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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질 결정하는 건 뇌 연구에 있지” “과학의 미래는 넓은 우주에 있는걸”

    “삶의 질 결정하는 건 뇌 연구에 있지” “과학의 미래는 넓은 우주에 있는걸”

    20세기 초반까지 과학은 ‘물리학의 시대’였다. 아이작 뉴턴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대부분 물리학의 영역에서 얻어졌다. 물리학자들은 모든 과학은 물리학으로 통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사에서는 이를 ‘물리학 환원주의(제국주의)’라고 부른다. 20세기 중반 이후는 ‘생물학의 시대’다. 유전자(DNA)와 인간 게놈 프로젝트로 인해 질병들이 정복되기 시작했고, 생명의 신비에 점차 다가가기 시작했다.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교수의 ‘통섭’ 등이 출간되면서 ‘생물학 환원주의’의 움직임도 거셌다. 환원주의는 모두 실패했다. 과학은 한 분야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이 하나의 이론으로 세상의 모든 원리를 설명하는 ‘최종이론’을 꿈꾸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더 많은 과학자가 연구하며, 더 많은 돈이 투입되는 분야는 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2013년 현재 과학의 양대 산맥은 ‘신경과학’과 ‘우주과학’을 꼽을 수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과학칼럼니스트 딘 버닛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신경과학’과 ‘우주과학’ 중 어느 쪽이 위인가”에 대한 시리즈를 진행했다. 버닛은 모두 8가지 분야에서 두 거대한 과학 분야의 상대적 장단점을 평가했다. 버닛은 신경과학의 범위를 ‘신경, 정신분석학적 연구결과와 뇌수술’로, 우주과학의 범위를 ‘로켓과 우주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와 기계적 결과’로 한정했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① 응용 분야 신경과학은 인간의 뇌와 신경계통에 대한 연구다. 언어와 기억의 처리, 신약 개발, 퇴행성 질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간이 하는 일과 삶 자체가 모두 뇌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우주과학의 목표는 로켓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우주로 보내는 것이다. 우주과학이 인류의 기원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에 도전한다고 해도 인간의 삶보다 응용 분야가 많을 수는 없다. 신경과학 1 : 우주과학 0 ② 복잡성 뇌는 인간이 알고 있는 가장 복잡한 존재다.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생명의 근원과 작동원리를 아는 것과 같다. 물리적으로 지구의 어느 곳에서 우주로 무엇을 반복적이고 안전하게 보내는 우주과학의 목표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로켓이나 인공위성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우주과학자들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안전장치를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로켓의 복잡함도 뇌에는 비교할 수 없다. 신경과학 2 : 우주과학 0 ③ 위험성 신경과학 연구는 동물이나 자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윤리적 기준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뇌 수술에 있어서도 외과의의 작은 손 떨림으로 인해 환자는 평생 불구가 되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우주과학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인 강력한 폭발을 이용해 사람이나 물건을 안전하지 않은 환경으로 보낸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나 컬럼비아호처럼 불행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신경과학은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을 빼앗을 수 있지만, 우주과학은 많은 사람을 한 번에 위험하게 할 수 있다. 신경과학 2 : 우주과학 1 ④ 접근성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신경과학의 재료는 뇌와 시체다.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뇌 과학에 도전할 수 있다. 의대에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 우주여행은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한 수십년간은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1 ⑤ 시각화 신경과학은 기능성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화려하고 재미있는 두뇌의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뇌는 여전히 ‘호두’처럼 보일 뿐이다. 반면 허블망원경이 보내는 영상들은 인류가 가늠할 수조차 없는 거대한 은하와 별의 색채 및 웅장한 모습을 자연 그대로 보여준다. 푸른 지구를 보여주는 사진 한 장으로도 뇌 영상은 초라해진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2 ⑥ 대중성 신경과학은 대중문화 속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져 왔다. ‘지킬 앤드 하이드’ 같은 비극, 뇌 수술의 위험성 등이 강조되는 측면이 강했다. 반면 우주과학은 ‘달나라 여행’ 등 대중문화와 소설의 영향을 받아 발달했고 ‘꿈과 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3 ⑦ 대표성 존경할 만하고 업적을 남긴 신경과학자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누가 뇌과학의 아버지인가 하는 질문에 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신경과학의 권위는 ‘조사 결과’에서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주과학에는 분명한 이정표를 세운 학자들이 많다. 현재의 로켓의 뿌리는 모두 베르너 폰 브라운의 이론에서 시작됐고 액체로켓의 아버지는 로버트 고더드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4 ⑧ 허위·과장 신경과학은 과장과 오류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과학 분야다. 위약(플래시보) 효과는 실제 실험 결과나 약의 효능을 엉뚱하게 해석하게 만든다. 우주과학 역시 ‘아폴로 13호는 달에 간 적이 없다’는 식으로 끊임없이 음모론에 시달린다. 다만 우주과학에서 음모론을 만드는 것 역시 인간의 뇌 활동의 영역이고, 모든 ‘사이비’의 근원 역시 뇌다. 신경과학 4 : 우주과학 4 버닛은 거창한 시작과 달리 ‘무승부’로 싱겁게 끝을 맺었다. 일반 시민들도 토론자로 참여해 제각각 신경과학이나 우주과학이 더 중요한 이유를 들었다. 일반 시민들은 신경과학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우주과학의 편에 선 사람들은 “뇌 수술은 매일 수많은 지역에서 수천 건이 진행되고 있지만 로켓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신경과학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로켓을 만드는 학자들은 로켓의 작동원리와 부품 하나하나의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만 신경과학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로켓은 현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틀 안에서 발전하는 ‘죽은 과학’이지만 신경과학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모른다”고 강조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女핸드볼 서울컵 전승 우승

    女핸드볼 서울컵 전승 우승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서울컵 국제여자대회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김선화(인천시체육회·9골)와 권한나(서울시청·7골) 등의 활약에 힘입어 33-24로 완승했다.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일군 한국은 2005년 대회부터 네 차례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달 초 4년 임기의 전임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내년 인천 아시아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스페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권한나와 최수민(서울시청), 김선화, 유현지(삼척시청), 류은희(인천시체육회)가 릴레이 6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치며 전반을 20-13으로 마쳤다. 우세한 체격을 앞세운 스페인의 거친 몸싸움을 빠른 스피드로 이겨냈고 라이트 윙 김선화를 활용하는 공격이 잘 먹혔다. 한국은 후반에도 스페인을 압도했다. ‘아줌마’ 골키퍼 송미영(인천시체육회·38)이 상대 7m 스로를 막아낸 데 이어 김선화의 연속 골이 터져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 파상 공격을 몸으로 틀어막으며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낚았다. 임 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았음에도 선수들의 수비와 속공 능력이 많이 올라왔다.김선화와 최수민이 크게 성장했고, 주장 유현지도 수비에서 잘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녀 대표팀이 각각 일본과 단판 승부를 펼치는 한·일 슈퍼매치가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주통신] 16세 소녀 납치 살인범이 단짝 친구들이라니…

    [미주통신] 16세 소녀 납치 살인범이 단짝 친구들이라니…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지역에서 작년 7월 발생했던 16세 소녀의 실종 사건이 이들의 단짝이었던 여학생들이 납치하여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여학생들의 범행 동기가 단지 피해 소녀가 자신들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작년 7월 6일경 이 지역에 살던 모범생이었던 스카일라 니스(16)는 누군가의 호출을 받고 집을 나선 후 승용차를 타고 갑자기 사라졌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 가출로 판단했으나 이후 귀가하지 않자 몇 달간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올해 1월, 니스의 절친한 친구였던 라첼 소프(16)로부터 자신과 또 다른 친구 한 명이 니스를 납치해 칼로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조사관은 피해자가 사는 곳에서 50여km 떨어진 야산에서 실종 소녀의 주검을 발견하고 이들을 살인 혐의로 기소할 수 있었다.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들 두 소녀들은 20년 이상의 징역에 취해질 수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이들 소녀들은 살인을 저지른 후에도 태연히 2개월여 동안 실종 소녀를 찾기 위한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져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피살당한 스카일라 니스(친구들이 만든 추모 페이스북)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ik@gmail.com
  • [씨줄날줄] 용감한 시민/최광숙 논설위원

    1912년 1월 17일 영국군 스콧 대위는 평생의 소원이던 남극점을 밟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아문센보다 불과 한 달이 늦어 첫 남극 탐험자라는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다. 게다가 그는 귀로에 사나운 눈보라에 갇혀 죽고 말았다. 몇 달 후 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와 함께 발견된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한다. “용기를 잃지 말자!” 지난해 1월 17일 교통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미국의 그랜트 코건이 2주 동안 극한의 추위를 견디며 특별히 제작한 ‘좌식 스키’에 앉아 손으로 스키를 밀어 120㎞를 이동, 남극점에 도달했다. 이날은 스콧이 남극점을 정복한 지 꼭 100년째 되는 날이었다.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향해 모험의 도전장을 내고, 신체 장애를 극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은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다. 남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용기 아닌가.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가 저서 ‘수상록’에서 일찍이 “미덕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고매하며 훌륭한 것은 ‘용기’다”라고 말한 것도 그래서일 게다.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지난 3월 자살하는 이를 살리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사망한 강화경찰서 정옥성 경위, 지난 2003년 달리는 열차에 치일 뻔한 어린이를 구하고 두 다리를 잃고도 보육원 아이들을 데리고 열차 여행을 시켜주는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살신성인(殺身成仁)하는 용기로 세상을 환하게 밝혔던 이들이다. 사회의 거울이 되는 특별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 있듯이, 동물 세계에도 특별히 용감한 동물이 있어서 전체 무리를 이끈다. 얼음 위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던 펭귄들이 먹이를 찾아 바닷속으로 뛰어들려 할 때 한순간 모두 멈칫거린다. 바닷속에서 상어나 바다표범 등이 펭귄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 한 펭귄이 바다에 몸을 던진다. 그 ‘용감한’ 펭귄이 몸을 사리지 않고 맨 먼저 뛰어들면 그제야 다른 펭귄들도 뒤따라 바다로 향한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흑인 청년이 영국 군인 한명을 살해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잉그리드 로요 케네트가 마침 차를 타고 가다가 이 장면을 보고 차에서 내려 칼을 든 테러범을 설득해 다른 피해를 막았다고 한다. 지하철 자리를 놓고도 다툼을 벌일 정도로 소소한 이기심이 넘치고,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범죄도 외면하는 각박한 세상에서 홀로 테러범에 맞선 이 여성의 용기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다. 용기가 가장 빛이 날 때는 바로 역경에 처해 있을 때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女핸드볼, 러시아 ‘킬러 본색’

    女핸드볼, 러시아 ‘킬러 본색’

    한국이 올림픽제패기념 2013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난적’ 러시아를 꺾고 가볍게 첫발을 내디뎠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8위)은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러시아(2위)와의 경기에서 35-31로 이겼다. 최수민(서울시청)이 9득점, 류은희(인천시체육회)와 권한나(서울시청)가 7점씩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005년, 2007년, 2009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한 한국은 4번째 대회 제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 8강에서 러시아에 1점 차 패배를 안겼던 한국은 안방에서 또 승리, 러시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 러시아의 공격이 살아나 전반 19분께 11-12로 역전당했지만 류은희, 최수민, 김선화(인천시체육회)의 연속골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최수민과 유현지(삼척시청)의 어시스트를 받아 류은희가 2골을 연달아 올린 데 힘입어 18-12로 여유롭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러시아가 야르체바 마리나의 릴레이 골로 19-17까지 쫓아왔지만 한국은 러시아의 실책을 틈타 김선화가 골을 넣고, 가로채기에 이은 류은희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러시아는 마키바 크세니야를 앞세워 24-27로 맹추격했지만 한국은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의 선방과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은 25일 앙골라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례 제정→전담팀 결성→환경조사·연구→사업 추진…안전 위한 ‘5년의 꾸준한 노력’ 인증

    조례 제정→전담팀 결성→환경조사·연구→사업 추진…안전 위한 ‘5년의 꾸준한 노력’ 인증

    강북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됐다. 구는 23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루파이 타이완 지역사회안전증진센터장, 맥스 포스쿨러 미국 국제안전도시센터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인식을 열었다. 국제안전도시란 사건사고가 아예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건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1989년 스웨덴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는 30개국 299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수원시, 제주, 서울 송파구, 강원 원주시, 충남 천안시에 이어 강북구가 여섯 번째로 선정됐다. 구는 공인을 받기 위해 5년여에 걸쳐 노력했다. 연령, 환경, 상황에 따른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가 주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2008년 강북구보건소에 전담팀인 안전도시추진반을 만들어 WHO가 만든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09년 5월에는 안전도시만들기 조례를 제정했고 2010년 1월엔 보건소 조직 개편을 통해 건강안전도시팀을 만들었다. 이어 4월에는 손상위험요인 환경조사 연구에 착수했고 2011년 9월에는 손상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까지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에는 낙상고위험군 노인들을 위한 안전지팡이 대여사업, 유아담당교사 생활안전교육 실시 등의 사업을 벌여 왔다. 이에 따라 WHO는 2012년 9월과 11월 강북구의 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서면평가를 벌였다. 평가단이 방문해 안전도시 구축과 관련된 사업들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각 기관들을 방문해 현장실사까지 마쳤다. 공인 뒤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받게 되고, 5년마다 재평가받아야 한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것을 계기로 우리 구의 다양한 경험을 지구촌 다른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강북구의 안전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면서 덩달아 역사문화벨트까지 홍보가 이뤄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손호영 차량 견인 최초 목격담 섬뜩 “부패가 심하네요”

    손호영 차량 견인 최초 목격담 섬뜩 “부패가 심하네요”

    손호영의 여자친구 변사체가 있던 차량을 최초로 견인했던 목격담이 인터넷에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21일 오후 3시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ㄱㄴ구 견인보관소 근무 중인데 시체 있는 차 견인해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방금 견인해 온 차, 선팅 심해서 모르고 견인해왔다는데 연락처 확인하려고 들여다보는데 시체가 있었답니다. 연탄도 있었다네요”라고 최초 목격담을 전했다. 이어 “지금 경찰차 5대 왔네요. 부패가 심하다고 합니다”라면서 “무섭네요. 뉴스 나올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15일 강남 미성아파트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해 견인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아서 차량 내부를 살펴보니 변사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량 소유주를 조회해보니 손씨였다”면서 “차 안에서 번개탄 3개와 이를 피운 화로, 빈 수면제통이 발견돼 현재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나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검 의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 안에는 “빚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호영은 21일 오후 9시쯤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미통신] 시체와 함께 자는 척…황당한 강도 체포돼

    [남미통신] 시체와 함께 자는 척…황당한 강도 체포돼

    경찰이 출동하자 황당한 방법으로 숨어 있던 강도가 결국 수갑을 찼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 미겔 데 투쿠만에서 시체 곁에 누워 잠자던 척을 하던 강도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문제의 강도는 이날 64세 독거노인의 집에 침입했다. 강도는 남자를 돌로 내리쳐 살해하고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범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집에 숨어드는 걸 목격한 이웃이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속하게 범죄현장으로 출동했다.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이 속속 도착, 노인의 집앞에 모여들었다. 집을 뒤지다 출동한 경찰을 본 강도는 도주로가 이미 막힌 것으로 보고 고민하다 살해한 노인이 누워 있는 침대 속으로 쏙 들어갔다. 노인와 함께 잠을 자는 척하면서 경찰을 피하려 했다. 경찰은 머리까지 이불을 덮고 자는 척하던 강도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밀양 송전탑/박현갑 논설위원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죽은 남편의 고향에서 피아노 교습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신애(전도연)는 외아들을 유괴로 잃고 눈물로 지새운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신앙으로 이겨내고 범인도 용서하려고 꽃을 들고 교도소를 찾는다. 하지만 살인마는 이미 하나님한테 용서를 받았다며 웃는다. 그녀는 “내가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나님이 먼저 용서를 할 수 있느냐.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느냐”고 외친다. 신이 가해자와 한패라는 배신감에 절규하는 그녀를 종찬(송강호)은 말없이 지지하며 위로한다. 영화 ‘밀양’의 줄거리다. 2007년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의 여인’ 전도연은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밀양을 세계에 알렸다. 밀양은 연극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하다. 올해로 13회째가 되는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남편의 외도,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어머니의 삶을 다룬 연극 ‘어머니’를 연기한 연극인 손숙도 밀양 여인이다. 밀양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랑이다. 밀양 부사의 딸 아랑이 어느 날 밤, 달 구경을 나갔다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자에게 저항하다 흉기에 찔려 죽는다. 아버지는 딸이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우다 달아난 것으로 생각하고 자리를 물러난다. 그런데 이후 밀양에서는 신임 기관장이 부임 첫날 밤이면 의문의 시체로 발견돼 관료들이 임관을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사(李上舍)라는 기관장은 부임 첫날 밤에 나타난 아랑의 원혼에게서 억울한 사연을 듣고 범인을 찾아내 처형하고 아랑의 주검을 수습해 위로한다. 이후로는 원혼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 여인의 지조와 정절의 표상인 아랑낭자 설화의 줄거리다. 정선·진도 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하나로 꼽히는 밀양아리랑도 이 아랑설화에서 비롯됐다. ‘빽빽할 밀(密), 볕 양(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밀양은 여름이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5월 밀양은 이미 뜨거운 ‘전쟁터’다. 송전탑을 세우려는 한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의 갈등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마을 입구와 논, 밭, 뒷산을 가로지를 송전탑 공사를 저지하려고 할머니들은 상의를 벗어젖혔다. 알몸 시위다. 이를 막아야 할 권력의 방패들도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할머니도, 손주뻘인 경찰도 모두 피해자다. 아랑의 원혼을 이상사가 풀어주듯, 종찬이 신애를 묵묵히 바라보며 구원해 주듯, 지금 밀양에는 소통이라는 은밀한 햇살이 필요하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10년 5월 가정집에서 두 구의 여자 시체가 발견됐다. 다행히 범행 도구에서 지문을 채취하여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용의자는 범행 도구에 묻은 지문이 살인했다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영일 박사는 현장에 남아 있는 혈흔 형태를 분석하여 사건을 재구성한다. ■TV소설 삼생이(KBS2 오전 9시) 봉출(이달형)의 시신을 부검한 황노인과 삼생(홍아름)은 독극물로 인한 사망임을 밝혀내고 국과수에 정확한 검사를 의뢰한다. 한편 사기진(유태웅)은 봉출이 쥐고 있던 커프스버튼으로 인해 전전긍긍하다 이내 금옥(손성윤)에게 동우(차도진)의 커프스버튼을 훔쳐 오라고 명령한다. ■세상의 모든 여행(MBC 오후 6시 20분) 중저음의 카리스마 탤런트 김형일이 온몸으로 경험하는 지구 반대편 미지의 땅 콩고 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행지 콩고 고원도시 부카부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우리나라의 1960~70년대 풍경과 비슷하다. 프로그램은 김형일의 잊혔던 추억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파라다이스 부카부로 떠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20분) ‘한국 미래를 이끌 불교부문 차세대 영웅’으로 뽑힌 바 있는 정목 스님이 출연한다. ‘한국 최초의 비구니 DJ’가 된 정목 스님은 전 세계 6만명의 청취자들을 치유의 목소리로 어루만져 주며 ‘힐링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정목 스님만의 목소리를 직접 노래로 선보인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컴퓨터보다 복잡한 뇌는 30대가 넘어서면 노화로 각종 질환에 노출된다. 뇌 건강을 위해서는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목의 건강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은 몸과 뇌를 연결하는 목의 긴장을 풀어 뇌와 몸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법과 몸의 균형을 맞추어 좌우 뇌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한 달이 넘도록 사우나로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는 그저 장난 전화라고 넘기기엔 너무나 지속적이고 끈질기다. 하지만 걸려오는 수신번호는 수시로 바뀌는 상황. 혹시 피해자를 잘 아는 주변 인물의 소행은 아닐까.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되는 전화에 겁에 질린 피해자를 위해 분당경찰서 강력 3팀이 나섰다.
  • 아들 살해후 저수지에 버린 엄마 징역 7년

    운다는 이유로 36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저수지에 버린 엄마에게 법원이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이완희)는 9일 폭행치사와 시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최모(3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범행을 도운 서모(40)씨, 정모(43·여)씨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운다는 이유로 아이를 마구 때려 어머니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고 죽은 아이를 저수지에 버린 것은 인면수심의 행태와 다름없다”며 최씨의 범행이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경찰에 붙잡혀서도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자백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 그러나 “어릴 때 부모를 여의는 등 불우하게 컸고 가정불화로 가출한 점” 등을 참작해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25일 가출해 머물고 있던 서씨 부부의 집 거실에서 36개월 된 아들이 보채자 서씨와 함께 마구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씨는 최·서씨 두 사람과 함께 아이 시신을 주남저수지에 내다버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10년, 서씨에게 징역 8년, 정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나보다 예뻐서” 친구 살해한 女초등생

    “나보다 예뻐서” 친구 살해한 女초등생

    자신보다 예쁘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중국 여자 초등학생의 판결 결과가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 신(13)이 고의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지만 14세 미만인 것을 참작해 3년의 교육·봉사활동과 유가족에게 10만8000위안(약 19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신은 지난해 4월 10일 오후 친구 조우의 집을 방문,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다. 또한 신은 조우가 신고하려 하자 집에 있던 흉기를 찾아내 그를 무자비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토막내 유기했으며 현장에 남은 혈흔을 지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조사 결과, 신은 자신보다 예쁜 조우의 외모를 질투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학교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신과 조우는 친한 친구였으며, 가까운 곳에 살면서 자주 어울렸다. 조우의 부모는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의 뜻을 내비쳤다. 인터넷뉴스팀
  • [미주통신] 학교 화장실서 출산 후 유기한 여학생

    [미주통신] 학교 화장실서 출산 후 유기한 여학생

    학교 화장실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후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 고등학교 여학생이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2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첼리 라플레어(19)는 지난 1일 자신이 다니는 학교 화장실에서 임신 29주 정도로 추정되는 미숙아를 출산한 후 화장실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미숙아는 이날 밤 학교를 순찰 중이던 경비원에 의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이 여학생이 아기를 숨지게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 유기 후 사망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록 위험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미숙아들은 잘 보호만 받았더라면 생존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현재 유아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되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국에 최초 정착한 영국인들 ‘식인’ 했다”

    “미국에 최초 정착한 영국인들 ‘식인’ 했다”

    과거 미국에 항구적으로 정착한 최초의 영국인들이 ‘식인’을 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소속 과학자들은 ‘제인’(Jane)이라고 명명한 14세 소녀의 유골을 분석한 결과 ‘식인’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제인의 유골은 마치 고깃감처럼 절단된 채 발견됐으며 분석 결과 살이 인위적으로 발라진 것도 확인됐다.   지난 1609~1610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제인의 유골이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유골이 과거 북아메리카 최초의 영국 식민지 제임스타운(Jamestown)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州) 동쪽에 위치한 제임스타운은 17세기 초반 엄혹한 추위와 가뭄으로 영국에서 건너온 수많은 개척자들이 굶어죽은 것으로 전해온다. 특히 이 기간 중 영국인들이 아사(餓死)를 면하기 위해 개, 쥐, 뱀은 물론 무덤 속에 있는 시체까지 꺼내 먹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초기 제임스타운의 지도자인 조지 퍼시가 남긴 자료에도 “남자가 죽으면 소금을 뿌렸고 그의 임신한 부인을 먹었다.”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은 이에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연구에 참여한 고고학자 더글라스 오슬리는 “1607~1625년 사이 제임스타운에는 6,000여명의 사람들이 살았다.” 면서 “당시 8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수백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영국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잡아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면서도 “이번 유골 조사 결과는 역사학자도 부정하기 힘든 가장 강력한 식인의 증거”라고 밝혔다.  사진=제인의 복원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녀노소 즐기는 파크골프장 개장

    남녀노소 즐기는 파크골프장 개장

    서울시는 1일 송파구 잠실동 서울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에 ‘파크골프장’을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파크골프는 공원 등 녹지공간을 활용해 일반 골프의 게임 요소와 게이트볼 형태를 혼합한 것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스포츠다. 시는 파크골프장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크골프장은 9홀 규모로 총길이 500m로 조성했다. 경기를 시작하는 티잉그라운드는 물론 페어웨이, 벙커, OB, 그린, 러프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운영 기간에 잔디 정비 및 관리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료는 평일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성인 4000원, 주말 어린이 2600원, 청소년 3900원, 성인 5200원이다. 장비 대여료는 1000원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는 이용료 감면 혜택을 준다. 초등학생부터 이용 가능하며 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매월 5~10일 선착순으로 예약신청할 수 있다. 운영시간, 이용방법 안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홈페이지(stadium.seoul.go.kr) 또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파리 5구의 여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파리 5구의 여인’

    파월 파블리코브스키의 영화는 새로운 관계 탓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보통 영화에서 낯선 만남은 대부분 희망이나 인연과 연결된다. 파블리코브스키의 영화는 다르다. ‘마지막 휴양지’의 러시아 여인은 영국인 약혼자의 약속만 믿고 영국에 왔다가 수용시설에 머물게 된다. 파렴치한 포르노 제작자 때문에 쓴맛을 본 그녀는 조금씩 지쳐간다. 놀이시설을 관리하는 남자가 다가와 마음을 털어놓지만, 그녀는 믿음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두 번째 영화 ‘내 사랑의 여름’의 주인공은 종교에 미친 오빠와 사는 시골 소녀다. 마을의 저택에서 귀족으로 살던 소녀가 말을 건네면서 둘을 친구가 된다. 그러나 둘 사이에 놓인 장벽과 거짓된 감정이 진실한 관계를 막는다. 만남의 긴장은 근작 ‘파리 5구의 여인’에서 반복된다. 미국인 톰 릭스는 퓰리처상 후보 경력을 지닌 대학교수다. 제자와의 스캔들로 이혼당한 그는 딸을 찾아 파리에 도착하는데, 아내는 싸늘한 눈빛으로 접근을 거절한다. 정처 없이 버스에 탄 그는 가방과 지갑을 잃어버린다. 그는 불법이민자들이 거주하는 싸구려 호텔에 기거하면서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는 틈틈이 딸에게 편지를 쓴다. 어느 날, 작가들의 파티에 참석한 그는 번역가로 일하는 마르짓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즈음, 평소 불편하게 지내던 옆방 남자가 시체로 발견되고, 그는 현실로 보아 넘기던 것들의 숨겨진 이면과 대면하면서 혼란에 휩싸인다. 릭스는 관계의 끈이 절실하다. 번듯하게 살았을 미국인인 그가 빈털터리 신세로 파리에서 지내려면 당연한 일이다. 폴란드 출신인 파블리코브스키는 폴란드인 웨이트리스 아냐를 곁에 세워 불안한 방문자의 정서를 교류하게 한다. 아냐가 현실의 위안이라면, 마르짓은 예술가가 불러낸 환영에 가까운 인물이다. 릭스가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마르짓의 이야기를 읽었거나, 아니면 작가의 손으로 그녀의 존재를 창조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아냐와의 관계에 비해 마르짓과의 그것이 영화적으로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데 있다. ‘파리 5구의 여인’은 ‘빅 픽쳐’로 유명한 더글라스 케네디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며, 주인공의 직업 또한 작가이다. 이중으로 배치된 작가의 내면을 이미지로 표현하려면 추상적인 부분까지 끌어들어야 하는데, ‘파리 5구의 여인’은 문자와의 싸움에서 성공한 것 같지 않다. ‘파리에 머무는 미국인’ 캐릭터의 원형인 ‘파리의 미국인’(1951년)과 비교해보면 ‘파리 5구의 여인’의 약점은 명확해진다. ‘파리의 미국인’의 주인공 멀리건은 종전 이후 파리에 남아 화가를 꿈꾸는 남자다. 막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낸 그는 툴루즈 로트렉 풍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그림 속 인물 사이로 연인의 환영이 등장하고, 그는 장장 17분 동안 구애의 춤을 춘다. 극중 대사처럼 ‘파리의 미국인’의 클라이맥스는 ‘진실함과 아름다움이 빚은 잊지 못할 순간’이다. 그림, 이미지, 그리고 조지 거쉰이 작곡한 음악의 조합은 환영과 노니는 화가라는 설정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파리 5구의 여인’은 그런 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물의 고통과 정서마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릭스를 연기한 에단 호크가 오만상을 찌푸려보지만, 생동감 없는 영화의 지루함만 더한다. 영화평론가
  • “혁신학교, 2015년까지 1100개교 운영”

    “혁신학교, 2015년까지 1100개교 운영”

    “혁신학교는 지난 정부의 고교 다양화처럼 새로운 유형의 학교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친 학업 경쟁에서 벗어난 학생 중심의 교육 등 미래 교육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담은 새로운 학교 모델입니다. 경기도 혁신학교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자신합니다.” 2009년 9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혁신학교 모델을 도입한 김상곤(64) 경기도교육감이 혁신학교의 일반화를 목표로 하는 ‘시즌2’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올해 말까지 400개교, 내년까지 700개교, 2015년까지 1100개교를 혁신학교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구상대로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나. -예상보다도 안정되게 모형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 언론 등에서 혁신학교 주변 부동산 가격이 움직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결국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움직인다는 얘기다. →혁신학교는 계속 확대되나. -올해부터 2015년까지를 ‘시즌2’로 정하고 경기도 학교의 70% 수준을 혁신학교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혁신학교가 195개로 늘어났고, 예비 지정학교도 50개교에 이른다. 지난해부터는 혁신학년제를 운영해 올해 43개교 50개 학년이 ‘창의지성 학년’으로 불리는 혁신학년제로 운영된다. 당장 혁신학교 지정을 원하는 모든 학교를 포함시킬 수 없을 정도다. 중심이 되는 혁신학교와 인근 5~6곳의 일반학교를 묶어 혁신교육 방법을 공유하는 혁신학교 클러스터에 포함되는 학교까지 합치면 691개교나 된다. 올해는 혁신 유치원도 5곳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혁신학교 예산 때문에 다른 교육 이슈들이 뒤로 밀리거나 불평등 지원된다는 비판도 있는데. -초기에는 학교당 평균 1억원을 지원했고 현재는 2000만원 정도씩 줄여가고 있다. 하지만 설령 1억원이 들어간다고 해도 학교 정상화와 미래지향적 교육이 우선이어서 혁신학교에 예산을 배분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해선 안 된다고 본다. 금액 자체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도교육청 전체 예산 11조원 가운데 교육청이 자체 정책을 수립해서 쓸 수 있는 예산이 4000억원 수준이다. →새 정부에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교육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나.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말한 것이 학생,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수요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지방교육자치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관련 법률과 제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본다.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되고 실질적인 의미의 지방교육자치가 시작된 게 2007년이다. 이제 6년밖에 안 됐다. 일반행정 부문에서 지방자치가 발전해 온 것을 참조해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수장의 권한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법률과 제도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미흡한가. -교육과정에 있어서도 각 시·도의 특성에 맞춰 편성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자치 시·도 지사와 비교할 때 교육감의 권한은 아직 굉장히 부족하다. 인사에서도 시·도 지사는 4급직까지 인사권을 갖고 있는데 교육감은 5급직까지만 재량이 부여된다. →진로교육, 자유학기제, 입시 단순화 등 현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에 동의하나. -자유학기제가 갖고 있는 취지와 의미에 공감한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이 개선돼야 한다. 우리 사회에 공고한 학벌주의 등은 한두 가지 고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현 정부가 입시체제를 단순화하겠다고 방향을 잡은 데 동의한다. 그러나 점진적인 단순화로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입시 체제에 있어서는 상당한 정도의 적극적인 변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공연리뷰] 연극 ‘안티고네’

    [공연리뷰] 연극 ‘안티고네’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한결같이 이런 반응이다. “한태숙스럽다.” 예술사전의 연극 분야에 등재될 법한 표현이다. 뜻이라면 ‘간결한 무대 위에 강렬한 이미지를 올려놓는다’이거나 ‘어둡고 암울하며 잔혹하며 처절하다’가 될까.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 ‘안티고네’는 처음부터 ‘한태숙 연극’이라고 강렬하게 전달했다. 무대 바닥은 객석 쪽으로 오르막을 이룬다. 천장과 좌우도 안쪽으로 좁아지니, 깊숙이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커다란 액자 같은데, 사람들이 끝에 몰려 있으니 낭떠러지 같기도 하다. 오르막 경사는 9도라는데, 굉장히 가파른 느낌이다. 배우들이 오르내릴 때면 힘겹고 위태로워 보인다. 테베의 새로운 통치자가 됐지만, 적통이 아니라는 불안감에 휘둘리는 크레온, 아버지이자 오빠인 오이디푸스와 두 오빠까지 잃은 안티고네, 가혹한 운명의 두려움에 휩싸인 동생 이스메네, 폭정 속에 살아 남아야 하는 시민들, 어디에도 평온한 사람이 없는 상황을 표현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무대다. 극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빗소리, 사람들의 속삭임, 흉조의 울음소리가 뒤섞이는 가운데 목소리가 들려온다. “반역자, 반역자!” 격렬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시체가 굴러 내려온다. 몸 한가운데가 짓이겨져 피범벅이 된 시체는 안티고네의 오빠 폴리니케스다. 크레온은 폴리니케스에 대한 애도와 매장을 금지하라는 칙령을 내리고 짐승의 먹이가 되도록 내버려두었다. 안티고네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하고 죽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면서 시신을 수습하려다가 붙잡혔다. 극은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대립이 중추다. 크레온이 인간의 법을 주창하는 인물이라면, 안티고네는 신의 뜻을 받든다. 두 인물에게서 절충은 없다. 뜻을 굽히지 않는 안티고네는 동굴에 감금된 채 자결하고, 고집스럽게 신념과 통수권을 지키려던 크레온은 아들과 부인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스스로 붕괴된다. ‘안티고네’와 엮이는 소포클레스의 두 작품 ‘오이디푸스’와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를 읽고 이 작품을 접하면,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긴장감을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통치자로서 살다가 죽음에 이른 아버지를 끝까지 지킨 안티고네에게서 ‘누군가’를 투영할 수도 있겠다. 2500년 전 이야기가 현대에서도 깨달음을 던지게끔 하는 고전의 힘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태숙 연출가와 전작 ‘오이디푸스’(2011)를 함께했던 김창기 조명 디자이너, 이경은 안무가, 김우성 의상 디자이너 등 대부분 스태프가 이번에도 참여했다. 비탈 무대, 부분 조명, 현대적인 의상 등을 비슷하게 가지고 왔다. 달라진 것은 가운데가 갈라지는 무대. 안티고네의 어두운 내면이자 그를 옥죄는 감옥이다. 먼저 노장의 열연에 박수를. 하지만 TV 속 모습이 너무 익숙한 탓일까. 신구(크레온)의 독특한 억양이 가끔 무대 위에서 어색하게 들린다. 김호정(안티고네), 손진환(파수꾼) 등 많은 배우가 제 역할을 해냈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띈 건 역시 박정자였다. ‘오이디푸스’에 이어 다시 예언자 티레시아스 역을 맡은 그는 신의 뜻을 읽는 영험함과 만사가 귀찮은 노인네의 괴팍함, 크레온에게 경고하는 섬뜩함을 단 두 번 출연하면서 제대로 뿜어냈다. 흑백의 조명 아래서 격렬한 움직임, 불길한 기운을 전하는 흉조의 날갯짓 등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몸짓과 연기가 암울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국립극단과 예술의전당이 함께 제작한 ‘안티고네’는 CJ토월극장에서 28일까지 공연한 뒤 5월 24~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6월 21~2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로 이어진다. 2만~5만원. 1688-5966.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부산항 남외항 등 6곳 외국무역선 출입수수료 면제

    관세청은 1일부터 부산·여수·삼척항 등 외국 무역선이 출입할 수 있는 ‘개항’이 아닌 지역에 출입하는 외국 무역선에 대한 출입허가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개항은 24개로 개항 이외 지역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세관의 허가가 필요하고 t당 100원, 최대 5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수수료 면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부산항 남외항(N-5)과 여수항(A·B·C·W구역), 삼척GKD(S-2) 등 6곳으로 개항이 협소해 출입이 불편한 곳 중 세관의 감시가 가능한 지역이다. 이곳을 출입하는 무역선은 세관에 신고한 후 하역과 적재 등의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여수항 등을 찾는 무역선의 증가와 함께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 관계자는 “무역선에 대한 편의 제공 취지로 개항지역과 먼 곳은 제외했다”면서 “감시체계는 변함이 없어 밀수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국통신] 수면제 대신 비타민 처방해 자살男 살린 약사

    [중국통신] 수면제 대신 비타민 처방해 자살男 살린 약사

    수면제 대신 ‘비타민’을 줘 자살을 막아 준 약사의 기지에 자살을 시도한 남성과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칭다오자오바오(靑島朝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장거리버스 운전기사인 올해 32세의 왕(王)씨는 최근 여자친구와의 결혼이 여자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자 크게 낙심했다. 급기야 자살충동까지 느낀 왕씨는 여관에서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하고 3일 전 칭다오 타이류루(臺柳路) 인근의 한 여관에 방을 잡았다. 그리고 마침내 25일 오후 1시경 만취한 상태로 방에 돌아온 왕씨는 여관 주인에게 “내가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부모님께 전화해서 뒷처리를 부탁한다고 해주세요.” 라는 말을 남긴 뒤 방에 들어가서 수면제 30알을 삼켰다. 잠시 후 여관 주인 쑨(孫)씨는 방에 쓰러져 있는 왕씨를 발견하고 급히 신고 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여관에 출동한 경찰은 자살한 왕씨에게서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시체가 아니라 왕씨가 그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 왕씨 옆에 놓여있던 약 봉지를 근거로 왕씨가 약을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국을 찾아 정황을 물은 결과 해당 약국의 약사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들었다. “(왕씨를)기억한다. 수면제를 찾은 목적이 불면증 때문이 아닌 것 같아 비타민제를 처방했다.”는 것. 실제로 몇 시간 뒤 왕씨는 술에서 깨면서 잠에서도 깼다. 놀라운 상황에 왕씨는 “약을 먹고 난 뒤 후회가 밀려왔지만 늦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살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약사가 사람 살렸네”, “약사님, 점쟁이 해도 될 듯”, “평생 은인으로 모시고 잘 살아야지”라며 약사의 기지에 박수를 보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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