 이와는 너무나 큰 괴리가 있다. 문과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등돌린 ‘트럼프의 입’ 그리셤… “그는 도덕·진실성이라곤 없다”

    등돌린 ‘트럼프의 입’ 그리셤… “그는 도덕·진실성이라곤 없다”

    공화당 소속 자일스 시장 연단 올라“트럼프, 아이처럼 자기 이익만 챙겨”공화당 출신 최소 5명 더 연단 올라의붓아버지에 성적 학대당한 듀발“낙태권 위해 해리스에 투표해 달라”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에는 연단에 공화당 인사들이 올라 시선을 끌었다. 단연 주목받은 인물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다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 이후 ‘반트럼프’로 돌아선 스테퍼니 그리셤(48)이다. 그는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언론 참모로 일하고 백악관 대변인 겸 공보국장을 거쳐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리셤은 “트럼프의 가족은 나의 가족이었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새해를 모두 그들과 함께했다”면서 트럼프 일가와의 관계를 소개했다. “어느 날 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했을 때 그는 카메라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고 떠올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고 “진실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 “공감 능력은 물론 도덕과 진실성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백악관 대변인으로는 연단에 서 보지도 못했는데 이제야 민주당을 위해 여기에 선다”며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해리스는 국민을 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녀를 위해 투표하겠다”고 연설을 마쳤다. 이날 존 자일스 애리조나주 메사 시장이 청중 앞에서 “고백하건대 난 공화당 사람”이라고 운을 떼자 분위기가 한순간 잠잠해졌다. 그러다 그가 해리스를 지지하는 이유를 나열하면서 “트럼프는 아이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백악관에 어른이 앉는 것이다. 해리스는 그럴 자격이 있다”며 짧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하자 많은 청중이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돌린 공화당 출신이 최소 5명 더 연설한다고 전했다. 1·6 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낙태권을 주요 이슈로 선점한 정당답게 어맨다 주라우스키(37), 케이틀린 조슈아(36), 해들리 듀발(22) 등이 이틀 연속 무대에 올라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대해 말했다. 주라우스키는 임신 18주에 낙태 수술을 거절당해 죽을 뻔했던 사연을 전했고, 조슈아는 유산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도 루이지애나 병원 두 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오랜 기간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듀발은 12세 때 임신과 유산을 겪은 일을 털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주에서 임신 중절 금지를 통과시킨 데 대해 “아름다운 일”이라고 묘사한 것을 언급하면서 “어린아이가 부모의 아이를 낳는 것이 그토록 아름다운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여성의 삶은 위태롭고 많은 것을 선택할 순 없지만 누구를 뽑을지는 선택할 수 있다”며 여성의 생식권을 위한 투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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