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청
    2025-08-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290
  • “음란물 시청하고 빨래까지”…도서관 노숙 40대男 검거

    “음란물 시청하고 빨래까지”…도서관 노숙 40대男 검거

    대학 도서관에 무단 출입해 음란물을 시청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1일 우연히 주운 학생증으로 대학교 도서관을 무단출입한 혐의(건조물침입 등)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도서관에 무단으로 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재학생이 아닌 A씨가 도서관에 자주 나타나 음란물을 시청하고 빨래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당일 A씨 검거에 실패했으나 대학 직원이 25일 다시 도서관에 나타난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개인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음란물을 소장하고 있었다. CCTV 확인 결과 전남대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A씨는 우연히 주운 학생증으로 종종 도서관에 들어와 잠을 자거나 도서관 화장실에서 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생증을 회수하고 A씨를 상대로 음란 영상물을 소지·시청한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남대학교 측은 “도서관과 교내 야간 순찰을 더욱 강화하면서 외부인의 무분별한 출입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 밤중 사다리 타고 경남도청 침입해 공무원 임용시험 서류 훔친 범인은...30대 응시생

    밤중 사다리 타고 경남도청 침입해 공무원 임용시험 서류 훔친 범인은...30대 응시생

    경남도 한 지방전문 경력관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했던 30대가 경남도청 인사부서에 침입해 임용시험 관련 서류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경남도청 사무실에 침입해 임용시험 관련 공문서를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0시 45분쯤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2층 인사과 사무실에 침입해 자신이 응시한 ‘제3회 경상남도 지방전문경력관 임용시험’ 관련 서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도청 건물밖 외벽에 설치해 2층으로 올라간 뒤 유리창을 통해 인사과 사무실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무실안에 있던 열쇠로 캐비닛을 열고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예정 명단 등이 포함된 임용시험 관련 서류 등을 갖고 달아났다. 경찰은 30일 오후 6시 30분쯤 경남도청에서 절도 신고와 함께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하고 이날 오후 11시 55분쯤 A씨 주거지 앞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와 도청 사무실에서 훔친 공문서 등을 A씨 차 트렁크안에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침입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창원시청에 근무할 6~7급 상당의 지방전문경력관 나군(비상대비·화생방) 공무원을 뽑기위해 지난달 3일 해당 임용시험 공고를 낸 뒤 지난 18일 면접을 하고 31일 오전 최종 합격자 1명을 발표했다. A씨는 불합격자였다. 경남도는 외부인이 한밤중에 도청 사무실안으로 침입해 공문서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청사 경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하이브, 막 오른 ‘더 데뷔’ 오디션 콘텐츠 기대 업

    하이브, 막 오른 ‘더 데뷔’ 오디션 콘텐츠 기대 업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합니다.’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의 막은 참가자 20명이 입학 편지를 받는 것으로 열린다. 31일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더 데뷔’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는 참가자 20명의 다채로운 표정과 매력과 담겨 있다. 영상에는 합격 소식에 환호하거나 눈물을 쏟는 참가자들의 기쁨이 전달된다. 각자 모국의 국기를 들고 교차하는 장면과 춤 실력을 뽐내는 장면 등을 통해 한 편의 하이틴 드라마를 연출한다. 앞서 게시된 아트 필름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 개개인의 비주얼, 퍼포먼스, 보컬 실력 등을 엿볼 수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아트 필름에는 챌린지 댄스와 발레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흩날리는 꽃가루의 영상미가 극대화됐다. 아트 필름 영상 제작에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조력자이자 ‘K-팝 칼군무’의 전설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 하이브의 인정현 수석, 브랜드 겐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유명한 움베르토 리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오는 9월 2일 0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일본 ABEMA,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위버스를 통해 최종 멤버를 선정하는 공식 투표도 진행한다.
  • 머나먼 땅 몽골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의술을 펼친 ‘신의’(神醫) 이태준 [한ZOOM]

    머나먼 땅 몽골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의술을 펼친 ‘신의’(神醫) 이태준 [한ZOOM]

     “여기 이태준 기념공원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하는 모든 한국인들이 꼭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이태준 선생은 한국인들에게는 독립투사이지만, 몽골인들에게는 수많은 생명을 살린 은인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으로부터 2300㎞ 떨어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한국인을 기념하는 공원이 세워져 있다. 그는 대암(大岩) 이태준(李泰俊·1883~1921) 선생이다.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안창호(安昌浩·1878~1938), 김규식(金奎植·1882~1931) 등과 함께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 간 독립투사이다. 이태준 선생은 몽골에서 근대 의술을 펼치며 각지에 퍼져 있는 애국지사들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해 항일 독립자금 조달 등 외곽에서 폭넓은 독립운동 지원활동을 펼쳤다.안창호 선생을 치료한 의사(醫師) 이태준 이태준 선생은 188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을 위해 서울로 가서 우연한 기회에 세브란스의학교에 입학해 의사가 되었다. 1909년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자, 일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안중근 의사의 배후로 지목하고 모진 고문을 가했다. 이때 도산 안창호 선생을 치료한 의사가 이태준 선생이었다. 일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치료했다는 이유로 이태준 선생을 체포하려 했다. 1912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 난징으로 망명한 이태준 선생은 의사로 활동하던 중 처사촌인 김규식 선생의 권유로 몽골로 간다. 이태준 선생은 동지들과 함께 몽골에 군관학교를 세우려했지만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때 이태준 선생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당시 창궐하던 ‘화류병’(성병)으로 고생하는 몽골인들이었다.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의학교에서 배운 근대의술로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세워 7년간 몽골인들을 치료했다. 이태준 선생은 몽골인들로부터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릴 정도로 존경을 받았고, 몽골의 국왕 보그드 칸(Bogd Khan)도 이태준 선생에게 ‘에르덴닌 오치리’라는 국가 최고 훈장을 수여하고 국왕 주치의로 임명했다. 의사 수입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전달 이태준 선생은 의사 수입의 전부를 독립운동 자금으로 전달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명의의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파리강화회의에 참가한 김규식 선생에게 자금을 대기도 했다. 김규식 선생은 군관학교를 세우기 위해 이태준 선생과 함께 몽골에 왔던 동지이자, 이태준 선생의 아내 김은식의 사촌 오빠였다. 이태준 선생은 러시아 레닌 정부가 상해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1920년 레닌 정부가 준 금괴를 가지고 상해를 방문한 이태준 선생은 북경에서 약산 김원봉(金元鳳·1898~1958)을 만났다. 당시 김원봉은 의열단을 조직해 국내외 일제 수탈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독립운동을 하고 있었다. 무력투쟁에 사용할 폭탄의 성능 때문에 고민하던 김원봉은 이태준 선생에게 폭탄전문가 소개를 부탁했다. 후에 이태준 선생이 소개하려고 했던 헝가리인 ‘마자르’가 이태준 선생이 죽은 후 홀로 김원봉을 만나 고성능 폭탄제조법을 알려줬다. 일제와 손잡은 러시아 백군에 의해 피살된 이태준 선생  20세기 초까지 몽골은 외몽골(현재 몽골)과 내몽골(현재 내몽골 자치구)로 분리되어 중국 청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1911년 중국에서 신해혁명으로 중화민국이 들어서자, 외몽골은 이 기회를 이용해 자치를 인정받았으나 내몽골은 여전히 혼란한 상황이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1917년 11월 볼셰비키 혁명으로 세계 최초로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되었다. 외몽골에 공산주의가 퍼질 것을 염려한 중화민국은 외몽골의 자치를 철폐하고 다시 점령했다. 이때 나타난 인물이 바로 ‘미친 남작’이라 불렸던 웅게른(로만 폰 웅게른슈테른베르크)이었다. 러시아에서는 볼셰비키 혁명을 지지하는 혁명세력(적군·Red Army)과 반대세력(백군·White Army) 간에 적백내전이 일어났다. 1920년 적군에 쫓기던 웅게른의 백군은 몽골로 들어왔다. 웅게른은 ‘몽골을 중화민국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 몽골에 자치정부를 만들고 보그드 칸을 다시 국왕으로 복위 시키겠다. 몽골의 내정에는 절대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중화민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갈망한 몽골인들은 웅게른을 환영했다. 몽골의 지지를 받은 웅게른은 중화민국 군대와 싸웠지만 패했다. 그러나 두 번째 전투에서는 죽음을 각오하고 참전한 몽골 병사들의 노력으로 중화민국 군대를 몽골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몽골을 접수한 미친 남작 웅게른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점령한 후 외국인 주거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고 그들의 재산을 강탈했다. 그리고 몽골 전역에서 대대적인 학살과 약탈을 자행했다. 이때 이태준 선생과 가족은 외국인 주거지역에 살고 있었다. 그날은 이태준 선생과 헝가리인 마자르는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기 위해 떠난 날이었다. 웅게른 부대 병사들이 이태준 선생의 집에 쳐들어와 이태준 선생의 아내와 갓 태어난 어린 딸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이태준 선생과 헝가리인 마자르도 국경을 넘지 못하고 백군에게 붙잡혔다. 웅게른 부대에 있던 일본인이 이태준 선생을 볼셰비키의 스파이라고 지목하면서 이태준 선생을 1921년 일본과 손잡은 러시아 백군에 의해 38세의 나이에 피살된다. 가까스로 풀려난 헝가리인 ‘마자르’는 무작정 북경으로 가서 의열단 김원봉을 만나 폭탄제조법을 전달했다.이태준 기념공원에서 차를 타고 약 15분쯤 가면 울란바토르 시청 옆에 커다란 광장이 나온다. 이 곳의 이름은 ‘수흐바타르 광장’이다. 이 광장의 한 쪽에는 말을 타고 있는 동상이 있다. 그가 바로 몽골의 독립을 이룩한 ‘담딩 수흐바타르’(1893~1923)다. 그는 레닌의 도움을 받아 몽골에서 백군을 축출하고 독립을 이룬 인물이다. 그래서 몽골에서는 혁명의 아버지로 불린다. 수흐바타르 동상을 보면서 그가 조금만 일찍 웅게른의 백군을 몰아 냈다면 이태준 선생은 살아 남아 독립된 대한민국의 땅을 다시 밟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빠져보았다.
  • 김포시 공무원, ‘인터넷매체 기자’ 명예훼손 혐의 입건

    김포시 공무원, ‘인터넷매체 기자’ 명예훼손 혐의 입건

    김포시청 공무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다. 31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인터넷매체 언론인 A씨가 김포시 공무원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언론인 A씨는 2023년 특정 언론사의 행정광고비 집행내역 공개여부를 놓고 B씨와 논쟁 중에 B씨로부터 모욕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시정홍보 업무를 하는 B씨가 다른 공무원들 앞에서 A씨에게 ‘광고비를 주지 않아서 그러는 거라고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취지 발언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인 공무원 B씨에 대한 수사개시통보서를 김포시에 발송했다. 다음 달 4~5일 중 고소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B씨는 민선8기 김병수 시장 체제 들어 ‘시민과 언론에 시청에서 하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차원에서 개방형 공모를 통해 발탁한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에 명예훼손만 적시돼 있는 상태”라며 “고소인이 주장하는 해당 발언을 들은 장소가 다수 사람들이 다니는 개방된 장소였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B국민 ‘노후준비 콘서트 시즌2’, ‘절세·연금’ 주제로 새달 14일 개최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4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은퇴자산관리 세미나 ‘당신의 골든라이프, 노후준비 콘서트 시즌2’ 2회차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3회차로 구성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재무·비재무 분야 전문가가 풍요롭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 강연을 한다. 실시간 시청자를 위한 Q&A도 제공하는 이 세미나는 4050 직장인들이 퇴근 후 시청할 수 있도록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다. 세미나의 키워드는 ‘절세 비법’과 ‘연금준비 노하우’이다. 1부에는 이호용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세무사가 ‘알면 돈이 되는 4050을 위한 절세 정보’를, 2부에는 조옥순 KB골든라이프센터 서초센터장이 ‘4050을 위한 은퇴준비 노하우’를 강연한다.
  • 베네치아 주말 당일 여행에 10유로 부과

    베네치아 주말 당일 여행에 10유로 부과

    밀려드는 관광 인파에 몸살을 앓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내년부터 주말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최대 10유로(약 1만 43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폭발한 여행 수요에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시장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 16일부터 시범적으로 주말에만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을 예약 방문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하루 4유로씩 도시세를 물고 있는 투숙객들과 형평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도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관광객 과잉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사안을 좀더 살펴본 뒤에야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베네치아를 찾은 관광객은 320만명이었다. 반면 이곳 역사지구 거주자는 1961년 13만여명에서 지난해 8월 5만명 미만으로 줄었다. 시끄럽고 번잡한 데다 물가와 집값은 오르기만 해 살기에 불편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러다간 사는 곳이 거대한 관광 세트장으로 변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베네치아의 쓰레기 대란은 악명 높다. 본섬은 물론 부속섬 무라노와 부라노 등에서는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주민들이 쓰레기를 치워 보트에 싣느라 힘겨워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베네치아 당국이 당일 관광 입장료 조례안을 처음 만든 것은 2018년이었으나 그해 대홍수에다 이어 팬데믹이 덮치면서 미뤄졌다. 올해는 정말로 시행될 것처럼 보였으나 베네토주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느냐 여부로 지역 갈등이 일었고, 시청의 웹사이트 개설이 늦어지며 내년에야 시행하게 됐다.오스트리아 알프스 자락의 고즈넉한 호수 마을 할슈타트 주민들은 오후 5시 이후 단체관광 버스의 진입을 막아 달라고 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700명이 사는 마을에 하루 1만명 넘게 관광객들이 들이닥쳐 복작대는 통에 살아갈 수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셀카 사진을 찍는다며 남의 집 울타리를 넘는 이도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관광객이나 가이드에게 계란을 던지고 프라이팬을 두드려 여행을 훼방 놓는 주민들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꺼지라’는 그라피티(낙서)도 종종 눈에 띈다. 로마 콜로세움이나 피사의 사탑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철딱서니 없는 이들도 있다. 관광객이 넘쳐 나니 코로나 기간 봤던 손실을 한꺼번에 메우겠다는 얌체 상혼도 기승이다. 이탈리아 휴양지에선 앞접시 제공, 젖병 데우기, 샌드위치 절단 등의 서비스를 요청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는 답이 돌아온다. 심지어 휴일 문을 열었다고 ‘빨간 날 서비스요금’을 물리는 창의적인 바가지까지 등장했다. 관광으로 23억 유로(약 3조원) 이상 벌어들이는 베네치아 같은 관광도시에 ‘오버투어리즘’은 난제일 수밖에 없다. 100년 만에 최악의 산불 피해를 본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최근 경제 회생을 위해 관광객을 원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 “뭉치면 국비 확보에 유리”… 장사시설 공동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공동화장시설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30명 규모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공동화장시설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대상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공모, 타당성 분석, 환경성 검토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3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시설들이 관내 주민을 우선 배려해 외지인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20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주민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 등 5개 지역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에 시설을 짓기로 합의해 현재 양주시가 사업부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는 10월 16일까지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장사시설 설치지역에는 10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과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 화장시설 수입금 배분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설치부지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화장수수료 면제 등이 추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중복 투자 차단 등을 위해 정부도 공동형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2000억원, 준공 목표는 2030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는 2021년 7월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 화장로 13개 등을 갖춘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 “뭉치면 국비 확보에 유리”… 장사시설 공동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공동화장시설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30명 규모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공동화장시설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대상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공모, 타당성 분석, 환경성 검토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3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시설들이 관내 주민을 우선 배려해 외지인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20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주민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 등 5개 지역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에 시설을 짓기로 합의해 현재 양주시가 사업부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는 10월 16일까지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장사시설 설치지역에는 10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과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 화장시설 수입금 배분, 근로자 채용 시 우선 고용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설치부지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화장수수료 면제 등이 추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중복 투자 차단 등을 위해 정부도 공동형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2000억원, 준공 목표는 2030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는 2021년 7월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 화장로 13개 등을 갖춘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 보훈단체 1000여명 항의에… 광주시 “정율성 공원 협조를”

    보훈단체 1000여명 항의에… 광주시 “정율성 공원 협조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싼 정부와 광주시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전국에서 몰려든 보훈단체 회원 1000여명이 광주시청 앞에서 ‘사업 철회’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광주시는 이를 두고 ‘기념사업을 책임지고 잘 추진하겠다’며 보훈단체의 현명한 판단과 협조를 요청해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보훈단체들의 정율성 역사공원사업 철회 요구에 대해 논평을 내어 “보훈단체들의 주장과 요구가 정율성 역사공원사업의 본래 취지와 실제 사업 내용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하며,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어 “정율성 선생은 지난 30년간 북방 외교, 한중 우호 교류, 중국 관광객 유치 등 국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환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율성 기념사업 역시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부터 지금까지, 광주에서는 2002년부터 다섯 명의 시장이 바뀌면서도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지방정부가 뒤따르며 지속해 온 한중 우호 교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또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가 ‘소모적인 이념공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훈단체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훈단체 회원 1000여명은 이날 낮부터 광주시청 앞 사거리에서 정율성 역사공원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황일봉 5·18부상자회장 등 일부 5·18공법단체 회윈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정율성 사업은 호국영령·순국선열의 희생과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북한군과 중공군을 찬양한 공산군 응원대장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즉각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BJ 빛베리 ‘감금·폭행 사건’ 충격... “남편이 야한 옷 강요”

    BJ 빛베리 ‘감금·폭행 사건’ 충격... “남편이 야한 옷 강요”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튜버로 활동하는 빛베리(천예서)가 감금 및 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유튜브 ‘JTBC News’는 ‘“넌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없어” 여성 BJ 감금·폭행 ’실화였다‘ / JTBC 사건반장’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JTBC 측은 “한 여성 BJ의 SNS에 죽음과 살인 같은 살벌한 단어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구를 담은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며 “해킹당한 거 아니냐, 아니면 납치당한 거 아니냐, 논란이 이어졌는데, 지난 17일에 이 BJ는 그동안 자신이 감금당해 있었다며 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 결과, 자작극이 아닌 실제 사건이었으며 범인은 검찰에 구속 송치돼 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BJ의 남편이었다”고 알려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빛베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남편에게 감금, 폭행당했다. 현재 남편은 특수 폭행과 강간 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됐다.빛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OOOOTV는 무조건 가슴 노출이 기본이라면서 저한테 관능적인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저는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것도 알아서 처음에는 그냥 멋모르고 따랐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아기 엄마인데 왜 가슴 노출하냐, 성매매 여성이다, 헤픈 여자다, 이런 거 보면서 더 우울증이 심해졌고 그때부터 하기 싫다, 이런 옷 입기 싫다고 말해 다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출산 후 3개월 차였던 빛베리는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수억원의 빚이 있던 남편이 “이 바닥은 무조건 야한 옷을 입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다”라고 말했다며 “남편은 결혼 후 한 번도 돈을 번 적이 없다. 대신 내가 버는 돈을 자신이 관리하며 탕진했다”고도 말했다. 특히 빛베리는 “남편의 자해공갈 사건 이후 정신질환으로 입원까지 했다. 2022년 중순부터는 남남처럼 지내는 사이가 됐다”며 거짓 이혼으로 마케팅한 전적과 함께 “남편이 이혼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본도 써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 했다.빛베리와 남편은 한집에 살았으나 더 이상 정상적인 부부 사이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3일 1차 감금 당시 빛베리의 남편은 돌연 빛베리에게 “너 바람 났냐?”고 물었고 이에 맞선 그는 “그래, 바람났다!”고 답했다. 빛베리의 대답에 흥분한 남편은 새벽부터 목을 조르고 가위로 빛베리의 머리카락을 자른 뒤 폭행을 시작했다. 그는 빛베리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옷을 다 벗긴 뒤 아침까지 화장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경찰의 출동으로 임시 숙소로 지내게 된 빛베리는 남편의 “협의 이혼하자”는 말에 18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빛베리는 “남편이 저한테 마지막으로 밥 먹게 메뉴를 골라라 하면서 배달앱이 켜진 휴대전화를 제게 건네줬다. 그래서 저는 그걸 무방비 상태로 보고 있는데 (남편이) 나무 도마로 제 뒤통수를 가격했다”며 “목이 졸려졌고, 이번에는 정말 죽이려고 목을 졸랐다. 그러고 나서 진짜 죽을 것 같으니까 제가 싹싹 빌었다”고도 말했다.
  • 응급상황 50대 남성, 20년 연락두절 여동생과 상봉해 생명 구했다

    응급상황 50대 남성, 20년 연락두절 여동생과 상봉해 생명 구했다

    제주시와 병원, 타지역 경찰과의 공조로 수십 년간 가족과 연락을 끊긴 채 지내온 응급환자를 위해 여동생과 상봉하게 해주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112상황실,남문지구대)에 따르면 제주시내 거주 송모씨(53세·남)가 지난 29일오후 1시 48분쯤 몸이 안 좋아 제주시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진료받는 과정에서 갑자기 심장이 안 좋아져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병원 측은 수술을 하려면 보호자 동의가 필요했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무연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설상가상 당시 해당 병원은 심장관련 과는 있었지만 담당과장의 부재로 수술조차 여의치 않아 종합병원으로 이송해야 될 긴급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결국 “중환자실 응급환자가 큰 병원으로 빨리 가야 하는데 보호자가 없다”며 보호자 수배 협조를 요청하는 신고를 112에 접수했다. 관할 남문지구대 및 동부서 112상황실은 대상자 소지품 및 주소지(울산 울주군 온산읍) 확인 후 경북경찰청에 공조를 요청, 확인 결과 가족은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사해 연락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결국 제주시청으로 공문발송(긴급 제적등본 발급 요청) 후 민원실 방문해 가족구성세대 전산조회로 가족의 연락처를 확인,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두살 터울 여동생(51)은 수십 년간 연락이 없던 오빠를 찾았다며, 흐느끼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 무연고자가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환자 송 모씨는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원주시민들 “관광·농업 다 망친다”…영화 치악산 개봉 반대

    원주시민들 “관광·농업 다 망친다”…영화 치악산 개봉 반대

    강원 원주 시민들이 공포영화 ‘치악산’으로 인한 도시, 관광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며 개봉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주시관광협의회는 30일 오후 원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주와 치악산 관광 이미지를 크게 위협하는 영화 ‘치악산’ 개봉과 상영을 즉시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협의회는 “영화 개봉 소식과 포스터를 보고 원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관광업계 노력이 물거품 될 것이라는 생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치악산을 매일 보고 사는 시민 36만명과 치악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테러를 가하는 행위다”고 역설했다. 지난 29일 원주시농업단체연합회도 “원주와 치악산의 청정한 이미지와 치악산 농특산물 브랜드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개봉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28일에는 치악산 구룡사 신도연합이 개봉 철회를 요구했다. 구룡사는 668년(신라 문무왕 8년) 의상대사가 치악산에 창건한 사찰이다. 신도연합은 “실제 치악산에서 발생한 사건도 아닌 허구의 이야기로 제작된 영화를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도 없이 개봉을 강행한다는 것은 영화사가 얼마나 안하무인으로 자극성과 돈벌이만 생각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구룡사 주지 해공스님은 “상영 금지 또는 내용들을 바꾸지 않으면 영화 보이콧을 전개할 생각이다”며 “영화 홍보의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영화 제작사에 타격을 줄 수 있도록 개봉 시에는 영화 안 보기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주시는 영화 제작사에 요구한 영화 제목 변경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악산’이라는 대사 삭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영금지 가처분과 영화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다음 달 13일 개봉할 예정인 영화 ‘치악산’은 40년 전인 1980년 치악산에서 열여덟 토막이 난 시체 10구가 발견됐다는 괴담인 이른바 ‘치악산 18토막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다. 괴담에 대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 “죽음 불사 저지” vs “책임지고 잘 진행” 보훈단체·광주시 ‘극과극’ 대치

    “죽음 불사 저지” vs “책임지고 잘 진행” 보훈단체·광주시 ‘극과극’ 대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싼 정부와 광주시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전국에서 몰려든 보훈단체 회원 1000여명이 광주시청 앞에서 ‘사업 철회’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기념사업을 책임지고 잘 추진하겠다’며 오히려 보훈단체의 현명한 판단과 협조를 요청,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그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보훈단체들의 ‘정율성 역사공원사업 철회’ 요구에 대해 논평을 내어 “보훈단체들의 주장과 요구가 정율성 역사공원사업의 본래 취지와 실제 사업내용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하며,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어 “정율성 선생은 지난 30년간 북방외교, 한중 우호교류, 중국 관광객 유치 등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환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율성 기념사업 역시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부터 지금까지, 광주에서는 2002년부터 다섯 명의 시장이 바뀌면서도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지방정부가 뒤따르며 지속해 온 한중 우호교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정율성 기념사업을 책임지고 잘 진행할 것”이라며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가 ‘소모적인 이념공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훈단체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훈단체 회원 1000여명은 이날 낮부터 광주시청 앞 4거리에서 정율성 역사공원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황일봉 5·18부상자회장 등 일부 5·18공법단체 회윈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호국보훈 12개 단체 회원’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율성 사업은 호국·순국선열의 희생과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국과 중공군을 찬양한 공산군 응원대장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계획을 즉각·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50만 호국보훈단체 회원들은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계획을 규탄한다”며 “만약 강행할 경우 죽음을 불사하고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 잘 나가는 덱스… 신슬기와 재회 ‘포착’

    잘 나가는 덱스… 신슬기와 재회 ‘포착’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에 출연했던 방송인 덱스(김진영)와 신슬기가 다시 만났다. 모델 박세정은 최근 자신의 SNS에 ‘솔로지옥2’ 출연자들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박세정과 신동우, 김세준, 덱스, 신슬기 등 출연진이 모인 모습이었다. 덱스와 신슬기는 러브라인을 보여줬지만 결국 러브라인이 불발됐다. 최종화에서 신슬기는 덱스가 아닌 바리스타 최종우를 선택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덱스는 ‘솔로지옥2’ 종영 이후 여러 방송에서 신슬기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덱스는 “집착같을 순 있는데 한번씩 생각이 난다. 감정표현을 잘 못한다. 내 마음을 숨기고 항상 참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로 활동하는 덱스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슬기는 서울대 피아노를 전공한 재원으로 최근 소속사에 들어가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 실종 석달…일본, 윤세준 ‘마지막 위치’ 여태 확인 안했다

    실종 석달…일본, 윤세준 ‘마지막 위치’ 여태 확인 안했다

    일본 배낭여행 중 실종된 윤세준(26)씨 행방이 석 달째 묘연한 가운데, 일본 경찰은 여태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파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윤씨의 마지막 숙소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아직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도 확인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 원주경찰서 수사팀은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과 관련해 “일본 기지국 값을 한국에서 갖고 있지 않아 한국에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윤씨의 누나도 일본 경찰이 아직 위치 기록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윤씨 사건을 수사하는 와카야마현 경찰이 보낸 7월 2일까지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6월 26~27일 이틀간 시오노미사키, 이즈모 연안 및 산악 지역을 도보, 헬리콥터, 보트로 수색했으나 윤씨를 찾지 못했다.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에 대해선 수사자료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D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로밍이어도 추적 조사가 가능하다. 본체와 전파를 수신해서 전산으로 일정 범위의 위치 정보는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통신사에 직접 요청하기만 하면 전원이 들어와 있었을 당시 휴대전화의 위치 기록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아직 윤씨의 마지막 위치 기록을 확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지 경찰 입장을 듣고자 접촉했으나, 와카야마현 경찰은 “절차 없이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시청을 통해서만 답변 가능하다”고 회피했다. 경시청도 이에 대한 어떤 답도 주지 않았다. 오사카총영사관 역시 제한된 서면 답변에서 “일본 경찰의 수사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일본 경찰 측에 문의가 필요하다”고만 밝혔다.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는 “실종 사건에서 가장 핵심은 위치 확인이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휴대전화”라며 “최대한 빨리 위치 확인만 했어도, 마지막 생존 위치만 확인됐어도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랬으면 지금쯤은 발견했을 수도 있다. 그 점이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일본에는 우리나라 같은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없다”며 현지 경찰의 한계를 꼬집었다. 이날 방송은 윤씨 실종 원인으로 교통사고와 실족사 등 여러 가능성도 제시했다. 현장을 찾은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의 분석을 토대로 범죄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윤씨 실종 지역이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강력범죄 비율은 낮은 지역이라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대신 사고 가능성은 존재했다. 6월 8일 새벽 4시쯤 어두운 옷차림으로 차도 옆을 따라 걷는 윤씨를 본 것 같다는 현지 주민 제보가 있었는데, 비슷한 시각 비슷한 조건의 일대 도로는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깜깜해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실족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낚시 관광으로 유명한 이 마을에서 바다에 빠져 사람이 실종되는 사건이 1년에 한두 번씩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현지 전문가는 갯바위로 된 해안이라 사람이 사고에 자주 휘말리는 장소이며, 해류가 빨라 만약 파도에 휩쓸렸다면 태평양 한가운데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이 파악한 ‘최근 5년간 한국 국적자 해외 체류 중 실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사망이 확인된 국민은 27명, 미종결 상태로 아직 실종 중인 국민은 41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실종 상태인 국민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8명), 베트남(5명), 중국(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 실종 상태인 국민은 4명으로 나타났다.
  • “놀라지 마세요” 오늘 서울 상공서 블랙이글스 훈련

    “놀라지 마세요” 오늘 서울 상공서 블랙이글스 훈련

    군은 30일 오후 서울 도심 여러 곳에서 제75주년 국군의 날 축하비행 훈련에 따른 소음이 예상된다며 양해를 구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0분간 여의도 한강공원과 광화문, 숭례문 상공에서 축하비행 예행연습을 한다. 오는 3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오후 3시부터 30분간 마포구 서울함공원 주변 한강과 광화문, 여의도 등 상공에서 훈련한다. 국군의날 행사 기획단은 “해당 시간대에 항공기 비행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근 지역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 여건에 따라 비행 훈련이 조정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 과거에 블랙이글스의 비행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한 상당수 시민이 갑작스러운 비행음에 놀라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이냐. 민방위 훈련을 불시에 하는 것이냐”며 경찰서와 시청에 문의 전화를 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 블랙핑크 제니 출연 ‘디 아이돌’ 혹평과 시청률 부진에 “시즌 2 없음”

    블랙핑크 제니 출연 ‘디 아이돌’ 혹평과 시청률 부진에 “시즌 2 없음”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해 관심을 끈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이 시청률 부진으로 시즌 2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시즌 1이 원래 계획된 6부작에서 한 회를 줄여 5부작으로 지난달 2일 서둘러 막을 내린 데 이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지 모르겠다. 미국 연예매체들과 영국 BBC는 29일(현지시간) HBO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 “많은 고민 끝에 HBO와 제작자, 프로듀서들은 ‘디 아이돌’의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놀라운 작품을 만들어준 제작자, 출연진,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당초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여러 시즌이 제작될 것으로 알고 있었고,최근까지도 속편 제작이 논의됐지만, 결국 부정적인 평가 속에 종영이 결정됐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영국 BBC는 올해 최악의 리뷰를 받은 드라마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본명 에이블 테스페이)가 주연을 맡고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인기 드라마 ‘유포리아’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샘 레빈슨이 연출과 제작을 맡아 미국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제니는 이 드라마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상영됐을 당시 직접 시사회와 레드카펫 등 홍보 행사에 참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직후 외신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다는 것이 제작 의도였지만, 지나치게 외설스럽고 남성 중심의 성 묘사로 여성 혐오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버라이어티는 “추악한 남성 판타지”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4일 HBO에서 처음 방영된 뒤 일주일간 36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그 뒤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HBO는 첫 회 시청자 수가 700만명이라고 밝혔지만, 나머지 네 편의 시청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현재 미국의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19%(100% 만점 기준)로, 시청자 평점도 매우 저조하다. 아울러 앞서 드라마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제니의 출연 분량이 예상보다 적다는 점도 지적됐다. 제니는 회당 5분가량 등장해 사실상 “특별출연 수준”이라는 실망 섞인 반응이 나왔다. 레빈슨과 주연 배우들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위켄드는 본업으로 이미 돌아가 전 세계 투어에 열중하고 있다. 릴리로즈 뎁은 곧 개봉하는 뱀파이어 영화 ‘노스페라투’에 모습을 드러낸다. 레빈슨은 ‘유포리아’ 시즌 3에 열중하고 있는데 할리우드 파업 영향에다 주연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공백을 어떻게 메웠을지 궁금한데 공개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 ‘아빠의 청춘’ AG 첫 4연패 찌른다 [주목! 항저우 스타]

    ‘아빠의 청춘’ AG 첫 4연패 찌른다 [주목! 항저우 스타]

    16년간 국가대표로 금메달 5개두 개 보태면 한국 최다 신기록“中 텃세 맞설 완벽한 동작 연마올해 낳은 아들에게 메달 선물” “이런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겠습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음달 말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 개인전 4연패 도전과 함께 역대 최다 금메달 찌르기에 나선다.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금메달 기록은 6개로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이 갖고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3연패하고 2014년 인천 대회부터 단체전 2연패를 함께하며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이 이번 대회에서 2개를 보태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최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구본길은 “4연패에 도전한다는 건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거라 부담이 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16년 동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을 뛰고 있는데, 처음 대표로 뛸 때와 지금은 몸도 마음도 다르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정신력으로 이겨 내면 꿈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세계선수권 단체전을 4연패했을 만큼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섰고,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소통의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후보다. 이번 대회에선 구본길과 오상욱(27·대전시청)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서고, 김정환(40·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준호(29·화성시청)는 단체전에만 출격한다.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의 결승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구본길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선배 김정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후배 오상욱을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최근 일본이나 이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주의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상욱이와 결승에서 만난다면 5년 전보다 좀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홈 텃세’가 우려되기도 한다. 구본길은 “13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고, 펜싱이 심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다 보니 텃세가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정 논란 없이) 완벽하게 점수를 딸 수 있는 동작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2019년 10월 결혼해 지난 3월 아들을 얻었다. 그는 “처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땐 솔로였지만 지금은 아이 아빠가 됐다.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면서 “은퇴쯤에 아들이 볼 수 있도록 메이저급 대회 메달을 전시할 생각인데, 항저우 금메달도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역전의 스타’ 미·러 테니스 소녀들 정면 승부

    ‘역전의 스타’ 미·러 테니스 소녀들 정면 승부

    미국과 러시아의 10대 테니스 스타 코코 고프(19세·미국·세계 6위)와 미라 안드레예바(16세·러시아·63위)가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US오픈 2회전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다. 고프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43회 US오픈 테니스 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라우라 지그문트(독일·121위)에게 2-1(3-6 6-2 6-4)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8강까지 진출했지만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에게 0-2로 져 탈락했던 고프는 이로써 지난 대회에서 일군 US오픈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기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첫 세트를 빼앗긴 뒤 2세트 무려 12차례까지 이어진 듀스에서 극적으로 지그문트의 게임을 브레이크한 고프는 이후 가볍게 균형을 맞춘 뒤 3세트 초반에도 거푸 상대의 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은 뒤 64강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안드레예바도 올리비아 가데키(호주·139위)를 2-1(1-6 6-3 6-4)로 제압했다. 첫 세트 자신의 게임을 두 차례나 내주며 끌려간 그는 그러나 2세트 상대 게임을 4차례나 브레이크해 역전을 예고한 뒤 45개의 범실을 남발한 가데키를 3세트에서 기어코 돌려세우고 고프와의 설욕전 기회를 만들었다. 둘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는데, 고프가 2-1 승을 거뒀다. 33세의 동갑내기 베테랑 페트라 크비토바(체코·11위)와 전 세계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623위)도 2018년 WTA 파이널스 이후 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대회에서는 2010년 윔블던 이후 두 번째다. 상대 전적에선 크비토바가 8승6패로 앞선다. 한편 권순우(26·당진시청)는 남자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30위)에게 1-3(3-6 4-6 6-0 4-6)으로 져 탈락했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 2월 투어를 접고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 온 권순우는 행운의 본선 티켓을 따내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