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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처참’…화재 원인은?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처참’…화재 원인은?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처참’…화재 원인은? 강화도 캠핑장 화재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는 새벽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욱 컸다. 경찰이 22일 확보한 캠핑장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텐트 안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한 직후 불과 1분 만에 텐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에 타버렸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펜션 내 관리동 건물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CCTV는 관리동에서 화재가 난 캠핑장 내 텐트 시설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면 이번 화재로 숨진 이모(37)씨와 천모(36)씨는 이날 오전 0시 59분쯤 텐트로 들어갔다. 앞서 이씨와 천씨는 아이들을 먼저 텐트에 들여보낸 뒤 텐트에서 5m가량 떨어진 바베큐장에서 따로 술을 마셨다. 시간이 늦어지자 천씨가 먼저 바베큐장에서 나왔고 거리를 두고 곧바로 이씨가 따라나섰다. 이씨는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 잠깐 들렀다가 담배를 피우며 텐트 뒤쪽으로 걸어갔다. 이후 바닥에 담배를 끈 이씨가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2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2시 9분쯤 이씨와 천씨 등이 자녀들과 함께 머문 텐트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하고 일어났다. 이후 불과 1분도 채 안 돼 급격히 텐트로 불이 번졌다. 인근 텐트에 자녀와 함께 있던 박모(43)씨가 어린 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텐트에서 나온 시각이 오전 2시 12∼13분쯤이었다. 비슷한 시각 야외 불꽃놀이를 하러 밖에 나와 있던 대학생이 화염에 휩싸인 텐트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박씨가 불이 붙은 텐트로 가서 입구 문을 열자 이씨의 둘째 아들(8)만 입구에 서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텐트 안쪽에서 쓰러진 상태였다. 2도 화상을 입은 이씨의 둘째 아들은 무사히 구조돼 화상 전문 병원인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당시 담배를 폈지만, 불이 났을 시각과 시차가 커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지 않다. 다만 텐트 내 설치된 전기 패널에서 누전 등으로 불꽃이 인 뒤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가 비교적 선명해 화재 직전 상황이 제대로 담겼다”며 “화재 원인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CTV 화면을 근거로 화재 발생 시각은 오전 2시 10분 전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경찰의 추정 시각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보니… “1분 만에 텐트 전체 타” 처참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보니… “1분 만에 텐트 전체 타” 처참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보니… “1분 만에 텐트 전체 타” 처참 강화도 캠핑장 화재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는 새벽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욱 컸다. 경찰이 22일 확보한 캠핑장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텐트 안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한 직후 불과 1분 만에 텐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에 타버렸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펜션 내 관리동 건물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CCTV는 관리동에서 화재가 난 캠핑장 내 텐트 시설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면 이번 화재로 숨진 이모(37)씨와 천모(36)씨는 이날 오전 0시 59분쯤 텐트로 들어갔다. 앞서 이씨와 천씨는 아이들을 먼저 텐트에 들여보낸 뒤 텐트에서 5m가량 떨어진 바베큐장에서 따로 술을 마셨다. 시간이 늦어지자 천씨가 먼저 바베큐장에서 나왔고 거리를 두고 곧바로 이씨가 따라나섰다. 이씨는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 잠깐 들렀다가 담배를 피우며 텐트 뒤쪽으로 걸어갔다. 이후 바닥에 담배를 끈 이씨가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2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2시 9분쯤 이씨와 천씨 등이 자녀들과 함께 머문 텐트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하고 일어났다. 이후 불과 1분도 채 안 돼 급격히 텐트로 불이 번졌다. 인근 텐트에 자녀와 함께 있던 박모(43)씨가 어린 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텐트에서 나온 시각이 오전 2시 12∼13분쯤이었다. 비슷한 시각 야외 불꽃놀이를 하러 밖에 나와 있던 대학생이 화염에 휩싸인 텐트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박씨가 불이 붙은 텐트로 가서 입구 문을 열자 이씨의 둘째 아들(8)만 입구에 서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텐트 안쪽에서 쓰러진 상태였다. 2도 화상을 입은 이씨의 둘째 아들은 무사히 구조돼 화상 전문 병원인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당시 담배를 폈지만, 불이 났을 시각과 시차가 커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지 않다. 다만 텐트 내 설치된 전기 패널에서 누전 등으로 불꽃이 인 뒤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가 비교적 선명해 화재 직전 상황이 제대로 담겼다”며 “화재 원인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CTV 화면을 근거로 화재 발생 시각은 오전 2시 10분 전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경찰의 추정 시각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처참’, 현장 들여다 보니…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처참’, 현장 들여다 보니…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 ‘처참’, 현장 들여다 보니… 강화도 캠핑장 화재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는 새벽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욱 컸다. 경찰이 22일 확보한 캠핑장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텐트 안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한 직후 불과 1분 만에 텐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에 타버렸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펜션 내 관리동 건물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CCTV는 관리동에서 화재가 난 캠핑장 내 텐트 시설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면 이번 화재로 숨진 이모(37)씨와 천모(36)씨는 이날 오전 0시 59분쯤 텐트로 들어갔다. 앞서 이씨와 천씨는 아이들을 먼저 텐트에 들여보낸 뒤 텐트에서 5m가량 떨어진 바베큐장에서 따로 술을 마셨다. 시간이 늦어지자 천씨가 먼저 바베큐장에서 나왔고 거리를 두고 곧바로 이씨가 따라나섰다. 이씨는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 잠깐 들렀다가 담배를 피우며 텐트 뒤쪽으로 걸어갔다. 이후 바닥에 담배를 끈 이씨가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2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2시 9분쯤 이씨와 천씨 등이 자녀들과 함께 머문 텐트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하고 일어났다. 이후 불과 1분도 채 안 돼 급격히 텐트로 불이 번졌다. 인근 텐트에 자녀와 함께 있던 박모(43)씨가 어린 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텐트에서 나온 시각이 오전 2시 12∼13분쯤이었다. 비슷한 시각 야외 불꽃놀이를 하러 밖에 나와 있던 대학생이 화염에 휩싸인 텐트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박씨가 불이 붙은 텐트로 가서 입구 문을 열자 이씨의 둘째 아들(8)만 입구에 서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텐트 안쪽에서 쓰러진 상태였다. 2도 화상을 입은 이씨의 둘째 아들은 무사히 구조돼 화상 전문 병원인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당시 담배를 폈지만, 불이 났을 시각과 시차가 커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지 않다. 다만 텐트 내 설치된 전기 패널에서 누전 등으로 불꽃이 인 뒤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가 비교적 선명해 화재 직전 상황이 제대로 담겼다”며 “화재 원인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CTV 화면을 근거로 화재 발생 시각은 오전 2시 10분 전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경찰의 추정 시각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화도 캠핑장 화재 현장 모습 ‘처참’…당시 CCTV 속 상황은

    강화도 캠핑장 화재 현장 모습 ‘처참’…당시 CCTV 속 상황은

    강화도 캠핑장 화재 현장 모습 ‘처참’…당시 CCTV 속 상황은 강화도 캠핑장 화재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는 새벽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욱 컸다. 경찰이 22일 확보한 캠핑장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텐트 안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한 직후 불과 1분 만에 텐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에 타버렸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펜션 내 관리동 건물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CCTV는 관리동에서 화재가 난 캠핑장 내 텐트 시설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면 이번 화재로 숨진 이모(37)씨와 천모(36)씨는 이날 오전 0시 59분쯤 텐트로 들어갔다. 앞서 이씨와 천씨는 아이들을 먼저 텐트에 들여보낸 뒤 텐트에서 5m가량 떨어진 바베큐장에서 따로 술을 마셨다. 시간이 늦어지자 천씨가 먼저 바베큐장에서 나왔고 거리를 두고 곧바로 이씨가 따라나섰다. 이씨는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 잠깐 들렀다가 담배를 피우며 텐트 뒤쪽으로 걸어갔다. 이후 바닥에 담배를 끈 이씨가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2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2시 9분쯤 이씨와 천씨 등이 자녀들과 함께 머문 텐트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하고 일어났다. 이후 불과 1분도 채 안 돼 급격히 텐트로 불이 번졌다. 인근 텐트에 자녀와 함께 있던 박모(43)씨가 어린 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텐트에서 나온 시각이 오전 2시 12∼13분쯤이었다. 비슷한 시각 야외 불꽃놀이를 하러 밖에 나와 있던 대학생이 화염에 휩싸인 텐트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박씨가 불이 붙은 텐트로 가서 입구 문을 열자 이씨의 둘째 아들(8)만 입구에 서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텐트 안쪽에서 쓰러진 상태였다. 2도 화상을 입은 이씨의 둘째 아들은 무사히 구조돼 화상 전문 병원인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당시 담배를 폈지만, 불이 났을 시각과 시차가 커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지 않다. 다만 텐트 내 설치된 전기 패널에서 누전 등으로 불꽃이 인 뒤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가 비교적 선명해 화재 직전 상황이 제대로 담겼다”며 “화재 원인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CTV 화면을 근거로 화재 발생 시각은 오전 2시 10분 전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경찰의 추정 시각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뷰] 쇼트트랙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에 세계선수권 제패 최민정

    [스타뷰] 쇼트트랙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에 세계선수권 제패 최민정

    1년에 한 번 있는 가장 큰 국제대회에서 1등을 했으니 며칠은 쉬지 않을까. 지난 13~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부 종합우승(1000m, 3000m 슈퍼파이널, 3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17·서현고)과의 인터뷰를 추진했을 때 집 근처에서 만날 것으로 생각했다. 지난 17일 귀국한 터라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겨우내 자신을 짓눌렀을 긴장감을 좀 풀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19일 최민정과 만난 장소는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 인근 커피숍. 최민정은 귀국하자마자 다시 훈련장으로 나와 새 시즌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최민정은 아마 도박사로 나서도 성공했을 듯싶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포커페이스’다.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을 때도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수줍음과 긴장으로 굳어진 것일 뿐 사실은 조곤조곤 말 잘하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최민정은 책과 음악, 영화, 장난감을 좋아하는 흔히 볼 수 있는 소녀였다. 하나 다른 것이라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확고한 목표의식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시니어 무대 데뷔 첫해인 올해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처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사실 (심)석희 언니가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에요. 특별하게 어떤 순간 자신감이 생겼다기보다는 월드컵을 계속 치르면서 경험이 쌓였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최민정과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18·세화여고)는 닮은꼴이다. 데뷔하자마자 세계선수권을 제패했고, 중장거리인 1000m와 1500m에 강하다.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도 비슷하다. 둘 다 시력이 나빠 경기장 밖에서는 뿔테 안경을 쓰는데, 언뜻 보면 자매 같다. 종종 둘을 ‘라이벌’ 관계로 묘사하지만, 썩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다. 국제대회나 전지훈련 때 한방을 쓰고 햇반과 김치 등을 나눠 먹는 정말 친한 사이다. 최민정은 “석희 언니가 대표팀에서 제일 잘해준다. 스케이팅 기술과 훈련 방식에 대해 조언해주는 등 많은 걸 챙겨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의 경기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심석희는 큰 키(175㎝)에서 뿜어져 나오는 탁월한 스트로크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지만, 163㎝의 최민정은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경기 후반 역전을 일구는 경우가 많다. 최민정은 “역전을 노리는 것은 사실 위험부담이 있다. 초반부터 선두로 나가는 게 안전하고 웬만하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상대도 잘 타는 선수라면 내가 자신 있는 방식으로 승부해야 한다. 역전은 상대의 빈틈을 노린다기보다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의 순간 스피드는 타고난 것일까, 피나는 노력의 산물일까. 이 질문에 최민정은 10초 정도 곰곰이 생각한 뒤 답했다. “특별히 타고난 게 없으니 저는 노력형인 것 같아요. 천재형은 아니에요.” 세계 챔피언의 하루 일과를 보자.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2시간 30분가량 스케이트를 탄 뒤 학교에 간다. 오후 1시에 수업이 끝나면 잠깐 휴식을 취하고,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다시 얼음을 지친다. 근력을 키우기 위한 러닝과 사이클 훈련도 신물 나게 한다.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으면 11시. 스케이트 선수가 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10년째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최민정이 스케이트 외에 가장 가까이하는 것은 책이다. 어릴 적부터 독서 습관을 키워준 부모님 덕에 항상 책을 옆에 끼고 다닌다. 가장 좋아하는 책 한 권만 꼽아달라고 하니 많이 고민하다 ‘트와일라잇’을 골랐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은퇴한 축구 스타 박지성의 자서전 ‘나를 버리다’도 감명 깊게 읽었다고 했다. 운동선수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최민정의 또 다른 취미는 레고 블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26)도 좋아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 취미다. 해외에 나갔을 때 잠시 시간이 나면 하나씩 산다고 한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화장품과 향수, 옷, 가방 등은 최민정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최민정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한 살 위 언니와 함께 스케이트를 탔다. 그러나 언니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뒤에는 혼자 훈련해야 했다. 서울미고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있는 언니는 스케이트를 타는 동생이 자랑스럽다. 최민정과 비슷하게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는 직접 와 응원을 해줬다. 최민정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때는 언니가 카카오톡으로 축하 이모티콘을 보내줬다. 언니의 그런 살가운 행동은 처음이었다”며 웃었다. 고된 훈련에 지쳐 한번쯤은 포기를 생각할 법도 하지만 최민정은 “진지하게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아직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금의 그가 있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이는 조재범 현 국가대표팀 장비 담당 코치.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최민정은 조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괄목상대해 어느덧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민정은 냉철한 승부사 같지만, 은근히 덤벙거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어릴 때는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길 가다 무언가에 부딪히는 일도 종종 있었다. 긴장도 많이 하는 성격.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 때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출발선에 섰을 때는 ‘나는 잘할 수 있다’ ‘좋은 결과가 날 것이다’라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최민정의 롤 모델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진선유 단국대 코치. 초등학교 시절 TV로 지켜봤던 진 코치의 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지난해 8월 캐나다 캘거리로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떠났을 때 진 코치를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인사 외에는 별다른 질문도 하지 못했다”며 얼굴을 붉혔다. 최민정은 기자회견이나 미디어데이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의례적인 멘트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진심 담긴 말이라는 걸 알았다. 선수 생활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을 때 의외의 대답을 들었다. 세계선수권 우승 또는 월드컵 첫 금메달의 순간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민정의 답변은 달랐다. “중학교 3학년 때 치른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이에요. 그 대회를 위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게 훈련했어요. 정말 하루도 안 쉬고 얼음을 지치며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쇼트트랙은 사실 변수가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실력이 있다면 운은 자연스럽게 생길 거라고 믿어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필 ▲1998년 9월 9일 서울 출생 ▲163㎝ O형 ▲분당초-서현중-서현고 ▲2녀 중 차녀 ▲2013~2014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 종합 3위 ▲2014~2015시즌 월드컵 1차 대회 3000m 계주, 2차 대회 1500m·3000m 계주, 3차 대회 1000m·3000m 계주, 4차 대회 1500m·3000m, 5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 금메달 ▲2014~2015시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예상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예상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선대인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예상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가계 부채 위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선대인 소장은 “부동산 거품의 에너지는 보통 가격부채라고 하는데 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로 늘고 있는 배경 속에서 거래가 늘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라고 밝혔다. 선 소장은 “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인데, 지난 2006년 하반기 때 수도권 중심으로 2차 폭등을 경험했다”면서 “그 때 빚을 내서 집 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때에 비해서도 주택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두 배 정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기준금리가 지난 주에는 내렸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그러면 그때 됐을 때는 지금의 최저금리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돈풀기를 통해서 회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면서도 “지금 경기회복이 이른바 탈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는거다. 미국에서 빠져 나왔던 돈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에 대해서는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저는 그래도 당분간 좀 전세, 그냥 최대한 머물러 계시는 것이 좋겠다”면서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늦어도 2, 3년 안에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정확하게 맞췄다? “집 살 때 아냐”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정확하게 맞췄다? “집 살 때 아냐”

    선대인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정확하게 맞췄다? “집 살 때 아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가계 부채 위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선대인 소장은 “부동산 거품의 에너지는 보통 가격부채라고 하는데 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로 늘고 있는 배경 속에서 거래가 늘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라고 밝혔다. 선 소장은 “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인데, 지난 2006년 하반기 때 수도권 중심으로 2차 폭등을 경험했다”면서 “그 때 빚을 내서 집 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때에 비해서도 주택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두 배 정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기준금리가 지난 주에는 내렸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그러면 그때 됐을 때는 지금의 최저금리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돈풀기를 통해서 회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면서도 “지금 경기회복이 이른바 탈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는거다. 미국에서 빠져 나왔던 돈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에 대해서는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저는 그래도 당분간 좀 전세, 그냥 최대한 머물러 계시는 것이 좋겠다”면서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늦어도 2, 3년 안에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맞췄다? “지금 집 살 시기 아냐”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맞췄다? “지금 집 살 시기 아냐”

    선대인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맞췄다? “지금 집 살 시기 아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가계 부채 위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선대인 소장은 “부동산 거품의 에너지는 보통 가격부채라고 하는데 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로 늘고 있는 배경 속에서 거래가 늘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라고 밝혔다. 선 소장은 “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인데, 지난 2006년 하반기 때 수도권 중심으로 2차 폭등을 경험했다”면서 “그 때 빚을 내서 집 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때에 비해서도 주택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두 배 정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기준금리가 지난 주에는 내렸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그러면 그때 됐을 때는 지금의 최저금리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돈풀기를 통해서 회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면서도 “지금 경기회복이 이른바 탈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는거다. 미국에서 빠져 나왔던 돈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에 대해서는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저는 그래도 당분간 좀 전세, 그냥 최대한 머물러 계시는 것이 좋겠다”면서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늦어도 2, 3년 안에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중력이 만든 빛의 마술 - 우주 아인슈타인 십자가

    [아하! 우주] 중력이 만든 빛의 마술 - 우주 아인슈타인 십자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천체의 중력장에 의해 빛이 경로가 변할 것으로 예측했고, 에딩턴은 개기 일식 때 실제로 태양 주변을 지나는 별빛의 경로가 변하는 것을 관측했다. 이후 과학자들은 빛의 경로가 중력장에 의해 휘어지는 것을 수없이 관측했다. 그런데 이렇게 빛의 경로가 변하는 것은 마치 렌즈에 의해 빛의 경로가 변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중력 렌즈 효과라 불리며, 실제 천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아주 멀리 떨어진 천체를 관측할 경우, 보통은 관측이 어려울 만큼 멀리 떨어진 경우라도 중력 렌즈에 의해 본래 밝기보다 훨씬 밝아져 관측이 가능한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보통 렌즈의 역할을 하는 천체는 막대한 질량을 가진 은하나 은하단이며, 렌즈에 의해 확대되는 물체는 아주 멀리 떨어진 은하이거나 혹은 퀘이사이다. 중력 렌즈에 의해 확대된 천체들은 고리 모양으로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아인슈타인 링(Einstein Ring)이라고 부른다. 물체가 4개로 복사되어 보이는 경우도 생기는 데 이는 아인슈타인 십자가(Einstein Cross)라고 불린다.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의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 망원경의 이미지를 분석해서 지구에서 93억 광년 정도 떨어진 초신성의 아인슈타인 십자가를 발견했다. 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대학의 알렉스 필리펜코 교수에 의하면 지금까지 발견된 아인슈타인 십자가는 대부분 퀘이사였다. 초신성의 아인슈타인 십자가는 처음 발견되는 것이다. 초신성의 이름은 'SN Refsdal' 이며, 이 초신성을 확대한 렌즈는 거대한 은하단인 MACS J1149.6+2223이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배경의 은하는 크지만, 초신성의 크기는 작아서 십자가 보다는 네 개의 점이 박힌 은하처럼 보인다. 아무튼, 중력과 빛이 만든 신기한 사진임이 틀림없다. 연구팀에 의하면 중력 렌즈의 또 다른 재미있는 기능이 재생(replay) 기능이라고 한다. 즉, 초신성이 폭발하고 난 후 지구에 도달했을 때, 우리가 이를 관측하지 못하더라도 더 먼 경로를 거쳐서 온 초신성이 빛이 시차를 두고 지구에서 관측된다. 빛의 속도는 일정한 데, 이동 경로는 더 길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력 렌즈의 효과를 이용해서 과학자들은 멀리 떨어진 천체를 더 밝게 볼 뿐 아니라 이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천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빛과 중력이 만드는 예술 작품이자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열린세상] 국정의 책임성을 높일 내각제형 정부/김명식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정의 책임성을 높일 내각제형 정부/김명식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3개 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했다. 그중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명이다. 모두 임명되면 현 정부의 국무회의 구성원 20명 중 여당 의원이 국무총리와 부총리 둘을 포함해 6명이 된다. 인사청문회 부담을 감안했겠지만 내각제형 정부 형태의 시도로 볼 만하다. 국가는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 시원적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인격체다. 그러기에 특정 정책 사안을 놓고 국가의 통치 권력을 분담 행사하는 국회와 정부, 법원 등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안 된다. 물론 시차적으로 국회의 입법이 선행되고 정부가 정책을 집행한 후 법원의 판결이 있을 경우 최종 확정되지만, 입법과 정책은 대체로 같은 방향이다. 그런데 국가의 각 기관은 가치관과 성향 등이 천차만별인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매사 만장일치 결정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단일 의사를 만드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해 우리 헌법은 각 통치 기관의 의사형성 방법을 직접 규정하고 있다. 국회에 대해서는 헌법 제49조에 따라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다수결 원칙이 적용된다. 법률로 특별히 달리 정하려면 합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정부에 대해서는 헌법 제66조에서 대통령을 ‘수반’이라 함으로써 대통령의 결심이 정부의 최종 의사가 된다. 여기에서 정부의 공무원들은 상관의 합법적인 직무상 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파생된다. 법원에 대해서는 헌법 제101조에서 대법원을 ‘최고’ 법원으로 명시함으로써 대법원 판결이 사법부의 최종 의사가 된다. 각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하지만 개별 사안에 관해서는 상급 법원 판결에 기속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도 헌법 제113조에 따라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하므로 역시 다수결 원칙이 적용된다. 이처럼 각 기관 내부에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더라도 외부로는 하나만 표시돼야 한 인격체인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모든 국가 기관에 공식 의견을 발표하는 대변인을 두는 논거이기도 하다. 소송이 제기돼야 시비를 가리는 소극적 입장의 법원과 달리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선출된 권력이므로 공약 사항을 정책으로 실행해야 하는 적극적 입장에 있다. 정당의 이념에 따라 지향성 차이는 있지만 국회와 정부는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절대 권력을 독점했던 왕으로부터 입법권과 행정권을 차례로 찾아온 입헌군주제 국가 대부분이 의원내각제인 배경이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도 제헌 헌법 초안에는 내각제였으나 막바지에 대통령제로 바뀌면서 대통령 권한에 속하는 중요 국책을 국무원에서 ‘의결’토록 하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을 막지 않은 것은 두 제도의 절충물이다. 여당 의원이 국회 과반수이면 국회와 정부의 의사를 하나로 만들기 쉽다. 그러나 대립형인 우리나라 대통령제하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늘 협조적이지는 않다. 더러 긴장 관계가 조성되는 이유는 5년 단임의 대통령과 4년의 연임 제한이 없는 국회의원 임기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당 의원이더라도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정부 비판을 서슴지 않고 심지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기도 한다. 요즘 어딜 가나 대로변 목 좋은 곳에는 정당의 현수막이 경쟁하듯 걸려 있다. 이미 정부의 부처 이름이 거리에서 사라진 지 오래됐다. 국정의 추동력이 정부로부터 정당 또는 국회로 사실상 넘어간 정치과잉 시대의 정부3.0 모습이다. 정부의 존재감이 급격히 줄어드는 오늘의 상황을 보면서 차라리 국무위원 모두를 여당 의원으로 구성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국가 의사의 단일화 및 책임행정 구현 측면에서는 장점이 많을 것 같다. 또한 대통령 재임 중 정부와 여당은 실질적 운명공동체가 돼 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대통령에게 당을 떠나라는 말도 사라질 것이다. 현행 헌법하에서도 가능하므로 의지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 정당도 내각제형 정부의 예비내각을 염두에 두고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찾아 공천할 것이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총선 전에 국무위원을 사임해야 하는 문제는 있으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어 운영의 묘를 통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 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 4개월 연속 年 2.0%

    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 4개월 연속 年 2.0%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0%로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추가로 금리를 내리면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한 판단이다. 한은은 1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은행 예금이나 대출 등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금리의 잣대가 된다.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렸던 만큼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기 경기 부양에서 4대 구조개혁으로 방향타를 튼 정부의 경제 정책과 한 배를 탄 모양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효과가 실물경제에 미치려면 2~3분기 시차가 있다”면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실물경기를 제약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여러 나라가 침체된 경기 회복세를 높이고 디플레이션 압력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편 결과 환율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각국 통화정책을 환율전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 동결에는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한은의 우려가 담겨 있다. 가계부채는 지난해 1~7월에는 월평균 3조 4000억원가량 증가했다.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를 겪은 뒤 8~11월에는 월평균 6조 8000억원씩 늘어나며 증가 속도가 두 배로 됐다. 그렇더라도 금리 인하 압력은 여전하다. 금통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는 중장기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고 지금은 경제 활성화가 더 큰 문제”라면서 “세계 각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취하고 있고 하반기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0.5% 포인트 정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호주 등이 통화 완화를 이어가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심화되거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3∼4월 중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낯설지만 아름다운 남아공 선시티 & 케이프타운

    해외여행 | 낯설지만 아름다운 남아공 선시티 & 케이프타운

    기막힌 풍경과 마주하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외친다. “아, 외국 같다!” 우스운 말이다. 외국은 다 좋다는 말인가. 아마 ‘외국 같다’는 말에는 ‘낯설지만 아름답다’는 뜻이 포함돼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외국인 남아공은 이방인들의 입에서도 ‘외국 같다’는 말을 쏟아내게 하는 나라다. 외국 같은 외국, 남아공의 선시티와 케이프타운으로 떠났다. ●밤도 낮도 즐거운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 선시티 리조트Sun City Resort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210km. 차로 2시간을 조금 더 달리면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 선시티에 닿는다. 라스베이거스가 화려한 밤의 도시라면 선시티는 카지노로 대표되는 밤과 사파리, 골프, 워터파크 등 한낮의 즐길 거리 또한 무궁무진한 도시다. 라스베이거스에 비해 아기자기하지만 선시티에서는 낮과 밤이 모두 즐겁다.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Pilanesberg National Park에서 선시티의 새벽을 연다. 오전 5시30분. 사파리를 나서기에 적당한 시간이다. 동물들을 관찰하기에는 뜨거운 한낮보다는 일출 전 새벽이나 일몰 후 저녁시간이 적당하다. 11~12월, 평균 기온은 25도의 필라네스버그지만 새벽 기운이 쌀쌀하다. 옷깃을 여미는 여행자들에게 담요를 건네는 레인저스Rangers의 손길이 살뜰하다. 선시티에서 필라네스버그는 차로 10분 거리다.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동물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기, 저기.’ 사람들의 손길과 눈길이 분주하다. 동물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기세다. 코끼리의 뒤태, 하마의 등, 길어 보이는 기린…. 렌즈를 최대한 당겨 카메라에 담는다. 사파리 차량이 정해진 도로를 벗어나지 않는 필라네스버그에서는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쿠두와 임팔라 무리가 호숫가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도 광활한 사파리에서는 점처럼 작다. 물론 차량에 익숙한 동물들이 다가와 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새끼 코끼리를 이끌고 도로를 건너는 코끼리 가족을 만난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하늘이 돕는다면 런웨이를 걷듯 도로를 거니는 사자 또한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사파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운이자 하늘의 뜻이다. 버팔로, 코끼리, 표범, 사자, 코뿔소로 불리는 빅5를 만나는 일은 운과 하늘의 뜻이 맞아야 할 터. 방문 시기를 맞추는 것도 방법이다. 필라네스버그에서 동물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늦겨울과 초봄에 해당하는 7~10월이다. 3시간가량의 사파리가 끝나면 선시티에 아침이 온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선시티 리조트에는 선인터내셔널 브랜드의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 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 ‘더 캐스캐이드 호텔The Cascades Hotel’, ‘더 선시티 호텔The Sun City Hotel’, ‘더 카바나스 호텔The Cabanas Hotel’이 자리했다. 어느 호텔에 묵어도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선시티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18홀 골프 코스를 포함한 두 개의 골프 코스도 유명하다. 인공 해변을 지닌 수영장과 워터파크는 물론 오락실, 영화관, 쇼핑 매장으로 가득한 엔터테인먼트 센터도 있다.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선시티의 낮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이유다. ▶선시티 주변 볼거리 사자를 직접 만질 수 있는 라이온 파크Lion Park 공항에서 선시티로 가는 길에 자리한 작은 규모의 게임 드라이브.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는 40분 거리다. 트럭을 개조한 차량을 타고 작은 초원으로 진입해 사자와 치타,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을 어렵지 않게 관찰한다. 사파리 외에 동물원처럼 꾸며 놓은 공간도 있어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다. 핵심은 사자 만지기. 어린 사자를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Corner Malibongwe Drive & 114 Road, Lanseria, Gauteng 8:30~21:00 27-87-150-0010, 27-11-691-9905~11 www.lionpark.com ●유럽과 샌프란시스코를 닮은 도시 케이프타운Cape Town 케이프타운에 머문 시간은 고작 하루 반나절. 그 짧은 시간을 보낸 후 누구는 케이프타운이 유럽 같다고 하고 누구는 샌프란시스코를 닮았다고 했다. 유럽과 샌프란시스코라. 한마디로 좋다는 말이다. 케이프타운에서 약 50km. 바스코다가마가 1497년에 상륙해 인도로 향하고자 하는 희망을 품은 땅, 희망곶Cape of Good Hope으로 향한다. 사실 바스코다가마가 오기 9년 전, 포르투갈 항해사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이 땅에 먼저 발을 디뎠다. 당시에 붙인 이름은 ‘폭풍곶Cape of Storms’. 지금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름이다. 케이프타운의 잔잔한 바다와는 달리 희망곶의 바람은 강하고 파도는 거칠다. 지평선과 수평선이 마주할 듯 평평하게 서면 곧 희망곶이 나온다는 신호다. 1938년 지방 정부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희망곶은 1998년 케이프반도 국립공원에 속했다가 2004년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은 7,750헥타르. 서쪽의 슈스터스 베이Schuster’s Bay와 동쪽의 스미츠윈켈 베이Smitswinkel Bay를 잇는 40km의 해안이 포함된다. 잡목과 수풀이 우거진 이 땅에는 250여 종의 조류와 1,100여 종의 식물이 살아간다. 도마뱀, 뱀, 거북이와 같은 작은 동물들과 곤충들도 이곳을 안식처로 삼는다. 몇 마리의 타조가 해안가를 느릿느릿 걷고 있다. 그리움을 담은 듯 바다를 응시하는 큰 눈. 그 눈에 이끌려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 될 일이다. 수풀 어딘가에 있을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 그렇게 도착한 희망곶은 바다며 육지다. 희망곶이라는 표지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만한 그런 곳이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바스코다가마가 이곳에 상륙할 당시에는 날씨가 말이 아니었고 그는 남아공 남서쪽 끝을 이루는 곶,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를 놓쳤다. 누가 뭐래도 희망곶 일대의 핵심은 케이프 포인트다. 희망곶은 물론 일대 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는 멋진 전망대다. 희망곶에서 케이프 포인트까지는 차로 이동하고 해발 238m 높이의 등대까지는 걷거나 퍼니큘러를 타고 가면 된다. 퍼니큘러는 해발 127m에서 출발해 해발 214m 역에 선다. 케이프 포인트와 사이먼스 타운Simon’s Town 사이에는 아프리칸 펭귄이 살아가는 평화로운 해변이 자리한다. 보울더스Boulders다. 1982년 두 쌍에 불과했던 펭귄은 현재 2,200마리까지 그 수가 늘었다. 정어리, 멸치 등 먹거리가 풍부한 주변 환경 덕분이다. 40~50cm 정도의 귀여운 체구를 자랑하는 아프리칸 펭귄은 재캐스 펭귄Jackass Penguin이라고도 불린다. 당나귀와 울음 소리가 비슷해서다. 완전히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소리인 건 확실하다. 관광안내소를 지나 양 갈래로 난 보행자 데크는 폭시 비치Foxy Beach로 이어진다. 가장 인기 있는 관찰 포인트다. 관광안내소 뒤편의 윌리스 워크를 따라가면 나오는 보울더스 비치도 인기다. 관광안내소에서 폭시 비치까지는 걸어서 1~2분. 데크 아래 숨은 펭귄들이 살짝 얼굴을 내밀며 발걸음을 붙든다. 케이프타운에는 펭귄만큼 물개도 많다. 호우트 베이Hout Bay에서 뱃길로 15분이면 계절에 따라 수백 마리에서 수천 마리의 물개가 살아가는 물개섬Seal Island이 나온다. 정식 이름은 더커섬Dulker Island. 바위로 이뤄진 섬 전체를 물개가 뒤덮고 있어 정식 이름보다는 물개섬으로 즐겨 불린다. 물개섬에는 케이프물개the Cape Fur Seal가 산다. 8~12세의 번식기를 기다리는 수컷들로 육안으로 봐도 덩치가 작다. 물개섬 주변은 파도가 거칠다. 섬 주변을 떠다니는 배를 파도가 크게 흔들어댄다. 그래서 물개섬은 번식지로 적합하지 않다. 다 큰 물개는 11~12월 남아공과 나미비아의 해안가로 가 번식을 한다. 6주부터 수영을 시작하는 새끼는 8개월이면 1,600km 거리를 수영하는 수영 선수로 자란다. 바닷속을 시속 30~40km로 헤엄친다니 정말 대단하다. 물개섬의 여정은 40분 정도로 짧다. 다시 돌아온 호우트 베이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덩치가 큰 물개 몇 마리가 노닌다. 생선 뼈와 부산물을 상자째 준비한 어떤 이가 물개를 유인해 물개 쇼를 펼친다. 공중으로 솟구쳐 빙그르르. 생선 살도 아닌 뼈에 헌납한 물개의 정성과 재주가 안타깝다. 얼마의 돈이면 직접 생선 뼈를 던져줄 수도 있다. 케이프타운에서 희망곶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케이프타운으로 거슬러 올라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 때문이다. 테이블마운틴에는 바람이 많다. 산 아래 동네에서는 별 탓 없는 날씨라도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그야말로 하늘이 허락해야 오를 수 있다. 케이프타운에서 하루 반나절. 주어진 시간이 이처럼 짧다면 테이블마운틴의 케이블카 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살펴야 한다. 해거름 전, 케이블카 운행이 재개됐다. 바람이 잦아든 모양이다. 산 아래 동네는 구름이 걷혔지만 테이블보를 펼쳐 놓은 것처럼 산 정상부에는 구름이 앉아 있다. 케이블카는 테이블마운틴에 오르는 방법 중 하나다. 몇 군데 등산로를 이용해도 되지만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들은 5분여 만에 정상에 도착하는 케이블카를 주로 이용한다.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는 1929년에 개통됐다. 현재 운행되는 둥근 형태의 케이블카는 199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360도 회전하며 오른다. 케이블카의 두 군데는 창문 없이 뻥 뚫려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차라리 창가 쪽이 아니라 가운데 서는 게 낫다. 그렇게 정상부에 부려진 사람들은 발걸음을 쉬이 떼지 못한다. 케이블카 하차장으로 난 작은 창문에 카메라를 대고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몇 걸음 더 가면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을 마주할 텐데 말이다. 테이블마운틴이 펼쳐내는 풍경은 맑은 날이든 궂은 날이든 상관없다. 일단 오르기만 하면 끝이다. 궂은 날씨를 탓해야 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발 아래 풍경이 신비롭다. 테이블마운틴의 주봉은 해발 1,086m의 매클리어봉이다. 주봉의 북서쪽으로는 669m 높이의 사자 머리Lion’s Head가, 북동쪽으로는 1,001m 높이의 악마의 봉우리Devil’s Peak가 있다. 테이블 위에 구름 보가 덮이는 날, 봉우리들은 대부분 모습을 감춘다. 구름 위에 선 이들은 그저 감탄사를 내뱉을 뿐이다. 희망곶Cape of Good Hope 관람시간 | 10~3월 06:00~18:00, 4~9월 07:00~17:00 퍼니큘러 | 10~3월 09:30~18:00, 4~9월 09:30~17:00 27-21-780-9204 www.tmnp.co.za, www.capepoint.co.za 보울더스Boulders 관람시간 | 12~1월 07:00~19:30, 2~3월 08:00~18:30, 4~9월 08:00~17:00, 10~11월 08:00~18:30 21-21-422-2816 www.tmnp.co.za 물개섬Seal Island 드럼빗 차터스Drumbeat Charters에서 물개섬 크루즈를 운영한다. 물개섬 주변의 거친 파도를 헤치며 접근하는 선장의 솜씨가 훌륭하다. 총 승선 시간은 40분가량이다. 27-21-791-4441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 케이블카 | 1월16~31일 08:00~ 20:00, 2월 08:00~19:30, 3월 08:00~18:30, 4월 08:00~17:30, 5월1일~9월15일 08:30~17:00, 9월16일~10월31일 08:00~18:00, 11월 08:00~19:00, 12월1~15일 08:00~20:00, 12월16일~1월15일 08:00~20:30, 1시간 후 마지막 하강 27-21-424-0015 www.tablemountain.net ●케이프타운 즐길거리 남아공 이주자와 혼혈의 애환을 노래하다 리차드 서퍼 스테이지 & 비스트로Richard’s Supper Stage & Bistro 케이프타운은 165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건설한 도시다. 동인도회사에서는 말레이계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켜 도시 건설을 위한 노역을 시켰다. 당시 이주한 말레이계 후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보캅Bo-Kaap이다. 형형색색 파스텔톤의 페인트로 칠한 집들이 보캅의 특징. 페인트공들이 남은 페인트를 가져와 칠했다는 설도 있고 숫자 대신 색깔로 거주지를 표현했다는 설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그들의 애환이 여행자들에게는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케이프타운에는 리차드 서퍼 스테이지 & 비스트로라는 공연장 겸 레스토랑이 있다. 10명이 채 되지 않은 배우들이 펼쳐내는 작은 무대는 백인과 흑인, 말레이계 이주자뿐 아니라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케이프 컬러드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재미와 익살을 섞은 이야기에도 왠지 짠한 마음이 든다. 무대와 식사는 애피타이저, 뮤지컬, 뷔페 식사, 뮤지컬, 디저트의 순서로 진행된다. 229A Main Road, CNR Glengariff, Seapoint, Cape Town 27-21-434-4497, 27-21-433-1340 www.richardscapetown.co.za ▶travel info Republic of South Africa Airline 한국에서는 홍콩을 거쳐 요하네스버그로 간다. 홍콩-요하네스버그는 13시간 소요.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을 잇는 국내선은 수시로 뜬다. 비행시간은 2시간. 남아프리카항공 서울사무소 02-775-4697 Tour Package 온라인투어에서 선시티와 케이프타운을 방문하는 7일짜리 상품을 200만원대에 판매한다. www.onlinetour.co.kr남아공 기본정보 화폐 | 랜드Rand, 주로 란드라 발음한다. 1랜드는 101.35원. 전압 | 230V 3핀 코드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호텔에는 한국 전자제품의 2핀 코드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하나 이상 마련돼 있다. 시차 |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 언어 | 영어, 아프리칸스어, 은데벨레어, 코사어, 줄루어, 페디어, 소토어, 츠와나어, 스와지어, 벤다어, 총가어 날씨 | 남반구에 자리했으므로 한국과 날씨가 반대다. 지금 남아공은 여름이지만 일교차가 있어 적당히 두꺼운 옷도 준비해야 한다. 남아공의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Pretoria 남아공은 수도가 세 개다. 입법 수도는 케이프타운, 사법 수도는 블룸폰테인 그리고 행정 수도는 프리토리아다. 정부 청사가 밀집한 차분한 느낌의 도시다. 남아공 행정의 중심은 정부 청사와 대통령 집무실이 자리한 유니온 빌딩이다. 거번먼트 애비뉴Government Avenue를 지나 유니온 빌딩으로 향한다. 우리 말로 풀어 정부로政府路쯤에 해당하는 대사관 밀집 거리다. 거리에는 프리토리아 대표 가로수인 자카란다가 보랏빛 꽃잎을 흩날린다. 유니온 빌딩 앞에는 계단식 공원이 자리했다. 무척 여유로워 보이는 공원은 한때 인종차별에 대항한 시위 장소였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취임식도 이곳에서 거행됐다. 과거와 현재를 모두 품어 안을 듯 거대한 넬슨 만델라의 동상이 팔을 벌리고 서 있다. Hotel 선시티 대표 호텔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 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 선시티 리조트를 대표하는 5성급 호텔. 1992년에 문을 열었다. 객실은 폭포와 계곡이 흐르는 숲 속에 있으며 창문에 원숭이를 주의하라는 문구를 새겨 놓을 정도로 자연 친화적이다. 4개 타입으로 분류된 335개의 객실을 지녔다. Farm Doornhoek, No. 910 JK, Mankwe, North West Province 27-14-557-1000, 3000 www.sunintrnational.com 요하네스버그 공항 호텔로 딱 더 매슬로The Maslow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25분 거리의 샌튼에 자리했다. 샤워실이 마련돼 있는 호텔 라운지는 체크아웃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모던하고 감각적인 7개 타입 276개의 객실에 바와 레스토랑이 특히 인기다. 스파 시설도 추천할 만하다. Corner Grayston Drive & Rivonia Road, Sandton, Gauteng 27-11-780-7770, 27-10-226-4600 www.suninternational.com/maslow 케이프타운 최고 호텔 더 테이블 베이 호텔The Table Bay Hotel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고급 호텔이다. 로벤 아일랜드와 워터프론트, 테이블 마운틴 전망의 329개의 객실은 분위기가 고풍스러우며 레스토랑과 바, 스파,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쇼핑 환경도 매우 좋다. Breakwater Boulevard, Quay 6 Victoria & Alfred Waterfront, Cape Town 27-21-406-5000 www.tablebayhotel.com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이진경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 이주영 “증세 능사인지 면밀 고민을” 유승민 “복지개혁·증세논의 동시에”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 사령탑 후보인 이주영·유승민 의원은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복지증세 논란을 비롯해 주요 정책별로 시각차가 뚜렷하다. ‘신박’(신 친박근혜) 이 의원과 ‘원박’(원조 박근혜)계인 유 의원이 계파구도에 이어 정책구도에서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연말정산 논란으로 촉발된 증세 논쟁을 놓고 이 의원은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고 경제에 주름살을 가져올 수 있다”며 “증세가 능사인지 면밀히 검토,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청와대의 ‘증세 없는 복지’ 공약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발언이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경환 부총리의 경제정책인 ‘초이노믹스’(감세, 부동산 활성화 중심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이 의원은 29일 “경제 정책의 성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일정 시점에 당에서 평가해 그대로 추진할 부분과 변화를 줄 부분을 구분해 ‘맞춤형 경제살리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유 의원은 일찌감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부담·중복지 체제를 위해 증세 논의를 피할 수 없고, 복지개혁과 증세 논의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갈수록 하락세인 여권 지지율 제고 방안에 대해선 서로가 ‘당·청 소통의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당 리더십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갈등 없이 변화를 유도해내는 화합의 리더십”이라면서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여권 결집을 해야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원유철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정·청이 삼위일체이며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같이 무너지는 공동운명체”라면서 비박계 조합으로 비쳐지는 이미지 불식에 애썼다. 원 의원은 “당·청 간 다리를 불사를 것이 아니고 무지개 같은 소통의 다리를 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헌 역시 이 의원은 “시기도 잘 살펴가며 실현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이다. 반면 유 의원은 “개헌 논의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개헌을 전부라고 보고 가면 총선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두 번째 내한 공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두 번째 내한 공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세계적인 가수, 피아니스트, 성악가가 잇따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모두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첫 공연과 어떤 차별성을 두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행복을 부르는 목소리의 마술사 ‘바비 맥퍼린’이 3년 만에 방한한다. 네 옥타브를 순식간에 넘나들며 오케스트라보다 더 다양한 사운드를 지닌 ‘원맨 밴드’로 유명하다. 1988년 그래미상 3개 부문을 휩쓸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 2년간 빌보드 클래식 크로스오버 차트에 올랐던 ‘허시’(Hush!) 등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흑인영가, 포크, 블루스 등에 자신만의 보컬 기술을 입혀 발표한 앨범 ‘스피릿유올’(Spirityouall·2013)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앨범에는 그의 아버지 로버트 맥퍼린이 불렀던 노래들도 포함돼 있다. 로버트는 1950년대 흑인영가의 위대한 해석자이자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주인공을 맡은 최초의 흑인 성악가다. 바비는 “언젠가 이 노래들을 부를 거라고 항상 생각했다. 아버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해석을 찾으려 했다. 수십년간 생각했고 마침내 그때가 됐다”고 말했다. 3월 10~1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4만~13만원. 02)2005-0114.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는 2년 만에 내한한다. 베토벤의 템페스트, 리스트의 소나타 나단조, 브람스의 인테르메조, 쇼팽의 24개 연습곡 전곡을 3시간에 걸쳐 연주한다. 화려한 기술, 강력한 힘, 진솔한 감성,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 검투사’로 불린다. 유튜브 클래식 분야에서 6000만회라는 경이적인 조회수를 남기기도 했다. 3월 21일 오후 5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만~13만원. 1544-5142. 소프라노 ‘이네스 살라사르’도 7년 만에 한국을 찾아 독창회를 연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오페라 ‘가면무도회’ ‘토스카’ ‘운명의 힘’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 아래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입을 맞춘 오페라 ‘토스카’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사랑의 신이여, 위로해 주소서’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만~3만원. 02)548-448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4개 구단 감독 ‘애리조나리그’ 창설 논의

    4개 구단 감독 ‘애리조나리그’ 창설 논의

    미국 애리조나 주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등 3개 구단 사령탑이 '애리조나리그' 창설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염경엽 넥센, 김태형 두산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스프링캠프를 연 LG를 찾아 양상문 LG 감독과 인사하고 일본에서 2차 캠프를 여는 대신 이동하지 않고 애리조나에서만 전지훈련을 마치는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 자이언츠를 포함해 4개 팀은 차로 각각 15분 거리 떨어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넥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G),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두산), 시애틀 매리너스(롯데) 훈련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열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2월 중순부터 열리기에 한국 팀은 미국 선수들이 오기 전에 훈련장을 떠나 대부분 일본으로 떠난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이 자리에 빠졌으나 4개 구단 감독은 기후 특성상 훈련에 적합한 애리조나에서 겨울을 통째로 나는 방안을 상의하고 메이저리그팀이 오면 한국 팀끼리 훈련할 구장을 따로 물색해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시범경기 '선인장 리그'를 벌이는 메이저리그팀과 연습경기도 벌이는 것도 고려하기로 했다. 내년 10번째 구단인 KT 위즈가 애리조나로 온다면 현재 4개 팀과 2시간 거리인 투산에서 훈련하는 NC까지 합쳐 6개 팀이 애리조나에서 겨울을 난다. 각 구단이 일찍 서두른다면 한국 팀끼리의 '애리조나리그' 발족 가능성도 있으나 팀마다 사정이 달라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회의에 참석한 한 감독은 "거리가 떨어진 NC를 제외하더라도 5개 팀이 애리조나에 계속 남아 훈련하려면 팀당 2개 구장을 쓸 수 있도록 10개 구장을 갖춘 시설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구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따뜻한 애리조나에서만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으로 간다면 시범경기 때 시차, 기후 적응 문제도 있어 초반에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넥센, NC, 롯데는 연습 경기 위주로 일정이 짜인 일본으로 이동하더라도 홈으로 쓸만한 '베이스캠프'가 없는 데 반해 LG(오키나와 이시카와), 두산(미야자키)은 장기 계약으로 확보한 일본 야구장이 있다는 점도 큰 차이다. 결국, 여러 야구장을 갖춘 매머드 시설의 확보 여부와 메이저리그팀과의 연습 경기 가능성에 따라 애리조나리그 출범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동족 먹어치우는 개 논란, 굶주려서?

    동족 먹어치우는 개 논란, 굶주려서?

    동족을 먹어치우는 개의 끔찍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지역 방송 KJRH-TV 등은 오클라호마 주(州) 맥커튼카운티 아이다벨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촬영된 개의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는 아베 토마스는 지난 13일 아이다벨 동물보호소에서 충격적인 현장을 발견했다. 아베 토마스는 “바닥에 빨간 무언가를 보고 철장 앞으로 갔을 때 개가 다른 개를 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물도, 음식도 없었다”고 말했다. 개가 굶주려 죽자 또 다른 개가 굶주려 죽은 개의 사체를 먹었다는 주장이다. 실제 그는 당시 현장을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개가 다른 개의 사체를 먹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이 온라인상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동물보호소의 개혁과 책임자의 해고를 요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Idabel Oklahoma Pound: We Demand Reform - Fire ACO Cecil Richards)를 만들고 온라인 청원을 넣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동물보호소 책임자인 세실 리차드(Cecil Richards)는 “그날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아무 일이 없었다”며 “심지어 개들은 서로 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이다벨 시장 티나 포쉬 토마스도 “큰 오해”라면서 “개는 서로 싸우다가 죽는 등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시장은 “이는 짧은 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이라며 “동물보호소의 책임자가 24시간 그곳을 지키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즉 관리 부실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아베 토마스는 “철장 안에는 개와 개들의 배설물 밖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아이다벨 시장은 “이번 상황에 대해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 철장 안을 치우고 개들에게 음식과 물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시차원에서 동물보호소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면서 “공격 성향이 있는 개는 격리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은 “동물보호소 책임자 세실 리차드(Cecil Richards)가 20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일해온 뛰어난 직원”이라며 “그를 해고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영상=medusa2691, KJRH -TV | Tulsa | Channel 2/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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