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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한국신기록…파리 올림픽 확정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한국신기록…파리 올림픽 확정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여자 87㎏ 이상급 합계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2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진출권도 확보했다. 박혜정은 10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4 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30㎏, 용상 166㎏, 합계 296㎏을 들어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리원원(중국)으로, 인상 145㎏, 용상 180㎏, 합계 325㎏로 우승했다. IWF는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여자 87㎏ 이상급 합계 기록을 295㎏으로 정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5월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295㎏(인상 127㎏·용상 168㎏)으로 한국 기준기록과 같은 무게를 들었다. 이번 IWF 월드컵에서는 한국 기준기록을 1㎏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일 때, 장미란 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합계 326㎏을 들어 한국 기록을 만들었다. 하지만 IWF는 체급을 개편하면서 장미란 차관이 세운 한국기록을 ’과거 기록‘으로 묶어 버렸다. 체급 체계가 바뀌면서 이제 여자 최중량급 한국 기록은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이 보유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산정하는 마지막 대회다.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10월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한 박혜정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파리 올림픽 최중량급 기준은 87㎏ 이상이 아니라 81㎏ 이상이다. 박혜정은 리원원에 이어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편 손영희(30·제주도청)는 이날 인상 122㎏, 용상 161㎏, 합계 283㎏을 들어 3위에 올랐지만 올림픽 진출은 좌절됐다.
  • YTN, 조국혁신당 기호 9번을 방송서 잘못 표기…“해당 정당·시청자에 사과”

    YTN, 조국혁신당 기호 9번을 방송서 잘못 표기…“해당 정당·시청자에 사과”

    YTN이 제22대 총선 투표일인 10일 조국혁신당 기호를 9번이 아닌 10번으로 잘못 표기하는 방송 사고를 내고 사과했다. 조국혁신당의 비례후보 정당투표 기호는 9번이다. YTN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뉴스특보 민심 2024’ 특별 방송에서 오전 7시 47분부터 57초 동안 한 차례 자막에 ‘기호 10번 조국혁신당’이라고 잘못 기재해 방송했다”며 “해당 정당(조국혁신당)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YTN은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열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관계자 징계 여부 등을 정하겠다”며 “앞으로 유사한 방송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YTN에 따르면 중앙선관위가 부여한 정당별 코드와 기호 번호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사고로 파악된다. YTN의 선거방송 자막을 공급받는 국회방송에서도 동일한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YTN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방송사에 데이터를 줄 때 정당별로 기호 숫자가 아닌 코드를 부여한다”며 “선거 방송을 준비하던 지난달엔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당하기 전이라 조국혁신당의 정당 코드가 10번이었다가 이후 정의당이 합당하면서 조국혁신당이 기호 9번이 됐는데 최종적으로 코드를 점검하면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YTN은 이날 오전 8시 36분 앵커가 사과 멘트를 했고, 오전 10시 21분과 낮 12시 37분 자막과 음성으로 재차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YTN이 조국혁신당 번호를 10번으로 내보내고 있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남겼다. 조국혁신당은 YTN에 경위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방송이다”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방송이다”

    한국 방송사들의 총선 개표방송이 흥미로운 시도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총선 개표방송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 총선 개표방송을 주목하며 대중문화, 인공지능(AI), 그래픽을 활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가 2003년 처음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패러디한 장면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모방한 장면을 개표방송에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BBC는 KBS가 개표방송에서 AI로 구현한 후보들의 아바타가 랩 배틀을 하는 코너를 준비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아바타는 공약 정책을 개사한 음원으로 노래와 춤을 뽐낼 것으로 전해졌다.“선거쟁점 흐릴 수 있다”…일부 부작용 우려도 외신은 방송사들의 이런 시도를 둘러싼 명암을 조명하기도 했다. 지루하지 않게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됐다.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정치인들의 권위주의적 이미지가 더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젊은층의 반응을 소개했다. 다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AI, 그래픽 등을 동원한 개표방송이 시청률을 높일 수 있지만 선거 쟁점들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한편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신속한 선거 예측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선거 피로감 해소,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검증이라는 공적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한다. 총 사업이 72억 8000만원이 소요된다.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시각인 오후 6시 방송3사를 통해 공표된다.김철우 KEP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방송3사의 지적재산으로 방송3사 허락 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한한 불법”이라며 무단 인용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KEP가 발표한 출구조사 인용기준에 따르면 기준을 적용받는 매체는 종편, 신문, 포털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도 해당된다. 출구조사결과 인용은 매체 형태에 상관없이 지상파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 해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인용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각 정당별 의석수는 오후 6시 3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결과는 오후 7시 이후 인용할 수 있다.
  • [씨줄날줄] 독거 천만 시대

    [씨줄날줄] 독거 천만 시대

    MBC ‘나 혼자 산다’는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방송 11년째인데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7일 발표한 4월 순위에서도 조사 대상 50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였다. ‘나 혼자 산다’가 처음 방송된 2013년 3월 우리나라 1인 세대수는 677만 6041세대였다. 그 당시 전체 세대(2027만 3632세대)의 33.5%에 달했다. 3세대 중 1세대꼴로 홀로 살게 된 사회상을 발빠르게 반영한 관찰 예능의 등장은 미혼·비혼 싱글족 확산,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 증가 등과 맞물려 큰 화제를 모았다. 혼자 사는 연예인의 일상을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홀로 살기를 흥미롭게 보여 주며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10년 넘는 롱런의 비결로 꼽힌다. 1인 세대가 처음으로 1000만을 넘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1인 세대는 1002만 1413세대로 집계됐다. 총세대(2400만 2008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8%로 치솟았다. 이런 추세라면 혼자 사는 사람이 전체 세대의 절반을 넘어설 날도 머지않았다. 1인 세대와 1인 가구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집계 방식과 기준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 1인 세대는 주민등록 통계상 세대원이 1명인 세대로, 전국 주민센터를 통해 정보를 취합한다. 한 집에 거주하는 세대 구성원이 청약 등을 목적으로 세대 분리를 하면 1인 세대로 집계된다. 1인 가구는 혼자 살면서 실질적으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로 현황을 파악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1인 세대수가 1인 가구 수보다 좀더 많이 나온다. 독거 인구의 증가에 따라 주거, 경제 등 사회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7.94대1로, 85㎡ 이하 아파트(5.08대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소형 가전과 가구, 소용량·소포장 제품 위주의 솔로 이코노미도 호황이다. 정부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맞춤형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
  • 새로 선보인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새로 선보인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9일 서울시청 인근에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을 개발해 시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15곳에 30개를 시범 설치했다. 연합뉴스
  • “내 땅 다니려면 보상해 달라” “이제 와서 동네 통행로 막나”[생각나눔]

    “내 땅 다니려면 보상해 달라” “이제 와서 동네 통행로 막나”[생각나눔]

    #사례1. 경북 경산의 한 택지개발지구 내 이면도로는 땅주인이 있는 사유지임에도 주민들이 오랜 기간 오가면서 사실상 공용도로가 된 지 오래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 보니 외지에서 온 상인들이 밤마다 천막을 치고 술과 음식을 판다. 땅주인에게 돈을 주고 길을 빌린 것이다. 주민들은 “사람 다니는 길에 떡하니 트럭을 대 놓고 음식을 파니 통행도 불편하고 냄새와 소음도 심각하다”며 시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사유지라 단속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사례2. 울산에 사는 A씨의 땅에 나 있는 작은 길은 도시 정비로 인해 공용도로에 편입됐다. 이에 A씨는 담당 공무원을 찾아가 “내 땅이니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마을 안길’로 분류되는 이 길은 보상 가능한 개인 토지가 아니라서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매입할 근거가 애매하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사실상 정부가 내 땅을 가져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사유지 안에 있는 길임에도 오랜 시간 많은 주민이 이용해 공용도로처럼 된 곳을 ‘사실상 도로’라 부르는데 이를 둘러싼 분쟁이 전국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땅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주민들의 통행을 막기도 하고 정부는 정부대로 정비하지 않다 보니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 땅주인은 사실상 공용도로가 된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매입해 관리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원과 일선 지자체엔 ‘사실상 도로’를 놓고 땅주인과 인근 주민 간 소송이나 민원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사실상 도로의 관리를 위한 기초 현황 분석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9~20년 서울에서만 ‘사실상 도로’로 인한 민원이 685건 접수됐다. 대구(145건)와 인천(44건), 대전(13건), 광주(9건) 등에서도 분쟁이 잦았다. 김신규 목포대 법학과 교수는 “‘사실상 도로’에 대한 보상을 의무화하는 대신 국가나 지자체가 이 과정에서 땅주인이 터무니없는 가격을 주장할 수 없도록 명확한 기준을 만드는 입법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지적을 반영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관련 법안(사유지 도로의 관리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현재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이 법은 ▲‘사실상 도로’에 대한 실태조사와 관리계획 수립 ▲도로 정비에 따른 손실 보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실상 도로’는 엄밀히 따지면 땅주인이 주민 등 타인의 사용을 양해해 준 것일 뿐”이라며 “정부가 나서 토지를 수용하고 공용도로로 가꾸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호선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사실상 도로’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로라면 공익적 측면에서 땅주인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지만, 보상을 해주는 장치는 필요하다”고 짚었다.
  • “수호” “심판”… 소수당의 마지막 일성

    “수호” “심판”… 소수당의 마지막 일성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3대 산별노조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정당투표 용지에 당명이 올라간 원내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이 유일하다”면서 “녹색정의당을 노동자들의 힘으로 지켜 달라”고 외쳤다. 이어 헌법재판소로 이동한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최선두에서 심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곳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은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당한 ‘입틀막’ 사건에 대해 “중대한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서 김종민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뒤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장혜영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녹색정의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는 청년 표심에 호소한 것이다. 김 위원장과 지도부는 경기 고양갑에서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화정역 막차 인사’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녹색 정치, 민생 정치, 그리고 적대적인 공생 양당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다당제 연합정치와 함께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 갈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새로운미래는 9일 수도권 일대에서 청년·직장인, 물가 등을 주제로 각종 ‘선거 캠페인’을 벌이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을 쏟아 내는 증오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호소했다. 오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의 샤로수길을 찾아 청년, 직장인들과 함께 ‘6 can do it’(기호 6번은 할 수 있다) 선거 캠페인을 펼쳤다. 앞서 새로운미래는 출퇴근 교통비 지원 등을 청년 공약으로 내놓았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찾아 ‘물가잡는당’ 캠페인을 벌였고 이 자리에서 ‘금사과 방지법’ 등 당의 대표 민생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이후 경기 부천에서 신경민·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과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치며 설훈(부천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신 공동위원장은 “여러분이 6번에 투표하시면 일석삼조다.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고, 설훈을 당선시킨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유세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청년들과 함께하겠다. 특혜와 반칙 없는 공정한 세상, 새로운미래가 만들겠다”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9일 예정했던 국회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을 지켰다. 개혁신당은 이 지역에서 1위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위인 이 대표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서 “동탄의 아이들이 성장할 때 옆에서 버팀목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아이들에게 했던 수많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 그러면 대한민국이 동탄에 주목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11일 모든 일간지 1면에 실릴 것”이라며 “그 관심을 바탕으로 동탄의 여러 산적한 문제를 풀어내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 함께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시작한 ‘48시간 무박유세’를 이날 밤 12시까지 이어 갔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 소신의 정치가 위선의 정치를 이길 수 있게 해 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개혁신당에 주시는 한 표는 방탄과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심판하고 소신파의 멸종을 막는 빛나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과 대구, 광주 일대를 돌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외쳤다. 조 대표는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국정조사 입장’을 묻는 말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에서 배출한 김영삼, 노무현 같은 걸출한 정치인들이 해 온 업적을 생각한다면 부산 시민의 선택이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 판도를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구 동성로에서는 “대구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나”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영호남을 훑은 조국혁신당은 마지막 유세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 조 대표는 “(광화문은) 시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접하고 분노해서 촛불을 들고 일어나 박근혜 정권을 조기 종식시켰던 바로 그 장소”라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외쳤다. 이어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는 우리 중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 ‘민주공화국 복원’ 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 수도권 최대 환락가 북창동·파장동, 알짜 상권·산단으로 변신 중

    수도권 최대 환락가 북창동·파장동, 알짜 상권·산단으로 변신 중

    1980년부터 2000년 초까지 ‘밤 문화’의 대명사로 불리던 수원 파장동·서울 북창동 등 수도권 최대 규모 환락가가 최근 ‘알짜배기’ 상권·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0시쯤 찾은 경기 수원시 파장동 유흥가 일대는 경기 남부지역 ‘최대 환락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과거와 달리 밤의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유흥주점 등 10여 업소가 영업을 종료하고 ‘임대’ 안내문을 붙여놓은 상태였다. 한때 ‘노래빠’, ‘다방’ 등 요란한 네온사인 간판이 거리를 가득 채웠던 이곳에는 유흥업소가 꾸준히 감소해 4일 현재 유흥주점 등 퇴폐업소 14곳가량만 남아 있다. 유흥상권 주변에 각각 2600가구, 1100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지난해 말부터 상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가 파장동 소재 도인재개발원 일원에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북수원 테크노밸리(15만 4000㎡)’를 2028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같은 해 준공 예정인 북수원역(인덕원·동탄선)과 맞물려 개발 심리마저 꿈틀거리고 있다. 이곳에서 20년째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염모씨는 “20년 전만해도 500m가량 되는 유흥거리에 각종 유흥·퇴폐업소들이 빼곡히 들어차있었다. 아파트도 들어서고 하니 상권이 바뀌어 (유흥업소들이) 지난해부터 상가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북창동도 과거 유흥주점이 즐비하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숭례문에서 시청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와 한국은행 사이를 가득 채웠던 유흥주점들은 대형 음식점과 커피숍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주변 지역 재개발로 대형 오피스 건물들이 들어서고 상권 수요층이 직장인들로 바뀌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중구에 따르면 2014년 북창동 내 유흥주점은 29곳이었지만 꾸준히 감소해 2019년 21곳, 올해 17곳으로 10년 동안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중구 관계자는 “북창동은 과거 나이트클럽과 접대업소 등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회식문화 변화 등으로 대형 유흥업소가 감소했다”면서 “인근 직장인들의 수요가 안정적인데다 유흥주점 대비 소규모 점포 등이 증가하면서 상권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시에서 발표한 ‘2023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서도 북창동의 1㎡당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18만 700원으로 명동(17만 3700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영향에 기업의 접대문화가 달라지고 퇴폐업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유흥가가 축소되는 추세”라면서 “수원의 경우 삼성전자와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이전하면서 일자리가 늘고, 정주인구 증가로 상권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10초만에 40만원 채갔다”…빠니보틀도 당한 ‘소매치기’

    “10초만에 40만원 채갔다”…빠니보틀도 당한 ‘소매치기’

    유명 여행 유튜버가 에티오피아 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지구마불 세계여행2’의 ‘빠니보틀 with 공명-에티오피아-2라운드 Part1’편에는 배우 공명과 빠니보틀의 에티오피아 여행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여행사를 찾기 위해 길을 걸었고, 길거리에서 한 현지인을 만났다. 이 현지인은 빠니보틀 옷에 이물질이 묻었다며 닦아줬다. 옷을 닦던 현지인은 약 10초 뒤 따라오던 차량을 타고 빠르게 사라졌다. 빠니보틀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냥 가네”라며 “침 뱉었나, 여기다가?”라고 말하자, 제작진은 “뱉는데 딱 지나가서 맞았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가던 길을 갔다. 그러나 호텔로 돌아가던 중 빠니보틀은 불현듯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현지인이 지갑을 훔쳐간 것이다. 빠니보틀은 “수법이구나”라며 “일부러 침 뱉고 가져갔어. 지갑. 여기 주머니에 넣어놨었는데”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놀라운 건 제작진이 카메라로 찍고 있는 도중이었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이다. 빠니보틀은 짧은 순간에 지갑과 지갑에 든 현금 40만원 등을 잃어버렸다. 제작진은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지만, 빠니보틀은 “솔직히 말하면 시간 낭비다. 절대 못 찾아”라며 포기했다.스튜디오에서는 “이 영상만 보고 에티오피아를 나쁜 나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도둑질을 하는 사람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도 모른다. 에티오피아 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수법”이라며 “이것만 보고 그 나라를 나쁜 나라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시청자들이 혹시나 에티오피아에 가질 수 있는 편견을 우려했다. 한편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세계 각국 여행경보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82-2-3210-0404). 해외여행 시 소매치기 예방 팁 1. 일상적 옷차림으로 다닐 것 여행을 하면서 럭셔리 브랜드의 옷부터 비싼 가방이나 과한 액세서리를 하고 다니는 것은 누구보다도 소매치기의 타깃이 되기 쉽다. 본인의 안전을 위해 여행 시에는 멋보다는 자연스럽고 활동이 편한 수수한 옷차림으로 다니는 게 좋다. 2. 짐을 최소화할 것 쇼핑백이나 가방을 주렁주렁 가지고 다니다가는 소매치기의 집중 표적이 될 수 있다. 물건이 들어 있는 가방 속에서 뭔가를 찾거나 짐이 많아질수록 주변을 보는 시야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3. 돈을 내고 받을 때 신중할 것 익숙하지 않은 외국 지폐를 다룰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액지폐를 낼 때는 잔돈에 더 신경 써야 하는데, 눈 깜짝하는 사이 택시 기사나 가게 종업원들이 소매치기가 될 수도 있다. 잔돈을 건네주다 떨어뜨리며 몇 장 빼돌리거나 소액권으로 바꿔치기한 후 거슬러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4. 낯선 사람에게 절대 짐을 맡기지 말 것 가끔은 정말 도움을 주려고 말을 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공항이나 기차역, 전철역 등 계단을 오를 때 플랫폼 또는 출구까지 짐을 들어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소매치기들은 짐을 내어줄 경우 마지막에는 돈을 요구한다. 또 돈을 꺼내는 사이 가방 속 카메라나 태블릿 등 고가의 귀중품을 슬쩍하기도 한다. 만약 정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차역 가드에게 정중히 도움을 청하거나 코인라커를 이용하길 권한다. 5. 현금은 나누어 보관할 것 여행을 하며 현금을 보관할 때는 한곳에 모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옷 속이나 카드지갑 등 소매치기범이 찾기 어렵게 여러 곳에 분산해서 보관하고, 반드시 하루에 쓸 만큼만 지갑에 넣고 다녀야 한다. 특히 현금, 신용카드, 여권은 반드시 가방 깊숙한 곳에 넣어 앞쪽으로 잡고 다니는 게 좋다. 6. 수상한 사람을 경계할 것 소매치기들은 관광객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의아한 생각이 든다면, 절대 쓸데없는 대화를 하지 말고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도록 한다.
  • [생각나눔] ‘사실상 도로’ 놓고 동네 곳곳 분쟁…“내 땅이니 보상 달라”vs“이제 와 통행 막아”

    [생각나눔] ‘사실상 도로’ 놓고 동네 곳곳 분쟁…“내 땅이니 보상 달라”vs“이제 와 통행 막아”

    #사례1. 경북 경산의 한 택지개발지구 내 이면도로는 땅 주인이 있는 사유지임에도 주민들이 오랜 기간 오가면서 사실상 공용도로가 된 지 오래다. 사람 왕래가 많다 보니 외지에서 온 상인들이 밤마다 천막을 치고 술과 음식을 판다. 땅주인에게 돈을 주고 길을 빌린 것이다. 주민들은 “사람 다니는 길에 떡 하니 트럭을 대놓고 음식을 파니 통행도 불편하고 냄새와 소음도 심각하다”며 시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사유지라 단속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사례2. 울산에 사는 A씨는 자신의 땅에 나 있는 작은 길이 도시정비로 인해 공용도로에 편입됐다. 이에 담당 공무원을 찾아가 “내 땅이니 보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마을 안길’로 분류되는 이 길은 보상 가능한 개인 토지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할 근거가 애매하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사실상 정부가 내 땅을 가져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사유지 안에 있는 길임에도 오랜 시간 많은 주민이 이용해 공용도로처럼 된 곳을 ‘사실상 도로’라 부르는데, 이를 둘러싼 분쟁이 전국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땅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주민들의 통행을 막기도 하고, 정부가 정비하지 않다보니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 땅주인은 사실상 공용도로가 된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매입해 관리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원과 일선 지자체엔 ‘사실상 도로’를 놓고 땅주인과 인근 주민 간 소송이나 민원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사실상 도로의 관리를 위한 기초 현황 분석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9~20년 서울에서만 ‘사실상 도로’로 인한 민원이 685건 접수됐다. 대구(145건)와 인천(44건), 대전(13건), 광주(9건) 등에서도 분쟁이 잦았다. 김신규 목포대 법학과 교수는 “국가나 지자체가 ‘사실상 도로’에 대한 보상을 의무화하는 대신 이 과정에서 땅주인이 터무니없는 가격을 주장할 수 없도록 명확한 기준을 만드는 입법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국회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런 지적을 반영해 관련 법안(사유지도로의 관리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이 법은 ▲‘사실상 도로’에 대한 실태조사와 관리계획 수립 ▲도로 정비에 따른 손실 보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실상 도로’는 엄밀히 따지면 땅주인이 주민 등 타인의 사용을 양해해 준 것일 뿐”이라며 “정부가 나서 토지를 수용하고 공용도로로 가꾸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호선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사실상 도로’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로라면 공익적 측면에서 땅주인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지만, 보상을 해주는 장치는 필요하다”고 짚었다.
  • 사전투표 업무 동원된 남원시청 공무원 사망...노조 “살인적 노동”

    사전투표 업무 동원된 남원시청 공무원 사망...노조 “살인적 노동”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달 5~6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남원시청 공무원이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전공노에 따르면 고인이 된 남원시청 공무원은 5~6일 총선 사전투표에 동원돼 장시간 근무한 후 7일 아침 쓰러져 8일 세상을 떠났다. 전공노는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가 가장 비민주적인 노동 착취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선거 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며 식사할 시간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작 최저 임금 수준의 선거 수당으로 공무원들은 살인적인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며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가 수십 년에 걸쳐 공무원들의 희생에 기대 피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수개표 방식을 도입하고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며 “현장 공무원들은 지금도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데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정부는 공무원을 싼값에 부리려 하는 것도 모자라 인력 감축까지 추진하며 현장 공무원을 쥐어짜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공노는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한 투표 시간 8시간 단축 등 선거 사무 개선을 촉구하는 공무원 노조의 외침에 정부와 선관위는 비상식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2022년 6·1 지방선거 때도 사전 투표를 책임지던 전주시 공무원이 순직했다. 선거 사무가 개선되지 않는 한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선관위는 선거 사무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다이어트 성공’ 박나래,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

    ‘다이어트 성공’ 박나래,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

    다이어트에 성공한 박나래가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를 입고 건강함을 과시한다. 9일 LG U+모바일tv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 측은 한혜진, 풍자, 엄지윤과 박나래의 취중 토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박나래가 파격적인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다. “한 번 죽이고 가겠다”는 박나래는 최근 다이어트로 호리호리해진 몸매를 드러내고 열정적인 녹화를 마쳤다고 한다. 녹화 뒤 네사람의 흥겨운 뒤풀이 현장도 소개된다. 풍자는 첫 녹화에 이후 “너무 신기한 게 네 명의 조합이 몇 년 된 것 같아”라고 신기해했고 이에 엄지윤은 “이 조합이 좀 깡패다”며 박나래와의 첫 호흡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죽는 날까지도 화려한 게 좋다”는 박나래에게 한혜진은 “나보다 일찍 죽으면 장례식 파티를 열어줄 것”이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내편하자3’ 0회는 이날 U+모바일tv 앱과 STUDIO X+U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 광주 AI영재고, 첨단3지구에 들어선다

    광주 AI영재고, 첨단3지구에 들어선다

    광주 AI영재고등학교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첨단3지구 AI(인공지능)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에 건립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영재고는 첨단3지구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며 “부지의 면적과 주변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두루 감안했으며, 특히 지스트와의 접근성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AI영재고는 지스트 부설기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협업 프로그램 운영, 지스트의 기반시설 활용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필수”라며 “AI집적단지 내에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활용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광주 AI영재고 설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공포돼 지스트 부설 AI영재고의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올해 AI영재고 실시설계비로 국비 31억7500만원을 확보했다.광주시는 AI영재고 설립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광주 AI영재고는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되며 건축면적 2만40㎡,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건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 및 학생 선발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정원은 150명이며, 매년 5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총 3년 원칙이지만 무학년·졸업학점제가 운영되며, AI 융합 교과가 편성된다. 광주시는 AI영재고 설립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원), 실무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인재양성 사다리’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기정 시장은 “AI영재고는 광주의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을 완성할 책임기관으로, AI대표도시가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며 “AI영재고가 첨단3지구에 자리함으로써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기반시설, 기업, 교육기관이 집적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과 소통” 이천시, 청년특별보좌관 뽑는다

    “청년과 소통” 이천시, 청년특별보좌관 뽑는다

    경기 이천시는 청년과의 소통·협력·협치를 통한 청년 네트워크 구축과 청년들의 정책수요를 파악 등 청년정책 강화를 위해 청년특별보좌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년특별보좌관은 ▲청년들의 시정참여 촉진 및 의견수렴 활동 ▲청년소통·협력 등 청년(단체) 네트워크 구축 활동 ▲청년여론 수렴을 통한 정책 제안 및 시장 자문 ▲기타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년특별보좌관의 모집기간은 11일부터 19일까지로 모집인원은 1명이다. 이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관내 대학(기업)에 재학(재직) 또는 이천시에 사업장을 운영 중인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방법은 이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식을 작성하고 해당 증빙서류와 함께 이천시청 청년아동과에 방문 접수(평일)하거나 공고문에 기재된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청년 적합성 및 대표성과 활동경력 및 전문성을 우선으로 하며, 선정결과는 4월 중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선정된 청년특별보좌관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소정의 활동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청년특별보좌관이 청년간의 소통·협력을 견인하여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청년들의 목소리와 정책수요를 파악하여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남일 아들, 히딩크와 만나…시청자 놀란 ‘아이돌 외모’

    김남일 아들, 히딩크와 만나…시청자 놀란 ‘아이돌 외모’

    김남일 감독이 아내와 아들을 히딩크 감독에게 소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김남일 감독이 출연했다. 김남일은 히딩크 감독에게 아내 김보민 아나운서와 아들 김서우군을 소개했다. 김보민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감독님을 한 번 뵌 적은 있는데 김남일 선수의 아내인지는 몰랐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남일의 아들인 서우군은 “많이는 아니지만 (히딩크 감독을) 알고 있었다”라며 “축구 좋아하는 애들은 좋아하는 감독님”이라고 전했다. 긴장한 아들에 김남일은 “오늘 방송 나온다고 하니까 어제 잠을 못 잤다”라고 밝혔다. 김보민은 “히딩크 감독님이 김남일을 통해 축구의 퍼즐을 완성했다고 했다”라며 “제가 이 사람을 만나 퍼즐을 맞출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의 큐피트 같다”라고 히딩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히딩크는 “저는 중매를 선 건 아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일도 “100% 인정한다. 저는 무명이었는데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많은 사람이 저를 알아보게 됐고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다. 감독님 덕분에 제가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히딩크는 “선수들이 결혼했든 아니든 안정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매우 좋은 일”이라고 덕담했다. 김서우군 역시 “감독님 덕분에 아빠가 월드컵에 나갔고, 엄마 아빠가 만나 제가 태어났으니까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 유튜브에 치이고 인스타에 밀리고…‘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굴욕

    유튜브에 치이고 인스타에 밀리고…‘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굴욕

    “전화번호만 있으면 개인정보 다 털리는 ‘카톡’ 불편해요.”“인스타 DM(다이렉트 메시지·쪽지) 쓰면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문제없어요.”‘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지난달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위주로 메신저 이용이 줄면서 지난해 말 이융자 수에서 유튜브에 밀린 데 이어 메신저로써 인스타그램에도 추격당하는 모양새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497만 2002명으로 전월(4519만 3468명)보다 22만 1466명 줄어들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하는 지표로, 카카오톡의 MAU가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4707만 4590명에 비해서는 210만명 이상 급감했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 감소세다. 2020년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통합해 모바일인덱스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로 MAU 1위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던 카톡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유튜브(4565만명)에 전체 1위를 내줬다. 당시 유튜브와의 격차는 10만 4890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54만 3152명까지 벌어졌다. 메신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카카오와 달리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SNS) 기능에 강점을 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SNS에는 DM(다이렉트 메시지) 같은 메신저 기능이 있는 데다 최근에는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이 텔레그램 등으로 이동하는 것도 카카오톡 이용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NS 카톡 점유율 1년 만에 2.6%p 하락, 인스타는 같은 기간 4.61%p 늘어 모바일인덱스 소셜네트워크 부문에서 카카오톡의 점유율은 지난달 39.62%로 지난해 동월(42.22%)에 비해 2.60%포인트 하락했지만, 인스타그램의 점유율은 22.77%로 같은 기간 4.6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인스타그램 이용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9년 61%에서 2022년에는 81.6%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DM 이용자 비율도 20%에서 52.3%로 급증했다. 한편, 유튜브는 2021년 7월 출시한 짧은 영상 ‘쇼츠’(Shorts)가 Z세대(1997~2006년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이용자가 급격히 다시 늘고있다. 지난달 유튜브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19억 623만 5650시간으로 카카오톡(5억 4814만 4204시간)의 3.5배, 네이버(3억 5682만 7289시간)의 5.3배에 달했다. 이에 맞서 카카오는 최근 포털 다음 운영에 방점을 뒀던 ‘다음 CIC(사내독립기업)’를 ‘콘텐츠CIC’로 개편하고, 모바일 다음에 쇼트폼 탭을 신설했다. 유튜브 쇼츠처럼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21일 자체 쇼트폼 콘텐츠인 ‘클립’의 편집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네이버TV와 블로그의 창작자는 클립 에디터를 통해 이전보다 더 섬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으며, 추천 음원 사이트에서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세종로의 아침] 프로야구와 보편적 시청권

    [세종로의 아침] 프로야구와 보편적 시청권

    국내 스포츠 팬에게 ‘중계권’이라는 단어가 각인된 것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박찬호는 한양대에 재학하던 1994년 MLB 명문 LA 다저스에 입단해 3년차에 계투와 임시 선발을 오가며 5승을 따냈고, 1997년 정식으로 선발진에 포함돼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그해 말부터 험난한 외환위기를 겪어야 했던 우리 국민의 가슴에 용기를 던졌다. 이듬해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맨발 샷으로 우승한 박세리와 함께 희망의 상징이 된 것은 물론이다. 박찬호가 선발전에 합류하자 KBS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1년간 MLB 경기를 중계했다. 이듬해부터 2000년까지는 신생 지역 민영 방송사 iTV가 독점 중계해 지상파 3사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2001년부터 4년간은 MBC가 독점했는데 1997년에 견주면 중계권 가격이 26.6배가 뛰었다. 2005년 신생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IB스포츠가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을 포함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의 국내 중계권을 독점 계약하며 지상파 3사 중심의 스포츠 중계 판도를 다시 한번 뒤흔들었다. 이때 지상파 3사는 “유료 방송인 케이블TV를 통해서만 국가적인 스포츠 경기를 보게 됐다. 시청자들이 볼 권리를 침해당한 것”이라며 ‘보편적 접근권’이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고, 보편적 접근권은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방송법에 도입됐다. 올해 초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 방송권을 CJ ENM이 사들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독점 중계를 시작하며 일각에선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TV에서는 기존처럼 5대 스포츠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지만 별도의 추가 대가를 받지 않는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야구를 즐긴 팬들이 많았던 까닭에 가입이 필수인 티빙의 온라인 독점은 프로야구 중계의 전면적인 유료화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프로야구가 워낙 국민 스포츠로 통했던 터라 보편적 시청권 논란까지 나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보편적 시청권 대상에 프로 스포츠는 포함되지 않는다. 방송법상 동·하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컵 본선과 예선을 포함한 축구 A매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중 우리 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 등으로 그 대상이 한정적이다. 지상파 중심 스포츠 중계 시대가 종말을 고하며 스포츠 콘텐츠의 유료화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거액의 중계권료가 필연적인 유료화로 이어져 시청자 부담으로 돌아오지만 프로야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중계권 수익은 대부분 각 구단으로 돌아가 어떻게든지 프로야구를 위해 쓰인다. 하지만 이런 순진한(?) 생각이 성립하려면 기본적으로 유료에 걸맞은 중계 서비스가 우선 돼야 할 것이다. 티빙은 시범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엉성한 자막과 부실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뭇매를 맞았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면서는 스포츠 채널이 제작한 중계 화면을 재송출하는 상황이라 비판이 다소 잦아든 느낌이다. 하지만 실시간 기록 연동이라든가 이닝 시작 뒤 광고가 계속된다든가 흐름에 맞지 않는 하이라이트 편집이라든가. 야구팬들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온갖 비판과 우려 속에서도 티빙은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프로야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무료 체험이라는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유료화가 시작되면 비판은 더 혹독해질 수 있다. 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유튜브 ‘쇼츠’ 공세에… 네·카 맞불

    유튜브 ‘쇼츠’ 공세에… 네·카 맞불

    최대 1분 길이의 짧은 동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되는 유튜브 ‘쇼츠’의 파급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빅테크도 쇼트폼 강화를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지만 유튜브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8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모바일 유튜브 이용 시간은 모두 19억 623만 시간으로 카카오톡(5억 4814만 시간)이나 네이버(3억 5683만 시간) 대비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565만명을 기록하며 카카오톡(4554만명)을 넘어선 후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유튜브의 최근 성장세는 쇼츠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내 유튜브 쇼츠 일평균 조회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유튜브에 로그인해 쇼츠를 보는 이용자 수도 40% 이상 늘었다. 이를 겨냥한 듯 카카오는 최근 포털 다음 운영에 방점을 뒀던 ‘다음 CIC(사내독립기업)’를 ‘콘텐츠CIC’로 개편했으며 모바일 다음에 쇼트폼 탭을 신설했다. 유튜브 쇼츠와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튜브 쇼츠처럼) 기존 영상의 일부분을 자른 게 아닌 최대 1분 길이의 완성된 고퀄리티 영상을 추구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부연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21일 자체 쇼트폼 콘텐츠인 ‘클립’의 편집과 탐색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네이버TV와 블로그의 창작자는 클립 에디터를 통해 이전보다 더 섬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으며 추천 음원 사이트에서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양사의 개편이 유튜브의 아성을 꺾는 덴 한계가 있을 거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쇼트폼을 제작해 게재할 수 있는 유튜브와 달리 국내 빅테크는 콘텐츠의 수위와 퀄리티 등을 조절하기 위해 게재 권한을 일부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튜브의) 경쟁 상대가 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 “문재인 죽여야 돼!”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유세 중 막말(영상)

    “문재인 죽여야 돼!”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유세 중 막말(영상)

    이른바 ‘낙동강 벨트’ 격전지인 경남 양산갑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하는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유세 중 “죽여야 돼”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다. 8일 정치권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확산한 영상에 따르면 윤영석 후보는 전날 오후 1시쯤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사저 인근인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인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유세를 하던 중 하늘을 향해 주먹을 여러 차례 치켜올리며 “문재인 직이야(죽여야) 돼”라고 발언했다. 당시 윤영석 후보 유세차량에선 확성기를 통해 “도와주십시오”라는 지지 호소 음성이 나오고 있었다.윤영석 후보는 마이크를 쥐고 있었지만 마이크는 꺼진 상태였으며 그는 문제의 발언을 육성으로 외쳤다. 당시 평산마을 현장에는 문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보수 유튜버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석 후보의 막말 영상이 퍼지자 시민사회와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인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와 더불어민주당·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영석 후보의 막말을 비판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막말은 자기들 편을 자극해서 표를 얻으려는 행위”라며 “윤영석 후보가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죽여(야돼)‘, 차마 입에 올리기는 물론 옮겨 적기도 힘든 말이 윤영석 후보에게서 나왔다”며 “당장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다. 정치폭력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 윤영석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 맞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 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벌써 잊었나”라며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앗으려 한 증오 정치의 끔찍한 산물을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부산에서 소환하자 바로 저런 모골을 송연케 하는 극언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영석 후보는 당장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라고 했다. 윤영석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며 유세 마이크를 끄고 유세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고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영석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다. 수십명의 경호원, 방호원과 사저 관리 유지에 매년 국가예산 수십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통령은 한가롭게 민주당 후보들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면서 “국가원로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용의 자세를 지켜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영석 후보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산발전을 기대하고 계시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문 전 대통령께도 본의 아니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평산마을에 사저를 짓고 살고 있으며 이 마을은 윤영석 후보가 출마한 양산갑 선거구에 속한다. 양산갑에는 이재영 민주당 후보,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김효훈 개혁신당 후보 등이 경쟁 중이다.
  • 울산 365일·24시간 ‘아이 돌봄’… 광역시 중 첫 시행

    울산 365일·24시간 ‘아이 돌봄’… 광역시 중 첫 시행

    울산시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12세 이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광역시 최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형 책임 돌봄’ 사업 내용과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 설립’과 ‘초등학생을 위한 지역 돌봄 강화’ 등 2개로 구성된다.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0∼12세 아동을 언제든지 맡길 수 있는 시설이다. 7월부터 운영될 센터는 시민 접근성을 고려해 남구선거관리위원회 인근에 조성된다. 현재 0∼6세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7∼12세는 지역 돌봄시설이나 늘봄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영유아와 초등학생 돌봄이 구분되는 구조이다. 시립 아이돌봄센터는 두 기능을 통합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필요한 시간만큼 돌봄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으로, 정부의 시간제 보육단가를 기준으로 주·야간 구분 없이 적용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지역돌봄 강화 사업은 국가 돌봄 체계인 늘봄학교와 궤를 같이하면서 지역 돌봄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다. 올해 2학기부터 전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늘봄학교는 학교 안에서 부모 돌봄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는 돌봄 공백이 여전히 남는데, 지역 돌봄이 공백을 메운다.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늘봄학교가 종료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거점시설 5곳도 운영한다.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현재 8곳에서 16곳으로 두 배 늘린다. 또 울산 전역에 있는 다함께돌봄센터 28곳을 활용, 평소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이웃들끼리 돌봄 품앗이를 제공하면 운영비를 보조하는 ‘자조모임형 돌봄’ ▲마을이나 아파트 내 공유시설을 활용한 ‘시설파견형 돌봄’ ▲농번기 주말 돌봄 등도 시행해 돌봄 유형과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아이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눠지고, 돌봄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모두 행복한 도시를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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