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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호화 라인업인데…” 시청률 ‘반토막’에 결국 ‘결방’ 택한 드라마

    “초호화 라인업인데…” 시청률 ‘반토막’에 결국 ‘결방’ 택한 드라마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정재 주연의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시청률 부진 속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8일 tvN은 이번 주 방송 예정이었던 ‘얄미운 사랑’ 11~12화를 한 주 연기하고, 오는 15~16일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N은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재정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얄미운 사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이정재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더 글로리’, ‘옥씨 부인전’ 등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임지연까지 합류하며 남녀 주인공의 이름값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진부한 스토리와 미스 캐스팅 논란, 뜬금없는 간접광고 등으로 혹평받고 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얄미운 사랑’은 3~4%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 중이다. 지난달 18일에는 3.1%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첫 방송 이후 단 한 차례도 5%대 시청률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방영했던 전작 ‘신사장 프로젝트’가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방영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미스 캐스팅’ 논란이 꼽힌다. 극 중 로맨스를 이끄는 이정재와 임지연의 실제 나이 차는 18세로, 일부 시청자들은 “로맨스 케미스트리가 안 나온다”, “삼촌과 조카 같다”며 몰입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톱스타와 기자의 연애라는 설정 자체가 진부하다”, “배우들이 문제가 아니라 대사부터 너무 오글거린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드라마는 현재까지 초심을 잃은 톱스타 ‘임현준(이정재 분)’과 원칙주의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의 밀당 로맨스를 그려왔다. 사사건건 부딪치며 앙숙 케미를 선보였던 두 사람이 과거 사건을 두고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결방 이후 재개될 회차에서는 두 사람의 오해가 풀리고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결방 기간 재정비를 통해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얄미운 사랑’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된다. 한편 최근에는 톱스타들의 브라운관 복귀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장금’으로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했던 배우 이영애의 26년 만의 KBS 복귀작 ‘은수 좋은 날’은 시청률이 3~4%대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다. 또 배우 마동석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KBS2 ‘트웰브’ 역시 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 박서준, 정경호에게 밀렸다…‘로맨스 드라마’ 7년 만인데 첫 주 낮은 점수 성적표 받은 이 드라마

    박서준, 정경호에게 밀렸다…‘로맨스 드라마’ 7년 만인데 첫 주 낮은 점수 성적표 받은 이 드라마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박서준이 출연한 신작 로맨스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첫 주 방송에서 시청률 3% 안팎을 기록하며 조용히 출발했다. 반면 같은 시간대 방송된 정경호 주연 ‘프로보노’는 첫 주 방송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전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첫 회 시청률 2.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같은 날 처음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시청률 4.5%로 출발했다. 7일 방송된 ‘경도를 기다리며’ 2회 시청률은 3.3%로 소폭 올랐다. ‘프로보노’가 전날보다 1.6%p 상승해 시청률 6.1%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대 이제훈이 이끄는 SBS ‘모범택시3’는 6회 방송 만에 시청률 12.0%를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0회는 시청률 5.3%로 나타났다. 박서준은 출연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며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라고 불려 왔다. 그는 데뷔 초 MBC ‘금 나와라 뚝딱!’에서 22.7%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 ‘그녀는 예뻤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작품을 거쳐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최고 시청률 16.5%를 달성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도를 기다리며’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이후 박서준이 7년 만에 복귀하는 로맨스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박서준 분)와 전 연인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보도를 계기로 다시 마주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회에서는 이경도가 서지우의 남편 외도 건을 기사화한 뒤 후폭풍에 휩싸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지우는 이경도에게 고맙다며 “내 이혼 기사는 네가 써”라고 했다. 2회에서는 서지우의 이혼 기사가 공개된 뒤 이혼 사유가 이경도 때문이었다는 뜻밖의 스캔들이 불거진다. 서지우는 자신의 스캔들에 휘말린 이경도에게 미안함을 전했으나, 이경도는 “휘말린 적 없고, 꼬인 적도 없어”라며 그의 죄책감을 덜어줬다. 이후 서지우의 언니 서지연(이엘 분)이 이경도를 찾아와 자신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우리 지우 좀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이경도는 결국 출국하려던 서지우의 짐을 가로채며 그를 붙잡는다. 두 인물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조진웅 사태에도 ‘시그널2’ 볼 방법 있다?…“중국처럼 AI로 교체해야”

    조진웅 사태에도 ‘시그널2’ 볼 방법 있다?…“중국처럼 AI로 교체해야”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은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미개봉 작품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과 은퇴 선언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초대형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 상영을 앞둔 tvN이다. 조진웅 주연의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한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이제훈 등 원년 멤버들이 모두 참여하는 tvN의 내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정의와 양심, 책임,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해당 작품의 특성상 조진웅의 과거와 은퇴는 작품의 뿌리를 통째로 흔들 수 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제작비, 라인업, 플랫폼 등 어느 요소 하나 가볍지 않다. 변수도 많다. 하지만 작품의 상징성과 배우의 과거가 상충하는 수준이어서 편성이 강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촬영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작품의 방향과 스토리를 고려하면 조진웅 분량만 삭제 편집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시그널2’를 기다려온 팬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한 작품을 예로 들며 “AI(인공지능)로 조진웅 분량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급된 중국 작품은 지난 8월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36부작 드라마 ‘금월여가’다. 해당 드라마에 출연한 조연 배우인 리밍더는 작품 방영 직전 음주운전 및 기물손괴죄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에 제작진은 리밍더 배우의 몸만 남기고 얼굴을 다른 배우인 리칭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이 동원됐고 총 600만 위안(한화 약 12억 525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굴을 제공한 배우인 리칭은 초상권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I로 교체된 캐릭터가 교체된 배우가 연기한 것인지, 얼굴을 제공한 배우가 연기한 것인지에 대한 도덕적 논란 속에서 탄생한 작품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는 예상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극찬했지만, 급하게 AI 작업이 진행된 탓에 액션 장면이나 감정 장면에서 특별히 부자연스러웠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조진웅 사태와 관련해 CJ ENM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시그널2’의 방송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디스패치가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며 사실상 범죄 연루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극단 단원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 음주운전 면허취소 이력 등에 대해서도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 모든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 조진웅 사태에도 ‘시그널2’ 볼 방법 있다?…“중국처럼 AI로 교체해야” [핫이슈]

    조진웅 사태에도 ‘시그널2’ 볼 방법 있다?…“중국처럼 AI로 교체해야” [핫이슈]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은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미개봉 작품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과 은퇴 선언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초대형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 상영을 앞둔 tvN이다. 조진웅 주연의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한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이제훈 등 원년 멤버들이 모두 참여하는 tvN의 내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정의와 양심, 책임,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해당 작품의 특성상 조진웅의 과거와 은퇴는 작품의 뿌리를 통째로 흔들 수 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제작비, 라인업, 플랫폼 등 어느 요소 하나 가볍지 않다. 변수도 많다. 하지만 작품의 상징성과 배우의 과거가 상충하는 수준이어서 편성이 강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촬영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작품의 방향과 스토리를 고려하면 조진웅 분량만 삭제 편집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시그널2’를 기다려온 팬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한 작품을 예로 들며 “AI(인공지능)로 조진웅 분량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급된 중국 작품은 지난 8월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36부작 드라마 ‘금월여가’다. 해당 드라마에 출연한 조연 배우인 리밍더는 작품 방영 직전 음주운전 및 기물손괴죄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에 제작진은 리밍더 배우의 몸만 남기고 얼굴을 다른 배우인 리칭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이 동원됐고 총 600만 위안(한화 약 12억 525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굴을 제공한 배우인 리칭은 초상권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I로 교체된 캐릭터가 교체된 배우가 연기한 것인지, 얼굴을 제공한 배우가 연기한 것인지에 대한 도덕적 논란 속에서 탄생한 작품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는 예상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극찬했지만, 급하게 AI 작업이 진행된 탓에 액션 장면이나 감정 장면에서 특별히 부자연스러웠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조진웅 사태와 관련해 CJ ENM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시그널2’의 방송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디스패치가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며 사실상 범죄 연루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극단 단원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 음주운전 면허취소 이력 등에 대해서도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 모든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인재 키워 채용까지 연계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인재 키워 채용까지 연계

    상품 발굴·기획·생방송 실전 교육취업까지 연계해 청년 크리에이터 등용문 역할 롯데홈쇼핑이 올해 25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 ‘엘라이브’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상품 발굴부터 생방송 진행, 나아가 채용까지 연계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비 크리에이터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쇼호스트·유튜버 등 130명 이상 배출한 ‘크리에이터 클래스’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크리에이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전문 교육, 생방송 실습, 해외 연수까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4기까지 운영돼 13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쇼호스트, 유튜버 등 미디어 산업 현장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교육생들은 롯데홈쇼핑이 자체 운영하는 모바일 생방송 ‘크크쇼핑’에 직접 출연해 상품 판매와 방송 기획을 경험한다. 패션, 뷰티, 리빙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이 실습 방송에는 최대 3만명의 시청자가 몰릴 정도로 소비자 호응이 뜨겁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유통시장 탐방, 미국 ‘비드콘 애너하임 2024’ 참가 등 트렌디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대학생들의 실제 매출 대결… 최고 성적 3000만원 달성롯데홈쇼핑은 지난 9월 기존 교육의 직무와 대상을 확대한 대학생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 ‘크리에이터 대학대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대학 강의와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해 이론과 현장 실습을 결합한 업계 처음의 산학협력 모델이다. 사전 홍보 영상만 300만뷰를 기록하며 예비 크리에이터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영남대, 가천대, 동덕여대 3개교 재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장 이해 및 마케팅 이론 ▲상품 발굴 및 사업자 선정 ▲라이브커머스 기획·운영 등 실무 중심의 특강과 실습을 진행했다. 이달 진행된 최종 커리큘럼인 ‘대학대전’ 특집방송에서는 총 15개 팀이 60분씩 2회에 걸쳐 직접 소싱한 상품을 판매했다. 식품, 생활용품, 무형상품 등 MZ세대의 감각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팀은 청담동 헤어숍의 ‘헤어·메이크업 패키지’를 판매한 ‘호수도산 바이브’팀이다. 주요 타깃 니즈에 부합한 상품 선정과 합리적인 구성으로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평범한 대학생이 크룽지를 팔게 된 이유’라는 콘셉트의 릴스 영상으로 70만뷰를 기록한 ‘크룽지크룽지’팀, 찜질방 콘셉트 방송으로 친숙함을 유도한 ‘흥생농장’팀 등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대학대전 방송 시청률과 매출은 전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우수 수료생 해외 연수 기회부터 파트너사 채용 연계까지롯데홈쇼핑은 최근 대학대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크리에이터 클래스 성과교류회’를 진행하고 우수팀을 시상했다. 참여 교수진과 롯데홈쇼핑 PD, MD, 쇼호스트의 심사를 거쳐 최고 매출을 기록한 동덕여대 ‘호수도산 메이크업 패키지’팀을 포함한 3개 팀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롯데홈쇼핑 파트너사와의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해 교육이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미디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년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와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당사 협업 및 채용까지 연계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차세대 방송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형만 한 아우 있더라… 방송사, 아는 드라마로 돌파구

    형만 한 아우 있더라… 방송사, 아는 드라마로 돌파구

    모범택시·굿파트너 등 속편 제작신사장 프로젝트 ‘시즌2’ 논의 중고정팬 탄탄… 기존 흥행 넘기도콘텐츠 IP 극대화로 수익성 확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대작 공세에 맞서 국내 방송사들이 시즌제 드라마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흥행이 검증된 시즌제 드라마는 기존 팬층이 있어서 안정적인 시청률 확보가 가능하고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후속편이 전작을 뛰어넘어 성공한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 한 ‘모범택시3’는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피해자의 억울함을 대신해 풀어주는 사적 복수 대행 과정을 그린다. ‘모범택시’는 성 착취물 공유, 학교폭력 등 실제 범죄 사건을 재구성했고 악당에 대한 통쾌한 복수로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작품은 매 시즌 의뢰받은 사건에 맞춰 취업준비생, 무당, 선생님 등 다양한 부캐릭터로 변신해 활약하는 김도기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모범택시’는 이제훈을 비롯해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원년 출연진이 시즌2에 이어 시즌3에도 전원 복귀했다. 이제훈은 “한국에서 드라마가 시즌3을 선보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감개무량하고 배우로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강보승 PD는 “‘모범택시’는 시즌 10까지도 갈 수 있는 훌륭한 IP”라면서 “세계관이 탄탄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중간 유입이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로 성공을 거둔 ‘모범택시’처럼 주인공 캐릭터가 명확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로 세계관 확장이 가능한 경우 시즌제 드라마 제작이 유리하다. 내년 방송 예정인 장나라 주연의 SBS ‘굿 파트너’ 시즌2가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실제 이혼 소송 사례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대본과 스타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이라는 확고한 캐릭터로 성공을 거두면서 시즌제로 이어졌다.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한 tvN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도 시즌2 제작을 논의 중이다. 이 작품은 평범한 치킨집 사장으로 위장한 전설적인 협상가 신사장(한석규)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내년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tvN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의 후속편이다. ‘시그널’은 시즌1이 열린 결말로 끝나면서 시청자들의 시즌2 제작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1에 출연했던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 등이 모두 합류한 시즌2는 내년 6월 방송 예정이다. 로맨스 드라마로 드물게 시즌제로 제작되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도 내년에 시즌3로 3년 만에 돌아온다. 김고은 주연의 이 작품은 국내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참신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박상혁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제작 초기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작품 흥행 여부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와 제작진들이 원작의 세계관을 이어가려면 장기적인 제작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영원한 현역’ 이순재

    ‘영원한 현역’ 이순재

    대발이 아버지·꽃할배… 천생 배우, 천상의 무대로 한국 대중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국내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했다. 91세.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이날 저녁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8년 10월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이순재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했고, 지난해 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척해진 얼굴로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이후 재활을 병행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한평생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이순재는 ‘영원한 현역’으로 불린다. 그는 정통 사극부터 시트콤, 영화, 연극 등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했고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국민 배우’의 70년 연기 인생은 한국 방송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그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됐다.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엄마가 뿔났다’ 등 출연 드라마만 140편에 달한다. 1991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는 가부장적인 인쇄소 사장 이병호 역을 맡아 호통치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그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1970·80년대 사극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는 1999년 MBC 드라마 ‘허준’에서 유의태 역으로 명연기를 펼쳤고 이후 ‘상도’, ‘불멸의 이순신’ 등의 작품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그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괴팍하지만 권위의식 없는 한의원 원장을 연기했다. 그는 72세에 도전한 이 작품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tvN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예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이순재는 타협을 모르는 완벽주의자이자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강한 연기자였다. 평소 “배우라면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연기 철학을 밝혔고 2008년 모친상 때도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공연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원로 배우로서 업계의 잘못된 관행과 상업주의를 꼬집는 ‘미스터 쓴소리’였다. 이순재는 생전 한 영화 인터뷰에서 “연예인에게 필요한 것은 특권 의식이 아니라 책임 의식”이라며 따끔하게 충고하기도 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이순재는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87세이던 2021년 ‘리어왕’에서 백발을 풀어헤치고 맨발로 200분 동안 방대한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극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마지막 공식 석상이었다. 이순재는 생애 첫 연기대상을 받은 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2년 보관문화훈장, 2018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세종대와 가천대에서 연기를 가르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희정씨와 아들 종혁, 딸 정은씨가 있다. 발인은 27일.
  • ‘5개월만 이혼’ 명세빈, 생활고 고백…“카드값 없어 가방 팔았다”

    ‘5개월만 이혼’ 명세빈, 생활고 고백…“카드값 없어 가방 팔았다”

    배우 명세빈(50)이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2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명세빈이 출연한 인터뷰 영상을 선공개했다. 명세빈은 최근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류승룡 분)의 아내 박하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명세빈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의 연기를 해야 하는데 제가 그런 경험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라고 자신의 이혼 경험을 솔직하게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세빈은 2007년 11세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 명세빈은 이혼 후 작품 활동까지 끊기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달 카드 값이 없어서 ‘뭘 팔까’부터 시작해서 가방도 팔고, 이것저것 팔았다”며 “절실했다”라고 털어놨다. 명세빈은 “‘연기자로서 더 이상 일을 못 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꽃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결혼식장 꽃장식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구석에서 해라’, ‘안 보이는 곳에서 해라’라는 핀잔을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1996년 가수 신승훈의 ‘내 방식대로의 사랑’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한 명세빈은 드라마 ‘순수’, ‘종이학’, ‘태양속으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당대 인기 스타로 활약했다. 한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승진 경쟁에서 밀려난 50대 대기업 부장이 긴 여정 끝에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10회는 시청률 5.4%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명세빈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26일 방송된다.
  • 배우 이순재 별세… 한국 방송 역사 함께한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 별세… 한국 방송 역사 함께한 ‘최고령 현역’

    오늘 새벽 세상 떠나… 향년 91세 원로 배우 이순재 전 국회의원이 25일 새벽 별세했다고 유족 측이 전했다. 향년 90세. 이순재는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지난해 10월 공연을 취소했으며, 지난 4월 열린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최근 동료 배우들이 이순재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면서 건강이 한층 악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동료 배우 박근형은 지난 8월 19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간담회에서 “이순재 선생님을 여러 번 찾아뵈려 했는데 꺼리셔서 가뵙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을 통해서 얘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후배 정동환은 지난달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보관문화훈장 수훈 소감 도중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다. 건강이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4세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1 때 6·25를 경험했다. 이순재가 연기에 눈을 뜬 건 대학 시절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 해왔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으로,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에서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연기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65%를 기록했다. 고인은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고, ‘허준’(1999), ‘상도’(2001), ‘이산’(2007) 등에서도 묵직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970~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도 역임한 바 있다.
  • 사흘 밤낮 쉬지 않고, 106㎞ 걸었다… 中 휴머노이드 신기록

    사흘 밤낮 쉬지 않고, 106㎞ 걸었다… 中 휴머노이드 신기록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3분의1을 생산하는 ‘로봇 강국’ 중국에서 106㎞를 걸은 로봇이 등장해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을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상하이의 로봇업체 즈위안이 개발한 ‘위안정A2’가 지난 10일 밤 쑤저우의 명소 동방지문에서 출발해 13일 아침 상하이 와이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위안정A2’는 106.286㎞를 걸어, ‘가장 먼 거리를 걸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내놓은 ‘톈궁 울트라’가 21㎞ 하프 마라톤을 2시간 40분 만에 완주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제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동 거리가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위안정A2’의 도전은 위성항법장치(GPS)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봇은 교통 규정을 준수하면서 보행로, 다리, 국도, 고속도로, 경사로 등 다양한 지형을 가로질렀다. 신호등과 좁은 통로, 인도도 무리없이 이동했다. 또 56시간을 걷는 동안 충전 없이 배터리만 15번 바꿨다. ‘핫스왑 배터리 교체’ 기술을 사용해 주 배터리가 작동하는 동안 로봇 팔이 90초 만에 예비 배터리를 교체했다. 왕촹 즈위안로봇 수석 부사장은 “쑤저우에서 상하이까지 걷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로봇이 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이상을 걸은 뒤에도 로봇의 상태는 양호했으며, 발바닥의 고무층만 부분적으로 마모됐다”며 “로봇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자율적으로 시장을 보는 것이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설 연휴 특집 방송에 유니트리 로봇이 등장해 부채춤을 선보인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여업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를 맞았다. 하루 임대에 2~3만 위안(약 415만~622만원)이 들었지만 현재는 4000~6000위안(83만~124만원)이면 된다고 중국 지난일보는 전했다.
  • 트럼프 “돼지야, 조용히 해!” 여기자에 막말…“정직한 대통령”이라는 백악관 (영상)

    트럼프 “돼지야, 조용히 해!” 여기자에 막말…“정직한 대통령”이라는 백악관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성 기자 비하 발언이 언론·여성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가운데, 백악관은 오히려 “솔직하고 정직한 대통령”이라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감싸고 나섰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기간 대립해온 방송인 지미 키멀은 논란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대통령을 향해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맞받아치며 조롱전을 이어갔다. 백악관 “트럼프는 솔직하고 정직…가짜뉴스에는 화낼 권리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한 여성 기자가 ‘엡스타인 파일을 아직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말을 끊으면서 “조용히 해. 조용히 해, 돼지야(piggy)”라고 막말해 언론·여성계의 반발을 샀다. 미국기자협회(SPJ)는 19일 성명을 내고 해당 발언뿐 아니라, 전날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 중 ABC 여성 기자를 향해 “끔찍하다”고 비난한 일도 함께 규탄했다. SPJ는 “여성을 겨냥한 적대적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의 핵심 역할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기에 바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 방에 있는 모두에게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다. 미국인들이 그의 재선을 택한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솔직함과 가짜뉴스를 보면 지적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투명한 대통령”이라며 “언론에 전례 없는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조 바이든 전 행정부를 겨냥해 “바이든은 여러분을 보고 거짓말한 뒤 수주간 언론과 대화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방성’을 강조했다. 지미 키멀 “당신이 떠날 때 나도 떠나겠다…그때까지 ‘조용히 해, 돼지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인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해온 ABC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지미 키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왜 ABC는 재능도 없고 시청률도 매우 낮은 지미 키멀을 방송에 놔두나? TV 신디케이트는 왜 참고 있나? 그놈을 방송에서 당장 치워버려라(Get the bum off the air)!!!”라고 썼다. 게시 시각은 ‘지미 키멀 라이브’가 끝난 직후 불과 11분 뒤였다. 키멀은 20일 방송에서 이 글을 직접 띄우며 “대통령님이 유튜브가 아닌 TV로 시청해 줘서 감사하다. 사실 우리 프로그램이 계속 방영되는 건 당신 같은 시청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 오늘도 보고 계실 것 같은데 제안 하나 하겠다. 당신이 떠날 때 나도 떠나겠다”고 한 뒤,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며 “그때까지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직격했다. 키멀은 지난 9월에도 보수 진영의 압박 속에 일시적으로 방송이 중단되는 일을 겪었으나, ABC 모기업인 디즈니와 시청자들의 지지로 약 일주일 만에 복귀했고 이후 시청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NBC의 심야 코미디언 세스 마이어스에게도 “재능이 없다”며 “NBC는 그를 즉시 해고해야 한다”고 적는 등 비판적 방송인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 대기업에서, 불황 때 ‘고군분투’… 대한민국 직장인 애환 오롯이

    대기업에서, 불황 때 ‘고군분투’… 대한민국 직장인 애환 오롯이

    JTBC ‘… 김 부장 이야기’구조조정·꼰대 등 하이퍼리얼리즘중년 자화상에 넷플릭스 TV쇼 1위tvN ‘태풍상사’상사맨 생존기, 본·부업 병행 서사외환위기 때 사회상 생생히 재현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이 늘어나는 가운데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들이 주목받고 있다. 직장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작품에 투영되며 공감을 얻는 것이다. JTBC 토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우리 시대 중년 직장인의 자화상을 현실적으로 그린다. 대기업 25년 차 김낙수 부장(류승룡)은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명문대에 다니는 아들을 둔 덕에 안정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내심 임원 승진을 기대하던 김 부장은 어느 날 갑자기 대기업 본사에서 지방의 공장 안전관리팀으로 밀려난다. 그는 ‘영업맨’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애쓰지만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상사에게 외면당한다. 대신 공장 인력 구조조정을 처리하라는 비정한 지시가 떨어진다. 실제 대기업 사원이었던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요즘 조직 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김 부장은 보고서 글자 크기와 색깔을 일일이 지적하고 연차휴가를 쓰는 직원에게 싫은 내색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꼰대’로 묘사된다. 상사와의 대화와 회의 내용을 몰래 녹취하거나 사내 정치에 몰두하는 직원들의 모습은 요즘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드라마는 거세지는 회사의 퇴직 압박과 노후 대비가 불안한 직장인들의 삶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건물주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던 김 부장이 억대 분양 사기를 당해 퇴직금을 날리는 장면은 최근 빈번한 부동산 피해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은 현실을 그대로 고증한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라는 불황의 시대를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는 ‘상사맨’의 이야기를 그린 tvN 토일 드라마 ‘태풍상사’도 순항 중이다. 드라마는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통해 오늘을 버티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1990년대 사회상을 생생하게 재현한 드라마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상사맨의 생존력을 유쾌하게 그려 낸다. 초짜 사장 강태풍은 납품 트럭을 막고 바닥에 드러누울 정도로 회사를 책임지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직원들은 함께 생일 미역국을 나눠 먹으며 연대를 통해 무너진 회사를 다시 세워 나간다. 또한 IMF로 승무원 합격이 취소돼 백화점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되거나 집안 형편이 급격히 기울어 가수의 꿈을 접고 본업과 부업을 병행하는 인물들의 서사는 경기 불황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에게도 공감을 안긴다. 여기에 중년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지난 16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9.9%를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라며 “두 작품은 평균수명은 길어지는 반면 퇴직 시기는 빨라지는 상황에서 직장인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경직된 조직 문화의 모순, 사회 안전망의 부실 등 사회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피지컬’부터 ‘환승연애’까지… OTT로 판 키우는 K예능

    ‘피지컬’부터 ‘환승연애’까지… OTT로 판 키우는 K예능

    K드라마에 이어 K예능이 전 세계 안방극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일으킨 열풍이 지속되면서 예능 시장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가 지난달 28일 첫 공개 이후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피지컬 100’ 시리즈를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확장했다. 한국의 김동현, 윤성빈을 비롯해 필리핀 복싱 전설로 꼽히는 매니 파키아오 등 쟁쟁한 출연진이 화제를 모았다. 각국 선수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과 포기하지 않는 근성, 서로를 격려하는 스포츠맨십 등이 주된 인기 요인이다. 특히 참가국인 한국, 태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에서 톱10에 오르며 국경을 뛰어넘은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K뷰티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종영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메이크업 전문가 60인이 라운드마다 독창적인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얼굴과 신체 조건이 같은 쌍둥이 모델 15쌍을 대상으로 해 일대일로 창의력과 예술성을 펼치는 대결 형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저메추’(저스트 메이크업 추천)라는 유행어를 만들면서 공개 첫 주 대비 시청률이 7배 이상 급증했고 쿠팡플레이가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 분야에서도 흥행작이 잇따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는 폭넓은 팬덤을 형성하며 6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 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인연이나 재회를 위해 ‘환승 하우스’에 모인 입주자들의 서사와 복잡한 감정선이 주된 시청 포인트다. 특히 시즌4에서는 출연자들이 시계 모양의 장치를 움직여 전 연인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표시하도록 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매주 서로 다른 포맷의 예능을 요일별로 고정 편성하는 미드 형식 예능으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케냐 간 세끼’는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등을 만든 나영석 사단의 첫 넷플릭스 작품이다. 유재석이 데뷔 34년 만에 처음 민박 운영에 도전하는 ‘유재석 캠프’는 내년 상반기 공개된다. 디즈니+는 연애 리얼리티 ‘60분 소개팅: 30분마다 뉴페이스’, 노포 맛집 탐방기 ‘셰프의 이모집’ 등을 방송 중이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예능은 드라마에 비해 제작 효율성이나 시즌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콘텐츠 IP(지식재산권)로서의 장점이 많다”면서 “OTT가 그동안 지상파의 고유 영역이던 주간 예능 시장에까지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직도 TBS에 매월 꼬박꼬박 1억원씩 광고료 지급”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직도 TBS에 매월 꼬박꼬박 1억원씩 광고료 지급”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홍보기획관을 상대로 TBS(교통방송) 관련 예산 집행의 형평성 및 투명성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홍보기획관을 향해 “2024년에 예비비 92억원을 TBS에 지원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보조금이 끊긴 상황에서도 시정홍보 명목으로 매월 약 1억원의 정액 광고비가 TBS에 집행되고 있으며 연간 12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TBS의 방송 송출 및 주파수 재허가 문제 등을 고려해 송출 최소 비용을 충당할 필요가 있었다”며 “그동안 월 1억 정도의 광고비가 TBS에 집행된 건 맞지만 대부분 송출 비용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와 TBS는 현재 별개의 독립기관으로, TBS는 타 방송사와 사회적 지위가 동일한데 특정 매체에만 매달 고정적으로 고액의 광고비를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또 “대형 방송사도 지급되는 광고비가 월 2000만원~5000만원 수준인데, TBS에만 매달 1억원을 지급하기엔 합리적 명분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홍보기획관실은 열독률·시청률·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해 광고 대상 매체를 선정한다고 하지만 실제 정량화된 기준이나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4년 서울시와 시의회가 서울시 예산 출연기관 지정해제를 통해 TBS에 출연금 지급을 중단한 이유는 다년간의 편파 방송 및 정치 편향에 대한 시민 지탄 여론 때문”이라며 “그렇다면 홍보기획관실에서 밝힌 매체 선정 기준 중 하나인 ‘사회적 책임’ 항목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홍보 예산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 위에서 사용돼야 한다”며 “특정 매체에 매월 1억원씩 정액 광고를 지급하는 것은 누가 봐도 형평성과 명분이 부족하다. 홍보기획관실은 조속히 광고비 집행과 관련된 정량 지표와 내부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쳤다.
  • SBS ‘괴물의 시간’, 압도적인 기획력과 사회적 통찰로 시청률과 화제성 동시 석권

    SBS ‘괴물의 시간’, 압도적인 기획력과 사회적 통찰로 시청률과 화제성 동시 석권

    - 동시간대 비드라마 장르 시청률 1위 및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3 등극, ‘웰메이드’ 크라임 다큐의 진가 입증 최근 SBS 4부작 크라임 다큐멘터리 ‘괴물의 시간’이 동시간대 비드라마 장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대한민국 차트에서 TOP 3에 등극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단순한 사건 재구성을 넘어선 심층적 접근과 웰메이드 콘텐츠로서의 면모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고품격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크라임 다큐멘터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노하우가 담긴 ‘압도적인 완성도’ ‘괴물의 시간’의 성공 요인 중 첫 번째는 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의 탁월한 기획력과 제작 노하우다. 수십 년간 미제 사건과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쳐 온 베테랑 제작진은 단순한 범죄 다큐멘터리의 틀을 깨고, 범죄자의 심리와 그가 살았던 시대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성공했다. 오직 SBS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취재력과 아카이브 자료, 그리고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분석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과 함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는 숱한 크라임 다큐 속에서 ‘괴물의 시간’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 단순한 재구성을 넘어선 ‘사회적 통찰과 공감대 형성’ 이 다큐멘터리는 그저 충격적인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범죄자의 뒤틀린 심리를 깊이 파고들고, 그 안에 내재된 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잔혹한 범죄 이면에 가려진 인간 본연의 문제와 사회 시스템의 취약점을 고민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 충족을 넘어선 지적 만족감과 함께,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 괴물을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광범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깊이 있는 서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시대를 관통하는 ‘크라임 다큐’ 장르의 힘 최근 대중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크라임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괴물의 시간’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 보며, 웰메이드 콘텐츠로서 장르의 본질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미스터리를 파헤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함께, 과거의 비극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안전을 모색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동시에 자극했다. SBS는 이러한 대중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 높은 기획력과 제작 역량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청률과 넷플릭스 순위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넘어 ‘국민적 화두’를 던지는 데 성공했다. - ‘괴물의 시간’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 결론적으로 ‘괴물의 시간’의 성공은 SBS의 오랜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전문성, 그리고 단순한 사건 재연을 넘어 범죄 심리와 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르는 심층적인 접근 방식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이는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범죄의 본질과 사회적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며 장르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괴물의 시간’이 앞으로 남은 회차를 통해 또 어떤 묵직한 질문을 던질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괴물의 시간’ <살인기업 CEO 최세용> 편 3부는 11월 8일(토) 밤 11시 10분, 4부는 11월 9일(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 믿기지 않는 9회 역전극에 한국시리즈 4차전 시청률 대박…가을 야구 역대 2위 타점 기록 문현빈, 한화 구할까

    믿기지 않는 9회 역전극에 한국시리즈 4차전 시청률 대박…가을 야구 역대 2위 타점 기록 문현빈, 한화 구할까

    30일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회 2사후 LG 트윈스가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TV 시청률이 10%를 넘는 대박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의 전국 단위 시청률 조사결과, 이날 시청률은 10.0%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8회말 6득점 하며 7-3 역전승을 거뒀고 30일 4차전에선 반대로 LG가 9회초 6점을 내며 7-4로 이기는 등 짜릿한 승부가 펼쳐져 시청률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차전 시청률 7.2%로 시작해 2차전 8.0%, 3차전 9.7% 등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3, 4차전은 해당 날짜의 지상파 TV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다. 올해 ‘가을 야구’에서 TV 시청률 10%를 넘긴 것은 지난 24일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5차전 10.1%에 이어 이번 한국시리즈 4차전이 두 번째다. 시청자 수도 한화-삼성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20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LG-한화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193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시리즈의 열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화의 해결사 문현빈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한화로서는 중요하다. 문현빈은 30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하던 7회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장현식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치며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3-0까지 앞서나가는 중요한 점수였다. 이날 2타점을 추가한 문현빈은 한국시리즈 4경기서 6타점을 올렸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챙긴 10타점을 포함하면 이번 가을 야구 16타점이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PS) 최다 타점 기록은 2009년 박정권(전 SK 와이번스)이 남긴 17타점이다. 이제 문현빈은 ‘가을 남자’로 불리는 박정권을 1개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2타점을 추가한 문현빈은 2017년 오재일과 2021년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이상 두산 베어스)가 남긴 공동 2위 기록인 15타점을 추월했다. 그렇지만 한화가 이날 역전패를 당하면서 문현빈의 기록 경신 여부는 자신의 활약과도 맞물리게 됐다. 문현빈이 31일 대전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고 타점 신기록을 세운다면 한화가 마지막 결전을 위해 잠실로 돌아갈 가능성도 커진다.
  • MBC ‘신인감독 김연경’, 웨이브 동시시청 ‘후끈’

    MBC ‘신인감독 김연경’, 웨이브 동시시청 ‘후끈’

    최근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지상파 본방송 시청 못지 않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동시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토종 OTT 플랫폼 웨이브는 29일 ‘신인감독 김연경’ 시청 추이를 분석한 결과 1회(9월 28일 방송) 대비 5회(10월 26일 방송) 시청자 수가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시각각 승부를 다투는 스포츠 프로그램의 특성상 실시간 라이브 채널 시청량은 3.6배, 라이브 시작 직후부터 제공되는 퀵VOD 시청량은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OTT 이용 패턴은 VOD서비스를 활용해 각자 원하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경향이 크지만 ‘신인감독 김연경’의 경우 실시간 방송과 퀵VOD 시청자가 많다는 게 웨이브 측 설명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유사 시청률을 기록했던 인기 예능 대비 ‘신인감독 김연경’ 라이브 시청량은 2배 이상 높다”면서 “이는 시청률 10% 안팎 인기 드라마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능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고자 하는 팬심이 퀵VOD 등 ‘동시성’이 강조된 시청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최근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프로배구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들로 ‘필승 원더독스’라는 팀을 꾸려 제8구단 창설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MBC에서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하며, 웨이브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은 물론 가장 빠른 VOD로 시청할 수 있다.
  • ‘배구 황제’ 김연경, 은퇴 두 달만 건강 적신호 “간 수치 악화…고지혈증 판정”

    ‘배구 황제’ 김연경, 은퇴 두 달만 건강 적신호 “간 수치 악화…고지혈증 판정”

    전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37)이 은퇴 후 달라진 식습관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빵언니 근황 말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연경은 “지난 3월 챔피언 결정전이 끝나고 은퇴하긴 했지만, 5월에 세계 올스타 경기가 있어서 그때까지는 자제했다”며 “그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진짜 자유다’라는 생각으로 5월부터 7월까지 먹고 싶었던 것, 마시고 싶었던 것을 다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술도 많이 마시고 탄산음료도 마셔보고 치킨도 먹었다. 현역 때는 튀긴 것도 많이 조절했는데 은퇴 후에는 마음껏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연경은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하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게 나왔다”며 “간 수치가 2년 전보다 훨씬 높게 나왔고 고지혈증 증상도 있다더라”라고 충격적인 건강 상태를 전했다. 제작진이 “평생 운동한 사람이 두 달 만에 그렇게 될 수 있냐”며 놀라자 김연경은 “나도 깜짝 놀랐다”며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구나 싶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시 예전 루틴으로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요즘 조절하고 있다”며 “그래도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술을 마신다. 제가 술을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3월 2024-2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고 챔피언 결정전 MVP까지 거머쥔 뒤 코트를 떠났다. 2005년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연경은 국내 여자배구 선수 중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해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에서 활약했다. 세계 정상급 아웃사이더 히터인 김연경은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으며, 2012년에는 올림픽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 4회는 2049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1위에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 리포트: K-콘텐츠 경쟁력 분석’에서도 10월 3주 TV-OTT 일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MBC는 8회로 예정됐던 ‘신인감독 김연경’의 방송 회차를 9회로 확대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 “처음이니까 봐준다?”…최우식 주연 드라마, 논란 장면 결국 삭제

    “처음이니까 봐준다?”…최우식 주연 드라마, 논란 장면 결국 삭제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불법 촬영을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SBS는 문제의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우주메리미’ 6화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진경(신슬기 분)은 러닝 중 심정지 환자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때 한 남성이 이 모습을 몰래 촬영했고, 이를 발견한 백상현(배나라 분)은 외투를 덮어주며 “좀 가리시라고요”라고 옷차림을 지적한 뒤 대신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후 백상현은 몰카범을 붙잡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불법 촬영된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불법 도촬은 징역 7년에 벌금 5000만원 이하다. 상습범이면 선처 없다.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서 그냥 봐주는데 다음에는 얄짤없다”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명백한 불법 촬영 범죄인데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용서하는 설정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피해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몰카범을 대신 용서해주는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는 피해자의 옷차림을 나무라는 듯한 등장인물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엄연한 범죄인데 드라마 소재로 가볍게 다루면 안 된다”, “피해자 대신 용서해주는 건 무슨 경우냐”,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SBS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신슬기 도촬한 금수저 몰카범, 배나라의 시원한 참교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우주메리미’는 김우주(최우식 분)와 유메리(정소민 분)가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기 위해 90일간 위장 신혼 생활을 하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화 최고 시청률은 9.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 “‘냉부해’ 댓글 1만 2000개 사라졌다”…구글 답변은

    “‘냉부해’ 댓글 1만 2000개 사라졌다”…구글 답변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댓글이 대거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 구글 측이 국정감사에서 입을 열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성혜 구글코리아 대외협력정책 부사장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부 측의 삭제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황 부사장에게 “‘냉부해’ 영상에 달린 댓글 1만 2000개가 삭제됐다”면서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위공무원 또는 지도자와 관련된 토론에 대한 댓글은 정책 위반에 해당하지 않으며, 대통령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것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부사장은 “콘텐츠 댓글에 대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위배됐을 때 삭제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스팸이나 반복적인 댓글, 폭력적인 언어 같은 부분이 삭제되고 상당 건수가 자동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을 관리하는 쪽에도 콘텐츠를 관리하는 권한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8일 ‘냉부해’ 녹화에 참여했으며, 촬영분은 추석 당일인 지난 6일 공개됐다. ‘K-푸드’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이 대통령 부부는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한식을 주문해 맛보았고,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9%에 육박하며 ‘냉부해’가 방영을 시작한 지 10년만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 시스템 전반이 마비되고 담당 공무원이 사망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것에 대해 야권이 맹공을 퍼부었고,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2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댓글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댓글이 사라지고 있다”, “그냥 댓글 창을 막아라”라며 이 대통령을 비판한 댓글이 삭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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