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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금덕 할머니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습니다”

    양금덕 할머니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습니다”

    제104주년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의회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차선이 전면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6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서울시청 앞에서 ‘제104주년 3·1 범국민대회’를 열고 강제 동원 제3자 변제 방식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제 동원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는 단상에 올라 “(일본이) 분명히 사죄하면 모르지만, 굶어 죽어도 (사죄 없이) 그런 돈은 천 냥, 만 냥을 줘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는 게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면서 “여러분이 함께 나라를 지키고 이끌어달라”며 ‘대한민국 만세’를 세 번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치인을 비롯해 500여명의 시민들은 “할머니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표시했다. 이어 양 할머니는 무산된 서훈 대신 청년·시민단체들로부터 수상한 평화·인권훈장을 목에 걸고 시민들과 함께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진보 성향 단체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군국주의와 침략적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찢으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 반면, 보수 성향 단체는 일장기를 흔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를 규탄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4만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3·1절 천만국민대회’를 열었다. 오후 3시부터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가 보신각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 500여명(경찰 추산)은 집회 뒤 청계광장 방면으로 행진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든 박모(73)씨는 “보이지 않는 이념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3·1절의 마음으로 나왔다”면서 “자유와 통일을 위해 일본도 우방으로서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했다. 보수집회 현장을 지나가던 김하얀(35)씨는 “3·1절의 정신은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투쟁”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고 싸움을 위한 날로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일제 강점기의 아픔과 독립 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북 경주에서 온 심나리·이성호씨 부부는 “자녀들에게 ‘3·1절은 우리나라가 독립을 이룬 고맙고 의미있는 날’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 3·1절 일장기…“처벌 불가”, 인공기는 국가보안법 가능

    3·1절 일장기…“처벌 불가”, 인공기는 국가보안법 가능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독립을 외친 날을 기념하는 3·1절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내걸려 공분을 샀다. 세종시에 사는 시민은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오늘 아침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를 걸려고 하는데, 옆집에 일장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3·1절에 일장기를 내걸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문제의 아파트는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아파트 3단지 7층으로 집주인이 직접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파트 주민들이 몰려가 “당장 일장기를 내리라”고 거세게 항의하고,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관계자들이 찾아가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하다 이날 오후 4시 넘어 스스로 내렸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일장기를 단 집주인이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알 수 없지만 관리사무소 주민명부에는 분명히 한국인 이름으로 적혀 있다”면서 “경찰과 시청의 요청에도 요지부동하다 자진해서 내렸다. 강제로 내리게할 근거가 없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세종시도 강제 수거할 권한과 법적인 처벌 조항이 없어 속수무책이었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북한 인공기는 이적행위와 그런 의도로 내건 게 분명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 국기는 처벌할 법이 없다. 극보수 집회인 이른바 ‘태극기부대’ 시위자들이 미국 성조기를 들고 있다고 처벌할 수 없는 것과 같다”면서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행위여서 그런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세종시 관계자도 “집주인이 한국 태생 일본인이라는 말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며 “일장기를 내건 행위는 과태료 부과 대상도 안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수거를 요청하는데 그쳤다”고 했다. 집주인은 주민들과 지자체·경찰의 수거 요구에도 “내 사생활이니 관여하지 말라”고 장시간 거부했다. 이 소식에 인터넷에서는 비난이 빗발쳤다. “3·1운동을 하신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사람들이 미쳐간다” “관종은 개무시해야 한다” “일본으로 추방해라” 등 댓글이 쏟아졌다.
  • 이재명 3·1절 메시지도 尹 저격...“尹정부 3·1운동 정신 망각 훼손”

    이재명 3·1절 메시지도 尹 저격...“尹정부 3·1운동 정신 망각 훼손”

    체포동의안 표결 ‘후폭풍’을 겪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외교’ 방향을 꼬집었다. 화살을 돌림으로써 당내 결속을 다지는 한편 사퇴 의사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3·1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일본의 야만적 침략 행위로 희생된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도 와 계신다”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억울해서 있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 수십 년 인생을 바쳐 싸우고 있는데 마치 돈 없어서 싸우는 것처럼 사람을 처참하게 모욕한 것이 바로 이 정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며 “강제노역 피해자를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다케시마의 날’에 진행되는 한미일 군사훈련 모두 굴종·종속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일 협력을 고리로 한일 간 밀착이 현실화하는 것에 대한 야권의 반대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윤 정부의 대일 전략을 ‘친일’ 행보로 규정함으로써 야권의 결속을 끌어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 측은 대표직 사퇴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가 당내 소통을 강조하며 통합 행보를 하고 있는 게 방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범국민대회 연설 직후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 아닌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미래지향적인 우리의 방향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박진 유엔인권이사회 화상연설 “北 민생 도외시, 핵개발 재원 전용”

    박진 유엔인권이사회 화상연설 “北 민생 도외시, 핵개발 재원 전용”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 정권을 겨냥해 “코로나19로 악화된 민생을 도외시하며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제52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화상연설을 통해 “10년 전 유엔인권이사회가 창설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공개한 뒤에도 북한의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유행은 이미 위태로운 북한 내 인도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자원이 전용되면서 극심한 경제난과 영양실조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북한이 ▲강제노동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영화 시청·공유만으로 사형 등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 국민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기독교 선교사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다. 박 장관은 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권 보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2025~27년 임기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입후보한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 ‘히든 어스’ 오늘 밤 첫 방송, 8K 다큐에 새긴 한반도 30억년

    ‘히든 어스’ 오늘 밤 첫 방송, 8K 다큐에 새긴 한반도 30억년

    한반도 30억년의 역사와 지질학적인 유산 가치를 조명한 8K 다큐멘터리 ‘히든 어스’(이광록 연출)가 2일 밤 10시 30억년 세월의 더께를 벗겨낸다. 압도적인 지질학적 경관이 눈을 즐겁게 만들 것이고, 한반도 속살에 얽힌 이야기들이 지적 욕구를 강하게 자극할 것이다. 오는 3일 공사 전환 5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바위가 있는 인천 대이작도, 공룡의 흔적이 생생한 여수 낭도리, 서호주 등 세계 100여곳을 찾아 8K 카메라에 유려하고 광활하게 담아낸 5부작 다큐다. 영국 BBC나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처럼 남의 눈으로 본 지구사가 아니라 우리 땅, 우리 지질, 우리 암석의 비밀을 우리 눈으로 풀어 헤친다. 이광록 PD는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CGV 아이파크몰에서 이 다큐멘터리 시사회 및 제작발표회를 갖고 “예전에는 문화유산 답사 붐이 있었고, 또 이후에는 올레 걷기 열풍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젊은층이 산을 많이 오르고 있는데,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다니던 곳의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8K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선 “늘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직장이다 보니깐 기술적, 기획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PD는 그래픽들을 많이 활용한 이유에 대해 “지질의 이야기, 암석의 이야기는 영상 제작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라며 “움직임이 없는 것이어서 불가피하게 그래픽이 많이 들어갔다. 더 많이 하고 싶었으나 못한 부분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프리젠터로 출연한 우경식 전 강원대 지리학과 교수는 “(한국이란) 동방의 자그마한 땅덩어리가 얼마나 가치있는지 일반인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나라는 지질 유산이 많은데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 다큐가 그 부족한 점을 채워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활한 서호주에 지질 정보와 화석 같은 것을 연구하러 떠나는 이들이 있는데 한반도에 훨씬 많은 광물과 암석 정보가 널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록 PD는 “편당 3억원이 조금 안 되게 찍었다”며 “실질적으로 해외 촬영, 8K 제작, 그래픽 제작에 비용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지구가 변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지구는 굉장히 변화무쌍한 공간,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고 했다. 부부 암벽 등반가로 이름난 이명희·최석문 커플이 들려주는 우리 바위 경험담도 기대가 크다. ‘히든 어스’는 2일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를 시작으로 다음날 ‘적도에서 온 테라로사’, 오는 9일 ‘공룡의 발걸음으로’, 16일 ‘수월봉, 화산비 내리던 밤’, 23일 ‘서울의 탄생’ 등으로 시청자 곁을 찾는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KBS가 아예 5부작을 3시간 안팎으로 편집해 특수 상영관 등에서 상업 개봉을 하면 어떤가 하는 것이다.
  • 오세훈 “한계 극복 상징” 장애 체육인·과학자 간담회

    오세훈 “한계 극복 상징” 장애 체육인·과학자 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리는 민경현씨와 서울시청 여자골볼팀, 하계패럴림픽 3연속 메달을 획득한 탁구팀 워킹맘 정영아 선수 등을 격려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민씨는 생후 12개월에 생긴 희소유전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당시 2년밖에 못 살 거라던 병원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돌봄으로 충북대 천문우주학과에 입학한 후 과학도의 길을 걸었다. 이후 연세대 대학원에 진학해 9년 만에 석박사 통합과정을 끝내고 물리학 박사라는 꿈을 이뤄 냈다. 2019년에 창단된 서울시청 골볼팀 김희진, 심선화, 최엄지, 서민지 선수는 전원이 국가대표로 참가해 지난해 7월 한국 여자골볼 사상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골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어 12월에는 골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오 시장은 “축구 월드컵 대표팀이 우리에게 ‘꺾이지 않는 마음’을 알려 줬다면 오늘 만난 이분들은 ‘한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 국민통합위·인천시 ‘국민 공감대 사업·정책’ 협력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8일 인천시·인천시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통합위 인천지역협의회 1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통합위와 인천시는 국민통합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관련 정책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인천지역협의회는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지역협의회 회의는 ‘재외동포와 함께 내딛는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 조성의 첫걸음’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이민이 처음 시작된 역사적 도시가 바로 인천인 만큼 새로운 것을 포용하고 다른 것을 융합하는 인천의 힘이 바로 국민통합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만여명 집결’ 민주노총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5월 총궐기”

    ‘4만여명 집결’ 민주노총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5월 총궐기”

    정부가 건설 현장 비리를 없애겠다며 강경 일변도로 노조를 몰아붙이자 4만명 넘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거리로 나와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평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진행돼 교통체증이 극심했으나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오거리에서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상경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과 강원,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경찰 추산 4만명(주최 측 추산 4만 8000명)의 노조원은 숭례문부터 광화문 우체국 앞까지 세종대로 4개 차로를 가득 채웠다. 종각역과 정부서울청사, 경찰청 앞에서 사전대회를 연 노조원들은 ‘건설노조 총단결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노가다가 아닌 당당한 건설 노동자로 살고 싶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숭례문 앞까지 행진했다. 정부가 ‘건설 현장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건설 현장 채용 비리, 전임비, 월례비 같은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자 노조도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이다. 건설노조 측은 정부가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나 하도급 등의 문제는 개선하지 않으면서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를 노조의 책임으로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건설노조는 노동자들이 최소한 인간답게 살기 위한 보루로 고용 안정권,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등을 개선해 왔지만 정부는 노조를 ‘깡패 집단’, ‘부패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경찰부대를 100개 이상 배치하는 등 집회를 열기도 전에 엄중 처벌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결의대회에 이어 오는 5월 총궐기와 7월 총파업도 예고했다. 경찰은 100여개의 경찰부대를 집회 장소에 배치하고 세종대로 시청 방향 4개 차로를 모두 통제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노조는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한 뒤 오후 5시 30분쯤 해산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개악’으로 규정한 뒤 총력 투쟁하기로 했다.
  • [단독] 檢, 성남시 대장동 문서 등 260여건 확보… 한동훈 언급 ‘다수 물적 증거’로 李 겨누나

    [단독] 檢, 성남시 대장동 문서 등 260여건 확보… 한동훈 언급 ‘다수 물적 증거’로 李 겨누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연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7개월간 260건이 넘는 자료를 성남시청에서 임의 제출 형식으로 확보해 온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검찰은 향후 공판에서 이 중 상당수를 물증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성남시의 ‘수사기관 자료 요청 현황’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총 239건의 자료를 받아 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9건으로, 두 곳에서만 총 268건의 자료를 가져갔다. 경기남부경찰청도 13건이 있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대장동 B1블록 인허가 관련 성남시 내부 검토 자료’가 포함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사업을 시행해 성남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대장동 B1블록 인허가 검토 과정이 담긴 자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인허가 특혜 여부와 함께 이 대표가 보고받았는지 등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작성한 ‘용역 발주 내역’, ‘입찰 공고 및 계약서’도 확보했다. 또 ‘대장동·1공단 결합 개발 관련 검토자료와 회의록’ 등도 받아 갔다. 이 대표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부당이익을 몰아줬다는 배임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로 풀이된다. 성남지청은 네이버 제2사옥 부지 매각과 건축 인허가 관련 내부 보고서를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0일 ‘백현동 개발사업 수사 관련 온나라 추출 목록 1861건에 대한 결재문서 일체’를 요청하기도 했다. 백현동 수사를 본격화하며 압수수색과 별개로 관련 자료를 보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검찰은 성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 외에도 압수수색, 대장동 일당 등이 임의 제출한 문건 등 각종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날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기간에 걸쳐 공적 외형을 갖춘 채 진행돼 물적 증거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황영웅 ‘트롯맨’ 결승 1차전도 1위 “우승하면 상금은 사회기부하고파”

    황영웅 ‘트롯맨’ 결승 1차전도 1위 “우승하면 상금은 사회기부하고파”

    종합편성채널 MBN이 학교폭력과 폭행 상해, 군대에서의 징계, 여자친구 폭행 등 숱한 논란으로 하차 요구가 적지 않았던 황영웅이 출연한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을 28일 밤 그대로 내보냈다. 결승 1차전 1라운드에 두 번째 커플로 황영웅은 박민수와 짝을 이뤄 노래했는데 하필 유진표의 ‘천년지기’를 선곡했다. ‘너는 정말 좋은 친구야’ 노랫말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1라운드 결과는 233점으로 2위였다. 제작진은 거듭된 하차 요구에도 프로그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감사합니다”란 인사와 함께 황영웅이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고, 앞서 방영된 프로그램들에 ‘8번 황영웅’ 자막과 사진을 올려 홍보했다. 황영웅은 2라운드 신곡 경연에 마지막으로 등장해 송광호 작곡의 ‘안 볼 때 없을 때’를 불러 연예인 대표단 평가에서 58점 최고점을 얻었다. 2라운드 국민대표단 237점, 실시간 문자투표 22만 8937표를 얻어 1000점을 얻어 합계 152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손태진은 총점 1282.72점으로 상당한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결승 1차전 1라운드와 2라운드는 공연 실황을 녹화했고,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는 인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황영웅은 결승 1차전 최종 결과 1위로 뽑힌 데 감격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제가 다음주 최종 1위가 됐을 때는 제가 상금에 대해서 사회에 기부를 하고 싶다. 이런 말씀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결승 진출자인 황영웅은 과거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25일 본인 잘못을 인정하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힌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저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밝혔다. 제작진 역시 같은 날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황영웅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최근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못 견뎌낸 듯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으며 “만약 다음주 2차전까지 치러 우승 상금을 차지하면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제작진은 황영웅의 곤혹스럽고 난감한 상황을 철저히 외면했고, 모른 척했다. 이날 결승전 앞까지 국민응원단 누적 투표 1위를 차지했고, 준결승 1위로 결승에 올라 황영웅을 하차시키기 어려웠다는 점은 이해할 만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시청률 잘 나오면 그만이란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한편 황영웅은 폭력 논란 외에도 제작진의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기 때문에 어떤 개입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은 다음주 수요일 밤 9시 40분 이어져 1대 트롯맨이 결정된다. 우승 상금은 이날 결승 전에 이미 5억 9600만원을 넘어섰고, 다음주 결승 2차전이 끝나면 8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이 프로그램, 너무 질질 끈다. 출연자들을 죽 세워놓고 사회자 도경완은 무슨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애간장이 다 녹을 정도였다. 최종 1위는 누구냐 누구냐. 하다가, 광고입니다, 하고 또 광고가 나왔다. 시청자들을 웃기려는 배려였다. 도경완의 어처구니없는 멘트는 또 이어졌다. 밤 9시 40분 시작한 방송이 4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끝나니 다음날 새벽 1시 5분이었다. 너무 길었다.
  • 건설노조 서울 도심서 4만명 총력 집회…‘강대강’으로 치닫는 노정 갈등

    건설노조 서울 도심서 4만명 총력 집회…‘강대강’으로 치닫는 노정 갈등

    정부가 건설 현장 비리를 없애겠다며 강경 일변도로 노조를 몰아붙이자 4만명 넘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거리로 나와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평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진행돼 교통체증이 극심했으나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오거리에서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상경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과 강원,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경찰 추산 4만명(주최 측 추산 4만 8000명)의 노조원들은 숭례문부터 광화문 우체국 앞까지 세종대로 4개 차로를 가득 채웠다. 종각역과 정부서울청사, 경찰청 앞에서 사전대회를 연 노조원들은 ‘건설노조 총단결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노가다가 아닌 당당한 건설 노동자로 살고 싶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숭례문 앞까지 행진했다. 정부가 ‘건설 현장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건설 현장 채용 비리, 전임비, 월례비 같은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자 노조도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이다. 건설노조 측은 정부가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나 하도급 등의 문제는 개선하지 않으면서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를 노조의 책임으로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건설노조는 노동자들이 최소한 인간답게 살기 위한 보루로 고용 안정권,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등을 개선해 왔지만 정부는 노조를 ‘깡패 집단’, ‘부패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경찰부대를 100개 이상 배치하는 등 집회를 열기도 전에 엄중 처벌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노조원 박중석(62)씨는 “건설 현장에서 1년에 500명이 죽어가는데 불법 하도급부터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결의대회에 이어 오는 5월 총궐기와 7월 총파업도 예고했다. 경찰은 100여개의 경찰부대를 집회 장소에 배치하고 세종대로 시청 방향 4개 차로를 모두 통제했다. 2개 차로에만 차량이 운행돼 집회 시간 동안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등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노조는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한 뒤 오후 5시 30분쯤 해산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을 ‘개악’으로 규정한 뒤 총력 투쟁하기로 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조직적이고 상시적인 투쟁기구를 설치해 굳건한 싸움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 강기정 광주시장, 대구서 2·28 추모…“달빛동맹 굳건히”

    강기정 광주시장, 대구서 2·28 추모…“달빛동맹 굳건히”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 제63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강 시장은 달빛동맹 공동현안 돌파구 마련, 고향사랑기부제 및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홍보에도 적극 나서며 광주-대구 간 달빛동맹을 굳게 다졌다. 강 시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두류공원 2·28기념탑을 참배한 데 이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3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13년부터 2·28기념식과 5·18기념식 교차 방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던 대구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의 동질감은 현재 가장 모범적 협력관계로 불리는 달빛동맹의 원천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518번 시내버스, 광주에서는 228번 시내버스를 각각 운행함으로써 시민의 일상 속에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향한 두 도시의 정신을 서로 기리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2·28기념식에 참석해 “1960년 2·28민주운동은 반독재 민주화운동이었고, 1929년 11·3광주학생독립운동은 반일 자주독립운동이었다”며 “민주와 자주독립의 길에는 대구도 광주도 늘 하나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항 관련 특별법, 달빛고속철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양 시장은 광주군공항이전을위한특별법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을위한특별법의 3월 국회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을 담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양 지역 정치권이 공동 발의해 연내 통과시키기로 했다.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해서는 양 시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3월 중 광주·대구가 공동으로 대한체육회에 국제종합대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대회 유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홍준표 시장과 상호 기부를 진행했다. 강 시장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한 비엔날레 홍보대사로도 적극 나섰다. 대구시에 이어 대구시교육청을 찾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비엔날레 입장권 구매 행사를 별도로 진행했다. 강 시장은 “광주와 대구는 대한민국의 양대 축이고 뿌리”라며 “양 도시의 공항특별법, 달빛고속철도 등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함께 추진하고 달빛동맹을 굳건히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 [단독]檢, ‘대장동 B1블록 인허가 내부 검토 자료’ 등 집중 확보…재판 물증 될 듯

    [단독]檢, ‘대장동 B1블록 인허가 내부 검토 자료’ 등 집중 확보…재판 물증 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연루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7개월간 260건이 넘는 자료를 성남시청에서 임의 제출 형식으로 확보해온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검찰은 향후 공판에서 이 중 상당수를 물증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성남시의 ‘수사기관 자료 요청 현황’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총 239건 자료를 받아 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9건으로, 두 곳에서만 총 268건의 자료를 가져갔다. 경기남부경찰청도 13건이 있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대장동 B1블록 인허가 관련 성남시 내부 검토 자료’가 포함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사업을 시행해 성남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대장동 B1블록 인허가 검토 과정이 담긴 자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인허가 특혜 여부와 함께 이 대표가 보고받았는지 등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작성한 ‘용역 발주 내역’, ‘입찰 공고 및 계약서’도 확보했다. 또 ‘대장동·1공단 결합 개발 관련 검토자료와 회의록’ 등도 받아갔다. 이 대표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부당이익을 몰아줬다는 배임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로 풀이된다. 성남지청은 네이버 제2사옥 부지 매각과 건축 인허가 관련 내부 보고서를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은 지난 10일 ‘백현동 개발사업 수사 관련 온나라 추출 목록 1861건에 대한 결재문서 일체’를 요청하기도 했다. 백현동 수사를 본격화하며 압수수색과 별개로 관련 자료를 보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자료들은 아직 제출되지는 않았다. 검찰은 성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 외에도 관련자 압수수색, 대장동 일당 등이 임의 제출한 문건 등 각종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기간에 걸쳐 공적 외형을 갖춘 채 진행돼 물적증거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통합위, 인천지역협의회 출범

    통합위, 인천지역협의회 출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8일 인천시·인천시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통합위 인천지역협의회 1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통합위와 인천시는 국민통합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관련 정책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인천지역협의회는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지역협의회 회의는 ‘재외동포와 함께 내딛는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 조성의 첫걸음’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이민이 처음 시작된 역사적 도시가 바로 인천인만큼 새로운 것을 포용하고 다른 것을 융합하는 인천의 힘이 바로 국민통합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재외동포를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인천의 시각을 통해서 국민통합이란 무엇인지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이민자든 외국인이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어디서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통합”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위는 인천시가 동북아의 관문도시로서 가진 지리적 장점과 730만명의 재외동포화 교류·협력하는 도시라는 특성을 고려해 재외동포를 회의 주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불교 연등제처럼… 개신교 ‘부활절 퍼레이드’ 펼친다

    불교 연등제처럼… 개신교 ‘부활절 퍼레이드’ 펼친다

    개신교계가 오는 4월 9일 부활절을 맞아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대대적인 퍼레이드를 펼친다. 불교의 연등제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문화 행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국교회총연합 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휘 위임 목사 등으로 구성된 ‘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9일 펼칠 퍼레이드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교회 140년 역사에 부활절 퍼레이드는 처음이다. 이 목사는 “불교의 연등제처럼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한국 사회에 부활의 기쁨, 희망, 회복을 기원하겠다”면서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유명한 퍼레이드로 자리잡은 것처럼 부활절 퍼레이드도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와 함께 서로 하나되고 호흡하면서 꿈과 희망을 나누는 귀한 축제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부활절 퍼레이드는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1부 퍼레이드,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2부 기념음악회로 구성됐다. 1부와 2부 사이인 오후 4시에는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2023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진행된다. 실무대회장을 맡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1.7㎞의 구간 안에서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마음껏 노래하고자 한다”면서 “기독교 정신과 가치가 스며들어 있는 행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문화융성운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퍼레이드는 약 57여개의 참여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행렬 속에서 구약존, 신약존 등 각각의 존별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행사 구호는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로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 광장까지 갔다가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행사는 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CTS 문화재단 등이 후원한다.
  • 하차 없는 MBN·사과조차 않는 넷플릭스… 폭행·학폭 방관하나

    하차 없는 MBN·사과조차 않는 넷플릭스… 폭행·학폭 방관하나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과거 폭행 논란에도결승전 강행…제작진, 출연자 선정 ‘유감’만‘피지컬: 100’ 김다영 학폭 의혹 일부 인정넷플릭스, 이후 방송분도 편집 없이 내보내 학교폭력 피해자의 일생이 지옥으로 바뀐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최고의 화제작에 오르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하며 현실에서도 학폭의 심각성이 환기되고 있지만 최근 과거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들을 방송에 출연시킨 방송사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오후 MBN에서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엔 우승 후보인 황영웅이 예정대로 출연할 전망이다. 황영웅은 최근 과거 폭행과 상해 전과가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25일 본인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이 제보자 A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해 상해 전과 기록이 있다고 지난 22일 폭로했다. 황영웅이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했지만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이 일로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원을 물었다고도 했다. 이에 황영웅은 공식 입장을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며 결승전 출연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역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황영웅 하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불타는 트롯맨’ 측이 황영웅의 출연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선 ‘우승자 내정설’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넷플릭스는 예능 ‘피지컬: 100’에 과거 학폭 의혹 참가자를 출연시키고, 논란이 인 이후에도 해당 출연자 분량을 편집 없이 내보내 비판을 받았다. 100명의 참가자 중 최종 20인에 오른 스턴트 배우 김다영은 과거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열흘 만인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김다영은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선배랍시고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있지만,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다”면서 금품 갈취나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했다고 알려진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다영이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피지컬: 100’을 방영한 넷플릭스나 프로그램을 제작한 MBC 제작진 어디에서도 출연자 검증 미흡에 대한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조차 없었다. 학폭 의혹에 이어 또 다른 출연자의 여자친구 폭행 혐의까지 보도되자 ‘피지컬: 100’ 측은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며 일련의 논란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학폭의 심각성을 되새기게 한 ‘더 글로리’로 호평을 받은 넷플릭스인만큼 실망스러운 행보에 ‘이중적인 태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 주최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토론회 성료”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 주최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토론회 성료”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국민의힘·다선거구)은 지난 27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어린이집 연합회,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느린학습자 적극적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와 청소년들의 사회적 지원과 다양한 정책 수립을 위해 아동교육 전문가와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부의장을 좌장으로 기조발제에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유선미 교수, 사례발표에 시립장곡해솔어린이집 김유미 원장, 서울위례별초등학교 최우진 교사, 대원경영연구소 박윤주 연구원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박 부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의원이 되기 전부터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느린학습자 지원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라며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 제정·정책토론회 개최를 통해 한 발 더 내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토론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여겨진다”라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신다면 행복한 하남 교육이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토론회 기조발제를 맡은 유 교수는“‘느린학습자’란 가지고 있는 지능에 비해 학습이나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자로 정의하며,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느린학습자는 노력 여하에 따라 평균 수준의 성장이나 장애 수준으로의 퇴보가 가능하다”며 “느린학습자를 조기에 선별해 정상 수준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적극 개입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지는 사례발표에서는 ▲시립장곡해솔어린이집 김 원장은 어린이집에서 만나는 느린학습자의 조기 선별과 적극적 지원의 필요성을 ▲서울위례별초등학교 최 교사는 느린학습자에 대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사와 학부모의 지원방안과 발달단계에서의 다양한 교육적 자극 특히,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끝으로 대원경영연구소 박 연구원은 느린학습자 지원의 필요성과 타 지자체 사례 등 연구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 열띤 토론 후, 참여자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느린학습자 지원대상의 명확화 ▲교사 역량 강화교육의 필요성 ▲전담 교육기관의 신설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 ▲가족지원 등 의미 있는 의견을 도출했다.본격적인 정책토론회에 앞서 이현재 하남시장,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정병용 자치행정위원장의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교육은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하남시를 발전시키는 원천이라”러며 “느린학습자 지원 등 다각적인 교육정책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휼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오늘의 토론회가 느린학습자에 대해 우리 공동체가 함께 헤쳐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발판이 되는 좋은 결과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올바른 정책이 수립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진희 부의장은 지난 제318회 임시회(2023. 2. 14~2023. 2. 22)에서 ‘하남시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을 대표 발의했으며, 지난 22일 조례가 통과되면서 느린학습자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 OTT 사업자가 직접 등급 분류한다, 5월부터 본격 실시

    OTT 사업자가 직접 등급 분류한다, 5월부터 본격 실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연령 등급을 분류해 서비스하는 OTT 자체등급분류 제도가 5월부터 본격 실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채윤희)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OTT 자체등급분류 내용과 운영에 관한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3월 28일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개최된 이날 행사는 문체부와 영등위가 그동안 OTT 업계, 청소년 및 학부모 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한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기준과 심사 절차, 사업자 교육 계획, 청소년 보호를 위한 사후관리 업무 등 자체등급분류제도 시행을 위한 핵심적인 정책과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채윤희 영등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체등급분류제도 시행으로 OTT 사업자들은 모든 콘텐츠를 적기에 출시하게 되고, 서비스 이용자들도 전 세계 동시 개봉 콘텐츠를 시차 없이 시청하게 돼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해한 콘텐츠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제도가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등위는 이날 설명회에서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과 심사에 대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과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OTT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은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5월, 8월, 11월 등 세 차례 이뤄지며, 첫 번째 사업자 선정 결과는 지정 심사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5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신청은 OTT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 제공 사업자(IPTV 사업자) 중에서 가능하며, 접수는 3월 28일 법 시행일과 동시에 이뤄진다. 자체등급분류 지정 사업자는 자체등급분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내 등급분류책임자를 지정 ▲ 영등위가 실시하는 등급분류 업무 교육 연 2회 이상 이수 ▲ 자체등급분류 세부사항 영등위에 통보 등 법령으로 정한 사업자 준수 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영등위는 ‘찾아가는 등급분류 컨설팅’을 도입해 영등위가 보유한 등급분류 경험 및 노하우를 사업자들에게 직접 전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3월에는 희망하는 업체에 ‘사업자 사전교육’을 진행해 등급분류 제도 및 기준에 대한 사업자들의 실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청소년 보호와 자체등급분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사후관리업무 운영방안도 발표됐다. 영등위 관계자는 “OTT 자체등급분류 도입이 규제혁신을 위한 제도인 만큼, 사업자들도 청소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등급분류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포함한 ‘전문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단을 통해 자체등급분류 영상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사후관리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모니터링단을 구성할 때 경력 보유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 고용하여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부담 컸던 첫 주연… 시나리오 속 ‘시헌’ 탐났죠”

    “부담 컸던 첫 주연… 시나리오 속 ‘시헌’ 탐났죠”

    “감독님께 다른 사람 주지 말라”나에게 꼭 맞는 역할에 부탁도“조연·단역·카메오 등 상관없이날 필요로 하는 곳에 서 있을 것” “시나리오를 받은 뒤 감독님께 ‘저 시켜 주시면 진짜 잘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한테 이거(시나리오) 주지 말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배우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2017)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극한직업’(2019), ‘승리호’(2020) 등을 거쳐 무게감 있는 조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연’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이 크지만 영화 ‘카운트’에서 그 부담을 떠안은 건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역이라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서였다고 했다. 영화는 198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편파 판정’ 논란에 선수를 은퇴하고 경남 진해의 한 고교에서 체육교사를 하고 있는 ‘시헌’의 이야기다. 뛰어난 실력에도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성유빈)를 보고 자신과 처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한 시헌은 복싱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영문도 모른 채 복싱부에 들어오게 된 ‘환주’(장동주)와 ‘복안’(김민호) 등 5명의 학생을 데리고 시헌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그러나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땄다’는 꼬리표는 그를 계속 따라다니고, 자신 때문에 자칫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까 싶어 시헌은 또다시 고민한다.영화 속 시헌은 실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시헌 제주 서귀포시청 복싱부 감독을 모델로 삼았다. 윤우와 환주, 복안 등의 학생들은 권혁재 감독이 만들어 냈다. 진선규는 극을 이끄는 자신을 가리켜 “리더 스타일은 아니”라면서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앞서 시사회에서 “시헌 선생님께 ‘영화가 드디어 공개된다. 떨린다’고 하니 ‘대한민국 최고의 진선규가 떨면 옆에 있는 친구들이 더 떨 거다. 씩씩하게 하시라’라고 답을 주셔서 뭉클했고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또 “힘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화 속 진선규는 복싱부 학생들과 빈틈없는 합을 보여 준다. 벚꽃 가득한 진해에서 펼쳐지는 훈련 장면은 꽤나 아름답다.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곳들은 학창 시절 소풍을 가고 친구들과 놀던 곳”이라며 “20년 동안 나도 몰랐던 진해의 멋진 장면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제 첫 주연을 맡은 그는 “주인공이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시계의 톱니가 되든, 바늘이 되든 그게 중요하지는 않다. 조연이든 단역이든 카메오든 누군가가 부탁하면 앞으로도 다 하고 싶다”는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배우로 서 있겠다”고 말했다.
  •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나아뚜 나아뚜”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나아뚜 나아뚜”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한국인과 인도인 직원들이 텔루구 영화 ‘RRR’의 주제가 ‘나아뚜 나아뚜’ 춤을 추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현지인들의 큰 반향을 얻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장재복 주인도 대사도 직접 춤사위를 펼쳤다. 주말에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벌써 120만회 시청 기록을 넘겼다. 대사관 직원들은 인도가 의장국이었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 쌍쌍이 춤을 추기도 하고 아예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처럼 집단 댄스 배틀을 벌이기도 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생생하고도 존경할 만한 집단 노력”이라고 칭찬했다. 대사관은 지난 25일 “한국 대사관의 나아뚜 나아뚜 댄스 커버를 여러분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 장재복 대사가 직원들과 어울려 나아뚜 나아뚜를 춤추는 것을 봐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53초 분량이라 짧은 것이 조금 아쉽다. 전통 한복을 차려 입은 이들도 보이고 쿠르타에 레깅스를 입은 이들도 보인다. 이 노래와 춤은 이미 골든글로브 시상식 같은 유수의 시상식에서 이미 많이 선보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은 극장이나 시상식장에서 이 노래만 나오면 한바탕 질펀한 춤판을 벌이곤 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다. 다만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란 직업적 속성에 비춰봐서 예외적이며 이례적으로 보인다. 영상 제작 아이디어는 최근 인도 대사관에 부임한 임상우 공사가 냈고, 뮤지컬 동호회 활동 경력이 있는 이지민 국세관이 감독, 촬영, 편집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다음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로 올라 있다.떼루꾸 슈퍼스타 람 차란과 주니어 NTR이 춤 대결을 펼치다 집단 춤 대결을 벌이는 식으로 발전한다. 영화에 들어간 춤 장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억 2200만회 이상 시청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RRR은 일어나(Rise), 포효하고(Roar), 봉기하라(Revolt)의 약자를 모은 것이며 영국의 식민 지배에 맞서 싸운 두 혁명가의 우정과 의리, 항쟁을 판타지로 그려냈다.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특히 제임스 캐머런 감독 같은 유명인들이 여러 차례 봤다고 입소문을 내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넷플릭스 미국에 공개돼 몇 주 동안 톱 10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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