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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25]<5>혹 하는 인테리어 기술 “사고 싶네” [노승완의 공간짓기]

    [CES 2025]<5>혹 하는 인테리어 기술 “사고 싶네” [노승완의 공간짓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 박람회(CES)에서는 기술 자체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주택이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을 보여준 경우가 많았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중에 “이 제품 하나 사고 싶다”거나 “집에 하나 들여놓으면 좋겠다”는 말이 불쑥불쑥 나왔던 걸 보면 적극적인 마케팅의 효과는 확실했던 듯하다. 한 몸에 들어간 여러 기술프랑스 회사 Life-01이 개발한 천장 조명기구 ‘엘리먼트‘(Element)는 공기청정기가 내장돼 있다. 실내에 적합한 밝기로 조절하고 각종 유해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소음은 35dB(데시벨) 수준으로 매우 조용한 편이다. 밝기는 자동차 전조등 수준인 2500루멘까지 낸다. 또한 앱을 연동하면 집 안의 이산화탄소 농도,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온습도도 확인할 수 있다. 겉으로 보면 나무토막인데 디스플레이 패널로 쓰는 제품도 나왔다. 무이랩(Mui Lab)의 무이 보드는 터치하면 메뉴 픽토그램이 은은하게 떠오른다. 이 메뉴로 조명·냉난방 제어, 시간과 날씨 확인 등이 가능하고 손가락이나 펜으로 메모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 내용을 디지털 텍스트로 전환해 PC나 핸드폰으로 공유도 가능하다. 침대 머리맡에 설치하면 아늑한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빛으로 숙면을 방해하는 일도 없을 듯하다. 메모 기능이 있으니 현관 앞에 두고 그날의 일정과 챙길 물건 등을 챙길 수도 있겠다. 그야말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좋은 컬래버레이션 사례가 아닐까 한다. 필립스가 내놓은 ‘스마트 데드볼트’(Smart Deadbolt)는 세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을 인식하는 도어록으로, 손바닥을 대지 않고 좌우로 움직이기만 해도 작동한다. 내장형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앱으로도 잠금 해제가 가능하며 열쇠와 비밀번호 등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20㎝ 정도 거리에서도 손바닥을 인식해 1초 만에 실행됐다. 소비자 가격은 미화 360달러(약 51만원) 정도로 책정됐다고 한다. 에너지 저장장치(ESS)는 생산된 전기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에 저장한 후 필요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전력 산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용이해지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에너지 타일’이란 이름으로 타일 모양의 에너지 저장장치를 선보였다. 화재에 강하고 열 발생이 거의 없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활용하여 실내에 특화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지원한다. 단순 기계 장치라고 생각했던 에너지 저장장치를 각형 타일로 제작해 실내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벽체 마감용 자재로도 활용하도록 했다. 에너지 절감과 실내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농기계 전문업체 대동과 LG전자는 실내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인공지능(AI) 플랜트박스(Plant Box)를 공개했다. 대동은 작물의 고유한 특성을 분석해 재배 기능을 높인 AI 재배기를 가정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미 시장에 출시한 ‘틔운’ 제품을 전시했다. 플랜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으로 식물과 채소를 기호에 맞게 키우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노렸다. 개인적으로 이번 CES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제품은 바로 LG의 투명 디스플레이, 올레드 TV였다. TV 화면의 투명도를 조절해 마치 수족관 위에 영상을 투사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거나 실내에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시청하기 좋은 화면을 만들 수 있다. 홍보부스 관계자는 이 제품을 인테리어에 접목했을 때 공간을 분할하는 파티션으로도, 창문 쪽에 두고 블라인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이 제품은 올해 CES에서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G는 또 화면을 휠 수 있는 ‘벤더블’ 모니터를 선보이고, 삼성전자는 일정 부분을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 모니터를 내놓으면서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눈앞에서 확인시켜줬다. 오늘과 미래의 모습을 망라한 올해 CES를 보면서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기술개발에는 장점과 함께 단점도 있는 법. 최근에는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불러온 파장을 통해 AI 시장의 패권 경쟁과 함께 이러한 솔루션이 가진 부정적인 측면 또한 부각됐다. 스마트 기술이 우리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 또한 함께 개발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규제, 개선 또한 동반되어야 한다. 내년에는 또 어떤 신기술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미래 기술에 대한 희망을 심어줄지 몹시 기대된다.
  •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체육활동으로 극복해볼까[생생우동]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체육활동으로 극복해볼까[생생우동]

    ‘눈이 멈추고 비가 내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났는데도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움츠러들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기지개를 활짝 펴고 동네 산책길에 나서보자. 새로 문을 연 공공체육시설과 각종 봄맞이 문화체육 프로그램들이 지역주민들을 기다린다.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다 함께 슛!…청소년 농구 스킬 트레이닝 지원하는 용산구 서울 용산구는 지역 아동의 건강한 여가 선용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대상 농구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구는 지난달 참여자를 모집, 이달 초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 장소는 원효로다목적실내체육관이며, 구 시설관리공단 산하 문화체육센터가 전문 업체 용역을 통해 주 1회(매주 월요일 오후 5시~오후 6시 30분, 오후 6시 30분~오후 8시) ‘스킬 트레이닝’ 두 강좌를 운영한다. 해당 강좌에서는 풋워크(스텝을 활용해 움직이는 기술), 드리블, 패스, 슛, 리바운드 등 농구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수준에 따라 크로스오버(수비를 속이며 방향을 바꾸는 드리블), 스틸(상대의 패스나 드리블을 가로채는 기술) 등 공격·수비 기술도 가르친다. 정원은 초등, 중고등부 각 20명씩이다. 수업에 참여한 김상희(가명) 군은 “넓고 쾌적한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어 좋다”며 “또래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니 너무 재미있다. 농구 실력을 빨리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여성 농구 교실도 신설한다. 수업은 주 1회(매주 월요일 오후 8시~오후 10시) 원효로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 모집을 거쳐 이르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기욱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은 “센터 내에서만 진행했던 청소년 농구 프로그램을 원효로체육관까지 확대 운영한다”며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장애인, 다문화가정 대상 행사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체육시설별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부터 프로그램 개설까지 구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천호동 첫 공공수영장 ‘천호어울림수영장’ 문 연다 강동구는 천호동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생활체육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인 ‘천호어울림수영장’을 다음 달 10일 정식 개관한다.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는 임시 운영 기간을 갖는다. 천호어울림수영장은 25m 5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연면적 2017㎡)으로, 천호2동복합청사(올림픽로80길 60) 지하 2층에 조성됐다. 천호어울림수영장의 정식 개관에 앞서 임시 운영 기간(2월 24일~28일)에는 하루 3부에 걸쳐(부별 각 50명 입장 가능) 자유수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다음 달 10일부터는 성인수영, 아쿠아워킹, 아쿠아로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천호어울림수영장 프로그램에 ‘수료제’를 전면 도입해 일정 기간을 수료한 기존 회원의 수강 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규 수강생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22일까지 강동구민을 대상으로 3월 천호어울림수영장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하며 추첨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수강을 희망하는 경우 강동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 및 세부 운영에 관한 사항은 강동구 도시관리공단(02-2045-76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천호어울림수영장이 그 이름처럼 주민 모두가 어울리고 함께 누리는 생활체육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 16개동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실버놀샘터’ 운영 구로구는 어르신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실버놀샘터’를 2월말까지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실버놀샘터’는 ‘놀이가 샘솟는 터’라는 뜻이다. 60 ̄79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놀이 활동을 제공하고 신체활동 활성화와 인지 건강 증진을 돕는다. 지난해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구로구보건소와 고척2동주민센터에서 총 80차례 실시했으며, 기간 중 991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달 16일부터 신체 활동량이 부족한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강사가 직접 16개 동 거점 경로당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강사는 박성진 용인대 겸임교수(체육학)가 맡았다. 기존 프로그램이 단체 게임 위주로 구성돼 연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참여하기 어려웠다면 경로당 실버놀샘터 프로그램은 스카프, 솜털공, 아이스크림콘 등 간단한 소도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 실버놀샘터 프로그램을 올해 초 ‘인공지능(AI) 청진 무인 안내기(키오스크)’가 도입된 16개동 거점 경로당에서 운영함으로써 호흡기 검진과 건강관리사업 대상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4월 이후 구로구보건소에서 기존대로 실버놀샘터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에 양궁 김우진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에 양궁 김우진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청주시청)이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수상했다. 체육회는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71회 체육상 시상식을 연다며, 대상 수상자로 김우진이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김우진에게는 금메달(순금 10돈)이 각인된 표창패와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우진은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혼성전을 석권하며 올림픽 양궁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체육상 시상식엔 경기·지도·심판·생활체육·학교체육·공로·연구·스포츠가치 8개 부문에서 71명, 1개 단체가 상을 받는다. 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유도 김민종(양평군청)과 사격 양지인(한국체대)에게 돌아갔다.
  • “내 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되고 싶다”[스포츠 라운지]

    “내 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되고 싶다”[스포츠 라운지]

    금빛 질주로 빙상을 수놓고도 아쉬움의 눈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람보르길리’ 김길리(21·성남시청)가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다시 충전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건 그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낮고 빠른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저랑 비슷하다”며 “꿈의 무대인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별명처럼 모든 사람의 로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얼빈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김길리가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19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많은 분이 주목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만족한다”면서도 “여자 3000m 계주가 두고두고 아쉽다. 언니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슬펐다. 우느라고 (박)지원 오빠와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몸싸움하는 것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김길리는 혼성 2000m 계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좌절을 맛봤다. 마지막 주자로 뛰었으나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졌다.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대회 2주 전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소화한 여파도 있었다. 그는 “체력 부담에 중압감이 겹쳤다. 최근 중국에 패한 적이 없었는데 큰 대회에서 지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크게 환호했던 순간은 혼성계주였다. 린샤오쥔이 중심을 잃으면서 한국이 대회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길리는 “선수들 눈에는 린샤오쥔이 부담을 느끼는 게 보였다. 급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넘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을 촬영하는 등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유재석, 조세호씨를 가까이서 봐서 신기했다”며 눈을 크게 뜬 김길리는 “카메라가 너무 많아 긴장됐다. 그래서 재밌는 말도 못 했다. (같이 출연한) 지원 오빠가 이끌어줘서 다행”이라고 멋쩍어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내 종합 1위에 오르면 선발전 없이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 수 있어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대 경쟁자는 여섯 살 위인 최민정(성남시청)이다. 김길리의 롤모델이기도 한 최민정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가 두 종목 모두 은메달. 김길리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민정 언니는 이미 정상급 선수였다. 언니가 한국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기 때문에 추월할 때 왼발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배운다”며 “서로 응원하지만 경기 중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지원 오빠와 린샤오쥔처럼 실격될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고 웃었다. ‘한국 배구의 상징’ 김연경(흥국생명)에게도 영향을 받았다. 김길리는 “최고 기량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넘치는 자신감이 멋있다. 힘을 얻어 저도 제가 최고라 믿고 있다”고 감탄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 밝힌 김길리는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시상식 때 한국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를 따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라 KIA에 관심이 있었는데 경기를 챙겨보면서 애정이 커졌다. 광주로 직관도 자주 갔다”면서 “김도영 선수의 세리머니가 인상 깊어 손동작을 따라 해봤다. 올해도 KIA의 우승 기운을 받고 싶다”고 기대했다. 큰 대회를 맞는 부담감보단 운동하는 즐거움이 앞선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이 재밌다. 근력 운동이 힘들거나 우승하지 못했을 땐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즐긴다. 시니어 무대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 대회도 매번 색다르다”면서 “강점인 추월 가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즐기는 자세로 올림픽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눈물 딛고 자신감 충전 ‘람보르길리’…“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될 것”

    눈물 딛고 자신감 충전 ‘람보르길리’…“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될 것”

    금빛 질주로 빙상을 수놓고도 아쉬움의 눈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람보르길리’가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재충전한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21·성남시청)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낮고 빠른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저랑 비슷해서 꼭 맞는다”며 “꿈의 무대인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별명처럼 모든 사람의 로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2관왕 만족하지만 계주 결과 아쉬워”하얼빈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김길리가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19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주목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만족한다”면서도 “여자 3000m 계주가 두고두고 아쉽다. 언니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너무 슬펐다. 우느라고 남자 5000m 계주에서 (박)지원(29·서울시청) 오빠와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몸싸움하는 것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김길리는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계주에서는 좌절했다. 마지막 주자로 뛰었는데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졌다. 이후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는데 15세부터 수없는 국제 대회에 출전했지만 펑펑 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소화한 여파도 있었다. 이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5관왕을 차지한 김길리는 2주 후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그는 “체력 부담에 중압감이 겹쳤다. 최근 중국에 패한 적이 없었는데 큰 대회에서 지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크게 환호했던 순간은 반대의 결과가 나온 혼성계주였다. 당시 중국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이 중심을 잃으면서 한국이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길리는 “선수들 눈에는 린샤오쥔 선수가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게 보였다. 급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넘어질 것 같았다”면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계주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촬영에 참여하는 등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유재석, 조세호씨를 가까이서 봐서 신기했다”며 눈을 크게 뜬 김길리는 “재밌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방송 카메라가 너무 많아 긴장돼서 못 했다. (같이 출연한) 지원 오빠가 이끌어줘서 다행”이라고 멋쩍어했다. “최민정·김연경 보고 자신감 배워”이제 그의 시선은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다만 출전권을 위해선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3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내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면 선발전 없이 2025~26시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최대 경쟁자는 여섯 살 위인 최민정(성남시청)이다. 김길리의 롤모델인 최민정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제가 어렸을 때부터 민정 언니는 이미 정상급 선수였다. 언니가 한국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기 때문에 추월할 때 왼발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배운다”며 “서로 응원하지만 경기 중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지원 오빠와 린샤오쥔처럼 실격될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고 웃었다. ‘한국 배구의 상징’ 김연경(흥국생명)에게도 영향받았다. 김길리는 김연경에 대해 “최고 기량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넘치는 자신감이 멋있다. 힘을 얻어 저도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고 감탄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고 밝힌 김길리는 지난해 한국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 뒤 올해 다시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하는 김도영처럼 내년 동계올림픽을 시험 무대로 삼았다. 세계 1위의 기량을 최고의 무대에서 제대로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김길리는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라 KIA에 관심이 있었는데 작년에 야구를 챙겨보면서 애정이 커졌다. 광주로 직관도 자주 갔다”면서 “타자들의 홈런 세레머니가 인상 깊었다. 그래서 하얼빈에서 김도영 선수의 손동작을 따라 해봤다. 올해도 KIA의 우승 기운을 받고 싶다”고 기대했다. 큰 대회를 맞는 부담감보단 운동하는 즐거움이 앞선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이 재밌다. 근력 운동이 힘들거나 우승하지 못했을 땐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즐긴다. 시니어 무대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 대회도 매번 색다르다”면서 “강점인 추월 가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즐기는 자세로 올림픽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금메달 싹쓸이 행진을 이끈 김우진(33·청주시청)이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았다. 체육회는 20일 체육상 대상에 김우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김우진에게는 금메달(순금 10돈)이 각인된 표창패와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우진은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석권하며 올림픽 양궁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에 등극했다. 이에 한국 양궁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5개 종목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우진은 나란히 3관왕에 오른 임시현(22·한국체대)과 함께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김우진은 개인 5번째 금메달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등을 제치고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8 LA올림픽에도 도전한다고 밝혀 기록을 늘릴 가능성도 남았다. 올해 체육상 시상식에선 경기·지도·심판·생활체육·학교체육·공로·연구·스포츠가치 등 8개 부문에서 71명과 1개 단체가 수상한다. 경기 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유도 김민종(25·양평군청)과 사격 양지인(22·한국체대)이다. 대한체육회는 체육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955년부터 체육상을 주고 있다.
  • “흉기 찔렸는데 소리내 웃어…의료진 충격” 초등생 살해 교사, ‘이것’ 가능성

    “흉기 찔렸는데 소리내 웃어…의료진 충격” 초등생 살해 교사, ‘이것’ 가능성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 명모씨가 자해 후 병원 응급실 치료 과정에서 소리 내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해당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자해한 채 발견된 명씨는 약 50분 후인 6시 43분쯤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명씨는 출혈이 심한 상태로 외상센터 소생실에서 지혈 등 응급치료를 하며 손상된 혈관을 확인하는 등 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명씨가 소리 내 웃어 의료진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는 보통 위급한 상황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목 부위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많은 피를 흘린 명씨는 오히려 큰 소리로 웃었다는 것이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단순히 흉기에 찔린 환자로 알았던 명씨가 초등학교 1학년생을 살해한 뒤 자해해 치료를 받던 중 웃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 측은 명씨 치료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함구령을 내렸으며, 진료기록도 담당 의사와 간호사만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문가들은 범행 후 웃는 행동을 고려할 때 명씨의 우울증 등 정신병력과는 무관하게 반사회적 인격장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프로파일러인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자신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뒤 흥분상태가 유지되는 과정에서 잠재적 의식에 남아 있는 만족감이 순간적으로 웃음으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전남 순천에서 길을 걷던 여고생(18)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박대성의 웃음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하고 그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살인 후 각성’이라고 한다”며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 다른 살인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살인 후 각성 상태에 대해 “2023년 7월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했던 조선도 이와 유사하고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한 최원종에게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양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전담수사팀은 명씨가 사건 발생일(2월 10일) 수일 전부터 당일까지 범행도구를 물색하거나 살인 사건 기사 여러 건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통화내용, 검색 기록, 파일 자료 등 포렌식 결과를 분석해 계획범죄임을 확인했다”며 “병원진료 기록, 가족, 직장동료, 친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범행 동기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명씨의 개인 휴대전화, 집 컴퓨터 1대, 학교 컴퓨터 3대 등을 대상으로 포렌식을 마쳤고, 현재 각 전자기기에서 나온 정보를 취합해 범행 전후 상관관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현재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어 직접 대면 조사는 늦어지고 있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명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지난주 경찰이 대면 조사를 시도하던 중 혈압이 올라 조사가 다시 중단됐다. 현재 산소마스크를 낀 상태여서 대화가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씨가 여전히 산소마스크를 착용 중이라 대면 조사는 시일이 걸리고 있다”며 “수시로 상태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관객 고작 6명…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운영 대폭 축소

    관객 고작 6명…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운영 대폭 축소

    그동안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사용됐던 부천 판타스틱큐브가 독립영화 상영 횟수를 대폭 축소한다. 부천시는 3월부터 판타스틱큐브의 독립영화 상영 횟수를 줄이고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로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판타스틱큐브 운영은 그간 평일, 하루 2회씩 독립영화를 상영했다. 이를 영화(독립·문화·상업)는 하루(2회)만 상영하고 나머지는 공공목적의 교육·세미나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대관하는 것으로 변경한다. 지난 2016년 7월 부천시청 1층에 문을 연 70석 규모의 판타스틱큐브는 애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용관이었다. 이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사업’에 선정돼 2018년 12월부터는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됐다. 개관 당시 전국 8번째,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이었다. 그러나 관객 수가 적어 운영에 어려움이 따랐다. 영화 1회 상영당 관객 수는 2023년 6.9명, 2024년 5.9명에 불과했다. 시는 판타스틱큐브의 활성화를 위해 1회 7000원인 입장료를 무료로 전환하는 등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더 많은 시민들이 영화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게 주요 내용”이라며 “독립영화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는 등 효율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돌직구’ 발언보다 풍자가 더 위험한 이유…[달콤한 사이언스]

    ‘돌직구’ 발언보다 풍자가 더 위험한 이유…[달콤한 사이언스]

    ‘풍자’는 부정적 상황을 말할 때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유머를 곁들여 돌려 말하는 것이다. 사회나 개인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있지만, 모욕으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보거나 듣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드는 유머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소셜미디어(SNS) 소통이 활발한 요즘은 풍자가 직접적 비판보다 평판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산타클라라대, 노스웨스턴대 공동 연구팀은 유튜브 동영상, 밈, SNS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는 풍자가 넘쳐나는데, 직접적 비판보다 사람들 평판에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풍자가 무해해 보이지만 사람을 비인간화하고, 웃음으로 무마하고 축소할 수 있기 때문에 직설적인 ‘돌직구’ 비판보다 더 해롭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실험 심리학 저널’ 2월 1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311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유명 운동선수, 음악가, 기업인, TV 출연자를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했다. 풍자적인 영상이나 직접 비판하는 영상을 본 실험 참가자 모두 대상에 대해 똑같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지만, 풍자적 영상을 본 사람들이 대상에 대해 더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연예인의 사고와 소송에 관한 밈을 사용해 373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유사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299명의 남녀에게 다른 팀에서 여러 차례 해고된 축구 감독 모리뉴의 사진, 풍자 밈, 비평 밈을 보여준 뒤 이미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풍자 밈이나 비평 밈을 본 사람들은 단순히 사진을 본 사람보다 더 비판적인 입장이었지만, 특히 풍자 밈을 본 사람들은 모리뉴에 대해 가장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머, 웃음을 이용한 비판도 긍정적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풍자나 비판의 대상에 대해 긍정적 상호작용을 상상하는 것을 통해 인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후리아 자자이에리 산타클라라대 교수는 “풍자는 유머러스하고 장난기 가득한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사람을 비인간화하고 웃음으로 축소해버리기 때문에 타인이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만든다”라며 “누군가가 풍자의 대상이 됐을 때, 그 사람에 대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점이 포함돼 있다는 부분과 함께 비인간화 가정을 하고 있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상금 16만 달러’ 2025 대구마라톤 23일 개막…세계신기록 나올까

    ‘상금 16만 달러’ 2025 대구마라톤 23일 개막…세계신기록 나올까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건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에는 풀코스 2시간 3분대에서 5분대 기록을 가진 최정상급 선수 8명 등 국내외 엘리트 선수 158명이 참가한다. 또 4만130명의 마스터즈 선수도 나선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3년 연속 골드라벨대회로 열린다. 또한 시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일을 기존 4월에서 2월 네 번째 일요일로 변경했다. 경기 종목은 엘리트 풀코스(42.195㎞), 마스터즈 풀코스(42.195㎞), 올해 신설한 하프코스(21.0975㎞), 10㎞, 건강달리기(5㎞) 등 총 5개 부문이다. 엘리트 풀코스에는 2시간 3분 기록을 보유한 탄자니아 국적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와 베를린마라톤 4위를 기록한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 선수(2시간 3분 37초), 2024년 마라톤 첫 데뷔 두바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라톤 유망주 아디수 고베나(2시5분 1초) 등이 참가한다. 엘리트 부문 우승 상금은 지난해와 같이 16만 달러(약 2억3000만원)다.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아디수 선수의 세계 신기록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앓았던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건강달리기에 참여한다.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하프코스를 달려 올해 첫 ‘기부마라톤’을 대구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모든 참가자의 골인 순간을 촬영해 제공하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풀코스 완주자를 위해 스포츠 마사지 전문가 100명을 선발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에게 완주 기록 인증용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발급한다. 대구시와 경찰은 참가자들의 안전과 시민들의 교통 편의 제공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영남대와 경산생활체육공원, 대구시청 산격청사, 도시철도 역사 인접 학교 등에 총 6330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코스 곳곳에는 580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대회 당일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사전 안내도 이뤄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대회가 최상의 경기력과 무결점 안전, 품격 있는 대회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안양 관악수목원,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안양시-서울대 ‘합의’

    안양 관악수목원,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안양시-서울대 ‘합의’

    안양에 있는 ‘서울대 관악수목원(이하 수목원)’이 지난 1967년 처음 조성된 후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0일 오전 시청에서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와 달리 MOA는 법적 효력이 있다. 협약에 따라 수목원 내 총 617만제곱미터(㎡)의 안양시 소재 구역 중 90만제곱미터에 대해 안양시가 국유재산 무상양여 취득을 추진하고, 취득한 구역에 대해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수목원 연구 및 교육목적을 위한 일부 공간(5만제곱미터)은 제외된다. 안양시가 이르면 올봄에 전면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수목원의 명칭을 기존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안양시와 서울대는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수목원 개방을 위해 지난 2018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2022년 4월 교류협력협약(MOU)을 체결한 뒤 지난해까지 총 6차례 시범 개방을 실시해 약 30만 명이 방문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대로 천혜의 자연자원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사계절 숲의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상호 협력해 잘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번 개방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다른 국립수목원을 참조해 안양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 부산시, 4천억원대 배터리생산 공장 투자유치---2028년 완공

    부산시, 4천억원대 배터리생산 공장 투자유치---2028년 완공

    부산시가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방진부품 제조기업 ‘디엔(DN)오토모티브’의 4천억원대 배터리 생산 공장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엔(DN)그룹은 부산을 미래 핵심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지난해 2월 디엔솔루션즈의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투자를 시작으로 그룹 핵심 기업인 디엔오토모티브의 배터리 생산공장도 부산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디엔오토모티브와 부산 배터리 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약체결로 디엔오토모티브는 차량용 첨단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4천400억원 규모의 최첨단 생산기지를 부산에 건립해 2028년 완공예정이다. 생산기지는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 내 2만7천여평에 들어선다.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인력 3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기존의 울산공장에 부산 신공장을 더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늘려,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재계 순위 74위, 자산 총액 5조원이 넘는 디엔그룹은 1971년 동아타이어공업을 모체로 자동차부품, 자동차 배터리, 공작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 전체 4명 중 1명 ‘만 65세 이상’ 고령 운수종사자, 자격검사 대폭 강화한다

    앞으로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를 운전하는 고령 운수종사자의 자격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자격유지검사의 부적합 판정 기준이 높아지고, 초기 고혈압·당뇨 진단을 받은 고령 운전기사는 반년마다 추적관리를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과 관련 행정규칙을 20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1명을 숨지게 한 목동 깨비시장 사고 등으로 고령 운전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가 기준 강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운수종사자 79만 5928명 중 18만 7958명(23.6%)은 고령자였다. 만 65세 이상이면서 운수업에 종사하려면 정기적으로 자격유지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자격유지검사 합격률이 98.5%에 달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자격유지검사는 신호등, 표지판 등 전체 7개 항목 중 2개 이상에서 5등급(불량)을 받을 때만 부적합 판정하지만 여기에 더해 사고 발생 관련성이 높은 시야각·도로찾기·추적·복합기능 등 4개 항목에서 4등급(미흡)이 2개 이상이면 부적합으로 판정한다. 버스를 제외한 택시·화물차 운전자가 자격유지검사 대신 받을 수 있는 의료적성검사에도 제한이 생긴다. 최근 3년 이내에 큰 사고를 냈거나 75세 이상인 택시·화물차 기사는 의료적성검사로 대체할 수 없고 반드시 자격유지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격유지검사와 의료적성검사 부적합자는 기존에는 14일마다 통과될 때까지 재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 3회차 재검사부터는 제한 기간을 30일로 연장한다. 4회차 재검사부터는 사고 위험군으로 분류돼 신규 운수종사자와 같이 강도 높은 검사 기준이 적용된다. 초기 고혈압과 당뇨 진단·우려군은 6개월마다 추적관리에 들어간다. 운전 중 실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가령 1기 고혈압(수축기 140~159, 이완기 90~99)의 경우 의료적성검사상 적합 판정을 받아도 의료계 기준 정상 혈압(140 미만)으로 내려올 때까지 6개월마다 혈압검사를 받아야 한다. 부실·부정검사 방지를 위해 의료적성검사는 국토부가 사전 지정한 병의원에서만 받아야 하고, 허위 진단이 적발될 경우에는 지정이 취소된다. 국토부는 개선 방안이 적용되면 자격유지검사 합격률이 평균 95.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부적합 판정으로 생계를 잃게 되는 고령 운전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시가정어린이집 운영난 해결 위한 정책 간담회 개최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시가정어린이집 운영난 해결 위한 정책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서울시가정어린이집 운영 지원 강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홍부연 서울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김영미 광진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가정어린이집 운영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의 조리사는 8시간 근무하며 인건비가 전액 지원되는 반면, 가정어린이집의 보육도우미는 4시간 근무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보육비 동결로 인건비와 급식비 부담이 증가하며 어린이집 운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보육도우미가 휴가를 사용할 경우 대체인력이 지원되지 않아 원장이 직접 조리를 담당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정어린이집 원장은 교사 역할을 겸임하고 있어 보육과 조리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이는 보육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홍부연 서울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현재 보육비가 동결된 상태에서 인건비와 급식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어린이집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라며 “질 높은 보육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교사 수급과 양질의 급식을 위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보육도우미의 근무시간을 현행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보육도우미 휴가 시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을 통해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문제는 보육교사 간 급여 형평성 문제다. 현재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은 경력과 무관하게 같은 급여를 받고 있으며, 반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이동하면 경력 호봉이 적용되는 구조다. 또한 홍 회장은 “현재 민간·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이 겪는 급여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며 “경력 10년 차 교사와 1년 차 교사의 급여가 동일한 현실에서, 경력 교사들이 국공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민간·가정어린이집에서는 우수한 교사를 유지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회장은 “교사들의 급여 체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보육의 질을 유지하고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가정어린이집은 영아 중심 보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상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라 “보육도우미 근무시간 확대, 대체인력 지원, 인건비 지원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가정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전 ‘살인사건’ 검색…흉기도 찾아봤다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전 ‘살인사건’ 검색…흉기도 찾아봤다

    학교 시청각실에서 고(故) 김하늘(8)양을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모(48)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명씨가 범행 전 인터넷에서 과거 살인사건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흉기(범행도구)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과정을 일부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명씨의 범행도구 준비 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등을 확보한 수사팀은 계획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들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명씨의 통화내용, 검색 기록, 파일 자료 등 포렌식 결과를 분석해 계획범죄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진료 기록, 가족, 직장동료, 친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범행 동기를 규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명씨의 개인 휴대전화, 집 컴퓨터 1대, 학교 컴퓨터 3대 등을 대상으로 포렌식을 마쳤으며 현재 각 전자기기에서 나온 정보를 취합해 범행 전후 상관관계를 분석 중이다. 한편 명씨에 대한 직접 대면 조사는 그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해 정맥 봉합수술을 받은 명씨는 지난주 경찰이 대면 조사를 시도했으나 혈압이 올라갔고, 조사는 다시 중단됐다. 명씨는 현재 산소마스크를 낀 상태라 대화가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명씨가 여전히 산소마스크를 착용 중이라 대면 조사는 시일이 걸리고 있다”며 “수시로 상태를 파악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 ‘아시아 피겨 최강’ 차준환·김채연, 사대륙 석권 도전…“지쳤지만 만족할 성적 낼 것”

    ‘아시아 피겨 최강’ 차준환·김채연, 사대륙 석권 도전…“지쳤지만 만족할 성적 낼 것”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쓴 차준환(24·고려대)과 김채연(19·수리고)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제패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들은 “지쳤어도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1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중요한 대회(동계아시안게임)가 끝나고 조금 지쳤다. 연속 시합은 쉽지 않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힘써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는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한다. 한국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사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 차준환은 김현겸(19·한광고), 이시형(25·고려대)과 함께 20일 남자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김채연은 이해인(20·고려대), 윤아선(18·수리고)과 21일 여자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한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힘들었는데 동계아시안게임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뒤 많은 분의 축하를 받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먼저 대회를 끝낸 김채연이 기쁜 소식을 전해줘 에너지를 받았다. 동반 금메달이라는 기쁨을 드려서 더 좋았다”고 웃었다. 김채연도 “동반 우승해서 무척 영광”이라며 호응했다. 그는 “컨디션이 어제부터 올라오고 있다. 최상의 상태로 대회를 멋지게 치르고 싶다”면서 “지인들이 동네에 걸린 현수막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축하해줬다. 민망하면서도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소셜 미디어(SNS) 팔로워도 많이 늘었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사대륙선수권에서도 동계아시안게임 때처럼 감동을 주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준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을 도전한 심경도 전했다. 그는 오는 26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을 받을 예정인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원윤종(40)과 경쟁해 국내 후보를 가린다. 차준환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표단으로 활동하며 스위스 로잔에서 프레젠테이션한 기억이 인상 깊었다며 “연습 후 남은 시간에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선수위원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많이 알게 됐다. 면접도 만족하는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피겨 남자 싱글 최초로 금메달을 딴 차준환은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실업팀(서울시청)에 입단하기도 했다. 차준환은 “최초라는 수식어에 영광스럽다. 후배 남자 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 ‘초등생 살해’ 교사 산소마스크 썼다…“계획 범행 정황 확보”

    ‘초등생 살해’ 교사 산소마스크 썼다…“계획 범행 정황 확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A(48)씨가 산소마스크를 쓴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청에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A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지난 주 경찰이 대면 조사를 시도하던 중 혈압이 올라 조사가 중단된 채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체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혈압이 오른 게 대면 조사를 못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수사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하고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자료, 의료기록 등을 분석해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계획 범행을 했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포렌식 자료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확인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하교하는 김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A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A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신동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강남농수산물검사소’ 개소식 참석

    신동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강남농수산물검사소’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부위원장(국민의힘, 노원1)은 지난 14일 송파소방서 가락119안전센 3층에서 진행된 ‘강남농수산물검사소’ 개소식에 참석, 검사소 이전 및 개소에 대한 경과를 보고받고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검사소 연구시설을 순회하며 검사소 현장을 점검했다. ‘강남농수산물검사소’는 1999년부터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내의 노후화된 컨테이너 건물에서 운영되어오다, 2020년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이전이 추진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협력 아래 총 179억원의 사업비(서울시 43억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136억원)가 투입됐으며, 지역 소방 안전 서비스 강화와 시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했다. 해당 시설은 지상 6층 규모로 저층부(1~2층)는 ‘가락119안전센터’, 상층부(3~6층)엔 강남농수산물검사소의 연구시설이 있다. 이곳에는 소방공무원 40여명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 30여명이 함께 근무하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검사업무를 수행한다. 건축설계는 공모를 통해 ㈜보이드아키텍트건축사사무소 장기욱 대표의 작품인 ‘순응과 공존,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이 선정되어 적용됐다. 개소식에는 신동원 부위원장을 비롯해 농수산식품공사 문영표 사장, (주)SD 종합건설 조우성 현장소장, (주)보이드건축 장기욱 대표, 서울 농수산시장관리 권기태 사장, 송파소방서 가락 119안전센터 서경석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신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 서울 농수산물의 안전을 책임질 강남농수산물검사소가 새롭게 개소헸다”라며 “농수산물은 시민들이 매일 섭취하는 필수 식품으로, 그 안전성 확보는 곧 시민 건강을 지키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농수산물검사소 개소를 통해 강남 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에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검사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이 구축되리라 기대한다”라며 강남농수산물검사소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강남농수산물검사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개인정보 유출 없도록”…서울시, 개인정보보호위와 가명정보 처리 협력 맞손

    “개인정보 유출 없도록”…서울시, 개인정보보호위와 가명정보 처리 협력 맞손

    서울시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손을 잡고 가명정보 처리 업무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18일 시청 서소문 1청사에서 전국 정보보호정책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개인정보보호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정보보호정책협의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안전한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체계 조성을 위해 시 주도로 지난해 10월 발족한 공공협의회다. 이번 세미나는 챗 GPT와 딥시크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 증가와 같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자 지자체와 공공기관 개인정보의 안전한 보호와 활용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날 시와 개인정보위는 가명정보 처리 활성화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인정보위에서 운영 중인 ‘서울 가명정보 지원센터’를 시와 공유해 가명처리 시스템과 분석 공간을 제공하고, 가명처리 적정성 심의 인력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가명정보는 개인 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 정보와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라며 “앞으로 안전한 개인정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목포시, 대양 일반산업단지 잔여 부지 분양

    목포시, 대양 일반산업단지 잔여 부지 분양

    목포시는 대양동 일원에 조성한 목포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잔여부지를 18일부터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은 산업시설용지 3필지, 지원시설용지 6필지, 공공시설용지 1필지 총 10필지 52,463.8㎡ 규모다. 분양가격은 산업시설용지 ㎡당 259,060원이며, 지원 및 공공시설용지는 감정평가액 이상 낙찰금액으로 한다. 입주대상 업종은 산업시설용지는 비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등이며, 지원시설용지는 제1종 및 제2종 근린생활시설, 창고시설 등이다. 산업 및 공공시설용지에 대한 분양신청은 18일부터 목포시청 전략산업과에서 방문 접수 가능하며, 지원시설용지는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를 통해 3월 7일부터 10일간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가 2024년 6월에 해상풍력분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기업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목포 대양산단 분양에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목포대양일반산업단지는 목포 시내 10분 거리의 도심형 산업단지로 서해안고속도로, KTX고속철도, 목포신항, 무안국제공항 등 사통팔달 교통과 물류 최적지로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2016년 5월 준공돼, 현재 분양률 9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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