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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르포] 7월 방류 위한 공사 86% 완성…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초읽기

    [단독-르포] 7월 방류 위한 공사 86% 완성…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초읽기

    “비가 내리면서 1호기 틈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오염수’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오염수가 하루에만 130㎥(13만ℓ)인데 이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하고 삼중수소(트리튬)만 남은 게 바로 이 ‘처리수’입니다.”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만난 기모토 다카히로 후쿠시마 제1폐로추진컴퍼니 폐로 커뮤니케이션 부소장은 지난해 채취한 오염수가 담긴 병을 건네주며 이같이 말했다. 철저하게 밀봉된 약 500㎖의 병 안에는 평범한 수돗물처럼 보이는 오염수가 있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대부분의 핵종을 처리했다며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로 주장한다. 그리고 늦어도 올여름 이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해 후쿠시마 앞바다에 약 40년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의 허가를 받아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했다. 원전 앞 바다 1㎞ 떨어진 곳에 4개의 부표가 있었는데 다음주 중 이 부표를 제거한다. 이는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터널 공사가 거의 완료됐다는 의미다. 1㎞의 방류 터널 가운데 남은 길이는 140m로 86%가 완성된 상황이다. 기모토 부소장은 “이달 안 혹은 다음달 중 터널 공사가 완료된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일정은 이처럼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한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에 대한 4차 보고서를 공개해 일본 측의 감시 체계는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등에 사용하는 방법론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무조정실은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 전반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종합 분석을 진행중이고 그 결과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내 전문가들도 트리튬을 비롯해 세슘 등 각종 방사성 물질에 대한 감시 체계는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카모토 고지 도쿄대 대학원 원자력전공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학자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방류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농도를 낮춰 자연상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 수준으로 내보내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오염수 방류 시설 공사가 끝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1개월에 걸쳐 시설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하게 된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결정으로 방류가 이뤄지는데 그 시점은 7월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날 취재가 이뤄지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한 달 반 전부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등에 취재를 신청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등이 6~8일 후쿠시마 제1원전 등을 급하게 방문하려고 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도쿄전력 측은 “지난 2일 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방문 신청이 왔는데 일본 국회의원들도 적어도 한 달 전부터 방문을 신청하는데 너무 촉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렵게 방문 허가를 받았고 도쿄역에서 신칸센 열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려 후쿠시마역에 도착해 그곳으로부터 2시간여 차를 타고 이동해 도쿄전력원자로폐로박물관에 도착했다. 여기서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노트북 등을 모두 맡겨두고 전용 차량을 타고 약 20분 정도 이동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 도착했다. 원전 주변은 바리케이드가 쳐진 상태로 도쿄전력의 허가를 받은 차량만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통제됐다.제1원전에 도착하면 방사선 노출을 막기 위한 복장을 갖추게 했다. 양말을 두 켤레 신어야 했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양말처럼 신고 다른 양말은 신체 노출을 막기 위해 바지를 덮은 상태로 신어야 했다. 여기에 장갑을 끼고 시찰용 조끼를 걸친 뒤 전용 신발을 신고 마스크와 헬멧 및 방사선 선량계를 착용했다. 제1원전에 근무하는 직원만 도쿄전력 외에 하청업체 직원들을 포함해 4500명이 근무하는데 예상과 달리 방호복을 입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기모토 부소장은 “방호복 등을 입는 직원은 1호기 등 방사선 노출이 가장 많은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 정도”라고 말했다. 전용 차량을 타고 문제의 1~2호기 등으로 가까워질수록 버스 내부에 설치된 방사선 선량계의 숫자가 급격하게 뛰었다. 출발할 때만 해도 선량계의 숫자는 0.1uSv/h(마이크로시버트)였는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한 1호기 근처에 가자 70.1uSv/h까지 700배 가까이 올라갔다. 일반 원전에서 측정하면 0 수준인 데다 100uSv/h이 넘으면 위험한 수준으로 1호기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위험 기준치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많은 양의 방사선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호기와 2호기의 모습은 12년 전 최악의 폭발 사고가 눈에 보이는 것 같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특히 1호기는 녹아버린 철골 구조가 그대로였다. 이 1~2호기에 지붕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오염수 발생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다. 비나 눈이 내려 1~2호기 내부로 들어가 쓸려 내려간 물이 지하수와 섞여 오염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비가 적게 내려 오염수 발생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현지 시찰을 마친 뒤 사무 공간으로 들어와 전용 마스크 등을 규정대로 버린 뒤 방사선 선량계를 확인해보니 시찰 전 0에서 바뀌어 0.02uSv/h라는 숫자가 찍혀있었다. 기모토 부소장은 “이는 흉부 엑스레이를 두 차례 찍은 수치와 같다”라고 했다.원전을 둘러본 뒤 주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대한 분노가 컸다. 제1원전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후쿠시마현 대표 어촌인 소마시는 오염수를 방류하는 데 대한 우려를 가장 크게 드러내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30년 넘게 마트를 운영하는 나카지마 다카시(62)는 “오염수 방류의 문제는 불안감을 토로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입장만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마후타바 어협의 곤노 도모미쓰 대표는 “어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2011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생선의 신뢰도를 12년 걸쳐 겨우 인정받았는데 오염수 방류로 이러한 노력을 헛되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후쿠시마현 내 불만의 목소리는 컸지만 도쿄 등 대도시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괴리감도 컸다. 국제관계 전공의 이마이 아키코 쇼와여대 교수는 “도쿄의 일반 시민들은 이 문제를 지역 이슈라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이제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내 불안감과 한국 등 주변국을 배려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일단 멈추고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좀 더 적극적으로 듣고 한국 등 주변국과의 소통 강화가 필요해 보였다. 하야시 군페이 후쿠시마대 교수는 “지금 막 후쿠시마 부흥 5개년 계획이 시작된 상황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며 “3년 정도 유예를 거친 뒤 지역민과 정부, 도쿄전력, 한국과 중국 및 태평양 도서국 등이 모두 참여해 방류 문제를 논의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실사단, UAM 타고 혼합현실로 엑스포 체험

    실사단, UAM 타고 혼합현실로 엑스포 체험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부산 북항을 방문해 부산 현지 실사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BIE 실사단은 5일 북항 내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박람회장·전시장 조성 계획, 방문객 수요 예측과 객실 확보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SK텔레콤이 설치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기체에 탑승해 2030년 북항의 모습을 구현한 ‘혼합현실’(MR) 공간을 경험하고, 컨벤션센터 전망대에서 엑스포 개최지인 북항 일대를 관찰했다. 북항은 엑스포 개최 예정지로 부산의 근현대사를 보여 주는 공간이다. 북항은 1876년 개항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무역항이며,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의 수탈 통로로 이용됐다. 6·25전쟁 때는 유엔군과 물자가 북항을 통해 들어왔다. 1970년대는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의 70%를 소화한 산업화의 심장이었다. 항만 중추 기능이 부산 신항만으로 넘어가면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보안 구역이었던 북항을 시민의 품에 돌려주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활용될 재개발 1단계 구역(153만㎡)은 친수공원과 도로 등의 조성이 완료돼 지난 2일 전면 개방됐다. 2단계 구역(228만㎡)은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각국 전시관 등이 들어서는 곳으로 엑스포 이후에는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엑스포 전시장은 산업 기반인 항만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해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사단은 북항을 살펴본 뒤 지역 15개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나 “시민의 열기가 자발적인 것이냐”고 묻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박은하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장은 “9년 전 139만 시민의 서명을 받아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엑스포 유치는 명백하게 시민이 낸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실사단은 6일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가 있는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고, 2030 미래세대와의 오찬,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불꽃쇼 관람 등을 소화한 뒤 실사 일정을 마무리한다.
  • [포착] 이 지경인데 ‘오염수 방류’? 일본 원전 녹아버린 모습 최초 공개(영상)

    [포착] 이 지경인데 ‘오염수 방류’? 일본 원전 녹아버린 모습 최초 공개(영상)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마이니치신문, 됴쿄신문 등 현지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28~31일 수중 로봇을 이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아래 5m 지점에 로봇을 투입해 촬영했다. 그 결과 녹아내린 핵연료 및 설비 잔해로 보이는 파편(퇴적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퇴적물의 높이는 40~50㎝로 추정됐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약 1m 높이의 퇴적물이 확인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측은 “퇴적물이 광범위하게 흩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을 제거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원자로를 지탱해주는 받침대인 콘크리트가 녹아내려 철근이 노출돼 있는 심각한 손상 상태도 확인됐다. 일본이 핵 재앙과도 같은 핵연료 용융(녹아내림)이 가장 심했던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로봇을 투입해 조사한 것은 12년 전 사고 발생 이후 처음이다.  도쿄전력 측은 4일 기자회견에서 “원자로 내부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돼 큰 진전이다. 얻은 정보를 확실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영상 조사 결과가 공개된 지 현지 전문가들은 “(향후) 지진으로 원전이 무너져 방사성 물질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추가 지진으로 원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방사성 물질이 고스란히 바다로 유출되고,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국민도 반대하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가 1~2개월 내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자 여론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일본원자력문화재단이 조사한 결과 일본 국민의 51.9%는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했다고 다했다. 반면 이해를 얻고 있다는 답변은 6.5%에 불과했다. 방사성 물질의 정화 방법이나 제거가 아예 되지 않는 삼중수소의 희석 문제 등 충분한 정부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어민들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 오염수를 방류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42.3%에 달했다. 반면 ‘관계자 이해를 얻지 못해도 실시해야 한다’는 답변은 5.6%에 불과했다.  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 방류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27.4%로 ‘얻지 못해도 해야 한다’(9.5%)보다 많았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일본 소비자가 후쿠시마현 등의 농림수산물 구입을 망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34.5%로 ‘그렇지 않다’(10.8%)의 3배에 달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일본 정부의 원전 처리수(일본이 주장하는 ‘오염수’의 표현) 해양 방출을 둘러싸고 한국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면서 “야당(더불어민주당)은 해양방출에 반대해 후쿠시마현 시찰 방문을 발표했고, 여당(국민의힘)은 야당이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여론의 동향이 한일관계 복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야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은 6~8일 후쿠시마를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 4.1조 베팅, 규제 철폐… 디스플레이 최강 ‘팀코리아’로

    삼성 4.1조 베팅, 규제 철폐… 디스플레이 최강 ‘팀코리아’로

    尹 “부가가치 큰 산업 역량 강화압도적 1위 만들도록 지원 약속”이재용 “60조 지역투자의 첫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4조 1000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설비 신규 투자협약식에서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대규모 신규 투자”라고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 계획은 정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6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의 첫 번째 민간투자 사례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2곳 중 충남 지역을 먼저 방문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기술(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 난다. OLED 기술이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고 군사 안보 분야 활용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OLED 기술 고도화 지원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에 따라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계약학과 및 현장 중심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9000명의 선도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아산·온양에 OLED 분야를 포함해 향후 약 52조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토지 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협약식 환영사에서 “이번 투자는 지난달 약속드린 60조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면서 “충남의 지역 경제와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 및 OLED 모듈라인 시찰 등 일정에 이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장의 OLED 패널 방명록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도전과 혁신을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 [포토] 윤석열 대통령,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포토] 윤석열 대통령,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4조1천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이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 원의 민간투자를 끌어내겠다고 발표한 뒤 마련된 첫 투자 협약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의 이번 투자 협약에 대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충남이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 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을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한 유세 내용을 되새기며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 국가산단에 대해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에 대해선 “기존 아산의 자동차 산업 단지와 연계해 미래 차와 수소 분야 혁신 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통신(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며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며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충남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 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립경찰병원 설립, 금강변 역사문화관광 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지역 숙원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환영사에서 “삼성은 아산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가겠다”며 “이번 투자는 지난달 저희가 약속드린 60조 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 경제는 물론 협력업체, 중소기업, 대학을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삼성의 경쟁력 강화가 곧 충남의 발전”이라며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충남은 디스플레이 특화 단지 구축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 협약식에 앞서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장을 방문해 ‘플렉서블 구동 모듈’, ‘롤러블 플렉스’ 등을 체험했다. OLED 모듈 라인을 시찰하고, 현장 직원들도 격려했다.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지사,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도내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원전산업 발전과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대전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현장 시찰했다. 3일에는 경주에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중·저준위 방폐물 현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동굴처분시설(방폐장)에서 방사성폐기물의 처리현황을 시찰했고,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차세대 원자력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할 문무대왕연구소 건축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한수원 월성본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의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 등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신월성 2호기 등을 방문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등을 점검하며 현장에서 원자력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4일에는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경북의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주요 연구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연구형원자로’, PRIDE(파이로일관공정시험시설), 소형원자료 종합효과 시험장치 등의 시설들을 둘러보면서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등 향후 원자력 정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도내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상 안전관리 체계를 상시 점검하고, 지역원전산업 활성화와 원전정책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경북이 원자력 산업의 중심지이자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 발돋움하는데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동부기술교육원’ 방문…실습 시설 홍보 및 외부환경 개선 방안 논의

    김혜지 서울시의원, ‘동부기술교육원’ 방문…실습 시설 홍보 및 외부환경 개선 방안 논의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1)이 지난달 30일 동부기술교육원을 방문해 동부기술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 시설을 시찰하고, 교육원 관계자와 함께 교육원 외부환경을 주민 친화적 환경으로 재단장하려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이 방문한 동부기술교육원은 평소 3미터 이상의 높은 옹벽과 폐쇄적인 조경 환경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교도소 같다’는 평가받아왔으나, 김 의원의 노력으로 지난 1일부터 부출입구를 개방하는 등 인근 주민의 편의를 개선하고 있다. 동부기술교육원은 기계융합로봇, 3D프린터제품디자인, 관광조리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 참가생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부터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하다.특히 교육원은 교육생 1명당 3개 이상의 우수기업체를 소개하는 취업매칭(취업률 최고 학과 97%)을 통해서 교육생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강동구 주민이 전체 수강생의 49%에 달하는 만큼 강동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높은 담장과 옹벽 때문에 동부기술교육원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최신의 실습 시설들이 가려져 있었다”면서 “기술원 주변의 외벽(옹벽)을 주민 친화적이면서도 교육원의 우수함을 홍보할 수 있도록 재단장하고, 교육원이 서울 시민 모두를 위한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함께 살뜰히 챙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대일외교·양곡법 개정안·쌍특검… 4월 임시국회도 여야 ‘극한 대치’

    대일외교·양곡법 개정안·쌍특검… 4월 임시국회도 여야 ‘극한 대치’

    4월 임시국회가 지난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등 여론을 흔들 첨예한 사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3일부터 분야별로 열리는 이번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한일정상회담 결과로 불거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관심이 큰데 국민의힘은 ‘괴담’ 운운하며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려 하고 있다”며 “당당하면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밝혔다. 위성곤·양이원영 등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오는 5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6~8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 지원을 한 뒤 “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있지 않은 사실을 있었다고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밝히라는 터무니없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대정부질문은 경제(4일), 교육·사회·문화(5일) 등 분야별로 진행되며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결정 등 여야가 충돌할 현안이 많다. 아울러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가장 큰 뇌관으로 여겨진다. 4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거부권) 의결 절차를 밟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해 국회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추가 입법을 시도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양곡관리법 외에 간호법 제정안, 방송법 개정안 등 민주당이 본회의 직회부 등 의석수를 앞세워 입법을 추진 중인 법안도 여야 격돌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쌍특검’을 두고도 여야가 맞붙을 태세다. 민주당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이번 주 안에 법사위 심사를 마치고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두 특검법 모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거론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반발이 거세다.
  • 여야 4월 임시국회도 먹구름…대일외교·양곡법·쌍특검 등 강대강 대치

    여야 4월 임시국회도 먹구름…대일외교·양곡법·쌍특검 등 강대강 대치

    4월 임시국회가 지난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등 여론을 흔들 첨예한 사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3일부터 분야별로 열리는 이번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한일정상회담 결과로 불거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부문 대정부 질문을 하루 앞둔 2일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관심이 큰데 국민의힘은 ‘괴담’ 운운하며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려 하고 있다”며 “당당하면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밝혔다. 위성곤·양이원영 등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일부 의원들은 5일 주한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6~8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 지원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있지 않은 사실을 있었다고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밝히라는 터무니없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대정부질문은 이밖에 경제(4일), 교육·사회·문화(5일) 등 분야별로 진행되며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결정 등 여야가 충돌할 현안이 많다. 아울러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가장 큰 뇌관으로 여겨진다. 오는 4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거부권) 의결 절차를 밟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해 국회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추가 입법을 시도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양곡관리법 외에 간호법 제정안, 방송법 개정안 등 민주당이 본회의 직회부 등 의석수를 앞세워 입법을 추진 중인 법안도 여야 격돌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쌍특검’을 두고도 여야가 맞붙을 태세다. 민주당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50억 클럽’ 특검은 이번 주 안에 법사위 심사를 마치고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도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두 특검법 모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거론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반발이 거세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보고된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서의 향배, 오는 1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 청문회 등도 주요 충돌 지점으로 꼽힌다.
  • “北 영변 핵시설서 강한 활동 포착”…한반도 핵긴장 고조

    “北 영변 핵시설서 강한 활동 포착”…한반도 핵긴장 고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영변의 주요 핵 시설에서 강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3일과 17일 찍힌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실험용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변의 원자로가 작동하고 있으며, 경수로 근처에 새로운 건물 건설이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나아가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방출된 것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영변의 우라늄 농축 공장의 역량을 확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설도 시작됐다고 한다. 38노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북한은 지난달 18~19일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 공격을 가정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하는 등 구체적 핵지휘 체계 훈련까지 공개하며 위협 수준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하며 핵무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한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가 개발한 전술핵탄두 화산-3‘을 시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여럿 공개했다. 핵탄두는 다양한 투발 수단에 장착하도록 소형화, 규격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북한 잇단 핵도발…7차 핵실험 가능성은? 북한의 전술핵탄두 개발이 사실이라면 2016년 원형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공개한 지 7년 만에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핵탄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한국국방연구원 박용한 선임연구원과 이상규 현역연구위원은 지난 1월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을 80~90여발로 추정하며 2030년 최대 166발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16년 3월 핵탄두를 공개한 뒤 반년이 지난 9월에 5차 핵실험을 했고 2017년 핵탄두 사진을 공개한 당일 6차 핵실험을 한 것을 고려하면, 화산31 역시 7차 핵실험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정확한 시기는 가늠할 수 없지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는 모두 마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방일 당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차 핵실험에 대해 “물리적 준비가 모두 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당장 시점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어떤 시점에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주장하는 전술핵무기, 핵탄두를 만들 능력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도 2월 국회에 “핵폭탄의 소형화·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7차 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했다. 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장소로 거론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지난해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핵실험 이후 북한이 위협 수준을 높일 또 다른 카드를 찾기 쉽지 않고, 한미의 압박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재외공관장 회의 폐막… 박진 “능동적 국익 외교는 이제 시작”

    재외공관장 회의 폐막… 박진 “능동적 국익 외교는 이제 시작”

    박진 “외교는 국익 위한 총성 없는 전쟁”“세계 각지서 나라 대표 중추 역할 해달라”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외교부 재외공관장 회의가 31일 폐막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는 국익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다.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 각지에서 나라를 대표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재외공관장회의는 끝나지만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능동적 국익 외교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5일간 공관장회의로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하나가 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과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이행 동력을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공관장 회의가 주재국에서 더욱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서 자극과 영감을 받는 동기부여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국 주재 공관장들은 부산을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결의대회 겸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박람회 유치 결의를 다지고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시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공관장들은 “그간 정부가 민간과 함께 ‘코리아 원 팀’으로 활동해온 게 (박람회 유치의) 지지세 확대에 주효했다”면서 최종 투표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北 만포 화학공장서 플루토늄 재처리…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은밀하게 지원”

    “北 만포 화학공장서 플루토늄 재처리…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은밀하게 지원”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의 한 화학공장이 플루토늄 재처리 등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분단을 넘어)은 27일(현지시간) ‘만포운하공장, 북핵의 잃어버린 퍼즐조각’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 자강도 압록강변에 위치한 화학물질 생산단지인 만포운하공장을 주목했다. 보고서는 유럽우주국(ESA)과 에어버스 디펜드·스페이스(DS), 맥사 테크놀로지 등이 찍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 공장은 평안북도 영변 원자력연구소에 여러 화학물질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처로, 매우 중요하지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1975년부터 가동된 이 공장은 액체로켓 추진체 생산과 화학약품·무기 연구·생산, 원자력 연구·개발·생산 등을 맡고 있다. 실제로 만포운하공장이 만드는 질산이 영변에서 플루토늄239와 6불화우라늄(UF6) 등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질을 추출하는 데 쓰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공장과 영변 핵시설은 철도로 이어져 있으며, 탱크로리 모양의 특수 화차가 두 지역을 왕복한다. 북한이 핵실험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이 공장의 화학물질 수송량도 크게 늘어나는 등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비욘드 패럴렐은 2010년 9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이곳을 시찰한 점을 가리켜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만포운하공장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2019년 6월 자강도 강계·만포 지역 공장들을 방문한 것으로 볼 때 이 공장을 들렀을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보고서는 “만포운하공장은 영변 핵시설에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곳이다. 향후 북한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여러 핵시설과 함께 신고·검증·폐기 대상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北 새 핵개발 지원시설 포착…“영변으로 화학물질 공급”

    北 새 핵개발 지원시설 포착…“영변으로 화학물질 공급”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에 자리잡은 한 화학공장이 플루토늄 재처리 등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새롭게 나왔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은 27일(현지시간) ‘만포운하공장, 북핵의 잃어버린 퍼즐조각’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 자강도 압록강변에 위치한 화학물질 생산단지인 만포운하공장을 주목했다. 보고서는 유럽우주국(ESA)과 에어버스 디펜드·스페이스(DS), 맥사 테크놀로지 등이 찍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 공장은 평안북도 영변 원자력연구소에 여러 화학물질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처로, 매우 중요하지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1975년부터 가동된 이 공장은 액체로켓 추진체 생산과 화학약품·무기 연구·생산, 원자력 연구·개발·생산 등을 맡고 있다. 평안북도 영변의 핵시설에도 여러 원료 물질을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만포운하공장이 만드는 질산이 영변에서 플루토늄239와 6불화우라늄(UF6) 등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질을 추출하는데 쓰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공장과 영변 핵시설은 철도로 이어져 있으며, 탱크로리 모양의 특수 화차가 두 지역을 왕복한다. 북한이 핵실험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이 공장의 화학물질 수송량도 크게 늘어나는 등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비욘드 매럴렐은 2010년 9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이곳을 시찰한 점을 지적하며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 만포운하공장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2019년 6월 자강도 강계·만포 지역 공장들을 방문한 것으로 볼 때 이 공장을 들렀을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보고서는 “만포운하공장은 영변 핵시설에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곳이다. 향후 북한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여러 핵시설과 함께 신고·검증·폐기 대상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출장 자제? 난 모르겠고!” 적자·코로나에도 외유성 출장 한전·한전KDN 임원 적발

    “출장 자제? 난 모르겠고!” 적자·코로나에도 외유성 출장 한전·한전KDN 임원 적발

    에너지 기업 적자에 국민 고통 분담 중코로나 엄중 시기에 최대 14개국 출장하롱베이·페트라 등 유명 관광지 방문수백만원 식사비·차량도 제공 받아정부 출장 지침·방역 지침 모두 위반“부당 경비 환수·인사 결격사유 명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진 에너지 공기업의 임원들이 출장을 빌미로 베트남 하롱베이 등 최대 14개국의 유명 해외 관광지들을 수차례 드나들며 수백만원의 접대와 차량까지 제공받는 호사를 누리다 적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거리두기로 일상의 불편을 감내하고 해외 여행을 자제하며 정부는 공직 사회에 출장 자제 지침을 내렸지만 이들의 안중에는 국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는 공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사명감도 없었다. 전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중에 공무 차량으로 해외 관광 여행피감기관 관계자들이 비용 대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지난달 제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수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임원 두 명에 대한 다수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산업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의 외유성 해외 출장 등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지난해 32조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대국민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적자 해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은 한전에 매출 70% 이상을 의존하고 있다. 한전KDN은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내부 청렴도 3등급, 예산 집행 분야 청렴도 지수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성비위 사건, 음주운전, 발주계약 규정 위반, 부적절 언행 등 불공정 행위가 다수 있어 조직 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적시됐다. 한전 임원인 A씨와 한전KDN 임원인 B씨는 코로나19로 전국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국내외 출장이 자제되던 2021년 7월부터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출장 자제 지침을 위반하고 긴급성이 낮은 지사·법인 업무보고와 단순 현지 시찰 목적으로 각각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또 출장 기간 중 공무 목적으로 제공된 렌트 차량과 가이드를 이용해 요르단 페트라 유적지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광지인 두바이, 베트남 하롱베이 등 다수의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피감기관인 해외 지사·법인 관계자들로부터 각각 320만원과 256만원 상당의 식사 비용과 현지 차량을 제공받기도 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엄중한 시기였음에도 해외 출장지에서 만난 2~3개 기관의 직원들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식사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전력 적자 중 국민 공분 심각, 엄중 조치”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의 막대한 적자로 고통 분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공분을 살만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는 코로나가 극심했는데 해당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출장을 따로 가서 합석하는 등 불요불급한 출장을 자제하라는 정부 출장 자제 지침은 물론 방역 지침마저 무시,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A씨와 B씨가 해외 지사·법인에 전가한 출장 경비를 전액 환수하고 향후 공직에 재임용될 수 없도록 인사 자료에 결격 사유를 명시하도록 했다. 현재 한전 임원인 A씨는 임기 만료로 퇴사한 상태며 B씨는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번 적발을 계기로 상반기 중에 코로나19 기간 3년(2020년~현재) 동안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임원들의 해외 출장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자료 확보 중이며 상반기 내에 위법·부당한 사실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새달 전기·가스요금 동시 인상 주목31일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유력 한편 산업부와 한전은 오는 31일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수준을 가늠할 연료비 조정 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16일 산업부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2023년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정해 제출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 17일 산업부에 ‘도시가스 원료비 조정안’을 냈다. 전기요금은 매분기 직전 월, 가스요금은 홀수달에 재산정되기 때문에 다음달 1일 2분기 전기·가스요금이 동시 인상될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세 차례 인상분(㎾h당 19.3원)의 2.7배인 올해 ㎾h당 51.6원을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지난 1분기에는 인상 필요분의 4분의 1 수준인 ㎾h당 13.1원을 인상했으며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미수금이 8조원에 달한 가스공사의 가스요금 역시 올해 메가줄(MJ)당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해 지난해 네 차례 걸친 인상분(MJ당 5.47원)의 1.5~1.9배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아파트 난방비는 전년 같은 달보다 53.6% 급등해 ‘난방비 폭탄’ 논란으로 이어졌다.
  • ‘사상 최악의 적자라면서’…수차례 호화 출장 다닌 한전 임원 등 적발

    ‘사상 최악의 적자라면서’…수차례 호화 출장 다닌 한전 임원 등 적발

    누적 적자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최악의 적자 상황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의 임원이 해외로 호화 출장을 여러 차례 다녀온 사실이 적발됐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에너지 분야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부적절한 해외 출장에 대한 제보를 받아 조사한 결과 전·현직 임원 두 명과 관련된 다수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전직 한국전력공사 임원인 A씨와 현직 한전KDN 임원인 B씨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정부가 내린 출장 자제 지침을 위반하고 시급하지 않은 지사·법인 업무보고와 단순 현지 시찰이란 명목으로 각각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출장 기간 중 공무 목적으로 제공된 렌트 차량과 가이드를 이용해 요르단의 페트라 유적지와 두바이, 베트남의 하롱베이 등 다수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 동안 피감기관인 해외 지사·법인 관계자들은 A씨와 B씨에게 각각 320만원과 256만원 상당의 식사 비용과 현지 차량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국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엄중한 시기였음에도 해외 출장지에서 만난 2~3개 기관의 직원들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식사한 사실도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 산업부는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의 막대한 적자로 고통 분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 엄중 조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A씨와 B씨가 해외 지사·법인에 전가한 출장 경비를 환수하고 향후 공직에 재임용될 수 없도록 인사 자료에 결격 사유를 명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상반기 중 41개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의 해외 출장 실태를 집중 점검해 위법·부당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도 다시 시작됐다. 지방의원들은 여행 고삐가 풀리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줄줄이 ‘유럽 투어’에 나서고 있다. 연수 취지와는 동떨어진 관광지 방문과 보고서 베끼기 관행이 도지면서 혈세 낭비 논란도 재점화되는 양상이다.지난달 경기도 파주시의회는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으로 10일 일정의 연수를 다녀왔다. 선진도시의 우수제도와 정책 추진현황 파악 등 미리 밝힌 출장 목적과 달리 연수 일정은 관광 위주였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문화시설과 팜아일랜드 및 주요 관광산업 인프라 시찰, 스페인에서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톨레도 대성당, 세비야 마리아 루이사공원, 그라나다 론다 투우장 관람 일정이 이어졌다. 마드리드 시의회를 제외한 대부분이 관광지였다. 파주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세금 낭비가 파주시의원들의 습관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의 경우 지난 23일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연수를 떠났다. 시민단체는 부채가 2000억원이 넘는데 구미시가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1억원 넘게 사용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둘러보고 보고서에는 누락경기도 고양시의회 의원들의 유럽 연수도 관광 일정이 주였다. 24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 소속 시의원 8명은 수행 직원들과 함께 작년 10월 21일 5박8일 그리스 연수를 다녀왔다. 일정은 역시 단순 관광 위주였다. 고양시의회에 제출된 공무국외연수보고서에 따르면 의원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아테네 아라호바 마을과 메테오라 바위 수도원, 아테네 도시, 델포이, 에기나섬, 펠로폰네소스 지역, 수니온 등 그리스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의원 1인당 경비는 약 320만원씩 총 2560만원이 세금으로 지원됐다. 동행한 직원들의 여비를 포함하면 전체 예산 규모는 약 42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관광 코스 견학 내용이 누락됐다. 견학 후 얻은 시사점도 ‘행주산성 야간 등불축제 상설화’ 등으로 구체성이 없었다. 이에 대해 문화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부미 시의원은 국민일보에 “보고서가 허술하고 외유성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쓰시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일광욕 중인 도마뱀’ 보고서야 가이드북이야충청남도 공주시의회도 외유성 해외 연수 후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공주시의회 의원 7명과 직원 7명은 작년 12월 13일 3박5일 일정 말레이시아 정책 연수를 떠났다. 예산은 1인당 163만원씩 총 3253만원 규모였다. 시의회는 “문화 관광 자원 비교 견학, 도시개발 우수사례 방문, 타국 의회와의 교류”를 연수 목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연수 결과 보고서는 관광지 소개와 소감으로 채워졌다. 쿠알라룸푸르 ‘시티갤러리’ 방문 후 보고서에는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방문객이 인증사진을 가장 많이 남기는 장소”라고 적었다. 현지 재래시장에 대해선 “특산품으로 만든 기념품이나 동남아 전통 직물인 바틱 제품,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고 평했다. 심지어 일정 중에 본 ‘일광욕 중인 도마뱀’ 사진 등 단순 여행 후기 수준의 내용도 있었다. 연수 결과 보고서인지 관광 상품 설명서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외유성 해외연수 후 보고서는 짜깁기 부실작년 12월 18∼25일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다녀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같은 달 19∼26일 스페인·프랑스를 방문한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는 짜깁기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시당이 해외연수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의원들은 인터넷 자료를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꼈고, 일부는 다른 기관 국외 공무 결과 보고서나 전임 시의원들의 보고서를 표절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폐지까지 거론하며 의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송광태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광성 해외 연수는 비난받지 않을 수가 없고, 국민 눈높이에 안 맞기 때문에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예산편성 지침에서도 빼야 한다”며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의원을 위해서도, 의회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줄줄이 예정된 지방의회 외유성 해외연수다음 달까지 예정된 각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장은 인천 중구의회가 비판에 직면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전체 구의원 7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27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도는 7박9일 일정의 해외 비교 시찰을 떠났다. 4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일정 가운데 기관 방문은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요양원 2곳이다. 나머지는 이탈리아 두오모, 스위스 융프라우, 바티칸 시국 현장 견학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일정이다. 경남 창원시의회 전체 의원 45명 중 4개 상임위원회(기획행정·경제복지여성·문화환경도시·건설해양농림) 소속 39명은 이달부터 차례로 유럽행 공무 국외연수에 나선다. 일정에는 업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성, 궁전 등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됐다. 시의원 39명의 출장에 드는 예산은 1억 5000만원가량이고, 동행하는 시의회 공무원 17명 몫까지 더하면 전체 예산은 2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산진구의회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4월에 아랍에미리트 공무 국외 출장을 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참여연대와 노동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은 “물가와 공공요금 폭등으로 걱정하는 구민은 안중에도 없이 외유성 출장을 가고 있다”며 “엑스포 실사단이 곧 한국에 방문할 것인데 왜 지금에서야 출장을 가는지 알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큰 피해를 봤는데도, 시의원들과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대만 출장을 다녀와 언론·시민단체로부터 비난받았다. 점포 47곳이 불에 탄 대형 화재였지만 허 의장은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마련은 뒤로한 채 그대로 출장길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박지헌 의원은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 주변 승객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부인하던 박 의원이 결국 공개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 부산-오사카, 세계박람회 개최·유치 협력 협약

    부산-오사카, 세계박람회 개최·유치 협력 협약

    부산시는 일본 오사카시와 2025일본국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사카시는 2025년 국제박람회를 개최지로 확정된 도시다. 지난 24일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다카하시 토오루 오사카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오사카시는 박람회 유치에 성공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부산시가 어떤 전략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대응해야 하는 지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오사카시의 세계박람회 준비 상황 등 정보를 부산시에 제공하고, 세계박람회 개최부지 시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025일본국제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가 세계박람회 유치와 개최에 협력하게 됐다. 일본 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동력을 공고히 확보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방첩사·사이버사 찾은 尹, “본연 임무에 전력을”

    방첩사·사이버사 찾은 尹, “본연 임무에 전력을”

    “적극적 방첩 활동 총력을”“사이버작전, 선제적·능동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전격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북한 도발에 맞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라고 격려했다. 지난 10일 도산안창호함 잠수함 시찰과 해군 특수전전단(UDT) 방문에 나섰던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시 ‘안보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1월 부대 명칭 개정 이후 방첩사령부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군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군사보안 태세가 정립돼야 한다”며 “방산업체의 핵심기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방산기밀 보호활동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 이어 윤 대통령은 사이버작전사령부로 이동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전후방이 없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작전부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제는 군의 사이버 작전을 대응 중심의 수세적 개념에서 탈피해 선제적·능동적 작전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 방명록에 각각 “보안이 생명이다”와 “사이버 전투 역량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대통령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31년 만이고,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 북중러, 북핵 고리로 밀착 가속화… 韓, 3자 안보협력 부담 커졌다 [뉴스 분석]

    북중러, 북핵 고리로 밀착 가속화… 韓, 3자 안보협력 부담 커졌다 [뉴스 분석]

    중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핵 위협을 고리로 한 북중러의 밀착 행보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 확대를 꾀하는 우리 정부로선 한층 부담스러운 형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연임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 속에서도 보란 듯이 우크라이나 전선을 시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 무대에서 북한을 후방 지원하며 한미일 대응, 특히 대미 공동 전선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20일 북한의 핵 위협 강화 속 4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통적 외교·안보 위주의 한미 동맹을 사이버·우주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무엇보다 미국에 맞선 중러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일 공조 약화를 노리는 중국은 중러 협력 강화 및 러시아와 공조한 북한 감싸기를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으로선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과 함께 북중을 넘어 러시아까지 갈등 접점이 넓어진 측면이 부담 요소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가 역대 최고’라고 평가하며 한껏 중국에 손을 내밀었다. 다만 중러 양국 간에는 기류 차가 존재한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전폭적 지지를 원하나 시진핑 3기 체제가 출범한 중국으로선 미국과의 새 관계 설정도 염두에 둔 만큼 수사적인 연대 강화를 넘어선 실질 협력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이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관계 복원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얼마나 개입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이 영향력이 약화한 미국에 맞서 ‘글로벌 지도자’로의 부상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도 미국이 솔선수범해서 나서야 한다’는 입장으로 러시아와 의견이 일치한다”면서도 “과거 북미 협상에서도 중국은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있거나 미중 관계의 돌파구를 찾고 싶을 때만 중재자로 나섰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역시 취할 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되면 굳이 앞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바람에 유엔의 집단안보체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층 커진 형국이다. 주 교수는 “일본의 소다자주의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눈여겨보며 북중러와의 힘겨루기 국면에서 한국이 역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사이버·우주 분야 한미일 안보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북중러 연대의 빈틈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4개월간 9번 등장한 딸 김주애…선전선동용인가 후계 정비인가

    4개월간 9번 등장한 딸 김주애…선전선동용인가 후계 정비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도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김주애의 위상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국방력 강화를 선전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김주애의 등장이 장기화되면서 4대 세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4개월간 9차례 등장했다. 19일 통일부는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7일 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하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모습을 보도한 배경을 분석 중이다. 김주애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11월 18일이다. 김 위원장, 어머니 리설주와 함께 평양 순안구역 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참관한 장면이 다음날 보도됐다. 화성17형 성공 기념 촬영식에도 등장했다. 올해 초엔 한 해 국정운영 방향을 발표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보도에서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간부들의 안내를 받으며 미사일이 보관된 기지를 시찰하는 모습도 나왔다. 김주애는 지난달 8일 열병식을 전후로 기념 연회에 참석하고 주석단 귀빈석에 앉기도 했다. 이후 국방성 내각 직원의 체육 경기를 참관하고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지난 9일엔 남포 일대에서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참관했다. 아직까지 김주애의 나이를 감안하면 후계자로 지정됐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해석이 많다. 가부장제 성격이 강한 북한 사회 특성상 여성인 김주애가 후계자에 오를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도 있다.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의 첫째가 아들이란 첩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에서 후계자로서의 공개 활동은 후계 학습을 거쳐 빨라야 20대 중반부터 시작했다”며 “10대인 김주애의 등장은 부인 리설주가 2012년 이후 공개 행사에 종종 나타났던 것처럼 가족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주애를 후계자로 내정해 4대 세습의 기틀을 닦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주애 후계자설을 주장하는 대표적 북한 연구자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만 8세가 됐을 때 후계자로 내정하고 소수의 측근에게 알렸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후계자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김주애의 활동이 외교와 문화 분야로도 확대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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