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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서초구청 방문, 고속도 입체화 방안 등 논의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서초구청 방문, 고속도 입체화 방안 등 논의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는 제272회 임시회 개회중인 2월 22일 서초구청을 방문하여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보고받고, 사당천 복원사업 대상지를 현장 시찰했다. 이날 방문에서 위원회 소속위원들은 부구청장 및 담당 국장으로부터 서초구가 중점 추진 중에 있는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 원지동 추모공원 주변 10개 마을 용도지역 변경계획, 시 도시계획심의 계류 안건 및 사당천 복원 추진현황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보고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서초구는 현재까지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추정사업비 약 5조 3천억원)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과 11월에 공간구조개편 타당성 연구용역과 국제컨퍼런스를 가졌고 별도로 세 차례에 걸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향후 협의체를 구성한 후 국토교통부 주관 시범사업에도 참가할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상임위 소속의원들은 서울시의 미래발전과 서울시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입체화 사업이 정상추진 될 수 있도록 서초구와 함께 공조해 나갈 것임을 약속하고, 당초 사업비 추정액이 실제 공사 시행 과정에서 몇 배로 늘어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 사업비 예측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진행된 현장시찰에서 의원들은 이숙자 의원(자유한국당, 서초2)의 안내로 사당천 복원사업 대상지를 돌아보며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사업추진시 발생할 주요 쟁점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한 후, 사당천 복원사업에 따른 방배동 카페골목 주변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현장방문을 마친 김정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서초구민과 구청장에게 감사드리며, 공공성이 높은 사업과 시급성을 요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앞으로도 자치구와의 소통 및 협력강화를 위해 현장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며, 자치구의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소통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생물기술연구원에 金암살 지시 내려”

    체포된 리정철 등 10여명 소속 美연구원 “탄저균 생산 능력 갖춰”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군 산하 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생물기술연구원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2일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이후 2014년 12월 김정남을 살해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북한군 810부대 생물기술연구원이 집행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생물기술연구원은 화학 전문가 리성남, 제조 전문가 리정철, 운반 담당 오수길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의 이름과 일치한다. 또 리성남, 오수길은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리재남, 오종길과 이름이 유사하다. 생물기술연구원은 2015년 6월 김정은의 시찰로 국내 언론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연구원에 대해 화학물 대신 미생물, 천연 추출물 등으로 만든 생물농약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방문 당시 연구 성과를 보고받은 뒤 “과학자들을 업어 주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안겨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물기술연구원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미국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연구원이 생물무기의 일종인 탄저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생물기술연구원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독극물을 제조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 2인자’ 최룡해, 김정일 생일 75주년 연회도 불참

    ‘北 2인자’ 최룡해, 김정일 생일 75주년 연회도 불참

    북한 권력서열 2위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기념행사에 잇따라 불참해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위대한 령도자(영도자) 김정일 동지 탄생 75돌 경축연회가 1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참석한 지도부의 명단을 공개했으나 최룡해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앞서 최룡해는 지난 15일 광명성절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했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잇달아 현지시찰에 나서며 ‘2인자’ 입지를 과시한 최룡해가 북한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김정일 생일 행사에 불참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최룡해의 불참 배경에 대해 “지난해에도 (광명성절 행사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신변이상설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밝혔다. 최룡해가 지난 1일 백두산상체육경기대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일부 행사 불참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룡해가 다른 장소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느라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최룡해가 이틀 동안 주요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은 최룡해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발사 배경 등을 설명하고자 지난 12일쯤 중국을 방문했으나 김정남 피살로 귀국이 늦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인자 경쟁’ 최룡해·황병서 극도 불안감 느낄 듯

    ‘2인자 경쟁’ 최룡해·황병서 극도 불안감 느낄 듯

    김여정과 김정은 받드는 ‘삼각축’ “北에 김정은 제외한 실세 없다” 2011년 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북한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숙청되거나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살아남은 실세들’에게 관심이 쏠린다.먼저 ‘김정은의 양팔’, 즉 2인자로는 최룡해(왼쪽)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황병서(오른쪽) 총정치국장이 거론된다. 최룡해는 김정은 집권 초기 ‘핵심 실세’로 불렸지만 2015년 말 지방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좌천됐다는 설(說)이 나왔다. 이후 숱한 권력의 부침을 겪다 지난해 5월 제7차 당대회를 계기로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치국 상무위원에 이름을 올리며 당내 2인자 자리를 굳혔다.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는 지난해 40여 차례 넘게 김정은의 시찰을 동행하며 ‘오른팔’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또 김정은을 수행할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최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으로 통한다. 또 자신보다 30여 살이나 어린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포정치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룡해는 당 권력의 핵심 역할을, 황병서는 군에서 김정은 체제를 떠받들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김정은의 친동생인 김여정을 포함해 최룡해, 황병서 등 세 사람이 김정은을 떠받들고 있는 삼각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외부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조연준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도 떠오르는 실세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영원한 2인자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리거나, 권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언제 어디에서 처형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세로 지목되는 최룡해와 황병서라도 잇단 숙청과 김정남의 피살 소식 등을 접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2인자를 허용하는 체제가 아닌 만큼 김정은을 제외한 실세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씨줄날줄] 美·日 골프 외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日 골프 외교/황성기 논설위원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 1월 5일 블로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실력을 이렇게 기록했다. “70세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비거리에 놀랐고, 잘 맞는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자 때인 지난해 12월 2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로 우즈를 불러 라운딩을 했다. 우즈는 “시합을 했다기보다 플레이를 즐겼다”고 트럼프와 보낸 시간을 높게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골프 회동을 한다.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대통령 전용기에 아베 총리를 태워 팜비치의 리조트에서 골프를 친다. 미 대통령이 일본 총리를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초대한 일은 더러 있었지만, 개인 별장으로 부른 사례는 드물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캘리포니아주 사저로 초청받은 사토 에이사쿠 총리, 2003년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크러퍼드 목장에 초대받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그렇다. 트럼프·아베의 골프 회담은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뉴욕의 트럼프타워로 찾아간 아베 총리가 트럼프에게 골프 드라이버인 ‘혼마 베레스 S05’(국내 시가 600만원)를 선물하고 “다음에 한번 치자”고 약속한 것이 실현됐다. 트럼프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 실력으로 평가받는 핸디캡 3 정도라면, 아베 총리도 골프라면 사족을 못 쓰는 골프광이다. 2014년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도 골프를 즐겨 언론의 비판을 받고도 이틀 연속 골프장에 나갔을 정도다. 아베 총리는 2006년의 1차 정권 때 궤양성 장염으로 1년 만에 총리 자리에서 내려왔는데, 건강 유지를 목적으로 골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 방문,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 시찰, 지방 순시 등과 함께 골프를 ‘월 1회 반드시 해야 할 일’로 정해 놓았을 만큼 골프 사랑은 남다르다. 골프 실력을 ‘국가기밀’이라고 기자들에게 잘 가르쳐 주지 않는데, 대략 18홀에 91~93타 정도 친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대도 안 되는 실력인 셈이다. 미·일 정상의 골프 외교는 아베 총리의 창작품이 아니다. 그가 존경하는 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는 1957년 백악관에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아이젠하워의 즉석 제안으로 메릴랜드주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가진 적이 있다. 이때의 스코어는 아이젠하워 74 대 기시 99. 60년 만에 기시의 손자가 미·일 밀월 시대를 흉내 내는 셈이다. 트럼프에게 들고 갈 선물 꾸러미가 관심의 초점이다. 기시가 미·일 안보협정을 선물로 들고 갔다면 아베는 “미국 물건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고 ‘큰 지갑’을 들고 간다고 한다. 단 한번의 골프 라운딩 비용으로는 사상 최대 액수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일왕 ‘생전 퇴위 로드맵’ 23일 나온다

    일왕 ‘생전 퇴위 로드맵’ 23일 나온다

    새해부터 일본이 새 국왕을 맞을 준비로 들썩거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아키히토(83) 일왕의 ‘생전 퇴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정치권과 일본 정부 안팎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중의원과 참의원 등 상·하 양원의 국회의장단은 지난 19일 “여야 합의를 통해 20일 개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이에 대한 법제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을 내걸었다.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 등 국회의장단은 이날 자민당과 제1야당 민진당 등 각당 및 교섭단체 대표들을 만나 퇴위 관련 입장을 듣는 등 중지를 모았다. ●아베정부 “특별법 만들어 퇴위 수용” 일단 찬성 오시마 의장은 “국회가 자체적으로 이 문제의 총의를 찾기 위해 나섰다”면서 “여야 합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왕위 계승과 왕족 신분 등을 규정한 법률인 ‘황실전범’(皇室典範)에 따르면 일왕은 종신제다. 왕위 계승은 일왕이 사망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일왕의 생전 양위를 규정한 절차가 따로 없어 왕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 자리에서 물러나는 ‘생전 퇴위’ 및 승계를 위해서는 황실전범을 고치거나 별도 입법이 필요하다. 퇴위에 대한 아베 신조 정부의 처리 방안은 가닥이 잡혀 있다. “생전 퇴위를 받아들이고, 특별법을 만들어 아키히토 일왕에 한해서만 퇴위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생전 퇴위를 상례화하는 황실전범의 개정이 아니라 이번만으로 한정시킨 특별법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아베 정부 주도로 아키히토의 생전 퇴위 문제를 추진할 경우 정치권의 왕실 개입 논란 등 모양새도 좋지 않고, 절차 및 방법 등에 이견이 있는 야당 및 일부 국민들의 반발과 함께 정치 쟁점화 가능성도 높다. 아베 정부는 이 때문에 국회 지도부의 등을 떠밀어 “여야 합의를 통한 해법 마련”이란 수순에 들어가도록 하면서 여론을 살피고 있다. 국회의장단은 지난해 8월 퇴위 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지난 16일 의장단 회의를 열고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정식 논의의 빗장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일 자문회의인 유식자회의의 ‘논점 정리’ 발표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출범시킨 전문가 모임인 유식자회의는 23일 9차 회의에서 논점 정리 형식으로 퇴위 여부 및 형식, 방법 등 여러 안을 정리해 내놓는다. 여러 안들의 장단점과 유식자회의 과정에서 수렴된 입장들을 정리하고 비교해 공개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권과 정부, 국민들이 앞으로 보다 광범위한 여론 수렴과 논의를 진행해 합의를 만들어 내자는 뜻이다. 주요 논점은 생전 퇴위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 퇴위를 받아들인다면 어떤 형식으로 퇴위를 인정할 것인지 등이다. ●日 국민들 “83세 고령에 격무”… 퇴위에 동감 여야 각 정당 등 정치권과 아베 신조 정부는 유식자회의가 내놓는 입장을 바탕으로 논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참 양원 의장단은 “유식자회의 논점을 바탕으로 다음달 여야 각 교섭 단체로부터 각각의 정리된 입장과 의견을 듣고, 국회의 중지를 모아 정부 측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 문제를 대국민 담화란 형식을 통해 전격 제기한 뒤, 전문가 논의 등 물밑에서 조용하게 진행돼 오던 퇴위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 요청에 대해 국민들은 대부분 동정적이다. 격무를 처리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는 데에 동감했다. 지방 시찰 등 각종 국내외 행사 참석, 외교사절 접견 등 만 83살로서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겁다는 지적이다. 퇴위 방법과 관련, 민진당 등은 황실전범을 고쳐 이를 상례화하자는 입장이고, 아베 총리 등 집권 자민당은 헌법 저촉과 왕실의 안정성을 이유로 이번에 한해서만 특례법을 제정하자는 자세다. ●‘일왕-총리’ 불화설 휩싸여… 정쟁화 우려도 아베 정부는 퇴위 문제를 다루는 데 조심스럽다. 아키히토 일왕과 아베 총리의 불화설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평화헌법을 고쳐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아베의 행보에 평화주의적인 신념이 강한 아키히토 일왕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전쟁의 비참함과 국민들의 고통을 지적하면서 제동을 걸어 왔다. “아키히토 일왕이 아베에게는 눈엣가시”란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지난해 8월 8일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 의향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도 아베에게는 충격이었다. 참의원 선거에서 막 대승을 거두고, 헌법 개정 절차를 본격화하려던 아베에게 생전 퇴위란 사회적 관심이 높고, 국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새 현안을 던져 놓은 셈이었다. “아키히토가 아베에게 일격을 가했다”는 말도 나왔다. 아베 총리는 그 직후 왕실의 비서실격인 궁내청 책임자를 바꿔 버렸다. 일부 보수층은 아베가 밀어붙이는 헌법 개정의 추진력이 자칫 왕위 계승 및 관련법 개정 이슈에 말려들어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8월 국민 담화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상징 일왕의 임무가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이어 가지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집권 자민당이 일왕의 지위를 ‘국가상징’에서 ‘국가원수’로 격상시키려는 시도를 견제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 신년인사 가능성에 올해 10만명 운집 생전에 물러난 일왕은 에도시대 후반기인 1817년 고가쿠(재위 1780∼1817)가 마지막이었다. 200년 만의 생전 퇴위 화두를 던져 정국의 쟁점으로 만든 셈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결코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조용한 환경에서 깊게 논의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2일 도쿄 왕궁 베란다에 올라 발표한 신년 인사에서 “올해가 편안하고 풍성한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왕궁 베란다에 올라 인사말을 하는 일왕과 그 가족들을 보기 위해 9만 6700여명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올해가 신년 인사를 발표하는 아키히토 왕을 보는 마지막해가 될지 몰라서…”라고 반응했다. 일본의 조용한 상징으로서 옛 제국주의 일본이 불러온 비극의 역사를 국민에게 상기시키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던 평화주의자 아키히토 일왕의 28년 재위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퇴위와 계승을 둘러싼 일본 사회와 정국에 보이지 않는 휘오리바람이 일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차세대 일왕·양위 시기는 장남 나루히토 계승 1순위… 늦어도 2019년엔 ‘새 시대’ 아키히토 일왕이 물러나면 왕위는 계승 1순위인 장남 나루히토(57) 왕세자가 잇는다. 그는 마사코 왕세자비와 딸 아이코(16)를 두고 있지만 아들은 없다. 일본 왕실법은 여성의 계승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루히토에 이은 계승 순서는 차남 아키시노노미야(후미히토) 왕자, 아키시노노미야 왕자의 아들인 히사히토(11) 순으로 이어진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아키히토 일왕을 대신해 왕실 외교 업무도 맡아 와 외교 업무 경험이 많고 업무 전반에 밝다. 조용하고 소탈하지만 평화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여러 계기에 소감 발표를 통해 태평양전쟁 반성이나 전쟁의 비참함을 강조해 왔다. 국수 세력들은 나루히토의 부인인 마사코 왕세자비가 우울 증세로 오래 공식 활동을 하지 못하자 이를 빌미로 은근히 나루히토 일가를 헐뜯기도 했다.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를 시도한 것도 나루히토에게 안정적으로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서란 지적도 있다. 일왕의 사망과 계승 절차 등이 겹치는 노고를 덜어 주기 위해서란 해석도 있다. 나루히토가 즉위하면 아키시노노미야 왕자는 왕세자로 추대된다. 국수 세력들은 차남 아키시노노미야를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물러나는 아키히토 일왕의 명칭은 상왕(上皇·上皇天皇)이나 전왕(前天皇) 등이 고려되고 있다. 새해 들어 일본 언론들은 2019년 새해 첫날 새 왕이 즉위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그러나 궁내청의 니시무라 야스히코 차장은 20일 “새해 첫날은 축하 의식 등 왕실에 소중한 의식과 행사가 열리는 중요한 날로 양위 및 즉위에 관한 행사를 설정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일본에서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 등이 개학하는 4월 1일이 될 가능성도 높다. 교도통신은 지난 18일 일본 정부가 퇴위 시기를 일왕이 85세 생일을 맞는 2018년 12월 23일로 검토하고 있고,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는 당일이나 다음날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하튼 2019년에는 일본에 새로운 왕이 즉위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연호가 쓰이게 된다. 대정과 쇼화에 이어 아키히토 일왕의 즉위로 1989년부터 쓰여 왔던 헤세이란 연호도 새로운 연호로 바뀌게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트럼프 시대 요동치는 동북아] ICBM 도발 임박한 北

    [트럼프 시대 요동치는 동북아] ICBM 도발 임박한 北

    관련 첩보를 종합해 보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임박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ICBM 개발이 완성 단계에 왔다고 공언했고, 뒤이어 관영매체를 통해 잇달아 ICBM 발사 위협을 했다. ●트럼프 취임 맞춰 ‘전략적 위협’ 가능성 여기에 ICBM의 하단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이동시키는 정황이 일주일 전쯤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는 점에서 도발 가능성은 한결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북한이 핵보유국 인정을 요구하는 ‘전략적 위협’의 일환으로 ICBM 도발에 나설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길이 짧고 엔진 강화된 신형 ICBM 쏠 듯 그런 점에서 북한이 마침내 ICBM 도발에 나선다면 지난해 4월 9일 실험 장면을 공개한 새로운 로켓엔진(대출력발동기)을 장착한 신형 ICBM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이 KN14보다 길이가 짧은 15m짜리 신형 ICBM 2기를 제작한 정황을 한·미 정보 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가 짧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엔진의 추진력이 강화됐고,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적 위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굳이 전체 성능을 보여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행거리를 의도적으로 단축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9일 “단(段) 분리 기술의 경우 이미 광명성 발사를 통해 보여 준 바 있기 때문에 동일한 규격의 더미탄(모의 탄도탄)을 올려 1단 발사를 실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월 넘긴다면 한·미 훈련 맞춘 3월前” 발사 시기와 관련해선 1월을 넘긴다면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가 시작되는 3월 이전 북한의 각종 정치 행사에 맞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군부대를 시찰, ‘싸움 준비’에 지침이 되는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233 군부대 직속 구분대(대대나 그 아래의 부대 조직 단위)를 방문, “중대가 맡고 있는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며 병사들이 오직 훈련에만 전심전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ICBM 언급과 의도적 노출에 이은 군부대 시찰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은 아닌지 한·미 군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절뚝’ 김정은

    ‘절뚝’ 김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이 또 포착됐다. 김정은은 2014년 발목에 생긴 낭종(물혹)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발목 이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공개한 기록영화에는 김정은이 지난해 12월 6일 강원도 소년단야영소 등을 시찰하면서 부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이 나온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 유난히 절뚝거렸다. 김정은이 왼쪽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7월 조선중앙TV가 생중계한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영상에서 김정은은 다리를 절며 주석단으로 이동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왼쪽 발목 복사뼈에 물혹이 생겨 근육 손상이 왔고, 9~10월 사이에 외국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6~13일 사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가 또 며칠 뒤에는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로서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보고, 관련 상황들을 앞으로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7번째 수상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7번째 수상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새누리)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선정하는 2016 지방의원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공약이행분야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로서 강 의원은 2008년 이후 7번이나 약속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1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2016년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감창 의원은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물에 제시한 공약 중 임기 3년차까지 92개 공약 중에서 65개(71%)공약을 실천했고, 27개(29%)공약은 추진 중 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출마 당시 주민에게 공약한 내용에 대한 공약이행 현황과 주민소통활동 내용을 평가하였는데,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후 1, 2차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2016 약속대상은 공약이행분야와 좋은조례분야로 구분되었는데 광역의원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은 강감창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12명, 우수상은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약이행 선정기준은 공약에 대한 완료도(70점)와 주민소통(30점)으로 평가되었다. 완료도의 경우 선거공보에 제시한 총 공약대비 이행 완료한 공약의 비율, 주민소통의 경우 공약이행과정에서 주민소통 활동, 주민참여 견인활동, 등이 평가 기준에 반영됐다. 강감창 의원은 주민소통과 주민참여 견인활동, 건축사로써의 전문성을 살린 의정활동이 돋보였는데 공약개발과 이행은 물론,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을기업형 협동조합 ‘한성백제’설립 제안 및 견인, 미래의 먹거리 AR(증강현실)게임산업 활성화 지원정책 추진, 석촌호수~석촌고분일대 관광명소화 청사진 제시 및 그 성과를 꼽을 수 있다. 석촌동 주민대표단 16명과 함께 지난해 9일간의 일정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정착된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도시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협동조합 지원정책과 주민참여 예산제도가 모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선진도시의 우수사례의 정착배경과 성과를 직접 시찰하고, 마을기업형 협동조합 결성을 행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외국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인 인그레스(Ingress) 2016년 서울대회(2016.11.12.∼13, 석촌호수 일대)를 유치하였고, 인그레스 게임 개발사인 나이엔틱으로부터 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또한 지난 11월,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AR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AR 전문가, 인그레스 유저, 공무원,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강감창 의원은 석촌호수~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일명 돌마리길 일대에 대한 명소화사업을 남다른 열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공무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100억 원대의 사업비가 확보되는 성과를 거두었고, 석촌호수에서 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300미터 구간은 493년 한성백제의 상징물과 한성백제를 통치한 21명의 왕들의 길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강의원은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소중히 여기고 어김없이 지켜가고자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지역의 숙원사업, 고질민원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찬식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롯데월드타워 피난안전구역 집중 점검

    주찬식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롯데월드타워 피난안전구역 집중 점검

    서울시의회 주찬식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송파1)은 지난 1월 4일(수) ‘롯데월드타워 민·관 합동 소방재난대응훈련’을 참관하고, 롯데월드타워 내부시찰에서 피난안전구역 현황, 피난용승강기, 인명구조기구, 방재센터 등 재난대응태세 점검을 실시해 피난계단 등 피난안전구역 병목현상에 따른 완화방안 마련과 환경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4일 실시된 ‘롯데월드타워 민·관 합동 소방재난대응훈련’은 롯데월드타워(상층부, 107층) 화재발생상황을 전제로 입주자의 피난에 중점을 둔 초기대응, 유관기관 공조 체계 등 초고층건축물 재난대응매뉴얼에 따른 입체적 종합대응훈련이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주찬식 위원장은 화재 발생 시점부터 화재진압 대응, 내부 재실자들의 피난상황, 굴절사다리차 등을 활용한 소화훈련, 소방헬기를 활용한 인명구조 활동 등 모든 훈련 상황을 확인하고 소방 관계자로부터 훈련 성과 등에 대해 보고받은 후, “롯데월드타워 등과 같은 초고층빌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에 대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평상시부터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할 것”을 소방재난본부에 주문했다. 또한 주찬식 위원장은 롯데월드타워 내부시찰을 통해 피난안전구역(102층, 83층, 60층, 40층)에 대한 현황 및 특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내부의 방독면, 인공소생기, 공기호흡기, 자동제세동기, 방열복, 휴대용비상조명, 소화기 등의 비치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방재센터 운영방법 및 롯데월드타워 자체 재난대응체계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주찬식 위원장은 이날 훈련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훈련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 초고층빌딩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피난훈련 시 대규모 인원이 일제히 피난함에 따른 피난계단실 내부 병목현상과 대규모 인원 밀집에 따른 계단실 온도 상승 및 이로 인한 내부공기의 혼탁함 등은 신속한 피난을 방해하는 요소로 나타나는 바, 분산 피난을 유도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피난유도 훈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소방재난본부와 롯데타워 관계자들에게 요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청래 “이완영 세비 축내지 말고 의원직 사퇴하는 게 좋겠다”

    정청래 “이완영 세비 축내지 말고 의원직 사퇴하는 게 좋겠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60·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0)와 ‘덴마크 사전 접촉’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완영 의원도 의원직 사퇴하는 게 좋겠다”라며 “어차피 국민 밉상 의원이 되었다. 덴마크 시찰 안갔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고 이완영놀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이미 국민감정을 되돌리긴 늦은 것 같다. 이런 상태로 의정활동은 불가능하다”면서 “괜히 세비 축내지 말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JTBC에 따르면 이완영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덴마크 시찰 계획은 2일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과 달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영 측 “덴마크 시찰 참가 안했다” 이유는 안밝혀

    이완영 측 “덴마크 시찰 참가 안했다” 이유는 안밝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측이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이 덴마크 등 유럽 시찰을 갔다는 보도와 관련해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참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로 알리지 않았다. 이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당초 상임위 차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 시찰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6박8일 간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국회 ‘박근혜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이 국조특위가 종료되기 전에 이 같은 일정이 예정돼있자 일각에서는 ‘정유라의 뒤를 봐주러 간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농해수위 관계자는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이완영 의원은 덴마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시찰에는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위성곤 의원만 참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체포, 이완영 덴마크 해외시찰 일정 눈길 “가진 않았다”

    정유라 체포, 이완영 덴마크 해외시찰 일정 눈길 “가진 않았다”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일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이완영 의원이 지난달 말 덴마크로 떠나는 해외시찰 일정이 논란이 됐다. 28일 JTBC가 입수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 계획안’ 문건에 따르면 이완영 의원이 포함된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 중이다. 이 의원의 경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와중에 유럽에 다녀오는 일정이어서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국조특위 종료가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새누리당 간사인 이 의원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들의 28일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촉구’ 성명에도 불참했다. SNS에서는 “대한민국 X맨 답다”, “정유라 만나러 가니”, “유럽 갔다가 박근혜‧최순실 지령 받고 정유라 챙기려고 (도피시키러) 독일 가는 것은 아닌지”, “내가 알게 된 최악의 국회의원”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완영 의원실 측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시찰 일정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농해수위 관계자 또한 “이완영 의원은 덴마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시찰에는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위성곤 의원만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이완용인지 이완영인지 하는 새누리 간사가 진상규명을 방해할 목적으로 청문회에 투입되었다는 저의 주장을 입증하는 근거 사진들”이라며 이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 회사 전무인 이정국 씨와 술자리를 함께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사용승인 앞둔 제2롯데월드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사용승인 앞둔 제2롯데월드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는 12월 26일 최근 서울시에 사용승인을 신청한 ‘제2롯데월드(555m 지상 123층, 연면적 807,686㎡규모)’ 신축현장을 방문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이어 국내 최초의 터미널형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시찰했다. 이날 방문에서 위원회 소속위원들은 제2롯데월드 5층에 위치한 임시홍보관에 들려 사업추진개요 및 현황, 임시사용승인 이후 월드몰 주요 안전 이슈 사항 경과,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보고받은 후, 공사관계자들의 안내로 전망대(118층)와 피난안전구역(83층)등 건물주요부와 피난시설, 건물 내·외부 시공상황 등을 두루 살핀 후,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내년 1월 확대개통 예정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돌아봤다. 특히 초고층건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내진계획과 5개층(22F, 40F, 60F, 83F, 102F)에 분산설치된 피난안전구역 설치 및 작동현황, 피난용 승강기 운영계획, 구조안전모니터링 시스템(SHM) 작동방식, 자체․자위소방대 운용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도시계획관리위원들은 비상시 건물내 이용시민이 안전구역에 피난 및 도착 후 대기시간, 1층 피난 층까지의 도착시간, 피난용승강기를 통한 피난 시간 등을 질의하고, 제2롯데월드가 정식 개장되면 2만 여명의 상주 인원과 일평균 9만 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인 만큼 시민안전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관계공무원과 사업시행자 모두가 남은기간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하 1층을 통해 제2롯데월드와 연결된 잠실광역환승센터를 방문하여서는 버스 주․정차 동선, 스크린도어 및 에어커튼, 신체약자 이용시설, 지하철과의 환승통로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중심으로 단순한 시설물 점검을 넘어 운영방식 전반에 대한 실태를 점검했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라 ‘10년 실시된 교통영향평가 시 주변지역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 향상과 교통혼잡 감소를 위해 마련된 교통개선대책 중 하나로서, 협약에 따라 내년 3월 31일까지 사업시행자가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기간이 종료되면 시행자에게 준공필증을 교부하고 서울시가 시설물 운영을 최종 인수받을 계획이다. 현장방문을 마치면서 김정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지난 5년간의 땀과 눈물로 국내 최고(最高)로 높은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준 롯데측 임직원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며,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말을 명심하여 2015년 백화점 임시개장중 발생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안전점검과 세심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주택건축국)는 앞으로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의 의견과 프리오픈(시민 5천명 참여예정) 및 민관합동재난훈련(시민 3천명 참여예정) 등을 통해 철저한 사전확인 절차를 이행한 후 사용승인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며, 이에 대해 롯데측은 미비점이 발견될 시 즉시 보완하여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전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개월만에 나타난 리설주…김정은과 항공훈련 시찰

    9개월만에 나타난 리설주…김정은과 항공훈련 시찰

    “출산 뒤 퍼스트레이디 복귀한 듯” 金, 최근 한달동안 9차례 軍 행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한 달 사이 9차례나 군 관련 행보에 나서면서 대남 위협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대공부대) 비행 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4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대회 개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또는 군사 활동 참관은 지난달 4일 제525군 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 시찰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정은은 대회 참관 뒤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은 훈련하고 또 훈련하여 일단 최후 공격명령이 내리면 일격에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침략의 본거지들을 가차없이 초토화해 버리고 남진(南進)하는 인민군 부대들에 진격의 대통로를 열어 주라”며 대남 위협적 언사를 내뱉기도 했다. 그의 항공 및 반항공 부대 방문을 두고 지난 2일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에 항공유를 포함시킨 것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북한이 공군훈련을 일부러 공개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김정은이 참관한 이번 훈련 자체는 상당히 공세적 내용”이라며 “지난 1일 포사격 훈련과도 연결해 군사적으로 대남 재래식 위협을 극대화시킴과 동시에 정부의 대북 제재 항목인 항공유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에서 대규모 항공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대회 참관에는 부인 리설주도 동행했다. 리설주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28일 김정은을 따라 평양 보통강변에 새로 건설된 미래상점을 방문한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동안 ‘임신설’에 휩싸였던 리설주가 아이를 낳은 뒤 ‘퍼스트레이디’로서 본연의 자리로 복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리설주가 장기간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견제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격분한 상인

    박근혜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격분한 상인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뒤 오히려 분노를 표출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오후 1시 30분쯤 시장을 방문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설명을 듣고 4지구 일부를 둘러본 뒤 10여분 만에 떠났다. 상황실인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는 들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김 회장의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몇몇 상인들과 눈이 마주치면 인사나 악수를 했을 뿐, 길게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일부 상인들은 대통령을 반기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대통령이 떠난 뒤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나타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4지구 상인 도기섭(63)씨는 박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우리 화재민들의 지금 고충을 알고, 대화를 들어보고, 뭘 도와줄 것이냐, 이야기를 한 번은 하고 가셔야 될 것 아닙니까?(주변 상인들: 옳소!) 지금 우리는 하루아침에 우리 모든 새끼들을 다 보냈습니다. 아직 밥 먹을 수도 없고,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런 패닉 상태에서, 대통령이라고 하시는 분이 오셔가지고 우리 상인들하고는 대화 한마디 안 하시고. 시찰입니까, 이게! 오셨으면 애로사항이 뭔지, 대통령으로서 뭘 도와줘야 할 것인지, 이런 말씀 한마디 하시고 가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옳소! 옳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시작?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시작?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 군 출신의 초강경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장 가까이서 외교안보정책을 보좌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세계 대전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호언하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국방정책을 총괄할 국방장관에 ‘미친 개(Mad dog)’로 불리는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내정했다. 플린 전 국장은 김정은 체제가 더 이상은 존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해 온 바 있다. 매티스 전 사령관 역시 최근 트럼프와의 면담에서 북한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군 고위장성이 미국에 간 까닭? 지난 10월 31일, 중국의 서부 지역을 담당하는 서부전구(西部戰區) 사령원 자오종치(赵宗岐) 상장이 하와이에 있는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우리 군으로 따지면 4성 계급으로 야전군 사령관에 해당하는 자오 상장은 11월 2일에는 미국 본토에 있는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방문단에는 서부전구 소속 육군소장 1명과 공군소장 1명을 비롯한 3명의 장군과 6명의 영관급 장교가 대동했다. 고위 장성이 해외 국가를 찾아 군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책부서에 근무하는 경우에 국한된다. 야전에서 부대를 지휘해야 하는 지휘관이 임기 중 해외 국가를 찾는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다. 더욱이 혼자 간 것이 아니라 고위 장성들은 물론 실무를 맡는 영관급 장교들까지 상당수 대동하고 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미 육군이 밝힌 자오 상장의 방미 목적이다.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는 자오 상장의 방문단이 재난구조(Disaster relief)와 인도적 지원(Humanitarian aid) 문제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미 육군 제1군단과 중국인민해방군 서부전구는 그 어떤 하등의 접점도 없는 부대라는 점에서 의문점은 시작된다. 미 육군 제1군단은 태평양 육군 예하 부대로서 한국과 일본, 호주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서태평양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부대다. 중국 서부전구는 티베트와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닝샤후이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区)를 비롯해 쓰촨성(四川省), 윈난성(云南省), 간쑤성(甘肃省), 산시성(陕西省), 칭하이성(靑海省) 등 주로 서부 사막과 고원지대를 관할하는 부대다. 즉, 이들 부대 간 작전구역의 접점은 없으며, 만약 중국군이 미 육군 제1군단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훈련을 한다면 한반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북부전구가 나서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서부전구의 고위 장성을, 그것도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과 참모들과 함께 미국에 보내 재난구조와 인도적 지원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이 협의의 배경이 11월 중순에 중국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에서 실시된 미·중 연합 재난대응 훈련의 실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매년 실시되는 훈련의 실무 협의를 위해 고위급 장성이 참모들을 대동하고 직접 미국을 찾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자오 상장은 미국에 왜 갔으며 도대체 어떤 협의를 하고 돌아온 것일까?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상 징후 자오 상장이 미 육군 제1군단을 찾은 것은 제1군단 예하의 지원부대인 제593원정지원사령부(이하 593ESC)와 모종의 협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593ESC는 헌병여단과 의무여단 각 1개, 그리고 통신대대로 구성되는데, 이 부대의 임무는 관할 구역 내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먼저 투입되어 미군과 동맹군의 군사력 전개를 지원하고, 작전구역 내 치안유지 및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중국군 서부전구와 미 육군 593ESC 사이에는 작전구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서부전구 최고 지휘관이 굳이 이 부대를 찾아 실무 협의를 진행할 그 어떤 현안도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 이상한 점은 자오 상장과 중국군 방미단이 593ESC를 방문한 당일, 한국군 장교들도 이 부대에서 유사한 주제로 회의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날 593ESC에는 한국군 제3야전군 사령부 소속으로 한미연합사단의 참모장 등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6명의 영관급 장교가 와 있었다. 즉, 같은 날 같은 장소에 한국과 미국, 중국의 장교들이 난민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같은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관급 장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는 실무 차원의 협력 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개최된다. 따라서 지난 11월 2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의 593ESC에서는 한·미·중 3국의 군 실무자들이 북한 급변사태로 대량의 난민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실무 회의를 가졌다고 추론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2일 회의에 이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같은 주제로 실무 회의를 가졌다. 중국 국방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국적 연합군의 구조작업 및 재해 감소 작전, 국제적 인도주의 지원 작전 참가를 위한 절차와 시스템, 산악지형에서의 인도적 지원 작전의 주제가 논의되었다. 이들이 논의한 국제적 인도주의 작전의 대상지와 산악지형은 과연 어디를 의미하는 것일까? 이러한 회의를 전후하여 한·미·중 3국은 그동안 실시되지 않았던 유형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난민 통제와 수송, 의료지원 등 민사작전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또한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강행 처리하고, 한일 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급히 마련하려 하고 있다. 통상 연말에 실시되는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이례적으로 한 달 일찍 실시하고, 장병들에게는 “동요하지 말고 적만 바라보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지시를 거듭 반복하고 있다. 미국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들을 일본으로 대피시키는 훈련(Courageous Channel 2016)을 7년 만에 실제 기동훈련으로 실시한데 이어,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윈난성 쿤밍에서 미·중 재난대응 훈련(U.S-China Disaster Management Exchange 2016)을 실시하며 난민에 대한 통제 및 인도주의적 지원 절차를 훈련했다. 또한 특히 토마스 밴달 미8군사령관은 11월 8일 강연회에서 북한 안정화 작전에 대한 언급과 함께 “통일 준비가 됐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상 징후는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옌벤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지역을 시작으로 북·중 접경지역의 철조망과 경계초소를 급속도로 보강하기 시작했고, 접경지역 일대에 제16집단군 예하 정규군과 무장경찰 병력을 대폭 증강하는 한편,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지린성 카이샨툰(開山屯)에 대규모 병력 주둔을 위한 군 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까지 단둥(丹東)과 신의주, 지안(集安)과 만포, 쑹장허(松江河)와 혜산, 허룽(和龙)과 무산을 잇는 4개 축선에 대한 철도와 도로 증축을 마무리지었다. 이는 유사시 군사력을 신속하게 국경 지역으로 투입해 북한 영내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고, 북한에서 대량의 난민이 발생해 중국 국경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올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의심되고 있다. 일본 역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11월 초 일본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의 분쟁 등 ‘주요 영향 사태’를 상정, 자위대 2만 5000여 명과 미군 1만 1000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킨 소드(Keen Sword) 훈련을 실시하며 유사시 미군 후방 지원과 탄도 미사일 방어 절차를 숙달했다. 곧이어 11월 15일 각의에서 자위대의 해외 무력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고, 17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고 돌아온 직후 무려 2조원에 달하는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 미사일 방어 능력을 대폭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눈치 챈 북한의 움직임도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김정은은 11월 들어서만 무려 7차례, 매주 평균 2차례씩 군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월평균 1회 군부대를 찾았던 예년과 달리 군 시찰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김정은은 유사시 남한 후방에 침투해 요인암살과 테러, 소요사태 유발 등 후방교란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물론, 전시 후방 보급 임무를 책임지는 후방총국 예하 부대들을 집중적으로 시찰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각 지역에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등 사적물을 유사시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훈련 지침을 하달하는 등 전에 없었던 이상 행보들을 보이고 있다. 10월 말부터 동북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이상 징후들은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김정은 정권 제거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으며,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중대 도발을 할 경우 이것을 구실로 북한에 대한 실제 군사 작전에 나서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의 행정부 교체 시기마다 군사 도발을 해 왔던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후로 도발을 할 경우 미국과 중국 주도로 북한 정권 교체를 위한 군사작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퍼즐들을 맞춰 구성된 시나리오는 이렇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이를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 예방적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명분으로 해·공군력과 특수부대를 이용해 북한 지도부를 일거에 제거하는 참수작전에 나설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향해 대량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일정보보호협정으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진 한미일 3국의 MD 전력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공동으로 요격에 나설 것이다. 이후 지도부가 제거되어 권력 공백 사태가 발생한 북한 지역에는 한·미·중 3국 병력이 신속히 전개해 대량살상무기를 수거하고 난민을 통제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공업시설과 인구가 밀집된 동북3성 지역으로의 난민 유입은 극심한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들 난민 유입으로 인한 혼란이 자칫 중국 내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운동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서부전구 통제 하에 있는 서부 사막이나 고원지대와 같은 고립된 지역으로 옮겨 별도의 수용 시설에 격리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후 중국이 북한 북부 지역을, 한·미 양국이 북한 남부 지역을 군정 통치하여 안정화 작전을 수행하되, 중·장기적으로 중국은 북한 북부 지역에 친중인사로 구성된 정부를 수립해 자신들이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시나리오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국익과 국가전략에 가장 부합한다. 미국은 핵과 ICBM을 개발해 자국 본토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을 제거할 수 있고, 중국 입장에서는 “북경과 상해를 향해 원자탄을 날리겠다”며 중국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통제 불능의 김정은 정권을 대신할 친중 위성 정권을 수립해 자국 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다. 일본은 대북 군사작전을 계기로 자위대의 보통 군대화는 물론 미국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극심한 혼란과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됨은 물론 사실상 통일과는 상당히 멀어지게 될 것이다. 북한 급변사태 대비를 위한 안정화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현재도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규모 난민 문제까지 더해질 경우 정치권은 패닉 상태에 빠지고, 경제 역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북한 북부 지역에 중국의 위성정권이 들어설 경우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은 사실상 요원해진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변 정세가 이토록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들이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국민 그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한반도 전체를 휩쓴 대규모 전란 직전에는 항상 극심한 정쟁(政爭)이 있었다. 임진왜란 전에는 동인과 서인의 갈등이, 6.25 전쟁 직전에는 좌우 이념 대립이 극에 달해 서로 싸우느라 외부의 위협을 보지 못했다. 이처럼 극심한 혼란의 와중에 몰려오는 거대한 전운(戰雲)을 우리나라는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전남도교육청 교원국외연수비 14% 증가…과다 편성 논란

    2017년도 도교육청 초·중·고등학교 교원국외연수비는 전체 45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4.2% 증가한 5억 6000만원을 증액 편성됐다. 연수목적에 따른 신규 국외연수도 14건이나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일용(여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 30일 2017년도 도 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 “2017년도 교원국외연수 예산이 연수 목적에 따라 69건에 45억 1000만원이나 편성됐다”며 “교원들의 국외연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도민의 혈세로 지나치게 과다 편성된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신규로 계상된 14건의 국외연수 목적을 살펴보면 벤치마킹, 문화체험, 선진지 시찰 등 외유성 연수가 대부분이다”면서 “내년도 국가 경제의 위기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교원들 10~80명이 단체로 국외연수 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도민들은 허탈감과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日, 北 도발 대비 MD 강화 속도전

    PAC3 구입… 사거리 2배 늘어 사드 도입 여부 내년 여름 결정 일본 정부가 미사일방어(MD) 체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추경에 예산을 배정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도 내년 여름으로 2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일본 정부가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올 3차 추경예산의 18%에 해당하는 1800억엔(약 1조 8800억원)을 MD 강화에 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체 추경 규모는 1조엔(약 10조 4000억엔)이며 일본의 회기는 다음해 4월까지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중순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에 이를 반영하려다 북한이 잇달아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고, 정확도를 높이자 이에 놀라 MD 강화를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 MD 예산은 개량형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구입과 이를 탑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개량형 PAC3를 구축하면 사거리가 지금의 2배인 30~40㎞로 늘어난다. 일본 각지에는 기존 PAC3가 배치돼 있다. 이와 함께 추경예산에 이지스함의 MD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예산으로 70억엔(약 730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북한은 징후를 알아채기 힘든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중거리 미사일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내에 떨어뜨려 정확도 등 기술 향상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북한 미사일의 안보 위협과 MD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일러야 2019년에 결정하려던 사드 도입 여부를 내년 여름까지 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5일 와카미야 겐지 방위성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토위원회를 조만간 설치해 내년 여름까지 사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이날 “새 장비 도입이 방어 능력 강화에 연결될 것”이라며 사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나다 방위상은 다음달 중순 미국령 괌을 방문해 사드를 시찰한 뒤 시찰 결과를 검토위원회의 논의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北유엔차석대사 박성일로 새달 교체

    北유엔차석대사 박성일로 새달 교체

    김정은 또 군부대 시찰… 이달만 6번째 북한과 미국의 대화 창구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다음달 교체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미국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VOA는 미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장일훈 차석대사가 다음달 평양으로 돌아가고 북한 외무성 박성일 미주국 부국장이 후임으로 부임한다”면서 “장 차석대사는 이르면 2주 안에 뉴욕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차석대사는 한성렬 외무성 부상 후임으로 2013년 7월 부임했으며, 올해 가을부터 교체설이 돌기 시작해 미국 대선(11월 8일) 이후인 지난 16일에도 교체설이 거론됐다. 신임 차석대사로 거론되는 박성일 부국장은 박길연 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신선호 대사 시절 참사로 뉴욕에서 장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또 지난 2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평양공항에 마중을 나와 언론에 얼굴이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박 부국장은 뉴욕에 주재할 당시 북미 간 스포츠 교류 업무를 맡아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두 차례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또 군부대를 시찰했다. 김정은의 군 관련 공개 행보는 이달 들어서만 6번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380대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 1344군부대 관하 구분대, 서부전선 마합도 방어대, 갈리도 전초기지와 장재도 방어대 등을 잇달아 찾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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