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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크로 다이빙 男 김영남-이재경 대역전극 펼치며 은메달…女 김수지 박하름 동메달

    싱크로 다이빙 男 김영남-이재경 대역전극 펼치며 은메달…女 김수지 박하름 동메달

    남자 다이빙 김영남(27·제주도청)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역전극을 펼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남-이재경은 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1~6시기 합계 387.78점으로 2위에 올랐다. 5차 시기까지 3위를 달리던 김영남-이재경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다시 양다리를 쭉 편 채 상체를 굽혀서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의 연기’(5255B)로 75.60점을 얻어 베르트랜드 아낙 라이세스-엔리케 아낙 해롤드(말레이시아)를 제쳤다. 말레이시아 선수조의 최종 점수는 386.07점으로, 한국보다 1.71점 낮았다. 양하오-롄쥔제가 합을 맞춘 중국이 화려한 연기를 펼치며 492.63점으로 우승했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은메달을 수확했던 김영남은 이번에는 이재경과 짝을 이뤄 이 종목 3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우하람과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딴 이재경은 대회 두 번째 메달도 은빛으로 장식했다. 김수지(25·울산시청)와 박하름(25·광주시청)은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수지-박하름은 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53.56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2002년 부산 대회에서 정식 종목이 된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에서 한국 선수의 메달은 강민경-임성영(은) 이후 21년 만이다. 김수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3m 스프링보드 개인전(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냈다.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유일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다.(2019년 광주 대회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박하름은 이번이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다. 5개 팀이 출전한 결승에서 우승은 335.73점을 얻은 중국의 창야니-천이원이 차지했다. 중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이 종목에서 우승했다.
  • “공개적으로…” 은메달과 함께 여친 ‘깜짝 공개’한 다이빙 우하람

    “공개적으로…” 은메달과 함께 여친 ‘깜짝 공개’한 다이빙 우하람

    한국 수영 다이빙 간판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과 동시에 연인을 공개했다. 우하람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은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3.00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이날 경기 후 “이 은메달이 가족과 여자친구, 팀 동료 등 모든 분께 추석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 남은 개인전(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메달을 따고, 기량을 더 끌어 올려서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로 많은 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여자친구 언급에 “여자친구를 공개하는 건가”라는 질문을 받자 우하람은 “모두 알고 계신다.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답했다. 우하람의 여자친구는 다이빙 선수 조은지(인천광역시청)다. 이들은 오랫동안 연인으로 지내고 있다. 조은지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부에 출전한 조은비(인천광역시청)의 동생이기도 하다. 우하람, 개인 통산 메달 수 ‘9개’로 늘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종목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딴 우하람은 개인 통산 메달 수를 9개(은 4개·동 5개)로 늘렸다. 그는 2014년 인천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 역대 최고 다이빙 선수로 평가받는 그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우하람은 허리 통증 탓에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출전한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3m 스프링보드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이에 우하람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이재경과 싱크로 훈련을 하고 홀로 개인 훈련도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가는 걸 느꼈다”면서 “이번 대회 은메달을 계기로 속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파리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재경, 첫 출전 아시안게임 첫 경기서 ‘은’ 우하람과 함께한 이재경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의 첫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재경은 “하람이 형과 싱크로 훈련을 하면서 ‘나도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다”며 “지금 마음을 잊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족과 보내기 좋은 명절에 아내와 딸을 두고 멀리 나와 있어서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더 메달을 따고 싶었다”면서 “많은 분 덕에 국가대표가 되고, 아시안게임 메달도 땄지만 역시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아내다. 내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아내가 정말 많이 헌신했다. 이 메달로 조금이나마 아내에게 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경은 다이빙 선수 출신 김유나씨와 결혼해 딸을 얻었다. 한편 우하람은 2일 1m 스프링보드, 3일 3m 스프링보드, 두 번의 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재경은 1일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3일 3m 스프링보드, 4일 10m 플랫폼에 출전한다.
  • 女역도 최중량급 최강 중국 리원원 부상 불참…박혜정·손영희, 금메달 집안싸움 전망

    女역도 최중량급 최강 중국 리원원 부상 불참…박혜정·손영희, 금메달 집안싸움 전망

    현역 죄고의 역사로 손꼽히는 리원원(23·중국)이 팔꿈치 부상으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역도 여자 최중령급 금에달은 박혜정(20·고양시청)과는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등 한국 선수의 집안 싸음으로 주민이 가려질 전망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는 28일 역도 프리뷰를 게재하며 “리원원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고 알렸다. 중국 취재진도 “리원원이 열흘 전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을 당했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리원원은 여자 87㎏ 이상급 인상(147㎏), 용상(186㎏), 합계(332㎏) 세계 기록을 보유한 최강자다.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2021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보고타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를 거푸 제패했다.에서도 연속해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1, 2차 시기에서 130㎏에 거푸 실패하더니 기권했다. 이때 당한 부상의 여파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미친 것이다. 리원원이 기권하면서 2023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는 박혜정이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 우승한 건 202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 손영희 이후 2개 대회, 2년 만이었다. 2021년 세계선수권에는 중국역도연맹이 징계를 받아 리원윈을 비롯한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리원윈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오연지, 16강 남북 대결 패배 탈락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오연지, 16강 남북 대결 패배 탈락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오연지(울산시체육회)의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오연지는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60㎏급 16강전에서 북한의 원은경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5명의 심판 모두 원은경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오연지의 완패였다. 심판 5명은 각각 27-30·28-29·27-30·27-30·27-30으로 채점했다. 채점표를 뜯어보면 28-29로 점수를 매긴 두 번째 심판이 1라운드에서 오연지가 앞섰다며 10-9로 봤을 뿐, 나머지 심판들은 3라운드 내내 오연지의 열세로 판정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던 오연지는 이로써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오연지는 2015·2017·2022년 세 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2018년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여자 복싱을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최근 국제종합대회에서는 기량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임애지(화순군청)도 여자 54㎏급 16강전에서 북한의 간판 방철미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하는 등 이번 대회 복싱 남북 대결에서 한국 여자 복싱이 거푸 패했다.
  • 한국 역도,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AG 금 도전

    한국 역도,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AG 금 도전

    한국 역도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종목 경기가 30일 시작해 다음달 7일까지 8일 동안 펼쳐진다. 이번 대회 역도에는 남자부 7개 체급과 여자부 7개 체급에 모두 1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14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장 차관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금맥이 끊겼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회 연속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항저우에서는 적어도 1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장미란 키즈’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2전3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4위에 그쳤던 김수현은 올해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여자 76㎏급에서 아시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박혜정이 출전하는 여자 87㎏ 이상급에서는 세계 기록 보유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다. 지난 17일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박혜정은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우승했다. 당시 리원원은 경기 중간에 기권했다. 그간 기록을 보면 박혜정은 ‘선배’ 손영희(부산시체육회)와 은메달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리원원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금메달도 넘볼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109㎏급 진윤성(고양시청)과 장연학(아산시청), 96㎏급 원종범(강원도청)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는 돌아온 북한 역도와 모두 6차례 남북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주목된다. 북한은 최강 중국을 위협하던 역도 강국이다. 한때 중국을 위협하며 역도 강국이다. 림정심, 엄윤철 등 한국 역도 팬에게도 익숙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이번 출전 명단(14명)에는 빠졌다. 이번 대회 여자 64㎏급에 출전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림정심 동생 림은심이 주목된다. 역도 경기 첫날인 30일부터 여자 55㎏급에서 한국 유원주(부산시체육회)와 북한 강형영, 리수연이 함께 출전한다. 10월 1일 남자 67㎏급 한국 배문수(경북개발공사), 이상연(수원시청)은 리원주와 겨룬다. 2일 64㎏급에서는 한지안(대전시체육회)이 림은심과 맞붙는다. 남자 73㎏급 박주효(고양시청)는 10월 3일에 북한 오금택, 박정주와 대결한다. 10월 5일에는 김수현이 여자 76㎏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북한의 정춘희, 성국향과, 원종범이 같은 날 남자 96㎏급에서 로광열과 메달을 다툰다.
  • 순천시체육회 이상대 회장, 순천대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총 1억원 기부

    순천시체육회 이상대 회장, 순천대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총 1억원 기부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이 27일 순천대학교의 글로컬대학 30 성공을 기원하며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대학발전기금 1억원 기탁을 약속했었다. 이후 5년간 꾸준하게 실행해왔다. 이번에 2000만원을 전달하면서 총 1억원의 대학발전자금 기부 약속을 지켰다. 이 회장은 “순천대학교와 좋은 인연을 맺으며 약속했던 1억원 기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순천대학교가 꼭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선정돼 훌륭한 교육 인프라와 시스템으로 지역의 체육 인재 육성에도 이바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은 “5년 전 약속을 잊지 않고, 매번 말없이 대학을 찾아주신 이상대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글로컬대학 30 최종 선정이라는 영광의 소식으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민선 1기에 이어 지난 3월부터 민선 2기 순천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순천대 경영행정대학원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체육인과 체육단체 육성뿐 아니라 순천대학교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순천공고 총동문회장,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내가 자르진 않았어”…소름 끼치는 정유정 실제 목소리

    “내가 자르진 않았어”…소름 끼치는 정유정 실제 목소리

    “내가 죽이진 않았고 옮겼어.”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유정(23)의 범행 전후 목소리가 공개됐다. 웨이브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는 26일 정유정의 실제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유정이 체포 직후 호송차에서 자신의 친부와 통화한 음성과 범행 3일 전 친부에게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목소리가 담겼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7일 체포 직후 경찰에 호송되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무기징역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너 때문에 죽었냐”고 묻자 정유정은 “모르는 사람한테, 살해를 당한 거지” “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나는 애초에 이 사람을 몰랐고 오늘 처음 알았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 정유정은 “시체를 캐리어에 담았냐”라는 아버지의 물음에 “응. 내가 자르진 않았어”라고 주장했고, 아버지는 “아이고 유정아…왜 그랬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범행 3일 전에는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당한 거 안 겪어봤잖아” “전혀 불쌍하지 않다. 내가 제일 불쌍하다” “크게 일을 만들면 뒷감당 못하니까 자살을 해야지” 등의 말을 했다. 정유정은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열린 첫 공판에서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 주장을 번복해 계획적인 범행임을 인정했다. 정유정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아버지의 재혼으로 배신감을 느꼈다” “잘 맞지 않는 할아버지와 살아야 해 좌절했다”고 하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안 잡혔으면 연쇄살인”…정유정 발언 분석 정유정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살인 자체가 목적인, 범죄학에 존재하는 쾌락형 살인자의 모습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다른 많은 연쇄 살인자들 같은 경우도 처음에 살인을 해보고 쾌락을 느끼는데 잡히지 않고 또 있으니까 또 다른 살인을 찾아간다”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그러나 초기에 적지 않은 이런 형태의 살인자들은 잡힌다. 왜냐하면 처음에 살인을 해본 사람들은 그렇게 완벽할 수가 없다”라며 “(정유정의 경우에도) 살인은 제대로 계획적으로 했다고 쳐도 유기라든가 이런 것이 너무 허술하다”라고 지적했다.
  • 반 고흐가 생전 가장 아꼈던 작품은? [으른들의 미술사]

    반 고흐가 생전 가장 아꼈던 작품은? [으른들의 미술사]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의 초기작 ‘감자 먹는 사람들’은 반 고흐가 생전 가장 아끼던 작품이며, 그가 목회자의 삶을 추억하며 그린 그림이다. 반 고흐는 평생 세 개의 직업을 가졌는데, 화상, 목회자, 화가였다. 이 가운데 목회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화가 반 고흐와는 가장 동떨어진 직업이다. 화가가 되기 전 반 고흐의 직업은 반 고흐의 집안은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까지 목사인 신앙심이 깊은 집안이었다. 반 고흐는 아버지의 권유로 목회자에 뜻을 두었지만 목사가 되기 위한 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져 아버지를 실망시켰다. 그러나 얼마간 견습 기간을 마치면 목회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있었다. 반 고흐는 벨기에 북부 보리나주로 발령받아 그곳에서 견습 목사생활을 하게 되었다. 후에 반 고흐는 누에넨으로 갔다. 이곳은 탄광 마을로서 마을 주민 전체가 광업으로 먹고 살았다. 광부들의 생활은 형편없었다.  감자, 대항해 시대 바다 건너 온 작물 감자는 대항해시대 신대륙으로부터 건너온 작물이다. 감자를 처음 본 사람들은 감자를 낯설어했다. 특히 유럽인들이 감자에 대해 반감을 가진 이유는 땅에 심어 두기 때문이었다. 시체처럼 묻어 두는 방식 때문에 사람들은 감자를 ‘악마의 식물’이라 불렀다. 그렇게 감자는 사람이 먹을 음식이 못 된다하여 돼지 사료용으로나 쓰였다.  그러나 감자는 탄수화물, 비타민과 무기질을 비롯한 영양분이 풍부한 작물이라 뱃사람들이 툭하면 걸리던 괴혈병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한 고마운 식물이었다. 또한 감자는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수확량이 엄청났다. 그래서 가난한 아일랜드 농부들은 봄에 감자를 땅에 묻어 두고 여름 내내 영국 본토에서 일하다 가을에 수확해 겨울 내내 먹었다.  혐오 식품 감자, 하층민의 식품이 되다 여전히 감자가 두려운 것은 감자 싹의 혐오스러운 모습이었다. 감자가 싹이 난 모습은 마치 천연두가 남긴 흉터를 연상시켰다. 사람들은 감자를 먹으면 감자 싹과 같은 흉이 질까 두려워했다. 감자가 외면받자 파르망티에(Antoine-Augustin Parmentier, 1737~1813)와 같은 농경학자는 감자를 식재료로 전파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파르망티에는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에게 감자꽃을 바쳐가며 감자의 영양 가치와 효용성을 알리려 노력했다. 파르망티에의 노력에도 사람들이 감자 먹기를 꺼리자 감자는 하층민의 음식이 되었다. 여전히 사람들은 감자 싹 모양이 께름칙했기 때문이다.  십자가 없는 종교화 형편이 어려운 광부네 가족 저녁 메뉴는 감자였다. 반 고흐는 어두운 갈색 톤으로 식탁, 벽, 사람들을 그렸다. 위에서 내리는 전등 빛 때문에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의 얼굴 표정이 읽힌다. 갱도를 파고, 돌을 나르던 투박한 손의 모습은 정직한 노동과 삶의 태도를 말해준다. 정직한 손으로 노동한 광부와 아내의 삶은 툭툭 불거진 손 마디에서 볼 수 있다.  방금 찐 감자에서 피어오르는 김이 소녀의 머리를 감싼다. 소녀의 머리를 둘러싼 후광은 마치 성모의 후광처럼 빛난다. 그림 어디에도 십자가나 그리스도, 성모 이미지가 없지만 이 작품은 ‘최후의 만찬’과 같은 종교적 울림이 있는 작품이다. 노동의 대가로 마련한 소박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가장 근원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 고흐가 이 작품을 왜 아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 키 13㎝ 열세도 국내용 오명도 다 털어낸 박혜진의 ‘金 발차기’

    키 13㎝ 열세도 국내용 오명도 다 털어낸 박혜진의 ‘金 발차기’

    13㎝의 신장 열세를 극복한 박혜진(26·고양시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 태권도 대표팀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기면서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완벽하게 씻어 냈다. 박혜진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었다. 이로써 품새 남녀 개인전부터 남자 58㎏급의 장준(23·한국가스공사), 박혜진까지 3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굳건한 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상대보다 작은 박혜진은 1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종료 23초를 남겨 두고 머리 발차기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반격을 허용해 3-6으로 뒤졌는데, 재빠른 돌려차기로 몸통을 맞춰 라운드 종료와 함께 4점을 얻었다. 극적인 1점 차로 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 연속 몸통 발차기와 주먹 공격으로 5-0으로 앞서간 박혜진은 머리를 맞고, 잡아당기는 반칙까지 범해 1점 차로 추격당했다. 이후 회전 발차기로 몸통을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뺏기면서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라운드는 팽팽했다. 머리를 맞고 0-4로 밀린 박혜진은 이내 연속 몸통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종료 13초를 남기고 머리와 몸통에 발을 맞춰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선발전과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1위에 올라 동 체급 국내 최강이라 불렸지만 국제 대회에서 유독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혜진은 올해 캐나다 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 US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아시안게임까지 정복하며 ‘국내용’ 딱지를 털어 냈다. 박혜진은 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국제대회 성적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출전은 어렵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은 4강에서 중국의 뤄쭝스에게 0-2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63㎏급 이기범(24·한국가스공사)은 후세인푸르 알리레자(이란)에게 발목이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 [단독] 주민들 산책하고, 후손이 쉬어가는 장소로… 묘지의 본질 바꾸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단독] 주민들 산책하고, 후손이 쉬어가는 장소로… 묘지의 본질 바꾸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보수적인 장묘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분화하는 가족 구성원 속에서 전통적인 추모 방식을 이어 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가친척이 한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모여 살던 시절엔 몇 대에 걸쳐 산소를 돌보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1인가구가 늘고 출생률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후대에게 ‘자식 된 도리’만을 강요할 수도 없다.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파묘’라는 상징적인 사례를 통해 장묘문화가 안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점과 실태를 분석하고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묘가 상징하는 공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새로운 추모 패러다임으로 변화할 때라고 말한다. 이제는 혈연관계를 넘어 공동 추모의 장을 장례문화의 새 대안으로 고민할 때라는 주장도 나온다.아이들 소풍 오는최씨네 자연장지 “산소 좋은 거 써서 뭐에 쓴답니까.”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최우영(76)씨가 예초기를 챙겨 집을 나섰다. 그가 향한 곳은 경북 영천에 있는 ‘인덕원’. 영천 시내에서 차를 타고 30분쯤 가자 넓은 잔디공원이 펼쳐졌다. 605㎡ 규모의 이곳은 최씨 문중의 자연장지로, 그의 고조부대부터 그 아래로 26명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공원 어디에도 봉분이나 묘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나무 아래 비석에 고인의 이름이 한데 새겨져 있는 게 다였다. 최씨는 산소의 벌초를 하는 대신 평평한 잔디를 깎기 시작했다. 자연장 개념이 생소했던 2000년, 최씨 숙부가 문중 어르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처음 파묘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봉분을 없앤 자리에 꽃과 나무를 심고 유골은 분골해 땅속에 묻자는 제안이었다. 그때만 해도 최씨는 펄쩍 뛰었다. 자신이 죽으면 묘에 술을 따라 달라던 할머니의 생전 부탁도 걸렸다.그러던 중 최씨는 산에 벌초하러 갔다가 어느 묘에 설치된 현수막을 봤다. ‘이 묘를 벌초한 사람은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누군가 남의 묘를 정리한 것이었다. 최씨는 머리를 세게 맞은 듯했다. 그는 “벌초를 같이 갔던 아들의 ‘나중엔 누가 산소를 찾겠냐’는 말에 조상 묘를 잘못 찾는 게 우리 집 얘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그날로 굴착기를 몰 줄 아는 친척 동생과 함께 산을 찾아다니며 흩어져 있던 산소 12기를 직접 파묘했다. 산속에 있던 묘지가 평지로 내려와 가족공원으로 탈바꿈하자 반대하던 친척들도 반겼다. 명절마다 벌초하러 이 산, 저 산을 다녀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지금은 공원 가운데 차례상을 차려 놓고 잔디에 술을 따르거나 기도를 올리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추모한다. 최씨는 “한 달에 한 번 친척들이 모여 풀을 깎는데 자주 보니 우애도 돈독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묘는 기껏해야 몇십 년 가지만 이곳은 500년이 지나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린공원으로 등록된 인덕원은 일반 시민에게도 열린 공간이다. 공원 한쪽에는 ‘쉬어가세요’라는 팻말과 함께 나무 의자와 정자, 작은 연못이 있다. 최씨는 “인근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자주 와 공을 차며 뛰노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며 “마을 주민들도 오며 가며 쉬었다 간다”고 했다.한옥 기억공간 조성시댁 묘 바꾼 며느리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어떻게 후손들과 연결할 것인지 고민해야지요.” 묘 관리는 전통적으로 남성의 몫이었다. 묘를 짓거나 개장하는 일 모두 남성이 주로 결정해 왔다. 그러나 평산 신씨 종가의 며느리 정경숙(74)씨는 2012년 시댁 조상의 산소를 직접 주도해 정리하고 자연장지를 조성했다. 장손인 남편은 10여년 전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는 묘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덤을 이대로 놔두면 결국 버려질 수밖에 없고 국토도 황폐해질 테니 지금이라도 묘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기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 뜻을 정씨가 이어받았다. 새로운 방식의 대안을 찾던 중 인덕원을 알게 됐다.정씨는 시댁 본가가 있는 경북 안동에 자연장지를 만들기로 하고 총 24기 무덤을 개장해 옮겨 왔다. 그는 “30년도 더 된 시할머니 묘에 물이 차 백발과 하얀 명주옷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속상했지만 그때라도 잘 모실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2017년엔 자연장지가 있는 곳에 30평 크기의 한옥을 지었다. 한옥에는 시할머니가 시집올 때 신었던 가죽신, 할아버지가 만든 베개, 일제강점기에 쓰던 안경 등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동시에 무선 인터넷이나 TV 등 편의시설도 갖춰 후손들이 오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정씨는 형식에 치우친 장례문화가 후손들에게 부담을 주고 사후에까지 빈부격차를 느끼게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기억’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 작은 십자가 하나를 세워 놓고 여러 사람이 추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우리도 꼭 물리적인 뭔가가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후손들이 각자 조상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지요.”자연장 비용 천차만별하고 싶어도 장소 부족 이처럼 자연친화적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공동 추모의 장이 장례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 인식조사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지난해 국민 1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례문화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9명은 화장을 원했고, 화장 후에는 자연장을 하고 싶다는 비중이 41.6%로 가장 높았다. 봉안은 35.3%, 산분장(화장한 분골을 산이나 강, 바다 등에 뿌리는 것)은 23%였다. 그러나 실제 자연장(24.5%)이나 산분장(8.2%)을 택하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덕원과 같은 자연장을 꿈꾸지만 막상 장지를 선택하려고 보면 선택지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자연장을 조성하기엔 비용이 만만찮고 공설 자연장지는 전국 77곳에 불과하다. 유행처럼 수목장이 조성되기 시작했지만 비용이 천차만별인 데다 시설도 국민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최재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자연장 홍보 책자를 보면 멋있는데 실제로 가 보면 생각보다 수준이 떨어져 실망하는 유족들이 많다”면서 “조경이라든지 주변의 편의시설 등 환경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 우리 자연환경에 맞는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산분장도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자연장지를 꼭 산이나 도시 외곽에 설치할 것이 아니라 도심에 산분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초빙교수는 “유럽에는 자연환경에 어울리면서 공동 추모할 수 있는 방식이 많이 개발돼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이런 것들을 우리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찾아오는 숲스웨덴 민네스룬드 해외 사례를 보면 유독 도심 속 추모 공원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웨덴 민네스룬드(Minneslund)다. ‘기억(추모)의 숲’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민네스룬드는 전국 500여곳에 조성된 시민 공동 추모공간으로, 화장된 유골의 절반 이상이 민네스룬드에 뿌려진다고 한다.지난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시내에 있는 스탐펜 공동묘지. 4300㎡ 크기의 대형 묘지로 2500여기의 묘가 있다. 묘지 바로 옆으로 펼쳐진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커다란 묘비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은 여느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묘지를 둘러싸고 있는 주택가와 상권들은 위화감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모퉁이로 가자 가로 10m, 세로 20m 크기의 푸른 잔디로 덮인 민네스룬드가 눈에 띄었다. 1982년부터 이곳에서는 고인의 유골이 흩뿌려지기 시작했다. 공동묘지는 큰 묘비들로 뒤덮여 있었지만 이 공간만큼은 묘지라는 표식이 전혀 없었다. 꽃과 나무가 잘 가꿔진 화단에 이따금 메시지가 적힌 돌멩이 등이 눈에 띌 뿐이었다.민네스룬드는 개인의 표시를 전혀 남기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직원이 유해를 뿌릴 때도 유족이나 지인이 입회하지 않고, 어느 곳에 뿌렸는지도 알려 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저 공원의 조각상이나 개울, 분수, 잔디, 돌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추모한다. 스웨덴 시민 누구나 생전 업적이나 지위, 가족 배경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이곳에 잠들어 있다. 고인은 그저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국민 대부분이 묻히길 희망한다는 민네스룬드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생활 속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요세핀 부니스(33)는 “묘지는 처음부터 우리 곁에 있어 온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이 근처에 잠들어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네스룬드에는 시체도, 유골도 없다. 여기서 재를 뿌리기도 하지만 바다에서 바람에 날린 뒤 이곳에 와서 추모하기도 한다”면서 “따로 관리할 필요도 없고 사람들이 모여 함께 추모하기에 더 좋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자기 표시를 남기지 않고 합장하거나 공동으로 추모하는 방식의 장례문화는 유럽뿐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일본이나 대만에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일본 도쿄도립 고다이라묘원의 ‘수림묘지’(수목장)에는 27곳에 땅을 파 혈연과 관계없이 400구의 유골을 합장한다.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운영하는 양밍산 공원묘지는 대만 사람들이 “죽고 나서라도 이곳에 묻히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인기 있는 지역이다. 풍수지리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주변에 고급 리조트와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묘원만큼은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열려 있으며, 유족은 원하는 구역을 선택해 유해 가루를 묻을 수 있다. 이철영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겸임교수는 “장례 의식은 추모에 방점이 찍혀야지 묘지나 장례 절차 같은 형식이 목적이 돼선 안 된다”며 “공간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유럽 국가들처럼 공원 잔디에 뿌리는 잔디장이나, 혹은 온라인 추모 같은 방식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한지은 기자 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시리즈 1회 - 버려진 무덤 2회 -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3회 - 파묘, 그 이후 4회 - 공동 추모의 시대 ▶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forefathers (링크를 복사한 뒤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주세요)
  • 국내용 오명 벗은 박혜진, ‘13㎝ 열세’ 극복하고 태권도 4번째 금메달

    국내용 오명 벗은 박혜진, ‘13㎝ 열세’ 극복하고 태권도 4번째 금메달

    13㎝의 신장 열세를 극복한 박혜진(26·고양시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 태권도 대표팀에 4번째 금메달을 안기면서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박혜진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었다. 이로써 품새 남녀 개인전부터 남자 58㎏급의 장준(23·한국가스공사), 박혜진까지 3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굳건한 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상대보다 작은 박혜진은 1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종료 23초를 남겨두고 머리 발차기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반격을 허용해 3-6으로 뒤졌는데, 재빠른 돌려차기로 몸통을 맞춰 라운드 종료와 함께 4점을 얻었다. 극적인 1점 차로 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 연속 몸통 발차기와 주먹 공격으로 5-0 앞서간 박혜진은 머리를 맞고, 잡아당기는 반칙까지 범해 1점 차로 추격당했다. 이후 회전 발차기로 몸통을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뺏기면서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라운드는 팽팽했다. 머리를 맞고 0-4로 밀린 박혜진은 이내 연속 몸통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종료 13초를 남기고 머리와 몸통에 발을 맞춰 우승을 확정했다.국가대표 선발전과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1위에 올라 동 체급 국내 최강이라 불렸지만, 국제 대회에서 유독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혜진은 올해 캐나다 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 US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아시안게임까지 정복하며 ‘국내용’ 딱지를 털어냈다. 박혜진은 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국제대회 성적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출전은 어렵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은 4강에서 중국의 뤄쭝스에 0-2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63㎏급 이기범(24·한국가스공사)은 후세인푸르 알리레자(이란)에 발목이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 [단독] 묘지 없애자 아이들이 놀러 왔다...종갓집 며느리의 결심 [2023 파묘 리포트④]

    [단독] 묘지 없애자 아이들이 놀러 왔다...종갓집 며느리의 결심 [2023 파묘 리포트④]

    직접 가족 자연장지 조성한 최우영·정경숙씨“관리·추모 더 편해…후손 위해 묘 정리 필요”묘도, 유해도 없는 스웨덴 민네스룬드“공간 집착 버리고 ‘기억’에 초점 맞춰야” 보수적인 장묘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분화하는 가족 구성원 속에서 전통적인 추모 방식을 이어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가친척이 한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모여 살던 시절엔 몇 대에 걸쳐 산소를 돌보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1인가구가 늘고 출생률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후대에게 ‘자식된 도리’만을 강요 할 수도 없다.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파묘’라는 상징적인 사례를 통해 장묘문화가 안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점과 실태를 분석하고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묘가 상징하는 공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새로운 추모 패러다임으로 변화할 때라고 말한다. 이제는 혈연관계를 넘어 공동 추모의 장을 장례문화의 새 대안으로 고민할 때라는 주장도 나온다.우리나라 자연장 이끈 영천 인덕원 “산소 좋은 거 써서 뭐에 쓴답니까.”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최우영(76)씨가 예초기를 챙겨 집을 나섰다. 그가 향한 곳은 경북 영천에 있는 ‘인덕원’. 영천 시내에서 차를 타고 30분쯤 가자 넓은 잔디공원이 펼쳐졌다. 605㎡ 규모의 이곳은 최씨 문중의 자연장지로, 그의 고조부대부터 그 아래로 26명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공원 어디에도 봉분이나 묘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나무 아래 비석에 고인의 이름이 한 데 새겨져 있는 게 다였다. 최씨는 산소의 벌초를 하는 대신 평평한 잔디를 깎기 시작했다. 자연장 개념이 생소했던 2000년, 최씨 숙부가 문중 어르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처음 파묘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봉분을 없앤 자리에 꽃과 나무를 심고 유골은 분골해 땅속에 묻자는 제안이었다. 그때만 해도 최씨는 펄쩍 뛰었다. 자신이 죽으면 묘에 술을 따라 달라던 할머니의 생전 부탁도 눈에 밟혔다.그러던 중 최씨는 산에 벌초하러 갔다가 어느 묘에 설치된 현수막을 봤다. ‘이 묘를 벌초한 사람은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누군가 남의 묘를 정리한 것이었다. 최씨는 머리를 세게 맞은 듯했다. 그는 “벌초를 같이 갔던 아들이 ‘나중엔 누가 산소를 찾겠냐’고 말하는 걸 듣고는 조상 묘를 잘못 찾는 게 우리 집 얘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그날로 굴착기를 몰 줄 아는 친척 동생과 함께 산을 찾아다니며 흩어져 있던 산소 12기를 직접 파묘했다. 산속에 있던 묘지가 평지로 내려와 가족공원으로 탈바꿈하자 반대하던 친척들도 반겼다. 명절마다 벌초하러 이 산, 저 산을 다녀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지금은 공원 가운데 차례상을 차려 놓고 잔디에 술을 따르거나 기도를 올리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추모한다. 최씨는 “한 달에 한 번 친척들이 모여 풀을 깎는데 자주 보니 우애도 돈독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묘는 기껏해야 몇십 년 가지만 이곳은 500년이 지나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근린공원으로 등록된 인덕원은 일반 시민에게도 열린 공간이다. 공원 한쪽에는 ‘쉬어가세요’라는 팻말과 함께 나무 의자와 정자, 작은 연못이 있다. 최씨는 “인근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자주 와 공을 차며 뛰노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며 “마을 주민들도 오며 가며 쉬었다 간다”고 설명했다. 시댁 묘 정리한 종갓집 며느리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어떻게 후손들과 연결할 것인지 고민해야지요.” 묘 관리는 전통적으로 남성의 몫이었다. 묘를 짓거나 개장하는 일 모두 남성이 주로 결정해 왔다. 그러나 평산 신씨 종가의 며느리 정경숙(74)씨는 2012년 시댁 조상의 산소를 그가 직접 주도해 정리하고 자연장지를 조성했다.장손인 남편은 10여년 전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는 묘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덤을 이대로 놔두면 결국 버려질 수밖에 없고 국토도 황폐해질 테니 지금이라도 묘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기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 뜻을 정씨가 이어받았다. 새로운 방식의 대안을 찾던 중 인덕원을 알게 됐다. 정씨는 시댁 본가가 있는 경북 안동에 자연장지를 만들기로 하고, 총 24기 무덤을 개장해 옮겨 왔다. 그는 “30년도 더 된 시할머니 묘에 물이 차 백발과 하얀 명주옷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속상했지만, 그때라도 잘 모실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2017년엔 자연장지가 있는 곳에 30평 크기의 한옥을 지었다. 한옥에는 시할머니가 시집올 때 신었던 가죽신, 할아버지가 만든 베개, 일제강점기에 쓰던 안경 등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동시에 무선 인터넷이나 TV 등 편의시설도 갖춰 후손들이 오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정씨는 형식에 치우친 장례 문화가 후손들에게 부담을 주고 사후에까지 빈부격차를 느끼게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기억’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 작은 십자가 하나를 세워 놓고 여러 사람이 추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우리도 꼭 물리적인 뭔가가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후손들이 각자 조상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지요.”자연장 하고 싶지만 기대 수준 못미쳐 이처럼 자연친화적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공동 추모의 장이 장례 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 인식조사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지난해 국민 1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례문화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9명은 화장을 원했고, 화장 후에는 자연장을 하고 싶다는 비중이 41.6%로 가장 높았다. 봉안은 35.3%, 산분장(화장한 분골을 산이나 강, 바다 등에 뿌리는 것)은 23%였다. 그러나 실제 자연장(24.5%)이나 산분장(8.2%)을 택하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덕원과 같은 자연장을 꿈꾸지만, 막상 장지를 선택하려고 보면 선택지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자연장을 조성하기엔 비용이 만만찮고, 공설 자연장지는 전국 77곳에 불과하다. 유행처럼 수목장이 조성되기 시작했지만, 비용이 천차만별인데다 시설도 국민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 9월 20일자 9면>최재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자연장 홍보 책자를 보면 멋있는데, 실제로 가 보면 생각보다 수준이 떨어져 실망하는 유족들이 많다”면서 “조경이라든지 주변의 편의시설 등 환경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 우리 자연환경에 맞는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산분장도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자연장지를 꼭 산이나 도시 외곽에 설치할 것이 아니라 도심에 산분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초빙교수는 “유럽에는 자연환경에 어울리면서 공동 추모할 수 있는 방식이 많이 개발돼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이런 것들을 우리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심 속 추모 공간 스웨덴 민네스룬드 해외 사례를 보면, 유독 도심 속 추모 공원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웨덴 민네스룬드(Minneslund)다. ‘기억(추모)의 숲’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민네스룬드는 전국 500여곳에 조성된 시민 공동 추모공간으로, 화장된 유골의 절반 이상이 민네스룬드에 뿌려진다고 한다.지난 19일(현지시각) 스웨덴 예테보리 시내에 있는 스탐펜 공동묘지. 4300㎡ 크기의 대형 묘지로 2500여기의 묘가 있다. 묘지 바로 옆으로 펼쳐진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커다란 묘비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은 여느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묘지를 둘러싸고 있는 주택가와 상권들은 위화감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모퉁이로 가자 가로 10m, 세로 20m 크기의 푸른 잔디로 덮인 민네스룬드가 눈에 띄었다. 1982년부터 이곳에서는 고인의 유골이 흩뿌려지기 시작했다. 공동묘지에는 큰 묘비들로 뒤덮여 있었지만, 이 공간만큼은 묘지라는 표식이 전혀 없었다. 꽃과 나무가 잘 가꿔진 화단에 이따금 메시지가 적힌 돌멩이 등이 눈에 띌 뿐이었다.민네스룬드는 개인의 표식을 전혀 남기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직원이 유해를 뿌릴 때도 유족이나 지인이 입회하지 않고, 어느 곳에 뿌렸는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저 공원의 조각상이나 개울, 분수, 잔디, 돌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추모한다. 스웨덴 시민 누구나 생전 업적이나 지위, 가족 배경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이곳에 잠들어 있다. 고인은 그저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국민 대부분이 이곳에 묻히길 희망한다는 민네스룬드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생활 속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요세핀 부니스(33)는 “묘지는 처음부터 우리 곁에 있어 온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이 근처에 잠들어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네스룬드에는 시체도, 유골도 없다. 여기서 재를 뿌리기도 하지만 바다에서 바람에 날린 뒤 이곳에 와서 추모하기도 한다”면서 “따로 관리할 필요도 없고 사람들이 모여 함께 추모하기에 더 좋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자기 표식을 남기지 않고 합장하거나 공동으로 추모하는 방식의 장례 문화는 유럽뿐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일본이나 대만에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일본 도쿄도립 고다이라묘원의 ‘수림묘지’(수목장)에는 27곳에 땅을 파 혈연과 관계없이 400구에 유골을 합장한다.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운영하는 양밍산 공원묘지는 대만 사람들이 “죽고 나서라도 이곳에 묻히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인기 있는 지역이다. 풍수지리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주변에 고급 리조트와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묘원만큼은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열려 있으며, 유족은 원하는 구역을 선택해 유해 가루를 묻을 수 있다. 이철영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겸임교수는 “장례 의식은 추모에 방점이 찍혀야지 묘지나 장례 정차 같은 형식이 목적이 돼선 안 된다”며 “공간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유럽 국가들처럼 공원 잔디에 뿌리는 잔디장이나, 혹은 온라인 추모 같은 방식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시리즈 1회 - 버려진 무덤 2회 -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3회 - 파묘, 그 이후 4회 - 공동 추모의 시대 ▶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forefathers (링크를 복사한 뒤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주세요)
  • [세종로의 아침] ‘Two Koreas’… 적개심 왜 돋우는가/송한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Two Koreas’… 적개심 왜 돋우는가/송한수 국제부 선임기자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6ㆍ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에 발표된 진중가요인 ‘전우야 잘 자라’의 1절이다. 리듬은 그야말로 박력을 내뿜는다. 진군 나팔을 불면서 매섭게 공격을 독려하는 가사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황국신민으로서 영광’ 운운하는 친일파의 글이 선동엔 제법 힘을 쓴 것처럼 패거리에겐 진짜로 그럴싸하게 보인다. 최근 리비아를 통해 어렴풋이 남북한을 떠올렸다. 옛 아프리카 최고 부국 리비아는 대홍수를 그저 흘려보내기만 했다. 대비할 시간이 많았는데도, 그럴 의지는 무참히 꺾여 있었다. 동부를 지배하는 ‘국가안정정부’(GNS), 서부를 통치하는 ‘국가통합정부’(GNU)로 쪼개져 아귀다툼을 벌이는 마당에 숱한 국민이 깊고도 거친 물살에 휘말려 스러질 때까지 아예 손을 놓은 채였다. 사후에도 그대로였다. 원인을 놓고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는 덴 잽쌌다. ‘통일 리비아’로 걸음할 미래 설계는 한갓 남의 꿈에 그쳤다. 적개심 앞에서 대의를 향한 건설적 접근은 길을 헤맨다. 관계를 발전시킬 장기적인 청사진도 있는 둥 없는 둥 시답잖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없애고야 말 대상으로 여기니 빤하지 않은가. 결국 두 쪽은 ‘내로남불’ 행태를 번갈아 드러내며 쏙 빼닮게 된다. 그래서 무섭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걱정하는 소리가 퍽이나 높다. 예비역 중장인 그는 ‘북진통일’을 소신이라며 줄곧 맨 앞에 내세운 인물로 알려졌다. 안타까움을 넘어 딱하다. 영웅심리도 이쯤이면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조차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켜 세울 만하지 않겠나. 진보냐 보수냐 하는 이념을 떠나 사회 지도층이라면 갖춰야 할 자격 요건, 즉 역량의 문제라고 믿는다. 1950년과 2023년은 다르고 또 다르다. 한 발짝 물러나 얘기해도 자신의 퇴역 전 군복을 입었을 때와 명색이 국민을 섬긴다며 정치인 완장을 두른 지금은 사뭇 달라야 한다. 후보자는 자칭 소신에 걸맞게 낡아빠진 군복을 다시 주워서 입기라도 하려는 모양새로 각오를 새겼는지 모른다. 하지만 국민을 불안의 바다에 빠뜨리기 시작한 그에겐 내무반장 자리도 아깝다. 적개심은 마음속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심은 것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에게도 위험할 터인데 굵직굵직한 정책 결정으로 국민 삶을 가름하는 각료에게는 어떻겠는가. 게다가 신중에 신중을 더해도 시원찮을 남북한 문제와 관련해 까딱 잘못했다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빚을 수 있다. 그는 예컨대 70년이나 묵은 ‘전우야 잘 자라’를 목청껏 부르며 적개심을 퍼뜨릴 셈인가. 슬프고 불행한 역사를 돌아보는 게 옳다. 우리 아이들에게 적개심을 유산으로 넘길 순 없다. 오늘은 마침 지구를 날릴 뻔했던 1983년 ‘9ㆍ26 핵 위기’ 40주년을 맞는다. 역시 적개심이 부른 넘치는 긴장과 몰이해 탓이었다. 옛 소련 조기경보위성이 일출을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신호로 착각한 결과다. 작은 실수가 참담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아찔한 교훈을 남겼다. 남북한을 대하는 일그러진 시각만큼 나라와 민족을 위협하진 않겠지만, 오히려 더 적개심이 꺼지지 않는 사이가 있다. 대화를 통한 협상을 허공에 내던지고 서로 죽이려는 몹쓸 여야 정치판이다. 사흘 뒤 추석 명절엔 지인, 이웃끼리 정치로 얘기꽃을 피우다 덩달아 마음을 다치지 않기 바란다.
  • 친자식 5명 살해한 ‘악마 아빠’…태국 사회 발칵[여기는 동남아]

    친자식 5명 살해한 ‘악마 아빠’…태국 사회 발칵[여기는 동남아]

    4명의 부인에게서 태어난 10명의 자식 중 5명의 친 자식을 살해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두 살배기 딸을 살해한 혐의로 20일 체포된 송삭(46)은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 4명도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송삭은 그의 4번째 아내 수난(40)과 함께 캄펭펫에서 지난 20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이 살해한 두 살배기 딸은 집 마당 콘크리트에 묻힌 채 발견됐다. 송삭은 딸이 숨질 때까지 복부를 가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송삭은 두 번째 부인 제사다(33)와의 사이에서 낳은 다섯 명의 자녀 중 아들 4명을 살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21일 태국 경찰은 2013년과 2014년 방수(Bang Sue)구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유아 시신 2구에 대한 DNA 분석 결과, 송삭과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제사다의 아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인은 둔기 외상과 호흡부전이었다. 2016년과 2018년에 살해된 나머지 두 아이의 시신은 사이 마이(Sai Mai) 지역에서 발견돼 DNA를 조사 중이다. 4명의 아이들 모두 만 1살이 되기 전에 송삭의 잔인한 폭행에 의해 살해당했다. 두 번째 부인 제사다 역시 폭행치사, 증거위조, 시체은닉, 시체 훼손, 범행을 도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했다.한편 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은 송삭의 12살 딸이 방켄 지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이웃 주민들에게 도움을 구하면서 알려졌다. 12살 딸은 아빠에게 학대당하고 있으며, 자신과 4살 여동생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지역의 한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의 신고로 경찰이 아이들의 아파트에 출동해 아이들을 구출했다. 하지만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내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두 딸은 부모가 막내 여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진술하면서 송삭에 대한 체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송삭은 “정신 질환 때문에 취업이 어려웠고, 아이들이 배고파서 울면 절망과 분노가 커져 아이들을 살해한 것”이라면서 정신 질환을 살해 이유로 주장했다. 하지만 송삭의 정신 검진 결과 정신질환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송삭은 4명의 아내 사이에 10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첫 번째 부인과 세 번째 부인 사이에 각각 1명, 두 번째 부인 사이에 5명, 네 번째 부인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두었다. 이 가운데 두 번째 부인이 낳은 아들 4명을 모조리 살해했고, 네 번째 부인의 두 살 딸을 살해했다. 아이들이 살해된 시점은 2013년, 2014년, 2016년, 2018년으로 알려졌다.
  • “별 따러 갈까”…다음달 7∼9일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별 따러 갈까”…다음달 7∼9일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경북 영천시는 다음달 7∼9일 제20회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보현산 천문대와 천문과학관이 있는 보현산 자락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화성’을 주제로 해 열린다. 천문과학관에서는 800㎜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을 보고, 별 관련 만화영화도 상영한다. 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복 포토존, 우주정거장 도킹 체험, 우주 동작 훈련 등도 체험할 수 있다. 1만원권 지폐에 그려진 우리나라 최대 크기(직경 1.8m)로 천문대가 보유하고 있는 광학망원경도 축제 기간 개방한다. 주제관에서는 화성 탐사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소행성 자원 채취 체험, 외계인과 즐기는 댄스클럽 등 즐길 거리와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하는 천체사진 전시회도 마련된다. 또 인기 과학 유튜버 궤도의 화성과 관련한 천문과학강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우주체험 프로그램, 초청가수 공연 등도 마련한다. 최기문 시장은 “별빛축제가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징역형 선고유예...시의원직 유지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징역형 선고유예...시의원직 유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모욕)로 기소된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징역형 선고 유예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손주완 판사는 19일 김 의원에게 징역 3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간 특정한 사고가 없으면 형의 선고를 면하는 제도다. 만약 유예기간 중에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판결이 확정되거나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전과가 발견되면 유예한 형을 선고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 팔이 족속들”이라는 등의 글을 적고, 비슷한 시기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겁도 없이 나라에 반기 드는 가당찮은 또라이들”이라는 등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손 판사는 “김 의원의 범행으로 피해자 수가 200명이 넘고 가족의 죽음을 맞은 유족에게 모멸감을 주는 과격한 언사를 한 점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김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고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 판사는 “김 의원이 저지른 범죄 내용과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했을 때 징역형을 선택형으로 고려했다”며 “다만 반성하고 있으며 시의원이라는 지위를 박탈하는 집행유예는 피하는 쪽으로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검찰은 김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시의원, 선고유예로 의원직 유지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시의원, 선고유예로 의원직 유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의 막말을 해 기소된 김미나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이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김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손주완 판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모욕)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징역 3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만약 유예 기간에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판결이 확정되거나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전과가 발견되면 유예한 형을 선고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 팔이 족속들” 등의 막말을 쏟아내 유족과 정의당으로부터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비슷한 시기에 화물연대와 관련해 “겁도 없이 나라에 반기 드는 가당찮은 또라이들” 등의 글을 SNS에 올려 화물연대 경남본부로부터 모욕 혐의로 고소·고발당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3월 김 의원에 대해 모욕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명예훼손은 법률 요건이 엄격해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봤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 의원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 수가 200명이 넘고 가족의 죽음을 맞은 유족에게 모멸감을 줄 과격한 언사를 한 점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고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고유예 기간 중 자격정지 이상의 판결이 확정되면 유예된 형이 그대로 선고된다”면서 “김 의원의 범죄 내용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택했으나 반성하고 있기에 시의원직이 박탈되는 집행유예는 피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직자가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상실한다. 한편 김 의원은 올해 초 이태원 참사 막말과 관련해 창원시의회로부터 ‘의회 출석정지 30일’과 국민의힘 경남도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 내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어린이·임신부·어르신 꼭 받으세요

    내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어린이·임신부·어르신 꼭 받으세요

    오는 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무료 접종 대상은 어린이(생후 6개월~13세 이하),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독감 국가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는 독감이 계속 유행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독감은 1년 내내 유행하고 있다. 보통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해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다 잦아드는데, 올해는 여름 독감이 기승을 부려 지난해 9월 발령한 유행주의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 면역이 감소한데다 방역 완화 이후 대면 활동이 증가해 환자가 줄지 않아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기존 유행주의보(2022~2023절기) 해제없이 다음 절기(2023~2024절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 독감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예방접종은 20일 어린이 중 2회접종 대상자부터 받는다. 내달 5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1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70~74세는 16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된 동네 병·의원(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고,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계란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세포 배양 백신을 맞으면 된다.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 이기장 뉴스깜 대표, 순천시 체육회 홍보대사 위촉

    이기장 뉴스깜 대표, 순천시 체육회 홍보대사 위촉

    이기장 뉴스깜 대표가 순천시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순천시 체육회가 시민들에게 체육 관련 활동을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를 선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순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연향동에 위치한 자금성에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3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2023년 순천시체육회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체육회는 이기장 뉴스깜 대표를 순천시체육회 홍보대사로 선임했다.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3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 이사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이사님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순천시체육회 위상을 높이는데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이기장 홍보대사께서도 순천시체육회 홍보를 많이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기장 홍보대사는 “평소에 존경하는 이상대 회장님과 부회장님, 이사님을 모시고 순천시 체육회 홍보대사를 맡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 순천시 체육회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기장 홍보대사는 기부천사와 마당발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5월 순천에서 열린 제30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경품 1등에 당첨돼 받은 오브제 냉장고(500만원 상당)를 순천시장애인협회에 기부했었다. 어려운 형편에 있는 장애인들이 세금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 사비로 제세공과금 90만 2000원을 대신 대납해 큰 감동을 줬다. 이 홍보대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 보성군 홍보대사, 전라남도체육회 국제스포츠문화 교류위원, 전라남도의회 의정 자문위원, 순천농협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 부단장, 전라남도축구협회 이사, 순천시체육회 이사,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 사무국장, 순천시의회 의정비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 3개 싹쓸이…장미란도 못 한 쾌거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 3개 싹쓸이…장미란도 못 한 쾌거

    ‘제2의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세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역도에서는 합계에만 메달이 걸려있지만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각각 메달이 있다. 한국 역도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 우승한 건 2021년 대회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2021년 대회에는 역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이 출전하지 않았다. 손영희는 당시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인상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세 부문 1위는 한국 역도가 낳은 슈퍼스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이루지 못한 일이다. 장 차관은 현역 시절 2005, 2006, 2007, 2009년 대회에서 네 차례에 걸쳐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우승했으나 인상 금메달은 모두 다른 선수에게 내줬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 세 부문 세계 기록(인상 148㎏, 용상 187㎏, 합계 335㎏)을 모두 가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중국)은 이날 인상 1, 2차 시기에서 130㎏에 거푸 실패하다가 기권했다. 이날 합계 2위는 277㎏(인상 117㎏·용상 160㎏)을 기록한 마리 테이슨-래픈(미국)이 차지했다. 박혜정과는 12㎏이다. 박혜정과 동반 출전한 손영희는 인상에서 122㎏으로 2위에 올랐지만, 용상에서 1차 157㎏에 실패한 뒤 2, 3차 시기를 포기해 합계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박혜정과 손영희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해 리원원의 아성에 다시 한번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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