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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틀란티스의 오리하르콘?…시칠리아섬 연안서 ‘고대 합금’ 발견

    아틀란티스의 오리하르콘?…시칠리아섬 연안서 ‘고대 합금’ 발견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기원전 427~347년)의 저서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는 전설 속 아틀란티스 대륙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거기에는 이 대륙의 특산품으로 무지개빛 영롱한 아름다운 금속 ‘오리하르콘’이 자세히 다뤄져 있다. 그런데 이 오리하르콘과 성분이 흡사한 금속이 시칠리아 섬 부근에 침몰한 2600년 전 선박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 디스커버리 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해 이목을 끌고 있다. ◆ 2600년 전 침몰한 무역선 오리하르콘으로 보이는 이 금속 덩어리는 총 39조각으로 시칠리아 남쪽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수심 3.5m 정도에 잠들어 있던 난파선에서 발견됐다. 이 선박은 그리스나 소아시아의 무역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칠리아 섬은 기원전 689년쯤 번창해 예술·공예품 등을 생산하는 장인들의 작업 환경이 넘치는 풍요로운 장소였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합금도 예술 등의 장식에 사용되는 것으로 거센 풍랑에 의해 해저에서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오리하르콘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 오리하르콘 기술 자체는 고대 문헌이나 여러 장식품에 의해 알려지게 된 것 같지만, 이번 발견에 관련한 시칠리아 섬 지방정부의 수중 고고학자인 세바스티아노 투사는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리하르콘의 성분에는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 현재 학자들의 견해는 황동과 같은 합금이었다는 것으로 일치하고 있다. 황동은 구리와 아연을 기본으로 한 합금으로 이번에 발견된 오리하르콘으로 보이는 금속 덩어리도 75~80%의 구리, 15~20%의 아연, 그리고 몇 %의 니켈, 철, 납이 포함돼있다고 한다. ◆ 아틀란티스는 가공의 이상향? 하룻밤 사이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환상의 고대 문명 아틀란티스.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이야기는 후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작품에 등장하게 된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존재의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플라톤이 이상 사회를 상정한 가상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이번 발견은 시칠리아 섬의 고대 무역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가져다 줄 것이다. 세바스티아노 투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앞으로 이 침몰선을 전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틀란티스는 실존?…시칠리아섬 연안서 ‘오리하르콘’ 발견

    아틀란티스는 실존?…시칠리아섬 연안서 ‘오리하르콘’ 발견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기원전 427~347년)의 저서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는 전설 속 아틀란티스 대륙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거기에는 이 대륙의 특산품으로 무지개빛 영롱한 아름다운 금속 ‘오리하르콘’이 자세히 다뤄져 있다. 그런데 이 오리하르콘과 성분이 흡사한 금속이 시칠리아 섬 부근에 침몰한 2600년 전 선박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 디스커버리 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해 이목을 끌고 있다. ◆ 2600년 전 침몰한 무역선 오리하르콘으로 보이는 이 금속 덩어리는 총 39조각으로 시칠리아 남쪽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수심 3.5m 정도에 잠들어 있던 난파선에서 발견됐다. 이 선박은 그리스나 소아시아의 무역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칠리아 섬은 기원전 689년쯤 번창해 예술·공예품 등을 생산하는 장인들의 작업 환경이 넘치는 풍요로운 장소였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합금도 예술 등의 장식에 사용되는 것으로 거센 풍랑에 의해 해저에서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오리하르콘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 오리하르콘 기술 자체는 고대 문헌이나 여러 장식품에 의해 알려지게 된 것 같지만, 이번 발견에 관련한 시칠리아 섬 지방정부의 수중 고고학자인 세바스티아노 투사는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리하르콘의 성분에는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 현재 학자들의 견해는 황동과 같은 합금이었다는 것으로 일치하고 있다. 황동은 구리와 아연을 기본으로 한 합금으로 이번에 발견된 오리하르콘으로 보이는 금속 덩어리도 75~80%의 구리, 15~20%의 아연, 그리고 몇 %의 니켈, 철, 납이 포함돼있다고 한다. ◆ 아틀란티스는 가공의 이상향? 하룻밤 사이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환상의 고대 문명 아틀란티스.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이야기는 후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작품에 등장하게 된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존재의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플라톤이 이상 사회를 상정한 가상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이번 발견은 시칠리아 섬의 고대 무역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가져다 줄 것이다. 세바스티아노 투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앞으로 이 침몰선을 전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왈츠와 우아한 새해를

    왈츠와 우아한 새해를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가 새해를 연다. 음악의 도시 빈(비엔나)의 내로라하는 오케스트라들이 그들만의 정통 비엔나 왈츠를 들고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17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대에 잇따라 오른다. ‘빈 국립 폭스오퍼 심포니’가 기선제압에 나선다. 1898년 건립된 현재 가장 오래된 오페레타 전당 ‘빈 국립 폭스오퍼’의 상주 단체다. 연 300회에 달하는 연주를 소화한다. 빈 음악의 권위자인 지휘자 루돌프 비블이 1992년 이후 23년 만에 빈 국립 폭스오퍼 심포니를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밀라노 라 스칼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3대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소프라노 안드레아 로스트가 협연한다. 오페레타 ‘박쥐’ 서곡, ‘봄의 소리’ 왈츠, ‘비엔나 숲 속의 이야기’ 왈츠, ‘도나우 아가씨들’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곡과 프란츠 레하르, 엠메리히 칼만의 곡을 연주한다. 17일 오후 7시. 4만~25만원. (02)2128-3366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도 밝고 화사한 왈츠의 선율을 들려준다. 1990년 지휘자 산드로 쿠투렐로가 설립한 이후 연간 100회 이상 요한 슈트라우스와 조셉 슈트라우스의 대표작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연주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빈 기질’ 왈츠, ‘예술가의 생애’ 왈츠, ‘봄의 소리’ 왈츠 등을 연주한다. 유럽 최고의 오페라 가수 이자벨라 퀘스의 오페레타 아리아 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19일 오후 8시. 3만~13만원. 1661-1605.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빈 출신 음악인들만이 만들어내는 세련된 빈 스타일 왈츠의 정수를 선사한다. 1978년 요한 슈트라우스 전문가인 바이올리니스트 페터 구트가 창단했다. 해마다 빈 콘체르트하우스의 신년음악회를 책임지고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황제’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트리치 트라치’ 폴카 등을 연주한다. 이번이 7번째 내한공연이다. 협연자로 나선 소프라노 김은경은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 중 ‘친구여, 고맙소’,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을 들려준다. 21일 오후 8시. 3만~15만원. (02)599-5743. 왈츠는 세 박자 미뉴에트와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춤곡으로 꼽힌다. 프랑스 프로방스 옛 춤 볼타와 오스트리아 민속춤 렌틀러에서 유래된 무곡이다. 요한 슈트라우스가 당초 단일 선율의 왈츠를 5~6개의 멜로디를 연쇄적으로 연결해 오늘날의 원무곡으로 발전시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민 노래 ‘아름다운 나라’로 10년간 사랑받은 성악가 신문희

    [김문이 만난사람] 국민 노래 ‘아름다운 나라’로 10년간 사랑받은 성악가 신문희

    깊어 가는 가을이다. 봄과 여름에 찬란했던 그 커다란 고목이 무게도 없는 낙엽을 떨궈 버린다. 속절없다. 어쨌거나 또 봄은 오겠지. 늘 그러하듯이 말이다. 덕수궁 돌담길이다. 쌀쌀한 바람이 분다. 한 여인을 만났다. 노래 한 곡을 청했다. ‘저 산자락에 긴 노을이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난 행복한 내가 아니냐.’ 대중음악, 드라마음악, 국악의 여운을 담으면서도 파워 넘치는 성악곡이다. 제목은 ‘아름다운 나라’다. 우리 민족,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녹여냈다.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래로 ‘애국가’ 못지않게 잘 불린다. 여인은 16세 때 인간문화재 홍원기 선생에게 가곡을 전수받았다고 했다. 한 곡을 더 부탁했다. ‘어이, 아흐’ 하면서 손바닥으로 무르팍을 탁탁 치며 ‘꺾음새’와 ‘시김새’의 장단을 뱉어낸다.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도 잠시 멈추고 그 소리를 듣는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춘다. 아름다운 광경이 절로 만들어진다. ●‘아름다운 나라’로 한국 빛낸 여류인사 50인에 1981년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음악 가수 존 덴버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둘은 ‘퍼햅스 러브’라는 노래를 1~2소절씩 나누거나 함께 부르거나 하며 각자의 개성과 영역을 잘도 넘나들었다. 당대 최고 음악가의 목소리에다 ‘사랑이란 아마도’라는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휘어잡았다. 지금은 팝페라가 고유명사처럼 쓰이지만 당시만 해도 성악가와 팝가수가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이후 성악가가 팝뮤직을 부르고 팝가수가 성악을 부르는 일이 많아졌다. 국내에서는 대중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 ‘하여가’라는 제목으로 2집 앨범을 발표할 때 국악과 랩을 잘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드라마 명성황후의 주제가 ‘나 가거든’을 불러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크로스오버 음악’이란 서로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교차시킨다는 뜻이다. 완전히 뒤섞어 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르를 결합하면서도 장점을 잘 살려내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융합을 뜻하는 퓨전과는 조금 다르다. ‘아름다운 나라’로 유명한 신문희씨는 성악가이기도 하지만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2004년 ‘크로스오버 음악’이란 이름 자체도 생소하던 그때 1집 음반 ‘위스퍼링 오브 더 문’이라는 음반을 발표하며 이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4년 후에는 2집 앨범 ‘패션’을 통해 국악과 성악을 접목한 감동적인 곡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다. 1962년에 나온 피터폴&메리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500마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 그리고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간다고 하지 마오’ 등 동서양,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10곡을 내놓았다. 특히 ‘아름다운 나라’는 발매 후 중학교 1, 3학년 음악 교과서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동시 수록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홍보영상에 주제가로 쓰이는가 하면 전국 유치원 재롱잔치부터 각종 합창대회에서까지 선곡되는 등 나이, 성별에 관계없는 전 국민의 노래로 자리 잡았다. 아이돌그룹의 곡이 아닌데도 해외에서 가슴 찡하게 자주 불리는 곡이기도 하다. 얼마 전 베트남 국영 TV에서 한 여대생이 이 곡을 열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본,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모은다. 유튜브에서도 그 인기를 단박에 확인할 수 있다. 대중적 비주류인 장르에 새로운 창법을 구사하며 10년을 버텨 온 까닭이다. 이 같은 정열적인 시도도 그렇지만 가곡과 성악을 전공하고 유럽 굴지의 음악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 ‘크로스오버 음악 세계’로 뛰어들었다는 점이 더욱 이채롭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만난 그에게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 10년간의 소감을 우선 물었다. “한마디로 노래만 불러서 먹고살 수 없는 세상에 그것도 대중적이지 않은 창법을 구사하며 10년을 지내 왔습니다. 홀로 걸어 온 10년이 녹록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해야지요.”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클래식이 보수적으로 계속 머물지 말고 대중적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한국적인 크로스오버를 해 보자는 생각에서 한국인이 소름 끼치도록 좋아하는 음악을 생각했고, ‘아름다운 나라’에 굿거리장단을 삽입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아름다운 나라’로 한국을 빛낸 여류 인사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이 노래는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곡으로 불리며 한류를 일으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번역해 부른다. 우리나라 일부 군부대에서는 아침 기상을 알리는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별명은 ‘신병장’이다. 팬클럽에서 지어 줬다. “무대에서는 여신이라고 하고 일상에서는 신병장이라고 해요. 제가 성격이 좀 털털한 편이거든요. 무대에 선 모습을 보고 여전사라고 하는 팬들도 있어요.” 그렇다면 그에게 음악이란 무엇일까. “평생 데리고 사는 골치 아픈 놈입니다.” 혼자 살고 있는 그에게 나이를 묻자 “물어보는 사람은 많은데 데리고 살지 않을 거면 묻지 말라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에구, 성격이 까칠한가 보다. 이런 표현에 그는 히죽 웃어넘긴다. 그가 음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2살 때였다. CM송을 죄다 따라 부를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음악선생이 ‘여창가곡’을 해 보라고 권하면서 인간문화재 홍원기 선생한테 추천을 해 줬다. 그러던 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공연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성악으로 방향 전환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법대에 진학하라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성악가의 길을 걸어갔다. 당시 친척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국제정치학 교수로 있어 다른 나라보다 영국행이 쉽게 이뤄졌다. 하지만 음악적 연고가 없었던 그는 무작정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왕립음악학교에 찾아가 명성이 높았던 줄리 케너드 성악과 교수에게 제자로 삼아 달라고 여러 번 간청해 결국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그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중앙음악학교에 입학해 성악 정규 코스 및 피아노 과정을 3년 만에 이수했다. 그리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우크라이나국립음대에 최초의 동양인이자 역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특히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성악가 조앤 서덜랜드가 심사위원을 했고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입상했던 빈센초 벨리니 콩쿠르(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2002년 최연소 심사위원이 돼 유럽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의 평균 연령이 60대였던 점을 감안할 때 30대의 최연소 심사위원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 나라’는 ‘희망의 나라’ 다시 요즘 얘기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제주 공연을 다녀왔고 영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달에만 자선 공연이 3차례나 있다. ‘아름다운 나라’로 10년 동안 우리 강산을 아름답게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런가요. 열정 하나로 부른 것 같아요.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포기와 희망이 오락가락했지만 지금은 감사와 열정이 오락가락합니다(웃음). ‘아름다운 나라’는 ‘희망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아름다운 곳이지요. 곡이 좋아 시작했고 지금은 전국의 남녀노소가 부르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이 불러준다는 것은 큰 보람입니다.” 힘든 일도 있을 터. 이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대중적인 음악이 아닌 까닭에 음반을 제작해 주는 제작사가 쉽게 나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집 앨범까지 냈지만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 요건인 음반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2의 ‘아름다운 나라’를 터뜨려줄 때가 된 데 대한 아쉬움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 가슴에 남는 곡 하나 남기고 죽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저 같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노래를 듣고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 세대들이 바람직한 어른으로 살도록 하고 싶어요.” 선임기자 km@seoul.co.kr ■성악가 신문희는 우크라이나국립음대 동양인 최초·역대 최연소 교수 美 국회의사당 초청 공연…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도 서울 출생이다. 16세에 인간문화재 홍원기에게서 ‘여창가곡’을 사사했다. 19세에 바리톤 송계묵한테 성악을 공부했다. 1990년 영국 왕립학교의 줄리 케너드 교수에게 성악을 배웠다. 1996년 이탈리아 중앙음악학교에서 성악과 피아노 정규과정을 이수했다. 2000년 우크라이나국립음대 최초 동양인, 역대 최연소 교수가 됐다. 2002년 이탈리아 빈센초 벨리니 콩쿠르 최연소 심사위원이 됐다. 2004년 1집 ‘위스퍼링 오브 더 문’(Whispering of the moon)을 발표했다. 2008년 2집 ‘패션’(Passion, 아름다운 나라 수록)을 냈다. 2010년 싱글 ‘무니’(MOONY) 정규 3집 ‘클래시’(Classy)를 냈다. 2004년 미 국회의사당 초청 공연을 가졌다. 2003, 2007, 2010, 2014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2013 코레일 홍보대사, 2014 교통안전공단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00년 전 컴퓨터’ 발견된 난파선, 첨단 장비 조사 시작

    ‘2000년 전 컴퓨터’ 발견된 난파선, 첨단 장비 조사 시작

    기원전 2세기에 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컴퓨터’라고 불리는 ‘안티키테라 기계장치’(Antikythera mechanism)가 발견된 난파선을 최신형 잠수복을 사용해 조사하는 고고학 프로젝트가 15일 ‘에게 해’(海)에서 시작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크레타 섬과 펠로폰네소스 반도 사이에 있는 그리스령 작은 섬 안티키테라 섬 앞바다에서 1900년 해면을 채취하던 잠수부들이 발견한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약 40개의 구리 톱니바퀴로 구성된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인이 태양계의 운행주기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기능을 갖춘 천문시계는 유럽에서 제작됐는 데 이는 그때로부터 1500년 뒤의 일이었다. 조사에 사용되는 잠수복은 캐나다 해저기술전문업체인 누트코 리서치(Nuytco Research)가 개발한 ‘엑소슈트’(Exosuit). 최근 국내에서 ‘해저 아이언맨 슈트’로 주목받은 이 잠수복은 기존에 수심 60m까지밖에 탐사할 수 없었던 것을 무려 2배 이상인 수심 150m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전 잠수복보다 훨씬 안전하고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개발업체의 설명이다. 한 달 이상 이 조사에 참여 중인 그리스 고고학자 테오토키스 테오두루 연구원은 우주복이 부풀어있는 듯한 모양을 가진 엑소슈트에 대해 “작업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면서 “잡아 당기거나 파내야 하는 등의 발굴 작업도 몇 시간이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전리품을 로마에 수송 중이던 것으로 보이는 배의 잔해에서 우아한 젊은이의 동상과 함께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선내 주변에 아직도 많은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발견 장소에서 250m 떨어진 해저에도 잠든 다른 배의 존재도 확인됐다. 현재는 불과 44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안티키티라 섬은 고대의 중요한 교역로에 있어 시칠리아 해적들의 거점이되기도 했다. 이런 해적 일부는 한때 몸값 목적으로 젊은 날의 줄리어스 시저을 사로 잡았던 적도 있다. 시저는 후에 자신을 인질로 잡았던 해적 전원을 포획해 십자가형에 처하기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죽음의 지중해’...난민선박 침몰 최대 700명 사망

    ‘죽음의 지중해’...난민선박 침몰 최대 700명 사망

    지난 주말 지중해 해상 리비아 해안에서 두 척의 선박 침몰사고로 최대 700명의 인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dpa통신이 15일 보도했다. dpa통신은 200여명이 타고 있던 한 척의 배에서만 36명의 인명이 리비아 해안경찰에 의해 구출됐으며, 50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한 척의 배는 훨씬 그 이전에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배는 며칠 전 인신매매단체들에 의해 고의로 침몰됐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초해 국제이민기구(IOM)가 보고했다. 국제이민기구는 500여명이 타고 있던 배에는 시리아, 팔레스티나, 이집트, 수단국적의 사람들이 대분분이었다고 전했다. 이 배는 약 일주일 훨씬 이전에 이집트 항구 다미에타를 떠나 이제껏 항해 중이었다고 지난 13일 시칠리아에서 구출된 두 명의 팔레스티나인 피난민이 증언했다. 또한 이 두 명의 팔레스티나인 피난민은 지중해 한 가운데서 다른 배에 갈아타라는 명령을 피난민들이 거부하자 인신매매단체가 고의로 배를 침몰시켰다고 말했다. 그들은 구출되기 전 최소 36시간을 바다위에서 떠돌아다녔다고 한다. 200여명이 타고 있던 다른 한 배에서는 16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비아 해군발표를 인용해 리비아 통신사 알-와사트가 보도했다. 이 선박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항구도시 타주라 연안해안에서 침몰했다. 현재 리비아 해안경찰이 시신을 인양 중이다. 국제이민기구는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로 피난온 사람들이 10만 8천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 이전 해인 2012년 4만 3천명 보다 훨씬 늘어난 숫자다. 이 기구는 인신매매단체가 리비아의 민병대에 의한 소란을 틈타 북아프리카 사람들을 이탈리아로 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사건은 지난 몇 년간 지중해 상에서 일어난 가장 커다란 난민사건으로 기록될 듯 하다. 국제이민기구 보고서는 이번 사건을 “집단학살행위”로 기록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건으로는 2013년 10월에 일어난 이탈리아 섬 람페두사 연안에서 300명 이상이 익사해 사망한 일이 있다. 리비아 해안에서 이탈리아의 람페두사까지는 300여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사진= tagesspiegel.de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15일 일하고 10년간 월급 받은 이탈리아 의사

    15일 일하고 10년간 월급 받은 이탈리아 의사

    유럽의 한 공립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비판을 한몸에 받고 있다. 10년간 꼬박꼬박 병원에서 열심히 월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성실하게 근무를 하고 월급을 받았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의사가 실제로 근무한 날은 겨우 보름 정도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의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공립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2005년 병원에 들어간 그는 올해로 이 병원에서 10년차가 됐다. 하지만 문제의 의사는 병원에서 아직 낯선 사람이다. 그의 얼굴을 아는 동료는 많지 않다. 의사는 2005년 병원에 들어간 직후 대학에서 진행되는 전문코스를 밟겠다며 병원 측의 허가를 받아 냈다. 덕분에 2008년까지 그는 병원에서 월급을 받아가며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2008년 과정을 끝내고 병원으로 돌아갔지만 그는 다시 가족문제를 들어 정상근무가 어렵다며 유급휴가를 받았다. 매번 그럴 듯한 이유를 대면서 그는 계속 자리를 비웠지만 월급은 꼬박꼬박 챙겼다. 병원은 사실상 월급만 받고 있는 의사를 괘씸하게 보고 징계 등 대책을 고민을 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의사는 규정에 따라 병원의 승인을 받고 합법적으로(?) 자리를 비워 문책이 불가능했다. 현지 언론은 “공공분야의 비효율성이 이번 사건으로 또 다시 확인된 것”이라며 공립병원의 방만한 운영을 꼬집었다. 한편 언론보도 후 비판이 쏟아지자 문제의 의사는 “의사로서 실력을 높이고 있을 뿐”이라며 “이유없는 린치를 당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항변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15일 일하고 10년간 월급이라니 신의 직장” “공립병원 최고다. 의사들 몰릴 듯”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역시 빌 게이츠…휴가때 요트 렌트비만 52억 ‘헉’

    역시 빌 게이츠…휴가때 요트 렌트비만 52억 ‘헉’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가 가족과 함께 럭셔리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7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해안으로 휴가를 떠난 빌 게이츠는 동행한 아내와 세 자녀를 위해 일주일 사용료가 무려 500만 달러(약 51억 8700만원)에 달하는 ‘슈퍼요트’를 대여했다. 이 슈퍼요트는 가격은 3억 3000만 달러(약 3423억)에 달하며,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요트로 유명하다. 빌 게이츠와 아내, 세 자녀가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초대형 호화 요트를 타러 가는 길도 남달랐다. 대부분 작은 보트를 타고 요트로 건너가는 반면, 이들 가족은 헬기를 타고 이동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요트 안에는 수영장과 영화관, 도서관, 헬스 스파, 수중 잠수룸, 클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돈이 많은 유명인사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자상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이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을 지켜보거나 함께 제트스키를 즐기는 등 여유롭고 평화로운 휴가를 즐겼다. 빌 게이츠 가족은 수 년간 8월이 되면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에서 휴가를 보내왔다. 시칠리아 다음으로 지중해에서 두 번재로 큰 섬인 사르디니아는 영국 다이애나비가 사망하기 얼마 전 머무른 마지막 장소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구찌와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숍이 들어서 전 세계 부자들의 대표 휴양지로 자리를 잡았다. 빌 게이츠 역시 요트로 가는 헬리콥터를 타기 전 이 섬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등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현재 자산은 77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9조 2000억 원에 달한다. 미국 부동산 업체인 레드핀은 빌 게이츠의 자산이면 보스턴 시의 단독 주택과 콘도, 타운하우스 등 주택 11만 4212채를 모두 살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빌 게이츠 ‘럭셔리 휴가’ 포착…슈퍼 요트 렌트비만 52억

    빌 게이츠 ‘럭셔리 휴가’ 포착…슈퍼 요트 렌트비만 52억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가 가족과 함께 럭셔리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7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해안으로 휴가를 떠난 빌 게이츠는 동행한 아내와 세 자녀를 위해 일주일 사용료가 무려 500만 달러(약 51억 8700만원)에 달하는 ‘슈퍼요트’를 대여했다. 이 슈퍼요트는 가격은 3억 3000만 달러(약 3423억)에 달하며,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요트로 유명하다. 빌 게이츠와 아내, 세 자녀가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초대형 호화 요트를 타러 가는 길도 남달랐다. 대부분 작은 보트를 타고 요트로 건너가는 반면, 이들 가족은 헬기를 타고 이동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요트 안에는 수영장과 영화관, 도서관, 헬스 스파, 수중 잠수룸, 클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돈이 많은 유명인사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자상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이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을 지켜보거나 함께 제트스키를 즐기는 등 여유롭고 평화로운 휴가를 즐겼다. 빌 게이츠 가족은 수 년간 8월이 되면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에서 휴가를 보내왔다. 시칠리아 다음으로 지중해에서 두 번재로 큰 섬인 사르디니아는 영국 다이애나비가 사망하기 얼마 전 머무른 마지막 장소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구찌와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숍이 들어서 전 세계 부자들의 대표 휴양지로 자리를 잡았다. 빌 게이츠 역시 요트로 가는 헬리콥터를 타기 전 이 섬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등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현재 자산은 77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9조 2000억 원에 달한다. 미국 부동산 업체인 레드핀은 빌 게이츠의 자산이면 보스턴 시의 단독 주택과 콘도, 타운하우스 등 주택 11만 4212채를 모두 살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뒷돈 거래·심판 매수… 스포츠 이권 둘러싼 FIFA의 민낯

    뒷돈 거래·심판 매수… 스포츠 이권 둘러싼 FIFA의 민낯

    피파 마피아/토마스 키스트너 지음/김희상 옮김/돌베개/456쪽/2만원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프 블라터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게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회장이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그를 단순히 국제축구 단체의 회장으로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그가 손가락 한 번 까딱하면 각국의 대통령 관저나 총리 관저는 문이 활짝 열린다. 대중의 인기가 아쉬운, 권력욕을 가진 정치가라면 월드컵 개최국을 결정하는 그를 앞다퉈 ‘모시고’ 싶어 할 게 틀림없다. 월드컵은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한 번쯤 치르고 싶어 안달하는 행사다. 그러니 각국 정부는 세계 축구계를 지배하는 권력자 블라터를 극진하게 대접하지 않을 수 없다. 블라터는 미소를 띠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는다. 결국 거액의 뒷돈이 그에게 슬그머니 건네진다. 물론 납세자의 혈세를 축내거나 별도로 조성된 돈이다. 그는 거의 매일 하는 연설에서 존중, 평화, 투명성, 희망, 더 나은 세상, 연대정신 같은 거창하고 고상한 말들을 쏟아내지만 단지 말잔치일 뿐이다. 지난 20년 동안 피파의 심각한 부패상을 파헤쳐 온 탐사전문 기자 토마스 키스트너가 2012년 독일에서 출간한 책 ‘피파 마피아’가 국내에 출간됐다. 저자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피파 패밀리’라는 말은 시칠리아 패밀리의 변종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여져 피파가 전설의 마피아 뺨치는 조직으로 각인되고 말았다. 블라터가 이끄는 피파가 마피아나 의리로 묶인 불한당 집단처럼 충성심과 부패, 오메르타(마피아가 조직원 가입 때 요구하는 침묵과 복종의 규칙.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보는 의식)로 세계 축구를 지배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 오늘날 피파 본부를 비롯한 국제스포츠 연맹 본부가 스위스에 몰려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면세 특권을 주고 사실상 부패 추적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피파 관계자 어느 누구도 회장의 연봉이 얼마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또 4년마다 치러지는 월드컵으로 벌어들이는 40억 유로(약 6조원)의 지출 내역조차 투명하게 밝혀지는 일은 없다. 블라터의 후계자가 될 야망을 품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는 제롬 발크 피파 사무총장은 “월드컵을 조직하는 데는 좀 덜한 민주주의가 훨씬 더 낫다”면서 강력한 결정권을 행사하는 국가 수장을 옹호한다. 이처럼 피파를 주무르는 자들은 휴머니티와 인권, 상식, 법 따위는 무시하고 독재자 찬양도 서슴지 않는다. 저자의 피파 고발 수위는 높다. 회장 선출이나 월드컵 개최국 선정에는 으레 돈 봉투가 오가며 ‘장마리 베버’라는 돈가방 전문 배달부까지 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보안업체를 가동하고 상시적으로 비밀요원과 스파이를 활용하며 도청, 협박, 폭로, 회계조작, 각국 심판과 피파 위원 매수 등을 자행한다. 또 스포츠 이권과 관계된 각종 회사와 재단을 통해 비자금을 비밀계좌로 빼돌려도 스위스라는 나라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고 지적한다.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됐다. 세계의 축구 팬들은 4년 만의 지구촌 축제에 열광할 것이다. 그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 이토록 추악한 진실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을 권유하는 책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지중해서 익사하는 난민들 ‘유럽 인도주의’ 침몰 위기

    지중해서 익사하는 난민들 ‘유럽 인도주의’ 침몰 위기

    “누가 보트를 타고 온 사람들을 위해 울어 줄 것인가.” 지난해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중해의 작은 섬 람페두사를 찾아 바다를 건너다 죽은 난민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과 아프리카 대륙 사이에 있는 작은 돌섬 람페두사는 아프리카와 중동 이주자들이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이 섬의 비행장 격납고엔 조악한 배를 타고 건너다 익사한 이들을 안치한 관이 항상 즐비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 “유럽 인도주의가 대재앙에 직면했다”며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의 비참한 생활과 죽음을 전했다. 유럽연합(EU)의 국경관리기관 ‘프론텍스’는 올해 지중해를 건너려는 이민자가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 들어 이탈리아로 건너온 난민만 4만 2000여명이나 된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는 이른바 ‘보트 시즌’이 도래해 더 많은 이민자가 지중해를 건널 것이다. 난민들이 위험천만한 바닷길을 이용하는 이유는 유럽 각국이 육지의 국경선에 높은 담을 쌓고 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을 쳐 놓았기 때문이다. 시칠리아 섬의 엔조 비나코 시장은 “익사한 난민들과 함께 유럽의 양심도 묻어야 할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집트, 리비아, 수단 등에 거대한 난민 수용소를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인권단체 휴먼라이츠는 “인권 개념이 전혀 없는 국가에 난민 수용소를 만들면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앰네스티도 “UN과 EU가 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스타 셰프 샘 킴, 지중해의 숨은 맛을 탐험하다

    스타 셰프 샘 킴, 지중해의 숨은 맛을 탐험하다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모델인 스타 셰프 샘 킴이 지중해의 숨은 맛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마피아 영화 ‘대부’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시칠리아는 파스타의 원조다. 또 피자에 대한 자부심 하나로 살아가는 나폴리 요리사들도 시칠리아 피자를 부러워한다니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최고의 맛 기행지로 꼽힐 만하다. EBS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에서 지중해 맛 기행 1부 ‘시칠리아 맛에 빠지다’편이 2일 오후 11시 35분 방송된다. 이 편에서는 시칠리아에서 느끼는 엄마의 손맛, 이탈리아 전통 가정식 레서피를 공개한다. 이탈리아 서민들의 대표적인 집밥인 파스타는 종류가 200가지가 넘는다. 파스타의 원조 시칠리아에서 반죽부터 소스까지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는 파스타를 맛본다. 3일 2부에서는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중해 슬로 푸드’를 천천히 음미해 본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부터 강렬한 태양 아래 익은 올리브와 토마토, 치즈까지….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며, 전통 요리법을 지켜나가는 지중해 사람들의 미각을 탐험한다. 지중해 슬로 푸드의 두 거장도 만나본다. 주제페 셰프는 시칠리아 남부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전통 요리법을 고수하는 시칠리아 슬로 푸드 운동의 창립자다. 오리올 셰프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한 농가 레스토랑에서 모든 재료를 직접 키우며 자연을 ‘그대로’ 요리한다. 이들의 요리 철학은 무엇일까. 4일 ‘스페인 맛에 빠지다’에서는 음식 사랑이 유별나기로 소문난 유럽의 주방, 스페인의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마피아 정신상태 분석하니 사이코패스 없었다” (伊 연구)

    “마피아 정신상태 분석하니 사이코패스 없었다” (伊 연구)

    마치 살인을 밥먹듯 할 것 같은 마피아의 정신은 어떤 상태일까? 최근 이탈리아 공동연구팀이 조사된 마피아 중에는 이른바 ‘사이코패스’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기존의 상식과 배치되는 이 연구결과는 시칠리아섬 팔레르모 우치아르도네 교도소에 수감된 30명 마피아들의 정신상태를 분석해 얻어졌다. 영화로 널리 알려진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 연구팀은 이들 마피아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이코패스를 판정하는 방법인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을 동원했다. 이 테스트는 총 20개 질문을 바탕으로 총점이 30점을 넘어서면 사이코패스로 판정한다. 그결과 놀랍게도 조사대상인 30명의 마피아 중에는 단 한명도 30점을 넘어서는 사람이 없었다. 이에반해 마피아가 아닌 일반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같은 테스트에서는 약 10%가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연구를 이끈 엔나 코레대학교 아드리아노 쉬멘티 교수는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며 매우 폭력적”이라면서 “이에반해 이번 조사 대상 마피아 중 23%가 살인으로 복역 중이었지만 이들도 개인의 관심보다는 가족에게 더 큰 집착과 애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피아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개인 비지니스와 가족과 친구를 향한 긍정적인 감정을 구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피아 중에는 사이코패스가 없다” (伊 연구)

    “마피아 중에는 사이코패스가 없다” (伊 연구)

    마치 살인을 밥먹듯 할 것 같은 마피아의 정신은 어떤 상태일까? 최근 이탈리아 공동연구팀이 조사된 마피아 중에는 이른바 ‘사이코패스’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기존의 상식과 배치되는 이 연구결과는 시칠리아섬 팔레르모 우치아르도네 교도소에 수감된 30명 마피아들의 정신상태를 분석해 얻어졌다. 영화로 널리 알려진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 연구팀은 이들 마피아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이코패스를 판정하는 방법인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을 동원했다. 이 테스트는 총 20개 질문을 바탕으로 총점이 30점을 넘어서면 사이코패스로 판정한다. 그결과 놀랍게도 조사대상인 30명의 마피아 중에는 단 한명도 30점을 넘어서는 사람이 없었다. 이에반해 마피아가 아닌 일반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같은 테스트에서는 약 10%가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연구를 이끈 엔나 코레대학교 아드리아노 쉬멘티 교수는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며 매우 폭력적”이라면서 “이에반해 이번 조사 대상 마피아 중 23%가 살인으로 복역 중이지만 이들도 개인의 관심보다는 가족에게 더 큰 집착과 애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피아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개인 일과 가족과 친구를 향한 긍정적인 감정을 구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伊마피아 1곳 매출 > 맥도날드 + 도이체방크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를 상대로 ‘성전’(聖戰)을 선포한 가운데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인 은드란게타의 한 해 매출액이 맥도날드와 도이체방크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데모스코피카연구소에 따르면 남부 칼라브리아에 기반을 둔 은드란게타의 지난해 매출액은 530억 유로(약 78조 3000억원)로,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3.5%에 이르렀다. 은드란게타는 시칠리아의 코사노스트라, 나폴리의 카모라와 함께 이탈리아 3대 마피아를 이룬다. 유엔 추정에 따르면 3대 마피아의 매출액은 매년 1160억 유로(약 171조 4000억원)에 육박한다. 은드란게타의 매출은 마약밀매(242억 유로), 폐기물 불법 처리(196억 유로), 갈취 및 고리대금업(29억 유로), 횡령(24억 유로), 도박(13억 유로), 무기밀매 및 윤락(10억 유로) 등에서 나왔다. 데모스코피카연구소는 내무부, 경찰, 국회 등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은드란게타는 약 30개국에 400여개 거점을 윤영하고, 조직원 6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칼라브리아 지역 수백 개의 범죄 가문이 은밀하게 연결돼 있어 최대 마피아인 코사노스트라보다 더 잔인하며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존재다. 이번 조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교황은 지난해 마피아 자금을 세탁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바티칸 은행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간달프’ 담배연기?伊화산 위에 뜬 ‘도넛’ 포착

    ‘간달프’ 담배연기?伊화산 위에 뜬 ‘도넛’ 포착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본 사람들은 마법사 간달프가 내뿜는 도넛 모양의 기묘한 담배연기가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와 매우 흡사한 정체불명의 ‘연기’가 이탈리아 화산 근방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기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동부 ‘에트나 화산’ 상공에 나타났으며 이를 렌즈에 담은 이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신 화산학자 크리스 베버(45)다. 베버의 설명에 따르면, 화산 상공에 도넛 모양의 연기가 나타나는 이유는 흡연자가 담배연기를 만드는 원리와 유사하다. 담배연기로 도넛모양을 만들려면 일반적으로 입을 ‘O’ 형태로 만들고 혓바닥을 말아 타원형을 만들어야하는데 화산 분화구가 이와 비슷한 형태. 분화구에서 연기가 분출될 때 중앙에 소용돌이가 생겨 가운데 기체가 빠르게 기화되면 남는 것은 타원 고리 형태로 이것이 유지되면서 도넛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베버는 “도넛 연기가 나타난다는 것은 해당 화산이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인 ‘활화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크기는 약 50m로 추정 된다”고 전했다. 그는 “흔히 보기 힘든 현상인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트나 화산은 해발 3,350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지난 1992년과 2011년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으며 가장 최근 분출은 작년 12월이다. 이때 치솟은 화산재로 시칠리아 카타니아 공항이 폐쇄된 바 있다. 사진=Caters News Agency/New Line Cinema/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간달프’ 담배연기?伊화산 위에 뜬 ‘도넛’ 포착

    ‘간달프’ 담배연기?伊화산 위에 뜬 ‘도넛’ 포착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본 사람들은 마법사 간달프가 내뿜는 도넛 모양의 기묘한 담배연기가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와 매우 흡사한 정체불명의 ‘연기’가 이탈리아 화산 근방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기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동부 ‘에트나 화산’ 상공에 나타났으며 이를 렌즈에 담은 이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신 화산학자 크리스 베버(45)다. 베버의 설명에 따르면, 화산 상공에 도넛 모양의 연기가 나타나는 이유는 흡연자가 담배연기를 만드는 원리와 유사하다. 담배연기로 도넛모양을 만들려면 일반적으로 입을 ‘O’ 형태로 만들고 혓바닥을 말아 타원형을 만들어야하는데 화산 분화구가 이와 비슷한 형태. 분화구에서 연기가 분출될 때 중앙에 소용돌이가 생겨 가운데 기체가 빠르게 기화되면 남는 것은 타원 고리 형태로 이것이 유지되면서 도넛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베버는 “도넛 연기가 나타난다는 것은 해당 화산이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인 ‘활화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크기는 약 50m로 추정 된다”고 전했다. 그는 “흔히 보기 힘든 현상인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트나 화산은 해발 3,350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지난 1992년과 2011년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으며 가장 최근 분출은 작년 12월이다. 이때 치솟은 화산재로 시칠리아 카타니아 공항이 폐쇄된 바 있다. 사진=Caters News Agency/New Line Cinema/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 생방송중 리포터가 시민 얼굴 가격?

    美 생방송중 리포터가 시민 얼굴 가격?

    미국에서 생방송 도중 리포터가 시민의 얼굴을 때리는 황당한 실수를 했다. 리포터의 실수 장면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는데,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 프로풋볼(NFL) 시상식 생방송 도중, 타임스퀘어에 모인 많은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전하고자 현장 연결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프로그램 진행자 앤드루 시칠리아노(Andrew Siciliano)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베테랑 리포터 이안(Ian)이 현장에 모인 시민 몇 명과 하이파이브를 시도한다. 하지만 뜨거운 현장 열기 탓일까?, 이안은 한 남성의 손을 정확히 부딪치지 못하고 그만 얼굴을 가격하고 만다. 이안은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는지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린다. 반면 얼굴을 맞은 남성은 연신 눈을 껌뻑이며 ‘이건 뭐지?’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안은 방송이 끝나고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얼굴을 맞은 남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올해 미국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는 월터 존스, 클로드 험프리, 에이니어스 윌리엄스, 레이가이 등이, ‘월터 페이턴 올해의 NFL 선수상’에는 시카고 베어스 코너백 찰스 틸먼(Charles Tillman)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주말 영화]

    ■시실리안(EBS 토요일 밤 11시) 전문 보석 절도범 사르테는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프랑스 파리 경찰에 체포된다. 그러나 이탈리아 시칠리아 출신 마피아인 마날레즈 일가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르고프 형사의 추적을 받는 와중에도 그는 마날레즈 가족에게 로마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5000만 달러의 보석 컬렉션을 훔치자고 제안한다. 마날레즈 일가의 우두머리인 비토리오는 사르테를 못 미더워하면서도 받아들인다. 그는 자신의 옛 동지로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 토니를 유럽으로 오게 해 로마의 보석 전시장을 함께 답사한다. 하지만 첨단 보안시스템 때문에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음 전시 장소인 미국 뉴욕으로 보석을 이송하는 비행기를 공중에서 납치하려는 작전을 세운다. 이들은 조종사들을 위협해 보석을 빼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비토리오는 일곱 살 난 손자의 입을 통해 사르테가 자신의 며느리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제거하기로 한다. ■우리동네(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평온한 동네에 동일한 방식의 연쇄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피살자는 모두 여성이며 발견 당시 양손이 노끈에 묶인 채 십자가 모양으로 매달려 있었다. 한편 추리소설가 지망생 경주는 월세금을 독촉하던 집주인과의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을 모방해 시체를 처리한다. 사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모두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역시 동일범의 소행으로 단정 짓는다. 하지만 오직 강력계 반장 재신만이 마지막 사건은 모방범의 소행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연쇄살인범 효이는 자신의 살해 수법을 모방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물고기(KBS1 토요일 밤 1시 5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 지연(최소은)의 행방을 찾기 위해 흥신소에 의뢰한 전혁(이장훈)은 아내를 찾았다는 흥신소 직원(김선빈)의 말에 무작정 진도로 내려간다. 진도에서 만난 흥신소 직원은 아내가 무당이 돼 가사도라는 섬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한다. 아내가 무당이 됐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전혁은 흥신소 직원과 함께 아내를 잡으러 가사도로 향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휘말리게 된다. 한편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를 하고 있던 나이 든 낚시꾼(박노식)과 젊은 낚시꾼(권용환). 서로 허무맹랑한 대화를 나누며 낚시를 즐기던 중 젊은 낚시꾼이 물고기 한 마리를 잡는다. 월척의 기쁨도 잠시, 갑자기 잡힌 물고기가 말을 하기 시작하며 기괴한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 이탈리아 화산이 만든 ‘반지구름’ 포착

    이탈리아 화산이 만든 ‘반지구름’ 포착

    최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부 에트나 화산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반지 모양의 선명한 연기 고리를 뿜어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에 따르면 화산학자이자 사진작가인 톰 파이퍼가 지난 10~11일 사이 에트나산의 새로운 분화구에서 피어오른 연기 고리를 촬영했다. 연기 고리(스모크링)는 순간적으로 분출된 화산 연기와 주변에 있는 공기 사이에서 마찰이 일어나 형성되며, 내부에서 외부로 회전 속도가 충분히 빠르면 주위의 연기가 바람에 흩어지는 중에서도 안정된 형태를 유지한다고 알려졌다. 파이퍼는 “약 10분간 고리들이 생성됐으며, 처음엔 고리 지름이 100m에 달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작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에트나 산은 높이가 해발 3,323m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유명하다. 사진=볼케이노디스커버리닷컴(톰 파이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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