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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DP 3차회의 서울서/내년 1월30·31일

    ◎두만강유역개발 구체 검토/남­북한·중·소·일·몽골 참가 두만강개발계획을 논의하기위한 UNDP(유엔개발계획)3차회의가 내년1월말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29일 경제기획원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UNDP는 남북한 중국 소련 몽골 일본등 6개국이 참여하는 UNDP3차회의를 내년1월30∼31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해줄 것을 우리정부에 공식 요청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UNDP는 또 6개국 참석자들이 부산항과 관련공업단지의 시찰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UNDP측의 서울회의개최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금명간 이같은 입장을 UNDP서울사무소를 공식전달할 계획이다. UNDP 3차회의에서는 6개국이 선정하는 3명씩의 위원으로 「두만강개발계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의 법률·제도·금융상의 문제와 경제성,기술적 타당성등을 검토하기위한 3개작업반을 가동하게 된다.
  • 제조업 근로자/예비군훈련 면제 검토

    ◎“기능인력난 해소 돕게”/민자 김 대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19일 당소속 국방위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제조업에 근무중인 예비군에 대해서는 훈련을 단축하거나 면제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주 산업체 시찰때 심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업체 대표들과 근로자들이 예비군 동원훈련등으로 생산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건의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당으로서는 제조업 근무자에 대한 예비군훈련단축이나 면제를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신경식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 “채소 값 안정·유통구조 개선 노력”/노 대통령,가락동시장 시찰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생산농민의 소득과 서민가계 안정에 직접 영향을 주는 김장 채소류와 양념류의 가격안정과 유통구조개선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김장철 농산물의 거래상황을 살펴보면서 『특히 채소류의 수송비와 하역비등 부대비용을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관계관에게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구리시 도매시장의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중매인조합의 설립문제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채소류의 수요가 늘어야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지적,『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김치가 널리 알려진 만큼 김치를 잘 가공해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말했다.
  • 보사부 기자실/촌지 거둬 물의/본사기자 관련 깊이 사죄

    보건사회부를 출입하는 신문·통신·방송기자들이 지난 9월 추석과 해외시찰비 명목으로 제약·제과및 화장품업계등으로부터 8천8백50만원을 받아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서울신문사는 이 불미스런 사건에 본사기자도 관련되어 있어 독자여러분에 깊이 사과 드립니다. 본사는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당기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차후 이같은 불미스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드립니다.
  • 「길 떠나는 가족」·「막차탄 동기동창」/서울연극제 대상

    극단 현대의 「길떠나는 가족」(진의경작·이윤택연출)과 극단춘추의 「막차탄 동기동창」(이근삼작·문고헌연출)이 19일 열린 제15회 서울연극제심사회의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고상인 대상을 공동수상한 두작품 가운데 「길떠나는 가족」은 부상으로 해외연극계시찰지원금을,「막차탄 동기동창」은 지방순회공연지원금을 각각 받게된다. 이밖에 개인상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희곡상=김의향(극단현대극장 「길떠나는 가족」) ▲연출상=문고헌(극단춘추 「막차탄 동기동창」 ▲연기상=오현경(극단춘추 「막차탄 동기동창」),김갑수(극단현대극장 「길떠나는 가족」),윤주상(극단성좌 「사파리의 흉상」),김민정(여인극장 「화분이 있는집 사람들」) ▲미술상=박동우(실험극장 「뉴욕에 사는 차이나맨의 하루」) ▲특수부문상=박상규(극단맥토 「카르멘 시타」).
  • 과열·타락선거 사전예방의 「메스」

    ◎정부의 불법선거운동 단속 배경과 대상/장학재단 설립명목 각종활동 금지/후보예정자 달력제작 배부도 안돼/연말연시 유권자 방문,선물·향응 제공 규제 14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 지역에서 과열타락선거 조짐이 일고 있는 데다 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마저 버젓이 자행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그동안 여러차례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과 공명선거 정착을 강조한 것도 이번 총선이 불법타락으로 얼룩질 경우 사회전반에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됨은 물론 잇따라 있을 대선등 각종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1일 각급 선관위에 불법 사전선거운동신고센터를 개설하고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불법 사전선거운동의 유형을 예시한 것도 이번만은 과열타락선거를 단호히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더욱이 중앙선관위는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자행한 후보예정자의 선거참여까지도 배제할 수 밖에 없다는 결연함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선관위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기 전에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선관위가 이번에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한 다섯가지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기부행위◁ 입후보예정자가 임박한 선거시기에 때맞춰 새로운 장학재단설립을 빙자해 일반 선거구민을 상대로 장학금 지급을 하는 경우 이를 명백한 위법행위로 규정했다. 또 13대임기만료 1백50일전인 오는 12월31일부터 투표일전까지를 14대 총선의 기부행위제한 기간으로 보고 이 기간중에 후보예정자가 선거구에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불법 선거운동으로 금지했다. 달력의 제작·배부도 기부행위의 중요한 요소로 선관위는 후보예정자가 자신의 이름·사진을 넣은 달력을 제작,일반 유권자에게 배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여기에는 현역 국회의원도 예외일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선거구내 주민의 경조사및 각종 행사에 일반적인 의례를 벗어난 축의금,부의금을 내거나 자신과 특별한 관계가 없는 선거구민의 관혼상제,개업식등에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토록 했다.그리고 후보예정자의 저서 또는그를 찬양·지지하는 내용의 책자를 유권자에게 무료배포하거나 연말연시등에 후보예정자가 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방법으로 상품·선물·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위,경로당·고아원·양로원 등을 방문해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등도 불법 사전선거운동사례로 들었다. 물론 선거구민에게 산업시찰,공장견학,단풍·명승지관광등 선심관광과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도 여기에 해당된다. ▷선전물 배포행위◁ 연하장·인사장등과 관련된 각종 선전물로서 통상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하더라도 선거가 정해진 시기에는 이를 금지했다.특히 특정 입후보 예정자에 대한 지지호소나 지역발전공약,정견등 선거관련내용이 게재돼있을 경우에는 단호히 금지토록 했다.다만 의례적인 인사장을 소속조직,단체의 회원이나 친지에게 제한적으로 발송하는 행위등은 허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후보예정자를 위한 사무소개설,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안내장이나 초청장의 발송행위,사진·경력·학력·구호등이 기입된 명함을 주고 받는 행위등도 금지된다. 그리고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후보예정자·지구당위원장 또는 지구당명의의 신년인사등 선전용 플래카드를 내거는 행위도 금지됨은 물론이다. ▷각종 집회◁ 후보예정자가 향우회·야유회·종친회·동창회·계모임·친목회등 각종 모임을 주최해 선거관련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와 후보예정자가 다른 사람이 집회를 개최토록 주선 권유하는 경우,그리고 자신이 집회경비를 부담한뒤 이곳에서 인사등을 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물론 여기에도 집회에 참석하더라도 의례적인 인사를 하거나 선거와 무관한 순수한 강연·연설등을 하는 행위는 예외로 규정했다. ▷신문·방송 이용◁ 신문·방송등 언론매체를 이용한 사례로서 유·무료를 불문하고 신문·방송기타간행물에 후보예정자의 성명·사진·경력·학력·정견·공약등을 광고하는 행위와 후보예정자의 저작물 광고시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나 사진·경력등을 게재하는 행위를 위법으로 간주했다. 또 후보예정자와 관련된 기사나 특정인에게 유·불리한 기사를 발췌해 선거구민에게 돌리는 행위나 신문·방송등의 편집,경영인 또는 취재기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해 선거에 관한 보도·논평의 게재행위도 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 사례로 들었다. ▷위장된 정당활동◁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서의 집회가 아닌 일반 선거구민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 목적의 집회를 개최하는 행위를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해석,단속키로 했다. 이와관련,집회의 명칭여하를 불구하고 일반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특정 입후보예정자의 지지·추천·반대를 호소한 때에는 선거운동목적의 집회로 본다는게 선관위측의 입장이다. 또한 일반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정당집회의 고지행위중 후보예정자를 특별히 선전하거나 당원단합대회·당원연수회등 당원만을 상대로 한 정당집회의 개최사실을 일반 선거구민에게도 알려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행위도 단속키로 했다. 이처럼 불법 사전선거운동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제시했지만 선관위는 이와는 별도로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개진과 의사표시 ▲입후보 준비행위 ▲정당의 통상적인 활동 ▲후보예정자의 현직직무수행에 필요한 활동 ▲의례적인 사교행위등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아울러 설명하고 있다. 정당의 존립목적이 선거에서 승리,정권을 획득하는데 있는 만큼 지나치게 선거운동을 제약하면 정당활동 자체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선관위는 불법사전선거운동을 일률적으로 판단,제재조치를 강구하지는 않고 행위의 주체·시기·대상등을 구체적이고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이같은 신중한 검토끝에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고발·수사의뢰·경고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 김일성 조기은퇴설 분분/장기 중국체류 싸고 구구한 해석

    ◎일 산경신문 보도/평양 비우고 김정일의 통치능력 과시/“재임중의 마지막 중국관광” 소문도 김일성의 유례없는 13일간의 장기 중국방문은 그의 조기은퇴를 시사하는 것이며 방문일정중 대부분이 지방시찰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경제원조를 희망하는 북한을 의도적으로 멀리하고 그대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구하려는 중국측의 전략이라는 등 김일성의 방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의 장기간 중국방문은 자신이 없어도 후계자 김정일이 있으면 국가통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과시하고 머지않은 은퇴를 앞두고 중국관광을 즐기는 것이라는 설등이 북경에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또 강택민총서기가 지난 11일 김일성을 강소성에 있는 한 섬유공장으로 안내했을때 『지금은 기업관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며 사회주의 경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김일성의 지방시찰은 그로 하여금 개방과 개혁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중국은 북한의 경제원조요청에 대해 이미 난색을 표한 바 있으며 김일성의 공식중국방문은 오는 16일에 끝날 예정이다.
  • 추곡수매값·량/농민 의견 청취/양곡유통위

    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번성환 서울대교수)는 11일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관한 대정부 건의안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이틀간 예정으로 농촌 현지시찰에 나섰다. 생산자·소비자·학계·언론계·연구소·유통업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양곡유통위원회는 11일 전남 나주에서,12일에는 충남 아산에서 농민들과 대화를 갖고 농민들의 소리를 듣는 한편 올해 벼농사 작황과 농촌의 실태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이번 농촌시찰에 이어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정부 건의안을 마련할 예정이나 생산자와 소비자대표들간에 열띤 공방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양곡유통위원들은 10일 하오 서울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추곡수매가 인상요인등을 검토했다.
  • 방중 김일성/양주시 방문/강택민등 동행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일성은 11일 중국공산당총서기 강택민과 함께 강소성 중부의 상업도시 양주시를 방문했다고 북한방송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일성은 이날 남경시에 있는 중외합작기업소인 화비천연색브라운계통 유한책임회사(컬러TV수상기 공장)를 시찰한데 이어 강택민과 함께 양주를 방문,중국에서 제일큰 화학섬유원료공장인 의정화학섬유공업연합회사를 시찰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 중국,북한 권력 세습 냉담

    ◎핵사찰·경원문제도 명확한 입장 회피/일 조일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주석 김일성은 북경에서의 회담을 마치고 지방시찰을 계속하고 있으나 ▲핵사찰 ▲한중접근 ▲김정일에의 권력이양 ▲경제원조문제등 북한이 제의한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측의 냉담한 태도를 면치 못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10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북경의 외교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중국은 김일성의 중국방문을 맞아 『양국은 동맹국이 아니다』라는 강택민당총서기의 발언과 함께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일선을 긋는 자세를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외교소식통은 우선 김일성이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관련,『남한에 있는 미군의 핵무기를 철거한 후 남북한 동시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제시했으나 중국측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으며, 한국승인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한데 대해서도「중국내부의 문제」라는 점을 들어 쐐기를 박았다고 전했다.
  • 산동성 공단 시찰/방중 김일성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주석 김일성은 중국지방 순회방문 첫날인 7일 산동성의 제남에서 제2기계공장과 황하자동차공장을 시찰,중국개혁개방정책의 성과를 직접 살피기 시작했다고 북경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김일성은 공장시찰에 이어 한 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산동성당위원회가 베푸는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8일에는 태안·곡부등 공업지대와 명승지들을 찾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몽골대통령 새달 22일 방한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인민공화국 대통령내외가 노태우대통령내외의 초청으로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고 16일 상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는 최초의 몽골국가원수로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 지역정세와 양국간 우호협력증진방안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하며 주요산업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몽골은 90년 3월 아시아사회주의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나라로 한­몽 양국은 국교수립이래 모든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고 있으며 특히 교역과 인적교류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 조총련계 재일동포 성묘단,포항·경주등 둘러본 감회

    ◎“번영 조국에 한뿌리 자긍심 뿌듯”/“세계 최대 용광로” 소개에 환호/“「거지소굴」 선전에 속아산 50년 후회돼요”/“일 돌아가 자랑”… 첫 방문 2·3세 촬영 분주 『조국의 품이 이렇게 따뜻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어디 그뿐입니까.발전된 조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나니 제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도 새롭게 갖게 됐습니다』 지난 9일 꿈에 그리던 조국땅을 밟은 재일동포 추석모국방문단 1진 2백여명은 3박4일간 용인민속촌과 경주·포항·울산등지의 관광지와 산업시설을 돌아보면서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경주 불국사와 천마총 박물관등 선조들이 남긴 찬란했던 문화유산들을 돌아본 이들은 『정말 자랑스런 조상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뻐했다. 『이 용광로가 세계에서 제일 큰 용광로입니다』라는 포항제철에서 안내인의 설명을 듣던 이들이 안내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와』하고 함성를 질렀다. 울산 현대조선소의 대형선박 조선과정과 현대자동차의 승용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는 『이 모든 것이 우리기술에 의해 생산된 국산품이냐』며 좀처럼 믿기지 않는다는듯 묻고 또 물어 안내인을 땀빼게 하기도 했다. 모국방문단 가운데는 일제때 징용으로 끌려가 50∼60여년만에 처음으로 조국을 찾은 조총련계 교포를 비롯,아버지의 나라를 말로만 들어온 교포 2·3세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청도가 고향인 허만구씨(70·니가타현 거주)는 『고향을 떠날때 헐벗고 굶주리던 보릿고개를 생각하며 아직도 조총련의 말과 같이 곳곳에 거지떼가 있는줄 알았는데 너무나 딴 세상으로 변해 50여년을 속고 살아온 세월이 야속스럽고 후회스럴뿐』이라고 울먹였다. 할아버지 정용이씨(81·니가타현 거주·고향 김천)와 함께 온 영자양(20·대학2년)은 『일본에 가서 조국의 발전상과 찬란한 문화유적을 이야기하면 믿어주지 않을것 같아 사진을 많이 찍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을 「조국」이라고 교육받았으나 이제는 대한민국이 조국이란것을 깨닫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경북 예천군 예천읍 노상동이 고향인 아버지 김우만씨(83·효고현 거주)와 친척을 찾기 위해 함께 나왔다는 딸 영순씨(42)는 『사진을 많이 찍어 가서 조총련은 물론 일본인들에게도 자랑스런 조국을 소개하고 다음 기회에는 조총련계 부인들과 모국을 찾아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관광과 산업시찰을 마친 모국 방문단원들은 조국의 발전상을 몸소 체험했다는 가슴 뿌듯한 마음으로 12일 하오 각자 성묘길에 올랐다.
  • 조총련계 김종한씨,부모등 일가 5명과 내한

    ◎“팔순 아버지 망향한 58년만에 풀었어요”/“국적 북한이지만 여기가 고향”/부인은 민단계… 분단 고통 체감/“예산에 선친묘소 터 잡을 계획” 『처음으로 고국땅을 밟으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나 조총련계로 한국과는 등진 채 살아왔던 김종한씨(45·사업·일본 병고현 삼전시 산전 100의1)는 9일 추석을 앞두고 조총련계 재일동포 모국방문단과 함께 가족 5명을 데리고 내한,첫 소감을 말했다. 김씨와 함께 온 가족들은 지난 33년 일본으로 건너간뒤 58년만에 고국을 찾은 아버지 김우만씨(83)와 어머니 박순남씨(69)외에 처음 고국에 온 부인 심미지자씨(41)와누나 2명등 모두 6명. 10년전부터 모국을 방문하기로 결심했다는 그는 『아버지의 소원대로 고향인 충남 예산에 묘소를 정할 예정』이라면서 『바쁘게 살다보니 매년 기회를 놓쳤으나 이번이 아니면 영원히 고향을 못찾을 것같아 만사제쳐놓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처음 대하니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여기가 고향땅인 것만은 분명해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총련계이기 때문에 북한국적을 갖고 있는 그는 민단계로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는 부인 심씨와 함께 살고 있어 같은 민족이면서도 민단계와 조총련계로 갈라져 사는 재일동포사회의 한 단면을 그대로 안고 살고 있기도 하다. 국적이 북한으로 돼 있지만 그다지 친북적이 아니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는 『전에는 한국에 오는 것이 다소 껄끄러운 점도 있었으나 이제는 남북간의 교류도 활발해져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국방문길에 나선 조총련계 동포들은 지난75년 4월부터 시작된 「조총련계 재일동포 모국방문사업」에 따라 조국을 방문한 동포들로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8백여명이 모국을 찾게 된다. 이번 방문단은 앞으로 3박4일동안의 일정으로 민속촌·경주등지의 국내관광과 포항·울산등지의 산업시찰을 마친 뒤 각자 고향을 찾아 성묘와 친지방문을 하게된다. 이번 방문을 후원한 「모국방문 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제 동포들의 모국방문도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그동안 같은 민족이면서도 이념을 달리한 조총련에 소속돼 있어 아직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않았으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나이어린 교포3,4세들도 조국을 새롭게 인식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말련 아즈란 샤 국왕 12일 방한

    말레이시아의 아즈란 샤 국왕내외가 노태우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국빈자격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이수정청와대 대변인이 2일 발표했다. 아즈란 샤 국왕은 방한중 노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내 주요산업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주요국가이자 원유·고무·주석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지난 60년 수교한 이래 우리나라와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우리나라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중요 경제협력 대상국이다. 이번 아즈란 샤 국왕내외의 공식방문은 한·말레이시아 양국관계는 물론 아·태지역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북한·중국,주민동요 봉쇄 비상

    ◎“사회주의 고수” 체제옹호 열올려/평양/긴급회의 소집… 이념강화책 논의/북경 북한과 중국은 26일 소련공산당이 붕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게 「집안단속」을 강화하는 방어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당의 현명한 지도아래 자랑스럽게 우월한 사회주의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중국은 『계속 단호하게 사회주의 노선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고 나섰다. 【도쿄 연합】 북한은 26일 사회주의 체제를 칭찬하면서 노동당의 지시와 지도노선을 따름으로써 다양한 적들로부터 우월한 사회주의를 지켜나가자고 밝혔다. 도쿄에서 청취된 평양방송은 이날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비견할데 없는 사회주의의 중요성과 매력을 인정하고 당의 현명한 지도하에서 자랑스럽게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를 건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공산당 해체 의도를 밝힌 소련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혁명의 기초를 공고히 함으로써 내외의 여러 적들로부터 사회주의 사회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연합】 중국정부는 27일 소련정세에 대해 곧바로 비판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소련 공산당 해체사태를 지켜본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는 25일 밤 소련 정세를 논의하는 전문회의를 개최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27일자 홍콩의 경제전문지 경제일보를 인용,보도했다. 경제일보에 의하면 강택민 당총서기는 지난 19일 청해성 시찰을 중단하고 북경에 돌아와 이날과 25일의 두 회의에서 중요 연설을 했으며 회의에서 다짐한 결의 내용이 26일 각 성장 및 부장(각료)등 지도 간부들에게 전달됐다.
  • “수해 복구에 예산 긴급지원”/정 총리 피해지역 시찰

    정원식국무총리는 26일 태풍 글래디스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포항·경주군 안강읍 일대등 수해지역을 시찰하고 수재민들을 위로한뒤 수재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정총리는 이날 상오 포항시청에서 수해현황 보고를 들은 뒤 이진설건설부장관에게 『주요 댐이나 제방 등이 건설된지 오래되어 안전상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전국의 댐·저수지·제방 등을 전면 재진단해 등급을 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보강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미 싱글로브장군 회고록/위험한 임무:4

    ◎중공군 대공세… 해리고지 3차례 사수/술주정뱅이 연대장과 불화로 지휘권 뺏겨/전선 교착되자 미 병사들 귀국날만 기다려 「철의 삼각지대」로 불리는 철원 부근의 MLR(MainLineofResistance:유엔사령부 주저항선)에 배치된 15연대 2대대의 대대장 명령을 받은 것은 52년 12월말이었다.정보계통에만 근무해 평소 보병대대장을 원했던 나로서는 매우 만족했으며 의욕에 가득차 있었다. 연대는 중부전선을 맡고 있던 미9군단 산하 3사단에 속해 있었고 대대는 9백여명의 병력으로 완전편성돼 있었다.판문점에서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이때문에 대부분의 병사들은 전투의욕을 잃은채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이는 미국방부가 실시한 순환근무제의 영향 때문으로 MLR근무의 경우 보병은 한달근무에 4점,포병과 기갑은 3점을 주는데 그 점수가 36점이 되면,즉 9∼12개월만 무사히 넘기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첫 대대야간훈련을 실시한 것은 부임 3주후였다.밤새 실시된 이 훈련은 실제 야포와 박격포의 사격지원을 받으며 산악에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없이 치러졌다.다만 빙판에서 내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것이 사고였다.이동외과병원까지 후송됐으나 깁스만 하고 치료도 끝나기 전에 대대로 돌아와버려 상당기간 애를 먹었으며 병원일지에는 「탈영」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2주후 연대는 25사단 35연대와 교대,다시 전선을 맡게됐다.우리 대대는 동쪽으로 배치됐는데 전선을 시찰해보니 벙커보수는 물론 교통호 개수,철조망및 지뢰지대 설치등 손을 봐야할 곳이 너무 많았다.더욱이 MLR에서 동북방으로 2㎞쯤 떨어진 전초진지인 해리포스트가 문제였다. 전선 왼쪽에는 이지중대,오른쪽에는 폭스중대를,중앙의 해리포스트에는 조지중대를 배치한후 각중대에 공병팀을 배속시켜 대대적인 진지보수작업을 펴게했다.건너편의 중공군 진지에서도 부대가 바뀐 것을 눈치챘는지 사흘밤을 82㎜와 1백20㎜ 박격포로 신고를 해왔다.진지를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많은 자재들의 수송작업은 한국인 근무지원단이 전적으로 맡았는데 사격위험을 무릅쓰고 추위에 험한산길을 무거운 짐을 지고 용감하게 일했다. 그러나 며칠후 나는 해리포스트에 갔다 오던중 길아래로 굴러떨어진 보급트럭을 발견하고 내려갔다가 적의 포격을 받고 오른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어 다시 후송되는 신세가 됐다. 적과의 큰 교전없이 진지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동안 3월중순 스틸웰연대장이 1군단으로 전출되고 러셀 F 에이커대령이 새로 부임했다.그는 술주정뱅이였다.점심부터 마시기 시작하면 보통 밤까지 계속됐다.나도 술은 좋아했지만 전선에서 술만큼은 치명적이라고 생각,대대로 나오는 맥주 쿼터도 모두 유보시킬만큼 엄격했기 때문에 그와는 부임후 첫회식 때부터 충돌이 일어났다.그는 직접 마티니 칵테일을 만들어서 권했다.커피를 마시겠다고 우겼더니 나중에는 욕을 하며 『명령』이라면서 내밀었다.나는 끝내 마시지 않고 나와버렸다. 첫공세는 4월2일밤 개시됐다.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처음에는 60㎜ 박격포 몇발이 해리포스트 위에 떨어지더니 이내 82㎜,1백20㎜ 박격포 세례가 퍼부어졌다.잠시후 천둥소리처럼 큰소리가 나더니 적의 포병사격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리포스트는 화산이 폭발하는것 같았다.이따금 섬광에 적 보병부대들이 해리포스트의 등성이로 기어올라가는 것이 보였다.지상공격도 시작된 것이었다.우리 포병의 응사도 곧 개시됐다. 그러나 적들은 주도면밀하게 공격을 가해왔으며 해리포스트는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으나 대대본부와의 연결통로가 적에 점거된 상태여서 자칫 포위되기 직전의 상태였다.예비대의 반격을 개시할 시점이었다.오른편 전선을 맡고 있는 폭스중대쪽의 능선을 타고 해리포스트의 우측 적을 섬멸시키는 작전을 전개했다.폭스중대와 포병의 엄호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본부예비대를 내가 직접 지휘했다. 해리포스트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얼마동안 교통호를 따라가다 개활지를 건너야 하는 아주 위험한 이동이었다.적들은 이 반격을 기다렸다는 듯이 교통호를 향해 집중사격을 가해왔다.내가 먼저 개활지의 한쪽으로 올라서 쏜살같이 건너갔다.모두들 아직 교통호속에 올라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해리포스트 남쪽 통로를 점령하고 있던 적들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해리포스트를 빼앗기느냐 마느냐의 처절한 싸움이었다.치열한 포성이 멎고 우리 예비대가 해리포스트 위에 올라선 것은 동녘이 밝아올 때였다.우리측 사망자는 9명,부상 21명이었으며 우리가 거둔 중공군 시체만 50구에 달했다. 이틀후 나와 애킨슨중위등 17명은 사단장 스마이드소장으로부터 이날의 공으로 은성무공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중공군들은 끈질기게 공세를 감행,20여일후인 4월24일밤 2차공세가 있었고 또 5월10일밤에는 3차공세를 가해왔지만 해리포스트는 끝까지 사수했다.그러나 나는 3차공세를 잘 막아낸후 에이커연대장과의 불화로 그에 의해 대대장직을 박탈당했다.
  • 정 총리,강원·경기 수해지 시찰

    【춘천=양승현기자】 정원식국무총리는 26일낮 중부·강원지역 집중호우로 건물붕괴및 인명피해가 발생한 춘천시 소양로 봉의산 산사태현장과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남춘천∼청평역사이 경춘선 철도유실지역을 방문,복구작업을 살펴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정총리는 『파괴된 건물을 조속히 복구하여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덜어주도록 하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호우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했다.
  • 김영삼대표·김대중총재/대선거구제 반대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김대중 신민당총재는 25일 국회의원 대선거구제 도입에 반대하며 현행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각기 밝혔다. 김 신민총재는 이날 대선거구제 반대입장과 함께 다음 총선결과 등과 관계없이 내각제개헌을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민자대표는 이날 당청년조직간부 해외시찰단과의 면담에서 『대선거구제는 집권당의 과반수 의석확보가 어려워 정국불안을 초래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대표는 특히 『민자당 당론은 소선거구제이며 국민에게 혼선을 주는 대선거구제거론이 당내에서 더이상 안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민정계 일각에서 적극 제기되고 있는 대선거구제로의 전환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김 신민총재는 이날 낮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의 성패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내각제를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는 내각제반대이유로 ▲15년동안 국민들이 싸워서 쟁취한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권리를 함부로 포기할 수 없으며▲군의 정치개입가능성이 사라지지않은 상황에서 군통솔권한이 대통령과 총리 양쪽으로 분할되는 내각제는 적절치 않고▲일본례처럼 내각제는 정경유착·금권정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김총재는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관련,『소선거구제는 양당제도확립,선거비용축소,신인등장이 쉬운점 이외에도 국회의원과 유권자가 서로 긴밀히 협조할 수 있는 제도』라면서 『우리는 소선거구제를 끝까지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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