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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중국 저장성, 청소년 국제 교류

    전남도-중국 저장성, 청소년 국제 교류

    전라남도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쉐쥔 중학(HANGZHOU XUEJUN HIGH SHCOOL) 고등학생 등 33명을 초청해 오는 9일까지 7일간 전남 역사·문화 탐방과 청소년 교류 활동을 펼친다. 4일 열린 환영식에서는 저장성 교류단과 전남 고등학생 등 총 68명이 참석해 전남도 홍보영상 시청과 선물 교환, 한·중 청소년 장기자랑을 벌이며 두 나라 학생들이 상호 소통과 공감대를 다졌다. 이어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갓바위, 보성 한국차박물관과 영암 농업박물관 등을 방문해 남도의 멋과 맛을 체험하고,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999년 시작한 전남도와 저장성 간 청소년 교류는 지금까지 총 22회, 127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남 고등학생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중국 고등학생을 초청했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두 나라 청소년들이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해 전남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빛낼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장성 청소년 교류단은 6일 서울로 이동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과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인사동 등을 탐방하며 첨단기술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고 9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천안서북경찰서, AI 활용 ‘어르신 교통안전 안전송’ 눈길

    천안서북경찰서, AI 활용 ‘어르신 교통안전 안전송’ 눈길

    충남 천안서북경찰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래·안무 등으로 구성된 교육 동영상을 제작, 활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교육 동영상 ‘교통안전 천천히 가요’를 자체 제작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은 무단횡단 금지, 신호등 좌우 살피기, 서다·보다·건너다 등 모든 의미를 담았다. 3분 이내 영상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롯풍 노래와 4~5개의 쉬운 안무 동작으로 구성됐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해 교통법규 준수 메시지를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했다. 음악과 함께 몸을 움직이는 체험형 교육으로 어르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까지 챙겨드린다. 천안시 교통안전 문화협회 소속 강사 16명과 대한노인회 강사 50명이 주 3~4회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기존 교육과 함께 영상을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 중이다. 기독교총연합회 등은 예배 시작 전·후 영상을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은 충남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교통안전 유레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시청할 수 있다. 천안서북경찰서 김남희 서장은“교통안전 천천히 가요 안전송이 어르신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골프장서 비리 시작” 전 직원에 ‘골프 금지령’ 초강수 둔 익산시장

    “골프장서 비리 시작” 전 직원에 ‘골프 금지령’ 초강수 둔 익산시장

    전북 익산시가 공직사회 내 비리 고리를 끊기 위해 ‘전 직원 골프 금지령’이라는 초강수 대책을 내놨다. 정헌율 익신시장은 4일 예정된 여름휴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출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발생한 공직 비리의 뿌리는 대부분 골프장에서 시작됐다”며 “불합리하고 무리한 측면이 있더라도 임기 동안은 골프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이번 사건으로 모든 직원이 충격을 받았고, 외부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피해자가 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업체와의 골프는 로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실제로 범죄로 발전하는 사례도 많다”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내부 지침이 아니라, 익산시가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익산시청 소속 사무관(5급) A씨가 도심 간판 정비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지난달 31일 구속된 바 있다. 경찰은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익산시청을 압수수색 하던 도중 A씨의 차 안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특혜를 제공한 업체로부터 현금과 상품권을 받았을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증거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고양시 백석 업무빌딩 투자심사 신청 논란

    고양시 백석 업무빌딩 투자심사 신청 논란

    경기 고양시가 2년 넘도록 공실 상태로 있는 백석 업무빌딩을 벤처타운과 공공청사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에 투자심사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대해 고양시의회 임홍열 의원은 “주교동 신청사 건립을 막기 위한 꼼수 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는 이날 “2023년 요진산업으로 부터 기부채납 받은 백석 업무빌딩에 벤처기업(전체 면적의 50% 이상) 및 공공청사를 입주시키기 위해 총 315억원 규모의 투자(지출)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안에는 벤처기업 입주와 시청 일부 부서 이전을 위한 구조보강과 전기용량 증설 비용이 포함돼 있다. 시는 심사가 통과되면 곧바로 건물 보수와 설비 개선을 거쳐 벤처기업 및 민간 건물을 빌려 사용중인 시 여러 부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현재 고양시청 본관은 1983년 고양군 시절 지어진 건물로,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쳐 사용되고 있다. 시 승격 이후 공무원 수가 늘어나면서 청사 공간이 부족해졌고, 현재는 인근 민간건물 8곳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여러 부서가 분산돼 있다. 시는 이들 부서를 백석 업무빌딩으로 통합하면 행정 효율이 높아지고 예산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요진산업과의 기부채납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백석 업무빌딩을 장기간 활용하지 않은 점이 감안돼 시가 청구한 462억 원 중 약 200억 원이 감액됐다”며 “시 소유 자산을 오래 방치하는 것은 행정적·재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주교동 신청사 건립 계획을 취소하고, 분산된 부서들을 백석 업무빌딩으로 옮기려 했지만, 시의회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홍열 시의원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심사 신청은 주교동 신청사 건립을 무산시키기 위한 꼼수이자 위법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는 이번 심사가 2018년 시의회에서 통과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고 말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계획을 꺼내든 것은 주교동 신청사 백지화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백석 업무빌딩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창릉 자족시설 등과 연계해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며 “시청 일부 부서를 옮기는 것은 목적에도 맞지 않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석 업무빌딩이 2023년 시 소유로 확정된 후 활용 계획을 세우지 않고 방치한 결과, 요진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던 손해배상액이 200억 원이나 줄어들었다”며 “이 책임은 이동환 시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시의회와 협의해 백석 빌딩의 활용 방안을 다시 논의해야 하며, 그 책임을 시민이나 의회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또 “이번 투자심사 신청이 2023년 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하고 있는데, 이 조사는 예비비로 추진됐으나 시의회 결산심의에서 불승인된 사안”이라며 “이는 지방재정법 위반에 해당하는 중대한 하자로, 이를 근거로 한 행정은 무효 또는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연우, 홍콩서 동생 하영이 놓쳐…장윤정·도경완 ‘멘붕’

    연우, 홍콩서 동생 하영이 놓쳐…장윤정·도경완 ‘멘붕’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아들 연우가 홍콩 여행 중 동생 하영이를 놓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3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홍콩에서 우정 여행을 이어가고 있는 연우, 하영, 재원, 예하, 서하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콩 딤섬집에서 예산보다 돈이 많이 나와 당황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인원수만큼 찻값을 따로 받는 홍콩의 문화를 몰랐던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발만 동동 굴렀는데, 이때 학부모 대표로 몰래 왔던 도경완이 등장해 밥값을 계산했다. 이어 아이들은 홍콩 야시장에서 산 선물을 각자 고마운 친구에게 증정했다. 그런데 하영이가 고마운 친구로 재원이를 선택하자 오빠 연우는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영이는 “오빠가 항상 잘 케어해주고 신경 써줘서”라며 재원에게 선물과 함께 밝은 미소로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들은 홍콩 최대 규모 테마파크에서 판다와 미어캣 등 동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테마파크 관람 뒤 지하철을 타려는 순간, 하영이만 교통카드 잔액 부족으로 발이 묶어버렸다. 알고 보니 하영이는 동물 기부함마다 카드를 찍어 돈이 부족한 것이었다. 밥을 먹기 위해 트램을 타고 이동하던 중엔 긴장감 넘치는 상황도 발생했다. 트램에서 연우가 교통카드를 찾지 못해 당황하더니, 하차 시점에는 ‘막내라인’ 하영이와 서하를 챙기지 못하고 내렸다. 놀란 연우, 재원, 예하가 동생들이 탄 트램을 쫓아가며 현장은 긴박해졌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장윤정과 도경완은 “(동생들) 안 챙겼어?”라며 멘붕에 빠졌다. 이날 방송은 여기서 종료돼 다음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
  • ‘자연인’ 이승윤 “재방료=중형차 한 대 값, 내 집·부모님 집 사”

    ‘자연인’ 이승윤 “재방료=중형차 한 대 값, 내 집·부모님 집 사”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 재방료에 관해 밝혔다. 3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이상민, 이연복, 차유나, 박성광, 이승윤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윤은 “MBN의 아들, 피톤치드, 역사, 적장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승윤의 등장에 차유나는 “오빠”라며 이승윤을 반가워했고, “나 MBN의 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광은 “나야, 새 아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는 자연인이다’에 14년째 출연 중인 이승윤은 평소 좋아하는 음식에 관해 “집에 있을 땐 프렌치토스트, 파스타 같은 걸 좋아한다. 고기 중에서도 한우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이승윤의 집. 이승윤은 집에서 자신이 나온 ‘나는 자연인이다’를 시청했고, 이연복은 “‘자연인’은 재방송도 엄청나게 나오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재방료에 관해 “1년에 한 번씩 나오기 때문에 중형차 한 대 값은 나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성광이 “그걸로 집 샀단 얘기가 있던데”라고 묻자 이승윤은 “10년을 넘게 했으니까요. 부모님 집도 사드리고”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성광은 이승윤이 ‘자연인’ 첫 촬영 후 만난 일화를 꺼냈다. 박성광은 “제가 (이승윤을)첫 촬영한 다음날 만났다. 아직도 기억난다. 옥상에서 얼굴 새카맣게 타서 ‘거지 같은 프로그램 하나 해서 너무 힘들어. 잘못 걸렸다’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승윤은 크게 당황, “지금 뭐 하는 거냐. 큰일 날 소리를 하고 있다. 내가 언제 그랬어”라고 했다. 이승윤은 “솔직히 말하면 안 한다고 했다. 내가 성광이한테 다음 주부터 안 갈 테니까 걱정 말고 회의하자고 했다. 다 아시겠지만, 1회 때 정말 힘들었다”라고 해명했다.
  • 10년 전 사망처리된 70대 남성, 중국서 생존해 귀국

    10년 전 사망처리된 70대 남성, 중국서 생존해 귀국

    10년 전 사망 처리된 남성이 멀쩡하게 생존한 채 중국에서 귀국했으나 신원 회복과 지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전북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70대 남성인 A씨가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A씨는 귀국 직후 군산경찰서를 통해 군산시청에 인계됐다. 사망 처리 될 당시 군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치매, 중풍, 심한 어지러움증으로 시달리다가 여생을 고국에서 보내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산시가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2015년 사망 처리된 상태였다. 10년 전 중국에서 체류 중 사망 처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사망 처리 된 사유나 국내 연고자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책임을 물을 부분은 묻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미루어 사기 등 모종의 사건에 얽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5년쯤 귀국 하려고 공사관을 찾았다가 사망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고 신원 회복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실패했다. 이후 중국 경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는 사망처리 된 A씨를 치료해 줄 병원을 수소문 해 완주군 봉동읍의 한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활동을 해온 이 병원은 기꺼이 A씨를 입원시켜 돌보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말만 듣고 약 처방이나 치료를 진행할 수 없어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데 사망자 신분이라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도 없고, 검사를 맡을 상급 병원을 찾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관련 기관들도 A씨의 신원 회복 절차 및 규정 공백으로 어려움이 크다. 군산시는 “이미 사망 처리된 인물이라 지원해줄 규정이 없고 담당 지자체가 맞는지도 명확하지 않아 고민이 크다”며 “법률구조공단에 신원 회복 절차를 자문했다”고 밝혔다.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라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 “저는 지금 제 무덤을 파고 있어요” 살아있는 해골…시간이 없다 (영상) [포착]

    “저는 지금 제 무덤을 파고 있어요” 살아있는 해골…시간이 없다 (영상) [포착]

    “저는 지금 제가 묻힐 무덤 파고 있습니다.” 갈비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깡마른 모습의 남성은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한 손에 삽을 쥔 채 이렇게 말했다. “지난 며칠간은 먹지도 못하고 물만 마시고 있다”라며 관심을 호소한 그는 660일째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에비아타르 다비드(24)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과 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1일에는 야윈 다비드의 모습과 영양실조에 걸린 가자지구 어린이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점령군(이스라엘) 정부가 그들을 굶기기로 결정했다”라는 자막을 띄웠다. 하마스는 또 “그들은 우리가 먹는 것을 먹고, 우리가 마시는 것을 마신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 기아 위기가 심화한 만큼 인질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진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는 주장이다. 영상에서 다비드는 자신이 죽으면 묻힐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한 달간 배급받은 식량을 기록한 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록에 따르면 다비드는 겨우 렌틸콩만 먹었고 그나마도 하루나 이틀씩 먹지 못한 날들이 많았다. 다비드는 “나는 버림받았다. 내 조국의 총리로서 베냐민 네타냐후 당신은 나와 다른 수감자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없다. 당신만이 이 상황을 끝낼 유일한 사람이다. 가족들과 함께 내 침대에서 자고 싶다”라고 읍소했다. 앞서 31일에는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인질 롬 브라슬라브스키(21)의 영상을 공개했다.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인 그는 영상에서 가자지구 기아 위기에 대한 뉴스를 시청하다가 이스라엘 정부에 석방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비드와 브라슬라브스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한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251명 중 일부다. 하마스의 통제 아래 있는 인질 55명 중 생존자는 20명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지난달 24일 하마스가 60일 휴전안과 관련해 이스라엘 철군 확대, 구호품 배급 방식 변경 등을 요구하는 역제안을 전달한 뒤 교착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역제안 핵심 사항을 거부하는 답변을 전달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심리전 차원에서 인질 영상을 잇따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다비드 관련 영상 공개에 동의한 가족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아들이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서 굶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한다. 아들은 마치 살아있는 해골처럼 산 채로 묻혀 있다”라고 규탄했다. 가족은 “하마스는 우리 아들을 잔혹한 ‘기아 캠페인’의 살아있는 실험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대로면 아들은 며칠밖에 살 수 없다”라고 호소했다. 또 “하마스는 선전을 위해 아들을 고의로 굶기고 고문하고 학대하고 있다”며 “이런 잔혹함에 침묵하거나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라며 국가와 국제사회에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후 다비드의 가족과 대화했다는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의도적으로 인질들을 굶기고 있다. 전 세계가 하마스의 나치 같은 학대와 범죄를 비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광장에서 인질 가족과 만나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을 하든지, 아예 하지 않든지 해야 할 것”이라며 “하마스는 무장 해제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 직후 하마스는 “우리는 무장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 주권 국가의 설립을 포함한 우리의 국가적 권리를 온전히 회복할 때까지 무장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정장선 “시민의 생명, 안전 최우선”···평택시, 집중호우 대비 긴급대책회의

    정장선 “시민의 생명, 안전 최우선”···평택시, 집중호우 대비 긴급대책회의

    경기 평택시는 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정장선 시장 주재로 부시장, 각 실·국장, 주요 부서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하천과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진행 상황과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사전 통제를 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집중 호우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긴밀한 대응 체계를 유지해달라”며 “각 부서에서는 취약지역의 위험 요소를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 피해 상황 발생 때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3일 오후부터 4일 사이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50~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취소 3년만

    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취소 3년만

    윤석열 정부의 거부로 서훈이 취소됐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94) 할머니가 3년만에 대한민국인권상(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요양병원을 찾아 양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했다. 국가인권위는 세계인권선언의 날(12월10일)을 기념해 인권보호 및 향상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여하고 있다. 양 할머니는 지난 1944년 5월 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 ‘여자근로정신대’로 강제동원된 피해자다. ‘돈을 벌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교사 말에 속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강제 동원됐다. 양 할머니는 지난 1992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첫 소송을 시작한 이래 30년 동안 일제 피해자 권리 회복 운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상훈법 및 대한민국 인권상 포상규정에 따라 공개 검증과 공적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인권상 대상자로 추천됐다. 그러나 당시 관계부처 간 이견과 외교부의 제동으로 서훈이 취소됐다. 이후 새롭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지난달 ‘2022 대한민국 인권상 수여안’에 대한 이견이 철회되면서 국무회의에서 수여안이 최종 의결됐다. 인권위는 훈장을 수령한 즉시 양 할머니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랜 기간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받지 못하고 고생 많으셨다”며 “2022년부터 추진이 보류됐던 모란장을 이재명 정부가 나서면서 수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양 할머니는 “이재명 대통령 덕분에 모란장을 받게 됐다”며 “고맙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양 할머니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별도 수여 행사는 열리지 않았으나,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광주시청 공직자들과 시민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 전남개발공사, 지방교육 숏폼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전국 1위

    전남개발공사, 지방교육 숏폼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전국 1위

    전남개발공사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주최한 ‘지방교육 숏폼 영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나도 지방재정 숨은 크리에이터’라는 주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전남개발공사 계약장인단팀이 출품한 영상 ‘수의계약? 그렇게 하면 감사드립니다’를 통해 신규 직원이 자주 놓치기 쉬운 실무상 수의계약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현장감 있는 상황극을 통해 학습의 재미와 이해도를 동시에 높였다. 특히 실제 감사 대응이나 계약업무에 활용 가능한 실무형 콘텐츠로 제작돼 창의성 및 이해가능성면에서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투표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수상작 영상은 전남개발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및 LOFA에듀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공사는 또 AI기반 계약실무 상담 서비스인 ‘전남계장’이라는 챗봇을 운영함으로써 업무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강욱 경영지원처장은 “지방계약 업무관련 매뉴얼을 알기 쉬운 콘텐츠로 제작해 계약교육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개인전 메달 놓친 황선우, 계영 800m서 아쉬움 달랠까…예선 3위로 결선행

    개인전 메달 놓친 황선우, 계영 800m서 아쉬움 달랠까…예선 3위로 결선행

    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전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달랠 수 있을까. 계영 800m 대표팀이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로 구성된 대표팀은 1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엿새째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4초68로 전체 16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결선은 이날 오후 9시 39분 진행된다. 8개 팀이 경쟁하는데 예선 1위는 영국(7분03초98), 2위는 호주(7분04초32)였다. 이탈리아, 미국, 중국, 이스라엘, 프랑스도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두 대회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양재훈(강원도청),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7분01초94로 2위를 차지하며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바 있다. 황금세대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역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는 2024 파리올림픽에선 7분07초26으로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19세 신성 김영범이 합류했는데 그는 예선에서 첫 주자로 나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빠른 1분45초72로 200m를 통과했다. 개인전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이 1분46초09, 황선우가 1분46초11, 이호준이 1분46초76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9일 자유형 200m에서 4위로 입상에 실패한 황선우는 단체전에서 만회한다는 각오다.
  • 친구 남편과 바람 피운 아내…속옷 냄새 맡는 의처증 남편

    친구 남편과 바람 피운 아내…속옷 냄새 맡는 의처증 남편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한 부부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 부부는 심각한 감시와 통제를 일삼는 남편과 그에 지친 아내의 사연을 공개했다. 고아로 자란 남편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 집착하게 됐다”며 아내를 홈캠으로 감시하고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열람하는가 하면, 아내가 씻는 모습을 훔쳐보거나 속옷 냄새를 맡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내가 외출할 경우엔 “소주병으로 머리를 깨겠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7월부터 남편의 친구이자 절친의 남편과 외도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9월 남편에게 들키며 불륜 사실이 발각됐다. 상간남은 평소 부부끼리 가족 여행을 함께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고, 불륜 중에도 함께 여행을 다닐 만큼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아내의 친구는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어서 충격을 더했다. 아내는 “술 마시다 실수로 하룻밤 있었던 일”이라며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예전엔 그런 집착이 없었다”며 “한 번 들키고 나니 SNS만 켜져 있어도 상간남과 대화 중일까 봐 미쳐버릴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아내의 외도를 눈감아줬지만, 그 이후 집착은 점점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 유네스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완료

    유네스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완료

    광주시와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은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2018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첫 인증을 받은 이후 2023년 재인증을 거쳐, 두 번째 재인증 도전을 위한 것이다. 현장실사에서는 무등산 정상부, 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핵심 지질명소에 대한 해설사 배치와 보존관리 이행, 지난 4월 지오빌리지로 지정된 평촌마을 프로그램 운영 사례 등이 실사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실사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지질공원 전문가인 일본의 니레 카가야(Nire Kagaya)와 중국의 타나(Ta Na) 실사위원이 참여했다. 이들 전문가는 올해 1월말 제출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신청서 내용 확인 및 지질명소, 주민 협력사업 등 현장을 돌아보고 권고사항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실사단은 지난 7월 28일 광주시청에서 환영 차담회와 실사브리핑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장불재와 입석대를 방문해 무등산 주상절리를 확인했다. 30일에는 화순군 내 지질명소(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와 협력기관을 방문했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담양군 내 지질명소(죽녹원 등)와 호남기후변화 체험관을 방문한 뒤 광주시청에서 최종 회의를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인증 심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지침에 따라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과 협력사업 ▲지질명소 보존 노력 ▲지질공원 관리구조 등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실사 결과는 오는 12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두 번째 재인증을 위해서는 권고사항 이행과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 ‘그린카드’ 판정을 받아야 한다. 정현윤 기후환경국장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기준에 부합하며,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와 지역경제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생충’ 정재일 음악감독·장민승 작가 콜라보… 바람에 실려 떠도는 제주의 기억 따라가다

    ‘기생충’ 정재일 음악감독·장민승 작가 콜라보… 바람에 실려 떠도는 제주의 기억 따라가다

    고요한 밤바다 위 어선의 불빛으로 시작된다.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이 불빛은 제주의 노동, 생업,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생명력을 암시하며 관객을 천천히 서사의 물결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어지는 장면은 제주 곳곳의 물길과 지층, 패총, 동굴, 숲과 폭포로 이어지며 마치 물이 흘러가듯 유기적으로 전개된다. 화면은 롱테이크와 슬로우 줌을 통해 자연의 리듬에 호흡을 맞추고, 컬러는 짙은 블루와 그린 계열로 구성되어 수분을 머금은 감각을 형성한다. 카메라는 수평선과 수직절리를 오가며 시간과 공간, 생성과 침식의 방향성을 교차시킨다. 사려니숲을 스치는 안개, 엉또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절정과 고요를 넘나들며 영상 내 순환의 구조를 완성한다. 사운드트랙은 낮은 현악기의 지속음과 잔잔한 파도, 물방울 소리로 이루어져 시각적 흐름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음과 음악 사이의 경계가 무너질 때 관객은 어느덧 제주 자연의 일원이 된다. 이 시퀀스(촬영술)는 제주의 물을 단지 풍경이 아닌 생명의 은유로 풀어내며, 태초의 기억처럼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존재를 각인시킨다. # 빛의 벙커 ‘서귀 - 수취인 불명’ 展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선보여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는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 불명’ 展을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5개월 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장민승 작가는 장소의 기억과 경계를 테마로 영상과 설치 작업을 이어온 아티스트다. 이번 작품에서는 ‘미여지뱅뒤’라 불리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지대를 직접 답사·촬영하며, 제주의 지층·지형·제의적 풍경을 시적인 구성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음악감독 정재일은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OST로 국내외에서 잘 알려진 작곡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속적 리듬과 클래식 선율을 결합해 공간을 채우는 감각적 사운드 레이어를 구현했다.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와 영등굿, 동자석 등 결합… 살아있음, 흘러감, 되돌아감 체험빛의벙커 관계자는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면서 “부제 ‘수취인 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징한다. 영상은 생명과 죽음, 기억과 존재를 오가며 관객 스스로가 ‘떠나는 자’ 혹은 ‘배웅하는 자’로 전환되는 체험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감상이 아닌 ‘경유하는 체험’으로 구성된 이 전시를 통해 제주라는 장소를 매개로 ‘살아 있음’, ‘흘러감’, 그리고 ‘되돌아감’의 감각을 시청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바람에 실려 떠도는 제주의 기억을 따라간다”면서 “지나간 시간들이 바람을 타고 여전히 이 땅 위에 머물고 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시아버지랑 혼인신고”…행정실수에 며느리 “X족보” 분통

    “시아버지랑 혼인신고”…행정실수에 며느리 “X족보” 분통

    공무원의 실수로 시아버지와 혼인신고가 처리되는 황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는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기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경북 안동시에 거주하는 40대 탈북민 여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2002년 한국에 입국해 안동에 정착한 뒤, 2006년 지금의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 이듬해인 2007년 4월 관할 읍사무소를 통해 혼인신고를 완료했다. 그러나 몇 달 뒤 제적등본을 떼면서 배우자란에 시아버지 이름이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 행정 착오로 A씨의 혼인 상대가 실제 남편이 아닌 시아버지로 처리된 것이다. 이에 A씨는 즉시 정정을 요구했고, 2008년 1월 16일 ‘남편으로 직권정정’ 처리됐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족관계등록부에 “시아버지를 남편으로 직권정정”이라는 문구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시아버지는 무려 10개월간 아내가 두 명인 셈이었다”며 “시아버지와 며느리를 혼인시켜 ‘X족보’를 만든 셈인데,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제적등본을 떼어볼 때마다 마음이 상하고, 아들이 꿈꾸는 국가정보원 입사에도 이 기록이 걸림돌이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행정상 오류가 있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해당 공무원은 이미 퇴직했고, 이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지침도 하달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우려한 바와 관련해 “어머니 제적등본상의 배우자 정정 기록은 국가정보원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여름이니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법…신작 ‘가공범’ 1위

    “여름이니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법…신작 ‘가공범’ 1위

    역시 여름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공포 소설의 계절이다. 동양의 코난 도일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정도로 다작하는 작가이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여름을 맞아 다시 돌아왔다. 교보문고가 1일 발표한 ‘2025년 7월 4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가공범’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번 작품은 예약 판매 단계부터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베스트셀러 상위권이 예상됐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히가시노 게이고는 출간한 책도 100권이 넘을 정도로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열혈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40대 독자층이 34%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보였고, 50대 이상 독자층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5주 연속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는 한 계단 내려앉은 종합 2위, 20대 독자층에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역주행 베스트셀러 양귀자 작가의 ‘모순’은 다시 순위가 상승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눈길을 끄는 것은 베스트셀러 톱10 중 소설이 8권이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문학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소설이 상위권에 올랐다. 종합 6위를 차지한 류수영 배우의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미지의 서울’ 대본집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미지의 서울’ 대본집도 이야기책이라고 본다면 베스트셀러 상위 10개 중 9개가 문학작품이다. 미지의 서울 대본집은 여성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구매층도 여성이 90.1%로 압도적이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로 젊은이를 위로하는 대사들이 많아 텍스트로 곱씹어보고 싶은 팬들의 요구와 소장욕구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대 독자층의 구매가 36.7%로 가장 높았고, 30대 독자들도 판매 비중의 36.5%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 소설에서는 2024년 부커상을 수상해서 관심을 끈 서맨사 하비의 ‘궤도’가 15계단 상승한 종합 9위에 올랐고, 한국소설 중에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첫 단편소설 ‘자몽살구클럽’이 종합 21위에 진입했다. 단숨에 인기를 끌어 일시 품귀 현상을 보이기까지 했다.
  • 어떤 높은 기록보다… 짝발에 단신 먼저 넘은 남자 [스포츠 라운지]

    어떤 높은 기록보다… 짝발에 단신 먼저 넘은 남자 [스포츠 라운지]

    “이 또한 감사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저는 괜찮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우상혁(29)은 ‘역동적이면서도 밝은’ 사진을 담으려는 사진 기자의 거듭된 달리기 요청에 구슬땀을 뚝뚝 흘리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만한 이름값이면 ‘적당히’를 요구할 법도 하지만, 그는 수만 관중이 없는 공간에서도 여전한 ‘스마일 점퍼’였다. 다만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박수를 유도하는 동작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그건 정말 많이 시도해봤지만 안 됩니다. 경기장이 아니면 그런 몰입을 못 해서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스승 김도균 저를 구해 준 은인”… 체중 90㎏까지 늘었지만 68㎏으로 ‘희망’ 오는 9일 독일 하일브론 국제높이뛰기 대회를 시작으로 폴란드 셀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스위스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 중인 우상혁은 오전 10시에 이미 32도를 훌쩍 넘긴 이날 상의를 벗고 육상 트랙에서 인생의 스승 김도균(46) 수직도약 대표팀 코치와 뜨거운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찾아온 부상과 부진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마저 꺾였던 그에게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이가 김 코치다. “감독님을 만난 2019년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입니다. 그땐 부상 회복이 안 되니까 운동 의지마저 놔버리고 그냥 놀았죠. 술도 많이 먹고 체중 관리도 안 해서 살이 90㎏까지 쪘거든요. 그런 저에게 ‘다시 할 수 있다’며 제 손을 잡아주신 분입니다.” 지독한 재활과 훈련으로 68㎏까지 체중을 내린 그는 김 코치를 ‘감독님’이라고 불렀다. 둘은 용인시청 감독과 선수 관계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 우상혁을 알린 대회는 단연 2020 도쿄 올림픽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늦게,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올림픽에서 그는 매 경기 도약 직전 “할 수 있다. 올라간다”고 작게 읊조렸다. 이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코로나에 지치고 우울해하던 사람들에게 긍정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는 1996년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 진출해 한국 신기록(2m35)을 작성했으나, 최종 4위로 갈망했던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그러나 우상혁은 한숨과 눈물 대신 벅차오르는 표정을 지은 뒤 거수경례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당시 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이었다. 군 복무 얘기가 나오자 우상혁은 “한가지 바로 잡을 게 있다”고 했다. 그간 우상혁은 초등학교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신체검사에서 4급이 나왔으나 재검 끝에 현역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와전된 이야기가 정설처럼 돼버렸다”면서 “첫 신검에서 1급이 나왔고 바로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오른발이 왼발보다 15㎜ 짧고 높이뛰기 선수론 작지만 ‘꾸준함’으로 극복 세계 정상급 선수인 그는 오른발이 왼발보다 15㎜ 짧은 짝발이다. 훈련 일정 가운데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이를 지탱할 코어 근력 강화에 더 많이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려다 택시에 오른발이 깔리면서 큰 수술을 받았고, 오른발 성장이 더뎌졌다. 우상혁은 “짝발에다 제 키가 188㎝인데 높이뛰기에선 단신이라 불리하다. 운동 능력도 다른 선수보다 좋지도 않다”면서 “제가 가진 유일한 장점과 강점은 ‘꾸준함’이다. 저보다 더 많이 훈련하고 집중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그는 국제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휴식 없이 곧바로 진천으로 향하고, 다음 대회 출국까지 외박도 없이 주 7일 훈련을 자청하는 ‘진천 지박령’이다. 시상대를 노렸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부진은 약이 됐다. 실패를 양분 삼아 성장의 거름으로 삼는 것 또한 우상혁의 능력이다. 도쿄 보다 8㎝나 낮은 2m27(7위) 기록으로 지난 3년간 흘린 땀방울이 부정당하는 듯했지만, 좌절은 파리에서 모두 털고 돌아와 다시 매일 아침 운동화 끈을 조였다. 올 시즌은 7번 나간 국제대회 정상을 모두 쓸어 담으며 ‘WOO TIME’(우상혁 시대)을 열어가는 중이다. ●“즐겁게 행복하게 운동… 즐기는 건 은퇴 이후에 해도 충분” “저는 달리기가 좋아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부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발이 빠르지 않아 선생님 권유로 높이뛰기를 처음 접했죠. 바를 향해 달려가고, 뛰고, 넘어가는 이 과정이 그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저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학교 운동장을 달리던 초등학생 때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쉬고 즐기는 건 은퇴 이후에 해도 충분합니다.” 6일 독일로 떠나는 그는 유럽 원정을 마친 뒤 다시 진천으로 돌아와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약을 준비한다.
  • 부산시·민주당, 해수부 노조와 잇단 면담…“부산이전 정착 적극 지원”

    부산시·민주당, 해수부 노조와 잇단 면담…“부산이전 정착 적극 지원”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노조를 만나 부처 이전에 따라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부산시는 31일 오전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수부 양대 노조와 만났다. 부산시에서는 박형준 시장,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등 주요 간부가 총출동했고 해수부에서는 윤병철 국공노 해수부 지부 위원장, 이상국 전공노 해수부 지부장 등이 7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해수부 이전은 단순히 정부 부처를 옮기는 의미를 넘어서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들고 대한민국 국가전략을 바꾸는 것”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부산 이전을 수용한 노조에 감사드리고 직원들이 안착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는 해수부 기능 강화, 수산 분야 제2차관 신설, 직원 가족 안정적 이주 지원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해수부 직원 정주 지원대책’을 소개하며 노조 측 의견을 들었다. 시는 조속한 해수부 이전을 위해 해수부 이전 지원팀 신설, 건축직 공무원 직무파견, 동구청 원스톱 행정지원 전담 조직 편성 등 행정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해수부 노조와의 간담회도 열렸다. 민주당에서는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박성현 환대특위 위원장, 박영미 중·영도구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직장 소재지 변경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해수부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시당 차원에서 환대특위를 구성해 이전 기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환대특위 위원장은 “다른 혁신도시들보다 부산은 혁신도시가 도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며 부산이 정주여건이 뛰어난 점을 강조했다. 공무원 노조도 이전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처음에는 단식도 하고 그래서 부산시민들이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양수도 건설을 위해 (부산)이전 준비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당은 환대특위를 통해 해수부 공무원들의 주거 안정과 자녀 교육 등 가족 정착, 생활편의를 위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정부와 시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할 방침이다.
  • 주 7일 훈련 ‘진천 지박령’…날아오를 때 가장 행복한 남자, 우상혁

    주 7일 훈련 ‘진천 지박령’…날아오를 때 가장 행복한 남자, 우상혁

    “이 또한 감사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저는 괜찮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우상혁(29)은 ‘역동적이면서도 밝은’ 사진을 담으려는 사진 기자의 거듭된 달리기 요청에 구슬땀을 뚝뚝 흘리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만한 이름값이면 ‘적당히’를 요구할 법도 하지만, 그는 수만 관중이 없는 공간에서도 여전한 ‘스마일 점퍼’였다. 다만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박수를 유도하는 동작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그건 정말 많이 시도해봤지만 안 됩니다. 경기장이 아니면 그런 몰입을 못 해서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9일부터 독일·폴란드·스위스 원정 강행군오는 9일 독일 하일브론 국제높이뛰기 대회를 시작으로 폴란드 셀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스위스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 중인 우상혁은 오전 10시에 이미 32도를 훌쩍 넘긴 이날 상의를 벗고 육상 트랙에서 인생의 스승 김도균(46) 수직도약 대표팀 코치와 뜨거운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찾아온 부상과 부진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마저 꺾였던 그에게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이가 김 코치다. “감독님을 만난 2019년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입니다. 그땐 부상 회복이 안 되니까 운동 의지마저 놔버리고 그냥 놀았죠. 술도 많이 먹고 체중 관리도 안 해서 살이 90㎏까지 쪘거든요. 그런 저에게 ‘다시 할 수 있다’며 제 손을 잡아주신 분입니다.” 지독한 재활과 훈련으로 68㎏까지 체중을 내린 그는 김 코치를 ‘감독님’이라고 불렀다. 둘은 용인시청 감독과 선수 관계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 우상혁을 알린 대회는 단연 2020 도쿄 올림픽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늦게,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올림픽에서 그는 매 경기 도약 직전 “할 수 있다. 올라간다”고 작게 읊조렸다. 이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코로나에 지치고 우울해하던 사람들에게 긍정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는 1996년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 진출해 한국 신기록(2m35)을 작성했으나, 최종 4위로 갈망했던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그러나 우상혁은 한숨과 눈물 대신 벅차오르는 표정을 지은 뒤 거수경례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당시 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이었다. 군 복무 얘기가 나오자 우상혁은 “한가지 바로 잡을 게 있다”고 했다. 그간 우상혁은 초등학교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신체검사에서 4급이 나왔으나 재검 끝에 현역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와전된 이야기가 정설처럼 돼버렸다”면서 “첫 신검에서 1급이 나왔고 바로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로 15㎜ 짧은 오른발…독한 훈련으로 극복세계 정상급 선수인 그는 오른발이 왼발보다 15㎜ 짧은 짝발이다. 훈련 일정 가운데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이를 지탱할 코어 근력 강화에 더 많이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려다 택시에 오른발이 깔리면서 큰 수술을 받았고, 오른발 성장이 더뎌졌다. 우상혁은 “짝발에다 제 키가 188㎝인데 높이뛰기에선 단신이라 불리하다. 운동 능력도 다른 선수보다 좋지도 않다”면서 “제가 가진 유일한 장점과 강점은 ‘꾸준함’이다. 저보다 더 많이 훈련하고 집중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그는 국제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휴식 없이 곧바로 진천으로 향하고, 다음 대회 출국까지 외박도 없이 주 7일 훈련을 자청하는 ‘진천 지박령’이다. 훈련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산책 외엔 이렇다 할 취미도 만들지 않은 그다. 시상대를 노렸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부진은 약이 됐다. 실패를 양분 삼아 성장의 거름으로 삼는 것 또한 우상혁의 능력이다. 도쿄보다 8㎝나 낮은 2m27(7위) 기록으로 지난 3년간 흘린 땀방울이 부정당하는 듯했지만, 좌절은 파리에서 모두 털고 돌아와 다시 매일 아침 운동화 끈을 조였다. 올 시즌은 7번 나간 국제대회 정상을 모두 쓸어 담으며 ‘WOO TIME’(우상혁 시대)을 열어가는 중이다. “저는 달리기가 좋아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부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발이 빠르지 않아 선생님 권유로 높이뛰기를 처음 접했죠. 바를 향해 달려가고, 뛰고, 넘어가는 이 과정이 그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저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학교 운동장을 달리던 초등학생 때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쉬고 즐기는 건 은퇴 이후에 해도 충분합니다.” 6일 독일로 떠나는 그는 유럽 원정을 마친 뒤 다시 진천으로 돌아와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약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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