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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부활절 광화문, 135년 전을 떠올려라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부활절 광화문, 135년 전을 떠올려라

    예수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최후를 맞은 지 사흘 만에 일어났다는 기적인 부활. 일부 신자들은 그 부활을 반신반의하거나 믿지 않지만 기독교 신구교 교회에선 공통으로 으뜸의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최고의 축일이다. 천주교 사제는 예수 부활을 증거하는 12사도의 후예이자 핵심으로 존중받는다. 그러니 천주교에서 부활을 빼놓곤 신앙의 뿌리를 인정할 수 없는 셈이다. 개신교에서도 예수가 무덤에서 다시 살아난 부활은 신학의 본질이자 핵심 교리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등 이른바 그 유명한 4대 복음서엔 한결같이 예수가 금요일에 처형된 뒤 일요일에 부활했음을 전한다.신이 예수를 부활시켰고 그 부활을 목격했다는 사도들이 전하는 부활의 핵심 가치는 ‘정의로운 예수’의 증명이다. 그래서 부활절을 전후해 기독교에선 어김없이 예수의 희생과 정의를 몸소 체험하고 실천하기 위한 물결이 이어지곤 한다. 우선 부활에 앞서 예수의 수난을 절절하게 느끼고 반추하는 사순절이 다음달 1일 시작된다. 그에 맞춰 올해도 천주교, 개신교계에선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봉사의 실천이 천명되고 실행될 전망이다. 특히 예수의 부활 당일을 기념하는 부활절(4월 12일)은 부활 절기의 절정이다. 벌써부터 교회며 교단, 교단연합기구들이 부할절을 준비하고 앞다투어 당일 행사 일정을 세상에 발표한다. 그런데 올해 부활절엔 수도 서울의 한복판인 광화문광장이 자꾸 입에 오르내리며 우려의 목소리가 겹친다. 그 우려의 가운데엔 ‘대통령 하야’ 같은 막말과 신성모독 수준의 일탈적 발언 행진으로 개신교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눈총을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주도의 집회가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보수 개신교 최대의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관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도 이어질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인근 새문안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올린 뒤 이화여고를 출발해 광화문대로~서울시청~세종문화회관 등 4㎞ 구간을 행진한다. 퍼레이드엔 30개 보수 교단 신자 5000명과 연도에서 이들을 반기는 3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 한다. 부활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리기는 개신교 사상 처음이다.문제는 부활절이 4월 15일 있을 총선 직전 휴일이라는 점이다. 한기총과 한교총을 비롯해 여러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리는 만큼 집회 참석자들 간 충돌도 예상된다. 한교총 교단장들은 “총선 전이라 정치적인 우려가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여러 시위와 소란이 예상되지만 관계 당국과 다른 집회 준비자들과 협의해 말썽 없이 행사를 치르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충돌과 마찰이 있을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를 인정하는 셈이다. 광화문광장이라면 대한민국 한복판에 들어선 소통과 화합의 대표 공간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광화문과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붉은 물결이 염원을 담아 한목소리를 높였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며 연일 이어졌던 촛불집회로도 한데 뭉친 민의의 결집장이 아니었던가. 종교적으로도 광화문광장은 특별한 공간이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곳에서 천주교 16개 교구 신자와 시민 등 50만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 순교자 124위를 천주교 최고 영예라는 성인(聖人) 전 단계의 복자(福者) 반열에 올렸다. 2015년 5월엔 세계 각국 고승과 시민 20만명이 모인 가운데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부처의 가르침을 나누자는 대중법회가 조계종 주최로 열렸다. 그런데 이제 그 명예와 소통의 광화문광장이 엉뚱하게 분열과 갈등의 상징이 돼 버린 느낌이다. 특히 예수의 희생을 되새기고 부활의 으뜸 정신인 정의의 실천을 다짐하는 부활절 연합 행사마저도 갈라지는 인상인 것이다. 그리고 그 분열의 양상에 정치적 색채가 덧칠해진다. 한국 개신교회의 시작은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손을 잡고 함께 제물포항에 내린 순간이다. 올해 광화문의 부활절 연합 행사가 한교총 교단장들의 바람대로 “충돌과 갈등이 만연한 우리 사회의 대화해를 위한 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켜볼 일이다.
  • 영국·일본, 코로나·도쿄올림픽 두고 감정싸움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교육도 연기 “도쿄올림픽, 런던이 대신 개최할 수 있다.”(영국) “크루즈선이나 가져가라.”(일본)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일본과 영국의 감정 싸움까지 촉발시켰다.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 런던시장 후보 션 베일리가 지난 21일 트위터에 “코로나19의 혼란을 고려했을 때 런던이 올림픽을 대신 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올린 이후다. 베일리는 “런던은 올림픽 기반 시설과 경험도 있다. 긴급 요청이 오면 또 한 번의 세계적 이벤트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자 사디크 칸(노동당) 현 런던시장 측도 “만약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맞장구 쳤다. 일련의 ‘폭탄급’ 발언에 영국 정부는 일간 인디펜던트를 통해 “정치적 발언일 뿐 영국 또는 런던시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 발끈했다. 누리꾼들은 “일본의 올림픽을 빼앗지 말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이나 가져가라”고 분노했다. 이 크루즈선은 영국에 등록된 선박이다. 일본 내에 깔려 있는 ‘영국 책임론’이라는 불씨에 베일리의 발언이 기름을 부은 셈이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배에는 일본의 법률·행정권이 적용되지 않아 대응이 어려웠다. 일본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은 일정부터 꼬이는 모양새다. 대회조직위는 이달 시작될 예정이던 자원봉사자 교육을 5월 이후로 미뤘다. 대회 참가국과 일본 지자체 인사들의 교류 행사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서밋2020’도 취소됐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장관은 “다음달 26일 시작되는 성화 봉송에 해당 지역민들은 현장에 나오지 말고 TV로 시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예능처럼 만들면 뜬다… 22개국서 ‘○○판 복면가왕’

    한국 예능처럼 만들면 뜬다… 22개국서 ‘○○판 복면가왕’

    언어장벽 넘은 음악 예능 현지화에 강점 “각 국가 출연자 표정이나 반응도 비슷” ‘복면가왕’ 작년 최다 판매 포맷 꼽히고 ‘너목보’ 등 미국 이어 유럽 수출 논의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케이(K)-포맷’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MBC ‘복면가왕’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포맷으로 꼽혔고, 엠넷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가 미국·유럽 등 10개국 이상에 진출하는 등 수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드라마 등 완제품에 비해 낮은 문화적 장벽과 수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의 결과로 분석된다.영국 미디어 분석업체 K7미디어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포맷(22개국)으로 나타났다. 현지 방송의 인기도 높아 지난 5일 방송된 미국판 ‘더 마스크드 싱어’ 시즌3 첫 회는 2373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포맷 수출 최강국인 영국에서 1월 첫 방송을 한데 이어 3월까지 그리스, 핀란드, 독일에서 시즌2 등이 잇따라 방송된다. 국내 포맷 수출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폭스에서 스핀오프 ‘더 마스크드 댄서’(복면댄서)까지 만든다. ‘엘런쇼’의 엘런 디제너러스가 제작자로 참여한다.‘너목보’도 미국 지상파를 뚫었다. 아시아권에 이어 폭스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고, 유럽 국가들과도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 tvN에서 방송됐던 떼창 예능 ‘300’도 미국에 이어 독일 방영을 앞뒀고, ‘판타스틱 듀오’를 유럽에 수출했던 SBS의 ‘더 팬’도 지난 16일 태국에서 첫 방송을 탔다. jtbc ‘히든싱어’는 지난해 유럽에 팔리는 등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방송산업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해외 포맷 수출액의 94.7%를 중국이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중국(46.9%), 태국(22.3%), 중동(15.5%), 미국·유럽·오세아니아(6.3%) 등으로 다양해졌다. 수출액도 증가세로 2008년 1753만 3000달러에서 2018년 4505만 3000달러로 늘었다.이러한 포맷 수출을 이끄는 것은 음악 예능이다. 자막이 많고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드라마에 비해 현지화가 수월하고 문화적 저항이 거의 없다는 게 강점이다. ‘너목보’를 기획해 현지 녹화에도 참여한 엠넷 이선영 CP는 “언어를 초월한다는 것이 음악 예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각 국가에서 출연자 표정이나 반응이 비슷한 것을 보면 보편성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피로감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형식의 음악 예능을 찾았는데, 그 사이 국내에서 개발된 ‘너목보’나 ‘복면가왕’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사와 정부도 적극 나섰다. 방송사들은 해외 녹화 초반 제작진을 보내 직접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일종의 품질관리를 한다. 현지에 ‘플라잉 PD’를 보내 제작 노하우를 전수, 프로그램 성격을 유지하고 시즌을 길게 이어 가기 위해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포맷을 주요 콘텐츠 수출품 중 하나로 보고 공모전을 통해 개발을 지원하고, 2012년부터 해외 마켓에서 한국 포맷 쇼케이스를 열어 다리 역할을 한다. 올해부터는 중소 제작사가 파일럿 외에 본편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모전을 연다.프로그램 포맷 판매는 스핀오프 등 저작권 수입, 광고 수익 분배와 같은 수익원 창출 외에도 한국 콘텐츠 자체에 대한 긍정적 관심으로 이어진다. 이은성 MBC글로벌사업부 차장은 “포맷은 케이팝, 한류 등에 기대지 않고도 한국 콘텐츠를 세계로 진출시킬 한 방법”이라며 “2020년은 (미국에서 방영하는) ‘복면댄서’와 ‘너목보’의 확장을 주시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문행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다양한 국가로의 포맷 수출은 글로벌하고 보편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초반 발생했던 프로그램 표절 문제 등 부당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계약 시 법적 조언과 검수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정식 수출 경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 수출국과의 관계 유지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영국이 포맷 강국이 된 것은 중소 제작사들에 대한 권리 보호가 철저했기 때문”이라며 “중소 제작사 성장과 콘텐츠 개발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사부에게서 본 이국종, 시즌2를 심폐소생하다

    김사부에게서 본 이국종, 시즌2를 심폐소생하다

    3년 만에 돌아온 김사부는 건재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김사부2)가 25일 종영을 앞두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제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약간의 변주를 더한 익숙한 이야기 구조와 김사부 캐릭터, 외상센터를 둘러싼 갈등 등 적절한 시의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김사부2’는 애초 시즌제로 기획된 드라마는 아니다. 2016년 방영된 ‘낭만닥터 김사부’가 성공하며 시즌2 제작이 성사됐다. 시즌2에서도 천재 의사 김사부와 새로운 젊은 제자들의 성장기, 지역 소규모 병원인 ‘돌담병원’을 둘러싼 갈등, 신념을 지키기 위한 의료진의 고군분투 등 큰 구조가 이어지면서 시즌1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드라마는 인물들이 전반적으로 평면적이고 선악 구도가 단순하다는 비판도 받았다. 서현진과 유연석 등 이전 시즌의 주축 배우들이 빠진 점도 우려를 낳았다. 그럼에도 낭만을 간직한 의사라는 김사부 캐릭터는 여전히 힘이 있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병원 경영진에 계산 없이 맞서고,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참의사’ 캐릭터는 현실 비판과 ‘사이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1에 이은 한석규의 노련한 연기도 몰입감을 높였다. 흙수저라는 성장 배경과 트라우마를 가진 젊은 의사들이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과 새로운 에피소드도 조화를 이뤘다.의료계 안팎의 개선되지 않은 현실은 주목도를 더 높이는 배경이 됐다. 드라마가 시작한 이후 지난달 김사부의 실제 모델이 된 이국종 아주대 교수는 아주대병원과의 갈등 끝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났다. 인력 부족, 닥터헬기 운용, 병실 배정 문제 등 사임 과정에서 이 교수가 토로한 내용들은 몇 년 동안 한국 의료 현실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이국종 사태’는 한국형 응급외상시스템을 만들려는 드라마 속 노력과 주제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김사부’는 의학 드라마의 형태를 가진 사회극으로 낭만 없는 사회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며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담아내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이 지나도 현실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계속 유지돼 왔다”며 “드라마가 다루는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될 것들은 아니기 때문에 시즌이 계속돼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이국종 아주대 교수
  • 청주시청 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 신상정보 유출 ‘자수’

    청주시청 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 신상정보 유출 ‘자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정보가 담긴 공문서 유출자가 밝혀졌다. 23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내부 문서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인에게 유출한 청주시청 간부급 공무원 A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앞서 청주지역 주민들의 단체 카카오톡,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된 유출 문서에는 청주 확진자 부부의 이름과 나이, 직업 등 개인정보가 적혀있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이들의 동선과 방문 장소, 시간 등도 자세히 담겨있다. 이 문서는 이날 오전 한범덕 청주시장이 주재한 대책 회의의 비공개 자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수함에 따라 관련 사건에 대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공무원이 공무상 문서를 외부로 유출했을 때는 형법 127조(공무상 비밀의 누설)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서우진과 눈맞춤 “뭉클 모녀상봉”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서우진과 눈맞춤 “뭉클 모녀상봉”

    ‘하이바이,마마!’ 김태희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 측은 2회 방송을 앞둔 23일,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와 딸 조서우(서우진 분)의 뭉클한 모녀 상봉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하바마’는 시작부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았다. 5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김태희는 완벽한 싱크로율을 바탕으로 공감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천연덕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부터 절절한 눈물까지 극단을 오가는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김태희의 완벽한 변신이었다. 유제원 감독과 권혜주 작가의 ‘공감 매직’도 역시 통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한 터치와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했던 고스트 엄마 차유리는 가족을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 차유리에게 반전이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밤, 내리는 눈송이가 차유리의 어깨에 닿았다. 인파속에서 죽은 아내 차유리를 발견한 조강화(이규형 분)의 극적인 엔딩이 짜릿함을 안기며 궁금증을 높였다. 과연 차유리가 사람이 된 것인지, 조강화가 차유리를 알아본 것인지 ‘하바마’가 풀어갈 이야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차유리와 딸 조서우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딸의 얼굴을 바라보는 차유리의 눈망울은 금세 그렁그렁 차올랐다. 믿을 수 없는 꿈같은 순간을 오래 간직하려는 듯 조서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 엄마 차유리와 꼭 닮은 조서우도 환한 미소로 눈을 맞추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딸 조서우의 곁에 있었지만 한 번도 품에 안아보지 못했던 고스트 엄마 차유리, 조서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온기를 느끼고 있다. 행복을 만끽하는 차유리의 미소마저도 눈물샘을 자극한다. 차유리와 조서우 모녀의 만남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는 딸 조서우가 귀신을 보게 됐다는 자책감에 승천을 결심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조서우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그때, 놀랍게도 조강화가 차유리를 올곧게 보고 있었다. 5년 차 귀신이었던 차유리에게 환생의 기회가 찾아온 것. 내리는 눈이 어깨에 닿아 녹는 모습은 차유리의 환생을 암시했다. 승천을 결심한 시기에 이유도 모른 채 갑자기 사람이 된 차유리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찾아온다. ‘하바마’ 제작진은 “딸 때문에 이승에 남았고, 딸을 위해 승천을 결심했던 차유리가 이승으로 강제 소환됐다. 벌을 받는 것인지, 축복인지 모를 예측 불가한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첫 회 가슴을 울렸던 차유리의 애틋한 모성애와 유쾌한 환생 적응기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하이바이,마마!’ 2회는 오늘(23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호주] 럭비 경기에서 ‘호주 왕따 소년’에게 쏟아진 응원의 물결

    [여기는 호주] 럭비 경기에서 ‘호주 왕따 소년’에게 쏟아진 응원의 물결

    학교 친구들에게 매일 같이 왕따를 당해 더는 살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던 호주의 왕따 피해 소년인 콰든 베일스(9)가 지난 22일 (현지시간) 호주 내셔널 리그 럭비 경기에 등장했다. 소년의 등장에 2만여 명의 관중들은 응원의 박수갈채를 보냈고 선수들과 심판들은 이 소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서 선천적 질환인 왜소증을 앓고 있는 콰든 베일스는 지난 19일 하굣길에서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콰든을 기다리던 엄마 차에 탄 소년은 두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며 엄마에게 “밧줄을 주세요, 저는 죽고 싶어요”라는 절규를 했다. 아들의 절규에 가슴이 사무친 엄마는 왕따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왕따로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 제발 여러분의 자녀, 가족, 친구에게 왕따가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알려 달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1400만 번 재생이 되고 호주 언론은 물론 세계 언론에까지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호주 내셔널 럭비 리그의 원주민 올스타즈 팀은 지난 22일 뉴질랜드 마오리 올스타즈 팀과의 경기에 콰든을 초대했다. 이날 콰든은 인디저너스 올스타즈 유니폼에 시크하게 헤드폰을 착용하고 주장인 조엘 톰슨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콰든이 입장하자 2만여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소년을 응원했다. TV로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도 SNS에 “소년이 입장하는데 나의 눈가와 가슴에서 눈물이 나는 듯했다”, “감동적인 장면이었다”라는 글들이 이어졌다.호주 팀과 입장한 소년은 다시 뉴질랜드 마오리 올스타즈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경기 시작 전에는 양 팀의 주장과 사진도 찍었다. 경기 중간 휴식 시간에는 심판과도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인이 되었다. 또한 호주 프로 럭비계의 전설이자 이날 해설 방송을 한 조너선 서스턴과도 기념촬영을 했다. 서스턴은 이번 주 동영상이 공개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야 굳세거라, 우리는 너를 사랑해. 그리고 왕따는 옳지 않아!”라며 콰든을 응원했다. 콰든을 응원하는 물결은 호주 럭비계뿐 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답지했다. 미국인 코미디언 브래드 윌리엄스는 콰든의 가족을 디즈니랜드에 보내 주자며 고펀드미를 통해 만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23일 현재 46만 달러 (약 5억60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 성금은 콰든 가족의 디즈니랜드 여행 경비를 제외하고 왕따 방지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호주 출신 영화배우 휴 잭먼은 “우린 친구야, 너는 강한 아이야”라며 응원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에릭도 응원의 글을 남겼다. 콰든의 엄마 야라카 베일스는 “우리 인생의 최악의 날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아들을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전참시’ 조명섭, 쌍화차+숭늉 마시는 22세 “진정한 미스터트롯”

    ‘전참시’ 조명섭, 쌍화차+숭늉 마시는 22세 “진정한 미스터트롯”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전참시’에 출연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왜 ‘미스터트롯’에 나오지 않았는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조명섭은 지난해 방송된 KBS1TV ‘노래가 좋아’의 프로젝트 방송인 ‘트로트가 좋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 현인의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초’,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의 노래를 불러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장윤정의 소속사와 정식 계약했다. ‘남자 송가인’이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가 TV조선 ‘미스터트롯’에는 참가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한 바 없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는 22세 트로트 신동 조명섭이 출연해 특유의 말투를 가진 애늙은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예스러운 그의 모습과 함께 축음기에서 들릴 법한 창법에 시청자는 물론 출연진들까지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조명섭은 북한 억양을 떠오르게 하는 강한 사투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출연자인 은지원이 “고향이 이북이냐”고 묻자 조명섭은 “강원도가 이북쪽이라 억양이 셀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MC 전현무는 조명섭에 “노래 한 소절 들려달라”며 “노래를 들으면 은지원 씨가 또 놀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명섭은 ‘신라의 달밤’을 불렀고 축음기에서 나오는 듯한 목소리와 울림에 출연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후 조명섭의 일상이 공개됐다. 조명섭의 매니저로 송성호 팀장이 등장했다. 송성호는 “현인 선배님이 돌아온 느낌이다. 영자 선배님보다도 더 선배 같은, 어르신을 모시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조명섭의 집에 도착한 매니저는 쌍화차를 먹으며 조명섭을 기다렸다. 조명섭은 미용실을 가지 않고 포마드로 직접 헤어스타일을 만들었다. 이들은 대구 행사장으로 향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국밥을 먹었다. 이후 커피를 찾는 매니저와 달리 숭늉을 원하는 조명섭을 위해 결국 숭늉 코너에 들렀다. 송 실장은 “그래 몸에 좋은 숭늉이 낫지”라며 건배를 외쳤다. 이에 조명섭은 “건배는 누구 배냐”라며 아재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다 먹은 후 조명섭은 “사람들은 못 먹는 게 없다. 나무도 먹었다. 6.25때는”이라고 말했고 송팀장은 “네가 6.25때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고 대답했다. 이후에도 조명섭은 어른스러운 말로 송팀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 본 참견인들은 “시간 여행자 같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어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면 어느 때로 가고 싶냐는 말에 은지원은 “23살 때로 가고 싶다. 늦게까지 놀고 술 먹어도 지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조명섭은 “한창 좋을 때지”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지금 나한테 한창 좋을 때래”라며 당황해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조명섭은 엄마 뻘인 관객들 앞에서도 긴장하나 없이 농담을 던지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무대에서 ‘신라의 달밤’을 비롯해 ‘이별의 부산정거장’ ‘빈대떡 신사’ 등을 연이어 부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이 끝난 후 조명섭은 매니저들과 납작만두와 떡볶이를 먹으러 향했다. 출연진들은 “떡볶이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명섭은 “좋아한다. 떡볶이는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라며 아재같은 면모를 보였다. 이영자는 “빠르게 사는 세상 속에서 느리게 걷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송은이 역시 “어린나이에도 깊이있는 노래를 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을 더했다. 조명섭은 송성호 실장을 향해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홍삼 꼭 많이 많이 드리겠다”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천 2번째 확진자 ‘동거인 존재’ 5시간 전후 숨겨

    인천 2번째 확진자 ‘동거인 존재’ 5시간 전후 숨겨

    인천지역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여·61)씨가 ‘동거인’의 존재를 약 5시간 전후 숨겼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다행히 동거인은 A씨 확진 판정후 약 11시간이 지난 22일 오후 9시 음성으로 판정돼 인천시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자칫 감염확산에 대응할 소중한 시간을 날릴 뻔 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A씨의 확진 소식을 처음 공식 발표할 때는 “동거인이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날 오후 6시30분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 때는 “A씨의 이동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 진술과정에서 동거남 B(60)씨가 있었음이 확인돼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정정했다. 인천시는 동거인의 존재를 확인한 후 이날 오후 3시40분 B씨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한바탕 소통을 벌였다. A씨에 대한 역학조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동거인 B씨의 존재는 기자회견 이후인 이날 오후 2시 부터 오후 3시30분 사이 파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 보건정책과 담당자는 “동거인 존재를 알게 된 시각은 역학조사관 이외 인천시는 모른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9시 “B씨에 대한 검체 검진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향후 14일간 자가격리 후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일 경우 격리해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동거인 B씨의 점포를 폐쇄하고 점포가 있는 부평종합시장 전체 폐쇄 여부를 상인회와 협의 중이다. A씨는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 열감이나 감기 등 자각증상은 없었으나 대구시청으로 부터 신천지 집회 참석에 따른 검사를 권고받고 진행한 검체 검진결과 이날 오전 9시30분 확진자로 판정됐다. 인천시는 A씨를 즉시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환자역할조사관리팀 6명을 긴급 투입해 이동경로 및 접촉자를 찾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2번째 확진자 ‘동거인 존재’ 5시간 전후 숨겨

    인천지역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여·61)씨가 ‘동거인’의 존재를 약 5시간 전후 숨겼던 것으로 뒤늦게 조사됐다. 동거인 마저 확진자로 판정될 경우 그만큼 감염확산에 대응할 시간을 날리게 된 것이다. 인천시는 22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A씨의 확진 소식을 처음 공식 발표할 때는 “동거인이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날 오후 6시30분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 때는 “A씨의 이동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 진술과정에서 동거남 B(60)씨가 있었음이 확인돼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정정했다. 인천시는 동거인의 존재를 확인한 후 이날 오후 3시40분 B씨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A씨에 대한 역학조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동거인 B씨의 존재는 기자회견 이후인 이날 오후 2시 부터 오후 3시30분 사이 파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 보건정책과 담당자는 “동거인 존재를 알게 된 시각은 역학조사관 이외 인천시는 모른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한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전후 발표된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동거인 B씨의 점포를 폐쇄하고 점포가 있는 부평종합시장 전체 폐쇄 여부를 상인회와 협의 중이다. A씨는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 열감이나 감기 등 자각증상은 없었으나 대구시청으로 부터 신천지 집회 참석에 따른 검사를 권고받고 진행한 검체 검사결과 이날 오전 9시30분 확진자로 판정됐다. 인천시는 A씨를 즉시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환자역할조사관리팀 6명을 긴급 투입해 이동경로 및 접촉자를 찾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천지, 24일 서울서 기자회견 연다…이만희 교주는 불참

    신천지, 24일 서울서 기자회견 연다…이만희 교주는 불참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중심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단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24일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힌다. 신천지 관계자는 “24일 서울시청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돌아가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현재까지 있었던 상황과 취했던 조치,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22일 말했다. 아직 정확한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전 10시 또는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자회견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신천지 대변인과 총회 산하 24개 부서장 중 중요 부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사실과 왜곡되게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교단 차원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18일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연일 수십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22일 오전 현재 169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확진자 346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종도 뚫렸다” 대구 방문 30대 남성 확진 판정

    “세종도 뚫렸다” 대구 방문 30대 남성 확진 판정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등 각종 경제부처들이 대거 몰려 있는 세종시에서도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아파트 보수업 관련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오후 세종시 보건소를 찾아 “최근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고,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 같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방문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천지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아파트 등 공사 현장이 많아 외부 근로자 유입 등이 잦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오전 11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자세한 감염 경로와 그동안 동선, 방역 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는 세종시 짐보리 등 일부 시설들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긴급 휴업에 들어가는 등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뽀로로파크 세종점은 지난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점에 들어갔으며 키즈카페인 잭슨나인스 세종점도 24일부터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달에서 지구는 어떻게 보일까? - ‘지구돋이’ 사진의 진실

    [이광식의 천문학+] 달에서 지구는 어떻게 보일까? - ‘지구돋이’ 사진의 진실

    최초의 '지구돋이'(Earthrise)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폴로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가 196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찍었다. 아폴로 8호는 당시 달을 10바퀴 돌면서 촬영한 달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고 TV로 생중계한 뒤 귀환해 태평양 바다 위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인류가 우주에서 본 지구 모습을 최초로 담은 이 사진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명한 자연 사진작가 갤런 로웰은 "이제까지의 사진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가장 아름다운 천체 사진으로 꼽혀 지구 환경 지키기 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아폴로 8호는 달 표면에 착륙하지는 않았다. 위의 사진은 앤더스가 달 궤도에서 찍은 것으로, 마치 지구가 달이나 해처럼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여 ‘지구돋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과학적으로 틀린 표현이다. 달은 지구의 중력에 꽉 잡힌 상태이기 때문에 자전과 공전 주기가 27.3일로 같다. 이를 동주기 자전을 한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만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달에서 볼 때 지구는 하늘의 한 곳에 박혀서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달에서는 지구가 뜨거나 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구돋이’ 사진은 달 궤도를 도는 우주선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마치 지구가 달의 지평선 너머로 뜨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났다. 위의 사진은 지구가 햇빛을 받는 부분만 나타나 마치 상현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승무원들이 나눈 대화는 다음과 같다.  앤더스 : 오 마이 갓! 저기 있는 광경 좀 봐! 지구가 떠오르고 있어. 와우, 예쁘다.  보먼(선장) : 찍지 말라구. 작업목록에 없는 거야. (농담)  앤더스 : (웃음) 컬러 필름 있어, 짐? 컬러 롤 빨리 좀 줘봐.  러벨 : 오, 그게 좋겠군! 아폴로 승무원들은 이 사진을 찍기 전 달 궤도를 돌면서 창세기를 낭독했는데, 이는 TV로 생중계되어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들이 읽은 성경은 킹 제임스 버전(흠정역 성서)이었다.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 후 세 승무원들이 창세기 1장 1절에서 10절까지를 나누어 읽었다. "우리는 곧 달에서의 일출을 곧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에 있는 모든 인류들에게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윌리엄 앤더스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짐 러벨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프랭크 보먼” 1969년 US 포스털 서비스는 아폴로 8호의 달 탐사 비행을 기념하는 ‘스캇 도감’ 1371번 우표를 발행했다. 이 우표에는 지구돋이 사진이 실려 있으며, 아폴로 8호가 임무 수행 중 낭독한 ‘창세기’ 구절이 적혀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지하철 하남선 1단계 6월말, 2단계 12월 개통

    지하철 하남선 1단계 6월말, 2단계 12월 개통

    지하철5호선 하남연장선 건설공사가 사실상 완료돼 1단계 구간은 6월말, 2단계 구간은 12월 개통한다. 경기 하남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역에서 하남검단산역까지 1단계 구간 7.7km가 시험운행을 거쳐 오는 6월27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하남연장선에는 모두5개 역사가 신설되며,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1단계 구간이다. 이 사업은 2014년 6월 착공했으며, 지난 해 5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서 시설별·분야별로 세부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시험차량이 본선에 처음 투입됐고, 지난 17일까지 시설물 검증시험을 완료했다. 앞으로 5월말까지 영업시운전을 거쳐 6월 26일까지 국토교통부에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을 받아 개통할 예정이다. 운행조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행하는 영업시운전 과정에서 보완할 사항이 생길 경우 개통일이 지연될 수 있다. 2단계 사업구간인 하남시청역(덕풍·신장역)에서 하남검단산역까지는 지난 1월 종합시험운행에 착수했으며, 오는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자체들 ‘코로나19’에 직격탄 맞은 화훼농가 지원

    지자체들 ‘코로나19’에 직격탄 맞은 화훼농가 지원

    경기 의정부시와 고양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고자 꽃 소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꽃 생활화를 위해 각 부서 사무실에 화분 비치를 독려하고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1인 1꽃병 가꾸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다음 달 초에는 꽃 소비 촉진 직거래 행사를 열어 다양한 화훼를 시중보다 싼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꽃 소비 활성화에는 세무서, 화원 연합회, 농협중앙회, 의정부농협,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6개 기관·단체도 동참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졸업식과 기념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화훼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시민들도 꽃 소비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 부터 다음 달 14일 화이트데이까지 고양시청 현관에서 꽃 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매일 오후 6시30분 까지 본관 1층 현관에 들어서면 장미 등 각종 화훼를 평소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고양시는 이외에도 화훼 가공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화훼를 수매해 지하철 및 경의중앙선 등 14개 역사에 화분·꽃바구니 구역을 설치하는 등 화훼 농가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꽃 소비가 생일선물·단체행사 등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도록 화훼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놀림 당해 죽고 싶어요” 호주 소년에 휴 잭맨이 보낸 응원

    “놀림 당해 죽고 싶어요” 호주 소년에 휴 잭맨이 보낸 응원

    영화배우 휴 잭맨을 비롯한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해 힘들다고 하소연한 호주의 아홉 살 소년 퀘든 베일스를 응원하고 있다. 소년의 가족을 디즈니랜드에 초청하겠다고 만든 모금 사이트는 원래 1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했는데 벌써 30만 달러(약 3억 6345만원)가쌓였다. 호주 원주민을 뜻하는 애보리진으로 퀸즐랜즈주에 거주하는 야라카 베일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왜소증을 앓고 있는 아들 퀘든이 학교를 다녀온 뒤 친구들의 놀림을 받아 울음을 터뜨리는 동영상을 올리고 “방금 학교를 파한 아들을 차에 태워 데려왔는데 놀림을 받는 장면을 봤다. 교장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부모들이나 교육자들, 선생님들이 왕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 뒤에서는 아들이 울먹이고 있었다. 그녀는 6분에 걸친 동영상을 통해 아들이 매일 무자비한 놀림을 당해 극단을 선택하고 싶다는 말도 자주 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매일 같이 뭔가가 일어난다. 다른 일, 다른 놀림, 다른 괴롭힘, 다른 욕설이 쏟아진다. 제발 당신 아이들, 당신 가족, 당신 친구들을 제대로 교육해달라”고 애원했다. 이 동영상은 1400만회 이상 시청됐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해시태그 #우리는퀘든과함께한다(WeStandWithQuaden)를 달고 응원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호주 출신 배우 휴 잭맨,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에네스 칸터 등이 목소리를 냈고, 다른 나라 부모들이 자녀들의 응원 메시지를 영상으로 담아 공유하고 있다. 잭맨도 “날 친구로 삼아도 좋아. 친구, 네가 아는 것보다 넌 강한 아이”라면서 모두가 “친절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질리안이란 여성은 “열살 아들 로코가 호주에 살명서 지독한 놀림에 시달리는 퀘든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고한다. 넌 강한 남자애야. 그래서 많은 이들이 널 사랑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벗스탈리언420는 “우리 딸 알레산드라가 따듯하고 친절한 마음을 퀘든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같은 왜소증을 앓는 미국 코미디언 브래드 윌리엄스는 베일스 가족을 디즈니랜드에 초대하기 위해 만든 고펀드미 닷컴의 페이지에 목표액의 30배가 넘는 돈이 모였다고 밝혔다. 그는 모금 페이지에 “이건 단지 퀘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살아가며 놀림을 받는 모든 이를 위한 것”이라면서 “퀘든과 다른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는 아직도 좋은 일, 가치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에릭도 이 동영상이 “정말 가슴아팠다”고 했다. 칸터는 트위터에 “세계가 네 뒤에 있다”고 격려하고 베일스 가족을 NBA 경기에 초대했다. 내셔널 럭비 리그의 원주민 올스타 팀은 22일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올스타 팀과 경기를 갖기 전 입장할 때 퀘든이 팀의 맨앞에 서도록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천지 대구교회 갔던 신자 1339로 연락달라”

    “신천지 대구교회 갔던 신자 1339로 연락달라”

    울산시가 인접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자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한 신자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울산시민에게 드리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대다수 시민은 아시겠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28명이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일새 5배 이상 증가해 현재 울산, 부산,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1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우리 시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코로나19 청정지역 울산을 유지하려면 여러분 도움이 절실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이어 “시민이 많이 우려하는 울산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시와 남구청이 확인한 결과, 교회가 자체적으로 18일 폐쇄조치 했다는 것을 알린다”며 “그러나 우리 시는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9일과 16일 예배에 참여한 신자가 있으면 즉시 1339로 연락해 상담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비롯한 최근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대구·경북지역 방문자 가운데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인근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지 마시고 우선 1339로 연락해서 안내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 관내 선별진료소는 ▲(중구)동강병원, 중구보건소 ▲(남구)울산병원, 중앙병원, 좋은삼정병원, 남구보건소 ▲(동구)울산대교병원, 동구보건소 ▲(북구)울산시티병원, 북구보건소 ▲(울주군)서울산보람병원, 울주군보건소 등이다. 김 부시장은 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든 단체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다만 결혼식, 장례식, 주말 각종 종교집회 등 불가피하게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열 경우 주최 측이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비치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해달라”고 권유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찰, 코로나19 집회금지 협조 안하면 사후 사법처리

    경찰, 코로나19 집회금지 협조 안하면 사후 사법처리

    서울경찰 “서울시 고발하면 사후처리”경찰이 직접 집회 강제 해산은 못해서울시 ‘집회금지’ 행정지도 나설 방침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경찰이 서울시 방침에 협조하지 않고 집회를 강행하는 사람은 사후 사법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가 주요 광장을 포함한 도심 집회를 금지할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 경찰은 ‘행정응원’을 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집회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고발하면 사후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장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와 인도에서의 집회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서울시는 도심 곳곳에 집회 제한 구역 안내팻말을 세우고 집회를 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회 장소에 모인 사람들을 강제 해산하는 등의 물리력은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행정지도를 하는 공무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검거해 제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집회 금지 조치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금지된 것이 아니라 경찰이 직접 해산 절차를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폭력사태 없이 집회를 연다면 경찰이 막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연 다음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 종로, 자하문로 등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보수집회 참석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폐렴을 유발하는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진보집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참여하는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와 ‘문중원 열사 2.22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는 22∼23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희망버스’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릴 예정인 택시업계 총파업 집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서울시는 형평성 문제와 집회 규모 등을 검토해 집회 허용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 4개 단체는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를 합법으로 인정한 법원 판결에 항의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전국 법인택시 기사는 약 8만 7000명, 개인택시는 약 16만명으로 추산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천지교회 폐쇄, 공원 화장실 소독, 경로당도 문닫아

    신천지교회 폐쇄, 공원 화장실 소독, 경로당도 문닫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세가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충북 지자체가 초비상이다. 청정지역이던 충북에서도 21일 증평의 모 부대 소속 장교가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도내 지자체들의 방역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신천지예수교회 폐쇄 및 일제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도내 3곳의 신천지교회 및 교육시설을 폐쇄조치하고 신도들의 출입여부를 담당공무원이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와 경북 청도를 방문한 신도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벌이고 해당 시설 방역을 직접 하기로 했다. 도내 첫 확진자인 군부대 장교는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해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는 코로나 19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시외버스터미널과 오송역, 고속버스터미널 등 3곳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시청 교통정책과와 보건소 직원들은 현장에 근무하며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발열증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발열증상자가 발견되면 바로 보건소로 이송해 검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열화상카메라 1개당 가격은 1500만원 정도”라며 “관내 보건소에도 열화상 카메라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특별방역에 나섰다. 시는 지난 20일 지역 내 종교단체 307곳에 긴급 공문을 보내 집회와 행사 자제 권고, 신고와 예방수칙 홍보 강화 등을 당부했다. 또한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과 발열 등 검사가 필요한 학생과 직원은 출입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유동인구가 적은 야간 시간대에는 초미립자살포기와 휴대용소독기를 이용해 공원 화장실, 전통시장,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버스 승강장 등도 방역을 하고 있다. 읍·면·동 다중밀집 시설에는 살균 소독제를 배부하고, 인천공항~충주를 운행하는 공항버스와 대구·경북 지역 등 외지를 오가는 버스회사에는 방역 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개강에 맞춰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시작됨에 따라 선제적 특별방역도 실시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유학생들이 격리 수용될 한국교통대학교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기숙사 일원, 원룸촌 주변 마을까지 방역을 마쳤다”며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영동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영동전통시장과 중앙시장 일대를 소독했다. 군은 영동군시장 상인회, 중앙시장 상인회, 소독전문업체와 협의해 적절한 소독시간을 정했다. 또한 신선식품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주의사항들을 점주에게 미리 알린 뒤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초미립자 살포 방식으로 꼼꼼히 방역을 전개했다. 제천시는 노인회관, 복지관, 공공도서관, 평생학습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의 전면 휴관을 시행키로 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전면 휴강 실시와 각종 기관․단체 등의 회의, 종교시설 예배 및 집회 등 집단행사 중단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경로당 전체를 폐쇄했다.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이 모이는 군내 313개 경로당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폐쇄됐다. 평생학습원과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수련관도 22일부터 문을 열지 않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안양문화예술재단·안양시청소년재단, 문화다양성 확산 업무협약

    안양문화예술재단·안양시청소년재단, 문화다양성 확산 업무협약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박인옥)과 안양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기길운)은 지난 20일 ‘안양 문화다양성 시민교육 인력양성(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은 2015년부터 문화다양성 관련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 9월부터 ‘안양 문화다양성 시민교육 네트워크 구성’을 논의해 왔다. 올해는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례를 만들기 위해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민주시민교육 강사에게 문화다양성 전문가 워크숍을 지원해 매개자를 양성했다. 안양시청소년재단은 워크숍 수료 강사를 중심으로 문화다양성 기반의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 시민 확산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두 기관은 문화다양성 기반의 다양한 시민교육과 관련 전문가 양성 사업 개발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보다 포괄적인 지역 청소년의 활동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교류도 포함한다. 박인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양시의 사회통합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다양성 시민교육이 확장·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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