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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틱톡커 “한국인들, 아시아 인종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

    베트남 틱톡커 “한국인들, 아시아 인종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

    틱톡 이용자 비비안 응우옌(@phuongviviyam)이 지난 1월 포스트를 올렸는데 한국인들이 “아시아 인종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그녀가 최근 한국의 외모 지상주의와 인종차별에 대해 얘기하는 동영상으로 주목받으며 두 달 전의 포스트까지 다시 주목받는다고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걸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인 멤버인 한니와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를 예로 들었다. 66만 8000회 이상 시청된 동영상에서 응우옌은 하이브 산하 어도어 레이블에 속한 뉴진스가 데뷔한 이래 한니가 실은 베트남계 후손이며 본명이 팜 은곡 한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은 한국인들이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그 앞 대목에서 응우옌은 “동아시아인이면 그만(East Asian-passing)”이나 한국인이면 그만(Korean-passing)” 때문에 한국 매체들에서도 선뜻 받아들여진다고 주장했다. “(한니가) 처음 데뷔했을 때 많은 한국인들은 ‘오, 한국인처럼 보여 베트남인인줄 미처 몰랐네’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네가 우리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들이 시각적으로 우월한 인종처럼 인식해 ‘좋아 보인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꼬는 칭찬(shorthanded compliment)’으로 들린다.” 다음으로 블랙핑크의 리사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녀를 “가장 인기있는 국제 (아이돌) 멤버”라면서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없는 멤버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태국인이며 태국인처럼 보여서”라며 “동남아시아인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2년 이상 한국에서 살아본 내 경험으로 말하자면 그곳의 외모주의와 인종차별은 미칠 지경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많은 틱톡 이용자들은 한국과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살아본 경험에 닮은 점이 있다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 이용자는 “서울에서 일년 정도 살았는데 내가 한국인이 아니라 베트남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비꼬는 칭찬을 많이 들어야 했다”고 적었다. 다른 이들의 글을 차례로 소개한다. “한국인으로 오인 받는 베트남 친구들이 있는데 당신 말이 옳다.” “내겐 너무 말이 되는 얘기다. 그녀가 베트남인인줄 몰랐는데?? 그곳에서는 외모 지상주의가 성공의 척도가 된다.” “나는 일본과 필리핀 핏줄이 섞였는데 일본 학교를 다녔다. 이런 경험을 무한정 들려줄 수 있다.” 몇몇 한국인 이용자들은 더쿠(TheQoo) 플랫폼을 통해 응우옌의 동영상을 비판했다. 그가 “피해자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글로 “이것은 XX 우리 스스로가 시각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한다고 누가 말하는가? 그녀의 피해자 마음가짐은 대단하다”고 적었다. 리사가 인기없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하다. 제니가 가장 많이 언급돼서 그런 것일 수도. 리사도 XX 인기있다. 그녀가 ‘가장 인기없는’ 멤버였을 때부터 죽 그랬지?”라고 적었다. “한국인이 뭘 좋아하는지 아무 것도 몰랐던 그녀가 우리를 대신해 얘기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적은 누리꾼도 있었다. 처음 포스트에 달린 댓글에 추가 동영상을 올린 응우옌은 모든 한국인들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2년 넘게 살았던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모든 개개인을 언급하는 것이 아닌 줄 알고 있는 문화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하다 보니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서만 한국 사람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제대로 깨닫고 인식하지 못하는 문화와 분위기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이런 점은 결함인데 동아시아인들과의 경험을 통해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다들 자신이 아시아 최고라고 여기며 동남아시아는 그 아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점들을 내 눈으로 보기 전에 동아시아 세 나라에서 살아봤다. 이런 생각을 믿지 않는 절친들이 세 나라 모두에 있다. 내가 반박 자료를 들이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보고 듣고 질문받았던 것들을 당신이 보고 들었더라도 당신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현대모비스-KCC(울산동천체육관) 한국가스공사-SK(대구체육관·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GS칼텍스-한국도로공사(서울장충체육관) 한국전력-KB손해보험(수원체육관·이상 오후 7시) ●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시청-부산시설공단(오후 2시) 삼척시청-경남개발공사(오후 4시·이상 광명시민체육관) ●펜싱=플뢰레 국제그랑프리대회(오전 10시·부산 금정체육관) ●씨름=제53회 회장기전국장사대회(오전 10시·문경체육관) ●테니스=제53회 회장배 전국여자대회(양구테니스파크) 전국종별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 ‘친일파 발언 논란’에 고개 숙인 충북지사

    ‘친일파 발언 논란’에 고개 숙인 충북지사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논란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머리를 숙였다. 김 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페이스북 글 중 ‘친일파’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논란이 발생했다”며 “도민께 심려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은 대한민국의 저력에서 발로한 자신감 그 자체라고 본다”며 “그래서 한일 외교를 복원하고 미래를 향한 윤 대통령의 외로운 결단에 공감을 보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친일파’라는 말은 우리 근현대사를 통해 한 개인이나 집단을 저주하는 가장 혹독한 주홍글씨”라며 “본인이 진짜 친일이면 바보가 아닌 이상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오로지 도정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도 자신의 글을 왜곡하고 있다며 각계의 사죄 요구를 외면했던 김 지사가 이날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은 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충남도청과 제천시청 방문이 잇따라 무산되는 등 도정 차질로 사태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며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옹호했다. 그러자 굴욕외교를 두둔하며 친일파가 되겠다는 김 지사의 망언이 충북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멸감을 안겨 줬다며 각계의 사죄 촉구가 이어졌다.
  • “尹대통령 대환영… 어서 오십시오” 일본 시민들, 한국어 팻말로 맞아

    “尹대통령 대환영… 어서 오십시오” 일본 시민들, 한국어 팻말로 맞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16일 숙소에 마련한 상황실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1박 2일의 방일 일정을 본격화했다. ●숙소 내 상황실 찾아 北도발 점검 윤 대통령은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불편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이 미래로 나아갈 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도 더욱 자긍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을 겸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박재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장과 여건이 민단중앙본부 단장 등 각계각층의 동포 13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웃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강제동원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며 “저는 오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마주 앉아 이러한 취지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가’의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데루)이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도자기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서 400년 넘게 가업을 이어 온 점에 경의를 표하며 한일 우호를 위한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15대 심수관, 尹에 도자기 선물 이날 방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감행된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을 점검했다.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상황실에서 다시 한번 북한의 도발 상황을 살폈다. 숙소 상황실은 합동참모본부,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회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에 “특이사항이 있으면 이곳에서 계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고, 대응체계가 다 세워져 있다”며 “해외순방을 떠나는 날 도발이 발생해 한 번 더 점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숙소에 도착하자 주변에서 박수를 치며 우리 정부 측 일행을 환영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숙소 인근에는 20여명의 일본 시민이 모여 태극기를 들고 환영했다. 한글로 쓴 ‘어서 오십시오’, ‘대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에는 윤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주최자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일본인”이라며 “오랜만에 일본을 찾는 한국 대통령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김건희, 정상회담 중 유코 여사와 친교 일본 황궁과 가까운 윤 대통령의 숙소 주변은 경비가 삼엄했다. 일본 경찰과 경호인들이 2m 간격으로 도열해 격상된 경계 태세를 드러냈다. 앞서 일본 경시청은 윤 대통령 방문 기간 경비를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고, NHK는 “지난해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요인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기시다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만나 화과자를 만드는 등 친교를 나눴다.
  • ‘더글로리’ 무당 ‘우영우’ 엄마였다

    ‘더글로리’ 무당 ‘우영우’ 엄마였다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 무당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동그라미(주현영) 엄마로 출연한 배우 윤진성이었다. 윤진성은 ‘더 글로리’에서 연화당 무당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그는 굿판 도중 벌전(일종의 신이 내리는 형벌)을 받고 급사하는 장면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극 몰입도를 더 끌어올렸다.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윤진성이지만 그는 연극계에서는 이미 잔뼈 굵은 베테랑 배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인 윤진성은 1997년 연극 ‘로미와와 줄리엣’으로 데뷔한 뒤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 ‘웰컴투 타지마할’, ‘커다란 책속 이야기가 고슬고슬’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에 올랐다. 연극 무대에서 드라마 쪽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tvN ‘보이스 4’, KBS2 ‘오월의 청춘’, 디즈니+ ‘3인칭 복수’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 “AV배우가 직접 접객”…日 AV제작사 무허가 식당 적발

    “AV배우가 직접 접객”…日 AV제작사 무허가 식당 적발

    일본의 한 성인영상물(AV) 제작업체 사장이 AV 여배우 등이 직접 손님을 접대하는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아사히·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구치 쇼(40) 소프트온디맨드(SOD) 사장과 점주 히구치 쓰요시(27)를 무허가 영업에 따른 풍속영업법 위반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했다. 이구치 사장과 히구치는 도쿄도 공안위원회 허가 없이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에서 음식점 ‘소드랜드(SODLAND)’를 운영하며 여성 종업원들에게 카운터 너머의 불특정 다수의 손님과 대화를 시키는 방식의 접대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식당 안에서는 AV여배우 등이 손님들의 대화 상대를 하면서, 200~5000엔 등 요금에 따라 음란한 목소리를 내는 서비스 등이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부적절한 성행위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10월 개업한 이곳은 접수대가 있는 1층 외에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각각 ‘AV여배우층’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이른바 ‘어른의 테마파크’라는 콘셉트로 알려져 있었다. 이구치 사장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점장 히구치는 “가게의 영업 방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현지 경찰은 이 음식점에 여성 종업원이 약 600명 등록돼 있으며 2020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억엔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에 나선 날이 마침 화이트데이였기 때문에 손님으로 붐볐고, 사복경찰이 ‘꼼짝 마’라고 하면서 순식간에 점장과 종업원들을 연행했다”고 전했다.
  • 청주시청 직원 시장 상대 100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청주시청 직원 시장 상대 100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청주시청 7급 직원이 조직의 갑질 문화로 인한 피해와 인사상 불이익을 주장하며 시장을 상대로 100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주무관은 16일 내부망을 통해 직원 4500여명에게 ‘100원짜리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메일에서 “갑질 문화를 강화한 현 시장에 대해 피해 공무원을 대표해 갑질 신고를 한다”며 “일과 성과 중심 구호에 대한 희망으로, 과중한 업무를 스스로 맡아 희생했지만 기득권층 때문에 인센티브는커녕 격려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범석 시장을 상대로 지난 9일 청주지법에 100원 지급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말로만 외치는 일 중심, 성과중심으로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소한 숫자 사소한 문구 하나로 업무량이 폭주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장부터 실적중심이 아닌 내사람 중심과 학연 위주 인사를 했다. 말로만 외쳤을 뿐 일 잘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성과 중심 원칙에 따라 최대한 기준을 잡고 인사를 했다”며 “A씨 주장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용인시·광주시 ‘경강선 삼동역~남사 연장’ 협약

    용인시·광주시 ‘경강선 삼동역~남사 연장’ 협약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가 16일 용인시청에서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용인시가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사업에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광주시와 공동 용역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용인시는 처인지역 철도망 확충으로 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강선을 광주시 삼동역에서 분기해 용인시 처인구 모현~이동~남사까지 연장(40.2km)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식 자리엔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 등 두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어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약 215만평)을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하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만들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용인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지역이 세계적 반도체 경쟁력을 가지려면 도로‧철도망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경강선 연장을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는 2026년 7월로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을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앞당겨서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150만 용인‧광주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경강선 용인 연장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광주시 태전·고산·양벌 신도시의 교통체증 해소와 수도권 동남부의 광역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강선 연장사업이 국가계획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시는 경강선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적의 노선을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시장은 방 시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한 뒤 경강선 연장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조기 수립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용인시와 광주시는 공동으로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건의문을 제출할 방침이다.
  • “죽은 동생 똑닮아” 기안84 보고 울컥

    “죽은 동생 똑닮아” 기안84 보고 울컥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고향 친척 집을 방문했을 때의 ‘국룰’ 코스, 밥 두 공기 뚝딱 먹기와 잔소리 타임으로 웃음과 공감을 유발한다. 오는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여주 고모 댁을 방문하는 기안84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기안84는 고향 할머니 댁이나 친척 집을 찾았을 때 보편적으로 하는 국룰 코스를 따라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예정이다. 기안84는 여주 쌀밥부터 주꾸미 볶음, 생선구이, 불고기 등 고모가 푸짐하게 준비한 시골 밥상을 맛깔나게 먹는다. 기안84는 고모 집에서 느끼는 추억의 맛에 “여주 음식이 내 입맛에 딱”이라며 밥 두 그릇을 뚝딱 비워낸다. 기안84 고모는 밥그릇을 금방 비우는 조카를 보며 세상을 떠난 기안84의 아버지이자 자기 동생을 떠올린다고. 그는 “네가 찾아와서 밥 먹으니까 조금 마음이 아려…”라며 울컥해 한다고 전해져,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기안84는 고모가 간직한 가족사진을 보며 할머니, 아버지의 모습과 꼭 닮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그는 “아버지 취미를 내가 하고, 할머니 습관이 내게 배어 있더라”며 추억에 잠긴다. 특히 기안84는 “완전 아기 때부터 19살 때까지 키워 주셨다. 옷 한 번 입고 벗어 놓으면 혼났다”면서 검소했던 할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려 뭉클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기안84는 친척집 방문 시 피할 수 없는 또 다른 국룰 잔소리 타임에 직면한다. 기안84 고모는 실물과 다른 TV 속 촌스러운 의상과 셀프 미용을 거침없이 지적하고 걱정해 기안84의 진땀을 빼놓는다는 전언이라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여주 고모 댁을 방문한 기안84의 추억 소환은 오는 17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르포] 日 시민 환영 플래카드에 호텔 주변은 삼엄한 경비, 만찬 장소엔 임시휴업 안내판

    [르포] 日 시민 환영 플래카드에 호텔 주변은 삼엄한 경비, 만찬 장소엔 임시휴업 안내판

    “한국 대통령이 오랜만에 오는 거잖아요. 환영해줘야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오전 도쿄의 한 호텔 맞은편에 20여명의 일본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플래카드를 만들고 있었다. 한글로 쓴 ‘어서오십시오’, ‘대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에는 윤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또 40~70대의 일본 시민들의 손에는 태극기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주최자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일본인”이라며 “오랜만에 일본을 찾는 한국 대통령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2018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약 5년 만이다. 오랜만의 본격적인 한일 정상회담을 맞아 일본에서는 삼엄한 경비 속에 상기된 분위기로 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윤 대통령의 숙소 주변은 일본 경찰과 경호인들이 2m 간격으로 서서 지키는 등 경비 태세를 끌어올렸다. 앞서 일본 경시청은 지난 13일 경비대책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 경계수위를 높이고 방문지 경호 등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고지마 히로시 경시총감은 회의에서 “한일의 향후 관계에 매우 중요한 시점에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돼 불법행위나 방해행위를 기도하는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는 “지난해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요인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만 하는 건 아니다. 우익 인사와 시민단체의 한일 정상회담 반대 시위도 예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가 워낙 삼엄하게 이뤄지고 있어 실제 반대 시위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2차 만찬을 하기로 알려진 식당은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2차 장소로 알려진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는 ‘오늘은 점심 영업만 합니다. 양해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1895년 문을 연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맛집이다. 점심 식사는 1인당 2000엔(약 1만 9000원) 수준에 가능하고, 저녁 식사도 3000~5000엔(2만 9000~4만 9000원)으로 땅값이 높은 긴자에서 비싼 편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도쿄를 방문했을 때 렌가테이에서 먹은 오므라이스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측에 전했다고 한다. 렌가테이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정식 만찬 장소인 고급 스키야키 전문 식당이 있다. 저녁 코스 요리가 1인당 2만 900엔(약 20만원) 하는 이 식당은 일본 최고급 소고기로 알려진 마쓰자카규를 쓴다. 이 식당 역시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 “자기야” 남한 말투 썼다 탄광행…평양말 연습하는 北주민들

    “자기야” 남한 말투 썼다 탄광행…평양말 연습하는 北주민들

    북한 당국이 한국말을 괴뢰말로 지정하고 단속 강화에 나서자, 북한 주민들은 한국식으로 고정된 언어습관을 고치려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는 K-드라마와 영화 등의 영향으로 ‘오빠’, ‘남친(남자친구)’, ‘자기야’ 등의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은 지난 1월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에서 ‘평양어보호법’을 채택하고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법에는 남한말을 쓰면 6년 이상의 징역형, 남한말투를 가르치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청진농업대학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기야’ 등의 남조선 말투를 사용하다 단속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남조선 말투로 전화를 하다가 단속된 청진농업대 학생 4명은 퇴학처분을 당하고 가장 어려운 직장인 온성탄광으로 강제 배치됐다”고 했다. 이어 “이전에는 단속에 걸려도 반성문 작성 정도로 끝났는데 처벌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함경북도의 도시에 소재한 대학의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와 일상생활에서 괴뢰말투를 사용하는 데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 ‘장군님 만세’만 외치다 한국식 말투에 매료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당국이 ‘평양문화어보호법’에 의거해 평양말을 살려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미 한국식 말투에 익숙해진 주민들은 평양말을 따로 연습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소식통은 “오랜 세월 꽉 막힌 체제에서 ‘장군님 만세’만 외치던 주민들은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자유롭고 매력적인 한국식 생활문화와 말투에 매력을 느껴 이를 따라 하게 된 것”이라면서 “한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한국말이 얼결에 튀어나와 처벌받을까 염려돼 조선(북한)식 말투를 연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가장 많이 보는 대상은 불법 영상물을 단속하는 사법일꾼들과 간부들, 그 가족, 친척들”이라면서 “체제를 보위하고 지켜야 할 사법일꾼들이 오히려 한국영화와 드라마에 빠져 한국식 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K-문화에 빠진 북한 북한에서 주민 10명 중 9명 이상은 한국 드라마 또는 영화 등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인권단체 국민통일방송(UMG)과 데일리NK는 올해 북한 주민 50명을 전화로 인터뷰한 후 ‘북한 주민의 외부정보 이용과 미디어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민 50명 중 49명(98%)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 대상 주민들이 외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북한 주민보다는 외부 접촉에 적극적인 성향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어떤 종류의 외국 영상을 보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 96%는 한국 드라마·영화, 84%는 중국 드라마·영화, 68%는 한국 공연, 40%는 한국 다큐멘터리, 24%는 미국 등 서방 드라마·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영상을 얼마나 자주 보냐는 질문에는 ‘매주 1번 이상’이 28%, ‘매달 1번 이상’은 46%였다. 1명은 ‘거의 매일’ 본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꼴로 월 1회 이상 해외 영상을 보는 셈이다. 외국 영상을 접하는 경로(복수 응답)로는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빌린다’(6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친구한테서 무료로 빌린다(50%), 현지 장마당에서 샀다(2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국이나 다른 해외 영상 콘텐츠를 본 뒤 달라진 점’으로는 79.2%가 ‘한국 사회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56.3%는 ‘한국식 화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고, 39.6%는 ‘한국 옷 스타일을 따라 했다’고 했다. 북한 정권에서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추성훈, 15년만에 고백한 ‘일본 귀화’ 진짜 이유

    추성훈, 15년만에 고백한 ‘일본 귀화’ 진짜 이유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한국과 일본의 ‘훈련 방식 차이’ 때문에 일본으로 귀화했다고 밝혔다. 그간 한국의 파벌 문제와 편파 판정으로 귀화했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추성훈은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재일교포 출신으로 겪은 차별 등을 고백했다. 유도 선수 출신인 추성훈은 3살에 처음 유도를 접했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아버지가 유도를 하셨고 어머니는 수영 선수였다. 그냥 생각하면 유도를 하고 있었다”며 “지역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을 거두는 등 유도에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지만 재일교포 출신이라 따돌림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참으면서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바뀔 수 있다’ 생각하면서 버텼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 일본 실업팀에서 스카우트가 왔다. 월급을 많이 준다는 회사도 있었는데 일본 국적으로 바꿔야 해 거절했다. 차라리 부산시청에서 월급이 적지만 꿈 가지고 가보자고 해서 도전해서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고백했다. 다만 추성훈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차별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마음 아팠다. 국적은 한국인데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니 그럼 나는 어디 국적이지, 그런 마음이 들었다”며 한국에서도 이방인이었다고 호소했다. 결국 추성훈은 2002년 일본으로의 귀화를 선택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운동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저는 일본 스타일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귀화에 대한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는 “엄마도 할아버지도 지키고 있는 국적을 바꾸는 걸 걱정했는데 유도하고 싶어서 (귀화) 하겠다고 하니 부모님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다. 마음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일본 가서 물어보니 ‘마음이 아팠다. 근데 네가 선택했으니 우리는 밀어줄 수밖에 없다’고 하시더라.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2008년 MBC ‘무릎팍 도사’ 출연 당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탈락했다고 귀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실력 이외에 장벽이 있었다. 파벌이 있었다. 실력이 있어도 안 됐다. 그건 확실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유도할 때는 실력이 있는 상태에서도 국가대표가 안 된 사람이 정말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발전에서 다 한판승으로 이기면 괜찮은데 판정으로 진 경우에는 이의를 제기해도 결과가 안 바뀌었다. 유도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했는데 주변 상황 때문에 유도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디서 유도해야 할까 생각하다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싫었을 것 같다’는 말에는 “그런 건 없었다. 서운하지는 않았다. 스스로 반성했다. 내가 더 잘했으면, 다 한판승이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나는 그 정도 실력이 안 됐다”고 자책했다.
  • ‘더 글로리’ 2, 사흘 만에 1억 2000만 시간 시청… 비영어권 1위

    ‘더 글로리’ 2, 사흘 만에 1억 2000만 시간 시청… 비영어권 1위

    우아하면서도 잔인한 학교폭력 복수를 그린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파트2가 지난 10일 공개된 지 사흘 만에 이 시리즈 시청 시간이 1억 2000만 시간을 넘겼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3월 둘째 주(6∼12일)의 ‘더 글로리’ 시청 시간은 1억 2446만 시간으로 집계돼 비영어권 TV 1위에 올랐다. 영어권 TV 1위인 ‘너의 모든 것’ 시즌4의 7581만 시간을 훌쩍 넘어섰다. 같은 차트에서 1억 시간 이상을 기록한 작품은 지난해 2월 1억 1324만 시간으로 집계된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해당 주의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에는 ‘더 글로리’ 외에도 최근 종영한 tvN ‘일타스캔들’(4위·2235만 시간),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5위· 1643만 시간), 2021년 종영한 ‘철인왕후’(7위·1367만 시간)가 상위에 올라 있다. 한편 전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지난 13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영국에서 20대 여성이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거짓 글을 SNS상에 올려 인종 차별을 부추긴 혐의가 인정돼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 항구도시 배로인퍼니스에 사는 엘리너 윌리엄스(22)는 지난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누군가에게 맞아 멍든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고,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끌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당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그후 10만 회 이상 공유됐고, 현지에서는 오랜 기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행위가 다수 발생했다.지난 1월 현지 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윌리엄스가 거짓 글로 인종 갈등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유죄 평결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윌리엄스가 집단 성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허위이고, 그가 올린 피멍 든 셀카 사진은 자해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로버트 알탐 판사는 그의 주장은 완전한 허구가 맞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비난은 몇몇 아시아 남성이 10대 소녀들을 성 착취하기 전 선물과 술, 마약 등으로 먼저 길들이는 실제 그루밍 성범죄 사례들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는 이미 대중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아시아 남성 3명은 혐의가 풀리기 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모하메드 람잔이라는 파키스탄계 사업가가 자신을 12세 때부터 길들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추후 경찰은 윌리엄스가 네덜란드에 머물 당시 람잔의 신용카드가 해외가 아니라 고향인 배로인퍼니스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람잔이 윌리엄스를 데려가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여성 남성들로부터 잔인하게 강간당했다는 그의 주장 역시 그가 홀로 호텔방에서 유튜브를 시청한 것으로 파악된 보안 카메라 영상이 증거로 채택돼 거짓으로 확인됐다. 람잔은 당시 SNS상에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피해자는 절망에 빠져 가족들 앞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유리창이 박살났고, 한때 성공했던 그의 사업들은 줄줄이 망했다. 람잔은 이날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내가 이 일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릴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알탐 판사는 경찰이 윌리엄스의 주장을 은폐하는 데 가담했다고 믿는 자경단을 자처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로 나뉘면서 도시가 30년 만에 최악의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한 지역 신문은 윌리엄스가 허위 주장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후 보이콧을 당했고 나중에 문까지 닫아야 했다. 윌리엄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자신의 말이 전적으로 사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보낸 편지에서 “내가 유죄라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일부분에 있어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인종 갈등 사태를 선동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알탐 판사는 그의 게시물을 근거로 그와 같은 파키스탄계 사람들이 표적이 될 것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또 “나는 내 고향에서 발생한 인종 갈등 문제에 충격을 받았다”며 “만일 내가 당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았다면, 나는 절대 그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3040 소비자 잡아라’…GS샵, 캐주얼 브랜드 ‘벤시몽’ 론칭

    ‘3040 소비자 잡아라’…GS샵, 캐주얼 브랜드 ‘벤시몽’ 론칭

    지에스샵(GS샵)은 TV홈쇼핑 가운데 독점으로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벤시몽’을 새롭게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7일 밤 9시 40분부터 론칭 방송을 통해 옥스퍼드 셔츠, 니트 카디건, 컬러 팬츠, 레더 슈즈 등 4종을 선보인다. 론칭 기념으로 소비자 50명을 추첨해 벤시몽 에코백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GS샵은 최근 TV 시청 인구가 줄면서 MZ세대 소비자 유입이 둔화된 데 따라 벤시몽 등 캐주얼 브랜드 확대를 통해 젊은 고객을 늘리려 하고 있다. 앞서 론칭한 캐주얼 브랜드 ‘지프’, ‘폴햄’의 경우 3040세대의 구매 비중이 약 40%를 차지했는데, 이는 일반 여성의류 구매 행태와 비교해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프, 폴햄의 주문액 자체도 전년 대비 각각 113%, 85%씩 늘었다. 박선화 GS샵 스포츠캐주얼팀 MD는 “벤시몽과 같은 유명 캐주얼 브랜드 소싱을 확대해 다양한 연령층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도 남성공무원처럼 똑같이…제주도청 여성공무원 숙직시대

    여성도 남성공무원처럼 똑같이…제주도청 여성공무원 숙직시대

    제주시(본지 1월 10일자 ‘왜 남자만 해야 하나...67년만에 여성숙직시대’ 보도)에 이어 제주도청 여성 공무원들도 5월부터 평일에 숙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 업무를 하도록 하는 양성 통합 당직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현재 도청 공무원 610명 가운데 남성 공무원 315명이 일직과 숙직을 하고 여성 공무원 295명은 일직 업무만 보고 있다. 일직은 주말·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것이며, 숙직은 평일 포함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샘 근무를 서는 것이다. 앞서 제주시청은 1월부터 남녀통합 당직제를 정식 운영하고 있으며 서귀포시는 4월부터 여성 공무원의 숙직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도는 본청 1층에 있는 당직실 리모델링이 끝나는 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사에 들어갔다. 당직 유형은 다르다. 제주시는 남·여 공무원이 별도 공간에서 함께 숙직 근무를 하지만, 도와 서귀포시는 남성과 여성 3명씩 조를 이뤄 하루씩 번갈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여성 공직자 비율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해 양성 통합 당직제를 운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 오세훈 시장, 런던에서 아시아 금융중심지 여의도 활성화 모색

    오세훈 시장, 런던에서 아시아 금융중심지 여의도 활성화 모색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제금융도시 런던에서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 전도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여의도에 축구장 7개와 맞먹는 5만㎡ 규모의 국제금융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서울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개최한 ‘2023 런던 컨퍼런스:스타트업 프롬 서울’ 행사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아시아 금융중심지 서울의 비전을 발표했다. 런던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사가 모여 있는 유럽과 전 세계 금융의 심장에 해당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줄리아 호겟 런던증권거래소 대표를 비롯해 런던의 주요 유관기관과 현지 투자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세계적으로 높은 디지털 금융 사용률과 훌륭한 인프라를 가진 점을 설명하며, 디지털 금융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임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하고, 법인 소득세는 3년 간 면제한 뒤 2년 간 50%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금융기업, 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규제도 파격적으로 완화하고, 외국인 금융 종사자를 위한 정주환경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초규모 5만㎡, 국제 규격 축구장 7개 크기의 금융지원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런던금융특구처럼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여의도에는 금융감독원과 28개의 대형 증권사, 투자금융회사가 밀집되어 있다. 여의도 지역 세제혜택과 관련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3건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시는 전담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서울’을 통해 서울에 진출하는 기업의 진입부터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영어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어 “여의도에 글로벌 디지털 금융중심지에 걸맞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국제 국제 여객터미널인 서울항을 조성해 항공과 바다 모두와 연결되는 스마트 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면서 “올해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금융기업,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국제디지털금융 페스티벌도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이후 오 시장은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내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 설명회(IR)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분야 국내 핀테크 기업 5개사(호라이존테크놀로지, 아이지넷 등)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를 지원사격했다. 설명회에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VC), 자산운용사 등 주요 투자자 총 30명이 참석했다. 시는 설명회 이후에도 해외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에서 세무, 법률,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 전문가를 통한 후속 투자 유치 솔루션 제공 등 투자유치 관련 전 과정을 지원한다.아울러 서울투자청과 런던증권거래소는 서울 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및 유럽 자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MOU를 계기로 서울 스타트업 기업들이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자본시장의 꽃인 런던에서 이뤄지는 여러 노하우를 서울투자청을 통해 서울에 잘 접목해 서울이 조금이라도 빨리 아시아 금융허브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금융중심지 런던의 산실인 런던 맨션하우스를 찾아 니콜라스 라이언스 런던 금융특구(시티 오브 런던) 시장과 면담했다. 런던금융특구는 런던의 금융중심지로서 런던타워에서 세인트폴 대성당까지 2.9㎢ 구역을 의미한다. 런던금융특구 소재 금융기업에서 유럽연합의 하루 외환거래의 80%(2조 7300억 달러, 약 3000조원), 세계 주식 및 파생상품·선물 거래의 50% 이상이 발생한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인 13일 오후 런던시청을 방문해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의장인 사디크 칸 런던 시장과 기후변화 공동대응 및 서울-런던 간의 금융・핀테크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지난 1월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이자 C40 부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 ‘더 글로리’에 유재석·이광수가 왜 나와?…깜짝 포착

    ‘더 글로리’에 유재석·이광수가 왜 나와?…깜짝 포착

    ‘더 글로리’ 정성일과 박성훈의 투샷이 화제다.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파트1에 이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 측이 공개한 촬영장 비하인드컷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박성훈과 정성일의 투샷이 SBS ‘런닝맨’에서 호흡을 자랑한 배우 이광수, 방송인 유재석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모아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하도영(정성일 분)이 안전모를 쓰고 현장 업무 중인 극 속 장면 또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 네티즌이 하도영의 얼굴에 안경을 씌우고 MBC ‘무한도전’을 떠올리게 하는 자막을 넣은 것뿐인데 유재석 그 자체가 돼버린 것. 정성일의 경우 파트1부터 유재석 닮은꼴로 관심을 받아 지난 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한편 15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는 공개 3일 만에 1억 2446만 시청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영어와 비영어, TV와 영화 부문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라섰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23개 국가에서 1위를, 도합 79개 국가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 日, 우크라 차관에 “전폭 지원”…총리 키이우 방문 적극 추진

    日, 우크라 차관에 “전폭 지원”…총리 키이우 방문 적극 추진

    일본이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NHK와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은 14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과 회담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하마다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 집무실에서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을 만나 “자유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금까지처럼 최대한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러시아의 폭거는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터무니 없는 행동이 국제사회가 수년간 공들여 구축한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와 결속해 단호한 결의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가 자유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방탄조끼 등 일본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일본의 협력과 지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강한 의지, 전투 경험이 쌓인 군 병력, 그리고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는 의문의 여지 없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브릴로프 차관은 명목상으로는 15일부터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방위장비박람회(DSEI)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키이우 방문과도 관련이 있을 거란 분석이 있다. ● 국회 보고·경호 걸림돌…땅에 떨어진 체면 기시다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했으나 국회 사전 보고와 경호 문제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회가 열리지 않는 지난해 말 키이우 방문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경호 계획을 세웠으나 정보 유출 등으로 무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 1월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아직 발을 떼지 못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 개회 중 총리가 해외를 방문하려면 국회 보고가 필요하다. 항공기는 식별번호를 발신하며, 일본 정부 전용기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관례를 따르면 안보상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국회 보고로 총리의 방문 일정 등 주요 정보가 누설되면 총리에게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현재 일본 집권 자민당은 ‘후 보고’ 형식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 야당을 설득 중이다. 그러나 국회 보고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경호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로 남는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이후 평화헌법에 의해 군대나 특수기관을 가질 수 없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처럼 비밀 경호국, 자국 정찰기 등을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법적 근거가 없어 자위대 파견도 어렵다. 일본 경시청 경호원인 SP가 경호한다 하더라도 장비가 군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이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자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관저에서 분노를 표한 걸로 알려졌다. ● 5월 G7 정상회의 개최 전 키이우 방문 촉각 일단 기시다 총리는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월 G7 정상회의 개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7~9월에는 한국 방문도 염두에 두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4월에는 일본 지방선거가 있다. 이 같은 정치 외교 일정을 고려할 때, 내부 조율만 무사히 거친다면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점은 5월이 될 것으로 외교가는 전망한다. 세르게이 코르순수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 역시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가 5월 안에 방문하는 방안이 확실하다고 답했다. 코르순수키 대사는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이 열리는 히로시마를 방문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일본으로 비행하게 된다면 (러시아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도발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전날 TV도쿄 프로그램에 출연한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도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기에 대해 “주저 없이 적절한 시기에 갔으면 좋겠다”며 5월 G7 정상회의 전 우크라이나 방문 실현을 촉구했다.
  • 천안에 126만평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들어선다

    천안에 126만평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들어선다

    성환종축장 이전부지 ‘국가산단’ 지정미래모빌리티·반도체 첨단산업 육성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달하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이전 용지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산단으로 최종 선정됐다. 천안지역에서는 반도체·스마트모빌리티 등 국가 핵심 전략 기업 유치로 한국 경제를 견일 할 수 있는 높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국토부는 15일 국가 전략산업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천안 성환종축장을 포함한 15개소 4076만㎡(1200만 평)에 반도체·미래차·우주·원전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단을 발표했다. 천안은 성환종축장이 전남 함평으로 이전한 부지 약 417만㎡(126만평)에 총사업비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와 스마트모빌리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천안시는 성환 종축장 이전이 2027년 예정됐지만,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사전에 완료해 2028년 준공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대기업 유치 및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환경을 구축하고, 국가산업단지 배후 뉴타운 개발을 통한 신기술인력양성, 학교-기업 간 수요맞춤형 일자리 중심의 지원공간 등 국가산단과 인근 뉴타운 클러스터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천안시는 국가 산단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 파급효과로 직접투자 7조 7000억 원, 생산유발 14조 2000억 원, 고용유발 5만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박상돈 천안시장과 28년간 성환종축장 이전 활동을 펼쳐온 (사)종축장이전개발 범천안시민추진위원회 시민 30여명이 이날 천안시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첨단 국가산단 조성에 환영의 뜻과 높은 기대감을 강조했다. 정재택 추진위원장은 “종축장 전체 면적에 세계적 대기업을 유치하고 뉴타운 신도시를 개발해 100만 도시 천안건설과 5000만의 백 년 먹거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 미래산업 메가트렌드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국가산단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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