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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올여름 수해대책 시민 참여 중점”

    시설 확충에 중점을 둬 왔던 서울시 수해안전대책이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재난 대비 형식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수해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제보하고 대처하는 시민 참여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연의 힘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여름철 반복적인 침수에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 최초로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수해 현장을 제보하는 민관합동 커뮤니티를 포털 다음 ‘아고라’에 만들어 오는 3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커뮤니티에는 시민이 제보하는 침수 사진과 의견 등이 위치와 함께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시는 이를 바탕으로 수해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상황을 전파한다. 우기에는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기 상황 전파와 수해 신고를 받는다. 또 수해취약지역에 수위계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수위계측 모니터링 통합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도입된다. 수위계는 취약지역 내 지하 하수관거 43곳에 설치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수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경우 재난종합방재 상황실에 자동으로 통보되고 자치구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이를 시민에게 즉시 전파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상습침수지역 방재대책에 전문가와 시민 의견도 반영한다. 시는 저지대인 양천구 신월동 일대의 빗물을 안양천으로 내보내는 빗물저류배수터널을 국내 처음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강서구 월정로 훼미리마트 앞에서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까지 지름 7.5m, 길이 3.38㎞ 크기로 만들어진다. 시는 예산 1435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 시설이 만들어질 경우 여의도공원의 7배 규모인 164㏊의 상습 침수지역이 1시간에 100㎜의 폭우에도 침수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기습폭우로 범람한 도림천에 8만 5000t 규모의 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광화문 일대는 청계천 유역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홍수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저지대 지하주택과 상가, 공장 등 1만 4000여곳에 물막이판 등을 무료로 설치하는 한편 취약 주택 1만 8000여 가구는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수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우면산 산사태와 관련해 한국지반공학회에서 실시한 산사태 원인 조사결과를 둘러싸고 전문가와 시민들이 이의 제기를 함에 따라 이달부터 6개월여간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교도관은 재소자들과 함께 ‘반(半)징역’을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동료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30회 교정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노영(54) 공주교도소 교위는 동료 교도관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누구나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데,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의 뜻도 밝혔다. 박 교위가 교정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대학 시절 봉사활동의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법원에서 위탁받은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검사, 환경조사 등을 수행하는 소년분류심사원(옛 소년감별소)에서 범법자의 길로 들어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교정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부분의 비행 청소년들이 결손 가정인 경우가 많았지만, 조금만 정을 베풀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청년 시절의 박 교위는 교정직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1980년부터 시작한 교도관 생활이 벌써 32년째. 지금도 그는 적극적인 상담과 교정사고 방지 활동으로 수용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일상적인 교정업무 외에도 적극적으로 교정행정을 펼쳐 귀감이 됐다. 특히 그가 지난해 공주교도소 직업훈련과에 근무하며 신제품으로 내놓은 ‘사군자 램프’는 큰 인기를 끌었다. 사군자가 그려진 이 램프는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교도관과 재소자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일선 공공기관은 물론 국무총리실에도 납품되는 등 그해 제품 판매로 공주교도소는 6254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박 교위는 “총리실까지 납품됐다는 소식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도소 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것도 박 교위의 몫이다. 지난해 여름 큰비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교도소 내 장류작업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는 수입 고추를 공수하는 방법을 찾아 1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기도 했다. 또 공주교도소 인근 진입로를 개설하기 위해 시청과 시의회 등을 일일이 찾아가 “재소자들이 가족들을 접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범죄를 예방하고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길”이라며 공무원과 시의원들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인 ‘한울회’의 일원으로 불우 수용자 가족과 독거 노인, 장애인 등을 적극적으로 돕고, 형편이 어려운 동료 직원들을 위한 모금운동도 주도적으로 펴고 있다. 안석·홍인기기자 ccto@seoul.co.kr
  • “행정노하우 배우러 라오스서 왔어요”

    지난 8일 서초구청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멀리 라오스에서 날아든 정부대표단 17명이다. 본솜 시아랏 라오스 국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장을 단장으로 기획예산처,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부처 고위공무원들이 자치구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다. 9일 구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대표단은 지난달 29일 한국에 도착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외국인 교육을 받기 위해서였다. 교육을 마친 대표단은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의 실제 행정 현장을 가보고 싶다는 뜻을 연수원 측에 타진했고 각종 주변 평가 등을 종합한 뒤 직접 서초구를 견학 장소로 정했다. 구 청사에 도착한 대표단은 대회의실에서 서초구의 구정 비전을 담은 홍보영상물을 시청하고 이어 종합민원실인 OK민원센터, 재난상황실인 25시센터 등을 둘러봤다. 특히 25시센터에 마련된 최첨단 방재 시스템에 대한 안내를 받고는 자동 방재의 메커니즘, 운영 방법 등에 대해 실무자들에게 질문을 퍼부을 정도로 매서운 관심을 보였다. 대표단은 또 마침 구청 광장에서 진행 중이던 장터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관이 손잡고 자리를 마련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장터 시스템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특산품이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방문 일정에 없던 장터에 다들 뜻밖의 눈길을 줘 본행사 진행이 지연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대표단은 서초구 방문행사를 끝으로 한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라오스로 돌아갔다. 최상윤 총무과장은 “외국 정부 공무원들에게 서초구 우수행정 사례를 전함으로써 구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해당 국가의 행정 제도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민단체 “1조 3000억원, 서울시 낭비성 예산” 주장

    올해 서울시 예산은 모두 21조 7829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1조 3100억원이 낭비성 예산일 수 있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 서울신문이 8일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 등 10여개 시민단체가 서울시에 제출한 서울시 예산사업 중 재검토해야 할 예산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 단체들은 1조 3109억원이 소요되는 342건의 사업을 낭비성 사업 여부를 재검토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했다. 치수대책 예산사업, 동대문역사문화공원건설 사업,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이 재검토 사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3317억원이 소요되는 24건의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규모가 너무 적다며 증액을 요청했다. 가사·간병 방문서비스 사업(10억원)이나 공공의료지원단 설치(7억원)처럼 사회서비스 확대에 대한 요구가 강했다. 서희정 서울복지시민연대 사회행동위원장은 8일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재활쉼터, 부랑인복지시설, 지역자활센터 운영 지원에 대해 “기관운영비 현실화를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이 이 같은 검토를 한 것은 박원순 시장의 요청에 따라서다. 박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예산안 편성에 대해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는 시민참여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의견서를 바탕으로 3일과 7일 시청에서 두 차례 낭비성예산사업 검토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시가 시민단체와 함께 편성된 예산의 낭비성 여부를 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선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시 간부들이 치열한 논리 대결을 폈다. 회의에 참가한 시 간부들이 줄잡아 100명 가까이 됐다. 일부 부서에서는 예산증액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는 자리로 활용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시장이 ‘시민의 눈으로, 시민단체와 토론을 통해 서울시 예산을 검토하라’고 지시를 내리면서 이번 검토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측은 조만간 최종의견서를 시에 제출한다. 시는 이 의견서를 박 시장에게 보고한 뒤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전례 없는 정책협의에 대해 일단 양쪽 모두 만족스럽다는 분위기다. 김상한 시 예산과장은 “시민단체와 사실상 처음 정책협의를 하는 것이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의외로 시민단체 의견 중에서 받아들일 만한 게 많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종필 서울풀시넷 예산위원장은 “자료 협조도 받고 설명도 들으면서 시 정책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더 자주 토론하고 더 ‘제대로’ 시를 비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시민단체들의 분석이 맞다면 집행부를 견제·감시해야 할 서울시의회가 제 몫을 다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김용석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시간에 쫓겨 예산안 심사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시에서 다양한 검토를 거쳐 수정·폐기가 불가피한 사업에 대해 추경을 요청한다면 시의회도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불법 전단 가져가면 보상금 줘요” 제천, 전단 수거 보상금제도 실시

    충북 제천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오는 15일부터 전단지 수거 보상금제도를 실시한다. 수거 대상은 관내에 불법으로 뿌려지거나 부착된 벽보, 일반 전단지, 명함형 전단지 등이다. 1장당 보상금은 벽보가 50원, 전단지가 30원, 명함형 전단지가 10원이다. 보상금은 수거해 온 벽보나 전단지를 모두 따져 총보상금이 5000원 이상일 때 지급된다. 보상금 최대 한도는 없다. 전단지 접수는 거주하는 읍·면·동사무소나 시청 건축과 도시디자인팀으로 하면 된다. 시는 보상금 지급을 위해 올해 2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갈 길 먼 전주·완주 통합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지난달 30일 통합을 공동 건의하기로 전격 합의했으나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의회와 농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전주시가 상생발전사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통합합의는 무효라는 내용이 합의문에 명시돼 통합추진 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완주군의회는 송하진 시장과 임정엽 군수가 통합을 공동 건의하기로 발표한 30일에 통합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군의회는 통합에 따른 구체적인 예산확보와 사업계획, 투자계획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통합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산면을 중심으로 한 완주군 6개면 농민단체와 주민들도 통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임 군수는 통합건의 기자회견 이전에 군의회와 농민단체를 설득해 동의를 얻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때문에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을 위해서는 양 지역의 의회동의보다는 주민투표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합의한 10개항의 상생발전사업 추진 여부도 관건이다. 통합시청사는 완주군에 배치하고 종합스포츠타운은 공동건설하며 농업발전기금 10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이행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축이전, 완주군에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도 이행할 의지가 있더라도 민자유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때문에 전주·완주 통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주시가 진정성을 가지고 상생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청 李… 당내 상황엔 말 아끼며 충청도 찾아 민심 청취

    경청 李… 당내 상황엔 말 아끼며 충청도 찾아 민심 청취

    ‘당 안에서는 비판, 당 바깥에선 조용한 민생 탐방’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최근 대권 행보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일도 충청도에서 민심을 청취했다. 이날 이 의원은 충남 당진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하나로모터스를 방문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고충을 들은 뒤 서산시 율곡리 마을, 예산 수덕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선 구상을 가다듬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경북 의성, 27일 충북 충주, 28일 전남 구례·전북 익산, 30일 경남 함안·사천 등 전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2010년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지방을 돌며 이동신문고를 열고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한 뒤 즉석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콘셉트를 연상케 한다. 그는 민생 탐방 현장에선 당내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언론을 향해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틈틈이 각을 세우고 있다. “대선이라는 것에 매달려 1인독재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심화시켜 놨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위한 대내외적인 명분을 착착 쌓아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강한 무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은 “7일까지 전국 탐방을 끝내고 10일쯤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캠프 조직 및 인원 구성, 선거 사무실 개소 등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일엔 강원 동해시 묵호항 어시장 및 동해시청을 방문한 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이어 춘천 현지 마을회관에 묵는 등 서민 행보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북구,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만든다

    성북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구정의 주인이 되는 ‘어린이 친구(親區)’로 거듭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 친화 도시 비전과 어린이 권리 선언을 발표하고 어린이의회와 청소년의회를 구성해 이들이 구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성북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구청장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력 도시 협약을 체결,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어린이 권리 선언은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구정참여단’ 단원들이 수차례의 토론을 통해 직접 작성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니세프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잘 실현하는 도시를 어린이 친화 도시로 선정한다. 이는 거주하는 도시에 대한 각종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권리는 물론 거리를 안전하게 거닐 권리와 문화 활동에 참여할 권리 등 다양한 어린이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는 도시를 가리킨다. 전 세계 800개 이상의 도시가 어린이 친화 도시로 선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선정된 도시가 없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 친화 도시뿐 아니라 구민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인권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 최초로 ‘인권 증진 기본조례’를 제정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미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감사담당관실에 인권팀을 신설한 바 있다. 올해는 조례 제정 등 법 제도를 정비하고 각종 인권교육을 통해 인권 기반을 조성한 뒤 인권도시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조례에는 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인권센터와 인권위원회를 구성하고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어린이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과일 급식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전액 구 예산으로 4000만원을 들여 관내 6개 초등학교 학생 4400여명에게 과일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로써 기존에 반찬으로 제공하던 과일까지 더해 1주일에 1.3회이던 과일 제공 횟수를 2회까지 늘릴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나주 농산물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과일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어린이 80% 이상이 과일 권장 섭취량보다 적게 먹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시범사업 만족도를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까지 과일 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남 CCTV 141대 추가 설치… 47개 지역에 예산 9억원 투입

    경기 성남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다목적 폐쇄회로(CC)TV 141대를 47개 지역에 추가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141대 가운데 96대는 주택가와 우범지역 등 32개 지역에 생활안전용으로 설치하고, 나머지 45대는 관내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놀이터 15개 지역에 아동 안전용으로 설치한다. 신속한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해 차량탑재 이동형 CCTV 3대를 구청에 추가로 보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1억 6300만원을 비롯해 모두 9억 2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 884개 지역에 모두 1416대의 CCTV를 보유하게 됐으며, 설치된 CCTV는 성남시청 8층 생활안전 CCTV 상황실에서 경찰관 3명과 관제요원 24명이 24시간 모니터링해 각종 범죄나 생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용한다. 시는 생활안전 CCTV 상황실 운영을 시작한 2010년 5월부터 최근까지 관내 경찰서와 연계해 139건의 각종 범죄 검거를 지원했다. 강병수 시 영상정보팀장은 “매년 성남시의 다목적 CCTV 확대구축 사업은 동별 관계자, 주민대표 및 경찰관들로 구성된 CCTV위치선정협의회가 설치 우선 순위를 정한다.”고 설명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강남에 도심형 노인전문병원 세운다

    강남구에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 노인전문병원이 들어선다. 구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세곡동 강남 어르신행복타운 부지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구 노인전문병원’ 기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예산 386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307병상 규모로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시설 품질을 높였으며, 쾌적하고 밝은 채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용을 통한 에너지 효율 1등급 건물 등 친환경 치유환경을 확보했다. 각종 의료기록을 자동처리하는 스마트병원(U-IHS) 시스템도 갖췄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노인전문병원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원스톱 종합복지시설”이라면서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노인들이 병원에서 필요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신경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노인치과, 한방과 등을 마련하고 재활을 통해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게 다양한 요양보호 및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전문병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송파구, 경기 성남시 등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범바위산과 대모산으로 둘러싸인 녹지축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 세곡천 등 친환경 공간을 아우르고 있다. 신 구청장은 “부지에 들어설 노인요양시설·실버커뮤니티센터과 함께 원스톱 이용 가능한 국내 최초의 신개념 도심형 종합복지시설로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행복타운은 총 1407억원(부지매입비 285억원 포함)을 투입, 대지면적 1만 4549㎡에 3개동 건축연면적 4만 2965㎡ 규모로 건립된다. 200병상 규모인 노인요양시설엔 가족 같은 보호 서비스를 실현하도록 다양한 병실을 배치했다. 커뮤니티센터는 평생학습실과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겁게 배우고 활용하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신 구청장은 “국내 최고의 공공병원인 노인전문병원 건설로 어르신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1700여명의 일자리까지 창출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창원시 2018 세계사격선수권 유치…40년만에 아시아 개최

    경남 창원시가 세계 사격계를 쥐락펴락하던 유럽의 텃세를 극복하고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해 냈다. 51회 대회 가운데 43차례를 유럽에서 개최할 정도로 텃세가 강했던 이 대회는 1978년 서울 대회 이후 한 번도 아시아에서 열린 적이 없다. 창원시가 대회를 개최하면 40년 만에 그 빗장을 여는 셈이다. 국제사격연맹(ISSF)은 17일 영국 런던에서 101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창원을 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당초 공개투표가 예상됐으나 창원과 끝까지 경쟁하던 슬로베니아의 마리보가 막판에 양보하면서, 표결없이 결정됐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110개국 4000여명이 참여해 53개 종목 106개의 메달을 놓고 겨룬다. 축구의 월드컵에 견줄 만한 큰 대회다. 지난해부터 대회 유치에 나선 창원시는 지난 1월과 3월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받은 뒤 전통적으로 유럽세 입김이 강한 ISSF의 후원을 등에 업은 마리보와 각축을 벌여 왔다. 다섯 차례의 월드컵사격대회를 비롯,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사격경기 등을 개최하면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활용했다. 아울러 사격장 인프라를 확충할 예산 100억원 지원과 총기 반입 등 입·출국 절차 간소화 등 중앙정부의 약속도 막바지 표심 공략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창원 월드컵사격대회에 참석해 시설과 인프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바스케츠 라냐 ISSF 회장을 지난 4일 초청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확보한 것이 슬로베니아의 양보를 결정적으로 이끌어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의 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대회 운영 수익만 22억원, 생산유발 효과 820억원, 고용유발 효과 690여명 등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자체로서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한 것은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니며 국가브랜드 상승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밤 창원시 거리마다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고 18일 오전 10시 창원시청에서 조기호 제1부시장, 김이수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가하는 축하 행사가 열린다. 서울 김민희·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재정난 용인시 호화청사 논란 재점화

    재정난 용인시 호화청사 논란 재점화

    경기 용인시가 무분별한 경전철 건설로 발생한 부채로 인해 행정안전부의 구조조정 대상이 된 16일 오후 1시 30분. 시청사에서 시간을 보내던 시민 이모(69·상현동)씨는 “모든 게 경전철 때문이라고 들었지만 시청사도 한몫한 것 아니냐.”며 “경전철이고 시청사고 전부 다 줄여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점심 시간이 막 끝난 시청사에서는 이날 20여명의 시민들이 청사내 1층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고,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으나 워낙 큰 규모여서인지 한가해 보였다. 1997년 158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하 2층에 지상 16층 규모로 2005년 완공된 시청사는 건설 초기부터 호화청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당하며 구조조정 특별관리 대상이 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시청 면적 4만 4812㎡와 시의회 등을 포함한 전체 연면적 8만 121㎡로 당시만 해도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현재 시청사는 연면적 4만 4812㎡에 달하던 청사 규모를 1만 7803㎡가량 줄였고, 시장실도 기존 304㎡에서 131㎡로 절반 이상 줄였다. 대신 도시사업소와 폐쇄회로(CC)TV 종합관제센터, 자원봉사센터, 용인시민장학회, 일자리 상담센터 등이 들어섰다. 도서실과 갤러리, 전시관, 시민예식장, 시민무료법률상담실, 시민전산교육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마련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시민예식장은 매달 1500여명씩, 연간 2만여명이 찾는 등 시민 이용 실적이 가장 높다. 용인시 청사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시청사 기준면적(2만 1968㎡)과 비교하면 아직도 5041㎡를 더 줄여야 한다. 정모(55·여·마평동)씨는 “돈도 없는데 시청사까지 크게 지었다.”면서 “아직까지 몸으로 와 닿는 것은 없지만 매번 호화 청사다 뭐다 해서 문제가 되니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모(39·상현동)씨는 “다른 지자체는 복지비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하는데 용인시는 돈이 없어 하던 복지도 줄여야 할 판”이라며 “시청사라도 매각해서 재정을 보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업소 통폐합 등을 통해 시청을 추가 개방할 수 있는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방他治’ 용인시의 굴욕

    ‘지방他治’ 용인시의 굴욕

    경기 용인시가 무분별하게 민자사업을 추진한 탓에 350억원(추정)이 넘는 예산을 강제로 줄여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는 5153억원에 이르는 용인경전철 사업비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시 금고 압류 위기는 넘겼지만 민선 5기 핵심 사업과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특히 이번 사태가 그동안 방만하게 재정을 운용해온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돼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주목된다. 오투리조트 부실로 시 1년 예산의 절반이 넘는 1500여억원의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강원 태백시 등 재정위기를 맞은 지자체가 여럿 있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시가 용인경전철㈜에 지급해야 할 1차 배상금을 위해 요청한 지방채 4420억원 초과 발행을 지난 12일 승인하면서 20여 가지 채무관리 이행계획을 용인시와 협의해 제시했다. 우선 김학규 용인시장은 시책업무추진비(8억 4000만원)와 기관운영업무추진비(4억 8000만원) 등 업무추진비 10%를 감축해야 하고 향후 5년 동안 인상할 수 없다. 김 시장을 비롯한 시청의 5급 이상 공무원 122명은 자구책의 하나로 지난달부터 올 월급 인상분인 기본급의 3.8%를 반납하고 있다. 12월까지 모두 1억 8500만원이다.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25%와 연가보상비(1인당 3만 9000~12만 1000원) 50%, 일숙직비(1인당 5만원) 40% 감축도 이뤄진다. 행안부는 특히 올해 사업 중 교향악단과 국악단 창단(100억원) 등 민선 5기 공약사업을 재검토하도록 했고 교육환경개선사업비 73억 2000만원과 민간사업보조비 239억원도 줄이도록 했다. 노후한 학교 시설 보수도 제때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시의회도 의장(3110만원)과 부의장(1490만원), 상임위원장 4명(4800만원)의 연간 업무추진비를 30%씩 줄이고 5년간 인상하지 않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부산, 의료쇼핑 폐해 ‘벗바리사’로 막는다

    “습관성 만성질환자는 벗바리사(의료급여관리사)를 찾으세요.” 부산시는 습관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만성질환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음 나눔 벗바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벗바리는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시는 올해 첫 벗바리 사업으로 오는 1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군별 의료기관 이용 빈도가 높은 의료급여수급자 45명과 의료급여관리사 45명을 초청해 마음 나눔 벗바리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어울마당에서는 관절질환치료 전문의의 강의로 ‘나의 건강 내가 지키는 방법’이 진행되며 ‘웃으면 행복해져요’란 주제로 어울림 시간도 갖는다. 이어 의료급여수급권자들과의 상담과 각종 정보 등도 제공한다. 시는 또 앞으로 의료급여관리사들이 수시로 대상자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등을 통해 올바른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생활 유지 관련 정보 제공 및 구·군 복지기관과의 일대일 결연사업 등을 통해 자발적인 건강 유지 활동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가 습관성 만성질환자를 돌보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시간과 외로움을 달래려고 습관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만성 질환자 등 때문에 지출되는 진료비가 의료재정 압박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47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개인가정을 방문하는 등 맞춤형 관리사업을 해오고 있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수급자들이 병원과 약국을 자주 이용하는 ‘의료 쇼핑’의 폐해를 줄이는 대신 바람직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직으로 2003년 보건복지부가 도입했다. 의료급여관리사들은 병·의원 물리치료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외로움을 달래는 습관성 만성질환자들을 보살피며 바람직한 건강법과 합리적 의료 이용을 도와준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1만 8000여명으로 전국 평균 노인인구 증가율 3.53%보다 높은 4.05%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의료급여 재정(진료비)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입원진료 시 진료비와 입원비를 내지 않는 1종 의료급여수급권자가 10만 400여명, 10%만 내는 2종 의료급여수급권자가 5만 900여명으로 이들을 위한 올해 진료비 예산만 5539억원에 이른다. 신규철 시 사회복지과장은 “부산은 노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의료기관 이용 및 진료비 지급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실시하는 것으로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급여 예산도 아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눈] “SH공사, 서울시 소속인가요?”/강국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SH공사, 서울시 소속인가요?”/강국진 사회2부 기자

    서울시청 공무원과 20분 넘게 통화를 했다.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 “그게 말이 됩니까?”란 말이 여러 차례 터져 나왔다. 그는 “세빛둥둥섬은 서울시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에서 세빛둥둥섬에 투자한 예산은 한 푼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SH공사 현직 간부들이 세빛둥둥섬 시공사인 플로섬 이사와 감사로 있는데 어떻게 서울시와 관계가 없다는 말인가. 오해는 한참 있다 풀렸다. 시청 공무원들 기준으로 보면 SH공사나 서울디자인재단 같은 산하기관·출연기관은 ‘서울시’에 속하지 않는다. 이들에겐 오로지 본청만 서울시다. 처음 알았다.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전 시장의 업적이 아니라 SH공사의 자체 사업이었던 게다. 그럼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임대주택은 SH공사 성과를 표절한 건가? 서울시민들에게 SH공사(옛 이름은 서울도시개발공사)는 엄연한 공공기관이다. SH공사의 잘못은 고스란히 박 시장의 잘못으로 귀결된다. 가령 민자사업인 세빛둥둥섬 예상사업비는 2006년 11월 오 시장 지시로 시작할 때는 50억원이었지만 1년 만에 500억원으로 늘었고 지금은 1390억원까지 치솟았다. SH공사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그건 서울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서울시 공무원들 상식으론 세빛둥둥섬은 강 건너 둥둥 떠 있는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서울시가 SH공사를 사실상 사각지대에 두는 동안 SH공사는 갈수록 서울시에 큰 짐이 되고 있다. 김용석 시의원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서울시 본청 부채는 4조 9749억원인데 SH공사 부채는 3배가 넘는 16조 2316억원이다. 서울시 전체 부채 25조 5363억원 가운데 64%나 차지한다.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묻고 싶다. 세빛둥둥섬 문제를 풀기 위해 박 시장이 나선다면 그건 직권남용일까 아닐까. 만약 SH공사가 부도 위기에 빠지면 서울시는 SH공사를 도와야 할까 말아야 할까. 시민들 기준은 명확하다. 지금까지는 서울시 공무원들 기준도 명확하긴 하다. betulo@seoul.co.kr
  • 광주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 경전철’ 유력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7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저심도 도시철도 연구단 태스크포스(TF)팀이 저심도 경전철 방식 적용이 적합하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TF팀은 현장답사를 통해 ‘저심도(제1안)’ 및 ‘저심도와 노면전철 혼합 방안(제2안)’을 연구했다. TF팀은 혼합방안이 저심도에 비해 공사비 절감과 짧은 공사기간 등의 장점이 있지만 도로 중앙의 2∼3차선을 차지하는 단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혼합방안보다 공사비가 다소 늘더라도 저심도 건설방식이 최적이라고 결론 냈다. 저심도는 지하 15∼25m 깊이의 기존 지하철과 달리 도로 5∼7m 깊이에 설치해 도로 선형에 따라 주행하는 것으로, 도시미관이나 소음문제 해결은 물론 버스 환승, 저비용 건설 등의 장점이 있다. 이 건설 방식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총 연장 41.7㎞ 중 광신·첨단대교를 제외한 40.7㎞ 구간에 적용될 예정이다. 광신대교는 전용교량을 설치하고, 첨단대교는 기존교량을 활용해 지상으로 주행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사업비 추가부담도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지상 경전철의 경우 1조 7394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지만, 저심도 경전철 방식을 적용하면 기존 예산의 99% 수준인 1조 7222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철도연구원과 공동으로 이 방안에 대해 세미나와 시민공청회, 광주시도시철도자문위,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오는 6월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41.7㎞의 확대순환선이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시청 구간을 운행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흥 ‘최고 교육도시’ 만들기

    경기 시흥시가 전국 최고의 교육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시흥시는 오는 27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서울대 사범대학, 시흥교육지원청과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교육·문화·복지 분야 연구, 재정·행정적 지원, 정보 공유 등 다양한 협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서울대 사범대는 또 시흥시에 창의 인재 육성 캠퍼스를 조성해 8월부터 운영한다. 인재캠퍼스는 서울대 교수들이 시흥시내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과 방학 때 집중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재캠퍼스는 군자지구 현장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며 필요한 예산은 시흥시가 부담한다. 서울대는 시흥시 정왕동 군자지구 88만 8000여㎡에 국제캠퍼스, 병원, 생명공학(BT), 정보기술(IT) 연구를 위한 산학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 비정규직 1054명 정규직 전환

    서울시 비정규직 1054명 정규직 전환

    서울시는 산하 비정규직 종사자 2916명 중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1054명을 오는 5월 1일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시·지속업무란 향후 2년 이상 행정수요가 지속되는 업무를 의미한다. 이는 상시·지속업무를 ‘과거 2년, 향후 2년 이상 지속업무’로 정한 정부지침에 비해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정규직 전환 기준완화… 예산 62억 투입 시는 이 밖에도 정규직 전환 연령 기준을 55세 이하에서 공무원 정년인 59세까지 확대하는 등 정부가 기존에 제시한 기준보다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전환된 정규직 종사자에게는 새로운 호봉제가 적용된다. 1~33호봉으로 나뉘어 있으며 기본급에 근속가산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연평균 1500만원의 임금을 받았던 기간제근로자들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1호봉 초임기준 360만원을 더 받게 된다. 연 14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연가보상비, 퇴직금, 시간외 수당 등도 정규직 전환 근로자들이 누릴 수 있다. 시는 전환에서 제외된 근로자들에게도 같은 금액의 복지포인트와 명절휴가비 110만원 등 1인당 연 250만원 상당의 처우개선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설공단, 서울의료원과 같은 투자·출연기관의 경우 기존 무기계약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우한다. 무기계약직이 없는 여성가족재단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에서는 복지포인트 및 명절휴가비로 1인당 연 132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번 계획에 예산 62억원을 투입한다. ●비대상자도 수당 지급 등 처우 개선 호칭도 개선해 ‘단순잡역조무인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용어는 규정에서 삭제하고, 상용직·상근인력은 ‘공무직’으로, 단순노무원은 ‘시설관리원’으로 변경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소속감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던 기간제근로자나 무기계약직에 대해서도 기초소양·직무관리·역량강화 등의 교육기회를 새롭게 제공하고 기관별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개설하도록 했다. 시는 8월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해 업무 실태를 조사하고 직제 및 임금체계 개편, 간접고용 근로자 개선책 등 2단계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노동의 상식을 회복하는 일”이라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사회통합과 미래발전은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수 ‘7억짜리 시청사 정문’ 논란

    전남 여수시가 7억원이나 들여 청사 정문을 새로 지을 방침이어서 초호화판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청 정문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북향이어서 시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청사 정문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의 정문은 폐쇄하고 남쪽으로 새 정문을 조성하면서 139㎡(42평) 규모로 기와지붕 형태의 전통 한옥 목조건물로 정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추가경정예산안에 7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하지만 평당 건축비만 1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다한 비용과 사업 부적절성에 따른 논쟁이 일고 있다. 여수시의회와 여수시민협은 그동안 시내 도로망 구축 등을 위한 여수엑스포 준비 예산이 부족하다던 시가 느닷없이 수억원을 들여 청사 정문 변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청사 정문을 변경하면 시청으로 진입하려는 직진차량과 좌회전해서 소방서 쪽으로 나가려는 차량이 몰려 오히려 교통이 혼잡해진다.”며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에 신호체계를 개선하면 된다.”고 밝혔다. 시의회 최대식 기획자치위원장은 “고급스러운 정문을 만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건축물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수억원을 들여 건물 뒤쪽으로 정문을 바꾼다는 발상 자체가 억지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의 정문 앞은 빈번한 차량 접촉사고와 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청사 뒤에 있는 용기 공원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면서 전망이 좋아 정문을 새로 놓는다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23일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가부 결정을 내린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남부내륙철도 빨리 좀 만듭시다”

    “남부내륙철도 빨리 좀 만듭시다”

    4·11 총선을 앞두고 경남·북 지역에서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 진주시, 거제시, 의령군, 합천군 등 4개 시장·군수와 의회의장 등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내년 예산과 기본계획에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반영해 조속히 착공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에서 지난해 4월 확정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의 후반기 착수사업으로 확정됐다. 4개 시·군은 공동 건의문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구체적인 사업규모와 투자 우선순위, 소요재원 등에 관한 실행계획인 ‘제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2011~2025)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지자체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조기 착공돼야 올해 완공 예정인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및 진주~광양 복선화 등과 연계돼 남해권과 경북권을 잇는 물류 수송망 및 내륙 관광벨트가 구축돼 남북 및 동서의 국토균형발전이 앞당겨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4개 지자체는 올해 총선 및 대선에서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에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경남도가 4개 시·군 지역 주민들의 뜻에 따라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을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에 건의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경북 김천시청에서 김천시장과 고령·성주·의령·합천 군수 등 경남·북 4개 시장·군수가 간담회를 갖고 조기착공을 건의하고 총선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국비 6조 7907억원을 들여 경북 김천~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거제를 잇는 철도 186.3㎞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천~진주 간 115.3㎞는 복선전철, 진주~거제 간 71㎞는 단선전철로 건설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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