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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살려라” 광주시·자치구, 1월 상생카드 100억 푼다

    “지역경제 살려라” 광주시·자치구, 1월 상생카드 100억 푼다

    광주시가 5개 자치구와 함께 새해 1월 한 달간 광주상생카드 10% 한시 특별할인을 추진한다. 12·3 계엄과 핵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공공배달앱 연말 특별할인 프로모션에 이은 긴급 처방이다. 광주시는 1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5개 자치구, 광주은행과 함께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임택 동구청장, 백남인 서구 부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설 명절이 있는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늘린다. 이번 특별할인 기간 동안 광주상생카드 예상 발행 규모는 총 1000억원이다. 특별할인에 따른 지원비용은 약 1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를 광주시가 60% 그리고 5개 자치구가 40%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1인당 선불·체크카드 통합 50만원 내에서 10% 특별할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즉시 구매나 충전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충전(구매)한 금액 중 1월에 실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다음달에 10% 할인지원금(후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1월 실제 사용금액에 대한 할인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1월 이전에 충전(구매)된 금액을 1월에 사용할 경우에도 할인받는다. 예를 들어 2024년 12월에 충전한 금액을 특별할인 기간인 2025년 1월에 사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이번 특별할인으로 지역에서 소비가 늘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기존에 추진했던 광주상생카드 결제수수료(0.25%~0.85%) 전액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이 대상이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공공배달앱 연말 특별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30일까지 추진한다. 주말에만 발행하던 2000~3000원의 소비 촉진 할인 쿠폰을 평일까지 확대하고, 특히 24일과 25일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최대 4000원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광주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위메프오’와 ‘땡겨요’를 앱을 통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 수원시, ‘지역경제 살리기 발 벗고 나섰다’···지역화폐 예산 2배↑·일자리 창출 5450억 편성

    수원시, ‘지역경제 살리기 발 벗고 나섰다’···지역화폐 예산 2배↑·일자리 창출 5450억 편성

    경기도 수원시가 계엄과 탄핵 등으로 깊은 침체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의 ‘특별경제대책’을 내놨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8일 특별경제대책 브리핑을 열고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발행액을 올해 200억 원에서 내년 411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종전 30만 원이던 충전 한도를 새해부터 50만 원으로 높이고, 인센티브 할인율도 6∼7%에서 10%로 올린다. 특히 설과 추석 명절이 포함된 1월과 10월에는 20%까지 인상한다. 수원시는 수원페이 확대에 따른 매출 효과가 52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 예산을 올해보다 50억여 원 늘어난 5,450억 원을 편성해 노인, 장애인,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와 민간 일자리를 2,200개 이상 만들 계획이다. 매달 채용행사를 열어 상설 면접장을 60회 이상 운영해 취업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새빛융자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 현재 2%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자 지원율을 2.5%로 높인다. 5억 원을 대출받은 기업은 연간 1,250만 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복지 차원에서 건강이 좋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새빛돌봄 식사 배달서비스’ 대상자를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할 예정이다. 수원시 공직자들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시청, 구청의 직영 구내식당은 일주일에 하루 문을 닫고 ‘점심시간 외식의 날’을 운영해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에서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또 내년 지급하는 공직자 맞춤형복지 포인트에서 수원페이 지급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한다. 이재준 시장은 “긴급 민생경제 안정 대책 T/F팀을 운영해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즉시 반영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겠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쳐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5,4,3,2,1’…오는 31일 서울 중구 명동스퀘어에서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열린다

    ‘5,4,3,2,1’…오는 31일 서울 중구 명동스퀘어에서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열린다

    서울 중구는 오는 31일 밤 11시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 야외무대에서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케이팝 축하 공연을 비롯해 카운트다운 영상 시청, 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박진영, 별, 2AM, 잔나비, 나우어데이즈, 배드빌런, 세이마이네임 등의 아티스트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중구는 앞서 옥외광고물 표시구역에 선정된 명동 일대를 ‘명동스퀘어’라는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며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능가할 빛의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신세계 본점에 설치된 명동스퀘어의 첫 번째 전광판은 이번 카운트다운 쇼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동 전역의 18개 전광판에서는 세계 최초로 구현된 통합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새해 카운트다운 영상이 동시에 송출돼 명동 어디에서든 축제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대는 서울중앙우체국 광장과 신세계 옆 분수광장 등 두 곳에 설치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명동스퀘어 1호 대형 전광판을 통해 영상을 송출해 몰입감도 높인다. 방청객 1500명은 사전 무료 예매를 통해 선발되며, 중구민에게는 전체 좌석의 10%가 배정된다. 오는 13일부터 KBS 누리집을 통해 방청 신청이 가능하다. 중구민이라면 ‘AI내편중구’ 누리집을 통해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방청객에게는 LED 너클과 대형 핫팩 2매 등이 제공된다. 중구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33개로 지정해 관리하며, 교통 및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행사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KBS 2TV와 KBS KPOP, KBS엔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17국에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카운트다운 쇼는 명동스퀘어를 세계적인 카운트다운 명소로 자리 잡게 할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명동에서 시작되는 빛과 희망의 메시지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 제정안’ 상임위 통과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 제정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이 발의한 ‘서울시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17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박 의원은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화재 사상 원인 중 연기·유독가스 흡입 관련 원인이 40%에 달한다”며 “서울시 내 공공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장은 법으로 정한 성능 인증을 받은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를 서울시청과 산하기관 및 시 위탁 시설 등에 비치하거나 비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방연마스크 사용법이 포함된 안전교육 실시와 협력체계 구축, 사후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방연마스크 비치 확대로 유독가스 상황 발생 시 구조와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이 확보되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며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 개선과 필요한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창의경영 리더십’ 특강 나선 김의승 전 서울시 부시장, “직원이 주도하는 창의 행정 필수”

    ‘창의경영 리더십’ 특강 나선 김의승 전 서울시 부시장, “직원이 주도하는 창의 행정 필수”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시 투자·출연기관 23곳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창의경영 리더십 교육’ 특강에서 ‘창의행정 구현을 위한 리더십과 조직 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창의경영 리더십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에는 공사와 공단 1~2급 관리자와 출연기관 1~3급 관리자 등 370여명이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제안으로 시작된 창의경영 교육은 시정 최우선 가치인 ‘동행·매력특별시’ 실현과 함께 시민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공직자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투자·출연기관이 성장할 수 있는 변화의 동력을 되살리고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을 강화해 조직의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이날 특강에 나선 김 전 부시장은 4차 산업혁명과 저출생 및 고령화, 사회 양극화 심화에 따른 급속한 경영 환경 변화와 조직 구성원 변화 등을 이유로 더는 공기업도 선례를 답습하거나 관행적인 일 처리를 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직원 주도 창의 행정이 필수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은 시의 연장이자 최일선 정책집행 기관”이라며 “오랜 시간 누적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창의행정과 실효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기관이 직면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조직문화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창의경영의 중요성을 늘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특강에서 이서진 창의행정담당관은 시의 창의행정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조선의 건국과 정도전 혁신에 대해 강의했다.
  •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지반침하 대책 심포지엄’ 축사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지반침하 대책 심포지엄’ 축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동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은 지난 17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개최된 ‘지반침하 대책 심포지엄’에 참석, 서울시 지반침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첫 심포지엄 개최를 축하하고 서울시의회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반침하 대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와 (사)대한토목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지반침하 발생과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반침하 관리대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한국지하안전협회 이호 회장의 ‘도심지에서의 지반침하 대응방안’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션1’에서는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과 해소방안’을 주제로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노후 상하수도관로 정비(오재일 중앙대학교 교수)’와 ‘굴착공사장 차수대책 등 관리방안(이창노 에스텍컨설팅그룹 기술연구소장)’이 발표되었으며 세션2에서는 ‘지반침하 안전대책’을 주제로 ‘서울시 지반침하 예방대책(박영서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이 발표된 후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안전특별시 서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역 교차로 차량 돌진사고, 성산로 지반침하 사고 등 안타까운 사고들이 있었던 만큼 현재의 정책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고도화된 방안을 논의하고 발굴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이어 서울시의 지반침하 예방정책의 보완과 발전을 위한 전문가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서울시의회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반침하 대책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법정비와 예산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조직위 출범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책임질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광주시는 지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 세계양궁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위 정관 제정, 위원장 및 임원 선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대회 조직위원장에 강기정 광주시장을 선임하고, 체육계·경제계·정관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 인사 57명을 조직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대회 초청장 발송 ▲경기장 시스템 구축 ▲수송·숙박 등 대회 운영에 대한 사업 계획에 대해 심의하고 경기장 조성과 경기 인력 운영, 대회 홍보 등에 쓰일 예산 총 41억 8200만원을 의결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세계양궁연맹, 대한양궁협회, 대한장애인양궁협회, 광주시양궁협회, 광주시장애인양궁협회,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체계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회 마스코트 ‘에피(E-Pea: Echo of Peace)’도 공개됐다. 에피는 ‘평화의 수호자’를 상징하며, 슬로건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과 함께 전 세계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 대구 신청사 2030년 준공… 설계비 162억 확정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새로운 청사가 대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대구시는 최근 열린 시의회 제313회 정례회에서 신청사 건립 설계비 예산 162억원이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신청사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약 7만 8000㎡)에 전체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선다. 건립 사업비는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19년 12월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옛 두류정수장 터를 건립 부지로 확정했으나, 재원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후 대구시가 공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지난 9월 구성된 ‘신청사건립추진단’을 새해부터 정식 부서인 ‘신청사건립과’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새 청사를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청사는 산격청사와 동인청사로 분리돼 행정 효율성이 떨어지고 노후화돼 있다. 산격청사는 1967년, 동인청사는 1993년, 시의회 청사는 1956년 준공됐다.
  •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아산시장 출마 선언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아산시장 출마 선언

    이상욱 전 충남 서산시 부시장(67)이 17일 “깨끗한 힘과 경험의 힘을 갖춘 소통의 행정가”라며 내년 4월 2일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아산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행복한 아산의 미래를 만들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09년 서산시 부시장으로 공직을 명퇴한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세 차례 아산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그는 “2018년 아산시장 선거에서 본선에 출마했지만 낙선 후 더 많은 준비를 했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시민과 대화를 나누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아산의 발전을 위해 준비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중앙의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 선택이 아닌,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아산발전을 위해 아산시민에 의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 소통, 시민과 전문가 의견 적극 수렴으로 혼돈과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하는 아산을 만들겠다”며 “품격 있는 시민문화로 화합과 잘못된 관행·부패 타파, 실용 행정 실현 등에 나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 최상목이 건네받은 尹 비상계엄 쪽지…‘이 표현’ 적혀 있었다

    최상목이 건네받은 尹 비상계엄 쪽지…‘이 표현’ 적혀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건네받은 문건에는 ‘예비비 등 재정자금 확보’라는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 국무회의에서 받았다는 쪽지의 내용을 묻자 “내용은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준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서 실무자가 저에게 준 참고 자료”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쪽지) 사본은 가지고 있지 않고 수사 기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쪽지는 경제·외교 조치 사항을 담은 한장짜리 종이로 윤 대통령 주재로 비상계엄을 논의한 국무회의에서 최 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쪽지를 받을 당시 경황이 없어 주머니에 넣었다가 곧이어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 직전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에 전달하고 자세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 차관보는 쪽지 내용과 관련해 “제 소관이 아니라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계엄과 관련된 예비비 관련 재정 자금 확보, 이런 정도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황명선 의원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그 예비비를 통해 계엄군을 지원하라는 메모가 아니겠느냐”고 하자 윤 차관보는 “내용이 많지 않았고, 분명히 기억나는 것은 ‘예비비’에 관한 단어”라며 “수사 기관에 원본 그대로 보존돼 있기 때문에 그걸 보면 금방 해명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쪽지 내용에 대한 추궁이 계속되자 최 부총리는 “저는 계엄에 반대하고 사퇴를 결심하고 나온 사람”이라며 “그 자리에서 제가 어떤 자료를 받았든 관심도 없고 열어볼 생각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기재부 간부 회의를 진행하던 중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을 시청했다”며 “회의가 끝날 즈음 차관보가 (쪽지를) 리마인드(상기)해 줘서 언뜻 봤는데 계엄을 전제로 한 조치 사항 같은 느낌을 받아 무시하자며 덮었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쪽지에 ‘F4 회의 소집하라’는 지시가 담겼냐는 의원 질의에는 “쪽지를 받기 전 제 판단으로 소집한 회의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계가 없다”고 했다.
  • 대구시 신청사 2030년 건립된다… 설계비 162억원 확정

    대구시 신청사 2030년 건립된다… 설계비 162억원 확정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새로운 청사가 대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대구시는 최근 열린 시의회 제313회 정례회에서 신청사 건립 설계비 예산 162억원이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신청사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약 7만 8000㎡)에 전체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선다. 건립 사업비는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19년 12월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옛 두류정수장 터를 건립 부지로 확정했으나, 재원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후 대구시가 공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지난 9월 구성된 ‘신청사건립추진단’을 새해부터 정식 부서인 ‘신청사건립과’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새 청사를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청사는 산격청사와 동인청사로 분리돼 행정 효율성이 떨어지고 노후화돼 있다. 산격청사는 1967년, 동인청사는 1993년, 시의회 청사는 1956년 준공됐다. 안중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단장은 “신청사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열린 소통의 공간이자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과천시, 노후 청사 긴급 보수공사 완료…신청사 건립 검토

    과천시, 노후 청사 긴급 보수공사 완료…신청사 건립 검토

    과천시는 1989년 지어진 시청사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긴급 보수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외벽 누수와 백화현상(콘크리트의 석회 성분이 하얗게 굳는 현상) 문제로 벽돌 줄눈 교체 등의 수선공사를 진행하던 중 일부 벽면에서 균열을 발견됐다. 곧바로 실시한 안전 점검 결과, 내부 콘크리트의 균열과 철근 부식으로 인해 벽면이 부풀어 오르며 균열이 발생하고 난간 벽체 일부가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천시는 긴급 조치로 기울어진 난간벽을 철거하고, 새 구조체를 설치한 뒤 외부 벽돌을 다시 쌓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과천시는 매년 상·하반기 시청사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유지 관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건물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무분별한 증축과 개보수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신청사 건립을 검토 중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035년까지 과천의 인구가 15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시의 확장과 인구 증가에 발맞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과천과천지구 등 신도시 개발과 공동주택 재건축 등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신청사 건립의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 내년 울산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뜬다

    내년 울산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뜬다

    내년 울산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이 뜬다. 지역경제와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업축제 기간에 부정기 국제노선이 취항한다. 울산시는 17일 오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세관, 울산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국립울산검역소, 울산광역시관광협회 등과 ‘울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년 10월 열리는 울산공업축제 기간에 해외 우호협력 도시 1곳을 2회 왕복하는 국제 부정기 노선 취항을 위해 마련됐다. 해외 우호 도시로는 일본 니가타시와 중국 광저우시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6개 기관은 국제선 운항 관련 행정·재정 지원, 관련 기관 협력체계 구축, 세관·출입국관리·검역 분야 제반 시설 구축 및 전문인력 파견, 국내외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판촉, 기관별 전담 직원 배치를 통한 상시 협조 통로 강화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울산공업축제 등으로 항공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국내선 노선증편과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으로 외래관광객 유치와 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유튜버 부부…“남편이 재산 숨기는 것 같아요”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유튜버 부부…“남편이 재산 숨기는 것 같아요”

    서로 같은 유튜버 일을 하다 호감을 느껴 결혼하게 됐지만 일 때문에 사이가 소원해져 협의 이혼을 하던 중 남편이 재산을 숨기고 있는 것 같아 재산 분할에 대해 고민이 생겼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자신과 같은 유튜버인 남편과 시청자를 더 끌어모으기 위해 합방(함께 방송)을 하다가 호감을 느껴 결혼하게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 “결혼 3년 차까지는 각자 채널을 운영하면서 서로 응원하며 잘 지냈다”며 “필요할 때마다 합방도 진행했고 그 덕분인지 저희의 채널은 조금씩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다가 남편이 해외여행 콘텐츠를 진행했고 채널이 급성장했다. 남편은 기세를 몰아 여러 직원을 채용하고 주식회사를 설립했다”며 “처음에 남편이 잘된다고 하니 축하하는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남편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졌고 서로 연락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생겼다”며 “심지어 유튜브 영상을 보며 남편 근황을 알게 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서로 소원해져 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협의 이혼을 준비하게 됐다”며 “그러나 협의 이혼 신고서를 작성해 나가던 도중에 남편의 예금 잔액이 생각보다 적어 남편이 재산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손은채 변호사는 “실제로 서로 재산을 투명하게 알 수 없다는 것 때문에 협의 이혼을 하지 못하고 재판을 오시는 분들도 많다”며 “법원을 통해 재판상 이혼을 하는 경우 재산 명시 명령이라는 제도를 통해 서로 재산을 공개하는데 그때 공인된 사이트에서 조회일 기준 재산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먼저 금융결제원의 계좌 정보 통합 관리 서비스를 통해서 예금이나 증권사 잔고 등을 조회할 수 있고 금융 정보 조회 메뉴에서 대출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조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남편이 설립한 주식회사를 분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A씨 남편의 주식회사를 직접 분할할 수는 없고 남편이 가지고 있는 회사 주식 가격을 평가하여 그 가액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넣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비상장 주식 같은 경우에는 거래 사례가 없으면 시장 가치 방식이나 순자산 가치 방식 등으로 산정해야 한다”면서 “이혼 소송 제기 이후에 주식을 팔아도 일단 그 주식은 이제 보유한 것으로 간주하고 분할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 ‘내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조직위’ 출범…마스코트 공개

    ‘내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조직위’ 출범…마스코트 공개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책임질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광주시는 지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 세계양궁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위원회 정관 제정, 위원장 및 임원 선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대회 조직위원장에 강기정 광주시장을 선임하고, 체육계·경제계·정관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 인사 57명을 조직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대회 초청장 발송 ▲경기장 시스템 구축 ▲수송·숙박 등 대회 운영에 대한 사업 계획에 대해 심의하고 경기장 조성과 경기 인력 운영, 대회 홍보 등에 쓰일 예산 총 41억8200만원을 의결했다.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세계양궁연맹, 대한양궁협회, 대한장애인양궁협회, 광주시양궁협회, 광주시장애인양궁협회,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체계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대회 마스코트 ‘에피(E-Pea: Echo of Peace)’를 공개했다. 에피는 ‘평화의 수호자’를 상징하며, 슬로건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과 함께 전 세계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법인설립 등기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광주월드컵경기장 내에 사무처를 설치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사무처는 곧바로 대회 운영과 기반시설 구축, 자원봉사 모집, 세계 홍보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일반선수와 장애인선수의 경기대회가 한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 개최는 2011년 이탈리아 토리노, 2019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 이어 광주시가 역대 세 번째다. 내년 9월 5일부터 28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104년 만에 탄생한 ‘새로운 미인’… 743만명이 주목했다

    104년 만에 탄생한 ‘새로운 미인’… 743만명이 주목했다

    프랑스의 대표 미인대회 ‘미스 프랑스’에서 역대 최고령 여성이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34세의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2025 미스 프랑스’ 결선에서 프랑스령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출신의 항공사 승무원 앙가르니-필로퐁(34)은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왕관을 차지했다. 1920년에 시작된 미스 프랑스 대회는 2022년까지 만 18~24세의 미혼 여성만 참가할 수 있었지만 최근 나이와 혼인 여부, 출산 경험 등의 제한을 폐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18세부터 34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 30명이 결선에 올랐으며, 본선 전에는 52세의 참가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앙가르니-필로퐁은 수상 소감에서 “2011년에는 20세의 젊은 여성이 미스 마르티니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며 “그 여성은 이제 34세가 됐고, 한때 ‘너무 늦었다’는 말을 들은 모든 여성을 대표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승리는 개인적인 성취가 아닌, 우리 지역의 모든 여성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가르니-필로퐁은 “아마도 30대가 최고의 나이인 것 같다”며 “20대 때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직업이나 나라, 인생을 바꾸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절대로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스 프랑스는 오랫동안 획일화된 미의 기준과 참가 자격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주최 측은 대회의 기준을 대폭 완화했고, 트랜스젠더 여성의 참가도 허용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이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작년 대회에서는 짧은 머리의 참가자가 우승하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더욱 다양한 참가자층을 반영하며 현대적 미의 기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매체들은 앙가르니-필로퐁의 승리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미인 대회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미인 대회가 폐지된 반면, 프랑스는 모든 연령과 배경의 여성을 포용하며 대회 자체를 현대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일반 대중 투표와 여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로 결정된 이번 대회는 TF1에서 중계됐으며, 약 743만명이 시청했다.
  • [씨줄날줄] 대치동 피처폰

    [씨줄날줄] 대치동 피처폰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한 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에게 아이패드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다고 고백했다. 대신 자녀들과의 대화와 토론에 집중했다고 했다. 인터넷이 미성년 자녀의 정신건강과 학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누구도 아닌 애플 창업자가 걱정했다. 서울 대치동에서 자녀들의 학업을 위해 스마트폰 대신 2G폰 같은 피처폰을 찾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2G폰은 전화 걸기나 문자 주고받기는 가능하나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 시청은 불가능하다. 강남의 한 대입학원장은 “상위권 학생일수록 2G폰을 많이 쓴다. 의대에 진학한 아이들 가운데 피처폰을 쓰는 아이들이 많다”고 말한다. 입시설명회나 학부모 상담 때마다 “컴퓨터는 방에서 거실로 옮기고 2G폰으로 바꾸면 무조건 대학은 한 등급 이상 올라간다”고 안내한다는 것. 스마트폰이 학습의 최대 적이라는 얘기다. 스마트폰은 학교에서도 규제 대상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한다. 그런데 내년부터 초·중·고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교사가 학생들의 수업 상태를 모니터링해 ‘딴짓’을 막는다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해외에서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호주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위해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서 SNS 사용연령을 제한하는 첫 사례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 영국은 13세 미만의 SNS 사용을 금지했다. 프랑스는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등교 후 스마트폰 압수’ 정책을 시행한다. 20대를 중심으로 구형 휴대폰을 찾는 ‘디지털 디톡스’ 움직임도 조용히 확산 중이다. 디지털 기기 과잉 의존에 대한 반성이다. 이런 자성의 움직임이 꾸준히 커져 디지털 기기의 교육적 활용과 오남용 간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 AI·IoT로 어르신 건강 챙긴 동대문 칭찬해

    AI·IoT로 어르신 건강 챙긴 동대문 칭찬해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2024년 방문건강관리사업 성과공유대회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2021년 4월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동대문구 내 65세 이상 어르신 1602명이 참여했다. 어르신 스스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돕고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대문구보건소는 다양한 홍보 전략과 맞춤형 건강교실 및 콘텐츠 제공, 허약 어르신 사례 관리 등 적극적인 대면·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대상자의 건강 행태 개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동대문구는 2022년과 지난해에도 공공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수상한 바 있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상을 받게 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구의 지속적인 노력과 디지털 기술 활용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동대문구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송출수수료·탄핵에… ‘홈쇼핑 ‘우울한 연말’

    송출수수료·탄핵에… ‘홈쇼핑 ‘우울한 연말’

    송출수수료 협상 결렬로 홈쇼핑 CJ온스타일이 일부 케이블TV 채널에 대해 열흘 넘게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가운데, 현대·롯데홈쇼핑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홈쇼핑업계에선 최근 탄핵 정국에 따른 매출 하락 전망도 나온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IPTV사인 LG유플러스, 롯데홈쇼핑은 케이블TV사 딜라이브와 각각 송출수수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가 검증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송출수수료는 TV홈쇼핑사가 케이블TV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채널을 배정받고 일종의 자릿세 개념으로 내는 비용이다. 통상 TV홈쇼핑사가 SO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수수료를 정하는데,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하자 정부 개입을 요구하는 것이다. 대가 검증 협의체에서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양측이 자료를 제공했는지, 불리한 대가를 강요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보는 역할을 한다. 지난 5일 0시부터 CJ온스타일이 딜라이브, 아름방송, CCS충북방송 등 3곳에 방송 송출을 중단한 건 양측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른 결과다. 수수료 갈등으로 송출 중단이 된 건 처음이다. CJ온스타일 측은 “3곳의 취급고는 2019~2023년 연평균 13.5%씩 줄어왔는데 송출수수료의 감소폭은 5.6%에 불과했다”며 “불합리한 요소로 송출수수료 인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중단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케이블TV협회는 “60% 이상의 무리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했다. 홈쇼핑업계에선 방송 매출액은 감소하는데 송출수수료 부담은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7개 법인의 방송 매출은 총 2조 7290억원으로 전년(2조 8998억원) 대비 5.9%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5026억원)보다 32.9% 줄어든 3270억원이다. 하지만 이들이 SO에 낸 송출수수료 규모는 2014년 1조 374억원에서 지난해 1조 937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방송 매출액의 71%가 송출수수료로 나가는 셈이다. 특히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홈쇼핑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매출 하락 전망이 나온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비상계엄 담화가 있던 지난 3일,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던 7일 모두 전년 대비 10% 미만의 시청률 감소가 있었다”고 했다.
  • ‘계엄 옹호’ 고성국 “尹, 내 채널 보는지 모르겠지만…”

    ‘계엄 옹호’ 고성국 “尹, 내 채널 보는지 모르겠지만…”

    이른바 ‘선관위 부정선거론’ 등을 주장하는 정치평론가 겸 유튜버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던 고성국씨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유튜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민심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인 한국 우파 유튜브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론 등 각종 음모론을 다루는 우파 유튜브에 심취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고씨의 이같은 인터뷰도 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주장한 ‘북한의 선관위 서버 해킹’, ‘국회 내 종북 세력’ 등을 고씨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 구독자 110만명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주장했다고 전했다. 고씨는 로이터에 “윤 대통령이 내 방송을 시청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유튜버들이 윤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하는 ‘대안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고씨는 자신의 채널에서 윤 대통령이 주장한 부정선거론을 확산시켜왔으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이를 옹호해왔다. 고씨는 “종북 주사파들이 윤 대통령에게 내란수괴라는 누명을 덮어씌웠다”, “비상계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법률을 위반한 것이 없다” 등의 주장을 폈다. 고씨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를 진행해왔지만, 이같은 고씨의 발언에 반발한 시청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KBS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전통 미디어 ‘가짜뉴스’ 치부한 트럼프와 비슷”한편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유튜브에서 확산시키는 극단주의적 음모론에 중독돼 계엄을 일으켰다는 국내 언론과 정치권의 날선 비판을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우리가 극단주의자에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 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일갈한 것을 인용했다. 또 전통적인 신문과 TV 등을 ‘가짜뉴스’로 치부하고 소셜미디어(SNS) 등의 음모론에 힘을 실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윤 대통령 사이에 유사점이 많다는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의 지적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며 포고령을 통해 언론을 통제하려 했고,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체포조’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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