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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우려”… 대규모 의원외유

    ◎“통상외교 지원”… UR지원팀 활동 기대할만/방문국도 휴가철… 주요인사 면담 어려워/뇌물외유 의식… 협회의 비공식 경비지원은 사절 정치 하한기를 맞아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가량이 한꺼번에 외국방문에 나섬으로써 의원외교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7∼8월과 12∼1월에 걸쳐 국회가 휴회하는 틈을 타 의원들이 대거 외유에 나서는 것은 상례화되어 있다.그럼에도 지난 연말에 이어 이번에 다시 의원 외유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은 그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제155회 임시국회가 끝난 24일 이후 외유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의원은 줄잡아 1백50명선. 이중 국회예산으로 이뤄지는 공식외국방문 인원이 1백10명정도며 40∼50명이 자비로 사적 여행을 나설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식외교활동의 경우만 살펴볼 때 지난해 7∼8월 20여명의 의원들이 의원외교에 나섰던 것에 비해 무려 6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금년들어 두차례 지방의회선거가 있었고 상공위 뇌물외유·수서사건 등으로 정치권이 위축돼 의원들이 거의 외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탓 때문으로 보여진다.게다가 올해말에는 내년초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활동에 전념해야 할 시기이기에 금년 해외방문의 적기는 7∼8월뿐이란 판단이 내려진 것 같다. 그러나 7∼8월은 외국도 대부분 휴가철이라 의원들이 나가더라도 중요 인사들과의 면담이 어려워 의원외교의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때라는 것은 옳은 지적이다. 일부의 이런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올 여름 의원 외유에 있어서 상공위 뇌물사건때처럼 협회자금등 비공식 경비에 의한 해외방문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소나기성 외유에 대한 질책이 쏟아지자 K·Y·O의원 등은 계획했던 외유를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여름에 나가는 의원들이 모두 국민세금으로 「관광」이나 즐기는것처럼 매도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한 예를 들자면 박준병의원(민자)을 단장으로 한 우루과이협상지원팀의 경우 우리의 통상외교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이 팀은 박의원을 단장으로 서상목·신영국·박태권(이상 민자) 유인학·이희천의원(이상 신민)등 농업전문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이들 일행은 오는 29일부터 스위스·독일·일본등 선진 농업 3개국을 둘러보면서 GATT사무총장,농산물및 주요분야협상그룹의장,제네바주재 주요국가대사,각국 농무차관및 농수산 관련 국회의원들과 만나는 빡빡한 일정을 통해 우리 농업현실을 인식시키는 작업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례적으로 통일원예산으로 외국방문에 오르는 외무·통일위의 소련·독일방문팀도 현지에서 외교통일 관련 워크숍참석 등 보람있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 여행의 경우에도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일본을 방문,그곳의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일·북한수교문제나 한일경제협력문제를 협의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국익을 위한 외유를 할 예정인 인사도 다수다. 반면 그야말로 놀기 위한 방문도 수두룩하다. 상임위 시찰단 케이스로 유럽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한 의원은 유럽도착 며칠후 곧 일행과 헤어져 미국을 독자 방문하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미국방문비용은 자신이 부담하는 것으로 얘기하고있지만 출국목적에 어긋난 일을 한다는 비판을 받을만 하다. 또 대부분의 의원사절단이나 방문팀의 경유지가 국제적 휴양지·관광지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서 진실로 의원외교에 목적을 두고 있는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 이정무의원(민자)은 『국제화되고 있는 시대추이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해외방문을 사시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설사 남들이 보기에 놀다오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갔다오는 것이 의정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의 말이 옳은지 의원들의 대거 외유에 부정적인 시각이 옳은지 당장 판단키는 어렵다. 다만 국회의원의 공식 해외활동을 상임위시찰과 친선협회방문으로 나눌 때 상임위시찰의 경우 문제가 다소 있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친선협회방문의 겨우 상대방초청자가 있고 따라서 방문시 대화를 나눌 인사가 반드시 있으며 체재비도 초청자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이에 반해 상임위시찰단의 경우 주요 인사면담이나 변변한 시설견학등도 없이 놀다가 오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임위차원이건 친선협회케이스건 외국방문을 보다 내실있게 해보겠다는 의원개인의 자각만이 의원외유를 둘러싼 구설수를 해소하는 첩경일 듯싶다.
  • 현대그룹 72명 19일 방중/정 회장 단장으로… 대중 투자등 모색

    【도쿄 연합】 정주영명예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대그룹 대표단 일행 72명이 정홍업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의 초청을 받아 오는 19일 북경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13일 홍콩의 중국계 경제주간지 「경제도보」를 인용,보도했다. 경제도보에 따르면 이들 대표단은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의 투자환경을 실제로 시찰하는 한편 제8차 5개년계획(1991∼95년)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대중무역·투자·기술협력의 가능성을 모색,일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 의원 90여명 외유바람/월말부터 일제히/「뇌물외유」 재발 우려

    여야 의원 90여명이 제1백55회 임시국회폐회직후인 7월말부터 의원외교활동 명목으로 일시에 해외여행에 나설 예정이어서 금년초 물의를 빚었던 의원뇌물외유사건의 재발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국회 법사·외무통일·내무·국방·상공·동자·건설위등 9개 상임위 소속 36명의 여야의원들은 7월말부터 정기국회 개회전까지 해외시찰명목으로 외유에 나설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12개조 50여명의 의원들이 의원친선협회명목으로 9월 초순까지 의원외교에 나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3일 『이번 의원들의 해외방문계획은 대체로 공식적인 것으로 문제가 됐던 상공위 외유와는 틀리다』면서 『그러나 휴가철인 7·8월에 외국을 방문해 얼마나 외교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말해 의원외교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외언내언

    서울과 지방의 기초의원들이 개원하자마자 해외 지자제 시찰 명분으로 집단외유가 시작된 모양이다.명분이 「시찰」이 됐든 「외유」가 됐든 「연수」가 됐든 실질 내용은 같은 얘기가 아닌가 싶다.선진외국의 풍물을 보고 듣고 느끼는것 모두가 그들 의원님들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는 면에서 보면 굳이 시비를 걸 일은 아닌듯 싶다.◆그러나 지역주민의 손과 발이 되고 귀와 눈이 되어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출마변을 토하며 당선되어 기껏 한다는 첫 사업이 「외유」요 「시찰」이라니,시어머니 욕하며 며느리가 배운다고 어쩌면 그렇게 국회의원의 안좋은 것을 그리도 빨리 배우는지 그저 놀랍고 한심스럽다.◆경주시의회의원 17명중 16명은 시예산으로 27일 일본여행을 떠났고 서울의 대부분의 구청에서는 의원들을 1년에 4분의1씩 나눠 해외시찰을 보내기로 하여 의원임기중 한번씩 골고루 구청 예산으로 1주일씩 시찰여행으로 모시도록 예산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풀뿌리 민주주의를 한다며 기초의원 뽑으니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앞서 지역주민 「세금유용」 방법부터 배우고 있으니 얼마전에 뽑은 광역의회 의원님들은 또 앞으로 무엇부터 시작 할는지 겁이 난다.◆의원외교라는 명분으로 기업의 돈까지 끌어들여 소위 해외시찰을 하고 돌아와 쇠고랑 차고 재판중인 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높은 분위기속에서 행해진 선거에서 뽑힌 의원들이 자기들의 외유만은 예외요 당당한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니 참으로 답답하다.우리가 지금 민주주의나 지자제의 원칙·방법론을 몰라서 안되는 일이 있다면 의원님들을 우리 세금으로 1년에 열번을 선진국 시찰에 보내도 주민은 마다 않을 것이다.그저 국고·지방재정 축내는 방법들은 배우지 않고도 그리도 잘알건만….
  • 이라크 핵추정 공장/IAEA조사단 시찰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이라크내 핵시설 감시를 위해 파견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핵시설물로 추정되는 공장 시찰을 두 차례 거부 당한 뒤 26일 이곳을 방문했다고 이라크 INA통신이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4일과 25일 한 이라크 군 장교는 IAEA조사단의 핵시설물 추정 공장 방문을 거부,이라크가 이곳에 위험한 물질을 감추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유엔에 불러일으켰다.
  • 모범용사 국립묘지 참배/배우자등 1백33명/5박6일 산업시찰

    ◎서울신문사 초대 서울신문사가 6·25동란 41주년을 맞아 28번째로 초대한 국군모범용사 67명과 배우자 등 1백33명이 24일 상오 9시30분 국립묘지참배를 시작으로 5박6일간의 초대일정에 나섰다. 육군 46명(여군 1명 포함),해군 11명,공군 10명 등 모범용사들은 상오 10시30분 이종구 국방부 장관에게 신고하고 11시40분 서울신문사를 방문,신우식 사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하오 4시 이해원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민경배 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했다. 25일엔 서동권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예방하고 올림픽주경기장을 견학한 뒤 박준규 국회의장과 서기원 한국방송공사 사장을 예방,방송시설을 견학한다. 서울신문사는 매년 6·25를 맞아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을 초대,산업시찰 등 위로행사를 벌이고 있다. 모범용사들의 주요일정은. ◇26일=▲독립기념관 관람 ▲대전직할시장 예방 ◇27일=▲광주직할시장 예방 ▲민속박물관 견학 ▲전남도지사 예방 ◇28일=▲대구직할시장 예방 ▲포항제철 견학 ◇29일=▲경주시장 예방 ▲고적견학 및 관광
  • 미 국제무역 조사단/내일 내한,산업 시찰

    미 행정부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반도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조사하기 위해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우리나라에 조사단을 파견한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미상원 재정위원회의 요구로 이루어지는 이번 파견기간 동안 미 ITC조사단은 상공부와 삼성전자·현대전자·금성일렉트론 등 반도체업체,반도체장비협회,반도체장비업체인 신영하이테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상공부는 이번 미 ITC조사단을 맞아 한국의 반도체산업 실상을 알리기 위해 관련업계의 현황은 물론 우리의 시장개방 노력,반도체 보호법 제정추진 내용,반도체산업협의회 설립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 제2경인고속도 93년 조기 완공/최 부총리 밝혀

    ◎화물수송난 덜게 2년 앞당겨/인천항 시설도 대폭 확충/5·6부두개발에 5백20억 투입/전철 복복선화도 서두르기로 정부는 서울∼인천간 화물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당초 95년에 완공하려던 제2경인고속도로를 2년 앞당겨 93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또 인천항 확충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이후에도 재정투자를 대폭 늘려 93년까지 제1·5·6부두 개발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4일 상오 경인고속도로 및 인천항의 적체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소홀로 지난 87년 왕복 2시간 걸리던 경인고속도로가 요즈음은 4시간 이상 걸려 이로 인한 손실액이 연간 1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지적,기존 경인고속도로의 8차선 확장을 서두르는 한편 경인간 복복선 전철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재정투자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인천항 확충과 관련,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1백92억원 외에 예산이 더 필요한 것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최소한반영하겠으며 5·6부두 개발에 5백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멘트 등 건자재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인천항의 시멘트 하역시설을 현재의 하루 1만2천t에서 1만8천t으로 확충하고 철도차량 배정을 하루 9백20량에서 1천1백량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귀로에 주안동에 있는 중소기업 자동화시범공장인 제일엔지니어링에 들러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제조업 특히 중소기업의 자동화 및 정보화를 위한 투자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안상영 해운항만청장은 이날 수입화물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밤과 공휴일에도 인천항의 하역작업을 하고 있고 효율적인 하역작업을 위해 선박당 하역장소(선석)를 목재류·시멘트·곡물 등으로 나눠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안 청장은 또 크게 모자라는 인천항과 부산항의 하역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아산·군산·광양항 등의 대체항을 조속히 확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 부총리 인천항 시찰이모저모/“현장 와보니 항만적체난 실감”/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약속 취임 후 처음으로 경인고속도로 소통상황과 인천항을 둘러본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체증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절감한 듯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거듭 강조. ○…최 부총리는 경제기획원 관계자와 기자들이 동승한 버스가 상오 7시30분 여의도를 출발,경인고속도로로 접어들자마자 이른 시간인데도 상하행선이 모두 심한 적체현상을 보이자 길이 이렇게 막히니 화물이 제대로 수송이 되겠느냐고 푸념. 그는 오가는 차량 가운데 화물차보다는 혼자 타고가는 승용차가 훨씬 많자 승용차에 대한 통행료를 올려서라도 차량소통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하기도. 최 부총리가 탄 버스는 신월동에서부터 부평까지는 시속 10㎞ 이하로 밀리기 시작,1시간30분 가량 걸려 목적지에 도착. ○…상오 9시 인천지방 항만청에 도착한 최 부총리는 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재 인천항의 적체현상이 어떠냐』고 물었는데,진영일 청장이하역시설 부족으로 외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박들이 무려 26척에 이르고 있고 인천항에 들어오는 배들이 4일 이상 기다려야 접안할 수 있다고 답변하자 『현장에 와보니 항만적체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언급.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입물량이 연간 1천5백억달러에 달하는데도 항만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우리 경제뿐 아니라 국민생활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 최 부총리는 통신분야를 제외한 우리의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크게 부족한 이유는 지난 85년 이후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석. 그는 항만청 관계자들이 인천항은 물론 부산항의 시설확충도 시급하다고 보고하자 『이제라도 늦었지만 정부가 사회간접 시설부족을 빠른 시일안에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
  • 한·불 경협확대방안 논의/로카르총리 내한… 오늘 총리회담

    미셸 로카르 프랑스 총리 내외가 1일 하오 특별기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공식 방한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로카르 총리 내외는 장선섭 외무부 의전장과 베르나르프라그 주한 프랑스 대사의 기내영접을 받고 마중나온 노재봉 국무총리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으며 간단한 환경식을 마친 후 숙소인 롯데호텔로 향했다. 노재봉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로카르 총리는 2일 노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프랑스간 경협증진과 한­EC(유럽공동체간의 협력확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로카르 총리는 2일 낮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하며 하오에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를 시찰하고 서울대 문화관에서 양국관계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로카르 총리는 3일 상오 박준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경제4단체장들과도 의견을 교환한 뒤 이날 하오 이한한다.
  • 한강 정화활동 시찰/노 대통령

    【남양주=이경형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27일 상오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실시된 한강수계의 정화활동을 돌아보고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능내리 팔당호 주변에서 자연보호단체 회원,학생들과 호반의 쓰레기를 줍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 「북방섬 암초」에 걸려 난항 거듭/일·소정상 도쿄회담 결산

    ◎소 「북방영토문제」 인정은 큰 성과/북한 “핵사찰은 긴요” 공동인식도 일·소정상회담은 예정에도 없던 제4·5·6차 회담을 열어야 할 만큼 난항을 거듭했다. 제6차 회담은 18일 밤 11시20분에 끝났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결산하는 일·소 공동성명은 6차 회담 후 밤 11시50분에야 서명되는 난산을 겪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는 18일 하룻동안 3차례나 단속적으로 대좌하며 북방영토 문제를 협의,결론을 도출했다. 이날 회담에서 소련측은 「영토문제」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북방영토의 범위로서 하보마이(치무)·시코탄(색단)·구나시리(국후)·에토로후(택촉)의 4개 섬을 공동성명에 명기할 것에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 수뇌에 의한 공동성명에의 서명에 이어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과 소련측 관계자들 사이에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일본의 기술적 지원」 「시베리아 억류사망자 문제」 등 협정·각서·교환공문 등 15개 문서에 대해서도 서명,상호교환됐다. 이날발표된 공동성명 중에는 북방 4개섬의 이름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명기되었다. 이것은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이후 「영토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온 소련이 31년 만에 영토문제에 대한 기본자세를 전환한 것으로 일본측으로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성명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일·소 양국 수뇌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기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희망을 표명했다는 점이다. 『쌍방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IAEA와의 보장조치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것을 희망한다』는 공동성명의 문안은 북한에 있어서의 핵의 존재를 인정함과 동시에 북한측에 대한 핵사찰 없이는 한반도,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일·소 공동성명의 「국제정세」 21항에 표시된 그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쌍방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확보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표명함과 동시에 그 실현을 위해 남북대화의 진전이 중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에 입각하여 남북간의총리회담의 계속을 지지했다. 이것과 관련하여 일본측은 한·소 국교수립을,소련측은 일·북한간의 관계정상화에 관한 대화개시를,그 어느 것이나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환영했다. 쌍방은 북한이 IAEA와의 보장조치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것을 희망한다는 취지를 표명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또 북방영토의 소련군사력의 삭감에 관해서도 언급,소련측의 적극적인 군축의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소 수뇌에 의한 이날 공동성명은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진일보한 내용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한 도정」 바로 그것이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상오로 예정되어 있던 도쿄도 신청사 및 신주쿠교엔(신숙어원) 시찰일정은 물론,아키히토(명인) 일왕의 방문일정 등도 모두 취소,회담에 임했다. 그 난항의 원인은 「영토문제」 때문이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제4차 회담까지 영토문제의 「존재」를 인정했으나 문제해결의 구체안은 내놓지 않았다.이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북방 4개섬에 대한 일본의 주권을 인정할 것,『하보마이(치무) 시코탄(색단) 2개섬을 일본에 인도한다』고 규정한 1956년의 일·소 공동선언을 재확인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여기에 난색을 표시,절충은 난항을 겪었다. 그것은 물론 자신의 소련 국내 정치적 입장 때문이었다. 이같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완강한 자세는 일본 자민당내의 태도를 경화시켜 이날 하오로 예정되어 있던 합의문서 서명 및 일·소 공동성명 발표도 취소해야 한다는 강경론마저 대두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제4차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화는 조금씩 진전되어 가고 있으며 종국에 이르고 있다』며 「타협점」이 찾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하오의 제5차 정상회담에서 소련측은 영토문제의 「존재」와 「계속협의」를 공동선언에 명기한다는 것은 받아들였으나 일본측은 1956년의 일·소공동선언의 확인을 이번 공동성명에 삽입할 것을 요구했으며 더 나아가 구나시리(국후)·에토로후(택촉) 2개섬의 반환이 「계속협의의대상」이 된다는 사실이 명기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였다. 소련측도 어떤 형태로든 56년 공동선언에 대해 언급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구나시리·에토로후 2개섬이 계속 협의의 대상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어쨌든 이번 공동성명은 간접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하보마이·시코탄 2개 섬의 반환을 명기했던 56년의 일·소 공동선언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이것은 국내정책적으로 「지반침하」를 거듭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 국내의 반대론을 물리치고 정치결단을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아직은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고르비 방일 일정 확정/가이후와 세 차례 회담

    【도쿄 AP 로이터 연합】 소련의 최고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오는 16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4일간 체류 중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와 3차례 회담하며 아키히토(명인)왕과도 3차례 만난다. 그리고 5차례의 오찬과 연회에 참석하며 의회와 학생대표들에 대한 연설도 한다. 또한 신간선 열차 탑승과 공장 시찰,기업인들과의 회동도 갖는다.
  • 한국 유엔가입 분위기 돋운 에스캅/오늘 막내리는 「서울총회」 결산

    ◎중·소 고위 외교관 참석… 북방외교 진전/경협·통상 확대등 가시적 효과도 상당 열흘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10일 폐막되는 제47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서울총회는 회의 자체의 가시적 결실 이외에도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의 최대 외교현안인 유엔가입 분위기를 한층 제고시켰다. 회의 자체도 미·영·소·중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모두 참가해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이상옥 외무장관은 총회 참석국가 중 소련·중국 등 17개국 장·차관급 수석대표와 개별회담을 갖고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의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스파이어즈 유엔총회 및 정치담당 사무차장 등 2명의 유엔 고위인사들이 참석,『한국의 연내 유엔가입은 실현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우리 유엔가입 분위기를 고무시켰다. 특히 이 장관의 면담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류화추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꼽을 수 있다. 이­류 회담은 사상 처음으로 한중 최고위급 외교관 접촉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양국 외교관 접촉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중국측은 이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이라고 부르지 않고 외무장관 호칭대신 「의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양국간의 공식적인 외교관 접촉이 아님을 애써 강조하면서 여전히 정경분리의 대한정책을 고수했다. 이 점은 양국이 수교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며 중국측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우리가 수교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중극은 이번에 우리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방안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지지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외무부 아주국장은 이­류 회담이 끝난 뒤 『중국은 기본적으로 남북이 계속 대화를 통해 유엔가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중국이 우리의 유엔정책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의식하고 있는 중국측 입장을 고려해 이를 밝히지 않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번 총회에서 오는 92년 제48차 ESCAP총회 개최지가 중국 북경으로 결정됨에 따라 이 장관은 47차 총회 의장자격으로 내년 봄 북경을 방문,한중외무장관회담이 열리게 됐다. 그러나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 이전에 중국의 APEC 가입문제가 해결될 경우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이 먼저 서울을 방문해 한중외무장관회담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차기총회의 중국 개최는 ESCAP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북한의 가입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련측 수석대표인 로가초프 외무차관이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방한,이 장관 및 유종하 외무차관과 잇따라 3시간여에 걸친 단독회담을 가진 것은 양국간 외무차관회담이 정례화된 것을 의미한다.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된다. 동남아국가를 비롯한 각국 대표들은 이 장관에게 대부분 경제협력을 요청해왔다. 이들은 30분단위로 시간을 쪼개 면담하는 이 장관을 만나기 위해 의장실 밖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다는 정부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번 총회는 걸프전 이후 열린 최초의 아태지역 대규모 국제회의라는 측면에서 신국제질서 모색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소·일·중 등 한반도 주변강국의 입장을 명확히 감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주변 강국이 기조연설을 통해 걸프사태에 대한 시각 및 신국제질서에 대한 입장을 밝힌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대응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마셜군도공화국과 미크로네시아연방 등 2개국과 수교를 했으며 베트남·아프가니스탄 등이 국교정상화를 요청해오기도 했다. 이 같은 외교적 성과 외에 우리나라는 14억여 원의 경비를 지출한 이번 회의 진행과정에서 선진국과 후진국간 교량역할을 하는 등 명실공히 아태지역 협력의 중심국가로 부상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와 지역블록화 현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역내국가간 협력강화가 가장 중요함을 밝힌 「서울선언」은 앞으로 아태지역 협력추진의 가장 핵심적인 지침이 될 뿐 아니라 도쿄선언 및 카불선언과 함께 ESCAP의 기본정책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선언」의 후속조치성격을 띠고 있는 서울행동강령은 지역내 산업 및 기술개발에 대한 협력강화를 위해 선진국·선발개도국·유엔기구 등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및 기술개발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제·통상 측면에서 얻은 실익도 상당한 것으로 관측된다. 상공부·동자부 등 정부 22개 부처가 각 분야별 토의와 발언에 참가,대한 경협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참가국 대표들은 기업시찰 및 상담을 가져 통상증진에 많은 기여를 했을 것으로 정부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방콕 관세양허협정에 중국이 가입,한중 교역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 수자원개발사업인 메콩위원회에 가입의사를 밝힌 것도 성과의 하나로 꼽힌다.
  • 경찰 2만이상 동원 “그림자 경호”/고르비 영접준비에 부산한 일본

    ◎소서 매머드 방탄전용차 3∼4대 긴급 공수/내외신 기자 8천여 명 쇄도 예상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국제정치무대에서의 그의 비중에 걸맞게 많은 화제를 몰고 온다. 발트문제 및 경제위기로 정권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는 하나 냉전을 종식시키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정치주역의 첫 일본방문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더구나 일·소간에는 「영토문제」가 걸려 있으며,외국방문 때의 다양한 행동양식으로 서방 각국의 대소관을 변경시켜온 실적을 갖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방문이어서 관심은 더욱 크다. ▷경호◁ 정식 수행원은 10명 내외이지만 별도의 외무부 및 경호원 약 2백명이 따른다. 특별기로 한 대뿐만이 아닌 2대 이상이 편대비행한다. 그의 외유 때에는 방탄유리를 부착한 「장갑차급」의 대통령전용 소련제 고급차 「질」을 갖고 다닌다. 일본에도 사전에 수송기 편으로 예비용 및 부인용으로 3∼4대를 운반해온다. 숙소는 소련대사관저를 희망했으나 일본측의 설득으로 모토아카사카(원적판)의 영빈관으로 결정됐다. 소련측이 대사관저를 고집했던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그로미코 전 외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호텔에 묵으면서 도청이 두려워 매일 아침 간부들의 구수회의를 호텔정원에서 개최했다는 전례에 비추어 안보상의 문제가 아닌가 보고 있다.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까지 불과 열흘도 남지 않은 6일 현재 소련측은 수행원 명단 제출 등 연락이 없는 채 소련식 관료주의를 보이고 있다. ▷일정◁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타이트한 정치일정 이외에 소련 에술제인 콘서트(16일) 와세다(조도전) 게이오(경응) 등 6개 대학관계자 모임에서의 강연(17일) 「어린이 서미트」(18일) 초당파환영리셉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리셉션에서는 TBS의 첫 우주특파원 아키야마(추산) 기자 등에게 우호훈장을 수여할 것도 검토중이다. 19일에는 교토관광,나가사키의 러시아인 묘지 참배도 실현되도록 최후 조정중이다. 또 만개된 벚꽃 구경도 일정에 넣어주도록 소련측은 희망하고 있다. ▷부인동반◁ 고르바초프 대통령 측근은 정상회담 등 공식협의 이외에는 『라이사 부인을 꼭 동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주도록 희망해왔다. 이것은 부인측 주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도 또 독자적인 일정도 마련,일반가정·여성종업원이 많은 중소기업·복지시설 등의 시찰을 희망하고 있으며 다도회 등의 형식으로 가이후 총리 부인과도 만날 예정이다. ▷취재경쟁◁ 동행하는 보도진은 소련 매스컴,모스크바 주재 외국특파원 등 약 2백여 명. 여기에 일본 외무성에 등록,취재증을 받은 도쿄 주재 외국특파원 4백30여 명과 일본측 보도진 7천3백여 명을 더하면 모두 8천여 명이 취재경쟁을 벌이게 된다. ▷경시청◁ 일본 경시청은 경비대책위원회를 설치했다. 경비규모는 약 2만3천명을 동원함으로써 과거 최대규모였다고 일컬어지는 지난해 노태우 대통령 방일 때에 이은 84년의 전두환 전 대통령 방일 때의 수준과 맞먹게 할 계획이다. 5일에는 경시청에 약 5백명의 간부들을 소집,「경비·경호회의」를 개최했다.
  • 고르비 방일 계기로 알아본 「북방4섬」

    ◎“주권회복”·“영토고수”… 일·소,팽팽한 줄다리기/황금어장·광산 많아 「천연자원 보고」/소 국내 반발 커 일괄 반환은 불투명/일 “1855년 국교수립 후 영토로 확정” 소 카이로선언등 근거,영유권 주장 이른바 「북방영토」 문제가 최근 일본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일소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관해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일본측은 기대하고 있으며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의 방일,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자민당 간사장의 방소도 모두 북방영토문제와 관련지어 생각한다. 요즘 일본의 관심은 온통 이 문제에 쏠려 있다. 북방영토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현재 소련이 점유하고 있는 이들 영토는 과연 일본에 반환될 것인가. 소련에 거액의 경제원조까지 제의하며 일본이 반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북방4개 섬은 하보마이(치무)군도를 비롯,시코탄(색단)·구나시리(국후)·에토로후(택족) 등이다. 모두 일본 홋카이도 동부 네무로(근실) 동쪽 오호츠크 해역에 있는 섬들이다. 이들 섬의 귀속문제는 소위 일본의 「전후 처리문제」로서 남아 있는 최대의 현안이며 일소 평화조약교섭의 가장 큰 난관이다. ○일,소태도 변화 주목 ▷역사적 경위◁ 일소 양국의 국교가 개시된 1855년 이들 4개 섬이 일본의 영토로 확정되었으며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이 일본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따라서 반환은 둘째치고 우선 이들 섬에 대한 일본의 주권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소련측은 카이로선언,포츠담회담,얄타협정 등을 근거로 이들 4개 섬이 소련영토로서 「이미 해결된 사항」이라고 주장하며 현실적으로 현재 소련의 점유하에 있다는 사실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영토 귀속의 문제는 일소 평화조약체결의 대전제가 되어 있다. 일본정부는 지난 81년 1월 일·로 통상수호조약이 체결(1855년)된 2월7일을 「북방영토의 날」로 제정했으며 그해 9월에는 스즈키 젠코(영목선재) 총리가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이들 지역을 시찰했다. 이번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의 일본방문(3월29∼31일)과오자와 간사장의 방소(3월24∼27일)에서 소련측이 『일소간에는 「영토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소련측이 명확히 인정했다』(중산태랑 외상발언)는 점에 일본측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경제적 가치◁ 북방영토에 관해서는 『소련측이 반환해 주지 않는다면 돈을 주고 사들여도 좋지 않겠는가』라고 발언한 정치인도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 그것은 『소련측에 대한 모욕이며 일본의 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는 의미에서이다. 북방영토 주변은 굴지의 어장이다. 따라서 소련 경비정에 의한 일본어선의 나포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양국관계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 지역의 현재의 경제적 가치는 정확히는 계산되지 않는다. 다만 전 전의 자료를 데이터로 물가상승률을 곱해 볼 때 연간 수백억엔의 총 생산액을 올릴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94%가 어업이다. 네무로시 북양어업대책실의 추계에 따르면 1941년 어종별 어획량에 88년의 시세를 곱하면 대략 2백50억엔어치쯤 된다. 그러나 당시에는 태반이 연안어업이었다. 이 해역에서 꽃게를 잡는「특공대」 선장에 따르면 『일본어선이 자유로 어업행위를 할 수 있다면 당시의 10배쯤의 어획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수산업 이외에도 금·은 등 광산도 있다. 금은 구나시리섬의 천도광산에서 1t당 평균 품위 37g을 채취할 수 있는데 비록 소량이긴 하지만 채산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토지 자체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홋카이도 북부 리시리조(이고정) 행정당국에 따르면 북방 4개 섬의 임야는 싼 곳이 평당 3백엔,비싼 곳은 2천엔이나 나간다. 총체적으로 임야만 5천억∼3조엔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리조트 개발업자들에 의하면 이곳은 활화산과 온천이 많으며 후미진 바다가 많아 관광지로 개발할 만한 곳이라는 것이다. 스키장 조성도 가능하다. 그러나 북방영토는 이 같은 산업과 숫자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이곳에 묘지를 참배하러 가는 일본의 구도민들이 배 위에서 『돌아왔다』고 소리치는 모습은 금전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가치이다. 그 옛날 선조의 땅이었다는 정신적 가치를 지닌다. ○군사적 가치 떨어져 ▷군사적가치◁ 오호츠크해에는 미국본토를 겨냥하는 소련의 원자력 잠수함이 작전을 펴고 있다. 북방 4개도서는 이곳을 「성역」화하기 위한 중요한 지역이다.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현재 구나시리·에토로후·시코탄섬에는 1개사단 규모의 지상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에토로후의 천영비행장에는 미그23 후로가 전투기 약 40대가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군사적 가치에 대해서는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많다. 군사평론가 오가와 가즈히사씨(소천화구)에 따르면 『미소가 전략핵 삭감에 합의한 이상 잠수함전략으로서의 북방영토의 군사적 의미는 적다』는 것이다. 국제정치학자 이와시마 히사오(암도구부) 교수(암수대)도 냉전구조의 종결과 더불어 소련의 잠수함 전략의 변화에 비춰볼 때 이곳의 군사적 가치는 적어졌다고 말한다. 그는 『소련은 잠수함의 소음을 줄이고 보다 고속화시켜 미국본토에 접근시킴으로써 순항미사일로 공격하는 방법으로 변했다』고 지적하고 『이곳의 성역화 의미는 희박해졌지만 소련으로서는 만일 이곳을 철수한 뒤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이곳에 잠수함 탐지부대를 배치한다면 곤란하기 때문에 반환에는 4개섬의 비군사화가 조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환 전망◁ 이번 일소 외무회담에서 소련측은 종전과는 달리 「영토문제」라는 표현을 『아무런 저항도 없이』(외무성 당국자) 사용했으며 이 문제에서 그 어떤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걸음 전진했다는 인상을 풍겼다. 그러나 소련측은 동시에 소련 국내여론 등을 지적,『쌍둥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능한 해결책의 모색』(소련 외무장관)을 강조함으로써 일본측의 4개도서 일괄 반환에는 차라리 부정적인 발언을 반복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초점은 오는 16일 방일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자세에 달려 있다.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이번 방일기간중 영토문제와 관련,『최근까지 소련측은 영토에 관한 그 어떤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며 양국의 입장 차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평화조약의 합의에 도달했을 때 『명확히영토의 경계를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 때 영토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정치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일본의 많은 외교문제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 그것은 ▲일소관계의 역사적 경위 및 현재의 상황 ▲양국 국민의 감정 ▲소련 국내의 경제상황과 여론 ▲소련연방최고회의내의 의견 및 다양한 입장 ▲유럽의 전반적 상황 등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결단」을 주저케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방영토의 반환문제는 경제대국 일본이 안고 있는 최대의 「외교적 시금석」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시하고 있다.
  • 김일성 건재 과시/협동농장등 시찰

    【내외】 북한 김일성은 지난 20일 평양시 삼석구역협동농장을 시찰,영농기계화와 영농사업지도 강화를 독려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김의 협동농장시찰은 김이 심장계통 질환을 앓고 있다는 스위스발 외신보도직후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의 이번 삼석구역 협동농장 시찰은 ▲함남도당 확대전원회의(1월30일∼2월3일) 주재 ▲만수대창작사(2월11일) ▲평양대성산 광법사(2월12일)에 이어 올들어 4번째 현지지도로서 현장확인 독려활동이 비교적 잦은 편이다.
  • 시아파­쿠르드반군,공동전선 합의

    ◎후세인 축출뒤 연립정부 구성키로/“반정소요 이라크전역 확산”/시리아지/정부군 5만 투항… 카르발라시서 격전 【베이루트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이라크의 반후세인단체 합동회의가 11일 베이루트의 브리스톨호텔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 회의에 참석한 23개 단체 3백25명의 대표들은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킨 뒤의 내각구성 문제 등을 포함,광범위한 문제들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쿠르드민족연합(NKU)의 잘랄 탈라바니 의장은 11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우리들은 후세인을 축출한 뒤 모든 재야단체가 내각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내의 반후세인 운동에 대한 협력문제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산당의 한 지도자는 『이날 회의의 목적은 이라크반군 지원과 야당들의 협력문제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망명정부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말했다. 【니코시아 AP 연합】 후세인 정권에 반기를 든 이라크의 시아파 이슬람교도 반군들은 11일 그들의 성도 카르발라시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공화국 수비대 탱크들의 포격으로 5백여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라크 북부 산악지역에서 정부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이라크내 쿠르드족 게릴라들도 지난 10일 동안의 전투로 보다 많은 지역을 장악했으며 이곳의 유전도시 키르쿠크시가 곧 그들의 수중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에 있는 17개 반정부 단체들 가운데 하나인 시아파 이슬람교 노동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2개의 이라크 정부군 여단이 「인민봉기」에 합세했다고 말했으며 다른 소식통들은 2명의 정부군 장성이 병력을 이끌고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족 반정부 단체인 쿠르디스탄 애국전선(PUK)도 또다른 무장활동 단체 인쿠르드 민주당과 하나의 세력으로 『모든 쿠르드족 분파의 우산인 이라크 쿠르디전선의 깃발아래 싸울 것』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PUK의 고위 관리인 바람 살레는 동북부 지역의 『하조마란에서 할리판에 이르는 여러지역에서 최고 5만명의 이라크군 병사들이 쿠르드족 반군측으로 넘어왔다』면서 『후세인 정권은 사실상 무너지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 북부의 많은 지역에서 여러 읍들이 별다른 저항없이 반군에 투항했으며 민병대인 바트당 인민군 소속의 29개 대대가 반군에 합세한 것으로 전했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지난 10일 알리 하산 알 마지드 신임내무장관이 북부지역을 시찰하면서 이곳 관리들과 시민들에게 『적과 반역자에 맞서싸우고 미국과 사악한 시온주의자 동맹국들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단결할 것으로 호소했다』고 전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정부군 일각에서 반란이 있었음을 시인한 바 있다. 한편 시리아의 관영 알바르지는 11일 난민들의 말을 인용,『반후세인투쟁이 모든 도시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 바이츠제커 오늘 이한/어제 판문점등 둘러봐

    방한 3일째를 맞은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대통령은 27일 하오 판문점을 시찰했다.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28일 3박4일 동안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
  • “후세인,전선 시찰중 공습… 위기 모면”(걸프전쟁현장)

    ◎인천상륙이래 최대 선단 걸프 집결/인,미군 수송기에 재급유 돌연 거부 ○경호원들만 피격 사망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9일전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거의 죽음 일보직전이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이 바스라 북쪽 1백60㎞ 지점의 최전선을 시찰하고 돌아오던중 2대의 F16기로부터 폭격을 당했으나 경호원들만 죽었을뿐 후세인 자신은 가까스로 죽음을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50대의 차량대열을 폭격한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폭격한 차량대열에 후세인 대통령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말하고 후세인은 이날의 위기를 모면한 후 『다시는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지 않겠다』고 말했을 만큼 숨어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걸프지역으로 향하거나 걸프지역에서 나오는 미군 수송기들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했다는 찬드라 셰카르 인도총리가 17일 밝혔다. 셰카르총리는 미국 수송기에 대한 인도의 재급유 제공과 관련,인도내에 반발이 커져 이를 중단했으며 부시 미 대통령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PTT통신은 말했다. ○3곳은 전면 가동 중단 ○…일본 석유업계는 1개월 동안 계속된 걸프전쟁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 석유정제 시설(총 설비능력 일산 1백35만배럴)의 90%가 파괴돼 석유제품 공급이 마비됨에 따라 석유제품의 가격앙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7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쿠웨이트의 경우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일산 30만배럴의 「미나알아마디」 제유소 등 3개 제유소(총 일산 75만배럴)의 정제시설이 파괴돼 전면가동이 중지됐으며 이라크도 「사라딘」 제유소 등 10개 시설(총 일산 60만배럴)의 상당수가 파괴돼 간신히 일산 11만배럴의 생산에 그치고 있는 상태이다. ○미,“방공호 폭격은 오폭” ○…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들은 지난주 수백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내 바그다드의 대피소에 대한 다국적군의 폭격은 실수였다고 사적으로 시인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방부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대피소가 이라크 군지휘본부로 쓰였다는 미군당국의 정보는 너무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매코널 미 합참정보국장은 16일 이라크당국이 스스로 민간건물을 파괴해 놓고 이를 보도진에게 공개,다국적군의 폭격으로 인한 피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 ○상대국 정상 암살 경고 ○…미국민의 60%가 걸프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암살할 것을 지지한다는 미국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라크의 이슬람교지도자들은 이슬람교의 종교적 의무에 따라 부시 미 대통령과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몇몇 아랍국지도자들을 암살하라고 모든 이슬람교도들에게 촉구했다. ○…자나바 바그다드시장은 17일 영국 인디펜던트 TV와의 회견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도시전체가 파멸돼가고 있는데도 시장으로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으니 절망스럽기만 하다』면서 티그리스강이 오염되고 상수도 정수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기 때문에 장티푸스와 콜레라 등 전염병 창궐을 우려. ○상륙정등31척 대기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의 미 상륙함정단이 앞으로 있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전에 대비,걸프해역내 한 지점에 집결 대기중이라고 미군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미 상륙함 포틀랜드호의 마이크 팰키 함장은 현재 집결해 있는 상륙함정수가 31척에 달해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의 상륙전단이 대기중이라고 밝히고 『이 상륙전단은 해상의 미군전력을 지상에 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걸프전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륙전단에는 헬기와 제트전투기를 탑재,자체 공중공격능력도 갖춘 4척의 상륙작전용대 형공격함이 배속돼 있고 M60,A1탱크 등 장비와 3만여 병력을 해안에 올려놓게 될 소형 상륙주정들이 다수 실려 있다. ○아지즈 안전 보장 못해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17일로 예정된 모스크바 방문을 위해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를 출발할 경우 항공기가 격추당하는 『극도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미군 장교들이 16일 밝혔다. 미군 대변인 리처드 닐 해병준장은 16일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쟁중이고 모든 이라크 항공기는 적대적인 것이다. 나는 이라크의 작전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의 승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첼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7일 반이라크 연합군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원문에 충실하게 집행해야 하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복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 이날 발행된 이탈리아의 일간라 레푸블리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미첼리스장관은 『유엔결의안을 존중한다는 의미는 쿠웨이트가 해방된다면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있는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세계의 독재자를 전복시키기 위해 연합군을 구성해야 하는 악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 ◎이라크,“화학무기 사용” 거듭 경고/걸프전 17일 상황▷상오3시15분◁ 이라크,이스라엘 남부지역에 스커드미사일 2발 발사,사상자 없음. ▷상오4시25분◁ 부시 미 대통령,소련이 이라크의 평화공세에도 불구하고 미­소간의 유대관계에 변함이 없음을 다짐해왔다고 강조. ▷상오4시30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다국적군의 폭격이 계속되면 이라크도 화학무기 사용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 ▷하오7시◁ 인도,페르시아만지역에 드나드는 미군 수송기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 ▷하오9시10분◁ 소련은 이라크에서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축출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고할지도 모른다고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우려. ▷하오10시5분◁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한 지상공격 개시일자를 이미 확정했다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 「관례로 묵인된 비리」시범적 단죄/「뇌물외유」 3의원 구속의 저변

    ◎사회지도층 부패·도덕성 상실에 경종/「뇌물」 의한 계·타의원과의 형평에 고심/정치권입장 고려,집행 늦춘건 아쉬워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을 강타한 국회상공위 소속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이 11일 하오 문제를 일으킨 세 의원이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일단 마무리 됐다. 이번 사건은 현역 국회의원이 3명씩이나 한꺼번에 구속됐다는 데서도 눈길을 끌지만 여야 정치인들의 윤리의식이 더이상 방관할 수 없도록 타락해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을 수사해오면서 이들의 특수한 신분때문에 정치권에 미칠 파문을 고려하고 들끓는 여론도 의식하면서 상당히 고심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이들의 혐의를 모두 밝혀놓고도 임시국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구속을 집행한 것이다. 세 의원의 구속은 그동안 적당히 묵인돼 오던 관행이나 관습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깨진다는 상식의 철칙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사회전반에 걸쳐 속속들이 곪아있던 우리사회,특히 지도층의 부패와 도덕성 상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뇌물외유사건」은 곧이어 터진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수서지구 택지특별 분양사건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에게 더없이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도 기록될만한 일이다.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속에서도 비록 인위적이기는 하나 검찰의 세 의원에 대한 구속집행은 우리사회가 지켜야 할 윤리규범을 어긴 행위에 대해 그나마 단죄의 기능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남과 함께 하면 잘못도 죄의식도 덜 느끼는 집단범죄 심리에 젖어있는 우리사회가 검찰의 이번 철퇴로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하루아침에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의 내사 단계에서부터 소환조사에 이르기까지 관련 의원들의 완강한 수뢰혐의 부인을 비롯,구속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흥정,수사확대의 돌연한 중단,무역특계자금을 뇌물범주에서 제외한 것과 구속방침을 결정했으면서도 정치권의 입장을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구속집행을 회기후로 미뤄온 부분 등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일방적인 세비인상과 함께 90년도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경쟁적으로 외유에 나선 의원들의 행태를 놓고 여론이 들끓자 고위 사정당국이 검찰에 수사지시를 내린데서 비롯됐으며,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17일부터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한국자동차부품연구소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에 들어가게 됐다. 수사초점은 당초 두 협회로부터 받은 돈이 뇌물에 해당하는지와 뇌물죄가 성립할 경우 수뢰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확인하는데 모아졌으나 수사가 시작되면서 다른 상임위 의원들의 「관례에 따른 여비」까지 폭로돼 수사확대 문제가 골칫거리로 대두되기도 했다. 내사 단계에서 이미 상공위 세의원이 자동차협회로부터 받은 돈이 뇌물에 해당한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검찰은 의원들의 잦은 외유가 비난의 대상인 것은 사실이나 많은 국회의원들이 관행적으로 유관단체의 지원을 받아 외유를 다녀왔는데도 세 의원만을 구속한다는 것은 법집행의 형평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수사확대와 제한구속을 놓고 적지않게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따라서 한때 이재근의원 등 세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의원들이 부인까지 동반,호화판 외유를 즐김으로써 비난의 강도가 높은데다 엄정 수사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권력자체가 국민의 불신을 받을 것이라는 위기의식까지 겹쳐 전원 구속방향으로 강경방침을 정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상공위원장과 자동차협회 회장단이 이번 외유를 은밀히 추진해온데다 자금전달 또한 무역특계자금과는 달리 비밀리에 이루어졌고 「외유내용의 공무실행성」으로 볼 때도 9일간의 전체 일정중 2일만 특정회사 현지법인과 공장의 시찰에 할애하고 나머지는 관광에 치중한 점을 들어 처벌이 불가피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국회 속기록에도 나타나 있듯이 90년도 추경예산과 91년도 전체예산을 심의할 때 자동차부품연구소에 50억원이 배당되는 과정에서 세 의원이 직무와 관련된 각종 유리한 발언을 한 결과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특정집단의 이익추구를 목적으로 받은 대가적인 향응성 뇌물임이 명백하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3의원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 이재근 박진구 이돈만은 90년 6월18일 개회된 제150회 임시국회에서 정부가 3개년 계획으로 자동차생산업체들이 설립하는 한국자동차부품조합 기술연구소의 자본금 5백억원중 2백억원을 무상지원할 방침아래 우선 90년도에 추가경정 예산으로 3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예산안을 제출,국회상공위원회에 회부된 뒤 7월5일 예산안을 심의할때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설립되는 민간 연구소에 재정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느냐』 『이 예산안은 본예산에 계상,처리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논란끝에 10억원을 삭감하자는 주장이 대두되는 등 진통이 있었음. 그 무렵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임도종 부회장은 상공위 위원장 이재근,상공위 계수조정소위 위원겸 예결위 위원인 이돈만에게 찾아와 원안대로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90 정기국회에 동연구소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포함된 91년 정부예산안이 회부돼 있던 90년 12월초순 『경비전액을 부담할테니 위원장을 포함한 상공위원 4∼5명이 부부동반으로 북미지역 여행을 하지 않겠느냐』는 자동차공업협회의 제의를 받았음. 피의자들은 이 제의가 자동차생산업체 및 자동차공업협회에 대한 비판적 시을 완화,관련정책 질의와 법안 심의에 불리한 의정활동을 자제시키고 유리한 활동을 도출함으로써 자동차생산업체의 편의 및 이익을 도모하고 90년도 추경예산안 처리에 대한 사의표시 및 91년도 본예산안에 반영된 동기술연구소에 대한 정부지원금 20억원과 향후 연차적으로 정부예산안에 계속 반영될 기술연구소에 대한 상공위의 예산심의·통과를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임을 잘 알면서도 3명이 상의하여 여행제의를 승낙했음. 일,이재근은 91년 1월8일 상오11시30분쯤 국회 상공위원장실에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기획실장 오승채로부터 미화 1만달러(한화 7백27만원),박진구 이돈만은 각각 3천달러(한화 2백18만원 상당)씩 받아 직무와 관련,뇌물을 수수했음. 이,91년 1월9일 임도종의 수행하에 이재근 이돈만 박진구부부 등 모두 5명이 일행이 되어 김포공항을 출발,캐나다의 토론토 몬트리올과 미국의 뉴욕 및 로스앤젤레스 등을 경유하고 1월18일 귀국,9박10일간 해외여행을 하고 여행경비전액 3천1백68만원을 협회가 지불케 함으로써 동액상당의 향응을 받아 직무와 관련,뇌물을 수수했음. 삼,이재근은 재무장관이 정한 대외지급 수단의 수출 등에 관한 허가·인증을 받지않고 1월9일 하오10시30분쯤 미화 9천5백달러를 휴대하고 출국함으로써 대외지급 수단을 수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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