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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가서 마저 마실까? 이태원, 끔찍”…트라우마 빠진 의사

    “홍대 가서 마저 마실까? 이태원, 끔찍”…트라우마 빠진 의사

    대한민국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국립암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한 의사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돌아보며 “끔찍했다”고 토로했다. 의사 A씨는 직장인 앱 블라인드를 통해 지난달 30일 “이태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CPR을 할 줄 아니 현장에 갔다. 무딘 편이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가보니 끔찍했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구급차 사이렌, 울음소리에 아수라장이었다. 경찰에게 의료진이라고 밝히고 사고 현장에 가니 이미 누운 사람들은 얼굴이 질리다 못해 청색증이 와있는 수준이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응급구조사가 눕힌 사람 한 명에게 CPR을 하는데 증상을 보니 이 사람을 살릴 수 없겠구나 싶었다”며 “가장 끔찍했던 것은 가지 않고 구경하던 이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CPR하다가 환자가 실려 떠나고 잠시 물을 마시는데 지나가던 20대로 보이는 이가 ‘○○ 홍대 가서 마저 마실까?’라고 말하는 걸 듣고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몸서리가 쳐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무리 CPR을 해도 맥박이 돌아오지 않던 사람들 앞에서 무능한 의사가 된 기분도 끔찍했지만 다른 사람의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고 다음 술자리를 찾던 그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한 다른 이도 이 글에 공감했다. “처음으로 인간에 대한 혐오를 느꼈다”며 “시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여태까지 꽤 많은 죽음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이 컸다. 가망이 없는데도 친구를 살려달라고 울더라. 그만 둘 수 가 없었다. 자꾸 떠오른다”고 했다. 앞서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인파에 짓눌려 155명이 압사하는 대규모 참사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현장을 찾은 구급차 옆에서 팝송을 부르며 춤추는 이들의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며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 [사설] 참사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없어야

    [사설] 참사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없어야

    이태원 참사의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해 입에 담지도 못할 비방과 비난을 가하는 비열한 2차 가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가해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댓글에서 “이태원에 놀러 가 사고 났는데 국가가 왜 지원금을 주느냐”는 등 불의의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비방하고 유족의 가슴에 못을 박는 글을 올린다. 심지어는 인터넷, SNS에서 참사 당시의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 현장에 있던 피해자 등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는 일도 부지기수로 일어나고 있다. 일부이지만 신상 정보까지 인터넷상에 버젓이 공개돼 유족들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오전 피해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 공유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도 사이버상의 악의적 비방 등에 대해 엄정한 대응을 하겠다며 현재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악의적 가해자들을 철저히 추적해 선처 없는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지상파와 종편 등 방송도 문제다.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지만 사고 전후의 동영상을 끊임없이 내보낸다. 유족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심리적 상처를 안기는 방송은 자제해야 한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 방송사들은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부딪치하거나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영상을 반복해 내보내다가 유족이나 관계자, 어린이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자숙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도 쓰나미가 사람을 덮치거나 시체가 떠다니는 영상이 방송됐으나 생존자와 유족 반발이 커지자 영상 사용을 크게 줄였다. 우리 방송사들도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조해 2차 가해가 없도록 신중하길 바란다.
  •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장은 강릉이 적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장은 강릉이 적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은 강릉에서 해야한다.” 강원 강릉지역 사회단체들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 장소를 강릉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릉지역 14개 사회단체들은 31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를 방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장 강릉 선정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2018동계올림픽 때 평창에서 개·폐회식을 개최했지만, 혹한의 날씨로 많은 우려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며 “어린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만큼은 조직위가 청소년들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청소년 선수들에게 보다 따뜻한 공간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소로 개·폐회식장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개·폐회식 강릉 개최의 당위성으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번 올림픽은 저탄소·친환경 경제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이미 수차례 밝혔기에, 경기장 증축이나 보수 없이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강릉이 IOC의 목적에 부합하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릉아레나 등 강릉에 있는 경기장 3곳 모두 선수와 스텝들의 대기 공간과 장비 등 무대 설치에 필요한 시설이고, 혹한기 한파에도 여유 공간이 충분해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개·폐회식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며 “올림픽 선수촌(강릉원주대 기숙사)과 메인미디어센터(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가 모두 강릉에 있어 경기장과 개·폐회식장의 접근성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역대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은 모두 빙상경기 개최도시에서 진행됐지만, 강릉시는 대승적 차원에서 2018동계올림픽 때 평창군의 주장을 모두 수용한 바 았다”며 “동계올림픽에 비해 규모가 작은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은 강릉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평창군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계청소년올림픽과 관련해 인근 시군과 어떤 소모적인 논쟁을 할 이유가 없기에 강원도와 조직위에서는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오직 투명하고 명확한 기준과 올림픽정신에 입각해 청소년들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호성 강릉시체육회장은 “올림픽은 순수 스포츠 행사이므로 개·폐회식을 완벽하게 치를 수 있는 시설과 역량을 갖춘 곳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정해야 한다”며 “경기장 증축이나 보수 없이 아레나 등 기존 동계올림픽 유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강릉에서 개·폐회식을 개최해 유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입 소·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 판매...경남 불법판매 축산업소 14곳 적발

    수입 소·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 판매...경남 불법판매 축산업소 14곳 적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부정 축산물 유통·판매 기획단속을 벌여 부정 판매를 한 축산물 판매업소 14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지난달 21일 부터 실시해 경남지역 식자재마트 등 중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축산물 판매업소 46곳을 점검했다. 단속결과 수입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 2건, 식육 한우 등급 거짓표시 2건, 식육 한우 부위 거짓표시 6건, 축산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5건, 축산물 보존·유통기준 위반 2건, 기타 축산물 취급 관련법 위반 3건 등 모두 14개 업소에서 총 20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A업소는 벨기에산 냉동돼지 삼겹살을 국내산 냉장 삼겹살로, 미국산 냉동돼지 목살을 국내산 냉장 목살로, 캐나다산 냉동 쇠고기는 냉장 한우 부챗살로, 육우 안창살은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매장에 진열한 식육 모두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사경은 A업소에서 판매하는 식육 돼지고기 색깔이 선명하지 않고 거래내역과 축산물 이력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등 식육 제품이 수상한 것을 보고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해 판별한 결과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B업소는 제주산이 아닌 국내산 돼지고기를 최근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제주산 삼겹살’로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가짜 제주산 삼겹살을 적발하는데도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했다. 국내산(내륙지역) 돼지만 반응(두 줄)하고 수입산과 제주산 돼지고기는 반응하지 않는(한 줄) 검정키트를 이용해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잡아냈다. C업소는 대부분 2등급 한우만 매입하면서 꽃갈비, 양지머리, 우둔(불고기용), 앞다리(국거리용)는 1+등급으로 판매하고 부챗살과 꽃등심은 1등급으로 판매하는 등 한우 등급을 거짓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업소 등 4개 업소는 한우 ‘앞다리’ 부위를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양지’로 속여 판매했고, 또 다른 2개 업소는 한우 ‘우둔’과 ‘목심’ 부위까지 ‘양지’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식육판매업계에 이같은 불법 판매 행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위반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축산물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와 시·군간 공조와 감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특사경 직무 범위에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포함되지 않아 주요 위반사항인 한우의 등급과 식육 부위 거짓·허위표시를 특사경이 직접 수사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해당 법률이 특사경 직무에 포함되도록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갑갑한 원룸에서 상상해낸 핏빛 소동인데 웃긴다 ‘옆집사람‘

    갑갑한 원룸에서 상상해낸 핏빛 소동인데 웃긴다 ‘옆집사람‘

    원룸에 갇혀 오랜 시간을 견뎌본 이들은 안다. 희망 찬 미래 따위 없다는 것을, 해서 93분 영화에 시종 넘쳐나는 욕설과 프리스타일 랩이 거슬리지만은 않았다. 경찰공무원 시험을 5년 동안 준비해 온 찬우(오동민)가 지긋지긋한 원룸 생활을 끝내는 데 중차대한 하루를 망가뜨린 과정을 그린 영화 ‘옆집사람’은 감독 ‘입봉’의 달콤함을 맛보려고 오랜 시간을 버텼을 감독 염지호가 겹쳐지는 작품이었다. 찬우는 시험 접수비 단돈 만원을 빌리려고 친구 모임에 나갔다가 진탕 술을 마셔 필름이 끊기고 만다. 눈 떠보니 옆에 피칠갑을 한 남성이 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이었다. 어젯밤 기억을 더듬어 보려 하지만 도무지 되지 않는다. 문을 열고 나와보니 그토록 자신이 미워해 죽이고 싶어했던 ‘소음러’가 사는 옆집 404호다. 염 감독은 25일 시사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에서 “내 자신이 자취로 단련된 터라 원룸은 자연스럽게 영화의 주된 소재가 됐다. 평소 노트에 한 줄짜리 아이디어를 적어놓곤 했는데, 어느 날 보니 ‘자고 일어났는데 시체가 있다면’이란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시나리오 작업에 몰입하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차피 저예산으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원룸이란 공간이 갑갑하긴 하지만 적은 예산으로 괜찮게 찍을 수 있는 시나리오에 맞춤이었다”고 덧붙였다. 원룸에 갇혀 본 이들이 상상할 만한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그런데 얘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일단 재미있다. 욕설이 난무하는 것도 시나브로 익숙해졌다. 찬우의 랩이나 허세 가득한 혼잣말이 처음에는 듣기 싫었는데 그것도 편해졌다. 찬우와 404호 세입자 현민(최희진)과 그녀의 남자친구 기철(이정현)이 뒤엉켜 벌이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스릴러 기법이 절묘하게 맞닿는다. 빠른 호흡의 편집도 절묘했다.여러 단편들에서 될 성 부른 떡잎 소리를 들었던 염 감독은 오동민과 이정현의 캐스팅은 어렵지 않게 결정할 수 있었는데 둘을 연결하며 대립시키는 현민의 캐스팅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천연덕스럽게 애교를 떨다가도 소시오패스 성향을 드러내며 표변하는 현민의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겠는지 두려웠다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셋이 원룸에 갇혀 벌이는 실랑이와 싸움 장면은 여러 교과서를 충실히 학습한 티를 드러내긴 했지만 절묘했고, 영리했다. 일인드라마 같은 찬우의 캐릭터를 충실하게 살려낸 오동민의 연기는 발군이었다. 2008년 연극 ‘nabis 햄릿’으로 데뷔해 숱한 연기경력을 쌓고 2019년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과 2020년 KBS2 수목드라마 ‘출사표’에 얼굴을 내밀고, 이날 종영된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주연을 소화한 그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 느낌이다. 오동민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며 “쉽게 접하기 힘든 장르다. 마음을 열고서 관대한 마음으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지호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이다. 그는 흥행에 상관 없이 극장에서 영화가 개봉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극장이 안 좋은 시기에 개봉했다. 난 개봉한 것자체가 좋아 관객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그러면 안될 것 같다. 솔직히 내 심정이 그렇다. 개봉했으니 실망할 것은 없다고 해야겠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출연진 스케줄 때문에 극의 흐름과 관계 없이 촬영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극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어떻게 살리느냐였다고 했다.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 이 작품을 만나 행복했다는 최희진 배우는 관객 1만명이 들길 바란다며 웃었다. 워낙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정현 배우는 좁은 공간에서 싸움 장면을 촬영할 때 많은 도움을 줬다고 오동진 배우는 말했다. 한예종 졸업작품이 상업 개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작은 영화제와의 인연이 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을 상업 개봉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NH농협상과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오동민) 2관왕에다 제40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 등에 잇따라 초청돼 발빠른 팬들에게 상당한 입소문이 나 있는 상태다. 몇몇 흠결이 있지만 오동민의 말마따나 청춘들의 열정에 마음을 열어 뜨거운 박수를 보태고 싶어지는 영화다. 11월 3일 개봉
  • 새끼 눈꺼풀에 ‘실명’ 실험…어미는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새끼 눈꺼풀에 ‘실명’ 실험…어미는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새끼 원숭이의 눈꺼풀을 봉합해 1년간 실명 상태로 두고, 갓 출산한 어미 원숭이에게 새끼를 떼 놓고 봉제 인형을 내밀었다. 미국 하버드 의대 마거릿 리빙스턴의 연구실이 행한 실험에 학자들은 연구윤리 위반이라며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동물보호단체는 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하버드대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인신공격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낸 채 일부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르몽드가 22일(현지시간) 동물보호단체 PETA가 고발한 연구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PETA에 따르면 새끼를 빼앗긴 어미 원숭이는 1년간 좁은 공간에서 봉제인형만을 보고 지냈다. 어미 원숭이는 새끼 원숭이가 사라진 뒤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태어나자마자 떨어진 이들은 우리 안에서 반복적으로 원을 그리면서 돌아다니며 좌절감과 스트레스를 나타냈다. 연구실은 영장류가 무생물에도 애착을 느끼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라며 지난 9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그 내용을 실었다. 연구실은 이 실험이 인간의 모성 유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유산이나 사산을 겪은 여성의 심리적 회복에 필요한 개입을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동물 실험윤리에 관한 미국 농무부와 학내 규정, 동료들의 평가 등을 거쳤다며 모성 애착 실험을 계속하겠다고도 했다. 새끼 원숭이의 눈꺼풀을 봉합해 1년간 실명시킨 것에 대해 하버드대는 “실명 실험이 시각 장애, 뇌 발달 등에 대한 중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알츠하이머, 뇌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두둔했다.그러나 동물행동학자와 영장류 학자가 주축이 된 과학자 250명은 해당 실험들이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지난 17일 PNAS에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대 영장류학자인 캐서린 호바이터는 PNAS에서 보낸 편지에서 “1960년대 이후 우리는 모성 분리에 의존하는 실험이 극도로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른 방식으로도 실험을 더욱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PETA 역시 “실험은 잔인할 뿐만 아니라 결함도 많다”며 “하버드대는 이 끔찍한 실험실을 폐쇄하고 원숭이 관련한 모든 사진, 비디오, 진료기록 등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학자이자 프랑스 국립보건의료연구소 윤리위원장인 에르베 쉬네바이스는 과거 동물 실험을 언급하며 “요즘은 동물의 고통에 대한 민감도가 많이 바뀌었다”며 “과학이 우리의 관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서 예외대상이 될 수 없으며 (과학자들의 방법론이 시대와 맞지 않다면) 대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에 칩이식 해 죽자 “안락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설립한 뇌신경 과학 벤처기업 뉴럴링크 역시 원숭이 학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뉴럴링크는 돼지와 원숭이의 뇌에 이 칩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으며 동물시험 결과 긍정적인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유튜브에 AI 마이크로 칩을 뇌에 이식한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퐁’이라는 비디오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그러나 뉴럴링크의 이러한 실험 과정에 대해 최근 동물권 보호단체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CRM)’은 뉴럴링크가 동물복지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연방정부 조사를 요구했다. 원숭이 뇌에 칩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고통을 안겼고 실험에 참가한 원숭이 23마리 중 15마리도 후유증으로 숨졌다는 것이다. PCRM은 “정보 공개 청구 소송을 통해 약 700장의 원숭이 실험 기록과 부검 보고서를 확보했고 이 문서를 토대로 뉴럴링크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가 위법한 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뉴럴링크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숨진 원숭이 중 상당수는 시체에 이식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와 관련 없는 안락사 관련 조건을 만족한 원숭이를 안락사시킨 후 진행됐다고 밝혔다. 부적합한 특수 수술용 접착제를 써서 원숭이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뉴럴링크는 1마리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접착제인 ‘바이오글루’를 사용한 후 수술 합병증으로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원숭이들이 스트레스로 손가락을 자르는 등 자해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험에 쓰인 붉은털 원숭이의 습성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붉은털 원숭이는 서로 공격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물에게 그러한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모든 새로운 의료기기와 치료법은 윤리적으로 인간에게 시험되기 전에 동물에게 시험되야 하고 뉴럴링크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성공 정착’ 탈북 여성 백골 시체로 발견

    ‘성공 정착’ 탈북 여성 백골 시체로 발견

    홀로 생활하던 40대 탈북민 여성이 숨진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됐다. 24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40대 탈북민 여성 A씨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겨울옷을 입고 있었으며 지난 겨울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 계약 갱신 시점이 지나도록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관할 기관이 강제 퇴거 절차를 밟기 위해 현관문을 개방했고 A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성공한 정착 탈북민으로 소개되기도 했으나, 2017년 말부터 탈북민 정착을 돕는 상담사 일을 그만두면서 지인과의 연락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며 “자세한 상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나’라 믿었던 ‘나’가 낯선… 친밀하고 머나먼 나‘들’ [지금, 이 영화]

    ‘나’라 믿었던 ‘나’가 낯선… 친밀하고 머나먼 나‘들’ [지금, 이 영화]

    분인(分人)이라는 개념이 있다. ‘나’는 고정 불변하지 않고 분할 가능하다는 뜻이다. 여러 환경에 대응하는 각각의 특성을 지닌 다양한 나‘들’이 있다는 발상이다. ‘일식’과 ‘결괴’ 등의 소설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히라노 게이치로가 주창했다. 상황에 맞게 가면을 바꿔치기 한다는 페르소나나 의학적 치료 대상으로 여겨지는 해리성 정체 장애와는 또 다르다. 그에 따르면 타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생겨나는 분인은 모두 진정한 ‘나’다. 이를 요즘 영화에 유행하는 다중우주론과 접목시켜 볼 수 있다. 무수한 세계에서 인간 혹은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는 전부 진짜이고, 또한 이것들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는 설정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이런 관점으로 봐야 하는 영화다. 직역하면 ‘모든 것(Everything), 모든 곳(Everywhere), 한꺼번에(All at once)’라는 제목이다. 미국에 온 중국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다. 그렇게 보면 언뜻 ‘미나리’(2020)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서사를 풀어 가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 줄여서 ‘대니얼스’라고 불리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재기발랄한 유머를 구사하면서 거기에 철학적 메시지를 녹여 내는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연출가로 유명하다. 해변에 떠밀려온 시체와 친구가 돼 함께 무인도를 탈출한다는 전작 ‘스위스 아미 맨’(2016)도 마찬가지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인공은 에블린(양쯔징)이다. 그녀의 인생은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운영 중인 세탁소는 세무조사 위기에 처해 있고, 남편 웨이먼드(조너선 케 콴)는 그녀 몰래 이혼 서류를 준비해 뒀으며, 딸 조이(스테파니 수)는 학교를 그만두고 평범한 생활로부터 자꾸 이탈하려 한다. 그에 더해 아버지(제임스 홍)까지 자신을 압박하니 에블린은 불안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콴은 이 작품이 불안을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불안을 잠재우고 마음을 돌보는 좋은 방법은 그저 존재하고 살아가는 것”이고 “살아 있기에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살아감은 물론 단일한 ‘나’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에블린은 다른 우주에서 온 웨이먼드의 도움을 받아, 각양각색의 형태로 살고 있는 나‘들’과 이어진다. 처음에는 그들의 힘을 이용하는 데 급급하다. 그렇지만 점점 나‘들’의 삶이 나은 방향으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그녀가 영향을 끼친다. 여기에서 핵심은 타자와의 긍정적 관계 맺기다. 히라노 게이치로 역시 강조한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타자의 존재가 불가결하다는 역설이야말로 분인주의의 자기 긍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비단 에블린의 남편, 딸, 아버지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온전한 ‘나’라고 믿어왔던 자아가 우리에게 제일 낯선 타자일 수 있다.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민병대 창설까지… 푸틴, 우크라 전쟁에 다 꺼내든다

    민병대 창설까지… 푸틴, 우크라 전쟁에 다 꺼내든다

    블라디미르 푸틴(얼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으로 격하해 온 우크라이나 전쟁을 총력전 태세로 전환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계엄령을 선포한 푸틴 대통령은 지역별로 일종의 민병대인 ‘영토방어군’ 창설을 명령했다. 전세가 불리해지는 데다 국내 여론의 악화로 부족한 병력을 점령지 주민으로 충원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과의 전쟁으로 의미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점령지 주민들은 러시아의 침략과 점령지 병합으로 강제로 국적이 바뀐 데 이어 전장에 내몰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게 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동부 요충지 리만을 포함해 1만㎢가 넘는 점령지를 빼앗긴 데 이어 남부 점령지인 헤르손에서도 500㎢에 달하는 점령지를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의 대공세로 6만명 규모의 주민 대피령까지 내렸다. 러시아는 자국 내 영토라고 주장하는 점령지에 대한 계엄령으로 치안을 확보하고 대대적 징용을 통해 부족한 병력을 충원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주민 징용은 부차적 목표이고, 계엄령 선포는 특수군사작전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80여개 지역에 주요 기반시설과 대중교통, 통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근거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상 전시체제에 해당하는 조치들이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전시체제에 돌입하면서도 불리한 전황을 뒤집지 못하면 전쟁을 지속하는 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결국 핵공격이나 총동원령 발령이 남은 수단인데 이는 푸틴 대통령으로서도 권력 기반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불리한 전황에도 러시아가 집요하게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국가 발전 용량의 40%를 잃은 상황이라고 CNN 등이 전했다.
  • 세계 높이뛰기 1위 우상혁, 용인시청 유니폼 입고 뛴다.

    세계 높이뛰기 1위 우상혁, 용인시청 유니폼 입고 뛴다.

    세계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이 용인시청 유니폼 입고 ‘비상’한다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높이뛰기 최고기록(2.36m) 보유자인 우상혁이 20일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윤원균 시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최정필 용인시육상연맹회장, 이규백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감독 등이 참석했다. 입단식은 선수 소개 및 홍보 영상 시청, 계약서 서명, 핸드프린팅, 단복 전달, 기자단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우상혁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소속으로 활동한다. 시는 이번 우상혁 영입이 시의 육상은 물론 스포츠 발전에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상혁은  “2024년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용인특례시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용인특례시민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단복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세계적인 특급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용인특례시의 육상 종목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다가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또 다른 최초의 역사를 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2021~2022시즌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올해 수많은 ‘최초’를 만들어 냈다.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36m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그는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선물했다. 지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체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 ‘강릉 로컬푸드·베이커리 마켓’ 행사 22일부터 이틀간

    ‘강릉 로컬푸드·베이커리 마켓’ 행사 22일부터 이틀간

    “로컬푸드 체험과 즐거움 민끽하러 강릉으로 오세요.” ‘강릉 로컬푸드·베이커리 마켓’ 행사가 22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에서 열린다.강릉시는 19일 지역 음식문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재단법인 강릉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음식문화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2022 강릉 베이커리 어워드와 대형 케이크 나눔 행사, 로컬푸드를 활용한 음식 체험 등 로컬푸드를 주요 소재로 풍성한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강릉 베이커리 어워드는 일반인 참가자와 전문가로 구분해 운영한다. 전문가 어워드는 로컬푸드를 활용한 빵, 컵케이크, 구운 과자, 유럽 빵 등을 주제로 열린다. 선정한 제품은 로컬푸드 특산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2일 오후에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형 케이크 무료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로컬푸드를 활용해 가로 5m, 세로 70㎝의 대형 케이크를 제작해 나눠주는 행사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가톨릭관동대가 참여하는 동물 쿠키 토핑 체험, 강릉 쌀과 감자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 강릉전통주연구회가 운영하는 쌀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음식문화 체험형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음식투어 상품, 로컬푸드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개발한 디저트 등은 강릉커피축제에도 활용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캐리어서 발견된 ‘佛12세 소녀’ 시신…고문·성폭행 흔적도

    캐리어서 발견된 ‘佛12세 소녀’ 시신…고문·성폭행 흔적도

    프랑스 ,충격 사건에 ‘발칵’피해자 집 앞엔 추모의 꽃 놓여져 프랑스 파리에서 12세 소녀가 성폭행당한 뒤 여행용 캐리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경찰은 롤라(12)를 살해한 혐의로 알제리 태생의 여성 A(24)씨를 체포했다. A씨는 롤라를 고문 및 성폭행한 뒤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캐리어를 운반하는 데 도움을 준 남성 B(43)씨도 공범으로 체포됐다. 캐리어는 롤라가 거주하는 19구의 아파트 마당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롤라 손과 발은 묶여 있었고, 목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 롤라 발에는 빨간색으로 0과 1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이 숫자들의 의미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부검 결과 롤라는 성폭행당한 뒤 질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지난 14일 오후 롤라와 아파트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A씨는 롤라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끌고 건물 밖을 나섰다. B씨는 A씨가 캐리어 옮기는 것을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실직 상태로, 고정된 거주지가 없다”며 “평소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으며 이상 행동을 보인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및 시체 유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수아 다노 시장은 “고작 12살 아이가 살해당한 일은 모두에게 견디기 힘든 일”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용의자가 체포돼 더 이상 거리를 배회하는 사이코패스는 없다”고 덧붙였다.
  • 이 책 함께 읽어볼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34종

    이 책 함께 읽어볼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34종

    서울역에서 노숙인으로 지내던 독고는 한 70대 여성의 파우치를 찾아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시작한다.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뜨지만, 의외로 일을 꽤 잘해낸다.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서울의 오래된 동네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우리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이다.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사계절)은 죽음과 장례 문화를 주로 다루는 케이틀린 도티가 십대 청소년들에게 죽음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쓴 책이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받은 죽음에 관한 특이하고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고 과학·역사·문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유쾌하게 답한다. 어른도 대부분 잘 모르는 죽음, 시체, 부패 과정을 정직하게, 때로는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14일 발표한 ‘2022년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도서’ 34종에 포함된 책들이다. 도서관이 운영한 독서문화프로그램 ‘2022년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에 참여한 중·고교 ‘책벌레 리더스’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서교사 및 독서교육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선정했다.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도서로 가장 많이 추천받은 도서를 우선해 선정했다 ‘불편한 편의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 술술 읽히는 문학 작품이 27종이나 된다.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 ‘떨림과 울림’, ‘덕후와 철학자들’,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마라’, ‘긴긴밤’ 등 자연과학이나 철학 서적, 시와 어린이 동화 등도 포함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직접 추천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또래들의 추천인 만큼 친구들과 함께 쉽게 읽고 생각을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요즘 청소년들의 도서 선택 성향과 특성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천 도서 목록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nlcy.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또 한국新… ‘무적’ 황선우 벌써 3관왕

    또 한국新… ‘무적’ 황선우 벌써 3관왕

    2년 연속 전국체전 5관왕·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에서 3개째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 기록도 새로 썼다. 1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 출전한 강원 선발은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3분15초39 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3분19초99를 기록한 대전 선발, 3위는 3분20초23의 대구 선발에 돌아갔다. 황선우는 자신이 넉 달 전 합작했던 계영 400m 한국 기록도 다시 깼다. 황선우는 이유연(한국체대), 김지훈(대전시체육회), 김민준(강원체고) 등과 호흡을 맞춰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분15초68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9일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번 체전을 시작한 황선우는 전날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7에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이는 박태환이 2016년 대회에서 세운 1분45초01을 0.3초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번 대회 총 5개 종목에 출전한 황선우는 이로써 5관왕이라는 목표에 금메달 2개를 남겨 뒀다. 9일 계영 800m 결승전을 마친 후 “이번 대회도 5관왕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한 그는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대회 MVP도 유력하다. 황선우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고등부 5관왕에 올랐고, 이번엔 남자 일반부로 신분이 바뀌어 목표를 향해 간다. 여자 경영의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은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98로 결승점을 찍어 2014년부터 9년 동안 7차례 열린 전국체전에서 7회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썼다. 유일한 여자 다이빙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24)는 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71.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9일 3m 스프링보드(315.90)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 광주-재호주체육회, 전국체전서 우정 나눔

    광주-재호주체육회, 전국체전서 우정 나눔

    광주광역시체육회와 재호주 대한체육회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울산에서 다시 만나 자매결연의 우정을 확인했다. 11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울산의 한 식당에서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신필립 호주체육회장 등 양 기관 임직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재호주 대한체육회 환영 간담회’를 가졌다. 광주시체육회와 재호주체육회는 2007년 자매결연을 맺고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제88회 광주체전 당시 광주를 찾은 호주선수단은 상호 우호 증진과 선진 체육교류를 바탕으로 상생하자는 데 뜻을 모아 결연을 맺었다. 이후 한번 맺어진 인연은 매년 전국체전 때마다 소통하며 우의를 다져왔고 응원단도 구성해 서로를 응원했다. 또 광주와 호주 간 초청과 파견으로 양국을 오가며 체육은 물론 문화교류도 이어왔다. 이상동 회장은 ”스포츠로 하나 되기 위해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15년간 이어온 두 기관의 우정이 지속되길 바라고, 광주에 오면 언제든 환영하며 돕겠다“고 말했다. 또 “항상 체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교육감, 그리고 오형석 탑솔라 회장 덕분에 체육인들을 격려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신필립 회장은 ”광주와 호주의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재외동포 선수단의 결연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재외 한인단체인 재호주 대한체육회는 이번 체전에 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재호주체육회는 2005년부터 호주 특산종인 코알라를 상징하는 코알라 장학회를 설립, 모국의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매년 전국체전 개최 도시 선수를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제주물 세계포럼이 묻다… 제주 지하수 정말 이대로 괜찮습니까?

    제주물 세계포럼이 묻다… 제주 지하수 정말 이대로 괜찮습니까?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평화와 과학 두개 분야의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6일부터 7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지하수, 물 이상의 가치를 담다’로 정했다. 기조강연에 나서는 테오도라 소츠 박사(국제수리지질학회 부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존 F.케네디의 명언을 예로 들며 “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기 때문에 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속가능하도록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20세기에 전세계적으로 지하수 양수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는 기술과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인구 증가와 동시에 식량에 대한 수요증가가 주요한 이유가 된다. 가장 많은 양의 지하수는 식량안보의 핵심인 관개용수로 사용되었다”면서 “지하수는 전 세계 관개용수의 43%를 공급하고 전 세계 인구의 최소 50%의 식수를 제공하며, 25억명의 사람들이 지하자원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첫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이강근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지하수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면서, 제주 지하수를 위한 현실적인 당부를 전했다. 이 교수는 “제주가 아닌 타 지역에서는 지하수가 가치에 맞지 않게 허드렛물로 이용되곤 한다”면서 “제주도는 국내에서 비교적 모범적으로 지하수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수질·수량 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반드시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지구 전체 물의 97.2%가 바닷물인데 나머지 2.8% 가운데 2.15%는 빙하에 해당한다. 지하수는 그보다 적은 0.62%가 불과하다”면서 “음용, 생활용, 농업용, 공업용 등 용도별 사용과 제품 생산을 위한 원수로서의 사용 등과 관련된 경제적 가치로 지하수의 정량적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지구적인 상황을 볼 때 과연 우리는 지하수 보전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나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제주는 양질의 풍부한 지하수 자원을 지니고 있지만 지금 상태를 보면 조금 망가뜨린 상황”이라며 “제주는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더 과감하게 지켜야 지속가능한 지하수자원이 가능하다. 지금 정도로 하던 대로 지하수를 쓴다면 제주 역시 (미래를)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기옥 제주도환경보전국 물정책과장은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물관리 역량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몇가지 지하수 보전 관리 주요정책을 제언했다. 진 과장은 “제주형 통합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가뭄 대응에 있어 저수지, 배수지 등 수자원시설을 종합하여 조화롭게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하수에 의존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물 재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빗물, 용천수, 하천수 등 대체 수장원 개발 등을 통해 대체 수자원 이용률을 3.6%에서 20%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물 관련 조직과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하며 체계적인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체계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하수 오염지역과 청정지역을 집중 관리해여 한다”면서 “제주의 청정 지하수 보전 관리를 위한 통합 물관리 워킹그룹 운영으로 부서 상호간 점검체계와 협조체계 강화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지하수 수질 전용 측정망을 설치해 대수층별 오염 추세 감시와 지역별 수질 목표 달성여부 등 오염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환영사와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샤밀라 나이어 베두엘레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의 축사가 이어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포럼에서 10여명의 연사들은 지하수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현안을 살펴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제주도의 지하수 보전, 관리 정책, 나아가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 취수원을 중심으로 한 지하수 보호 실정을 살펴봤다.
  • 천안시, 금메달 64개 ‘충청남도체육대회’ 종합우승

    천안시, 금메달 64개 ‘충청남도체육대회’ 종합우승

    충남 천안시가 3년 만에 개최된 ‘2022 충청남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64개 등 10개 종목 우승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천안시체육회는 지난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보령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총점 2만 8550점으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2위와 3위는 각각 아산시와 당진시가 차지했다. 천안시 선수단은 금메달 64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61개 등 총 17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종목에서는 여자초등부 황연은(천안한들초)과 남자중학부 송병선(천안백석중)이 각각 4관왕과 3관왕에 올랐으며, 역도에서는 남자중학부 정성원(성환중)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5명의 다관왕도 배출했다. 한남교 체육회장은 “선수들의 노력과 함께 대회를 대비해 사전 전략분석과 집중 강화훈련, 예산지원 확대 등이 종합우승의 요인”이라며 “70만 천안시민과 11만 체육인의 자긍심과 천안시의 위상을 높였다. 체육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에서는 이번 대회에 채점종목 19개, 비채점종목 10개, 시범종목 1개 등 30개 종목에서 702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 ‘가을은 축제의 계절’… 전국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가을은 축제의 계절’… 전국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축제의 계절 10월이 가을 행락객을 유혹한다. 전국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넘쳐난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탈춤페스티벌은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25년 만에 ‘거리형 축제’로 꾸며진다.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도 오는 23일까지 영주시 풍기인삼팝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4일간 인삼제품 홍보·판매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경북 영천에서는 보현산 별빛축제가 3일까지 열린다. 주제관에서는 중력가속도, 회전감각, 에어로켓 발사 등 원리를 배울 수 있고, 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정거장 도킹 체험, 우주 동작 훈련 등을 해볼 수 있다. 천문과학관에서는 800㎜ 전체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5D 시뮬레이터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7일에는 의성 슈퍼마늘 축제가 이어진다. 의성 마늘을 테마로 하는 요리경연대회, 의성마늘 3종경기, 우리들만의 마늘간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울산에서도 가을축제가 풍성하다. 울산의 대표축제인 고래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어게인 장생포’를 주제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 개막식은 가수 정동원의 특별 공연, 스페셜 불꽃 쇼, 3D 고래가 등장하는 주제 영상 상영, 고공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다. 시민 참여형 행사로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댕댕이 동문회, 지역 소상공인들의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 옛날 교복체험, 약장수 퍼포먼스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부산 대표 축제인 ‘동래읍성역사축제’도 오는 14~16일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동래성 전투를 재현한 야외 뮤지컬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또 ‘광안리 어방축제’도 이 기간 열린다. 뮤지컬 ‘어방’, 경상좌수사 행렬, 수문장 교대식, 어방민속마을 전시·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같은 기간 영도 일원에서는 ‘영도다리축제’가 개최된다.
  • 광일초·광명시축구협회 ‘개방형 축구클럽’ 추진 위한 업무협약

    광일초·광명시축구협회 ‘개방형 축구클럽’ 추진 위한 업무협약

    경기 광명시축구협회와 광일초등학교는 28일 오후 광일초등학교 운영위원실에서 ‘개방형 축구클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문자 광일초등학교장, 오호근 광명시축구협회장, 이승호 경기도축구협회부회장,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유종상 도의원, 최민 도의원, 학부모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8일 광일초등학교 축구부의 개방형 축구클럽으로 전환에 따른 비영리법인으로 광명시축구협회가 선정돼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협약식에서는 지역사회 기반의 학교운동부와 비영리법인이 함께 참여·운영하는 선진국형 축구클럽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개방형 축구클럽은 해당 학교 학생만 등록 가능한 기존의 운동부와 달리 관내의 모든 학생들이 학생 선수로 등록하여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여 훈련,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법인과 비영리법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팀을 운영하지만, 두 단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단일팀으로 KFA에 등록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평소에는 독립적으로 팀을 운영하기에 학교장은 선수들의 안전 문제나 회계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 부담을 덜 수 있다. 비영리법인은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의 운동장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방형 축구클럽은 학교중심의 엘리트 선수육성에서 생활체육 중심의 선수 육성으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광주서 전국 최초 장애인·비장애인 화합 배구대회

    전국 최초로 광주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배구로 어울려 하나 되는 화합 축제가 열린다. 28일 대한장애인배구협회와 광주시배구협회 등에 따르면 2022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오는 10월 1~2일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과 광주빛고을체육관, 광주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한다. 광주시배구협회와 대한장애인배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페퍼저축은행, 광주시, 광주시의회, 광주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광주SNC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 44개 팀과 장애인 좌식 동호인 클럽 24개 팀 등 총 68개 팀 14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과 장애인 좌식배구 동호인의 교류로 소통·화합을 도모하고자 동호인 대회 및 장애인 좌식 배구를 동시에 진행한다. 국내 배구대회 가운데 생활체육 및 장애인 좌식 동호인 경기가 함께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활체육 동호인클럽 경기에는 광주·전남을 비롯해 서울, 경남, 전북, 충남 등에서 남자 27팀, 여자 17팀이 출전한다. 남자 클럽 3부와 시니어부, 실버부, 여자클럽 2부, 유소년부 등 5개부로 나눠 자웅을 겨룬다. 이중 서울 고흥우주항공팀은 서울 거주 전남 고흥군 향우들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메카로 자리매김한 고흥을 알리기 위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장애인 좌식배구 경기는 광주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되며 남자부는 광주, 전남과 서울, 경기, 충남, 대구, 경북, 전북, 제주 등 9개 시·도에서 18팀이 참가한다. 여자부는 광주, 전남과 서울, 경기, 충남 등 5개 시·도에서 6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AI페퍼스 배구단의 광주 연고지 출범 1주년을 기념하고, 배구 붐 조성과 유소년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창단한 AI페퍼스는 연고지 광주에 뜨거운 애정을 쏟았다. 이같은 AI페퍼스의 연고지 사랑은 광주 배구의 부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유소년 배구가 활성화돼 최근 막을 내린 ‘제15회 광주시교육감기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 역대 최다 팀(62개)이 참가하는 등 배구 붐이 조성되고 있다. 전갑수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겸 광주시배구협회장은 “이번 전국 어울림 배구대회는 장애인, 비장애인들이 배구를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페퍼저축은행과 광주시, 시체육회 등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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