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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특혜」 수사·특감현장 이모저모

    ◎주택조합장 속속 소환… “실마리 풀릴 것”/한보직원,회장실 막고 보도진 밀어내/“차관 곧 소환설” 보도에 건설부 뒤숭숭 ○질문에 동문서답 ▷대검◁ ○…주말인 9일 주택조합장 8명에 대한 첫 소환조사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관련자료 수집에 힘을 기울여 오던 검찰수사가 본궤도에 올라 아연 활기. 이날 상오11시쯤 한국감정원 주택조합장 최재곤씨(37)를 선두로 조합장들은 잇따라 중구 서소문동 대검청사에 출두. 검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번 사건의 가장 기초적인 수사이며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상당한 결과가 나오리라는 기대. 그러나 철야수사 과정에서 자정쯤 몇차례 큰 소리가 밖으로 들리는 것으로 미뤄 한때 수사가 잘 되지않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또 12층 중앙수사부 2·3·4과장실 주변은 철제통로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감시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으나 하오10시30분쯤 조합원 4명이 돌아가고 이어 최명부 중수부장과 제갈융우 1과장이 귀가한 뒤에는 출입문 1개를 열어놓는 여유를 보이기도.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날 상오 이례적으로 대검찰청 9층 최명부 중앙수사 부장실에 들어 앞으로의 수사계획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이번 사건은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각별히 지시했다. 정총장은 이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 남은 것은 어느선까지 처리하느냐가 중요한 대목』이라고 짤막하게 답변. 이번 사건 수사의 지휘관인 최부장은 이번 사건수사 속보가 연일 신문의 1면 머리기사로 보도되는데 대해 사건의 중요도를 인식하면서도 『언론이 너무 앞서갈 뿐더러 틀린 부분이 많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 ○박 시장,정상근무 ▷서울시◁ ○…서울시 특별감사 4일째인 9일 감사반은 전날과 다름없이 상오8시30분부터 문서조사 및 현장조사에 들어가 하오11시쯤 마쳤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날 감사반이 감사원의 중간발표가 있는 뒤라서인지는 몰라도 감사를 마무리짓기 위해 조급히 서두르는 것 같다고 감사분위기를 설명. 이 관계자는또 『일요일인 10일에도 감사를 계속해 빠르면 12일쯤 감사를 마감할 것같다』고 전망. ○…박세직 서울시장은 이날도 전날처럼 출근길에 한남동 소재 한강관리사업소에 들러 업무보고를 받은뒤 상오10시쯤 청사에 도착,정상집무. 박시장이 전날인 8일 시장경질설 등이 나도는 가운데 시간부직원 등과 함께 난지도 쓰레기처리장 등을 시찰하며 평소업무를 수행하자 시직원들은 『착잡한 심정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해석하기도. ○…서울시 직원들은 이번 수서 사건으로 지칠대로 지쳐있는 모습. 직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주일간 감사원 정기감사와 임시국회·감사원 특별감사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연일 심야근무를 하게되자 『낮에는 졸리고 밤에는 잠이 안온다』며 하소연. ○“결백” 호소문 뿌려 ▷한보◁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은 9일 하오4시10분쯤 검은 코트에 회색 목도리를 두르고 승용차편으로 회사에 도착,곧바로 회장실로 들어갔다. 정회장은 자신과 한보주택 강병수사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방침과 관련,사장단 등 간부들과 대책을 논의한 뒤 직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을 밀치는 사이 회사를 빠져 나갔다. 한편 본사 3층 강당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이던 부산과 강원도 태백시의 계열사 직원 등 4백여명은 이날 자정을 기해 농성을 풀고 10일 상오 각기 회사로 돌아간 뒤 11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보직원 가운데 2백여명은 9일 상오6시부터 서울시내 을지로·덕수궁앞·광화문 등에서 한보그룹의 결백을 주장하는 호소문 5천여장을 나눠주기도 했다. ○“소신에 변함 없다” ▷건설부◁ ○…지난 7일 이동성 주택국장과 윤유학 전 택지개발과장(현 수도관리과장)이 감사원으로 불려가 철야조사를 받은데 이어 9일에도 주택국 직원들이 일부 남아 감사에 대기. 건설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건설부가 간여한 것은 조합택지 특별공급과 관련된 법리해석 뿐이어서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김대영차관을 비롯,이국장·윤과장이 곧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자 건설부 쪽에 수사가 확대되지 않을까우려하는 분위기. 한편 당사자인 이국장은 감사원 『건설부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고 발표한데 대해 문제가 된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법리해석에 대한 자신의 소신엔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조금의 의혹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
  • 미,쿠웨이트 국경진지 포격/4일만에 지상전… 장교등 4명 생포

    ◎이라크는 쿠웨이트 남부 전력 강화 【리야드·아부다비·워싱턴 외신종합】 쿠웨이트를 강점하고 있는 이라크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지상전 개시 시기는 미군의 인명손실을 낮추는데 최우선적 중점을 두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8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명령으로 콜린 파월 합참의장과 함께 전황시찰을 위해 사우디로 가는 도중 아일랜드에 잠시 기착한 체니장관은 수행기자들에게 미군의 인명손실을 낮추는 것이 지상전 개시결정의 최우선 고려요인이라고 말하고 자신과 파월의장은 이를 고려한 제반요인들을 사우디 방문후 부시 대통령에게 중점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리스 슈미트 프랑스군 참모총장은 8일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관영신문인 알이티 하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지상공격은 수주간 지속될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새로운 사우디공격을 위해 쿠웨이트 남부에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정보가 다국적군측에 입수됐다고 말하고 『후세인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에 군사작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워츠코프 걸프주둔 미군 사령관과 지상공격작전 등에 관한 협의를 위해 체니 미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이 사우디에 도착한 8일에도 미 해병 1사단 소속 포병대대가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지대의 이라크군 진지를 맹폭했는데 이날의 포격은 지난 4일 이후 최초의 지상전투다. 이 작전에서 미 해병대는 1명의 장교를 포함,4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날 8대의 부캐니어 전투기를 사우디에 증파하기로 결정했는데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자신과 공군사령관이 체니 미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을 만나기 위해 다음주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1주 뒤 지상전 가능성”/체니국방·파월합참의장 사우디 급파

    ◎다국적군,이라크기 4대 격추 【워싱턴·니코시아·리야드 외신종합연합】 부시 미 대통령이 걸프전 전황을 파악하기 위해 체니국방장관 및 파월합참의장을 사우디에 보낼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베이커국무장관은 6일 걸프전쟁이 끝난후 미국을 주축으로한 연합국들이 이라크의 재건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의회증언에서 걸프전후 중동평화문제에 언급,이같이 밝히고 전쟁이 종식되면 이란이 평화구축 노력의 일부 역할을 맡을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에앞서 부시대통령은 걸프전상황을 시찰,앞으로의 작전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체니국방과 파월합참의장을 7일 사우디 현지로 파견할 것이라고 전하고 이들이 사우디에서 돌아오는 1주일 뒤쯤 지상전에 돌입할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국적군은 6일 정례 전황브리핑을 통해 이라크 북서쪽에서 이동식 스커드미사일 1기를 파괴하고 이라크내 4개의 교량과 철도 야적장에 폭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 중심부의 티그리스강 다리가 3동강 났다고 목격자들이전했다. 한편 사우디군 대변인은 이날 미 F15 전투기들이 이란으로 도피하는 7대의 이라크 미그21 전투기 가운데 4대를 격추시켰다고 말했다.
  • 의원 부조리 「윤리강령」 없는 탓인가/김동환변호사(서울시론)

    ◎헌법·국회법에 청렴규정있거늘… 우리 국회의원 세사람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자들의 단체로부터 여행비용 일체를 도움받으면서 외국여행을 다녀왔다고 하여 국민들이 화를 내고 있다. 국회의원이 정당한 볼일이 있으면 국가의 예산을 쓰면서 다녀올 일이지 무엇때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였는가. 그렇게 구차스러운 도움을 받으면서 가야만 하였던 여행의 목적은 무엇이고 그 성과는 어떤 것인가. 이렇게 우리가 걱정하고 분노하는데 대하여 국회의장은 정중하게 사과하고 나섰다. 정당의 대표들도 사과하는 말을 하였다. 도대체 우리 정치인들은 너무 쉽사리 사과를 한다. 사과하는 것은 잘못이 있다는 뜻이며 잘못이 있다면 그 잘못을 깨끗이 고치면서 얼굴을 들 수 없이 땀을 흘려가면서 사과를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잘못하였노라고 사과를 할 일이라면 분명히 몇마디 말로서 끝을 낼 일은 아닌 것이다. 잘못된 사람은 응분의 제재를 받고 다시는 그러한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하고 숙연하게 반성도 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의 사과도 지난날의 사과들과 다를 것 없이 말만 하고 마는 얼버무림으로 끝날 것같아 걱정스러운 것이다. 모든 국민이 분노하고 국회의장이 나서서 사과할 일을 저지른 그 국회의원들에 대한 제재는 어떻게 마무리지으려 하는가. 그 세사람을 형사사건으로 처벌하려는 것을 무슨 음모라고 몰아가고 있는 주장은 또 무엇인가. 그러한 일들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행하여져 왔다는 주장에 대하여 검찰은 왜 눈을 감고 얼굴을 돌리려하는 것인가. 이렇게 저렇게 돌아가는 모양이 이른바 정치적 타결이라는 가장 못된 버릇을 되풀이하려는 조짐인 듯하여 우리는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장이 사과를 하고 나서 국회는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제정하겠다고 나섰다. 마치 윤리강령이 없어서 반윤리적인 행위가 되풀이 되었으며 윤리강령만 제정하면 그 모든것이 해결되는 것이라는 환상을 주면서 국회의특별위원회가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헌법과 국회법을 보자. 국회의원은 청렴의 의무가 있다.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국회의원은 그 지위를 남용하여 국가 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상의 권리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고 대한민국헌법 제46조에 명시되어 있다.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여야 하며 국회의원이 사고로 인하여 국회에 출석을 못하는 경우 국회의장에게 결석계를 제출하여야 하며 의원이 발언을 하고자 할때에는 의장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의원이 회의장의 질서를 문란하게 할 때에는 의장은 발언을 금지시키거나 퇴장을 시킬 수 있으며 의원은 다른 사람을 모욕하거나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다. 의원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회의중 함부로 발언 또는 소란한 행위를 하여 다른 사람의 발언을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법의 규정이다. 국회법은 심지어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끽연을 할 수 없으며 의안과 관련없는 신문 잡지 기타 간행물 등을 열독하여서는 아니된다는 규정도 두고 있다. 이렇게 상세하고 엄격한 헌법과 국회법이 있는 터에 무엇이 모자라서 윤리강령을 제정하여야만 부정과 부조리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하기야 몇년전에 호주정부의 초청을 받아 여비일체를 초청자가 부담하여 호주의 쇠고기 생산실태를 시찰하였다는 우리 국회의 농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그래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없지 않느냐고 항변한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 우리 농민들이 수입쇠고기 때문에 생업이 무너진다고 야단들인데 쇠고기를 조금이라도 더 팔아야겠다는 호주 정부의 초청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안내를 받아 구경하고 돌아다니는 일이 국회의원의 품위에 걸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더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되묻고 싶어진다. 당신들은 대한민국의 농수산위원인가,호주의 농수산위원인가라고 말이다. 문제는 규정이 있고 없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국회의원이 무엇하는 것인가,무엇을 하기위하여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였는가 하는 점만을 곰곰 되새겨보면 모든 행동의 지침은 저절로 밝혀지는 것이다. 무엇을 국민이 보기 싫어하고 무엇이 당리당략에 얽매인 술수인가 하는 것만을 똑바로 가려낼 수 있다면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는 것이다. 공연히 시간을 써가면서 윤리강령을 만드느라고 수고하느니보다 다시는 부당한 이익을 넘보지 않겠다는 다짐을 굳히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 걸프전 연구단 파견 추진/장성포함 50명선

    ◎전술·전략 연구 목적 정부는 걸프전쟁에 5억달러의 재정을 지원하고 5대의 공군수송기를 파견키로 한데이어 50여명의 군전략연구 시찰단을 보내는 방안을 미국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계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는 다국적군의 현대전 수행전략과 전술을 연구할 목적으로 육·해·공군 장성급과 영관급 등 50여명으로 전략연구시찰단 또는 참관단을 구성,걸프지역에 파견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주재 국방무관부를 확대할 방침아래 이들나라와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찰단은 레이더·통신·미사일·전투기·기갑·정보·해병분야의 고급영관급 장교들로 구성되며 국방부와 합참의 전략·전술·정보·무기분야 관계자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정부는 이번 걸프전쟁을 현대전의 규범으로 삼아연구 관찰하고 있으며 차세대전투기계획(KFP)과 헬리콥터사업(H4),한국형전차 및 잠수함의 건조,해상초 계기의 구입 등 전력증강사업 등과 관련,무기의 선택과 전략의 수립 등을 위해 걸프전의참관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이는 한미 안보협력 차원에서도 두나라가 모두 인정하고 있기때문에 시찰단의 파견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연말과 1월 중순 군의료진의 파견을 앞두고 조사단의 일원으로 걸프지역에 현대전관계자를 파견했었으며 합참에 준장을 반장으로 16명의 영관급 장교로 「전쟁연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 세 의원 영장청구 “연기”/검찰/정치권 요청 수용… 신중 검토

    ◎오늘 수사 중간결과 발표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세명의 「뇌물외유」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7일 이들 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시기를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월9일 직후로 미룰 계획이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날 『당초 이들 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이번주초에 하기로 했으나 임시국회 회기 이후로 미뤄달라는 정치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종남 법무장관과 연일 협의중에 있으며 28일 이장관과 다시 만나 검찰의 방침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히고 『검찰의 구속방침에도 변함이 없으나 국회 회기중이어서 구속영장 청구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또 구속영장 청구시기에 관한 검찰의 최종 방침과 함께 그동안의 수사 중간결과를 28일중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장관은 정총장과 26일에 이어 27일에도 만나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회기중에 청구되고 이에따른 의원 체포동의안이 지체없이 제출될 경우 국회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뿐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이 파생될 우려가 많을 것이라는 당정협의 내용을 설명하며 구속영장 청구시기를 늦춰질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일요일인 27일에도 박종철 검사장과 변진우 제3차장,이종찬 특수3부장 등 관계자들이 모두 출근해 이들 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박검사장은 구속영장 청구시기와 관련,『우리로서는 그 누구로부터도 지시나 연락을 받은 바 없어 이번주초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오늘로서 언제든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모든 수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돈만·박진구의원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과 형법의 뇌물수수 혐의를,이재근의원에게는 뇌물수수혐의 외에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근의원은 미주 자동차업계 시찰을 떠나기 전날인 지난 6일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경비조로 1만달러를 받고도 신고하지 않아 외환관리법의 신고의무를 위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이의원 등에게 여행경비를대준 자동차공업협회 전성원회장과 임도종부회장 등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 세 의원 금명 영장청구/뇌물외유사건/어제 검찰출두… 철야신문

    ◎“뇌물수수·횡령죄 해당” 결론/국회에 체포동의안 곧 제출키로/세 의원은 청탁사실등 부인 국회 상공위소속 의원들의 뇌물성외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3부는 25일 이재근위원장(평민) 박진구(민자) 이돈만의원(평민) 등 세 의원이 이날 하오 검찰에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들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의원 등을 상대로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여행경비를 지원받게된 경위 ▲경비를 지원받으면서 협회와 관련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해외여행에서의 행적 ▲의정활동에서 협회를 위한 발언이나 입법활동 등을 했는지를 집중추궁했다. 이의원 등은 이날 조사에서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5만7천달러를 여행경비로 지원받은 일은 있으나 이 돈의 지출내용도 모르고 뇌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면서 『더욱이 여행경비를 받기전에 협회와 관련된 직접적인 청탁을 받은 일도 없고 협회에 유리한 활동을 한 적도 없다』고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이들은 또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다니면서 공식적인 스케줄에 따라 행동했을뿐 개인적인 관광이나 쇼핑 등을 한 일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돈만의원은 『무역협회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를 이재근위원장이 박의원 등 다른 의원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측 신문에 『돈을 나눠준 사실은 있으나 이는 위원장의 판공비에서 준 것일뿐』이라고 횡령혐의도 부인했다. 검찰은 또 이날 국회상공위 박조현 전문위원을 함께 불러 자동차 공업협회측에 여행경비를 지원해 주도록 요청한 경위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및 횡령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세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외유를 다녀온 다른 의원들과의 형평문제 등을 고려,불구속으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 등에 따라 구속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의원 등이 여행경비로 지원받은 금액이 5만7천달러로 엄연히 뇌물수수죄의 가중처벌 대상일 뿐만 아니라 그같은 액수에 대해 지금까지 불구속수사를 했던 전례가 없다』고 상기시켰다. 검찰은 이의원 등이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으나 지금까지의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이들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으며 방증자료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의원이 무역협회로부터 지원받은 미화 2만달러를 해외시찰 경비로 쓰지 않고 일부를 이의원 등 2명과 다른 민자당의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1만달러는 스스로 지녀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횡령혐의로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경비를 대준 자동차공업협회 간부들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 이라크기,다국적함정 첫 공격/엑조세미사일 무장

    ◎미 전투기 출격… 2대 격추/후세인,남부전선 시찰… 전승 독려 【런던·니코시아·다란 외신종합】 이라크의 미라주F1 전투기들이 24일 걸프주둔 다국적군 해군함정들을 공격하려다 격추당했다고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이 이날 밝혔다. 이라크 전투기들이 다국적군에 먼저 공격을 가한 것은 전쟁발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사우디 공군의 F15C 전투기가 24일 이라크의 미그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한 미군 소식통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킹 영국방장관의 발언과 함께 이라크 공군이 점차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보이며 이라크의 공군력 대부분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돼 있다는 추측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영국군 프리깃함 런던호에 타고 있던 BBC 방송의 특파원은 프랑스제 엑조세 대함미사일로 무장한 이라크의 미라주F1기 2대가 공격을 해오려 했으나 이들 전투기들이 미사일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미국의 전투기들이 이를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킹 국방장관은 모두 3대의 이라크기들이 공격에 가담했으며 2대는 격추됐지만 나머지 1대는 사정거리 밖에서 엑조세미사일을 발사하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다국적군 함정에 아무 피해도 입히지 못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3일 다국적군의 폭격에도 불구,남부전선을 시찰하고 현지 지휘관들에게 이라크가 전쟁에서 승리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이라크관영 INA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적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했으며 이라크인들이 열등한 수단을 갖고서라도 회교가 출현할 당시의 조상들처럼 그들과 대결,패배시킬 결의를 갖고 있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INA통신은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전쟁발발 이후 단 두차례 뿐이다. 한편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바그다드와 바스라 등지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 1주일을 결산하기 위해 가진 뉴스브리핑에서 『미군과 다국적군 지상군은 대대적인 공습으로 바그다드측이 막대한 타격을 입을 때까지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는 작전을 시작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하고 전쟁이 곧 끝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기뢰 부설선 격침 【바레인 로이터연합특약】 사우디 해군은 24일 걸프 북쪽해역에서 기뢰 부설작업을 수행하던 이라크 선박을 격침시켰다고 바레인에 본부를 둔 걸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군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상오2시58분(현지시간) 사우디 해군이 걸프 북쪽에서 적함을 격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적함이 기뢰부설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아군함정에서 발사된 하푼미사일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 후세인,「월남전 재판」을 노린다/이라크의 군사전략 분석/미 전문가

    ◎“장기전 유도,반전여론 확산 기도/지상전 터지면 숨긴 공군기로 역습 계획” 사담 후세인의 군사전략은 미국 관리들에게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은 『지난주에 그렇게 폭격을 받고도 이라크가 공격으로 나오지 않으리라고는 예상 못했었다』면서 『사실 우리는 사담이 왜 대응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토로했다. 미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가 그 군사력을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의 전략은 전쟁을 가능한 한 장기화하려는 것으로 믿고있다. 이들은 이라크의 계속적인 스커드공격과 쿠웨이트 유전시설 파괴 등의 드라마는 예사롭지 않은 위협이 상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개봉」되지 않은 세계 제4위의 군사력을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사담의 전략이 이미 명백히 드러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의 주장은 연합국이 전쟁 의지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보다도 길게 사담이 버틸 수 있다는 평가를 전제로 하고 있다. 펜타곤산하 국방대학의 이라크문제전문가 피비마르씨는 『전쟁을 가능한한 오래 끄는 것이 사담의 작전』이라고 설명하며 『사담은 군사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잔뜩 움츠리고 있다가 일어나서 미국을 놀라게 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라크가 군사력 사용을 아끼는 것은 무엇보다도 앞으로의 지상전에서 미국에 소름끼치는 사상자 수를 강요하려는 속셈』이라고 풀이한다. 이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유전파괴에 대해 『원유공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인들에게 장기적 공급불안의 위협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대이스라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전쟁으로 끌어들여 미­아랍 연합전선을 분열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이라크는 미군기 10대와 연합군기 6대를 격추시키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를 스커드미사일로 공격했다. 또 걸프에 19개 이상의 기뢰를 부설하고 연합군을 포격했지만 아직까지 사담은 상징적 의미 이상의 군사력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이라크군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이 미군 지휘관과전문가들의 일치된 판단이다. 특히 사담은 7백대의 항공기와 상당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직 이를 실전에 투입하지 않고 있다. 펜타곤은 사담의 대기전 전략에 대해 유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미함참 작전국장 토머스 켈리중장은 『사담이 기다리는 동안 연합군의 공중폭격이 이라크군 전력을 소진시킬 터이므로 사담의 대기전 계산은 들어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담이 지금은 공격을 자제하고 있으나 조만간 공격을 감행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담은 미국의 월남전 상처에 관해 잘 알고 있다. 사담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지난해 8월2일) 1주일전 미국 대사 에프릴 글래스피와 가진 대화에서 이를 언급하며 『미국은 1만명의 사상자가 나는 전쟁을 감당하지 못한다. 미국인들에겐 그걸 소화할 위장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과학자연맹의 수석 연구원 존 파이크씨는 『월남전이 사담의 대본』이라고 말한다. 1968년 월남전에서 베트콩과 월맹군은 「구정 공세」라는 대공세를 취해 궁극적인 승리의 전기를마련했다. 이 싸움에서 공산군은 군사적으론 패배했지만 미국의 여론 침식에 성공,정치적 승리로 발전시켜 나갔다. 사담의 이라크는 당시의 베트남에 비해 몇가지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다. 당시의 하노이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의 바그다드는 외교적으로 고립돼 있다. 이라크는 항구가 없고 당시 월맹에 「성역」을 제공했던 라오스나 캄보니아와 같은 나라도 이웃에 없다. 또 사막의 나라여서 베트남처럼 미군기의 폭격을 피해 숨어 있을 정글도 없다. 사담은 부시 미 대통령이 전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미 지상군을 견디기 힘든 소모전으로 끌어 들이는데 그의 희망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몇몇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란과의 8년 전쟁중 이라크군 포대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그들은 모래둑 지뢰밭 참호로 포위한 수렁 속의 적군을 집중적으로 때린다. 또 이라크군은 방어에 강하다는 것이 전쟁연구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가장 긴 전쟁」의 저자인 딜립 히로에 따르면 1983년 초에 이라크는 화학무기를 테러의 도구로 썼을 뿐 아니라 전쟁용으로 완성했다. 이라크군은 화학무기로 적의 포대·지휘부·병참선을 때리는데 숙달돼 있다. 대부분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은 연합군 공군기 보다 지상군에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가 지금까지 공중전에 거의 대응하지 않은 것은 비행기를 지상전 결전에 동원하려고 아끼고 있는 때문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 해군의 한 제독은 『스커드미사일이 바닥날 경우 사담은 「유인」 스커드를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학무기를 탑재한 비행기를 연합군 지상군에 대한 가미가제(신풍)식 공격에 이용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사우디 전투기,이라크기 2대 격추/「스커드」 5기 사우디 상공에서 요격/걸프전 24일 상황 ▷상오6시◁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5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발포했으나 모두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요격. ▷상오9시15분◁ 이라크,다국적군에 협조하는 걸프지역 아랍국가들에 대한 보복다짐. ▷상오9시45분◁ 부시 미 대통령,걸프전을조기에 끝내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전범처리 하겠다고 선언. ▷상오11시45분◁ 일본정부,다국적군에 90억달러의 추가경비 지원발표. ▷하오8시25분◁ 이라크 INA통신,개전 6일동안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군인 90명 사망했다고 보도. ▷하오9시5분◁ 사우디아라비아 F­15 전투기,쿠웨이트 남부상공에서 이라크의 미그기 2대 격추발표. ▷하오9시10분◁ 이라크 INA통신,사담 후세인 대통령 전선시찰 병사들 격려했다고 발표. 영 BBC방송,걸프해역 다국적군함 공격하려던 이라크기 2대 미 전투기가 격추시켰다고 보도.
  • 「뇌물외유」의원 형사처벌 불가피/검찰

    ◎내주초 3명(이재근 박진구 이돈만) 소환조사 방침/박의원 출당·의원직 사퇴권고등 고려/민자/국회 대정부 질문 통해 진상규명키로/평민 정부는 국회 상공위의 이재근위원장(평민)과 여야 간사인 박진구(민자)·이돈만의원(평민) 등 3명의 뇌물성 외유사건을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회복 차원에서 강력히 의법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과 병행하여 여당인 민자당은 검찰 당국의 수사진전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의원 품위손상,당 명예실추차원에서 당소속 박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 권고,출당 등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에 국회법을 개정,의원윤리 규정을 강화하여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다소나마 해소키로 하는 한편 의원들의 해외여행에 관한 내부규칙을 마련,관련부처나 관련단체로부터 보조받는 관행을 철폐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2일 이번 국회 상공위원 외유사건과 관련,『당사자들은 국회의 관례이며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제공된 여행경비의 액수가 매우 과다할뿐 아니라 제공방법도 명확해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잘못된 관행,불법적 관행은 법질서 확립 측면에서도 조속히 타파해야 하며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회복 차원에서도 강력히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들 의원에 대한 형사적 처벌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이 상공위원들의 뇌물 외유사건을 보고받고 차제에 정치권의 신뢰회복,사회지도층의 비리척결 차원에서 엄중히 조치해야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하고 검찰조사결과 뇌물성 외유임이 확인되면 당소속 박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권고나 출당 등의 엄중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민당은 22일의 당무회의에서 검찰의 수사발표가 있을때까지 공식입장표명을 미루기로 했으나 이위원장과 이의원이 여행경비를 과도하게 지원받은데 대한 1차 제재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위원장의 교체 등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민당은 이번 사건이 평민당 의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저의가 담겨있다고 주장,국회본회의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진상을 철저히 따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 국회상공위원 3명이 소관단체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미화 7만7천여달러(한화 5천5백54만원)의 경비지원을 받아 미국·캐나다 등지로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밝혀낸 서울지검 특수3부는 22일 빠르면 다음주초 이들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결과,직무와 관련돼 돈을 받아 여행경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뇌물수수 및 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지난해 말부터 외유를 다녀온 30여명의 여야의원들에 대해서도 여행경비에 사용할 목적으로 유관단체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문체위의원 5명도/1만불씩 받아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경륜·경정 시찰을 명목으로 스페인·스위스·네덜란드·영국·프랑스를 여행한 문교체육위 소속 박승재 황철수 권오석 이재연(이상 민자당),최훈의원(평민당) 등5명도 체육청소년부로부터 여비조로 1인당 1만5백73달러(한화 약 7백60만원)씩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체육청소년부는 당초 의원 1인당 2천만원씩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 운영기금에서 지급할 계획을 세웠다가 말썽이 날 것을 우려해 액수를 줄여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협촉구 역점 둔 「고르비친서」/첫 한·소 정책협의회 안팎

    ◎생필품 지원등 연불금융 요청/「KAL기 격추」 돌출사안 상당시간 토론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로가초프외무차관을 자신의 특사로 한국에 급파한 것은 한국측에 조속한 경제협력을 촉구하는 데 그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이유는 7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전달된 고르비 친서의 내용에서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로가초프차관이 이날 하오5시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방문,우선 3억∼5천달러어치의 소비재공급을 긴급 지원해주도록 요청한 사실 등에서도 알수 있다. 소련측은 물론 한국측에 조속한 경협을 요청하면서도 한국측이 북방정책의 궁극목표로 삼고 있는 남북통일의 국제적 여건조성에 최대한의 협력을 다하겠다는 「외교적 성의」도 표시하고는 있다. 그러나 소련의 입장에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격인 어려운 경제사정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기보다는 한반도 문제해결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대외적으로 강조함으로써 대국의 명분을 살려야하는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날 상오 한글번역본과 함께 노대통령에게 전달된 고르비의 친서는 5개 부문으로 되어있다고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이 전언. 친서는 ①고르비의 노대통령에 대한 안부 ②모스크바 선언이 한소관계 발전은 물론 극동·아태지역의 평화,안정,협력의 초석이 되고 여기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 ③소련이 직면한 어려운 경제상활 설명 및 한국의 경제협력기대 표시 ④로가초프 특사의 파한은 1월말 한소 제2차 경제회담의 사전협의 ⑤방한시 양국관계 발전문제 논의 기대로 나눠져 있다. 어차피 1월말이면 마슬류코프 부총리와 김종인 경제수석을 단장으로 하는 제2차 한소 경제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 있는 마당에 굳이 고르비가 친서를 휴대시킨 특사까지 파견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한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 김보좌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한국측에 「협조」를 요청한 구체적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서 전달과정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며 로가초프차관이 한국측 실무자와 만날때 그런 얘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김보좌관은 「소련측이 새로운 협력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미 논의되어 온 대소경협의 범위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좌관은 로가초프차관의 북한방문 계획설에 대해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그의 평양 방문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적어도 서울­북경에 이어 평양으로 가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한 관계소식통은 『소련측은 그동안 한소간에 어느정도 의견접근을 본 15억달러 규모의 소비재상품 연불 금융지원을 앞당겨 이행해 주고 특히 심각한 소련 군내 생필품 부족상황을 감안,이 가운데서 우선 3억∼5억달러어치의 치약·치솔·의류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경협의 조기공여 요청이 로가초프특사의 파한목적이 아닌가 여겨진다. 다른 관계소식통은 아직까지 경협규모의 완전타결이 되지않고 있는 상황에서 소련측이 총 40억달러의 경협지원을 보장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우리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30억달러선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도 관측된다. 특히 우리측이 대소경협과 관련,현금차관을 고려하지 않거나 제공을 한다해도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인데 비해 소련측은 5억달러선의 현금차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하오에 열린 제1차 한소 정책협의회에서는 로가초프차관과 유종하 외무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여분 동안 한반도 문제,유엔가입,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KAL기 격추사건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먼저 발언에 나선 유차관은 남북대화에 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소련이 남북문제에 기여할수 있는 길은 북한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데 있다』고 강력한 희망을 표명. 로가초프차관은 이에 『남북대화의 지속을 위한 남북상호간의 인내심과 건설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그는 또 한국의 유엔가입과 관련,『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입각,유엔헌장을 존중하는 모든 국가들이 유엔에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남북간에 이 문제에 관해타협을 이루는 것』이라고 소련입장을 설명.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KAL기 격추당시 탑승객의 유해를 소련 군당국이 소각했다는 미지 및 소지의 보도가 예정에 없는 돌출성 이슈로 등장,양측은 이에 관해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토론을 전개. 한편 그는 당초의 체한일정을 이틀 연장,8일 이봉서 상공장관을 만나고 9일 국내산업 시찰을 가진뒤 10일 하오 이한할 예정.
  • 1월15일내 철군 안해 후세인/철수시한 어길땐 공격/체니

    【바그다드·본 AP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21일 독일 TV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유엔이 무력사용결의에서 설정한 철군시한인 내년 1월15일까지 쿠웨이트로부터 군대를 철수시키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독일의 ZDF­TV방송에 의해 이날 공개된 회견에서 철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답변함으로써 이라크군의 축출을 위한 전쟁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미국 지도자들의 경고를 더욱 강화시켰다. 이라크는 최근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실시중인 민방위 훈련의 일환으로 이날 상오 7시(현지시간)부터 5시간에 걸쳐 수도 바그다드 시민 가운데 4분의 1인 약 1백만명을 수백대의 공공차량 편으로 시 외곽으로 소개하는 훈련을 벌였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전쟁에서는 인명 뿐만이 아닌 많은 손실이 있을 것이다. 전쟁에 대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고 말하고 『알라신은 우리편이기 때문에 우리는 침략자들을 패배시킬 것』이라고 장담했다. 【캠프데이비드(미 메릴랜드주)·사우디아라비아 AFP 연합】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22일 사우디에 파견된 미군은 유엔이 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시한인 내년 1월15일 이후 곧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에 돌입할 태세가 돼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에 배치된 미군부대를 시찰중인 체니 장관은 이날 미 해병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우리가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가 효력을 발휘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으며 내년 1월15일이 지나도 그(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가 철군하지 않으면 우리가 군사적 조치를 취할 위치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철군시한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곧 무력을 행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 노대통령,전방부대 방문

    【서부전선=이경형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22일 서부전선의 ○○사단 사령부와 미군부대 등을 순시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사단 사령부에서 사단장으로부터 부대현황 등을 보고받고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만반의 방어태세를 구축할 것을 훈시한 뒤 도라전망대에 들러 전방을 관측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미 ○○사단 ○○여단 ○○대대에 도착,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과 나중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고 응급처치훈련과 수색전 장비검사훈련을 참관한 후 TV와 VTR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군 ○○사단 ○○대대도 시찰,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격려했다. 이날 노 대통령의 전방시찰에는 이종구 국방장관과 이상연 보훈처장이 수행했다.
  • 노대통령,“남북관계도 하나씩 개선될 것”(모스크바 여로)

    ◎“레닌그라드는 우리 선각자들 구국뜻 편 곳”/세계적인 물리기술연구소 「이오페」 둘러봐/교민들 추운 날씨에도 공항 나와 귀국길 배웅 ○환송객과 작별인사 ▷서울향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공식방문했던 노태우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 여사는 16일 하오 6시(한국시간 17일 0시) 역사적인 3박4일의 방소일정을 마치고 레닌그라드의 폴코보국제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서울로 향발. 공항에는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 및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 등 소련측 인사들이 노 대통령 일행을 환송. 또 재레닌그라드 교포들도 영하 10도 안팎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항으로 나와 노 대통령의 귀국길을 배웅. 노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에게 『3박4일 동안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소련국민들이 베풀어준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하루빨리 서울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다시 뵙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서울에서의 한소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 노 대통령은 공항에서의 환송행사가끝나자 소련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트랩에 올라 손을 흔들어 작별의 인사를 하고 특별기에 탑승. 노 대통령 일행은 약 10시간30분간을 비행한 후 17일 상오 서울에 도착할 예정. ▷기자간담회◁ ○…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현지시간) 숙소인 네바강변에 자리잡은 레닌그라드시 영빈관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소의 소감과 성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 노 대통령은 이날 1시간 동안 계속된 간담회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체제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를 실감했다』며 『소련은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갖고 있고 풍부한 자원도 있어 체제만 좋았으면 무척 잘사는 나라가 되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소련사람 스스로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소개. 노 대통령은 이번 방소의 하이라이트였던 14일 양국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통일정책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려고 마음먹고 준비를 했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내 생각을 다 아는 듯 통일은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내가 할 이야기를 정리해 먼저 이야기하는 바람에 따로 이야기할 필요도 부탁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해력도 빠르고 문제 핵심도 쪽집게처럼 집어내는 명석한 지도자였다』고 평가. 노 대통령은 또 「모스크바선언」에 따른 향후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는 『남북도 과거 어느 때보다 노력하고 있는만큼 아직까지 만족스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하나씩 개선되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피력. 노 대통령은 이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다 듣고 나니 서로 통하는 바가 많아 수십 번 만난 사람 못지않게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며 『사람들은 러시아인들이 잘 속인다고 하나 마음이 통하면 모든 것을 벗어주고 신의를 제일 중요시 여기는 민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피력.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가 화제에 오르자 노 대통령은 미묘한 부분이라고 감지한 듯 『경제협력이란 것이 무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지 말라』고 손을 내젓고는 『소련사람들은 체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무상은 준다고 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최호중 외무,박필수 상공,김진현 과기처 장관 및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수정 공보수석비서관,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 등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석했는데 노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공로명 주소 대사를 가리키면서 『여기 와서 고생 많이 했는데 우리 모두 함께 박수를 쳐주자』고 제의해 참석자 모두가 박수로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 ○한국과 구연을 강조 ▷레닌그라드시장 주최 오찬◁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1시(한국시간 하오 7시)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 노 대통령은 오찬 답사에서 『지난 1884년부터 20년간 우리 두 나라가 선린의 관계를 다졌을 때 우리 외교사절들은 두 나라의 우의를 레닌그라드에서 다졌고 우리의 선각자들이 식민세력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태롭자 구국의 뜻을 처음 편 곳도 바로 이 도시였다』고 한국과 레닌그라드와의 구연을 강조. 노 대통령은 이어 『지난 봄 이 도시의 문화사절로 한국을 방문했던 레닌그라드교향악단의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우리 국민은 새 친구를 맞은 기쁨 속에,그 높은 예술성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면서 『레닌그라드가 한소 두 나라간의 새로운 시대도 힘차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 노 대통령은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읽은 푸슈킨,고골리,도스토예프스키의 시와 산문,소설에 담겨 있는 이 도시의 모습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면서 『우리와의 관계는 끊겨 있었으나 레닌그라드는 한국인 모두의 마음에 친근한 도시』라고 피력. 노 대통령은 이어 『한 세기 전 우리나라의 첫 외교사절이 이 도시에 이르기까지는 세 대륙과 두 대양을 거쳐 50일이 걸렸지만 교류와 협력의 넓은 길이 새 시대와 함께 열린 이제부터는 10시간의 비행으로 서로를 찾아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한 지구촌에 사는 진정한 이웃이 되었다』고 강조. 노 대통령은 『언제나 새로운 역사를 선도해온 레닌그라드가 페레스트로이카를 승리로 이끄는 향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건배를 제의한 뒤 「발소예 쓰바시바」(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이날 오찬은 노 대통령의 방소 3박4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면서 작별의 아쉬움을 표시. ▷수호기념비 헌화◁ ○…노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상오 레닌그라드시내 승리의 광장에 있는 레닌그라드 수호기념비에 헌화,지난 41년부터 45년까지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봉쇄작전에 대항해 기아 속에서도 이곳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레닌그라드시민들의 넋을 추모.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10분 수호기념비 앞 광장에 도착,레닌그라드지역 제1부 사령관과 기념비 관리소장의 영접을 받은 뒤 기념비 연혁을 설명듣고 곧바로 수호용사기념동상 앞으로 가서 헌화. ○서울대와 학술교류 ▷물리기술연구소 방문◁ ○…노 대통령은 이어 소련 물리학의 산실인 이오페물리기술연구소를 방문,아페로프 소장으로부터 연구소의 역사와 연구현황,한국과의 협력 가능분야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전시실을 시찰. 아페로프 소장은 『소련 최고의 물리학자로 「물리학의 어버이」로 불리는 고 이오페 박사가 1918년에 설정한 이 연구소는 현재 반도체·광학·전자공학·고체물리학·초전도체·핵융합·천체물리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 연구소에서 지금까지 4명의 노벨상 수상자,60여 명의 소련 과학아카데미 정회원,30여 명의 레닌상(소련 최고의 과학기술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소개. 아페로프 소장은 또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설명하면서 『현재 대우와 합작사업을 하고 있으며 서울대와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소련의 첨단과학기술과 한국의 상품화기술간의 협력을 위해 한소 공동학술연구센터를 설립토록 하자』고 제의.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분야에서도 활발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강화되어 큰 결실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 노 대통령은 『반도체의 경우 일본이 돈을 다 벌고 있는데 한소 양국의 첨단기술과 응용기술이 접목되면 우리가 그 돈을 나눠 가질 수 있다』면서 『양국은 경쟁대상이 아니어서 서로감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협력이 잘 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전시실에 들러 고강도유리를 직접 망치로 두드려보는 등 양국간의 기술협력에 큰 관심을 표시했으며 아페로프 소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을 소개하며 노 대통령의 연구소 방문에 큰 만족을 표시. 이날 연구소측은 노 대통령에게 맘모스 상아로 만든 피터 1세상(레닌그라드를 건설한 황제)과 규소유리로 만든 레닌그라드의 상징범선을 선물로 전달. ▷박물관 방문◁ ○…노 대통령 내외는 방소 마지막 일정으로 레닌그라드의 헤르미타지박물관을 방문,1시간반 동안 소장품을 감상.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3시45분 공식수행원과 함께 박물관에 도착,슈스로프 박물관장의 영접을 받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전시관을 돌아봤다. 헤르미타지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소장품 1점당 1분씩 관람하면 모두 5년이 걸릴 정도로 많은 동서양의 유물·미술품·각종 세공품 등이 소장돼 있다. 하오 5시20분 박물관 시찰을 마친 노 대통령 내외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위원회 위원 내외와 각각 동승하여 폴코보공항으로 향발. ▷이삭사원 관람◁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는 이날 상오 레닌그라드시내에 있는 러시아정교 이삭사원을 관람하고 환영나온 한인동포들을 격려.
  • “소,한반도 군축 검증 동의”/노대통령 기자간담

    ◎45년 냉전종식 큰 수확/경협규모 1월 실무협의때 결정/방소 3박4일 마치고 오늘 상오 귀국 【레닌그라드=이경형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16일 상오 8시(한국시간 하오 2시) 레닌그라드 영빈관에서 소련 방문 3박4일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한의 군사력이 상호 균형되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지원을 해주었던 나라들이 군비축소 문제도 관여해 합동으로 확인하는 장치를 만드는 등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그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한소정상회담에서 7·4공동성명 이후 북한이 약속을 깬 사실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하나하나 설명했고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소련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문제와 관련,『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나의 한국 초청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서울에 가겠다고 답변했다』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맹국인북한을 의식하는 것 같았으나 그가 북한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또한 소련의 국익을 위해 무엇이 더 도움이 될 것인가는 이미 판단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평양 동시 방문 가능성이 희박함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방소 결산에 대해 『해방 이후 45년간 지속돼온 한반도 냉전체제의 해소가 가장 큰 성과이며 지금까지 냉전체제의 상대국 대표국가와 냉전체제의 종식을 합의하고 상호 협력체제를 갖추게 된 점과 통일의 기반을 조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과도 관계를 정립한다면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은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경협문제와 관련,『경협규모는 이번에 정하지 않았으며 내년 1월초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면서 『소련이 현재 소비재가 급한만큼 소비재의 연불수출과 생필품 생산을 위한 군수산업의 민수산업 전환,합작투자·플랜트수출·도로·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유엔 가입문제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분명한 논의가 있었으며 그는 유엔의 보편타당성의 원칙에 나와 의견을 같이했고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소 외무장관회담에서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6·25전쟁과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언급을 소련 정부의 공식사과로 간주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도 과거문제에 대한 개괄적인 언급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소련 외무장관의 입장표명을 소련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북한체제와 북한 지도층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나 인물 하나하나에 대해 좋다 나쁘다는 식의 논의는 없었다』면서 『북한도 결국 역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으며 시간이 가면 반드시 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하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 청와대회담을 가질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런기회가 오리라고 본다』고 말해 청와대 여야 총재회담을 가질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 뒤 『현재 해외문제에 여러 가지 정리할 일이 있어 개각을 생각할 겨를이 없으나 정리를 다하고 겨를이 생기면 개각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닌그라드 출발 【레닌그라드=이경형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소련 방문 일정을 모두 끝내고 16일 하오 6시(한국시간 17일 0시) 레닌그라드 폴코보공항을 출발,귀국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17일 상오 서울공항에 도착,귀국인사를 통해 방소결과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낮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이 영빈관에서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국의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 이 도시를 방문한 것은 냉전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을 세계에 밝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20분(한국시간 하오 4시20분) 레닌그라드시 승리의 광장에 있는 시 수호기념비에 헌화하고 이오페 물리기술연구소를 시찰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헤르미타지박물관도 둘러봤다.
  • 강 총리,국방부 시찰

    강영훈 국무총리는 15일 상오 국방부를 시찰,국군의 전방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강 총리는 이종구 국방장관의 안내로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 관계관의 보고를 받고 『대통령의 방소 기간중 특히 전·후방 방위태세 확립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만의 하나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임양집 취재뒤 “혁명기지 다녀왔다”/3차회담 3일째 이모저모

    ◎북기자들,“성공적 사업” 평양에 전문보고/강총리,북방외교등 시비에 조목조목 반박 ▷전체회의◁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분명한 입장차이를 가진 남북 쌍방이 서로 상대방주장의 모순점을 조목조목 따지면 비난을 가해 상당히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우리측은 한반도의 대결구조를 화해구조로 전환하고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기본합의서의 우선 합의,채택이 필수적이며 불가침선언은 그 이후에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강조. 반면 북측은 불가침선언의 채택이 남북한 신뢰회복의 최첩경임을 또다시 강조하며 첫날 제시한 「남북불가침과 화해협력선언」의 즉시 채택주장을 되풀이. 특히 북측 대표단은 『불가침선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는 북측태도는 고위급회담을 우롱·희롱하는 처사』라는 등 상당히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우리측을 비난해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강총리는 연총리 다음으로 기본발언을 통해 북측이 첫날 격렬한 표현으로 비난한 우리 북방외교,범민연결성 관련자구속,유엔가입 등에 대해 연설의 3분의 1을 할애하며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우리측의 유감을 강력 표명. 더욱이 강총리는 평화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북측 주장에 대해 『이는 미군철수를 겨냥한 대미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는 것』이라며 『대화상대방을 고의적으로 모욕하기 위한 꾸며낸 말』이라고 강조. 강총리는 또 『귀측의 방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록 「화해와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이라는 우리측 제안을 받아들인양 하면서도 실상은 불가침선언채택을 합리화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하며 자신들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두번이나 양보했다고 자랑한 북측자세를 정공법으로 비판. 강총리는 이어 북측이 노태우 대통령을 「주구」,「괴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상호 비방·중상을 중지하는 것을 고위급회담의 의제내용으로 하고 있는데도 이를 계속 자행하고 있는 북측자세는 불가침선언의 선결조건인 신뢰조성에는 아무런 뜻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공세. 정호근 합참의장은 북측이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를 거듭 주장하자 『우리는 3백65일 내내 위협속에 살고 있다』고 북측을 비난한뒤 『어떤 훈련은 되고 어떤 훈련은 안되느냐』면서 마치 북측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듯한 모습에 불만. 강총리는 회의막판에 『이같이 분명한 입장차이를 보인 상태에서는 남북 쌍방간에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힘들다』면서 『양측안의 세밀한 검토를 위해 실무대표접촉을 주기적으로 갖자』고 제안했으나 북측은 이번 3차회담에 불만을 품은 탓인지 시큰둥한 반응. ▷만찬장◁ 13일 하오 7시쯤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린 비공식 만찬은 남북회담 대표 및 수행원전원,북측 기자,그리고 2차 평양회담 우리측 기자단 등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까이 진행. 이날 만찬은 상오의 회담때와는 달리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여흥시간에는 김세레나·나훈아·최진희·민해경 등 유명연예인 등이 출연,흥을 돋워 분위기는 한층 고조. 이날 만찬장에서 연총리는 강총리와 날씨등을 화제로 담소하다 정호근 합참의장이 다가오자 『정의장과 우리 김대장(김광진)은 서로 농담하고 싸우느라 바쁘다』고 농을 건넸으며 강총리는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 더 친하게 되더라』면서 우리측의 합동군제도입으로 정의장 지위가 격상됐음을 설명. 이에 북측 김대장이 『그래서인지 지난 10월부터 정의장 걸음걸이가 달라졌다』고 농담,폭소가 터지기도. ▷북측 기자◁ 12일 낮 임수경양 집등으로 몰려갔던 북측 기자들은 이날밤 평양에 즉각 전문을 보내 그들의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보고했다고 북측의 한 기자가 전언. 이들은 「혁명기지를 찾아가서 무사히 사업을 완수하고 돌아왔다」며 「내일 하루만 더 하면 사업이 완수된다」는 요지의 보고를 했다는 후문. 이에 따라 북측 기자들은 13일 상오 회담장에서 만난 우리측 기자들에게 『또한번 더 가겠다』『기자선생들이 안내해보라』며 기고만장한 모습이 역력. 특히 합의사항을 어긴 그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을 가한 우리측 기사내용에 대해 『기자들이 취재한 것을 가지고 왜 난리냐』며 도리어 우리측을 성토. 그러나 정작 우리측이 『당신네들은 당국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면서 무슨 취재를 했다는 말이냐』고 따지자 『하긴 우리야 당국의 통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라며 머쓱한 표정을 짓기도. 북측 기자들의 이같은 「기습취재」에 허를 찔려 우리 당국은 「무단이탈」사태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한때 해제했던 「맨투맨」식 경호를 다시 복원. 북측 기자들의 「기습취재」사태는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각본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이들은 갖고 있던 엔화를 환전소에서 미리 바꾼뒤 지하철을 타고가다 임양의 집이 있는 평창동행 시내버스 환승지점인 경복궁역에서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지역실정에 밝은 복덕방에서 임양의 집을 최종 확인한 과정이 이를 반영. 북측 기자들은 특히 지난 11일에는 송년음악회 취재차 미리 와있던 북측 참가자들과 함께 김정일에 대한 충성결의모임을 갖는 등 혁명공작완수를 위한 사전 「단합대회」까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KOEX 시찰◁ 북측 수행원과 기자단은 이날 하오 3시40분쯤 한국종합전시장(KOEX)을 방문,전자·전기 등 각종 산업제품전시장과 기업홍보관을 시찰. 특히 북측 일행은 전시장 3층에 전시되어 있는산업로봇과 홈 오토메이션 장치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편한 세상이구먼』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 노대통령,오늘 역사적 방소 등정/내일 정상회담

    ◎한반도평화 보장 「모스크바 선언」 발표/무역·2중과세방지등 4개협정 체결 노태우 대통령은 13일 상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역사적인 소련 공식 방문길에 오른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초청으로 3박4일간 이뤄지는 이번 소련방문에서 노 대통령은 14일 상오 11시(한국시간 하오 5시)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냉전종식과 평화구축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모스크바선언」으로 불릴 이 선언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려는 한국민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한소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무력대결을 배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킨다』고 천명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 및 세계평화에 긴요하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통령이 공동서명할 「모스크바선언」은 또 『한소 양국은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선린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고 다짐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지난 9월30일 양국 수교 이후 진전되고 있는 경제·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한편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과학기술협력협정 등 4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13일 모스크바에 도착,크렘린궁에서 개최되는 공식환영행사에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며 저녁에는 숙소에서 재소 한국 교민에게 다과회를 베푼다. 노 대통령은 14일 양국 정상회담 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 등 주요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하오에는 모스크바대에서 연설을 하며 저녁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초청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15일 상오 소련 정계의 주요인사를 접견하고 낮에는 소련 경제·학계 인사들을 초청,오찬을 베풀며 하오에 레닌그라드로 향발,이곳에서 1박하고 16일 하오 헤르미타지 박물관을 시찰한 뒤 곧바로 레닌그라드를 출발,17일 상오 서울에 도착한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소에는 최호중 외무,박필수 상공,김진현 과기처 장관과,공로명,주소 대사 내외,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이현우 대통령경호실장,김종호 해군 참모총장,김진재 민자당 총재 비서실장,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김종휘 〃 외교안보보좌관,노창희 〃 의전수석,이수정 〃 공보수석비서관,최규완 〃 주치의,박건우 외무부 의전장,나원찬 〃 구주국장 등 16명이 공식 수행한다. 노 대통령의 주요 방소 일정은 다음과 같다.(현지시간) ◇13일 ▲하오=세레메체보공항 도착,크렘린궁 방문 및 공식환영행사,교민다과회 ◇14일 ▲상오=무명용사 묘 헌화,크렘린궁 시찰,한소 정상 단독 및 확대회담,공동선언 서명식 ▲하오=소측 주요인사와 오찬,모스크바대 연설,크렘린궁 공식만찬 ◇15일 ▲상오=내외신 기자회견,그렘린궁 공식환송식 ▲하오=소 경제·학계인사와 오찬,레닌그라드 도착,키로프 발레단공연(백조의 호수) 감상 ◇16일 ▲상오=수행기자와 조찬간담,수호비 헌화,연구소시찰 ▲하오=레닌그라드시장 주최 오찬,헤르미타지박물관 시찰,레닌그라드 출발 ◇17일 상오=서울공항착 귀국
  • 남북총리 오늘 3차 회담/연 총리등 북 대표단 어제 서울에

    ◎「기본합의서」·「불가침선언」 논의 남북한 쌍방은 12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 첫날 전체회의를 열고 포괄적 단일의제인 「남북간의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문제」에 관해 논의를 계속한다. 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 쌍방은 강영훈 국무총리와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쌍방은 특히 지난 1,2차 본회담 및 3차례의 실무대표 접촉에서 제시된 남측의 「남북 관계개선 기본합의서안」과 북측의 남북 불가침선언안을 토대로 합의문 채택 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이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뚜렷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 회담에 이어 계속 불가침선언의 채택을 주장하면서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훈련의 즉각적인 중지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확고한 보장장치의 강구 등 실효성 없는 불가침선언은 무의미하다는 판단 아래 먼저 상호 신뢰의 기본틀 마련을 위해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하고 그 바탕위에서 교류협력과 정치·군사문제를 병행토의해 나가자고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측이 전진적인 제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이 지난 2차 평양회담에서 제의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안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은 불가침선언이 남북간 화해를 위한 포괄적인 개념인 만큼 당연히 채택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연 총리 등 회담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단 50명 등 북한측 대표단 일행 90명은 이날 상오 10시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과,낮12시쯤 회담장 겸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어 이날 하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우리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하오 7시엔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강 총리가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의 노태우 대통령 예방은 쌍방 합의에 따라 이번회담기간 중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총리회담 12일 일정 ▲상오 10시 제1일 회의 ▲하오 2시 한국방송공사(KBS)및 한국종합전시장(KOEX) 또는 잠실 롯데월드 민속관 시찰 ▲하오 4시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 특별공연관람(국립극장) ▲하오 7시 비공식 만찬(남북 회담대표·수행원·기자단간) ◇특별취재반 ▲정치부=이건영 한종태 박정현 기자 ▲사회부=육철수 오승호 기자 ▲북한부=김인철 기자 ▲사진부=이종원 남상인 기자
  • 연형묵,천진·광주에

    【천진 신화 연합】 중국을 방문중인 연형묵 북한 총리가 25일 천진을 방문,새로 건설된 항구와 공장 및 합작투자기업 등을 시찰했다. 연 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비행기편으로 중국 남부 광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북한은 지난 12일 인민군 상장 이봉원을 단장으로 하는 인민군 대표단이 북경을 방문,중국 인민군 실력자들과 양국 군사협력 강화문제를 협의,군사적으로 중국에 기울어지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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