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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종편] “신문·방송 패키지 협박…광고시장 왜곡 불보듯”

    전문가들은 신문시장을 장악한 거대 종합편성 채널의 출현이 향후 미디어 시장에 상상 못할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언론에 의해 국민여론이 좌우되고, 광고시장은 적자생존과 약육강식 논리가 더욱 판칠 것으로 우려된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종편이 방송시장에 들어올 때 정부는 여론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보수 일색의 뉴스 보도와 다큐멘터리 등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신문사의 논조를 그대로 방송에 실어 나르는 상황이라면 보수 대형언론들의 독과점은 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원기 한국방송광고공사 연구위원은 1일 종편과 보도채널은 광고시장 점유율이 내년 6.05%에서 2015년 7.95%로 커지는 반면, 지상파와 채널방송사용사업자(PP) 채널은 각각 1~2%포인트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종편 4사 및 보도전문채널 뉴스Y를 합한 5사의 내년 광고비가 6038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신문은 469억원, 라디오는 110억원, 잡지는 30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고 경쟁에 종편으로부터 불어닥칠 부당한 압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강명현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종편들이 개국하면서 내놓은 편성표만 보면 아직 지상파를 뛰어넘을 뭔가 특별한 무기(콘텐츠)가 없어 보인다.”면서 “원칙대로라면 낮은 시청률에 맞춰 적은 광고비를 배분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현실이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 광고 담당자들이 종편이 신문과 방송 2개의 매체를 한데 묶어 광고영업을 위한 고강도 압박을 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제한된 시장에서 나눠 갖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미디어 시장의 구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커다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 말했다. 실제 방송과 신문이 결합된 일본에서는 거대 미디어 그룹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나친 시청률 경쟁이 언론의 상업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호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미 포화상태인 방송시장에 종편이 가세하면서 전체 방송이 다양성이나 공공성보다는 상업성과 시청률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잘못된 종편] 아~ 짱나! 그 채널 어디갔어?

    “앗! 자고 일어나니 채널이 바뀌었네.” 보수신문들의 종합편성 방송 4사가 1일 일제히 개국하면서 전국의 TV 시청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동안 멀쩡히 보아오던 채널방송사용사업자(PP) 채널들이 하룻밤 새 바뀐 탓에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하며 이리저리 리모컨을 눌러댔다. 종편 4사가 케이블TV, 위성TV, IPTV 등 유료 방송 플랫폼을 통틀어 13~20번 사이의 상위 번호를 배정받은 결과다. 공공 채널인 KTV와 국회방송 등이 종편에 밀려 사실상 강제로 황금번호를 내줘야 했다. 영화, 드라마, 오락 등 인기채널들도 줄줄이 번호가 뒤로 밀렸다. 서울 관악구의 한 케이블TV 가입자는 “종편이 시작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개국 날짜를 2~3일 앞두고도 채널 변경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 고지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SO 관계자는 “변경 고지를 했는데도 시청자들의 항의성 문의가 폭주했다.”고 말했다. 지상파 EBS도 영향을 받고 있다. EBS 채널은 대개 13번이지만 종편 개국을 앞두고 다른 번호로 옮기라는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BS 관계자는 “EBS 지상파는 의무전송 채널이라 동의 없이 변경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유료 방송을 통해 나가는 학습채널 등은 종편 출범 여파로 변경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BS는 ‘시청자 학습권 수호 비상대책본부’를 꾸린 상태다. 경기·인천에 기반한 지역 지상파인 OBS도 일부 지역 SO로부터 기존 번호에서 빼 다른 번호로 돌리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보통 1년 단위로 채널을 정하는데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종편들이 무리하게 상위 번호로 치고들어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밀려난 채널도 있다.”면서 “이런 경우 번호 이동으로 기존 PP 등이 시청률 저하의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편 불안한 출범] 광고주들 “배후신문 보복기사 두려워…”

    “종편 방송이 개국하지만 실제로 편성표를 들여다보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마저 라인업이 제대로 갖춰진 데가 거의 없다. 그런데도 종편 측은 무조건 패키지로 광고를 묶어 달라고 요구하면서 오너에 대한 (비판성) 뉴스 아이템이 있다고 말한다. 서로 잘해 보자고 악수는 하지만 씁쓸하다.”(대기업 A사 임원) “종편들이 모두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신문을 끼고 있다. 두려운 건 배후에 있는 신문의 보복 기사다.”(대기업 B사 광고 담당자) 1일 일제히 개국하는 종합편성 채널(JTBC, TV조선, 채널A, MBN)을 바라보는 대기업 광고주들의 속내는 불안 그 자체다. 종편들이 직접광고 영업에 뛰어들면서 비판적 보도로 광고주를 압박하는 ‘약탈적 영업’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업계도 회오리친다. 모기업인 신문 매체가 무기로 동원되면서 시청률에 연동해 광고를 집행하는 시장 원칙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최근 발표한 종편 4사의 내년 예상 평균 시청률은 1.2%다. 광고주(200명)의 경우 내년 1.2%, 2015년 1.58%로, 매체 계획자(미디어플래너 50명)는 내년 0.86%에서 2015년 1.29%로 내다봤다. 매체 구매자(50명)도 내년 0.96%에서 2015년 1.44%로 전망하고 있다. 시청률 1%도 힘겨운 종편들의 광고 압박이 상식선을 벗어났다는 하소연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한 종편의 경우 기업을 겨냥한 비판 보도 아이템을 100개나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내년 신문 광고 시장의 전망은 매우 어둡다. 기존 매체는 광고 매출이 잠식돼 경영기반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꼬리를 문다. 종편도 지상파와 마찬가지로 ‘미디어렙’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송의 보도·편성과 광고 영업을 분리해 유착을 막는 미디어렙의 입법 공백을 틈타 종편은 직접광고 영업에 나섰다. SBS가 자사 렙을 꾸렸고, MBC도 뛰어들 태세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에 책임을 미룬 채 뒷짐을 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종편 불안한 출범] 신문·방송 거머쥔 ‘특혜공룡’ 출현…미디어 생태계 위협

    [종편 불안한 출범] 신문·방송 거머쥔 ‘특혜공룡’ 출현…미디어 생태계 위협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 채널 4사가 1일 개국한다. 보도전문 채널 ‘뉴스Y’(연합뉴스)도 이날 첫 방송을 내보낸다. 종편 방송사들은 KBS, MBC, SBS 등 지상파처럼 보도·교양·오락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보내는 신규 사업자들이다. 언뜻 볼거리가 늘어날 것처럼 보이지만 방송의 질적 저하와 미디어 생태계의 파괴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종편의 잘못된 출발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짚어본다. 종편은 케이블TV, 위성TV, IPTV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된다.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에 국내 전체 시청가구의 90%가 가입해 있어 종편은 사실상 지상파 못지않은 방송 권역을 갖는다. 많은 사람들은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 언론사를 모태로 한 종편이 등장하면 미디어의 다양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은 기존 방송 매체가 누리지 못했던 온갖 특혜를 종편에 몰아주고 있다. ‘특혜방송’, ‘반칙방송’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방송 질적 저하·여론 독과점 우려 종편 4사는 지상파 채널번호(통상 6, 7, 9, 11번)에 인접한 연(連) 번호를 강하게 원했다. 그래야 시청률이 높아져 광고 등 매출을 많이 올릴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결국 종편은 연번까지는 아니지만 14~20번 사이의 꽃놀이패를 부여받았다. 콘텐츠의 질이 검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황금채널’을 확보한 것은 방통위의 지원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스스로 “종편의 효율적인 채널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해 왔다. 케이블TV 등이 종편을 의무적으로 전송하도록 강제한 것도 종편에 대한 대표적인 특혜로 꼽힌다. 유료방송 플랫폼은 개별 계약에 따라 PP 채널을 넣고 뺄 수 있지만, 종편은 무조건 내보내도록 했다. 종편으로서는 수십억원의 진입 비용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현재 지상파 중에서는 KBS1과 EBS, PP 중에서는 공익·종교·지역채널만 의무전송 대상이다. 방통위는 “종편의 의무전송은 2001년 도입된 방송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대형 신문사들이 만든 상업채널에 의무전송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무료보편 서비스인 지상파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종편은 편성·제작 규제도 약하다. 지상파는 분기별 전체 방송 시간의 60~80%에 국내 제작 프로그램을 편성해야 하지만, 종편은 20~50%면 된다. 제작비를 절감해 황금시간대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종편은 지상파에는 없는 ‘중간광고’도 할 수 있다. 광고 분량도 지상파는 프로그램 시간의 10%를 넘길 수 없지만 종편은 12%까지 허용된다. 공익광고도 지상파는 전체 방송시간의 0.2% 이상을 해야 하지만 종편은 0.05%까지만 하면 된다. 방통위는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며 방송광고 금지 품목의 일부 해제도 추진하고 있다. 종편에 먹을거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짙다. 채널 간 경쟁이 심화되며 콘텐츠의 질적 저하가 예상되고 있는데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종편에 대한 심의 기준을 지상파보다 느슨하게 적용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종편은 방송발전기금 납부도 유예받았다. 모든 방송 사업자는 방송광고 매출액의 6% 이내에서 발전기금을 내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2010년 기준 KBS와 EBS는 광고 매출의 3.17%, MBC와 SBS는 4.75%를 분담금으로 냈다. 유예된 종편의 분담금 규모는 한 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거부·광고 불매 운동 ‘역풍’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함께 ‘조·중·동 방송 공동모니터단’을 꾸렸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은 종편 시청 거부와 광고 불매 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편 불안한 출범] 막가는 물량공세…연예인 몸값 ‘천정부지’

    1일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과 함께 방송계도 요동치고 있다. 종편들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초반 기선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가에는 작가, PD 등 사상 최대의 인력 시장이 형성됐고, 연예인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종편 방송사들은 초반에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한 데다 스스로 ‘지상파 방송’ 수준을 지향한다고 공공연히 외쳐온 만큼 공격적인 물량 공세를 쏟아내고 있다. 종편이 거액을 써가며 연예인과 스타급 PD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다. jTBC는 우승 상금으로 무려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내건 오디션 프로그램을 편성했으며, TV조선은 100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 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한 톱스타의 매니저는 “(지상파와 비교해도)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출연료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종편의 생존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일단 3개월만 계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방송가에는 “종편들이 준비가 충분히 안 된 상태에서 일단 개국하고 보자는 식이어서 방송사고가 안 나면 기적”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한 케이블 방송사의 관계자는 “기존 케이블 방송의 낮은 출연료에 불만을 품었던 연예인들이 대거 종편 예능으로 옮겨 제작 차질이 우려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연예인의 몸값만 올리는 과열 경쟁은 결과적으로 방송 시장 교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작비 상승은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이어지고, 지상파에서도 끊임없이 문제되어 온 ‘과도한 간접광고(PPL)’와 ‘막장 드라마’의 폐해가 재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규제는 완화되고 지상파급 대우를 받는 종편이 이를 시청률 경쟁에 적극 활용하고, 위기 의식에 사로잡힌 기존 지상파가 여기에 자극받아 경쟁에 가세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방송 콘텐츠의 질적인 하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내다봤다. .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막장 방송드라마 이제 그만/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막장 방송드라마 이제 그만/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내일이면 종합편성채널 방송이 시작된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선심성 정책이라는 방송과 콘텐츠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4개 종합편성채널 모두 개국의 순간을 맞은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에 이어 방송계와 문화계의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을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IPTV를 허가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종합편성채널을 선정하면서도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장밋빛 미래를 장담했다. 그러나 과연 시청자들은 늘어난 채널만큼이나 질 좋고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을까. 멀리 갈 것도 없이 현재 대다수의 가정에서 시청하고 있는 케이블방송의 실상을 보자. 지상파 방송 중계 또는 재방 채널, 일부 영화나 게임, 스포츠 등의 채널을 빼면 볼 만한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더구나 심야 시간대에 이르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포르노 수준의 프로그램들이 버젓이 안방에서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준비하면서 유명 PD며 작가, 배우들의 쟁탈전과 이적설이 어지러이 보도되곤 했다. 그야말로 당분간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 간은 물론 종합편성채널 간에도 생사를 거는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특히 우려되는 것이 가정 드라마다. 그렇잖아도 꽤 오래 전부터 적잖은 지상파 방송드라마들이 이른바 막장드라마가 되어 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륜, 패륜, 출생의 비밀, 복수, 자살, 강간 등 선정성, 폭력성, 비윤리성, 비현실성, 현실 왜곡 등 보통의 삶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자극적인 상황이나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드라마가 안방을 점령한 지 오래다. 오죽하면 며칠 전 국민배우로 불리는 최불암 선생이 요즘 TV는 보기에 안타깝고 부끄럽다고까지 자조했을까. 개국 후 단기간 내에 시장 우위를 점해야 하는 종합편성채널 간에는 물론 지상파 방송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방송드라마는 첨병 노릇을 할 것이다. 시청률 경쟁은 이들 회사의 존망을 좌우할 광고 수주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침체상태인 9조원 안팎의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일시에 커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늘어난 매체 간의 광고 확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일부 간접광고를 허용한다 해도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여건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드라마의 막장화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것 같진 않다. 우리는 흔히 게임의 중독성을 염려한다. 지난 20일부터 청소년들에 대해 심야시간대에 온라인게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셧다운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의 중독성이 주로 청소년에 관한 일이라면, 가정에 파고드는 막장드라마의 폐해는 온 세대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것이다. 당분간은 막장드라마가 문화산업시장을 키우는 데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시장이 커지는 것이 능사일까. 과연 계속해서 우리 문화산업시장은 이런 드라마들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흔히 표현과 창작의 자유, 시청자 선택권을 말하며 막장드라마를 옹호하는 측도 있다. 그러나 단기간의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일부 방송미디어사업자들은 미소를 지을지 모르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네 가정과 국민의 정신 속에 스며든 해독은 어찌해야 할까. 사실 외부로부터 간섭받기 전에 방송사업자들이 스스로 드라마를 자정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사의 양식을 기대하는 것은 당분간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는 것과 다름없을 것 같다.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안방을 건전한 가정으로 돌려주는 심의제도 등을 확실히 마련하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도 정치적 의사 표명도 좋지만 이런 문제에도 감시자로서 앞장서 주면 좋겠다. 무엇보다 이쯤에서 시청자들도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막장드라마 퇴출운동을 우리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 서귀포 영상단지 백지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 계획이 무산됐다. 제주도는 2009년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투자사 ㈜히든포트가 위미리 공동목장을 매입해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사업 승인 후 2년 동안 진척이 없어 최근 사업 계획 승인을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2009년 7월부터 10월까지 제주~남아공~라스베이거스를 잇는 해외 촬영과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로 관심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평균 16.4%로 부진했다. 촬영에 앞서 ‘태양을 삼켜라’ 제작사 ㈜뉴포트픽쳐스와 투자사 ㈜히든포트는 세트장 부지 매입을 시작해 서귀포시의 협조 등을 받아 남원읍 위미1리 공동목장 내 부지 30만 1000여㎡를 매입했다. 이어 이들은 이곳에 드라마 세트장을 비롯해 영상박물관과 숙박시설, 촬영지원센터 등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 계획서를 제주도에 제출해 사업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 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졌고, 지난해 11월에는 투자사 ㈜히든포트가 1년 착공 유예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사업 추진 의지 등이 없어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토크쇼 복귀 주병진 “냉동인간 됐다 12년 만에 해동… 온몸이 서걱서걱”

    토크쇼 복귀 주병진 “냉동인간 됐다 12년 만에 해동… 온몸이 서걱서걱”

    “냉동 인간이 됐다가 12년 만에 해동이 돼서 나왔는데 세상이 다 바뀐 느낌입니다. 아직 몸의 각 부위가 얼어 좀 서걱서걱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저 스스로 점수를 매길 날이 빠르게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로 방송 복귀를 하는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52)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병진은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버라이어티 토크쇼와는 다른 정통 토크쇼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25일 야구 선수 박찬호와 함께 첫 녹화를 마쳤다. 주병진은 “그간 10년이라는 세월을 몇 번 경험을 했는데 내 삶에서 지난 10년은 가장 긴 10년이었던 것 같다. 다시 12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되니 12년 전에 헤어졌던 첫사랑을 만나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내 삶에서 앞으로 희망과 목표가 생겼다는 것에 스스로 크게 감동하고 있다. 그동안 미래가 없이 너무 막막한, 그런 멈춰버린 세월을 살고 있었는데 이젠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방송 복귀 소감을 말했다. 첫 녹화 때 너무 긴장돼 두렵기까지 했다는 그는 그러면서도 ‘정통 토크쇼’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10여년 만에 다시 예전 스타일의 정통 토크쇼를 보여 드린다는 것은 옛날 것을 보여준다는 게 아닙니다. 이런 장르는 불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자체가 이 시대에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예의를 갖추고, 자극적이지 않은, 변칙 스타일로 왜곡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시청률과 싸움만 하는 것이 아닌 그런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복귀 논란과 관련해서는 “고향 같은 라디오 방송에 가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요즘 방송의 흐름을 알고 싶었다. 음악도 좋아하고 예전에 ‘두 시의 데이트’를 진행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그러나 방송 관계자를 만나 특정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런데 기다리고 있던 차에 ‘그런 현상’들이 일어났다. 난 ‘두시의 데이트’를 맡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요즘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에 대해서도 많은 시청자가 호기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도 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사람 내면에 들어가 교훈이 되거나 함께 가슴 아파 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정계나 재계 분들, 일반인 중에서도 우리에게 뜨거운 이야기를 전해 주실 분들을 많이 초대하고 싶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예전만 못 하겠지만 MBC가 돈을 많이 쓰겠다고 하니까 (프로그램이) 욕을 먹는 정도까지는 안 되지 않을까요(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2년간 73억원 수준의 몸값이 예상됐던 이대호는 2년간 7억엔(한화 105억원)의 계약을 오릭스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의 전례(3년간 90억원)와 비춰보면 파격적인 제안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 신중함을 유지, 하지만 계약을 진행 하는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오릭스 구단 본부장인 무라야마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이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 될 때가지만 해도 당장이라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신중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그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타선은 좌타자 일색으로 한점차 승부가 많았던 올 시즌 찬스에서 상대팀의 좌완 투수에게 번번히 고전했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를 위시해 4번타자 T-오카다 등 중심타선에 좌타선이 즐비하다. 올 시즌 전력 보강의 첫번째 과제로 우타자 영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오카다 아키노부(59) 감독의 의중은 확고하다. 하지만 이대호나 구단 입장에선 이대호와의 몸값 협상 과정 중 만약 영입이 무산된다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 국내 언론에서는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지만 오릭스 입장에선 만약의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오릭스, 특히 일본야구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세부사항은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더 신중할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국내에서 일본프로야구를 중계하는 텔레비젼 시청률과 방송사와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올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를 맡았던 SBSCNBC는 이 두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시청률에 미치지 못했다. 케이블 TV의 국내프로야구 시청률이 최고 3%를 넘는 경기가 많았던 올해 한국프로야구에 비해 1%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본프로야구 중계를 맡았던 SBSCNBC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고민이 될수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는 국내팬들에게 외면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이대호의 몸값은 오릭스 구단에서 모두 지불하지 않는다는 건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직 국내에서 발송될 중계 채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릭스 역시 중계를 할 채널이 있어야 이대호와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승엽과 박찬호와는 경우가 달라 중계권 협상에 있어선 별다른 문제가 없을거란 전망도 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 3년동안 매우 부진했다.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끝난 후 오갈데가 없어진 이승엽을 선택한 건 오릭스였고,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것이 이후 시청률 확보가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다. 박찬호 역시 5월말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었고 이후 1군 진입을 노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끝까지 얼굴을 볼수 없었던 것도 시청률 부진에 있어 한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경우가 다르다. 김태균이 실패하고 돌아온 시점에서 이제 이대호마저 실패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일본에서 한국타자들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기에 팬들은 이대호라면 과연 일본에서 어느정도 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수 밖에 없어 올해 보다는 시청률은 더 확보될것이란 예상은 충분하다. 이대호가 오릭스와의 계약이 확정된다면 그것은 곧 국내 케이블 TV와의 협상도 무난히 타결됐다는 방증이기에 오릭스 입장에선 좀 더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오릭스가 제시한 이대호의 몸값을 계산하면, 이대호는 연간 최대 3억 5천만엔(52억 4000만원)을 받는다. 오릭스로부터 2년간 7억엔(105억원)을 제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순수연봉은 2억엔이다. 계약금이 1억 5천만엔이기에 최소 2년간 일본에서 5억 5천만엔을 벌수 있다. 나머지 옵션은 이대호의 성적 여하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기에 이대호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이대호의 3억 5천만엔은 일본선수들의 몸값과 비교해 봐도 높은 금액이다. 시즌이 끝나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내 11위에 해당된다. 또한 이 금액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이대호 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알렉스 라미레즈(전 요미우리)와 임창용(야쿠르트) 단 두명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강용석 “나꼼수에 개콘에 이건 뭐 거의 그랜드슬램”

    강용석 “나꼼수에 개콘에 이건 뭐 거의 그랜드슬램”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강용석(무소속) 의원이 전날 밤 자신을 소재로 한 풍자가 주를 이뤘던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대해 “(이것으로써 내가) 이건 뭐 거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라고 냉소적인 자화자찬으로 응수했다. 강 의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개그콘서트 강용석 특집 시청후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개콘은 ‘강용석특집’이 될 거라는 기사가 많이 올라와 중 1인 큰 아들과 초 6 둘째, 집사람 등 가족들과 함께 큰 기대 속에 시청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강 의원은 “‘감사합니다’ 코너에서는 시청률 방어를 도와주는 강용석에게 감사한다고 하는 등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불편한 진실’까지 제가 볼 땐 다섯 개 코너의 10여가지 부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디스(비난)하더라.”고 썼다. 그는 “시간도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잡아내는 것을 보니 작가와 개그맨들의 불꽃 튀는 창작성이 대다한 것 같다.”면서 “자기 아빠가 계속 디스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낄낄 대는 두 아들을 보며 ‘역시 사내는 강하게 키워야 돼’라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적었다. 강 의원은 “작년부터 성희롱으로 호되게 당한지라 어지간한 코너는 함께 웃으며 지나다가 ‘사마귀유치원’의 성희롱 대처방법에서 상대적으로 마음 약한 큰 아들이 ‘저건 성추행이지 아빤 누구 만진 적은 없잖아’라고 분개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불편한 진실’에서 황현희가 올해 연예대상은 마포의 국회의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한 건데, 나꼼수의 ‘슬램덩크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 강용석’에다 개콘 강용석 특집편에, 연예대상 공로상(대상까지는 꿈도 못 꾸고도 시청률에 기여했으니 공로상이라도)까지 받으면 이건 뭐 거의 ‘그랜드 슬램’아닌가요.”라고 했다. 강 의원은 최근 방송인 김미화가 최효종에 짜장면을 사며 응원한 것을 놓고 “최효종은 엉뚱한 사람한테 얻어먹지만 말고 나한테 짜장면이라도 사야한다.”면서 “시청후기 2편은 ‘강용석이 최효종을 고소한 이유’편인데 곧 올리겠다.”라고 말하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27일 방송된 개콘에서는 여러 코너에 걸쳐 최효종에 대한 강 의원의 형사고소를 풍자했다. ’감사합니다’ 코너에서는 “지난주 개콘 ‘달인’ 끝나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감사합니다. 10주 연속 1위!”라는 노래를 불렀고,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는 ‘맛보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테이스트(taste)’를 공부한다며 출연진끼리 “장금아, 왜 고소하냐.”-”고소해서 고소하는데 뭐가 문제 있습니까.”-”그럼 나도 고소하겠구나.”라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날 처음으로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최효종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최효종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애정남’ 코너에서 “시사개그를 계속 해야하나요?”라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전 국민이 고소를 했다면 그만하겠습니다. 그런데 한 개인이 고소했다면 계속 할 겁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농담과 디스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언급하며 “둘이 있을 때 얘기하면 농담이고,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 얘기했을 때 스스로 찔리면 디스다.”라고 강 의원을 풍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원조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 12

    원조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 12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영향을 미친 수사 드라마의 원조 ‘CSI(Crime Scene Investigation·범죄현장 조사) 라스베이거스’가 시즌 12로 돌아온다. 영화채널 OCN은 오는 28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에 ‘CSI 라스베이거스 12’(이하 CSI 12)를 방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드(미국드라마) 전문 채널 AXN도 새달 2일 밤 10시 50분에 ‘CSI 12’를 방송한다. ‘CSI 12’는 미국 CBS에서 2011년 9월에 처음 방송된 최신작이다. 미국에서 9회(22일 기준)까지 방송된 시즌 12는 1회 방송 당시 약 1300만명, 매주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들여 과학 수사물의 원조다운 명성을 지켜 나가고 있다. 11년 동안 한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높은 인기 덕에 일찌감치 ‘CSI 마이애미’와 ‘CSI 뉴욕’ 등 스핀오프(비슷한 설정을 빌리거나 일부 캐릭터를 떼어 만든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CSI 마이애미’는 현재 시즌 10을, ‘CSI 뉴욕’ 역시 시즌 8을 이어 가면서 독자적인 팬을 확보했다. 과학 수사라는 독특한 소재와 치밀한 구성, 완벽한 캐릭터 설정은 CSI 시리즈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CSI의 이름 빼고 다 바뀌었다고 할 만큼 새바람이 불었다. CSI 역사상 최악의 사이코패스 네이트 헤스컬과 대결 후 심각한 후유증 탓에 반장 자리를 내려놓은 랭스턴(로렌스 피시번) 박사의 후임으로 D B 러셀(테드 댄슨) 박사가 새로운 수장으로 등장한다. 워싱턴 CSI 근무 경력을 지닌 그는 냉철했던 역대 반장들과 달리 인간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것이 특징. 천재적인 수사 능력은 물론 엉뚱한 호기심과 생뚱맞은 유머로 CSI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댄슨은 1991년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1993년 에미상 코미디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CSI’의 터줏대감 격인 금발미녀 수사관 캐서린 윌로스(마그 헬젠버거)는 반장에서 강등되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시리즈를 떠난다. 그는 길 그리섬(윌리엄 피터슨) 반장과 함께 ‘CSI’를 이끌어 갔던 핵심 캐릭터로 세심하며 결단력 있는 여성 수사관의 모습을 선보여 시리즈가 성공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대신 열정적인 미녀 수사 요원이 CSI팀에 가세하면서 닉 스톡스(조지 이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시즌 9에서 갑작스레 떠났던 원조 멤버 길 그리섬은 이번 시즌 중 카메오 출연 계획을 밝혔다. 새라와의 결혼 생활과 함께 지난 2년 동안의 근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짝’ 욕하면서 봅니다 그 다섯가지 이유

    ‘짝’ 욕하면서 봅니다 그 다섯가지 이유

    ‘돌싱’ 남녀, 탈북자, 성형남, 해운회사 사장 딸, 연예인 닮은꼴, 에로배우 출신 등 이색 참가자들은 물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남녀들이 출연해 매주 화제가 되고 있는 리얼리티 짝짓기 프로그램 SBS ‘짝’. 남녀 10여명이 애정촌에 입소, 일주일간 함께 지내며 이성간에 커플을 찾는 이 프로그램은 누적 신청자수가 3000여명을 넘은 지 이미 오래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짝’은 올 초 설 특집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숱한 화제를 낳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자 지난 3월부터 정규 편성됐다. 서로의 이름, 출신, 나이, 직업 등을 모른 채 남자 1호, 여자 1호 등으로 불리며 첫인상과 성격으로 이성을 판단, 하루 뒤 서로의 신상이 공개된 뒤 출연자들의 심리 변화가 그대로 공개되며 커플로 이어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탈도 많았다. 출연자의 과거 불륜 전력 등이 문제가 되기도 했고 조작 논란 해프닝도 있었다. ‘욕하면서도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짝’. 결혼 적령기의 남녀들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리얼리티 짝짓기 프로그램에 열광하냐’고. 회사원 이미란(33·여)씨는 “모두가 관심을 갖는 연애라는 소재에 대해 가공이 아닌 솔직한 접근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 참신하게 느껴져 자주 본다.”면서 “기존의 짝짓기 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남녀가 서로를 탐구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상대를 선호하는 기준이 지나치게 획일적이고 조건 중심인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맹준재(30·남)씨는 “‘짝’에서 다뤄지는 것들이 사랑보다는 질투와 이성의 쟁취 등 자극적인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사람들이 벌이는 질투와 시샘의 모습을 잘 정리해서 보여 주니 재미있다.”면서 “북한 출신의 여성 출연 당시 그녀를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특히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자기 자신을 대입시켜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전경화(32·여)씨도 “‘짝’을 볼 때마다 소개팅할 때의 경험이 오버랩된다. 남녀의 속마음 인터뷰를 보면서 남자의 심리를 엿보기도 하고, 많은 남자 출연자들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찍어 보기도 하는 재미가 있다.”면서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들이 어떤 여자들을 좋아하는지, 또 어떤 행동을 하는 여자들을 좋아하는지 배울 수 있어 좋다. 인기녀들의 행동은 배우고, 민망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타산지석으로 삼게 되는 교육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동시대를 살아 가는 비슷한 노총각, 노처녀들을 보며 교감하고 함께 대화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짝’은 짝짓기 프로그램에다 리얼리티쇼, 다큐 프로그램이 혼합된 장르”라면서 “사람들의 좋은 측면만 잡아내는 게 아니라 숨겨진 이성 간의 욕망 등을 끄집어낸다. 남녀가 만나는 과정에 숨겨진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들은 출연자 사전 검증 과정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뜨고 싶다면? 나이를 파괴하라

    뜨고 싶다면? 나이를 파괴하라

    요즘 대중문화계의 화두는 ‘나이 파괴’다. 70대 노인과 10대 여고생의 삼각 멜로를 다룬 영화가 개봉 대기 중인가 하면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 잇따라 개봉된다. 서너 살 차이의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얘깃거리가 되지 않을 만큼 흔한 소재가 됐다. 흥미 끌기 위주의 자극적 접근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여러 색깔의 사랑이 변주되기 시작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중문화의 핵심 소비층이 2030(20~30대)에서 3040(30~40대) 여성으로 옮겨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와 흥미롭다. ●70대 노(老)시인이 10대 소녀와 삼각관계?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인 ‘은교’는 70대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17세 여고생 은교(김고은), 30대 제자 서지우(김무열)의 삼각멜로를 그린 영화다.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해피엔드’, ‘사랑니’ 등 파격적이되 섬세한 멜로에 강한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7일 나란히 개봉하는 ‘완벽한 파트너’와 ‘사물의 비밀’은 20대 남성에 대한 40대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남자들이 어린 여성에게 갖는 ‘롤리타콤플렉스’는 여러 번 다뤄졌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전면에 드러난 예는 드물었다. ‘완벽한 파트너’에서 40대 요리연구가 희숙(김혜선)은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아들뻘인 후배 민수(김산호)와 연애를 한다. ‘사물의 비밀’에서 마흔 살 여교수 혜정(장서희)이 스물한 살 제자 우상(정석원)과 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다. 앞서 개봉한 ‘너는 펫’(김하늘·장근석)과 ‘티끌모아 로맨스’(한예슬·송중기)도 연상녀와 연하남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다. 안방극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18일 종영하는 MBC 일일연속극 ‘불굴의 며느리’는 남편과 사별한 오영심(신애라)과 재벌 2세 연하남 문신우(박윤재)의 로맨스로 시청률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극 중 나이 차이는 4살이지만, 실제로는 신애라가 띠동갑 연상이다. MBC 주말 드라마 ‘천번의 입맞춤’(서영희·지현우)과 ‘애정만만세’(이보영·이태성)는 이혼녀와 연하의 총각이 극의 중심축이다. ●넘쳐나는 ‘드메 커플’, 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세태 변화에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2010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14.9%로, 10년 전(10.7%)보다 크게 늘었다.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산물이란 얘기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3040 여성의 경제력에서 또 다른 이유를 찾았다. 강씨는 “영화 보는 비용마저 부담스럽게 느끼는 20대에 비해 어느 정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40 여성들이 대중문화의 주된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연하남과 사랑에 빠지는 3040 여성의 이야기가 쏟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40 여성 경제력·얇은 여배우층도 한몫 한 영화사 프로듀서도 “과거에는 영화나 드라마 속 여성들의 판타지 대상이 백마탄 왕자였다면, 지금은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연하 남성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여배우층이 얇은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된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자칫 막장으로 흐를 소지가 있고 비슷한 소재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비난의 여지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달라진 사회 현실을 반영한 것”라면서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20대 여배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연상·연하 커플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풀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용어 클릭] ●드메 커플 19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 연상의 여성만을 상대로 사랑 고백을 하는 드메라는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쇼팽의 연인이자 소설가인 조르주 상드에게 “사랑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상드는 “샘 속에 있을지 모른다.”고 답했다. 그 말을 믿은 드메는 샘으로 뛰어들었다. 여기서 유래해 연상·연하 커플을 지칭하는 사회학 용어로 자리 잡았다.
  • 제이세라, 알고보니 ‘슈스케’ 예선 탈락 출신

    제이세라, 알고보니 ‘슈스케’ 예선 탈락 출신

    가수 제이세라(J-Cera)가 오디션 프로그램 예선 탈락 경험을 밝혀 눈길을 끈다. 9일 소속사 씨에스해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이세라는 엠넷의 ‘슈퍼스타 K’ 시즌 1(이하 슈스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슈스케는 서인국, 장재인, 허각 등 가요계에 실력과 재능을 갖춘 신인 가수를 발굴해 놓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슈스케는 시즌 3이 진행 중이다. 제이세라는 지난 2009년 첫 시작한 슈스케 시즌 1에 참여했었지만, 본선도 아닌 예선 통과도 하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제이세라는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가요제에 참여해 대상은 물론 최소 금상이나 은상이라도 차지 할 정도로, 부산 지역과 음악 활동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 또한 제이세라가 슈스케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너 정도면 슈스케에서 본선과 결선까지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는 친구들의 권유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도전했던 슈스케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제이세라는 한동안 음악을 쉴 정도로 좌절감으로 친구들과 지인들의 연락을 피할 정도로 은둔 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제이세라는 “당시 큰 충격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자만했다는 반성을 하고 다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 돼 오히려 내게 독보다 약이 됐던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슈스케 시즌 3의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 버스커의 음원과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이세라는 오는 10일 자정을 기준으로 미니앨범 ‘그댄 정말 모를거예요’를 발표한다. 제이세라의 첫 미니앨범 ‘그댄 정말 모를거예요’는 멜론, 도시락, 엠넷, 소리바다, 벅스, 싸이월드 , 네이트 , 곰TV 를 통해서 동시 공개된다. 제이세라는 이번 주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젹인 방송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씨에스해피엔터테인먼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김병만이 아프리카만 안갔어도..괴로운 사람들

    김병만이 아프리카만 안갔어도..괴로운 사람들

    막바지를 향해가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의 시청률이 주춤하고 있다. 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엠넷과 KM에서 동시에 방송된 ‘슈퍼스타K 3’ 톱 3 편은 케이블 유가구 전국 기준 엠넷 11.954%, KM 0.959%(광고 제외)로 총 12.91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4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즌 2가 톱 3 방송에서 시청률 14%를 넘긴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이런 하락세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의 상승세와 대조를 이룬다. 개그맨 김병만의 아프리카 생존기를 다룬 ‘정글의 법칙’은 지상파 가구 전국 기준 10.2%로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1시간 먼저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16.6%를 기록했다. ◇’슈스케3’와 ‘정글의 법칙’..엇갈린 행보 ’정글의 법칙’과 ‘슈퍼스타 K 3’는 시청률에서 엇갈린 양상을 보인다. ’정글의 법칙’이 3주전 전작인 ‘기적의 오디션’ 시청률의 2배가 넘는 시청률로 출발했을 때 ‘슈퍼스타 K 3’ 시청률은 하락했고 전주에는 ‘정글의 법칙’ 시청률이 하락한 반면 ‘슈퍼스타K 3’는 반등했다. ’슈퍼스타K 3’로서는 시청률 측면에서 ‘위대한 탄생 2’보다 더 위험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오히려 ‘위대한 탄생 2’는 ‘슈퍼스타K 3’보다 한 시간 먼저 방송되면서 오디션 고정 시청층이 ‘슈퍼스타K 3’로 넘어가는 ‘재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반면 ‘정글의 법칙’은 방송시간대가 겹치는 데다 김병만이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인기를 지닌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슈퍼스타K 2’는 중장년 여성층이 많이 시청하는 ‘스타부부쇼 자기야’와 맞대결을 벌여 타깃 시청층에서 차별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정글의 법칙’의 완성도가 좋은 점도 ‘슈퍼스타K 3’에는 악재다. 지난 2주간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의 ‘달인’ 캐릭터를 십분 살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재미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스타K 3’ 생방송 긴장감 덜해 그러나 ‘슈퍼스타K 3’가 기대만큼의 콘텐츠를 뽑아내지 못하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전날 방송에서 톱 3는 전문가 선정곡 부르기에 도전했고 럼블피쉬의 ‘예감 좋은 날’을 부른 투개월이 탈락했다. 투개월은 음정이 어긋나면서 화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듀엣의 밸런스가 깨졌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랄라 세션은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화려한 춤과 노래로 소화해 심사위원 최고점을 기록했고 보아의 ‘발렌티’를 부른 버스커 버스커는 지난주 ‘막걸리나’ 무대에 못 미치는 공연을 선보였으나 결승 진출에는 성공했다. 3팀의 치열한 접전으로 문자 투표수는 100만건을 넘겼다. 그러나 공연 수준을 떠나 전날 방송은 산만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사전 녹화 방송분에서는 간접 광고효과를 노린 듯 메인 후원사와 관련된 소미션들이 전파를 탔고 미션곡을 선정하는 과정도 전문가와 팬의 토론까지 등장시키며 장황하게 다뤄진 듯한 느낌을 줬다. 톱 3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특별 게스트들의 특훈 역시 ‘슈퍼스타K’ 특유의 ‘B급 웃음’을 선사했으나 초반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는 기여하지 못했다. 이은 생방송 무대에서 진행된 ‘슈퍼 시상식’은 경연 무대의 긴장감을 흐트러지게 해 아쉬움을 샀다. 2주전 ‘뮤직 드라마’ 미션 역시 생방송 경연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률 하락을 불러왔다. 다음 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경쟁 구도 면에서 시즌 2보다 긴장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시즌 2는 존박과 허각의 박빙 승부로 관심을 모았으나 이번에는 울랄라 세션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되면서 싱거운 승부가 점쳐진다. 연합뉴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울랄라 세션이 우승할 것” 투개월 예언 적중?

    “울랄라 세션이 우승할 것” 투개월 예언 적중?

    울랄라 세션, 버스커 버스커, 투개월이 경합을 펼친 Mnet ‘슈퍼스타K3’(슈스케3)의 준결승 무대가 15.5%(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전체가구)의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지상파TV 포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이 기록된 부분은 투개월의 ‘예감 좋은 날’ 무대였으며, 울산에 거주하는 최아란과 ‘춤통령’ 이준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울산 지역에서 18.6%의 시청률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준결승 무대에는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화제의 탈락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성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박장현, 박필규, 최영태, 김민석 등 ‘슈퍼스타K F4’의 무대와 ‘리틀 소울’ 손예림의 무대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언행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최아란, 춤통령 이준호 등도 무대에 올라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울랄라 세션이 ‘스윙 베이비’(Swing Baby)를, 버스커 버스커가 ‘발렌티’를 불러 결승에 진출하고, ‘예감좋은 날’을 부른 투개월은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투개월은 탈락 후 인터뷰에서 누가 우승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예림과 도대윤 모두 울랄라 세션이라고 답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첫 뉴욕 예선을 꼽았다. 두 사람은 “진로를 정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고 앞날을 준비하겠다.”(김예림), “아직은 얼떨떨해서 잘 모르겠다.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도대윤)고 답했다. 상금 5억원이 걸린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 버스커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Mnet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막장드라마’ 광고주가 제동 건다

    불륜·폭력을 일삼고 지나친 억지 설정 등을 반복해 사회 문제로까지 떠오른 ‘막장 드라마’들이 결국 광고주들로부터 철퇴를 맞게 됐다. ‘막장 드라마에 대한 제작 지원을 거부해 달라.’는 시민단체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광고주협회는 2일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에 막장 드라마 제작 자제를 요청하면서 광고 집행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회원사들과 협력해 드라마 광고 집행에 있어 시청률 이외의 잣대를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YMCA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방송 3사 드라마 29편을 모니터링해 MBC ‘반짝반짝 빛나는’과 ‘미스 리플리’, SBS ‘미쓰아줌마’ ‘신기생뎐’, KBS2 ‘사랑을 믿어요’ 등 5편을 최악의 막장 드라마로 선정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캐나다 기자, 로또추첨 생방송 도중 ‘복권당첨’ 화제

    캐나다 기자, 로또추첨 생방송 도중 ‘복권당첨’ 화제

    “혹시 이거 몰래카메라 아닌가요?” TV를 통해 복권추첨 과정이 생방송 되는 한 캐나다 방송국에서 복권당첨 영광이 해당 방송국 소속 직원에게 돌아가는 기막힌 우연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캐나다 방송국 글로벌의 정오뉴스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방송에서 ‘BC 어린이병원 꿈의 복권’ 추첨이 이뤄지고 발표됐는데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해당 방송국의 스포츠기자 배리 델리(Barry Deley)로 밝혀진 것. 당시 뉴스를 진행 중이었던 소피 루이와 스콰이어 반스 앵커는 처음 우승자의 이름을 듣고도 동명이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첨자와 이름철자, 출신지까지 정확하게 일치하자 두 사람은 마침내 직장동료가 당첨사실이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당장 전화를 걸어봐야겠다.”며 생방송 도중 델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그는 방송국이 아닌 식료품을 사러 슈퍼마켓에 간 상황이었다. 델리가 200만 달러(22억 1700만원)의 복권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한 첫 마디는 “장난 치지마.”였다. 동료직원들의 짓궂은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델리는 “정말 수상하다.”고 농을 던지며 복권당첨 사실을 믿지 않았다. 진행자들이 “복권당첨자가 맞다.”고 거듭해서 밝히자 델리는 그 때서야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황해 했다. 델리는 28만 8000분의 1의 희박한 확률을 뚫고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권 추첨과 방송, 그리고 당첨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방영돼 리얼리티쇼를 방불케 했던 이날 뉴스는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무비컬 비켜! 이젠 드라마컬이 대세

    무비컬 비켜! 이젠 드라마컬이 대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컬’(드라마+뮤지컬) 열풍이 거세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싱글즈’를 필두로 ‘미녀는 괴로워’ ‘라디오 스타’ ‘웨딩싱어’ ‘드림걸즈’ 등 영화(무비)를 옮긴 ‘무비컬’(무비+뮤지컬)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단연 드라마컬이다. 한류 열풍의 원조로 ‘욘사마’(배용준), ‘지우히메’(최지우) 등을 낳은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겨울연가’의 뮤지컬 버전이 우선 눈에 띈다. K팝 스타인 ‘소녀시대’ 수영의 친언니 최수진(25)이 주인공을 맡은 뮤지컬 ‘겨울연가’는 원작 드라마를 연출한 윤석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주목받고 있다. 원작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인 만큼 일본 관객의 비중이 높다. 케이블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다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도 뮤지컬로 제작됐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외모, 학력 등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5년째 싱글인 영애씨의 애환과 일상사를 대변하며 시즌 9를 맞이한 인기 드라마다. 드라마의 주인공 김현숙(33)이 뮤지컬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상사 대하는 법, 승진, 정리해고, 이직 등 샐러리맨의 생활을 오롯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직장 동료와의 로맨스 등 애정 문제를 현실적으로 짚어낸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에는 주지훈과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궁’을 토대로 한 뮤지컬 ‘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공연됐다. K팝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의 지난해 뮤지컬 데뷔작이었던 ‘궁’은 올해 또 다른 한류 스타인 김규종(SS501 멤버)을 캐스팅해 해외 공연에 나섰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주연 한예슬, 오지호의 통통 튀는 캐릭터가 강점이었던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도 뮤지컬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었다. 내년에도 드라마컬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기야, 가자’ 등의 명대사를 쏟아낸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송승헌과 김태희가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도 내년 3월 뮤지컬로 변신해 관객과 만난다. 시청률 50%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빵왕 김탁구’도 무언극 창작 뮤지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렇듯 드라마컬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뮤지컬 ‘모비딕’ 등을 연출한 조용신 대중문화평론가는 24일 “뮤지컬은 동시대성, 특히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면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예전에는 시와 소설, 영화였다면 지금은 드라마”라고 지적했다. 드라마가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면서 뮤지컬계도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조 평론가는 “지난 10년 동안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드라마가 한류 열풍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원작 콘텐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미 검증된 콘텐츠라는 점도 ‘무비컬’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겨울연가’ 내년 3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 하람홀. 전석 5만원. (02)2274-2121. ●‘막돼먹은 영애씨’ 11월 1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4만~6만원. (02)3415-6789.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문채원 “제가 한복이랑 잘 어울리나봐요”

    문채원 “제가 한복이랑 잘 어울리나봐요”

    올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문채원(25). 그녀의 2011년은 누구보다 극적이다. 초반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던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공남’)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종영했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최종병기 활’로는 대종상 신인여우상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채원은 불과 몇 달 사이에 일어난 변화에 상당히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미소만큼은 밝고 환했다. “대종상 시상식장에서 제 자리에 붙어 있는 ‘영화배우 문채원’이라고 적힌 종이를 한참동안 바라봤어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영화를 훌륭한 선배, 감독님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기쁜데, 생애 처음 참석한 영화제에서 신인상까지 받으니 정말 뜻깊고 영광스러웠죠. 팬 여러분의 사랑을 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쑥스러워하면서도 상기된 표정에서 신인 배우의 풋풋함이 묻어났다. 문채원을 이야기할 때 TV 사극과의 묘한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사극 ‘바람의 화원’에서 정향 역으로 이름을 알린 그녀는 역시 퓨전사극 ‘공남’을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다. 스크린 첫 주연작인 ‘최종병기 활’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제 얼굴이 둥그스름해서 한복이랑 잘 어울리나 봐요(웃음). 말이 좀 느린 편이라 사극의 멜로 호흡이 더 잘 맞기도 하고요. 남장 여자를 사랑하는 기생 정향이나 활을 쏘는 영화 속 여주인공 등 기존의 사극과는 다른 캐릭터여서 다양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남’에서 연기한 세령도 새롭게 창조해 낸 부분이 많은 역할이었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공남’은 역사적 사실(계유정난)과 드라마적 허구(수양대군의 딸과 수양에게 살해당한 김종서의 아들이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가 적절히 섞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저는 드라마는 글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공남’은 대본이 정말 탄탄했어요. 잘못하면 이야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는데, 작가님들이 끝까지 흥미롭게 멜로와 역사를 잘 혼합해서 쓰셨고, 감독님의 연출력도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지금은 이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극 초반 문채원은 역할에 맞지 않는 어색한 대사 처리 등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세령이라는 인물이 영민하고 호기심 많고 남의 눈치를 안 보는 성격이라 캐릭터가 주목받길 바랐는데, 오히려 튀어 보이고 말았어요. 사극은 대사든 표정이든 감정을 눌러서 가는 맛이 있는 것인데 계산을 잘못했던 거죠. 아차 싶었어요.” 영화 개봉은 ‘공남’보다 뒤에 이뤄졌지만 ‘활’ 촬영을 먼저 끝낸 뒤 드라마에 복귀했던 터라 당혹감은 더 컸다. 무엇보다 함께 연기하는 선후배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문채원은 “그때 (한)효주와 (문)근영, (손)예진 언니가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며 애정어린 조언을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초반에 연기 톤을 높게 잡은 탓에 4회 때 무척 힘들었습니다. 극 전개가 빨라져 바로 사랑의 안타까움을 표현해야 하는데 잘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다시 고민해 보니 세상 물정을 모르다가 사랑을 알게 된 세령의 변화의 폭이 좀 커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물을 상황 자체로만 받아들이고 연기의 톤을 바꿨죠.” ‘공남’ 연출자인 김정민 감독이 학교 성적도 평균 점수를 조금씩 올리듯이 연기 실력도 꾸준히 올려야 한다며 다독여준 것도 큰 힘이 됐다. 그런데 드라마를 알리기 위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또 한번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제 안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어요. 한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도 내 마음같이 되지 않는데, 대중에게 호감받는 일은 진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랑을 받았다면, 거기에 따라오는 것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초등학교 때 무용을 하다가 수술을 받고 미술학도로 꿈을 바꿨다는 문채원은 어릴 적부터 ‘토마토’나 ‘미스터 Q’ 등에 빠져 살던 드라마광이었다고 했다. 미술대(추계예대 서양화과)에 입학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은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김종학프로덕션에 들어가 배우로서의 첫발을 뗐다. “연기자가 된다고 하니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어요. 미술하는 것을 좋아하셨고, 제 성격이 연예인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셨거든요. 사실 제가 배우로서 끼가 많거나 외향적이지도 않고 겁이 많은 편이에요. 물론 엄마는 제 든든한 지원군이셨죠.” 겉보기와는 달리 여성스러운 옷을 싫어하고, 집에서도 아들처럼 무뚝뚝한 딸이라는 문채원. 그래도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은 아버지에게 드리는 선물이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올해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그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장르나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하게 즐거움을 드리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이제는 모험이나 도전이라는 말로 실수가 용납되는 단계는 지난 것 같아요. 나중에 제가 준비가 되면 영화 ‘라비앙 로즈’의 여주인공 마리옹 코티아르 같은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영화 제목을 제 팬카페 이름으로 할 만큼 그 배우의 연기에 큰 감명을 받았거든요(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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