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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역시, 하퍼!… 필라델피아 입단 48시간 내 유니폼 최다 판매

    [MLB] 역시, 하퍼!… 필라델피아 입단 48시간 내 유니폼 최다 판매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브라이스 하퍼(27)가 입단 후 48시간 내 유니폼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포츠의류 유통업체인 ‘퍼내틱스(Fanatics)’에 따르면 그의 새 유니폼은 지난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구단이 13년 동안 3억 3000만 달러(약 3709억원)의 북미 프로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공식 발표한 지 10분 만에 예약이 쏟아지기 시작해 모든 종목을 아우른 종전 최다 기록인 르브론 제임스(미국프로농구 LA 레이커스)의 지난해 이적 직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뒤로는 잔카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 칼릴 맥(시카고 베어스), 지미 가로폴로(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이 있다. 하지만 퍼내틱스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다. 덩달아 필라델피아 구단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입단 발표 하루 만에 팔린 홈 경기 입장권은 10만장이 넘었다. 워싱턴 소속으로 7년을 뛰며 등번호 34번을 사용했던 하퍼는 이적하며 3번으로 바꿨다. 가장 최근에 MLB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로이 할러데이가 2017년 11월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네 시즌 동안 34번을 달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꼴찌 피닉스가 막강 선두 밀워키에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아

    [NBA] 꼴찌 피닉스가 막강 선두 밀워키에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아

    참 이상한 일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의 꼴찌 피닉스가 동부와 서부를 통틀어 최고 승률을 자랑하던 밀워키를 또 거꾸러뜨렸다. 피닉스는 5일(한국시간) 4쿼터 막판까지 뒤지다 10점을 연거푸 쌓아 114-105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밀워키를 두 차례 이상 이긴 팀의 영예를 얻었다. 켈리 오브레 주니어가 27득점 13리바운드, 데빈 부커가 22득점, 디안드레 에이턴이 종료 35.8초를 남기고 4점 앞서게 만드는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등 19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밀워키는 팀의 에이스이며 올스타 주장으로도 뽑힌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21득점 13리바운드, 맬콤 브록던이 19점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연패 굴욕을 떠안았다. 밀워키는 이날 전까지 시즌 6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아 역대 NBA 최다 기간 4위의 기록을 갖고 있었다. 지금까지 최다 기간 기록은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의 82경기, 같은 시즌 샌안토니오의 78경기, 1984~85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74경기 순이다. 밀워키의 팀 자체 두 번째 기록은 1970~71시즌과 1971~72시즌의 19경기다. 밀워키는 전반까지 16점이나 앞섰지만 3쿼터 불꽃 추격을 허용해 3쿼터를 마쳤을 때는 3점 차로 좁혀졌다. 원정 승률이 가장 좋은 밀워키는 4쿼터에서도 피닉스의 추월을 막지 못했다. 부커가 종료 2분37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어 100-9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오브레가 구석에서 3점슛으로 103-100 리드를 지키게 했다. 브록던이 3점을 올려 균형을 맞췄지만 타일러 존슨과 에이턴이 연거푸 바스켓 카운트 플레이를 하며 구단 자체 기록인 17연패를 끝낸 뒤 최근 네 경기 가운데 3승을 매조졌다. 희한한 것은 피닉스가 이번 시즌 지지 않은 두 팀이 있는데 동부 콘퍼런스 1위 밀워키와 꼴찌 뉴욕 닉스다. 안테토쿤보는 “우리가 피닉스에 두 번 진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보다 잘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브록던은 “우리가 진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 밀워키와 격돌했던 두 차례 모두 경기당 득점이 13.5 뒤진 상태였다. 과거 25시즌 동안 두 팀의 경기당 득점이 13점 이상 벌어지고도 두 차례나 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은 것은 2001~02시즌 LA 레이커스를 물리친 시카고 불스, 딱 한 팀이었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이스 하퍼, 르브론 제임스 제치고 입단 후 48시간 유니폼 최다 판매

    브라이스 하퍼, 르브론 제임스 제치고 입단 후 48시간 유니폼 최다 판매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브라이스 하퍼(27)가 입단 후 48시간 내 유니폼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포츠의류 유통업체인 ‘퍼내틱스(Fanatics)’에 따르면 그의 새 유니폼은 지난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구단이 13년 동안 3억 3000만 달러(약 3709억원)의 북미 프로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공식 발표한 지 10분 만에 예약이 쏟아지기 시작해 모든 종목을 아우른 종전 최다 기록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지난해 이적 직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뒤로는 잔카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 칼릴 맥(시카고 베어스), 지미 가로폴로(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이 있다.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뉴욕 등에서 주로 팔렸다. 하지만 퍼내틱스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다. 덩달아 필리스 구단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입단 발표 하루 만에 팔린 홈 경기 입장권은 10만장이 넘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7년을 뛰며 등번호 34번을 사용했던 하퍼는 필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으며 3번으로 바꿨다. 가장 최근에 MLB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로이 할러데이가 2017년 11월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 네 시즌 달았던 번호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필리스 선수로 마지막 34번을 달았던 이는 2017시즌 포수 앤드루 크냅이었으며 3번을 단 마지막은 2016시즌 외야수 다비드 루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또 햄버거 대접 논란...패스트푸트 사랑?

    트럼프 또 햄버거 대접 논란...패스트푸트 사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승 기념차 백악관을 방문한 대학풋볼 선수들에게 또 햄버거를 대접해 구설수에 올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대학풋볼 1부 리그에서 8년 새 7번째 우승을 거둔 노스다코타 주립대팀이 백악관을 방문하자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와 감자튀김, 샌드위치 등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요리사가 차린 음식을 대접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말했다. 이는 먹성 좋은 대학풋볼 선수들이라 패스트푸드를 더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고 햄버거 등을 차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맥도널드도 있고 웬디스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 더 얘긴 않겠지만 모두 미국산이다. 우리는 미국 기업들을 좋아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탓을 하며 대학풋볼 전국 챔피언십 우승팀인 ‘클렘슨 타이거스’에도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피자를 대접했다. 당시엔 셧다운 사태로 백악관 요리사들이 근무하지 않았다. 이후 ‘백악관 햄버거 파티’ 소식을 들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유명 식당에서 “진정한 축하파티가 뭔지 보여주겠다”며 클렘슨 타이거스 선수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난달 건강 검진에서 ‘아주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중대사 장하성·주일대사 남관표·주러대사 이석배 내정

    주중대사 장하성·주일대사 남관표·주러대사 이석배 내정

    주중대사에 장하성(66)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일대사에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주러대사에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가 내정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1기 4강 대사 가운데 조윤제 주미대사만 유임되고 나머지는 모두 교체된다. 정부는 이날 이들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 동의가 나오는 대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주중대사에 내정된 장하성 전 실장은 문재인정부 1기 경제정책 총괄에 관여했던 만큼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중국 런민(人民)대, 푸단(復旦)대 등에서 교환교수를 지냈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국제자문위원으로 8년간 활동한 경력이 있어 중국 지역에 대한 이해와 인적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주일대사에 내정된 남관표 전 차장은 청와대 안보실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와 징용배상 판결, 초계기 갈등 등으로 악화일로인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중책이 맡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남 전 차장은 과거 주일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외교부에서 조약국 심의관을 거쳤다. 징용배상 판결을 비롯한 한일 간 갈등 요소의 상당 부분이 한일 청구권협정의 해석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있어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러대사에 내정된 이석배 총영사는 외교부내 최고의 러시아통으로 통한다. 과거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어 통역을 맡을 정도로 현지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주러시아 공사와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를 지내는 등 30년 가까운 외교관 경력의 대부분을 러시아 업무를 맡아 온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는 1991년 전문관으로 채용돼 외교관의 길을 걸어왔다. 그의 주러대사 내정은 외무고시 출신이 대우받는 외교부의 순혈주의를 깨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도 읽힌다. 이석배 총영사가 주러대사로 임명되면 현 정부 들어 현직 외무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4강 대사의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주유네스코 대사에 김동기 미국 공사가, 주시드니 총영사에는 홍상우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주시카고 총영사에는 김영석 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 호놀룰루 총영사에는 김준구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이 각각 임명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도 완판 행진… 런던 웸블리 등 5개 공연 매진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도 완판 행진… 런던 웸블리 등 5개 공연 매진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2일 오전 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날과 전날 판매를 시작한 5개 스타디움 공연 예매 현황이 모두 ‘매진’(SOLD OUT)으로 표시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달 20일 북남미와 유럽, 일본에서 ‘러뷰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매진 행렬을 이어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의 연장선이다. 전 세계 8개 도시 10회 공연으로 예정된 스타디움 투어 중 오는 5~6월 열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시카고 솔저필드,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등 5개 공연이 1~2일 사이 순차적으로 예매를 시작했다.전날 시작된 런던 웸블리 공연 티켓은 오픈 1시간여 만에 다 팔렸고 ‘판매 중’(ON SALE)은 ‘매진’으로 금세 바뀌었다. 웸블리는 비틀스, 마이클 잭슨 등이 공연을 펼친 곳으로 당대의 최고 스타들이 서는 공연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최근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과거 이곳에서 열린 퀸의 ‘라이브 에이드’ 재현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일 이곳에서 처음 콘서트를 연다. 웸블리에 이어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과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공연 등도 금세 매진되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예정된 공연 중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크와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등 공연의 예매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0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번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20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4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총기 거래시 신원조회…美 하원, 25년 만에 규제법 통과

    총기 거래시 신원조회…美 하원, 25년 만에 규제법 통과

    상원 반대·트럼프 거부에 통과 불투명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미국 하원이 모든 총기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지난해 2월 17명이 희생된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1년여 만에 총기 규제를 강화한 조치로, 미 의회가 주요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1994년 연방 살상용 무기 금지법 제정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미 하원은 27일(현지시간) 총기 전시장이나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거래 등 모든 총기 구매 및 양도 과정에서 반드시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를 거치도록 한 법안을 240대190으로 통과시켰다. 총기 소지가 금지된 중범죄 전과자나 정신질환자 등이 느슨한 신원 조회를 틈타 총기를 손에 넣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백인 청년 딜런 루프는 심각한 정신 병력이 있었는데도 신원 조회의 허점을 이용해 총기를 손에 넣었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민주당이 주도해 왔다. 법안에는 공화당의 요구로 불법 이민자가 총기구매 시 연방수사국(FBI)에서 이를 이민·세관 당국에 통보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하원은 28일 총기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0일로 늘리는 법안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날 표결을 위해 모인 민주당 남성 의원들은 오렌지색 넥타이를,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스카프를 매고 나왔다. 오렌지색은 2013년 시카고 남부에서 고교생들이 총에 맞아 숨진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오렌지색 셔츠를 입은 것을 시작으로 총기규제의 상징이 됐다. 의회의 총기폭력방지대책위원회를 이끌어 온 마이크 톰슨 민주당 의원은 “마침내 우리는 생각하고 기도해 온 것 이상을 해냈다.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에서 주요한 총기규제법안이 통과된 것은 25년 만이다. 1994년부터 10년 동안 시행됐던 연방 살상용 무기 금지법은 반자동식 총기 등의 유통을 전면금지하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전 정부 때 법이 연장되지 않아 한시법에 머물렀다. AP통신은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 통과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내 총기·화기류로 인한 사망자수는 3만 977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3·1운동 100년] 이역만리 美 독립성지 필라델피아서도 태극기 들고 “대한독립”

    [3·1운동 100년] 이역만리 美 독립성지 필라델피아서도 태극기 들고 “대한독립”

    100년 전 4월 리틀극장서 1차 한인회의 서재필 등 150명 모여 독립정당성 선포 상원의원 축사… 시장은 평화행진 동참 미국 내 ‘외교 독립운동’ 조직화 계기 작용 친우회 21개 도시·유럽 확산… 韓독립 지원100년 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신호탄이자 기폭제였던 3·1운동 당시 한반도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독립운동의 열기는 이역만리 타국인 미국의 한인들을 흔들어 깨웠다. 미국 내 한인 150여명은 3·1운동 한 달 뒤인 1919년 4월 14~16일 미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 모여 ‘제1차 한인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이어 태극기를 앞세우고 미 독립기념관까지 시가행진에 나섰다. 미 언론들은 당시 필라델피아의 거리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한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전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독립운동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미국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도시다. 미 독립운동이 처음 일어났던 곳이며, 미 독립선언 당시 울렸던 ‘자유의 종’이 지금도 독립기념관에 보존돼 있다. 미 독립의 역사를 간직한 필라델피아에는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도 곳곳에 묻혀 있었다. ●영문 ‘코리아 리뷰’ 발간… 독립 호소·日고발 1919년 4월 14~16일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리틀극장을 찾았다.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에서 약 3㎞ 떨어진 주택가로 들어서니 19세기 말 빨간 벽돌로 지은 예쁜 소극장이 보였다. 여기가 당시 한인회의가 열렸던 리틀극장이다. 현재는 ‘플레이스 앤드 플레이스’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건물의 벽면에 한글과 영문으로 ‘1919년 4월 14~16일, 독립지사들이 이곳에 모여 제1차 한국의회를 열어 한국독립의 정당성을 선포했다’는 글귀가 당시 뜨거웠던 독립운동의 현장임을 알려줬다. 1919년 4월 14일 미 전역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150여명이 미 서부와 동부, 남부 등 각지에서 리틀극장으로 모였다. 이날 1차 한인회의 의장은 서재필이었고, 진행은 이승만과 정한경이 맡았다. 제1차 한인회의 개회식에서는 미주리 출신 상원의원 셸던 스펜서가 축사를 했다. 네브래스카 출신 상원의원 조지 노리스도 참석해 격려 연설을 했다. 마지막 날인 4월 16일 제1차 한인회의를 마치고 150여명의 한인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필라델피아 중심가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향해 시가행진을 벌였다. 독립과 자유의 상징인 필라델피아 대표로 토머스 스미스 시장이 행진에 직접 참여했을 뿐 아니라 군악대까지 보내주면서 태평양의 작은 나라인 한국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염원을 지지했다. 미 독립기념관에 도착한 이승만은 3·1운동 당시 서울에서 발표됐던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리고 “대한공화국 만세”를 외치고 또 외쳤다. 당시 서재필은 “한국인이 살아 있는 백성인 것을 알았고, 이런 백성은 반드시 자유독립을 하고 말 것으로 믿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병기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은 “서재필 박사가 주도했던 제1차 한인대회를 기폭제로 미국 내 독립운동이 조직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이 무장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다면 미국은 외교 독립운동의 중심이었다”고 평가했다.●美의회에 한국독립 문제 논의 단초 제공 제1차 한인회의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독립의 정당성을 알리는 외교 독립운동이 본격화됐다. 서재필은 현재 해외홍보원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통신부와 미국 내 친한파 모임인 ‘친우회’를 조직했다. 1919년 4월 말 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통신부에서는 매월 영문잡지인 ‘코리아 리뷰’를 3000부가량 만들어 배포했다. 또 한국과 관련해 여러 영문 책자를 출판하면서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는 한편 일제의 불법 식민통치와 각종 만행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하지만 자신의 사업을 팽개치고 독립운동에 집중하던 서재필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코리아 리뷰는 1922년 7월호를 마지막으로 발간이 중단됐다. 비록 3년여로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3·1운동 이후 미국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단체로 평가 받는다. 미 친우회도 대한민국 독립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플로이트 톰킨스 목사가 회장을 맡은 필라델피아 친우회가 1919년 5월 16일 첫 결성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워싱턴DC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내 21개 도시에 친우회가 만들어졌다. 파란 눈의 독립투사이자 대한민국 독립을 지지하는 든든한 지원 세력을 확보한 것이다. 셸던 스펜서 상원의원은 1919년 6월 3·1운동을 거론하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지 미 국무장관이 상원에 보고하라고 요청하는 상원 결의안을 제출했다. 아쉽게도 외교위원회 벽을 넘지는 못했으나 미 의회에서 대한민국 독립 문제를 논의하는 단초가 됐다. 또 톰킨스 목사는 1921년 워싱턴 군축회의 미 대표단 단장에게 보낸 청원서에서 “우리는 미 시민만으로 구성돼 2만 5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라고 소개한 뒤 “우리는 한국인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기구를 만들고 자신들의 권리인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밝히는 등 미 정치권에 대한민국 독립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도 친우회가 만들어지면서 전 세계의 친한 여론을 형성하기도 했다. 장 한인회장은 “당시 미국 내 친우회가 21곳에 만들어지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까지 친한 여론이 조성되면서 대한민국 독립과 임시정부 수립 등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당시 서재필 박사 등과 같은 외교 독립운동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필라델피아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레드벨벳, 웬디 생일에 첫 북미투어 화려한 피날레

    레드벨벳, 웬디 생일에 첫 북미투어 화려한 피날레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첫 북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이 지난 21(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피앤이 포럼(PNE FORUM)에서 연 공연을 끝으로 첫 북미투어 ‘Red Velvet 2nd Concert [REDMARE]’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레드벨벳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댈러스, 마이애미, 시카고, 뉴어크,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등 7개 도시에서 총 8회에 걸쳐 투어를 개최했고, 전 공연 매진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 21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레드벨벳만의 중독적인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환상적인 무대를 꾸미며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레드벨벳은 ‘행복’, ‘러시안 룰렛’, ‘루키’, ‘빨간 맛’, ‘피카부’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또 ‘모스키토’, ‘블루 레모네이드’ 등 여름 앨범 수록곡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글로벌 인기 질주를 펼쳤던 ‘배드 보이’, ‘RBB’는 현지 팬들을 위해 영어 버전으로 준비해 더욱 반응을 이끌어냈다. 레드벨벳은 북미투어를 마무리하며 “공연을 하며 여러분께 너무 큰 힘을 얻었다. 저희의 뜻깊은 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도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날 생일을 맞은 웬디를 위해 팬들은 축하 노래를 떼창으로 불러 훈훈함을 더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슈어저 “20초 투구 시계 도입, 난 반댈세” 다른 투수와 감독들은?

    슈어저 “20초 투구 시계 도입, 난 반댈세” 다른 투수와 감독들은?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제 갈길을 간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투구 시계는 플로리다 남부의 높은 습기 속에 소멸되고 말 것이다. MLB 선수협의회 집행위원으로 새로 선출된 슈어저는 “선수들과 MLB가 타협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어떤 타협점도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시계는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투구 시계가 있다면 볼이냐 스트라이크냐를 미리 알려주는 것처럼 경기의 진수를 헷갈리게 하는 것이다. 야구하는 데 시계가 있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고 ESPN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선수들과 합의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시험적으로 20초 투구 시계를 작동하도록 결정했다. 경기 속도를 빠르게 만들겠다는 노력의 일환인데 구단주들은 정규시즌 시계를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먼저 선수노조와 합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날 워싱턴과 휴스턴이 맞붙은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개막전에서 투수건 타자건 경기를 지연시키면 경고만 주어졌다. 반면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의 일부 경기에 투구 시계 도입을 명문화한 결과 합당한 이유 없이 공을 20초 안에 던지지 않은 투수는 볼 판정을, 타자가 뚜렷한 이유 없이 경기를 지연시키면 스트라이커를 선언하게 했다. 슈어저는 주자를 내보내면 투구 준비 동작이 길어졌지만 20초를 넘기지는 않았다. 팜비치의 야구장에는 투구 시계가 세 군데 있었는데 외야 전광판 아래 하나와 홈플레이트 쪽 홈과 원정 팀 더그아웃 근처 그라운드에 세워져 있었다. 그는 “이제 투구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니 훨씬 더 정신이 산만해졌던 것 같다. 마운드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는데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본적으로 난 반댈세”라고 말했다. 슈어저는 파울볼 남발이 경기를 훨씬 질질 끌게 만든다며 이를 실증한 ESPN 블로그 파이브 서티 에이트의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어 “내 이름을 걸고 이 시계 근처에 가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이닝 투구하며 44개의 공 가운데 25개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하고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홈런을 맞는 등 3안타를 내주고 삼진 3개 볼넷 하나를 작성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메이저 구단들은 16경기를 새로운 규칙 아래 치렀는데 처음 이틀 정도는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고 치러 이렇다 할 사건사고가 눈에 띄지 않았다. 저녁에 열린 여섯 경기 가운데 절반이 3시간에 육박하거나 넘겼다. 세인트루이스가 마이애미를 11-1로 누른 경기는 3시간 15분이 걸렸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나도 템포가 빨라지길 바란다”며 “우리가 마이너리그 수준에 적응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그 방향이 맞긴 하다”고 말했다. 베테랑 투수 리치 힐(LA 다저스)은 시카고와의 경기 1회에 공 7개를 뿌리고 내려왔는데 “투구 시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나도 반대다. 하지만 내게도 진짜 근본적인 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게 야구 경기 결과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야구를 좋아하고 보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이 그 이유 때문에라도 반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이봐들, 서둘러야 해, 경고나 지침으로 시계를 사용하는 거야’ 정도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진짜 시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난 늘 어떤 식으로든 품위있는 페이스로 공을 던져왔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구 동작이 느리기로 악명 높은 조 켈리와 페드로 바에즈 두 투수를 데리고 있는데 그들도 곧 적응해낼 것이라고 말한 뒤 “그게 일이 풀려가는 방식이다. 스프링 캠프가 이 친구들과 대화해 적응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앤비 황제 알켈리의 두 얼굴…추악한 성범죄로 또다시 재판에

    알앤비 황제 알켈리의 두 얼굴…추악한 성범죄로 또다시 재판에

    1990년대 미국 대중음악을 풍미했던 알앤비 스타 알켈리(R.Kelly)가 최소 10개의 성폭력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킴벌리 폭스 검사는 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가 23일 법원 보석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혐의는 1998년에서 2010년 사이 벌어진 사건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은 사건 당시 17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관계된 사건의 경우, 켈리는 이 사람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선고되면 켈리는 각 혐의당 3∼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국내에는 히트곡 ‘I believe I can fly’로 알려진 알켈리는 소울, 알앤비, 가스펠을 자유자재로 오간 천재 아티스트지만 1994년부터 추악한 성추문에 휩싸였다.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직접 고백했지만 그는 줄곧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2002년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켈리측 변호사는 그를 닮은 비디오 속의 인물은 본인이 아니며 컴퓨터로 합성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지난 1월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의 소아 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공개했다.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시카고와 애틀랜타 트럼프 타워의 본인 자택에 가두고, 철저히 일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일종의 ‘성노예’로 삼았다는 폭로다. 알켈리의 전처 안드레아 켈리 역시 다큐멘터리에 등장해 알켈리의 추악한 성생활을 폭로하며 자살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알켈리의 지인들과 동업자들은 그가 다른 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성관계 동영상을 일일이 녹화했으며, 피해자 중 한 명에게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리제트 마르티네즈는 고교 시절 알켈리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탓에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고, 얼마 후 유산의 아픔까지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자신으로부터 알켈리가 영감을 받아 작곡한 노래가 바로 마이클 잭슨의 1995년 히트곡 ‘You are not alone’이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경찰, 46년 전 초등생 성폭행 사건 용의자 검거…부모는 이미 사망

    美 경찰, 46년 전 초등생 성폭행 사건 용의자 검거…부모는 이미 사망

    미국 경찰이 거의 반세기 전 일어난 사건을 해결했다. 46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진 초등생 성폭행 살인사건을 끈질기게 조사해온 미국 경찰은 19일(현지시간) 70대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1973년 7월 6일, 당시 11살이었던 린다 오키페는 하교 후 집으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다음날 뉴포트비치 해변 덤불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린다는 전날 등교할 때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였다. 어머니가 직접 만든 흰색 드레스를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된 린다에게서는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인근 주민은 사건이 일어난 날 밤 집 근처에서 “그만해요, 나를 해치지 말아요”라는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린다가 밴에서 누군가와 얘기하는 걸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는 한편, 린다의 시신을 부검해 용의자의 DNA를 확보했다. 그러나 수사는 지지부진했고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다. 미제로 남는 듯 했던 린다의 죽음은 경찰이 DNA 계보 분석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와 오렌지카운티 검경은 당시 린다의 몸에서 체취한 DNA를 토대로 가계도, 피부색, 눈과 머리색, 얼굴 생김새, 반점 등 용의자의 특징을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20대와 70대를 특정해 용의자의 몽타주를 완성해 배포했다. SNS를 동원해 ‘린다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사건의 정보를 퍼트리기도 했다.  끈질긴 수사 끝에 마침내 경찰은 지난해 1월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올해 72세의 제임스 앨런 닐을 1년여간 감시한 끝에 린다 살해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확신하고 지난 19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닐은 사건 직전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으며, 사건 이후 다시 플로리다로 이사했다. 이름 역시 다른 이름을 사용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거의 반 세기 만에 린다의 억울한 죽음의 전말은 밝혀졌지만, 정작 린다의 부모는 이미 사망해 범인의 검거 소식을 듣지 못했다. 대신 수사에 협조해온 린다의 자매 두 명이 사건 해결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검경은 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는 한편 여죄를 캐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닐에게서 소아성애자적 성향이 나타났다며,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눈 둘 곳 없는 파격 노출 감행한 킴 카다시안

    눈 둘 곳 없는 파격 노출 감행한 킴 카다시안

    할리우드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이 파격적인 노출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닷컴은 17일 미국 LA에서 열린 2019 할리우드 뷰티 어워즈에 참석한 킴 카다시안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킴 카다시안은 상반신의 주요 부위를 끈으로 가린 아찔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전신을 감싼 타이트한 블랙 드레스는 킴 카다시안의 완벽한 보디라인을 한껏 돋보이게 했다. 매체는 “킴 카다시안의 드레스를 본 관객들도 매우 놀란 눈치였다”면서 “드레스는 아슬아슬했지만 잘 고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킴 카다시안이 입은 옷은 티에리 머글러가 지난 1998년 파리 오뜨 꾸뛰르에서 첫 선을 보인 드레스로 알려졌다. 프랑스 출신 티에리 머글러는 고전적인 디자인에 파격적인 스타일을 입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지난 2014년 카니예 웨스트와 결혼해 큰딸 노스와 둘째 아들 세인트를 낳았다. 지난해 1월에는 대리모를 통해 셋째 딸 시카고를 품에 안았고, 오는 5월 대리모로 넷째 아들을 얻을 예정이다. 사진=TOPIC/SPLASH NEWS(www.topicimages.com)영상=TMZ/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지구온난화’ 용어 대중화 기후과학 시조 월리스 스미스 브뢰커 교수 타계

    ‘지구온난화’ 용어 대중화 기후과학 시조 월리스 스미스 브뢰커 교수 타계

    ‘지구온난화’라는 용어를 대중화한 기후과학의 시조 월리스 스미스 브뢰커 교수가 별세했다. 87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뢰커 교수는 17일(현지시간) 몇 개월간 투병 생활해오다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가 재직한 미 컬럼비아대 라몽 도허티 지구관측소가 밝혔다. 고인은 1975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가 확연한 온난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한 논문 ‘기후변화: 우리는 확연한 지구온난화 직전에 있는가?’를 발표해 지구온난화라는 용어가 일반화했다. 브뢰커 교수는 해류가 물과 영양분을 순환시키는 지구시스템인 이른바 ‘해양 컨베이어 벨트’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이 개념은 북대서양에 있는 차갑고 짠 물이 가라앉아 마치 흡착판처럼 작동해 북미 근처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해류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해류로 발생하는 따뜻한 지표수가 유럽의 기후를 온화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만약 이같은 해류가 없으면 유럽은 평균 기온이 -6도 이하로 떨어지며 깊은 얼음으로 뒤덮히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브뢰커 교수는 ‘오션 컨베이어 벨트’는 아주 취약해서 약간의 온도만 상승하더라도 급변할 수 있다며 ‘기후계의 아킬레스건’과 같다고 분석했다.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온난화가 이같은 해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료인 마이클 오펜하이머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월리는 독특하고 훌륭하고 전투적이었다”며 “1970년대 기온이 내려가는 것에 속지 않았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례없는 온난화를 정확히 예견했다”고 그를 추모했다. ‘기후과학의 대부’ ‘기후과학의 황제’로 불리는 고인은 1931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1959년부터 컬럼비아대 교수진에 합류해 라몽 도허티 지구관측소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해왔다.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과학훈장’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타일러 환경업적상을 수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양화가 최비오 작가 2019독일 칼스루에 아트페어 참가

    서양화가 최비오 작가 2019독일 칼스루에 아트페어 참가

    한국의 서양화가 최비오(Vio Choe) 작가가 독일에서는 퀠른 아트페어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큰 칼스루에 아트페어(Art Karlsruhe)에 2월 21일부터 참가한다. 아트 칼스루에는 한국에도 알려진 독일의 유명갤러리인 “디 갤러리”, “마이클 슐츠 갤러리” 등 독일을 대표하는 갤러리를 포함해서 독일에서만 194개, 외국59개 총253개 갤러리가 참가하고 총 방문자수는 5만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독일 칼스루에 지역에 위치한 “Karlsruhe Messe” 전시장 에서 열린다. 최비오 (Vio Choe) 작가는 유럽 특히 독일에서의 인연이 깊다. 2011년 아트 칼스루에에 원 아티스트 쇼(One Artist Show)로 처음 참가하여 출품한 작품 12점 모두가 솔드아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8년 연속 참가를 하여 뜨거운 반응과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독일 베를린 미술협회 소속(Art from Berlin)으로 미국 뉴욕 컨텍스트 아트페어(CONTEXT Art NewYork) 에 참가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7년에는 독일 헤펜하임 미술협회(Kunstverein Heppenheim)에 초대되어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가졌으며 또 2012년 독일 베를린(Lee Galerie Berlin), 2016년 독일 칼스루에 (Artpark Karlsruhe Galerie) 에서도 개인초대전을 가졌다. 그 외에도 아트 시카고(Art Chicago), 스코프 마이애미(Scope Miami), 이스탄블(Contemporary Istanbul), 슈르트가르트, 런던, 홍콩, 대만, 두바이,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 등 크고 작은 세계 아트페어 에서 열정적으로 전시를 이어온 최비오 작가는 해외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다. 최비오의 작품은 작가 특유의 무의식 속에서 강렬한 선으로 감성적인 에너지와 다차원적 시공간을 표현한다. 이러한 그의 작품세계가 많은 컬렉터들 에게 인정 받아 Consalto StB GmbH, Design Consulting Group, Elisabeth Krankenhaus Köln, Chemische Fabrik Budenheim KG Germany 등 많은 기업들도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글로벌 작가로 성장하고 있는 최비오 (Vio choe) 는 그의 작품 세계를 널리 인정 받아 2019년 5월 세계 최고 예술 축제인 이태리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 특별전인 Personal Structure에 한국인 회화 작가로는 이례적으로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작품은 비엔날레 기간 중 6개월간 팔라죠벰보(Palazzo Bembo) 전시장에서 전시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WW’ 임수정, 2년 만에 안방 컴백 “승부욕 강한 30대후반 직장인”

    ‘WWW’ 임수정, 2년 만에 안방 컴백 “승부욕 강한 30대후반 직장인”

    배우 임수정이 tvN 새 드라마 ‘WWW‘(가제, 부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로 안방에 컴백한다. 임수정은 ‘WWW’에서 굴지의 IT기업 본부장 배타미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극중 배타미는 IT업계에 종사하는 30대 후반 직장인이다. 업계 1위 거대 포털사이트 기업의 본부장으로 이기는 걸 좋아하고 이기는 데에 자신 있으며 승부욕이 강한 캐릭터이다. 이기는 수를 쓰면서도 나름 윤리적인 과정을 거치고자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하면서 성공이라는 등잔 밑에 너무 많은 걸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임수정은 깊고 탄탄한 연기력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당차고 강단 있는 이미지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작품은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이후 약 2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을 알리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WW’는 아내도 엄마도 선택하지 않은 ‘지금’ 여성들의 리얼한 삶과 유쾌한 성공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일하면서 대차게 부딪치고 일하면서 신나게 싸우며 오직 일하다가 이기기도 지기도 하는 이야기로 차별과 장애 없이 그저 내 일을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성공하는 스토리를 담는다. 포털 사이트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모두 짐작했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업계의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 또한 이번 작품은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은솔 작가의 입봉작으로 제작 전부터 관심을 받으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임수정이 출연하는 ‘WWW’는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정, 中 국민당 도움받아 충칭 정착…中 공산당, 조선의용대 탈영 부추겨 팔로군 편입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정, 中 국민당 도움받아 충칭 정착…中 공산당, 조선의용대 탈영 부추겨 팔로군 편입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출범해 1945년 해방 때까지 중국에서 활동했다. 1932년 윤봉길 의거 뒤 일본의 추격을 피해 상하이에서 항저우로 옮겼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로 중국 국민당 정부의 도움을 받아 각지를 떠돌았다. 임정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서남부 쓰촨성의 작은 도시 충칭이었다. 임정은 1945년 11월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5년 넘게 독립을 준비했다. ●임정, 충칭서 5년 넘게 한국 독립 준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의 최종 목적지 충칭. 1937년 11월 중국이 일본에 수도 난징을 빼앗기자 임시 수도로 정한 곳이다. 주민 수가 3100만명에 달해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자 유비와 제갈량이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세력을 길렀던 촉(蜀)의 옛 땅이다. ‘안개 도시’라는 별명답게 한겨울에도 뿌연 안개가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서울신문 취재에 동행한 김주용(53) 원광대 교수는 “예전에 이곳은 안개와 매연이 결합해 공기 질이 나빴다고 한다. 김구(1876~1949)의 맏아들 인(1917~1945)도 여기서 폐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임정은 중일전쟁으로 난징이 함락되자 후난성 창사로 피신했다가 1838년 7월 광둥성 광저우로 내려갔다. 국민당 정부가 충징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이곳은 인구 20만명 정도의 소도시였지만 국민당 정부가 오자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주택과 학교, 도로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임정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결국 중국의 도움으로 류저우(1938년 10월~1939년 3월)와 치장(1939년 3월~1940년 9월)을 거쳐 2년 뒤인 1940년 9월에야 입성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임시정부에 있어 중국 국민당 정부의 지원은 절대적이었다. 이 사실을 외면하고 독립운동 성과를 우리만의 노력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국뽕 사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임정의 리더십 회복과 좌우합작 성사 일본은 지상군 병력이 닿지 않는 이곳을 파괴하려고 5년여간 200여 차례에 걸쳐 공습을 감행했다. 영화로도 제작돼 잘 알려진 충칭 대폭격(1938~1943)이다. 독립운동가 양우조(1897~1964)·최선화(1911~2003) 부부의 임정 기록을 외손녀 김현주(47)씨가 정리한 ‘제시의 일기’(1999)를 보면 당시의 공포가 잘 묘사돼 있다. “(공습경보를 듣고 대피소인 동굴에 들어가자마자) 일본 비행기가 폭탄을 수없이 떨어뜨렸다. 석굴이 심히 흔들리며 당장 무너지는 듯했다. 동굴 안에서는 천둥·번개 치듯 불빛이 번쩍였고 천장이 내려앉는 듯 작은 돌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폭격이 끝나고) 굴 밖으로 나왔더니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다. 우리가 있었던 집의 앞과 뒤, 오른쪽, 왼쪽이 불바다였다. 참혹한 시신도 많았다.”(1938년 12월 5일) 역설적이지만 임정은 공습에 시달리던 충칭 시기에 리더십을 회복했다. 중국이 모든 독립운동 세력을 임정 중심으로 합작해 나설 것을 촉구했고, 한인 내부에서도 일본의 패망이 머지않았다고 느껴 단결에 나섰기 때문이다. 임정은 처음으로 청사에 ‘대한민국 림시정부’ 간판도 내걸었다. 독립운동 중심체로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1940년 5월 김구의 한국국민당과 조소앙(1887~1958), 홍면희(1877~1946)가 주도한 한국독립당, 이청천(1888~1957)이 이끈 조선혁명당은 충칭에서 우파 통합정당을 만들었다. 임 정 여당인 한국국민당의 지분이 가장 컸지만 당명은 ‘한국독립당’을 계승했다. 한독당은 해방 뒤 한국에서도 민족주의 정당으로 활동했다. 임정에 비판적이던 사회주의 계열도 태도를 바꿔 1941년부터 하나둘 합류했다. 임정이 설립 20여년 만에 제대로 된 위상과 권위를 갖추게 됐다. 승려 출신의 사회주의자로 1942년 임정 내무차장이 된 김성숙(1898~1969)의 증언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 단체 가운데 권위로 보나 영향력으로 보나 임시정부만한 것이 없었거든. 임정이 계속해서 일본하고 대립하고 싸웠기 때문에 ‘(진정성을 인정해) 임정을 중심으로 모여야겠다’ 이렇게 생각했지.”●조선의용대, 팔로군 주둔 화베이 이동 1939년 말 중국 후베이성 라오허커우. 중국의 지원을 받아 사회주의 단체들이 조직한 조선의용대의 부대장 김학무(1912~1944)가 동료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우리 손으로 적(일본군)들을 쓰러뜨려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여기서 뭐하고 있는 겁니까. 이런 ‘가짜 항일’ 전선에 계속 머무르는 것이 너무도 수치스럽소이다.”조선의용대는 임정이 만든 한국광복군보다 2년 앞선 1938년 10월 결성됐다. 대원 상당수가 중국 군관학교나 일본의 유명 대학을 나온 엘리트였다. 이들은 일본군과 직접 싸우기를 원했지만 중국은 인원이 많지 않은 의용대에 전투 대신 정보 수집과 선전 공작 등 보조 업무를 맡겼다. 이들은 후방에서 선전전이나 하는 현실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결국 전체 대원 300여명 가운데 대다수가 1941년 3~5월 중국 공산당 팔로군이 있던 화베이 지역으로 떠났다. 우리 역사학계에서는 이들이 한반도와 가까운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 국내에 진격하려고 북상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충칭에서 만난 이선자(55) 전 충칭임시정부기념관 부관장은 “중국 공산당의 치밀한 계획이 숨어 있었다”고 전했다. 공산당이 조선의용대를 팔로군에 편입시키고자 의용대에 밀정을 심어 탈영 분위기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중국 공산당 출신 역사학자 쓰마로(100·미국 거주)가 홍콩에서 출간한 회고록(2004) 등에 수록돼 있다. 취재에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한국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내용”이라고 놀라워했다.조선의용대 주요 전력이 화베이로 올라가자 최고 책임자였던 김원봉(1898~1958)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를 따르는 대원이 100명도 남지 않았다. 이 관장은 쓰마로의 회고록을 토대로 “당시 김원봉도 남은 부대와 함께 화베이로 가려고 했지만 중국 공산당 저우언라이(1898~1976)가 이를 막았다. 화베이 부대의 새 리더로 김무정(1904~1951) 등을 세운 뒤여서 더는 김원봉이 필요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갈 곳을 잃은 그는 한국광복군 합류를 고심했다. 임정과 김원봉 간 통합 협상이 길어지자 중국군사위원회가 직접 나섰다. 1942년 5월 광복군에 부사령관 직제를 신설하고 그를 임명했다. 조선의용대는 광복군 제1지대에 편제됐다. 군사 분야에서도 좌우합작이 성사됐다. 늘 대원이 부족했던 광복군으로서는 이들이 그야말로 단비 같은 존재였다. 임시정부 좌우통합 과정에서 반드시 짚고 가야 할 이슈가 있다. 바로 김구의 ‘백색 테러’(우익에 의한 테러) 논란이다. 그가 일본군이나 친일파를 상대로 ‘의열 투쟁’을 벌인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이념이나 성향이 다른 일부 독립운동가에게도 같은 방식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있다. 김구가 ‘대한민국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어 언급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공론화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김구는 상하이 임정에서 초대 경무국장(경찰청장)을 맡아 반민족주의자에 대한 처형을 주도했다. 1922년 2월 사회주의자 김립(1880~1922) 살해 사건이 대표적이다. 백범 자신이 “김립이 (소련이 준) 임시정부 공금을 사사로이 사용해 처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러시아 문서 등에 따르면 당시 소련은 임정이 아닌 한인 사회주의 진영에 자금을 제공했다. 김구가 주장하듯 김립이 이 돈을 사적으로 썼다는 증거도 없었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김립 암살 사건은 임정이 잘못된 정보와 판단에 근거해 단행한 국가 폭력”이라며 “같은 독립운동가라도 정견과 조직이 다르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의심을 갖게 해 독립운동계에 큰 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해방 뒤인 1945년 12월 말 동아일보 주필이자 한국민주당 초대 당수 송진우(1890~1945)는 김구가 살던 경교장에서 한반도 신탁통치 문제를 두고 얼굴을 붉히며 논쟁을 벌였다. 그는 우파진영이 미국을 적으로 돌리면 공산당이 어부지리를 본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반탁을 고수하던 김구를 비판했다. 송진우는 밤샘 토론을 마치고 자택에 돌아가자마자 살해됐다. 브루스 커밍스(76)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 사건의 배후를 김구로 본다. 김구는 안중근의 동생 안공근(1889~1939)과 안창호(1878~1938)의 후견인 옥관빈(1887~1933)의 암살에도 간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미 군정은 친일파 출신으로 한국민주당 정치부장이던 장덕수(1894~1947)가 살해되자 김구가 개입했다고 보고 재판정에 세웠다. 좀더 객관적인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다.
  • [와우! 과학] 깃털까지 생생…5200만년 전 참새 조상 화석 발견

    [와우! 과학] 깃털까지 생생…5200만년 전 참새 조상 화석 발견

    현존하는 참새와 까마귀 등 참새목의 조상뻘이 되는 희귀한 새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시카고 자연사박물관 등 미국과 독일 공동연구팀은 역대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인 참새목 화석 2점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발견된 이 화석들은 모두 참새목으로 수천만 년 전인 에오세(Eocene)시대의 것이지만 놀랍게도 전체적인 골격은 물론 깃털까지 그대로 붙어있다. 특히 미국 와이오밍 주 포실 호수에서 발굴된 새 화석(학명·Eofringillirostrum boudreauxi)은 더욱 놀라움을 준다. 이 화석은 5200만 년 전 것으로 마치 죽었을 당시 탁본을 떠놓은듯 보존상태가 너무나 양호하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랜스 그란데 박사는 "새 화석에서 보존되기 힘든 깃털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오늘날 참새목은 모든 새 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지만 당시에도 매우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이 화석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바로 크고 단단해보이는 부리다.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새들이 주로 벌레나 물고기 등을 먹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새의 경우 부리를 통해 씨를 먹은 초창기 새로 볼 수 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다니엘 케세프 박사는 "이 부리는 작고 단단한 씨를 먹는데 적합하다"면서 "초기 참새목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잘 알지못했는데 이번 화석이 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MJ “웨스트브룩과 하든 누가 더 어려운 업적? 우리 6연패가 더 어렵지”

    MJ “웨스트브룩과 하든 누가 더 어려운 업적? 우리 6연패가 더 어렵지”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과 3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렵냐고? 어느 모로 보나 6연속 우승이 더 어렵지.”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가 12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시설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올스타 게임 준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자리에서 농을 약간 섞어 1990년대 자신이 이룬 시카고 불스의 6연패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고 평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전날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은 포틀랜드를 상대로 2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 윌트 체임벌린이 1967~68시즌 기록한 9경기 연속을 뛰어넘어 미국프로농구(NBA) 새 역사를 썼다. 기자 역시 체임벌린 이후 51년 만에 새 역사를 쓴 웨스트브룩의 쾌거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작성하고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3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은 뒤에 붙였다. 그런데 댈러스를 상대로 역대 2위 체임벌린(1962년 31경기 연속)에 하나 차이로 다가선 하든의 기록 달성 과정에는 더 짜릿한 요소가 많았다. 종료 전 100초를 남기고 11점을 연거푸 넣어 31득점을 기록했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참고 견디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종료 52.9초를 남기고 9m 가까운 점프 슛으로 30득점을 넘겼다.조던 구단주는 두 선수의 연속 기록은 이루기 힘든 업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리그가 누리고 있는 탤런트들이다. 리그가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둘 모두 리그를 위해 큰 점 하나 찍었기 때문에, 또 그들이 이룬 것들이 리그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자랑스럽다”고 우문에 현답을 돌려줬다. 물론 웨스트브룩과 하든 모두 올스타 게임에 나서 주말 샬럿에 나타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음달 베컴 동상 제막, 포체티노 “베컴과 지단 식당에서 우연히 조우”

    다음달 베컴 동상 제막, 포체티노 “베컴과 지단 식당에서 우연히 조우”

    세상을 떠난 사람도 그런데, 살아있는 이의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전할 때면 고개가 더 갸웃거려진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지낸 데이비드 베컴(43)의 동상이 다음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의 홈 구장인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의 바깥에서 제막된다고 BBC가 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다음달 2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다. MLS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동상 주인공이다. 2007년 LA 갤럭시로 이적한 그는 2012년 MLS컵 2연패를 이끌었고 내년 리그에 새로 진입할 예정인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또 지난달 맨유 시절 동료였던 개리와 필 네빌 형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니키 버트와 어울려 넌리그 클럽 살퍼드 시티의 지분을 인수했다. 일부 갤럭시 팬들은 베컴이 2009년과 이듬해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에 임대로 떠나 MLS 시즌 일부 경기를 뛰지 않았던 사실을 맹비난했으며 그는 결국 2012년 2연패에 성공한 뒤 클럽을 떠났다. 이에 따라 베컴은 파리 생제르망(PSG)과 단기계약을 맺고 2012~13시즌이 끝나자 은퇴했다.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최근 런던의 한 식당에서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을 만난 것에 대해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 이적 소문을 일축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런던의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 도중 “식당에 3명이 갔는데 우연히 식당에서 나와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서는데 베컴과 지단이 있었다”며 “베컴과 지단도 비슷한 시간에 식사를 끝내고 나왔다. 우연히 만나서 2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셋이 식당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보도하며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이동할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골잡이’ 해리 케인의 복귀 일정을 오는 23일 번리와의 정규리그 27라운드 원정으로 잡았다. 그는 “케인은 일단 오는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는 나올 수 없다”면서도 “번리와 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의 회복이 놀라울 정도”라며 “경기에 나설 상태에 가까워졌지만 최적의 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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